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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학생까지 도박 끌어들였다’···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조폭 등 4명 구속

    ‘중학생까지 도박 끌어들였다’···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조폭 등 4명 구속

    10대 중고생까지 끌어들여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조직폭력배 등 일당이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도박공간개설 혐의로 수원지역 조폭 20대 A 씨 등 도박 사이트 운영자 4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 2023년 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화성 동탄신도시 아파트를 월세로 빌려 사무실을 차려놓고, 총 베팅금액 249억 원 규모의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무작위로 광고 문자 등을 보내 가입자를 모집한 뒤 동남아의 카지노 등지에서 실제 진행 중인 바카라, 슬롯 등의 영상을 받아 베팅하도록 했다. 가입자들은 회당 5천 원에서 300만 원까지 돈을 걸었고, A 씨 등은 이용자들이 잃은 금액의 20%를 배당금 명목으로 챙겼다. A 씨 등이 운영한 도박 사이트 회원 2천여 명 중 10대 청소년도 100여 명이 포함됐다. 가장 어린 가입자는 중학교 1학년생 B 군으로 총 120만 원을 걸었고, 가장 많은 돈을 베팅한 청소년은 18세 C 군으로 모두 500만 원을 베팅했다가 대부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 등의 범죄 수익이 11억 원에 이른 것으로 파악하고, 기소 전 추징 보전을 신청했다. A 씨 등은 범죄 수익금으로 고가 차량과 명품 시계를 사는 등 호화생활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도박은 성인뿐 아니라 청소년까지 쉽게 빠져들어 심각한 중독 현상을 일으키는 등 사회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단순 베팅 행위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으니 불법 도박 사이트에 절대 가입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 코스피 3년 5개월 만에 2900선 돌파

    코스피 3년 5개월 만에 2900선 돌파

    코스피가 약 3년 5개월 만에 2900대에 진입했다. 이날 오전 9시 4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89포인트(1.08%) 오른 2902.74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47포인트(0.54%) 오른 2887.32로 출발한 뒤 장중 2903.94까지 올랐다. 코스피 지수가 2900선에 오른 것은 2022년 1월 18일(2902.79) 이후 처음이다.
  • 프리미엄 가방 브랜드 ‘샤클라라’, 성수∙압구정 팝업 3500명 방문… 성황리에 종료

    프리미엄 가방 브랜드 ‘샤클라라’, 성수∙압구정 팝업 3500명 방문… 성황리에 종료

    25 S/S 신제품 ‘빅버블∙클로’ 첫 선, 고객과의 오프라인 접점 확대 시동 프리미엄 여성 가방 브랜드 샤클라라(Shaclara)가 서울 성수동과 압구정 현대백화점에서 개최한 첫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팝업은 4월 23일부터 28일까지 성수동 ‘스토리칸’에서, 5월 23일부터 29일까지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 각각 진행됐다. 총 방문객은 약 3,500명에 달했으며, 특히 성수점은 주말 3일간 1,000여 명이 다녀가며 성황을 이뤘다. 팝업스토어는 ‘샤클라라 프라이빗 뱅크(SHACLARA PRIVATE BANK)’라는 콘셉트 아래, ‘당신의 금고를 열어보세요’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현장에서는 2025 S/S 시즌 신제품인 ‘빅버블’, ‘클로’, ‘미니샤호’ 등이 처음으로 공개됐으며, 팝업 한정 더스트백 제공, 금액대별 선물 증정, 사전 예약 고객 우대 등의 다양한 혜택도 함께 마련돼 관람객들의 높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또한 스탬프 미션, SNS 인증 이벤트, 시크릿 금고 열기 등 다채로운 현장 이벤트가 펼쳐져 단순한 판매를 넘어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는 공간으로 운영됐다. 특히 압구정점은 사전 예약만 698명, 성수점은 1,637명을 모집하며 샤클라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방증했다. 샤클라라 관계자는 “첫 오프라인 팝업이었지만, 많은 분이 뜨거운 호응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신제품은 자사몰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며, 앞으로도 고객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팝업 성공을 통해 샤클라라는 자체 브랜드로서 시장성과 브랜드 충성도, 고객 경험 가치를 동시에 검증받았다. 특히 브랜드 론칭 2년 차에 접어든 시점에서 신제품 중심의 재구매 유도, 고객과의 정서적 연결 강화, 온·오프라인 간 전환율 확보 등 핵심 성과를 거두며 차세대 K-럭셔리로서 가능성을 더욱 확고히 했다. 브랜드 측은 “이번 팝업을 기점으로 백화점 입점,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입점 등 유통 다각화 계획을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고객들과도 연결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샤클라라는 ‘귀여움에도 품격이 있다’는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가방 브랜드로, 나비 모양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중심으로 ‘아트웍스(Artworks)’ 고급 라인과 ‘미니미(Minime)’ 캐주얼 라인을 이원화하여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 “목숨보다 소중한 딸 걸겠다”…‘빨간 옷’ 홍진경 정치색 논란 해명, 왜?

    “목숨보다 소중한 딸 걸겠다”…‘빨간 옷’ 홍진경 정치색 논란 해명, 왜?

    방송인 홍진경이 지난 6·3 대선 전날 빨간 옷 착용으로 불거진 정치색 논란에 대해 “딸의 인생을 걸고 맹세한다”며 강력한 해명에 나섰다. 그는 “정치적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10일 홍진경의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다 말씀 드릴게요 빨간 옷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홍진경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2일 소셜미디어(SNS)에 빨간색 니트를 착용한 사진을 게시해 정치색 논란이 일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상징색이 빨간색이었기 때문에, 에둘러 지지 입장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홍진경은 논란이 확산되자 곧바로 그 다음날 SNS에 사과문을 게시하며 “모두가 민감한 이 시기에 혼란스럽게 해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인 바 있다. 이번 영상에서 홍진경은 “또 한 번 시끄러운 일이 생기더라도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오해가 풀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 자리에 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앞서 대선 후보 세 분을 인터뷰했던 만큼 끝까지 긴장감을 갖고 조심했어야 했다.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홍진경은 “어머니께서는 ‘네 양심을 걸고 말하라’고 하셨지만 사람들이 내 양심을 믿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내게 정말 소중한 딸이 있는데, 그 아이의 인생을 걸고 맹세하겠다”며 “빨간 옷을 입고 사진을 올릴 때 특정 후보나 정당은 전혀 떠올리지 않았고 아예 한국 생각이 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홍진경은 “심지어 ‘빨간색이라 올려도 될까’라는 잠깐의 망설임이나 머뭇거림도 없었다. 단지 ‘옷이 너무 예뻐서 빨리 올려야겠다, 사진이 잘 나왔다’라는 생각뿐이었다. 이것이 나의 진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내 말이 진실이라면 내 딸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아갈 것이다. 반대로 내 말에 조금이라도 거짓이 있다면 내가 하는 일마다 다 망하고, 3대가 망할 것”이라며 “내 목숨을 100번이라도 내놓을 수 있는 소중한 딸인데 그 아이를 두고 무서운 맹세를 할 수 있다는 것으로 내 결백을 증명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 마약 중독 사망한 20대, ‘200억원 로또’ 5년 전 당첨자였다

    마약 중독 사망한 20대, ‘200억원 로또’ 5년 전 당첨자였다

    당첨 2년여만 사망… 뒤늦게 알려져사인은 마약 중독 합병증으로 전해져마약 파티 적발돼 징역형 선고받기도 5년 전 로또에 당첨돼 수백억원에 달하는 당첨금을 받으며 인생 역전 순간을 맞았던 호주의 20대 남성이 2년여 만에 마약 중독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호주는 배관공으로 일하다 2020년 22세의 나이에 로또에 당첨돼 2200만 호주달러(약 196억원)의 거금을 거머쥔 조슈아 윈슬렛이 2022년 말 애들레이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사인은 과도한 약물 사용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전해졌다. 윈슬렛의 죽음은 당시엔 현지 매체에서 보도되지 않았으나, 최근 가까운 지인이 이 사실을 매체에 인정하면서 공식화했다. 윈슬렛의 지인들에 따르면 그는 어릴 때부터 ‘신체적 기형’ 때문에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곤 했다. 눈 근육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아 발생하는 듀안증후군과 안면 비대칭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골덴하르증후군을 앓고 있었으며 이 때문에 어린 시절 성형 수술을 받기도 했다. 2017년부터 배관공으로 일한 윈슬렛은 2020년 어느날 은행 계좌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19호주달러로 복권을 구매했고, 유일한 당첨자가 돼 일확천금을 손에 쥐었다. 윈슬렛은 처음에는 당첨금으로 부모가 운영하는 신탁에 투자해 호주와 뉴질랜드에 투자용 부동산을 매입하기는 등 책임감 있게 자산을 관리하는 듯했다. 그러나 뜻밖의 행운은 그의 인생을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게 했다. 거액의 당첨금은 나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고, 윈슬렛은 마약 공급책들의 유혹에 넘어가고 만 것이다. 윈슬렛은 마약 구매에 몰두하기 시작했고 그의 집은 마약 파티 장소가 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2020년 그의 집을 급습했을 때 MDMA(엑스터시) 27.3g, 코카인 2.27g, 탄약이 든 권총 등을 발견해 압수했다. 호주 법원은 2022년 8월 MDMA 공급 및 무면허 총기 소지 등 혐의로 윈슬렛에게 징역 3년 9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윈슬렛은 보석금을 내고 2년간 집행유예를 받았다. 당시 법원이 공개한 윈슬렛의 자택 사진을 보면 집안엔 쓰레기와 옷가지 등이 널려 있었으며 마약과 마약 관련 도구도 곳곳에 놓여 있었다. 선고 공판에서 판사는 갑작스러운 부의 영향을 지적하면서 “윈슬렛이 절망적으로 마약에 중독돼 목적 없는 삶을 살며 마약을 하고 잘못된 사람들과 어울렸다”고 말했다.
  • 수천만원 주고 현직 교사와 ‘문항 거래’ 의혹… 조정식 “돈 건넨 사실 없어”

    수천만원 주고 현직 교사와 ‘문항 거래’ 의혹… 조정식 “돈 건넨 사실 없어”

    스타 영어 강사 조정식(42)씨가 현직 교사에게 수천만원을 주고 수능모의고사 문항을 사들인 혐의로 수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조씨는 문항 거래 혐의 등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는데, 조씨는 “교사에게 돈을 건넨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10일 탐사보도 매체 ‘셜록’은 메가스터디 영어 강사인 조씨가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 방해 등 혐의로 지난달 17일 검찰에 송치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씨는 2020년 11월 현직 교사 A씨에게 접촉해 매월 말일 고3 수능모의고사 문항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2005년부터 서울시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 출제위원으로 활동했고, 2009년부터 EBS 수능 연계교재 등을 집필하는 등 출제 경험을 다수 보유한 교사다. 셜록은 조씨가 문항당 15만~20만원 선의 가격을 제시했고, A씨는 첫 거래에서 문항 10개를 판매했으며 조씨가 A씨 계좌로 200만원을 송금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또 2022년 발간되지 않은 EBS 수능 연계 교재 두 권과 수능·모의평가 ‘정답 풀이’ 내용도 조씨에게 무단 유출했으며 조씨는 A씨에게 5800만원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현직 교사가 학원 교재용 문항을 만들어주는 거래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최대 파면 또는 해임 조처를 받을 수 있다. 셜록에 따르면 조씨와 거래한 교사는 모두 21명이었다. 모두 EBS 수능 연계교재 집필 등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들이다. 이에 조씨 측은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조씨 측 법률대리인은 11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조정식은 해당 교사에게 5800만원을 직접 지급한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향후 수사 결과를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이며, 조정식과 변호인단은 모든 혐의에 대해 무혐의임이 명백하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조씨가 출연 중인 채널A 예능 ‘성적을 부탁해-티처스2’ 측은 “조정식 강사 관련 의혹은 인지 중이고, 현재 사실 관계 등을 확인하고 있다”면서도 “오는 13일로 예정된 라운드 인터뷰는 사전에 예고한 대로 변동 없이 진행한다”고 밝혔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화단의 알리움과 식탁 위 마늘의 상관관계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화단의 알리움과 식탁 위 마늘의 상관관계

    며칠 전 작업실 뒤 공원을 산책하던 중 화단 한편에 붙은 안내문을 봤다. 급히 만든 듯한 종이 안내문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알리움(화초) 마늘 아님. 마늘로 알고 뽑아 가는 분이 계시는데 식용하면 큰일납니다.’ 안내문 바로 뒤에는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한 채 잎만 뻗은 알리움이 군락을 이뤘고 한가운데는 파헤쳐진 듯 텅 비어 있었다. 알리움은 우리나라의 화단과 정원에 심기는 조경 식물이자 실내 꽃 장식에 이용되는 절화 식물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호텔과 꽃 박람회 같은 특별한 장소에서 주로 볼 수 있었으나 코로나 시대를 지나며 각 지자체에서 정원 조성에 공을 들인 까닭에 길에서 흔히 만나는 화단 식물이 됐다. 알리움은 풀 중에도 유난히 눈에 띈다. 50㎝ 이상의 기다란 꽃줄기 끝에 구형의 꽃차례가 폭죽처럼 터지는 모습으로 선이 선명하고 이색적이다. 공원에서 알리움에 관한 안내문을 봤을 때 나는 그다지 놀라지 않았다. 오히려 일어날 일이 일어난 기분이었다. 왜냐하면 알리움은 마늘, 파, 양파, 부추가 속한 부추속(알리움속)의 일원으로 이들과 형태가 유사하기 때문이다. 알리움의 잘린 줄기에서 나는 알싸한 항 또한 이들이 부추속임을 증명한다. 추측건대 알리움을 채취해 간 이는 마늘 농사를 지은 경험이 있거나 식물에 꽤 관심 있는 사람일 확률이 높다. 마늘의 잎과 꽃을 자세히 볼 일 없는 도시인들은 구근이 아닌 다른 부위로 마늘을 식별할 수 없고 알리움의 잎만 보고 마늘로 착각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나와 동시에 공원 안내문을 본 학생들은 “이거 잡초 아니었어?”라고 말하며 지나갔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식물의 속(屬)이 있다면 그것은 부추속일 것이다. 우리가 늘 먹는 마늘, 파, 양파와 부추가 모두 여기에 속한다. 심지어 이들은 단군신화에도 등장한다. 곰이 100일간 쑥과 마늘을 먹어 웅녀로 변하면서 한민족의 역사가 시작됐으니, 우리가 스스로를 ‘마늘의 민족’이라고 부르는 것은 과장이 아니다. 다만 식물학계에서는 단군신화 속 곰과 호랑이가 먹은 것은 마늘이 아닌 산달래 혹은 산마늘이라고 추정한다. 마늘이 우리나라에 도입돼 재배된 것은 비교적 최근으로 단군신화에 등장하는 데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한 속의 여러 종을 두고 ‘그게 그거’라고 여기는 인식이 단군신화의 부추속 식물을 마늘로 단정하고 알리움을 마늘로 착각해 채취하는 일을 만든 셈이다. 부추속 식물들은 필수영양소가 풍부하고 요리 활용도가 높아 식용식물로 발달했을 뿐만 아니라 해충을 내쫓는 천연살충제로 이용되고 불운을 물리치는 부적으로서도 귀하게 여겨져 왔다. 그리고 몇몇 종은 아름다운 꽃을 관상하는 화훼식물로 발달했다. 특히 알리움 기간테움은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재배되는 화훼식물이다. 내가 공원에서 본 것도 알리움 기간테움이다. 부추속 식물은 화훼식물로서 이점이 많다. 알리움은 봄부터 가을 사이에 꽃을 피우는데 꽃이 피어 있는 기간이 길고 키가 커서 정원에 운동감을 더해 준다. 실제 알리움은 꽃줄기 5㎝의 작은 종부터 최대 1.5m의 종까지 있으며 꽃색도 짙은 보라색부터 분홍색, 파란색, 흰색, 녹색까지 다채롭다. 무엇보다 환경 적응력이 좋아 배수가 잘되고 햇볕이 잘 드는 곳이면 잘 자라기 때문에 관리가 쉽다. 또 알리움속 식물에 포함된 유황화합물은 진딧물, 달팽이와 같은 동물을 내쫓기 때문에 정원에 알리움을 심으면 다른 식물들을 해충과 거대한 동물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 부추속은 식용식물뿐만 아니라 화훼식물로서도 인류에게 매우 소중한 존재인 셈이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알리움도 다른 부추속 식물처럼 구근과 잎, 꽃을 먹을 수 있을까. 공원에서 본 안내문에는 ‘식용하면 큰일난다’고 쓰여 있었으나 이것은 농약을 쳤거나 중금속에 오염되는 등 식용 불가능한 환경에 노출된 경우에 해당할 뿐 안전한 환경에서 재배된 알리움은 먹어도 된다. 부추속 식물 중 최근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주목받는 종은 울릉산마늘이다. ‘명이나물’로 불리는 이 식물은 삼겹살을 먹을 때 곁들이는 필수 반찬이 됐다. 최근 울릉도에 자생하는 울릉산마늘은 러시아, 중국, 일본에 분포하는 산마늘과 다른 새로운 종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학명 ‘알리움 울릉엔스’라는 별개의 종으로 명명됐다. 울릉산마늘은 산마늘이 비해 잎이 넓고 생장 속도가 느리며 알싸한 향이 강하다. 봄이면 우리가 냉이, 쑥과 함께 찾는 달래도 부추속이다. 다만 우리가 달래라고 부르는 것은 대부분 산달래다. 우리 땅에는 달래와 산달래가 모두 사는데 달래보다 산달래의 뿌리가 더 크고 향도 강해 예로부터 산달래를 식용, 약용으로 채취해 왔다. 우리 땅에는 먹거나 관상하기 위해 재배하는 종 외에 20여종의 부추속 식물이 자생한다. 이 중에는 특정 장소에만 제한적으로 분포하는 귀한 종이 많다. 울릉도에는 울릉산마늘뿐만 아니라 두메부추가 분포하며 한라산 습지에는 한라부추가, 월악산 등지에는 선부추가 분포한다. 그러니 우리 스스로를 ‘마늘의 민족’이 아닌 ‘부추속의 민족’이라고 부르는 것이 사실은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 말속에는 귀한 자생 부추속 식물들이 훼손되지 않고 제 몫만큼 살 수 있도록 지킬 책무도 내포돼 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이소영 식물세밀화가
  • 공 100개로 10K 완성… ‘대전 예수’의 8번째 강림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출신 투수 ‘대전 예수’ 라이언 와이스(한화 이글스)와 메이저리그 출신 콜 어빈(두산 베어스)의 선발 맞대결에서 와이스가 먼저 웃었다. 최근 극심한 타격 부진에 ‘끝내기 실책’까지 범했던 한화 노시환은 승부처에서 타점을 뽑아내며 반등을 예고했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의 안방경기에서 투타 조화에 두산의 실책 자멸까지 더해지며 6-2로 이겼다. 한화 선발 와이스는 7회까지 100구를 던져 3피안타 무실점 10탈삼진을 기록, 시즌 8승째(2패)를 챙겼다. 팽팽했던 0-0 균형은 6회 팀 첫 안타를 치고 출루한 이원석이 후속 타자 희생번트와 투수 폭투로 3루까지 진출한 뒤 두산의 내야 땅볼 1루 송구 실책 때 홈을 밟으며 깨졌다. 선취 득점에 성공한 한화는 7회 어빈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힘을 내기 시작했다.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4번 타자 노시환은 1사 1루 때 두산 세 번째 투수 최지강을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타선에 불을 지폈다. 이어 한화는 후속 타자 볼넷과 세 타자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5득점하는 빅이닝을 완성했다. 광주에서는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가 4월 30일 SSG 랜더스전 이후 41일 만에 홈런을 퍼 올리며 시즌 10홈런을 기록, 13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13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은 KBO 통산 11번째다. 삼성이 8-0으로 이겼다.
  • 깨진 안경 벗고 비로소 변신… 내면 속 진짜 나를 만날 시간

    깨진 안경 벗고 비로소 변신… 내면 속 진짜 나를 만날 시간

    안경은 깨져 있다. 내가 밟아서 그런 것이다. 깨진 안경으로 들여다보는 세상은 온통 균열뿐이다. 안경을 벗기로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변신’. 다소 흐릴 순 있겠지만 괜찮다. 내 안 깊숙한 곳의 진짜 ‘나’를 마주할 시간이다. 11일 메가박스에서 단독 개봉하는 정유미 감독의 ‘안경’은 상징과 은유로 현대인의 내면에 다가가는 애니메이션이다. 15분 남짓의 작품에 대사는 없다. 연필로 그린 절제된 선으로 주인공, 그리고 관객의 내면을 직시하게끔 만든다. 2025년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단편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깨진 안경을 쓴 주인공이 안경 가게로 보이는 곳에서 시력 검사를 받는 것이 전부다. 가게의 주인으로 보이는 이가 시력 검사기에서 몇 글자를 가리킨다. 자세히 따라가 보니 하나의 단어다. ‘METAMORPHOSIS’. 변신으로 번역된다. 나의 모습을 근본부터 완전히 바꾸는 것. 어쩌면 변신은 변심보다 더 극적이다. 주인공은 안경을 벗고 굴절검사 기계에 눈을 가져다 댄다. 저 멀리 또 다른 내가 보인다. 짧은 러닝타임에 서사 대신 다양한 상징을 담아낸다. 그렇지만 난해하진 않다. 분명하고 또렷하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정 감독의 또 다른 작품 ‘파라노이드 키드’도 연속 상영된다. 7분짜리 애니메이션으로 감독이 직접 그린 동명의 그림책이 원작이다. ‘안경’과 달리 이 작품은 내레이션이 있다. 배우 배두나가 목소리를 더했다. 주인공의 감정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배두나는 녹음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 작품 역시 세계 3대 애니메이션 영화제로 꼽히는 자그레브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특별 부문(타임 포 더 마스터스)에 초청된 바 있다. 슬픔, 우울, 불안…. 현대인은 여러 아픔을 안고 살아간다. 하지만 세상을 보면 모두가 웃고 있는 것 같다. 어두운 것을 속에 깊숙이 숨긴 채로. 그러나 무언가를 영원히 숨길 순 없다. 세상은 원래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곳. 어둠을 오히려 나의 칼로 삼을지어다. 세상은 도리어 나의 무한한 가능성으로 밤하늘의 별처럼 빛날 것이다. 영화 상영은 메가박스 큐레이션 브랜드 ‘필름 소사이어티’를 통해 기획됐다. 관람료는 3000원이다. 정 감독은 “단편 작품은 영화제 외에서는 접하기 어려운데, 좋은 기회로 극장에서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 “수락산 노을 속 ‘김광석 노래’ 가슴에 스며들 것”

    “수락산 노을 속 ‘김광석 노래’ 가슴에 스며들 것”

    노원은 음악적 집중도 높은 환경장필순 등 7팀 모여 대규모 공연“전문공연장에서 작품 감상하듯짙은 여운 남도록 노래 편곡 중” “수락산 노을 속으로 건반 한 음이 들어가도 밝을 때 어두울 때 느낌이 다르잖아요. 노원은 음악적 집중도를 구사할 수 있는 환경이 됩니다.” 서울 노원구 수락산 선셋음악회 총감독을 맡은 가수 박학기(사진)는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왜 2년째 총감독을 맡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2023년 출연 가수로 선셋음악회 무대에 오른 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총감독을 맡았다. 오는 14일 오후 6시 30분 수락산 스포츠타운 야구장에서 열리는 선셋음악회 ‘김광석 콘서트 나의 노래’는 녹음이 우거진 숲을 배경으로 노을과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그는 “선셋음악회 공연만을 위해서 편곡을 다시 하고 있다”며 “일반적인 지방자치단체 행사 공연과는 차원이 다른, 전문공연장에서 하나의 작품을 감상한 듯한 짙은 여운이 남도록 하겠다는 의지로 설레면서 공연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오승록 노원구청장부터 최선의 무대를 만들기 위한 창작자의 고민을 감안해 열린 자세로 준비해 주고 있다”며 “좋은 음악을 진심으로 즐기는 구민 관객들도 인상 깊었다”고 했다. ‘가객’ 김광석의 어린 시절 친구로, 김광석 다시부르기를 총연출하는 박학기가 선셋음악회에 김광석의 노래를 올린 이유다. 김광석과 친구들을 주제로 7팀의 아티스트가 모인 대규모 공연도 오래간만이다. 그는 “김광석과 함께 숨 쉬며 노래한 친구인 동물원, 저, 장필순뿐만 아니라 후배이지만 가까웠던 유리상자와 자전거탄풍경이 모였다”며 “그동안 김광석의 음악성을 닮으려고 노력하는 막내 박시환뿐만 아니라 감성 발라더 규현이 게스트 가수로 참여해 무대를 빛내는, 요즘은 쉽게 접할 수 없는 공연”이라고 했다. 그는 김광석 노래의 힘에 대해서 “오래되면 낡을 수도 있지만 시대를 꿰뚫는 감성은 레전드로 남는다”고 했다. ‘서른즈음에’는 스물아홉 살 청년만 공감하는 노래가 아니라 중장년에게도 본인의 서른을 떠오르게 한다는 것이다. 그는 “김광석의 노래를 들으며 나의 젊은 시절이, 나의 아버지가 보이고 가슴이 저릿해지는 공연을 선사하겠다”고 했다. 선셋음악회는 전석 노원구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전화와 인터넷으로 접수했다. 특히 문화소외계층, 경찰관, 소방관 등을 위한 특별 초청석도 마련됐다.
  • 이단비 인천시의원 징계 민원에 시의회는 침묵

    ‘학벌 비하’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이단비(국민의힘·부평3) 인천시의원을 징계하라는 민원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지만 시의회는 묵묵부답이다. 10일 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시의회 홈페이지 ‘시민의 소리’와 ‘자유게시판’에는 이 시의원을 비판하는 글이 2000건 정도 올라와 있다. 글의 대부분은 “이 시의원을 징계 또는 제명하라”는 내용이다. 이 시의원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한 네티즌을 향한 학벌 비하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지난 5일 A씨가 21대 대통령 선거에 개혁신당 대선 후보였던 이준석 의원을 비판하는 글을 올리자 “넌 학벌도 안 좋지?ㅋㅋ”라는 댓글을 달았다. 그는 이틀 뒤 “수준 낮은 언행을 보여드려 죄송하다”며 사과했지만 네티즌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다. 이 시의원 징계 요구가 빗발치지만 시의회는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시의회 관계자는 “시의원 징계를 위해선 징계안 발의 등을 해야 하는데 현재까지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고 전했다.
  • “해병대 파병 선 넘어” “너나 잘해”… LA 시위, 시카고 등으로 확산

    “해병대 파병 선 넘어” “너나 잘해”… LA 시위, 시카고 등으로 확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9일(현지시간) 불법 이민자 단속·추방 작전 반대 시위가 격화한 로스앤젤레스(LA)에 해병대를 파견했다. 백악관은 2000명의 주방위군 추가 배치도 명령했으나 시위가 잠잠해지기는커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뉴욕, 댈러스 등 다른 대도시로 확산되고 있다. 미 북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에서 “제1해병사단 산하 제7해병연대 제2대대 해병대원 약 700명을 LA 시위 진압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을 지원하기 위해 LA 지역에 캘리포니아 주방위군 2000명을 추가 배치하라고 국방부에 명령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폭력적이고 선동적인 폭동에 대응하기 위해 주방위군을 파견한 건 훌륭한 결정이었다”며 “그렇게 안 했다면 LA는 완전히 사라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백악관 취재진에게 ‘시위 참가자들은 선동꾼이자 반역자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주방위군 배치를 명령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독재적 대통령의 광기”라고 맞섰다. 그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서 해병대 배치를 ‘명백한 권력 남용’으로 규정하며 “미 해병대는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귀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정치적 도구로 이용되는 존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체포를 지지한 것을 두고선 “국가로서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JD 밴스 부통령은 X에 “너나 잘하라”고 쏘아붙였고, 뉴섬 주지사 역시 “너나 잘하라. 트럼프 개입 이전엔 아무 문제가 없었다. 명령을 철회하고 권한을 캘리포니아로 반환하라”고 맞받았다. 짐 맥도널 LA 경찰국장과 시장도 일방적인 군 투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표명했다. 이날 LA 시내의 아트 디스트릭트, 리틀 도쿄에선 시위대와 경찰이 긴박하게 대치했고 경찰이 최루탄과 고무탄 등을 발사하며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잠룡인 뉴섬 주지사를 궁지로 몰기 위해 시민들을 자극해 시위를 오히려 부추기고 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날 분석했다. 뉴섬 주지사 역시 대선 패배 후 지리멸렬한 민주당에서 트럼프 대항마로서의 위상을 높이려 한다는 관측도 나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1992년 LA 폭동 사태 당시 한인 자경단 사진을 SNS에 올린 것을 두고 LA한인회는 “살얼음과 같은 시기에 엄청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시위대를 자극해 한인 사회가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 LA한인회는 성명에서 “한인들의 지난 트라우마를 어떤 목적으로든 절대로 이용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 李 재가로 초유의 ‘3대 특검’ 동시 착수… 초대형 사정 정국 시작

    李 재가로 초유의 ‘3대 특검’ 동시 착수… 초대형 사정 정국 시작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3대 특검법(내란특검법·김건희특검법·채해병특검법) 공포를 재가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특별검사 후보 추천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정해진 기한 내 성과를 내야 하는 만큼 사안별 적합성을 따져 후보를 선정할 방침이다. 특검 추천에서 배제된 국민의힘은 “세금 낭비와 정쟁 심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 대통령이 이날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내란특검법과 김건희특검법, 채해병특검법 등 이른바 3대 특검법이 의결됐다.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공포한 법률이다. 절차에 따라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 대통령에게 특검 임명을 서면으로 요청했다. 조만간 이 대통령은 국회에 특검 후보 추천을 공식 의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3대 특검법은 모두 민주당과 비교섭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의석수를 보유한 혁신당이 1명씩 특검 후보를 추천한다. 윤석열 정부 인사들을 겨냥한 특검이라는 점에서 국민의힘 특검 추천은 제외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혁신당은 본격적으로 후보자 물색에 돌입했다. 각 정당은 사건의 전모를 밝혀내기 위한 역사적 소명감을 가진 특검 후보자를 우선적으로 추리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민주당 한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상당 기간 수사와 공소 유지에 힘을 쏟아부어야 하는 만큼 정확한 진실을 드러내야 한다는 책임감과 소명 의식을 가진 인물을 찾고 있다”며 “지휘 감독을 할 수 있을 만큼의 두터운 신망이나 무게감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개 특검이 동시에 가동되는 만큼 인물난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안별로 적합한 인물을 선임하는 것이 과제다. 혁신당의 한 의원은 “검찰·법원 출신을 고려하고 있지만 특히 채해병특검은 군 관련 수사, 김건희특검은 금융 관련 수사 경력이 있는 특검 후보자를 물색하고 있다”며 “현재 리스트업을 한 뒤 후보자 개별로 접촉하면서 의사를 물어보는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은 3대 특검법을 통해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이뤄 내겠다”고 밝혔다. 특검 후보자 추천에서 제외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민주당이 3대 특검법을 토대로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의 명분을 만들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내란특검 수사 과정에서 야당 주요 인사들이 수사선상에 오르면 ‘대여 투쟁’에 필요한 당 전력이 분산될 수 있다는 것도 고민되는 지점이다. 국민의힘의 한 재선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미 수사 방향까지 정해 둔 마당에 목적은 뻔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 대통령을 겨냥해 “1호 법안이 민생이 아닌 정쟁이다. 사정 정국과 정쟁에 의존하는 정부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며 “특검에 동원된 인력과 예산은 방대한데, 별도의 민주당 검찰청을 세우는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나선 “야당이라 거부권이 없는 데다 (대응할) 의석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 與, 디지털자산기본법 발의…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 탄력받을까

    與, 디지털자산기본법 발의…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 탄력받을까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원화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 도입을 골자로 한 디지털자산기본법이 발의됐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스테이블 코인의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본격적으로 관련 시장이 형성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디지털 자산은 더이상 변방의 실험적 수단이 아니다”라며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국은 디지털 자산의 발행·유통·거래에 이르기까지 전방위 규제를 도입하며 제도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민 의원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시장은 6월 기준 약 3300조원 규모로 5년 새 3배 정도 증가했다. 법안은 대통령 직속 디지털자산위원회를 신설해 관련 산업을 국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육성하며 정책 조율을 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금융위원회를 중심으로 인가·등록·신고제를 도입하는 한편 자산연동형 디지털 자산인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선 사전 인가제를 도입하는 내용도 담았다.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위한 자기자본 요건은 5억원 이상으로 규정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원화와 연계한 디지털 자산인 스테이블 코인 발행이 가능해진다. 원화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을 통한 거래가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각종 관련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 민 의원은 “달러 패권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온라인 결제시장 패권을 누가 쥘 것인지가 문제”라며 “인터넷 강국인 우리나라가 미국 다음 G2가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도 대선 과정에서 “대한민국을 디지털 자산 허브로 만들겠다”며 “원화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다만 제도 도입기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스테이블 코인 발행 인가 요건을 상향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가상자산 시장에 신뢰를 주는 안정적인 발행사 자격 요건을 고려했을 때 5억원보다는 상향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 ‘이재노믹스’ 역대급 K불장

    ‘이재노믹스’ 역대급 K불장

    21대 대선 이후 일주일간 국내 증시가 기록적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된 1987년 이후 최초로 대선 직후 4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 규모도 역대급이다. 국내 정치를 둘러싼 불확실성 해소와 이재명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공약에 대한 기대감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6% 상승한 2871.85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부터 이어진 5거래일 연속 상승세, 3일 대선 이후 4일부터 이어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장중 한때 2885.67까지 치솟으며 2900선 돌파 가능성을 높이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0.91% 상승한 771.20으로 장을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우상향했다. 대선 이후 약 일주일에 해당하는 4거래일간 평균 상승률로 따져 봐도 역대 최고다.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동안 코스피는 6.41%, 코스닥은 4.18% 상승했다. 이전까지 대선 이후 일주일간 코스피 평균이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1987년(+3.84%)과 1992년(+1.49%) 그리고 2007년(+2.43%) 세 차례이며, 상승률은 모두 이번 기록을 하회한다. 외국인 투자자 자금 유입 규모도 역대 최고다. 대선 직후인 4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3조 654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3460억원 등 4조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의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다. 앞서 지난 20대 대선 직후 4거래일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2조 4350억원을 순매도했고 19대 대선 직후 일주일 동안에도 1870억원가량을 팔아치웠다.
  • 정명훈·조성진·임윤찬… 한여름 밤의 ‘클래식 천국’ 속으로

    정명훈·조성진·임윤찬… 한여름 밤의 ‘클래식 천국’ 속으로

    라스칼라 감독 된 정명훈서울·부산서 베토벤 선봬선우예권·조성진과 호흡두 버전 ‘황제’ 협연 눈길조성진, 전국서 리사이틀탄생 150주년 라벨 조명임윤찬·파리오케스트라라흐마니노프 해석 주목정명훈, 조성진, 임윤찬…. 동시대 한국 클래식을 대표하는 거장과 스타들이 초여름 밤을 아름다운 선율로 수놓을 예정이다. 최근 세계 최고 오페라 극장 이탈리아 라스칼라의 차기 음악감독으로 내정되며 클래식계의 새로운 역사를 쓴 정명훈을 12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함께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를 협연한다. 두 사람은 지난 3월에도 KBS교향악단과 도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합동 무대에서 호흡을 맞춘 적 있다. 아울러 이날 안톤 브루크너의 교향곡 제6번도 들려준다. 정명훈은 라스칼라뿐만 아니라 오는 20일 개관하는 부산콘서트홀을 운영하는 클래식부산의 예술감독이기도 하다. 개관 이후 8일간 열리는 개관 페스티벌에서도 정명훈은 중요한 공연들을 직접 지휘하며 관객과 만난다. 21일 공연 ‘하나를 위한 노래’에서 베토벤의 ‘삼중협주곡’과 교향곡 9번 ‘합창’을 선보인다. 클래식 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연주는 조성진이 협연자로 나서는 22일 공연이다. ‘황제 그리고 오르간’이라는 제목의 이 공연에서 조성진은 정명훈의 지휘 아래 베토벤의 ‘황제’를 연주한다. 이 공연 외에도 조성진은 이달 무척 바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아트센터인천을 시작으로 14일 예술의전당, 15일 성남아트센터, 20일 대구콘서트하우스 등에서 피아노 리사이틀을 이어 간다. 다음달 6일 천안예술의전당까지 전국 각지에서 클래식 팬들과 만난다. 프로그램은 올해 탄생 150주년을 맞은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이 중심이다. 일부 공연에서는 프란츠 리스트, 버르토크 벨러, 요하네스 브람스, 베토벤의 작품을 조명하기도 한다. 독보적인 음악성으로 단숨에 세계적 피아니스트 반열에 오른 임윤찬의 연주도 준비돼 있다. 젊은 거장 클라우스 매켈래가 지휘하는 파리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에서 협연자로 나서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선보인다. 1번이나 2번 등에 비해 자주 연주되는 작품이 아니어서 더 희소한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라흐마니노프의 실험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곡인데 매번 과감한 해석으로 관객을 놀라게 하는 임윤찬이 이를 어떻게 연주할지 주목된다. 파리오케스트라는 이번 내한에서 11일 예술의전당, 13일 LG아트센터, 14·15일 롯데콘서트홀을 통해 관객과 만나는데, 이 중 임윤찬은 11, 13, 14일 공연에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임윤찬은 현대카드 주최로 열리는 다음달 14일 롯데콘서트홀과 15일 예술의전당 공연에서도 피아니스트 손민수와 함께 브람스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와 라흐마니노프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교향적 무곡’,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장미의 기사’를 들려줄 예정이다.
  • “광주의 밝은 미래, 앞으로 100일에 달렸다”

    “광주의 밝은 미래, 앞으로 100일에 달렸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이 광주의 미래를 담보할 지역공약을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하기 위해 뭉쳤다. 국정과제가 수립되기까지 남은 ‘100일의 시간’에 광주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원팀’이 되어 지역 주요 현안을 국정과제에 포함, 이재명 정부와 함께 날아오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광주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새 정부 국정과제 대응 및 지역 주요현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과 정진욱·안도걸·조인철·정준호·전진숙·박균택·민형배 국회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 8명 전원이 참석했다. 광주시에서는 강기정 시장과 실국장들이 자리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린 것으로, 광주지역 공약 반영 현황 및 주요 국비사업을 공유하고 국정과제 반영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은 이날 ▲AI 국가시범도시 조성 추진 ▲민·군 통합 서남권 관문공항 조성 적극 추진 ▲대한민국 대표 모빌리티 도시 조성 등 광주시의 7대 핵심 공약과 자치구별 5대 공약, 우리동네 32개 공약 등을 공유했다. 광주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기획위원회와 긴밀히 소통하는 등 지역공약이 국정과제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2026년도 정부예산안 편성 및 제2차 정부 추경을 앞두고 광주시가 중점 추진 중인 주요 국비 사업 12건과 정부 추경 반영이 필요한 사업 5건에 대한 국회 지원도 요청했다. 주요 국비 사업은 ▲AX 실증밸리 조성 ▲자동차부품 순환경제 혁신 인프라 구축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건립 ▲광주-대구 달빛철도 건설 예타면제 신속 추진 등이다. 이와 함께 ▲호남고속도로(동광주~광산IC) 확장사업 전액 국비 지원 ▲국가 주도의 5‧18역사 클러스터 조성 등 광주시 핵심 현안 및 이번 대선공약에 반영된 과제 등도 포함됐다. 추경 반영이 필요한 사업은 ▲광주도시철도2호선 건설 ▲지역사랑상품권(광주상생카드) 지원 ▲광주 공공배달앱 운영 등이다. 양부남 위원장은 “앞으로 광주공약들이 국정과제 선순위에 들어가야 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예산편성도 중요하다”며 “이번 간담회가 광주 공약을 실행할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기정 시장은 “이번 간담회는 정부추경에 대한 논의를 비롯해 지역 대표공약을 어떻게 국정과제로 관철시킬 것인지, 시와 국회가 어떻게 힘을 모을 것인지 논의하는 자리”라며 “광주가 이재명 정부에서 대한민국 미래 성장 중심축으로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 홍명보호, 전진우·이한범 선발명단에…새 얼굴로 쿠웨이트 잡는다

    홍명보호, 전진우·이한범 선발명단에…새 얼굴로 쿠웨이트 잡는다

    K리그1 득점 1위를 달리는 전진우(전북 현대)가 쿠웨이트 골문을 노릴 공격수로 선발출전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10차전 안방경기 선발명단에 새 얼굴을 대거 포함한 선발 명단을 내놓았다. 김주성(FC서울), 배준호(스토크시티), 오현규(헹크), 이한범(미트윌란), 전진우 등 지난 이라크전 선발 명단과 비교하면 총 11명 중 무려 7명이 바뀌었다. 이한범은 A매치 데뷔전이고, 김주성과 전진우는 첫 선발출전이다. 지난 6일 9차전 이라크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만큼 승패 부담을 떠나 그동안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던 선수들을 시험하겠다는 의지라고 할 수 있다. 수비는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김주성, 이한범, 설영우(즈베즈다)가 맡는다. 중원에서는 주장 완장을 차는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원두재(코르파칸)와 호흡을 맞춘다. 2선에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배준호, 전진우가 나선다. 최전방에는 이라크전에서 교체로 나서서 골을 넣었던 오현규가 맡았다. 대전하나시티즌에서 뛰는 이창근이 골문을 지킨다.
  • 노성환 경북도의원 “스마트팜 생산비 급등 대책 마련 시급”

    노성환 경북도의원 “스마트팜 생산비 급등 대책 마련 시급”

    경북도의회 노성환 의원(고령, 농수산위원회)은 10일 제356회 경북도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스마트팜 생산비 급등 대책, 농촌지역 도시가스 공급 확대, 도로공사 지연 해결, 농어촌 교육여건 개선 등에 대해 질의하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노 의원은 먼저 경북도가 역점 추진하는 농업대전환의 핵심인 스마트팜이 생산비 급등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전력공사가 2022년부터 3년 동안 7차례 농사용 전기요금을 인상해 농사용 저압 요금이 kWh(킬로와트시)당 34.2원에서 63.3원으로 85%, 농사용 고압 중 여름과 겨울철 요금은 36.9원에서 66원으로 79% 급등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남, 전남, 전북, 충남 등 타 광역자치단체에서는 생산비 직접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농업대전환을 선도한다는 경북에서는 어떤 움직임도 없다며 스마트팜 냉난방 효율성 연구와 설비 지원, 농어촌진흥기금을 2030년까지 4000억원 이상으로 확대, 생산비 직접 지원 정책 시행을 요구했다. 다음으로 농촌지역 도시가스 보급 확대를 통한 에너지 복지 실현을 촉구했다. 특히, 경북의 도시가스 보급률이 2023년 기준 70.2%로 전국 평균 85.7%에 크게 못 미치고, 특히 군부 지역은 33.8%에 불과해 도내 시군 간 에너지 복지 격차가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령군은 37%에 불과하고, 의성, 청도, 성주, 봉화는 15%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라며 민간에만 맡기지 말고 공공에서 주도적으로 에너지 인프라를 공급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2023년 11월 도정질문을 통해 촉구한 지방도 905호선과 국지도 67호선 준공이 아직도 지연되고 있는 문제를 질타했다. 특히 지난해 905호선에서 전동휠체어 추락 사망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사업 기간이 또 연장될 것 같다는 도의 입장에 유감을 표하며 조속한 공사 완료를 촉구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농어촌지역 교육여건 악화 문제를 지적했다. 고령군의 경우 지난 10년간 초등학교 입학생이 250명에서 110명으로 56%나 감소했고, 중학생은 41%, 고등학교 입학생은 29% 감소했는데, 지역 교육여건 악화로 꾸준히 학생들이 유출된 것으로 판단하며 상황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에듀택시’ 확대, ‘통합형 통학차량 운영 시스템’ 도입, 자유학구제 및 공동학구제 확대 등 지역별 맞춤형 교육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학교운동부 지도자 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한 명의 지도자가 초·중·고 선수들을 동시에 지도하는 실정이라며 ‘도교육청·도·시군 간 인건비 매칭 사업’을 통한 보조지도자 추가 배치를 제안했다. 노 의원은 “농업대전환과 농어촌 정주환경 개선은 경북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과제”라며 “도민이 안전하고 살기 좋은 경북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정책 대안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 ‘최저임금 확대적용’ 공방… 노사 신경전 계속

    ‘최저임금 확대적용’ 공방… 노사 신경전 계속

    노동계와 경영계가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등 도급제 근로자들에 대한 최저임금 확대 적용 여부를 두고 맞붙었다. 노동계는 국민 생활 안정을 위해 최저임금을 확대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경영계는 최저임금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게만 적용된다며 선을 그었다.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근로자·사용자·공익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기 위한 심의를 이어갔다. 근로자 위원인 정문주 한국노총 중앙연구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특고·플랫폼·프리랜서에 대한 최저임금 적용은 최저임금법에 근거 조항이 있으니 판단 기준을 적극적으로 해석한다면 지금 당장 적용할 수 있다”면서 “오늘 회의를 끝으로 최저임금제도가 도급제 근로자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결의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저임금 노동자에겐 적정 임금 보장을, 특고·플랫폼 노동자에겐 최저임금 적용 확대를 위한 사회적 합의의 시작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매년 반복되는 최저임금 논쟁이 서로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사는 길을 찾는 공존의 협의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사용자 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전무는 “특고에게 적용할 별도 방식의 최저임금을 최임위에서 결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라며 “최저임금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게 적용되고 특정 직종 종사자들이 근로자인지를 일률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최임위의 권한도 역할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근로자가 아닌 특고 등 노무 제공자에 대한 최저생활 수준 보장은 최저임금법의 범위를 넘어선 문제”라며 “지난해 공익위원 논의 결과처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사회적 대화나 국회 입법 과정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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