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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 관여 않겠다던 尹, 이상민 행안부 장관 사의 즉시 수용

    국정 관여 않겠다던 尹, 이상민 행안부 장관 사의 즉시 수용

    국정원 1차장 후임 오호룡 임명도수사 속도 속 추가 인사권 가능성대통령실, 회의도 취소 “입장 안 내” 일정 없이 관저 머물며 칩거 예상 권한·역할 사라져 국정 동력 상실 여당의 뜻에 따라 2선으로 후퇴한 윤석열 대통령이 8일에도 임면권을 행사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부결되면서 안도했지만 비상계엄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이를 대비해야 하는 처지에 내몰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을 재가했다. 대통령실은 이런 내용을 발표하지 않았고, 행안부는 윤 대통령이 이 장관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 후임으로 오호룡 현 특별보좌관을 임명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2선 후퇴를 했지만 이 같은 식의 인사권 행사는 추후에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권 관계자는 “행안부 장관은 국민 안전 등 워낙 중요한 자리라 비워 둘 수 없다”며 “야당이 행안부 장관 탄핵을 발의했고, 이 장관도 사의를 표명해 이를 수리했다”고 전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적극적 직무 행사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입장문에서 “국민 여러분을 편하게 모시지 못하고 대통령을 잘 보좌하지 못한 책임감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국민께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이상 국정 공백과 혼란이 생겨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평범한 국민으로 돌아가 자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뒤 참모들과 회의를 열었다. 이후 한남동 관저로 이동해 국회 본회의 표결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당분간 아무런 일정도 소화하지 않고 칩거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윤 대통령은 어떠한 역할과 권한도 수행하기 어렵게 됐다. 국정 운영 동력이 사라지면서 윤 대통령이 지난 2년 7개월간 추진해 온 4+1개혁 등도 무위로 돌아가게 됐다. 박명호 동국대 정치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은 정치적으로는 끝났다”며 “그것을 법적, 절차적으로 정리하는 일만 남아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국정 컨트롤타워를 자임한 대통령실 기능은 마비된 상태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이날 일요일 오후마다 개최하던 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어떤 입장도 내지 않을 예정”이라며 “입장을 내지 말라는 지침이 내려왔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수사에도 대비해야 한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긴급체포되자 놀란 분위기가 역력했다. 곧이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국방부를 압수수색하자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대통령실 한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미안하다. 이야기할 것이 없다”고만 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윤 대통령이 내란죄 피의자라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의 칼끝은 조만간 윤 대통령에게 직접 향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담화에서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하여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집권 여당이 탄핵을 미루는 상황에서 결국 관건은 수사기관이 얼마나 빨리 대통령을 직접 수사하느냐에 달렸다”고 했다. 국방부에 이어 대통령경호처와 집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경호처 관계자는 “아직 아무런 내부 움직임이 없다”고 했지만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탄핵 정국인데… 與, 추경호 ‘재신임’ 놓고 친윤·친한 충돌

    탄핵 정국인데… 與, 추경호 ‘재신임’ 놓고 친윤·친한 충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정족수 미달로 무산된 직후 사의를 표명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재신임 여부를 놓고 8일 여당 내 내홍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동훈 대표는 9일 3선 이상 당 중진 의원들을 소집해 탄핵안 부결에 따른 국정 혼란 수습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친한(친한동훈)계를 제외한 의원들 사이에서는 추 원내대표 재신임 의견이 지배적이다. “전쟁 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취지에서다. 다만 당 안팎에서는 책임론에 휩싸인 추 원내대표가 재신임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한 대표도 추 원내대표 재신임에 대해 “잘 대응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 대표가 새 원내사령탑 선출을 강행할 경우, 친한계에서는 3선의 송석준·김성원 의원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친한계 중진으로 꼽히는 송 의원은 지난 전당대회 초창기부터 한 대표를 도왔다. 김 의원은 한 대표가 여야의정 협의체를 맡기며 최근 친한계에 합류했다. 다만 추 원내대표 재신임을 위한 거수 표결에서 재석의원 79명 중 무려 75명이 찬성하는 등 당내 여론은 녹록지 않다. 추 원내대표가 재신임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친윤(친윤석열)계에서는 4선 박대출 의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 의원은 지난 4월에도 새 원내사령탑 물망에 오른 바 있다. 앞서 추 원내대표가 전날 의원총회에서 사의를 표명한 뒤 의총장을 나가자 친윤계 권성동 의원은 추 원내대표 재신임 안건을 올리며 박수로 추인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친한계 한지아 수석대변인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하며 친윤·친한 간 갈등으로 불거졌다. 9일 한 대표와 중진 의원 간 회동에서는 탄핵안 관련 대응, 국정 운영 협력 방안과 함께 추 원내대표 재신임 문제도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또 3선 이상 의원들은 원내대표 후보군인 만큼 신임 원내지도부 구성에 대한 논의가 여기서 오갈 것이란 전망도 있다.
  • 전권 쥔 한동훈 ‘시간과의 싸움’… 김태호 “답은 벚꽃 대선”

    전권 쥔 한동훈 ‘시간과의 싸움’… 김태호 “답은 벚꽃 대선”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위한 ‘질서 있는 조기 퇴진’으로 정국 수습에 나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탄핵 정국에서 얼마나 시간을 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최대한 활용하며 여권의 차기 대선 주자로 입지를 굳혀야 하는 한 대표로서는 ‘시간과의 싸움’에 돌입한 셈이다. 8일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한 대표가 2026년 6월 3일 예정된 제9회 지방선거보다 빠른 대통령 선거를 언급했다’는 주장이 나왔으나 한 대표는 서울신문에 “제가 그런 언급을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기를 정한 조기 퇴진과 그 이전 단계에서의 직무 배제는 분명한 예측 가능성을 국민에게, (또) 국제적으로 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상황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대통령이 국정에서 손을 떼고 총리에게 전권을 맡겨라’라고 말했다. 그때 그 ‘솔루션’(해법)을 나도 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에서는 ‘탄핵보다 빨리’ 대선을 치러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질서 있는 퇴진의 유일한 방법은 ‘탄핵보다 빠른 조기 대선’이다. 답은 ‘벚꽃 대선’”이라고 썼다. 탄핵은 곧 보수 궤멸이자 정권 교체라는 인식이 반영된 발언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12월 임시국회 첫날인 오는 11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재발의하고 14일 본회의 표결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무슨 ‘시간을 두고 조기 (퇴진인가)’인가. 조기 퇴진의 의미는 지금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시간 끌기’라는 취지로 비판했다. 민주당은 탄핵 심판 절차에 대비하고자 오는 23일이 시작되는 주에 헌법재판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뒤 30일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고 헌재에서 인용 결정(최장 180일 심리)이 난다면 내년 5~6월쯤 조기 대선을 치를 가능성도 있다. 임기 단축 개헌을 통해 2026년 지방선거와 대선을 함께 치르는 방안도 거론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선거 주기가 맞지 않아 혼선이 있는 현행 헌법을 개정해 내후년 지방선거 때 대선도 같이 치를 수 있도록 4년 중임제 대통령제로 개헌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한 대표가 정국 구상에 감안해야 할 다른 변수 중 하나는 이 대표의 재판 일정이다. 1심에서 이 대표가 피선거권 박탈형을 선고받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내년 상반기쯤 확정될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의 한 3선 의원은 통화에서 “이 대표 선고가 나오는 시점 이후인 내년 6~8월쯤 대통령이 하야하고 8월이나 10월에 대선을 하겠다고 하면 국민들이 꼭 탄핵하라고는 안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여당의 한 중진 의원은 “우리는 유불리를 고려할 만큼 여유가 있지 않다. 정국을 수습하며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 헌법학자들 “尹 권한 이양도, 韓·韓 공동 국정운영도 위헌 소지”

    헌법학자들 “尹 권한 이양도, 韓·韓 공동 국정운영도 위헌 소지”

    탄핵·하야 궐위 따른 권한대행 제외대통령 권한 위임 법적 근거 불명확尹, 2선 후퇴한 뒤에도 인사권 행사변심 땐 막을 방법 없어 혼란 우려도한동훈 “세심하게 협의하겠다는 것”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8일 공동 담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사실상 ‘공동 국정 운영’을 하겠다는 초유의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법적 근거도 없는 데다 대통령 고유 권한을 어떻게, 어디까지 위임받겠다는 것인지도 명확하지 않아 국정 혼란이 더욱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선 후퇴’를 선언한 뒤에도 여전히 인사권을 행사하고 있는 윤 대통령이 변심할 경우 이를 막을 방법도 없다. 우선 탄핵소추 등으로 대통령이 궐위 상태에 있는 게 아니라 한 총리는 공식적으로 대통령 권한대행도 아니다. 국군통수권을 비롯해 공무원 임면, 외교 등 국가원수로서의 고유 권한은 여전히 윤 대통령에게 있다. 게다가 헌법상 탄핵이나 하야 외에 대통령의 권한을 총리에게 이양하는 방식도 없다. 한 대표 측에서는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총리의 ‘DJP 연합’ 모델을 거론한다. 헌법상 총리에게 장관 제청권과 국법상 각종 행위에 대한 부서(서명) 권한이 있는 만큼 이를 강화하는 식으로 ‘책임총리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 총리가 한 대표와 상의해 총리 권한을 적극 행사하고 대통령은 형식적으로 이를 재가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이러한 ‘투톱’의 국정 운영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어 역할이나 권한 범위가 매우 모호하고 위헌 가능성도 제기된다. 헌법연구관 출신 노희범 변호사는 “헌법상 대통령이 궐위나 사고로 인해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를 제외하고는 총리가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거나 위임받아 행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태호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대통령의 권한을 넘길 수 있는 것은 대통령직에서 내려오는 것뿐”이라며 현 상태에서 대통령의 권한 이양은 위헌이라고 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통령이 ‘정국 안정 방안을 당에 일임하겠다’고 한 것을 권한을 위임했다고 볼 순 있겠지만 법에 규정은 없다”고 했다. 다만 DJP 연합과 같은 대통령과 총리의 연정을 통한 내각 구성, 헌법상 근거가 없어 위헌 논란이 있던 총리서리제 등의 전례를 언급했다. 여당 대표의 국정 운영 권한에 대해서도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한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총리와 함께’ 국정을 운영한다는 것에는 어폐가 있다”며 “총리가 국정 운영을 직접 챙기고 당정이 비상시국에 더 적극적이고 세심하게 협의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비정상적 체제가 오래 유지되기 어렵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김호섭 중앙대 명예교수는 “책임총리제가 헌법상, 법률상 성립이 될 수 없지만 워낙 비상 상태니까 가 보겠다는 것인데 그 기간을 최단기간으로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가 ‘책임총리’ 역할을 하기 위해선 결국 윤 대통령의 의지가 중요한 만큼 여당 내에서는 대통령실 축소 필요성도 나온다. 대통령실 참모진들의 사표를 수리하고 새로 인선을 하지 않는 등 상징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이에 동의하지 않으면 탄핵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위원 간담회를 열어 “전 내각은 정부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국정에 한 치의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 한동훈·한덕수 “尹 조기퇴진·국정 수습”… 野 “2차 내란 위헌 통치”

    한동훈·한덕수 “尹 조기퇴진·국정 수습”… 野 “2차 내란 위헌 통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수습책으로 윤 대통령의 퇴진 때까지 당정이 국정을 공동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사실상 대통령 역할을 나눠서 하겠다는 초유의 발상으로, 대통령의 탄핵·하야 없이 2선으로 물러나고 권한을 넘길 법적 근거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또 다른 쿠데타”라고 일축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윤 대통령의 직무 정지를 논의할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했다. 한 대표와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국민 공동 담화를 발표했다. 한 대표는 “질서 있는 대통령의 조기 퇴진으로 대한민국과 국민에게 미칠 혼란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으로 정국을 수습하고 자유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정상적인 국정 운영을 할 수 없으므로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 국민 다수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다만 어떤 방식으로 퇴진이 가능한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 대표는 “퇴진 전이라도 대통령은 외교를 포함한 국정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날 윤 대통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곧장 논란이 됐다. 한 총리는 매주 월요일 열리는 윤 대통령과의 주례회동은 취소했다. 또 이날 당초 개최하려던 임시 국무회의는 비공개 국무위원 간담회로 대체했다. 한 대표와 한 총리는 주 1회 만나 국정을 끌고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회의체는 법적 근거가 없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모든 로드맵은 의원총회에서 중지를 모아 결정해야 한다”고 썼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한 대표를 향해 “대한민국 국민은 너한테 국정을 맡긴 일이 없다”고 직격했다. 민주당은 “위헌적 발상이자 2차 내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은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뽑았지 여당을 대통령으로 뽑은 적이 없다”며 “대통령이 유고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슨 근거로 여당 대표와 총리가 국정을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우 의장도 기자회견을 열어 “명백한 위헌”이라고 비판했다. 우 의장은 “대통령의 직무를 즉각 중단시키고 현재의 불안정한 국가적 사태 해결을 위한 여야 회담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우 의장의 제안을 즉각 수용한 반면 한 대표는 관련 입장을 묻는 질문에 “들은 바 없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언급한 ‘조기 퇴진’에 대해 “대통령 직무 정지만이 유일하게 헌법에 정해진 절차”라며 탄핵 추진 방침을 고수했다. 민주당은 오는 11일 탄핵안을 재발의하고 14일에 표결할 계획이다. 또 탄핵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임시회 회기를 일주일 단위로 끊어 탄핵안을 매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뿐만 아니라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 탄핵안, 윤 대통령 내란죄 혐의 특검과 김건희여사특검법을 오는 12일 다같이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 오른 1차 탄핵안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본회의에 집단 불참해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폐기됐다. 야 6당 의원 192명은 투표했고, 표결 불참 당론을 확정한 국민의힘에서는 김예지·김상욱·안철수 의원 등 3명만 표결에 나섰다. 나머지 국민의힘 의원 105명은 김건희여사특검법 표결 이후 국회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 탄핵 정국인데…추경호 ‘재신임’ 놓고 친윤·친한 충돌

    탄핵 정국인데…추경호 ‘재신임’ 놓고 친윤·친한 충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의 표결이 정족수 미달로 무산된 직후 사의를 표명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재신임 여부를 놓고 8일 여당 내 내홍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추 원내대표 재신임 의견이 쏟아졌으나 친한(친한동훈)계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친한계를 제외한 의원들 사이에서는 추 원내대표 재신임 의견이 지배적이다. “전쟁 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취지에서다. 다만 당 안팎에서는 책임론에 휩싸인 추 원내대표가 재신임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한동훈 대표도 추 원내대표 재신임에 대해 “잘 대응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 대표가 새 원내사령탑 선출을 강행할 경우, 친한계에서는 3선의 송석준·김성원 의원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친한계 중진으로 꼽히는 송 의원은 지난 7·23 전당대회 초창기부터 한동훈 캠프를 도왔던 대표적인 ‘탈윤’(탈윤석열) 인사다. 지난 21대 국회 전반기에는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를 맡았다. 김 의원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원내 사무를 경험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김 의원은 한 대표가 주도해 발족시킨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는 등 친한계와도 소통해온 인사로, 지난 4일 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에도 참석했다. 다만 추 원내대표 재신임을 위한 거수 표결에서 재석의원 79명 중 무려 75명이 찬성하는 등 당내 여론은 녹록치 않다. 추 원내대표가 재신임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친윤계에서는 4선 박대출 의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 의원은 ‘김기현 1기 지도부’ 당시 정책위의장을 역임했고, 지난 4월에도 새 원내사령탑 물망에 오른 바 있다. 앞서 추 원내대표가 전날 의원총회에서 사의를 표명한 뒤 의총장을 나가자 친윤계 권성동 의원은 추 원내대표 재신임 안건을 올리며 박수로 추인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친한계 한지아 수석대변인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하며 친윤·친한간 갈등으로 불거졌다.
  • 한동훈 “탄핵은 불확실…시기 정한 조기퇴진이 나은 방안”

    한동훈 “탄핵은 불확실…시기 정한 조기퇴진이 나은 방안”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8일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퇴진’ 방안이 비판을 받자 탄핵을 통한 대통령의 직무정지보다 시기를 정한 조기 퇴진이 더 나은 방안이라고 반박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기를 정한 조기 퇴진, 그 이전 단계에서의 직무배제는 분명한 예측 가능성을 국민, 국제적으로 드릴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야당이 요구하는 탄핵소추안에 대해서는 “실제로 가결될지, 가결되더라도 헌법재판소에서 어떤 결정이 나올지 불확실성이 상당한 기간 진행되고, 극심한 진영 혼란이 예상되는 등 불확실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질서 있는 조기 퇴진이 더 나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 차원에서 우리 당 내외의 의견을 여러 가지 방식으로 듣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퇴진 시점에 대해선 “여러 가지 의견을 많이 들어보려고 한다”고 답했다. 야당과 국회의장 등이 한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정운영을 논의하는 방안에 대해 ‘헌법적 근거가 없다’고 비판한 데 대해선 “총리와 함께 국정운영을 한다는 취지는 어폐가 있다”고 반박했다. 한 대표는 “총리가 국정운영을 직접 챙기는 것이고, 비상시국에서 당이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야권에서는 선출되지 않은 국무총리가 권한대행이 되지 않고 대통령의 권한을 행사하는 것 역시 헌법에 위배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통령의 유고나 궐위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 가능하다고 헌법은 규정하고 있다. 유고는 질병 등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 직무정지가 되므로 유고에 해당한다. 궐위는 대통령이 사망하거나 법령에 규정된 결격사유가 됐을 때로, 사망 또는 탄핵에 의한 파면, 자격 상실, 사퇴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한 대표는 “당 대표가 국정을 권한으로 행사할 수는 없고, (야당의 지적은) 오해하는 것”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국정농단 상황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대통령은 국정에서 손을 떼고 총리에게 전권을 맡겨라’라고 한 적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때 그 취지, 방법을 우리도 말씀 드리는 것이고, 당시에는 박 전 대통령이 민주당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대통령이 그것을 수용했기 때문에 그 조치를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 대표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2차 내란 행위’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서는 “입이 점점 거칠어지신다”고 받아치면서 “저는 계엄 체포 대상에 들어가 있었는데 그런 말은 국민이 납득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한 것이 ‘직무 배제’가 맞느냐는 질문엔 “사퇴에 대한 문제니 적극적인 직무 행사로 보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면서 “앞으로도 (국무위원 등이) 사퇴하는 일이 있을 것인데 수동적으로 처리하는 것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대통령 직무정지를 위해 여야 당 대표 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선 “못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이 외교 분야에서도 국정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던 한 대표는 “군 통수권 문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 이재명 “한덕수 총리…위법·합법 여부 떠나 제정신인가 의심”

    이재명 “한덕수 총리…위법·합법 여부 떠나 제정신인가 의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 “마치 대통령이 됐다는 것처럼 국회의장을 방문했다는 거 아닌가”라며 “위법·합법 여부를 떠나 제정신인가 의심된다”라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 아무런 법적 근거 없이 여당 대표와, 여당이라고 하기도 어렵다. 국회 소수당 대표와 국정을 상의해서 수행하겠다는 발칙하고 해괴한 일을 공식 발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가 말한 국회 소수당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말한다. 이 대표는 “제정신이 아닌 사람이 중요한 국면에서 국정을 논의 또는 담당하게 하는 게 타당할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 “법률가이기도 하고 공당의 대표인 한 대표가 국정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 것도 아닌 국무총리가 어떻게 두 사람이 이런 해괴한 일을 공식발표할 수 있는지 어처구니가 없다”고도 말했다. 이어 “‘네가 뭔데’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다”며 “한 대표는 국민의힘 대표인 건 알겠는데 무슨 자격으로 국정을 자기가 직접 국무총리와 의논해서 정한다는 것인가. 공산당 인민위원장쯤 되느냐”며 강하게 힐난했다. 이 대표는 한 총리 탄핵 추진 여부에 대해 “야당 지도부와 함께 의논하고 국민의 뜻도 한 번 여쭤본 후 입장을 정리하겠다”며 “그분이 왜 그러셨나. 욕심이 앞서서 그랬을 것 같지 않은데 이성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을 끝까지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의 권한은 윤 대통령 개인의 사유물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내란 주범, 군사 반란 주범 윤석열은 즉각 사퇴하거나 탄핵돼야 한다”며 “오는 14일 민주당은 국민의 이름으로 반드시 그를 탄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여당 일각에서 나오는 임기 단축 개헌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임기 단축 개헌은 지금 고려할 때가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의 최대 리스크가 대통령 자신이 됐기 때문에 자진사퇴 탄핵을 해야 한다. 그 외에 선택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제발 저는 빼주세요”…尹 탄핵 표결 불참한 국힘 의원들에 ‘문자 폭탄’

    “제발 저는 빼주세요”…尹 탄핵 표결 불참한 국힘 의원들에 ‘문자 폭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탄핵안이 폐기되자 분노한 시민들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문자 폭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비상계엄 선포 이후 문자·전화가 쏟아진다. 휴대전화를 ‘완충’해서 출근해도 보조배터리 없이는 2시간을 못 버틴다”며 “특정 단어를 차단 문구로 설정해도 특수문자를 넣어서 다시 보내는 통에 차단도 제대로 안 된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온라인상에 올라온 인증 후기에 따르면 누리꾼들은 “민주주의 타령하면서 투표도 하러 오지 않는 건 뭐 하는 짓인지. 지금 당신들의 나태함 때문에 주말에 국민이 추운 날 길거리에 나와야겠냐”, “국민을 대표하는 자리를 포기한 의원은 국회의원 이전에 국민으로서의 자격이 없다” 등 비난이 담긴 내용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와 관련해 지난 7일 누리꾼 A씨는 “시위 참여가 어려우신 분들께. 지인이 국민의힘 국회의원들께 문자를 보내는 웹사이트를 개발했습니다”라며 한 웹사이트 링크를 공유하기도 했다. 해당 웹사이트를 만든 것으로 알려진 누리꾼 B씨는 지난 5일 “국민의힘에 단체문자 보내는 웹사이트 만들었습니다. 전화번호는 민주노총에서 올린 데이터를 참고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전후해 이뤄진 국민의힘 의원총회 회의장 앞에서는 의원실 보좌진들이 충전된 보조배터리를 의원에게 전달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업무에 필요한 연락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자 대구·경북(TK) 출신의 한 3선 의원은 전날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여있는 텔레그램 대화방에 연락처가 저장되지 않은 사람의 전화·문자를 차단하는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링크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 현역 의원이 아닌 주요 당직자들도 ‘문자폭탄’ 피해를 호소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 김재원은 국민의힘 최고위원이지만 국회의원이 아니다”라며 “대통령 탄핵소추 안건의 투표권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어제부터 현재까지 수천 건의 욕설과 폭언 전화, 문자 메시지가 오고 있다. 제발 저는 빼주세요”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개인정보인 국회의원의 휴대전화 번호를 무단 사용해 조직적·집단적으로 문자를 발송하는 위법행위가 발생하고 있다”며 “개인정보 유출과 업무방해 등 불법적인 행태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여의도 국회 앞에 있는 국민의힘 당사 건물에 오물 투척 방지망을 설치했다. 여당 의원들의 탄핵안 표결 불참에 반발하는 시위대의 돌발 행동에 대비하려는 조치다.
  • 이재명 “與, 尹 직무배제 사실상 방해…명백한 내란 공범”

    이재명 “與, 尹 직무배제 사실상 방해…명백한 내란 공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함께 국정을 챙기겠다고 밝힌 데 대해 “여당 대표와 총리가 다시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은 배후 조종으로 숨어 있으면서 내란공모 세력을 내세워 내란상태를 유지하겠다는 것으로, 얼굴을 바꾼 ‘2차 내란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대통령의 권한은 윤 대통령 개인의 사유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란 주범, 군사 반란 주범 윤석열은 즉각 사퇴하거나 탄핵돼야 한다”며 “오는 14일 민주당은 국민의 이름으로 반드시 그를 탄핵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우리 국민은 윤석열을 대통령을 뽑았지, 여당을 대통령으로 뽑은 일이 없다”며 “대통령이 유고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잠시 2선 후퇴를 시키고 대통령 권한을 총리와 여당 대표가 함께 행사하겠다는 해괴망측한 공식 발표를 어떻게 할 수 있나”라고 강력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여당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퇴장해 투표가 불성립한 것을 두고 “여당은 명백한 내란의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 野의원들 째려보고 중도 퇴장한 박성재…“교만하다” 항의 쏟아진 장면 [포착]

    野의원들 째려보고 중도 퇴장한 박성재…“교만하다” 항의 쏟아진 장면 [포착]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지난 7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 취지를 설명한 뒤 야당 의원들을 노려보고 회의장을 떠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박 장관은 이날 김여사 특검법에 대해 “기존 재의결 요구 시 지적했던 특별검사 제도의 본질인 보충성, 예외성 원칙에 반할 염려가 있고 우리 사법 시스템의 기본 원칙인 공정성을 훼손하는 문제 및 국민의 인권을 침해하고 소중한 혈세를 낭비할 우려가 있다”고 재의요구 이유를 설명했다. 박 장관이 설명을 마친 뒤 단상에서 내려올 무렵 야당 의원들 사이에서 “내려가”, “박성재를 체포하라” 등 고성 섞인 항의가 쏟아졌다. 이후 박 장관은 자리에 돌아가면서 일부 야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이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다. 그는 자리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갑자기 멈춰서더니 자신에게 항의하는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를 한 차례 노려봤다. 자리를 잘못 찾아 뒷자리로 다시 이동하면서는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을 두 차례 노려보기도 했다. 신 의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박 장관에게 항의하면서 충돌 직전 상황이 연출됐다. 박 장관은 표결 결과가 나오기 전 본회의장을 중도 퇴장에 질타도 받았다. 투표 도중 우 의장은 “박 장관이 자리를 비운 듯하다. 안건 설명을 한 국무위원이 자리를 비워서는 안 된다”며 자리로 돌아올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표결이 끝날 때까지 박 장관은 본회의장에 돌아오지 않았다. 우 의장은 “오늘 국무총리가 왔어야 하는데 못 오게 돼 박 장관이 대신 온 것”이라며 “그랬다면 책임을 다해야 하는데, 이렇게 중간에 자리를 뜨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자 국민의 대표기관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군홧발로 국회가 유린당하는 것을 보고 분노를 느꼈는데, 국무위원들이 이래서는 안 된다. 교만한 것”이라며 “오늘 이렇게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에 대해 국회는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직전 연 국무회의에 참석했는데, 반대 의견을 냈는지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어 야당을 중심으로 ‘공범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장관은 앞서 지난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국무회의에 참석해 계엄령 선포에 대한 반대 의견을 냈냐’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저도 국무회의에서 다양한 의견을 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의견을 냈는지에 대해선 함구했다. 다만 윤 대통령과 계엄 선포에 대해 사전에 상의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 대통령실, 24시간 비상대기…기능은 사실상 정지

    대통령실, 24시간 비상대기…기능은 사실상 정지

    윤석열 대통령이 2선으로 후퇴하고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국정 운영의 열쇠를 쥐게 되면서 대통령실 기능은 사실상 정지된 상태다. 약 300명에 달하는 직원들은 비상 대기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윤 대통령의 활동이 제한되면서 대부분 참모진의 기능도 불필요한 상황이 됐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표결 불참으로 폐기되자 대통령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깐, 8일 오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긴급 체포되자 놀란 분위기가 역력했다. 곧이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국방부 압수수색에 돌입하자 대통령실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미안하다. 이야기할 것이 없다”고만 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탄핵안 표결에 앞서 직접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만큼 이에 대한 별도 메시지도 내놓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입장이 없다. 어떤 상황이 나와도 입장을 내지 않을 예정”이라며 “입장을 내지 말라고 지침이 내려왔다”고 밝혔다. 한 총리와 한 대표의 대국민간담회 이후에도 ‘입장이 없다’를 유지했다. 참모진은 전원이 24시간 비상 대기 상태다. 하지만 국회 및 수사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 외에 고유 기능은 멈췄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이날 일요일 오후마다 개최하던 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실수비)를 열지 않았다. 실수비는 통상 정책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데, 대통령이 권한을 위임한 상황에서 정책을 정비할 때가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언론 기능도 사실상 작동하지 않고 있다. 월요일마다 열리는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는 개최 여부를 예측하기 어렵다. 월요일 정오에 오찬을 겸해서 열리는 윤 대통령과 한 총리의 주례회동은 취소됐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정 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주요 수석들은 일괄 사의를 표명했지만 모두 유보된 상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금은 사태 수습이 중요하다”며 “대통령실이 중심을 잡고 질서 있게 있어야 한다”고 했다.
  • 종로 구기동·서대문 홍제동 등 서울시내 모아타운 10곳 ‘공공기관 참여 모아주택’ 선정

    종로 구기동·서대문 홍제동 등 서울시내 모아타운 10곳 ‘공공기관 참여 모아주택’ 선정

    서울시는 ‘공공기관 참여 모아타운 공공관리사업 선정위원회’를 열고 사업 대상지로 10개 모아타운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6일 대상지로 선정된 10곳은 ▲ 종로구 구기동 ▲ 서대문구 홍제동 ▲ 강서구 화곡동·등촌동 ▲ 동작구 상도동·노량진동 ▲ 관악구 난곡동 ▲ 성동구 응봉동 ▲ 도봉구 방학동 등이다. 이들 지역의 모아주택은 21곳이다. 선정은 주민 참여 의지와 사업 여건 등을 정량적으로 평가한 점수와 사업 여건이 불리한 지역, 공공관리사업 효과성, 사업의 시급성 등을 정성적으로 평가한 점수를 기준으로 관계 전문가와 시의원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뽑았다. 공모로 선정된 지역에는 내년부터 서울주택도시공사(S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과 조합 설립을 지원해 주민 부담을 경감하고 사업 실현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조합 설립 이후 조합원의 과반수 동의가 있는 경우 SH와 LH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해 사업 시행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들 지역은 SH, LH와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하게 되면 사업 면적 확대(2만∼4만㎡),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임대주택 기부채납 비율 완화(50→30%), 사업비 저리 융자지원, 사업성 분석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병용 시 주택실장은 “공공참여사업이 양질의 모아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성공적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병원계 의료개혁 특위 줄탈퇴…환자·시민단체 “의료개혁 계속돼야”

    병원계 의료개혁 특위 줄탈퇴…환자·시민단체 “의료개혁 계속돼야”

    병원 단체 3곳이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 참여를 중단하면서 의료 개혁 일정이 줄줄이 밀리게 됐다. 이달 말 예정된 비급여·실손보험 개혁 등 의료 개혁 2차 실행방안 발표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의개특위는 여야의정 협의체가 좌초된 상황에서 의료계와 대화할 유일한 창구였다. 8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병원협회에 이어 대한중소병원협회, 국립대학병원협회가 의개특위 참여 중단을 결정했다. 이제 의개특위에는 대한간호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등 일부 공급자 단체와 환자·소비자 단체만 남게 됐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등 의사단체는 애초부터 의개특위에 합류하지 않았다. 3개 병원 단체가 특위 참여를 중단한 데는 지난 3일 계엄사령부가 발표한 포고령이 영향을 미쳤다. 포고령에는 ‘전공의를 비롯해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해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는 조항이 포함됐다. 지난 5일 가장 먼저 의개특위 탈퇴를 결정한 대한병원협회는 입장문에서 “이번 계엄사령부의 포고령이 사실을 왜곡했을 뿐 아니라 전공의를 마치 반국가 세력으로 몰아 ‘처단’하겠다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며 “의료인과 의료기관이 존중받고 합리적인 논의가 가능해질 때까지 의개특위 참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의개특위는 오는 19일 공청회를 열고 비급여와 실손보험 개선방안, 의료사고 안전망 등을 포함한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었는데,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지난 6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의료계와의 대화와 협의를 통해 의료 개혁을 착실히 수행하겠다”며 개혁 의지를 다졌지만, 포고령으로 의료계의 분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져 소통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정부의 모든 정책에 대한 참여와 자문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의대 교수 시국 선언 대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의대증원 추진 중단을 요구했으며,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도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 앞에서 ‘의료계엄 규탄 집회’를 열었다. “계엄 사태 별개로 의료개혁 마무리해야”“중단하면 지역·필수의료 심각한 상황 내몰려” 병원 단체들이 일거에 빠지자 의개특위에 참여 중인 다른 단체들도 계속 참여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간호사협회 관계자는 통화에서 “아직 공식적으로 협회 방침이 나오지 않았다”고 했고, 대한한의사협회는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돼 균형 잡힌 의료 개혁이 이뤄지도록 우선은 의개특위에 참여해 목소리를 내겠다”고 했다. 지금까지 의개특위는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등 왜곡된 의료전달체계를 바로잡을 의료기관 개혁 방안을 집중 논의해왔다. 특히 대형 병원들의 핵심 이슈였던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은 일찌감치 확정돼 실행되고 있다. 의개특위에 참여한 민간 전문가는 “병원 관련 주요 의제와 이슈가 상당 부분 마무리되자 더는 얻을 게 없어진 병원 단체들이 일제히 빠진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든다”고 말했다. 남은 과제는 지역·필수 의료를 고사 지경으로 몰고 간 비급여 난립 문제와 실손보험 개혁, 환자 안전과 직결된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등이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필수·지역 의료 붕괴 원인인 실손보험과 비급여 개혁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병원계가 빠져 고민”이라면서 “향후 의개특위 운영 여부는 정부가 결정해야 할 문제지만 신중해야 한다. 의료 개혁은 멈춰 서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의개특위 전문위 위원으로 참여 중인 남은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회정책국장은 “큰 폭의 의료 개혁이 필요한데 의개특위마저 중단해버리면 지역·필수 의료는 훨씬 심각한 상황으로 내몰리게 될 것”이라며 “의료 개혁이 이번이 이뤄지지 않으면 의료계의 저항이 더 강고해져 미래를 기약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다. 계엄 사태와는 별개로 올해 안에는 과제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 檢특수본 “윤대통령 피의자 입건해 수사 중…직권남용·내란 혐의”

    檢특수본 “윤대통령 피의자 입건해 수사 중…직권남용·내란 혐의”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 혐의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세현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본부장(서울고검장)은 8일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을 내란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관련 고발장이 많이 접수돼 절차에 따라 수사 중”이라며 “고발이나 고소가 되면 절차상으로는 (피의자로 입건되는 것이) 맞는다”고 말했다. 또한 박 본부장은 “내란죄에 대해 수사하지 않거나 앞으로 수사하지 않을 계획이 없다”면서 “(직권남용과 내란) 두 가지 혐의 모두 수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건 사실관계를 한 마디로 쉽게 설명하면 공무원이 직권을 남용해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켰다는 것”이라며 “그 두 개가 직권남용과 내란죄의 구성요건이고, 검찰청법을 보면 직권남용을 포함해 검사가 수사할 수 있는 범죄와 직접 관련성이 있는 범죄는 당연히 검사가 수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안에서 내란죄와 직권남용이 관련성이 없다고 해석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기자와 국민들께서 쉽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국회 가세요? 돈 안 받을게요”…결제 취소에 미터기 끈 택시 기사들

    “국회 가세요? 돈 안 받을게요”…결제 취소에 미터기 끈 택시 기사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여의도 일대 집회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국회 앞 도로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 가운데, 택시 기사들이 집회에 참석하는 시민들의 택시비를 받지 않았다는 인증글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일 누리꾼 A씨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기사님이 나 국회 앞에 내려주시고 2분 후에 결제 취소하셨다”면서 결제 취소 내역을 올렸다. A씨에 따르면 이날 결제해야 할 운임은 2만 3500원이었다. 그는 신용카드로 비용을 결제했으나, 택시 기사가 이를 전체 취소했다고 밝혔다. 소설가 천선란도 같은 경험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선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택시 타고 여의도 가는 중인데 택시 기사님이 좀 이따가 여의도 오신다기에 LED 촛불 나눠드렸다”며 “그랬더니 택시비 안 받으시겠다고 미터기 끄셨다. ‘놀러 간다고 생각하고 가요. 나들이 가듯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 B씨는 “택시 겨우 잡아서 타고 왔는데 택시 기사 아저씨가 여의도 방향인 거 보고 ‘국회 가냐’고 물으시곤 미터기 끄고 국회 앞까지 데려다주고 가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마지막 손님이고 기사 아저씨도 바로 집 가서 따뜻하게 입고 가족이랑 같이 온다고 하셨다. 이렇게 시민들이 선량하다”며 감동했다. 누리꾼 C씨 역시 “택시 타고 국회 가는데 기사님이 ‘아저씨가 못 해주는 일 젊은이들이 대신해줘서 고맙다’며 택시비를 안 받겠다고 하시고 미터기를 끄셨다”며 “국회 도착하기 전에 눈물 날 것 같다”고 전했다. 해당 글들을 접한 누리꾼들은 “악은 뻔한데 선은 이렇게 다채롭다”,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응원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모두 같은 마음”,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이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7일 오후 4시 30분 기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서 열린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0만명, 경찰 추산으로는 10만명이 집결했다. 이날 국회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무기명 표결이 열린 가운데 여야 의원 19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의결정족수(200명)에 미달해 탄핵안은 ‘투표 불성립’으로 자동 폐기됐다. 국회가 탄핵안을 상정하자 안철수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원 퇴장했다. 이어 표결이 시작되자 안 의원은 투표에 참여했고, 이어 퇴장했던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과 김상욱 의원이 본회의장으로 돌아와 투표에 참여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후 9시 20분까지 표결을 진행하겠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돌아올 것을 호소했지만,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은 돌아오지 않았고 195명이 투표에 참여한 채로 표결은 종료됐다. 우 의장은 “국민께 죄송하다”고 밝힌 뒤 개표 없이 산회를 선언했다.
  • 한동훈 “尹, 외교 포함 국정 관여 안 할 것”…퇴진 시기·방식 안 밝혀

    한동훈 “尹, 외교 포함 국정 관여 안 할 것”…퇴진 시기·방식 안 밝혀

    한동훈-한덕수 공동 대국민 담화韓 “남은 임기 정상 운영 불가”“尹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 국민 판단”“당내 논의 거쳐 퇴진 방안 말씀드릴 것”“당정, 尹 계엄 수사 옹호하는 일 없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8일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 전까지 국무총리와 당과 긴밀히 협의해 민생과 국정 차질 없이 챙길 것”이라며 “퇴진 전이라도 대통령은 외교를 포함한 국정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발표한 공동 대국민 담화에서 “윤 대통령이 남은 임기를 정상적 국정운영을 할 수 없으므로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 국민 다수의 판단”이라며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으로서 준엄한 국민의 심판과 평가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했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의 조기 퇴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으나 퇴진 시기와 방식은 밝히지 않았다. 한 대표는 “당내 논의를 거쳐서 구체적 방안들을 조속히 말씀드릴 것”이라며 “윤 대통령도 국민의 명령 따라 임기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향을 당에 일임하겠다고 약속했으므로 질서 있는 조기 퇴진 과정서 혼란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또 “질서 있는 퇴진으로 혼란을 최소화해 국민 국제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민생과 국격을 회복시키겠다”며 “당 대표와 총리 회동을 정례화해 주1 회 이상의 상시 소통을 통해 경제, 국방, 외교 등 현안 대책을 마련하고 한 치의 국정 공백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수사에 대해선 “지금 진행되는 수사가 엄정하고 성역 없이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정부나 당이 대통령을 포함해서 누구라도 옹호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텔레그램 탈퇴’ 김용현 전 국방, 한밤중 전격 검찰 출석

    ‘텔레그램 탈퇴’ 김용현 전 국방, 한밤중 전격 검찰 출석

    ‘12·3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인물이자 윤석열 대통령에게 계엄 선포를 직접 건의했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8일 새벽 검찰에 전격 자진 출석했다. 비상계엄 사태가 벌어진 지 5일 만이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고검장)는 이날 “김용현 전 장관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형법상 내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인 김용현 전 장관은 오전 1시 30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나왔다. 검찰은 김용현 전 장관을 상대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과정,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무장 계엄군이 진입하게 된 경위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본은 비상계엄 집행을 주도한 김용현 전 장관의 진술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김용현 전 장관 측과 일정 조율 끝에 이날 자진 출석 형태로 소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현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로, 이번 비상계엄 선포를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비상계엄 실행 과정을 대통령과 함께 사실상 주도한 인물로 지목된다.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물적 증거를 분석한 뒤 피의자 등 관계자 조사에 나서는 것이 통상 검찰의 수사 절차다. 그러나 특수본이 출범 이틀 만에 김용현 전 장관을 전격 소환한 배경에는 사건 주요 관계자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실체를 규명하려면 핵심 당사자인 김 전 장관의 진술을 먼저 확보할 수 있느냐가 수사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뒤 국회에 투입된 군 지휘관들은 앞다퉈 언론이나 야당 의원들과 인터뷰에 나서며 엇갈린 발언을 내놓고 있다. 곽종근 당시 육군 특수전사령관은 지난 6일 김병주·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 김용현 전 장관으로부터 “국회의사당 인원들을 밖으로 빼내라”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이 지시가 위법이라고 판단해 따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곽종근 사령관의 지휘를 받은 이상현 1공수여단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곽종근 사령관이 “(상부로부터) 의결을 앞둔 국회의원들을 끄집어내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정치인 체포’ 지시 여부를 두고도 조태용 국가정보원장과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역시 주장이 서로 부딪치고 있다. 홍장원 전 1차장은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 직후 전화를 걸어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여 정리하라”고 했고, 이를 조태용 국정원장에게 보고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보고받은 바가 없다며 이를 부인했다. 여인형 당시 국군방첩사령관은 국회 정보위에 출석해 ‘정치인 등을 체포하라는 명령이 있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즉답하지 않았다. 또 홍장원 전 1차장이 자신으로부터 구체적인 체포 대상 명단을 전달받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기억이 안 난다”고 밝혔다. 이렇게 관련자들의 진술과 주장이 서로 엇갈리자 특수본은 비상계엄 주동자로 지목된 김용현 전 장관부터 진술을 확보한 뒤 관계자들의 진술과 물적 증거를 분석해 사실관계를 확인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김용현 전 장관이 보안성이 강한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 계정을 전날 탈퇴했다가 재가입한 것으로 나타나 증거인멸 의혹까지 나온 상황이었다. 김용현 전 장관 텔레그램 계정은 7일 오전 가입한 것으로 표시됐다. 김용현 전 장관이 있던 기존 대화방은 대화 상대 이름이 사라진 채 ‘탈퇴한 계정’이라고만 표시됐다. 김용현 전 장관의 휴대전화 번호는 유지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휴대전화 기기를 바꿨느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램 재가입으로 김용현 전 장관의 기존 계정에 있던 대화 내용은 사라졌을 가능성이 크다. 텔레그램 기존 계정의 대화방에 계엄 모의 정황 등이 남아 있을 수 있는 만큼 김용현 전 장관이 본격적인 수사 등에 앞서 증거 지우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용현 전 장관은 계엄이 해제된 이후인 지난 4일 오후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문자 메시지와 텔레그램 등으로 “안일한 불의의 길보다 험난한 정의의 길을”, “자유 대한민국 수호라는 구국의 일념” 등 메시지를 언론에 보내며 계엄이 정당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과 말 맞추기 등 증거인멸 우려를 고려해 김용현 전 장관의 신병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텔레그램 계정 탈퇴 등 시급한 상황을 고려해 김용현 전 장관은 조사 도중 긴급체포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검찰은 지난 4일 노동당·녹색당·정의당이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육군참모총장) 등을 형법상 내란죄 등 혐의로 고발하자 사건을 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튿날 김 전 장관이 전격 면직되자 검찰은 즉시 그를 출국금지했다. 6일에는 검사, 수사관, 군검찰 파견인력 등 60여명이 넘는 대규모의 특수본을 출범하고 곧장 수사에 돌입했다. 김용현 전 장관 측은 대형 로펌 변호인을 선임해 검찰 조사에 응하고 있다.
  • 홍준표 “탄핵 부결 참 다행…尹, 책임총리에 내정 맡기고 임기 단축 개헌하라”

    홍준표 “탄핵 부결 참 다행…尹, 책임총리에 내정 맡기고 임기 단축 개헌하라”

    홍준표 대구시장이 7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부결된 데 대해 “또다시 헌정 중단을 겪으면 이 나라는 침몰한다”고 경고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탄핵이 부결된 건 참으로 다행”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윤 대통령에게 “대통령께서는 새로운 마음으로 내각 전면 쇄신과 대통령실 전면 쇄신에 박차를 기해달라”며 “책임총리에게 내정을 맡기고 외교, 국방에만 전념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중동 전쟁, 북핵 위협, 트럼프 2기 출범 등 막중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이와 함께 임기 단축 개헌 등도 촉구했다. 그는 “(대통령이) 약속하신 임기 단축 개헌 추진도 하라”며 “선거 주기가 맞지 않아 혼선이 있는 현행 헌법을 개정해 2026년 지방 선거 때 대선도 같이 치를 수 있도록 4년 중임제 대통령제로 개헌 추진하라”고 조언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당도 합심하여 이러한 국가쇄신에 주력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더 이상 사욕을 앞세워 분파 행동을 하면 당원과 국민이 일어선다”고 경고했다. 홍 시장은 또 대통령 탄핵이 거론된 원인으로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갈등을 꼽았다. 그는 “탄핵을 초래한 근본원인은 당 대표와 대통령의 불화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당정이 화합해야 국정동력이 생긴다는 걸 유념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안도한 용산…탄핵안 부결에 별도 메시지 안 내

    안도한 용산…탄핵안 부결에 별도 메시지 안 내

    尹, 대국민담화 후 관저서 표결 지켜봐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7일 국회에서 부결되자 대통령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윤 대통령이 국회 표결에 앞서 직접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만큼 별도 메시지는 내놓지 않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뒤 주요 참모진과 회의를 하고, 한남동 관저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국회 본회의 표결을 관저에서 생중계로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주요 참모 등 대부분 직원이 용산 청사로 출근했다. 탄핵 표결 결과가 나올 때까지 ‘비상대기체계’를 유지하는 등 국회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표결이 길어지면서 한때 대통령실에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탄핵 표결을 7시간 앞두고 대국민담화를 했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제2의 계엄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저의 임기를 포함해 앞으로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며 “향후 국정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 나가겠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향후 국정 운영을 여당에 일임한만큼 향후 대통령실은 여당과 적극 소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이 ‘2선 후퇴’를 시사한만큼 여당에서 임기 단축을 포함한 논의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일임한다고 하셨으니 앞으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총리가 논의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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