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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도 꺼내지 말라”/「연희동」 반응

    ◎현실정치에 일체 불간여 자세/6공측 일부는 독자적 움직임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측은 김종필의원의 신당창당 움직임에 대해 무반응으로 일관하고 있다.『현실정치에는 일체 간여하지 않겠다』는 자세로 신당문제를 언급하는 것조차 꺼리는 듯한 분위기다. 여기에는 「5공」 출범 때 김의원이 부정축재 대상인물이었다는 「악연」도 적지 않게 작용할 것이라는 게 정가의 관측이다.정치적으로 제휴할 만한 여건이 안되고 여지도 없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김의원측은 신당의 지지기반 확산 차원에서 두 전직대통령측과의 접촉을 계속 시도할 듯한 태세다. ○…신당창당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상대적으로 노전대통령의 반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노전대통령이 민자당 창당의 주역인 데다 김의원 문제로 흔들리는 듯한 모습을 보인 인사들 가운데 「노태우 사람」으로 분류되는 사람도 일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대전·충남 출신의 심대평전청와대 행정수석이나 이양희전정무1장관 보좌관등은 김의원의 진영에 이미 합류해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노전대통령측은 『퇴임 대통령이 신당창당에 간여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한 측근은 『노전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민자당에 대해 애착을 갖고 있다』는 말로 신당에 부정적이라는 뜻을 우회적으로 나타냈다.그는 이어 『김의원을 돕고 있는 몇몇 6공 인사들은 나름대로의 정치적 목표를 위해 움직이고 있을 뿐 사전협의 과정은 일체 없었다』고 강조했다. 노 전대통령은 설날 연휴기간인 지난달 30일 연회동 자택으로 찾아온 김의원의 측근인 최각규전경제부총리에게 『정치에는 일체 손대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노전대통령의 측근은 『최전부총리가 인사차 방문했으며 신당창당 문제에 대해서는 얘기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또 노전대통령의 아들 재헌씨(민자당 대구동을 지구당위원장)가 그 뒤에 최씨를 만났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노 전대통령측은 김의원 문제로 일부 민정계 의원들이 동요할 때 여권 핵심부로부터 협조 요청을 받았고 이에 민자당의 당명은 바꾸지 말아달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대통령측도 신당창당 문제에 대해 『전혀 관계 없는 사안』이라면서 평가 자체를 유보했다.김의원측도 현재로선 전전대통령측과 접촉할 구체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한 측근인사는 전전대통령과 김의원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아무런 제의가 없는 상황에서 뭐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고 『요청이 있으면 그때 가서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 서울시장 버스 출근/서울대총장 걸어서…/카풀단체 “전화 빗발”

    ◎「10부제」 새풍속도 만발/중고승합차 “부티”­렌터카 호황/적용날짜 차이나 희비 엇갈려 3일부터 오는 5월30일까지 서울시내 전역에서 실시되는 승용차 10부제로 새로운 풍속도가 연출되고 있다. 관용차 끝자리가 「5」인 최병렬 서울시장은 해당 날짜에 용산구 서빙고동 집에서 38번 시내버스를 타고 시청앞 정류장에서 내린다.김종운 서울대 총장은 「2번」 해당일에 학교 후문근처 관사에서 본관 집무실까지 걸어서 출근한다. 끝자리 번호가 7번인 김중위 환경부장관은 10부제에 해당하는 날에는 국회의원으로 사용하던 0번으로 끝나는 차량을 계속 사용한다.지구당 사무실에서 당직자등이 이 차량을 쓸때도 10부제를 철저히 지키도록 당부했다. 김장관은 특히 자신은 정부행사등 공무에만 장관차량을 사용하고 지구당행사등 정치모임등에는 장관차량의 사용을 자제할 방침이다. 서울 1르4897호 뉴그랜저승용차를 출퇴근과 업무에 이용하는 이형구 노동부장관과 서울 1스4581호 그랜저승용차를 타는 오명 건설교통부장관은 10부제로 승용차를 탈 수 없는날에는 다른 업무용관용차를 이용할 계획이다. 또 그랜저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최승부 노동부차관도 10부제 해당일에는 다른 업무용차인 경기 1더1690호 캐피탈을 이용키로 했다. 승용차 번호가 「8」로 끝나는 민주당 이해찬(관악을) 의원은 해당날짜에 택시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면서 시민들과 함께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나눌 계획이며 「8번」으로 끝나는 박일용 경찰청장은 부득이할 경우 VIP용 예비차량을 이용할 예정이다. 홍익대 이면영 총장처럼 고민에 빠진 경우도 있다.학교차량이 총장 전용 엑셀승용차 이외에 재작년 기업체에서 기부받은 티코 1대밖에 없기 때문에 해당날짜에는 총장이 이용할 차량이 마땅찮다.이총장은 말그대로 「발로 뛰는」 총장이 돼야 할 판이다. 자가운전자들도 일요일과 공휴일로 인해 차량 끝번호에 따라 대상 날짜수가 차이가 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범칙금 5만원이 작은 액수가 아니어서 직장인들 사이에는 「승용차 번호맞추기」의 새로운 유행마저 생겼다. 10부제 적용날짜가 가장 적은 승용차는 끝자리 숫자가「2」「5」인 차량으로 모두 8일간 단속을 받게 되고 특히 「5번」인 경우는 하오 3시까지만 10부제가 적용되는 토요일이 3차례나 끼어 있어 희희낙락이다. 반면 끝자리가 「3」「4」「7」「8」인 승용차는 해당날짜가 모두 11일간인데다 특히 「3」과 「7」은 토요일이 1차례씩만 끼어있어 가장 울상이다. 「1」「6」「9」는 모두 9일간씩,「0」은 10일간씩 적용된다. 10부제 덕을 보는 곳도 있다.중고차 매매업체인 강남구 삼성동 아성자동차 매매상사에는 최근 2∼3일 사이에 설날연휴에 이어 9인승 승합차가 모두 팔려 매물이 동났다. 이 회사 안재영(29)씨는 『승합차가 10부제 적용대상에서도 제외된데다 1가구 2차량으로 인한 중과세 대상도 아니기 때문에 자영업자들이 주로 선호한다』고 말했다. K렌터카 양재영업소에는 최근 이틀사이 4개월의 10부제기간동안 장기 계약으로 승용차를 빌린 개인사업자가 4명이나 되고 H렌터카 잠실영업소에도 경기도 시흥이나 과천 등지의 자영업자들로부터 하루 10여통씩의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이와함께 민간카풀단체와 각 구청에는 카풀을 희망하는 시민들의 문의전화가 평소보다 3∼4배씩 쇄도하고 있다.
  • TK/「신당」 줄서기/고민의 계절

    ◎박준규시·구자춘·유수호의원 “참여”/이만섭·김복동의원·박철언씨 “관망”/민자의원 거의 당내위상 강화 “활용” JP(김종필의원)의 신당창당 움직임에 따라 정치권의 이른바 「TK」(대구·경북) 인사들이 진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이들의 주류는 『30년 동안 권좌를 지켜온 TK가 「만년 2인자」인 JP의 뒷자리에 설 수 있느냐』 하는 심정적 거부감을 밝히고 있다.그러나 『그렇지만 갈데는 그곳(신당) 밖에 없지 않느냐』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따라서 JP신당의 가능성에 대한 판단이 제각각이듯 TK인사들의 행보도 여러 방향으로 갈라지는 양상이다. TK인사 가운데 가장 갈길을 확실히 하고 있는 사람들은 박준규전국회의장과 JP의 오랜 측근인 구자춘의원 등으로 대표되는 「적극참여파」이다. 신당의 창당준비위원장을 맡기로 한 박씨는 설날 연휴 동안에도 TK를 중심으로 한 정치권 인사들과 만나 내각제 개헌을 통한 간접집권을 역설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수호의원(무소속·대구 중구)등 TK지역의 전·현직의원들로 구성된 「무소속연합회」의 일부도 이들과 뜻을 같이한다.JP진영은 유의원을 대구시장에 출마할 수 있도록 2월말이나 3월초쯤 의원직에서 사퇴시키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다음은 상황변화를 주시하는 「동정적 관망파」다.이만섭 전국회의장과 이치호·유학성 전의원,그리고 김종기·한병채·김근수·이정무·김중권·오한구전의원등 「무소속연합회」구성원 상다수가 여기에 속한다. 이들은 다음 총선에서 민자당의 공천을 기대하기 어렵고 공천을 받는다 해도 지역구의 정서로 볼 때 당선이 쉽지 않다는 생각들이다.보수대연합을 통한 내각제 개헌에도 매력을 느끼고 있다. 「회의적 관망파」도 있다.이들은 신당을 주시하고 있지만 속마음은 회의적이다.JP가 신당에 참여해 달라고 직접 설득에 나섰음에도 『이 나이에 무슨…』이라며 머리를 흔든 신현확전총리나 김복동의원,『신당은 한풀이 지역당이 아닌 국민정당이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박철언전의원 등이 여기에 속한다. 노태우전대통령이 지난달 30일 JP쪽 핵심참모 최각규전부총리에게 신당에 대해 부정적인 뜻을밝힌 것도 강도에선 다를지 몰라도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민자당의 대다수 TK지역 현역의원들은 누가 뭐래도 「민자당 잔류파」라고 할 수 있다.이들은 요즘 신당 창당에 따른 이합집산 가능성을 오히려 당내입지 강화에 활용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신당 적극참여」에서 「민자당 잔류」에 이르는 넓은 진폭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분류는 한시적이라는 것이 정치권의 공통된 시각이다.오는 6월 지방자치 선거에서 신당이 어떤 결실을 거두느냐에 따라 TK인사들의 줄서기는 또 달라질 것이라는 게 일반론이다.
  • 등,중 춘절행사 불참/7년만에/건강악화설 뒷받침

    【북경=이석우특파원】 중국의 최고지도자 등소평이 지난 88년이후 줄곧 참석해오던 춘절(음력설날)전야제에 불참,그의 건강악화설을 뒷받침해 주었다. 중국 언론들은 지난달 30일 춘절 전야제 행사를 보도하면서 등이 불참한 이유와 그의 건강상태에 대해 일체의 언급이 없었고 다른 원로 지도자들의 행사참석 여부에 대해서도 보도하지 않았다. 중국 언론들은 매년 등이 상해에서 열리는 춘절 전야제 행사에 참석해 당정지도자들로부터 새해 인사를 받는 모습을 TV나 방송이 전했으며 인민일보의 경우 강택민국가주석과 이붕총리등이 그에게 새해인사를 하는 모습의 사진을 게재했었다.
  • 「얼굴대표·실세3역」 구도 유력/민자당직개편 어떤모습 될까

    ◎민자계 대거 배치 “JP신당 무력화”/지방선거·차기대권 걸려 관심증폭 ◆당6역 하마평 인물 대표:김윤화 이한동 이춘구 황인성 전대의장:최형우 황명수 사무총장:문정수 김덕용 김윤환 이한동 정책의장:박정수 이승윤 김정수 김봉조 원내총무:서청원 이민섭 양정규 이세기 정무장관:김영구 김종호 강삼재 민자당의 전당대회가 5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정가의 관심은 전면개편이 확실시 되는 민자당 지도부가 어떤 면면으로 짜여질 지에 쏠리고 있다. 이번 당직개편은 특히 대표직을 사퇴한 김종필의원의 신당창당 움직임을 겨냥한 「대응카드」의 성격이 짙을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또 오는 6월의 지방자치선거 등으로 정국의 파고가 심상치 않을 가능성에 대비한 여권의 「전열정비」라는 의미도 지닌다. 개편대상은 개정될 당헌에 따라 새로 서열이 매겨진 12역을 포함,30여개의 자리가 될 전망이다.12역은 대표·전당대회의장·사무총장·정책위의장·원내총무·정무장관(이상 6역),중앙상무위의장·세계화추진위원장·국책자문위원장·총재비서실장·대변인·교육연수원장등이다.이 가운데 원내총무와 중앙상무위의장은 총재가 추천하는 3명씩의 후보를 놓고 경선하고 나머지는 임명직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설날 연휴 닷새를 지방휴양지에서 보내고 1일 하오 청와대로 돌아온 김영삼대통령은 당직개편의 대체적인 구상을 이미 끝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기본방향은 무엇보다 김의원의 신당창당에 따른 파장을 최소화하는 쪽에 맞춰질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당직개편을 통해 김의원의 거취문제로 야기된 당내의 분란요소를 일거에 제거하고 지방자치선거 정국의 주도권을 장악하려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당운영의 전면에는 민정계 인사들이 상당수 배치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당의 결속과 화합을 꾀하면서 김의원의 「신당바람」을 약화시키려면 「다수세력」인 민정계의 당무참여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는 논리가 설득력을 지니는 분위기다. 따라서 당의 「얼굴」과도 같은 대표에도 민정계 중진급 인사의 발탁이 유력시 되고 있다.여권 핵심부는 다만 다음 대권구도와는 거리가 있으면서 정치권 전반에 두루 포용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사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대신 당3역등 요직에는 「실세」그룹들이 포진,이른바 「정립구도」를 갖출 것이란 이야기다.당의 안정적인 운영을 꾀한다는 논리에서다.그러나 최근의 정국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면 「차기」문제를 고려할 것 없이 아예 영향력 있는 인사를 전면에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이같은 흐름에서 대표 후보로는 최근들어 김윤환정무장관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한동·이춘구·황인성의원등이 거론되고 있다.민주계와 원외인사는 배제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신상우의원과 김명윤평통수석부의장,그리고 정원식전국무총리의 이름도 계속 나오고 있다. 대표에 이어 당서열 3위로 격상된 전당대회의장에는 민주계인 최형우·황명수의원이 거명되고 있다.전당대회의장은 전당대회의 수임기구인 전국위원회 의장을 겸하도록 돼 있어 실질적으로 당의 대의기구를 장악할 수 있는 핵심요직이다. 사무총장에는 문정수사무총장의 유임 가능성과 더불어 민주계인 김덕용의원과 김윤환·이한동의원,정책위의장에는 박정수·이승윤·김정수·김봉조의원등이 거론되고 있다. 원내총무 후보로는 서청원·이민섭·양정규·이세기의원이,정무장관으로는 김영구·김종호·강삼재의원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민자당 소속 의원은 모두 1백77명이고 고위당직 발탁대상인 3선 이상의 중진은 53명이다.
  • 구상… 탐색… 모임/정관술의 「바빴던 설연휴」

    ◎청남대서 5일간 정국운영 장고/김 대통령/김동길의원 등 접촉 야통 논의/이 대표/국립묘지 참배… 신당행보 가속/JP 진영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방휴양지인 청남대에서 닷새 동안의 설연휴를 마치고 1일 하오 귀경. 김대통령은 지난해 설에는 가족들과 함께 고향인 거제도를 찾아 성묘를 하고 부친 김홍조옹에게 세배를 했으나 올해는 청남대로 직행. 김대통령은 대신 청남대로 떠나기에 앞서 상경한 부친을 맞아 세배를 했으며 손명순여사와 함께 1만원씩의 세뱃돈을 받고 쑥스러워 했다는 후문. 청와대측은 김대통령이 고향을 방문하지 않은 이유를 수행원등 관계자들에게 번거로움을 주지 않으려는 배려라고 설명. 그러나 앞으로의 정국 구상에 보다 많은 시간을 갖기 위한 것이 아니냐 하는 관측이 지배적. ◇…이홍구 국무총리는 설연휴 마지막날인 1일 낮 서울 교통방송국과 경찰청 상황실을 찾아 귀경교통상황과 연휴에 일어난 사건·사고등을 점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 이총리는 먼저 교통방송국에 들러 특별생방송 「서울로 가는 길」의 제작 현장을 살펴보고 방송에도 출연,진행자및 귀경객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안전운행을 당부. 이총리는 이어 경찰청 상황실에서 박일용경찰청장으로부터 귀경 교통관리대책과 사고상황을 보고받고 『연휴가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원활한 교통소통과 안전관리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라』고 시달. ◇…민주당 지도부는 김종필씨의 신당창당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야권통합에 적잖은 차질이 예상되자 연휴도 아랑곳하지 않고 당외인사들의 영입작업에 박차를 가하는등 부산한 움직임. 이기택대표는 설날인 지난달 31일 하오 서울 북아현동 자택에 문희상비서실장과 강창성·이장▦의원등 측근 20여명을 불러 신당출현이 야권통합에 미칠 파장을 점검.이대표는 이어 시내 모처에서 몇몇 구여권인사들과 접촉,영입문제를 논의한 뒤 1일에도 신민당의 김동길·한영수의원등과 만나 통합문제를 협의.이와 관련,한 측근은 『설연휴기간까지 이대표가 접촉한 외부인사는 전직장관 K·N·H씨와 예비역 장성 M·Y씨를 비롯해 4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으나 이들 대부분이 신당의 태동으로 민주당행에 유보적인 자세를 보였다는 후문. 민주당은 신당이 본궤도에 오르면 외부인사의 영입이 더욱 어려워질 공산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오는 24일 임시전당대회 전에 1차 야권통합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를 위해 2일 상오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키는 한편 외부인사영입대책을 마련할 계획. ◇…민자당 대표직을 사퇴한 김종필의원측은 설날 연휴동안 잇단 모임을 갖고 신당창당 준비에 속도를 붙이는 모습. 박준규 전국회의장과 최각규 전경제부총리,구자춘·정석모·조부영·이긍규·김동근의원과 이희일 전동자부장관등 8명은 1일 상오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모여 당헌·당규및 정강·정책등 신당창당의 실무작업을 논의.청구동 김종필의원의 자택을 찾아 모임 결과를 보고한 최전부총리와 구의원은 『민자당 전당대회(7일) 직후 8∼10일 쯤에는 뭔가 밝힐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발기인대회를 먼저 가진 뒤 준비위구성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소개. 김종필의원은 이날 기자들을 내실로 불러 떡국을 권하고는 『좋은 정치를 해보겠다는 사람이면 누구와도 만날 것』이라고 밝히고 새 당의 이름및 대표에 대해 『모임의 이름이 유니언이든 유나이티드가 됐건,또 직명이 대표가 됐던 뭐가됐던 얼굴은 있어야 할 것』이라고 피력.또 『신현확씨를 만난 것은 국가원로에게 내 생각을 밝히고 충고와 조언을 구한 것 뿐인데 이를 두고 「한계 노출」 운운하는 얘기는 부적절한 것』이라고 일부 보도에 불만을 표시. 이날 청구동에는 지난 연말 공주치료감호소에서 나온 박정희 전대통령의 아들 지만씨가 들르기도. 지난 30일 노태우전대통령을 방문했다가 『아직 만날 때가 안됐다』는 부정적 답변을 들은 것으로 알려진 최전부총리는 이날 『모시고 있던 분에게 신상문제를 의논한 것일 뿐』이라고만 소개. 김종필의원은 설날인 31일 동작동 국립묘지의 이승만·박정희 두 전직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고 『나라를 세우고 지키고 번영시킨 분의 뜻을 생각했다』고 소회를 피력했고 30일에는 유치송 전민한당총재및 채문식 전국회의장 등과 만나 신당문제를 논의하기도.
  • 고속도·국도 귀경길 대체로 원활/대전∼서울 승용차로 4시간

    ◎설연휴 마지막날/일부구간 한때 정체 빚기도 설연휴 마지막날인 1일 고향을 찾았던 귀성객들이 귀경길에 오른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는 하오 한때 구간별로 심한 정체현상을 빚기도 했으나 대체로 원활한 소통을 보였다. 이같은 현상은 차량이 몰릴 것을 우려,설날에만 15만4천대의 차량이 서울로 올라오는 등 연휴기간이 길어 귀성객들이 분산된데다 버스전용차선제의 실시로 지난해에 비해 버스나 봉고차를 이용하는 귀성객들이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오히려 충북 청원을 비롯,일부 구간에서는 상행선 보다는 하행선에서 더 정체 현상이 빚어지는 등 새로운 귀성 풍속도가 나타나기도 했다. 이번 설 연휴 기간동안 서울을 빠져나간 46만대의 차량 가운데 1일과 2일 새벽까지 경부고속도로 10만대,중부고속도로 4만5천대,신갈∼안산고속도로 4만5천대 등 모두 19만대가 집중적으로 몰렸다. 경부고속도로에는 이날 낮 12시를 넘어서면서 차량이 몰리기 시작해 하오 5시∼밤 10시 사이에 부산∼서울 8시간,광주∼서울 6시간,대전∼서울 4시간 정도가 걸려 평소보다 1∼3시간 가량 더 소요됐다. 이날 하오 죽암∼천안,회덕∼옥산구간이 시속 20∼30㎞의 서행과 지체를 반복했고 경부·호남 고속도로가 만나는 회덕 인터체인지와 중부·경부고속도로가 만나는 남이분기점에서도 자정까지 체증 현상이 계속됐다. 중부고속도로도 하오부터 곤지암∼중부 1터널을 비롯,진천 진입로∼일죽,동서울톨게이트∼하남구간에서 시속 30㎞ 미만으로 거북이 운행을 했으며 행락차량이 뒤섞인 영동고속도로 역시 새말∼원주 구간과 호법 진입로 부근에서 한 때 정체현상을 빚었다. 호남고속도로는 정읍∼이리진입로,서대전∼회덕진입로 구간에서 서행과 부분지체가 이어졌다. 국도인 경춘가도도 하오 2시이후 늦게 귀경길에 오른 귀경·행락 차량행렬로 판교쪽으로 나가는 고속도로 진입로 부근은 한때 극심한 체증을 빚었다. 그러나 이날도 버스전용차선은 원활하게 소통돼 부산∼서울 운행시간은 7시간,광주∼서울 6시간,서울∼대전 3시간 등으로 평소와 비슷하거나 평소보다 1시간 정도 더 걸렸을 뿐이었다. 또 이번에전국에서 적발된 버스전용차선 위반사례는 지난 신정때에 비해 연휴기간과 이용범위가 늘어났는데도 50여건이 줄어든 1백38건인 것으로 집계돼 전용차선제가 자리를 잡아가는 것으로 드러났다.
  • 아시안게임 “금” 의지의 레슬러/송성일 설앞두고 끝내 숨지다

    ◎레슬링 투혼으로 암투병 112일만에/올림픽 금도 눈앞인데…/주변인사들 망연자실 『다시 일어나 내년에 열릴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겠다고 그렇게 희망에 부풀어 있더니…』 위암 4기 판정을 받고 입원한 지 1백12일만에,위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지 1백4일 만에 일본 하늘에 한국 남아의 기개를 떨쳤던 레슬링의 송성일(26·상무)씨가 설날을 이틀 앞둔 29일 상오 서울 삼성 의료원에서 끝내 숨을 거뒀다. 이날 세상을 떠나는 아들을 곁에서 지켜 본 아버지 효선씨(53)는 『성일이가 지금도 병상에서 벌떡 일어 나 운동을 해야 겠다고 나설 것만 같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귀국해 3일이 지난 뒤 위출혈과 함께 심한 복통을 느껴 단순 위궤양 정도로 알고 병원을 찾았으나 진단결과 위암 4기라는 선고를 받았다. 송성일은 13년전인 82년 여름 과천 중학교 1학년 때 처음으로 레슬링을 시작했다.고교시절에는 원양어선을 타겠다며 부산으로 가출,운동을 그만 두기도 했던 그는 92년 레슬링 첫 입문 스승인 양원모(양원모·현 상무 레슬링단 총감독)씨를 운명적으로 다시 만나면서 상무에 입단해 93년에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뒤늦게 송씨의 사망 소식을 듣고 삼성의료원 영안실을 찾은 상무 소속 동료 레슬러들을 비롯해 70∼80여명의 체육인들은 『위암을 극복할 줄로 믿었는데…』라며 망연자실한 모습이었다. 한편 장례식은 2월 2일 상오 10시30분 삼성의료원 영안실에서 국군체육부대장으로 치러지며 장지는 국립묘지이다.
  • 설상차림·차례법/정갈한 음식에 몸과 마음 단정히

    ◎북쪽에 병풍치고 어동육서… 과일은 홍동백서 진설/한복 입을땐 두루마기차림… 헌작후 재배·여는 2배반 설날은 아침일찍 일어나 설빔으로 갈아입고 정성껏 차례상을 차리는 것으로 시작된다.설차례상은 메대신 떡국을 올리는 것만 다를뿐 특별히 어렵지 않으나 진설법을 두고 자칫 까다롭게 느껴지기도한다.원래 가가례라 하여 지방과 집안마다 다른만큼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기본법도와 집안형편에 맞게 상차림을 해도 무방하다.주부클럽연합회(회장 김천주)가 소개하는 알뜰 차례상 차림법과 차례법을 알아본다. ▷차례상차리기◁ 북쪽을 향해 병풍을 치고 상을 편뒤 신위나 사진을 모신다.음식은 제주를 중심으로 첫줄은 과실,둘째줄은 나물,셋째줄은 탕,넷째줄은 적과 전을 놓으면 된다.홀수줄은 홀수로,짝수줄은 짝수로 음식의 가짓수를 맞춰야 한다.첫줄은 오른쪽부터 대추 밤 감등 세가지 과일을 기본으로 놓고 여기에다 호두 배 약과 강정 등을 사정에 따라 곁들인다.과일은 색깔을 보아 홍동백서로 둔다. 둘째줄은 좌포우혜라 해서 왼쪽에는 북어포,오른쪽에는 식혜 건더기를 담아 놓고 그 가운데 나물류와 간장을 놓는다.나물류는 나박김치 건더기나 고사리 미나리 시금치 등이면 무방하다. 셋째줄은 육탕(고기) 소탕(채소) 어탕(생선)등을 건더기만 놓는데 한가지 탕만 올려도 된다. 넷째줄은 어동육서라 해 서쪽부터 국수 육적 전 소적 어적(조기) 어전 고물떡을 올린다.또 동두서미 원칙에 따라 생선머리는 동쪽,꼬리는 서쪽으로 오게 둔다. ▷차례법◁ 차례를 지내기 전에 제주는 몸과 마음을 단정히 한다.한복에는 두루마기를 갖추고 양복은 정장을 한다.차례때는 신위를 중심으로 동쪽에 남자 자손이 그 옆에 여자자손이 서는데 제사와 달리 술을 한번만 올리며 술대신 차를 쓰기도 한다. 제주가 경건한 마음으로 양옆 두사람(집사)의 도움을 받아 잔에 술을 따라 세번에 나눠 모사그릇에 비운 다음 2번 절한다.다음 왼쪽 집사가 잔반(잔과 받침대)을 들어 제주에게 주고 오른쪽 집사가 술을 따르면 제주는 오른쪽 향 위로 잔을 세번 돌린 다음 오른쪽 집사에게 잔을 주면 집사는 잔을 받아 상위에 올린다. 제주는 젓가락을 접시에 3번 구른후 음식위에 놓고 절을 한다.남자는 2배 여자는 2배반 절을 한다. 헌작이 끝나면 잠시 방문을 닫고 기다린다(음식을 드시라는 뜻).3∼5분후 문을 열고 들어갈때 인기척을 3번하고 들어간다.제주와 참석자들은 절을 한후 지방은 불사르고 제수를 상에서 내려 가족끼리 나눈다.
  • 설연휴/「버스전용선」큰 효과/서울∼대전5시간…승용차보도 2시간빨라

    ◎이용객 지난해 비해 70%늘어/“주말·공휴일 확대 실시”바람직 추석연휴에 실시된데 이어 올 설연휴 기간중 경부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시행되고 있는 버스전용차선제가 국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속에 정착되고 있는 가운데 버스전용차선제를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실시하고 구간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올 설 연휴기간에 9인승이상 승합차의 버스전용차선 진입을 허용하면서 전용차선의 효과가 크게 줄어 제도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경찰청과 건설교통부는 설연휴가 끝난 뒤 2월 한달동안 경부고속도로 주말 버스전용차선제를 시범운용하고 그 효과에 따라 계속시행 여부 및 대상차종을 최종결정할 방침이다. 29일 경찰청과 한국도로공사 등 교통당국이 집계한데 따르면 설 연휴 하루전인 28일과 이날까지 이틀동안 버스전용차선을 달리는 고속버스를 이용해 고향에 간 사람은 지난해 설에 비해 60∼70%정도 늘어났다. 특히 버스전용차선제 실시 첫날인 28일 하룻동안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과 수도권지역을 빠져 나간 귀성객은 모두 12만4천90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 전날의 고속버스 이용객에 비해 68.%인 5만여명이 늘어났다. 29일 하룻동안에는 1만2천여대의 차량이 버스전용차선을 이용,전날의 8천여대보다 1.5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전용차선제를 실시한 고속도로의 소통상황은 양재∼신탄진간 하행선 1백35㎞의 경우 소요시간이 시행전보다 버스는 30분 단축된 반면 승용차는 1시간30분이나 더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평소 1시간50분 거리인 서울∼대전구간이 고속버스는 5시간정도 걸렸으나 승용차의 경우 7시간이상 소요됐다. 또 평소 6시간쯤 걸리던 서울∼부산구간은 고속버스가 8시간쯤 걸린 반면 승용차는 11시간30분정도 걸렸다. 평소 4시간쯤이던 서울∼광주구간은 고속버스가 8시간정도였으나 승용차는 12시간쯤 걸렸다. 특히 버스전용차선의 영향으로 고속도로를 이용한 귀성차량은 지난해 설 연휴때보다 42%쯤 늘어났으나 고속도로 소통상황은 종전보다는 순조로웠다. 이처럼 버스전용차선이 큰 호응을 보이자 고속버스회사들은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28일 2백9대의 임시버스를 운행하는 등 설날 하루전인 30일까지 하루평균 2백여대의 임시차량을 증편 운행키로 했다. 이날 상오 부인과 함께 고속버스를 타고 고향인 부산으로 향한 이정민(32·서울 동대문구 회기동)씨는 『지난해에는 승용차를 이용했으나 전용차선이 큰 효과가 있다는 말에 따라 올해부터는 고속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면서 『현재 일부 구간에만 한정된 전용차선제를 확대 실시해 구간도 늘리면서 평소 주말에도 이 제도를 실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내린 눈으로 각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결빙되면서 곳곳에서 지체와 서행이 반복됐으나 자정을 지나면서 소통이 원활해졌다.
  • 북한의 설(외언내언)

    북한에는 두종류의 명절이 있다.「사회주의명절」과 「민속명절」.사회주의명절은 양력설(1월1일)김정일생일(2월16일)김일성생일(4월15일)노동절(5월1일)해방기념일(8월15일)정권창건일(9월9일)노동당창건일(10월10일)헌법절(12월27일)등이다.애초에는 3·1절(3월1일)도 사회주의명절로 지정했으나 62년 명절에서 빼버렸다. 북한최대의 명절은 김일성생일.그는 죽었지만 3년상이 지날때까지는 「민족최대의 명절」로 떠받들 것이 틀림없다.올해는 어떨지 모르지만 지난해까지 북한주민들은 이틀간을 쉬었고 「명절공급품」이란 이름으로 고기·과자·술등 특식이 가족수에 따라 배급되었다.김정일의 생일인 「2월명절」도 올해에는 예년보다 성대하게 치러질 것 같다. 「민속명절」로는 음력설·단오·추석등이 지정돼 있다.67년5월 『봉건잔재는 뿌리뽑아야 한다』는 김일성의 교시에 따라 민속명절은 사라졌으나 88년에 추석이,89년에는 음력설과 단오가 다시 민속명절로 부활되었다. 뒤늦게나마 민속명절을 부활시켰지만 사회주의 명절에 비하면 초라하기 그지없다.하루를 쉴 수 있을뿐 명절공급품도 없고 성묘나 차례(다례)도 찾아 볼수 없다.또 민속명절은 공휴일이 아니고 단순한 휴무일이기 때문에 해당일 전후의 일요일중 하나를 택해 일을 해야 한다.양력설이든 음력설이든 북한 주민들은 설날아침 마을가까이에 있는 김일성동상주변을 깨끗이 청소하고 경배할뿐 식량난 때문에 흥겨움이란 거의 없다. 지난해 귀순한 정기해씨는 『곡식이 없어 가축용 배합사료가 주식으로 배급되고 있으며 그나마 이것도 제대로 나오지 않아 몇달동안 감자로 끼니를 때웠다』고 증언한바 있다.이런 궁핍한 생활속에서 명절을 맞은들 무엇이 즐겁겠는가.북한주민들에게 있어 설은 차라리 고통스런 명절이 될 수밖에 없을것 같다.가슴아픈 일이다.
  • 미 연락사무소/베트남에 개설

    【하노이 AP 연합 특약】 미국과 베트남은 28일 외교자산반환협정에 조인하고 연락사무소 개설에 합의했다. 이로써 하노이 주재 미국 연락사무는 설날연휴가 끝나는 2월3일부터 업무를 개시하며,베트남도 조만간 워싱턴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제임스 홀 신임 하노이 주재 미국 연락사무소장은 이날 베트남 영빈관에서 구엔 수안 퐁 베트남 외무부 미주국장과 함께 협정에 서명한 뒤 『공식문서 서명으로 이제 연락사무소가 개설된 셈』이라고 말했다.이날 행사는 미공화당의 반발을 의식,취재진의 출입을 금지한 가운데 조촐하게 진행됐다.제시 헬름스 미상원 외교위원장(공화)과 하원의원 8명은 지난 24일 베트남 주재 연락사무소 개설을 연기해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클린턴대통령에게 보냈고,다른 상원의원 1백9명은 26일 지지 서한을 보낸 바 있다. ◎국교정상화 물꼬 텄다/미­베트남,교역파트너로 서로 인정/「실종자­포로」문제 해결이 수교 관건(해설) 냉전시대 종식과 함께 자취를 감춘 이념대결의 공백을 경제제일주의가 대부분 메우고 있다.이같은 시대상황에서 일련의 화해단계를 거쳐 나온 미국과 베트남간의 상호 연락사무소 개설은 예견된 결과다.양국 관계개선은 베트남의 필요로부터 출발했고 미국도 국익에 부합된다고 판단,화답함으로써 결실을 맺었다. 베트남은 지난 86년부터 도이모이(쇄신)정책을 추진해왔다.최대후원자였던 구소련이 붕괴된 이후 경제개발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과 기술을 국제금융기관이나 서방국들로부터 도입해야 했다.미국과의 관계개선은 그 선결조건에 가까운 것으로 인식됐다.캄란만을 미군기지로 제공하겠다는 용의를 표명하고,현상금까지 내걸면서 미군실종자 파악 및 유해송환에 적극성을 보이는 등 화해의 손짓을 했다.이번 자산반환 협상에서 호치민(옛사이공)시의 옛 미국대사관 건물을 비롯한 외교자산 22채와 정유시설 등 2억3백50만달러 상당의 민간자산을 반환해달라는 미국의 요구에 대해 베트남은 전적으로 수용했다.반면 베트남은 워싱턴의 옛월남대사관 건물 한채만을 되찾는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과의 관계개선을 갈망하는 베트남정부의 다급한심정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대목이다. 미국도 인구 7천2백만명의 마지막 황금시장인 베트남을 대만 홍콩 일본 프랑스 등 아시아·유럽 각국에 선점당하는 상태를 방치할 수만은 없다는 기업인들의 건의를 무시할 수 없었다.지난해 2월 미국이 베트남에 대한 무역금지 조치를 해제한 이후 10개월여 사이에 미국기업의 베트남 투자가 2억2천3백만달러에 이르러 베트남시장에 거는 적지않은 기대를 말해준다. 사망·실종자 가족과 수십만명의 월남전 참전용사와,상하양원을 장악하고 있는 보수적 성향인 공화당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인 클린턴행정부는 2천2백여명으로 추산되는 미군포로·실종자의 소재 및 유해발굴작업에 대한 베트남측의 성의를 봐가며 국교정상화 시기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유동적이면서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정식수교는 상징적인 의미밖에 갖지 못한다.현실적으로는 이미 수교된 것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미국은 월남전 콤플렉스에 오랜 세월 시달려왔다.이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는데 걸프전 승리가 다소 기여했다.오는 4월30일 사이공 함락 20주년을 앞두고 고자세를 굽히지 않고도 실리를 챙기면서 이뤄낸 베트남과의 관계 개선도 콤플렉스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설연휴/가족과 함께 민속놀이를

    ◎고궁·민속촌등서 2월1일까지 다채로운 행사/고궁/윷놀이·널뛰기 등 놀이마당 마련/민속촌/송파산대놀이 등 전통예술 공연/잠실 석촌호수선 팽이치기 등 전통놀이 다섯마당 설날인 31일을 전후해 민속놀이와 축제등 각종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각 고궁이 관람객들을 위해 개방되고 민속놀이 마당이 마련돼 찾는이들이 자유롭게 전통놀이들을 즐길 수 있게 된다. 그런가하면 잠실 석촌호수에서는 민속 대축제가 열리기도 한다.또 한국민속촌에서는 내외국 관광객들을 위한 공연과 놀이대회도 다채롭게 마련될 예정이다. 문화체육부는 29일부터 2월1일까지 덕수궁 창경궁 창덕궁 경복궁 종묘등 5개궁과 12개 능·원을 개방하고 이 가운데 창경궁과 덕수궁·경복궁에는 민속놀이 실습장을 마련키로 했다. 이 기간동안 덕수궁 함녕전부근과 창경궁 간천대,경복궁 향언지부근에는 윷놀이,널뛰기,제기차기,투호.팽이치기등을 할 수 있는 실습장이 개설돼 관람객들이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각종 민속놀이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게 된다.이와 함께 정릉 서오릉서삼릉 광릉 동구릉 태강릉 홍릉 사릉 헌인릉 선정릉 육릉 영릉 장릉 등 서울과 주변 12개지구 능·원도 개방돼 인근 주민들이 연휴동안 이용할 수 있다. 한편 국립민속박물관측도 지난 26일부터 2월15일까지 「설맞이 전통민속놀이마당」을 박물관 광장에 설치,운영하고 있는데 이곳에는 널뛰기 팽이 윷 제기차기 줄넘기 굴렁쇠 연 투호를 즐길 수 있는 장소와 함께 씨름판도 마련돼 있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과 한국민속촌이 설날인 31일과 2월1일 이틀동안 각각 준비하는 「95돼지해 설 민속 대축제」와 「설날맞이 전통문화 한마당」도 수도권에 살고 있는 주민이나 귀성객들에게 설 분위기를 갖게 해주는 행사로 눈길을 끈다. 서울시와 민학회가 후원하는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의 서울놀이마당 민속대축제는 그동안 잠실 석촌호수 서울놀이마당에서 단순히 보여주기식 행사로 펼쳐졌던 것에서 탈피,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로 바뀐다. 서울놀이마당 2천5백평 부지에서 윷놀이 널뛰기 투호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 전통놀이 다섯마당이 동시에 펼쳐지며 놀이 중간중간 전통예술공연이 펼쳐진다.전통 놀이마당 주변에는 토정비결 엿장사 국밥장사등의 전통 장거리도 재현된다. 전통예술공연은 설날 비나리의 명인인 김복섭옹이 사물놀이패와 함께 비나리굿을 재현하며 남사당패를 초청해 흥겨운 풍물로 마당밟기도 한다.둘째날에는 송파산대놀이팀이 흥겨운 마당놀이,평택농악팀이 판굿을 벌인다. 한국민속촌이 마련하는 「설날맞이 전통문화 한마당」도 현장감있는 전통문화 소개를 위한 특별행사. 송파산대놀이 농악 지신밟기 서낭제 고사 등 민속촌 자체공연외에 송파산대놀이 북청사자놀음을 초청공연으로 보여주며 매일 상오 11시부터 하오 3시까지 팔씨름 제기차기 윷놀이등 민속놀이대회를 열기도 한다.
  • 이총리 현장점검 “해가 짧다”/가락시장→가스공사→고속도순시

    ◎“설맞이 빈틈 없나” 10시간 강행군 이홍구 국무총리는 28일 참으로 많은 곳을 다녔다.설날연휴를 앞둔 현장순시에 나서 서울 강동구 가락동에서 강남구 삼성동,그리고 경기도 과천과 경부·중부고속도로를 누볐다.아침 7시에 시작해 하오 5시가 다 돼서야 끝난 강행군이었다. 이총리는 먼저 가락동의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았다.이총리의 관심은 설날 주요 성수품의 수급대책과 밭떼기 거래의 폐해등 유통문제. 김병용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 사장으로부터 보고를 들은 이총리는 30분 남짓 시장 이곳저곳을 걸어다니며 수산물 직판상인과 채소판매상,그리고 청과물 중·도매인의 의견을 들었다.장보러 나온 시민들과도 이야기를 나누었다.그런 다음 이총리는 구내 식당에서 상인 대표들과 해장국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이총리는 이어 삼성동의 한국가스공사로 갔다.먼저 아현동 가스폭발사고 수습대책에 관해 물은 뒤 한갑수사장에게 『다시는 똑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일본의 지진에서 느낀 바가 크다』는 말도 했다.가스공사직원들은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고베(신호)시민들의 질서의식을 본받아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했다. 상오 10시쯤 청사로 돌아와 잠깐 휴식을 취한 이총리는 점심식사를 한 뒤 용산으로 가 헬기를 타고 과천 정부종합청사의 건설교통부 특별수송대책본부를 방문했다.대책을 보고받은 이총리는 다시 헬기에 탑승해 20분 남짓 공중에서 경부고속도로 신갈인터체인지와 중부고속도로 호법인터체인지까지 차량의 흐름을 직접 살폈다. 이어 경부고속도로 톨게이트 옆 도로공사 교통종합상황실을 방문했다.설 귀성·귀경대책을 보고받은 이총리는 근처에 있는 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총리의 설연휴 현장순시는 휴일인 29일에도 계속된다.이총리는 하오에 연세대 신촌의료원과 김포공항경찰대,김포 수도권매립지를 돌아볼 예정이다.
  • 공무주 청약/새달 2∼3일

    ◎성지건설/영남종합금융/한국산업리스/국제신용금고/성지건설/도급순위 39위… 사업다각화 박차/영남종금/중장기 대출·리스취급 성장기대/산업리스/산은서 설립… 해외밥인에도 출자/국제금고/수신한도 폐지 영업활성화 예상 성지건설·영남종합금융·한국산업리스·국제상호신용금고 등 4개사가 설날 연휴 다음 날인 오는 2월2∼3일 공모주 청약을 받아 기업을 공개한다.올해 처음 공개하는 4개사의 공모금액은 9백81억3천만원.주금 납입일은 2월17일이며,상장 예정일은 3월17일이다. ■성지건설=지난 69년 설립된 도급 순위 39위의 건설업체.84년 서울 마포에 성지오피스텔을 건설,국내에 오피스텔이라는 용어를 소개했다. 서울·부산·인천의 지하철 공사와 경부 고속철도 시범 구간공사를 맡는 등 사회간접자본(SOC)건설에 참여하고 있다.무선호출기 사업(나래이동통신)과 냉동업(유일냉장)등 다각화에도 힘쓰고 있다.실명제로 부동산 경기의 침체가 예상돼 성장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상장 회사 중에서는 남광토건이 경쟁사이다.상장 뒤의 주가는 2만∼3만5천원으로 추정된다. ■영남종합금융=73년 학교법인 영남학원이 전액 출자해 설립한 대구·경북지역 최초의 투자금융사.작년 11월 종금사로 전환,단기 금융 외에 중장기 대출과 리스 업무도 취급함으로써 성장이 기대된다.그러나 기존 종금사는 물론 종금사로 전환한 지방 투금사들과의 경쟁이 치열할 듯.상장 경쟁업체는 고려종금과 대구투금이다.상장 뒤의 주가는 1만4천∼1만8천원 수준. ■한국산업리스=72년 산업은행이 전액 출자해 설립한 국내 최초의 리스전문회사.산업은행(47.5%),일본채권신용은행(39.7%),외환은행(5%)이 주요 주주이다. 다각화를 위해 90년 산업렌탈을 설립했으며,홍콩·도쿄·심양 등 3개의 해외 현지법인에 출자하는 등 동남아 진출에도 힘쓰고 있다.투금사의 종금사 전환으로 리스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상장 경쟁기업은 한국개발리스이다.상장 후의 주가는 2만2천∼3만5천원으로 추정된다. ■국제상호신용금고=82년 신한일상호신용금고로 출발,91년 이름을 바꾼 후발 신용금고 업체.작년 6월 총수신 1천8백18억원으로 전국2백30개 신용금고 중 19위,총 여신 2천21억원으로 12위를 기록했다. 신용금고법이 개정돼 표지어음 매출이 허용되고 상품별 수신한도가 폐지돼 영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그러나 금융기관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예대마진율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수익성 둔화도 예상된다.상장 경쟁사는 진흥금고와 해동금고이다.상장 뒤의 주가는 1만∼1만7천원 선.
  • 설 전통놀이기구 인기/윷·산가지·쌍륙 등 10여종 “불티”

    ◎놀이방법 쉽고 휴대 간편 이점 설 연휴를 앞두고 윷이나 팽이·쌍륙 등 조상들의 숨결과 지혜가 깃든 각종 전통놀이 기구가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다. 이들 놀이기구는 휴대하기도 간편하고 놀이방법도 쉬워 만성적인 체증으로 짜증스런 귀성길 고속도로에서 자녀·친지들과 놀이를 즐기려는 30∼50대 오너 드라이버들 사이에 인기. 올해 처음으로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와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서초동 진로도매센터 등 3곳에 마련된 설날맞이 전통놀이기구 매장에는 10여종의 놀이기구가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교보문고내 전통놀이기구 매장에는 방학을 맞은 학생과 주부,귀성을 앞둔 청장년층 등 하루평균 1백50∼2백명씩 몰려들고 있다. 윷·팽이는 물론 쌍륙·칠교·산가지·입사목·유객주 등 낯선 놀이기구가 대부분 3천∼6천원의 저렴한 가격에 팔리고 있다.교보문고의 경우 고객들의 반응이 의외로 좋아 당초 오는 28일까지 였던 매장 개설기간을 정월대보름날인 다음달 14일까지로 연장했다. 주사위를 던져 그 눈금만큼 15가지의 말이 목표를 향해 가는 쌍륙놀이는 백제시대때 시작돼 조선시대 서민들사이에 가장 유행했으나 일제시대 화투의 물결에 밀려 안타깝게 실종된 놀이여서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제일 많이 권하고 있는 놀이중의 하나이다.정사각형 모양의 조각 7개로 1백여가지의 다채로운 모양을 만들어내는 칠교놀이,조선시대 관청이나 가정에서 손님들이 주안상을 기다리는 동안 함께 놀았던 구슬놀이의 일종인 유객주놀이,요즘의 오목놀이와 비슷한 입사목놀이,나뭇가지를 뿌려놓고 가지들이 흔들리지 않게 하나하나 집어내는 산가지 놀이 등도 눈길을 끈다.
  • 설핑계 선거부정 안된다(사설)

    설날연휴를 맞아 최근 전국에 번지고 있는 지방자치선거 사전운동의 혼탁조짐은 공명선거를 기대하는 많은 국민들에게 심한 우려를 갖게하고 있다. 새해들어 전국 곳곳에서 동창회를 비롯,종친회·향우회·신년교례회등 각종 지연과 학연·혈연에 줄을 댄 모임이 러시를 이루고 있고 이 자리에는 4대지방선거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는 사람들이 몰려 얼굴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서울에서는 최근 자신의 사진과 약력·구호가 적힌 명함을 돌리던 모당 지구당위원장이 공직선거및 선거부정 방지법 위반 혐의로 첫 입건됐다.또 「선거법지키기 주민감시단」이라는 서울성동구주민 2백여명의 시민단체는 지역노인 1천4백여명에게 값비싼 음식을 제공하고 수건까지 돌린 출마예상자등 구의원 10명을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설을 핑계삼아 출마를 겨냥한 사람들의 물밑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도와 시·군 선관위도 바빠졌다.특히 이들 행동의 선거법 저촉여부를 문의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이에따라 선관위는 감시기능을 강화시키고 있다.검찰도설날연휴를 전후해 예상되는 지자제선거사범에 대한 본격적인 단속활동에 나서는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특히 정당공천을 받기위한 부정한 청탁이나 로비가 치열할 것으로 보고 공천비리에 대한 내사작업도 벌이고 있다. 깨끗한 선거를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는 이미 마련됐다.다만 어떻게 이를 실천 하느냐가 과제인 것이다.실천적 정치개혁의 기초를 구축하는 일은 오로지 선거의 공명성 확보에서 비롯된다.선거가 앞으로 5개월여 남았지만 벌써부터 기존의 잘못된 선거관행을 경계하는 것은 정치의 모든 것이 선거에서 시작되기에 깨끗한 정치를 강조 하려는 때문이다.우리는 지금부터 어느 후보예상자가 법을 어기는지,사조직을 동원해 은밀히 단속의 눈을 피하는지를 한눈팔지 않고 추적해 옥석을 가려야 한다. 지방화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선거를 깨끗이 치르기 위해 선관위·내무부·검찰등 정부기관과 선거에 참여하는 정당들이 모두 제역할을 다하고 출마예상자들이 공정하게 게임에 나서겠다는 다짐과 자세가 우선되어야 하지만 선거혁명의 주역은 역시유권자의 몫이 아닐수 없다.주민결성의 「선거법 지키기 감시단」의 활동이야말로 유권자의 주권의식을 대표하는 사례라 할수있다. 정치권의 요지부동한 구태는 정치인 스스로는 물론 유권자의 의지와 슬기로 개혁되어야 하며 그것이 이번4대 지방선거에서 발현되어야 한다.어떤 개인이나 단체가 부정과 비리의 선거관행을 되풀이하지 못하도록 완벽하게 차단하는 일이 중요한 시점이다.유권자의 손이 깨끗해야 하고 유권자의 의식이 살아있는 것이 부정선거를 막는 기초적 대전제임을 거듭 강조한다.
  • 고향가는 길,빠르고 즐겁게(사설)

    오늘부터 귀성전쟁이 시작된다.일요일까지 알맞게 연결된 황금연휴가 토요일인 오늘부터 비롯되는 것이다.객지살이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설귀향은 효를 위한 최소한의 도리를 다하는 기회다.고향가는 길이 무사하고 고향에서 모신 조상의 음덕으로 축복을 받는 기회가 되어야 마땅하다.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절 고향길에는 불행도 널려있다.더구나 올 설날씨는 많이 추우리라는 예보도 있었다.좋은 명절에 고향을 찾는 이 아름다운 명절풍속이 불행의 원천이 되지않게 하기 위해 올해만은 각별한 조심성이 따랐으면 좋겠다.모든 실패는 사람이 만드는 일이다.그러므로 노력하면 반드시 효과가 있다. 무엇보다도 고향을 찾아야 하는 불가피한 귀성객이 아니고 행락길을 떠나려는 사람들은 그 생각을 한번 다시 검토하기 바란다.실제로 조상 계신 고향으로 설을 쇠러 떠나는 고달픈 객지살이 사람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 또한 아주 많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횡재처럼 다가온 연휴를 행락으로 즐기려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아 해외로 나가는 휴가여행객이넘쳐서 진작에 항공표 예약이 완전히 끝났다는 보도가 있은지도 한참 되었다. 해외까지는 아니더라도 국내 여행이라도 즐기려는 연휴인구가 오늘부터 고속도로와 국도를 메우는데 가세할 것이다.이런 여행은 이번만은 좀 사양했으면 좋겠다.놀기에 들떠서 함부로 차를 몰다가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일도 많지만 모처럼 고향길에 나선 사람들을 복잡하게 해주고 더러는 불행으로 희생시키는 원인도 제공하게 된다. 최근에 우리는 이웃나라에 생긴 재앙을 보았다.이런때에는 사람은 겸허한 마음을 지니게 된다.놀이길에 탐닉하는 일을 자제하는 것은 그 한가지 방법이다.또한 부득이 가야 한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일도 현명하다.귀성전쟁을 풀기 위해 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제도를 정착시키려는 국가적 노력에 부응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스스로의 불행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그것이 최선이다. 꼭 차를 가지고 나설 사람들에게는 최소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대비를 권한다.오늘날은 주먹구구로 대충대충 넘어갈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교통정보에서 일기예보까지알려고만 들면 섬세한 정보들이 마련되어 있다.미리 대비하면 한 만큼 위험을 막을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운전문화를 성숙시키는 일이다.갓길운전,난폭운전,마구잡이 속도광적인 충동운전에 심지어 음주운전까지 서슴지않는 무모함이 교통사고 세계 제일의 부끄러운 나라를 만들고 있는 것이 우리다.그게 유난히 명절때면 심하다.이 좋은 명절을 불행이 낭자하게 얼룩진 날이 되도록 하는 데서 우리 스스로 벗어나는 노력을 제발 이번만은 효과있게 실천해보자.
  • 설 상차림/전통음식으로 정갈하게

    ◎윤숙자 교수가 말하는 상차림 메뉴와 마음가짐/조랭이 떡국/절반 굵기 떡 뽑아 허리에 칼집/밤·대추초/껍질벗긴 밤·대추를 꿀에 조려 전통명절 설이 사나흘 남짓하다.이번 주말엔 온 가족이 함께 집안팎을 깨끗이 정리,명절맞이 채비를 하고 주부들은 장보기를 서둘러야 한다. 배화여전 전통조리과 윤숙자 교수는 『많은 주부들이 명절때마다 무슨 음식을 준비해야할까 고민하는 것을 보게 되는데 올 설엔 사라져가는 우리의 전통 음식들로 정식 명절 상차림을 해보라』고 권한다. 예를들면 그냥 평범한 떡국보다는 개성지방의 전통 설 음식으로 가느다란 떡의 굵기가 맛깔스럽게 느껴지는 조랭이떡국이라든가 집에서 만드는 일이 적어진 약식과 인절미를 비롯,화양적·원소병·밤초와 대추초,각종 다식류 등이 그런 종류에 속한다.또 새해 첫날 귀밝이술이라 하여 남녀노소가 모두 한잔씩 마셨던 세주도 청소년들에게 음주문화를 가르친다는 차원에서 한번쯤 재현해볼만 하다고 밝힌다. 윤교수는 특히 명절 연휴에 여행을 가느라 간혹 콘도에서 차례를 모시는가정이 있다며 자녀들의 예절교육을 생각해 설날만큼은 예를 갖춰 정중히 집에서 차례를 모신후 친척 어른들을 찾아뵈며 인사를 드리는것이 옳다고 역설한다. 윤교수의 도움말로 전통 설 상차림 메뉴를 알아본다. 먼저 조랭이떡국은 일반 가래떡의 절반 굵기로 떡을 뽑아 약간 따뜻할때 1·5∼2㎝ 길이로 자른후 곧추세워 가운데를 누르듯하여 살짝 칼자국을 낸다.이때 칼은 대나무칼을 이용하는데 그렇게하면 허리가 잘록 들어간것이 마치 누에고치처럼 모양이 아주 예쁘다.떡은 흰떡외에 약식과 인절미를 마련하고 전유어는 고기와 당근 움파에 통도라지를 끼우는 화양적으로 준비한다. 설 음식 가운데는 손님맞이 술안주상의 용도로 편육도 뺄 수가 없는데 양지머리나 사태를 펄펄 끓는물에 삶아건져 보자기에 싸서 무거운것을 눌러 물기를 뺀다음 얇게 저며 내면 맛이 아주 담백하다.녹두를 찬물에 불려 믹서에 갈아 고사리 돼지고기 숙주 등을 넣어 빈대떡을 부치고 나물은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등 삼색으로 장만한다. 볶은깨와 흑임자 콩가루 송화가루 녹말가루를 조금씩 준비,꿀이나 조청에 반죽,약과틀에 박아 각색의 약과를 만들고 밤과 대추의 껍질을 깨끗이 벗기고 꿀이나 설탕물에 조린 밤초와 대추초도 만들어 한두개쯤 먹게하면 명절 분위기가 고조된다. 음료는 식혜와 수정과·유자화채 가운데 준비하고 찹쌀가루를 경단처럼 익반죽한후 동그랗게 빚어 가운데 잘게 썰어 설탕에 조린 대추를 소로 넣고 다시 오무려 끓는물에 삶았다가 찬물에 잠깐 식혀 시원한 꿀물에 잣과 함께 띄워내는 원소병도 한번쯤 시도해볼만 하다.
  • 연휴 특별통관 지원/관세청

    관세청은 26일 설날 연휴에 수출화물의 선적과 수출용 원자재의 통관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수출입 화물 특별 통관지원 대책」을 마련,일선 세관에 시달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28일부터 2월 1일까지 전국 세관이 24시간 비상 근무하고 연휴에도 전화 예약만 하면 통관을 허용해 준다.업체가 원하는 제조공장 등에서도 바로 운송할 수 있도록 하고 부정 수출의 우려가 없는 수출물품은 컨테이너에 실은 채 면허를 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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