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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마당 남진 “원래는 팝송만 불렀다” 트로트 입문한 계기 보니

    아침마당 남진 “원래는 팝송만 불렀다” 트로트 입문한 계기 보니

    트로트 가수 남진이 ‘아침마당’에 출연했다. 31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트로트 선후배 남진과 윤수현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남진과 윤수현은 ‘사치기사치기’를 부르며 등장했고 듀엣 가수로 활동하는 선후배 사이라고 두 사람의 관계를 설명했다. 남진은 많지 않은 TV 출연 이유가 신비주의냐는 질문에 “저는 신비주의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고, 오히려 TV 프로그램이 많이 없어서 굉장히 아쉽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제가 나가서 분위기를 잘 살릴 수 있는 프로에 나가야 재미있는데 요즘엔 가요계에 프로그램이 많이 없다. 그게 아쉬운거지 저는 ‘안 신비주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진은 “트로트를 안 하려고 했다. 원래는 팝송만 불렀는데 하기 싫은 거다. 그래서 연습을 하다가 관두기까지 했었다”며 “그래서 그 곡은 작곡가 분께서 앨범에 넣겠다고 했는데, 녹음하기 전날 술을 많이 드셔서 목소리가 안 나오는 거다. 그래서 내가 대타로 트로트곡을 부르게 됐다. 그게 ‘울려고 내가 왔나’였다”고 트로트 입문기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계속 팝을 불렀으면 오늘의 저는 없을거다”라고 덧붙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기고] 자유학기제 성공, 기업이 이끌어야/조영석 아시아나항공 상무

    [기고] 자유학기제 성공, 기업이 이끌어야/조영석 아시아나항공 상무

    아침부터 사무실 입구가 낯선 학생들의 수다로 소란스럽다. 교복을 입은 중학생들이 직업 체험을 위해 김포공항 인근의 아시아나항공 본사를 방문했다. 조종사라는 직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체험해 보는 ‘항공 직업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이다. 비행기 조종 자격 취득을 위한 훈련 과정을 듣고 실제 비행기 조종석과 같이 만들어진 시뮬레이터를 직접 보고 만져 본다. 학생들은 새로운 직업을 탐색하는 경험을 하며 마냥 행복한 얼굴이다. 이런 모습은 이제 회사 내에서 어색하지 않은 일상이다. 2013년 자유학기제 시범 운영과 함께 시작된 아시아나항공의 자유학기제 지원은 2016년 교육부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자유학기제 지원 MOU’를 맺으면서 본격화됐다. 자유학기제를 지원하기 위해 중학생 대상 교육 기부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운항, 캐빈, 공항, 정비 등으로 구성된 ‘항공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특히 자유학기제가 도입된 2013년부터 아시아나항공에서는 항공 관련 직업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의 갈증을 해소해 주고자 현직 아시아나항공 임직원으로 구성된 ‘교육기부봉사단’이 발족했으며, 이들이 일선 학교를 방문해 직업 강연을 하는 ‘색동나래교실’은 현재까지 약 15만명의 학생들이 직업 체험 교육의 혜택을 누릴 정도로 활성화됐다. 자유학기제는 ‘인력과 인프라를 활용한 미래 인재 육성’이라는 사회공헌 활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고, 많은 기업이 동참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다. 얼마 전 교육부가 주최한 자유학기제 성과 발표회에서 표창을 받은 아시아나항공, 현대자동차, GS칼텍스, 포스코건설 같은 기업들은 자유학기제를 통해 기업 사회공헌의 외연을 넓혀 가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은 또 하나의 배움이며 자기 성장의 밑거름이 된다. 지난 연말 사석에서 만난 한 직원은 호기심 가득한 학생들을 만나 본인의 직업에 대해 이야기하던 순간을 한 해의 가장 보람 있었던 일로 꼽았다. 자유학기제 지원 활동에 참여한 아시아나 교육기부봉사단 1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자신의 경험과 직업을 소개하고 가르치는 일이 자긍심, 업무 만족도 향상은 물론 선후배 동료와의 유대감 형성, 애사심 향상 등 회사생활에서 또 다른 즐거움과 보람으로 작동한다는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다. 이는 임직원 참여를 통한 청소년 교육 활동이 기업의 인재관리 또는 기업문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이로써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정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세계경제포럼의 창립자 클라우드 슈밥이 말한 것처럼 가까운 미래는 창의성이 힘이 되는 시대가 될 것이다. 청소년 시기에 주어지는 다양한 진로 체험 기회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창의성과 미래를 살아갈 힘을 키워 줄 것이다. 청소년들의 미래는 우리의 미래다. 그 미래를 더 밝게 만드는 일에 내 일과 네 일의 구분이 있을 수 없다. 다행히도 우리는 자유학기제를 통해 그 준비를 시작했다. 이제 더 많은 기업, 기관, 단체가 동참해야 한다. 자발적으로 사업장을 개방하고 청소년과 함께 부딪치며 경험을 나누는 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 아이들의 행복을 위한 ‘아름다운 교실’을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
  • 썰전 박영선 “손석희 사장이 1년 후배…무게 많이 잡았었다”

    썰전 박영선 “손석희 사장이 1년 후배…무게 많이 잡았었다”

    ‘썰전’에 출연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과 선후배 관계였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26일 방송에 이혜훈 바른정당 의원과 함께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MC 김구라는 박 의원에게 “손석희 사장과 MBC에서 같이 근무하셨죠?”라고 질문하면서 박 의원과 손 사장이 MBC에 재직할 당시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MBC 기자 시절 뉴스를 같이 한 적도 있다”며 “손석희 사장이 내 1년 후배”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예전에는 그 앞에서 무게를 많이 잡았는데 요즘은 많이 높아지셨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 의원은 “개인적으로는 가까운 편인데 지금은 서로 위치가 좀 그렇다”고 말했다. 이에 이혜훈 의원은 “원래 정치인이 을이고 언론인은 갑이다”라며 “저희가 언론을 제일 무서워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7 공직열전] 직무감찰 통해 부정부패 척결… ‘공직계 최후의 보루’

    [2017 공직열전] 직무감찰 통해 부정부패 척결… ‘공직계 최후의 보루’

    감사원은 ‘공직사회 최후의 보루’로 통한다. 감사원이 제 역할만 해준다면 무너진 공직기강을 언제든 다시 세울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다. 국민이 감사원에 거는 기대는 다른 정부기관보다 더 크고 엄격할 수밖에 없고, 감사원 직원들 역시 이를 잘 알기에 자긍심이 깊다. 감사원의 주요 업무는 국민이 낸 세금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감시하고, 직무감찰을 통해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것이다. 독립성이 전제되지 않으면 절대로 가능하지 않다. 대통령에 소속돼 있지만 직무에 관해선 독립된 지위를 갖게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감사원장의 임기는 4년으로 탄핵이나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는 경우가 아니면 면직되는 일은 없다.‘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감사원의 어깨는 더욱 무겁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거시적 관점에서 이슈별로 파헤치고 있다면, 감사원은 미시적 관점에서 주요 현안을 감사하고 있다. 감사원은 올 초 감사계획을 발표하면서 미르·K스포츠재단의 설립 과정과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특혜 입학 의혹을 감사하기로 했다. 또 교육부가 이화여대에 정부 예산을 몰아줬는지, 논란이 된 늘품체조 부당 지원 역시 감사 대상이다. 25일 기준 감사원 전체 인원은 1047명으로 감사 인력만 878명(83.9%)에 이른다. 황찬현 감사원장의 지휘·감독하에 회계검사·직무감찰·심사결정과 감사원에 관한 행정사무를 처리하기 위해 사무처를 두고 있다. 사무처 수장인 이완수(58·사시 22회) 사무총장은 개혁맨으로 통한다. 외부인사 출신인 만큼 능력 위주의 인사를 단행해 합리적이며 공정하다는 평가다. 오랜 법조 경력과 민간 경험을 바탕으로 감사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 방안까지 마련할 것을 강조해 감사 문화를 한 단계 높이기도 했다. 강경원(57) 제1사무차장은 뛰어난 기획력과 치밀한 업무처리 능력을 갖춘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외국 담배 제조업체의 담뱃세 탈루 사건과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부실 출자 등 굵직한 감사를 진두지휘했다. 업무에 있어선 강골이지만 사적으론 부하 직원들과 격의 없이 지내 친화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신민철(53) 제2사무차장은 야전사령관의 전형으로 평가받는다. 뛰어난 정무 감각과 카리스마 있는 감사 지휘로 메르스 감사 등 대규모 감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금융 분야 감사 경험이 많아 감사원 내 ‘금융통’으로 분류된다. 정경순(53) 공직감찰본부장은 행정안보감사국과 재정경제감사국 과장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판단력과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사석에선 직급을 불문하고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탈한 모임을 즐기는 편이다. 이익형(52) 기획조정실장은 감사원 내 손꼽히는 기획통이다. 대변인 출신으로 외부와의 소통 능력도 인정받았다. 차분한 성격이며 원칙에 근거해 꼼꼼한 업무처리로 유명하다. 감사원 내 신임이 두터워 특별조사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손창동(51) 감사교육원장도 기획과장·혁신인사과장 등을 거치며 기획력을 인정받았다. 2014년 말부터 1년간 감사혁신추진단장을 지내며 감사와 조직 운영 전반을 재설계해 혁신을 주도했다. ‘담뱃세 등 인상 관련 재고차익 관리실태’ 등 어려운 감사에서 좋은 실적을 거둬 선후배로부터 신임을 얻고 있다. 박찬석(55) 재정경제감사국장은 행시 출신이면서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보유해 재정·회계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친화력도 뛰어나 감사대상 기관에서도 ‘부드러운 카리스마’, ‘민주적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로 평가받는다. 감사청구조사국장과 공공기관감사국장 등을 거쳤다. 유희상(49) 산업금융감사국장은 산업·금융감사국, 특별조사국 등에서 풍부한 감사 실무 경험을 쌓았다. 평소 빈틈없는 업무처리와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순발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남궁기정(52) 국토해양감사국장은 회계사 특채로 임용돼 금융, 지방행정,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거뒀다. 소탈한 스타일로 존경받는 선배로 꼽힌다. 김종호(55) 공공기관감사국장은 공공기관 1과장을 지내는 등 공공기관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이 높아 공공기관감사국장으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온화한 성품으로 세심한 일 처리 능력을 갖췄고, 국회협력관과 비서실장 등을 지내 대인관계가 넓고 의사소통 능력이 탁월한 게 강점이다. 심호(52) 사회복지감사국장은 기술고시 출신으로 토목 분야 전문가다. 그러나 전략감사단장 등을 역임하면서 감사 경험의 폭이 좁지 않다. 지난해 누리과정 감사와 2013년 원전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사건 등에 대한 감사를 지휘했다. 색소폰 동아리도 이끌며 다방면에 재주를 뽐내고 있다. 전주지검 차장검사 출신인 정의식(52·사시 29회) 감찰관은 2014년부터 개방형 직위로 감사원에 들어왔다. 대검 감찰2과장과 법무부 감찰담당관을 역임한 내부감찰 전문가다. ‘여성 행시 출신 1호 감사관’으로 유명한 장난주(45) 국장은 감사원 개원 이래 ‘최초의 여성 국장’이라는 타이틀이 또 하나 생겼다. 섬세함과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피감기관을 휘어잡는 감사 능력을 겸비했다. 감사원 안팎에서 ‘최초의 여성 감사위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김과장’ 남상미, 첫방 본방사수 독려 “오늘밤 첫 출근합니다!”

    ‘김과장’ 남상미, 첫방 본방사수 독려 “오늘밤 첫 출근합니다!”

    배우 남상미가 ‘김과장’ 본방사수 독려에 나섰다. 25일 소속사 제이알 이엔티는 25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드디어 오늘밤 10시 첫 출근합니다 #본방사수! 언제나 즐거운 그녀”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배우 남상미가 친필로 적은 본방 사수 메시지를 들고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남상미는 변함 없이 아름다운 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KBS2 새 수목드라마 ‘김과장’은 기업의 경리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오피스 드라맏. 극 중 남상미는 당찬 근성과 승부욕, 단아한 외모를 겸비한 ‘경리부 에이스’ 윤하경 대리 역을 맡게 됐다. 윤하경은 겉으로는 차가워 보이지만 따뜻한 성품, 똑 부러지는 성격, 철두철미한 업무 능력 등으로 선후배 모두에게 인정 받는 커리어우먼이다. 학창 시절 소프트볼 선수로 활약할 만큼 근성과 승부욕을 지닌 인물이다. 2014년 KBS2 드라마 ‘조선총잡이’ 이후 약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는 남상미는 “기분 좋은 긴장감과 설렘이 공존하고 또다른 활력이 생기는 것 같다”며 복귀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과장’의 하경에게서 인간적인 따뜻함이 느껴져서 끌렸다. 극이 진행됨에 따라 똑소리 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를 선물해드릴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KBS2 새 수목드라마 ‘김과장’은 이날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제이알 이앤티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이유 장기하 결별, 소속사 측 “좋은 선후배로 남기로”

    아이유 장기하 결별, 소속사 측 “좋은 선후배로 남기로”

    가수 커플 아이유(24) 장기하(35)가 최근 결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3일 일간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복수의 연예 관계자들은 아이유 장기하가 4년 열애 끝에 연인 관계를 정리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던 중 최근 관계를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장기하 소속사 두루두루 측은 “최근 결별한 게 맞다. 좋은 선후배 사이로 남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이유 측 또한 “두 사람이 최근 연인 관계를 정리한 것이 맞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유와 장기하는 지난 2013년 10월 SBS 파워FM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에서 첫 인연을 맺은 뒤 연인으로 발전했다. 2015년 열애 보도와 함께 두 사람은 열애 사실을 인정, 연예계 공식 커플로 사랑받았다. 사진=서울신문DB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변기 고문’ 대학 악마 선배, 징역 3년 실형 엄벌

    대학원 후배에게 3년에 걸쳐 가혹행위를 한 ‘명문대 악마 선배’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박사랑 판사는 지난 20일 상습 상해 혐의로 기소된 A(33)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은 A씨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2009년 대학에서 같은 수업을 받으며 알게 됐다. 이후 2012년 B씨가 A씨와 같은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본격적인 선후배 관계가 형성됐다. A씨는 논문 작업을 함께 하는 도중 존다는 이유로 주먹이나 골프채로 B씨를 상습 폭행했다. B씨는 대학원 진학 과정에서 A씨의 도움을 받은 데다 ‘집안끼리 지갑 싸움이라도 해볼 테냐’고 협박을 하면서 별다른 반항도 못했다. 특히 A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신저와 영상통화 등을 이용해 B씨의 ‘생활’까지 통제했다. A씨는 B씨에게 5분마다 메신저로 위치를 보고하도록 강요했다. 재판부는 “A씨는 B씨에게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통신 매체를 이용한 수시 보고를 하게 했다”며 “제때 보고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화장실 변기에 머리를 집어넣거나 변기 물을 마시게 하고, 이를 영상통화로 중계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B씨의 가족은 2015년 10월에야 이 사실을 알고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B씨는 A씨의 폭행으로 귓바퀴 변형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성 장애 등을 겪고 있다. 재판부는 “A씨가 행사한 폭력 강도와 빈도가 점차 높아지면서 피해자의 A씨에 대한 심리적 종속 상태는 더욱 심해졌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A씨가 피해자를 위해 일정 금액을 기탁한 점, 초범인 점을 고려했다”면서도 “피해자는 쉽게 치유하기 어려운 정신적 상처를 입었고 엄벌을 탄원하고 있어 범행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노력이 제값 받는 사회] 인사담당자 45% “취업 청탁 받아 봤다”

    [노력이 제값 받는 사회] 인사담당자 45% “취업 청탁 받아 봤다”

    “실제 취업에 도움도 줬다” 25% “인사 청탁으로 입사한 지인 있다” 직장인 67%·구직자 64% 달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계기로 ‘만사빽통’(만사형통+빽)을 개탄하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막강한 인맥과 돈, 스펙 앞에서 개인의 노력이 좌절되는 현실은 비단 청와대 주변에서만의 일이 아니다. 취업 현장에서도, 교육 현장에서도 ‘기회의 평등’은 좀처럼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노력이 제값을 받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대안을 4회에 걸쳐 모색한다. 서울신문과 잡코리아가 인사담당자·직장인·구직자 1202명을 대상으로 지난 5~12일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인사담당자 10명 중 4명은 취업 청탁을 받아 봤고, 이 중 절반은 청탁 대상자를 취업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 및 직장인도 10명 중 6명이 주위에 소위 ‘낙하산’이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인사담당자(173명) 중 44.5%(77명)는 최근 3년(2014~2016년)간 ‘취업 청탁을 받아 봤다’고 답했다. 그리고 이들 중 57.1%인 44명이 ‘실제 도움을 줬다’고 했고, 이 중 대부분(40명·90.9%)이 취업을 성사시켰다. 청탁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입사자의 52.5%인 21명은 신입 직원이었다. 또 최근 3년간 취업 청탁을 받은 횟수를 묻자 77명 중 59.7%(46명)가 2~5회라고 답해 가장 많았고, 10회 이상(2.6%·2명)이라고 답한 경우도 있었다. 취업을 청탁한 사람(복수 응답)은 퇴직한 상사(40명), 현직 상사(34명), 가족·친지 및 그들의 지인(22명), 학교 선후배(13명) 등 순이었다. 직장인(284명) 중 67.3%(191명), 구직자(745명) 중 64%(477명)도 ‘주변에 인사 청탁으로 입사한 지인이 있다’고 말했다. ‘빽’이 있다면 본인도 취업 청탁을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직장인의 65.8%(187명), 구직자 69.7%(519명)가 ‘그렇다’고 답했다. 모두 ‘취업이 너무 힘들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가장 많았다. 하지만 실제로 취업을 청탁해 봤다는 답변은 직장인의 10.9%(31명), 구직자의 9.5%(71명)에 그쳤다. 인맥의 영향력에 대한 질문에 전체 1202명 중 59%(709명)는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고, 37.4%(449명)는 ‘큰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부정적인 답변은 44명(3.6%)이었다. 향후 취업 청탁이 감소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35.5%(427명)가 비슷할 것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 ‘은밀하게 더 자주 일어날 것’(25.6%·308명), ‘줄지만 눈에 띌 정도는 아닐 것’(31.7%·381명)이라는 응답을 합치면 전망은 비관적이다.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은 7.2%, 86명에 불과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공유 종영 소감 “시원섭섭하면서 기분 좋아..알다가도 모르겠구나”

    공유 종영 소감 “시원섭섭하면서 기분 좋아..알다가도 모르겠구나”

    배우 공유가 ‘도깨비’ 종영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21일 오전 매니지먼트 숲 TV캐스트(http://tv.naver.com/soopent)에는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 도깨비’ 마지막 촬영 날, 공유의 종영 소감이 담긴 약 3분짜리 영상이 공개됐다. 8주간의 시간 동안 쓸쓸하고 찬란했던 ‘도깨비’는 각종 신드롬과 화제를 일으키며 시청자들에게 희로애락을 선사했다. 21일 새벽, 모든 배우들의 촬영을 끝마친 ‘도깨비’는 오늘 저녁 마지막15, 16부 연속 방송을 앞두고 있다. 장장 5개월의 긴 시간 동안 ‘도깨비’로 살아온 공유는 “그 전에 맡았던 캐릭터와는 다른, 인간이 아닌 신적인 존재였기 때문에 마음에 부담이 많았다. 훌륭하신 작가님과 감독님, 스태프 분들과의 작업이 부담도 됐었지만 너무 많이 사랑하고 응원해주셔서, 그 응원에 힘입어 여기까지 무사히 잘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시청자들에게 제일 먼저 감사를 전했다. 이어 “지나고 보면 늘 아쉬움은 따르기 마련이다. 특히 이번 드라마는 오랜만에, 고심 끝에 선택한 작품이라 제 능력 안에서 저의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 라고 몇 번이나 다짐한 작품인데 역시나 끝날 때가 되니 늘 아쉽고 뭔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 때문에 미련이 남기도 한다. 너무 많이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피곤하고 힘든 것도 많았던 작품이었지만 그래도 끝난다는 건 시원섭섭하면서, 오늘 끝난다는 사실에 한편으로는 기분이 참 좋다. 알다가도 모르겠네요“라며 웃었다. 또 그는 ”함께 고생한 작가님, 감독님 그 두 분의 황금 조합에 숟가락을 살포시 얹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고 현장에서 고생했던 수많은 스태프들, 그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지금의 김신과 ‘도깨비’란 작품은 없었을 거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같이 함께 연기했던 훌륭한 선후배 배우님들 평소에는 오글거려서 말 못하지만 함께해서 영광이었고, 고맙다는 말하고 싶다. 모두 건강하시고, 저는 또 좋은 작품으로 좋은 배우로 여러분 앞에 서겠다. 그 동안 아낌없이 사랑해주셔서 감사 드린다. 쓸쓸하고 찬란했던 시간이었다. 이상 도깨비였습니다“라며 한 마디 한 마디에 진심을 담은 종영 소감을 전했다. 영상 말미 공유는 ‘도깨비’ 시청자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명대사로 대신했다. “너와 함께한 시간 모두 눈부셨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도깨비’는 오늘(21일) 오후 8시 15, 16부를 연속 방송하며 종영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기춘·조윤선 구치소에서 대기…영장 담당 성창호 판사는 누구?

    김기춘·조윤선 구치소에서 대기…영장 담당 성창호 판사는 누구?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서울구치소에서 대기 중이다. 이번 영장심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의 성창호(45·사법연수원 25기) 부장판사에게 관심이 쏠린다. 법조계에서 성 판사는 ‘신중·엄정한 법관’으로 알려졌다. 부산 출신인 성 부장판사는 서울 성동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35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로 임관했다. 법원행정처 인사관리심의관에 이어 인사심의관을 지냈고 대법원장 비서실 부장판사로 2년 근무하는 등 요직을 거쳤다. 지난해 2월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전담 업무를 맡고 있다. 서울지법, 서울고법, 수원지법 등에서 재판 업무 경험도 풍부하다. 신중한 성격으로 동료와 선후배 사이에 신망이 두텁다. 법관으로서 균형·형평 감각이 뛰어나고 법이론에도 해박하며 엄정한 판단력을 구비한 판사로 통한다. 법원 관계자는 “평소 업무처리 방식에 비춰볼 때 영장과 관련해 범죄 사실의 소명 여부와 증거인멸 가능성 등을 꼼꼼히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다. 성 부장판사는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청구한 구속영장 상당 부분을 심사했다. 이달 2일 ‘비선 실세’ 최순실(61)씨 딸 정유라(21)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를 받는 류철균(51·필명 이인화)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에게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또 17일에는 정유라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특혜와 비리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김경숙(62)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의 구속영장 발부도 결정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23일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청구한 조원동(61)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구속영장은 기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정우 아티스트컴퍼니 行 “대표 정우성-이정재와 논의 끝에..”

    하정우 아티스트컴퍼니 行 “대표 정우성-이정재와 논의 끝에..”

    배우 하정우가 첫 FA 선언 후 고심 끝에 아티스트컴퍼니와 전속계약 체결을 체결했다. 20일 아티스트컴퍼니에 따르면 하정우는 동료 배우이자 선후배로 친분이 있었던 이정재 정우성과 많은 논의를 한 후 계약을 결정했다.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배우로서 자신의 길을 잘 걸어온 하정우의 연기 열정과 철학이 아티스트컴퍼니가 추구하는 방향과 잘 맞을 것 같아 하정우에게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고 밝혔다. 하정우가 거처를 옮긴 아티스트컴퍼니는 정우성 이정재가 의기투합해 2015년 설립한 회사다. 이후 여배우 이시아에 이어 최근에는 포미닛 출신 남지현과 SM출신 배우 고아라 등을 영입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하정우는 현재 올 여름 개봉예정인 영화 ‘신과 함께’ 촬영에 한창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유 부장도, 하 사원도 이구동성…“인사평가는 고리타분”

    유 부장도, 하 사원도 이구동성…“인사평가는 고리타분”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익숙할 인사고과 시즌이 되면, 동료·선후배 사이에 희비가 교차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인사고과 결과를 받아본 뒤 실망감이나 속상함에 울어본 경험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 '그렇다'고 답한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제작업체인 어도비가 미국 직장인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남성 응답자 4명 1명(25%)은 인사고과 결과를 받은 뒤 냉혹한 평가에 울어본 적이 있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단 18%만이 울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인사고과가 끝난 뒤 결과에 불만을 품거나 만족하지 못해서 회사를 그만 둔 경험이 있다고 밝힌 남성은 28%에 달했지만, 같은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여성은 11%에 불과했다. 인사고과가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지 혹은 해가 되는지와 관련한 설문조사에서는 평가자와 비평가자의 뜻이 일치했다. 전체 응답자를 ‘평사원’과 ‘매니저’(관리직)로 나눈 뒤 위의 질문을 던진 결과, 평사원의 64%, 매니저의 62%가 인사고과는 매우 고리타분한 관리평가라는 사실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특히 평사원의 절반 이상은 해당 인사고과 결과가 업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느끼며, 오히려 시간낭비일 뿐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문 조사를 진행한 어도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사회생활 중 남성이 여성보다 더 강하게 감정을 드러내는 성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인사고과와 관련한 이러한 조사 결과는 평사원뿐만 아니라 관리자 모두가 인사고과를 대체할만한 방식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는 형님’ 이상민, “비, 채권자 앞에 나타난 나의 구원자” 훈훈한 사연 공개

    ‘아는 형님’ 이상민, “비, 채권자 앞에 나타난 나의 구원자” 훈훈한 사연 공개

    이상민과 비의 놀라운 사연이 공개된다. 14일(토) 방송되는 ‘아는 형님’ 58회에서는 전학생으로 가수 비와 하니가 등장한다. 두 전학생은 센스 넘치는 공격으로 멤버들을 긴장하게 만들며 즐거운 녹화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날 이상민은 10여 년 전 비에게 큰 도움을 받은 적 있다며 특별한 사연을 고백했다. 이상민은 “과거 힘들었던 시절, 채권자들과 협상을 진행하던 중 비를 만난 적이 있다. 당시 톱스타였던 비가 먼저 다가와 인사를 건넸고, 덕분에 협상이 잘 마무리될 수 있었다”라며 이상민은 비에게 진심을 담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멤버들 역시 훈훈한 사연에 박수를 보냈다. 비 역시 이상민과 중학교 선후배사이임을 밝히며, 둘 사이의 끈끈한 인연을 공개했다. 학창 시절, 선생님들께 이상민에 대한 칭찬을 들으며 꿈을 키워왔다는 것. 이에 이상민은 특유의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비를 바라보기도 했다. 한 편 이날 비는 화려한 첫 등장과 함께 방송 최초로 컴백 무대를 공개한다. 하니는 물론 아는 형님 멤버들은 ‘아는 형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스케일의 퍼포먼스에 깜짝 놀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비와 이상민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오는 14일(토)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동하 “대학선배 공유, 술값 계산해주는 착한 선배”

    이동하 “대학선배 공유, 술값 계산해주는 착한 선배”

    배우 이동하가 생애 첫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최근 또렷한 이목구비에 새하얀 피부로 촬영장에서 들어선 이동하의 첫인상은 더없이 해맑은 청년이었다. 악랄한 한세규를 어떻게 연기했을지 의아할 정도로 그는 예의 바르고 겸손했다. “한세규는 연기하면서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캐릭터였다. 악인 중의 악인. 준비하면서 술도 많이 마셨다”며 고백 아닌 고백을 털어놓기도 했다. 2009년 뮤지컬 ‘그리스’로 데뷔한지 벌써 9년 차. 방송 활동이 적어 대중에게 친숙한 배우는 아니지만 짧은 대사 한 줄만으로도 시청자의 이목을 사로잡는 ‘신스틸러’다. 내공 깊은 카리스마는 화보 촬영 현장에서도 느껴졌다.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처음 찍는 화보라서 긴장을 많이 했다. 어색했지만 즐거웠다”고 배시시 웃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배우 이동하를 대중에게 알린 tvN 드라마 ‘시그널’ 이야기에 앞서 신인 시절 그의 모습이 궁금했다. 젊은 나이에 김혜수, 조진웅 못지않은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그의 첫 시작은 어땠을까. “처음에는 연기보다 무대 기획에 관심이 많았다. 경희대 연극과에서 무대 기획을 전공했다. 창작극을 좋아해서 우리나라 얘기, 그 시기의 우리 모습을 반영할 수 있는 극을 만들고 싶었다. 그러던 중 선배 권유로 뮤지컬 ‘그리스’ 오디션에 지원했고 배우로 데뷔하면서 공연의 짜릿함을 느꼈다. 관객과 교감하고 호흡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신났지만 연기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부를 안 했기 때문에 혹평을 많이 들었다”고 덤덤하게 지난날을 떠올렸다. “어느 날 무대에 섰는데 안면 근육이 떨리고 호흡이 불규칙해져서 병원을 찾아갔다. 의사선생님이 사회공포증이라고 하더라. 그땐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너무 신경 쓰여서 식은땀이 흘렀다. 하지만 이는 제가 배우가 되기 위해 꼭 필요했던 과정이다. 힘든 순간을 극복한 후 저는 연기에 대해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고 전하는 이동하였다. 학창시절 그는 어떤 학생이었는지 물었다. “선후배는 물론이고 동기들과 잘 어울리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교내에서 가장 유명한 학생은 공유 선배님이었다. 공유는 연예계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대학에 입학했고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와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엄청난 배우가 됐다. 학창시절에는 공유와 같이 농구도 했다. 진짜 착한 선배님이다. 같이 술 마시면 술값도 계산해줬다 하하”고 말하는 모습은 마치 천진난만한 신입생처럼 반짝였다. 이동하는 배우가 된 후 ‘시그널’ 외에도 MBC ‘왔다! 장보리’와 ‘한번 더 해피엔딩’ 등 유명 드라마에 출연하며 경험을 쌓아왔다. 그는 “다양한 역할을 많이 했다. 지고지순한 착한 남자도 연기하고 악역도 하고. 가장 반응이 좋았던 캐릭터는 ‘시그널’의 한세규다. 나쁜 연기를 할 때 반응이 좋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한세규는 정말 악인 중에 악인이다. 캐릭터를 분석하는데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이해가 안 됐다. 제가 예의 없는 사람을 정말 싫어하는데, 싹수는 기본이고 모든 면이 나쁜 한세규는 정말 이해불가였다. 조진웅, 장현성 선배님에게 ‘꺼져’라고 말하는 장면 연기를 할 때 정말 죄송했다”고 전했다. 한세규를 연구하는데 참고한 캐릭터는 영화 ‘다크 나이트’의 조커 등 희대 싸이코였다. “김원석 감독님은 저에게 절대로 착한 모습을 보여주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촬영장에서 순간적으로 착한 느낌을 풍길까 봐 평소에도 캐릭터를 잊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너무 힘들어서 술도 많이 마셨다. 강간하는 장면에서는 찍다가 실신했다. 여자를 때리는 행동 자체가 혐오스럽고 싫었다. 그런데 한세규는 이러한 모든 상황을 즐겼다”고 말했다. ‘시그널’은 배우 이동하 삶에 많은 교훈을 줬다. 그가 진짜 배우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됐다. 드라마 현장에서 만난 선배 배우들을 통해 배운 점도 많다. “하늘 같은 선배님과 함께 연기를 할 수 있어 영광스러웠다. 김혜수, 조진웅 선배님이 처음에는 어렵고 무서웠지만 정말 따뜻하고 인간적인 분이라는 걸 깨달았다. 제가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고 밝혔다. 또한 “‘시그널’이 방송된 후 길에서 저를 보면 슬금슬금 피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쁜 사람 아니라고 해명 아닌 해명을 하기도 했다. 몇몇 분들은 실제로 보니 착하게 생겼다고 말씀해주시더라”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앞으로 함께 연기하고 싶은 배우가 있는지 물었다. 그는 “한석규 선배님. 아직까지 실제로 뵌 적 없지만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배우다. 선배님의 연기 스타일을 존경한다. 함께 드라마에 출연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영광스럽지만 기회가 된다면 선배님의 아들 역할을 맡아보고 싶다”고 수줍게 말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후배 위한 작은 무대 관객 위한 진짜 음악 작지만 큰 울림 되다

    후배 위한 작은 무대 관객 위한 진짜 음악 작지만 큰 울림 되다

    “음악 하는 후배들에게 열심히 연습하고 실력을 키워 무대에 올라서 감성을 공유하며 사람들을 위로하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어요. 그런데 그렇게 살아가려는 후배들이 설 무대가 많이 없어졌더라고요. 그런 무대를,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었죠.” ‘한국 블루스의 산실’인 신촌블루스의 선장 엄인호(65). 신촌블루스 결성 30주년이었던 지난해는 다사다난했다. 기념 앨범도 내고, 공연도 성대하게 치렀다. 연말은 오랜 동료인 최이철, 김목경과 함께한 공연으로 장식했다. 나이를 감안하면 조금 쉬어 가는 연초가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벌써 다시 무대에 올라갈 채비다. 동료, 후배들과 함께하는 ‘잔다리쇼’를 통해서다. 오는 12일부터 매주 목요일 서울 마포구 홍대 앞 디딤홀에서 열린다. 30여년 전 신촌에서 이정선, 고(故) 김현식, 한영애 등과 잼 공연을 하며 의기투합한 결과물이 신촌블루스이자 지금까지 음악 활동을 이어 오게 한 원동력이었다. 잔다리쇼는 후배들에게도 그러한 디딤돌을 하나 마련해 주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홍대 앞 서교동의 옛 이름이 잔다리예요. 작은 다리라는 뜻이죠. 이번 무대가 음악 선후배 동료들을 잇는 가교 역할을 했으면 하는 생각으로 이름을 지었죠. 저 스스로도 더 많이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음악적 고집이 커 문 닫고 사는 에고이스트로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고요.” 잔다리쇼는 엄인호가 후배 블루스맨 김마스타와 함께 고정 멤버로 무대를 떠받치고, 매주 게스트를 초청해 잼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연 취지에 공감한 이정선, 김동환, 김광석(기타리스트), 강허달림 그리고 현재 신촌블루스 보컬인 강성희·제니스·김상우 등이 일찌감치 게스트를 예약해 놓은 상태다. 일차적으로 2월까지 일정이 잡혀 있다. 엄인호는 잔다리쇼를 관객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가는 공연으로 꾸리겠다고 했다. 요즘 우리 블루스 신이 자기만의 개성을 살리려고 하기보다는 기교에 집착하고, 유행을 좇고 외국곡을 맹신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외국의 유명 블루스를 연주하면 멋있고 폼도 나요. 일부는 좋아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어렵게 느껴요. 벽을 만드는 거죠. 그러다 보니 관객과 멀어지고 우리 음악의 맥이 끊겨요. 블루스는 어렵거나 고급스러운 음악이 아니에요. 친근한 음악이죠. 우리나라에도 좋은 곡이 무궁무진한데 굳이 외국곡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김마스타가 한마디 거들고 나선다. “식당에 빗대면 음식에는 신경 안 쓰고 서비스에만 신경쓰는 경우가 있는 게 사실이죠. 잔다리쇼는 우리 대중음악의 고전을 재해석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때 그 사람’, ‘진고개 신사’, ‘개여울’ 등을 신촌블루스라는 필터를 통해 들려주는 거죠. 형이 잔다리쇼를 한다고 했을 때 음악 선후배들이 교류하는 포장마차를 차린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형이 주방에 들어갔으니 맛있는 안주가 나오지 않을까요.” 수십년간 현역으로 앞장서서 야전을 누비던 엄인호. 올해부터는 뒤에서 후배들을 지원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웃었다. “음악을 하는 우리들이야 가던 길이니까 멈추지 말고 힘내서 꿋꿋하게 계속 걸어가면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바람이 있다면 진짜 문화를 생각하는 정책이 뒷받침됐으면 하는 거죠. 요즘은 의지를 꺾어 버리는 일이 자주 생기잖아요. (블랙리스트 대신) 화이트리스트 같은 게 나오면 얼마나 좋겠어요. 정부도, 제작자도, 매스미디어도 돈벌이에만 급급하다 보니 호주머니 비어 가는 걸 모르는 것 같아요.” 글 사진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차윤지, 오빠 B1A4 바로와 다정한 셀카 ‘붕어빵 남매’

    차윤지, 오빠 B1A4 바로와 다정한 셀카 ‘붕어빵 남매’

    B1A4 바로 여동생 차윤지가 화제다. B1A4 바로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닮았어. 윤지. 내 동생”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바로는 여동생과 함께 다정한 분위기로 셀카를 찍었다. 두 사람의 닮은 외모가 눈길을 끈다. 한편, B1A4 바로 여동생 차윤지는 바로가 활동중인 B1A4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에서 걸그룹으로 데뷔한다. 소속사 선후배로 만나는 두 남매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테니스 스타 이바노비치 은퇴 선언에 선후배 반응 보니

    테니스 스타 이바노비치 은퇴 선언에 선후배 반응 보니

     2008년 12주 동안 세계랭킹 1위였으며 프랑스오픈 챔피언을 지낸 아나 이바노비치가 29세 나이에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바노비치는 28일(이하 현지시간) 페이스북 생중계를 통해 “내 자신의 높은 기준에 맞춰야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더 이상 그렇게 할 수 없어서 이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가 됐다”고 말한 뒤 “어려운 결정을 내렸지만 축하할 일도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섯 살 때 모니카 셀레스를 TV로 지켜보며 테니스 선수의 꿈을 키웠다”며 “결코 성취해낼 것이라고 꿈도 꾸지 못한 경지에도 올라봤다”고 담담히 돌아봤다.    영국 BBC는 테니스계 선후배들의 반응을 곧바로 전했다. 현재 세계랭킹 19위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6)는 트위터에 “투어에서 그리워할 것이다. 그러나 당신의 인생 2막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흥분된다. 곧 다시 보자!!”라고 적었다. 세계랭킹 1위였으며 12차례나 그랜드슬램 단식 챔피언에 올랐던 빌리진 킹(73)은 “미래 성취가 가득하길. 그 굉장한 미소를 그리워할 것이야! 한번 챔피언은 영원한 챔피언”이라고 썼다. 여섯 차례나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단식을 제패한 보리스 베커(49)는 “스스로 테니스 선수 생활을 끝내겠다는 이바노비치의 결정을 존중한다! (세계) 넘버원, 롤랑 가로 등 당신의 성취에 자부심을 느껴야 한다! ”고 응원했다.   세르비아 출신인 그녀는 여자단식 우승만 15차례 차지했으며 2007년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해 프랑스오픈 준결승에도 진출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지난 6월까지 15경기에만 나섰고 지난 8월 부상을 당해 세계랭킹이 63위까지 떨어졌다.    연초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유의 스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와 결혼한 것이 아무래도 은퇴 결심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결혼 뒤 사업과 뷰티, 패션 분야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뜻을 피력하며 세르비아 국가홍보대사 자격을 지닌 채 유엔아동기금(UNICEF)와의 협력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경남도 하반기 정기인사 특정 부단체장 선거용 인사 등 ‘뒷말’

    경남도가 최근 실시한 실·국·본부장 및 시·군 부단체장 정기인사와 관련해 특정 부단체장을 비롯한 일부 인사과정에서 뒷말이 나오고 있다. 28일 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명예퇴직과 공로연수 등에 따라 실·국·본부장 12명과 시·군 부단체장 10명 등 22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지난 26일자로 했다. 이번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그동안 도 여러 국장 자리를 오가며 홍준표 경남지사를 곁에서 오랫동안 보좌해 온 신대호(46·지방 부이사관) 도 행정국장이 김해 부시장으로 옮겨 이사관 승진을 앞두고 있다. 홍 지사 측근으로 꼽히는 윤인국(42·지방 부이사관) 도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이 신 전 국장 뒤를 이어 행정국장을 맡았다. 서일준(51·지방 부이사관)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이 고향인 거제시 부시장으로 옮겼고 신종우(44·지방서기관) 창녕 부군수는 부군수 부임 6개월 만에 경남도 미래산업본부장 직무대리로 발령 나 도청으로 복귀했다. 차기 거제시장 출마가 거론되는 서일준 부시장은 2013년에 이어 이례적으로 두 차례 거제시 부시장으로 부임했다. 같은 지자체 부단체장을 두 번이나 지내는 것은 좀처럼 보기 드문 사례로 꼽힌다. 이 때문에 고향 거제에서 시장 출마가 예상되는 서 부시장을 두번 부단체장으로 앉히는 것은 ‘선거용 전략 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는 지난 27일 논평을 내고 ‘서일준 부시장의 거제시장 출마설은 거제지역사회에서 이미 공공연한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면서 “이제 서 부시장은 시장출마를 위한 다양한 준비를 보다 적극적으로, 보다 광범위하게 해나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정상적인 인사라면 정치적 중립훼손이나, 시정소홀 우려를 이유로 오히려 거제 부시장 발령을 내지 않는 게 맞다”면서 “거제시장이 요청한 것인지, 홍준표 지사의 지극한 배려인지 알 수 없으나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기에 충분한 ‘전략적 인사’라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는 “항간에 ‘서일준 판 깔아주기 인사’라는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오고 있음을 홍 지사와 거제시장, 서 부시장은 알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 부시장의 능력과 자질을 문제 삼는 게 아니라 거제 부시장이라는 막중한 자리가 한 개인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이용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면서 “철저한 공복의 자세로 다수 시민을 위해 열정적으로 시정을 챙길 부시장을 시민들은 바란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1987년 당시 거제군에서 9급으로 공무원을 시작한 서 부시장은 1995년 서울시로 옮겨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08년 청와대로 옮겨 총무인사행정관을 거쳐 2012년 부이사관으로 승진했다. 그는 2013년 1월 청와대 총무비서관에서 거제 부시장으로 부임할 당시에도 뒷말이 있었다. 당시 경남도 행정부지사였던 윤한홍 국회의원과 서 부시장은 마산고 선후배 사이로 윤 의원과 청와대에서 같이 근무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 공무원이 고향 부단체장으로 발령된 배경에는 청와대 입김과 인맥 등이 작용한 특혜인사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창녕 부군수는 전임 진익학 부군수가 지난해 12월 부임해 지난 6월 도 국장으로 복귀한 데 이어 두번 연속 6개월 만에 바뀌었다. 이 때문에 창녕군 공무원들과 군민들은 “유능한 공무원이라 하더라도 6개월 근무하다 떠나는 부단체장이 현지에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며 도의 잇따른 6개월짜리 부단체장 인사발령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경남도 하반기 정기인사와 연계해 명예퇴직하는 도 고위공무원 L씨가 경남발전연구원 사무처장, J씨는 경남도체육회 사무처장, H씨는 경남도립 남해대학 총장으로 내정돼 임명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노랑 보면 장성 떠오르게… 뚝심 군수, 色다른 부자농촌의 꿈

    [자치단체장 25시] 노랑 보면 장성 떠오르게… 뚝심 군수, 色다른 부자농촌의 꿈

    유두석(66) 전남 장성군수 부부는 모두 군수 출신이라는 이례적인 경력을 갖고 있다. 유 군수는 2006년 군수에 당선됐지만 선거법 위반으로 1년 6개월 만에 낙마했다. 하지만 보궐선거에서 남편의 뒤를 이어 중학교 교감 출신의 부인 이청(59)씨가 당선됐다. 이 부부는 민주당 아성인 호남 텃밭에서 모두 무소속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2010년 부인이 무난히 재선에 오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민주당 지원을 받은 후보에 밀려 낙선하고 4년 뒤 치른 지방선거에서 유 군수가 다시 군수로 복귀했다. 건설교통부 이사관 출신으로 도시 디자인 전문가로 불리는 유 군수는 지난 4월 사단법인 도전한국인운동협회가 주최하는 ‘2016 도전 한국인 대상’에서 신지식인상, 지난 15일 HDI인간개발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2016 HDI 인간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사회소통부문’ 대상을 받았다. 유 군수는 전국 최초의 컬러 마케팅 브랜드 사업을 펼쳐 ‘향기 나는 옐로우시티’로 가꿔 활기 넘치는 부자 농촌으로 성장하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20 장성 발전 로드맵’을 실천하고 있는 유 군수의 하루를 지난 20일 동행 취재했다. 1950년 장성군 황룡강변 오두막 토담집에서 9남매 중 셋째로 태어난 유 군수는 나물죽이나 뭇국으로 허기진 배를 채워야 할 정도로 찢어지게 가난한 생활을 했다. 11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행상으로 술빵을 파는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가난 때문에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2년 동안 생활 전선에 뛰어든 유 군수는 신문팔이와 땔감을 팔아 생계를 유지했다. 당시 일부 지역만 신문이 배달되고 나머지 지역은 우편으로 발송돼 이틀 후 접하는 것을 보고 수십리 길을 새벽 3시부터 오전 11시까지 매일 직접 돌려 부수를 10배 이상 늘리는 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 배고픔을 벗어나는 길은 학교에 진학해 공부하는 것으로 판단한 유 군수는 남들보다 2년 늦게 중학교로 들어간 후 호남의 명문 광주고를 졸업했다. 유 군수는 초등학교 때 홍수로 집이 떠내려간 후 담임 교사가 옷을 한 벌 사준 기억이 “당당하게 성공해 나처럼 가난하고 억울한 사람을 도와준 선생님의 은혜를 사회에 꼭 돌려드리겠다”며 자신을 채찍질하는 동기가 됐다고 한다. 동생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고시 대신 전남대 4년 재학 중 7급 공채에 합격한 후 30여년을 건교부에서 근무했던 유 군수에게 노모 김묘순(93)씨는 인생의 큰 지침 역할을 했다. 장관을 비롯한 선후배 동료들의 사퇴 만류를 뒤로한 채 고향 발전을 위해 내려왔던 이유도 “니가 서울에서 큰 벼슬하고 호의호식한다고 무슨 의미가 있냐. 고향 사람들이 부르면 빨리 내려올 것이지, 니가 언제는 호강하고 살았냐”는 어머니의 호통을 듣고 중앙부처 고위공무원의 출세길을 접었다. ●“고향이 부르면 와야지” 어머니 호통에 낙향 유머 감각이 풍부하고 친화력이 좋은 유 군수는 생일을 맞은 직원 700여명에게 일일이 축하 전화로 덕담을 건네기도 하지만 ‘공무원이 되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 공무원을 하고 싶은 사람이 공직에 있어야 한다’며 따끔한 충고도 서슴지 않는다. 유 군수는 “민원인 입장에서 만족감을 느끼게 하는 작은 변화가 우리 사회를 크게 바꾸는 힘인 만큼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를 가져 달라”고 항상 당부한다. 이날 첫 공식 일정으로 참석한 장성무지개학교 학부모 연찬회는 유 군수가 어렸을 때 겪었던 배움의 목마름을 많은 사람이 누리도록 하겠다고 생각한 모습을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유 군수는 방과후 활동과 원어민영어교육을 지자체가 지원하면 교부세를 감액한다는 정부의 방침이 농촌 특성을 모르는 일이라며 내년에 17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혀 학부모들의 박수를 받았다. 진원면 출신의 재경향우회장인 이정수 두성도시건설㈜ 대표가 1000여만원을 들여 지역 주민 300여명을 초청해 점심을 마련한 자리에 참석해 고마움을 전한 뒤 유 군수는 황룡강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유 군수는 홍길동의 고장, 선비의 고장으로만 머무른 장성을 물과 인간이 공존하는 자연친화도시로 만들기 위해 ‘황룡강 르네상스’를 추진하고 있다. 황룡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형상을 한 황룡강을 용머리, 앞발, 몸통, 뒷발, 꼬리 등의 5개 구간으로 나눠 테마별 특색 공간을 구축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광으로 만들고 있다. 지난 10월 황룡강에서 열린 가을 노란꽃잔치에 황화코스모스, 해바라기, 백일홍 등을 보기 위해 72만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끈 덕에 자신감이 생겨 더 탄력 있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옐로우시티’ 이름 특허를 받은 장성군은 여느 농촌처럼 침체한 지역을 노란색 위주의 꽃과 나무를 심어 자연, 환경, 예술, 관광 등 모든 분야에 걸쳐 황금색의 생동감 있는 도농복합도시로의 도약을 실현하고 있다. 건교부 시절 신도시건설기획단 업무를 맡으면서 지금의 분당, 일산, 평촌 등을 탄생시킨 신도시 건설 전문가로 명성을 날린 유 군수는 추진력이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처음부터 안 된다고 판단하고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사업들을 다시 검토하고 연구해 성과를 내는 경우도 많았다. 장성군 북이면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낡은 신광철도박스 개·보수 사업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의 반복된 거부 답변에도 공무원들의 끈질긴 노력 끝에 지난 2월 ‘노후시설 개선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도록 했다. 지난해 100억원 규모로 국토교통부가 전국 최초로 현대식 공공실버주택을 짓는다는 사업도 노하우를 살려 뚝심 있게 밀고 나가 전국 9개 사업대상지에 광주·전남 최초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군민 염원 공설운동장·철도박스 개보수 성과 장성군민들의 염원인 공설운동장 건립도 유 군수의 뚝심과 추진력, 도시 디자인 전문가로서의 자질을 잘 설명해 준다. 수천년 동안 기형적으로 흐르던 황룡강 취암천을 직강하시키는 등 물길을 바꾸고, 강 일부를 메워 3만 8000㎡를 확보해 공설운동장을 만들게 됐다. 현재 실시설계에 들어가 2020년 6만 5000㎡ 규모의 공설운동장이 완공된다. 건물 한 채 짓지 못했던 땅이 황금 부지로 부활했다. 오후 3시 군청 상황실에서 열린 상무평화공원 및 수양호 조성계획 용역 보고회는 건설 분야 전문가인 유 군수의 예리함과 평상시 직원들을 대하는 모습을 알 수 있는 자리였다. 38억원이 들어가는 상무평화공원과 민자 65억원 등 총 349억원의 수양호 마스터플랜 사업 보고회에는 부군수와 실과장 등 42명이 참석했다. 기본계획을 보면서 “농장 옆에 친환경 농장을 조성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하고, 재원조달 계획을 꼼꼼히 묻는 등 용역회사 관계자들의 진땀을 빼게 했다. 특히 지역 특성을 아는 직원들이 여러 가지 의견을 내면 아직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들이 나오게 되고, 결국 이런 안건들이 검토돼 큰 도움이 된다며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게끔 했다. 유 군수는 공무원들이 편하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배려 차원에서 몇 차례 억지로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열린 행정이자 직원들 한 사람 한 사람 소중히 여기는 자세였다. 군은 올해 귀농·귀촌인 유치 평가에서 전남도 최우수상 등 13개 부서 32개 분야에서 각종 상을 받는 등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 유 군수는 “황룡의 전설에서 노란색을 찾아 옐로우시티 장성이 누구나 살고 싶은 부자 도시가 되도록 군민들과 힘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최파타’ 정승환 이진아, 소속사 선후배의 훈훈한 투샷 ‘라이브 천재들’

    ‘최파타’ 정승환 이진아, 소속사 선후배의 훈훈한 투샷 ‘라이브 천재들’

    가수 정승환과 이진아의 ‘최파타’ 출연 인증샷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27일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이제부턴 귀가 호강할 시간”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안테나 소속 가수인 정승환과 이진아의 모습이 담겼다. 정승환과 이진아는 순수한 듯 환한 미소로 보는 이들도 함께 웃음 짓게 했다. 한편, 이날 ‘최파타’에 출연한 두 사람은 소속사 대표인 유희열을 언급하며 재치 넘치는 입담을 과시했다. 또한 이날 정승환은 자신의 신곡 ‘이 바보야’를, 이진아는 자신의 곡 ‘LIKE & LOVE’를 라이브로 선보여 청취자들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사진=‘최파타’ 공식 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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