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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브리핑] LIG건설 법정관리 신청

    아파트 브랜드 ‘리가’로 잘 알려진 LIG건설이 자금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IG건설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법정관리를 위한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LIG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순위 47위로, 그동안 피인수 기업들의 축적된 건설 노하우와 그룹의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쳐 왔다. 그러나 건설경기 침체로 1조원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부담으로 작용한 데다, 미분양주택 누적에 따른 경영난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 25톤 화물트럭 운전 30대 가장 김현승씨의 하루

    25톤 화물트럭 운전 30대 가장 김현승씨의 하루

    대한민국 가장들은 고달프다. 옆집 김씨, 뒷집 장씨 할 것 없이 고통스럽다. 고유가, 고물가, 고금리, 높은 사교육비 부담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화물트럭을 모는 김현승(36·인천 남촌동)씨는 구제역 피해까지 덤터기를 쓰고 있다. “뼈 빠지게 일해 봐야 빚만 진다.”는 그의 하루 행적을 지난 18일 오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된 ‘TV 쏙 서울신문’에서 따라가 봤다. 어둠이 깔린 새벽 3시, 대부분 깊은 잠에 빠져 있을 시간이지만 25톤 화물트럭을 운전하는 김현승씨에게는 새로운 하루를 여는 시간이다. 가족들이 깰까 싶어 조심스레 겉옷을 챙겨 입고 집을 나선다. 아직 잠이 덜 깼는지 연신 하품이 나온다. 차량 상태를 점검하는데 어제 넣었던 기름은 벌써 바닥이 보인다. 가까운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면서 한숨을 내뱉는다. 한달 수입의 절반가량을 기름값으로 지출하는 김 씨로선 너무 가혹한 지출이다. 오늘도 500㎞ 강행군이 예정돼 있다. 경기 오산에 도착하니 새벽 5시. 1시간이면 족한 거리지만 덩치가 큰 탑차여서 제 속도를 내지 못해 그렇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로 국내 경제마저 어려웠던 3년 전, 신속히 일을 처리하고자 무거운 쇳덩이를 손으로 운반하다 허리를 다쳤다. 병원에서 추간판탈출증 판정을 받고 7년간 몸담았던 펌프카 제작업체의 제관공 일을 그만뒀다. 강철판을 자르고 구부려 관을 만드는 일을 하면서 홀로 완성차를 만들 정도로 꽤나 자부심을 갖고 있던 그로선 퇴직이 믿기지 않았다. 더욱이 가정을 지켜야 한다는 의무감에 병치레도 제대로 하지 않고 일자리를 찾아 헤맨 것이 화근이었다. 병원 치료가 미흡해 산업재해의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실업급여 대상에서 제외 된 것이다. 결혼 5년차에 한 아이를 둔 가장으로서 충격이었다. 더욱이 부인의 배 속에는 곧 세상에 나올 둘째가 있었다. 하지만 당시 지독한 불황은 그를 나락에서 올라오는 것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일자리를 위해 문을 두드린 회사마다 거절하기 일쑤였다. 그러다 찾은 게 화물차 운전이었다. 허리가 좋지 않은데 힘들지 않겠냐는 주위의 걱정보다는 당장 가족들이 먹고살아야 하는데, 제관공보다 힘들겠느냐는 오기가 작용했다. 처음 운전대를 잡은 이후 3년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하지만 기름값이든 물가든 모두 뛰어오르는 지금, 그에겐 하루하루가 힘겹다. 오산에 도착하자마자 톱밥을 싣고 다시 운전대를 잡는다. 답답한 마음에 담뱃불을 붙이는 김씨의 넋두리가 이어진다. “물가가 오르기 전 지난해 10월에는 한달에 정부보조금 120만원 포함해 600만원 이상 기름값을 냈는데, 일거리가 줄어 현재는 400만원 정도 내고 있어요. 지난해와 비교하면 한달에 70만원 정도 더 내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몇 년째 운송료는 그대로라서 너무 힘들어요. 불황이 계속된다면 뼈 빠지게 일해 봐야 빚만 늘겠네요.” 석유공사의 전국 주유소 평균 경유값은 지난해 10월19일 리터당 1477원 하던 것이 지난 19일에는 1774원으로 5개월 만에 17%가량 올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대출 금리마저 올랐다. 김씨는 3년 전 1억 5000만원 나가던 트럭을 사기 위해 인천 용현동의 89㎡ 아파트를 전세로 돌리고 4000만원 하던 빌라로 이사했다. 전세 보증금으로는 모자라 은행에서 4000만원 대출을 받아 5년 할부로 트럭을 구입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지난해 10월부터 불과 5개월 만에 0.75% 올렸다. 한달에 12만원씩 하던 대출 이자가 늘어 15만원 정도 내던 김씨로선 지난 10일 금리 인상이 부담으로 다가온다고 했다. “큰 액수가 아니어서 아직은 별로 걱정하지 않지만 지출을 조금이라도 줄여야 하는 상황에 이자가 계속 늘어가니 걱정이에요.” 오전 8시에 충북 증평에 도착했다. 다른 작업부들이 김씨 트럭 적재함에서 톱밥을 내리고 전북 전주로 가는 폐목재를 적재하는 동안 구내식당에서 동료 기사들과 함께 아침식사를 한다. 식사 뒤 짬을 내 눈을 붙이려는 순간, 휴대전화가 울렸다. 큰아들 초등학교 준비물을 사야 하는데 돈이 없어 이웃에게 빌렸다는 부인의 짜증 섞인 통화였다. 김씨는 억장이 무너지는 듯했다. 결혼생활 8년 동안 고생만 시킨 부인에게 미안하고 배움이 부족해 아이들한테만은 많이 가르쳐 주겠다고 약속했던 자신이 원망스럽기까지 했다고 털어놓았다. 경기가 비교적 나았던 지난해 10월 15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평소 낙천적이고 성실한 성격인 데다 수완도 좋아 일거리가 제법 많았다. 그러나 5고(高)가 본격화한 한달 뒤부터 사정이 달라졌다. 수입이 넉 달 만에 1000만원대로 뚝 떨어졌다. 수입은 줄었는데 지출은 되레 늘었다. 기름값 말고도 차량 할부금 160만원과 적금 80만원, 보험료 60만원, 화물차 회사 지입료 40만원, 아이들 학원비 30만원 등을 내고 나면 네 식구 생활비로 100만원이 채 안 된다고 했다. 더욱이 화물 소개비로 건당 5~10% 제공하면 남는 게 없다고 했다. 여기에 2개월에 한번씩 오일교체 비용 40만원, 반기에 500만원씩 부가가치세를 낸다고 했다. 3년밖에 안 된 차라 아직 수리비가 들지는 않지만 2년에 한번씩 타이어 교체하는 비용 500만원도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수입보다 소비가 많아 신용카드로 지불하고 다음 달 수입으로 메워 나날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전주에서 증평 들러 폐목재를 내린 뒤 다시 톱밥을 싣고 인천으로 향한다. 올라오는 도중에 밥값을 조금이나마 아끼려고 싼 음식점을 찾아 헤맨다. 가는 곳마다 500~1000원씩 고쳐 쓴 메뉴판을 보고 혀를 끌끌 찬다. 이날 역시 차 안에서 빵과 우유로 한 끼를 해결한다. 최근 수입이 줄어든 탓에 매월 40만원 정도 지출했던 외식과 문화생활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유일한 취미였던 낚시도 접어 창고의 낚싯대에는 먼지만 수북이 쌓였다. 김씨는 “지금은 저축한 돈과 신용카드로 근근이 생활하지만 만약 사고라도 난다면 정말 대책이 없다. 앞으로도 불황이 걷힐 것 같지 않은데 막막하다. 당장 급한 대로 적금 1개를 해약하고, 아이들 학원비도 줄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500㎞가 넘는 강행군이지만 그나마 오늘처럼 일거리가 있는 날은 다행이라고 했다. 전국에 확산된 구제역 여파로 우사와 돈사가 폐쇄되자 톱밥을 이용해 퇴비를 만들던 업체들이 하나둘 문을 닫았다. 건설경기 악화로 폐목재를 사용하는 건설현장 일거리도 줄었다. 때문에 요즘은 빈 차로 돌아오는 날이 많아지고 있다. 녹초가 돼 밤 10시에 집에 돌아온 김씨. 역시 그를 반겨주는 건 가족이다. 아버지의 고통을 아는지 3살 막내가 눈을 말똥말똥 뜨고 부인과 함께 김씨를 기다리고 있다. 아무리 힘들어도 가족들을 보면 힘이 난다고 한다. 또한 전보다 좁아진 집이지만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소중하다고 했다. 가족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김씨. 꿈을 포기한 게 아니라 이루기 어렵다고 말하는 그의 처진 어깨에서 대한민국 30대 가장의 오늘을 본다. 영상콘텐츠부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 20주년 맞은 극단 ‘학전’ 김민기 대표

    20주년 맞은 극단 ‘학전’ 김민기 대표

    조승우·황정민·설경구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거쳐 간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 열풍을 이끌며 소극장 공연의 자존심을 지켜 온 극단 학전이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았다. 새달 10일부터 30일까지 20주년 기념 특별 공연도 선보인다. ‘지하철 1호선’을 비롯해 ‘의형제’ ‘분홍병사’ 등 학전이 자랑하는 대표작 12편을 엄선, 다이제스트 공연으로 선보인다. 요즘 최고의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조승우가 특별출연한다. 이 학전을 만든 이가 민중가요 ‘아침이슬’ 작곡가로 널리 알려진 김민기(60)다. 그는 독일 원작 ‘지하철 1호선’을 들여와 국내 무대에 처음 올렸다. 연출도 직접 맡았다. 해외 작품이지만 우리 실정에 맞게 거의 창작극 수준으로 바꿨고, 소극장 작품으로는 이례적으로 15년 장기공연과 관객 70만명 동원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번안 뮤지컬의 새 장을 열었다.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김 대표를 21일 서울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20주년을 맞은 소감부터. -지겹다.(웃음) ‘지하철 1호선’은 1994년에 처음 시작했는데 최근작 ‘고추장 떡볶이’까지 세어 보니 12개 작품을 올렸더라. 2008년 말 ‘지하철 1호선’ 4000회 공연을 끝으로 이후 2년 동안은 주로 어린이 무대에 주력했다. 너무 정신 없이 뛰어 왔는데 올해는 그동안의 작업을 좀 정리한 뒤 새 출발해 볼까 한다. 새 출발은 역시 어린이 공연 쪽이다. →‘지하철 1호선’ 21세기 버전을 구상 중이라는 얘기도 있던데. -정리 작업이 먼저다. 정리 이후 새 버전을 올릴 생각이다. →‘지하철 1호선’으로 돈 좀 벌었을 것 같은데. -그 작품은 행운이었다. 하지만 어린이 공연하면서 작품당 4000만~5000만원씩 적자 봤다. ‘지하철’로 모은 돈 다 털어 넣었다. 20주년 기념공연 수익도 어린이 무대 기금으로 조성할 생각이다. →재정난 속에서도 20년이나 학전을 고집한 이유는. -내가 좀 바보 같고 미련하다. 어린이 무대 같은 건 사실 돈이 안 되니까 남들이 안 하는 건데…. 이상하게 심보가 못돼 그런지 안 되는 일만 골라서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1991년 학전을 연 것도 당시 ‘서태지와 아이들’이 등장하면서 통기타 가요 같은 음악이 모두 사라져 오갈 데 없는 가수들이 생겼기 때문이었다. →학전이 여기까지 오는데 가장 큰 힘이 돼준 분은. -너무 많다. 개인적으로 원주의 토지문화관이 참 고맙다. 2000년도 들어서 창작실이 생겼는데 이전에는 작품을 올리면 그야말로 시체가 됐었다. 심신이 피로했고 버티기 위해 술을 마시고 그러면 몸이 망가졌다. 토지문화관을 찾아 박경리(2008년 작고) 선생님도 뵙고 작업에 집중할 수 있었다. →요즘 공연계 풍토가 많이 달라졌다. -예전 연극 동네에서는 극단이 주체가 돼 공연을 만들었다. 요즘은 기획사들이 돈 놓고 돈 먹기 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런 상업적 시스템으로는 문화라는 맥락이 살아남지 못한다. →(조영남, 이장희, 김민기 등이 멤버였던) ‘세시봉’이 요즘 다시 인기다. -대중들 사이에 아날로그적 음악의 본령에 대한 욕구가 있는 것 같다. 동물원, 박학기에 이어 (아날로그적 본령이 느껴지는) 루시드폴이나 이적 같은 가수를 (학전에서) 소개해 보고 싶다. →조승우, 황정민 등도 기념공연에 특별 출연하나. -조승우는 출연이 확정됐다. 윤도현, 설경구 등도 참여 의사를 밝혔다. 한대수, 조영남, 이장희 등 ‘세시봉 멤버’들은 또 하나의 (학전) 20주년 기념공연인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 마지막날 무대에 서기로 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중견그룹들, 건설사 인수후 표정 살펴보니

    중견그룹들, 건설사 인수후 표정 살펴보니

    몸집 불리기 차원에서 건설사를 인수했던 중견그룹들이 숨겨져 있던 ‘잠재부실’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몸살을 앓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크고 작은 건설사 인수·합병(M&A)은 대략 10여건에 달한다. 웅진그룹이 극동건설을, 효성그룹이 진흥기업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LIG그룹은 건영을 모태로 한보건설을 합병했고, 보성건설은 한양을, 대아건설은 경남기업을, 신창건설은 한보건설을 인수하는 등 건설사 간 M&A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 M&A는 당초 의도와 달리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오히려 모기업에 부담이 되고 있다. ●국내기업들 인수·합병 10여건 2008년 효성그룹이 인수한 진흥기업은 최종 부도위기를 넘겼지만 아직도 회생이 불투명한 상태다. 이는 숨겨진 부실과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미분양 증가 때문이다. 효성은 지난해 7월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3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지금까지 총 2000억원 이상을 진흥기업에 투입했지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였다. 따라서 진흥기업은 효성의 지원이 없는 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채권단협의회를 거친 뒤 자구 계획을 받고 그 과정에서 대주주의 역할을 해 달라는 요구가 오면 (추가 지원에 대해) 검토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경영진이 독단적으로 진흥기업에 대해 지원을 할 수 없는 만큼 당장 명확한 입장을 내놓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근 공식활동을 시작한 조석래 회장의 행보도 진흥기업의 경영 위기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호아시아나그룹도 2006년 11월 야심차게 대우건설을 인수했다. 하지만 그룹 자체가 유동성 위기에 몰리면서 2009년 6월 대우건설을 M&A 시장에 내놓아야 했다. 또 2007년 웅진이 인수한 극동건설도 명맥은 유지하고 있지만 큰 시너지 효과를 못 내고 있다. LIG건설도 잠재부실과 과거 경영진의 무리한 사업 수주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새 경영진이 들어선 이후 과감한 인적·물적 구조조정으로 3년여 만에 겨우 제자리를 잡아 간다는 평가다. 성공적인 평가를 받았던 경남기업도 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갔고 신창건설 또한 워크아웃에 들어가 한보건설을 토해 냈다. ●아직도 건설사 M&A 진행 중 대부분 기업이 건설사 인수로 곤란을 겪고 있는데도 건설업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은 줄을 섰다. 지난 8일 삼라마이다(SM)그룹의 계열사로 구성된 삼라마이다스 컨소시엄이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 중인 성지건설 인수를 추진 중이다. SM그룹 관계자는 “현재 법정관리에 들어가 있는 주택, 관급공사, 국외 플랜트 시공 등 각 분야 전문 건설사 4~5개를 인수, 합병해 20위권 건설사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지금 M&A 시장에는 월드건설, 남강건설 등이 나와 있다. 이들 기업은 지금 헐값에 인수할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건설사를 인수하는 것은 공사면허와 실적 등을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부실 건설사 인수는 관급공사 면허와 실적 등을 쉽게 얻을 수 있다는 ‘단맛’이 있지만 숨겨진 부실채권의 발견 등 ‘쓴맛’도 있다. 지규현 한양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인수·합병은 철저하게 시너지 효과를 분석한 후 이뤄져야 한다.”면서 “단순한 기업의 외형 확대나 건설업 진출이라는 ‘희망’만 가지고 나선다면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한준규·이두걸기자 hihi@seoul.co.kr
  • ‘雪魔(설마)’할퀸 영남…포스코·현대차 생산차질

    ‘雪魔(설마)’할퀸 영남…포스코·현대차 생산차질

    강원 영동지역을 덮친 ‘눈폭탄’이 14일 남하해 대구와 부산, 울산, 창원, 포항 등 영남지방을 강타했다. 포스코 등 생산기지가 밀집돼 있는 곳의 물류 기능이 마비되면서 상당한 규모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또 휴교령이 내려진 학교가 곳곳에서 속출했다. 기상청은 “북동기류의 영향으로 강원 동해안과 영동지방 전역, 제주 등에 평균 20㎝ 안팎의 많은 눈이 내렸다.”면서 “14일 밤늦게까지 15㎝의 눈이 더 내리다가 그치겠지만, 15일에는 서울 등 중부내륙지방에도 적은 양의 눈이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15일 0시 현재 동해 32.9㎝, 속초 20.3㎝, 포항 27.3㎝, 경주 23.3㎝, 울산 21.2㎝, 부산 6.8㎝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한때 강릉과 포항, 김해 등 전국 15곳에 대설경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14일 오후 10시를 기해 부산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를 해제했으며 강릉과 동해, 삼척 평지에 내려졌던 대설경보도 모두 해제됐다. 대구에서는 7.8㎝를 기록, 1994년 2월 11일 17㎝를 기록한 뒤 2월 적설량으로는 17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초 50㎝가 넘는 눈이 쌓이면서 60여년 만에 기록적인 폭설을 기록한 포항은 장기면에만 40㎝의 눈이 내렸다. 영남 폭설로 포항제철소는 철강제품 출하량을 3분의1 수준으로 줄였다. 울산의 현대자동차는 5개 공장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하고 1만 5000명이 일하는 야간 조업을 중단했다. 아울러 울산지역 초·중·고교 412개교가 휴교했다. 남인우기자·전국종합 niw7263@seoul.co.kr
  • ‘마리나항만 잡아라’ 지자체 각축전

    ‘마리나항만 잡아라’ 지자체 각축전

    ‘해양레저시대의 블루오션 마리나 산업을 잡아라.’ 해안을 낀 지방자치단체들이 마리나 산업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마리나항 개발은 지난해 정부가 전국 43곳에 대상지를 선정한 데 이어 오는 3월 ‘마리나항만 건설 타당성 조사’의 연구용역을 결정하는 시점에 돛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10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해양레저스포츠 활성화와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을 수립, 전국 43곳의 개발 대상 지역을 선정한 바 있다. 아울러 3월 타당성 조사를 통해 복합마리나항 개발지 10곳과 국가 재정지원 지침, 정부·지자체 역할, 해양레저 활성화 방안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각 지자체는 자체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와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등 준비에 들어갔다. 해양 전문가들은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 민간자본을 얼마나 유치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자체는 ‘복합마리나항만’(10곳) 개발사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항만 개발 대상에 선정되면 대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자체는 정부가 10개 권역별로 1곳씩을 항만 개발 대상지로 선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해 마리나항 개발 대상 지역으로 선정된 동구 일산항과 울주군 진하항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진하마리나항 개발은 총 2544억원(공공 1177억원, 민간 1376억원)을 들여 2015년까지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 일원(39만 6506㎡)에 추진된다. 이곳에는 요트 600척 계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부산시는 2015년까지 1단계로 수영만 요트경기장을 재개발하는 한편 백운포와 남천, 삼미, 대변항에 마리나항만을 조성한다. 2단계로 2019년까지 북항과 천성, 학리, 칠암항에도 마리나 항만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들 마리나 항만은 1578척 수용 규모로, 총 461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전남도 함평, 목포, 해남, 진도, 완도, 여수 등 7곳의 마리나항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여수와 목포의 기본 마리나항을 확대하는 한편 함평 등 신규 마리나항의 경우 연말까지 개발 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통영시 충무 등 8개 항 552척 규모의 마리나항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제철’ 雪山 맛볼까…소원 명소 가볼까

    ‘제철’ 雪山 맛볼까…소원 명소 가볼까

    설 연휴 계획은 세우셨습니까. 혹시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두뇌스포츠’ 고스톱을 염두에 두고 계신 건 아닌지요. 그렇게 구들장만 지고 있다 보면 자칫 ‘어른 따로, 아이 따로’ 설 연휴가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그래서 전국의 가볼 만한 곳을 추려봤습니다. 소원 성취 명소도 있고, 곤돌라 타고 편히 오를 수 있는 설산(雪山)도 있습니다. 제철 맞은 풍성한 풍경과 더불어 좋은 기억도 만들고, 밝은 내일도 구상하고 오시길 바랍니다. 가족과 雪國으로… ●전북 무주 덕유산 덕유산은 겨울이면 유난히 빛을 발하는 설국(雪國)으로 변한다. 서해의 습한 공기가 거봉을 기어오르다 힘에 겨워 눈을 뿌려대기 때문이다. 이 덕에 거의 예외 없이 빼어난 설경과 마주할 수 있다. 설천봉(1520m)까지는 무주리조트 관광 곤돌라를 타고 오른다. 기묘한 자세로 가지를 비틀고 선 고사목들을 지나면 덕유산 최고봉인 향적봉(1614m)으로 향하는 등산로다. 설천봉에서 향적봉까지의 표고차는 채 100m도 되지 않는다. 등산로가 잘 정비돼 있어 어린이는 물론, 어르신들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향적봉에 서면 북쪽으로 적상산과 계룡산, 서쪽은 운장산과 대둔산, 남쪽은 지리산, 동쪽으로는 가야산과 금오산 등이 일망무제로 줄달음친다. 영·호남을 가르는 덕유연봉의 장쾌한 파노라마다. 곤돌라 어른 1만 2000원(이하 왕복), 어린이 9000원. (063)322-9000. ●강원 평창 발왕산 발왕산(1458m)은 강원 평창의 진산이다. 산세가 완만해 겨울철 설원의 정취를 즐기려는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다. 정규코스로 오르면 3시간은 족히 걸리지만, 곤돌라를 타면 20분 안쪽에 정상 바로 아래 드래건피크에 닿는다. 발왕산에서는 아기자기한 눈꽃보다 산들의 파노라마에 주목해야 한다. 내로라하는 백두대간의 마루금들이 한눈에 잡힌다. 멀리 북서쪽으로 선자령과 대관령 풍력발전단지가 시원하고, 맑은 날엔 대관령 능선 오른쪽으로 펼쳐진 강릉 앞바다도 볼 수 있다. 발왕산 정상은 곤돌라에서 내려 산책로를 따라 10여분쯤 더 올라가야 한다. 정상 남동쪽 산자락에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이 군락을 이루며 주르륵 늘어서 있다. 용평리조트 관광 곤돌라 어른 1만 2000원, 어린이 8000원. (033)330-7421. ●강원 정선 백운산 백운산(1376m)은 특유의 고원지형과 백두대간 전경을 굽어볼 수 있는 곳이다. 국내 최장(2832m)의 곤돌라를 타고 은색의 태백준령을 발 아래 두는 맛이 각별하다. 정상에 이르는 곤돌라가 2개(마운틴 곤돌라, 하이원 곤돌라)나 되고, 환승하듯 서로 갈아탈 수도 있다. 하이원리조트 마운틴 콘도에서 정상인 ‘마운틴 탑’(1345m)까지 이르는 시간은 20여분. 곤돌라가 고도를 높일 때마다 조금씩 드러나는 고산준봉들의 장쾌한 모습에 감탄사가 터져나온다. 산정의 전망카페 ‘탑 오브 더 탑’은 45분마다 한 바퀴씩 회전하는 리볼빙 레스토랑. 차 한잔 즐기면서 태백산과 함백산, 지장산 등의 설경을 앉은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마운틴 탑에서 백운산 정상까지 등산로도 개발돼 있다. 설경이 아름다운 산 중턱의 도롱이연못은 반드시 찾을 것. 곤돌라 어른 1만 2000원, 어린이 1만원. 1588-7789. ●전남 해남 두륜산 두륜산은 해발 703m로, 바다에 인접한 봉우리 치고는 제법 높은 편이다. 명찰 대흥사(大興寺)와 동다송(東茶頌)을 지은 초의선사가 수행했던 일지암 등이 이 산에 기대어 있다. 케이블카는 대흥사 옆에서 출발해 고계봉(638m)까지 이어진다. 길이는 1.6㎞에 달한다. 정상까지 8분 정도면 닿는다. 전망대에 서면 ‘섬들의 천국’이라는 서남해의 섬들을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멀리 볼 수 있다. 맑은 날이면 제주의 한라산까지 관측된다고. 두륜산에서 굽어보는 풍경은 강원의 산들을 바라보는 것과 많은 차이가 있다. ‘산 넘어 산’이 만드는 장쾌한 파노라마 대신 너른 들녘과 넉넉한 바다가 주는 평온함을 한껏 맛볼 수 있다. 케이블카 어른 8000원, 어린이 5000원. (061)534-8992. 가족과 새해소원을… ●경북 문경 꽃밭서덜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라는 경북 문경의 새재(鳥嶺)는 예로부터 한양과 영남을 잇는 제1의 대로였다. 충북 영동의 추풍령, 경북 풍기와 충북 단양에 걸친 죽령 등의 길도 있었지만, 영남의 선비들은 유독 새재를 선호했다고 전해진다. 죽령은 너무 멀었고, 추풍령은 과거시험에서 ‘추풍낙엽’처럼 낙방한다는 속설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부 호남의 선비들조차 이 길로 돌아갔다고 하니, 새재는 곧 ‘소망의 길’로 통했던 듯하다. 새재에서 주흘산 가는 등산로 중간에 ‘꽃밭서덜’이 있다. 꽃밭서덜은 ‘너덜’(돌이 많이 흩어져 있는 비탈)의 현지 사투리 ‘서덜’과 진달래 등 야생화가 많이 피는 곳이란 뜻을 담은 ‘꽃밭’이 합쳐진 말이다. 꽃밭서덜이 있는 조곡계곡에 들어서면 먼저 대단한 규모의 돌탑들에 놀란다. 1000개는 족히 넘어 보이는 돌탑들이 흰 눈을 이고 서 있다. 마치 등산객들이 산행길을 오가며 하나둘 쌓은 것처럼, 납작한 돌들이 켜켜이 쌓여 있다. 문헌 등에 전해지는 구절은 없지만, 현지 관계자들은 근대사 이전에 형성된 것은 분명하다고 입을 모은다. 산자락 50여m 위쪽에서 쌓아 내려온 돌탑은 등산로를 벗어나 계곡까지 이어져 있다. 들쭉날쭉 같은 모양은 하나도 없다. 새재 초입에서 꽃밭서덜까지는 채 두 시간이 안 걸린다. 6.5㎞의 새재 등산로는 경사가 완만하고 길이 넓어 겨울철 가족들과 함께 걷기에도 맞춤하다. 문경새재관리사무소 (054)550-8356. ●강원 삼척 새천년탑 강원 삼척의 새천년도로는 빼어난 풍경이 함께하는 해안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힌다. 정라항에서 삼척해수욕장까지, 동해를 끼고 약 5㎞를 달린다. 새천년도로를 따라 언덕길을 오르다 보면 좋은 기(氣)가 모인다는 고갯마루에 ‘소망의 탑’이 서 있다. 소망의 탑은 3단 타원형이다. 1단은 신혼부부, 2단은 청소년, 3단은 어린이 소망석으로 되어 있다. 동그랗게 원을 그리며 끝이 맞닿은 탑신의 모양은 소원을 비는 양손의 형태를 표현하고 있다. 탑의 몸체는 주먹만 한 크기의 돌을 쌓아 만들었다. 이 돌들엔 여러 사람의 소원이 적혀 있다. ‘대나무의 꽃이 열 번 피고 질 때까지 서로 사랑하겠다.’는 연인, ‘10년 후 아들 딸 손을 잡고 다시 찾겠다.’는 신혼부부 등 저마다의 소원으로 빼곡하다. 소망의 탑 아래엔 기억상자(타임캡슐)도 묻혀 있다. 소망의 탑에서 소원을 빈 뒤, 조각공원이나 해가사터에서 추암 촛대바위를 조망해 볼 만하다. ●부산 해동용궁사 동해와 남해가 만나는 꼭짓점에 터를 잡은 절집이 부산 기장의 해동용궁사다. 절 입구에 들어서면 12지신상과 함께 ‘소원 한 가지는 반드시 이뤄주는 해동용궁사’란 팻말이 눈에 띈다. 대부분의 절집들이 기복(祈福)을 근간의 하나로 삼긴 하지만 해동용궁사처럼 여러 소원을 들어 준다는 곳도 드물다. 몸 아픈 이들이 병을 놓고 가는 약사여래불은 물론, 득남불(得男佛)과 학업성취불, 교통안전기원탑까지 있으니 말이다. 바닷가에 서 있는 지장보살도 빼놓을 수 없다. 연말연시만 되면 구름처럼 몰려든 중생들이 밤을 도와 소망을 빈다. 절집에서 가장 ‘바쁜’ 불상은 해수관음대불이다. 꼭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바로 그 불상이다. 대웅전 앞을 지나 계단을 몇 걸음 올라가면 만난다. 바다를 굽어 살피듯 용궁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최근에 절집 주변을 오가는 해안산책로도 조성돼 한결 편하게 둘러볼 수 있게 됐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부동산 라운지] ‘불황의 골’ 건설사 작년 306곳 폐업

    [부동산 라운지] ‘불황의 골’ 건설사 작년 306곳 폐업

    불황에 문 닫는 건설업체들이 늘고 있다. 최근 건설경기 불황이 심화되면서 종합건설회사는 물론 하도급 업체인 전문건설회사까지 폐업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28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한 일반 종합건설사는 306곳으로 2009년의 241곳에 비해 26.9% 증가했다. 폐업은 행정조치가 아닌 스스로 문을 닫는 것으로, 경기침체를 대변한다. 아울러 지난해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으로 건설업 면허가 말소된 곳은 543곳으로 2009년의 475곳에 비해 14.3% 늘었다. 폐업·말소 건수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종합건설 등록업체 수는 1만 1956곳을 기록, 2001년의 1만 1961곳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1만 2000곳 밑으로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경기 침체가 장기화한 데 이어 지난해 공공발주 물량이 감소하면서 등록업체 수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건설업계가 이미 과포화 상태로 페이퍼컴퍼니 선별 등 퇴출 장치가 오히려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말 국토해양부가 건설업 관리지침을 개정해 자본금, 기술인력, 사무실 등 등록기준을 강화했지만 이른바 ‘유령회사’는 지방을 중심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주말 영화]

    ●공공의 적 1(OBS 일요일 밤 11시 20분) 비 오는 밤, 잠복근무 중이던 철중(설경구·오른쪽)은 전봇대 뒤에서 볼일을 본다. 그때 철중과 부딪치는 검은 그림자. 그 바람에 엉덩이를 더럽힌 철중은 사내의 뒤통수를 후려친다. 휘청이며 밀려가는 사내. 다시 철중이 주먹을 날리려는데 희번덕이는 물체가 철중의 눈 밑을 때리고 튕겨나간다. 일주일 후, 칼로 난자당한 노부부의 시체가 발견된다. 그러나 단서는 아무것도 없다. 시체를 무심히 보던 철중에게 문득 빗속에서 마주쳤던 우비의 사내가 떠오른다. 철중이 분노를 삭이며 보관했던 칼 한 자루. 그의 칼은 시체에 새겨진 칼자국과 일치한다. 그는 기억한다. 우비를 입은 그 남자의 뒷모습과 스쳐간 느낌을. 철중은 펀드매니저 규환(이성재·왼쪽)을 만난다. 그가 직감적으로 살인자임을 느낀다. 아무런 단서도 없다. 철중은 단지 그가 범인이라는 심증을 갖고 미행에 취조, 구타 등 갖은 방법을 동원해 증거를 잡으려 한다. 물론 규환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는다. 돈과 권력은 그의 편이다. ●아메리칸 스플렌더(KBS1 토요일 밤 12시 55분) 병원에서 서류 정리 일을 하는 하비 피카, 두 번째 결혼에도 실패해 혼자 쓸쓸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비는 이런 불행한 처지를 만화가 친구 크럼에게 털어놓으면서 자신의 일상생활을 소재로 한 ‘아메리칸 스플렌더’ 만화책을 출판한다. 만화책이 인기를 끌면서 팬을 자처하는 조이스와 일주일 만에 결혼하고 유명 토크쇼에까지 출연하게 된다. 그러나 암에 걸려 위기를 맞고 부인과 함께 암을 극복하는 과정을 만화책으로 만들어 다시 재기에 성공, 편안한 은퇴생활을 맞이한다는 내용이다. 미국의 인기만화 시리즈 ‘아메리칸 스플렌더’의 작가 하비 피카의 자전적 이야기를 그렸다. 예측불허인 삶의 면면들을 담고, 만화의 구성요소들을 일부 차용함으로써 기발하고 독특한 작품을 빚어냈다. ●8명의 여인들(EBS 토요일 밤 11시 15분) 1950년대 프랑스 어느 외딴 마을 대저택에 사업가인 마르셀, 그의 아내인 가비, 노처녀 처제 오귀스틴, 구두쇠 장모, 철모르는 작은 딸 카트린, 요리사인 샤넬 부인과 신참 하녀 루이즈 등 한명의 남자와 여섯명의 여자가 살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영국에서 유학 중이던 큰딸 쉬종이 귀국하고 마르셀의 여동생인 피에레트도 오빠를 찾아오면서 집 안에는 여덟명의 여인이 모이게 된다. 그런 가운데 마르셀이 등에 칼을 맞고 살해된 채 침실에서 발견되지만 폭설과 자동차 고장에 전화선까지 절단되어 경찰에 신고조차 못하는 상황이다. 고립된 집 안에서 옴짝달싹 못하게 된 여인들은 서로를 범인이라 의심하며 정황 증거를 들이민 채 압박한다. 여인들은 온갖 비밀들을 폭로 혹은 자백하는데….
  • 천안 국제비즈니스파크 사업 표류

    천안 국제비즈니스파크 사업 표류

    충남 천안의 국제비즈니스파크(조감도) 조성 사업이 건설경기의 극심한 침체로 장기간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5일 천안시와 천안헤르메카개발 자산관리㈜에 따르면 최근 시와 대우건설 등 20개 국제비즈니스파크개발 참여업체를 대상으로 500억원의 증자 청약을 받았으나 워크아웃에 들어간 D사 등 4~5개 업체가 참여하지 못했다. 천안시와 대우건설, 산업은행이 60억~100억원을 각각 출자할 예정이다. 헤르메카개발은 참여하지 못한 업체들의 증자 청약 기간을 최대 3월까지 연장한다. D사 등 주채권 은행들이 참여를 포기할 경우 투자금을 떼일 것을 우려해 연장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시는 2007년 당시 천안 서북부 지역인 부대·업성·성성동과 업성저수지 일대 300만 8000㎡에 2012년까지 6조 3000억원을 들여 국제비즈니스파크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65층짜리 비즈니스호텔과 컨벤션센터, 국제금융·무역지원시설 등을 포함한 세계적인 비즈니스타운으로 만들기로 하고 2008년 특수법인 자산관리사인 헤르메카개발도 설립했다. 하지만 경기침체로 등으로 자금 확보가 여의치 않자 완공 시기를 2017년으로 늦췄다. 헤르메카 측은 또 올해 안으로 1000억원을 추가 증자해 모두 2000억원의 자본을 출자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증자 부진으로 성사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천안시는 이곳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개발하기 위해 민간업체를 공모해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한 뒤 공동으로 기반공사를 끝내고 분양이나 직접 투자를 통해 개발 이익을 거둘 계획이었다. 한지성 헤르메카개발 본부장은 “건설경기가 워낙 좋지 않아 2017년까지 완공될지 아직은 모르겠다.”면서 “다만 천안시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몸값 규모만 2조원

    몸값 규모만 2조원

    관광객이나 선원 등을 노린 납치가 범죄조직 사이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알려지면서 지구촌 곳곳에서는 ‘인질산업’(hostage industry)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납치사건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갱단이 납치극을 통해 챙기는 몸값의 규모만도 2조원에 육박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사설경비업체나 보험사, 민간 협상전문가 등도 지하산업의 번성에 기대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등 연계 산업도 몸집을 키우는 중이다. 영국의 안보관리회사 AKE 등이 최근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매년 1만 2000여명이 납치범들에게 붙잡히고, 이들을 구하기 위해 모두 10억 파운드(약 1조 7800억원)가량의 몸값이 지불되고 있다. 과거 정치·종교색을 띤 반군들이 유명 인사를 잡아들여 조직의 위상을 뽐내던 것과 달리 최근 납치범들은 철저히 돈을 노리고 관광객이나 구호요원, 현지인 등을 표적 삼아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 납치산업은 특성상 안보에 구멍이 뚫린 곳에서 횡행할 수밖에 없다. 나이지리아와 소말리아, 콩고민주공화국 등 아프리카 지역이나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예멘 등 중동 지역에서 납치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이유다. 국제협상전문가 등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에서는 해마다 1000건 이상의 납치극이 벌어지고 있다. 멕시코도 대표적인 납치 빈발국이다. 멕시코 정부가 2006년부터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범죄조직의 숨통을 조이자 갱단원들은 납치를 통한 돈벌이에 눈 돌리고 있다. 주로 이웃국가에서 건너온 이주민이 손쉬운 먹잇감이다. 매년 멕시코에서 최대 7만 5000명의 온두라스인이 납치돼 100~3000달러의 몸값을 내고 풀려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들도 만연한 국제적 납치극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됐다. 2001년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코린도사 소속 한국인 직원 2명이 반군에 의해 납치, 억류됐고 2009년 9월에는 멕시코시티에 사는 우리 교민 박모(35)씨가 이민청 직원 복장을 한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가 극적으로 구출돼 가슴을 쓸어내렸다. 납치극이 횡행하다 보니 연관 산업도 번창하고 있다. 인질 몸값을 보장해 주는 보험상품이 등장하는가 하면 사설경비업체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전쟁터로 변한 멕시코 시내에서는 의류상점 밀집지역에서 방탄조끼 등을 쉽게 구할 수 있다. 또 세계적으로 납치와 관련된 보험상품의 보험료는 4억 달러(약 4486억원)에 이른다. 유대근기자 dyanamic@seoul.co.kr
  • 사직야구장 임대료 놓고 갈등

    부산과 경남에 연고를 둔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가 전용구장인 부산 사직야구장 사용료를 놓고 부산시와 갈등을 빚고 있다. 18일 부산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에 따르면 부산시는 롯데자이언츠와 3년의 사직야구장 임대계약이 완료됨에 따라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적정한 임대료 책정을 위해 최근 건설경제발전연구원과 동양경제연구원에 의뢰해 원가계산 용역을 의뢰해 연간 사용료가 10억 6660만원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관중 동원과 광고 유치 등을 고려했을 때 사용료가 최소 8억 5500만 원이고 최대 12억 7600만원으로 나와 평균값을 냈을 때 이런 금액이 적절하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하지만 롯데구단은 삼정회계법인에 자체 용역을 의뢰한 결과, 시가 내놓은 금액의 절반 정도인 5억 8190만원으로 나왔다고 주장했다. 부산시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보고된 관중 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 롯데가 앞으로 3년간 연평균 8억 7650만원의 입장료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같은 자료를 바탕으로 롯데는 연간 7억 5500만원으로 낮춰 잡았다는 것이다. 또 롯데는 계열사의 광고와 야외 광고판을 수익으로 잡지 않아서 광고료 부분에서 시 계산보다 연간 4300만원을 적게 번다고 했고, 매점 임대료에서도 1억원의 차이를 냈다. 부산시는 연 관중 인원이 190만명인 서울 잠실구장이 연간 사용료로 LG와 두산이 합해 37억원을 내고 있고, 85만 관중이 찾은 인천 문학구장이 5억원의 사용료를 내고 있는 것과 비교할 때 턱없이 낮은 액수라고 주장했다. 체육시설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사용료 액수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다음주 중으로 롯데 야구단과 최종 임대료 액수를 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과거 사직야구장을 직접 관리하며 입장료의 10%와 매점 임대, 광고료 등을 통해 수익을 올렸지만, 2008년부터 3년간 계약으로 롯데에 관리권을 넘기고 사용료만 받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정재영 “취미로 시작한 영화 지금은 열애중”

    정재영 “취미로 시작한 영화 지금은 열애중”

    배우에겐 홍보도 일이다. 개봉이 임박하면 서울 삼청동 카페 같은 곳에서 수일에 걸쳐 릴레이 인터뷰를 한다. 영화 ‘글러브’(20일 개봉)의 주인공 정재영(41)을 만난 것은 지난 11일 오후 6시. 이미 5시간가량 다른 기자들과 진을 뺀 뒤였다. 약속시간을 조금 넘겨 나타난 정재영은 잠시 양해를 구하더니 사진 촬영을 위해 옷을 갈아입고 구두를 바꿔 신었다. 상반신만 나온다고 해도 굳이 그랬다. 청룡영화제 주연상을 안겨준 ‘이끼’ 속의 사악한 70대 이장의 모습은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 한때 프로야구 슈퍼스타였지만 이젠 사회면에 자주 나오는 퇴물 투수. 폭력 시비로 제명 위기에 처해, 울며 겨자 먹기로 청각장애인 야구팀을 맡아 까칠하지만 결국 아이들의 진심을 알고 의기투합하는 ‘김상남’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왜 ‘글러브’를 골랐나. 같은 감독(강우석)과 내리 찍는 게 쉽지 않을 텐데. -‘이끼’ 촬영 중간쯤 술 한잔 하다가 감독님이 다음 작품을 같이하자고 했다. 싫다고 할 이유가 없었다. 감독님이랑 작품을 해서 비난을 받거나 흥행이 안 된 적은 없었다. 다만 바로 승락하면 체면 상하니까 ‘들어오는 시나리오는 많은데, 같이 해드릴게요’라고 했다. →‘아는 여자’(2004년) 이후 다시 야구선수다. 투구 폼이 그럴 듯하던데. -‘아는 여자’ 땐 실제 공을 던질 일은 거의 없었다. 야구에 대한 관심은 프로야구 원년 때 어린이회원 정도 수준이다. 그때 OB(현 두산베어스) 유니폼이 가장 멋졌지만 난 삼성 어린이회원에 가입했다. 동물의 왕은 사자라는 단순한 이유에서였다. 촬영 시작하기 전에 석달쯤 선수로 나오는 아이들과 함께 야구 훈련을 했다. →공을 던지거나 뛰어다니는 장면이 많아 힘들었을 것 같다. -그 정도 던져서는 손가락에 물집도 안 잡힌다. 산에서 뛰어다니는 장면이 힘들긴 했지만 컷(cut)이 있으니 괜찮다. 정말 힘든 건 ‘신기전’(2008년)과 ‘실미도’(2003년)였다. ‘실미도’는 그나마 젊을 때라 괜찮았는데 ‘신기전’은 칼싸움 장면이 많은데다 나이를 먹고 찍어서 훨씬 힘들었다. →고생한 캐릭터가 애착이 가나. -글쎄…. 돈 받고 찍은 첫 영화인 ‘박봉곤 가출사건’(1996년) 때는 두 장면을 찍기 위해 3박 4일 연습했다. 하지만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는 역시 김상남이다. ‘이끼’의 이장 역할과는 한참 전에 헤어졌지만 김상남과는 아직 연애 중이다. 물론 다음 작품하면 또 바뀌겠지만…. →김상남은 어떤 사람인가. 실제 정재영도 까칠하고 욱하는 면이 있나. -김상남은 뼛속까지 야구인이다. 원래 사고뭉치는 아닌데 벼랑 끝으로 몰리니 삐뚤어진 것 같다. 나도 인간이니까 가끔 욱하는 면이 있을 거다. 그래도 후반부의 덜 까칠해진 김상남과 비슷하지 않을까. →장애인이나 스포츠라는 소재를 감안하면 관객을 극장까지 끌어오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입소문을 기대한다. 일반인 시사회에서 좋은 평가가 나와 트위터 등을 통해 삽시간에 퍼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흥행) 감은 좀 어떤가. 박해일(‘심장이 뛴다’), 김명민(‘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주연작이 줄줄이 개봉하는데. -(‘글러브’가) VIP 시사회만 한 상태라 아직 잘 모르겠다. 영화를 그저 그렇게 봤다고 해도 지인들이 나한테 얘기하겠나. 다만 이명세 감독님이 내 영화를 보고 좀처럼 가타부타 안 하시는데 ‘영화가 생각 외로 너무 좋다. 깔끔하고’라고 전화하신 게 좀 헷갈린다. 이 감독님 취향은 아닌데 좋다고 하시니까 반갑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감독님이 안 좋아해야 오히려 흥행이 되는 것 아닌가란 생각도 들고….(웃음) →영화 속 매니저(조진웅)와 고교 선수 시절 때의 초심을 많이 얘기한다. 신인배우 때의 초심은 잃지 않았나. -연기에 대한 열정은 시작할 때보다 더하면 더했지 잊지 않고 있다. 처음에는 취미처럼 시작했는데 지금은 사랑에 빠졌다. 단 한번도 연기가 싫은 적은 없었다. →강우석 감독은 ‘정재영은 영화에 미친 사람’이라고 했다.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한숨을 쉬더니) 정말 많다. 충주 성심학교 팀이 군산상고와 연습경기에서 0-32로 지고 학교까지 뛰어가는 장면이 있다. 아이들이 모두 쓰러졌을 때 내가 이렇게 외친다. ‘소리를 질러. 소리는 귀가 아니라 가슴으로 듣는 거야!’ 정말 청각장애 아이들의 귀에 들리도록, 아이들이 응어리를 확 터뜨리도록, 끌어내야 한다. 딱 두번 찍었는데 목이 쉬어버렸다. 에너지가 안 되는 거다. 너무 속상했다. 마음은 조용필인데 음정, 박자 다 틀렸다. 설경구·최민식 선배의 에너지나 송강호 선배의 긴장과 이완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능력, 한석규 선배의 편안함처럼 명배우를 떠올리면 따라오는 이미지가 있다. 그런데 정재영 하면 떠오르는 게 없다. 이것도 조금, 저것도 조금이다. 내가 누구보다 잘 안다. 그걸 극복해 가는 과정에 있다. 언젠가는 생길 거라고 믿는다. →남우주연상 배우에게도 롤모델이 있나. -어릴 땐 알 파치노니, 로버트 드니로, 숀 펜이 멋있었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연기력이 전부는 아니다. 영화판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건 안성기 선배다. ‘박봉곤 가출사건’을 찍을 때 두 신 정도 겹쳤다. 당대 최고 스타이니 중간중간 차에서 쉬기도 하고 그럴 줄 알았다. 그런데 현장에서 모닥불을 쬐면서 스태프들과 농담하고 그러시더라. 굉장히 오랜 시간이 흐르고서 ‘실미도’에서 다시 뵙게 됐는데 그때의 나를 기억하시더라. 그런 배우로 남고 싶다. →차기작은. -허종호 감독의 ‘카운트다운’에서 전도연과 ‘피도 눈물도 없이’(2002년) 이후 10년 만에 호흡을 맞춘다.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강원 태백 함백산 눈꽃 트레킹

    강원 태백 함백산 눈꽃 트레킹

    함백산(咸白山)에 갑니다. 백두대간의 일부이면서 눈꽃 트레킹 명산으로 제법 이름 높지요. 주변 풍광도 빼어나 베테랑 산꾼뿐 아니라, 초보 산꾼들도 즐겨 찾습니다. 도시인에게 겨울산행이 쉬운 도전은 아닙니다. 엘리베이터에 적응했던 두 다리는 쥐가 날 정도로 뻐근하겠지요. 맛있는 커피를 탐하던 입술은 밭은 숨결 내뱉느라 닳을 지경일 겁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풍경은 고생한 자의 몫이란 겁니다. 발품 팔아 오른 그 산엔 당신만의 풍경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순결한 눈이 쌓여 은빛 세계로 변해 있을 함백산. 신기루처럼 눈앞에 아련하게 오버랩되더니, 조급증 걸린 두 발은 어느새 강원도 태백시로 향합니다. ●첩첩첩 산산산… 높은 산 깊은 풍경 설악산과 오대산, 대관령에서 뻗어온 백두대간이 남하하다 태백 인근에서 불끈 솟구친 산이 함백산(1573m)이다. 만항재와 화방재를 경계로 태백산과 이웃하고 있다. 함백산은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높다. ‘태백의 지붕’이라 불리는 태백산(1567m)보다 높다. 예로부터 묘고산이라고도 불렸다. 불교에서 말하는 수미산과 같은 의미로, 신성한 산이란 뜻이다. 두문동재(1268m)와 은대봉(1422m), 피재(935m)로 이어지며 백두대간 코스를 이룬다. 산행에 앞서 온도계를 본다. 영하 17도다. 두터운 외투를 헤집고 살을 에는 칼바람이 밀려 온다. 태백시내가 이 정도면 산 정상은 얼마나 추울까. 산행 들머리는 두문동재다. 대체로 만항재에서 출발해 정암사나 두문동재로 내려 오는 게 일반적이다. 만항재가 1330m이니 함백산 정상까지는 243m만 오르면 된다. 하지만 길이가 짧은 대신 정상까지 된비알이 심하다. 넉넉한 마음으로 주변 풍경과 마주할 여유를 갖지 못할 바엔 쉬엄쉬엄 오르는 편이 낫다. 두문동재에서 만항재까지는 약 8㎞. 4시간가량 걸린다. 태백시에서 38번 국도를 타고 가다 보면 두문동재터널이 나온다. 터널 바로 위가 백두대간 선상의 두문동재다. 고개 이름이 독특하다. ‘두문불출’(杜門不出)의 ‘두문’과 같은 한자를 쓴다. 풀자면 ‘문을 닫아 둔다.’는 뜻일 터. ‘태백시지’나 태백문화원에서 발간한 ‘우리 고향 태백’ 등 문헌을 보면 이름에 특별한 사연이 깃들어 있다. 이성계의 조선 개국 이후, 고려 신하 가운데 72명이 조선의 녹을 먹지 않겠다며 벼슬을 버리고 현 황해도 개풍군 광덕산 기슭에 은거했다. 조정에서 이들을 밖으로 나오게 하려고 산에 불을 질렀지만, 이들은 뜻을 굽히지 않고 불타 죽고 만다. 그때부터 광덕산 일대를 두문동이라 불렀다. 그런데 72명의 충신 가운데 7명이 태백으로 내려와 인적 드문 함백산 아래 산간 마을에 몸을 숨겼고, 이를 계기로 마을 이름은 두문동, 고개 이름은 두문동재라 부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은빛 설원과 파란 하늘 하나 된 풍경 은대봉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도로에서 한 발짝만 떼면 곧 백두대간 능선이다. 내심 기대했던 상고대(나뭇가지 등에 서리가 얼어붙어 눈꽃처럼 핀 것)는 없다. 하지만 숲은 여전히 눈밭이다. 다져진 등산로를 살짝 벗어나면 금세 무릎 언저리까지 푹푹 파묻힌다. 봄철 연분홍 꽃잎을 곱게 밀어올렸을 철쭉 가지에도, 길가에 낮게 몸을 움츠린 산죽의 푸른 잎에도 순백의 솜털 옷이 달렸다. 여기에 코발트빛 하늘이 멋진 조합을 이루며 잠시 산행의 피로를 잊게 한다. 신갈나무와 사스래나무 숲을 지나 능선에 올라 붙자니 뒤편으로 광활한 산경이 펼쳐진다. ‘첩첩첩 산산산’이다. 대간 능선 트레킹은 이런 매력이 있어 좋다. 멀리 산자락 위편엔 새하얀 풍력발전기 여러 대가 서있다. 삼수령(각각 동·서·남해로 흘러드는 오십천·한강·낙동강의 발원지) 인근의 매봉산 자락에 세워진 현대판 풍차다. 한때 백두대간의 정기를 훼손한다며 천덕꾸러기 신세였던 것이, 어느새 풍경의 보고가 됐다. 등산로 초입은 제법 가파르다. 대간 마루의 이름값을 하는 것일 게다. 코가 땅에 닿을 듯, 허리 굽혀 40분 남짓 오르면 은대봉 정상이다. 너른 공터에서 잠시 다리쉼 하기에 맞춤하다. 사방이 나무에 가려 조망은 그리 좋지 않은 편. 이후 1~3 쉼터까지는 내리막과 오르막이 번갈아 펼쳐진다. 3쉼터를 지나 가파른 산길을 오르면 함백산의 명물인 주목 군락지와 만난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장생의 나무다. 말라 비틀어져 고사목처럼 보이지만, 이 추위에도 끄떡없이 살아 있다. 주목의 푸른 바늘잎이 싱싱한 생명력을 새삼 일깨운다. 눈을 딛고 선 주목들의 장한 자태를 담느라 산꾼들의 카메라도 덩달아 바빠진다. 예서 정상까지는 줄곧 급경사다. 입에서 단내가 풀풀 나고, 허벅지에 경련이 일어날쯤에야 함백산은 비로소 제 몸을 허락했다. 사방이 탁 트인 정상, 바람이 땀을 씻는다. 차긴 하되 더없이 맑고 상쾌한 바람이다. 온갖 잡념들도 한줌 남김 없이 바람에 실어 보낸다. 그리고 그 빈 공간에 백두대간의 힘찬 줄기를 품는다. 천천히 정상 이곳저곳을 돌아본다. 대간의 고산준봉들이 거칠 것 없이 줄달음치고 있다. 머릿속에 관념으로만 머물던 ‘일망무제’가 제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이다. 북쪽 대간 길을 따라 은대봉, 싸리재, 금대봉이 우람한 근육을 자랑하고, 서쪽으로는 두위봉과 백운산, 장산이 산너울을 이룬다. 멀리 도심속에서나 보았던 검은 띠가 산과 하늘을 가르고 있다. 속세의 홍진이 모인 것인지, 대기오염 탓인지 알 길은 없으나, 승속을 구분짓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청명한 날이면 동해 앞바다까지 한눈에 찬다던데, 그런 행운은 없었다. 하지만 하늘과 맞닿은 곳에 서서 일망무제(한눈에 바라볼 수 없을 정도로 아득하게 멀고 넓어서 끝이 없음)를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은 충분히 벅차다. ●태백산 눈조각전만 열려 구제역 여파로 ‘2011 태백산 눈축제’가 12일 전격 취소됐다. 하지만 핵심 행사인 눈 조각 전시회는 오는 21~30일 예정대로 진행된다. 태백산도립공원 당골광장과 함백산 아래 오투리조트, 그리고 시내 황지연못 등이 주 무대다. 올해 특징은 눈 조각의 대형화다. 지구촌 곳곳의 문명을 섬세하게 재현했다. 특히 주 행사장인 당골광장 사랑동산에는 ‘세계의 불가사의’라는 주제로 ‘진시황릉 병마용’과 ‘스핑크스’ 등 높이 4.5~11m, 길이 12~30m에 이르는 초대형 눈조각 11점이 전시된다. 글 사진 태백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중앙고속도로 제천 나들목으로 나와 38번 국도를 타고 내처 달리면 태백이다. 우리테마투어(www.wrtour.com)가 태백산 눈꽃열차 상품을 내놨다. 전세 기차를 타고 축제장과 주변 관광지를 돌아보는 당일 상품이다. 21~25일, 29~30일 서울 영등포역에서 출발한다. 4만 3000원. 버스는 2만 4900원. ▲맛집 닭갈비가 별미다. 볶음식의 춘천 닭갈비와 달리 고구마, 냉이 등을 육수와 함께 끓여 낸다. 대명닭갈비(552-6515)가 입소문 난 집. 태백닭갈비(553-8119)는 복매운탕으로도 많이 알려졌다. 한우마을(552-5349)은 ‘가격 대비 성능’이 탁월한 쇠고기집. 강산막국수(552-6680)는 막국수와 감자 부침 등 토속 음식을 잘한다. ▲주변 볼거리 태백의 명소를 전부 둘러보자면 하루해가 짧다. 구역별로 묶어서 계획을 짜는 게 좋겠다. 귀네미마을과 매봉산 풍력발전단지는 대단위 고랭지 배추밭으로 유명한 곳. 설경도 이에 못지 않게 빼어나다. 인근에 삼수령, 자작나무 군락지도 있다. 구문소(求門沼)는 약 5억만년 전의 고생대 지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 수능천석(水能穿石)의 격언을 실감할 수 있는 기이한 세계다.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과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철암역두 등을 한 코스로 묶을 수 있다. 태백체험공원은 폐광지를 체험관광지로 조성한 곳이다. 석탄박물관과 함께 돌아보면 훌륭한 테마여행이 된다. 한강 발원지 검룡소는 별도 코스로 계획하는 게 좋겠다. 예수원은 구제역으로 출입금지 상태다. 태백시청 관광문화과 550-2081~5. ▲잘 곳 시내에 깨끗한 모텔이 많다. 5만원선. 가족과 함께라면 함백산 정상 아래 오투리조트(580-7000)를 고려하는 게 좋겠다.
  • [CEO 칼럼] 체감할 수 있는 경기회복을 기대하며/기옥 금호건설 사장

    [CEO 칼럼] 체감할 수 있는 경기회복을 기대하며/기옥 금호건설 사장

    시애틀의 작은 커피점 ‘스타벅스’를 세계적 회사로 키워낸 하워드 슐츠는 “구두끈이 풀린지도 모른 채 앞만 보고 뛴들 1등을 할 수 있을까? 가끔은 내려다보고 구두끈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 경영자로서 새해를 맞이하며 이 말을 되새겨 본다. 2011년 신묘년이 밝았다. 새해 증시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국내 기업들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목표로 삼고 있다.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얘기다. 지난해 우리의 국내총생산은 1조 달러를 돌파했다. 경제규모도 멕시코, 호주 등과 함께 세계 13~14위를 다툴 전망이다. 1인당 국민소득은 2만 달러를 다시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경기 회복을 보인 한국은 아시아 국가, 신흥국가 중에서 처음으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격도 높아졌다. 지난해만큼은 아니지만, 올해 경기전망도 나쁘지 않다. 각종 지표로 나타나는 ‘지표경기’는 새해의 일출만큼이나 희망적이다. 하지만 올해 한국경제가 처한 상황은 결코 녹록지 않다. 통계와 수치로 점철된 경기회복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경기’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 ‘체감경기’는 기업과 소비자들이 몸으로 느끼는 경기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자.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1월의 BSI는 101.8로 지난해 11월 107.1과 12월 10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기업들이 올해를 불안하게 바라보는 것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인한 남북한 긴장상태의 지속, 유가와 환율의 변동성 등 대내외 불안요소가 상존하기 때문이다. 소비자들도 마찬가지다. 연초부터 급등하기 시작한 물가 때문에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다. 지난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9를 기록하며 다섯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표경기’의 꾸준한 상승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냉랭하다. 지난해 국내 대기업들의 사상 최대 실적 잔치가 소비자들의 마음과는 통하지 못했던 탓이다. ‘체감경기’와 ‘건설경기’는 아주 밀접하다. 건설업은 인간의 삶 영위에 가장 기본이 되는 업종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집을 사면서 출퇴근 비용을 계산하고, 집을 꾸미기 위해 가구 등을 구매한다. 한국에서 집은 주거와 투자의 목적이 공존하는 곳이다. 이런 면에서 주택시장은 소비자들의 구매심리가 집약된 시장이다. 인간은 더 풍요로운 삶을 위해 끊임없이 공간을 창출하고, 시설을 확충한다. 건설업에 투입되는 자재와 비용들로 인간은 삶을 재창출하게 된다. 따라서 경제가 살아날수록 건설경기도 자연스럽게 살아난다. 그런데 최근 건설경기가 좋지 않다. 건설사 경기실사지수(CBSI)는 지난해 8월 50.1로 최저점을 기록한 후 3개월 연속 상승해 지난해 11월엔 73.7을 기록했다. 하지만 상승탄력은 제한적이다. 주택경기 회복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구매심리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집’을 사려는 소비자들의 마음은 굳게 닫혀 있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기 회복 징후가 약하다는 증거다. 기업들은 새해를 맞아 향후 10년의 경영목표와 비전을 홍보한다. ‘장밋빛 전망’으로 점철된 숫자들 속에 ‘소비자들을 위한 고민이 있나’라는 생각을 해 본다. 새해를 맞아 경영자들이 고민해야 할 것은 단순히 ‘실적’만이 아니다. 실적으로 획득한 ‘이익’을 소비자들과 투자자들에게 돌려줄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기업의 경영활동으로 획득한 이익이 투자와 고용으로 경제구조의 선순환을 만들어야 한다. 정부가 ‘상생경영’을 강조하고, 서민정책에 발 벗고 나서는 것에 맞춰 기업들은 ‘소통’과 ‘배려’의 경영으로 국민이 느끼는 체감경기를 따뜻하게 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추운 겨울, 경기회복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현실’로 다가오기를 기대해 본다.
  • 설산의 여운, 카메라로 그렸다

    설산의 여운, 카메라로 그렸다

    5m 길이의 초대형 화면에 가득찬 설산(雪山)의 풍광이 시야를 압도한다. 흑백의 대비와 전통 산수화 같은 익숙한 구도로 인해 얼핏 수묵화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헐벗은 나뭇가지에 내려앉은 잔설의 무게감과 눈에 채 가려지지 않은 갈색 숲의 색감까지 디테일하게 살아 있는 풍경 사진이다. 휘날리는 눈발 아래 온몸을 뒤채는 격정의 파도를 포착한 해변 사진은 또 어떤가. 아무도 밟지 않은 순백의 눈밭 위에 펼쳐진 거센 바다 풍경은 초현실적인 느낌마저 자아낸다. ●전통 수묵화 색감 살린 풍경 돋보여 중견 사진작가 권부문(56)의 ‘산수’ 연작과 ‘낙산’ 연작이다. ‘산수’는 설악과 홍천· 평창 등 강원도 산야의 설경을, ‘낙산’은 눈내리는 동해안 낙산의 해변을 촬영한 것이다. ‘산수’ 12점과 ‘낙산’ 22점을 한자리에 모은 권부문의 개인전 ‘산수와 낙산’이 오는 12일부터 2월 27일까지 서울 소격동 학고재갤러리에서 열린다. 본관과 신관을 통째로 사용하는 대형 전시다. 2007년 아르코미술관 전시 이후 이처럼 큰 규모의 개인전은 3년 만이다. ‘낙산’ 연작은 2007년 소개된 적이 있지만 ‘산수’ 연작은 처음 선보이는 신작이다. 10년 전 강원도 속초에 둥지를 튼 작가가 지난 한해 집 근처 겨울 설산을 누비며 찍은 것들이다. ‘산수’란 제목은 촬영 대상으로서가 아니라 전통 산수화가 지향하는 태도를 닮고자 하는 의미에서 따왔다. “풍경은 바람 속의 구름 같은 것으로 보는 자의 마음 상태에 따라 드러난다.”고 말하는 작가는 사진 안에 어떤 메시지나 이야기도 담으려고 하지 않는다. 눈앞의 대상이 본연의 모습을 가장 잘 드러내는 순간을 포착한 뒤 그 재현의 기록을 관객 앞에 내놓을 뿐이다. 작가는 이를 통해 옛 사람들이 전통 산수화를 수기(修己)의 도구로 삼았듯 관객이 자신의 사진 앞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발견하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 때문에 그의 카메라는 절경이나 명산을 따로 찾지 않는다. 설악산이라 해도 남들이 눈여겨 보지 않는 평범한 곳에 시선을 둔다. 작가는 “그 앞에서 오래 시간을 보내다 보면 산이 자신의 진면목을 보여주려고 기막힌 이미지를 만들어낸다.”고 귀띔했다. 사진 속 풍경 안에 등산로 같은 인적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점도 흥미롭다. ●절경 아닌 평범한 곳의 진면목 조명 미대 진학을 꿈꾸다 고교시절 사진에 빠져 중앙대 사진학과에 진학한 작가는 1970년대 급격한 근대화에 놓인 사회상을 반영한 거칠고 어두운 사진들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1980년대에 이르러 사진을 재현의 역사, 즉 소재나 이야기를 담아내는 이미지보다 자기 성찰의 방법으로 삼는 길에 주목하게 된다. 이 같은 작업 방식을 굳히게 된 계기는 2000년 북유럽 여행이다. 시베리아를 거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와 핀란드, 노르웨이 등 삭풍과 동토의 땅에서 느꼈던 감성은 아이슬란드와 그린란드를 주요 배경으로 한 ‘북풍경’ 연작으로 남았다. 그후로도 프랑스, 스위스, 사하라의 여러 지역을 여행하며 풍경에 대한 정신적 탐험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을 자기 성찰의 방법으로 삼아 그의 작업은 미국과 영국의 출판사가 작품집으로 발간할 정도로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인전을 열 예정이다. “현장에 있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사진작가의 숙명”이라는 그는 “본 것을 재현하는, 사진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02)720-1524.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청도 소싸움 상설경기장 생긴다

    경북 청도의 상설 소싸움 경기장이 올해 개장된다. 청도공영공사와 ㈜한국우사회는 농림수산식품부에 오는 9월부터 상설 개장을 목표로 신청한 청도 소싸움 경기 사업 계획이 승인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우사회 등은 소싸움 경기장의 전산 발매 시설 등 미비 시설을 보완한 뒤 9월 3일 본격 개장할 방침이다. 소싸움장이 개장되면 소싸움도 경마나 경륜처럼 본격적인 ‘갬블 산업’ 시대를 맞게 된다. 한국우사회 등은 하루 최대 13경기 이내에서 매주 토·일요일 소싸움 경기를 벌일 계획이며, 100원에서 최고 10만원까지 우권을 발행해 경마와 경륜, 경정처럼 베팅을 할 수 있도록 한다. 게임 방식으로는 단승식·시단승식·복승식·시복승식 등이 도입된다. 한국우사회 기화서(49) 대표는 “2007년 완공 이후 경기장 위·수탁 문제 등으로 장기간 표류했던 소싸움 경기장이 마침내 개장하게 됐다.”면서 “관광객들에게 박진감 넘치고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터 7만 9000㎡에 총 800여억원을 들여 건립된 국내 최초의 소싸움 전용 돔경기장은 관람석 1만 2254석 등을 갖췄다. 청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서울신문 신년특집] 새해 경제 기상도 - 산업계 이렇게 바뀐다

    [서울신문 신년특집] 새해 경제 기상도 - 산업계 이렇게 바뀐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선제적 투자와 빠른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다. 삼성, 현대기아차 등은 역대 최대 실적과 글로벌시장 점유율 확대라는 결실을 맺었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6%대에서 올해는 4% 정도로 떨어지는 등 국내외 경기의 소폭 하락이라는 도전에 직면한 상태다. 원·달러 평균 환율도 1100원 정도로 하락할 것이라는 점도 수출에 부담이다. 다만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린다. 자동차와 반도체, 기계 산업은 호조세를 보이는 반면 디스플레이와 석유화학, 조선, 철강 등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 올해 기상도 반도체-스마트폰·태블릿PC 영향 성장지속 반도체는 지난해 전년 대비 39.1% 성장한 3020억 달러를 기록, 2008년 하반기 이후 이어진 침체에서 벗어났다. 국내 업체들은 침체기에 단행한 공격적인 투자로 세계시장 점유율을 2009년 11.2%에서 지난해 13.2%로 늘렸다. 올해 역시 세계 반도체시장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이 글로벌시장에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반도체시장 호조를 이끌 전망이다. 하지만 중국 등 신흥국 수요가 크게 살아나지 않으면서 성장률은 전년에 비해 둔화돼 5%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해 월드컵 등 대형 이벤트 특수가 사라지면서 전형적인 ‘상고하저(上高下低)’ 현상이 예상된다.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시장은 지난해 공급과잉 상태가 올해 1분기 중·후반부터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적으로는 LCD 수급은 소폭의 공급 과잉이 예상되지만 지난해보다는 그 폭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면적기준 대형 LCD 수요는 LCD TV의 성장률 둔화에 따라 16% 정도 증가에 그치지만 생산능력 증가율은 18%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조선-시추선·컨테이너선 발주 늘어날 듯 조선업계는 2009년 시황이 바닥을 친 이후 지난해 수주 실적이 회복단계로 접어들었다. 올해도 이런 추세가 계속돼 2007년 최고 호황기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점차 정상궤도를 찾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 상승은 조선 발주의 청신호. 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으면서 올해는 해양에너지 개발 관련 시추선이나 생산설비선(플랫폼) 등의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에 벌크선이나 유조선 발주가 많았기 때문에 새해에는 컨테이너선 위주로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과의 수주 경쟁이 점차 격화되고 있어 중국과 격차를 벌이는 것이 관건이다. 철강산업은 올해 생산량이 7000만t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는 건설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전년 대비 3.8% 증가한 5391만 5000t으로 전망됐다. 이는 2008년 5857만 2000t의 91% 수준을 회복한 수치다. 수출 부문은 아세안, 인도 등 신흥국의 수요가 늘어 전년 대비 4.4% 늘어난 2579만 5000t으로 전망됐다. 조강량 역시 11.0% 늘어난 6431만t으로 예상됐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유통-소매시장 규모 사상 첫 200조 돌파 올해 소매유통시장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잇따라 나온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소매유통시장은 전년 대비 5~6%대 성장한 209조~211조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유통업 경기가 2009년 초 바닥을 다진 후 지난해 한 단계 신장됐다고 판단한다. 그동안 경기침체에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경기회복에 분출하면서 유통시장이 전년 대비 8% 이상 신장한 것이다. 올해는 세계 경제성장률 둔화에 따른 국내경기 침체가 예상되면서 신장률은 지난해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업태별로는 편의점이 근거리의 이점과 상품 확대로 비약적인 신장세를 보인다는 관측이다. 매출 규모에서 이미 백화점시장을 누른 온라인몰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견된다. 소비의 양극화로 백화점의 호황은 올해도 이어진다. 국내외 신규 출점으로 몸집을 키워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매출 증대에 유효하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자동차-내수·수출 등 생산대수 4.8% 증가 올해 자동차업계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과 한·미 FTA 등 외국시장 개방을 앞두고 다양한 차종 개발을 통해 내수 시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생산기지를 중심으로 수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내수와 수출이 안정적으로 증가해 올해 생산대수를 지난해보다 4.8% 많은 440만대로 예상했다. 내수시장은 자동차 업체들이 올해 신차들을 대거 쏟아놓을 계획이어서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3.4% 증가한 150만대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그랜저 HG를 출시하며 GM대우는 스포츠카 카마로, 소형차 아베오 등 총 8종의 신차를 출시한다. 수출시장은 원화강세가 지속되면서 가격경쟁력이 약화되기는 하겠지만 세계 자동차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가 미국, 유럽 등에서 우리 차가 강세를 보여 순조롭다. 특히 한·EU FTA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5.5% 늘어난 290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의 수입차의 선전도 예상된다. 수입차는 원화강세로 가격경쟁력이 확보된데다 한·EU FTA에 따라 배기량 2000㏄급의 다양한 새 모델을 들여올 계획이어서 지난해 대비 30%나 증가한 13만대(상용차 포함)까지 예상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휴대전화-스마트폰 열풍으로 출하량 10%↑ 휴대전화업계는 올해도 스마트폰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 세계 휴대전화시장은 31.1% 성장하면서 2009년 마이너스 성장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선진국은 스마트폰, 신흥국은 저가의 ‘노 브랜드’ 업체들의 휴대전화 판매가 성장을 주도했다. 국내에서도 스마트폰 열기가 이어지며 3분기 이후 휴대전화 판매의 30% 이상을 스마트폰이 차지했다. 올해 세계 휴대전화시장은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14억 1000만대 규모의 출하량을 기록하면서 더 빠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700만명에 육박한 국내 스마트폰 누적 가입자수는 2011년 1500만명에서 최대 2000만명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 세계적으로도 스마트폰의 비중이 35%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이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2011년은 스마트폰이 다양한 사용자층을 대상으로 보급되는 시기로 중저가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내업체들도 기존 고급형 스마트폰의 후속 제품과 함께 보급형 스마트폰의 라인업을 다양하게 꾸리고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등 소프트웨어 역량도 강화할 방침이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석유화학-세계 에틸렌 수요 커져 긍정 전망도 올해 석유화학 업종은 호재와 악재가 혼재돼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에틸렌 증설이 마무리되면서 조정 국면에 진입했지만 여전히 공급과잉 우려가 가시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 수요의 절대 규모가 커지면서 증설 물량이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소진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3~4년간은 대규모 설비증설 예정이 없어 시황은 중장기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업계에서는 올해부터 글로벌 에틸렌 수요가 커지는 데다 노후 설비의 폐기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기계산업의 경우 지난해의 완연한 회복세는 꺾이겠지만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세부적으로 내수는 수요 기업들의 투자, 노후설비 교체 압력 증대에 따라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증가율은 지난해 30%대에서 올해 10.9%로 낮아질 전망이다. 수출도 세계 경기의 성장세 둔화와 유럽연합(EU) 일부 회원국의 금융불안 우려로 전년 대비 13% 정도의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전체 생산은 전년 대비 11.2%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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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무총리실 ◇고위공무원 승진 △평가관리관 한상원◇부이사관 승진△기획총괄정책관실 정책관리과장 조홍남△규제총괄정책관실 규제총괄〃 이상진 ■법무부 ◇교정공무원 <고위공무원 전보>△대전교도소장 정유철△성동구치소장 김선태△인천〃 정명철<서기관 승진>△광주지방교정청 의료분류과장 전승옥△대구교도소 총무〃 김영준<서기관 전보> [교도소장]△의정부 김준겸△진주 홍남식△천안 김명철△춘천 안희용△원주 홍종우△강릉 이경식△장흥 김천수△해남 김정선[구치소장]△밀양 박현조[법무연수원]△교정연수과장 김학성[지방교정청 과장]△서울 총무 정병헌△서울 보안 김동현△서울 직업훈련 이영희△대구 총무 신경우△대전 총무 민육기△대전 의료분류 김영권△대전 사회복귀 임봉기△광주 직업훈련 오세홍[교도소 부소장]△대전 배희창△대구 이경우△광주 위찬복△안양 배종섭[교도소 과장]△대구 사회복귀 윤종주△광주 〃 이승철△안양 총무 신동윤[구치소 부소장]△부산 문병일△성동 오홍균△인천 박형배[구치소 과장]△서울 총무 김명곤△수원 사회복귀 이석구△성동 〃 박태원◇출입국관리공무원 <서기관 전보>△인천공항사무소 출국심사국장 허동준[사무소장]△대전 김승기△광주 김원숙△춘천 차병복 ■조달청 ◇서기관 승진 △감사담당관실 김자연△운영지원과 백종진△규제개혁법무담당관실 설태웅△쇼핑몰기획과 오세홍△시설기획과 박재훈 ■영상물등급위원회 ◇부장급 전보 <부장>△경영지원 김규식△정책홍보 민병준△영화 김길원△영상콘텐츠 류종섭△공연추천 최영호 ■우정사업본부 ◇서기관(기술서기관) 전보 <예금사업단>△예금사업팀장 임정수△금융정보화〃 박태희<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기획협력과장 주동율△교학〃 김영화<우정사업정보센터>△예금정보과장 백형국△보험정보〃 안태욱<우체국장>△서대문 김영철△동대문 박주석△서울광진 임호영△여의도 김영표△서울강남 최병태△서울금천 박하영△서울강동 하동용△서울송파 김영훈△서울양천 김정웅△서울서초 정찬만△서울용산 정인지△서울노원 송세범△서울중랑 김철수△인천 조을래△군포 엄명섭△안양 윤기태△성남 강순철△성남분당 류웅규△부천 독고무△안산 김진봉△고양일산 유성로△남양주 조을상△시흥 이상신△광명 김동혁△용인수지 유해수△용인 조의훈△부산 김학래△부산연제 권수일△남울산 김광수△창원 이상명△부산진 성맹철△양산 박응기△부산국제 민재석△공주 유영춘△아산 이상만△서대구 장영화△전주 김상환△동전주 박기문△정읍 강종천<우편집중국장>△서울 이태근△동서울 변근섭△수원 정광화△안양 김재홍△성남 임준성△대전 이정우△청주 신대운△전주 박재덕△원주 김남진<부산체신청>△우정사업국장 허혁△사업지원〃 조기도<전북체신청>△우정사업국장 김동룡 ■서울시 ◇지방 관리관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 최항도◇지방 이사관△재무국장 서강석△디자인기획관 임옥기<본부장>△경제진흥 신면호△복지건강 이정관△도시교통 장정우△맑은환경 정연찬△도시기반시설 송득범△한강사업 류경기<행정국>△권혁소(국내교육 파견) 정윤택 허영◇지방 부이사관△시장 비서실장 김영한△균형발전추진단장 김준기△상수도사업본부 부본부장 송경섭△인재개발원장 직무대리 한국영△서울시립대 사무처장 정기완<기획관>△경영 한문철△투자마케팅 고홍석△시설안전 조성일△물관리 고인석△보건 문홍선<국장>△도시계획 김병하△시설 고동욱<전출>△용산구 김성수△강서구 위정복△서초구 최창제<행정국>△장경환(국내교육 파견) 최진호 유대식 박성근 이정호(국외훈련 파견)◇지방 서기관(승진 예정자) <직무대리>△정책기획관 강태웅△산업경제기획관 유재룡△복지기획관 황치영△교통기획관(서울메트로 감사 겸임) 신용목△주택기획관 이건기△문화시설사업단장 정유승△도시철도국장 신한철<행정국>△김용복(국내교육 파견) 이무영(서울메트로 파견) 김경한 ■서울시교육청 ◇부이사관 승진 △교육지원국장 구효중△마포평생학습관장 정동식◇부이사관 전보△총무과장 이재하◇서기관 승진△감사담당관실 박국천 배만곤△기획예산담당관실 이규성△북부교육지원청 이승종△동작교육지원청 안동호△교육과학기술연수원 파견 권점식◇서기관 전보△교육시설과장 이무수◇서기관 파견△교육과학기술연수원 장명수 안덕호 조영권 ■경기도 ◇지방이사관 △경제투자실장 전태헌△도시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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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부장급 △콘텐츠본부 예능국 EP 박중민◇지역직할부장급 <대구방송총국>△편성제작국장 권영태△시청자서비스〃 남인식<편성제작국장>△광주방송총국 문동회△전주방송총국 김정기△대전방송총국 박석규△청주방송총국 나운한△춘천방송총국 최재호 ■OBS △마케팅 담당 부사장 김인평△이사 논설위원 김석진△〃 사업위원 안석복△보도국장 이충환△인천 총국장 백민섭△의정부 〃 박병용△수원 〃 직무대행 유재명△제작국장 직무대행 조춘식 ■중앙일보 △중앙종합연구원장 김광수△경영지원담당 이하경△논설위원 심상복△회장실장 유권하△전략기획실 기획조정담당 최훈△과학기술대기자 곽재원△국장대리(정치·국제에디터 겸임) 최영태△온라인편집국장 양선희△행정〃 최형규[에디터]△팩트체커룸 안용철△편집디자인 조주환△경제 김시래△사회 신동재△문화·스포츠 정재숙△j섹션 이훈범[데스크]△국제 채인택△경제 이정재△산업 정선구△내셔널 김종윤△스포츠 허진석△피플위크앤 이택희△영상 신인섭△탐사 진세근△지식과학 박경덕<중앙선데이>△편집국장대리 이양수[에디터]△국제외교안보 안성규△경제산업 고현곤△사회탐사 김상우△스포츠 정영재△영상 조용철<중앙종합연구원> [연구소장]△시민사회환경 김석현△경제 박의준△통일문화 고윤희◇관계사△중앙일보시사미디어 총괄대표 이상언<대표>△중앙북스 김우석△시사미디어 포브스사업부 송상훈△제일피알 최두헌△에이프린팅 이덕녕 ■동아일보 ◇승진 △출판국 전략기획팀장(부장급) 이형삼△고객지원국 지방서부팀장(충청본부장 겸임·부장급) 배영삼◇승격 <부국장급>△논설위원 정성희<부장급>△논설위원 박성원△편집국 편집1부 차장 김사중△〃 어문연구팀장 손진호△광고국 기획영업팀장(광고사임시물파트장 겸임) 유호경◇전보 <부장급>△출판국 주간동아팀장 윤영호△〃 여성동아팀장 김현미△고객지원국 전략지원팀 기획위원 류병생 ■티브이데일리 △전략기획이사 전용훈<편집국>△취재팀장 하수나△해외뉴스팀장대우 김은혜△사진영상팀장대우 신정헌 ■LIG투자증권 ◇승진 <이사> [팀장]△파생운용2 김덕찬△법인영업 송한용◇선임 <부서장>△PA팀장 김명환 ■현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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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외국인력 4만8000명 도입 확정

    2011년 한해동안 국내에 도입될 외국인력이 4만 8000명으로 확정됐다. 건설업에 종사할 수 있는 재외동포 규모는 올해보다 축소된다. 정부는 24일 임채민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열고 ‘2011년도 외국인력 도입계획’을 확정했다. 확정된 4만 8000명은 올해(3만 4000명)에 비해 1만 4000명 늘어난 수치다. 이는 체류기간 만료 및 불법체류자 단속에 따른 대체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전부 고용허가제를 통해 입국하는 일반 외국인(E-9)이다. 재외동포(H-2)의 경우에는 올해와 같은 30만 3000명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업종별로는 인력 부족이 심각한 제조업(4만명)과 농축산업(4500명), 어업(1750명)을 중심으로 쿼터를 배정했다. 정부는 외국인력 쿼터를 분기별로 배정하되, 기업의 인력수요가 집중되는 상반기에 75%를 조기 배정했다. 또 쿼터소진 상황, 경기 및 노동시장 상황에 따라 이를 유연하게 조정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정부는 근로 환경이 열악하고 내국 인력의 대체 가능성이 낮은 건설폐기물 처리업(일반 외국인)과 소금 채취업(일반 외국인 및 동포)의 외국인력 고용을 새롭게 인정했다. 다만 최근 건설경기가 침체되고 건설일용직 고용이 악화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 내년 건설업에 취업이 허용되는 동포 규모는 올해에 비해 1만명 줄어든 5만 5000명으로 결정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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