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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통산장관 사고원인·문제점 일문일답

    ◎“무허가 굴착 방지” 제도적장치 급선무/표준개발­가스사 「협의」 한번 안해/불법시공업자 처벌 대폭강화 추진 대구폭발사고 대책본부장인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은 1일 기자간담회에서 『가스의 안전관리도 중요하지만 무허가 도로굴착공사의 방지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그는 『표준개발측이 공사 전에 대구도시가스사와 협의만 했더라도 사고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 원인과 문제점 등에 대해 박장관이 기자들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이번 사고가 안전관리 소홀로 일어난 게 아닌가. ▲대구 사고를 가스 안전관리와 연결시켜서는 곤란하다.대백프라자 건설현장에서 표준개발이 허가없이 작업하다 가스관을 파손시켜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정부는 아현동 가스사고 후 굴착공사를 할 때는 반드시 도시가스회사와 사전에 협의토록 하고 있다.협의시 도시가스사가 가스배관도면을 제공하고 현장에 나가 확인한다.그러나 이번에 표준개발이 허가없이 도로를 굴착하는 바람에 안전조치를 할 수 없었다. ­사전협의를 했다면 사고가안날 수도 있었다는 얘기인가. ▲그렇다.표준개발측이 허가를 받아 사전에 도시가스사와 협의했다면 방지될 수 있었을 것이다.무허가 도로굴착공사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지 않고 안전관리만으로는 가스사고를 효과적으로 막기 어렵다. ­사고 당시 가스공급을 차단하는 원격제어장치가 전혀 작동되지 않았다는 데…. ▲국내는 물론 선진국에서도 가스압력이 고압(10㎏/㎠)인 경우에만 원격자동차단장치를 설치하고 있다.일반도시가스에서 수용가로 나가는 중압(3㎏/㎠)이나 저압(3㎏/㎠)의 경우 이 장치를 설치하지 않는다.현재도 한국가스공사 공급배관망의 경우 고압이어서 원격자동제어장치가 돼 있지만,나머지 가스관에는 설치되지 않았다. ­사고방지를 위해 중·저압에도 안전장치를 해야 되는 것 아닌가. ▲원격자동제어장치를 완벽하게 설치하기 위해서는 원격자동차단 밸브와 누설경보장치,유량감지장치 및 이를 수용하기 위한 밸브박스와 중앙통제실,전용전기선로가 가스배관의 분기점마다 설치돼야 한다.그러나 이러한 시설에도 불구하고 가스소비량이불규칙해 사용량의 증가인지,누설인지 확인하기 어려워 실효성에 문제가 있다.때문에 선진국에서도 고압가스관에만 설치하며,우리도 마찬가지다. ­사고원인을 대백프라자 공사현장으로 몰고 가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일각에서 제기되는 데…. ▲사고 후 지하철 공사장 주위를 지나가는 도시가스관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했으나 가스누출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때문에 가스배관 조사를 주변으로 확대했고 이 과정에서 표준개발 측이 대백프라자 공사현장의 보강공사를 위해 현장 주변도로에 구멍을 뚫은 사실이 있어 확인 끝에 가스누출이 밝혀졌다.가스안전공사의 검사결과에서도 사고 당일날 뚫은 구멍에서 가스누출 흔적이 발견됐다. ­폭발정도로 보아 최소한 1시간 이상 가스가 샜다는 게 일부 전문가의 지적이다.그럼에도 정부나 검·경의 수사내용을 보면 가스누출시간이 1시간이 안된다.이 부분은 어떻게 설명되어져야 하나. ▲사고 후 정밀검사를 한 결과 이날의 폭발은 30분정도 가스가 새면 가능한 폭발력으로 추정됐다.현장 실험에서도 뚫린 가스관에서 하수관을 통해 지하철 공사장 내부로 가스가 쉽게 흘러들어갈 수 있음이 확인됐다. ­그렇다면 웬만한 도심의 가스관이 안전장치 하나 없는 사각지대에 있다는 말인데,이에 대한 대책은 없나. ▲무허가 도로굴착을 방지하는 일이 중요하다.가스관이 깔린 도로를 매일 순찰하는 것도 행정력으로는 한계가 있다.이번 사고도 불법시공 때문에 일어났다.건설업자들의 의식이 바뀌어야 하며 무허가 굴착공사에 대한 처벌이 강화돼야 한다.현재 건설교통부가 대책을 마련 중인 걸로 안다. ◎김상수 대구지검장 일문일답/첫 누출서 폭발까지 40분이상 소요/마지막 가스관 8시20분에 차단 김상수 대구지검장은 1일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다.다음은 김 검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가스누출 시각에 의문점이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직경 8㎝의 구멍에서 분당 2백㎥의 가스가 분출하고,가스 이동속도는 초당 6백74m에 이른다고 밝혔다.가스관에 구멍이 난 것으로 추정되는 시점으로부터 폭발하기까지의 시간은 40분 이상이다.이 정도의 양이면이번 폭발력 이상의 위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 ­사고 전날과 사고 당일 가스냄새가 난다고 신고한 사람이 있다는데. ▲신고했다고 주장한 달서구청 환경미화원 김만수씨가 수사본부에서 기자들에게 허위로 말했다고 밝혔다. ­우수관을 파손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경설비에 대한 처벌은. ▲대경설비가 우수관을 파손했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어렵다.법률적 인과관계가 성립하지 않으므로 처벌도 불가능하다. ­대구시 관계자 등 공무원들의 관리소홀에 대한 수사는. ▲지금으로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 ­불씨는 무엇으로 추정하며,밝혀지면 처벌이 가능한가. ▲과실 여부가 드러나면 처벌할 수 있다.정전기나 자동차 운행 등으로 인한 스파크 등 우연일 가능성도 높다고 본다. ­대구도시가스가 현장 부근의 가스를 차단한 것은 언제인가. ▲상오 8시5분에 첫번째 가스관을 차단했고,마지막 8번째 가스관을 차단한 것은 8시20분이다. ­추가로 영장을 신청할 대상자는. ▲현재로서는 없다.혐의가 드러나면 누구든 처벌하겠다. ­천공작업을 한 우명구씨가 가스누출 사실을 알고도 신고하지 않고 도망한 것은 처벌 대상이 아닌가. ▲죄가 되지 않는다. ◎국과수 「가스폭발 소견서」 ①폭발은 가연가스의 폭발적 연소(가스폭발)에 의한 것이다. ②폭발한 공간 용적은 약 24만㎥(폭 30m,깊이 20m,길이 4백m)이다. ③현장에서 화염이 있었던 공간은 심하게 파손된 하수구를 중심으로 전체 공간의 4분의 1가량인 6만㎥이며 나머지는 폭풍에 의해 파손됐다. ④가스설비의 공급압력은 ㎠당 4㎏으로 분출 속도는 초당 6백74m이다. ⑤폭발이 일어난 공간을 6만㎥,이 공간의 폭발 가능한 가스 유입량을 2천4백㎥가 되려면 유출구 단면적은 10㎠ 이상이다. 또 30분간 유출되었다면 단면적은 20㎠가,유출시간이 20분이라면 유출구는 30㎠가 넘어야 한다 ⑥1시간 내에 폭발이 가능한 가스량의 유출은 단순 누출로는 불가능하며,배관의 파손에 의한 유출로 밖에 볼수 없다. ⑦현장주변 가스설비 검토결과 인접 백화점 건축공사장 옆의 배관부분 지상에서 지반 다지기를 위해 노면에 뚫은 구멍과 굴착해서 배관을 파손한 부분이 확인됐다. 파손된 배관으로부터 유출된 가스가 인접 우수관의 꺾임 부분 틈새를 통해 하수구로 유입되고,지하철공사 현장의 실내 공간을 통과하는 하수구를 통해 가스가 지하철 공사장으로 유입됐다. ⑧현장은 인부들에 의한 착화요인및 지상의 차량 배기가스 등 점화요인이 많아 가연 가스가 유입되면 폭발될 수 있다.
  • 총체적 부실… 예고된 인재/대구가스참사 원인·문제점

    ◎가스관 확인않고 굴착… LPG 누출/구간 19㎞ 2명이 담당 안전관리 “구멍” 대구 지하철공사장 가스폭발사고는 건설업계의 고질적인 도급관행과 이에 따른 부실시공,허술한 안전관리 등 우리 건설현장 대부분이 안고 있는 문제점들이 총체적으로 어우러진 어이없는 인재였다. 특히 이번 사고는 서울 성수대교 붕괴사고,아현동 가스폭발사고 등 잇따라 터진 대형사고에도 불구하고 각종 건설 현장이 그대로 무방비인 상태로 방치돼 있다는 것을 또 다시 보여줬다는 점에서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하고 있다. 2백여명의 사상자를 낸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지하철공사 건설현장에서 가스관 파손으로 새 나온 가스가 폭발,대형참사를 빚은 것으로 모아지고 있다. 이번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도시가스는 값싸고 안전하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 보급가구가 급격히 늘고 있으나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참사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도심의 지하폭발물」이라고 불리고 있다. 그러나 가스공사측과 시공회사등의 안전관리는 허술하다기보다 아예 원시적이었다. 대구도시가스측은 도시가스관이 사고가 난 구간을 비롯,대구지하철 공사구간 곳곳에 노출돼 있거나 인근에 매설돼 있는데도 그동안 대구지하철 건설본부에 안전 협조를 거의 하지 않았다. 또 대구도시가스측은 인력 부족으로 2명의 직원이 19·4㎞의 지하철 공사구간을 관리,굴착작업때 도시가스 직원 입회하에 가스관 매설 확인과 함께 굴착협의를 거쳐야 하는 가스안전규정이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으며 이날도 직원 입회없이 굴착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원청회사의 부도로 공사에 참여한 우신종합건설은 지하철 건설경험이 전혀 없는 도급순위 2백26위인 회사여서 대형 도시기반시설공사를 맡기에는 부적절한 회사다.이 때문에 이 회사는 가스누출 사고 예방을 위한 자동경보시스템조차 전혀 갖추지 않고 주먹구구식으로 공사를 강행해 왔다. 또 이 회사는 공사구간을 다시 삼명건설 거벽 세일기업등에 토공·차수공·철근콘크리트 공사등을 하도급,부실시공을 부채질했다. 이와 함께 도로상에 표시된도시가스 관로 매설위치와 실제 위치가 차이가 날 때도 많아 도시가스관 주변 굴착때는 반드시 인력으로 조심스럽게 굴착작업을 벌여야 하지만 대부분 공사장에서는 인건비 절약과 공기 단축을 위해 굴삭기 등으로 마구잡이 공사를 벌이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대구지역의 경우 16만3천여가구에 공급되는 도시가스가 다른 대도시지역에 공급되는 LNG보다 훨씬 폭발 위험이 높은 LPG를 노후·불량배관을 통해 공급,이같은 사고가 일찍부터 예견돼 왔으나 이에 대한 대책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도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이번 사고는 도시 지하구조물의 안전관리에 대해 주의를 환기시켜주고 있다는 점에서 교훈을 주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도시의 지하로 광통신망 도시가스망 지하철 상하수도관 등이 실타래처럼 얽혀 있으나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곳이 없어 돌발사고시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폭력배 선거개입 일제단속/기동수사반 편성…운동원과 연계 차단/대검

    대검 강력부(부장 김진세 검사장)는 14일 「범죄와의 전쟁」으로 구속수감됐다가 최근 출소한 조직폭력배가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적극개입,선거특수등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조직을 재건할 것으로 보고 집중단속에 나섰다. 검찰은 전국 23개 지검과 지청에 강력부장검사및 강력담당부장검사를 본부장으로 「선거관련 폭력방지 특별대책반」을 편성하고 경찰서별로 전담검사를 지정해 선거가 끝날 때까지 24시간 기동수사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검찰은 특히 유흥가등 조직폭력배의 서식처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이들의 움직임을 철저히 파악해 후보자나 선거운동원과의 연계가능성을 미리 차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조직폭력배가 선거기간에 후보자및 선거운동원의 신변경호를 목적으로 사설경호단체를 설립하는 것을 막고 합법적인 신변경호를 가장한 폭력조직의 선거운동 방해행위를 엄단하기로 했다. 또 ▲자원봉사를 빙자한 유세장주변 폭력행사 ▲상대방후보자에 대한 위력과시 ▲선거사무소·유세장·투개표장소에서의 폭력행위 ▲당사나 선거사무실에 대한 습격 등 선거질서교란행위 ▲선전시설의 설치방해·훼손행위를 집중단속할 계획이다.
  • 생산·소비 폭발적 증가/경기과열 우려된다/통계청 2월 산업활동동향

    ◎생산 19%·소비재 출하 16% 늘어 대형 승용차와 휴대용 전화기 등을 중심으로 민간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잠잠하던 건설경기도 활기를 띨 조짐을 보이는 등 경기가 자칫 과열로 치달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에는 생산이 지난 해 같은 달보다 19.3%,1∼2월 누계로는 13.7%가 각각 증가했다. 2월의 산업생산 증가율은 91년10월의 19.6% 이래 40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작년에는 설날 연휴 3일이 모두 2월에 있었던 반면 올해에는 하루만 끼어 있어 조업일수가 늘어난 점이 크게 작용했다.그러나 이같은 특수요인을 감안해도 14∼15% 정도는 증가한 것으로 분석돼 활황국면이 지속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통계청의 조휘갑 통계조사국장은 『앞으로 4대 지방자치 선거라는 변수가 있어 정확한 경기예측을 통해 과열을 미리 차단할 수 있는 신중한 경제운용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조업의 평균 가동률은 활황에 따른 기업들의 생산설비 증대와 자동차·전자를 비롯한 일부 업종의 설 연휴 확대 등의 영향으로 1월의 85%에서 80.9%로 떨어졌다. 소비동향을 보면 백화점 세일이 1월에 집중돼 도산매 판매는 작년 2월보다 6% 늘어나는 데 그쳤으나 내수용 소비재 출하는 16.3%가 증가하면서 91년10월의 22% 이래 가장 높았다. 실업률은 1월의 2.3%에서 2.6%로 높아졌으나 계절변동 조정치는 2.1%로 거의 완전 고용과 다름없는 상태를 유지했다.
  • “조직폭력 전과자 참여/경호회사 설립을 불허”/청와대 당국자

    정부는 24일 날로 늘어나고 있는 사설 경호·경비회사들이 폭력전과자의 합법적인 활동무대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계자들의 우려에 따라 이들 회사의 설립조건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청와대의 고위당국자는 이날 『TV드라마의 영향과 사회적 수요의 증가 등으로 사설경호회사들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이들의 설립요건과 대표자의 자격등을 강화해 법제화 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유원건설/3자인수 결정/제일은

    ◎“자금난 가중… 자체회생 불가” 판단 지난해 9월부터 부도설이 나돌던 유원건설의 경영권이 다른 기업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22일 은행감독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유원건설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은 유원건설이 자체적으로 회생하기 어렵다고 판단,다른 기업에 넘기는 방식으로 경영을 정상화시키기로 했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부도처리,제3자 인수,법정관리 신청 등 3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했으나 은행과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면 제3자에게 넘기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유원과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도급순위 33위인 유원건설은 지난 80년대 말 올림픽대교와 팔당대교의 붕괴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또 93년 3월 최효석 회장이 갑작스레 타계하면서 경영수업을 받지 못한 최영준 사장(32)이 경영권을 물려받은 뒤 기존의 경영진과 마찰이 잦았으며,건설경기 침체와 미수금 증가 등으로 자금난이 가중됐다. 특히 고속전철 공사 수주를 위해 7백억원을 들여 14대나 도입한 터널굴착기(TBM)가 우리 지형에 맞지 않아 부실을 부채질했다. 지난달 말 덕산의 부도 여파로 2금융권에서도 자금조달이 어려워지고 어음할인도 거절되면서 부도설이 급속히 확산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3천9백3억원(국내 공사 2천9백96억원,해외공사 9백7억원)에 당기순이익은 27억원,부채비율은 9백64%이다.금융권의 여신중복 여신제외는 2월 말 현재 은행대출금 1천8백50억원,지급보증 2천9백74억원,2금융권 대출금 5백50억원,회사채 발행 6백73억원 등 5천3백97억원이며,이 중 제일은행의 부채는 3천9백60억원이다. 한편 은행감독원의 관계자는 유원건설을 인수하는 기업에는 금융·세제상의 지원은 물론 총자산의 25% 이내에서 기업투자를 하도록 규정한 공정거래법의 적용 면제 등 아무런 혜택이 없다고 밝혔다.
  • 우리전통문화 해외에 본격소개/영문판시리즈/「한국의문화유산」첫권출간

    ◎국제교류재단기획 결실…「FINE ARTS」 펴내/국내외 학자 27명 집필… 136개국에 무료배표/2편 「전통사상과 종교」 예정… 7∼8권으로 완간 「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한국 문화를 해외에 본격 소개하는 영문판 고급 학술시리즈가 나왔다.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최창윤)은 「KOREAN CULTURAL HERITAGE」(한국의 문화유산)시리즈 첫권으로 「FINE ARTS」(전통미술)편을 최근 발간했다. 이 책에는 국내외 유명 학자 27명이 쓴 논문 33편을 한국화(화),전통공예,건축미술 등 3분야로 분류해 수록했다.한국화 부문에서는 고려불화를 비롯해 조선시대 풍경화,문인화,설경,초상화,민화들을 다루었다.또 공예품으로는 고려청자·분청사기·조선백자·한지들을,건축물은 경복궁 부석사 석굴암과 하회마을들을 소개했다. 책머리에 개론으로 고 김원룡박사가 「미술과 미술사:한국의 화법」을,언론인 피터 현이 「한국 미술 5천년」을 썼다.이와 함께 황수영 전동국대총장,정영호 교원대교수,정양모 국립중앙박물관장,안휘준 서울대박물관장,윤용이 원광대교수,에벌린 맥쿤 전 미국 버클리대교수등 쟁쟁한 학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여기 실린 논문들은 국제교류재단이 지난 87년부터 발행한 영문 계간지 「KOREANA」(코리아나)에 실린 것 가운데 가려뽑은 것들이다.논문집이기는 하지만 우리 문화 소개가 목적인 만큼 쉽고 부드럽게 쓴데다 대형 원색사진 4백11장을 곁들여 3백쪽에 이르는 화려한 책자로 꾸몄다. 국제교류재단은 이 책을 세계 1백36개국의 한국학연구기관과 학자,도서관,문화예술기관들에 무료배포하며 국내에서도 그 일부를 시판한다(값 3만원,연락처 752­6171). 국제교류재단은 올해 시리즈 2편인 「전통사상과 종교」를 펴낼 예정이며 앞으로 매년 한권씩을 보태 시리즈를 모두 7∼8권으로 완간할 계획이다.이 시리즈는 지난해 5월 손주환 당시 재단이사장이 한국문화를 깊이 있고 체계적으로 해외에 소개하려면 기존의 홍보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해 기획·출간하게 됐다. 이 시리즈 발간에 대해 관련학계에서는 『이제껏 우리문화를 제대로 소개한 영문책자가 별로 없었는데 이번에 「한국의 문화 유산」시리즈가 나옴으로써 오랜 숙원이 해결됐다』고 반기고 있다. 한편 국제교류재단은 지난 87년 영문판 계간지 「KOREANA」를 창간,전세계 1백52개국에 배포해 왔으며 현재 일어·스페인어·중국어판도 함께 내고 있다.또 올 봄에는 불어판 「KOREANA」를 추가로 발간할 예정이다.
  • 경전철/서울∼하남 18㎞ 내년말 첫착공/추진상황과 외국운영실태점검

    ◎의정부 12㎞ 타당성조사 이미 끝내/안양·부천·안산도 추진… 재원이 문제/60년 미서 첫선… 80년부터 선진국 확산/불/릴리시 2개노선 운행… 수송분담률 40%/가/티켓1장으로 버스·지하철도 이용 가능 날로 심각해 가고 있는 수도권의 교통난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의정부·하남·안산·부천·안양 등 서울과 인접한 자치단체들이 경전철 도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도로를 신설,또는 확장하거나 버스와 지하철 등 기존의 대중교통 수단만으로는 늘어나는 교통수요를 감당할수가 없다는 판단아래 선진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버스와 지하철의 중간 규모인 경량전철 건설사업을 시행하거나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경량전철은 지하철보다 건설 비용이 적게 드는데 비해 이에 버금가는 수용능력과 경제성 등 높은 효과를 거두고 있어 선진국에선 지난 80년대부터 대중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우리로선 건설경험이 전혀 없는데다 재정이 빈약한 지방자치단체 혼자힘으로는 벅찬 감이 없지 않아 민자유치에 의한 사업추진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아직은 우리에게 생소하기만 한 경량전철의 추진배경과 외국의 운영실태,그리고 국내의 추진상황을 점검해 본다. ▷추진배경◁ 국내에서 경량전철 도입이 거론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92년 2월,당시 노태우 전 대통령이 경기·경남도를 순시,수도권과 부산권 등 대도시권의 광역전철망을 구축할 것을 지시하면서부터다. 그해 11월 김영삼 대통령이 하남·김해시에 대한 선거유세에서 이를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내걸면서 본격적으로 시행할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당시 교통부는 이듬해인 93년 9월 교통개발연구원에 경량전철 건설 타당성 조사를 의뢰,95년부터 오는 2000년까지 서울∼하남간 18·65㎞와 부산∼김해간 26㎞에 경량전철을 건설한다는 기본 계획을 수립했다. 하남과 김해시는 각각 경량전철사업 추진단을 구성,이같은 용역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건설계획을 마련하는 등 착실히 준비작업을 해오고 있으며 이번에 재정경제원으로 부터 민자유치대상사업으로 승인받았다. 이들 자치단체 외에도 의정부·부천·안양·안산시도 지역의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독자적으로 경전철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국내추진현황◁ 김해시와 함께 국내 처음으로 경량전철을 추진하고 있는 하남시는 지난해까지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모두 마쳐놓은 상태다. 하남시는 이 사업이 지난 15일 재정경제원으로 부터 민자유치대상사업으로 확정됨에 따라 연내 사업자를 선정,내년 3월까지 노선 설계 및 환경·교통영향평가를 끝내고 빠르면 하반기에,늦어도 오는 97년초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건설 구간은 서울 천호동∼하남간 17.8㎞이다.오는 2001년 개통될때까지 모두 3천1백2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어림된다. 하남시는 우선 1단계로 지하철 5호선 강동역∼하남시 창우동 차량기지 10.5㎞를 건설한뒤 차량기지에서 지하철 5호선 상일역까지 나머지 7.3㎞구간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의정부시도 내년부터 2000년까지 2천1백13억원을 들여 서울 도봉산역에서 의정부시 송산동을 잇는 12㎞의 경전철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수립,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이미 타당성조사를 마쳤으며 올해안으로 건설에 필요한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전체 사업비중 2백억원은 경기도 지원으로,1천4백99억원은 민자로 충당하고 나머지 4백14억원은 의정부시 장암동 7만8천평을 지하철 7호선 차량기지로 제공해주는 대가로 서울시로 부터 받아 사용할 계획이다. 신도시 건설 등으로 인구가 급속히 늘고 있는 안양시는 경전철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교통개발연구원에 의뢰,산본역∼금정역∼안양역 17.4㎞ 등 4개노선의 경전철을 건설하는 중간 조사결과를 받아 놓고 있다. 안양시는 오는 4월중 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돼 건설비가 산출되면 공청회·현지조사 등을 거친뒤 재원확보방안이 마련되는 대로 사업계획을 확정짓기로 했다. 이밖에 부천시는 신흥동을 중심으로 시내를 순환하는 11㎞와 소사동∼서울 강서구 공항동간 13.5㎞에 경전철을 건설하는 계획을 마련,건설교통부에 승인을 요청해 놓고 있다. 또 안산시는 지난해 용역을 줘 원곡동∼본오동간 10.9㎞구간에 대해 민자유치방식으로경전철을 건설하는 교통정비 기본계획안을 마련,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하남·의정부시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현재 기본계획 수립단계에 있는데다 구체적인 재원조달 방안이 마련돼 있지않아 실행에 옮기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전망이다. 경기도 도시철도계 권혁진 계장(53)은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지하철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막대한 투자비로 지하철망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하철보다 적은 비용으로 높은 수송률을 보이고 있는 경전철 건설을 확대해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운영실태◁ 지난 1960년 미국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공항·위락단지 등 소규모 수용지역에서만 이용되어 오다 80년대부터 영국·프랑스·캐나다·일본등 선진국으로 확산되는 추세에 있다. 프랑스가 지난 83년 설치한 릴리시내 2개노선 25㎞를 운행하는 경전철은 시간당 9천6백명의 승객을 실어 나르며 40%의 높은 교통수송 분담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전철은 최대 80㎞의 비교적 빠른 속도를 내고 있으나 레일위를달리는 차량의 바퀴가 고무여서 소음이 없고 안락한 승차감을 느낄수 있으며 배차간격이 60초에 불과해 이용률이 높다. 또 각 역마다 광고물 대신 조각·건축물 등 예술품을 전시해 놓고 있으며 승강장의 문을 2중 자동도어로 설치,승객의 안전은 물론 냉·난방을 유지토록 하고 있다. 캐나다 터론토시의 경전철은 1장의 티켓으로 경전철은 물론 버스·지하철도 함께 이용할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일본은 도쿄·지바·요코하마 등 전국 곳곳에 경전철을 건설,운행중이다.특히 지바시내 12㎞를 운행하는 경전철은 차량이 지주 기둥에 매달려 운행하는 현수형모노레일 방식을 채택,눈길을 끌고 있다. 이 방식은 전철 몸체가 5m 높이위로 떠다니기 때문에 지상에 선로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건설비용이 대폭 줄어들뿐 아니라 우리나라와 같이 비나 눈이 많이 오는 곳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다른 국가에서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전액 정부에서 지원한 것과 달리 일본은 사업비 가운데 일부를 민간자본으로 충당해 재정이 빈약한 우리로선 눈여겨 볼만하다. ◎무인 자동운전… 소음·진동 없어/경전철은 어떤 교통수단/건설·운영비 저렴… 경제적 효과 높아/수송능력 1시간당 5천∼4만명선 경량전철은 지하철과 버스의 단점을 보완한 첨단 대중교통수단이다.버스와 지하철의 중간 크기만한 전철이 운전자 없이 고무바퀴로 달리며 주로 15∼20㎞의 도시간을 운행한다.건설과 운영 비용이 저렴한데 반해 높은 경제적인 효과를 거둬 선진국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차량이 가볍고 기존 도로 중앙을 따라 고가로 건설하기 때문에 용지 보상비 및 토공비가 크게 절감돼 우리와 같이 땅값이 비싼 곳에서 필요한 교통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실제로 지하철은 ㎞당 4백50∼5백억원의 건설비용이 소요되는데 비해 경전철은 30%수준인 1백50억∼2백50백억원 정도 든다. 수송능력도 시간당 5천∼4만명으로 지하철 3만∼7만명과 맞먹고 버스 2천∼5천명보다는 월등이 높다.이는 차량 크기는 지하철보다 작지만 자동화된 운전시스템으로 배차간격을 1분이내로 단축시켜 지하철과 맞먹는 수송용량을 확보할수 있기 때문이다.버스로는 수요를 감당하기가 벅차고 지하철로는 수송 수요가 적은 지역에 적합하다. 외국의 경전철은 대부분 중앙통제실에서 조정되는 무인자동운전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운영비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를 지하철에 비해 50%정도 줄일수 있다.하루 10만여명이 이용하는 일본 지바시 경전철의 경우,중앙통제실 운전요원 55명을 비롯 역무원 50명,사무원 15명,기술팀 25명 등 1백67명이 운영하고 있다. 프랑스 릴리시 경량전철도 지난 90년 기준으로 2백60명의 직원이 4천4백2천만명을 수송,직원 1명당 17만명을 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규모가 비슷한 파리(9만),애틀란타(7만),스톡홀름(10만)의 지하철과 비교할때 약 2배의 운영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경전철은 이밖에 지하철과 달리 차량 바퀴가 고무여서 소음과 진동이 없고 승차감이 높아 승객들이 안락한 상태에서 여행을 즐길수 있으며 노선 주변에 사는 주민들도 철도에서 발생하는 소음·진동공해에서 벗어날수 있다.
  • “경수로건설비 상환 북현물·경화로”/미상원군사위 청문회 속기록

    ◎작년 북핵위기때 1만명 증파 건의/한국전 재발땐 1만명이상 희생 미국 상원군사위원회(위원장 스트롬 서먼드)는 26일 상오(한국시간 26일 밤)윌리엄 페리 국방장관과 게리 럭 주한미군사령관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북한핵합의에 관해 청문회를 가졌다.다음은 이날 있은 질문답변의 요지­. ▲존 매케인 의원(공화·애리조나)=북한이 핵계획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경수로 원자로를 얻도록 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첫번째 경수로가 본격가동되기 전에 이 합의가 깨어질 것으로 본다.미국법엔 테러국가에 대해서는 원조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는데 국방부가 긴급비용을 전용한 것은 잘못이 아닌가. ▲페리 장관=북·미기본합의문 이행에 드는 총금액은 아마 50억달러가 넘을 것이다.대부분의 경비는 한국과 일본이 부담할 것이며 미국이 부담할 금액은 중유제공 기여금,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설립운영기금등 연간 2천만∼3천만달러의 수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경수로 건설경비는 무이자 차관이 제공되며 현물과 경화로 상환될 것이다.경수로의 첫번째 건설은 지금부터 10∼11년정도 걸릴 것 같고 두번째 완공시기는 13∼14년이 소요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작년 6월 북한핵위기가 고조되었을 당시 영변원자로에 대해 군사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도 고려했으나 이를 대통령에게 건의하지는 않았다.결국 대통령에게는 대북 경제제재를 취하면서 한반도에 주한미군을 1만명 증파하는 것 등 신속히 군사력을 증강하는 방안을 건의했었다. ▲럭 사령관=북한의 경제는 마이너스 5∼10% 수준으로 감소했다.그들은 군장비를 교체할 방법이 없으며 공군력은 줄어들고 있고 장비도 노후화되기 시작했다.한반도에 전쟁이 다시 일어난다면 이에 따라 파생되는 손실액은 수조달러에 달할 것이다.이 중 미국의 경비는 1천억달러가 될 것이다.이는 걸프전 당시 7백10억달러를 사용했던데서 근거한 것이나 한국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더 많은 돈이 들 것이다. 수조달러의 계산은 연간 3천8백억달러 규모에 이르고 연간 8%의 성장률을 이룩하는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은 물론 일본경제,중국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한국내 기간시설에 대한 파장등을 종합하여 내린 결론인 것이다.만약 한국전이 재발한다면 1백만명이상이 희생될 것이다.과거 한국전때 미군만 5만명이 희생되었는데 요즘 전쟁의 치명성이 엄청나게 커졌다는 사실을 고려해 보면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 ▲서먼드 위원장=미국은 군사정전위 이외에 북한과 별도의 채널을 갖고 있는가.한국은 미국이 북한과 직접 협상을 하기 때문에 화가 났다는 언론보도가 있는데 사실인가. ▲럭 사령관=군사정전위 바깥에서는 아무 것도 이뤄질 수 없음을 한국측에 재확인하는 노력을 해왔다.만약 화가 났다면 뉴욕에서 있었던 허바드 국무부 동아태부차관보의 파견문제에 대한 논의때문일 수도 있다. ▲샘 넌 의원(민주·조지아)=한미연합군의 전력을 1에서 10까지의 눈금자로 볼 때 어떻게 평가할 수 있는가. ▲럭 사령관=과거에는 대략 7정도였으나 현재는 아마 8·5정도로 볼 수 있을 것이다.한국의 GNP는 4천억달러에 이르나 북한은 20분의 1인 2백억달러 수준이다.북한은 GNP의 28%를 군비에 충당하고 있으나 계속해서 군사력을 지탱할 수는 없을 것이다. ▲로버트 스미스 의원(공화·뉴햄프셔)=헬기조종사 홀 준위의 석방은 김정일의 지시에 의해 이뤄졌는가. ▲페리 장관=본인이 그에 대한 별도의 정보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고 정보분석관들의 분석에 의한 것이다.그러나 나는 거기에 높은 수준의 확신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 「정보화시대 역설경영학」 발간/손영규 뉴욕시립대 교수

    ◎“경영의 근본 되새겨야 기업 발전”/「고객 만족의 극대화」를 경영목표로 잡아야 『무한경쟁시대에 기업을 잘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경영의 근본원리로 되돌아 가야 합니다』 최근 「정보화시대의 역설경영학」(문이당 간)을 펴낸 손영규(손영규)뉴욕시립대교수는 『경영의 많은 관행들이 그동안 진리에서 너무 많이 벗어났다』고 전제하고 『역설을 통해 경영의 근본원리로 되돌아 가도록 하기 위해』 책을 냈다고 말했다. 저서에서 그는 「한국은 미국이다」「이익을 좇으면 이익을 놓친다」「높은 생산성을 경계하자」「값싸고 품질 좋아도 안 팔린다」「변화와 실패를 사랑하자」「헌것이 새것보다 낫다」「조직이 기업을 망치고 있다」「기존측정방법을 무시하면 기업이 잘된다」「안 보일수록 측정하자」 등의 숱한 역설로써 기존 경영기법이 무시하기 쉬운 부분들을 지적하고 있다. 『세상이 제대로 돌아갈 때는 원리가,거꾸로 돌아갈 때는 역설이 힘을 발휘합니다.예수나 부처의 역설이 참다운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진리이듯 성실히 노력하는 기업들에 이 역설들은 진리입니다』 손교수는 최근 리엔지니어링,총체적 품질관리(TQM),적시공급(JIT) 등 경영정보기술이 넘쳐나는 것에 대해 『결코 독창적이지 못한 각색물로서 대증요법적 성격때문에 장기 효과가 불투명한데도 만병통치약처럼 남발되고 있다』면서 경영의 근본을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기업은 「홍익인간」을 경영이념으로 하고 고객을 왕으로 생각해 「고객만족의 극대화」를 경영목표로 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현재 뉴욕바룩대 종신교수이기도 한 손교수는 생산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상이라 할만한 「알프레드 보딘상」을 비롯,「메리트상」「유진 그랜트상」「로비 에버델상」 등 많은 상을 받은 정보기술경영 분야의 권위자.그는 고도정보화시대를 맞아 주부들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면서 주부들에게도 자신의 책을 한번 읽어보기를 권했다.
  • ’95 한국경제/경기과열 억제… 물가안정·노사화합 역점

    ◎경제운영의 기본방향/세계화·지방화 발맞춰 제도개혁/규제완화 게속… 경쟁력 강화 부축 올해 경제운영 방향은 물가안정과 세계화 및 지방화 시대에 걸맞는 각종 제도의 개혁과 국민생활의 질적 향상에 초점이 맞춰졌다.종전처럼 성장 일변도가 아니라,경제안정에 비중을 두고 세계 일류국가를 지향하는 세계화,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지방화를 알차게 추진하겠다는 뜻이다. 김영삼대통령은 올해 국정운영 목표를 세계화에 두고 이를 추진키 위한 최우선 과제로 물가안정과 산업평화를 통한 경제안정을 내세웠다.경제의 안정이 없이는 세계화는 물론 올해 천명한 6개 국정운영 과제를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국내 경기는 작년에 8.3%(잠정)의 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도 활황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확실시 된다.지난 92년 5%까지 떨어졌던 성장률이 93년 5.6%로 회복세를 보인데 비하면 과열기미가 엿보인다.물가 불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것이다. 이같은 불안심리는 올해부터 시작되는 외환제도 개혁으로 자본유입이 급속하게늘어나는 데다,해외 원자재 가격도 상승하는 추세여서 더욱 확산되고 있다.실제로 연말 연시에 일부 농산물과 가공식품 및 공산품,외식비와 이·미용료를 비롯한 개인 서비스요금이 줄줄이 올랐거나 오를 기미를 보이고 있다. 올해 경제성장률을 7% 수준으로 유도하는 등 안정화 시책을 적극적으로 펴기로 한 것은 경기과열을 진정시키면서 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포석이다.옛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통합돼 한 식구가 된 만큼 재정과 금융,예산 등 3대 경제수단을 모두 동원해 효율적으로 「물가잡기 전쟁」에 나설 전망이다. 오는 7월부터 실시키로 한 부동산 실명제는 그런 의미에서 올 물가안정에 결정적으로 기여할 것 같다.외자유입과 지자체 단체장 선거 등으로 부동산 투기의 우려가 높았으나 명의신탁 금지가 골자인 부동산 실명제가 실시되면 투기가 발붙이기 어려울 것이다. 등기실명제와 함께 내무부와 건설교통부의 전산망이 통합 가동되면 완벽한 거래실명제까지 가능하다.부동산으로 인한 경기왜곡은 더 이상 없어지는 셈이다. 이같은 경제정책이차질없이 추진되면 올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마침내 1만달러 수준에 접근하고 소비자 물가 상승률도 작년의 5.6% 보다 낮은 선에서 안정될 전망이다. 재정경제원의 이석채 차관은 『올해는 세계화와 지방화 시대를 여는 첫 해인 만큼 제도개혁과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겠다』며 『민간이 하기 어려운 인력이나 기술개발·사회간접자본(SOC) 시설확충은 정부가 발벗고 나서고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출범과 관련,국제규범이 허용하는 한도에서 중소기업을 최대한 지원하고 농어촌 발전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재경원의 분야별 계획/법인세 인하 검토… 한중 등 민영화/가격파괴·농산물 할판 확산 유도 ▲경제운용 기조=성장 속도를 적정하게 조절한다.경기가 과열하면 물가안정을 기대할 수 없으므로 재정과 금융,외환 등 거시경제 정책수단을 연계·운영한다.세계화 원년으로 선진국 수준의 물가안정을 위해 종합적인 물가안정책을 추진한다. 임금이 생산성 향상 범위에서 오르도록 한다.부동산 실명제를 조속 시행하고,토지 종합전산망을 본격 가동한다.부동산 투기를 부추길 소지가 있는 개발계획은 신중히 추진한다. 공공부문에도 비용개념을 도입,생산성을 높이고 공공 서비스의 질적 노력을 강화 한다.대기업의 부당한 내부거래,불공정한 하도급 거래에 대한 감시를 강화,공정한 경쟁질서를 확립한다.농어민 연금제와 고용보험제를 차질없이 시행한다.식품과 의약품에 대한 안전검사기구를 새로 설립한다.교량·지하철등 공중시설은 사업계획 단계부터 사후관리까지 안정대책을 강구한다. ▲재정수지 개선=통합 재정수지를 개선한다.94년도 세계(세계) 잉여금을 채무상환에 우선 충당하며,공기업 민영화에 따른 추가적 세입도 일반세출에 사용하지 않는다.다기화돼 있는 특별회계와 기금을 단계적으로 정비한다.지역 주민의 편익과 직결되는 보조사업은 지방으로 넘긴다.대규모 신규투자 사업의 집행시기는 건설경기 동향을 보아 탄력적으로 조절한다. ▲물가안정=공공요금의 조정을 최소화하고 조정시기도 연중 분산한다.인상요인은 경영개선으로 최대한 흡수한다.부족농산물의 적기 수입을 통해 농축수산물의 구조적인 수급불안을 해소한다.수입 농산물의 수입절차를 간소화하고 수입 창구를 다원화,농산물 가격안정 효과가 나타나도록 한다.공영 도매시장의 건설 확대,농산물 전문할인 판매점 설치 등 유통구조를 개선한다. 공산품의 가격인상 요인은 생산성 향상으로 흡수하고 유통개혁과 환율절상에 따른 안정효과가 가시화 되도록 한다.가격파괴가 확산되도록 「유통단지 개발촉진법」 제정 등 유통개혁을 지원한다.지역물가 모니터링 제도를 통해 개인서비스 요금의 부당한 인상을 막고 사업자 단체의 요금답합을 근절한다.원가절감을 위해 1회용품 사용을 자제토록 한다.중앙정부와 광역 지자체를 구성원으로 하는 중앙 물가정책협의회를 구성,지방 공공요금 결정 등 물가정책의 상호 협조체제를 갖춘다. ▲규제완화 및 공공부문 생산성 제고=법률의 제·개정 때 사전 심사를 강화해 규제의 신설이나 강화를 제도적으로 억제한다.한국가스공사와 한국중공업,국민은행 등 매각대상 공기업의 민영화를 일반경쟁 입찰과 증시매각,장외매각 형태로 추진한다.국유지 개발 신탁제도와 장기 임대방안을 통해 국유재산을 생산적으로 활용한다. ▲세제개혁=금융소득 종합과세가 96년에 실시될 수 있도록 전산처리 시스템의 구축에 만전을 기한다.법인세율의 인하를 검토한다.올해 기본 관세율을 개편하고 국제협약에 맞춰 관세율표의 품목분류를 바꾼다.덤핑 방지관세와 특별 긴급관세 제도 등으로 산업피해를 줄인다. 조세연구원 등 국내외 연구기관과 합동으로 종합토지세와 취득세 등 토지세제 전반에 관해 연구하고 이를 토대로 투기억제와 토지과세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토지세제의 중장기 개편안을 마련한다. 세무행정을 현재의 전수 관리체제에서 집중관리 체제로 바꿔 불성실 납세자를 집중적이고 심도있는 조사를 통해 엄정하게 과세함으로써 납세풍토를 개혁한다.세무행정의 과학화·전산화로 음성·탈루소득의 과세포착률을 높인다. ▲금융개혁=요구불 예금을 제외한 수신금리 등 3단계 금리자유화를 조기에 끝낸다.정책금융을 정비하고 1∼10대 계열기업군에 대한 기업투자 승인제도를없앤다.금융권별 업무영역을 조정하고 금융기관의 대형화와 전문화를 유도한다.금융선물거래를 도입하고 사금융의 제도금융권 유입방안을 검토한다. 상반기에 외환관리법을 개정,외환제도 개혁의 법적근거를 만든다.외국인 주식투자 확대와 국제기구의 원화채권 발행 등 자본시장 개방을 확대한다. 금융실명제의 정착을 위해 서명거래 확대 등 관련 제도와 관행을 지속적으로 정비한다.금융거래 정보의 비밀보장과 공공목적을 위한 정보이용간에 조화를 이룬다. 기업의 설비투자를 원활히 뒷받침할 수 있게 기술개발자금과 자동화설비자금 등을 13조원 수준으로 공급한다.주식과 회사채 등 직접 금융규모를 29조∼33조원으로 늘린다. 해외증권 발행규모를 확대하고 상업차관을 허용한다.중소기업 구조개선자금으로 1조원을 지원한다.수출선수금 영수한도의 폐지 등 저리 외화자금의 이용기회도 늘려나간다. ▲대외 경제정책=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협의를 본격화하고 이를 위해 파리에 지원사무소를 연다.세계무역기구(WTO) 협정이행과 관련산업의 경쟁력확충을 위한 법령과 제도의 정비를 마무리한다.금융·통신·해운 등 후속 협상에 대처한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지원을 확대하고 연불수출자금의 지원규모를 지난 해 2조6천억원에서 3조4천억원으로 늘린다. ◎과기처 보고/해외 우수과학자 90명 유치 ▲연구개발의 경쟁력강화와 세계화 촉진=세계화 원년을 맞아 과학기술연구개발활동의 합리성·전문성·자율성및 국제성의 새로운 기조를 정착시켜 과학기술이 여타부문의 세계화를 선도하는 한편 과학기술부문 자체의 대대적인 개혁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특히 WTO체제의 출범등 지구촌시대의 무한경쟁에 대비,첨단기술개발및 활용전략에 있어 지금까지 우리가 소홀히 한 핵심엔지니어링기술을 중점개발,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과학기술개발 중간진입전략(Mid­Entry-Strategy)을 적극 구사한다.이를 위해 국가연구개발의 중추기관인 정부출연 연구기관을 국제경쟁및 개방체제로 전환시키고 특히 해외연구팀에 대한 연구비출연 허용,외국인 연구원에 대한 문호개방,수요자중심의 연구사업운영등 시장원리에 준거한 경쟁과 협력의 체제를 확립한다. 또 과학기술협력외교를 강화하기 위해 우리나라 주도로 오는 96년 상반기까지 「APEC 과학기술각료회의」를 열고 러시아·중국·호주등 8개소의 해외현지 공동연구센터설립,한·미기술개발재단설립,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등 해외우수연구기관의 국내유치등 국제공동연구 활성화시책도 펴나간다. ▲연구개발사업=92년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선도기술개발사업,21세기에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생명공학·신소재·항공우주기술등 핵심원천기술개발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경부고속철도등 사회간접자본시설 관련기술과 보건·환경등 국민복지향상및 안전성제고기술개발도 범부처적으로 추진한다.아울러 올해중 해외우수과학두뇌 90명을 국내에 유치,활용하고 한국과학기술원을 개혁,21세기초까지 세계 초일류 연구중심교육기관으로 육성한다. ▲원자력행정=방사성폐기물처분장 건설사업에 대해서는 최고의 기술력을 투입,안전성이 보장된 처분장을 2001년까지 차질없이 건설하고 지역주민 지원사업을 충실히 수행한다.또 원자력연구계및 산업계간의 협조연계체제를 강화,차세대원자로기술개발및 대북경수로건설과 관련한 기술지원을 적극 지원하며 중국·필리핀·인도네시아·태국·터키등에 원자력기술 수출을 적극 추진한다. ◎농수산부 보고/전업 농어가 2만5천가구 선정 ▲농어촌 지원사업=지난 해 확정한 2백75개의 사업을 예년보다 3개월 앞당겨 오는 2월부터 추진한다.예산 신청 단계에서부터 농어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의 내용과 신청자격 및 지원조건 등의 시행지침을 담은 「농림수산사업 통합실시요령」을 마련했다. ▲농림수산물 수입관리 제도=높은 관세를 매겨도 수입의 증가가 우려되는 품목은 품질인증제 등을 통해 국산 농산물과의 차별화를 유도한다.수매 및 비축을 늘리거나 미리 생산하는 등의 특별 대책도 마련한다. ▲겨울 가뭄대책=지난 연말에 지원한 4백34억원의 특별 대책비를 지하수 개발에 집중 투입한다.지방 기채로 저수지를 준설한 뒤 나중에 중앙정부가 갚아주는 방안도 검토한다. ▲전문인력 육성=무한 경쟁시대를 선도할 농어민 후계자 1만명과 전업 농어가 1만5천가구(쌀 1만,축산 3천,원예 2천) 등 농림어업 전문 경영체 2만5천가구를 선정한다.1백27억원을 들여 내년 초에 농업전문학교를 세우고 지방 국립농과대학을 도별로 1개교씩 연차적으로 9개 학교를 선정해 지역기술 개발의 중심체로 키운다. ▲축산업 육성=축산업의 생산유통 기반을 현대화하기 위해 축산단지의 조성 등 축산업의 구조개선에 4천4백34억원을 쓴다.한우개량 단지를 지금의 2백개에서 2백50개로 늘리고 1천95억원을 들여 축산분뇨의 자원(퇴비)화 정책을 추진한다. ▲원예산업=원예산업 주산단지에 4천71억원을 지원,자동 유리온실 등의 첨단 시설을 설치한다.정부와 농협이 채소유통 활성화 자금 3천억원을 조성,밭떼기 등으로 사들여 수급 및 가격안정을 꾀한다.올해 우선 배추를 대상으로 실시하고,연차적으로 채소류 전 품목으로 확대한다. ▲농어촌 복지지원=도시와 농촌의 교류 및 농어촌의 휴양자원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도시민에게도 한계농지에한해 4백50평 이하의 농지소유를 허용한다.이농 및 상속에 의한 농어촌 주택에는 양도세를 면제하고,농어촌 도로 2천7백5㎞를 확장 또는 포장한다.
  • 「8·8조치」서 실명제까지/부동산 투기 억제책 변천

    ◎78년 한해 땅값 49% 급등… 허가제 첫 도입/88년 종토세,90년 택지소유 상한제 실시/93년 「토지종합전산망」 구축 착수… 이달하순 본격가동 부동산 실명제는 투기를 뿌리뽑을 수 있는 마지막 칼이다.이 제도가 도입되고,토지 종합전산망이 가동되면 부동산 투기는 도저히 발 붙이기 어렵다. 부동산 투기와의 싸움은 17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경제개발과 중동 건설경기 호황으로 76년부터 전국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투기열풍이 몰아쳤다. 78년에만 땅 값이 49%나 올랐다.더 이상 방치하기 어려운 심각한 경제사회적인 문제가 되자 78년 「8.8 조치」로 불리는 첫번째 투기대책이 나온다.투기 우려지역의 토지거래 허가·신고제 도입이 핵심.양도소득세도 크게 올렸다. 이 여파로 투기는 한동안 주춤했다.그러나 수출 호조로 사상 처음 국제수지가 흑자로 돌아서고,88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개발 사업이 추진되자 86년부터 투기바람이 다시 일었다.전 국민이 투기꾼이 됐다는 말까지 나돌 정도였다. 88년 8월10일 정부는 두번째 투기억제책을 내놓는다.토지거래 허가 및 신고대상 지역을 늘리고 종합토지세를 도입했다. 토지공개념 관련 3법도 마련됐다.90년부터 개인과 법인의 택지 소유가 제한됐고(택지소유 상한제),개발사업으로 발생하는 땅값 차익은 개발부담금으로 거둬들였다(개발이익환수제).유휴지나 비업무용 토지에는 토지초과 이득세를 물렸다. 90년 5월8일엔 30대 그룹의 비업무용 토지를 강제 매각하도록 했고,같은해 9월에는 부동산등기 특별조치법으로 등기 의무화와 함께 투기목적의 명의신탁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그래도 투기꾼들은 미등기 전매나 위장 증여,명의신탁 등으로 법망을 피했다. 토지 종합전산망은 93년부터 구축하기 시작했다.전국의 지적전산망과 주민등록 전산망,토지거래 전산망을 연결한 것으로 이달 중순께 가동돼 개인별·세대별·법인별 토지소유 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된다. 여기에 부동산 실명제까지 가세하면 투기꾼들이 숨을 곳은 더 이상 없어진다.
  • 새해 건설경기 호조/투자 8%,건축허가 3% 늘듯

    건설경기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성장세를 유지,건설투자가 올해보다 7.9%,건축허가는 2.7% 증가할 전망이다.주택·토지가격은 다소 오를 우려가 있지만 지속적인 주택공급의 확대와 토지종합 전산망의 가동 등으로 전반적인 안정세를 유지할 것 같다. 22일 건설부가 발표한 「95년 건설경기 및 건자재 수급전망」에 따르면 내년도 건설경기는 사회간접자본의 확충과 비 주거용 건설투자의 증가로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내년도 총 건설투자 규모는 54조2천억원으로 증가 폭은 올해의 6.7%보다 1.2%포인트 는 7.9%에 이른다.이 중 토목건설 부문은 사회간접자본의 투자 확대와 지역개발 사업의 활성화로 11.5% 증가한 21조4천억원이나 된다. 주거용 건축은 주택수요 증가에 따른 주택건설 호조로 지방의 미분양 물량이 상당수 해소되고 수도권 지역의 재개발·재건축을 이용한 연립주택건설 등도 활기를 띠어 전체적으로 올해(55만가구)보다 조금 많은 60만 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전망이다.공장 등 비주거용 건축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해 투자액은 9.8%,허가면적은 6.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감량안 제출 마감… 그 내용과 부처동향

    ◎“1과라도 덜 줄이자” 치열한 눈치작전/기획원 15·재무부 11개 줄여 67개과로/재정경제원/건설 9개과 폐지·교통부선 담당관 늘려/건설교육부/28개 대상중 15∼16과만 줄이기로/통상산업부/이관업무 담당 4과 늘려 29과로/정보통신부/내무부는 2과·농림수산부는 5과 감축 각 부처가 정부조직개편에 따르는 직제개편안을 총무처에 내는 마감날인 8일은 마치 대입 수험원서 제출때와 같은 막판 눈치작전이 벌어졌다.공식업무시간인 하오5시까지 직제개편안을 낸 기관은 경제기획원등 3곳 뿐이었고 다른 부처들은 자정 가까운 밤늦게 제출한 기관이 많아 자체감량의 어려움을 그대로 드러냈다. 제출한 개편안도 총무처지침보다 1과라도 덜 줄여보려고 애쓴 흔적이 역력해 앞으로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재정경제원◁ ○…재정경제원으로 통합되는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는 기획원의 15개 과와 재무부의 11개 과를 폐지한 4실 4국 67과로 편성된 새 직제안을 마련해 총무처에 제출.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는 49개 과와 44개 과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26개 과를줄여 금융정책 예산 세제 기획관리등 4실과 국민생활 경제정책 대외경제 국고등 4국 아래 67개 과를 두는 것으로 직제를 교통정리. 두 부처는 공보 감사 비상계획 기획예산 행정관리 법무등 6개 담당관과 비서관 총무과장등 8개 공통조직은 서로 4개씩 폐지하기로 합의했으나 일부 업무조정은 난항. 경제기획원은 정부 부처 심사평가 업무가 국무총리실로 넘어감에 따라 심사평가국 4개 과를 모두 폐지하고 나머지 업무 가운데 공기업민영화는 재무부 국고국,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는 예산실로 각각 이관하기로 결정. 또 경제기획국과 정책조정국이 통합되어 만들어진 경제정책국에 종합정책 거시정책 규제완화 산업경제 인력기술 지역경제등 6개 과를 두고 경제기획국에서 맡고 있던 부동산 임금 환경 관련 업무는 국민생활국으로 이전. 대외경제국은 기존의 5개 과에서 재무부의 경제협력 4개 과를 흡수하되 양쪽에서 2개씩 줄여 5과 체제로 편성했으며 예산실은 종전의 16과 체제를 유지하면서 2개의 과명칭만 조정한다는 방침. 재무부는 총무처 지침대로 과를 줄인다면 업무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힘들다고 보고 국별로 과를 1∼2개씩 덜 줄이는 내용의 직제개편안을 마련. 재무부 직제개편의 핵심인 금융정책실은 기존 4개 국을 3개 심의관으로 줄이고 과도 12개로 축소. 재무부는 또 ▲관세국은 국장을 심의관으로 격하시키되 기존 4개 과를 유지하고 ▲재무정책국 소속의 재정융자과는 국고국에 흡수·통합시키며 ▲경제협력국은 4개 과를 2개 과로 줄일 방침. ▷건설교통부◁ ○…건설부는 총무처의 기준에 따르면 18개 과가 폐지 대상이지만 9개 과만을 폐지하겠다고 신고. 12개 과로 구성되었던 주택도시국에서 주택정책과 관리과를 묶고 주택기금과는 지원부서로 바꾸는 한편 도시계획 및 도시행정과는 지방자치체로 이양하기로 함으로써 4개 과를 축소. 건설기술 수자원 도로 건설경제국이 합쳐진 건설지원실은 20개 과에서 9개 과로 줄여야 하나 7개 과만을 줄이는 것을 희망하는 안을 제출. 건설부는 일부 과의 폐지로 2백10자리가 없어지나 4∼5명씩을 각 과에 추가 배치해 감축대상을 80여명으로 줄인다는계획. 교통부는 화물유통국의 3개 과를 수송정책실의 화물유통기획관으로 이관하고 명칭을 과에서 담당관으로 바꿀 예정.이와 함께 관광국의 4개 과는 문화체육부로 넘기고 나머지 국실의 골격은 현행을 유지,지금의 2실 5국 30과 7담당관 체제에서 1실 3국 22과 8담당관체제로 하는 개편안이 그대로 확정되기를 기대. ▷통상산업부◁ ○…통상산업부로 명칭이 바뀌면서 조직이 대폭 축소되는 상공자원부는 총무처에 66개 과에서 15∼16개를 줄이는 안을 제출.이는 총무처 지침에 따른 28개 과 폐지에 턱없이 모자라는 것. 조직개편에 따라 심의관체제로 바뀌는 통상정책국 통상진흥국 무역국 등 6개는 4개 과체제로 운영하고 산업정책국 중소기업국 기초공업국 생활공업국 산업정책국 등 4개 국은 「1국 6과」체제를 유지해 전체적으로 48개 과를 만든다는 구상. 여기에 담당관제를 활용,2∼3개 과장 자리를 확보한다는 복안이어서 전체적으로는 15∼16개 과를 없애는 선에서 조직개편을 마무리지으려 하고 있으나 총무처와의 협의과정에서 좀더 축소될 것같다고상공자원부 관계자들 스스로 고백. ▷정보통신부◁ ○…정보통신부로 확대개편되는 체신부는 기존 2실 5국체제를 유지하되 각 부처에서 이관될 정보통신 관련 업무를 다룰 3개과를 포함,모두 4개과를 신설해 전체 과를 25개에서 29개로 늘린다는 계획. 이 안에 따르면 통신정책실에 통신산업과를,전파방송관리국에 방송매체과를,정보통신지원국에 정보기술과를 각각 신설하고 정보통신협력국에 국제통신표준화를 담당할 국제업무과를 새로 만든다는 것. 이 안이 총무처에 의해 받아들여진다면 정보통신부는 오는 97년 우정공사 출범 때까지 잔류하는 우정국의 4개과와 체신금융국의 4개과를 합쳐 당분간 2실 7국 37개과 체제를 유지하게 된다. ▷기타 부처◁ ○…내무부는 현재의 33개 과 가운데 지역경제과와 자연공원과를 통합해 1개과를 줄이고 지방행정국의 광역행정과를 폐지하며 지방공무원과와 사회진흥과 둘 중의 하나를 없애는 대신 방재국에 방재기획과를 새로 만드는 안을 마련. 농림수산부는 정책기능을 강화한다는 명분아래 본부의 과 숫자를 현재의44개에서 5개 더 늘리는 안을 총무처에 제출.그러나 국립잠사소 종자공급소 국립종축원 농자재검사소 등 없어지는 산하관서까지 포함한다면 전체적으로는 과가 5개 정도,인원은 1백여명 가량 줄어들게 된다고 농림수산부 관계자가 설명. 보건복지부로 개편되는 보사부는 국민연금국과 의료보험국을 합쳐 사회보험국을 만들면서 1∼2개과를 폐지하는 안을 놓고 총무처와 줄다리기. 과학기술처는 기술개발국 소속이었던 기술개발과와 기술용역과를 기술진흥국으로 흡수시키고 기술진흥국의 정보산업기술과는 정보통신부로 모든 임무를 이관시키기로 결정. 총무처는 정부청사운영실장 자리가 1급에서 2급으로 낮아짐에 따라 그 밑의 부장들을 3급으로 못박고 명칭도 심의관으로 바꿀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공보처는 방송매체국의 3개 과를 방송정책과와 방송지원과 둘로 줄이는 안을 마련하고 있다.
  • 자체축소안 마감일 하루전 이모저모

    ◎각부처 과조정 난감… 총무처에 “SOS”/중복과 10개… 보안속 감축 부심/기획원·재무부/28개 대상… 동자부출신 더 불안/상공부/내무부선 축소안 지침에 태부족 판명따라 푸념 총무처기준에 따르는 자체 직제축소개편안 제출마감일을 하루 앞둔 7일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건설부·교통부·상공부를 비롯한 통폐합대상부처들은 난감하다는 표정이다.현행조직에서 막상 1백여개가 넘는 「과」를 한꺼번에 줄이는 작업이 쉬울 리 없다. 이 때문에 일부 부처에서는 『내 손으로는 못하겠으니 총무처에서 알아서 하라』는 태도까지 보이고 있어 결국 직제개편의 칼이 청와대까지 넘어갈 수밖에 없으리라는 전망도 나오는 실정이다. ○…재정경제원으로 통합되는 경제기획원은 현재 49개 과에서 17개정도가 줄어들어야 하며 이에 따라 과장급이하에서만 1백명이상이 자리를 잃게 될 전망.현재 47개 과로 구성된 재무부도 통합되면서 13개의 과와 「국내 제일의 엘리트」로 자랑하는 직원을 무려 2백60∼2백80명가량 감축해야 할 형편.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통폐합됨으로써 업무중복으로 한쪽이 없어져야 하는 자리는 공보담당관·감사담당관·비상계획담당관·총무과장·기획예산담당관·행정관리담당관·법무담당관등.여기에 경제기획국과 정책조정국의 통합으로 적어도 6개 과가 없어져야 하고 대외조정국도 경제협력국 흡수과정에서 4개과는 폐지해야 한다. 경제기획원과 재무부에서는 확실한 자체감축안을 보안에 부친 채 총무처에 『알아서 줄여달라』는 신호를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산업부로 이름이 바뀌는 상공자원부는 76개 과 가운데 28개 과가 줄어들어 단일부처로서는 가장 많은 과가 없어진다.신설되는 자원정책실에서 10개 과,통상무역실에서 6개 과,산업정책국에서 5개 과가 줄어들고 기초공업국과 생활공업국에서는 7개 과가 감소될 전망.또 이에 따르는 감축대상직원수는 2백36명가량으로 추산.특히 과거 동력자원부에서 상공부로 넘어온 부서의 과가 다른 부서보다 대폭 감축될 것으로 알려져 해당부서 직원은 몹시 불안해 하는 상황.또 7급이상의 파견직 가운데 해외주재관으로 나가 있는27명과 유학중인 18명등 45명을 제외하고는 산하기관에 나가 있는 직원이 모두 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우려. 상공자원부는 세계무역환경에 맞춰 무역정책·수출입및 보험·통상정책·통상조정·WTO·APEC·지방무역 등의 과를 존속시키거나 신설하는 안을 총무처에 제출할 방침. ○…교통부와 통합,건설교통부로 재탄생하는 건설부에서는 모두 18개 과와 2백명가량의 인원이 감축될 것으로 예상.주택도시국으로 통합되는 주택국과 도시국의 12개 과에서 모두 7개 과가 줄어들고 건설지원실로 일원화되는 건설기술국·도로국·수자원국·건설경제국의 20개 과에서 11개 과가 감축된다. 내무부는 당초 총무처와 실무자끼리의 비공식협의를 통해 2개 과와 50∼60명의 인원을 감축하는 것으로 나름대로 개편안을 짰으나 총무처의 지침에 턱없이 모자라는 것으로 밝혀지자 『내무부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며 푸념. 유선방송과 뉴미디어의 관리권을 놓고 갈등을 빚은 공보처와 체신부(정보통신부로 확대될 예정)는 총무처가 방송정책은 공보처,기자재는 정보통신부라고 교통정리를 해줌에 따라 공보처의 유선방송과와 신방송매체과가 하나로 합쳐지는 정도에서 조직개편이 결론날 전망.
  • 조직개편 부처별 세부내용(정부조직개편)

    정부는 3일 세계화·지방화 나아가 통일시대에 재비,「작지만 강력한 정부」를 목표로 하는 정부조직개편안을 확정·발표했다.이번 조직개편의 결과 중앙부처 2개,차관급 공직 3개,차관보급 4개,국장급 23개가 감축되게 되었다.다음은 정부가 이날 발표한 정부 조직개편의 부처별 세부조직개편의 내용. 1·경제기획원과 재무부 으로 축소통합 ○재무정책국+금융국+증권보험국+국제금융국→금융정책실로 통합(3심의관) ○경제기획국+정책조정국→경제정책국으로 통합 ○경제협력국을 폐지→대외경제국으로 흡수통합(1관) ○심사분석기능(심사평가국)→행정조정실로 이관 ○관세국→세제실 심의관으로 흡수 ○차관보 3인→2인 *감축인원:10인(장관­1,차관­1,1급­1,2·3급­7) ○세계화시대를 맞이하여 과거 경제정책의 핵심을 이루었던 경제기획기능과 규제위주 금융지도기능의 변화가 요구됨. ­경제정책 수립에 있어 재정,금융정책 담당부처의 긴밀한 협조체제가 중요. ­재정기능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세출,세입,예산,결산의 통합운영이 필요. ­자본시장 개방,개도국 경제협력 등에 대한 대응책을 대외경제정책 전체차원에서 일원화할 필요. ○이에따라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통합하여 재정경제원을 신설. ­금융지도기능을 담당하던 재무정책국,금융국,증권보험국,국제금융국 등을 금융정책실로 통합하면서 거시경제 측면에서는 금융정책 기능을 강화함. ­거시경제정책과 분야별 경제정책 기능을 통합하기 위해 경제기획국과 정책조정국을 폐지하고 경제정책국을 신설. ­WTO체제의 출범,OECD가입준비,남북경제협력등 대외경제정책의 조정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경제협력국을 대외경제국으로 흡수. ­무역자유화의 진전으로 비중이 낮아지고 있는 관세업무를 세제실로 통합. ○심사분석 업무는 국무총리실로 이관하되 정부투자기관의 평가업무는 예산실로 이관. 2·건설부와 교통부 「건설교통부」로 축소통합 ○건설기술국+수자원국+건설경제국+도로국→건설지원실로 통합(3심의관) ○주택국+도시국(1관)→주택도시국으로 통합(2관) ○화물유통국을 폐지→수송정책실 심의관으로 흡수 ○교통부의 관광기능→문화체육부로 이관 ○차관보 2인→1인 *감축인력:8인(장관­1,차관­1,1급 ­1,2·3급 ­5) ○최근 가장 중요한 경제현안으로 제기되는 물류·교통에서 증대되는 사회적 비용의 최소화로 국민생활의 안정과 산업활동을 지원 ○건설부와 교통부를 건설교통부로 통합함에 따라 ­대부분의 집행 업무를 도로공사 등 산하기관에서 수생하고 있어 국단위의 조직을 유지할 필요성이 적은 건설기술국,수자원국,건설경제국,도로국 등을 건설지원실로 통합함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지자체의 기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주택국과 도시국을 주택도시국으로 통합하여 정책업무에 중점을 둠 ­교통부의 화물유통국은 수송정책실로 흡수 통합 ○관광국은 문화체육부로 이관 3·체신부 「정보통신부」로 개편 ○정보통신협력관→정보통신협력국으로 확대 개편 ○정보통신진흥국→정보통신지원국으로 개칭 ○전파관리국→전파방송관리국으로 확대 개편 ○각 부처 정보통신 관련기능을 흡수,통합 ­상공자원부 전자정보국의 관련기능 ­과학기술처 기술개발국의 관련기능 ­공보처 방송매체국의 관련기능 ○우정기능은 향후 공사화 *현행 2실 5국체제 유지 ○다가오는 정보화사회에 대비하여 지금까지 체신부,상공자원부,과학기술처및 공보처에 분산되어 있는 정보통신 관련기능을 일원화 ○이를 위해 체신부를 정보통신부로 개편하여 정보통신업무를 전담 ­상공자원부의 정보통신산업 육성 및 과학기술처의 정보산업기술 개발업무를 담당하는 정보통신지원국 신설 ­공보처의 유선방송및 방송매체 업무를 전파방송 관리국으로 흡수 ­정보통산업의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도모하기 위하여 정보통신협력관을 정보통신협력국으로 확대 개편함 ○우정기능은 향후 적절한 시기에 공사화를 추진 4·상공자원부 「통상산업부」로 감축 개편 ○통상정책국(1관)+무역국+통산진흥국→통상무역실로 통합(3심의관) ○기계소재공업국+전자정보공업국+섬유화학공업국→기초공업국+생활공업국으로 통합 *정보통신관련기능은 정보통신부로 이관 ○자원정책국+석유가스국+전력석탄국→자원정책실로 통합(3심의관) ○산업기술국을 폐지→산업정책국으로 흡수 통합 ○차관보 3인→1인 *감축인력:2,3급 -3 ○현행 상공자원부 조직은 과거 공업화과정에서 개별산업 육성과 수출 제1주의 정책을 추진하던 골격을 유지하고 있어 산업활동에 대한 정부의 간여를 줄이고 대외통상능력을 강화해야 하는 새로운 경제여건에는 부적합한 체제임 ○상공자원부 개편에서는 경제의 자율화·개방화 여건에 맞추어 ­통상기능을 중시하여 부처명칭을 통상산업부로 개칭 ­통상정책국,무역국,통상진흥국 등 3개국을 통상무역실로 통합하여 통상정책의 일관성을 도모 ­자원정책국,석유가스국,전력석탄국등 자원관련 3개국을 자원정책실로 통합 ­전자정보공업국의 정보통신 관련업무가 정보통신부로 이관됨에 따라 기계소재 공업국,전자정보공업국,섬유화학공업국 등 3개국을 기초공업국과 생활공업국으로 재편 ­상호 업무영역이 불분명한 산업기술국과 산업정책국을 산업정책국으로 통합운용 5·공정거래위원회 국무총리 소속의 독립기관화 ○공정거래위원회의 소속변경:경제기획원→국무총리 ○위원장(차관급)의 국무회의 및 경제장관회의 배석권부여 ○조사국→조사1국+조사2국으로 확대 개편 ○법제관(3급)신설 *증감인력:2,3급+2 ○공정거래위원회는 경제정책과의 연계성을 중시하여 경제기획원의 소속기관이었으나 ­앞으로는 경제전반에 걸친 경쟁촉진과 경제력 집중을 억제하기 위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독자적인 기능을 수행케 할 필요성이 증대 ○이에따라 공정거래위원회를 경제기획원에서 분리하여 국무총리 소속의 독립위원회로 강화개편 ­조사국을 조사1국으로 조사2국으로 확대 ­준사법적 기능의 강화측면에서 법제관 신설 ­위원장의 국무회의 및 경제장관회의 배석권을 부여하여 정부정책에 공정거래 역할을 반영 ○이번 개편과정에서 다른 부처의 조직축소와는 달리 공정거래위원회의 경우 국장급 2인 증원 6·내무부 지방통제기능 축소 ○지방기획국을 폐지→지방행정국으로 흡수 통합 ○지방재정국+지역경제국→지방재정경제국으로 통합 ○방재계획관→방재국으로 확대개편 ○지방자치기획단 2,3급 1인 한시운영(95년 말까지)*감축인력:2,3급 -2 ○지방화시대에 걸맞게 지시·규제·통제중심의 내무부 기능을 지원중심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관련기구를 축소 통폐합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하여 정부의 재난예방 기능을 강화 7·교육부 축소 개편 ○국립교육평가원(차관급)을 폐지하고 그 기능을 민간단체인 교육개발원에 위탁 ○대학정책실(1급)→대학교육지원국으로 축소개편 심의관 축소(4인→2인) ○장학실→교육정책실로 개편 *감축인력:7인(차관급 ­1,1급 ­1,2,3급 ­5) ○민간에 비하여 전문성과 효율성이 떨어지는 교육평가업무를 공공기관 영역에서 전문 산하연구기관으로 이관,정부기능의 감량과 업무를 효율화를 동시에 도모 ○그동안 꾸준히 제기되어온 대학의 자율성 확대를 위하여 관련부서를 축소 조정함으로써 사실상 규제·관여를 축소 ○장학실을 교육정책실로 개편,단순 장학기능위주에 정책수립 능력을 보강 8·농림수산부 정책 집행기능 체계화 ○농업구조정책국+농산국+양정국→농업정책실로 통합(3심의관) ○농산물유통국→유통정책국+원예특작국으로 분리 ○농업협력통상관→국제농업국으로 확대 개편 ○농촌지도직 등 현장공무원의 단계적 지방직화 추진 ○차관보 2인→1인 ○WTO체제에 대비하여 농업부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구조조정이 시급한 과제로 등장하고 있어 이러한 상황변화에 부응하여 ­현행 농업구조정책국에 농산국과 양정국을 통합,농업정책실로 개편함으로써 농업경쟁력 제고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 ­원예특작국을 신설,국민 소비패턴 변화에 대응하는 농산물 생산을 뒷받침함 ­농업부문 통상기능 강화를 위해 농업협력통상관을 국제농업국으로 확대 개편 ○농촌진흥청은 농촌지도직 등 현장공무원을 지방직화하면서 연구개발 등 정책기능에 역점 9·환경처 「환경부」로 개편 ○환경처가 지금까지는 다른 부처에 대한 조정,지원기능을 주로 수행했으나 앞으로는 독립적인 위치에서 정책을 직접 수립,집행할 수 있도록 환경부로 개편 ○현행 2실 5국체제 유지 10·보건사회부 「보건복지부」로 개편 ○의료보험국+국민연금국→연금보험국으로 통합 *2,3급 -1 ○국민소득이향상되고 선진국 진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국민복지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대함에 따라 보건사회부의 명칭을 보건복지부로 개칭하여 상응하는 기능을 부여 ○산하 공단으로 집행업무가 이관된 의료보험국과 국민연금국을 연금보험국으로 통합하여 1개국을 감축 11·국무총리 행정조정실 정책조정기능 강화 ○행정조정실장(차관급)에게 차관회의 주재권한 부여 ○경제기획원의 심사분석 기능 흡수 ­제4조정관실 심의관 1인 증원 *인력증감:2,3급 +1 ○그동안 경제기획원 차관이 수행해온 차관회의 의장직을 행정조정실장이 맡도록 하여 차관회의에서 경제와 비경제분야간의 보다 균형된 심의체제를 구축하며 국무총리실로 하여금 실질적 정책조정기능을 행사할 수 있도록 조치 ○또한 국정수행에 대한 부처별 심사분석기능을 행정조정실로 이관,정책조정에 따른 업무의 효과적 수행여부를 사후 평가함으로써 그 이행을 보장 12·유사·중복등 불합리한 조직의 정비 가)문화체육부의 2개국 통폐합 ○생활문화국을 폐지→문화정책국으로 흡수통합 ○체육지원국을 폐지→체육정책국으로 흡수통합 ○교통부의 관광국 흡수 *인력감축:2·3급 ­1 ○문화창달을 위한 정부의 기본 기능은 민간 문화활동의 지원업무에 한정되므로 유사·중복되는 생활문화국을 문화정책국에 흡수 통합 ○체육업무도 대한체육회등 각종 민간경기단체에서 주관하여 실시하고 있으므로 체육지원국을 체육정책국에 흡수통합 나)총무처의 축소개편 ○설계·감리업무가 대부분 민간에 의해 수행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다른 조직과의 형평을 유지하기 위해 총무처 정부청사 기획운영실장의 직급을 1급에서 2급으로 하향 조정함 다)과학기술처의 내부조직 개편 ○기술개발국을 폐지→기술진흥국으로 흡수통합(1관) ○인력정책관→기술인력국으로 확대개편 ○정보통신 관련업무가 신설되는 정보통신부로 이관됨에 따라 기술개발국을 기술진흥국에 통합 ○과학기술 인적자원 개발강화를 위해 인력정책관을 기술인력국으로 확대개편 라)공보처의 축소개편 ○신문국+방송매체국→신문방송국으로 통합 *방송매체국의 정보통신 관련기능은 정보통신부로 이관 ○해외문화관(6인)→문화체육부로 이관 *인력감축:2·3급 ­1 ○언론의 양대 기능인 활자매체와 방송매체에 관한 지원기능을 일원화하여 신문국과 방송매체국을 신문방송국으로 통합 ○우수한 우리 문화를 해외에 널리 알리는 기능을 문화행정으로 일원화하기 위하여 공보처소속의 해외문화관 6인을 문화체육부로 이관 마)조달청의 2개국 통폐합 ○내자국+외자국→구매국으로 통합 ○조정국+물자국→관리국으로 통합 *인력감축:2·3급 ­2 ○물자조달의 중요성이 감소됨에 따라 현행 5국체제를 3국체제로 축소 ­과거에는 정부조달 기능이 자금원에 따라 분리되었으나 앞으로는 구매의 효율성에 중점을 두어 내자국과 외자국을 구매국으로 통합 ­물자관리 기능을 수행하는 조정국과 물자국을 관리국으로 통합
  • 말련 페낭대교/윤명오(세계의 명소 걸작건축 감상:5)

    ◎한국인 긍지 높인 세계 3번째 긴다리/페낭섬­본토 연결 14.5㎞… 중앙의 사장교 장관/현대건설 85년 완공… 성수대교도 이처럼 멋지고 튼튼하게 만들었으면… 말레이시아 북서쪽 말라카해협에 떠있는 페낭섬에 도착한 관광객은 우선 물씬 풍겨오는 열대의 정경에 매료된다.단정한 해안을 향해서 고개를 길게 빼고 있는 야자수와 산기슭에 펼쳐 일렁거리는 파초와 바나나잎의 싱그러운 풍경이 천혜의 관광도시를 감싸고 있다. 필자는 말레이시아를 방문하는 우리나라 관광객들에게,그리고 좀 무리하더라도 이른바 동남아지역에 나선 분들 모두에게 꼭 이곳 페낭에 들러보기를 권한다.그래서 그곳에 머무르는동안 부디 페낭섬과 말레이 본토를 연결하는 페낭브리지를 찾아보면 이국적인 자연의 정취와 함께 한국인으로서 남다른 감동의 체험을 맛보게 되리라고 확신한다.그곳에서 우리는 이미 현지인들에게 신화가 되어버린 우리의 「피」와 「땀」「눈물」그리고 고도의 기술력이 결집된 세계 최대급의 아름다운 구조물을 만나게 된다.진입로를 포함하여 전장 14.5㎞,수면위 40m를 달리는 바다위의 고속도로.중앙부 사장교 구간 4백40m.당시 세계3위의 이 다리는 멀리서보면 바다위를 가르는 섬세한 피아노선과 같은 모습으로 반짝거린다.일단 다리위로 진입하는 순간 탁 트인 시야와 함께 운전자가 물위를 달리는 듯한 멋진 분위기를 맛볼수 있다.말레이시아인 운전기사는 여러분이 잠자코 있어도 「페낭 브리지」,「코리안 넘버 원」을 외치며 마구 가속기의 페달을 밟아 댈 것이다. ○한국기술자 94만명 건설기술과 전혀 무관한 독자라면 그 규모를 상상하기 어렵겠지만 이 다리의 공사에는 보통 크레인의 10배에 가까운 능력을 가진 3백t급 해상 크레인을 비롯하여,항공모함에 버금가는 1만5천t급 바지선과 5백60여대의 육상·해상장비가 투입되었다.투입인력은 우리 기술자 연 94만명과 현지인 1백76만명.공사원가의 최소화를 위해 당시 중동지역에서 우리건설업체가 보유하고 있던 건설장비를 집결시켰다.이 거대한 기념비적인 프로젝트의 수주는 물론 입찰 41개업체중 끝까지 남은 대만과 치열한 경쟁을 이겨낸 현대건설의기술력과 정보분석능력의 결과임에 틀림없다.그러나 좀더 넓게 보면 당시까지 열사의 중동사막과 알래스카등 극한지에서 피눈물로 쌓아올린 한국인의 신뢰와 의지력에 대한 보상인 것이다.당시의 서류에서 현대건설은 첫째 「페낭대교 공사를 수주하여 단순이익을 챙기기보다는 말레이시아를 위하고 말레이시아속에 한국을 심는다는 긍지로 입찰에 임할 것이며」,둘째로 「지구상에 현대건설의 걸작을 남겨놓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부방침으로 세워놓고 입찰에 응하고 있었다.그리고 이 목표는 82년1월부터 85년2월까지의 36개월의 공사기간내에 실현되었다. 사실 중동건설경기가 수그러들던 81년 당시 3억달러에 가까운 페낭대교 입찰에는 선진 각국도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그중 복병과 같이 등장한 프랑스의 캉페농 베르나르사는 현대건설보다 무려 2천만달러가 싼 금액으로 응찰했다.현대건설은 입찰결과 2위로 고배를 마셔야 했다.입찰에서는 2등으로 떨어졌든 41등으로 떨어졌든 마찬가지다.그러나 현대건설은 「부조리척결」을 부르짖고 탄생한 신정권의 다토 마타하르 총리에 대한 집요한 설득을 계속했다.입찰이 다 끝난 다음의 협상과정에서 입찰 각사의 서류를 끈질기게 정밀 검토하였고 그 결과 현대건설이 제시한 공법을 적용함으로써 공기단축은 물론,2천만달러의 비용 차이를 보상하고도 남는 국익을 말레이시아에 보장해준다는 설득이 관철되어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막판뒤집기의 기적」이 연출되었다.말레이시아 정부가 내걸었던 교량건설의 취지로서 첫째로 페낭섬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상징적 건축물의 확보,둘째로 페낭섬과 본토를 연결하여 중국계 주민이 장악하고 있는 페낭섬의 경제권을 본토에 이입시키고,셋째로 페낭섬 동해와 본토 서해지역을 연계하여 무역항과 공업단지로 발전시킨다는 경제개발계획의 추진이라는 세 항목은 그 관건인 페낭대교의 완공을 통하여 실현되었다. ○인간과 자연을 연결 페낭섬의 한 가운데 페낭힐이라는 산이 있다.덜컥거리는 사면전차를 타고 오르면 몇개의 매점과 전망대가 있는 정상이 나타난다.점심이 조금 지났을 때,주변이 플래시 라이트를 켜야할 정도의 암흑으로 바뀌더니 동이로 물을 들이붓듯 스콜이 쏟아졌다.관광객중에는 놀라다 못해 어이없는 웃음을 터뜨리는 이들도 보인다.그리고 어떤 순간 먹구름이 비디오의 「화면고속전진」 조작상태처럼 황급히 걷혀버리고 본토를 향해 화살처럼 수면을 스치는 페낭대교의 자태가 드러난다.방금전 오르막 전차에서 열대의 유실수와 원숭이 무리의 수작에 정신팔려 있던 모두가 바라보는 페낭대교는 자연을 거스르는 무모함의 상징이 아니라 본토와 페낭섬을,그리고 인간세상과 자연을 연결하는 날렵하고 질긴 젖줄의 모습으로 다가온다. 페낭대교 건설과 관련하여 확인된 자료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귀신소동」에 관한 이야기다.1985년 이 다리가 개통되자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나 에펠탑에서와 같이 연이은 투신자살사건이 발생하였다.그리고 현지에서는 밤중에 오토바이로 달리다보니 목잘린 사람이 뒤에 타고 있더라는 이야기가 퍼졌다.결국 현지의 무당을 총동원하여 굿을 한 결과 귀신소동을 가라앉힐 수 있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각국에 명작 수두룩 요즈음 우리 주변에는 건설구조물에 관한한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되고 있다.페낭대교의 몇분의 1 규모인 올림픽대교며 행주대교가 공사중 붕괴되어 엄청난 사회적 비용의 피해를 발생시켰다.그리고 얼마전 사용중인 성수대교가 붕괴되었다.우리의 길지 않은 산업사를 돌아보면 건설업은 우리의 자존심임에 틀림없다.혹자는 무리한 공기단축과 가혹한 인력 가동,덤핑 수주를 우리 건설업의 본질인양 주장하지만,경제 성장의 버팀돌로 오늘의 한국경제를 일구어 낸 건설산업이 해외에서 치러온 전과는 믿고 인정해야 한다.대규모의 기술집약적 프로젝트에 대한 기술력이 선진국에 비해 뒤처진 것은 사실이지만,뒤집어 말하면 우리 건설산업의 상대는 「선진국」인 것이다.지속적인 합리화와 기술 선진화의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그러나 아직도 선뜻 이해되지 않는 몹시 아쉬운 부분이 있다.왜 이국땅에서 우리 한국인이 건설한 건축물은 세계의 명소가 되어 오늘에 이르건만 국내에서 건설된 구조물은 이렇듯 부실한 것인가.건설물에 관한한 메이드 바이 코리안(made by Korean)은 영광을 가져다 주건만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는 가히 최악의 지경임을 부인할 수 없다.최종제품의 질이 만들어진 장소나 풍토에 의해서 이토록 좌우된다면,우리는 그 책임을 모두 함께 져야 하는 것이 아닐까.건설 풍토를 오염시킨 구조를 바로잡지 않고 건설작업의 주체만을 엄히 다스린다면 우리는 얼마가지 않아 역전의 명장을 모두 잃게 되는 건설인력 고갈의 상황을 맞게 될 것이다. 1971년에 준공된 「알래스카의 허리케인 다리」는 해발 6천1백90m 매킨리산의 협곡을 가로지르는 가장 험난한 지역에 위치한 가장 아름다운 교량의 하나다.섭씨 75도(여름 25도·겨울 영하50도)의 연교차를 수용하는 아치트러스는 양단부에서 조립되어와서 태극기와 성조기가 휘날리는 가운데 만세의 함성에 묻혀서 놀라운 정확도로 연결되었다. 이밖에도 진한 감동을 맛보게 하는 우리의 역작은 세계 도처에 널려 있다.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그리고 무엇보다 우리의 건설산업에 대한 깊은 애착을 가지고 「메이드 인 코리아」와 「메이드 바이 코리안」의 개념을 일체화시켜야 한다.
  • 경상수지 적자 증가/걱정할 수준 아니다

    ◎9월까지 누적액 44억$… 내용을 보면/자본재 수입증가 26%,기업 설비투자 확대/외환보유 순외채 2배… 외자 59억$ 순유입/“경기 건전”… 내년 상반기 이후 수지개선 전망도 하반기에 흑자로 돌아서리라던 기대와 달리 경상수지적자가 날로 늘어나자 현재의 경기를 겉으로만 호황이고 속으로는 멍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의 적자는 결코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그 내용이 지극히 건전하기 때문이다. 경상수지적자의 건전성 여부는 크게 두가지로 판단한다. 상환능력과 적자의 내용이다. 상환능력을 말해주는 외환보유액은 9월말 현재 2백23억8천만달러다.한국은행이 은행권에 빌려준 외화자산(약 80억달러)을 제외한 금액이다.연말의 총외채는 4백70억∼4백80억달러,순외채는 1백억∼1백10억달러로 추정돼 외환보유액이 순외채의 2배가 넘는다. 순외채는 올해의 국민총생산(GNP·4천억달러 추정)의 2.5%수준이다.만성적인 채무국인 중남미국가가 30%를 웃도는 것과 비교하면 극히 낮다. 9월까지의 적자누적액 44억달러도 GNP의 1%남짓하다.GNP의 2.3%인 미국이나 8%인 태국에 비하면 결코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 게다가 경상수지와 함께 종합수지를 구성하는 자본수지의 경우 올 9월까지 58억7천만달러가 순유입됐다.더구나 보다 안정적인 장기자본이 단기자본보다 6배나 많다.한국을 믿고 돈을 빌려주려고 줄을 서 있다는 얘기와 같다.80년대초 적자가 문제된 것은 당시 국가신용도가 낮아 돈을 빌리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적자내용도 마찬가지다.적자가 늘어난 것은 물건을 판 것보다 사들인 것이 많기 때문이지만,사들인 물건이 주로 자본재나 원자재다.올 9월까지 자본재의 수입증가율은 25.8%로 전체수입증가율 17.6%를 크게 웃돈다. 자본재의 수입이 많다는 것은 기업들이 경제전망을 밝게 보고 설비투자를 그만큼 늘린다는 뜻이다.설비투자는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생산능력과 기술수준향상으로 나타난다.현재의 수입이 장차 수출능력으로 바뀌는 셈이다. 연간 적자가 87억3천만달러이던 91년이나 45억3천만달러이던 92년과는 적자내용이 사뭇 다르다.당시에는 경기를인위적으로 부추기기 위해 내수와 건설경기를 진작한 결과 수입이 늘어난만큼 생산능력은 높아지지 않고 소비만 늘어났다. 물론 나라경제도 가정의 살림처럼 빚이 많이 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빚이 계속 늘기만 하면 결국 파산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장기적으로는 수출과 수입이 균형을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국은행은 현재 수입증가세를 주도하는 자본재가 내년 상반기이후에는 수출을 확대하고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하며 국제수지도 바람직한 방향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 남북경협 지침 곧 발표/정부 국회답변/「핵 연계」 단계적완화 검토

    국회는 31일 이영덕 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열고 성수대교 붕괴사고에 관한 정부측의 보고를 듣고 정치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이총리는 성수대교 붕괴사고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구체적인 혐의사실이 밝혀지면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한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두희법무부장관도 『이원종 전서울시장등의 형사책임을 규명하고 있으며 설계회사인 대한컨설턴트,시공회사인 동아건설 관계자들의 책임에 대해서도 면밀히 수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총리는 「12·12」관련자에 대한 검찰의 기소유예 결정에 대해 『국가장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검찰로서 내릴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고 김법무부장관은 『고소 고발인등 사건 당사자들이 항고등의 방법으로 다툴 수는 있으나 기소유예 결정을 철회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총리는 이어 추곡수매문제에 대해 『양곡유통위원회가 건의해온 수매가 3∼6% 인상,9백50만섬 수매안을 바탕으로 생산비,재정형편,세계무역기구(WTO)출범에 따른 국제환경등을 고려해 조만간 정부안을 확정하겠다』고 답변했다. 이홍구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남북경협에 대해 『제네바 북·미회담에서 핵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마련됨에 따라 정부는 핵과 경협의 연계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국회의 의견을 수렴해 빠른 시일안에 남북경협 추진을 위한 구체적 지침을 확정,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부총리는 남북정상회담을 우리측이 먼저 제의할 용의에 대해 『성공적 개최를 위해 남북 쌍방이 편리한 시점을 찾는 것이 필요하고 적절한 시기선택이 중요하므로 정부에 맡겨달라』고 말했다. 이부총리는 북한에 경수로를 지원하는 일의 국회동의문제에 대해서는 『건설경비가 국민세금으로 충당된다면 마땅히 국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게 정부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형우 내무부장관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을 위해 국세 가운데 지역적으로 고르게 배정돼 있는 세원을 지방세로 이양하거나 같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세목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최장관은 이어 『어떠한 경우에도 정치사찰을 용납하지 않고 있다』고 전제,『다만 치안정보 수집활동의 일환으로 국가안전과 공공질서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안에서 주요인물과 단체에 대한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질문에 나선 정순덕·정시채·이해구·강신옥(이상 민자당),한광옥·최재승·장영달(이상 민주당),이학원의원(무소속)은 성수대교 붕괴와 충주호 유람선화재등 대형사고에 따른 철저한 안전대책 수립과 책임자 처벌등을 요구했다.
  • 관광공사,주문진에 가족호텔 착공

    ◎96년 완공… 요금 특급호텔의 30%선 여름 휴양지로 각광을 받는 주문진해수욕장에 저렴한 가격의 가족호텔이 들어선다. 한국관광공사는 20일 강원도 명주군 주문진읍 향호1리 「주문진 가족호텔」건립지에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갖고 본격공사에 들어갔다. 관광공사가 80억원의 예산을 투입,오는 96년 4월 완공예정인 가족호텔은 1만평 대지에 연면적 1천5백평,지상5층 규모로 62실의 객실을 비롯,주차장과 바비큐장·테니스장·배구장·어린이 놀이시설등 각종 편의시설을 고루 갖춘 가족형 호텔이다. 또한 주변에는 기아그룹이 조성한 오토 캠핑촌과 향호호수등 편의시설과 자연자원이 있어 체류형 관광지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가족호텔은 욕실과 취사장이 갖춰져 콘도와 유사하나 일반에 분양되지 않아 호텔처럼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객실은 중산층이하를 대상으로 전용면적 8평형과 13평형 2종이며 요금은 특급호텔의 30%선(4만∼6만원)에서 저렴하게 책정될 전망이다. 이 호텔은 지난 90년 명주군과 협의를 거쳐 설계까지 마쳤으나 건설경기과열에 따른 정부의 관급공사 신축규제로 사업이 지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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