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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감경기 긴급진단] 경기지표와 체감경기 괴리 왜

    경기지표와 체감경기의 괴리에 대해 정부는 이렇게 설명한다. 첫째 고유가 등으로 교역조건이 나빠져 실질소득(GDI) 증가율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의 3분의 1 수준인 1.7%에 그쳤다. 둘째 건설부문이 부동산 경기의 침체 때문에 예상보다 부진했다. 셋째 경기 진폭(사이클)이 짧아져 국내에서의 유효 수요가 이어지지 않고 있다. 넷째 소비의 양극화와 자영업체의 구조조정이 진행돼 서민들이 일시적인 어려움을 느낀다. 다섯째 경기 전망에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고유가 등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가 실질소득에 반영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강조한다. 경로는 ▲기업들이 원가 부담을 가격에 전가해 소비자 물가가 올라가거나 ▲기업의 이윤폭 감소로 임금 상승폭이 줄면서 실질소득이 떨어지게 된다는 것. 따라서 실질소득 감소가 체감경기 악화를 모두 설명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소비의 양극화도 더 심화됐을 뿐 올해만의 상황은 아니며 경기에 대한 불안은 ‘성장과 분배’ 등의 논란을 거치며 참여정부 내내 거론됐던 이슈다. 경기 진폭은 단기간에 극복할 문제가 아니다. 따라서 진단에 따른 적절한 처방으로는 건설 부문만 남는다. 강봉균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이 30일 건설경기 부양을 강조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조원동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은 “상반기 미진했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보전하기 위해 하반기에는 공공투자에 22조원이 투자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인위적인 경기부양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재경부의 다른 관계자는 “내수진작을 위한 현실적 수단이 없다.”면서 “일자리 창출과 근로자 소득 증대를 위한 기업의 투자 확대가 유일한 해법인데 이를 위해 정부가 규제 완화를 검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연구원 배상근 박사는 “지난 연말부터 정부는 올해 경기가 나아질거라 얘기했고 이에 따라 국민들의 기대심리는 연초부터 올라갔다.”면서 “하지만 취업 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소득이 줄면서 당초의 기대심리는 크게 위축됐다.”고 체감경기의 악화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부동산 정책과 출자총액제한제도 등에서 정부와 여당, 청와대 등이 혼선을 빚고 정책의 일관성을 잃으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 “그 결과 기업의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의사결정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미시정책이 동반돼야 하며 성장과 분배에서 당분간은 성장 쪽으로 경제정책의 중심축을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문일 이영표기자 mip@seoul.co.kr
  • “건설경기 부진 장기화된다”

    건설 경기 부진이 내수 회복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지역 재건축아파트 하락폭은 커지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0일 내놓은 ‘국내 건설경기 부진 장기화된다.’ 보고서에서 “건설 경기의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 하락세가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계정상 건설투자 증가율은 1970∼80년대 12% 안팎에서 90년대 이후 4∼5% 수준으로 떨어졌다.2001∼2005년 건설업 생산도 연평균 3.8% 늘어나는데 그쳐 7% 수준인 제조업, 금융·보험업의 증가율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건설경기 하락세는 지난 2·4분기까지 17분기째 이어지고 있다. 연구원은 건설경기 장기 침체의 배경으로 전체 경제성장률 하락, 대규모 국토 개발 프로젝트 감소, 건설산업의 성숙 등을 꼽았다.2003년 10·29 종합대책,2004년 8월 종합부동산세 도입 확정,2005년 8·31 안정대책으로 이어지는 잇단 부동산규제 정책도 건설경기 회복을 늦추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홍순직 수석연구위원은 “건설업의 취업유발 계수(10억원 투자시 창출되는 일자리 수)는 12.6명으로 제조업(4.9명)보다 높다.”면서 “건설 부진이 내수와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줘 전체 경제성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앞으로도 건설 경기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유·양도세 중과와 개발이익환수제 등 강력한 부동산 안정책으로 주택 수요가 위축되고 가격이 떨어지면서 신규분양 및 재건축 개발 등 민간 건축부문이 계속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7월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값의 하락폭은 전달보다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 조사에 따르면 7월 한달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값은 0.9% 떨어져 지난 달(-0.31%)에 비해 하락폭이 0.59%포인트 커졌다.주현진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노조의 과도한 행동에 독일식 기업이탈 우려”

    “노조의 과도한 행동에 독일식 기업이탈 우려”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8일 노사문제와 관련,“힘있는 대기업 노조가 과도하게 행동하면 독일과 같은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권 부총리는 이날 서귀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하계포럼에 참석,“지난 1990년대 독일 대기업 노조의 심한 노동운동으로 기업들이 독일을 떠났다.”면서 “외국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부총리는 “국제적으로 노동시장 유연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노동시장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노사문제에 바람직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면서 그 사례로 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한 비판여론과 노동계의 자성, 한국노총의 해외기업설명회(IR)동참, 민주노총의 노사정위원회 복귀 등을 들었다. 권 부총리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경기부양과 관련,“경제를 살리기 위해 인위적인 건설경기 부양을 하지는 않겠다.”면서 “과거와는 달리 재정을 투입해 토목공사를 벌여 경기를 활성화하는 구조는 이제는 작동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서귀포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경기 이미 하강국면?

    앞으로 경기가 어떻게 될지를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가 다섯달째 내리막 행진을 해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 건설 수주액이 크게 줄어드는 등 건설경기가 꽁꽁 얼어붙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경기선행지수의 전년 동월비는 4.9%로 5월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5월보다 0.1%포인트 떨어져 경기 둔화가 이미 시작됐음을 보여줬다. 경기동행지수는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설비투자는 1년전보다 2.9% 증가했지만, 건설경기의 동행지표인 건설기성(공사비)은 지난해 2월 이후 16개월만에 가장 낮은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 2월 9.2% 이후 5개월 연속 증가폭이 축소됐다. 선행지표인 국내 건설수주도 7.7% 감소해 4개월째 내리막 행진을 지속했다. 공공부문에서 25.4% 줄었지만, 민간부문에서는 5.4%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가 정점을 지나 하강 국면에 들어갔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경기 둔화 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는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6월 산업생산은 반도체가 41.1%나 증가하는 등 1년전에 비해 평균 10.9% 늘어났지만, 증가율은 5월의 12.1%보다는 둔화됐다. 소비재 판매도 5.2% 늘었으나 5월의 5.8%에 비해 증가세는 둔화됐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원청업체 임금직불제 도입해야

    원청업체 임금직불제 도입해야

    건설현장의 다단계 하도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일용직 근로자들의 임금착취를 막기 위해서는 임금직불제를 도입하고 건설현장 후생복지 체계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맨 처음 공사를 따낸 대형 업체(원청업체)들과 협력업체(하청업체)의 노력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많다.2단계 이상의 다단계 하도급은 이미 법으로 금지돼 있지만 여전히 성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교통부 손태락 건설경제팀장은 26일 “원청업체인 대형 건설사가 다단계 하청이 이뤄지지 않도록 협력업체 관리를 제대로 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면서 “특히 지난 10일부터 불법하도급 신고센터가 운영되고 있는 만큼 현장 건설근로자들이 불법하도급을 없애기 위해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불법하도급 처벌은 지난 2004년에는 127건,2005년에는 516건, 올해 상반기에만 597건 등으로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임금직불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다단계 하청으로 내려가면서 임금이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원청업체가 1차 하청 업체가 아닌 실제로 일을 한 하청업체에 직접 임금을 지불토록 하자는 것이다. 건설사는 특히 원가절감 요인을 임금이 아닌 기술개발, 경영혁신 등에서 찾아야 한다는 주문도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경기 예상보다 빠른 하강

    경기 예상보다 빠른 하강

    올해 2·4분기(4∼6월) 경제성장률이 5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경기 하강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실질무역손실액도 눈덩이처럼 불어나 다시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에 따르면 2분기 실질 GDP는 1분기에 비해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건설경기 악화가 주요인 이는 지난해 1분기의 0.5% 이후 5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한은이 이달 초 하반기 경제 전망 때 발표했던 예상치 0.9%를 밑돌았다. 경기가 이미 하강 국면에 들어갔다는 민간경제연구소의 주장이 힘을 얻는 셈이다. 전년동기 대비 성장률도 5.3%에 그쳐 역시 이달 초 예상치(5.5%)에 미치지 못했다. 이처럼 성장률이 예상치에 못미친 것은 건설경기가 나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건설투자는 2분기에 3.9% 감소해 당초 예상치(-0.3%)보다 훨씬 더 악화됐다. 그러나 민간소비 증가율은 전 분기 대비 0.9%, 설비투자 증가율은 2.8%로 이달 초 하반기 경제전망 당시 내놓은 2분기 예상치인 0.8%,1.9%보다 오히려 좋게 나왔다. 또 2분기 재화수출과 수입은 각각 전기 대비 6.3%,7.7% 증가, 외형면에서 교역규모는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내수의 GDP 성장 기여도는 1분기 0.9%포인트에서 2분기에는 0.3%포인트로 크게 낮아진 반면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는 -0.3%포인트에서 0.4%포인트로 높아졌다. 그러나 국제유가 급등세로 인한 교역조건 악화로 2분기 실질 무역손실액은 사상 최대치인 16조 9639억원을 기록했다. ●총소득은 0.8%증가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전분기 대비 각각 1.4%,0.9% 증가했다.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 분기 대비 0.8% 증가,1분기의 마이너스 성장(-0.4%)에서 반전하는 데 성공했다. 한은 이광준 경제통계국장은 “하반기에도 건설투자 부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당초 예측한 대로 상반기 5.8%, 하반기 4.4% 등 연간 5% 성장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건설업계 지각변동

    건설업계의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정부가 오는 2008년부터 일반건설업체(대형업체)와 전문건설업체간 칸막이를 없애기로 했기 때문이다. 건설교통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대해 일반업체는 반기지만 전문업체는 전문 업종까지 대형 업체가 싹쓸이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일반건설업체는 1만 3000개, 전문건설업체는 4만 1000개에 이른다.●전문업체 “헤비급과 플라이급의 무한 경쟁” 개정안의 핵심은 25개 전문건설 공사를 일반업체도 직접 시공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고, 대신 전문업체에는 일반업체가 독식했던 대형 공사를 직접 따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난 30여년 동안 25개 전문건설업종은 일반 업체가 직접 시공할 수 없도록 금지되고 전문업체만 시공할 수 있도록 법적 보호를 받아왔다. 하지만 업종간 칸막이가 제거되면 대형업체와 전문업체간 무한경쟁이 벌어지게 된다. 전문업체는 일반·전문건설업체간 겸업제한 폐지는 헤비급과 플라이급 선수를 같은 링 위에 올려놓고 싸우라는 것과 다름없다며 반대해왔다. 때문에 전문건설업체들은 당장 일감이 줄어들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시공실적이 없어 일반건설을 수주받기도 힘들다는 견해다.●대형업체 “생산성 향상, 선진제도 정착계기” 대형업체는 반기는 분위기다. 일반-전문업종을 획일적으로 긋는 것은 건설업계 발전만 저해한다고 주장한다. 선진국 건설제도나 시장개방 추세에도 맞지 않는다며 오래전부터 업역제한 철폐를 요구해왔다. 대형 업체들은 업역제한 철폐로 건설 생산성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했다. 모든 공사를 원스톱 처리할 수 있는데다 원가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전문업체의 일감 잠식에 대해서도 다른 생각이다. 전문업체의 영세성은 일감 확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업체의 난립이 원인이라는 것이다. 손태락 건교부 건설경제팀장은 “겸업을 하게 되더라도 25개나 되는 전문건설업종을 일반건설업체가 모두 수행하긴 어렵다.”면서 “전문건설업체가 향후 일반건설을 수주할 수 있도록 과거 전문공사 실적을 일반공사 수주 실적으로 인정해주는 실적인정방안을 마련하고, 위장 하도급을 막기 위한 하도급정보망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개정안은 또 ‘십장’이 하도급을 받아 책임시공하던 시공참여자제도를 폐지, 편법 다단계 하도급을 막고 근로자 임금을 시공 업체가 직접 내주도록 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설경구 10년만에·오현경 4년만에 파경

    배우 설경구가 최근 이혼했다고 월간지 여성중앙 8월호가 보도했다. 여성중앙은 “이혼설을 극구 부인했지만 결국 재결합에 실패, 외동딸 양육권은 부인이 갖기로 했다.”고 전했다. 설경구는 연극배우로 활동하던 1996년 결혼했다. 그는 현재 영화 ‘그놈 목소리’(감독 박진표, 제작 영화사집)에 출연 중이며,‘열혈남아’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또 미스코리아 출신 전 탤런트 오현경(36)이 결혼 4년 만에 합의 이혼했다. 오현경은 지난 6월 말 횡령죄로 교도소에 수감 중인 홍승표 전 계몽사 회장과 이혼에 합의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2살 된 딸이 있으며, 딸의 양육권은 오현경이 갖는다. 오현경측은 “결혼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이 사업 문제로 소송을 당하는 등 기본적인 결혼 생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최근 실형을 선고받은 후 남편이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 [시네드라이브] ‘한반도’ 속엔 허탈함만이…

    [시네드라이브] ‘한반도’ 속엔 허탈함만이…

    우선 “이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라는 말로 시작해야겠다. 복잡한 세상만사 자판 위에서 요리하는 대단한 글이라서가 아니다.‘주관적’이어서다. 얘깃거리는 너무도 공허한 강우석의 영화 ‘한반도’이다. 허구의 평범한 인물 내세우기는 사회적 역사적 이슈를 다루는 영화가 흔히 쓰는 방법이다. 이유야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시대를 압축해 전달하려면 자유롭게 창작한 캐릭터가 필요하고, 이왕이면 이웃집 아저씨·아줌마 같아야 보는 사람도 쉽게 몰입할 수 있다. 그렇다고 숫제 ‘가짜 놀음’이란 뜻은 아닐게다.‘김영호’(설경구)라는 인물로 한국 현대사 20년을 정리한 ‘박하사탕’을, 우리는 ‘리얼리즘 영화’라 부른다. 긴박감이 넘칠 것 같던 ‘한반도’는 그러기에 공허하고 허탈하다. 캐릭터와 스토리를 창조하는 수고로움을 싹 치워버리고 대통령·총리 등 권력자들을 전면에 노출시켜 직접 발언케 하는 편안함을 택했다. 그 순간 ‘한반도’는 이미 전형적인 할리우드식 ‘에어포스 원’의 길로 접어들었다. ‘직설화법’이란 세간의 평도 점잖키 그지없다. 솔직히 처음부터 끝까지 들이대는 김흥국의 개그같다.‘한놈만 팬다.’는 각오로 일본을 악의 화신으로 묘사하는 것이나,‘동네북’ 수준인 노무현 대통령마저 꿋꿋이 지키고 있는 ‘코드인사’ 하나 못해 총리한테 배신당하는 대통령이나, 반전을 위해 정부 청사를 폭파하는 사람이 다름 아닌 ‘국방장관’과 ‘국가정보원장’이라던가…. 한마디로 참담하다. 압권은 고종과 대통령을 교차편집하면서 대한‘제’국과 대한‘민’국의 차이를 ‘제로’로 만드는 대목이다. 갑자기 밀려드는 이 ‘관습헌법’의 압박도 개운치 않다. 그래서 ‘한반도’ 도입부에 나오는 최민재 박사의 분노는 고스란히 ‘한반도’의 몫이다. 최 박사는 ‘명성황후’를 ‘이미연’으로 기억하면서 키득대는 ‘교양없는’ 아줌마들에게 분노한다. 마찬가지로 영화 ‘한반도’가 한·일관계에 대한 하나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면, 똑같은 분노를 받아야 한다. 아니 더 심한 분노가 필요하다. 단적으로 한·일관계를 ‘한반도’식으로 기억하게 하는 ‘교양없음’은 어떻게 할 것인가.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경마세 9%로 절반 인하 추진

    경마 관련세를 낮춰 마련되는 재원으로 시장개방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농축산업을 지원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한국마사회는 19일 마권 매출액의 10%에 부과되는 지방세인 레저세 등 경마세 18%를 절반인 9%으로 낮추는 경마세제 개편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우재 한국마사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회 농림해양수산위가 이같은 내용의 지방세제 개편안을 조만간 입법예고해 빠르면 9월 정기국회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사회는 수년전부터 레저세 인하를 요구해 왔지만, 경기도나 과천시 등 지방자치단체의 반발과 교육인적자원부와 행정자치부 등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농산물시장 개방 확대를 앞두고 농축산업 지원 확대 등 명분을 앞세워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마사회는 “최근 불법 사설경마가 성행하면서 마사회 매출이 급감해 매출 이익금에 포함된 농어촌 지원금의 규모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며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마사회는 경마세가 9% 수준으로 낮아지면 6%분만큼은 농어촌 복지사업과 축산발전기금 전입액 확대 등에 쓰고,3%분은 경마 고객에 대한 환급률을 현행 72%에서 75%로 높이는데 활용할 계획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올 경제성장률 4.8% 전망”

    올 하반기에는 수출과 내수경기가 동시에 둔화함으로써 연간 경제성장률이 5%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10일 발간한 ‘2006년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 경제성장률은 지난해보다 0.8%포인트 높은 4.8%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예산정책처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전망치 4.7%에 비해 0.1%포인트 상향 조정됐으나 한국은행과 재정경제부가 지난 4,5일 발표한 5.0%와 5.1%보다는 낮은 수치다. 예산정책처는 최근 금리가 잇따라 인상되고 정부가 강력하게 부동산 투기억제 정책을 폄에 따라 잠시 회복세를 보였던 건설경기가 부진해지는 등 내수경기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중국이 추가로 경제긴축 조치를 내렸고, 국제 유가가 상승하는 등 수출 증가세마저 주춤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소비자 물가도 올 상반기에는 2.4%로 안정세를 보였으나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2.9%로 다소 높아질 것으로 관측됐다.무엇보다 국내 경기가 올 상반기를 정점으로 경기 순환주기상 수축국면 초기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예산정책처는 그러나 “최근 1년 여에 걸쳐 경기 상승세가 이어졌기 때문에 일각에서 제기하듯 ‘이중침체’를 뜻하는 더블딥(double-dip)이라고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인사]

    ■ 건설교통부 ◇부이사관 승진 △기획총괄팀장 정병윤△부동산평가〃 이충재△건설경제〃 손태락△기반시설기획〃유인상△수자원정책〃 홍형표△항공안전본부 운항정책〃 김관연△서울지방국토관리청 도로시설국장 전수현△국토지리정보원 측지과장 한상득■ 농림부 △통계기획팀장 徐壯雨△해양수산부(무역진흥팀장) 파견 申昌浩■ 한국수출보험공사 ◇감사 △任左淳■ 한국수출입은행 ◇승진 △프랑크푸르트사무소장 沈亨洙△EXIM 컨설팅센터 시니어컨설턴트 黃甲鉉△특수여신관리실 선임관리역 李石珍△인사부소속 국내연수 金學洙△프로젝트금융부 PF2팀장 姜勝中△선박금융부 선박금융3〃 兪承鉉△여신총괄부 여신제도〃 林秉甲 ◇전보(부서장)△협력기획실장 方斗勳△남북협력2〃 陳炳石△홍보〃 盧亨鐘△특수여신관리〃 金海鉉△국별조사〃 鄭載根△비서〃 南基燮△관리지원〃 禹景植△EXIM 컨설팅센터장 柳在益△인재개발원장 崔洪鎭△광주지점장 朴采奎△인천〃 李昌植△강남〃 高錫基△대전〃 林明星△워싱턴사무소장 崔成煥△멕시코시티〃 邊營厚△수은베트남리스금융사장 洪榮杓 (팀장)△프로젝트금융부 PF4팀장 梁桓準△프로젝트금융부 PF5〃 金容蒙△일반수출금융부 일반수출금융〃 全元英△해외투자금융부 투자사업금융2〃 金景子△선박금융부 선박금융4〃 趙韋澤△중소기업금융부 중소금융2〃 李使益△경협1실 아시아1〃 羅基煥△법무실 국제계약〃 石起奉△자금부 자금운용〃 尹錫萬△자금부 오퍼레이션〃 宋寅大△국제금융부 외화조달〃 金聖喆△국제금융부 외화운용〃 鄭求熙△인사부 노사협력〃 閔興植△리스크관리부 리스크관리〃 李東桓△리스크관리부 여신감리〃 崔鎔權■ KBS △보도본부 국제팀 워싱턴지국장 尹堤春■ 고려대 △법무대학원장 겸 법과대학장 河京孝△정책대학원장 겸 정경대학장 趙政男△공학대학원장 겸 공과대학장 金壽遠■ 한국산업기술대 △교무처 교무1팀장 金鎭寬△〃 교무2〃 廉弘郁△행정처 학생복지〃 金錫基△〃 총무〃 崔東守△〃 시설관리〃 鄭光鎭△기획실 정책개발〃 李龍凞△〃 국제협력〃 李栽明△학술정보〃 韓 龍△산학지원〃 趙祥鉉■ 머니투데이 △경영기획실장(상무이사) 도영봉△경영지원실장(〃) 박동원△편집국장(이사대우) 박종면△광고국장(〃) 윤병훈△시스템팀장(부장) 김차식△증권부 부장대우 박영암△영업2부 부장직대(부장대우) 김재억■ 대한화재 ◇부장급 △감사실장 表潤鍾△자동차업무팀장 韓東仁△영업4부장 劉榮珉 ◇부장대우급 △대구지점장 鄭炳泰△광주지점장 金東壕 △수원보상서비스센터장 黃義一 ◇차장급 △충청지점장 金義澤△거창영업소장 洪起迦△경주영업소장 金正守△강서보상팀장 金甲洙△광주보상대인팀장 許昌寧△마산보상팀장 朴聖薰△강남보상팀장 丘哲熙△기획조정실 白寅賢 柳定坤△인사총무팀 金春杓■ 동아일보 ◇부장급 △논술사업본부 기획위원 안기석△편집국 특집팀 전문기자 조성하
  • 건설경기 ‘곤두박질’

    건설경기가 급격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6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는 55.7을 기록했다. 지난달에 비해 무려 17.4포인트 하락, 체감경기가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공공건설 발주 물량 감소와 지방 주택시장 위축, 양극화 심화에 따른 중소건설업체 체감경기 악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교적 경기가 좋았던 대형업체는 지난달에 비해 16.7포인트 떨어져 83.3을 기록했지만 중견업체와 중소업체는 각각 45.5,35.0을 기록해 50선에도 미치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하반기 경제운용방향] 경제운용계획 주요내용과 의미

    [하반기 경제운용방향] 경제운용계획 주요내용과 의미

    정부가 6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의 내용을 보면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은 없지만, 사실상의 재정 규모 확대 등으로 미루어 볼 때 경기부양적인 의도가 엿보인다고 볼 수 있다. 올해 편성된 예산 가운데 상반기에 집행하지 않은 부분의 ‘이월이나 불용액’을 없애도록 함으로써 추가경정예산을 만들지 않더라도 경기를 띄우기 위한 충분한 실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과거의 경우 이월 및 불용액 규모는 ▲2003년 10조 1000억원 ▲2004년 11조 1000억원 ▲2005년 7조 5000억원 등 해마다 10조원 안팎에 달한다. 그런데다 당초 조세제도의 합리화를 꾀하기 위해 대폭 정비하기로 했던 각종 비과세·감면 제도도 대폭 유예하기로 해 물 건너갈 분위기다. ●‘경기하강 막을수 있다´ 는 판단 정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5.1%로 예측했다. 지난 연말 전망치 5.0%에서 소폭 올려 잡았다. 하반기 국내경제가 대내외적으로 불안하지만 생산·소비·투자 등 실물지표가 견조하고 재정지출을 극대화하면 경기하강을 막을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하반기에 90조원 가까이 투입될 재정의 주요 사용처는 기업·혁신도시, 임대형민자사업(BTL), 수익형민자사업(BTO) 등이다. 지난 5일 열린 당정협의에서 열린우리당은 국책사업들의 공사기간을 맞추는 노력을 더욱 기울이고 BTL,BTO 사업이 하반기에 가시적인 결과가 나오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석동 재경부 차관보는 “예전 당정협의에서는 이렇게 많은 주문들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지난 5일 열린 당정협의에서 여당이 한국은행에 금리 인상 자제 등을 협조 요청키로 한 것도 한 예다. ●돌아간 세제개혁, 완화된 출자총액제한제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에서 연장하기로 결정됐거나 검토 중인 비과세·감면 조항은 10여개에 이른다. 나머지도 면밀한 검토를 거쳐 8월 중순 추가로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비과세·감면 조항 자체가 대부분 서민이나 중소기업을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상당수 다시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 기업도시 전담추진기업에 대한 출자총액제한(출총)도 완화됐다. 출총이란 자산총액이 6조원이 넘는 기업집단에 속한 기업이 회사 순자산의 25%를 초과해 다른 국내 회사에 출자할 수 없도록 규제하는 것이다. 기반시설 설치비에 한해 시설설치가 끝날 때까지 적용되던 예외조항을 전담추진기업이 존속하는 시점까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금호, 한화, 롯데, 대림 등 4개 기업이 혜택을 받게 된다. 출자총액제한제 개정 움직임도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현재 정부는 이 제도의 폐지를 포함해 대안을 마련 중인데, 열린우리당이 이를 올해 안에 끝내줄 것을 주문한 상태다. 정부가 건설투자 확대 등을 통해 추구하는 것은 안정적인 경기회복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다. 올 상반기 취업자는 정부의 예상치를 밑도는 32만명에 그쳤다. 정부는 이런 점을 감안, 기존 목표치 35만∼40만명을 35만명 안팎으로 하향 조정했다. 건설경기 부진도 걱정거리다. 건설투자는 지난 1·4분기에 전분기 대비 1.4% 증가하는데 그쳤다. 토목 경기는 강봉균 열린우리당 정책위 의장이 “극도로 침체돼 있다.”고 했을 정도다. ●서비스산업, 선언은 했지만… 이번 경제운용계획에는 해외로 나가는 민간소비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대책이 포함돼 있다. 관광단지 제도 개선, 관광자원개발사업의 평가 마련 등을 담을 ‘관광자원개발에 관한 법률’을 추진하고 서해안 관광벨트와 지리산권 관광개발 계획을 연말까지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에 발표됐던 수도권의 테마파크 조성이 아직 답보 상태임을 고려하면 제대로 추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교육·의료서비스 등 사회서비스 경쟁력 강화계획은 부처간 이해관계와 여론 반발 등으로 그동안 별로 진전되지 않은 사안인데도 이번 경제운용 계획에 또다시 언급됐다. 공보험과는 별도로 건보 재정지원을 받지 않는 민간의료보험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 대표적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자동차·반도체 ‘맑음’ 섬유 ‘흐림’

    자동차·반도체 ‘맑음’ 섬유 ‘흐림’

    올 하반기 국내 10대 주력산업 가운데 자동차, 철강은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가전, 통신기기, 컴퓨터는 내수가 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는 쾌속질주하는 반면 섬유는 고전이 계속된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상반기 5.9%에서 하반기 4.4%로 낮아지고 민간소비 증가도 4.2%로 상반기(4.7%)에 비해 소폭 둔화될 전망이다. 산업연구원(KIET)은 최근 하반기 실물경제 동향 토론회를 갖고 2일 이같은 내용의 하반기 경기 전망치를 발표했다. 다음은 10대 주력업종의 전망 내용이다. ◇자동차=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 증가한 61만대로 상반기(6.5%)에 이어 부진하지만 수출은 16.7% 증가하고 특히 해외공급망 확대 등으로 부품 수출은 38%가량 늘어난다. ◇조선=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5% 증가한 104억 달러를 기록하고 생산은 고부가가치 선종의 건조, 선가상승 등이 반영돼 22.6% 늘어난다. ◇일반기계=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채산성 악화로 수출은 14.4% 늘어나는 데 그쳐 작년 하반기 증가율(25.3%)에 비해 둔화된다. 내수는 5.6% 증가한다. ◇철강=건설경기 회복 지연으로 내수 증가율은 0.5%에 그칠 전망이다. 반면 선진국의 경기호조 지속, 국제철강재 가격 상승세 유지로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하고 생산은 3.7% 늘어난다. ◇석유화학=내수는 0.9% 증가에 그쳐 부진하지만 수출은 중국의 수요 증가, 수출시장 다변화 노력 등으로 7.9% 증가한다. ◇섬유=내수는 채산성 악화, 수요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2% 감소하고 수출 역시 가격경쟁력 약화로 4.4% 줄어든다. 생산도 6.3% 감소한다. 중저가 중국산으로 인해 수입은 오히려 4.1% 늘어난다. ◇가전=수출은 경쟁심화와 환율하락 등으로 0.5% 감소하겠지만 내수는 고가 프리미엄 제품 수요 확대로 18% 늘어난다. ◇통신기기=단말기 보조금 재허용과 지상파 DMB 서비스 지역 확대 등으로 내수는 15.9% 증가하고 수출은 6.7% 늘어난다. 생산도 6.6% 증가한다. ◇컴퓨터=내수는 10% 증가하지만 수출은 3% 감소한다. 생산도 11% 감소한다. ◇반도체=수출은 16.9% 늘어나 고성장을 이어가고 생산도 모바일 제품 수요 확대와 플래시 메모리 시장확대에 힘입어 19.6% 증가한다. 내수는 3.6% 늘어나는 데 그친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차입금 4조’ 해결이 성패 좌우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자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선정되면서 대우건설 앞날에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교차하고 있다. 그룹이란 배경을 날개삼아 국내 최대 건설사로 우뚝서게 된 반면 4조원대 차입금에 따른 동반부실 우려, 매각 과정에서 빚어진 진흙탕 싸움의 후유증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경기 악화땐 국가경제 부담” 22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 말 발표될 업계 시공능력평가순위 1위 후보로 대우건설이 유력하다. 지난해 기준 가장 많은 매출, 높은 신용도 등 실적이 업계 최고 수준이다. 여기에 금호아시아나의 그룹 공사까지 맡게 되면 독보적인 1위 건설사로 거듭나는 것은 시간 문제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금호산업 건설이 1967년부터 건설업을 해왔지만 해외부문과 플랜트는 제로에 가깝다.”면서 “대우건설 인수를 계기로 부진한 국내 건설시장 파고를 넘고, 늘어나는 해외시장을 집중 공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금호아시아나그룹 배경을 업고 대우건설이 더 많은 해외건설 공사를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금호아시아나는 내친 김에 대한통운까지 인수,‘화학-항공-건설’ 등 3대 축으로 그룹을 비약시킨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매입할 지분 72.1%에 대한 매입대금 6조 6000억원 중 금융권 차입 규모는 자그마치 4조원대다. 대우건설 당기순익(4067억원)은 차입금에 대한 이자(연 10% 가정시 4000억원)와 맞먹는다. 이밖에 대우건설 기존 부채만 3조가 넘는다. 돈 벌어 이자 갚기도 빠듯한 만큼 투자와 성장 전략이 절실하다. 특히 건설경기가 계속 악화되고, 이에 따라 대우건설 주가가 곤두박질칠 경우 그룹사에 대한 동반 부실은 물론 국내 경제의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 M&A 진행 기간에 난무한 흑색선전과 특혜의혹에 따른 후유증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대우건설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매각과정에서 과도한 차입금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또 각종 특혜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금호아시아나의 대우건설 정밀실사를 저지하기 위한 총력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의혹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매각 중지 및 무효화 소송도 불사한다는 각오다.●기업문화·조직 융합 이뤄야 최대 과제로는 기업 인수·합병에 따른 화학적 융합이 지적된다. 문화 통합과 구성원간 화합은 M&A 기업의 미래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의 한 직원은 “금호는 임원의 경우 모두 특정 지역 출신이 독점할 만큼 지역색이 강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면서 “흡수·합병 이후 대우 출신이 어떤 처지가 될지, 장기적으로 대우건설이란 이름은 사라지는 것은 아닌지 두려움이 크다.”고 말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코스닥 기업들의 대변신

    코스닥 기업들의 대변신

    코스닥 기업들이 이른바 ‘현금이 오가는 사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첨단, 디지털 등 간판만 그럴 듯한 제조업을 걷어치우고 영업력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업에 몰두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경기 침체와 기존 업종의 시장 포화에 따른 고육책의 일환으로 업종을 바꾸고 있어 씁쓸한 여운을 남긴다. 환경설비업체 ㈜세스넷은 지난 12일 생소해 보이는 레고(장난감)교육프로그램 업체로 업종을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등록 업종의 분류가 ‘기계제조업’에서 ‘교육서비스업’으로 바뀌었다. 이 회사는 관공서에서 발주한 설비공사에서 실력을 발휘해 한때 ‘잘 나가던’ 중소기업이었으나 건설업체를 끼고 있는 대기업 계열사들이 공사를 ‘싹쓸이’하면서 존폐의 위기에 놓였다. 그러다 레고 학습 전문업체를 인수하면서 매출액이 본래 주업종과 역전되고 말았다. 임직원들은 학부모들의 높은 자녀 교육열이 놀이마저 과외공부를 시킨다는 사실을 미처 몰랐던 셈이다. 이 회사의 한 직원은 “불과 몇개월 사이에 회사에 현금이 쏟아져 들어오고 고객 전화가 빗발치는 모습을 보고 직원들의 얼굴에 생기가 돌았다.”면서 “회사 목표는 웅진씽크빅이나 교원나라와 어깨를 견주는 종합교육서비스업체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장차를 생산하던 한성에코넷㈜은 같은 날 전자상거래 업체로 주력 업종을 변경했다. 건설경기는 부침이 큰 만큼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현금 회전이 빠른 사업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었다. 한 직원은 “특장차도 10여년의 노하우가 있는 만큼 외주 등의 형태로 사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들어 주력업종을 바꾼 18개 기업 가운데 16곳이 디지털 기기·부품 등 제조업과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은 서비스업·도소매업·정보제공업 등 영업관련 업종으로 변신했다. 이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정보기술(IT) 등 관련 업종의 경쟁 과열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방송장비 제조업체 리젠·피델릭스·백금정보통신·케이앤컴퍼니는 한때 위성방송·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등으로 각광을 받았으나 최근 각각 컴퓨터운영업·전자부품제조업·기계장비도매업 등으로 돌아섰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주가를 날리던 인크루트·엠피오·디자유투어개발·엔탁스소프트도 각각 온라인정보제공업·가정용품제조업·여행보조업·화학품제조업 등으로 제 갈길을 찾아 변신했다. 기업은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새 길을 선택했지만,IT·제조업 기반에 균열이 일고 있음을 보여준다. 굿모닝신한증권 김경섭 연구위원은 “블루코드테크놀로지의 경우 연예 관련 콘텐츠 생산과 유통에 그치지 않고 오프라인 사업과 연계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해 신규사업 및 주가 전망이 밝다.”면서 “국내 가전·디지털기기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러 살아남기 위해선 차별화된 경쟁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양증권 김연수 연구위원은 “유행을 타는 산업은 선발업체의 시장선점 효과가 워낙 크기 때문에 해당 분야의 노하우도 없이 만만하게 진입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니다.”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쿠렁~ 나무가 물을 마셔요

    쿠렁~ 나무가 물을 마셔요

    초록의 들판으로 터진 길 위에서 중얼거려본다. 나무 나무 종달이 지빠귀 어치 씀바귀 민들레 강아지풀…… 내 몸이 점점 작아지기 시작한다. 손가락 끝 발가락 끝에 초록색 물감이 들기 시작한다. 뻐꾸기 뻐꾸기 할미새 보리똥열매 참빗나무 하눌타리…… 내 몸이 더욱더 작아진다. 온몸에 초록색 물감이 든다. 드디어 나는 한 마리 초록의 벌레가 되어 나무 이파리 위를 기어간다. 이제 나무 이파리는 드넓은 벌판이다. 더듬이를 세워 허공을 휘저어본다. 모처럼 맑은 하늘이시다. - 나태주의 시 ‘모처럼 맑은 하늘’ 위 시처럼 우리도 온몸에 파란색 물감을 들이러 숲으로 떠나보자. 천년의 원시림들이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 흥겨운 몸짓, 하얀 햇살에 부서지는 연초록 잎사귀의 아름다움이 있는 곳, 그냥 스치듯 지나쳤다면 이젠 제대로 한번 느껴보자. 그리고 귀 귀울여보자. 수천, 수만의 살아 움직이는 생명의 소리, 흙과 물 그리고 바람이 속삭이는 목소리를 들어보자. 푸른 6월의 숲은 가장 시퍼렇고 살아있는 생명의 소리로 가득하다. 숲은 수첩을 들고 무엇인가를 배우러 가는 것이 아니고 몸과 마음을 활짝 열고 몸에 닿는 대로, 마음에 느껴지는 대로 가슴에 담는 그런 곳. 숲에서 신명나게 놀아보자.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신기한 숲학교 6월의 숲은 짙푸르게 옷을 갈아입어 1년 중 가장 아름답고 활기찬 생명력을 뽐내는 시기다. 이렇게 아름다운 숲을 걷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스트레스가 풀린다. 걷는 것이 익숙한 어른들은 상관없지만 아파트 놀이터에 익숙한 아이들에겐 숲은 그냥 ‘나무더미’이고 힘든 곳일 뿐이다. 하지만 숲을 놀이터 삼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어떻게 무엇을 하며 놀까 한번 알아보자. # 숲은 자연이 만들어 준 놀이동산 숲 연구소(ww.ecoedu.net)의 생태학습 교육관인 경기도 퇴촌에 있는 ‘율봄 농원’에서 열린 숲 체험에 참가했다.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온 꼬맹이들이 나뭇잎 모양의 이름표를 달고 무엇인가 열심히 찾고 있다. “야, 찾았다. 아빠 거미다 거미. 이것 잡아주세요.”라고 환호성을 올리는 나희(7).“나희야 아빠는 뭐 잡았는지 보여줄까.”라며 애벌레 한 마리를 내미는 김성훈(38·교원나라 벤처투자)씨. 숲 해설가 장인영(35)씨 앞에 모인 네가족. 저마다 잡아 온 곤충을 내민다.“야 정말 여러가지 곤충을 잡았네. 경택이네는 매미의 애벌레, 나희네는 거미와 나방의 애벌레, 윤서네는 무당벌레를 잡았구나.”라며 설명을 해준다. 그러고는 “얘들아 이런 애벌레가 없으면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에 “나비가 없어져요.”“새도 없어져요. 먹을 것이 없으니까요.”“숲이 지저분해져요. 남은 음식을 먹는 것이 없으니까요.”라고 저마다 다르지만 생각보다 똑똑한 답을 내놓는다. 옆에 있던 유진이 아빠는 “어른보다 낫네.”라며 웃는다. “그래요. 애벌레가 없으면 숲이 망가져요. 새도, 나비도, 곤충들도 없어지지요. 그럼 우리가 숲속 친구들을 집으로 가지고 갈까, 여기에 놓아줄까.”“여기에 놓아주어요.”라고 합창하는 아이들. 자 이번엔 나무가 무슨 말을 하나 듣는 시간. 도대체 무슨 소린가, 나무가 말을 하다니. 장인영 해설사는 준비해 온 청진기를 꺼내 아이들에게 보여준다.“이건 의사 선생님이 너희들 몸에서 나는 소리를 들을 때 쓰는 청진기지. 우리도 청진기를 끼고 나무에 대어보면 나무가 내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 한번 해보자.” 아이들은 무슨 의사 선생님이 된 양 청진기를 귀에 끼고 나무에 대어본다. “쿠렁 쿠렁” 비록 소리는 작지만 나무가 물을 빨아올리는 신기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의진이가 소리친다.“선생님, 이 나무는 아무 소리가 안 들려요. 혹시 죽었나봐요.”, 그러자 “이리 와 봐. 이 나무는 소리가 들려.”라는 유림이. 아이들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청진기로 나무 소리를 들어본다. 나무가 살아 있다고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지만 이렇게 몸으로 느껴보기는 처음이다. “아까 우리 애벌레 잡았지. 애벌레는 눈도 없고 신발도 안 신고 다니지. 우리 이번엔 애벌레가 되어볼까.” 신발을 벗고 수건으로 눈을 가리고 오직 신체감각에 의존해 앞사람 어깨를 잡고 걷는다.“정신을 집중해 봐. 무슨 소리가 들리나. 어떤 느낌이 오나.” 정말 신기하게 맨발에 느껴지는 나뭇잎, 전혀 들리지 않았던 새소리, 향기로운 나무 냄새가 전해진다. “너무 힘들어요. 애벌레에게 눈도 달아주고 신발도 사줘요.”라는 정민(6)의 말에 모두 웃는다. 이렇게 숲속에서 모든 감각을 동원해 느껴보는 시간이 숲 체험이다. “그저 숲이란 걷는 곳이라고 알았는데 이렇게 몸으로 느껴보니 정말 재밌네요. 친구가 숲 해설가를 한다고 했을 때 ‘이상한 녀석이군’했는데 정말 이해가 됩니다.”라는 나희 아빠.“아이들도 좋아하지만 저에게도 큰 경험입니다. 이렇게 자연을 느껴 본 것이 처음이거든요.”라는 유진의 아빠 정민재(36·서울 성동)씨. 아이들에겐 재미나고 어른들에겐 색다른 경험이고 체험이다. 이밖에도 거울을 눈 밑에 대고 하늘을 보며 걷는 ‘뱀 되어보기’, 누워서 커다란 거울로 자신을 비춰보는 ‘독수리는 어떻게 볼까’ 등 다양한 놀이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정말 나무나 곤충의 이름을 하나 외우는 단순한 지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느끼고 만지고 상상하면서 스스로 자연을 배워 나갈 수 있는 곳이 바로 숲이다. ■ 얘들아 숲놀이 하자 # 숲은 진정한 인간의 마지막 안식처 반짝이는 나뭇잎과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솔잎 향기가 가득한 숲은 힘들고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로해 준다. 푹신한 낙엽을 ‘사각사각’ 밟는 소리,‘스스슥’ 나뭇잎을 스치는 바람소리에 마음이 너무 편해진다. 아무리 유명한 음악가가 작곡한 교향곡도 이렇게 모든 인간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노래를 만들어 낼 순 없다. 이런 편안한 자연의 소리뿐 아니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자연의 냄새.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선하고 깨끗하게 해주는 그 냄새의 정체는 무엇일까. 바로 피톤치드(phytoncide)다. 어쩌면 숲이 인간에게 주는 가장 커다란 선물일 것이다. 나무가 병원균에 저항하기 위하여 방출 또는 분비하는 물질로 쉽게 말해 숲이 내는 기분 좋은 특유의 향기이다. # 숲에서 이런 놀이 해보세요 숲 연구소 남효창 소장이 쉽게 할 수 있는 숲속놀이를 소개한다. 숲에는 어떤 보물이 숨겨져 있을까. 흩어져 있는 모든 것이 보물이다. 먼저 아빠나 엄마가 아이들에게 “숲속의 보물이란 나뭇잎도 될 수 있어. 나뭇잎은 썩어서 나무가 잘 자라게 하는 거름이 되니까.” 등 보물이란 꼭 거창한 것이 아닌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하면서 보물이 된다고 알려주고 10∼20분동안 찾아 온 보물에 대해 이야기한다. 돌멩이, 곤충, 솔방울 모두가 보물이다. 상상력과 인지능력, 발표력 등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물론 부모도 함께 해야 한다. # 느리게 달리기 놀이 달리기 하면 무조건 빨리 달려야 할 것만 같은데 숲에서는 천천히 달려보자. 각자 원하는 동물을 정하고 흉내를 내면서 일정한 거리(1m)를 가장 느리게 갈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경주한다. 주의할 점은 한 순간도 멈추거나 뒤로 가서는 안 되고 계속해서 움직여야 한다는 것. 가장 늦게 도착한 사람이 1등이다. ‘느리게 달리기 놀이’를 한 후 아이들과 천천히 움직이는 동물과 빨리 움직이는 동물에 대해 이야기 해보면 더 재미있고 유익하다. # 숲속에서 뒹굴 뒹굴 숲에 들어오면 편안함이 느껴진다. 가족이 모두 함께 숲 바닥에 누워보자. 누운 상태에서 숲 하늘을 가슴에 담아보거나 숲의 공기를 깊이 들이마셔 본다. 눈을 감고 숲의 소리를 들어보거나 낙엽을 살짝 들춰내고 그 속의 향기도 맡는다. 오감을 통해 숲을 느낄 수 있는 놀이다. # 같은 물건 찾아오기 숲을 걷다 보면 바닥에 떨어진 나뭇잎이나 열매 등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런 것들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똑같은 것을 찾아오는 놀이다. 관찰력과 기억력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신기한 곤충이나 몰래 숨어 있던 동물, 나무 열매 등을 찾는 재미도 있다. ■ 가볼 만한 숲 꼭 ‘숲’이란 멀리 가야만 좋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름난 ‘숲’에 가면 무엇이 달라도 다르다. 서어나무 군락과 정상부의 왜솜다리 자생지인 조령산은 충북 괴산과 경북 문경의 경계를 이루면서 울창한 산림과 어우러진 암벽지대가 많고 기암과 괴봉이 노송과 조화를 이뤄 한 폭의 그림처럼 그 경치가 뛰어나 유명세를 타고 있다. 갈대와 억새풀이 어우러져 자라는 숲에 머물면 아무 곳에서나 쉽게 맛볼 수 없는 황홀경에 젖어 들게 된다. 좀 편하게 숲을 체험하려면 문경시의 문경새재도 추천한다. 문경새재는 옛날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향하던 선비들이 다녔던 길로 울창한 숲과 깨끗한 계곡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2관문,3관문 주변에 옛 영남대로 길을 가면 그야말로 나무와 풀들이 지천이다. 오대산 북대사쪽의 숲도 좋다. 토양이 비옥하여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기에 안성맞춤인 오대산은 신갈나무, 굴참나무, 소나무, 서어나무, 자작나무 등 나무의 보고이다. 또 물봉선, 도깨비부채, 노랑무늬붓꽃, 개불알꽃, 금강초롱꽃 등 많은 식물도 자생하고 있는 아름다운 곳으로 강원도 평창에 있다. 밤꽃이 유명한 명지산은 경기도 가평에 있어 하루 나들이로 제격이다. 계곡의 맑은 물이 돋보이는 산으로 여름철에는 우거진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수려한 산으로 사계절 내내 자연이 만들어 내는 색의 신비와 깊이에 놀라움을 느끼게 하는 곳이다. 야생화 군락과 참나무가 아름다운 강원도 평창 계방산은 봄에는 철쭉, 여름엔 녹음이 우거진 울창한 숲을 자랑하며 가을 단풍도 예쁘다. 또한 3월초까지 흰 눈꽃을 피워내며 거대한 설경을 펼쳐내어 계방산을 찾는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 건설경기 장기침체 빠지나

    건설경기 장기침체 빠지나

    건설·주택 시장이 급랭하고 있다. 재건축 규제,‘세금 폭탄’‘버블 경고’ 등 연이은 악재로 아파트 거래가 끊기면서 미분양·미계약이 속출하고 있다. 일반 건설공사 수주도 크게 감소했다. 건설 경기가 장기 침체로 빠져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14일 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건설공사계약액은 6조 4977억원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18.5% 감소했다. 지난 3월 계약액도 전년보다 29.0% 감소하는 등 2개월 연속 감소세다. 발주기관별로는 민간부문이 전년 동월에 비해 12.2% 줄어든 반면 비중이 큰 도로·교량 등 공공부문은 같은 기간 31% 줄었다. 공공공사가 조기 발주됐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일감이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건축허가면적도 지난 4월 8.2% 감소했다. 건설협회는 “정부 재정 사업이 해마다 축소되고 도로·학교시설 등 민간투자사업으로 전환된 사업도 발주가 부진해 전체 물량이 줄고 있다.”면서 “더욱이 최저가낙찰제 확대 등으로 실제 공사 물량을 확보한 업체마저도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등 업계의 3중고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규 아파트 분양도 차질을 빚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국내 건설업체들은 당초 올해 상반기 총 22만 112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이미 분양에 들어갔거나 이달말까지 분양할 물량은 전체 35.9% 수준인 7만 9400가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예정물량 7만 7564가구 중 2만 5799가구(33.3%)가, 지방에서는 13만 5676가구 중 4만 9493가구(36.5%)가 각각 분양됐다. 이미 분양을 실시한 아파트 중에서도 아직 미분양·미계약 상태로 남은 물량이 상당수. 지방의 경우 미분양률이 수도권보다 훨씬 높다. 지난해 분양한 대형 브랜드의 대단지 아파트도 아직 대거 미분양으로 남아 있을 정도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분양일정 잡기가 올해처럼 어려운 적이 없었다.”면서 “상반기 소화되지 못한 분양 물량은 자연스럽게 하반기로 넘어가지만 하반기 시장 전망도 그다지 밝지는 않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베이비붐 세대 일자리 찾으러 “우린 은퇴뒤 학교로 간다”

    |도쿄 이춘규·워싱턴 이도운특파원|은퇴를 원치 않는 미국의 베이비 붐 세대들이 재취업을 위해 늦은 나이에 2년제 전문 대학 등에서 재교육을 받고 있다고 뉴스위크 최신호(19일자)가 보도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이들 ‘베이비 부머’들은 재취업을 위해 입학이 쉽고, 학비가 저렴하며 산학 협동이 잘 이뤄지는 전문대 입학을 선호하고 있다. 현재 미국 전역 1200개 전문대에 100만명이 재교육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美 은퇴자들 재취업 위해 전문대로 원자력 발전소 폐쇄로 일자리를 잃었던 로저 무베리(57)는 40대 초반이던 1990년대 초 로우어 컬럼비아 전문대(LCC)에서 학위를 딴 뒤 반도체 제조사인 인텔에 취업했다. 그는 지난해 해고를 당하자 다시 LCC를 찾아 펄프·제지산업의 숙련 노동력을 훈련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에 등록했다. 그는 “지금 배우는 기술이 취업 문을 열어줄 것”이라면서 “은퇴라는 말은 내 사전에 없다.”고 말했다. 앨라배마주 출신의 폴 브래드퍼드(49)는 17년전 부터 한 제지회사에서 일해왔으나 언제 불어닥칠 지 모를 감원위기에 대비해 최근 앨라배마 서던 전문대에 등록, 기능공 훈련을 받고 있다. 뉴스위크는 미국 전문대협회 대변인 노마 켄트의 말을 인용,“점점 더 많은 베이비 부머들이 은퇴하지 않기로 결심함에 따라, 앞으로 훨씬 더 많은 부머들이 전문대의 문을 두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단카이세대 ‘시니어대학원’ 진학 붐 한편 일본에서도 전후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세대(1947∼1958년생)의 만학열이 뜨겁다. 이들 세대는 학구열과 성취욕구가 높고 은퇴 뒤에도 재교육을 통한 재취업 의사가 높기로 유명하다. 출산율 감소 등으로 학생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대학들 사이에서는 내년부터 정년을 맞기 시작하는 단카이 세대를 겨냥한 새 학위과정 신설경쟁이 뜨겁다. 일본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2005년 입시때 전국 457개 대학 1017개 학부가 사회인 특별전형을 실시했다. 지난해 5월1일 현재 50세 이상의 대학원생은 1799명,60세 이상은 359명이다. 대학원은 보통 2년 과정에 36학점을 따야 하지만 은퇴자들을 겨냥한 ‘시니어대학원’은 4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입학전형은 학과시험 없이 구술시험과 보고서 제출로 대체된다. 내년에 시니어대학원에 진학할 계획인 누마다(56·도쿄도 하치오지시)는 일본 휼렛패커드의 현직 노무부장이다. 그는 “지금까지의 업무 경험을 집약하고 싶어서 기업내 커뮤니케이션을 배우는 중”이라고 밝혔다.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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