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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살리려면-전문가 릴레이 인터뷰] (5) 전주성 이화여대교수

    [경제 살리려면-전문가 릴레이 인터뷰] (5) 전주성 이화여대교수

    “가계와 기업의 소비·투자 심리를 되살리지 못한다면 정부의 재정정책과 종합투자계획 역시 성공하기 힘듭니다. 열쇠는 정부가 국민들로부터 정책에 대한 신뢰를 얻어내는 데 있습니다.”이화여대 전주성(경제학과) 교수는 21일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올해 정부정책이 단순한 투자 활성화에 그쳐서는 안 되며 인력, 연구개발(R&D) 등 잠재성장력을 키우는 쪽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정책의 큰 틀은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 하반기 종합투자계획으로 요약된다. 어떻게 평가하나. -소비·투자 침체에 수출증가율마저 둔화되는 상황에서 남은 부분이 재정이다. 따라서 경기부양을 위해 앞당겨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관건은 이렇게 확장적인 정책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느냐다. 총수요가 늘어나 경기에 도움은 되겠지만 소비와 투자를 동반하지 않으면 한계가 있다. 종합투자정책이 성공하려면. -건설투자 위주여서 건설경기 활성화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공장을 짓고 기계를 사들이는 설비투자에는 도움을 주기 어렵다. 특히 건설경기만 반짝 하고 끝나거나 임시직 일자리만 늘어나는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 백화점식 공공사업만 나열할 게 아니라 핵심사업들을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 기업 몫인 설비투자 외에 성장잠재력을 높일 수 있는 데 투자해야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을 수 있다. 보육센터 확충 등 여성인력 지원, 중소기업 교육 및 연구개발 지원, 해외인턴 등 청년실업 지원 등이 좋은 예가 될 것이다. 소비심리를 되살리려면. -‘정공법’이 필요하다. 기업들이 왜 투자하지 않는지 따져 봐야 한다. 유동성은 풍부하지만 수익성이 문제인데 현재 투자환경이 불확실하다. 투자의 위험부담을 흡수할 장치가 부족하다. 정부 정책의 일관성 부족과 정부·여당·청와대의 대립적인 정책환경 등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각종 규제 등 투자와 관련된 불필요한 장애물도 해소돼야 한다. 기업들도 무조건 규제를 풀어달라고 해서는 안 된다. 출자총액제한제도는 향후 폐지되겠지만 지금은 문어발식 출자와 소유구조문제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라도 한시적으로 필요하다. 벤처 활성화를 위한 제언은. -벤처는 ‘개미’들이 많이 투자하기 때문에 투명성이 더욱 높아져야 한다. 사업계획, 재무구조 등이 건실한지 등의 정보가 정확하게 전달돼야 한다. 이런 장치 없이 무조건적인 지원이 이뤄지면 다시 거품만 만들 것이다. 코스닥 붐을 경기부양 차원에서 접근하지 말고 기술혁신형 기업 육성이라는 큰 틀에서 접근해야 한다. 코스닥등록 절차 투명성과 시장의 심판기능 등 제도적 장치가 중요하다. 추가로 금리를 더 내려야 한다고 보나. -기업들의 투자부진 이유가 비용측면이 아니기 때문에 금리는 더 이상 투자의 고려요인이 되기 힘들다. 이자소득자들의 고통도 크다. 정부는 경기활성화를 위해 추가인하 필요성을 언급하지만 다른 수단을 쓰는 것이 낫다. 특히 지금은 정부가 재정집행 계획을 밝혔기 때문에 금리의 효과도 크지 않다. 고용시장의 유연성 확보가 시급한데. -노사가 상생하려면 종업원에 대한 교육훈련을 강화해 이직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삼성전자나 유한킴벌리의 사례처럼 인적투자가 많으면 노사관계가 안정된다. 중소기업은 종업원 교육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에 정부 지원이 바람직하다. 또 이직훈련을 통해 유연성을 기르고 퇴직금 등 직장을 통한 ‘사회보험’을 대체할 수 있는 복지제도 확충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22일 TV 하이라이트]

    ●김약국의 딸들(MBC 오전 9시) 한돌과 다정하게 방안에 있던 용란은 갑자기 용옥이 나타나자 깜짝 놀라고, 이때 용란은 방에 있던 잡지를 들고 나오며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한다. 이에 용옥은 용란과 한돌이 같이 있는 줄로만 착각했다며 돌아선다.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넘긴 한돌은 흐트러진 이부자리를 보며 괴로워한다. ●라이프n조이(YTN 오전 9시20분) 온갖 기암괴석과 수목이 한데 어울려 진풍경을 자아내는 충남 대둔산으로 떠나본다. 특히 대둔산의 명물인 구름다리는 아찔한 현기증을 일으킬 만큼 스릴 만점이다. 출렁거리는 다리 위에서 맛보는 짜릿함과 산의 설경도 만나고, 맛이 일품이라는 붕어찜도 먹을 수 있다. ●꿈은 이루어진다-찾아가는 IT병원, 원격진료(EBS 오후 5시10분) 얼마 전 발생한 동아시아 쓰나미 피해를 비롯해 오지, 벽지, 전쟁터 등 생명을 다퉈야 하는 한계상황에서 맹활약할 수 있는 원격진료. 응급상황, 의사부재 상황, 명의를 찾거나 말 안 듣는 환자를 꼼꼼히 관리할 수 있는 원격진료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6시50분) 종교수업을 거부한 한 학생에게 학교가 제적조치를 내렸을 경우 이 조치가 정당한지를 알아본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유치원 교사가 퇴근 후 술과 담배를 즐기며 춤추러 다니다가 학부형 눈에 띈다. 유치원 원장은 이 사실을 알고 유치원을 그만두라고 요구한다. 이런 일이 해고사유가 될까. ●용서(KBS2 오전 9시) 재훈은 6년만에 나타난 형우가 자신보다 더 많은 걸 수민이와 수형에게 해 줄 수 있다는 사실에 괴로워하고, 희만은 그런 재훈을 보며 딴 맘 먹지 말라며 다독인다. 수민은 퇴원하는 형우가 수형을 보러 오자 이제 더 이상 수형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은 없다며 가라고 말해 형우를 당황하게 한다. ●불멸의 이순신(KBS1 오후 9시30분) 전라좌수사로 부임하자마자 파직을 당하게 된 원균. 원균의 파직으로 공석이 된 전라좌수사직에 유성룡은 이순신을 천거하지만 동·서 양당 모두의 반대에 부딪히게 된다. 이에 선조는 아무도 모르게 이순신을 궁으로 불러 원균을 밟고 전라좌수사가 될 생각이 있는지를 묻는데….
  • 공공의 적2 ‘말’ 많은 146분… 너무 늘어진거 아냐?

    ‘전편만한 속편은 없다.’는 징크스는 한국영화계의 파워맨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강우석 감독의 ‘공공의적2’(제작 시네마서비스·27일 개봉)는 온 국민의 끓어오르는 분노를 공공의 적에게 투영하려는 의도만이 흘러 넘쳐, 강약의 적절한 배치와 맺고 끊음이 분명해야할 상업영화의 상식을 무시해버렸다. 하지만 관객의 마음을 조리하는 데 숙련된 감독답게 장면마다 감정을 흔드는 힘만큼은 강렬하다. ●검사·범죄자 설왕설래 신경전에 초점 영화는 강력부 검사 강철중(설경구)과 온갖 비리를 저지르는 사학재단 이사장 한상우(정준호) 사이의 팽팽한 신경전에 사활을 걸었다. 존속살해사건이라는 하나의 큰 기둥줄기로 긴박감 있게 스토리를 전개한 ‘행위’중심의 전편과는 달리,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설왕설래하며 서로를 긁는 두 주인공의 ‘심리’에 초점을 맞춘 것. 사실 재단 이사장이던 형을 살해한 혐의가 있고 재산을 몰래 해외로 빼돌리는 등의 악행을 저지르는 범죄자와 이를 끈질기게 추적하는 검사의 대결이라는 이분법적 단순 구도는 러닝타임 100분 정도에 어울리는 소재다. 하지만 “누구나 공감이 가는 공공의 적”을 그리고 싶었다는 감독은, 범죄자의 비아냥거림과 검사의 분노를 표현하고 싶은 만큼 대사에 담았다. 그러다보니 지나치게 ‘말’이 많은 영화가 됐고 상영시간도 2시간반으로 늘어났다. ●힘 준 드라마와 힘 빠진 볼거리 물론 눈빛만으로도 ‘기’를 죽이는 연기파 배우들의 대사에 공감이 가지 않는 건 아니다. 철중이 검사들을 모아놓고 수사상황을 브리핑한 뒤 “이런 놈 수사 못하면 검사일도 못할 거라 생각합니다. 쪽팔려서.”라고 말하는 장면이나 “정권도 사람도 다 바뀌어도 돈 가진 자는 그대로 남는” 현실을 비판하는 장면 등은 보통 사람이라면 누구나 ‘울컥’할 만한 힘을 가졌다. 문제는 동어 반복적인 대사가 지나치다 보니 드라마의 호흡을 놓친다는 점이다. 뒤로 갈수록 교훈조로 늘어지는 철중의 분노는 군살처럼 불편하다. 한국영화계에서 가장 든든한 배경을 가진 감독임에도 두 달 만에 영화를 찍은 뒤 무대인사에서 “맘에 안 들더라도 두 달 찍은 것치곤 잘 찍었다고 생각해달라.”는 말을 한 것은 약간 과장을 섞는다면 ‘직무 유기’다. 이 영화에서는 감동과 웃음이 녹아든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이를 뒷받침하는 영상미의 조화가 상업영화로는 거의 완벽한 수준에 이르렀던 ‘실미도’의 치밀함을 찾아볼 수 없다. 미장센 하나하나에 공을 들이기에는 촬영일정이 빡빡했던 걸까 아니면 드라마에만 힘을 주려고 그랬던 걸까. 실내공간이 자주 등장하는 영상은 TV 드라마처럼 밋밋하다. 그나마 볼거리를 제공하는 액션신은 김상진·장윤현 감독이 따로 연출했다. 철중과 상우의 어린시절 장면에서는 김상진 감독 특유의 ‘떼거리’액션을, 오토바이를 쫓는 장면에서는 ‘썸’에서 쌓아올린 장윤현 감독만의 도로 추격액션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영화의 주된 타깃인 ‘공공의적’과의 액션이 아니기 때문에 손에 땀을 쥐는 수준까지 끌어올리진 못했다. ●20분쯤 덜어냈더라면… 전편의 지나친 욕지거리와 엽기적인 폭력이 거슬렸던 관객이라면 보다 ‘착해진’ 속편이 맘에 들 수도 있겠다. 정의감으로 뭉친 끈끈한 동료애, 정경 유착에 대한 통쾌한 조롱, 간헐적으로 웃기는 코미디 등 오락적 요소도 고루 갖췄다. 단지 적당한 시간 안에 매끄럽게 통합시키지 못했을 뿐. 지금이라도 재편집으로 20분쯤 덜어낸다면 훨씬 좋은 영화가 될 듯싶다.15세 관람가.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조용섭의 산으路] 충북 민주지산

    [조용섭의 산으路] 충북 민주지산

    모처럼 눈이 왔다. 겨울철 눈꽃 산행지로 유명한 민주지산(岷周之山·1124m)을 찾았다. 민주지산은 충북 영동군과 전북 무주군에 걸쳐 있는 산으로, 경북 김천시와 만나 3개 도를 이루는 삼도봉(1177m)을 비롯해 석기봉(1200m) 등의 높은 봉우리들로 이어지는 능선의 눈꽃은 황홀경에 빠질 만하다. 산행은 당일치기 코스로 잡았다.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에서 시작해 쪽새골로 민주지산에 오른 뒤, 석기봉∼삼도봉∼삼마골재∼물한계곡으로 이어지는 원점회귀 코스다. 물한마을 주차장에서 포장길을 따르면 황룡사 입구 오른쪽으로 길이 이어진다. 이 길의 초입에 ‘등산로’ 표시가 있는 오른쪽 길은 각호산으로 이어지는 길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왼쪽으로 철망이 쳐져 있는 호젓한 길을 약 20분 정도 들어가면 낙엽송과 잣나무 숲이 울창한 곳이 나온다. 여기에서 간이화장실 있는 곳과, 조금 더 지나 ‘잣나무숲’ 이정표에서 각각 오른쪽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이 두 길은 계곡 좌우로 오르다가 나중에 만나므로 어디로 올라도 된다. 잣나무숲 이정표에서 약 30여분 진행하면 직진 길과 왼쪽 계곡을 건너는 갈림길을 만난다. 왼쪽 키 낮은 나무들이 터널을 이루고 있는 가파른 길을 약 50여분 오르면 능선에 닿고, 여기서는 정상이 지척이다. 지능선 위로 새하얗게 드리워진 순백의 설경을 바라보거나, 산길 좌우 두툼한 설화가 만발한 신갈나무 숲을 걷노라면 가슴은 벅차오르고, 쏴아하고 스치는 한줄기 맑은 기운을 느낄지도 모를 일이다. 민주지산 정상에서는 사방으로 펼쳐지는 조망이 거침없고 각호봉이나 석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참으로 부드럽고 매끈하다. 석기봉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바위길이 가끔 나타나기는 하나 길은 대체로 편안하고 이정표도 잘 세워져있다. 뾰족하게 솟아 있는 석기봉의 모습이 이채롭다. 석기봉 오름길 바위지대에는 밧줄이 걸려 있고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길도 있는데, 어느 쪽 길이나 주의해서 올라야 한다. 오른쪽 우회길로 가다보면 석기봉 아래 삼두마애불을 지나게 된다. 남향으로 자리잡은 이곳에는 샘도 있고 터도 잘 닦여져 있으나 물은 얼었다. 암봉인 석기봉에 서면 삼도봉이 손에 잡힐 듯 가깝고, 그 봉우리 좌우로 이어지는 우람한 근육질의 산줄기가 눈에 확 들어온다. 바로 백두대간 마루금이다. 석기봉 바위지대를 내려서면 간이대피소가 있다. 삼도봉에는 삼도 대화합 기념 조형물이 서 있고, 매년 10월10일이면 여기서 기념행사를 지낸다. 뒤를 돌아보면 지나 온 석기봉과 민주지산이 아득하다. 남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길에는 리본이 많이 달려 있다. 북동쪽 급경사길을 내려서다 보면 왼쪽 골짜기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극성이다. 마치,‘여기는 대간길이야!’라며 텃세를 부리듯 사납기 짝이 없고, 볼이 얼얼할 정도로 차갑다. 삼마골재에서 물한계곡으로 이어지는 길은 경사가 완만하고 호젓하다. 이번에 지나온 능선길은 왼쪽에 우뚝 서서 깊은 산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계곡을 따라 나 있는 길을 1시간10분 남짓 내려서면 낙엽송 숲을 만나고 이내 산행을 마감하게 된다. ●교통 자가용:경부고속도 황간 IC에서 빠져 나와 매곡면(579번지방도)을 거쳐 상촌면 물한리로 접근하면 된다. 대중교통:영동역∼물한리간 1일 5회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이용해도 좋다.(동일버스·043-742-3971). ●숙박 종점민박(043-745-1350)과 대구민박(745-0036)을 이용하면 된다. 겨울철에는 한번쯤 미리 전화 확인을 하는 것이 좋다.
  • [새광고] 든든한 힘이 되겠다는 약속

    ●교보생명 ‘2005마음의힘’ 캠페인 어렵고 힘든 사람을 격려해 주는 교보생명의 약속을 부각하는 데 중점을 뒀다. 아픈 형 앞에 동생(설경구)이 달력을 들고 서 있다. 푸른 바다와 푸른 하늘이 보이는 5월의 달력. 동생이 형 앞에서 노래한다. 노래는 ‘제주도 푸른 밤’. 형의 등을 어루만지며 동생은 “형! 이젠 내가 뒤에 있을게.”라고 속으로 되뇐다.
  • [사설] 임대주택만으론 경기 못살린다

    정부는 올해 장기 임대주택 15만가구를 건설하는 등 내수 부진을 타개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전략적 타깃을 임대주택 건설에 맞추기로 했다고 한다.‘10·29 투기억제책’의 골간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고용과 연관산업 파급효과가 가장 큰 주택건설 경기를 임대주택 건설 활성화를 통해 부추기겠다는 뜻이다. 장기 주택자금 대출제도(모기지 론)를 활용해 서민들에게 주택자금을 지원하면 서민 주거 안정과 투기 억제, 주택금융 활성화 등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계산인 것 같다. 이헌재 경제부총리도 인정했듯이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기가 외환위기 때보다 더 악화된 것은 건설경기와 도소매업의 침체로 유동성이 높은 두 부문의 일자리가 생겨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42만개의 일자리가 생겨났다지만 소비와는 상관없는 ‘생계형’이 대다수였던 것이다. 그 결과, 시중의 부동자금은 400조원을 웃돌고 있으나 200조원 이상이 부동산에 묶여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아파트에 이어 단독주택까지 시가의 80% 수준으로 높이는 방식으로 부동산세제를 개편하고 있으니 거래는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다. 정부는 강력한 투기억제책과 부동산세제 개편으로 집부자와 땅부자는 다소 부담이 늘게 됐지만 중산층 이하는 세부담이 도리어 줄게 됐다며 조세 형평성이 크게 개선되게 됐다고 주장한다. 산술적으로 보자면 맞는 말이다. 하지만 ‘10·29 조치’ 이후 서울 강남의 고가 아파트는 강보합세를 지속하는 반면 연립·다세대주택 등 서민용 주택만 30% 가까이 폭락한 게 현실이다. 경매시장에는 담보로 잡힌 서민용 주택만 쏟아지고 있다. 건설경기로 대표되는 내수를 살리려면 먼저 거래의 물꼬부터 터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거래세율을 더 과감하게 낮춰야 한다. 지금처럼 세수(稅收)에 꿰맞추는 식으로 찔끔찔끔 조정해서는 거래도 못 살리고 세수도 못 채운다. 앞을 내다보는 선제(先制) 행정을 촉구한다.
  • 한은총재 “하반기 5% 성장”

    한은총재 “하반기 5% 성장”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올 상반기까지 3%대의 저성장세로 횡보하다가 하반기에는 연 5%대 성장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콜금리를 연 3.25%에서 동결했다. 박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003년부터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부진해 3%대의 성장세가 상반기까지 지속되다가 하반기부터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경제 부진의 원인이었던 카드문제와 가계대출 등 큰 덩어리는 상반기 중 해결돼 하반기부터 가계부문이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설비투자도 하반기부터는 상당히 활발하게 회복될 것으로 보이며, 수출이나 건설경기 증가율의 부진을 내수 회복으로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이날 ‘월간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수출증가세 둔화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고, 소비·투자도 감소세가 정체되거나 부분적인 개선 조짐을 보여 경기하강 속도가 원만한 것으로 진단된다고 밝혔다. 박 총재는 콜금리 동결과 관련해 “하반기부터 물가가 불안해질 우려가 있는데다 마이너스 장기실질금리와 내외금리 역전 등 금리구조 왜곡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콜금리를 내리면 경기개선보다 역작용이 더 클 우려가 있는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부터 경기회복이 시작된다고 볼 때, 시중유동성이 구매력으로 이어질 수 있어 물가를 소홀히 할 수 없으며, 금리 왜곡은 1∼2년 뒤 부동산 등 자산거품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총재는 “특히 금리 왜곡 문제는 우리가 금리를 동결해도 미국 등이 금리를 올려 내외금리차 역전현상이 커질 수밖에 없어 이같은 금리구조가 굉장히 아프다.”고 덧붙였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금리 왜곡 때문에 콜금리를 내리지 않았다는 것은 향후 추가 인하 기대감을 상당히 희석시킨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박 총재 발언으로 금리가 요동치다가 3년 및 5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전날보다 각각 0.13%포인트,0.14%포인트 급등한 3.58%와 3.88%로 마감됐다.3년 만기 회사채도 0.13%포인트 오른 4.05%를 기록했다. 한편 박 총재는 “실질금리 마이너스로 금융자산을 가진 사람이 부동산 투자보다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은 중앙은행의 잘못”이라면서 “금융자산 수익률이 부동산 수익률보다 높아지도록 중앙은행이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WE 발행1주년 축하 퍼레이드

    WE 발행1주년 축하 퍼레이드

    1년 전 한가인의 섹시한 표정을 기억하십니까. 미끈한 몸매의 은빛 갈치, 땅끝 마을 해남에서 맛본 솔잎차가 눈앞에 아른거리지 않나요? 서울신문 주말매거진 We가 첫 돌을 맞았습니다. 국내 최초의 타블로이드판 섹션으로 시작, 최고의 ‘웰빙 교과서’로 자리잡은 We. 독자 여러분의 사랑과 질책이 없었다면 짧은 시간에 이만큼 이뤄내기 어려웠을 겁니다. 그래서 We의 돌잔치에 7인의 ‘열혈 독자’를 모셨습니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면서 We의 개성과 다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 지금부터 We의 매력에 한번 빠져 봅시다! 아차, 우선 생일 축하는 해야겠죠? Happy birthday to We! ●참석해 주신 독자 7인:강민저(53·주부) 곽용덕(34·밀레니엄서울힐튼 대리) 김재연(31·KPR 대리) 김호영(27·서울산업대 4년) 오승희(29·유치원교사) 이수연(28·한국다우코닝) 이태우(16·충암고 2) ●진행 한준규 최여경기자 우선,WE를 즐겨 보시는 이유를 들려 주세요. -곽용덕:저는 호텔에서 근무를 하니까 라이프 스타일이나 음식 기사에 관심이 많다 보니 WE와 관심사가 같죠. 아이템 선정에서부터 전달방식까지 신경을 많이 쓰는 점이 좋아서 늘 보게 됩니다. 또 단 두줄짜리 기사도 철저하게 확인하는 기자들의 열성적인 자세를 보니까 기사에 대한 믿음도 커지더군요. -오승희:여행에 관심이 많은 저로선 버스로 몇 분, 택시비는 얼마, 어느 길이 잘 알려져 있지만 지름길은 여기라는 등 정확하고 충실한 정보를 전달하는 WE가 고맙기 때문입니다.‘WE만 있으면 처음 가는 길도 자신있다.’는 생각이 드니까요. -김재연:WE는 월간지에 나오는 별책부록 같아요. 대부분의 언론이 명품 위주, 고급지향적인 것이 너무 많은데 WE는 포장은 고급스럽지만 내용은 서민적이라 더 좋아요. 또 하나, 주로 언론에 소개되는 맛집은 가보면 늘 실망하게 되는데 WE만은 달라요. 솔직하죠. 허름하면 허름하다, 다른 메뉴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는 식이죠. 업무상 사람들과 식사할 때 WE에 소개된 맛집을 가면 늘 일이 잘 풀려요. -이태우:종이신문이 위축되고 있다지만 그래도 학생들은 TV보다는 신문을 많이 봅니다. 전 여행기사를 오려 뒀다가 시험이 끝나면 부모님께 한번 가보자로 조르기도 합니다. -김호영:전 타블로이드판형인 게 특히 좋아요. 보관하거나 스크랩할 때는 물론 지하철에서 읽기도 좋죠. 참,WE가 나온 후 다른 언론에서도 타블로이드판형 섹션이 나왔죠. 앞서가는 감각이란 점에서도 WE가 좋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를 꼽는다면…. -이수연:‘5만원으로 코엑스 즐기기’라는 기사에서 독자기자로 활동했던 터라 제일 기억에 남아요. 친구와 함께 다니며 즐긴 것뿐이었는데, 어쩜 그렇게 맛깔스럽게 기사화가 됐는지…. 덕분에 저 스타됐잖아요. -김호영:저도 WE와 인연이 있어요. 휴가특집호에 ‘알찬 발리여행’을 썼는데 그 특집호의 꼼꼼한 휴가가이드는 압권이었어요. 올 여름휴가계획도 WE를 보고 짤 겁니다. -강민저:WE의 요리면 기사는 다른 매체와는 확실히 달라요. 정말 쉽게 따라할 수 있어요.‘우영희의 요리구조대’에 나온 깐풍기를 따라 만들었는데 아주 잘 됐어요.WE를 펴놓고 푸드채널의 요리프로를 보면 확실하게 배울 수 있으니까요. -오승희:‘파리의 연인’패션 따라 하기도 신선했었죠. -김재연:저도 그 기사 좋았어요. 또 홍익대 앞 옷가게나 이화여대 앞 수선집 점검기사, 휴가 떠나기 전 패션분야 종사자들이 말하는 여행에 꼭 필요한 아이템도 좋았어요. 올 여름 휴가를 스페인으로 정했는데 얼마전 개별자유여행(FIT)기사가 스페인이더라고요. 어찌나 고맙던지. -곽용덕:전 기자가 직접 경험한 갈치·개불·대게잡이 기사가 최고였어요. 레저와 음식을 접목했고, 생생한 체험부터 요리까지 다양하게 접할 수 있으니 더 좋았어요. 또 아빠 기자들이 뛴 당일치기 여행 기사도 좋았죠. 출발에서부터 시간대별로 움직임을 담아줘 마치 내가 갔다온 것 같더라니까요. 칭찬 감사합니다. 하지만 잘못된 점도 좀 지적해 주세요. -오승희:늘 느끼는 것인데, 표지와 내용의 괴리감이 문제죠. 표지를 보면서 “아, 이 스타가 테마구나.”라고 생각하게 하는데 스타기사는 뒤편에 작게 있으니 정작 주제가 흐려지는 것 같아요. -김재연:맞아요. 연예판 타블로이드로 오해받을 수도 있어요. 칠레나 금강산 등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진 표지가 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 같은데…. -곽용덕:2면의 ‘알아두면 편리해요’ 코너는 지면낭비인 것 같아요. 대표성을 가진 기관의 전화번호이긴 하지만 쉽게 얻을 수 있는 정보인데 일년 동안이나 면을 할애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이수연:말장난 같은 제목도 너무 많죠. 예를 들면 대게와 과메기 기사 제목을 ‘음메 게살아, 음메 기살아’라고 했었죠.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늘 스타를 ‘★’로 표현하는 것도 식상해요. 아이디어는 좋은데 되풀이되면 너무 가벼워 보이거든요. -곽용덕:웰빙에는 먹고 노는 것뿐아니라 영혼을 살찌우는 부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마음을 쉴 수 있도록 좋은 글과 사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말에 읽을 한 편의 책 소개도 좋고요. -이태우:낯뜨거운 사진이나 제목은 삼가 주셨으면 좋겠어요. 가끔 부모님께서 WE를 못보게 하실 때가 있어요. 야한 사진이 나왔을 때예요. 늘 떳떳하게 WE를 볼 수 있게 해주세요. 그렇다면, 어떤 기사를 더 보고 싶으세요. -오승희:싱글이나 승용차가 없는 ‘뚜벅이’들도 갈 만한 곳을 다뤄 주세요. -이수연:회식할 수 있는 곳의 정보도 좋죠! 요즘 회식 분위기 달라져 재미있게, 싸게, 건전하게 회식할 수 있는 곳의 정보가 필요하거든요. -이태우:WE는 중·고등학생 독자도 많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가까운 곳에서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을 소개해 주세요. 양 많고 맛있는 음식점 소개도요. -강민저:전 건강에 관한 정보가 좋아요. 토종웰빙 시리즈처럼 전문적인 의학면이 아니라 쉽게 접할 수 있는 건강 코너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귀한 말씀을 모두 제작에 참고하겠습니다. -일동:WE 파이팅!! ■스타들도 축하해요 보아서울신문 주말섹션 WE의 첫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제가 표지를 장식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말이에요. 더욱 재밌고 알찬 정보 가득한 WE를 기대하겠습니다. 설경구서울신문 주말섹션 WE의 발행 첫돌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목요일 아침마다 풍부한 연예계와 영화 정보를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역도산’때도 함께했듯이 ‘공공의 적2’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요. 앞으로 WE가 더 즐겁고 훈훈한 정보로 다가가길 바랍니다. 김태희서울 신문 주말 섹션 WE가 벌써 첫돌을 맞았네요. 정말 축하드려요. 정신 없이 돌아가는 촬영 현장에서 WE는 언제나 저에게 휴식 같은 친구가 되어주고 있답니다. 앞으로도 계속 연예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알찬 정보와 함께 빠르게 전달해 주세요∼. 리마리오안녕하세요.‘이태리 느끼한 혈통 마가린 버터 3세’ 리마리오(본명 이성훈·33)입니다. 서울신문 주말판 WE 창간 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알차고 좋은 내용 변치 말고, 앞으로도 계속 즐거운 신문 만드시길 바랍니다. 본능에 충실하며, 미끄러지듯이 쭈욱∼. ■WE 셀프카메라 ○…‘WE’의 표지를 빛낸 스타 가운데 한가인을 빠트릴 수 없는데요, 대표작이자 영화 데뷔작인 ‘말죽거리 잔혹사’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했었습니다. 풋내 폴폴 피우던 인터뷰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코멘트가 다름아닌 “(자신의 얼굴을 가리키며)100% 자연산이지만, 짧은 코가 콤플렉스”라는 고백이었거든요. 근데, 요사이 인터뷰에서 그녀는 그 콤플렉스를 완전히 털었더라고요.“이젠 코가 제일 자신있다.”고 하네요. 그녀만큼 빨리, 경쾌하게 자기확신을 하고 살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싶네요. ○…스타들과의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설 때 기자들의 감상도 다 다릅니다.‘뼈대있는 집안 자손이구나.’ 싶게 예의가 깍듯한 스타들은 언제 만나도 기분좋죠. 아무리 일정이 빡빡해도 사근사근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배우들이 몇 있는데, 김정은이 그 맨 앞줄에 서지 않을까 싶네요.‘인어아가씨’ 장서희도 ‘WE’를 즐겁게 빛내준 표지얼굴로 기억되네요. 찔러도 피 한방울 안 날 깍쟁이같은데, 실제로는 무지무지 상냥하고 밝아서 다들 놀랐다는 거 아닙니까? 코믹영화 ‘귀신이 산다’ 개봉을 앞둔 어느 여름 오후 한때, 그녀는 편집국을 발칵 뒤집어놓고 떠났죠. ○…인기 드라마에 출연 중인 배우들과의 인터뷰에서 종종 사진 때문에 애로를 겪게 되죠.‘파리의 연인’의 이동건은 완벽한 ‘촬영모드’로 나타났지만 감정이 깨진다며 사진 찍기를 거부해 SBS 일산제작소까지 찾아간 기자를 허탈하게 만들었습니다. 반면 ‘발리에서 생긴 일’의 조인성은 때마침 쉬는 중이어서 맘놓고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죠. 그는 예상 외로 털털한 데다 꽤 달변가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내내 진지하게 답해 기자를 매우 흡족하게 했습니다. ○…기사가 나간 뒤 뒤끝이 좋지 않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헌신적이고 반듯한 이미지로 한창 주가를 올리던 탤런트 A는 이미 세상에 다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자친구 이야기를 썼다며 발끈, 매니저를 통해 기자에게 항의 전화를 했습니다. 문제는 그 매니저가 새벽 1시가 다 되어가는 야심한 시각에, 게다가 술에 취해 전화를 걸었다는 것이죠. 그가 무차별적으로 퍼붓는 인신공격성 발언에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연예인들은 섭외하기가 힘들지 막상 같이 대화를 나눠보면 대부분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들이더라고요. 하지만 예외인 스타들도 있어요. 소박하고 털털하게 보이던 영화배우 이범수의 경우가 특히 그랬죠.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개봉 전이었는데 하필 하루종일 인터뷰에 시달리는 날 마지막 시간에 만나서였는지 처음부터 성의가 없어보이더라고요. 뭘 물어봐도 계속 단답형으로 대답해서 나중엔 속에서 화가 치밀었어요(물론 겉으론 계속 웃었지만요). 만날 똑같은 질문에 대답하는 게 지쳤다나 뭐라나. 저도 만날 비슷한 인터뷰를 하는 게 힘들다고 ‘인간적으로’ 토로했더니 그 다음부터는 쉽게 풀리더군요. ○…직업적인 관점에서 연예인들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요, 인터뷰 기사 쓰기 편한 연예인과 그렇지 않은 연예인이죠. 대개 취재원이 ‘인터뷰를 얼마나 많이 해봤느냐.’는 경험의 차이에서 비롯되는데요, 취재원이 능숙할수록 일목요연하게 기사가 되게끔 알아서 말을 해주니까 일하기는 편합니다. 우리끼리는 “말렸다.”고 표현하기도 하지만.(웃음) WE 대중문화팀
  • “시장친화적 방향 기대”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2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이 시장친화적인 방향으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올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10% 정도 성장하고 미국 달러화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등 대내외적인 경제여건이 비교적 낙관적이지만 건설경기는 지난해와 같은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열린 최고경영자 신춘포럼에서 ‘경제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운용방향’이라는 강연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이 부총리는 “최근 정부의 규제가 심해 기업활동이 부진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그러나 기업투명성 제고와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두고 벌어진 논쟁은 지난해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일단락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해 공정거래법 시행령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시장친화적이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최근 당정이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출자총액제한제도를 상당부분 완화한다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시점에 나와 주목된다. 그는 또 “출자총액제한 제도에 관한 합리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법과 원칙에 의한 노사문제 처리가 이뤄진다면 기업활동의 불확실성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더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지난해 30%대의 증가율보다는 낮아지겠지만 10%대의 증가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내수 하반기에 살아난다”

    올해 우리나라 제조업은 수출증가세는 둔화되나 하반기 이후 소비와 투자 등 내수경기가 점차 회복되면서 지난해의 성장세를 대체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 조선, 가전, 일반기계, 철강은 올해도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석유화학, 자동차, 반도체도 수출증가율은 둔화되나 생산은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11개 주요 업종의 생산, 내수, 수출입에 대한 2005년 전망을 해당협회와 단체를 통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정보통신은 휴대전화 등 주력제품 경쟁력 확보와 디지털방송 확대에 따른 국내외의 제품 수요 확대로 생산(11.2%), 내수(13.5%), 수출(22.6%)에서 모두 두자릿수 성장이 예상됐다. 가전은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25.4%의 높은 수출증가율이 예상되는 가운데 내수회복으로 생산도 10.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선은 충분한 수주물량 확보와 기술혁신으로 생산증가율이 11.8%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철강은 자동차, 조선 등의 호조로 생산 2.4%, 내수 1.6%, 수출 1.3%의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최고의 효자상품 반도체는 세계 정보기술(IT) 경기 성장둔화 등에 따라 수출증가율이 지난해 35.8%에서 올해는 3%로 급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생산이 본격화되는 자동차는 수출은 27.8%에서 3.4%로 감소하지만 디젤승용차 및 신차출시, 하반기 이후 내수회복 등에 힘입어 내수판매의 증가세(4.5%) 반전이 기대되고 있다. 석유화학도 수출증가율이 41.4%에서 12.6%로 둔화되지만 생산(4.7%)과 수출호조세는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시멘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건설경기 위축에 따른 내수부진과 저가제품 수입확대로 생산은 5.1% 감소세가 지속되고 내수도 3.6%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섬유는 올해부터 섬유쿼터가 폐지되고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수출(-4.1%), 생산(-6.9%), 내수(-4.0%)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수입은 6.0%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오영호 산자부 차관보는 “올해 제조업 경기는 전반적으로 지난해의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지속적인 산업성장을 위해 정부는 기업의 투자활력을 높이고 신성장 분야 육성을 강화하는 등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2005 산업계 이사람 주목하라] ⑤현대건설 여동진 전무

    [2005 산업계 이사람 주목하라] ⑤현대건설 여동진 전무

    ‘국내 건설경기 침체를 해외건설 수주로 극복한다.’지난해 국내 업체들이 해외에서 따낸 공사가 7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중 10억달러를 현대건설이 수주했다.1990년대 전성기와 비교하면 미약하기 그지없지만 현대건설이 여전히 해외건설 시장 개척의 선봉장에 서있음을 알 수 있다. 열사의 나라 중동에서,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서 ‘노다지’를 캐내고 공사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현대건설의 야전 사령관은 여동진(58·해외사업본부장)전무. 올해 여 전무에게 떨어진 해외공사 수주 목표액은 20억달러. 현대건설이 국내외에서 수주할 목표의 25%를 차지한다. 하지만 여 전무는 “이 정도의 ‘미션’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내친김에 목표를 30억달러로 수정할 참이다. 현대건설이 해외건설 시장에서 내세울 수 있는 무기는 오랜 경험과 세계로부터 인정받은 기술력. 여기에 고유가로 달러를 벌어들인 중동 국가들이 공사 발주를 늘리고 있는 것도 목표 달성을 밝게 하고 있다. 여 전무는 “현대건설이 최저가로 입찰, 수주가 유력한 공사만 10개에 35억달러 규모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순간도 안심할 수 없는 것이 해외건설 시장. 올해 공들이고 있는 프로젝트는 이란 사우스파 가스처리 플랜트 15·16공정 공사다.16억달러에 이르는 대형 사업인 만큼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한다.6억 5000만달러 규모의 두바이 제빌알리 발전소 건설 공사도 반드시 계약을 이끌어내야 하는 프로젝트다. 그래서 그런지 해외건설 현장의 대부로 평가받고 있는 그이지만 어느 때보다 긴장돼 있다. 여 전무는 현대건설 입사 이후 국내보다 해외근무가 더 많았다.27년 동안 무려 17년 동안 중동과 영국 등지를 누비고 다녔다. 국내 근무도 해외영업부에서만 보냈다. 해외건설 시장의 문제점도 지적했다.“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은 당연하지만 무조건 진출하는 것은 위험이 따른다.”고 충고한다. 또 “환차손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결제 수단을 유로화 등으로 다양화하고 국내 업체끼리 제살깎아먹기식 경쟁을 벌이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국익차원에서 국내 업체끼리 윈-윈할 수 있는 공정한 경쟁의 룰이 조성돼야 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여우’ 전성시대

    ‘여우’ 전성시대

    여배우들이 돌아왔다! 지난해 한국영화계는 남자 배우들의 ‘파워’에 여배우들이 한참 밀리는 형국이었으나 올해는 달라졌다. 양념처럼 가미되던 여배우들의 액션연기가 전면에 등장하고, 활동이 뜸했던 ‘여배우 3인방’도 개성 만점의 캐릭터로 새옷을 갈아입었다. 여성들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영화도 늘어나면서 바야흐로 ‘여배우 전성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한국판 액션퀸 “여형사 납시오” ‘툼레이더’‘레지던트 이블’등 할리우드에는 여전사 캐릭터가 보편화돼 있다. 반면 한국영화에는 ‘H’‘예스터데이’‘이것이 법이다’ 등에서 꾸준히 여형사가 등장하긴 했지만 남성의 보조 역할에 불과했다. 한국 액션영화에서 여성이 주인공을 맡은 경우는 ‘조폭 마누라’의 신은경 정도.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여형사가 전면에 나선 영화만 세 편이다. 새달 개봉할 ‘잠복근무’의 김선아는 증인보호를 위해 학교에 위장 잠입한 신참형사로 불굴의 의지를 지닌 새로운 여성 캐릭터를 연기한다. 올 여름 개봉예정인 이명세 감독의 ‘형사;Duelist’에서는 하지원이 민심을 흉흉하게 만드는 경제범죄를 수사하는 독립적인 여형사 남순을 맡아 현란한 무술 솜씨를 선사한다. 이달 크랭크인하는 ‘12월의 일기’도 아줌마 근성으로 똘똘 뭉친 열혈 여형사 자영이 살인사건의 열쇠를 쥔 의문의 여인(김윤진)을 추적하는 본격 여형사물. 자영역을 놓고 여성 톱스타를 물색 중이다.‘12월의‘의 이준성 PD는 “남성물 위주의 트렌드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형사물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드라마 ‘대장금’의 히트 이후 여성캐릭터도 된다는 인식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애·이미연·전도연 ‘트로이카의 귀② 한국영화계의 ‘여배우 트로이카’라고 불릴 만한 이영애, 이미연, 전도연도 굵직하고 개성있는 캐릭터로 돌아온다.6월 개봉할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에서 이영애는 감옥에서 출소한 뒤 시퍼런 복수를 감행하는 ‘여배우 원톱’의 선굵은 역할을 맡았다. ‘중독’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이미연도 연말 개봉 예정인 곽경택 감독의 블록버스터 ‘태풍’에서 우여곡절 끝에 매춘여성으로 전락한 여인을 연기한다. 짙은 붉은색 반점과 움푹한 궤양 자국을 얼굴에 뒤덮는 등 매독으로 망가진 모습을 숨김없이 보여줄 예정.‘인어공주’에서 1인2역의 좋은 연기를 선보였지만 흥행 재미는 보지 못했던 전도연도 새달 크랭크인할 박진표 감독의 ‘너는 내운명’에서 에이즈 보균자로 변신해 다시 한번 연기력을 뽐낸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송강호, 최민식, 설경구 등을 상대할 만한 여배우들의 등장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기대감을 보인다. 다양한 장르 소화 여배우 캐스팅 어려움 다양한 여성들의 인생과 심리를 다룬 영화도 속속 제작되면서 ‘여배우 전성시대’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한국 최초 여류비행사의 일대기를 그린 ‘청연’에서는 장진영이, 막내딸의 결혼식을 향하는 어지럼증 어머니의 긴 여행길을 그리며 한국 어머니의 삶을 되돌아보는 ‘먼길’에서는 고두심이,20대 여성의 삶과 사랑을 섬세하게 포착한 ‘사과’에서는 문소리가 열연한다. 지금까지 멜로물만이 여성주인공의 전유물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같은 다양한 장르의 ‘여배우 영화’가 쏟아지는 것은 바람직한 일.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여배우의 수가 적은 게 풀어야할 과제다.‘잠복근무’의 제작사 마인엔터테인먼트의 김나영 마케팅실장은 “뭔가 새롭고 색다른 것을 찾는 영화계가 이제껏 들러리에 불과했던 여성캐릭터에서 소재를 찾았고, 여성캐릭터의 특징에 맞춰 복합적인 장르를 만들어가는 것이 추세”라면서 “하지만 원톱 여배우도 적은데 그 안에서 캐릭터에 맞는 여배우를 또 찾아야하니 일반적으로 캐스팅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그래픽 유재일기자 jae0903@seoul.co.kr
  • 盧대통령 재계 신년인사회 “中企 빛 보는 해로”

    노무현 대통령은 5일 “종합투자계획에 대해 찬반양론이 있지만 적어도 계획 대비 초과 달성해 올해 경기 또는 성장전망이 그렇게 밝지 않은 데 대해 이것을(계획을) 보완하겠다.”면서 “적어도 1∼2% 정도의 성장잠재력을 투자를 통해 확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최대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건설경기의 위축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고 있지만, 경제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기업 경영에 최대한 좋은 환경을 보장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특히 올해는 중소기업이 빛을 보는 해로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외국인 투자가 지난 한해 동안 127억달러를 조금 넘어섰다.”면서 “이는 외국인 투자가들이 밝게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해석할 수 있고, 한국경제의 장래에 대해 밝은 신호”라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집권 2년 동안 우리 경제가 선진 경제로 곧 진입할 것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소개하고 “제 임기 마지막 해(2007년)나 다음 정권 첫 해에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러나 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만큼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자영업자들이 나쁜 경기 때문에 정말 말할 수 없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상반기에 재정을 조기 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강신호 전경련 회장,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 및 이헌재 경제부총리,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 등 정·관계 인사 20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13일 청와대에서 연두 기자회견을 갖고 동반 성장을 통한 경제도약 등 올 한해 국정운영 기조에 대해 밝힌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5일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가량 연두 기자회견을 진행할 것”이라며 “노 대통령은 15분 동안 모두발언을 하고, 나머지 시간 동안 질의응답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구조조정 ‘성공 셈법’

    구조조정 ‘성공 셈법’

    ‘쪼개거나 합쳐 경쟁력 되살린다.’ 합병과 분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인 기업 구조조정 성공사례들이 잇따르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본격화된 구조조정이 여전히 유효한 경쟁력 강화의 수단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또 지난해 기업들의 자산·지분 처분 사례가 2003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유동자금 확보에 상당한 여유를 갖게 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고용불안 없이 시너지 효과 아남반도체는 지난해 12월21일 동부전자를 합병, 회사이름을 동부아남반도체로 바꾸면서 동부그룹의 핵심계열사로 변모했다. 합병액수는 1조 1017억원. 일본 등에서 메모리반도체를 주문받아 수탁생산(파운드리)해 오다 2002년 동부그룹에 편입된 아남반도체는 동부전자와 업종이 거의 같아 그룹내 제살 깎아먹기식 경쟁이 불가피했다. 그러나 두 파운드리 반도체업체의 합병으로 큰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생산능력은 아남반도체가 앞서고, 마케팅능력은 동부전자가 낫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합병과정에서 인원감축도 별로 없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산업개발도 지난해 5월6일 주택건설에 강점을 지닌 고려산업개발이 재개발, 토목,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중심의 두산건설을 합병해 출범한 두산그룹 계열사. 지난해 건설경기가 극도로 어려웠지만 1800원대(고려산업개발)에 머물던 주가는 합병이후 최고 4500원(두산산업개발)을 호가했고, 도급 순위도 20위권 밖에서 9위로 훌쩍 뛰었다. ●합병·분할은 체질강화 노력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상장사 합병건수는 24건으로 전년(17건)에 비해 30% 가까이 늘었다. 합병금액(흡수된 회사의 자산총액)도 총 2조 7636억원에 달했다. 한 회사를 2개 이상으로 쪼개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경우도 전년 9건에서 11건으로 증가했다. 나누기 전 기업의 자산총액을 말하는 분할금액은 3조 2763억원이나 됐다. 반면 이런저런 사정으로 고정자산을 처분한 건수는 69건에서 50건으로 줄었다. 처분금액은 1조 4690억원으로 전년보다 35.5% 감소했다. 출자지분을 처분한 규모도 118건,2조 6098억원으로 각각 59.7%,49.0% 감소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토지·건물 등 자산이나 보유지분을 내다 판 기업이 줄었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들의 재무구조가 안정돼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코스닥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코스닥 등록기업의 합병은 2003년보다 5건 늘어난 22건, 분할은 1건 늘어난 11건이었다. ●기업활동 활성화에 좋은 징후 동부아남반도체 권기주 팀장은 “합병이나 분할은 기업간 장단점을 보완해 주는 결합인 데다 해고 등이 필요없는 구조조정이기 때문에 직원들도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경제연구소 주명호 기업분석실장은 “합병·분할을 통해 서둘러 기업의 체질을 강화한 기업들은 올해 높은 성장을 기대할 만하다.”면서 “이는 기업활동 활성화에 좋은 징후로 평가되며, 다른 기업에도 자극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산업계 10대 핫이슈] 경유승용차 ‘고유가 파고’ 넘을까

    [산업계 10대 핫이슈] 경유승용차 ‘고유가 파고’ 넘을까

    고유가와 환율, 내수 침체, 인수·합병(M&A) 등이 지난해 산업계를 장식했다면 2005년 산업계를 뜨겁게 달굴 ‘핫 이슈’는 뭘까. 디지털방송 시대의 본격 개막과 벤처경기 회복, 한류열풍 확대 등의 긍정적인 측면이 예측됨에도 불구하고 산업 전반적으로는 지난해처럼 ‘우울한 소식’들로 채워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경기 양극화, 내수와 수출의 ‘엇박자’, 건설경기 침체 등은 올해도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올 산업계는 ‘악재와의 전쟁’이 주요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삼성경제연구소와 한국경제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 등 3대 민간 경제기관이 제시한 산업계 10대 핫이슈를 통해 올해 수놓을 주요 어젠다를 살펴본다. 삼성경제연구소가 꼽은 올해 산업계 10대 ‘핫이슈’ 가운데 눈길을 끄는 대목은 경유 승용차의 시판이다. 내수 진작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국내 자동차시장이 ‘고유가 파고’를 어느 정도 헤쳐나갈지 여부가 관심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한 ‘내수 첨병’이 바로 디젤엔진을 탑재한 경유 승용차다. 특히 ‘유로4(배기가스규제 기준)’ 경유 승용차는 특소세 50%가 감면됨에 따라 판매 선전이 주목된다. 현대차는 4월부터 클릭, 뉴아반테XD, 라비타, 베르나의 디젤엔진 모델을 시판할 계획이다. 기아차도 쎄라토 경유 승용차를 선보이며, 르노삼성은 하반기에 SM3 디젤 모델을 출시한다. 디젤엔진의 특징은 가솔린엔진보다 연비가 좋고 유지비가 적게 드는 반면 가격이 비싸고 승차감이 떨어진다. 삼성연은 또 올해 주요 이슈 가운데 하나로 문화 콘텐츠의 수출 급증을 꼽았다.‘한류 열풍’이 동남아에서 인도와 동유럽으로 확산되고, 콘텐츠도 음식과 패션, 한글 등으로 확장돼 한류의 폭과 깊이를 더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한류 스타의 광고 출연, 한류 관광, 한류 상품 판매 등 비즈니스의 활용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전망한 올해 10대 핫이슈는 ‘우울한 산업계’를 대변한다. 투자 부진과 신규 고용 급감, 서비스 산업으로의 불황 확산, 제조업의 수출 부진, 기업의 해외투자 증대, 기업 부도의 급증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중국의 ‘한국 러브콜’은 이색적인 진단이다. 한경연은 중국의 한국기업 인수·합병(M&A)이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배경으로는 외환보유고(5200억달러)의 급증과 위안화의 절상압력에 대한 대응 수단으로 해외기업 인수 추진을 들었다. 특히 지리적 여건과 산업 밀접성을 감안할 때 주요 타깃은 한국 기업들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지난해 쌍용자동차와 인천정유를 인수한 중국 기업들은 올해 휴대전화와 전자·정보 소재 부품업체에 눈독을 들일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자유무역협정(FTA)과 국내산업의 친환경 노력을 올해 주요 핫이슈로 꼽았다. 올해 타결을 목표로 협상이 진행중인 한·일 FTA에 대한 찬반 공방은 업종별 이해관계에 따라 더욱 거세질 것으로 관측했다. 또 한·미 FTA 협상의 최대 걸림돌인 ‘스크린 쿼터 축소’에 대한 논쟁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교토의정서가 발효됨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 억제를 위한 논의가 확산되고, 국내 기업들의 친환경 노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세계 경제와 에너지 소비구조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지닌 선진국들은 환경 규제를 대폭 강화하며, 세계 자동차업계도 친환경 기술이 부각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친환경 자동차를 개발, 보급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부동산 어떻게 될까] ‘침체 터널’에 갇힌 집값…거품 더 빠질듯

    [부동산 어떻게 될까] ‘침체 터널’에 갇힌 집값…거품 더 빠질듯

    부동산 시장에는 언제쯤이나 따스한 햇볕이 들까. 지난해 내내 부동산 시장을 짓눌렀던 무거운 구름이 걷히고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기를 정부나 투자자 모두 바라고 있다. 하지만 바람일 뿐 올해에도 부동산 시장은 침체의 터널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히려 비구름이 길게 드리워지면서 침체의 정도가 지난해보다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갖가지 경기 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짧은 시간에 부동산 시장을 되살리기에는 한계가 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부동산 시장은 일반 경기 흐름이나 정책의 방향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일반 경기 침체는 곧바로 기업 투자 감소와 긴축 경영으로 이어지고 파장은 금융권의 돈줄 죄기로 번지기 마련이다. 불똥은 곧 부동산 시장 침체로 옮겨 붙는다. 때문에 일반 경기가 침체하면 부동산 시장은 바로 고꾸라지고 원상태로 되돌리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런 점에서 최근의 일반 경기 침체는 외환위기 때와 다르게 해석된다.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인한 경기침체가 아니라 오랜 기간에 걸친 내수부진, 기업 투자의욕 감퇴 등과 같은 구조적인 문제들이 겹쳐 일어난 침체로 보아야 한다. 갑작스럽게 맞은 KO펀치가 아니라 그로기상태에서 당한 타격이라서 회복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시장도 투기억제정책, 수요 감소와 공급 증가, 세제 강화 등이 겹쳐 하루아침에 회복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 주택 주택경기는 특히 일반 경기와 정책변화에 바람을 많이 탄다. 그런 면에서 새해 주택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깊은 불황이 점쳐진다. 지난해 워낙 깊은 나락으로 떨어져 쉽게 회복할 수 있는 기력을 잃은 데다 경기가 전반적으로 살아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부의 옥죄기 주택정책 기조도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아파트값은 새해에도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 확실시된다. 하락 기울기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도권 외곽과 서울 변두리에서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순 주택공사 주택도시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새해 집값·전셋값의 동반하락을 점쳤다. 김 박사는 집값은 연간 3% 정도 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과잉과 투기억제책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을 원인으로 꼽았다. 크게 증가한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급격한 수요감소를 가져왔다고 보는 견해다. 올해 신규 입주 주택은 지난해 입주 물량(44만 8000가구)보다 많은 52만가구 정도로 예상된다. 무주택자가 줄어들어 수요는 그만큼 줄어든다는 얘기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증가한다. 지난해 15만 5000가구 수준이던 신규 아파트 물량이 새해에는 19만 5000가구로 4만 가구가 늘어난다. 공급 과잉은 투기억제 대책과 맞물려 가격 하락을 압박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전셋값은 하락폭이 더 커 연간 4∼5% 떨어질 것으로 보았다. 신규 아파트 입주 증가에 따른 공급과잉과 역전세난 확산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건설산업전략연구소도 올해 집값이 평균 3∼4%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매매가는 3.5%, 전셋값은 5.0% 각각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책의 변화도 집값 하락을 더욱 부채질한다. 재건축개발이익환수제 실시 방침이 나오면서부터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곤두박질친 것만 보아도 집값이 정책의 흐름에 얼마나 민감한 지 알 수 있다. 종합부동산세 도입, 주택가격 공시제, 과표 현실화 등도 아파트값 하락을 압박하는 수단이다. 다주택·고급주택 보유 자체만으로 무거운 재산세를 물리는 종부세는 수요를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 실거래 기반의 과표현실화 역시 아파트 거래를 오므라들게 하고 있다. 아파트를 사고팔 때 내는 거래세가 지금보다 3∼4배 올라가기 때문에 거래 자체가 끊긴다. 주택가격공시제 역시 집값을 실거래가에 맞춰 매기는 제도로 세금 줄이기가 원천적으로 봉쇄되는 만큼 거래 욕구를 크게 감소시킬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 청약시장도 불황을 모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 지방 아파트 시장 미분양은 그만두고라도 분양성이 좋다는 수도권까지 빈집이 늘고 있다. 수도권은 새해에 입주물량이 가장 많기 때문에 시장 침체가 더욱 깊어질 수 있다. 다만 판교신도시는 사상 최고의 청약경쟁률이 예상된다. 투기과열지구 해제, 분양권 전매금지 완화 정책의 변화가 따르는 지역도 청약시장이 다소 움직일 수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토지 집값 하락 예상과 달리 토지 시장은 약보합세를 띨 것으로 보인다. 거래가 증가하고 가격이 급등하는 호황은 기대할 수 없지만 주택보다는 거래 규제 강도가 느슨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토지 시장으로 눈을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형 국책사업 착공, 택지지구 개발지구 주변은 소폭이나마 오를 가능성도 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새해 땅값을 지난해(3.0%)보다 둔화된 1∼2%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토지공사는 평균 0.6%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건설경제협의회는 전반적으로 땅값 상승률은 둔화되나 신도시 건설지역 및 지역균형발전계획에 따른 개발예정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연간 3% 정도의 상승률을 점쳤다. 거래가 활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은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투자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의 투자의욕이 감소하고, 충청권을 중심으로 불었던 사재기 바람이 진정되고 있는 것을 근거로 한다. 각종 지역개발 호재가 이미 반영돼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고 가격도 오를 만큼 올라 추가 상승 여력이 소진된 것도 더이상 가격 상승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하지만 국지적인 상승이 예상되는 곳도 있다. 충청권도 신행정수도 건설 후속대책이 최종 확정되면 주변 토지 시장이 다시 꿈틀거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당초 후보지로 예정했던 연기·공주지역 토지를 사들이겠다는 방침을 세웠고 이르면 2월말 행정수도의 윤곽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업도시 주변, 공공기관 이전 예정 지역은 땅값 상승과 거래 증가가 따를 수밖에 없다. 대규모 택지개발지역 주변 땅값도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종합부동산세 과세대상에 농지, 임야 등이 빠지면서 유동 자금이 주택에서 토지로 이동할 가능성도 커졌다. 농지법 개정으로 도시민의 농지 소유 제한 완화도 땅 투자를 끌어들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로 급등이나 거래 활성화는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오피스 상가·오피스 시장도 침체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상가 부진을 예상하는 근거는 뭐니뭐니 해도 내수부진에서 찾을 수 있다.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음에 따라 문을 닫는 업소가 늘고 있는 추세다. 소형 상가뿐 아니라 대형 상가도 입점이 안 된 경우가 수두룩하다. 권리금은 그만두고 보증금이라도 돌려받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건축물의 분양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오는 4월부터 선시공 후분양제도가 도입되면서 분양규제도 따른다. 이에 따라 공급량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상가114 유영상 소장은 “법 개정에 따라 상가도 토지매입과 건축허가를 마친 뒤 공개분양을 실시해야 하므로 안전한 투자여건이 조성되겠지만 공급 비용을 증가시켜 분양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피스 시장도 밝지 않다. 경기침체로 신규 창업이나 사업 확대를 꺼리는 바람에 사무실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 사무실 면적을 줄여 이사하는 경우도 흔하다. 빈 사무실 증가와 임대료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오피스 정보를 제공하는 샘스에 따르면 서울 중심권과 강남권 등 대형 빌딩이 밀집한 곳에서 공실률이 증가하고 임대료도 떨어지고 있다. 서울 도심이나 강남권역도 공실률이 5%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흔히 연초에는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올렸으나 파이낸스센터, 흥국생명 빌딩 등 대형 빌딩에도 빈 사무실이 늘어나고 있어 새해 임대료 상승은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강남 외곽 빌딩들은 전세를 보증부 월세로 돌리면서 임대료를 깎아주고 있는 추세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정부부처 새해 핵심사업

    정부부처 새해 핵심사업

    2005년 을유년 새해가 밝았다. 정부는 올해 핵심사업으로 경제 활성화와 국민통합을 꼽았다. 국민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주요 부처 장관의 신년사를 통해 올해 역점사업을 알아본다. ●총리실 일자리 창출과 서민경제 안정에 힘써 하반기부터는 성과가 모든 계층에 고루 미치도록 하겠다. 침체된 내수경기를 되살리고 수출경쟁력을 높이겠다. 사회갈등에 대한 불법수단 사용을 예외 없이 엄단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해결을 유도하겠다. 정당한 요구는 최대한 보호하겠다. ●노동부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서비스 선진화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겠다. 공공 및 사회서비스 부문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비정규직 관련 입법을 마무리해 불합리한 차별과 남용을 규제하겠다. ●보건복지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저출산 고령화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뒤 이를 반드시 실천한다는 계약을 국민과 체결하겠다. ●교육인적자원부 초등교육에서는 인성교육에 역점을 두고, 중·고교에서는 형평성과 수월성 교육의 조화를 추구해 나가겠다. 평생교육을 위해 ‘e-learning’ 학습체제를 구축하고 전국민을 ‘평생학습자’로 재탄생시키겠다. ●여성부 호주제 폐지에 따라 민주적이고 평등한 가족제도 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 자녀를 안심하고 낳고 키울 수 있도록 출산·양육지원책을 적극 추진하겠다. 폭력적이고 왜곡된 성 문화를 바로잡고 성매매피해 여성들에게 자립기반을 마련해 주겠다. ●환경부 개발사업 계획단계에서부터 환경성을 검토해 사회적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환경성 질환으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종합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하겠다. 폐광과 산업단지 인근지역 환경오염 취약지역 대책을 내놓겠다. ●법무부 올해를 수사관행 혁신의 원년으로 삼겠다. 잘못된 관행이나 타성에 젖은 생각은 과감히 고쳐 나가겠다. 투명하고 안전한 사회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 새로운 남북관계를 위해 규제를 완화하고 투자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 ●건설교통부 신행정수도 후속대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건설을 추진하겠다. 건설경기 위축을 막기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조기 집행하고, 임대주택건설 지원을 강화하겠다. 부동산가격 안정 속에 서민 주거복지를 실현하고 대도시 교통난을 해소하겠다. ●해양수산부 동북아 물류중심기지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항만시설을 확충하고 편리한 물류환경을 조성하겠다. 마린바이오21 사업을 통해 해양생명공학기술을 개발하고 해양심층수 연구센터 건립을 통해 심층수를 상품화하겠다. ●농림부 쌀 관세화 협상 후속조치를 추진해 쌀산업의 체질을 강화시켜 나가겠다.10년 내에 전업농 20만호를 키워 내겠다. 올해 농업인턴제, 대학생 창업연수제, 창업농 후견인제 등을 통해 5만명을 육성하겠다. ●산자부 각종 불필요한 규제와 기업 애로를 해결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가꿔 나가겠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협력을 확대해 경기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겠다. 국가 생존과 직결되는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겠다. ●행자부 오는 7월부터 본격 시행될 공무원 주40시간 근무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도록 하겠다. 공무원노동조합법 입법에 맞춰 상생의 노사관계를 만들어 나가겠다. ●중앙인사위 공무원 조직을 바꾸고 일류 공무원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공무원 인사제도를 혁신하겠다. 부처 ·정리 김용수기자 dragon@seoul.co.kr
  • 중부선 새해 해돋이 본다

    새해 첫날인 1일 중부지역에서만 구름 사이로 일출을 볼 수 있겠다. 기상청은 31일 “새해 1일 중부지역은 대체로 맑겠으나 오전까지 구름이 많이 끼고 남부지역도 흐린 날씨를 보여 해돋이를 보기 힘들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제주도 산간 지역에는 최고 70㎝의 적설량을 기록하는 등 대설경보가 내려졌다. 부산에도 올 겨울 들어 첫 눈이 내려 1㎝ 정도 쌓여 일부 도로의 차량운행이 통제됐다. 1일 서울 아침기온이 영하 7도까지 내려가고 낮 기온도 영하 1도에 머무는 등 추운 날씨는 새해에도 계속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영하 11도, 대전 영하 6도, 광주 영하 3도 등의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3일쯤 전국이 평년보다 1도 정도 낮은 기온분포를 보이며 추위가 누그러졌다가,4일부터 기온이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키워드로 풀어본 퀴즈2004]온가족이 함께 머리를 맞대보세요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기습적인 신사 참배로 시작한 갑신년이 사상 초유의 희생자를 낸 남아시아 대재앙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올 한해 우리의 일상에 머문 뉴스속의 키워드를 퀴즈 형식으로 되짚어 본다. 파란과 격동의 ‘그 때 그 순간’을 곱씹어보며 희망의 을유년을 준비하자. 출제 채종규 DB팀장 jkc@seoul.co.kr 1월 1. 갑신년이 열린 첫날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총리가 이 곳을 기습 참배해 한국과 중국의 거센 반발을 샀다. 이 곳에는 중·일전쟁에서부터 제2차 세계대전까지 전몰자 250만여명의 위패가 안치돼 있다. 일본의 지배를 당한 경험이 있는 아시아 국가들은 일본 정부 인사의 참배를 군국주의 부활의 조짐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 곳은? 2. 4일과 25일 미 항공우주국(NASA)의 쌍둥이 탐사로봇 스피릿과 오퍼튜니티가 이 행성의 표면에 차례로 안착, 유럽의 마스 익스프레스호와 함께 모두 3개의 탐사선이 물 흔적을 뒷받침하는 사진 자료와 광물 분석 자료를 보내왔다. 과학자들은 생명체도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행성은? 3. 5일 국세청은 기업이 한도액 이상 접대비를 지출할 때 정규 영수증에다 접대하는 사람, 접대 받는 사람, 목적 등을 별도 기재,5년간 보관해야 비용으로 인정받게 했다. 이른바 ‘접대비 실명제’ 도입이다. 기업들은 접대 구조를 개선하기보다는 편법·불법을 부를 가능성이 높다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기업 접대비의 건당 한도액은? 2월 1. 12일 한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가 복제된 인간배아에서 줄기세포를 얻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해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는 미국의 저명한 과학잡지 ‘사이언스’가 선정한 올해의 ‘10대뉴스’ 3위에 올랐다. 국가로부터 요인급 경호를 받는 ‘국보급 과학자’로 떠오른 이 교수는? 2. 13일 이라크 파병안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했다. 파병 규모는 3600명. 올리브를 뜻하는 아랍어인 자이툰 부대로 불린다. 극도의 보안속에 8월 3일 선발대가 파견됐다. 이후 단계적으로 배치가 완료됐다.12월 8일 노무현 대통령은 이 곳을 전격 방문, 장병들의 사기를 높였다. 자이툰 부대가 평화 재건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자치지역의 지명은? 3. 19일 강우석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개봉 58일 만에 한국영화 최초로 관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관람 등급인 ‘15세 이상’ 가운데 3명중 1명이 이 영화를 본 셈이다. 뒤이어 ‘태극기 휘날리며’도 1000만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안성기 설경구 등이 열연한 이 영화 제목은? 3월 1. 신용불량자가 400만명에 이르자 6일 정부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특히 여러 금융 기관에 빚이 있는 경우 원리금 일부를 갚으면 신용 불량자에서 해제한 뒤 이 곳을 통해 장기 저리로 대출을 해줘 금융기관에 돈을 갚아나갈 수 있도록 했다. 여러 은행의 부실채권을 모아 처리하는 이 곳을 무엇이라고 부를까? 2. 12일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 등 3당의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다.5월 14일 헌법재판소가 기각 결정을 내림으로써 노무현 대통령은 다시 대통령직에 복귀했다.60여일에 이르는 탄핵정국 기간에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무리없이 수행해 ‘행정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은 국무총리는? 3. 30일 서울중앙지법은 작년에 귀국해 ‘경계인’ 논쟁을 불러 일으킨 재독 학자에 대해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의 혐의가 인정된다며 징역 7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7월 21일 서울고법은 증거 미흡을 내세워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현재 독일 뮌스터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새해부터 서울신문에 칼럼을 집필할 예정인 이 사람은? 4월 1. 1년 4개월을 끌던 한국과 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이 1일 공식 발효됐다. 이로써 한국은 자동차 휴대폰 등을, 칠레는 커피 배합사료 등을 무관세로 수출하게 됐다. 그렇다면 동남아 시장 교두보 확보를 위해 한국이 11월 29일 FTA를 체결한 국가는 어디? 2. 15일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처음으로 지역구 후보에 1표, 지지정당에 1표를 각각 찍는 투표방식이 실시됐다. 기존의 인물 위주에서 정당의 정책 등을 평가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된 것. 진보정당인 이 정당은 지역구에서 2석, 득표율에 따른 비례대표 8석 등 모두 10석을 확보해 창당 이후 처음으로 원내에 진출했다. 이 정당은? 3. 22일 평안북도 신의주 인근의 한 기차역에서 거대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질산암모늄을 실은 화물열차와 유조차 등이 폭발해 역 인근 소학교 학생 등 150여명이 죽고 1300여명이 다친 대형사고였다. 북한은 이례적으로 이틀 만에 사실을 발표,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해 눈길을 끌었다. 대형 참사가 일어난 이 역은? 5월 1. 1일 서울시는 자동차에 빼앗긴 도심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조성한 이 곳을 개방했다. 총 면적 3995평 중앙에 104mx76m의 타원형 잔디밭은 보름달을 상징하며,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 깔린 것과 같은 ‘켄터키 블루그래스’라는 양잔디를 깔았다. 인근에 마련된 분수대와 스케이트장 등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이 곳은? 2. 23일 제57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차지해 한국 영화의 위상을 한껏 드높였다. 박찬욱 감독 작품으로 최민식 유지태가 주연을 맡았다. 일본만화를 각색했으며, 영문도 모른 채 15년간 사설 감옥에 갇혔다가 나온 남자와 그를 가둔 남자의 비밀을 다룬 이 영화의 제목은? 3.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28일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을 총장으로 선임했다. 지난 98년 ‘분자 양자 홀 효과’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으며, 최근 KAIST의 사립화를 골자로 한 ‘KAIST 비전 구상’을 발표해 과학기술계와 교육계를 떠들썩하게 만들기도. 총장 취임전에도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소장과 포항공대 석좌교수로 부임하는 등 유독 한국과 인연이 많은 이 사람은? 6월 1. 미국의 대통령을 지낸 이 사람이 5일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93세를 일기로 타계했다.81∼88년 대통령 재임기간 미국인들에게 자신감을 되찾아주고 냉전 종식을 가속화한 인물로 평가된다.37세때 할리우드에 진출해 5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으며,‘레이거노믹스’로도 잘 알려진 이 사람은? 2. 세계 최초의 민간 우주왕복선이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에 무사 귀환, 민간 우주비행 시대에 성큼 다가섰다. 이후 미국의 버진갈락티카를 비롯한 우주여행 관련 회사들이 잇따라 설립돼 향후 민간에 의한 우주개발 경쟁이 본격화 될 것임을 예고했다. 순수 민간 자본으로 제작돼 타임지 선정 ‘올해의 발명품’에 선정된 이 우주 왕복선은? 3. 알 자르카위가 이끄는 이라크 무장단체 ‘유일신과 성전’에 피랍된 가나무역 직원이 22일 무참히 살해됐다. 납치범들은 비디오를 통해 이라크 주둔 한국군의 철수를 요구했고, 이틀 뒤 만행을 저질렀다. 생존을 염원한 온 국민을 비탄에 잠기게 한 이 사람은? 7월 1. 1일 이 기구 산하의 세계유산위원회는 고구려유적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중국과 북한의 신청을 동시에 등재시켜 중국이 고구려사를 자국 역사에 편입시킬 수 있는 나름의 근거와 논리를 제공한 셈이 됐다. 유엔을 대표하는 단체중 하나로 정식명칭은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이다. 이 기구는? 2. 미국·유럽이 공동 참여한 이 탐사선은 80개월간 35억㎞를 항해한 끝에 1일 토성 궤도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이 탐사선이 보내온 영상을 통해 새로운 위성 2개를 발견, 토성 위성이 모두 33개임이 밝혀졌다. 토성고리 사이 간극을 최초로 발견한 프랑스 과학자의 이름에서 따 온 이 탐사선의 이름은? 3. 18일 2003년 9월부터 부유층 노인, 여성등 21명을 잔인하게 살해한 범인을 체포했다. 한 사람이 저지른 살인 숫자로는 정부수립이후 최대이다.“100명을 죽이려 했는데 빨리 잡혀 아쉽다. 시신의 일부를 먹었다.”는 등 충격적인 발언을 쏟아내 국민을 경악케 했다.12월 13일 1심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희대의 살인마는? 8월 1. 제28회 아테네하계올림픽이 ‘신의 땅’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에서 14일 막을 올렸다.1896년 제 1회 대회 개최이후 108년 만에 고향으로 귀환한 지구촌 축제에서 한국은 금 9, 은 12, 동메달 9개로 종합 9위에 올라 지난 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8년만에 톱10에 복귀했다. 차기 2008년 올림픽은 어느 도시에서 열릴까? 2.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대법관 임명동의안이 23일 국회를 통과했다.“소수자라는 이유만으로 차별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게 그의 법철학이다.‘왕따 학생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에서 소수자의 편에 섰다. 탤런트 최진실의 변론을 자청한 강지원 변호사의 부인으로도 유명한 이 사람은? 3. 24일 한국과 중국은 ’고구려사 문제의 정치화 방지’ 등 5개 구두 양해사항에 합의했다. 마찰원인은 중국이 외교부 홈페이지에서 고구려 유적이 자리잡은 지린성 일대를 중국 유적지로 홍보하는 등 역사 왜곡을 본격 시도했기 때문이다. 고구려사를 자국 역사로 편입시키려는 논거를 제공한 중국의 연구 프로젝트 명칭은? 9월 1. 11일 열린 베니스 영화제에서 ‘빈집’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지난 2월 15일 베를린 영화제에서도 ‘사마리아’로 같은 상을 받았다.‘섬’(2000년) ‘수취인 불명’(2001년) 등은 베니스영화제 본선에 진출하기도 했다. 국내 보다 해외서 높은 평가를 받아 세계와 소통하는 ‘충무로 이단아’로 불리는 이 감독은? 2. 정부는 고위 공직자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결정을 할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 보유한 주식을 매각하거나 신탁기관에 맡기는 제도를 14일 확정했다. 단 ‘직무와 관련이 없는’ 주식은 보유를 허용했다, 공직자 윤리법에 정해진 ‘재산공개대상자’ 5697명이 대상이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이 제도는? 3. 중국공산당 전당대회가 열린 19일 장쩌민의 군사위 주석자리를 전격적으로 물려받아 10여년간의 2인자 생활을 마감하고 공산당·정부·군 등 3권을 모두 장악하게 됐다. 중국은 2차대전 이후 교육받은 세대로 지도부가 전면 교체돼 본격적인 ‘테크노크라트’시대를 맞이했다. 공산당의 ‘모범생’으로 권력의 정점에 우뚝 선 이 사람은? 10월 1. 1일 국내에서 첫 번째로 현대자동차가 두가지 이상의 동력을 사용하는 자동차 개발에 성공했다. 저속 주행에는 전기 모터, 고속 주행에는 휘발유 엔진을 사용해 연료와 배출가스를 줄일 수 있다. 영어로 ‘잡종’이라는 뜻으로,2008년부터 상용화될 미래형 자동차는? 2. 일본의 야구천재인 이 선수는 2일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5타수 3안타를 때려 한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259개)을 세웠다.1920년 조지 시슬러가 세운 257개를 84년만에 갈아 치운 대기록. 타고난 센스와 자로 잰 듯한 타격, 강한 어깨 등 완벽한 조건에 노력까지 겸비한 이 선수는? 3. 헌법재판소는 21일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이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헌재는 서울이 수도라는 사실은 국가생활의 오랜 전통과 관습에서 확고하게 형성된 법 규범이며, 모든 헌법사항을 성문헌법으로 규율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 법을 인정할 수 있다고 했다. 문자화되지 않은 헌법적 관행 내지는 관례를 말하는 이 법은? 11월 1.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초접전 끝에 민주당 존 케리 후보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부시 대통령은 집권 2기 국무장관으로 국가 안보보좌관을 지낸 흑인 여성을 내정했다. 미국 역사상 올브라이트에 이어 두번째 여성 국무장관이 된 이 사람은? 2. 11일 ‘중동의 큰 별’이 떨어졌다. 이스라엘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69년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를 창설해 무장 독립투쟁을 주도한 그는 7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94년 이스라엘과 오슬로 평화협정에 합의, 라빈 당시 이스라엘 총리와 함께 노벨평화상을 받기도 했다.2001년부터는 미국과 이스라엘에 의해 자치정부 청사에 연금당한 이 사람은? 3. 대입 수학능력시험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한 부정 행위가 19일 적발된 뒤 26만여건의 문자메시지를 분석하여 모두 314건의 부정행위를 밝혀낸 곳.2000년 온라인상의 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서울경찰청에 창설된 조직으로, 인터넷에 떠도는 범죄 정보 수집, 인터넷상의 명예훼손과 스토킹, 전자상거래 사기사건 등을 전담하는 이 곳의 이름은? 12월 1. 개성공단 시범단지에서 생산한 제품이 15일 국내에 첫 반입됐다.2000년 8월 현대아산과 북한의 조선아태평화위가 개성공단 개발에 합의한 후 4년4개월만의 첫 결실. 개성에서 만든지 8시간 만에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400세트가 판매돼 15분 만에 동이 났다. 개성공단과 더불어 민족 화해와 협력의 상징으로 떠오른 이 주방기구는? 2. 교수신문이 주요 일간지 칼럼니스트 등으로 활약하는 교수 162명에게 2004년 한국을 정리하는 사자성어를 물은 결과 1위로 꼽혔다.‘뜻이 맞는 사람끼리 한패가 되어 그렇지 않은 사람을 친다.’는 이 말은? 3. 사상 최악의 지진해일이 26일 동남아와 서남아를 강타했다.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는 물론 인도 스리랑카와 아프리카 소말리아까지 여파가 미쳐 사망·실종자가 1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닷속 지진이나 화산 폭발등으로 발생하는 이 지진해일을 일컫는 국제 공용어는? ■ 힌트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 기사검색란을 활용하세요(기획섹션 참조).
  • [내년 경제운용 계획] 돈 퍼부어 내수 부양 정부 ‘5%성장’ 묘책?

    [내년 경제운용 계획] 돈 퍼부어 내수 부양 정부 ‘5%성장’ 묘책?

    “많은 경제예측기관들이 내년 성장률을 잘 해야 4%대 초반으로 전망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라고 무슨 근거로 5%를 자신하겠는가. 그러나 어려운 목표를 갖은 정책수단을 통해 달성해 내야만 하는 게 정부의 존재이유 아닌가.” 정부가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 5% 달성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정부도 ‘나홀로 5%’에 대해 상당한 부담을 갖고는 있다. 실제로 29일 내년 경제운용 계획을 발표하면서 성장목표를 ‘5% 수준’이라고 제시,5%에 못미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은 것도 이런 고민의 일단이다. 5% 성장 달성을 위해 정부가 그리는 틀은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과 ▲하반기 종합투자계획이다. 정부는 내년 169조원(국회제출안 기준·일반회계 120조원, 특별회계 24조원, 공기업 예산 25조원)의 재정 가운데 59%인 100조원을 상반기에 몰아 쓴다는 계획이다. 올해보다 12조 5000억원이나 많다. 개인·기업의 소비와 투자가 당분간 살아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일단 정부가 돈을 최대한 많이 실물경제에 쏟아부어 내수부양의 촉매역할을 하겠다는 의도다. 이 증가분은 실질국내총생산(GDP) 700조원의 1.8%에 해당되기 때문에 GDP성장률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에는 종합투자계획에 기대를 걸고 있다. 종합투자계획은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4.0%로 전망하고 상당수 민간연구기관들이 3%대의 성장률을 전망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성장률 1%포인트 정도를 끌어올리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사업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국내 GDP의 18%를 차지하는 건설업도 정부가 주목하는 분야다. 정부는 건설경기 위축을 방지하기 위해 국민임대주택 10만채 건설을 위한 택지 1000만평을 조기에 확보하고 판교, 아산, 파주 신도시건설, 은평·길음·왕십리 등 강북재개발 사업을 조기에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런 정책들이 GDP 성장에 어느 정도 기여할지 수치화하기 힘든 데다 환율·국제유가 등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 정부의 5% 성장 목표가 주먹구구식이라는 비판도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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