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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1 공약 따라잡기] ‘원전 14기’ 추가 재검토 R&D 지방지원 40%로

    [4·11 공약 따라잡기] ‘원전 14기’ 추가 재검토 R&D 지방지원 40%로

    민주통합당이 4·11 총선 공약으로 원자력 발전소 추가 건설 중단을 내세웠다. 이명박 정부 출범후 교육부와 통합된 과학기술부는 다시 분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정책위원회는 13일 국회에서 정책공약회의를 갖고 이런 내용이 담긴 7대 과학기술정책 과제를 발표했다. 우선 민주당은 핵에너지 위험에 대비해 원전 의존 비율을 감축해야 한다며 2024년까지 원전 14기 추가 건설을 제시한 ‘제5차 전력수급 기본계획’과 2030년까지 에너지 발전량 가운데 원전 비율을 58%로 확대하기로 한 ‘국가에너지 기본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또 설계수명이 종료돼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는 원전의 수명 연장도 반대했다.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아무리 안전장치를 이중 삼중으로 강화해도 원자력 안전 신화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교훈을 우리에게 남겨줬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원자력발전의 근거지’ 부산 고리원자력본부를 가다

    ‘원자력발전의 근거지’ 부산 고리원자력본부를 가다

    1978년 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력발전소가 건설된 부산 기장군 장안읍 고리(古里)의 옛 이름은 ‘불을 안고 있는 마을’이라는 뜻의 ‘알개’다. 현재 고리는 우리나라 총발전량의 31.3%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원자력발전의 근거지다. 부산·울산 전력 소비량의 60%를 담당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의 고리원자력본부를 지난 17일 찾았다. 고리원전으로 가는 길의 초입은 여느 작은 어촌 마을과 다르지 않았다. 고리 주민들은 1970년대 후반 원전이 들어서기 전까지 농사와 어업으로 생계를 이어갔다. 현재는 지역 주민 상당수가 고리원전에서 일하며, 원전 근무를 위해 외지에서 들어온 사람도 많다. 고리원전본부 및 상주 협력회사 직원 2978명 가운데 21%인 621명, 건설회사 인력 2970명 가운데 62%가 넘는 1830명이 지역 주민이다. 마을 초입과 원전을 연결하는 왕복 2차선의 좁은 도로변에는 문을 걸어 잠근 미용실, 음식점 등 작은 상점들이 먼지를 뽀얗게 뒤집어쓴 채 줄지어 있었다. 곧 건물이 철거되고 왕복 4차선 도로로 확장될 예정이다. 고리원자력본부는 주변 마을 전체를 원자력 발전 마을 형태로 리모델링할 계획을 갖고 있다. ●돔 형태의 원전, 해안가 따라 솟아있어 원전으로 통하는 본부 정문을 통과해 언덕 위에 있는 고리전망대에 오르자 8기의 원전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원전은 해안가를 따라 솟아 있는 거대한 돔(Dome) 형태였다. 국내 원자력발전의 시작을 상징하는 고리 1호기는 고리 원전 부지의 가장 서쪽에 위치해 있다. 고리 1호기는 국내 최초의 원전 외에 30년의 설계수명을 연장해 2008년 1월 국내 최초로 계속 운전이 가능한 원전이라는 수식어를 하나 더 얻었다. 현재 고리 1호기는 설비 정비와 핵연료 교체 등의 이유로 한달간 임시로 가동을 멈춘 상태다. 다음 달 3일부터 다시 가동을 시작한다. 연간 2만 8070GWh의 전력을 생산하는 고리 1~4호기를 뒤로하고 오는 28일 상업운전 1주년을 맞는 신고리 1호기로 자리를 옮겼다. 약 2.1㎢의 면적을 차지한 채 양옆으로 붙어 있는 신고리 1·2호기는 100만㎾의 설비용량을 가진 가압경수로(PWR)다. 지난해 2월 28일 첫 가동에 들어간 신고리 1호기는 상업운전을 시작한 뒤 첫 주기에 무고장 안전운전을 달성했다. ●직원들 1일 3교대로 24시간 원전 모니터 원전을 구성하는 세 가지 핵심 부분은 원자로, 중앙제어실(MCR·Main Control Room), 터빈실이다. 신고리 1호기의 실질적인 운전과 조작이 이뤄지는 중앙제어실로 들어서자 직원 5명이 벽면을 가득 채운 모니터에 시선을 고정한 채 운전 상황을 살피고 있었다. 중앙 벽면 위에는 69%(원자로 출력), 305.6℃(원자로 온도), 158㎏(원자로 압력)이라는 붉은색 디지털 숫자가 나타나 있었다. 1일 3교대로 근무하는 원전 발전부 직원들은 이 숫자와 모니터에 나타난 원자로 상황을 24시간 쉼 없이 살핀다. 다음으로는 원자로에서 만들어진 증기를 실제 전기로 발전시키는 터빈실로 이동했다. 한 건물 안에서의 이동인데도 최소 10개의 두꺼운 철제 문을 통과해야 했다. 신고리 1·2호기의 운전 책임자인 배한경 소장은 “발전소 내부 어느 한 곳에서 불이 나도 전체로 번지지 않도록 곳곳에 방화문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원자로에서 생성된 증기를 열에너지로 바꾸는 터빈실에 들어서자 거대한 초록색 터빈이 축구장 2개를 이어 놓은 면적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원자로에서 만들어진 증기를 고압·저압 터빈에 각각 통과시켜 열에너지로 전환하면서 전기를 생산한다. 한창 건설이 진행 중인 신고리 3·4호기까지는 차편을 이용했다. 현재 가동 중인 고리 1~4호기와 신고리 1호기, 건설 중인 신고리 2~4호기와 건설 준비 및 계획 중인 신고리 5~8호기까지 모두 12기의 원전이 들어설 고리원전 부지의 방대함이 와 닿았다. ●신고리 3호기 규모7 지진에도 끄떡없어 2013년 9월 준공 예정인 신고리 3호기는 현재 핵연료를 장착하는 원자로 용기 설치 작업이 한창이었다. 원전의 가장 바깥쪽 표면은 1.2m 두께의 콘크리트벽으로 이뤄져 있다. 그 안에는 철심이 가로세로로 얽혀 있어 800t의 압력으로 원전을 지탱하도록 설계됐다. 정영익 고리원자력본부장은 “리히터 규모 7의 지진, 보잉 747급 항공기가 시속 300㎞로 충돌해도 약간의 금만 갈 뿐 무너지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고 강조했다. 원전 내부로 통하는 입구에는 특별히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콘크리트와 철근 등으로 미사일 장벽을 설치하게 된다. 고리원전은 지난해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위기대응체계를 한 단계 더 높였다. 고리원전본부 안에 재난안전팀을 신설하고 지난 14일에는 기장군, 울주군과 공동으로 ‘원전안전분야 방사능누출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했다. 지진해일에 대비하기 위해 고리원전의 해안 방벽을 기존 7.5m에서 10m로 증축하고 2015년까지 전체 고리원전의 비상전력계통 및 안전설비에 내진 방수문을 설치하기로 했다. 정 본부장은 “후쿠시마 사고를 교훈 삼아 사용 후 연료 저장조에 비상 냉각수단을 확보하고 원자로 비상 냉각수를 외부에서 주입할 수 있는 유로를 설치하는 등 어떠한 재난 상황에서도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고리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불안한 원전 집중분석] 국내 원전 ‘3대 고민’ 전문가에게 듣는다

    [불안한 원전 집중분석] 국내 원전 ‘3대 고민’ 전문가에게 듣는다

    원자력발전소가 잦은 고장으로 멈춰 서면서 원전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국내 원전의 절반 가까이가 수명이 20년 이상 된 노후 설비라서 경계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노후 원전을 폐쇄하고 친환경 대체에너지를 개발하라고 주문한다. 하지만 상당수 원전 전문가들은 고장난 부품의 수리 차원이 아니라 원전 운영의 안전망 체계를 다시 점검해 국민의 불안감을 없애려는 전력 당국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원전 전문가 5명으로부터 고장의 원인과 노후 원전의 수명 연장 문제, 전력수급 대책에서 원전의 역할 등을 들어봤다. ■잦은 고장? 국내 원전이 잦은 고장으로 가동이 중단되자 국민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잦은 고장이 일본처럼 대형 원자로 사고로 이어질까 봐서다. 또 노후 설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황주호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전력 수급에 대한 관심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원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잔고장에 국민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이제까지의 고장은 원자로 등 1차 계통이 아닌 지원시설인 2차 계통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안전’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실 통계상으로도 국내 원전의 고장은 빈번한 편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의 경우 주요 국가의 호기당(발전소 1기당) 비계획 정지율은 한국은 0.1건인 데 비해 미국 1.0 건, 프랑스 3.1건, 영국 1.6건, 독일 0.7건이었다. 2006~2010년 5년의 평균치도 한국은 0.4건인 데 비해 미국 1.0건, 프랑스 3.3건, 영국 1.1건 등으로 조사됐다. 김동경 한양대 원자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전력 당국은 90%가 넘는 세계 최고 원전 가동률에 자만하지 말고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중요한 원전 1차 계통(원자로 등 핵심시설)뿐 아니라 잔고장을 일으키는 2차 계통까지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철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도 “수십만개의 부품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하나라도 이상이 생기면 안전을 위해 멈추는 것이 원전”이라면서 “고장 자체보다는 어디에 어떤 이상이 발생했는지를 중요하게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무환 포항공대 기계과 교수는 “부품 교체 등도 중요하지만 원전 운영자들에 대한 배려가 우선돼야 한다.”면서 “이들이 책임감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재훈 환경운동연합 간사는 “2년 3개월 동안 3000억원이 넘는 돈을 들여 전면 수리한 월성 1호기를 재가동할 당시, 모든 부품을 교체·점검해 전혀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불과 6개월 만에 다시 고장이 났다.”면서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전력 당국의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수명 연장? 안재훈 간사는 “20년을 넘게 탄 자동차의 부품을 모두 갈았다고 과연 새 차와 성능이 같고 고장이 없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전력 당국의 말처럼 그리 안전할 수 없다는 뜻이다. 국내 원전은 첫 가동을 한 1978년부터 모두 652차례 고장을 일으켰다. 그 중 가장 오래된 고리 1호기가 128회로 최다였다. 다음이 52차례의 월성 1호기였다. 또 일본 등 우리보다 원전 가동을 빨리 시작한 국가의 통계를 봐도 노후 원전의 고장률이 높다. 안 간사는 “노후 원전일수록 고장률이 높은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 “한 차례 사고가 우리나라 전체를 망칠 수 있기 때문에 ‘설계수명’을 다한 원전은 ‘폐로’(廢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른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동의하지 않았다. 국제 규정만 준수한다면 수명연장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무환 교수는 “우리가 원전을 시작한 1970년대에 비해 원전 안전기준이 훨씬 엄격해졌다.”면서 “설계수명 30년이 지나 연장가동에 들어간 고리 1호기 고장률이 다른 원전에 비해 낮은 것만 봐도 수명연장과 고장률은 별개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철 교수는 “수명연장은 원자력 압력용기, 돔형 건물 등 원전에서 바꿀 수 없는 시설에 대한 점검에 따라 결정된다. 따라서 수명연장이 결정되면 모든 부품이 새롭게 교체되는 것”이라면서 “성능시험 테스트만 통과한다면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경 교수는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는 20~40년 수명을 연장한 원전도 많다.”면서 “단순히 설계수명이 다했다고 연장할 수 없다는 논리는 맞지 않는다.”고 했다. 황주호 교수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선진화된 규제 체제를 갖추고 원전에 대한 안전을 점검한다.”면서 “안전위원회의 규제를 통과한다면 그 원전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한준규기자 kkwoon@seoul.co.kr ■대체 에너지? 이들은 앞으로 ‘원전’을 늘려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국민의 ‘선택’과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가 태양광, 풍력, 조력 등 대체에너지 개발에 더욱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당장 국민의 안전을 위해 원전보다는 친환경 대체에너지를, 전문가들은 대체에너지가 상업성을 갖출 때까지 대안으로 어쩔 수 없이 ‘원전’이 필요하다며 이견을 보였다. 황주호 교수는 “원자력, 수력, 화력 등 어느 에너지원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해 국민을 비롯한 에너지 다소비 주체의 합리적인 선택이 있어야 한다.”면서 “안전과 불안전으로만 선택을 할 것이 아니라 선택에 따른 비용증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재훈 간사는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면서 “일본 대지진 이후 독일과 스위스 등에서 원전을 포기하고 있는데도 우리 정부는 무리하게 원전을 늘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안 간사는 “중국도 태양광이나 풍력 등 대체에너지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투자 시점을 놓치면 대체에너지 개발에 뒤처지고 나중에는 오히려 기술을 수입하는 처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이은철 교수도 “대체 에너지 개발도 중요하지만 발전 속도가 너무 더뎌 우리의 전력소비 증가량을 따라잡지 못한다.”면서 “대체에너지가 상업성을 갖출 때까지는 원전 외에 특별한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또 김동경 교수는 “원전을 택하고 있는 한국, 일본, 프랑스 등은 에너지 생산에 필요한 자원이 없는 나라”라면서 “에너지 안보를 위해 원전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무환 교수도 “원전은 ㎾당 발전단가가 39.7원으로 수력 133.5원, 태양광 646.9원, 조력 62.8원에 비해 경제적”이라면서 “원전 말고 다른 에너지원으로 전력을 생산하면 그만큼 비싼 전기요금을 내야 한다.”고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불안한 원전 집중분석] 총 21기 보유… 1년간 8차례 가동중단

    [불안한 원전 집중분석] 총 21기 보유… 1년간 8차례 가동중단

    우리나라에서 운영 중인 총 21기의 원전 가운데 9기가 지은 지 20년이 넘었다. 원전의 설계수명이 40년 정도라고 할 때 절반 정도 됐다고 볼 수 있다. 16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이후 지난 12일까지 총 8차례나 원전 가동이 중단됐다. 지난해 1월과 2월 전남 영광 5호기가 연거푸 고장을 일으켜 가동을 중단했다. 이어 4월 부산 고리 1호기, 6월 고리 2호기, 10월 경북 울진 6호기, 12월 울진 1호기와 고리 3호기가 잇따라 멈추고 말았다. 올 들어 멈춘 경북 월성 1호기를 포함하면 전국의 원전 지역에서 돌아가며 말썽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가동 중단의 원인이 원자로의 증기 발생기, 냉각재 펌프, 발전용 터빈 등 비교적 사소한 부분의 고장이어서 우려가 크지 않지만 문제는 연속적으로 발생한다는 데 있다. 원전은 가동이 중단되면 고장 부분을 고쳐도 독성물질 제거 등으로 재가동하는 데 며칠 걸린다. 이 때문에 겨울 한파로 순간 최대전력 수요를 갈아치우는 시기에 원전 가동 중단은 이른바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사태)을 부를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이번 월성 1호기처럼 6개월 전에 5200억원을 들여 부분 설비를 교체했는데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함으로써, 결국 예산낭비라는 지적도 피할 수 없다. 한수원 관계자는 “고장 이틀 만에 재가동에 들어간 월성 1호기와 같은 기종인 캐나다의 포인트레프루 원전(1983년 가동)은 2008년부터 대대적인 설비 개선을 마치고 올 하반기부터 25~30년 추가 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라면서 “최근 원전 고장은 단순한 기기 오작동에서 비롯된 것이지, 설비 노후화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21기의 원전은 우리나라 전체 전력공급의 31.4%를 담당하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캄캄한 中·러 화성길

    중국과 러시아가 9일 화성탐사선을 발사했다. 미국은 소행성 등에 우주인을 보내기 위한 ‘우주캡슐’ 시험비행을 오는 2014년 실시키로 했다. 중국의 우주개발 프로젝트에 자극받은 미국과 러시아가 우주프로그램을 재점화하면서 미·러·중 3국 간 ‘신 우주전쟁’으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우주 분야 전문성 부족으로 이날 양국이 ‘합작’한 화성탐사선의 궤도진입이 실패하면서 본격적인 ‘진검승부’를 벌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다. 이날 중국은 러시아의 힘을 빌려 화성탐사에 나섰다. 0시 16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기지에서 발사된 러시아의 화성 위성 탐사선 포보스-그룬트호에는 중국의 화성탐사선 잉훠(螢火) 1호가 실렸다. 중국으로서는 처음으로 지구궤도 밖으로 탐사위성을 날려보내는 것이고 러시아 역시 소련 붕괴 이후 처음으로 태양계 행성 탐사 프로젝트를 재가동하는 데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포보스-그룬트호가 정상궤도 진입에 실패해 성과를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다. 로켓에서 분리된 위성의 자체 엔진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화성으로의 비행방향을 잡지 못해 여전히 지구궤도에 머물고 있다. 블라디미르 포포크킨 러시아 연방 우주청장은 “위성의 축전지 연료가 모두 방전되기 전까지 3일 동안 새로운 비행 프로그램을 시도할 것”이라며 난관에 봉착했음을 시사했다. 우주 로켓 분야 관계자는 “전문가들이 발사 이전부터 탐사선의 조종 시스템이 완전하지 않아 발사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 당국의 공식 발표와는 달리 “포보스-그룬트를 살려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당초 포보스-그룬트호가 성공적으로 화성의 위성인 포보스에 접근하면 향후 3년에 걸쳐 포보스 표면에서 토양 등의 물질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하는 임무를 수행하도록 돼 있었다. 또 무게 115㎏, 높이 60㎝, 너비 75㎝ 규모에 설계수명 2년인 잉훠 1호는 1년쯤 화성 궤도를 돌며 화성 및 주변 우주공간 환경에 대한 관측활동을 벌일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들의 임무 수행이 낙관적이지 않다. 그럼에도 중국은 2013년쯤 독자적인 발사체를 이용해 화성탐사선을 발사하고, 2030년까지는 유인우주선을 화성까지 보낸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어 주목된다. 미국도 새로운 유인 우주개발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미 항공우주국(나사)은 8일 달과 화성, 소행성 등에 우주인들을 보내기 위한 차세대 심(深)우주캡슐의 무인 시험비행을 오는 2014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록히드 마틴이 개발한 우주캡슐 ‘오리온 심우주캡슐’은 2014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오리온 심우주캡슐은 지구궤도를 두 바퀴 돈 뒤 시속 3만 2000㎞로 대기권에 재진입해 바닷속으로 빠지게 된다. 나사는 2020년대까지 6명의 우주인이 탑승한 오리온 우주캡슐을 한두 차례 쏘아 올리고 2025년까지 소행성 탐사용 캡슐도 발사할 계획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톈궁1호 29일 밤 우주로

    중국의 첫 번째 소형 우주정거장 톈궁(天宮)1호가 29일 오후 9시 16분(현지시간) 발사된다. 중국은 또 무인우주선 선저우(神舟)8호를 11월 1일 발사해 톈궁1호와 역사적인 첫 번째 도킹을 시도한다. 톈궁1호가 발사될 간쑤성 주취안(酒泉)위성발사센터의 추이지쥔(崔吉俊) 주임은 27일 “풍속 등 기상조건을 감안해 잠정적으로 발사시간을 29일 오후 9시 16분으로 정했다.”면서 “톈궁1호가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한 후 11월 1일 선저우8호를 발사키로 했다.”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중국은 당초 톈궁1호를 지난달 말 발사할 계획이었지만 운반로켓인 창정(長征)2F의 이상 여부를 점검하느라 한달 정도 일정을 늦췄다. 중국은 톈궁1호의 설계수명 2년동안 무인우주선 선저우8호와 9호 외에 2013년에는 유인우주선 선저우10호를 쏘아올려 톈궁1호와의 도킹을 실시한다. 특히 선저우10호에는 여성 우주비행사를 탑승시켜 톈궁1호에 들여보낼 계획이다. 중국은 이를 위해 지난해 공군 비행사 가운데 여성 2명을 선발해 우주비행사로 양성하고 있으며 ‘중국 최초의 여성 우주비행사’로는 산둥성 옌타이(煙臺) 출신의 왕야핑(王亞平)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대생인 왕야핑은 2008년 쓰촨대지진 당시 공군 조종사로 구조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과학계는 톈궁1호에 궁퉁(珙桐) 등 멸종위기식물 4종을 탑재해 우주공간에서 육종실험을 할 계획이라고 홍콩 문회보가 보도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신재생에너지 ‘명암’] 이달 확정 신설부지 후보 지역에선

    [신재생에너지 ‘명암’] 이달 확정 신설부지 후보 지역에선

    지난 1일 오후 7시 30분. 해가 뉘엿뉘엿 지는 강원도 삼척시 남양동 척주로에 주민 40여명이 촛불을 들고 모였다. 이들의 다른 손에는 ‘원전유치 즉각철회’, ‘핵발전소 결사반대’라고 적힌 피켓 등이 들려 있다. 매주 수요일 이곳에 모이는 이들의 목표는 하나다. ‘삼척 핵발전소(원자력 발전소) 유치 백지화’가 그것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달 말 삼척과 경북 울진·영덕 등 3곳 중 2곳을 새 원전 부지로 선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후쿠시마 원전에서 최악의 방사능 유출 사고가 발생한 뒤로 원전 공포가 확산되면서 원전 후보지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지고 있다. ●주민 대다수 “보상금보다 안전 우선” 촛불집회에 참가한 신지연(38·주부)씨는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삼척 주민들의 대부분은 원전 유치에 반대하고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도 좋지만 그보다는 다음 세대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삼척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준남(51·농업)씨는 “원전이 들어오면 농산물 값이 떨어지는 등 여러 문제가 생긴다.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거라고 하지만 일본의 예를 보더라도 먹거리 안전이 위협받을 수밖에 없는데 단순히 보상금 받자고 찬성하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원전유치 백지화 투쟁위원회를 이끄는 박홍표 신부는 “삼척시에선 주민 96.9%가 찬성서명을 했다는데 어떻게 이런 수치가 가능한가.”라면서 “유치 추진 과정이 얼마나 비민주적이었는지 일깨우고, 핵의 위험성을 주민들에게 올바로 알리기 위해 투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전 유치에 찬성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삼척시와 시민단체인 삼척발전시민연합은 유치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 원자력산업유치단의 한명석 대외협력팀장은 “심각한 인구 감소로 삼척이 지역 통폐합 대상으로 대두되는 상황인데다 지역경제활성화 차원에서 원전 유치에 적극적”이라라고 말했다. 원전 1기 사업비가 3조원을 넘는 데다 특별지원금 1000억원을 받을 수 있어 유치에 몸이 달 수밖에 없다. ●노후 원자로 폐쇄 요구 빗발 부산에선 수명을 다한 원자로 폐쇄와 안전성 확보 방안이 논란의 핵심이다. 2007년 설계수명 30년을 다한 고리 1호기는 정밀점검을 거쳐 2008년부터 재가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지난 4월 발전기가 고장나면서 주민들의 불안이 커졌다. 원전 수혜를 보고 있는 기장군 의회는 잠잠한 반면 그렇지 않은 북구 의회는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북구의회 이순영 의원은 “고리 1호기를 즉각 폐쇄하고 계획 중인 신고리 5~8호기에 대해 더욱 확실한 안전장치를 만들어야 한다. 나아가 대체에너지 생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발의한 원전 폐쇄 요구 결의안은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하지만 고리 1~4호기와 신고리 1호기가 있는 기장군의회 김쌍우 의원은 “원자력이 국가에너지 정책상 필요한 만큼 정부가 안전한 운영을 보장해 준다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곳뿐만이 아니다. 1983년 가동된 이후 설계 수명이 다하기도 전에 부품 교체 등 정밀점검에 들어간 월성 1호기에서도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부산·삼척 박홍규PD gophk@seoul.co.kr
  • 국책사업 좌절 지자체 대응책

    최근 국책사업 유치에 실패한 자치단체들이 후폭풍에 휘말리고 있다. 광주·전북·경북지역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유치 실패에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원전사업 반납과 헌법소원 등 법적 대응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경북도와 도의회는 17일 과학벨트 선정 결과에 대한 항의 표시로 지역에 위치한 원자력발전소의 가동 중단 및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장(방폐장) 건설공사 중단을 정부에 요구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5일째 단식을 계속하고 있다. 경북지구JC(청년회의소)와 경북교통단체협의회, 쌀전업농 도연합회, 농촌지도자 경북연합회, 양계협회 대구경북회, 양돈협회 경북협의회, 한우협회 대구경북회 등 사회직능단체의 동조 단식도 이어졌다. 경북도의회는 오전에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2013년 설계수명이 다하는 경주 월성원전 1호기 수명연장과 신규 원전 건설을 반대하기로 합의했다. 한나라당 소속 도의원들은 집단탈당을 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예산 지원이 방폐장 공정 수준인 70% 이상 이뤄질 때까지 방폐장 건설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광주지역 의원들은 대책회의를 열어 과학벨트 탈락에 대한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호남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김영진 의원은 “국회 차원의 과학벨트 예산 지원 중단은 물론 청문회와 국정조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도와 도의회는 국가 지방균형발전 책임 조항(헌법 제123조 2항)을 근거로 LH의 경남 일괄이전에 대한 헌법소원을 검토하고 있다. 전북혁신도시의 성패를 좌우하는 LH가 분산배치 대신 경남에 일괄배치됨으로써 ‘국가는 지역 간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지역경제를 육성할 의무를 진다.’는 헌법 조항을 위반했다는 논리다. 반면 자치단체와 정치권의 이 같은 반발이 어느 정도 이해될 수 있지만 유치 실패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정치적 행위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북지역에서는 “통합된 공기업을 분산배치해 달라고 요구한 전북도의 유치 전략이 애초부터 정부 방침과 엇나간 것”이라며 “강공책으로 계속 밀고 나가는 것은 책임론을 물타기 위한 술수로 행정력과 혈세만 낭비하는 꼴”이라는 비판도 대두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전국종합 shlim@seoul.co.kr
  • “외국선 수명 60년” vs “안전설계 잘못”

    “외국선 수명 60년” vs “안전설계 잘못”

    한국수력원자력이 20일 고리 원전 1호기의 전면 재점검 의사를 밝히면서 원전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고리원전 1호기는 지난 12일 전원을 공급하는 차단기의 결함으로 가동이 중단된 뒤 9일째 재가동을 놓고 이견을 빚어 왔다. 이날 경기 과천의 지식경제부를 방문한 김종신 한수원 사장은 “국민 의혹을 풀기 위한 차원에서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일각의 폐쇄 주장에 대해선 “고리 1호기가 설계를 벤치마킹한 미국 위스콘신주의 키와니 원전은 설계수명이 40년으로 현재 60년까지 계속운전 승인을 받고 운영 중”이라고 일축했다. 키와니 원전(55만 6000㎾급)은 1974년 상업 운전을 시작해 38년째 가동되고 있다. 고리 1호기(58만 7000㎾급)도 1978년 상업 운전을 개시해 2008년 30년의 수명을 다했으나 이 같은 논리를 앞세워 재가동 승인을 받았다. 반면 일본 후쿠시마 원전 1호기의 경우 1971년 상업 운전을 시작했고 두 번째 수명 연장을 한 뒤 한달 만에 지진으로 사고가 났다. 애초 한수원은 차단기를 교체한 뒤 지난 15일 재가동을 예정했다. 차단기 고장은 경미한 사안으로 규정상 정부 보고도 필요 없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입장이 바뀐 데는 정치권과 시민단체, 지역여론 등의 압력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아직 점검 주체와 방식, 범위, 기간 등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했는데 점검을 의뢰받은 교육과학기술부 측은 21일 이후 이를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수원 측이 정밀안전 진단에 외부 전문가나 민간단체의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으나 교과부의 태도는 명확지 않다. 이런 가운데 고리 1호기를 둘러싼 논란은 확산되고 있다. 김 사장은 원자로의 압력용기에 균열이 올 수 있다는 ‘조사취화현상’과 낙뢰 등에 따른 비상 정지 사례, 비상 매뉴얼 부재 등에 대해서도 일일이 오해라고 해명했다. 대신 고리 1호기 정지가 현대중공업이 납품해 2007년 교체한 차단기 탓이라는 입장은 재확인했다. 차단기 스프링의 장력에 문제가 생겨 현대중공업이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고리 1호기의 안전시설이 설계부터 잘못됐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정부원전 안전점검단 등에 따르면 고리 원전에 설치된 수소제어기(PAR)와 비상발전기 등 안전시설이 규격에 맞지 않거나 1층에 설치돼 강력한 지진 등 돌발사태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원자로 증기발생기의 튜브가 두께 2㎜로 얇아 대형 지진 시 방사성물질이 냉각수기 밖으로 유출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수원 측은 “비상 발전기는 진동이 심해 모든 원전의 1층에 자리한다.”고 설명했다. 또 “고리 1호기의 PAR은 중대사고 대응 능력을 증진시키려고 지난해 캐나다 회사로부터 공급받아 설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증기발생기 튜브에 대해선 “특수강으로 제작됐고, 이 제품(인코넬 698)이 세계 주요 원전에서 쓰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지난 19일 3호기를 정비하던 한전 케이피에스(KPS) 직원 3명이 고압 전류에 감전돼 3, 4호기 전원이 차단된 사고는 ‘인재’에 따른 국내 원전사고의 가능성을 한 단계 높여 놨다. 한수원 측에 따르면 KPS가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울진에 있던 직원 2명을 이번 작업에 투입하면서 작업자 실수로 사고가 빚어졌다. 한 원자력 전문가는 “고리 원전에서만 하청업체 직원의 실수로 이와 비슷한 사고가 두 차례 더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작업자의 실수가 대형 사고로 이어진 사례는 미국 스리마일섬 사고(1979년)와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사고(1986년)가 대표적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30년 수명 다한 1호기 즉각 폐기를”

    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 고장에 이어 지난 19일 3, 4호기도 외부전원 공급이 중단되면서 비상발전기를 가동한 사고까지 발생하자 원전 수명 연장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20일 울산시와 부산시에 따르면 원전 수명 연장 반대 움직임은 인근 지역 주민에 이어 주변 광역·기초의회로 이어지고 있다. 울산 울주군의회(의장 최인식)는 20일 ‘고리원전 1호기 즉각 폐기와 원전 안전성 강화방안 마련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울주군 서생면에 신고리 3, 4호기가 건립되고 있고 같은 지역에 신고리 5, 6호기까지 모두 4기의 원전이 들어서는 만큼 이 지역 기초의회의 움직임이 관심을 끌고 있다. 울주군의회는 결의안에서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이 수명 연장된 직후 사고가 발생한 점을 상기하고 지난 12일 고장으로 현재까지 가동중단된 30년 설계수명을 다한 고리원전 1호기를 즉각 폐기하라.”면서 “아울러 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 효율화 정책을 통해 노후 원전부터 대체하라.”고 촉구했다. 또 울산시의회 의원들은 이날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을 방문해 안전성을 점검했다. 박순환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은 고리원전 제2건설소에서 원전 관계자로부터 국내 원전의 안전성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 시의회는 지난 15일 임시회에서 고리원전 1호기의 가동 중단과 정부의 신규 원전 건설계획 재검토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해 국회와 행정안전부,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등에 보냈다. 울산 북구의회는 다음달 임시회기에 맞춰 같은 내용의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구의회도 다음 달 회기 때 결의안 채택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부산 남구의회는 18일 기장군 장안읍 고리원자력발전소 내 원전 1호기를 폐쇄하라는 내용의 결의안을 참석 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사설] 원전1호 수명연장 앞서 안전불안 해소 먼저다

    고리 원전 1호기가 전력 차단기의 고장으로 가동이 중단된 게 오늘로 9일째다. 한국수력원자력 측은 가정에서 두꺼비집이 고장난 정도라고 하더니 이제 와서 부품 품질 조사에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그제 허남식 부산시장과 부산시청 관계자들이 현장을 방문한 결과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모든 부품을 교체했다는 설명도 허위로 드러났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태로 민감해진 국민들은 더욱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1호기 수명을 연장하는 문제는 국민 불안을 해소하느냐에 달려 있다. 고리 원전 1호기는 1978년 국내 원자력 발전의 신기원을 열었지만 국내 원전의 사고 및 고장 중 19.8%를 차지할 정도로 노후됐다. 2007년 설계수명 30년을 넘기고 10년 기한으로 수명 연장을 한 이후 이번에 다시 고장났다. 현대중공업이 공급한 전력 차단기의 부품에 하자가 생긴 게 원인이라고 한다. 하지만 지난 2월 안전 검사 때는 그 하자를 찾아내지 못했다.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두 차례나 안전 점검을 실시했지만 안전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안전시스템에 심각한 구멍이 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부산·울산·경남지역 주민들이 폐쇄를 주장해도 결코 지나치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정부가 원전 불안을 키웠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 식품만 해도 유통 기한을 넘겼지만 먹을 만한 게 있다. 그렇지만 먹어선 안 되고, 이를 어기면 정부는 처벌까지 한다. 하물며 유통 기한이 지난 원전은 오죽하겠는가. 버리기 아깝고 쓸 만하다는 이유로, 또 대체하려면 많은 돈이 든다는 이유로 수명을 늘리려고 해서는 안 될 일이다. 후쿠시마 1호기는 설계 수명 40년을 넘기고 재사용했다가 치유 불능의 사태를 맞았다. 고리 원전 1호기도 안전 기준을 몇배, 몇십배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 그런 뒤 모든 부품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그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면 폐쇄하는 게 옳다.
  • ‘가동중지 가처분신청’ 강동규 변호사 “주민불안 해소·안전성 검증 주력”

    ‘가동중지 가처분신청’ 강동규 변호사 “주민불안 해소·안전성 검증 주력”

    부산변호사회가 최근 안전성 논란이 이는 고리원전 1호기에 대한 가동중지가처분신청을 최근 법원에 내 소송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15일 가처분신청을 주도한 강동규(50) 부산변호사회 환경특별위원장으로부터 소송배경 등에 대해 들어봤다. →가동중지가처분신청의 배경은 -고리원전 1호기의 경우 경제성을 따져서 10년 수명을 연장했는데 정작 부산·울산·경남지역 주민들은 이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알 수 없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주민들의 불안이 큰 만큼 노후한 고리원전 1호기의 안전성을 검증하고자 가처분신청을 냈다. →어떤 점이 쟁점 사안인가 -수명연장 당시 안전성 평가보고서와 방사성영향 평가보고서 등이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 노후 원전은 사고로 방사성물질이 유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실제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지 알아볼 계획이다. 또 안전사고와 관련한 대비 매뉴얼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따질 것이다. →소송의 목적은 무엇인가 -쉽지는 않겠지만 설계수명 30년을 넘긴 고리원전 1호기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을 없애고, 안전성을 제대로 검증하는 것만으로도 소송의 목적은 달성된다고 본다. →소송은 어떻게 진행되나 -미공개된 평가보고서 제출을 요구할 것이다. 또 고리원전 1호기에 대한 현장검증도 할 계획이다. 임시처분 소송이 진행되면 한국수력원자력의 답변서 제출 과정에서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전문기관의 안전성 평가 결과와 사고 일지, 기기 교체 일지 등 내부 문서가 공개될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 가동중단 사고가 발생하고 있나 -공교롭게도 지난 12일 오전에 가처분신청을 내자 그날 오후에 가동중단 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그동안에도 여러 차례 사고가 난 것으로 안다. 원전의 가동을 결사적으로 막겠다는 차원보다 수명 연장된 과정이 투명하지 못해서 이를 검증하려는 것이다. →원고인단은 어떻게 구성됐나 -부산변호사회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했다. 고리원전 1호기 근처에 사는 주민은 물론 부산시내 전역에서 97명이 참여하는 등 호응이 컸다. →소송대리인단은 어떻게 꾸렸나 -부산변호사회 환경특별위원회 소속 변호사 23명이 참여했다. 변호사 6명이 직접 소송을 담당하게 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사설] 고리원전 1호기 안전 담보가 최우선이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지난 12일 고장은 전원 차단기 내부 손상 때문이고, 방사능 누출이나 심각한 문제는 없었다고 한다. 정확한 원인은 정밀조사 뒤에나 밝혀질 전망이지만 사고 원인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은 막연하게 불안해하고 있다. 부산시 의회는 고리원전을 폐쇄하라는 결의안을 제출하기도 했다. 시민단체들도 안전이 의심스럽다며 1호기 폐쇄를 요구하고 있으니 조사단에 시민단체를 참여시켜 투명성을 높이면 불신은 해소될 것이다. 에너지 자원이 없는 우리 나라에서 원자력 발전은 불가피하다. 안전에 문제가 없다면 노후 원전도 설계수명 연장을 통해 가동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2007년 수명을 연장한 뒤 첫 사고가 난 고리 원전 1호기는 안전 담보가 최우선이어야 한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유출 뒤에 국민은 불안해하고 있다. 정부도 후쿠시마 사고 대응과정에서 국민의 불신을 샀다. 고장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 국민의 불신과 불안을 해소하고 충분하게 설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리 원전 1호기 수명 연장에 대해서는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문제없다며 먹으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비유도 나온다. 극단적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불안한 민심을 상징하는 표현이다. 당국은 안전하다고 강변하지만 국민은 여전히 방사능 위험에 떨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인해 원전 안전문제에 근본적인 의심을 갖기 시작한 국민도 적지 않다. 고리 원전 1호기는 국민에게 안전하다는 믿음을 줄 수 있는 가능한 모든 조치를 다 하는 것이 순리일 것이다. 다른 원전의 수명 연장이나 신설 정책도 국민 안심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위원장 김영환) 소속 의원 11명도 어제 고리 원전 현장에 가서 안전 최우선을 촉구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가동이 중단되면 하루 5억원의 손실이 생긴다며 재가동을 서둘렀지만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사고가 발생하면 수천, 수만배 손실이 난다. 단순고장으로 몰아가려 한다는 의혹을 사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프랑스 원자력안전청(ASN) 등의 객관적인 점검을 통해 주민이 신뢰하게 해 달라는 고리 원전 소재지 부산시 기장군의 주장도 검토해 보길 권한다.
  • 고리원전 1호기 STOP

    가동 연한이 연장 운행되는 고리원전 1호기가 전기 고장으로 멈춰서면서 환경단체 등이 주민 불안감을 이유로 가동 중지를 요구하는 항의 집회를 열었다. 정부는 그러나 원자로 노후화에 따른 고장 가능성을 부인했다. 13일 고리원자력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8시 46분쯤 부산 기장군 장안읍 고리원전 1호기(설비용량 58만 7000㎾급·가압경수로형)가 전원 공급계통 인입 차단기의 고장으로 가동이 중지됐다. 고리원자력본부는 “고장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원자로는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는 원자로 외부 전기 계통의 고장이어서 원자로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으며, 고장으로 인한 방사선 누출도 없다고 원자력본부 측은 덧붙였다. 또 차단기 제어 케이블과 손상된 계측기 등을 교체하고서 15일 오후쯤 정상 가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철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은 “발전기 차단기가 타버리면서 자동으로 원자로가 정지된 고장으로, 원전 자체 문제가 아니다.”라며 “해당 부품은 2006년도에 교체돼 수명 연장과도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리원전의 수명 연장 이후에는 오히려 다른 원전보다 고장 정지율이 낮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단순한 전기 계통의 사고라는 원전 측의 해명과 달리 환경단체와 시민들은 불안감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부산환경운동연합 최수영 사무처장은 “이번 사고에서 느낄 수 있듯이 시민이 불안해하는 게 실제 원전 가동이 중단되는 사고로 이어진 것”이라며 “수명 연장 때부터 시작된 논란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서라도 1호기 가동을 중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원전의 효시인 고리 1호기는 1978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하고 나서 2007년 6월 설계수명(30년) 만료로 가동이 중단됐다가 정부의 승인을 받아 2008년 1월 17일 10년간의 일정으로 운전에 들어갔다. 부산 김정한·서울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시한 넘긴’ 고리·월성 원전 문제없나… 전문가 분석

    ‘시한 넘긴’ 고리·월성 원전 문제없나… 전문가 분석

    고리, 월성 원전의 수명연장은 과연 합리적인 선택일까.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사고가 계속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설계된 수명을 넘겨 계속 ‘운전’하고 있는 부산 고리 원전 1호기와 올 하반기에 연장이 결정될 경북 월성 원전 1호기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6일 교육과학기술부 등에 따르면 2013년 설계수명 30년이 다하는 월성 원전 1호기의 운전을 10년간 더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월성 1호기는 1983년 고리 1호기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상업 운전을 시작했으며, 2013년 설계수명이 다한다. 월성 1호기에 앞서 국내 첫 원전인 고리 1호기의 경우 설계수명은 2008년이었지만 2007년 수명을 10년 연장해 2017년까지 계속 가동하기로 결정했다. 수명 연장을 통한 계속 운전은 설계수명에 도달한 원전에 대해 원자력법에서 규정한 기술기준에 따라 안전성을 평가해 만족할 경우 설계수명 기간 만료일 이후에도 운전을 계속하는 것이다. 미국, 영국, 일본 등도 설계수명 혹은 운영 허가 기간이 다 된 원전에 대해 평가를 거쳐 설계수명 기간 만료일 이후에도 계속운전을 승인해주고 있다. 원전을 새로 건설하는 것보다 기존 원전을 고쳐 사용하는 것이 보다 경제적이고, 새 원전 건설을 반대하는 시위 등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보완을 거쳐 수명연장을 한다고 해도 오래된 기술로 인한 이른바 ‘기술적 한계’는 고치기 힘들다는 점이다. 이번 일본 대지진으로 ‘핵재앙 위험’에 놓인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가 대표적인 사례다. 후쿠시마 원전 1호기는 1971년 3월 가동을 시작해 지난달로 설계수명 40년을 넘겼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1호기의 수명을 10년간 연장하는 것을 허가했다. 물론 이번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부품 수명의 노후화 등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대지진과 쓰나미로 불가항력적이었다. 하지만 그동안 후쿠시마 원전 1호기와 같은 형식의 원전에 대한 기술적 안전성에 대한 지적이 나왔지만 수명연장을 하면서 이에 대한 보완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5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후쿠시마 원전 1호기와 같은 제너럴일렉트릭(GE)사의 마크1(Mark1) 기종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노심 융해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한 물리학자는 “원전의 수명을 연장할 때는 압력관이나 배수관 등의 부품을 바꾸지만 이미 만들어진 원전에 새로운 기술적 보완책을 덧붙인다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일행은 부산 기장군 장안읍 신고리원전 1호기를 찾아 국내 원전의 비상발전기 침수 예방대책 등을 점검했다. 본부 상황실에서 정영익 고리원자력본부장으로부터 지난달 28일 상업운전에 들어간 신고리원전 1호기의 지진과 해일 대비책을 보고받은 이 장관은 곧바로 1호기 내부에 있는 발전실을 찾아 시설을 둘러봤다. 20분이 채 안 되는 짧은 현장 방문을 끝내고 부산의 다음 일정을 위해 자리를 뜨려는 이 장관에게 취재진이 질문을 던졌다. “후쿠시마 원전도 결국 노후한 시설이 문제였다. 왜 30년 설계수명이 다한 고리 1호기를 방문하지 않고 막 가동을 시작한 신고리 원전을 찾았느냐.”고 묻자 이 장관은 “이참에 모든 원전 시설을 점검할 계획”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 장관은 이어 “오늘 보고를 들으니 국내 원전은 지진과 쓰나미에 잘 대비하고 있어 문제가 없는 것 같다.”면서 “단, 원자력에서 자만은 금물인 만큼 이번 일본 사태를 계기로 불의의 자연재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김효섭·고리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3돌 된 아리랑 2호 임무 2년 연장

    아리랑 2호가 우주에서 세 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그동안 탁월한 임무 수행은 물론 세계 위성 영상서비스 시장에서 최근 2년간 2200만달러(약 275억)의 수익을 올리는 등 제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27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00 6년 7월28일 러시아 플레세츠크 발사장에서 쏘아올려진 아리랑 2호(다목적실용위성 2호)의 탑재체가 원활한 수신 및 처리능력을 보이며 제몫을 다하고 있고, 전력 및 추진체 잔여량도 충분해 앞으로 임무수행을 2년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당초 아리랑 2호의 설계수명은 3년이었지만, 시스템 상태가 좋아 2011년 7월까지 수명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1999년 발사한 아리랑 1호도 2007년까지 약 8년 동안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지구관측 인공위성인 아리랑 2호는 지난 3년간 약 1만 6000회 지구를 돌며 약 8500회 지상과 교신했다. 또 총 1만 8901회 영상 촬영으로 총 89만 3684장의 사진(15㎞×15㎞)을 찍었다. 더구나 영상의 품질과 위성 운영능력을 인정받은 아리랑 2호는 2007년 6월1일부터 세계상용 위성 영상 서비스 시장에 진출, 현재까지 총 6000여장의 영상 판매를 통해 총 22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정부는 아리랑 2호에 이어 올 연말에는 국산기술로 제작된 최초의 정지궤도 위성인 통신해양기상위성(COMS)을 발사하고, 내년에는 아리랑 5호, 2011년에는 3호, 2013년에는 3A호를 각각 쏘아 올릴 예정이다. 이 인공위성들은 모두 해외 발사장에서 발사된다.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KT 무궁화위성 6호 2010년 발사

    KT는 14일 디지털방송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2010년 6월 무궁화위성 6호를 발사한다고 밝혔다. 무궁화위성 6호는 2011년 12월 설계수명이 끝나는 무궁화위성 3호를 대체, 위성통신·방송 서비스와 중계기 임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현재 무궁화위성 3호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케이블과 지상파 방송이 미치지 않는 산간 오지 및 농·어촌 지역을 대상으로 214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측은 무궁화위성 6호 발사로 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 서비스 안정성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고리원전 1호기 재가동 안전한가

    고리원전 1호기 재가동 안전한가

    지난 6월 9일.30년간 총 1147억의 전력을 생산한 국내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 ‘고리 1호기’가 멈춰섰다. 설계 당시 정한 수명이 다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과학기술부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안전성 검사를 통과한 고리 1호기는 조만간 다시 가동돼 최소 10년 이상 운용된다. 지난 30년간 124건의 크고 작은 사고를 일으켜 국내 원전 사고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고리 1호기는 과연 안전한 것일까? ●폐기비용 별도 3000억원 소요 ‘생활 속 행복에너지’를 내세우고 있지만 원자력 발전소는 그 이름만으로도 두려움의 대상이다.1979년 스리마일아일랜드 원전사고,1986년 옛 소련의 체르노빌 사고 등으로 방사선이 유출되면서 인접 지역은 원자폭탄과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 토지는 황폐해졌고, 사람들은 고향을 떠나야 했다. 수백㎞이상 떨어진 지역에서 재배되는 농작물에서도 방사선이 유출됐고, 기형아 출산이 급증하면서 세계 원자력 산업은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석탄으로 인한 환경문제와 석유 고갈은 원자력을 다시 에너지 산업의 전면으로 끌어냈다. 현재 국내 전력생산량에서 원자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40%에 달하고, 이웃 중국과 일본도 끊임없이 원전 건설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그렇다면 정부가 안전이 최우선인 원전을 설계수명 이후에도 가동시키려는 이유는 뭘까? 가장 큰 원인은 비용 때문이다. 원전 하나를 짓기 위해서는 부지 선정과 건설을 거쳐 가동까지 2조 5000억원이라는 비용이 든다. 또, 설계수명이 다한 발전소의 원자로를 폐기하는 비용 역시 3000억원에 이른다. 특히 고리1호기를 폐기할 경우 이를 대체하는데 연간 석유 90만t, 석탄 132만t, 액화천연가스 66만t이 필요하다. ●해외서는 8%가 연장 운전 중 해외 각국에서도 원전을 계속 운영하는 것은 일반화된 일이다. 미국의 경우 기네이 원전 등 48기에 대해 계속운전을 승인, 최대 60년을 가동할 수 있게 했으며, 일본은 미하마 원전 3호기 등 12기가 허가기간 30년이 지났는데도 계속운전을 하고 있다. 영국 역시 올드베리 원전 1,2호기 등 4기가 계속운전 중이다.2007년 4월 기준으로 전 세계 가동원전 436기 중 83기가 계속운전 승인을 받았고, 이중 35기가 이미 계속운전을 하고 있다. 정부는 고리 1호기의 안전성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고리 1호기는 5년 후 설계수명이 완료되는 ‘월성 1호기’를 비롯해 향후 국내 원전 계속운영의 선례가 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아왔다. 과기부측은 “원자로 시설의 물리적 상태, 계속운전 기간을 고려한 수명평가, 환경에 미치는 방사선 영향평가 등 모든 항목에서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면서 “이는 세계적으로 강화된 안전성 평가 기준을 적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노하우 쌓여 계속운전 이상 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지난해 6월 한수원이 고리 1호기의 수명 연장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지금까지 18개월 동안 전문가 200여 명을 투입해 안전성 심사를 했다. 과기부 원자력안전과 배재웅 과장은 “평가 과정에서 원전 수명연장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미국 원자력안전규제위원회 및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과 공동작업을 수행했다.”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성평가 지침서에서 제시한 주기적 안전성평가 11개 분야,54개 항목, 주요기기 수명평가 4개 분야,57개 항목, 방사선환경영향평가 1개 분야,6개 항목에 모두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배 과장은 “고리 1호기가 국내 원전사고의 온상으로 알려져 있지만,80년대 주로 일어난 크고 작은 사고들은 90년대 이후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면서 “발전소 초창기 운용 노하우가 부족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사설] 우리 원전은 안전한가

    지난 16일 발생한 니가타현의 지진 영향으로 피해 지역내 가시와자키 가리와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성 물질이 함유된 냉각수 1.2t이 바다로 흘러들어간 사실이 확인됐다. 발전소 시설과 관련해 모두 50건에 이르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일본에서 지진으로 원전의 방사능이 누출된 것은 처음이다. 지금까지 원전 내진 설계에 관한 한 세계 최고를 자부해 온 일본에서 이같은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은 결코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우리의 견해다. 이번 지진이 원자로에 전달한 충격강도는 689gal(수평 중력가속도)로 원자로 등 주요 기자재 설계시 상정하는 기준치(273gal)의 2.5배나 된다. 여진 분포를 분석한 결과 지진을 일으킨 해저 활성단층이 발전소가 건설된 지층 바로 아래까지 뻗쳐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1988년 도쿄전력이 건설신청을 할 당시엔 보고되지 않았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고리·울진·영광·월성에 모두 20기의 원전을 가동 중이며 전체 전력 소비량의 40%를 담당하고 있다.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상황에서 원전은 가장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원으로 정착했다. 원전기술 수준도 세계적이다. 그러나 안전문제에 있어서는 미진한 부분을 남기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월성의 경우 인근 바다밑에 활성단층이 존재하고 있어 언제든지 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안고 있는 데도 내진설계 기준을 지나치게 낮게 잡았다는 지적이 있다. 지난달 설계수명을 다한 고리 1호기는 지금까지 특별한 사고가 없었다는 점을 들어 안전성에 대한 기본 자료를 공개하지 않은 채 수명연장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이번 니가타현 지진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우리의 원자력발전소 내진설계 기준과 발전소 입지 등 안전상황을 면밀하게 재점검하기 바란다.
  • [독자의 소리] 고리원전 수명연장 의견수렴을/ 한찬희

    1970년대 경제성장의 밑거름이 되었던 국내 최초 원전 고리1호기가 2007년 30번째 생일을 맞는다. 초기 설계상 30년만 보장받았던 고리1호기는 주기적 안전성 평가를 통해 설계수명을 넘어 운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원전 주변의 주민들은 수명연장 움직임에 반발해 최근 고리원전이 주최하는 주민설명회 개최를 아예 막고 있다. 주민들은 또 경제적 논리만으로 사용을 연장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설명회 참석 유무는 각 개인의 자유이겠지만 타인의 경청권리마저 통제하며 귀마개를 쓰는 모습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물론 고리원전은 원전의 수명 연장이 처음으로 추진되는 만큼 보다 철저한 준비와 안전성 향상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이에 지역주민들도 귀를 열고 이해의 장에 한발자국 다가서는 능동적인 의사 활동을 펼쳤으면 좋겠다. 한찬희 <서울시 송파구 잠실6동 회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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