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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분석] 건설업체 지원 쏠린 ‘반쪽대책’

    정부가 미분양과 금융난에 봉착한 건설업체를 살리기 위해 동원 가능한 대책을 모두 내놨다.‘뜨거운 감자’로 불리는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고 미분양 아파트를 정부가 사들이는 등 직접적인 지원 대책도 등장했다. 그러나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도입된 분양가상한제가 도입 1년 만에 대폭 완화됐다. 후분양제도 후퇴했다. 높은 분양가를 끌어내리는 정책은 아예 빠져 서민을 위한 대책은 되레 뒷걸음질쳤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래서 소비자의 목소리는 외면한 채 건설업체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데 급급한 ‘쏠림 정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21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당정회의를 갖고 ‘주택공급 기반 강화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을 확정, 발표했다.‘8·21대책’은 신도시 2개 건설을 포함, 주택 거래·공급 규제를 완화해 건설경기를 살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발표하면서 ‘시장경제 원리’를 강조했다. 이재영 국토해양부 주택토지실장은 “자율시장 원리에 따른 수급 조절과 시장 안전화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러나 미분양 아파트 증가 원인이 높은 분양가라고 진단하고도 정작 고(高)분양가 처방은 내놓지 않았다. 분양가를 낮추면 소비자들이 적극 아파트 구입에 나서고, 그러면 미분양은 자연스럽게 해소되는 시장경제 원리를 무시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3.3㎡당(평당) 분양가는 중대형의 경우 2006년 958만원에서 올해에는 1527만원으로 60%나 폭등했다. 다음달부터는 ‘단품슬라이딩제도’,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가 가산비 인정, 민간 아파트 분양가 산정시 택지비 실제 매입가 인정 등 추가 분양가 인상 요인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최소한 분양가가 3% 정도 오를 전망이다. 재건축 규제 완화도 시장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로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해 발목이 잡힌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등은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은마아파트는 안전진단에서 3번이나 반려돼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 조합원 지위 양도권 거래 중단 조항 폐지, 시공사 선정 시기 단축, 일반 분양분 후분양제 폐지 등으로 수도권 160여개 단지(12만여 가구)는 거래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가 늘 집값 상승의 진원지였다는 점에서 투기 거래가 되살아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공정 80% 이후 입주자를 모집하도록 한 후분양제도 크게 후퇴했다. 민간 아파트 후분양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한 공공택지 우선공급 제도도 없앴다. 기존 주택 매매시장을 살리는 정책도 미흡하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규제를 유지하는 상황에서는 구매능력이 부족한 서민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반면 전매제한 기간 완화, 광역시 양도세 중과 배제대상 주택 3억원 이하로 확대, 지방 매입임대주택사업 세제 지원 요건 완화 등으로 자금 여력이 있는 사람들의 주택 투자 여건은 좋아졌다. 건설업체의 도덕적 해이도 도마에 올랐다. 정부가 2조원을 투입, 미분양 아파트를 환매조건부로 매입키로 한 것은 시장 경제원리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건설업체의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였다는 지적을 받기에 충분하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8·21 부동산 대책] 지역발전 기대·주택 과잉공급 우려

    [8·21 부동산 대책] 지역발전 기대·주택 과잉공급 우려

    “미분양도 많은데 또 신도시냐.” “자족기능이 늘어나 지역발전이 촉진될 것이다.” 오산 세교지구가 신도시로 추가 지정 발표된 21일 지역 부동산업계와 자치단체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업계는 이미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된 곳인 데다 최근 동탄2신도시 등 인근에 대규모 개발계획이 발표된 탓인지 예상외로 반응이 싸늘했다. 오히려 공급과잉에 따른 미분양 사태를 걱정하는 분위기다. ●“집값 떨어지는데 또 신도시냐” 오산시 양산동 K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공급이 많아 집값이 떨어지고 있는데 또 신도시 건설이냐.”며 “세교 1지구의 개발 면적이 확대될 것으로 이미 소문 났기 때문에 큰 호재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주택공사가 1지구와 2지구로 나눠 진행 중인 세교택지개발지구는 지난해 6월 동탄2지구가 ‘분당급 신도시’ 예정지로 확정되기 이전부터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돼 왔다. 궐동의 S중개업소 관계자도 “신도시로 추가 조성한다는 세교지구와 인접한 동탄2신도시 물량이 나오기 시작하면 과잉 공급이 될 게 뻔하다.”고 걱정했다. 주민 최모(47·외삼미동·농업)씨는 “신도시가 건설되면 쥐꼬리만한 보상비를 주고 쫓아낼 텐데 걱정이다. 지역 발전에 도움되는 시설은 안 오고 아파트만 밀려오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경기남부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 그러나 경기도와 오산시는 “세교지구는 신도시 개발 지역으로 적지다. 지역발전이 기대된다.”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도 관계자는 “세교지구가 신도시로 지정될 경우 오산의 자족기능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경기남부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인접해 있는 화성 동탄신도시와 연계될 경우 시너지효과는 더욱 클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시도 “택지지구가 신도시로 지정돼 개발될 경우 토지이용계획 수립시 자족시설 부지가 늘어나 지역발전이 촉진될 것이다. 시 역시 지속적으로 세교2지구 확대 개발을 요구해온 만큼 환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세교지구는 지구 내에 경부선 철도와 전철, 경부고속도로,1번 국도 등이 지나고 있어 40㎞가량 떨어진 서울로 진입할 수 있는 교통여건이 어느 지역보다 우수하다고 오산시는 설명했다. 오산시 세교동, 금암동, 내삼미동, 외삼미동, 수청동 일대에 1·2지구로 나눠 조성 중인 세교지구 중 1지구는 323만㎡ 규모로 2001년 12월 택지지구로 지정됐으며, 내년 말까지 주택 1만 6000여가구가 건설돼 4만 9000여명이 입주하게 된다. 280만㎡의 2지구는 2004년 12월 택지지구로 지정된 가운데 현재 토지 매수 중이다.2012년 12월까지 1만 4000여가구의 주택이 건설돼 3만 9000여명의 주민이 입주하게 된다. 오산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부동산 전문가 4인 평가 “대출·세제규제 풀어야 수요 살 것” ‘8·21 부동산 대책’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결 같이 기대에 못 미친다면서 그 효과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거시경제 지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금융이나 세금 규제를 풀지 않고는 건설경기 활성화라는 목표달성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지방미분양 대책 미흡하다 미분양 대책에 대해서는 전혀 새로운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사장은 “중대형 미분양이 많은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이 정도의 대책은 미분양 해소에 별다른 보탬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재건축의 경우 중장기적으로는 다소의 변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합수 국민은행 PB사업부 부동산 팀장은 “1가구2주택 양도소득세 중과배제 대상을 3억원 이하, 광역시까지 확대한 것만으로는 지방 미분양에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한 미분양이 팔릴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재건축 활성화 거리 멀어 재건축 규제완화에 대해서도 평가는 인색했다. 용적률 등을 손대지 않으면 채산성이 확보되지 않아 사업에 탄력이 붙을 수 없다는 것이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연구소장은 “이번 조치로 반짝 장세가 있을 수는 있다.”며 “그러나 기본적으로 재건축 분양가상한제는 그대로 유지되고, 용적률을 손대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추가대책이 있지 않으면 재건축 활성화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수요가 살아나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이 시장을 되돌릴 수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근본적으로 수요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학권 사장은 “추가로 세제나 금융규제의 완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수요는 살아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이번 정부의 규제완화는 부동산 침체를 방어하는 수준이지 활황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전반적인 거시경제 여건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전매제한 완화로 수도권에서 신규분양은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했다. 박원갑 소장은 “이번 대책은 지방은 미분양, 수도권은 신규분양에 초점을 맞춘 것 같다.”며 “전매제한을 풀게 되면 신규분양은 다소 활기를 띨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부동산정책 통화에 어떤 영향 “시중 유동성 확대로 물가불안 가중” 정부가 21일 내놓은 부동산 경기 활성화 대책이 국내 물가에 부담을 주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부동산 규제 및 세제 완화로 땅·주택 값을 끌어올리고, 토지보상금과 재정지출 확대로 시중 유동성이 늘어나는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신도시 두 곳을 추가로 개발한다. 인천 검단신도시 규모를 현재 11.2㎢에서 6.9㎢ 추가하고, 오산 세교지구를 2.8㎢에서 8㎢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엄청난 금액의 토지보상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어 땅값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정확한 규모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수조원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문제는 하반기 이후 파주3지구, 동탄2지구, 송파신도시 등에서 풀릴 예정인 토지보상금만 20조원이 넘는다는 점이다. 게다가 정부는 건설 중인 미분양 아파트를 현행 공공매입 가격 수준에서 주택공사 등을 통해 매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최대 2조원 정도의 ‘실탄’을 장전하고 있는데, 건설업체를 통해 시중에 풀리게 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野 “부동산투기 폭탄 시장혼란 유발” 야권은 21일 정부가 수도권 신도시 추가지정 등 잇따라 부동산 정책을 발표하자 “부동산 폭탄”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정부의 정책을 건설경기 활성화를 통한 시대착오적 경기부양책으로 규정, 부동산 정책에서 확실한 전선을 형성하겠다는 시도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가 참여정부 시절의 시장 안정화 조치를 무력화해 부동산 시장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공세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날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이 부동산을 경기부양의 한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저의가 엿보인다.”며 “정부·여당이 참여정부가 마련한 부동산 개혁조치를 원점으로 돌리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자유선진당 류근찬 정책위의장도 정책 성명을 통해 “지방 미분양 아파트 해소 등 지방건설 경기 활성화 대책이 부족하고 투기를 조장하는 데다 주택값 인상 억제 대책 및 서민들의 주택구입 확대를 위한 대책이 전무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노동당 부성현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신도시 건설과 분양가 상한제 완화 등 규제 완화는 투기를 부추길 것”이라면서 임대아파트의 보증금과 임대료 체계 개선과 임대아파트 확대를 요구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건설업계 “전매제한 기간 단축 환영” 21일 발표된 정부의 ‘8·21 부동산 대책’에 대해 관련 업계와 시장은 갈수록 반응이 차가워지고 있다. 한국주택협회는 “이번에 발표한 정부정책은 핵심적인 금융세제 내용이 빠져있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는데 제한적일 것”이라며 “금융세제에 대한 정부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주택협회는 이어 “종합부동산세나 총부채상환비율(DTI)의 완화가 없으면 수요는 살아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건축 시장도 아직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전화문의조차 끊어졌다는 반응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B중개업소 관계자는 “어제는 그래도 기대감에 전화들이 오더니 막상 대책이 나오자 실망해서인지 아예 문의전화조차 없다.”면서 “무엇 때문에 대책을 내놨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건설업계의 반응은 주택업계보다는 나은 편이다. 일단 최저가낙찰제를 30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확대하는 부분을 연기한데다가 미흡하기는 하지만 폭넓게 대책이 나왔기 때문이다. 한 건설업체 임원은 “핵심인 미분양 문제는 실망스럽지만 신도시나 전매제한 완화 등은 평가할 만하다.”면서 “재건축의 경우 상황이 달라지면 좀더 보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건설산업연구원 원장 김흥수씨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이사회를 열고 김흥수(49) 현 부원장을 제6대 원장으로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김 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브라운대학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캐나다 서스캐처원대학 경제학과 교수, 국토연구원 건설경제연구실장 등을 역임했다.
  • 아파트 전매제한 확 푼다

    아파트 전매제한 확 푼다

    정부의 건설경기 활성화 대책이 21일 발표된다. 발표를 앞두고 일부 내용이 흘러 나오면서 대강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일부 내용을 두고는 부처간 불협화음의 흔적도 엿보인다. 대책에는 시장의 기대와 달리 획기적인 내용들이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다. 과도한 규제완화로 집값불안을 초래하는 등의 역풍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대책이 정부의 의도대로 건설경기 활성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저강도 대책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수요자들을 주택시장에 끌어들이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경기 오산 세교지구와 인천 검단신도시 확대는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라는 의미는 있지만 오히려 수도권 미분양 해소에 ‘독(毒)’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청와대와 한나라당,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등이 막바지 조율작업을 벌이고 있어 대책 가운데 내용이 다소 달라질 수도 있다는 평가다. 서울 강남지역 주택수요를 겨냥해 성남과 강남 근교에 추가로 미니신도시를 검토 중이라는 설도 나돈다.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한 세제 완화도 추진한다. ●판교·동탄 소급적용 안돼 국토부는 수도권에서의 전매제한기간을 ‘최장 7년, 최단 1년’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금은 공공택지가 10년(전용 85㎡ 이하)-7년(85㎡ 초과), 민간택지가 7년(85㎡ 이하)-5년(85㎡ 초과)으로 돼 있어 최장 10년, 최단 5년이다. 다만 판교·동탄 등 전매금지 기준에 따라 분양한 기존 주택에 소급적용하진 않는다. 지난해 1·11대책 때 강화된 규제를 푸는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수도권 공공택지에서는 최장 7년, 최단 3년간 전매를 제한한다. 투기우려가 높은 곳은 중소형은 7년, 중대형은 5년간 전매를 제한하고 투기우려가 낮은 곳은 중소형 5년, 중대형 3년을 적용할 계획이다. 민간택지의 경우 투기우려가 높은 지역에서 중소형은 5년, 중대형은 3년,, 투기우려가 낮은 곳의 중소형은 3년, 중대형은 1년을 적용한다. 투기우려가 낮은 곳의 중대형 주택은 계약 후 1년만 지나면 팔 수 있게 된다. ●신도시 확대 미분양 해소에 ‘독´ 현재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재건축조합 설립인가를 받으면 조합원 자격(입주권)을 못 팔게 돼 있다. 투기세력의 단타매매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조합원 자격 거래 때 양도소득세를 과세하고, 재건축초과이익부담금제도도 도입돼 단기차익을 볼 수 없게 됐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풀기로 했다. ●재건축 후분양제도 폐지 가능성 공정률 80% 이후에 일반분양을 하도록 한 재건축 후분양제도 폐지될 가능성이 크다. 후분양제가 오히려 분양가를 올린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재건축시 주택의 60% 이상을 전용면적 85㎡ 이하로 짓도록 한 소형주택의무비율과 증가한 용적률의 25%를 임대주택으로 짓도록 한 임대주택의무비율은 그대로 유지된다. 재건축 용적률 완화는 이번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서울 강남권의 주택공급을 늘릴 가장 좋은 수단이지만 집값에 불을 댕길 수 있기 때문이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만 유지하고 총부채상환비율(DTI)은 폐지하자는 금융규제 개선은 금융감독당국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하지만 막판 부처간 협의과정에서 바뀔 가능성도 없지 않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부실 저축은행 인수하면 인센티브

    부실 저축은행 인수하면 인센티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위험 논란이 가중되자 금융당국이 팔을 걷어붙였다. 해법은 저축은행의 대형화·우량화 유도다. 20일 금융감독위원회는 부실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지점 설치 기준을 완화해 영업구역 이외에도 지점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산지역 저축은행이 충북의 부실저축은행을 인수하면 서울·경기권에다 지점을 낼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다. 현재는 시·도를 기반으로는 하는 영업구역 제한에 따라 지점 설치 범위가 막혀 있다. 다만 인수기업의 동반부실화를 막기 위해 자기자본이 인수·증자액의 3∼4배에 이르는 기업만 인수할 수 있도록 했다. 사실상 영업구역 확대를 미끼로 덩치 큰 기업들이 주도하는 인수합병을 이끌어 내겠다는 의미다. 김광수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은 “과도한 경영권 프리미엄 등으로 자체적인 인수합병이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우량 저축은행(BIS 비율 8% 이상, 고정이하여신비율 8% 미만)은 창구지도 없이 자유롭게 지점을 설치할 수 있다. 여기에다 저축은행법 개정 등을 통해 저축은행의 추가적인 수익증대 방안을 마련해 주기로 했다. 공과금수납업무를 허용하고 위험도가 낮은 펀드판매·신탁이나 M&A 중개 같은 업무도 볼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금융위가 이처럼 발벗고 나선 것은 2003년부터 공격적인 PF대출에 나섰던 저축은행들이 최근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데 따른 것이다.6월말 기준으로 PF 대출잔액은 48조원에 이르고, 연체율은 0.68%로 2006년말 0.23%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한편 저축은행들은 부실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PF 대출 비중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2006년 8월에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106개 저축은행들은 연말까지 전체 대출에서 PF 비중을 30% 이하로 줄여야 한다.6월 말 현재 18개사는 30%를 초과하고 있다.S·H저축은행 등 대형 저축은행은 30%대를 유지하고 있고 B저축은행 등 일부 업체는 40% 이상이다. 저축은행들이 건설경기 호황기인 2003년부터 공격적으로 PF 대출을 늘리기 시작한 결과 작년 6월 말 기준으로 전체 대출의 29.0%에 이르렀다. 이후 건설경기 침체와 금융당국의 감독 강화로 올 6월 말에는 24.1%로 줄었다. 그러나 전체 대출규모는 12조 2000억원으로 여전히 높고 연체율이 14.3%로 1년새 2.9%포인트 상승해 부실 우려가 있다. 조태성 이두걸기자 cho1904@seoul.co.kr
  • 부동산시장 ‘올스톱’

    부동산시장 ‘올스톱’

    오는 21일 건설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청와대의 발표로 부동산 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신규분양도 대책의 내용을 본 후에 분양을 하자며 시기조절에 들어갔고, 기존 주택시장도 규제완화의 기대감 때문에 거래가 ‘올스톱’ 상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잦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 언급이 오히려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조속히 대책을 가시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9월 신규분양 예년의 절반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9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모두 54곳 2만 5066가구에 달한다. 이는 예년 동기(2004∼2007년 9월 평균) 대비 52% 수준이다. 분양예정 물량이 가장 많았던 2006년 9월(6만 4920가구)에 비하면 38% 수준에 불과하다. 분양 성수기임에도 물량이 크게 줄어든 것은 부동산경기 침체 및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부진으로 건설사들이 분양을 늦추거나 취소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부가 21일 건설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분양시기도 9월 하순으로 늦춰 잡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천 청라지구의 경우 이달 하순 분양예정이던 업체의 상당수가 추석 이후로 분양시기를 늦췄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정부의 대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업체들이 분양을 미룰 것”이라며 “9월에 예정된 물량 중에서도 절반 정도는 10월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9월 분양물량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33곳 1만 2678가구, 지방 5대광역시 8곳 4569가구, 지방중소도시 13곳 7819가구다. ●재건축 완화 기대 매물 회수 ‘6·11 미분양 대책’ 이후 정부가 두 차례나 추가대책을 언급하면서 실수요 위주로 거래를 이어가던 주택시장은 거의 올스톱 상태에 빠졌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H중개업소 대표는 “지난달에 대책이 나올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거래가 부진했었는데 최근 재건축 규제완화 얘기가 또다시 나오자 매물이 회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매물은 2∼3건에 불과한 실정이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지난달 규제완화 기대로 급매물 몇 개가 팔리더니 후속대책이 없어 다시 거래가 끊겼다.”며 “집을 살 사람이나 팔 사람이나 모두 정부 눈치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북지역도 마찬가지다. 노원구 중계동 B중개업소 관계자는 “이 곳은 정부 대책의 영향을 덜 받는 지역이지만 규제완화가 예고되면서 매물이 귀해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분당·용인 규제완화 효과 없어 수도권 남부지역도 정부 대책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있다. 경기 성남시 분당 정자동의 경우 6월까지는 그런대로 급매물이 팔렸으나 지난달부터는 급매물도 팔리지 않고 있다. 부동산 대책에 대한 반응은 시큰둥한 상태다. 용인도 수지지구 LG빌리지 6차 매물이 6억∼7억원대에 시세가 형성돼 있지만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아파트는 2006년 가을에는 8억 5000만∼9억원이었다. 김은경 스피드뱅크 리서치 팀장은 “수도권 남부지역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부동산 규제완화가 이뤄지더라도 효과를 당장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배우 & 스포츠 선수 ‘살과의 전쟁’은 필수?

    배우 & 스포츠 선수 ‘살과의 전쟁’은 필수?

    겪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몸무게를 조절하는 일은 고통의 연속이다. 하지만 배우나 선수들에게 있어 ‘살과의 전쟁’은 필수다. # 4년을 기다렸다! 선수들의 살과의 전쟁 올림픽 열풍으로 대한민국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선수들이 치러야 했던 살과의 전쟁에 대한 뒷이야기는 눈물겹기까지 하다. 이번 올림픽에 참가했던 선수들도 몸무게와 눈물겨운 싸움을 벌였다. 선수들의 몸무게 감량 작전은 보통 사람들은 혀를 내두를 정도로 상상을 초월한다.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유도의 최민호(28)는 경기 시합날짜 8일을 앞두고 200g의 한끼 식사만으로 버티는 등 체중과의 전쟁을 치렀다. 그는 4년 전 아테네 올림픽 때 무리하게 9㎏을 감량했다가 8강전서 다리에 쥐가 나는 바람에 패하고 결국 패자 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을 따내는데 그친 뼈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역도 77kg 금메달리스트 사재혁(23)도 베이징에 도착한 뒤부터 감량을 시작했다. 식사량을 3분의 1수준으로 줄이는 등 체중 감량에 힘썼다. 하지만 배우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벌이는 배우들의 ‘살과의 전쟁’은 늘 화제를 불러 모았다. # 완벽한 변신을 위해서라면 살과의 전쟁쯤이야~ 최근 영화 ‘공공의 적 1-1:강철중’으로 돌아온 꼴통 형사 설경구는 이번 작품을 위해 13kg을 늘리는 열정을 선보였다. 영화계 ‘고무줄 체중’의 대명사답게 설경구는 ‘실미도’ 촬영 당시 70kg이던 몸무게를 다음 작품인 ‘역도산’을 위해 6개월 만에 96kg까지 찌운 적이 있다. 스모 선수 같은 엄청난 체격으로 나타난 설경구의 모습에 주위의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웰컴 투 동막골’에서 인민군 소년병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류덕환도 다음 작품인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의 씨름 선수 연기를 위해 27kg을 찌웠다. 살을 찌우려다 보니 모든지 먹어야 했던 류덕환은 먹다가 토하는 고통까지 감수했다. 비는 두번째 할리우드 진출작인 ‘닌자 어쌔신’을 위해 체중 10kg을 감량하며 탄탄한 근육을 만들었다. 비는 무술 고수의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3개월 간의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송강호는 최근 막바지 촬영 중인 영화 ‘박쥐’의 흡혈귀 역할을 위해 무려 11kg의 체중을 감량했다. 이제까지 영화에 출연하면서 한번도 체중감량을 한 적이 없었던 송강호는 우연히 흡혈귀가 된 아픔과 날카로운 섬뜩함을 표현하기 위해 3개월 동안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 # 이쁜 게 전부가 아냐! 여배우들의 변신 여배우들의 노력도 마찬가지. 김선아는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30대 노처녀 김삼순을 위해 출연 당시 10kg을 찌웠다. 당시 김선아는 ‘김삼순 신드롬’을 일으키며 30대 노처녀들의 삶을 리얼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지만 관절이 갑자기 안 좋아졌을 정도로 몸무게가 늘어 고생을 했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주연배우인 문소리와 김정은도 국가대표 핸드볼 선수 역을 맡아 몸무게를 늘리고 노메이크업으로 등장해 극의 리얼리티를 살렸다. 김정은은 평소 마른 체형임에도 불구하고 살을 찌우기 위해 밤마다 야식을 먹어야 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생애 처음으로 원없이 먹은 결과 체중이 무려 60kg에 달할 정도로 몸무게를 늘었다. 이처럼 그들의 ‘살과의 전쟁’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자신의 목표를 위해 아름다움과 건강까지도 기꺼이 던져버린 그들의 프로정신에 박수를 보낸다.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설경구ㆍ하지원ㆍ박중훈ㆍ엄정화 출연 ‘해운대’ 출발

    설경구ㆍ하지원ㆍ박중훈ㆍ엄정화 출연 ‘해운대’ 출발

    설경구, 하지원 주연의 한국형 재난 영화 ‘해운대’(감독 윤제균ㆍ제작 두사부필름)가 지난 18일 부산 해운대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다. 거대한 쓰나미가 해운대를 덮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재난 블록버스터 ‘해운대’는 영화 ‘색즉시공’ ‘1번가의 기족’의 윤재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설경구와 하지원은 각각 해운대 선착장 상가 번영회 회장 최만식과 선착장 무허가 횟집 주인 강연희 역으로 분해 영화 속 사건의 중심축을 이루어 간다. 또한 해양 연구소 소속 지질학자 김휘 역에 박중훈이, 그의 전 부인이자 국제 이벤트를 담당하는 커리어우먼 이유진 역할에 엄정화가 최만식의 동생이자 해양 구조대 소속 구조대원 최형식 역에 이민기 등이 출연한다. ’해운대’의 크랭크인 장면은 거대한 쓰나미가 몰려온다는 사실을 상상조차 하지 못한 채 부산 토박이 만식(설경구)이 연희(하지원)가 운영하는 횟집에 부식거리를 나르며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는 장면으로 영화 속 캐릭터들의 개성이 돋보였다. 촬영 두 달 전부터 감독과 거의 매일 작품에 대한 논의를 하는 등 의욕적인 모습을 보인 설경구는 “날씨가 안 좋아 걱정했지만 하늘이 도와준 것 같다. 앞으로의 촬영이 순조롭게 진행될 좋은 징조인 것 같다.”고 영화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하지원은 “윤제균 감독님과는 여러 작품을 함께해 이제는 서로 눈만 마주쳐도 생각을 읽을 수 있을 정도”라고 깊은 신뢰감을 드러냈다. 윤제균 감독 또한 “좋은 배우들과 작업하게 돼 영광이고 첫 촬영을 성공적으로 끝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해운대’는 부산 해운대에서의 촬영을 마친 후, 영화의 하이라이트가 될 쓰나미 특수 촬영을 위해 오는 11월 미국으로 출국, 12월 말 크랭크업 예정이다.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판교 당첨자 조기매매 가능

    판교 당첨자 조기매매 가능

    정부가 건설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 중인 전매제한 규제 완화 조치가 소급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판교 신도시 아파트, 서울 성동구 성수동 힐스테이트 아파트 등 청약 광풍을 불러 일으켰던 인기 지역 아파트의 조기 매매가 가능해진다. 현재 전매제한 기간은 수도권 공공택지 아파트는 10년(전용 85㎡ 이하)∼7년(85㎡ 초과), 민간택지 아파트는 7년(85㎡ 이하)∼5년(85㎡ 초과)이다. 지방 공공택지 아파트는 1년, 민간택지 아파트는 적용되지 않는다. 1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전매제한 완화조치가 시행될 경우 이미 계약한 아파트에도 소급 적용할 방침이다. 전매제한 완화 기간 단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수도권 공공택지의 경우 지금의 절반수준인 5∼3년 정도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매제한 완화 조치는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 발효 이후 시행되지만 국토부는 이전에 분양받은 주택에도 소급 적용할 방침이다. 이렇게 될 경우 2006년 청약 광풍을 일으켰던 판교 신도시 아파트도 전매기간이 대폭 단축된다. 이미 분양된 아파트를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기간이 대폭 줄어들어 조기 매매가 가능해진다. 아파트를 분양한 뒤 입주까지 2년6개월∼3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입주와 동시에 되팔 수 있다는 얘기다. 현재 판교신도시는 투기수요를 막기 위해 중소형 아파트는 10년, 중대형 아파트는 5년간 전매를 금지해 각각 2016년,2011년 이후에야 팔 수 있도록 규제하고 있다. 수도권 중대형 평형의 전매제한기간이 5년에서 7년으로 강화된 지난해 7월30일 이후 분양된 수도권 공공주택의 전매도 빨라지게 된다. 국토부는 전매제한 기간 단축을 포함한 건설경기 활성화 조치를 추석 전에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전매제한 조치가 자칫 투기를 부채질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아 전매기간 완화 기간을 놓고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데스크시각] ‘온탕냉탕’ 아닌 부동산대책 보고싶다/김성곤 산업부 차장

    [데스크시각] ‘온탕냉탕’ 아닌 부동산대책 보고싶다/김성곤 산업부 차장

    “미분양이 뻔한 지역에 왜 그렇게들 많이 들어가서 집을 지은 이유를 설명해보세요.” “그렇게 어렵다는데 부도현황을 보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요. 엄살 아닌가요.” 최근 건설경기 활성화 대책을 건의하는 건설업계 관계자에게 정부 한 부처의 공무원이 던진 질문이다. 정부와 여당에서 건설경기 활성화 논의가 한창이다. 지난 6월11일 내놓은 지방 미분양 대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면서 정부·여당의 고위 관계자들이 거의 매달 추가대책을 내놓겠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추석 전에 건설경기 활성화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동안 변죽만 울리던 건설경기 활성화 대책이 나오기는 나올 모양이다. 건설경기 부양책은 지금부터 10년 전인 1998년 외환위기 직후가 정점이었다. 당시 자산가치는 하락하는데 수요가 이를 따라 주지 못하면서 반년새 서울의 집값이 평균 20%가량 폭락했던 시기이다. 이에 따라 1998년 수도권 지역의 분양가 자율화를 필두로 그해에만 10여건의 규제완화가 이뤄졌고, 이어 99년에는 분양가 전면 자율화와 분양권 전매가 허용됐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건설업체들은 중도금 무이자나 이자 후불제 등 각종 판촉수단을 동원해 아파트를 분양하기 시작한다. 수도권에서는 500만∼1000만원 정도만 있으면 아파트 한 채를 분양받을 수 있었다. 분양권 전매가 허용된 만큼 당첨 즉시 웃돈을 붙여서 팔아넘기기도 했다. 떴다방이 활개를 치던 시기이다. 하지만 이내 시장이 과열되자 2000년부터는 억제책을 내놓기 시작한다.1월10일 내놓은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등 이해에만 5∼6건의 안정화 대책이 나왔다. 하지만 2003년 10·29대책으로 강남의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고 입주율이 낮아져 건설업체들이 자금압박을 받게 되자 주택투기지역을 일부 푸는 등 부양책을 동원하게 된다. 이후 2004년부터 다시 집값에 불이 붙으면서 정부는 다시 시장을 조이기 시작한다. 이후 나온 것들이 2005년 ‘5·31대책’과 뒤이은 ‘8·31대책’이다. 문제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요즘 상황이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건설업체들은 분위기에 편승해 지방에 아파트를 많이 지어 공급과잉을 유발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몇몇 업체는 부도설에 휩싸여 있기도 하다. 정부도 전매제한 완화나 재건축 규제 완화 등을 추진 중이다. 지방 미분양에 대해 1가구2주택을 한시적으로 예외로 인정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이들 방안은 금융위기 이후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전가의 보도처럼 들었다 놓았다 하던 것들이다. 노무현정부 이후 지금까지 정부는 대략 54건의 부동산 시책들을 내놓았다.7년 동안 한 해에 7.7건꼴로 대책을 내놓은 셈이다. 이 중 31건이 투기억제책이었고 23건은 부양책이었다. 문제는 이런 온탕냉탕식 대응이 시장의 저항력을 키우지 못하고 오히려 의존성만 높여 놓는다는 것이다. 정부도 이런 점을 인식, 다른 때보다 활성화 대책을 내놓는데 신중한 모습이다. 물론 이런 대응은 부작용을 낳는다. 연이은 정부와 여당의 활성화 대책 언급에 지난 3개월 동안 신규분양이나 기존 주택시장이 급감하는 등 오히려 시장기능을 마비시켰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도 모두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기 위한 산고로 이해하고자 한다. 오는 21일 대책을 또 내놓는다고 한다. 몇 달만에 추가대책을 내놓아야 하거나 1년도 안 돼 억제책을 내야 하는 그런 모습을 보지 않았으면 한다. 모처럼 만에 ‘온탕냉탕’에서 자유로운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기대해 본다. 김성곤 산업부 차장 sunggone@seoul.co.kr
  • ‘건설경기 부양책’ 毒될라

    정부가 만지작거리는 건설경기 부양책이 자칫 부동산 시장에 독(毒)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정책 초점이 소비자보다 건설업자 살리기에 맞춰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무주택자의 내집마련 단축과 분양가 인하 정책이 포함되지 않을 경우 ‘건설경기 부양정책=투기 수요 부채질 정책’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정부가 추진 중인 건설경기 부양책은 ▲분양권 전매 완화 ▲부동산 관련 세제 완화 ▲금융 완화 ▲재건축 규제 합리화 등으로 요약된다. 분양권 전매제한은 시세차익을 노린 ‘단타’거래를 막기 위한 수단이라는 점에서 완화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는 지난해 ‘1·11대책’을 통해 전매제한 규제를 수도권 공공택지 아파트는 10년(전용 85㎡이하)∼7년(85㎡초과), 민간택지 아파트는 7년(85㎡이하)∼5년(85㎡)동안 강화했다. 국토부는 집값이 하향 안정된 지금을 전매제한 완화 적기로 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양권 전매규제를 대폭 완화하면 청약열기를 띄우고 거래량이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투기성 단타 거래를 부추길 우려도 있다.”며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부동산 세제완화도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살린다는 차원에서 일견 수긍이 간다. 정부는 미분양 주택을 사서 1가구2주택자가 되더라도 60% 중과 대신 일반세율(9∼36%)을 적용하고 미분양주택 5년 이상 보유시 양도세 면제방안 등을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를 탄력적으로 적용하지 않아 정상적인 주택 거래를 막고 있다는 지적은 맞지만 수혜자가 고가 주택·유주택자에 한정된다는 점에서 신중해야 한다. 일률적인 완화보다는 실수요자의 거래 활성화 차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분양 주택 해소 정책도 핀트를 잘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비자들은 세금이나 전매제한이 무서워 청약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높은 분양가와 금융제한으로 구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청약에 나서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총부채상환비율(DTI)폐지와 주택담보인정비율(LTV)상향 조정 등 내집마련 융자 규제는 금융권 자율에 맡겨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소비자를 생각하는 시민의 모임 김자혜 사무총장은 “부동산 시장 활성화 ‘당근’은 기업이 아닌 소비자에게 주어야 한다.”며 “소비자들이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도록 거래세를 완화하고 구매력을 높여주는 정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MB식 국정 드라이브’ 가속

    8·15광복절을 기점으로 이른바 ‘이명박식 국정 드라이브’가 본격화할 태세다. 8·15경축사에서 이 대통령이 제시한 ‘저탄소 녹색성장’을 한 축에 두고, 세금 완화와 주택·건설경기 활성화, 저소득층 생활안정 방안 등 굵직굵직한 민생대책들이 추석 이전에 무더기로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금리 인상을 통해 물가잡기에 나선 만큼 이제 세금과 규제 완화로 경기를 띄워 본격적인 ‘MB노믹스’를 펼쳐나갈 시점이라는 게 정부 판단으로 보인다. 경제 활성화의 첫 수단은 부동산 시장 살리기가 될 듯하다. 정부는 우선 다음달 14일 추석 이전에 부동산 경기 활성화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아파트 재건축과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가 핵심 내용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7일 “아파트 재건축 규제를 합리화하고, 미분양 아파트를 해소하는 등 주택경기를 활성화할 방안들이 내부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말하고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을 완화하는 한편 주택수요를 늘리고 주택 건설을 활성화할 방안들이 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둘째 카드는 세금 인하다. 정부는 이미 법인세 인하와 과세표준기준금액을 높이는 법인세법 개정안과 국제유가 인상에 따른 유류비 부담을 덜기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등을 국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국회가 개원되는 대로 법안을 처리, 시행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18대 국회가 개원되는 대로 관련 39개 핵심법안과 함께 148개 규제관련 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출자총액제한제 폐지와 지주회사 규제 완화(공정거래법), 외국로펌 단계적 개방(외국법자문사법), 저소득층 공무원 임용 우대(국가공무원법) 방안 등이 망라돼 있다. 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시한 녹색성장 관련 정책들도 조만간 발표된다.27일엔 2030년까지 에너지 소비구조를 단계적으로 재편하는 내용의 국가에너지 5개년 기본계획이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화석에너지를 줄이고 원자력과 대체에너지를 늘리는 등 국가 전체의 에너지 구성비율을 단계적으로 재편할 것”이라며 “그동안 건설이 중단됐던 원자력발전소도 200㎿급 표준형을 기준으로 10기 정도 건설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에는 1일쯤 기후변화 관련 종합대책을 내놓는다.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녹색기술’과 ‘녹색산업’을 중점 육성하는 방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에너지기술 선진국과의 격차는 5∼10년으로, 현 정부 임기 안에 따라잡겠다는 게 정부 목표”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올여름 스타감독들 중간성적표…강우석 ‘∧∧’ 이준익 ‘ㅜㅜ’

    스타 감독들의 귀환으로 어느때보다 뜨거웠던 올 여름 극장가. 저마다 한국영화 부활을 내걸고 출사표를 던진 이들의 중간 성적표는 어떨까. 과거 ‘감독은 연출만 잘하면 된다.’고 뒤로 한발 빼던 관행과 달리 요즘 감독들은 각종 인터뷰를 비롯, 무대인사, 이벤트 참여 등 홍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영화 평균 순제작비는 35억∼40억원 수준. 여기에 필름 프린트와 홍보 마케팅 비용까지 합하면 총제작비는 대략 60억원선에 이른다. 이 같은 기준에서 보면 평균적인 한국영화들은 200만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아야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다. 물론 영화의 가치를 경제적으로 따질 수만 없지만, 감독이나 제작자 입장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결과이기도 하다. 올여름 스타 감독들의 복귀작 중에 제작비 대비 최고의 순이익을 올린 영화는 강우석 감독의 ‘강철중’(공공의 적 1-1)이다. 총제작비 60억원이 들어간 이 영화는 당초 목표였던 200만명을 두배 가까이 뛰어넘는 450만 관객을 동원해 짭짤한 수익을 거뒀다. 당초 위기에 빠진 한국영화를 구할 지명타자로 선발된 강 감독은 영화 개봉 한달 전인 5월부터 주연배우 설경구와 함께 각종 인터뷰를 쏟아내며 영화 홍보에 열정을 쏟았다. 하지만 “‘강철중’이 길을 잘 터야 ‘놈놈놈’‘님은 먼곳에’ 등 한국영화 대작들이 잘 된다.”는 강 감독의 바람은 절반의 성공을 거뒀을 뿐이다. 한국영화 부활의 시험대로 여겨졌던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은 손익분기점을 넘길 전망이지만, 이준익 감독의 ‘님은 먼곳에’는 예상치를 밑도는 결과를 거뒀다. 총제작비 200억원이 들어간 ‘놈놈놈’은 다음주 중 손익분기점인 650만 관객을 돌파할 예정이다.‘놈놈놈’은 ‘서사의 부재’라는 논란을 낳기도 했지만, 강한 오락성을 무기로 10∼20대 관객들을 끌어 모았다. 당초 기대인 천만에는 못 미쳤지만, 영화관계자들은 그래도 안도하는 분위기다. 이에 반해 총제작비 100억원을 들인 ‘님은 먼곳에’는 170만명 관객을 동원한 채 대부분의 극장에서 내려졌다. 만만찮은 물량을 쏟아부으며 화제를 모았지만, 손익분기점인 330만명에는 크게 밑도는 실정이다. 이 영화의 한 관계자는 “40∼70대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 데는 실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개봉한 곽경택 감독의 신작 ‘눈에는 눈, 이에는 이’는 이번 주말 200만 고지를 넘어 손익분기점인 250만 관객은 무난히 돌파할 전망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뛰는 주연 위에 나는 조연 있다

    뛰는 주연 위에 나는 조연 있다

    “올여름 한국 영화의 흥행 돌풍 뒤에는 ‘반짝이는’ 조연이 있었다.” 맛깔스럽고 탄탄한 연기력으로 주인공을 빛나게 해줄 뿐 아니라 영화의 완성도를 높여 주고 있다. 관객 5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마동석, 개봉 첫날인 지난달 30일 16만명을 동원해 저력을 보여준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이병준, 젊은층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관객층을 확보한 ‘님은 먼곳에’의 엄태웅,400만명 이상을 불러모으며 한국 영화 부활의 버팀목이 된 ‘강철중:공공의 적 1-1’의 강신일 등이 대표적인 조연들이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 등장하는 수많은 ‘놈’들 중 한 명인 마동석은 강력한 인상을 남기는 캐릭터.‘나쁜 놈’ 이병헌의 부하인 창이파 넘버3인 ‘곰’ 역으로 강렬한 비주얼과 폭발적인 힘을 선보이며 ‘센놈’의 전형을 그려냈다. 극중 ‘곰’은 매머드급 체구와 으르렁대는 목소리, 독특한 레게 머리와 야성적인 의상 등 보기만 해도 간담이 서늘해지는 강렬한 외모의 소유자다. 특히 쇠망치로 사람을 한번에 날려버리는 가공할 파워를 갖춘 인상 깊은 이미지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병준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에서 여장 남자인 ‘안토니오’ 역을 맡아 파격적으로 변신했다. 극중에서 낮에는 금은방 사장, 밤에는 트랜스젠더 클럽 마담으로 나오는 그는 불꽃 튀는 머리 싸움을 하는 두 주인공(한석규·차승원) 사이에서 관객들에게 배꼽을 잡게 하는 ‘웃음 제조기’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긴 치마를 입고 “어머∼ 언니!”라는 코맹맹이 소리나 새끼 손가락을 살짝 들어 올린다든지, 야들야들한 몸짓은 천생 트랜스젠더이다. 그의 맛깔스러운 연기가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 영화를 단숨에 폭소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는 것이다. ‘님은 먼곳에’에서 주인공 수애(순이 역)의 님인 ‘상길’역을 맡은 엄태웅은 항상 진중한 눈빛과 가슴 따뜻한 목소리, 그리고 혼신을 다하는 열연을 보여준다. 피를 토하는 듯한 절규와 동공이 풀린 표정으로 허공을 응시하는 모습을 통해 전쟁의 광기와 참상, 인간이 겪는 극한의 공포심을 매끄럽게 연기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철중:공공의 적 1-1’에서 ‘엄반장’ 역을 맡은 강신일은 설경구 아닌 ‘강철중’을 떠올릴 수 없듯, 그가 아닌 ‘엄반장’도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관객들을 잡아끄는 마력을 지녔다. 툭하면 사고 치고 사표 내는 ‘강철중’을 호랑이 같은 눈으로 제압하면서도 따뜻한 속내를 감추지 않는 ‘엄반장’은 사실 날카로운 눈매와 사람 좋은 웃음을 지닌 강신일 인간 그 자체다. 간암 투병 중인 가운데서도 그것마저 연기로 승화시키고 있으니 그야말로 타고난 배우다. 영화평론가 전찬일씨는 “좋은 영화에는 분명히 훌륭한 조연이 있기 때문에 조연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면서도 “조연이 주연을 보좌하는 역할인 만큼 그 역할에도 충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설경구만 좋아?”…강우석에 대한 오해 베스트6

    “설경구만 좋아?”…강우석에 대한 오해 베스트6

    자타가 인정하는 ‘승부사’ 강우석 감독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한국에 없다. 그만큼 그는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한국영화의 기둥’이자 ‘한국영화의 희망’이다. 스스로는 ‘언론이 만들어낸 표현’이라고 수줍어하지만 그의 영화는 위기의 순간마다 빛났다. 1988년 ‘달콤한 신부들’로 데뷔해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미스터 맘마’, ‘투캅스’, ‘마누라 죽이기’, ‘투캅스 2’까지 그는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그 후 2002년 ‘공공의 적’으로 새로운 강우석 감독의 시기를 열었고 2004년 ‘실미도’로 최초 천만 관객 동원이라는 장을 열어냄으로써 충무로의 일인자로 올라섰다. 물론 그의 성공을 ‘언론플레이의 대가다’, ‘대중적인 성공만 노린다’ 등 이런 저런 이유로 폄하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는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한 사람일 뿐이다. 그런 그가 또 한번 승부수를 던졌다. 6년 전 만들었던 꼴통 형사 강철중을 부활시켜 ‘강철중: 공공의 적 1-1’을 들고 관객들과 만났다. 그의 생각은 한국영화의 위기 속에서도 적중했고 개봉 25일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영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할리우드 영화에 기 한번 펴보지 못한 채 줄줄이 나가 떨어진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살린 강우석 감독을 만나 그를 둘러싼 오해와 편견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 강우석에 대한 오해 1 – 강우석은 ‘강철중’의 관객 400만에는 만족하지 못한다? NO! “사실 숫자가 중요하지 않다. 굳이 의미를 부여하자면 400만이라는 숫자가 남다르기보다 쿵푸 팬더, 적벽대전, 핸콕, 원티드 등 막강한 외화 속에서 우리 영화가 굴하지 않고 선전을 했다는 사실이 기쁘다. 아직은 한국영화 관객들이 우리 영화를 버린 게 아니라는 희망이 생겨 감독으로서 힘이 된다.” # 강우석에 대한 오해 2 – 강우석은 남의 영화는 안본다? NO! “왜 남의 영화를 보지 않겠는가. 흔히 사람들은 내가 내 영화에 대한 자부심으로만 가득찬 줄 알지만 아니다. 실제로 나는 영화를 볼 때 가능하면 1회 상영 때 볼려고 한다. 그래야 정확하게 영화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강철중’과 맞붙은 4편의 영화를 다 봤다.근데 내 영화에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웃음). ”애니메이션 쿵푸팬더를 보면서 어떻게 그런 캐릭터를 생각해 냈는지 감탄이 절로 나왔다. 하지만 원티드와 핸콕을 보면서는 강철중보다는 약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적벽대전도 위대한 소설이라는 것은 알지만 영화로 담기에는 무리가 좀 있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 강우석에 대한 오해 3 – 강우석은 설경구만 좋아한다? NO! “설경구와 영화를 자주 하다 보니 그런 소문이 나는 것 같다. 하지만 캐스팅에 있어서 아무리 좋은 배우라 하더라도 캐릭터가 맞지 않으면 역할을 주지 않는다. 설경구와는 정말 편한 사이다. 나이차는 얼마 나지 않지만 아들 같은 배우다. 하지만 현장에서 만큼은 배우와 감독의 사이라 어려워할 수 밖에 없다.” # 강우석에 대한 오해 4- 강우석 영화를 보면 남는 게 없다? NO! “내 영화를 보면 남는 게 없나?(웃음) 굳이 영화를 치열하게 다루지 않아도 웃음 가운데 던진 메시지가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하지만 평론가들 사이에서 요즘은 내 평가가 좀 달라진 것 같아 기분 좋다. 예전에 평론가들은 날이 선 잣대로만 내 영화를 평가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평론가들이 ‘강우석을 코미디 감독으로만 볼 게 아니다’로 생각이 바뀌는 걸 보면 말로 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아 행복하다.” # 강우석에 대한 오해 5- 강우석은 대중적인 성공만 노린다? NO!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아마도 내 영화가 낯설지 않아서 아닐까.(웃음) 사실 내 영화에는 다큐멘터리 같은 현실성이 있다. 모든 사건 사고가 영화의 소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시대에 맞게 주장을 펼쳤을 뿐이다. 난 지금도 관객들에게 ‘사회를 보는 나의 눈에 동의 하느냐’고 화두를 던지는 것이지 절대로 강요하는 것이 아니다.” # 강우석에 대한 오해 6- 강우석은 한국영화 위기 속에서도 힘들지 않다? ? NO! “한국영화의 위기 때문에 영화를 만드는 사람 모두가 힘들다. 심지어 나도 돈 구하기가 힘든데 다른 제작자들은 돈 구하기가 얼마나 힘들겠는가. 지금처럼 한국영화계가 힘들 때에는 어떤 한국영화든 잘 돼서 관객들이 한국영화에 관심을 갖게 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 지금 충무로는 제작하고 싶은 시나리오가 50~60개가 있는데도 제작환경이 좋지 않아 영화로 만들지 못하고 있다.”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당정 減稅정책 드라이브] 고가주택 ‘6억 기준’ 적정성 논란

    [당정 減稅정책 드라이브] 고가주택 ‘6억 기준’ 적정성 논란

    현재 부동산에서 6억원은 기준 아닌 기준이다. 종합부동산세 부과기준도 6억원이고, 고가주택의 기준인 양도소득세 과세기준도 6억원이다.6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구입할 때에는 대출 제한도 받는다.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종부세 부과기준을 6억원에서 9억원 초과로 상향조정하는 안을 발의하면서 현행 종부세와 고가주택의 기준이 되는 6억원의 적정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물가 및 집값 상승률을 감안하면 이 기준이 너무 낮아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너무 완화하면 제도 도입 취지를 훼손할 수 있다는 반대 입장도 만만치 않다. 종부세 부과기준과 고가주택 기준은 모두 ‘6억원 초과’로 같지만 도입 목적은 서로 다르다. 종부세는 가구별로 전국의 주택을 합산해 6억원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 부과하는 기준이고, 고가주택은 집을 사고 팔 때 일정금액(6억원)을 초과하는 부분에 양도세를 매기기 위해 도입한 것이다. 6억원이 고가주택의 기준이 된 것은 지난 1999년 9월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1999년부터 소비자물가는 33.0% 올랐다. 이 기간 아파트값은 68.6%나 올랐다. 서울의 경우 이 기간 동안 아파트값은 무려 163.4%나 뛰었다. 이처럼 물가와 집값이 뛰면서 고가주택이나 종부세 부과기준인 6억원이 비합리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기회에 고가주택 기준과 종부세 부과기준을 손질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기간 동안의 물가상승률과 아파트값 상승률을 감안하면 현행 고가주택 기준은 6억원에서 8억원 정도로 조정하는 게 합리적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이 종부세 부과기준을 9억원으로 상향조정하려는 것도 그동안의 물가 및 아파트값 상승률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005년 초 종부세가 처음 도입될 때에는 9억원을 넘는 주택으로 했지만 6억원으로 강화됐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가구별 합산 주택의 가액이 6억원을 초과해 종부세를 내는 가구는 전국적으로 38만여가구다. 이 가운데 6억원 초과 9억원 미만 사이에 걸쳐 있는 가구는 22만 3000여가구였다. 부과기준이 9억원으로 바뀌면 이들은 종부세를 물지 않아도 되는 셈이다. 이 경우 종부세 부과대상은 15만 7000가구로 줄게 된다. 이와 관련, 두성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경제연구실장은 24일 “그동안의 물가상승률이나 지금의 시장 동향을 봤을 때 정부·여당이 생각하는 9억원이 적정한 것 같다.”면서 “종부세 부과기준과 달리 고가주택 기준을 9억원으로 할지 여부는 좀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반대도 만만치 않다. 이상민 참여연대 시민경제위원회 간사는 “종부세는 거래세는 낮추고 보유세는 늘린다는 취지에서 마련한 세제”라며 “전국 가구의 2%도 되지 않는 부과대상을 위해 이를 완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쎈놈만 살아 남는다더니”… ‘강철중’ 롱런

    “쎈놈만 살아 남는다더니”… ‘강철중’ 롱런

    올해 개봉한 영화 중 최단 기간 400만 돌파라는 기록을 세운 강우석 감독의 ‘강철중’이 개봉 5주차에도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 측은 23일 “‘강철중’이 지난 20일까지 전국 232개 스크린에서 430만4천155명의 관객을 동원해 ‘추격자’(513만 명)와 ‘쿵푸팬더’(450만 명)에 이어 올해 개봉 영화 중 3번째로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고 전했다. 또한 ‘강철중’은 평균 객석 점유율 30.52%(영화진흥위원회 기준)로 ‘핸콕’이나 ‘원티드’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보다 높은 관객 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쟁쟁한 신작 영화의 개봉에도 실시간 영화 예매율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강철중’의 꾸준한 흥행몰이에는 무슨 이유가 있을까? # 우울한 사회에 던진 시원한 웃음 통했다! 먼저 ‘강철중’에는 재미가 있다. 사회적인 메시지나 이슈를 가지고 있음에도 무겁거나 어렵지 않다. “내가 가장 잘 만들 줄 아는 영화로 가장 통쾌한 재미를 보여주겠다.”는 강우석 감독의 말처럼 시원한 웃음과 통쾌함이 있다. 거기에 ‘꼴통 형사’로 다시 돌아온 설경구와 새로운 공공의 적인 정재영의 탄탄한 연기와강우석 감독의 짜임새 있는 스토리 전개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또 ‘공공의 적’ 시리즈에 빠질 수 없는 이문식, 유해진, 강신일의 감초 연기는 더욱 강력해져 영화에 힘을 실어준다. 유가상승에 따른 경제 불안, 미국산 쇠고기 수입 등 웃을 일 없는 상황에서 관객들이 모처럼 만에 마음 편안히 웃을 수 있는 영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다! 뿐만 아니라 관객들의 좋은 평가도 한몫을 하고 있다. ‘강철중’ 영화의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5주차가 지난 지금까지도 ‘상영시간 내내 눈을 뗄 수 없었다’, ‘영화 보는 내내 웃다 나온 것 같다’, ‘소문대로 역시 재미있다’ 등 관객들의 호의적인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영화계의 한 관계자는 “어떤 기대작이든 개봉 초반인 1~2주차에는 관객들의 호응을 얻을 수는 있지만 그 후 평가가 좋지 않으면 꾸준히 관객을 동원하기 힘들다.”며 “‘강철중’의 인기는 초반 단순한 홍보의 힘이 아닌 영화로 관객을 사로잡은 것 같다.”고 전했다. 과연 ‘강철중’의 인기가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기업 신규채용 10년만에 63% 줄어

    수출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정부의 경제운영에도 불구하고 대기업들의 신규채용 인원이 외환위기 이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최근 고용부진의 배경과 정책과제’에 따르면 고용인원 300명 이상의 대기업의 연간 신규채용 인원은 1995년 4만 9000명에서 2007년 1만 8000명으로 10여년 만에 약 3분의1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주요한 이유는 수출주도형 성장구조와 IT산업의 비중 증가 등이 고용창출력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서는 “수출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부품소재 등 중간재의 높은 수입의존으로 인해 수출과 내수간 연결고리가 약해지면서 성장과 고용간 괴리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구조적 고용부진에 대응하기 위해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지식기반 서비스업 등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제안하고 있다. 즉 유통물류·금융·통신·디자인·컨설팅 등 생산자서비스나, 경영지원 법률 소프트웨어 등 지식집약서비스, 고령화되는 인구구조 변화로 수요확대가 예상되는 사회복지 서비스업 등을 적극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해외에서 조달하고 있는 부품소재에 대해 전문 중견기업을 육성해 국내에서 핵심부품을 조달할 수 있는 풀세트(full-set)형 산업구조를 형성하고 나아가 부품소재를 수출주도 산업으로 육성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경기둔화로 내수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대기업들이 우선적으로 부품·소재 조달처를 외국에서 국내로 전환하도록 적극 유도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한은은 또한 최근 고용 사정이 나빠진 주 원인으로 경기 둔화를 꼽고, 내수 둔화, 건설경기 부진, 기업의 채산성 악화 등이 고용을 약화시켰다고 추정했다. 특히 내수 부진의 영향을 많이 받는 영세 서비스업체(1∼4명 고용)들이 임시·일용직을 중심으로 고용을 줄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명콤비 영화 극장가 달군다

    명콤비 영화 극장가 달군다

    배우·감독이 환상의 콤비를 이뤄 만든 한국 영화들이 올여름 극장가에 흥행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강철중:공공의 적 1-1’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님은 먼곳에’가 대표적인 작품들. 배우 설경구와 강우석 감독이 콤비를 이룬 ‘강철중’은 관객 400만명을 가볍게 돌파하며 침체기에 빠진 한국 영화의 부활을 이끌고 있다.‘찰떡 궁합’을 자랑해온 배우 이병헌과 김지운 감독의 ‘놈놈놈’도 개봉 첫날인 17일 관객 40만명을 넘어서며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환상의 복식조’로 불리는 배우 정진영과 이준익 감독이 함께 만든 ‘님은 먼곳에’가 시사회에서 호평을 받아 24일 개봉을 앞두고 대박을 꿈꾸고 있다. 배우 설경구·강우석 감독의 조합은 영화 ‘공공의 적1∼2’와 ‘실미도’를 함께 하며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달 19일 개봉한 영화 ‘강철중’은 25일만에 400만명 관객을 끌어들이며 황금콤비의 위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놈놈놈’에서 다시 만난 김지운 감독과 배우 이병헌.2005년 ‘달콤한 인생’으로 호흡을 맞춘 이들은 ‘놈놈놈’을 통해 다시 한번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보인다. ‘님은 먼곳에’의 이준익 감독의 단짝은 배우 정진영이다. 정진영은 이 감독이 만든 영화 ‘달마야 놀자’로 만난 이후 그의 연출작 ‘황산벌’ ‘왕의 남자’ ‘즐거운 인생’에서 주연을 도맡아 왔다. 신작 ‘님은 먼곳에’는 수애(순이)가 단독 주연이라는 인상을 주지만, 정진영(정만)도 주연이나 다름없다. 정만은 베트남전쟁의 와중에서도 반지빠르게 살아가는 현실적인 인물로 등장, 영화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강철중’의 시나리오를 쓴 장진 감독과 배우 정재영도 빼놓을 수 없는 황금 콤비이다. 장 감독이 만든 여러 작품에는 외롭고 평범한 ‘동치성’이라는 캐릭터가 등장한다.‘아는 여자’ ‘거룩한 계보’ ‘웰컴 투 동막골’에서 이 ‘동치성’ 역을 맡은 것이 바로 정재영이다. ‘고래사냥’ ‘깊고 푸른밤’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황진이’ 등에서 함께 일한 배우 안성기와 배창호 감독,‘살인의 추억’ ‘괴물’ 등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변희봉과 감독 최동훈,‘악어’ ‘수취인 불명’ ‘나쁜 남자’ 등에서 손을 잡은 배우 조재현과 김기덕 감독도 명콤비로 불리는 조합이다. 환상의 콤비가 만든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는 것은 배우의 경우 감독의 연출력을, 감독은 배우의 연기력을 신뢰하고 서로 호흡이 잘맞아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준익 감독은 최근 시사회에서 정진영을 “배우이기 이전에 뜻을 같이하는 동지”라고 불렀으며, 정진영은 “나를 어떤 여정에 데려갈까 늘 궁금해지는 감독”이라고 화답해 환상의 복식조임을 과시했다. 영화평론가 김종휘씨는 “배우와 감독간에 호흡이 잘 맞으면 서로간의 의도를 정확히 알아내기 때문에 의사소통 비용을 줄이고 영화 신뢰도를 높이는 등 어느 정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한편으로는 배우와 감독이 너무 잘 알다 보니 매너리즘에 빠질 위험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올 여름 대한민국 극장가는 ‘놈’들의 향연

    올 여름 대한민국 극장가는 ‘놈’들의 향연

    침체된 한국영화를 살리기 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남자배우들이 나섰다. 7월 개봉을 앞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 ‘눈에는 눈 이에는 이’를 시작으로 8월 개봉하는 ‘다찌마와 리’, ‘아기와 나’까지 온통 남자배우들의 향연이다. 6월 개봉한 ‘강철중’은 설경구, 정진영을 비롯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 강신일, 이문식, 유해진까지 거의 남자배우들이 출연해 4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위력을 보여줬다. 100만 관객 동원을 코 앞에 둔 ‘크로싱’도 차인표를 원톱으로 내세워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처럼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세워준 ‘강철중’, ‘크로싱’의 뒤를 이어 올 여름극장가도 남자배우들이 뜨겁게 흥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 한국 초유의 드림 캐스팅 송강호,이병헌, 정우성 영화 ‘놈놈놈’은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세 명의 남자배우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이 한 영화에 출연한다는 소식만으로도 개봉전부터 화제가 됐다. 한국에서는 꿈꾸지 못했던 웨스턴을 만들겠다는 김지운 감독의 도전정신도 높이 살만했지만 각자의 개성을 가진 세 배우가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살인의 추억’, ‘괴물’을 통해 명실공히 최고의 배우로 자리매김한 송강호는 오토바이를 타고 만주 벌판을 누비는 열차털이범 윤태구 역을 통해 자신만의 인상적인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연기 17년 만에 첫 악역에 도전한 이병헌은 살인도 밥 먹듯 저지를 수 있는 냉혈남 창이로 변신해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차가운 표정과 매서운 눈빛을 보여준다. 정우성은 돈 되는 건 뭐든 사냥하는 명사수 도원으로 남성적인 아름다움과 춤을 추듯 자연스런 액션을 선보인다. # 미워할 수 없는 양아치 정진영 ‘님은 먼곳에’로 최초 악역에 도전한 정진영은 ‘양아치’ 정만 역을 소화한다. 이기적이고 변덕스럽지만 정과 낭만을 간직한 정만역의 정진영은 스크린을 압도하는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여주인공 수애와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다. 그의 능청스런 표정과 입담은 베트남전을 다룬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영화에 시종일관 잔웃음을 선사하며 영화를 이끌어 간다. #한석규와 차승원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 한석규와 차승원의 연기 대결로 화제가 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는 ‘친구’의 곽경택 감독과 ‘우리형’의 안권태 감독의 공동 연출작이다. ‘사랑할 때 이야기 하는 것들’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한석규는 검거율 100%에 형사 백성찬으로 백발로 염색까지 하는 변신을 선보인다. 차승원은 천재적인 지능범 안현민이라는 인물을 통해 자신만의 색깔로 완벽하게 소화해낸다. # 쾌남 스파이로 돌아온 임원희 임원희는 저음의 코믹한 말투와 화려한 화술로 유머가 돋보이는 배우로 류승완 감독의 ‘다찌마와 리’를 통해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진지할수록 웃긴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이번에 공개된 ‘다찌마와 리’ 스틸컷에는 강렬한 눈빛과 진지한 태도, 2대 8 가르마를 정갈하게 빗어넘긴 임원희의 모습은 관객들의 웃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 열아홉 철부지 아기 아빠 장근석 올 여름 개봉을 앞둔 영화 중 최연소 남자 주연 배우인 장근석은 ‘아기와 나’에서 열아홉 철부지 아빠가 된다. 13개월 된 아기 메이슨과 연기 호흡을 맞춘 장근석은 까칠한 남성적인 매력으로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올 여름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의 공세 속에서 대한민국 대표 남자배우들이 어떤 활약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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