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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로의 아침] 더 라스트 댄스

    [세종로의 아침] 더 라스트 댄스

    배구 여제 김연경(37)이 8일 코트를 떠난다. 2005년 한일전산여고(현 한봄고)를 졸업하고 그해 12월 4일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선 지 딱 19년 4개월 10일 만이다. 데뷔 첫해 프로 신인상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파이널 MVP를 모두 휩쓸며 한국 여자 배구에 ‘김연경 시대’를 알린 그는 이제 2024~2025시즌 챔피언결정전 마지막 한 경기만을 남겨 두고 있다. 언론은 그의 은퇴 시즌을 두고 ‘라스트 댄스’(The Last Dance)라고 의미를 부여해왔다. 체육계에서 라스트 댄스는 현역 시절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선수의 은퇴 시즌 혹은 은퇴 경기를 의미한다. 미국 중고교 졸업 무도회가 어원이라고 알려져 있다. 졸업 무도회는 학창 시절 마음에 두고 있던 이성 학생에게 학교를 떠나기 전 고백할 ‘마지막 기회’여서 미국 스포츠계에서는 이런 의미를 담아 운동선수가 은퇴를 선언한 해 잔여 경기를 그 선수의 라스트 댄스로 표현한다. 미국 프로농구(NBA) 마이클 조던의 현역 마지막 시즌이었던 1997~1998시즌 필 잭슨 시카고 불스 감독이 조던과 불스 선수들이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의미로 선수단에 ‘더 라스트 댄스’라는 문구가 적힌 수첩을 배포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국내 언론에서는 조던의 일대기를 담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마이클 조던-더 라스트 댄스’가 2020년 공개되면서 스포츠 기사에 등장하기 시작했고 2022년 ‘조선의 4번 타자’ 프로야구 이대호의 은퇴 시즌에 스포츠 용어로 자리잡았다. 2017년 ‘국민 타자’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의 은퇴를 기념해 KBO 전 구단이 그의 은퇴 기념식을 열어 주면서 한국 프로 스포츠 첫 은퇴 투어 주인공이 됐고 프로농구에서는 서장훈과 김주성만이 은퇴 투어가 열리는 영광을 안았다. 배구에서는 남녀부를 통틀어 김연경이 처음이다. 프로 전 구단이 특정 선수의 은퇴를 기린다는 건 그가 해당 종목에서 쌓은 업적이 누구보다 위대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하고 펑펑 울겠다”는 김연경을 제외한 4명의 은퇴 투어 주인공 중 이승엽과 이대호, 서장훈은 모두 은퇴식에서 만원 관중의 환호와 갈채 속에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며 선수생활을 끝냈다. 이들의 은퇴식에서는 선수와 함께 눈물을 흘리는 관중들도 많았다. 선수의 전성기 모습에서 자신의 청춘을 회상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오직 김주성만이 “웃으며 은퇴하겠다고 마음먹었고, 즐겁게 운동한 기억뿐이기에 결코 울 수가 없다”며 웃는 얼굴로 팬들과 작별했다. 프로 선수들의 ‘라스트 댄스’는 그들의 신인 시절부터 선수 생명의 황혼기까지 같은 추억을 공유한 오랜 팬들에게도 뜻깊고 상징적인 시간이며 공간이다. 프로야구가 출범하던 해 태어나 롯데 자이언츠 어린이회원 점퍼를 입고 사직구장을 찾았고, 학교에서 야구장이 내려다보여서 ‘롯데 성적과 대학 진학률이 반비례한다’던 고교를 나온 기자 역시 동갑내기 이대호의 은퇴식을 지켜보며 뜨거운 눈물을 삼키기도 했다. 성대한 은퇴식이 열리는 스타 선수가 아니더라도, 종목별 팬들은 응원하는 구단 선수의 은퇴에 박수를 보내며 그의 새로운 인생을 응원하곤 한다. 그들이 현역 시절 보여 준 열정에 대한 격려이자 각자의 위치에서 언젠가는 은퇴를 비롯한 삶의 변곡점을 맞게 될 ‘미래의 나’를 향한 격려일 테다. 박수받을 때 떠난다는 것은 참 어렵고, 그만큼 위대하며 행복한 삶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지난 주말 머릿속을 스쳤다. 20대와 30대의 일부분을 출입기자로 지켜봤던, ‘강골 검사’에서 대한민국 최고 지도자에 올랐으나 헌법을 위반하고 국민 신임을 배반해 불명예 퇴진한 권력자를 보면서다. 우려되는 것은 그의 퇴진 이후 행보다. 헌법재판관 8인 전원 일치 ‘파면’ 결정에도 승복은커녕 자신의 지지 세력에만 기대는 그의 태도를 보면서 부디 더는 추해지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박성국 문화체육부 차장
  • 자연 한 조각 떼어내 지니는 풍류… ‘선면화’의 멋

    자연 한 조각 떼어내 지니는 풍류… ‘선면화’의 멋

    “자연의 한 조각을 떼어내서 가지고 다니는 풍류를 함께 즐기시길 바랍니다.”(이선형 간송미술관 유물관리팀장) 부채는 여름을 견뎌 내는 실용품으로 여겨지지만 우리 선조에게는 그 이상의 의미였다. 이상적인 인물과 아름다운 산수, 다양한 동식물을 그려 넣어 풍류가 되기도 했고 친밀한 벗과 정담을 나누는 서신이 되기도 했다. 간송미술관은 9일부터 특별전 ‘선우풍월(扇友風月): 부채, 바람과 달을 함께 나누는 벗’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부채에 그린 그림과 글씨를 선보인 ‘선면 서화’에 초점을 맞췄다. 앞서 간송미술관은 1977년 5월 부채 전시를 한 차례 선보인 바 있으며 이번 전시는 48년 만의 선면 서화전이다. 간송미술관이 소장한 선면 서화 133점 가운데 54건(55점)으로 전시가 꾸려진다. 이 중 23점은 일반에 최초 공개되는 작품이다. 추사 김정희, 단원 김홍도, 우봉 조희룡의 부채 그림과 글씨를 비롯해 오세창, 안중식, 조석진 등 근대 서화 거장들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펼쳤다 접었다 할 수 있는 부채인 ‘접선’은 고려 때부터 유통됐지만 조선 후기에 이르러 글씨와 그림을 넣은 예술적인 시각 매체로 전용됐다. 선물 용도로 많이 쓰인 만큼 금이나 은 등의 금속 조각을 붙여 장식한 고급 종이(냉금지)가 사용됐고 당시 회화의 경향을 보여 주는 산수화, 사군자, 화훼영모화(꽃, 새, 동물을 소재로 한 회화) 등이 담겼다. 김홍도의 ‘기려원유’는 나귀 탄 노인이 등짐도 없는 동자 하나를 딸려 단출한 여행길에 나선 모습을 그렸다. 이 작품에는 강세황이 1790년 쓴 글이 담겼는데 김홍도가 중병에서 새로 일어나 그리게 된 그림이라는 내용이다. 또한 문인과 서화가 간의 공동 작업 과정을 보여 주는 ‘추색소단’과 같은 작품들도 있다. 김정희를 중심으로 한 추사학파와 인연을 맺은 청나라 문사들의 그림과 글씨 그리고 청나라 규방문화를 보여 주는 작품들도 선보인다. 우리나라 최초의 미술인 단체인 서화협회 소속 작가의 작품도 다수 전시됐다. 간송 전형필이 서화협회전람회를 후원하고 소속 회원의 작품을 꾸준히 구매한 사실이 간송의 일기대장을 통해서도 확인된다고 간송미술관 측은 설명했다. 전인건 간송미술관장은 “우리 선조들은 여름에는 부채, 겨울에는 달력을 선물하는 ‘하선동력’이라는 아름다운 풍습이 있었다”며 “이른 더위가 시작되는 계절, 아름다운 선면 회화를 감상하며 마음에 청아한 바람이 깃드는 여유를 느껴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5월 25일까지.
  • 법원, 신동호 EBS 사장 임명 제동

    법원, 신동호 EBS 사장 임명 제동

    김유열 전 EBS 사장이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의 신동호 신임 사장 임명을 막아 달라며 낸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고은설)는 7일 김 전 사장 측이 방통위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신임 사장 임명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최종 임명 여부는 향후 진행될 본안 소송에서 가려지게 됐다. 쟁점은 ‘2인 체제’(이진숙·김태규)인 방통위 심의·의결의 적법성 여부였다. 재판부가 이에 대해 법률적으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제동을 건 것이다. 재판부는 “방통위법은 방통위의 회의체에서 이뤄지는 의사결정이 위원 간의 토론과 협의를 통해 실질적으로 기능하는 다수결의 원리에 따라 이뤄질 것을 전제하고 있다”며 “피신청인의 주장과 그 자료만으로는 (2인의 재적위원이 사장 임명을 심의·의결한) 이 사건 처분에 절차적 하자가 없다는 점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방통위 측은 김 전 사장의 임기가 종료돼 소송과 관계없이 사장 지위를 회복할 수 없으므로 소송을 제기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는 전임자인 김 전 사장이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방통위 측은 또 2인 체제 심의·의결이 인정되지 않는다면 소관 사무 처리가 어려워 사회적 혼란을 야기한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 사건 처분은 EBS 사장의 임명에 대한 것이지 방통위의 전반적인 기능 행사와 관련된 것이 아니므로, 2인 체제 방통위가 행한 모든 처분의 효력이 사실상 무효가 돼 혼란을 야기한다고 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달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 전 사장의 후임으로 신 신임 사장 임명 동의 건을 의결했다. 이에 EBS 보직 간부 54명 중 52명이 ‘2인 체제’ 결정이 부당하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고 EBS 노조도 반발했다. 김 전 사장은 임명 다음 날인 27일 서울행정법원에 임명 집행정지 신청과 임명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 이재명 캠프 내일 출범… 16일엔 싱크탱크 ‘성장과 통합’ 발족

    이재명 캠프 내일 출범… 16일엔 싱크탱크 ‘성장과 통합’ 발족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내 경선을 도울 캠프가 9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대선을 지원할 싱크탱크도 오는 16일 띄운다. 대선이 6월 3일로 잠정 확정되자 이 대표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이 대표는 9일 당대표직에서 사임한 뒤 같은 날 경선 캠프도 출범시킬 계획인 것으로 7일 파악됐다. 경선 캠프는 주로 친명(친이재명)계 색채가 옅은 인사들로 채워졌다. 선거대책위원장에는 5선 윤호중 의원이, 총괄본부장 자리에는 3선 강훈식 의원이 앉는다. 또 윤후덕 의원이 정책본부장, 김병기 의원이 조직본부장, 한병도 의원이 상황실장, 김영진 의원이 정무총괄을 각각 맡는다. 김태선 의원은 수행실장으로 함께할 예정이다. 당직을 맡고 있는 친명계 인사들은 대선 본선 단계에서 대거 합류하기로 했다. 이 대표의 조기 대선을 지원할 싱크탱크인 ‘성장과 통합’도 16일 공식 출범한다. 학자와 전직 관료가 참여하는 싱크탱크의 공동대표는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와 허민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맡는다. 또 장병탁 서울대 인공지능(AI)연구원장과 국방 전문가인 김진아 한국외대 LD학부 교수는 비상임 공동대표로 참여할 방침이다. 장관급 인사로는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구윤철 서울대 특임교수가 가세했다. 구 특임교수는 이 대표가 제시한 화두인 ‘잘사니즘’을 분석해 구체적 실행 방법을 담은 책을 지난달 다른 경제 전문가들과 함께 내기도 했다. 성장과 통합은 경제성장에 방점을 찍은 공약을 발굴해 이 대표에게 제안할 계획이다. 유 교수는 지난 2월 칼럼에서 이 대표의 성장 중심 ‘우클릭’ 정책을 지지하며 “꺼져 가는 성장의 불씨를 되살리고 좋은 성장을 이룰 수 있을지 논쟁하면서 사회적 합의의 최대 공약수를 찾아내는 일이 시급하다”고 썼다. 그러면서 “AI의 전면적인 활용”을 그 해법으로 제시했다. 국내 AI 권위자인 장 원장이 공동대표에 참여한 배경이다. 한편 민주당은 대구·경북(TK) 등 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당직자의 직책당비를 깎아 주거나 면제해 주는 규정을 새롭게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약 지역의 조직 기반을 늘려 가겠다는 이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직자들은) 열세 지역에 있는 것도 힘든데 직책당비까지 부담된다는 말이 오래전부터 나왔다”며 “해당 지역을 성장시킨다는 차원에서 지난달 당규를 개정한 뒤 당비를 감면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 18일 문형배·이미선 퇴임…‘6인 헌재’ 기능 마비 논란

    헌법재판소가 오는 19일부터 다시 ‘6인 체제’로 돌아가 ‘기능 마비’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이 퇴임하는 데다 국회가 선출한 마은혁 후보자가 여전히 임명되지 않고 있어서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문 대행과 이 재판관이 오는 18일 6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면 헌재의 현직 재판관은 6명으로 줄어든다. 앞서 헌재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심판을 처리하면서 ‘사건 심리에 재판관 7명이 필요하다’고 정한 헌법재판소법 23조 1항의 효력을 정지시켰다. 이에 따라 이론상으론 6인 체제에서도 심리뿐 아니라 선고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6인 체제 헌재가 사회적으로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사건에 대해선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헌재는 6인 체제로 운영된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아무런 사건도 선고하지 못했다. 마 후보자가 임명돼 ‘7인 체제’가 된다면 재판관 간 견해 대립이 없는 사건은 선고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마 후보자를 임명할지는 미지수다. 한편 헌재는 박성재 법무부 장관의 탄핵심판 선고를 오는 10일 오후 2시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문 대행과 이 재판관의 퇴임 전 마지막 선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분열 땐 자멸” “절연 없인 필패”… 尹관저정치 접점 못 찾는 국힘

    “분열 땐 자멸” “절연 없인 필패”… 尹관저정치 접점 못 찾는 국힘

    권성동 “서로 과도한 비난 자제를”조경태 “위헌 대통령에 단호해야”사저에서도 메시지 정치 계속 땐당내 ‘절연’ 요구 더 거세질 수도윤상현 “尹, 창당 제안 많지만 거절”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결정에 대한 승복 없이 대선 과정에서 ‘관저 정치’를 이어 갈 것이란 우려가 커진 가운데 국민의힘에선 7일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을 두고 격론이 벌어졌다. 당 지도부는 인위적 결별 없이 경선 과정에서 후보들의 선택에 맡긴다는 구상이지만 즉각적인 이별을 촉구하는 측과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 사이에서 접점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지도부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당내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날도 계속됐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제 탄핵의 시간은 지나갔다”며 “앞으로 당내에서는 탄핵 과정에서 서로의 입장과 행보를 놓고 ‘배신’, ‘극우’와 같은 과도한 비난을 자제해 주실 것을 진심으로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열은 곧 패배와 자멸로 가는 길”이라고 호소했다. 현 지도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 때처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인위적인 출당이나 제명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다만 대선 국면에서는 대선 후보에게 당무 우선권이 있어 후보에 따라 다른 결론이 나올 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조경태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당헌·당론에 따르면 법률을 위반하면 제명 또는 탈당을 권유할 수 있는데, 더군다나 헌법을 위반한 대통령에 대해선 좀더 단호함이 있어야 된다”며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지 않으면 필패”라고 역설했다. 권영진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대통령도 선거나 정치는 당에 맡긴다고 하셨으니까 그런 기조로 가셨으면 좋겠다”며 ‘정치적 결별’을 주장했다. 반면 윤상현 의원은 “우리는 전직 대통령의 자산과 부채를 같이 짊어지고 갈 수밖에 없다”며 윤 전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라고 일축했다. 윤 전 대통령이 관저에서 퇴거한 뒤 ‘사저 정치’까지 이어 간다면 ‘절연’ 요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전날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에 대한 승복 없이 지지자 모임인 ‘국민변호인단’을 겨냥해 “늘 여러분 곁을 지키겠다”며 결집 메시지를 내 논란이 됐다. 파면 당일 당 지도부를 만나서는 ‘대선 승리’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은 윤 의원이 지난 4일과 6일 등 여러 차례 윤 전 대통령을 만났다고 공개했다. 윤 의원은 “사실 대통령 주변에 신당 창당하려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대통령은 그런 말씀을 배격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을 탈당해 이른바 ‘윤석열 신당’을 만들자는 제안을 윤 전 대통령이 거절했다는 설명이다. 윤 전 대통령이 이번 주말쯤 사저로 거처를 옮기면 더 많은 전언이 쏟아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반면 윤 전 대통령과 가까운 한 인사는 “형사재판을 앞두고 있어 매사에 극도로 신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친윤(친윤석열)계 한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은 의중이 전혀 확인이 안 돼 참칭 세력이 많았으나 윤 전 대통령은 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 불붙는 차기 대통령실 이전론… 세종 낙점 땐 ‘수도 이전’ 가시화

    불붙는 차기 대통령실 이전론… 세종 낙점 땐 ‘수도 이전’ 가시화

    ‘용산 시대’를 연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이번 조기 대선의 최대 화두 중 하나는 차기 대통령 집무실의 위치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단계 없이 곧바로 임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당장은 용산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해도 대선 주자들이 집무실 이전 공약으로 윤석열 정부와의 차별화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청와대 복귀, 광화문(정부서울청사), 세종시 이전 등 여러 대안이 거론되는 가운데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시로 이전할 경우 ‘수도 이전’ 논의에도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22년 만에 다시 띄운 신행정수도법 지난달 이재명 지시로 보고서 작성 지방분권시대 실현·충청표심 공략특별법, 위헌성 논란 재현 가능성도 더불어민주당은 세종 수도 이전과 관련된 내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7일 파악됐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는 방안이 담긴 세종시 이전 관련 검토 보고서를 보고받았다고 한다. 민주당 지도부 소속의 한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번 대선 공약에 담을 건지 고민하는 부분 중 하나”라며 “이 대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강준현·복기왕 민주당 의원 등 충청권 의원들은 ‘신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신행정수도법)을 이르면 이달 중순 발의할 예정이다. 복 의원은 통화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접근했던 방식과 같은 경로”라며 “다만 그때와 상황이 달라져 행정, 경제, 문화, 사회 모든 것이 다 집중된 수도가 아닌 행정수도라는 명칭을 해 놓으면 경제수도, 문화수도 등 여러 가지 특화된 수도의 개념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특별법 형태로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이전을 추진할 경우에는 2004년 헌법재판소 위헌 결정에 저촉된다는 주장에 따라 위헌성 논란이 재현될 수 있다. 당시 헌재는 서울이 수도라는 관습헌법을 인정하면서 국회와 대통령의 소재지가 수도를 결정하는 결정적인 요소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노 전 대통령은 ‘신행정수도 후속 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통해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를 건설했다. 이에 복 의원은 “위헌심판 제청이 있으면 헌재의 판단을 받아 보면 된다”며 “만약 위헌 문제에 걸린다고 하면 적어도 그 부분만큼은 개헌을 통해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3년 노무현 정부 이후 22년 만에 행정수도 이전을 재추진하는 것으로 조기 대선 국면과 맞물려 민주당의 공약으로 검토될 가능성도 있다. 세종 이전 시 기존에 계획된 대통령 2집무실(세종집무실)을 집무실로 전환할 수 있다. 또 행정부처가 모여 있고 수도권 집중 완화를 통해 실질적 지방 분권 시대를 열 수 있는 만큼 명분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또한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 경우 부인 김혜경씨의 고향이 충북 충주시인 점을 고려해 소위 ‘충청 사위론’을 꺼내 들며 충청권 표심의 압도적 지지를 호소할 수도 있다. 반면 수도권 표심에는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고 불필요한 위헌 논란을 자초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청와대 복귀? 광화문? 세종 이전?‘국방부와 불편한 동거’ 용산 논란대선 주자들 尹정부와 차별화 노려일각 “누가 되든 일단은 용산에 가야”대통령실 이전 공약은 19대와 20대 대선 과정에서도 화두가 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는 공약을 했지만 이를 지키지 못했고, 윤 전 대통령은 당선 이후 실무적 검토를 거쳐 용산 국방부 청사로 대통령실을 이전했다. 하지만 국방부와 ‘불편한 동거’ 중인 용산 대통령실에 대한 적절성 논란 등으로 용산 시대가 계속될지에는 정치권에서도 의문부호를 다는 사람이 많다. 우선 물리적으로 두 달 안에 용산 외 대안을 찾기 어렵다 보니 일단 차기 대통령은 용산에서 임기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지난 4일 “대통령 집무실은 어쩔 수 없이 누가 되든 용산에 가야 할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다만 용산 대통령실이 윤석열 정부의 유산이란 점에서 임기 중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추진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용산 대통령실에 그대로 들어가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청와대는 들어갈 수는 있는데 6개월에서 1년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선 윤 전 대통령이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명분으로 청와대 시설을 개방했던 만큼 다시 청와대로 들어간다고 했을 때 ‘국민 설득을 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문 전 대통령이 2017년 대선 당시 공약으로 내걸었던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로의 이전도 검토될 수 있다. 광화문 집무실은 도심 접근성이 높아 국민과의 소통에 유리하다는 점, 다른 정부 부처와의 협업이 용이하다는 점 등 여러 장점이 있지만 개방된 공간이라 대통령 경호와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과거 실무 검토 과정에서도 광화문 인근의 경우 영빈관, 본관, 헬기장 등 주요 기능을 대체할 부지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한다. 또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막대한 비용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 2400 무너진 코스피 ‘사이드카’… 원엔 환율도 1000원대 치솟아

    2400 무너진 코스피 ‘사이드카’… 원엔 환율도 1000원대 치솟아

    코스피 5%대 급락… 18개월來 최저외국인 투자자들 2조 넘게 ‘패닉셀’日 7.8% 中 7.3% 대만 9.7% 폭락“트럼프 관세 유지 땐 반등 쉽지 않아”원달러 환율 5년 만에 최대폭 급등 미국 관세 전쟁 여파로 지난주 미국과 유럽 증시가 무너진 데 이어 7일 아시아 증시까지 초토화되면서 세계 자본시장이 패닉에 빠졌다. 코스피는 2400선이 무너지면서 1년 6개월여 만에 최저점을 찍었고 선물시장은 장 초반 5% 이상 급락하며 8개월 만에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5분 중단)가 발동됐다. 원화 가치는 급락해 원엔 환율은 1000원을 넘어서며 3년 만에 최고를 찍었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70원 선을 돌파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57% 급락한 2328.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023년 11월 1일(2301.56) 이후 1년 5개월 만의 최저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만 2조 930억원을 순매도했는데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8월 13일(2조 6926억원 순매도)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2분 5% 이상 급락하며 사이드카를 발동시키기도 했다. 지난해 8월 5일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와 엔 캐리 트레이드 대규모 청산 여파로 코스피가 8.77% 폭락한 지 8개월 만이다. 일본과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의 상황은 더 처참했다. 한국처럼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일본의 닛케이지수(-7.83%)와 대만의 자취안지수(-9.7%)가 무너졌고 보복관세 계획을 밝힌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도 7.34% 폭락했다. 업종도 가리지 않았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81% 하락했고 2위 SK하이닉스는 9.55%나 급락했다. 현대차(-6.62%)와 기아(-5.69%)는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국가별 상호관세율 발표 직후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으로 상승세를 탔던 삼성바이오로직스(-5.71%) 등 제약·바이오 업종도 마찬가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8.55%)와 한국항공우주(-6.72%) 등 방산 분야도 힘을 쓰지 못했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관세정책이 유지될 경우 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어 추세적 반등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했다. 원화 가치도 급락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6.39원 오른 100엔당 1008.21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다. 지난 2022년 3월 22일(종가 1011.75원) 이후 3년여 만에 최고치다. 관세 충격으로 미국 경기침체 우려까지 불거지며 안전자산 중에서도 엔화 수요가 높아진 탓이다. 원달러 환율도 전 거래일 대비 33.7원 급등한 1467.8원으로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3월 27일(22.2원 상승) 이후 5년여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중 원달러 환율이 1400원 밑으로 내려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재명 “개헌 필요하지만 내란 종식이 먼저”

    이재명 “개헌 필요하지만 내란 종식이 먼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내란 극복이 훨씬 더 중요한 과제”라며 대선과 개헌을 동시에 실시하자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제안을 거절했다. 유력 대선 주자인 이 대표가 ‘선(先) 대선, 후(後) 개헌’ 입장을 공식화한 데다 촉박한 일정을 고려하면 이번 대선 과정에서 개헌은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헌은 필요하지만 지금은 내란 종식이 먼저”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개헌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국민투표법부터 개정해야 개헌이 가능하다는 점,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사태부터 정리해야 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 대표는 “현재 국민투표법상 사전투표가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대선과) 동시에 개헌하려면 개헌안에 대해 본투표만 할 수 있고 사전투표장에서는 개헌 투표를 할 수 없다”며 “이러면 (개헌 투표 참여자가 국민의) 과반수가 안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대표는 “최선을 다해 국민투표법 개정을 해 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 4년 연임제 등) 이런 복잡한 문제들은 각 대선 주자가 국민에게 약속하고 대선 끝난 후 신속하게 개헌을 그 공약대로 하면 될 것 같다”며 개헌 논의를 대선 후로 미루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각계의 개헌 요구에 선을 그은 건 현실적 제약은 물론 개헌 논의가 본격화될 경우 국민의힘에 국면 전환의 기회를 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특히 국민의힘을 겨냥해 “개헌 문제를 가지고 일부 정치 세력이 기대하는 것처럼 논점을 흐리고 내란의 문제를 개헌 문제로 덮으려고 하는 시도를 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이 대표가 “5·18민주화운동에 관한 5·18정신 그리고 계엄 요건 강화 정도는 국민투표법 개정이 돼서 현실적으로 개헌이 가능하다면 곧바로 처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것도 개헌 자체에는 찬성하지만 이를 이용해 야당을 흔드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전날 우 의장이 “여야 지도부와 개헌 논의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다”고 밝힌 것처럼 이 대표도 실제 개헌 필요성에는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 의장의 제안 후 당내에서 거센 반대 목소리가 터져 나오면서 이 대표가 숙고 끝에 대선 이후 개헌 논의를 하자고 입장을 정리했다고 한다. 이날 민주당 최고위에서도 최고위원들의 개헌 비판론이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내란의힘, 국민의힘이 개헌 논의에 참여하려면 국민의힘의 내란 종식이 전제돼야 한다”고 했고, 김병주 최고위원은 “시기상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다만 우 의장과 국민의힘을 비롯해 민주당 내 다른 대선 주자들이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개헌은 대선 기간 내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 의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이번 대선에서부터 개헌이 시작될 수 있도록 국민투표법 개정부터 서두르자”고 재차 개헌 논의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개헌을 앞세워 이 대표를 압박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는 개헌안을 마련해 대통령 선거일에 함께 국민투표에 부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거대 야당이 입법과 예산 전반을 통제하고 여소야대가 고착화되면 대통령이 아닌 국회가 황제가 된다”고 비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표와 민주당은 개헌을 거부하느냐”며 “개헌 논의를 정치 공세로 몰아 본질을 흐리는 것은 시대적 요구를 외면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숨죽여 온 보수 잠룡들은 각자의 개헌 구상을 부각하며 이 대표에게 개헌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다음 대통령은 자기 한몸, 자기 권력이 아니라 국민이 먼저여야 한다”며 “임기를 3년으로 줄여 구시대를 끝내고 개헌으로 새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개헌 시 최우선으로 고려할 요소는 정쟁의 상징이 된 헌법재판소를 폐지하는 것”이라며 “대법관을 4명 증원해 대법원에 헌법재판부를 신설하자”고 주장했다. 탄핵 인용으로 헌재 불신론이 확산한 강성 지지층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민주당 대선 주자들도 당내 경선 화두로 개헌을 부각시키려 하고 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내란 수습을 핑계로 개헌을 방관하는 태도는 안일하다”고 했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계엄 방지 개헌,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행정수도 이전부터 합의하자”며 이 대표를 압박했다.
  • 세계 증시 초토화… ‘관세 공포’ 덮쳤다

    세계 증시 초토화… ‘관세 공포’ 덮쳤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 여파에 글로벌 자본시장이 초토화됐다.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를 일제히 5% 이상 떨어뜨린 관세전쟁 공포는 7일 개장한 아시아 증시까지 직격하며 ‘검은 월요일’을 재현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5% 이상 하락했고 일본의 닛케이지수와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도 각각 7%대 급락했다. 미국에서만 이틀 동안 1경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증발한 가운데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변함없이 관세정책을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시장 참여자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에서 워싱턴DC로 이동하는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을 만나 “미국은 무역에서 1조 9000억 달러의 손해를 (계속) 볼 수 없다”며 “때때로 무엇인가를 고치기 위해 약을 먹어야 한다”고 했다. ‘무역 적자’라는 병을 고치기 위해 ‘관세’라는 극약처방이 필요했고, 이에 따른 증시 폭락은 감내해야 하는 고통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어 “시장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말할 수는 없지만 미국이 경제적으로 가장 강력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는 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선 “1조 달러에 이르는 무역적자를 해결하기 전까지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CBS 인터뷰에서 9일 상호관세 부과에 대해 “연기는 없다. 며칠 또는 몇 주간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발표했고 농담이 아니었다”고 일축했다. 전날까지 50여개국이 미국 정부에 상호관세 협상을 요청한 가운데 관세 연기나 유예 가능성이 없다고 못박은 것이다. 그는 또 상호관세 발표 후 주식시장 폭락 등 충격파가 거센 것에 대해선 “이 문제는 국가안보 문제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우리는 더는 이 나라에서 의약품, 배, 전투에 사용할 강철과 알루미늄을 만들지 않는다. 자동차를 시동 걸고 전자레인지를 켤 때 누르는 버튼은 모두 반도체인데 모두 해외에서 만들어진다”고 지적했다.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지난 4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5.5%, S&P500은 5.97%, 나스닥지수는 5.82% 폭락했다. 유럽의 유로스톡스(-4.6%)와 독일 DAX지수(-4.95%) 등도 무너졌다. 하지만 자국 증시 폭락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전쟁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으면서 이틀간의 시차를 두고 개장한 아시아 증시에도 관세 폭탄이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5.57%와 5.25% 급락했다. 지난달 31일 3%대 급락한 데 이어 일주일 만에 하락폭을 더욱 키우며 다시 한번 폭락장을 연출했다. 장 초반에는 선물시장이 빠르게 무너지면서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5분 중단)가 발동되기도 했다.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7.83%, 대만의 자취안지수는 9.7% 떨어졌고 트럼프 대통령이 또 한 번 직격한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7.34%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트럼프 상호관세에 전면적인 보복 조치를 예고하며 2차 무역전쟁 우려가 증폭된 영향”이라며 “단기간 내 불확실성 해소 기대는 시기상조”라고 했다.
  • 트럼프가 임명한 법무장관도 “대통령 3선 불가능” 못박아

    트럼프가 임명한 법무장관도 “대통령 3선 불가능” 못박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헌법에서 금지한 3선 도전 가능성을 거듭 언급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법무부 장관이 이를 부정하는 입장을 내놨다. 팸 본디 법무부 장관은 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 3선 출마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우리가 그를 20년 동안 대통령으로 모실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는 이번 임기 이후에는 아마 (대통령으로서) 끝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렇게 말한 이유에 대해 “우리는 헌법을 봐야 한다. (개헌은) 힘든 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헌법상 트럼프 대통령의 3선은 불가능하다고 못박은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반복적으로 3선 도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30일 NBC 인터뷰에서 “3선 도전은 농담이 아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며 “많은 사람이 내가 그렇게 하길 원하고 나는 일하는 걸 좋아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미 수정헌법 22조는 ‘누구도 대통령에 두 번을 초과해서 선출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해당 조항에 따르면 트럼프는 더이상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될 수 없다. 이 법안은 2차 세계대전 와중에 4연임에 성공한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전 대통령 사망 이후 1947년부터 추진됐고, 1951년 비준됐다. 미국 역사상 3회 이상 대통령에 당선된 인물은 루스벨트뿐이다. 1933년부터 12년간 집권한 루스벨트 대통령은 네 번째 임기를 시작한 뒤 약 3개월 만에 사망했다. 헌법을 바꾸려면 연방 상하원 각각 3분의2 이상의 찬성과, 전체 50개 주 중 4분의3(38개주) 이상의 비준이 필요하다. 현재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의 비율은 상원 53대47, 하원 220대213으로 공화당이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또 30개 주의 지지도 얻고 있지만 헌법 개정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공화당 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3선 도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존 슌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NBC 인터뷰 다음날인 지난달 31일 취재진에게 “여러분이 계속 그 질문을 하니까 (그가) 장난치는 것”이라며 “여러분을 놀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 90일 관세 일시중단”→“가짜뉴스”…美 증시 ‘롤러코스터’

    “트럼프, 90일 관세 일시중단”→“가짜뉴스”…美 증시 ‘롤러코스터’

    7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증시가 급등락을 거듭하면서 ‘롤러코스터 장세’를 펼쳤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미 동부시간 오전 10분 37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790.21포인트(-2.06%) 떨어진 3만 7524.65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82포인트(-1.55%) 내린 4995.2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1.08포인트(-1.23%) 내린 1만 5396.71에 각각 거래됐다. 이날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정책을 고수한다는 입장을 시사한 여파로 급락세로 출발했다. S&P 500 지수는 이날 4953.70에 출발하며 개장과 동시에 장중 5000선이 깨진 데 이어 개장 초 4835.04로 저점을 낮추며 장중 한때 약세장 구간에 진입하기도 했다. S&P 500 지수는 지난 2월 19일 고점(종가 기준 6144.15)을 기록한 바 있다. 통상 월가에서는 직전 고점 대비 낙폭이 20%를 넘어설 경우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했다고 본다. 이후 오전 10시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다른 모든 나라에 90일간 상호관세를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3대 지수가 빠른 속도로 반등하며 상승 반전하기도 했다.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상승 폭이 한때 3.4%에 달했고, 나스닥 지수 상승 폭은 한때 4.5%에 달했다. 그러나 백악관이 상호관세 일시 중단 관련 보도가 “가짜뉴스”라고 공식 확인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다시 하락 반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최소 10% 이상의 수입 관세를 일괄 적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기본 관세 10%는 지난 5일부터 발효됐으며 한국(25%)을 비롯해 ‘최악의 침해국’으로 분류한 국가에 대한 개별 상호관세 조치는 오는 9일부터 적용된다.
  • LG엔솔 1분기 영업익 138% 뛴 3747억원

    LG엔솔 1분기 영업익 138% 뛴 3747억원

    LG에너지솔루션은 올 1분기 영업이익 3747억원(연결 기준)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8.2% 증가한 것이다. 매출은 6조 2650억원으로 2.2% 늘었다. 전기차 수요 정체에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을 크게 받은 것이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IRA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 제도’(AMPC)에 따른 1분기 예상 세제 혜택은 4577억원으로, 이 금액을 빼면 약 830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셈이다. AMPC는 미국 현지에서 배터리 등을 생산하는 기업에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일종의 보조금 개념이다. 올 1분기엔 고정비 부담에도 주요 고객사용 물량 출하가 예상보다 견조했고, 환율 상승 효과 등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본격화한 상황에서 AMPC를 폐지·축소하면 손실을 볼 가능성이 커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선제적 투자를 통해 미국 내 7개의 공장을 건설∙운영 중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차별화된 현지 생산 능력을 살려 ‘선진입 효과’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HD현대 2.3조원 수주 눈앞…美 ‘中선박’ 입항비에 반사이익

    HD현대 2.3조원 수주 눈앞…美 ‘中선박’ 입항비에 반사이익

    HD현대가 2조 2700억원 규모의 선박을 수주하는 내용의 ‘가계약’을 맺었다. 미국이 중국산 선박에 입항 수수료를 부과할 것을 예고하자 글로벌 선사들이 한국으로 눈을 돌려 반사이익을 보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그리스 선주 에반겔로스 마르나키스 회장이 이끄는 캐피탈 마리타임은 최근 HD현대의 계열사인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와 선박 20척을 발주하는 내용의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캐피탈 마리타임은 HD현대삼호에 8800TEU(1TEU=6m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 6척, HD현대미포에 2800TEU급 컨테이너선 8척과 1800TEU급 6척을 각각 발주할 계획으로 일종의 가계약을 맺은 것이다. 계약 규모는 총 15억 5000만 달러(2조 2700억원)다. 계약이 마무리되면 선박 인도 시기는 2027~2028년이다. 앞서 한화오션이 지난 1일 수주했다고 공시한 3784억원 규모의 초대형 유조선(VLCC) 2척도 마르나키스 회장 발주였다. 캐피털 마리타임은 중국 조선사의 단골손님으로 지난해에도 중국 뉴타임스 조선에 88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발주했다. 이에 마르나키스 회장이 미국 항만 수수료 인상 가능성에 발주처를 변경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중국 선사가 운항하는 선박에 대해 최대 100만 달러(14억 6000만원), 중국산 선박을 운영하는 선사에 최대 150만 달러(21억 9000만원)의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대만 선사 양밍도 대형선 10척 발주를 앞두고 있어 한국에 기회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국내 조선업계가 중국에 밀렸던 상선 시장을 되찾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영국의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월 세계 선박 발주량 150만CGT(표준선환산톤수) 가운데 한국은 55%인 82만 CGT로 중국(52만 CGT·35%)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앞서 2월엔 한국은 29만 CGT(14%)로 중국(135만 CGT·65%)에 뒤졌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대중국 제재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 이정현 “개헌 대통령 되겠다”…국민의힘 대선후보 도전장

    이정현 “개헌 대통령 되겠다”…국민의힘 대선후보 도전장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개헌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정현 전 대표는 7일 언론에 배포한 출마 선언문을 통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한다”며 “대통령이 되면 가장 먼저 개헌을 추진하고, 스스로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겠다. 국민 헌법 형태로 개헌을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개헌에 올인하기 위해 출마했다”며 “경선과 본선 과정에서 개헌 아젠다가 실종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말뿐인 후보들과 달리 개헌을 실제로 해낼 수 있는 사람은 산전수전을 겪은 저뿐”이라며 “아래로부터, 호남으로부터의 혁명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곡성 출신인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반드시 호남 출신 인사와 러닝메이트가 될 것을 제안한다”며 “누가 되든 호남을 국가 성장의 파트너로 삼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현 전 대표는 정치·경제 개혁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정치의 대한민국을 삶의 대한민국으로 바꾸겠다. 국민소득 10만달러의 G5 초강대국을 목표로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개혁에 대해선 “제도와 사람을 함께 바꿔야 한다”며 “보수당 국그릇을 국민과 함께 통째로 갈아엎겠다”고 말했다. 인사 방식으로는 ‘9-3-1식 국민인사제’를 제안하며, 전문가 추천을 거쳐 최종 인사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정현 전 대표는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 새누리당 대표 등을 지냈으며, 호남 출신으로는 보수정당 최초의 선출 당 대표였다.
  • 점수 내야 이기는데…‘김도영 이탈’ 9위 KIA·‘노시환 부진’ 10위 한화, 빈공에 울상

    점수 내야 이기는데…‘김도영 이탈’ 9위 KIA·‘노시환 부진’ 10위 한화, 빈공에 울상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가 예상치 못한 빈공에 시즌 초반 고전하고 있다. KIA는 간판 김도영이 이탈하며 타선 응집력이 떨어졌고, 한화는 주전급 부상자가 없는데도 노시환 등 중심 타자들의 집단 부진에 최하위로 추락했다. KIA는 7일 현재 2025 KBO리그 정규시즌 9위(4승8패)다. 10위 한화(4승9패)와 불과 반 경기 차이다. 1위 LG 트윈스(10승1패)와는 어느새 6경기 반 차까지 멀어져 시즌 초반 간격을 좁히지 못하면 2연패 도전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KIA는 통산 12번째 통합 우승을 달성했던 지난 시즌엔 4월 초부터 줄곧 1위를 내달린 바 있다. 문제는 타선이다. KIA는 지난 LG와의 주말 시리즈 2경기에서 모두 3점을 뽑는 데 그쳤다. 그나마 변우혁이 혼자 3타점을 책임졌다. 리그 최고 타자 김도영이 허벅지, 지난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김선빈이 종아리를 다치면서 공격력이 급감한 것이다. 1번 타자 박찬호가 복귀전을 치렀지만 아직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다. KIA는 타순 변경으로 해법을 찾았으나 효과가 없었다. 이범호 KIA 감독은 6일 LG전을 앞두고 패트릭 위즈덤을 2번에서 5번으로 옮겼다. 이어 “주전들이 빠져 위즈덤을 전진 배치했었다. (박찬호가 돌아왔으니) 이젠 중심 타선에 장타력이 필요하다. 최소 5점을 내야 이길 수 있다”고 말했는데 오히려 1-5로 졌다. 결국 부상자의 복귀 시점이 중요하다. 이 감독은 김도영에 대해 “90% 정도 회복됐다. 근력 운동을 시작하고 기술 훈련을 4~5일 소화하면 출전할 수 있다”며 “선빈이는 열흘 정도 지나야 수비를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화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팀 타율(0.169)이 2할을 밑돌고 있다. 이에 김경문 한화 감독은 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믿음의 야구’를 내려놓고 1번에 황영묵 대신 안치홍, 4번에 노시환 대신 문현빈을 투입하는 변칙 전술을 썼으나 0-10으로 대패했다. 이날 한화가 기록한 안타는 8회 문현빈의 단타가 전부였다. 한화는 지난 4일에도 팀 3안타로 삼성에 0-5로 패했다. ‘2023 홈런왕’ 노시환이 타율 0.163에 허덕이는 가운데 채은성(0.167), 안치홍(0.067) 등 베테랑들도 일제히 침체했다. 신입 외인 에스테반 플로리얼(0.128)의 적응 기간까지 길어지면서 타선에 어려움이 가중됐다. 10타석 이상 소화한 한화 선수 중 타율이 가장 높은 문현빈도 0.259 수준이다. 유일한 변수는 하주석이다. 김 감독은 6일 퓨처스리그(2군) 타율 2위(0.485)인 하주석을 1군으로 부른 다음 “컨디션이 안 좋은 선수가 있으면 바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그는 “성적을 내기 위해선 공격력이 필요하다. 하위 타순으로 내려간 주장(채은성) 등이 중심에서 타점을 올려줘야 팀이 제 모습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 “3선 도전, 방법 있다”…‘충성파’ 법무장관 “힘들 것”

    트럼프 “3선 도전, 방법 있다”…‘충성파’ 법무장관 “힘들 것”

    헌법에서 금지한 3선 대통령직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언급한 가운데 법무장관은 그가 재선으로 임기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팸 본디 법무부 장관은 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현명한 사람이라 대통령으로 20년간 복무하기를 바라지만, 아마도 이번 임기로 직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도’란 단서를 단 것에 대해 “우리는 헌법을 봐야 한다”면서 “(헌법 개정은) 힘든 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디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헌법 개정을 통한 3선 도전이 힘들다고 언급한 것은 상원과 하원에서 3분의 2 및 미국 50개 주에서 4분의 3인 38개 주가 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에서는 53대 47, 하원에서는 220대 213으로 근소한 우세와 30개 주의 지지를 얻고 있지만 헌법 개정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플로리다 주 법무장관 출신인 본디가 밝힌 트럼프 대통령의 3선 도전에 대한 견해는 대부분 헌법학자와 일치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확실한 ‘충성파’인 본디 장관의 발언은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1951년 미국 수정헌법 제22조는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유례없는 네 번 집권을 하자 영구집권을 막기 위해 연임이 아니더라도 대통령직을 2번 이상 맡을 수 없도록 했다. 1933년부터 12년간 집권한 루스벨트 대통령은 네 번째 임기인 40대 대통령으로 재임한 지 약 석 달 만에 사망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NBC 방송에서 세 번째 집권에 대해 농담이 아니라며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방법은 JD 밴스 부통령이 대통령직에 출마하고, 자신은 부통령으로 당선된 뒤 밴스가 사임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수정헌법 제12조는 모호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대통령직 부적격자는 부통령 자격이 없다고 규정하고 있어 두 번째 임기를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부통령 출마 자격도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3선 도전’ 발언은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한 특유의 과장법으로 여겨지지만, 불가능한 도전을 이어 온 트럼프 대통령이기에 허풍만은 아니란 시각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헌법을 개정해 주석직 3연임 금지를 없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 ‘2인 체제’ 방통위 신동호 EBS 사장 임명 제동… 法, 집행정지 인용

    ‘2인 체제’ 방통위 신동호 EBS 사장 임명 제동… 法, 집행정지 인용

    김유열 전 EBS 사장이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의 신동호 신임 사장 임명을 막아달라며 낸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고은설)는 7일 김 전 사장 측이 방통위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신임 사장 임명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최종 임명 여부는 향후 진행될 본안 소송에서 가려지게 됐다. 쟁점은 ‘2인 체제(이진숙, 김태규)’인 방통위 심의·의결의 적법성 여부였다. 재판부가 이에 대해 법률적으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제동을 건 것이다. 재판부는 “방통위법은 방통위의 회의체에서 이뤄지는 의사결정이 위원 간의 토론과 협의를 통해 실질적으로 기능하는 다수결의 원리에 따라 이뤄질 것을 전제하고 있다”며 “피신청인의 주장과 그 자료만으로는 (2인의 재적위원이 사장 임명을 심의·의결한) 이 사건 처분에 절차적 하자가 없다는 점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방통위 측은 김 전 사장의 임기가 종료돼 소송과 관계 없이 사장 지위를 회복할 수 없으므로 소송을 제기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는 전임자인 김 전 사장이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방통위 측은 또 2인 체제 심의·의결이 인정되지 않는다면 소관 사무 처리가 어려워 사회적 혼란을 야기한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 사건 처분은 EBS 사장의 임명에 대한 것이지 방통위의 전반적인 기능 행사와 관련된 것이 아니므로, 2인 체제 방통위가 행한 모든 처분의 효력이 사실상 무효가 돼 혼란을 야기한다고 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달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 사장의 후임으로 신 신임 사장 임명 동의 건을 의결했다. 이에 EBS 보직 간부 54명 중 52명이 ‘2인 체제’ 결정이 부당하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고, EBS 노조도 반발했다. 김 전 사장은 임명 다음날인 27일 서울행정법원에 임명 집행정지 신청과 임명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 노원구, 노원교육플랫폼 대학생 멘토링 운영

    노원구, 노원교육플랫폼 대학생 멘토링 운영

    서울 노원구가 교육 복지 대상 청소년의 자기 주도적 학업 역량 향상을 위해 ‘대학생 멘토링단’을 운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학습 멘토링은 학생들의 취약 과목으로 꼽히는 수학 또는 영어 학습을 돕는 과정이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학교 교육 복지 담당과 교육 복지 기관에서 추천 받아 대상자를 최종 선발했다. 선발된 학생이 수학 또는 영어 중 필요한 한 과목을 선택한 후 ‘일대일 대면’ 형식 맞춤형 상담을 받는다. 참여자들의 접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학교 교실과 기관 또는 노원교육플랫폼으로 장소를 정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1회씩 오후 3시에서 4시30분까지 진행된다. 진학 멘토링은 입시정보 등 대학교 진학과 직접 관련된 상담을 하는 과정이다. 입시를 앞둔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오디오를 기반으로 한 비대면 일대일 방식으로 운영된다. 국내외 80개 대학, 200개 학과, 500명 대학생 멘토 가운데 참여자가 희망하는 멘토와 연결한다. 상반기에는 기초생활수급, 차상위, 법정 한부모, 장애인, 탈북민, 다문화 등 교육 복지 대상 청소년이 상담 대상이다. 하반기에는 전체 학생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교육플랫폼은 진로 진학 컨설팅, 다양한 최신의 교육 정보를 제공해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사교육비를 절감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우리 학생들의 미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코스피·코스닥 -5%대 급락…SK하이닉스 -10% 폭락

    코스피·코스닥 -5%대 급락…SK하이닉스 -10% 폭락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에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는 가운데 7일 우리 증시도 ‘블랙 먼데이’를 맞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57% 하락한 2328.20에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4.31% 내려 2400선을 내준 채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급락하자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지만 낙폭을 줄이지 못했다. 코스피가 장중 24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엔비디아 등 미국 기술주가 폭락한 여파로 삼성전자는 이날 5.17% 하락한 5만 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인 지난 4일 6.37% 하락한 데 이어 이날 9.55% 폭락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한 지난 2일(현지시간) 이후 3거래일 간 16.7% 급락하며 ‘16만닉스’로 돌아갔다. SK하이닉스가 종가 기준 16만원대까지 밀린 건 지난해 12월 24일(16만 8500원) 이후 3개월여만이다. 그밖에도 LG에너지솔루션(-1.82%), 삼성바이오로직스(-5.71%), 현대차(-6.62%), 셀트리온(-5.46%), 기아(-5.69%), 네이버(-3.03%), 한화에어로스페이스(-8.55%) 등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이 줄줄이 급락을 면치 못했다. 코스닥 지수도 5.25%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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