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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 수해복구공사 입찰 장사진

    태풍 ‘루사’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강릉지역 수해현장의 항구복구를 위한 현장입찰 때마다 높은 경쟁률로 장사진을 이뤄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옥계면 북동 농어촌도로 복구공사의 경우 입찰 참여가 가능한 31개 대상 업체 가운데 24개가 등록했고,강동면 큰골과 왕산면 도마리 농어촌도로는 30개 대상 업체 중 26개가 참여,평균 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릉시 수해복구 공사는 가장 많은 건설국이 발주하는 물량만 해도 현재 설계용역을 진행 중인 공사를 기준으로 520건 3130억원에 달한다.농정국 등 다른 부서의 복구물량까지 합하면 앞으로도 현장 입찰 공사가 넘쳐날 것으로예상돼 업체들로서는 그리 조급한 상황이 아니다. 그런데도 첫 입찰부터 이같이 많은 업체들이 참여한 것은 수해 이후 약 4개월여만에 첫 공사가 실시되는 데 따른 기대심리와 업체들의 의욕이 맞물린때문으로 풀이된다.한편 이날 실시된 3건의 현장입찰은 강릉시가 이미 발표한 계약 지침에 따라 해당 시공능력을 가진 업체들만이 참여,3억∼7억 6000만원에 이르는 공사 예정가의 87% 내외에서 낙찰됐다.공사액이 9억 5000여만원인 왕산면 용수골 농어촌도로 복구공사는 해당 군의 업체 가운데 강릉시가 제시한 시공 능력을 갖춘 업체와 수의계약을 했다.현장입찰은 오는 20일쯤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며,한번 공사를 따낸 업체는 다른 입찰에 참여하지 못하는 등의 계약 원칙이 적용된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지자체 조직개편 한창

    16일 강원도의회가 조례 개정을 의결하고,제주도가 도의회에 개편안을 제출하는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잇따라 발빠르게 조직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강원도 강원도의회가 이날 의결한 ‘강원도 행정기구설치조례 중 개정조례안’에따르면 복지여성국이 보건복지여성국으로,관광문화환경국은 환경관광문화국으로 각각 명칭이 변경된다.보건복지여성국의 사회복지과,환경관광문화국의관광정책과를 각각 주무과로 지정할 것도 권고했다.건설도시국의 오지마을업무는 자치행정국이,접경지역개발 사무는 지역지원과가 담당하도록 업무를조정하는 등 8개항에 대해서도 권고했다.특히 진통을 겪어오던 국제통상협력실 기능조정에 대해서는 당초 도조직 개편안대로 수용하기로 결정하고 국제협력실과 대외협력관을 통합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권고했다. 강원도의회 관계자는 “강원도 조직개편안은 여성계의 기대를 대폭 수용하고 관광과 환경업무에 대해 많은 무게를 실어주었다.”고 말했다. ◆부산시 행정자치부는 부산시가 요청한조직설치안을 지난 13일자로 부분 수용,낙동강 환경조성사업단 신설 등에 따른 76명 증원을 승인했다.이에 따라 아시안게임 등 국제행사 종료로 심한 인사적체를 겪고 있는 부산시의 과원인력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내년 1월 발족돼 2005년말까지 한시조직으로 운영될 낙동강 환경조성사업단은 3급인 단장과 4급 담당관,5급 담당 4명 등 모두 29명으로 구성된다.이달말로 조직 운영기한이 만료되는 부산시건설본부내 교량건설부는 상시조직으로 전환되며 정원이 22명으로 8명 증원됐다.내년 1월 문을 여는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 제2전시관 관리사업소도 신설돼 5급 관장 등 13명이 근무한다.부산근대역사관(옛 미문화원·2003년 1월 개관 예정)은 5급 관장을 비롯한 12명으로 정원을 구성,2005년말까지 한시조직으로 시립박물관 분관 기능을 수행한다.아시아드주경기장과 금정문화회관은 한시기한을 1년간 연장하도록 행자부가 지난달 승인했다.시는 다음달 시의회 임시회에 조직설치안을 상정할계획이다. ◆대구시 대구시는 월드컵대회 등에서 확인된 시민자원봉사를 시정에 활용하기 위해자원봉사담당(5급)을,여성인력의 사회 진출 기회 확대와 여성복지 향상 등을 위해 여성국(국장 3급)을 각각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전북도 전북도와 전주·군산·익산·정읍시,완주·고창·진안·순창군 등 도내 일부 시·군들은 민선 3기 들어 앞다퉈 조직개편에 나서고 있다.이번 조직개편은 구조조정 차원이 아니라 지역경제와 관광·문화산업 활성화,행정서비스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북도는 강한 경제,풍요로운 전북 건설을 기치로 내걸고 현행 1실 7국 1본부 39과 146담당을 2실 6국 1본부 39과 151담당으로 개편했다.경제·문화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경제통상국이 경제통상실로 격상되고 내부서열 7번째였던 문화관광국이 4번째 국으로 자리잡았다.회계과와 세정과를 통합해 재정과를 신설하고 도로교통과를 도로과와 교통물류과로 분리했다. ◆제주도 제주도는 국제자유도시 추진과 지방 이양사무 증가 등 행정여건 변화에 따라 1개과 3개담당을 신설하는 등의 행정조직 개편계획을 확정,제주도의회에제출했다.기능이 유사한 관광건설국 환경시설과와 산림환경과를 환경산림과로 통·폐합하고,임시조직인 스포츠육성기획단을 정규조직으로 전환,보건복지여성국 청소년육성담당을 흡수하면서 관광문화국내에 스포츠산업과를 신설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자연자원 보전·관리와 생태숲 조성,산림정책 등 유사한 환경보전 업무를 일원화하고,임시조직인 스포츠산업육성기획단을 정규 조직화하는 한편 청소년육성담당 기능을 흡수,기능을 보강하는 데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부산 김정한·춘천 조한종기자 jhkim@
  • 제10회 농업기반대상 시상식

    농업기반공사(사장 文東信)는 11일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본사에서 ‘제 10회 농업기반대상’ 시상식을 가졌다. 부문별 대상 수상자는 ▲생산기반부문 김희연(金熹淵·55·경북 상주시 농림건설국장) ▲농업경영부문 엄성호(嚴星鎬·51·전업농중앙연합회장) ▲연구개발부문 양재삼(梁才三·50·군산대 교수) 류철상(柳撤相·54·금강유역환경청장) ▲친환경농업부문 홍성환경농업마을(단체,대표 주형로) 등이다.수상자들은 개인 1000만원,단체 2000만원의 상금도 받았다. 농업기반대상은 창의적인 농업경영과 기술개발을 통해 경쟁력 있는 농업인및 연구인력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1993년 제정됐다. 육철수기자 ycs@
  • 밤낮없이 수해복구 현장 동분서주 공무원 순직·탈진 잇따라

    공무원들이 8일 밤낮을 쉬지 않고 수해 복구 현장을 뛰어다니느라 과로로 쓰러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경북 김천시 부항면사무소 총무계장 허평(52·어전2리)씨는 9일 오전 2시쯤 부항면 어전2리 노상에서 옷을 갈아 입으러 집으로 가다 쓰러져 김천의료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부인 강순열(52)씨는 “태풍과 함께 쏟아진 폭우로 마을 전체가 고립된 지난달 30일부터 단 하루도 귀가하지 않던 남편이 자정쯤 집에 전화를 걸어 와 마을 입구에서 만나 함께 오던 중 쓰러졌다.”고 말했다. 직원 김창오(37)씨는 부항면사무소에서만 31년간 일해온 허 계장이 “걸어서 20∼30분 거리인 집에 들어가서 잘 수도 있었지만 태풍 피해 집계와 구호물품 접수 및 분배,응급복구 현장 지휘 등 일에 매달리느라 직원들과 함께 숙식하며 면사무소를 떠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원도 동해시 재해대책본부 통제관으로 철야비상근무하던 최장순(53) 건설국장은 7일 상황실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는 동해시 부곡동사무소에서 구호품 운반작업을 하던 동해시 세무과 장홍영(36)씨와 공보문화담당관실 최상준(37)씨가 허리와 다리를 각각 다쳐 전치 2,3주의진단을 받아 통원치료를 하고 있다. 공무원뿐 아니라 통·반·이장들도 주민 피해조사와 구호품 전달에 나서느라 정작 자신들의 피해 복구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강릉시 장현동 통장 박오근(47)씨는 장현저수지 붕괴로 자신의 집이 무너져 내리고 문전옥답이 모두 쓸려갔지만 마을 전체가 매몰되다 보니 수해 주민들을 우선적으로 챙기기에 급급하다. 출산을 한달 앞둔 만삭의 몸으로 매일 새벽 2시까지 사무실을 지키는 충북 영동군 매곡면 이현경(33·여·행정 9급)씨는 “건강한 아이를 낳기 위해 충분히 쉬고 싶지만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받는 수재민을 보면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천 한찬규·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노벨문학상 101년과 영화전

    헤르만 헤세 박물관 건립위원회(위원장 김종인)는 ‘노벨문학상 101년과 영화전’을 21일부터 11월30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옆에 있는 옛 서울시립미술관 건물에서 연다.이 전시회는 대 문호들의 숨결과 영광의 흔적을 느끼면서,한국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자는 뜻에서 마련했다는 것이 헤세 박물관 건립위원회의 설명이다. 건립위는 지난 18년 동안 노벨문학상 수상작가들의 희귀서적과 유품,친필,사진,음반,관련영화 등 1000여점을 모았다.1901년 첫 수상자인 프랑스의 쉴리 프뤼돔부터 지난해 영국의 VS 네이폴까지 98명을 망라했다. 장 폴 사르트르와 알베르 카뮈·앙드레 지드·로맹 롤랑 등의 친필과 헤르만 헤세·토마스 만의 타이프라이터,TS엘리엇의 시낭송 육성 LP와 셀마 라게를뢰프·오에 겐자부로 등의 사인이 있는 초판본이 돋보인다.귄터 그라스 부부의 자화상 판화,윈스턴 처칠·알렉산더 솔제니친·엘리엇을 특집으로 다룬 ‘라이프’‘타임’잡지 등도 눈길을 끈다. 청소년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고자 ‘노인과 바다’‘닥터 지바고’‘설국’‘일 포스티노’등 노벨문학상 수상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작가를 다룬 다큐멘터리도 상영한다. 한편 박물관 건립위는 2003년 완공을 목표로 제주도에 헤세 박물관을 짓고있다.전시회 및 헤세 박물관에 관한 내용은 홈페이지(www.hermannhessemuseum.com)참조.(02)737-5006. 서동철기자
  • 항공 안전본부 오늘 출범, 초대 본부장에 함대영씨

    기존 건설교통부 항공국에서 독립기구로 확대개편되는 항공안전본부가 12일 김포공항에서 현판식을 갖고 정식출범한다.항공안전본부장은 함대영(咸大榮·사진) 전 항공국장이 내정됐다.항공안전본부는 항공안전 기준과 규칙의 제정·점검을 전담할 독립기구가 필요하다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권고에 따라 설립됐다.우선 본부를 설립해 내달 12일로 예정된 ICAO의 점검을 받은 뒤 항공청으로 승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하에 운항기술국,공항시설국,지방항공청,항공교통관제소 및 비행점검소와 건교부신공항건설기획단도 항공안전본부로 흡수됐다. 김문기자 km@
  • 고시안테나

    ◆법제처- 지난 8일 직제 개정으로 정원이 증가함에 따라 5급 공무원 10여명을 모집한다. 지원자격은 행시 40∼42회이며,문의는 법제처 총무과(02-724-1321)나 이메일(ycc8646@moleg.go.kr)로 하면 된다. ◆건설교통부- 개방형 직위인 수송정책실 교통정보기획과장과 항공안전본부 공항시설국장을 공개모집한다. 원서는 14일까지 건설교통부 총무과 인사계에서 교부·접수한다. 제출서류는 응시원서,이력서,직무수행계획서,최종학력 증명서,경력증명서,자격증 사본,학위증 사본,학위·연구논문 사본 각 1부와 반명함판 사진 2장이다.응시원서 및 이력서는 건설교통부 홈페이지(www.moct.go.kr)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임용기간은 2년이며 근무실적 우수시 3년 연장이 가능하다.(02)2110-8074∼5. ◆식품의약품안전청- 국립독성연구원은 독성·약리 분야 연구직 공무원 각 3명을 채용한다. 원서는 20일까지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에서 내려받아 국립독성연구원 연구기획과에 직접 접수하거나 등기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응시자격은 전공분야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나 석사학위 취득예정자이다.제출서류는 응시원서,이력서,대학 및 대학원 성적증명서,석사이상 학위 증명서,석사이상 학위논문 사본,연구논문 사본 각1부다. (02)380-1578∼80. ◆국립재활원- 의무서기관 또는 의무사무관(4급) 및 약무주사보(7급)를 각각 1명씩 특별채용한다. 원서는 13일까지 국립재활원 서무과에서 직접 접수한다. 제출서류는 응시원서와 해당 면허증 및 자격증 사본,이력서,자기소개서,최종학력증명서 각 1통이다.해당자는 경력증명서,취업보호대상자증명서,장애인등록증사본 각 1통을 제출하면 된다.
  • 市 기술직공무원 숙원 마침내 해결

    7500여명에 달하는 기술직 공무원들의 숙원이 해결됐다. 서울시가 23일 간부 인사를 단행하면서 문승국(文承國) 도시계획과장을 성북구 부구청장으로 발령했다. 기술직으로 부구청장에 오른 것은 지방자치가 실시된 이후 문 과장이 처음이다.이는 앞으로 기술직 공무원들도 부구청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기술직 공무원들로서는 부구청장 자리가 ‘그림의 떡’이었다.관선 때에도 기술직에서 부구청장으로 나간 것은 단 2명에 불과했다. 게다가 자치구의 도시정비국장과 건설국장 자리도 성격상 기술직이 올라야하지만 행정·기술직의 복수직으로 처리,기술직들의 불만을 샀었다. 시의 한 관계자는 “행정의 달인이라던 고건 전 시장도 행정직들의 압력 때문에 기술직들이 부구청장으로 나가는 것은 꿈도 꿀 수 없었다.”면서 “이번을 계기로 기술직에 대한 인식이 바뀌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성 부구청장 2호’도 나왔다.신연희(申燕姬) 회계과장이 강북구 부구청장으로 발령났다. 88년 8월부터 2001년 1월까지서대문구 부구청장을 지낸 김애량(金愛良) 여성정책관에 이어 두번째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항공안전본부’ 새달초 공식출범

    건설교통부 산하에 항공안전본부가 내달초 공식 출범한다. 행정자치부는 15일 2국 1관 10과 111명으로 구성될 항공안전본부의 직제안이 법제처에서 심의 중이며,다음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이달말쯤 관련 직제개편안을 공포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건교부 내 항공국은 항공정책·심의를 전담하는 심의관 및 공항계획과,국제항공과,항공정책과 등 3과로 축소된다. 항공안전본부는 지난해 8월 미국 연방항공국(FAA)이 우리나라를 항공안전 2등급(항공안전 위험국)으로 판정한 이후 설치가 추진돼 왔다.당초 건교부는 항공청 신설을 추진했지만 지난 5월 임시국회에서 행자부가 제출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함에 따라 항공안전본부 설치로 급선회했다. 항공안전본부의 출범은 건설교통부장관이 직접 관장하고 있는 항공안전과 기술분야 업무를 항공안전본부장이 독립적으로 전담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FAA가 항공안전 및 보안점검을 위한 독립기구 설치를 적극 권장한 것을 수용하게 됨으로써 국제항공분야에서의 위상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행자부와 건교부가 직제 및 업무 분장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인 결과 대부분 행자부 안대로 결정됐다. 건교부는 1급 본부장에 항공운항국·항공기술국·관제통신국·공항국 등 4국 16과의 설치를 요구했다.반면 행자부는 운항기술국과 공항시설국 등 2국10과로 직제안을 확정했고,인원도 건교부안에 비교해 대폭 축소했다. 행자부 서필언(徐弼彦) 조직정책과장은 “항공안전본부의 출범은 오는 9월에 예정된 국제민간항공기와 미 연방항공청의 항공안전 및 보안점검을 앞두고 시기가 앞당겨졌다.”면서 “본부의 출범에 따라 지방항공조직도 항공운항·안전에 적합토록 개편된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 세계 포르노그라피 품위있게 훔쳐보기

    그들,특히 여자는 고속도로에서 차를 세워 타는 히치하이킹을 통해 기대 이상의 쾌락을 얻었다.그것은 그들이 ‘일상’이라는 경계에서 벗어나서 맛볼수 있는 최상의 기쁨이었다.그러나 그들이 지불한 대가도 값비쌌다.그것은 어떤 노력으로도 이전의 자신을 복원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그들은 서로 동의해 ‘게임’에 빠져 들었지만 남은 것은 ‘상처입은 현실’뿐이었다. 놀이를 통해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욕망을 거침없이 발산하는 두 남녀의 ‘있을 수 있는 게임’을 그린 밀란 쿤데라의 소설 ‘히치하이킹게임’은 이렇듯 그로테스크한 인간심리의 이면을 들춰 보인다. ‘포르노그라피’ 혹은 ‘에로티시즘’이라는 테마에 맞춰 모은 세계 각지의 글을 한 자리에서 읽는 것은 확실히 의미있는 작업이다.‘품격’을 수반하는 ‘재미’라는 게 그리 흔한 일은 아니므로.이런 점에서 밀란 쿤데라와‘설국’의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중국의 진염과 러시아의 아나톨리 김 등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은 작가들의 에로틱한 단편소설을 엮은 ‘히치하이킹게임’(현암사)은눈길을 줄 만하다. 외국어대 외국문학연구소가 선정,번역한 12편의 에로티시즘 소설을 한 권으로 묶었다.엄마의 친구에게서 성적 충동을 느끼는 소년,마에스트로의 지휘에 흥분한 아가씨 등 성(性)을 전면에 내세운 인물들의 심리와 성적 환상이 각각 개성 있는 문체로 그려졌다. 표제작인 ‘히치하이킹 게임’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으로 널리 알려진 체코출신 작가 밀란 쿤데라의 단편소설.휴가를 얻어 여행길에 나선 남녀가 벌이는 섹스게임을 통해 이성과 본능,억제와 발산의 충동이 상충하는 인간의 이중적 심리를 ‘가능한 현실’로 구성해 냈다. 오랫동안 결핵을 앓는 바람에 몸과 마음의 사랑이 따로일 수밖에 없었던 숨진 남편에 대한 미련,그리고 새로운 남편에 대해 느끼는 사랑의 감정을 심리적 갈등구조로 엮어낸 일본의 노벨상 수상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물의 달’도 수작이다.병과 죽음,결혼,광기,생명의 문제가 무척 섬세하게 묘사됐다. 스페인의 중견작가 카비에르 케르카스가 쓴 ‘엄마의 친구’는 ‘사랑에는 법칙이 따로 없다.’는 예외적인 상황의 고백이다.엄마 친구와의 상상적 결합을 통해 흥분하고 좌절하면서 겪는 혼돈과 모순이 사회적 통념에 대한 거부감으로 구체화된다. 중국의 여류작가 진염의 ‘침묵하는 좌측 유방’은 중국 사회를 지배해 온 전통적 관념에 맞서 스스로의 성적 정체성을 깨우쳐 가는 한 여성의 ‘세상과의 의사소통’을 다룬 작품이다.제목이 암시하듯 작가는 여성의 유방과 좌측이 갖는 상징성,그리고 그 좌측 유방의 침묵을 들춰 역설적으로 ‘결코 침묵하지 않는 좌측 유방’의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호주의 패트릭 화이트,오스트리아의 후고 폰 호프만슈탈,한국계 러시아인 아나톨리 김,터키의 세르칸 으슨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책을 읽기 전에 D H로렌스의 이 지적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우리가 진실로 갈망하는 ‘순수’와 ‘고결’의 에로스는 없다.각각 격이 다른 가면의 에로스만 있을 뿐이다.” 심재억기자
  • 서울시부시장 누가 거론되나/ 김우석·원세훈씨 1부시장 경합

    이명박(李明博)당선자의 서울시장 취임을 앞둔 요즈음 서울시 4만 5000여 공무원들의 최대 관심사는 월드컵이 아니라 인사문제다. 이 가운데서도 행정 1·2부시장 자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행정부시장 자리는 내부승진을 통해 결정하겠다고 이 당선자가 밝혔기 때문이다.게다가 내부승진으로 부시장들이 배출될 경우,연쇄승진 인사가 확실해 간부진은 물론 하위직 공무원들도 요즘은 만나면 인사 얘기다. -행정부시장은= 내부에서 행정1·2부시장은 정무직으로 시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또 다른 정무직인 정무부시장 자리는 시장이 직접 임명한다.청와대에서 행정부시장 후보에 대한 검증을 거쳐 이르면 이번 주말쯤 결정될 전망이다.일반행정을 총괄하는 수석 부시장격인 행정1부시장은 김우석(金禹奭·59) 기획예산실장과 원세훈(元世勳·51) 상수도사업본부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둘 다 1급이다. 김 실장은 17일 서울시정에 대한 총괄보고를 통해 이 당선자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줬다는 후문이다.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환경관리실장과문화관광국장등 서울시의 요직을 두루 거쳐 2000년 4월부터 기획예산실장으로 일하고 있다. 원 본부장은 서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행시 14회 출신으로 시의회 사무처장과 행정관리국장,서울시 공무원교육원장 등을 거쳤다.시 직원들로부터 강한 업무추진력을 갖춰 부시장감으로 적임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기술직 공무원들을 대변하는 행정2부시장 후보로는 최재범(崔在範·1급) 건설안전관리 본부장이 유력하다.기술고시 9회출신인 최 본부장은 연세대 토목학과를 졸업하고 건설국장,하수국장 등을 거쳐 99년 8월부터 건설안전관리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다.진철훈(秦哲薰·2급·기술고시 14회) 도시계획국장의 ‘깜짝 발탁’가능성도 거론된다. -정무 부시장은 혼선= 정무부시장으로는 정두언(鄭斗彦·45) 서울시장캠프 후보 비서실장과 이춘식(李春植) 서울시장캠프 정치특보 등이 거론된다.정 실장은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대통령후보가 총리로 있을 때 비서관으로 있으면서 16대 공천을 받아 서대문을 지역구에서 출마했다 재선의원인 민주당의 장재식(張在植)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적이 있다. -29일 이임식= 한편 강홍빈(康泓彬)·김학재(金學載) 행정1·2부시장과 탁병오(卓秉伍) 정무부시장은 오는 29일 이임식을 갖고 서울시를 떠난다.강 부시장은 서울시립대 교수로 돌아간다.6년 동안 부시장으로 일해 ‘최장수 부시장’기록을 남긴 김 부시장은 당분간 그동안의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탁부시장도 6개월 정도 쉰 뒤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선택6.13/ 지방의회 이색 후보들

    ‘선택의 날’이 밝았다.많은 유권자들이 내심 내고장 후보감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아직도 낙점하지 못한 주민들도 적지 않다.특히 광역·기초 의원의 경우 단체장 후보와는 달리 매체 등을 통한 인물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후보 선택을 놓고 고민을 더한다.이런 가운데 독특한 선거운동이나 캐릭터 등으로 이채를 띤 의원 후보들이 있어 살펴본다. ●“‘젊어도 너무 젊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요.그래도 유세 현장에서 이제는 젊은 사람들이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말씀드리면 다들 공감합니다.” 전국 최연소 시의원에 도전한 서울 서대문 제1선거구 민주노동당 정현정(25·여)후보.나이 들어 보이게 꾸밀까 생각도 했지만 처음부터 공격적으로 나갔다. 정 후보는 현실적으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조직을 깨기가 어려운 데다 각종 선거 규정이나 언론 홍보 등에서도 군소 정당에 불리하다며 불만을 터뜨렸다.그래도 서대문구는 가능성이 높다고 자체 평가한다.5개 대학이 밀집한 지역 특성상 연령층이 젊고 대학문화가 존재해 ‘젊은층의 반란’을 은근히 기대했다. 이 선거구에서는 한나라당 김명숙(42·여) 후보가 시의원으로,남편인 김화형(50)후보가 서대문구의원으로,부부가 나란히 출마해 관심을 끈다. 현직으로 구의원에 재출마한 남편 김 후보는 “4년전 구의원 선거를 부인과 함께 치르면서 추진력,카리스마,섬세함 등 부인의 많은 장점을 보고 시의원 출마를 적극 권했다.”면서 “현재 지역에서는 김명숙 돌풍이 불고 있다.”고 부인을 극찬했다. ●광주 동구 제2선거구에서 광주시의원에 출마한 민주노동당 최영숙(28) 후보는 노조 출신으로,공공의료 확대 등 보건 복지체계의 획기적인 개선을 공약으로 내걸고 하루 20시간이나 표밭을 누볐다.광주보건전문대를 졸업하고 97년 한 병원 간호사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뒤 이 병원 노조 지부장으로 활동했다.‘깨끗한 처녀 후보’이미지가 ‘금권·타락선거’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의 마음을 붙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인천시의원 중구 제1선거구 민주당 정춘근(51) 후보는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매일 아침마다 지역내 목욕탕을 순방하며 ‘알몸에 띠만 두른 채’ 지지를 호소했다.‘모든 것을 보여드린다.’는 것이 캐치프레이즈인 정 후보는 “지역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진심을 전하기 위해 옷은 물론 자존심까지 벗어던졌다.”고 기염을 토했다. ●현역 2선 도의원을 비롯,3명의 후보와 겨루고 있는 제주시 제3선거구(3도1·2동,오라동) 무소속 고순생(49)후보는 제주도내 광역·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회의원 후보 133명중 홍일점 후보다.합기도 공인 7단인 그녀는 30년 전부터 제주시내에서 합기도장을 운영하고 있으며,미혼임에도 불구,현재 한국부인회제주도지부 회장으로 있다. 12일에도 15시간동안 거리유세를 펼친 고 후보는 “‘여다의 섬’인 제주도 여성들의 권익 향상과 소신있는 도정 감시자가 되기 위해 출마했으며,많은 여성들이 지지하는 만큼 당선되고 말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강원도의원 인제 제2선거구(남면·기린면·상남면)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창학(63)후보는 가족 등 주변의 도움없이 ‘나홀로 선거운동’을 펼쳐 이채를 띠었다.후보등록일 기탁금을 가까스로마련해 마감시간이 임박해 등록한 박 후보는 지난 9일 기린초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장에서도 운동원 없이 홀로 나서 “농어민들을 위해 ‘농어민연금법’을 반드시 관철시키도록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인천시 남동구 구월2동 구의원 재선에 도전하는 주정분(52) 후보는 남편 김낙철(57·남동구 사회경제국장)씨가 선거 막바지인 10∼12일 휴가까지 내가며 선거운동에 나서 주부들의 부러움을 샀다.김씨는 밤늦게까지 주 후보의 유세차량을 손수 운전하며 부인에 대한 지지를 호소,‘아름다운 외조’의 대명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시의원에 사회당 비례대표 후보로 등록된 이경숙(34)씨는 뇌병변장애 1급 장애우이다.태어난 지 100일만에 일반인들과 격리돼 살아야 했다.하지만 불편한 몸을 이끌고 중학교를 4년만에 졸업했고 공부를 포기할 수 없어 야간 방송통신고와 방통대를 다녔다.그는 장애인의 이동권 노동권 교육권이 세상에 공론화되기를 희망했다.정치인들이 시혜 차원으로 베푸는 값싼 동정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으로 동등하게 설 수있는 분위기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울산시 북구 송정동 기초의원에 출마한 김진영(38) 후보는 트랙터를 선거홍보 차량으로 활용,눈길을 끌었다.김 후보측은 부패한 정치판을 트랙터로 갈아엎겠다는 뜻에서 이웃집에서 트랙터 1대를 빌려 홍보차량으로 사용했다.직접 트랙터를 몰고 구석구석 다니며 유세를 벌여 반응도 좋았다. ●남편의 뒤를 이어 시의원에 도전장을 던진 여성후보가 있어 관심을 끈다.경주시황오동에서 남성 후보 1명과 성대결을 벌이는 이석순(48) 후보의 남편은 경주시의회 운영위원장인 백수근(55)씨.이 후보는 “초선인 남편이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출마를 포기하면서 여성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제도권 안에서 활동해 줄 것을 권했다.”면서 “저도 일찍부터 기회를 갖길 간절히 원했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특별취재단 ***'선거차량'꽃 자전거 유세 ●꽃자전거 유세= 광주 환경운동연합이 광주 시의원에 녹색대표로 내세운 조진상(曺珍相·44·나주 동신대교수) 후보의 ‘꽃 자전거’유세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아파트밀집지역인 서구 제3선거구(풍암·금호·서창)에서 ‘행복한 녹색세상’을 내걸고 뛰는 조 후보는 선거용으로 등록한 교통수단이 다른 후보처럼 차량이 아닌 자전거 2대.선관위에서 꽃바구니를 매단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이 선거법 위반이라고 지적하자 아예 등록차량을 자전거로 바꿨다.이번 선거에 나선 후보 중 유일하다. 그는 참신한 선거운동으로 공약을 실천한다는 서약으로 유권자들에게 손바닥 도장을 찍어 주고 있다.초·중학생들도 지나가는 꽃자전거를 보고 손을 흔들 정도가 됐다.선거에 앞서 자전거 퍼레이드와 환경 사진전 등을 열어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강남구청 출신 4명 출마, 자치구중 가장 많은 후보 ●강남구청출신 4명 출마= 서울 강남구청 출신 국장 3명과 주사 1명 등 모두 4명이 구의원에 무더기로 입후보했다.단일 자치구로서는 가장 많은 기초의원 후보를 낸셈. 서초구 서초1동 유시우(柳時裕·64),강남구 삼성2동 김제원(金濟遠·61),대치4동이종태(李鍾泰·43),송파구 풍납2동의 정태산(鄭泰山·60) 후보 등이다. 유 후보는 강남구 시민국장,김 후보는 건설국장과 시민국장을 지냈다.정 후보도 재무국장 출신이다.이 후보는 대치4동사무소에서 일하다 지난 3월말 선거를 위해 퇴직했다. 이들은 다른 후보들과 마찬가지로 가족들과 함께 아파트입구 등 목좋은 곳에서 유권자들에게 허리를 굽혀가며 한표를 호소한다.상대적으로 강점인 풍부한 행정 경험을 부각시키고 있다. 정 후보는 “행정을 직접 담당했던 공무원 출신이라는 게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행정의 난맥상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당선되면 주민을 위한 가장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형제 시의원 후보 출마, 안양 권용호·용준씨 ●형제 시의원 후보= 경기 안양시 동안구에서는 형제가 나란히 시의원에 출마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흥동에서 출마한 권용호(權龍虎·사진 아래·45)씨와 비산3동에서 당선을 노리는 용준(龍俊·47)씨 형제가 주인공. 동생 용호씨는 현재 시의회 총무경제위원회 간사를 맡고있으며 재선을 노리고 있다. 그는 “형님 출마에 대해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사업으로 자리잡은 형이 ‘기업의 생명은 사회 봉사’라며 출마 뜻을 굽히지 않아 함께 나서게 됐다.”며 “이제는 내 일처럼 형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형제는 아파트촌이나 인파가 몰리는 곳 등을 누비며 얼굴과 이름 알리기에 막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들의 공약은 다르다.동생은 정보와 문화가 숨쉬는 마을,삶의 질 향상,1인1운동갖기 등이며 형은 마을버스 노선 확충,장학회 설립,주차장 확충 등이다. 동생은 “밑바닥 표심을 정확히 읽어야 한다.유권자의 눈높이에 맞추려고 노력해야 한다.”며 형을 격려한다. 안양 김병철기자 kbchul@
  • 조달청 차장 추욱호씨

    조달청은 22일 추욱호(秋旭鎬·54) 서울지방조달청장을 차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신임 추 차장은 고려대(경제학과) 재학중 행정고시(10회)에 합격한 뒤 조달청 계약과장과 비축계획관,시설국장 등을 거쳤다.
  • 경남거제에 민주당 장상훈 시의원이 뛰어들었다

    경남 거제에서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양정식(梁楨植·65)현 시장과 무소속 서영칠(徐榮七·66·전 거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씨가 벌이는 세번째 대결에 민주당 장상훈(張相勳·42)시의원이 뛰어들었다. 오랜 친구 사이인 양 시장과 서씨의 구원(舊怨)은 95년제1회 지방선거 때부터 시작됐다.두 사람은 당시 신한국당 공천을 놓고 과열경쟁을 벌이다 ‘청와대의 노여움’으로 모두 배제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98년 선거에서 재대결을 벌여 양 시장이 승리했다. 민주당은 노무현 대선 후보와 인연이 깊은 장 후보를 내세웠다.장 후보가 지난 82년 부림사건에 연루됐을 때 노 후보가 변론을 맡으면서 맺은 인연을 지금껏 이어오고 있다. 동아대를 나온 양 시장은 경남도 건설국장을 거쳐 임명직 거제군수를 지냈다.한국능률협회가 주관한 도시경쟁력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그는 3년 연속 재해대책 전국 최우수 시로 선정되는 등 임기중 치적을 내세우고,거가대교·장목관광단지 조성 등 대규모 사업의 지속적 추진을 통한 ‘관광거제’건설을 공약했다. 민주당 장 후보는 부산대 약대를 나온 약사.변화와 개혁을 요구하는 노동자와 서민들이 주 지지층이다.권위의식을 떨쳐내고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으로 화합과 희망을 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무소속 서씨는 통영수산고를 나와 통영·울산 부시장을 거쳐 통영·고성군수를 역임했다.33년간 공직생활을 하며 터득한 행정경험을 살려 관광·산업·환경이 조화된 해양도시를 건설하겠다며,설욕을 벼르고 있다. 거제 이정규기자jeong@
  • 정치권 반대 항공청 신설 무산

    항공안전을 책임질 기구로 항공청이 아닌,항공안전본부가 이르면 이달말 건설교통부에 설치될 전망이다. 지난해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한국을 항공안전 2등급국가로 판정한 일을 계기로 정부가 항공청 신설을 추진했지만 올들어 일부 정치권의 반대로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건교부와 여야 의원들이 국무회의와 국정감사 등을 통해 ‘항공안전 1등급 회복을 위한 항공청 신설필요’를 한 목소리로 주장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조치는 정책후퇴라는 지적이다. 건교부 항공국의 한 관계자는 5일 “지난해 2등급 추락직후 정치권이 항공조직과 제도 미비를 꼬집다가 1등급이회복되고 시간이 흐르자 항공청 신설계획을 사실상 포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건교부 관계자는 “지난 3일 막을 내린 임시국회에서 행정자치부가 제출한 정부조직법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함에 따라 항공청 대신 항공안전본부를 설치하기로 내부방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이어 “현재 행자부와 조직안을 놓고 의견조율 작업을 벌이고있으며 이달 말쯤 최종안이 나오는대로 1급 본부를 부처 내에 신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다시 심의될예정이지만 오는 7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안전점검에 대비하려면 청단위 설립에는 시간이 촉박하다.국회 행자위 일부 의원들의 반대 때문에 법개정안 통과 여부도 여전히 불투명하다. 앞서 ICAO는 우리 정부에 항공안전 관련 독립부서의 조속한 설치를 강력히 권고했다.때문에 법개정 없이 설치할 수 있는 항공안전본부를 일단 만들기로 한 것이다. 건교부는 항공안전본부에 운항국,항공기술국,관제통신국,공항시설국 등 4개 국에 12개 과(課)를 두고 서울 및 부산항공청을 본부장 산하에 두는 형태로 추진중이다.이와 별도로 항공정책과와 국제항공과를 총괄하는 항공정책국을신설,외국과의 항공협상 등을 담당하는 방안도 추진하고있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건교부측이 안전본부 설치와별도로,과 단위가 아닌 국 단위 기구를 또 두려 하는 것은 부처이기주의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한편 한나라당측은 “청이 아닌 본부 체제로도 항공안전관련 독립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면서 “현 정권들어 작은 정부 원칙이 깨졌는데 또 청 단위 기구를 만드는데 동의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오늘의 눈] 참사 대처 ‘뒤바뀐 民·官’

    100여명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김해 하늘은 16일에도 종일 장대비를 쏟아 부었다.그러나 수천명의 민·관 구조대원들은 단 한 구의 시신이라도 더 찾기 위해 돗대산 자락을 새벽부터 오르내렸다. 유족들은 고개를 떨군 채 비를 피할 생각도 없이 시신을 찾아 헤맸다. 사고 현장 주변에서 귀금속상을 운영하는 박종복(57)씨는 “벌써 5차례나 산을 오르내렸다.”면서 “이웃이 아픔을 겪고 있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지 않느냐.”고 뺨에 흐르는 빗물을 연신 훔쳤다. 이웃과 아픔을 나누려는 김해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 씀씀이는 사고 이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승용차를 타고 다니지 않는 모습에서도 읽을 수 있다. 구조대원들의 차편이 원활하게 오고 가게 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정작 유가족들을 아프게 한 것은 사태 수습에 발벗고 나서야 할 관계 당국의 무성의였다. 비보를 접한 유가족들의 조급함을 감안하더라도 건교부 등 해당 부처의 현지 대응은 분명 문제가 있어 보였다. 유가족들은 사고 직후부터 “시신 확인은 어떻게 할 것인지, 사고 원인은 무엇인지 책임있는 당국자의 성의있는 말을 직접 듣고 싶다.”고 울부짖었지만 메아리가 없었다. 급기야 15일 밤늦게부터는 유가족 대기실이 있는 시청 청사의 차디찬 계단에 앉아 농성을 벌였다. 일부 유가족은 “500여명이 밤을 새우는데 시청측은 담요 100장만 내주었고, 부녀자들이 언제 실신할지 모르는데 구급차도 대기시키지 않았다.”며 섭섭함을 표시했다. 16일 오전 11시쯤 부산지방항공청 시설국장이 유가족 대기실을 찾았지만 뜬눈으로 밤을 새운 유가족들의 거센 항의 속에 1분도 안돼 쫓겨나고 말았다. 유가족들은 “책임있는 분이 속시원한 해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건교부 장관 일행이 이날 오후 유가족 대기실에 들렀지만 분위기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일부 유가족들은 “아직 시신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정부가 서둘러 분향소부터 마련하려 한다.”며 메마른 눈물을 삼켰다. 부모 등 8명을 잃은 박정권(41)씨는 “유가족들의 아픈 마음은 헤아리려 하지 않고 서둘러 사고를 봉합하려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고말했다. 김해에서 이창구 사회팀 기자 window2@
  • 주룽지 全人大 공작 보고/ “”세일 차이나…올 7% 성장””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의 주룽지(朱鎔基) 총리가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밝힌 ‘2002년 정부사업보고’는 안정과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역점을 두고 있다. 올가을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제3세대 지도부에서제4세대 지도부로 권력승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제16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둔 민감한 때 이번전인대가 열리는 만큼 중국 대륙의 사회·경제적 안정이가장 절실한 상황이다. 주룽지 총리는 이날 정부사업보고를 통해 내수확대 정책실시와 세계무역기구(WTO)환경 적응,대외개방 스케줄 이행 등 8대 업무를 중점 추진함으로써 7%의 고도성장을 유지하겠다고 강력히 천명했다. 그는 “중국의 WTO 가입이 전체적으로는 경제발전에는 유리하지만 경쟁력이 떨어지는 일부 업종은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전제한 뒤 고도 경제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취업기회가 늘어나야 한다고 말했다.서부대개발이나 농촌지역의 인프라 정비 등에 장기 국채발행 자금을 집중 투입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하는 대목이다.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500억위안(약 2조 4000억원)의장기 건설국채를 발행,WTO 가입에 따른 무한경쟁으로 쏟아져 나올 실업자들을 최대한 흡수함으로써 취업기회를 늘려 사회를 안정시킨다는 것이다.WTO 가입에 따른 시장개방스케줄을 착실히 이행하고,가짜 상품의 단속강화를 통해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신뢰감을 쌓아 외국자본을 적극 유치하는 점도 같은 맥락이다. 더욱이 도시지역 빈곤층의 최저 생활비의 대폭 인상과 WTO 가입으로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8억 농민들의 소득을 향상시키기 위해 농촌지역을 중점 지원함으로써 이들계층의 ‘반발’을 사전에 무마한다는 방침이다. 주 총리는 사회·경제적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안정을 깨뜨리는 세력에 대한 단속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보고했다.중국 당국에 의해 사교로 규정된 파룬궁(法輪功)과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이슬람교 분리·독립 세력에 대해 강경 대응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관리들의 부정부패를 엄단하고 사영기업인의공산당 입당을 허용한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7·1담화’와 ‘삼개대표(三個代表·공산당이 선진 생산력과문화,인민의 이익을 대표한다)’론의 관철을 통해 안정·단결도 유도해 나가겠다는 생각이다. 주 총리는 또한 대외관계와 관련,“국제적인 반테러전쟁서 건설적인 역할을 했다.”고 자평함으로써 미국이 주도하는 전지구적인 반테러 정책에 계속 동참할 것임을 시사했다. khkim@
  • 조달청 전자조달시대 개막

    시설공사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전자계약이 체결돼 명실상부한 전자조달시대가 열리게 됐다. 조달청은 26일 영월∼정양간 도로 확장 포장공사 사업자인 한라건설(주)과 최초로 시설공사 온라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조달청은 2000년 11월 조달행정의 청렴·투명성 제고와전자정부 구현을 위해 전자입찰시스템을 도입했으나 적격심사와 계약체결 업무만은 수작업을 탈피하지 못했다. 이는 업무 수행시 방대한 첨부 서류가 필요하고 특히 계약체결에는 도장(인감)이 필요했기에 계약자는 반드시 조달청을 방문해야 했다. 이에 따라 조달청은 지난해 대한건설협회와 전문건설협회 등 관련 기관·단체에 소속된 업체들에 대한 DB 작업을마무리하는 한편 e-Biz시스템(정부조달 공급자용시스템)을 통해 전자계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전자계약 체결을 위해서는 낙찰자와 연대보증인이 모두조달청의 e-Biz시스템에 가입해야 하고 공동계약인 경우전원이 해당된다. 조달청은 연간 3000여건에 달하는 시설공사를 온라인으로 계약함으로써 업체들의 시간·비용절감은 물론 서류를일일이 확인하는 불편을 덜게 됐다고 밝혔다. 강병태 조달청 시설국장은 “전자계약이 이뤄짐으로써 사실상 종이가 필요없는 거래를 실현할 수 있게 됐고 특히우리의 도장문화를 전자문화로 바뀌는 계기가 만들어졌다. ”고 평가했다. 한편 조달청은 장기계속공사의 2차 이후계약과 변경계약은 하반기부터,내자구매는 상반기부터 전자계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中 “올 7%대 성장 목표”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정부는 16일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으로 외국인들의 직접 투자가 급증하고 있는것이 호재로 작용하는데 힘입어 올해에도 지난해와 비슷한7%대의 경제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쩡페이옌(曾培炎) 국가발전계획위원회 주임은 이날 2002년 실질 경제성장률이 7%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올해의경우 대외수출의 증가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7%의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내수확대를 꾀해야 한다.”며 이를위해 지난해와 같은 1500억위안 규모의 장기 건설국채를발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쩡 주임은 특히 WTO 가입으로 외국기업들의 직접 투자가급증하고 있는 점이 중국 경제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올해 목표 7% 성장이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후반기부터급격한 둔화세를 보여 지난 4·4분기(10∼12월)에는 6%대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국제통화기금(IMF)는 지난해말‘2002년 국가별 경제 전망치’를 내놓으며,중국의 성장률을 6.8%로 예측했다. khkim@
  • 中올림픽 특수 먼저 잡아라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특수를 선점하라’.베이징(北京)에 진출해 있는 국내외 기업들에내려진 ‘특명’이다. 베이징시 발전계획위원회에 따르면 베이징 올림픽 특수가가장 기대되는 곳은 크게 올림픽 경기장의 신축 및 개보수,지하철·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시설의 건설,환경보호 시설의 설치사업 등의 분야.이를 위해 베이징시 발전계획위는 모두 1,800억위안(약 28조8,000억원)의 예산을 책정할 방침이다. 베이징시 계획위는 올림픽 경기장의 경우 8곳을 신축하고13곳을 개·보수하는 등 모두 32개의 중대형 경기장을 새로 단장하는 모두 160억위안(약 2조5,600억원)을 투입할예정이다.특히 올림픽공원을 신축하고 100여㎞의 지하철과 제5·6 순환도로,4종5횡의 간선도로망도 건설하는 한편,‘오염도시’라는 이미지를 불식하기 위해 도시녹화 및 오염기업의 이전과 함께 오수처리율을 90%까지 끌어올리는등 환경시설의 설치에도 대대적으로 투자를 할 계획이다. 현재 올림픽 특수를 선점하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는국내외 기업들은 올림픽 특수가 예상되는 환경시설 업체와건축설계 업체,이동통신 업체들.이중 미국 골든스테이트와 영국 CPL,벨기에 시거스는 환경시설 설치프로젝트를 따내기 위해 막판 로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등환경업체들이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올림픽공원 및 경기장 설계 등을 위해 국내외 건축설계업체들의 움직임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상하이(上海)의명물인 아시아 최대의 TV송신타워 둥팡밍주(東方明珠) 등을 설계한 상하이의 화둥(華東)건축설계연구원은 베이징에사무소를 개설,본격적인 ‘올림픽 특수 수주작전’에 들어갔다.장쑤(江蘇)성의 건설국은 이 지역 건설업체들의 베이징 건설시장에 대한 문의전화로 일을 보기 어려울 지경이다. k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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