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선행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칠곡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신생아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이력서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괴한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780
  • LG전자, 전기차 충전기로 246조 시장 ‘꽉’

    2021년 휴대폰 사업을 접고 자동차 전장(전기장치)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LG전자가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구체적인 실적을 내기 시작한 전장 사업과 함께 전기차 충전 분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해 각 사업 부문 간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지난 24일 경기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LG전자 임직원과 GS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호 충전기 제품 생산’ 오프닝 행사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LG전자의 자회사로 편입된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 애플망고는 이 자리에서 ‘하이비차저’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공표했다. 하이비차저는 LG전자 편입 후 7㎾(부착형·스탠드형), 100㎾(급속), 200㎾(급속) 등 총 4종의 충전기 제품을 선보였다. 모두 방수·방진 등 안정성과 설치 공간의 효율성, 사용 편리성, 관리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2018년 전기차 충전 솔루션 선행 개발을 시작으로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에 집중해 왔다. 2020년에는 GS칼텍스의 미래형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 통합 관리 솔루션을 공급했고, 지난해 11월 조직개편에서는EV(전기차)충전사업담당을 신설했다. LG전자는 맞춤형 복합 충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제품 출시와 현지 충전 사업자와의 사업 모델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독일 컨설팅업체 롤랜드버거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 규모는 2030년 1860억 달러(약 246조 636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뛰어내리지 마세요” 투신하려던 남성 구조한 고교생들

    “뛰어내리지 마세요” 투신하려던 남성 구조한 고교생들

    고등학생들이 난간에서 투신하려는 남성을 무사히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전북도교육청은 군산상일고등학교 고훈·오정훈 학생과 군산중앙고 이진석 학생이 보령경찰서장 표창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세 학생은 지난 4월 29일 오후 11시 45분쯤 충남 보령시 신흑동 소재 한 모텔 3층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던 A(50대) 씨의 목숨을 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당시 고훈 학생 등 3명의 학생은 길을 가던 중 난간에서 투신하려는 A씨를 발견하고 그가 투숙한 객실 방문을 부수고 진입했다. 이후 A씨가 뛰어내리지 못하도록 20분 이상 다리를 붙잡고 있었다. 잠시후 신고를 받고 도착한 소방관 2명이 이들을 도와 A씨를 구조했다. 군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김석배 경감은 이날 군산상일고를 방문해 학부모와 교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훈 학생과 오정훈 학생에게 보령경찰서장 감사장을 대신 전달했다. 고훈 학생은 “난간에 매달린 아저씨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손에서 미끄러졌던 생각을 하면 지금도 너무 무섭다”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군산상일고 임영근 교장은 “학생들의 의로운 행동이 무척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면서 “우리 학생들의 선행이 청소년들의 귀감이 되고, 지역사회에 작은 울림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6G 주도권 발판..세계 최대 이동통신 표준단체 의장 2명 배출

    삼성전자, 6G 주도권 발판..세계 최대 이동통신 표준단체 의장 2명 배출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기술표준 단체인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에 의장 2명을 동시에 배출하면서 부의장 5명까지 업계 최다 의장석 보유 기업의 지위를 이어가게 됐다. 3GPP가 퀄컴, 애플, 에릭슨, 노키아, 화웨이 등전 세계 주요국의 이동통신 관련 기업·단체로 구성된 표준화 기술협력 기구라는 점에서 삼성의 6세대(6G) 통신 주도권 선점에도 더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산하 선행연구조직인 삼성리서치의 김윤선(사진 왼쪽) 마스터와 앤드루 베넷(사진 오른쪽) 연구원이 각각 3GPP의 ‘무선접속(RAN) 실무 워킹그룹 1’과 ‘서비스·시스템(SA) 실무 워킹그룹 2’의 의장으로 선임됐다고 25일 밝혔다. 김 마스터는 지난 2021년 5월 의장 당선 이후 2년 임기를 마친 후 재신임을 받아 연임이 확정됐다. 베넷 연구원은 SA 실무 워킹그룹의 부의장 4년 임기를 마친 데 이어 이번에 의장으로 뽑혔다. 두 사람이 총괄하는 RAN 워킹그룹 1과 SA 워킹그룹 2는 단체에서도 핵심 조직이기 때문에 이들은 앞으로 차세대 이동통신의 다양한 표준화 논의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두 연구원의 3GPP 핵심 그룹 의장직 당선은 이동통신 표준화 논의 과정에서 보여준 삼성전자의 글로벌 리더십을 반영한 것”이라며 “앞으로 5G의 진화 기술인 5G 어드밴스드(Advanced) 표준화뿐 아니라 6G 표준화에도 주도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의미를 짚었다. 김 마스터는 “3GPP는 상용화된 5G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5G 어드밴스드 표준화를 진행 중인데, 여기에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을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베넷 연구원은 “2020년대 중반부터 착수하게 될 6G 표준화 과정에서 시장의 요구 사항을 충실히 반영할 수 있도록 3GPP 회원사와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인재 빨아들이는 K배터리…SK온, 반년 만에 또 신입공채

    인재 빨아들이는 K배터리…SK온, 반년 만에 또 신입공채

    SK온이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지난해 말 채용을 진행한 지 6개월 만이다. 다음달 6일까지 공식 채용 사이트에서 신입사원 수시채용을 진행하며, 분야는 연구개발, 엔지니어, 경영지원 등 3개 부문 총 26개 직무다. 미국, 유럽 등 해외 생산거점이 많고 세계 경제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 배터리 산업에 맞춰 글로벌 업무 수행 역량을 갖춘 인재를 찾고 있다고 한다. SK온은 “스펙 중심 평가를 탈피해 지원자의 직무 역량을 집중적으로 검증할 것”이라고 했다. 별도로 다음달 4일까지는 ‘연구개발 박사 산학장학생’ 선발 전형도 진행하고 있다. 모집 분야는 선행·소재개발, 선행공정개발, 셀(Cell)개발, 시스템(System)개발, 차세대배터리개발 등 5개 부문 21개 연구 분야다. 최종 합격자는 대전 배터리연구원에서 근무한다. 신입사원과 산학장학생 선발 과정은 똑같다. 지원자들은 서류 전형을 통과하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필기, 면접 전형을 거쳐 채용 검진 후 최종 합격한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신입 채용의 경우 8월 중, 산학장학생은 6월 중 각각 이뤄진다. SK온 직원 수는 2021년 말 약 1500명에서 지난해 말 3000명 수준까지 늘었다. 신입사원 채용도 2021년 10월 창립 이래 지난해에만 세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올해에도 이번 수시 채용과 함께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도 검토 중이다.
  • 글로벌 경기 침체 신호? 구리 가격 ‘슈퍼 콘탱고’

    글로벌 경기 침체 신호? 구리 가격 ‘슈퍼 콘탱고’

    구리 가격이 글로벌 수요 감소로 급락하며 현물과 선물의 가격이 17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벌어지는 ‘슈퍼 콘탱고’ 현상이 나타났다. 산업 경기를 예측해 ‘닥터 코퍼(구리박사)’로 불리는 구리 가격의 급락은 미국의 경기 둔화와 기대에 못 미친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 등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보여준다. 선물보다 비정상적으로 낮은 현물 가격에 거래되는 ‘슈퍼 콘탱고’ 2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가격은 올해 초 톤당 9300달러 선까지 치솟았지만 22일 기준 8000달러선까지 떨어졌다. 특히 구리의 현물 가격이 3개월 인도분 선물가격보다 66달러 낮게 거래돼 2006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가격 격차를 기록했다. 원자재 시장에서 현물(근월물) 가격은 선물(원월물) 가격보다 낮다. 이는 만기까지 재고를 보관하는 데 필요한 창고료나 보험료, 이자 등의 비용이 선물에 반영되기 때문으로 이를 ‘콘탱고’ 현상이라고 부른다. 다만 수요 부족이나 공급 과잉으로 이같은 비용이 늘어 현물 가격이 선물 가격보다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 하락하면 이를 ‘슈퍼 콘탱고’라고 부른다. 제조업과 건설업 등 산업 전반에 두루 쓰이는 구리는 가격의 추이가 산업 경기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구리 가격은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지난 1월 9436달러까지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구리 가격이 1만 5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FT는 “현물 가격의 급격한 하락은 중국의 산업 반등이 실현되지 않고 있음과 더불어 미국과 유럽의 산업 활동이 둔화되면서 구리 재고가 빠르게 증가했음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영국의 원자재 중개업체 마렉스의 알 먼로 금속 전략가는 “여러 해 동안 이렇게 심각하지 않았다”면서 “구리 가격 강세라는 시나리오는 중국의 경기 반등에 기반한 것이었는데, 서방 국가들의 경기 침체로 중국의 반등이 예상만큼 현실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선행 지표? “전기차 등 수요 증가에 반등할 수도” 최근의 달러 강세 현상으로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가 이달 초 이후 2% 오르면서 중국 수입업체의 가격 부담이 높아진 것도 구리 가격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또 남미에서의 공급 차질이 완화되고 콩코민주공화국의 중국 소유 광산 ‘풍구루메’와 관련한 세금분쟁이 해결되며 공급이 늘어난 것은 공급 증가로 이어졌다. 다만 낙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탄소중립 정책으로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등의 수요가 늘면서 핵심 소재인 구리에 대한 수요는 장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중국이 초전도 금속을 사용하는 전력망에 대한 지출을 막대하게 늘릴 것”이라면서 구리 가격이 연말에 톤당 1만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재확인했다.
  • 검찰, 라덕연 일당 152억원 상당 은닉재산 확보...이번주 기소

    검찰, 라덕연 일당 152억원 상당 은닉재산 확보...이번주 기소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 피의자인 라덕연(42) H투자자문업체 대표 등 주가조작 세력의 국내외 은닉재산 152억원 상당을 확보했다. 앞서 범죄수익을 2642억원으로 특정한 수사팀은 전담인력을 투입하는 등 일당의 재산을 추적중이다. 23일 서울남부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라 대표와 측근 소유 부동산, 사무실 임대차·차량 리스 보증금 등 152억원 상당의 재산을 추징보전해 처분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중 라 대표 재산은 본인과 측근 명의 부동산, 사무실 임대차·차량 리스 보증금 등 55억원이다. 나머지는 구속된 H사 사내이사 박모(38)씨, 최측근 변모(40)씨, 프로골퍼 안모(33)씨 명의다. 박모씨의 재산이 83억원 가량으로 가장 많다. 압수 물품 중에서는 고가의 그림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라 대표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해외 골프장 등 국외 재산은 당국과 공조해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앞서 지난 11일 라 대표를 구속한 검찰은 이튿날인 12일 법원에 범죄수익을 처분할 수 없게 해달라며 추징보전 신청을 해 인용결정을 받았다. 법원은 추징보전액을 2642억원으로 인정했는데, 검찰은 이중 절반인 1321억원을 일당이 수수료 명분으로 챙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라 대표 일당은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휴대전화와 증권계좌 등 개인정보를 넘겨받아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 거래량을 올리는 통정매매 수범을 사용해 불법수익을 얻은 혐의를 받는다. 거래량은 주가의 선행지표로 인식되는데, 의도적인 거래량을 만들어 주가를 부풀리는 수법을 쓴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검찰은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28일 전 라 대표 등 일당은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 뉴캐슬 Utd. 20년 만에 유럽챔피언스 본선행

    뉴캐슬 Utd. 20년 만에 유럽챔피언스 본선행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20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행을 확정했다.뉴캐슬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EPL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레스터시티와 0-0으로 비겼다. 공 점유율 70%로 경기를 주도하고, 레스터 시티의 골대를 세 차례나 맞히고도 득점하지 못한 뉴캐슬은 승점 1을 추가해 승점 70을 쌓아 3위를 유지했다.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9)가 한 경기를 덜 치르긴 했지만, 뉴캐슬은 시즌 최종전만을 남겨둔 5위 리버풀(승점 66)의 역전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UCL 본선에 직행할 수 있는 마지노선인 4위를 확보했다. 3위로 마무리했던 2002~03시즌 이후 20년 만이다. 에디 하우 감독은 경기 뒤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올 시즌 우리 팀이 4위권에 들 것이라 기대하지 않았다”며 “하위권으로 추락하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감격을 감추지 않았다. 미드필더 숀 롱스태프 역시 “만약 2년 전 누군가가 우리에게 이 일(UCL 진출)이 일어날 거라고 미리 얘기했다면, 우리는 믿지 않았을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008~09시즌 강등된 뒤 승격했다가, 2015~16시즌 또다시 2부로 떨어지는 부침을 겪은 뉴캐슬은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3억500만 파운드(약 4600억원)에 인수한 뒤 ‘오일머니’를 앞세워 성적을 끌어올리고 있다.반면 ‘강등 전쟁’을 치르고 있는 레스터 시티는 뉴캐슬과 비기면서 상황은 더 암울해졌다. 이날 승점 1을 보탠 승점 31로 한 계단 올라선 18위가 됐다. 이날 뉴캐슬을 이겼더라면 17위 에버턴(승점 33)을 승점 차 없이 끌어내려 가까스로 강등권에서 탈출할 수 있었으나 기회를 날렸다. 레스터 시티와 에버턴이 모두 한 경기씩을 남겨둔 가운데, 레스터 시티가 강등을 면하려면 자신은 이기고 에버턴은 져야 한다. 레스터 시티는 2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에버턴은 같은 날 본머스와 팀의 운명을 건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에버턴이 이날 본머스를 이기면 레스터 시티의 결과와 관계 없이 자력으로 EPL 잔류를 확정한다. 레스터 시티가 강등된다면 1992년 EPL 출범 이후 역대 우승팀 가운데 2부로 떨어지는 역대 두 번째 팀이라는 불명예를 쓴다. 레스터 시티는 2014~15시즌 최하위에서 14위까지 올라와 강등을 면하고, 다음 시즌 창단 132년 만에 극적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영국 데일리 메일로부터 “5천분의 1 확률을 극복하면서 스포츠의 가장 위대한 동화가 완성됐다”는 찬사를 받았다.
  • 경북도의회, ‘경상북도 어린이 의료정책 연구회’ 연구 착수

    경북도의회, ‘경상북도 어린이 의료정책 연구회’ 연구 착수

    경북도의회 ‘경상북도 어린이 의료정책 연구회’(대표 조용진 의원)는 지난 19일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에서 ‘경북 중소도시 어린이 의료 서비스 개선방안 연구용역’에 대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연구회 대표인 김천 출신 조용진 의원은 평소 어린이(영유아) 의료 서비스의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김천을 비롯한 도내 중소도시에서 발생되는 공통의 문제임을 인식해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하고자 5개 지역(포항, 경주, 안동, 경산)의 의원과 협력해 연구회를 구성하고 연구를 제안하게 됐다. 이번 연구용역은 인제대학교 보건대학원 이기효 교수팀이 진행하며 약 3개월 동안의 연구를 통해 각급 의료기관의 어린이 의료 현황을 점검하고 일본·미국과의 어린이 의료정책 비교분석을 통해 ‘경북형 어린이 홈 헬스(In home care/Home health) 모델’을 제시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착수보고회에서 이기효 교수는 연구 방향 브리핑을 통해 “선진국에서는 원격협진 시스템, 홈 헬스 개념이 이미 오래전부터 적용하고 있다”라며 “경북 5개 도시 의료기관의 현황분석을 통해 의료 서비스의 문제점과 경북의 특색을 반영한 개선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라고 연구 방향과 목표를 설명했다. 조 의원은 “어린이 의료정책은 우리 경북의 미래가 달린 문제로 그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기존 선행 연구들과 차별점이 있도록 혁신적인 방안을 찾아 달라”고 제언했다. 한편, 본 연구와 관련해 조 의원은 오는 6월 1일 김천시립율곡도서관 율곡홀에서 ‘경북형 어린이 서비스 개선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기준금리 3연속 동결 전망 … 연내 인하는 ‘글쎄’

    기준금리 3연속 동결 전망 … 연내 인하는 ‘글쎄’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가 오는 25일 열린다. 세 차례 연속 현 기준금리(3.5%)에서 동결하며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될 것이 기정 사실화되는 상황에서 시장의 시선은 금통위가 연내 기준금리를 인하할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 시장 금리는 이미 연내 인하 가능성에 내려가고 있지만 물가상승률이 3%대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꺾이지 않는 근원물가를 고려하면 연내 인하는 어렵다는 전망에 좀 더 힘이 실린다. 3%대로 내려앉은 물가상승률에 추가 인상 대신 ‘매파’적 발언할 듯 20일 한은과 증권가에 따르면 오는 25일 열리는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는 박춘섭·장용성 신임 금통위원이 합류하는 첫 회의이자 세차례 연속 기준금리 동결 여부를 결정하는 회의다. 박 위원은 기획재정부 ‘예산라인’을 거친 정통 관료로 취임사에서부터 ‘비둘기파’의 색채를 드러낸 바 있다.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인 장 위원은 ‘인플레 파이터’라는 관측과 윤석열 정부의 경제 자문 기구에 몸담은 것을 근거로 매파적 색채를 드러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엇갈린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는 물가와 환율, 금융안정 등 대내외적 환경의 불확실성 탓에 두 위원의 성향은 변수로 작용하기 어려워 보인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각국 중앙은행은 각국이 처한 상황에 따라 독자적으로 기준금리를 결정”(이창용 한은 총재)하는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3.7%로 3%대까지 내려와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을 3.5%로 내다본 한은의 관측에 가까워지고 있다. 또한 경기 둔화와 금융시장의 불안 등을 고려하면 추가 인상은 어렵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역대 최대로 벌어진 한미 기준금리 역전 격차도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을 끌어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 기준금리 격차는 1.75%포인트로 사상 최대로 벌어졌지만, ‘킹달러’의 위세에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섰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1300원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최근 재차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1340원을 넘어섰지만 증권가에서는 환율이 점차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내다본다. 사실상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된 대신 연내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시장에 이 총재가 ‘매파’적으로 대응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지난 4월 금통위에서 이 총재는 금통위원 6명 중 5명이 3.75%까지 금리 인상 여지를 열어둬야 한다는 한은의 ‘점도표’를 제시하며 “금리 인하 논의는 부적절하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윤지호 BNP파리바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 총재는 가까운 시일 내 금리 인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할 가능성이 높으며, 추가 인상 가능성도 시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사실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급격하게 형성되는 것을 차단하는 행보가 한은 뿐 아니라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핵심 쟁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3연속 기준금리 동결이 확실시되면서 시장의 관심사는 연내 기준금리 인하 여부로 쏠리고 있다. 증권가는 여전히 4%대인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를 고려하면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기는 섣부르다고 입을 모은다. 전기·가스요금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 추가 인상된 가운데 하반기에는 서울의 지하철 요금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예고되고 있다.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수요 증가와 산유국의 감산에 따라 국제유가가 반등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달러 강세가 재차 시작된 가운데 한미 기준금리 역전 격차를 더 벌릴 수도 없다. “연내 기준금리 인하 안 할 듯” … 경제성장률 전망치 1%대 초반 가나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연내 기준금리 인하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면서 “공공요금 인상 압력은 인플레이션 둔화에 제어가 걸릴 수 있어 물가 안정 목표를 위한 당국의 강력한 정책 의지를 유지시킬 것”이라면서 “수출 증감률의 하락세가 바닥을 다지는 등 경기 선행지수가 하반기 경기 반등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를 부양할 필요성 또한 경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금리 인하 기대감과 금융당국의 압박에 시장 금리가 하락하면서 가계대출이 증가세로 돌아서고 아파트 매매가격 낙폭이 줄어든 것도 신중한 통화정책이 요구되는 대목이라고 신 연구원은 덧붙였다. 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도 발표한다. 1.6%였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얼마나 낮아질지가 쟁점이다. 한국개발연구원이 1.5%, 한국금융연구원이 1.3%를 제시한 가운데 한은마저 1%대 초반으로 하향 조정할 경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3.5%인데 이는 올해 두바이유 전망치가 평균 배럴당 84달러라는 전망에 근거한 것으로, 국제유가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며 물가상승률 전망치 역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조심스레 제기된다.
  • 육군 53사단 예비군지휘관 부부, 바다에 뛰어든 여성 구조 선행

    육군 53사단 예비군지휘관 부부, 바다에 뛰어든 여성 구조 선행

    육군 제53보병사단 코끼리여단 소속 윤성배(44) 예비군지휘관이 아내와 함께 바다에 뛰어든 여성을 구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53사단에 따르면 윤 예비군지휘관은 지난달 11일 오후 8시 30분쯤 해운대해수욕장 주변을 산책하던 중 한 여성이 바다에 뛰어드는 것을 보고 곧장 뒤따라 들어가 여성을 구해냈다. 구조 즉시 119 구급대에 신고한 윤 지휘관은 휴대전화 플래시로 구급차를 여성이 있는 곳에 오도록 유도했다. 윤 예비군지휘관의 아내 김윤희(38)씨도 여성에게 외투를 벗어주며 안심시켰다. 윤 예비군지휘관 부부의 선행은 당시 멀리서 지켜보던 시민이 국민신문고에 칭찬하는 글을 남기면서 알려졌다. 작성자는 “어어 하는 순간 부부가 순식간에 바다에 들어가 여성을 구해냈다. 발빠르게 대처한 모습이 대단해 경찰이냐고 물어보니 해운대구 예비군 지휘관이라고 말하고 떠났다”고 썼다. 윤성배 예비군지휘관은 “여성분이 파도에 휩쓸려 떠내려 갈까봐 뒤따라 바다에 들어갔다. 119구급대의 신속한 출동과 구호조치 덕분에 위험한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53사단은 ‘지역방위’ 모범사례를 실천한 윤 예비군지휘관 부부에게 사단장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 전남도, 도심항공교통 조기 상용화 기반 구축 나서

    전남도, 도심항공교통 조기 상용화 기반 구축 나서

    남해안권 관광과 섬 지역 긴급 수송 등 서비스 시장 조기 상용화를 위한 ‘전남형 도심항공교통(UMA) 항로 개설 연구’ 용역이 추진된다. 전남도는 도심항공교통(UMA) 조기 상용화 생태계 구축을 위해 2024년 4월까지 1년간 전남형 도심항공교통 항로 개설 연구’ 용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과 PNU드론, 대우건설 등이 참여해 여수와 고흥, 신안군 일대의 도심항공교통 항로 개설과 수직 이착륙 비행장 최적지 분석, 중대형 드론을 활용한 회랑의 적합도 실증 등을 추진한다. 대한항공과 PNU드론은 장애물 분석을 통해 예비항로 설계와 통신전파 및 기상환경을 분석, 적용해 최적 항로를 선정하고 대우건설은 기체 진출입로 구조 설계 후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 지반과 기상, 전파 환경 등을 분석, 수직 이착륙 비행장 최적지를 분석한다. 전남도는 이번 과제를 통해 도심항공교통 산업 본격 도입을 위한 선행단계의 신뢰도와 안정성을 확보하고 전남형 항로 및 수직 이착륙 비행장에 대한 기술적, 환경적 분석을 통해 도심항공교통 상용화에 대비한 본격적인 사전 준비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 정부의 ‘2025년 도심항공교통 상용화 목표’ 정책 기조와 향후 ‘국토부 실증 상용화 시범사업’ 추진 등에 대비하고 전남형 도심항공교통 산업 운용체계 기반 구축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김종갑 전라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전남지역 특색에 맞는 도심항공교통 항로 개설을 통해 남해안권 관광과 섬 지역 긴급 수송 등 미래 신사업 서비스 시장을 발굴하고 도심항공교통 산업이 전남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자리매김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전남 고흥에 346억 원을 투입해 2024년까지 4년간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MA) 실증 기반시설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MA) 그랜드 챌린지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 ‘어려서 고생은 사서 한다’가 헛소리인 과학적 이유 [달콤한 사이언스]

    ‘어려서 고생은 사서 한다’가 헛소리인 과학적 이유 [달콤한 사이언스]

    자기 계발서 중 ‘아프면 청춘이다’라는 제목을 가진 것이 있었다. 젊은 시절은 누구나 힘든 경험을 한 번씩 하는 만큼 좌절하지 말라는 것이 요지이지만 제목 때문에 ‘아프면 청춘이 아니라 환자다’라든가 ‘아프면 병원 가야지’ 등 독자들의 반감을 일으킨 책이다. 아프면 청춘이라는 말만큼 자기 계발서를 비롯해 기성세대들이 많이 하는 말이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든가 ‘역경이 큰 사람을 만든다’라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진화생물학자, 심리학자, 인류학자들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역경을 딛고 성장하는 경우는 극히 일부로 일반화하기 어렵다. 르완다 다이앤 포시 고릴라재단, 영국 엑시터대 심리학과 동물행동연구센터, 미국 미시건 앤아버대 인류학과 공동 연구팀은 인간을 포함한 대부분 동물 종의 경우 어릴 때 어려운 일을 겪으면 성인이 돼서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5월 16일자에 실렸다. 인간과 가까운 영장류인 고릴라를 대상으로 한 선행 연구들에서는 다른 동물 종과 달리 어린 시절 부모를 잃어도 놀라울 정도로 회복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선행 연구의 재검증에 나섰다. 부모를 잃는 것은 여러 어려움 중 하나로 그 밖에 다른 역경을 만났을 때 제대로 성장하는지를 살펴본 것이다. 연구팀은 초기 생애의 어려움이 성장해서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사람처럼 수명이 길고 새끼 수는 적은 고릴라를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고릴라는 모두 비슷한 식단을 섭취하고 일상의 일부로 규칙적인 운동을 하며 흡연이나 음주 같은 사람이 하는 건강에 부정적 행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초기 역경이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최적의 대상이다. 연구팀은 다이앤 포시 고릴라재단의 지원을 받아 르완다 볼케이노 국립공원 내 야생 마운틴고릴라 수컷 135마리, 암컷 118마리 총 253마리를 55년 동안 장기 추적 조사했다. 연구팀은 부모를 잃은 경우, 사회 집단의 불안정성, 영아 살해에서 살아남은 경우 등 6가지 범주로 어린 시절 역경을 구분한 뒤 각각의 고릴라가 어린 시절 어려움을 얼마나 많이 경험했는지, 몇 살에 경험했는지, 수명은 얼마나 되는지를 분석했다. 어린 시절 역경, 수명 단축과 생식력 저하사회집단 보호는 어린 시절 역경 극복하게 도와 그 결과 고릴라들은 6세 이전에 경험한 어려움이 많을수록 수명이 짧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6세 이후에 경험한 역경은 삶의 진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많지는 않지만 어려움에서 살아남은 고릴라는 역경을 경험하지 않은 고릴라와 비슷한 수명을 갖고 사는 것이 관찰됐다.어릴 적 역경에서 살아남았다고 하더라도 건강이 나빠지거나 새끼를 적게 낳거나 수명이 짧아지는 경우가 많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어려서 역경은 성인이 돼서 삶을 힘들게 하는 일이 오히려 많이 만든다고 덧붙였다. 6세 이전에 역경을 겪은 고릴라들 중 정상적인 성인으로 성장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사회 집단의 긴밀한 관계 속에서 고립되지 않고 부모를 대신해 사회적 동반자 관계의 공백을 메워줄 때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연구를 이끈 스테이시 로젠바움 미국 미시건 앤아버대 교수(생물 인류학)는 “이번 연구는 어린 시절 역경이 성인이 돼서 사망 위험을 높이고 삶의 질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로젠바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인간에게도 마찬가지로 나타나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라면서도 “명확한 것은 고립되고 어려움을 겪는 어린 개체들에 충분한 사회적 완충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 연구가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 23세 청년, 장기·인체조직 기증으로 100여명에 희망 주고 떠나

    23세 청년, 장기·인체조직 기증으로 100여명에 희망 주고 떠나

    갑작스러운 사고로 뇌사상태가 된 20대 남성이 장기와 인체조직 기증으로 100여명의 환자에게 희망을 나누고 세상을 떠났다. 18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사고로 충남대병원 응급실에 실려 온 이동재(23)씨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뇌사상태에 빠졌다가 지난달 25일 숨졌다. 이씨는 마지막 가는 길에 심장과 좌우 신장, 간, 폐를 기증해 5명의 생명을 살렸고, 조직 손상으로 장애가 있는 100여명의 환자에게 인체조직을 나눠 희망을 줬다. 이씨는 충남 천안 출신으로 군 제대 후 대전에서 취업해 살고 있었다. 그는 말수가 적고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어려운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는 배려심이 많은 사람이었다고 유족은 전했다. 유족은 세상을 제대로 경험하지도 못한 채 어린 나이에 떠난 이씨가 마지막에 다른 이들의 목숨을 살리는 일을 하고 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고 했다. 아버지 이영근씨는 “아들아, 사랑한다는 말도 자주 못하고 해준 것도 많이 없어 미안하다. 이제라도 좋은 추억 만들자고 지리산에 가기로 약속했는데, 함께 하지 못하고 떠나니 눈물만 나는구나. 하늘에서는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잘 살아라”라며 아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뇌사 장기기증과 인체조직기증 모두를 결심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100여명의 환자의 삶을 회복시킨 이동재님의 선행을 모두가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길 건너는 장애노인 도운 청소년 2명, 칭찬해주세요”

    “길 건너는 장애노인 도운 청소년 2명, 칭찬해주세요”

    길을 건너던 장애 노인을 돕는 청소년들을 칭찬해 달라는 사연이 화제다. 충북 영동군에 따르면 지난 15일 군청 홈페이지 ‘군수와의 대화’ 코너에는 길 건너던 장애 노인을 돕는 청소년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3장과 함께 칭찬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보행자 신호등이 점멸등으로 바뀐 상황에서 몸이 불편한 노인이 휠체어를 끌고 느릿느릿 횡단보도를 건너자 이를 본 청소년 2명이 재빨리 오던 길을 되돌아가 이동을 도왔다”면서 “두 사람의 선행에 지나던 차량들도 일제히 비상등을 켜고 한참을 기다려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글쓴이는 14일 오후 6시 30분쯤 영동읍 계산리의 한 횡단보도에서 이를 목격했다. 이곳은 국도 4호선과 상가 등이 연결돼 하루 종일 교통이 복잡한 곳이다. 글쓴이는 “모두가 바쁜 퇴근 시간인데도 두 사람이 망설임 없이 달려가 노인을 안전하게 보살폈다”면서 “사소한 일 같지만 두 사람의 선행에 가슴이 따뜻해졌다”고 덧붙였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댓글을 통해 “위급한 상황에서 아름다운 선행을 펼친 두 청소년을 찾아내 표창하고 격려하겠다”고 답했다. 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학교에 안내 공문을 발송해 선행을 펼친 두 학생을 찾고 있다.
  • “삼성 AI청소기 학습 위해, 온갖 바닥 찾아 임직원 집 쓸었죠”

    “삼성 AI청소기 학습 위해, 온갖 바닥 찾아 임직원 집 쓸었죠”

    강현구 프로 “데이터 수집 진땀”이은지 프로 “직물별 특성 분류”1초 만에 바닥 맞춤 흡입 모드로신제품 회전 사이클론 기능 추가 “인공지능(AI)은 데이터 확보가 관건입니다. 더 많은 데이터를 학습시키기 위해 임직원 집까지 찾아가 청소를 했습니다.” 15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만난 강현구(오른쪽) 생활가전사업부 선행개발팀 프로는 세계 최초로 관련기관 인증을 받은 AI가 적용된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AI’를 개발하기 위해 “어렵게 어렵게 데이터를 모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달 출시된 이 제품엔 청소 중 AI가 바닥 상태를 판단해 1초 안에 흡입력을 최적화하는 기능이 탑재됐다. 제품은 무선청소기 최초로 한국표준협회의 ‘AI+’ 인증을 받았으며 미국 보험협회안전시험소(UL)로부터 ‘세계 최초의 AI 무선청소기’ 인증을 받았다. 로봇 청소기도 아닌 무선청소기에 AI까지 필요할까. 이은지(왼쪽) 생활가전사업부 CX팀 프로는 “최근 한국 가정의 바닥이 단순히 마루, 장판만 있는 게 아니라 러그(소형 깔개), 카페트, 층간소음 매트, 반려동물 매트, 홈짐 등으로 인해 굉장히 다양해지고 복합화됐다”며 “각각의 바닥에 최적화된 흡입력을 제공하고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는 청소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제품에 적용된 AI는 청소기 헤드 모터에 흐르는 전류와 유로(먼지·공기의 이동 통로) 내부 압력을 감지한다. 강 프로는 “예를 들어 카페트는 바람이 통과하기 때문에 마루보다 압력이 낮은 반면 직물 표면은 마찰이 커서 전류가 높다”며 “그런 특성을 이용해 바닥을 분류하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개발해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는 “카페트 등에 붙은 먼지까지 흡입하고, 층간소음 매트가 청소기에 들어 올려지지 않으면서 깨끗하게 청소가 되게 하는 등 흡입력 ‘일반’과 ‘강력’ 사이에서 각 바닥에 최적의 흡입력을 구현한다”고 부연했다. 많이 학습할수록 똑똑해지는 게 AI의 특성인 만큼 많은 바닥 데이터를 모으는 일이 중요했다. 청소기를 만든 지 약 40년이 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생활가전사업부엔 온갖 바닥 샘플이 있지만, 개발팀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강 프로는 “데이터를 모으고 모아도 불안한 감이 있어 바닥재를 추가로 구매하고도 모자란 듯해 청소기를 들고 임직원 집 문을 두드렸다”며 “개발팀도 바닥재에 관한 지식이 거의 인테리어 업자 수준이 됐다”고 말했다. 신제품엔 AI와 연계된 자가진단과 ‘회전 사이클론’ 기능이 새로 적용됐다. 먼지통을 자동으로 비울 때 브러시 상태와 유로 내부 오염도 등을 측정한다. 이때 먼지통 내부 그릴이 회전하며 감긴 머리카락 등을 깨끗하게 제거한다. 이 프로는 “제품 출시 전 임직원들이 실사용 테스트를 했는데 새 기능들에 대한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며 “그릴이 도는 게 시각적으로도 시원하다고들 했다”고 말했다.
  • 환율·전기·설탕 가격 상승… 물가 다시 오르나

    환율·전기·설탕 가격 상승… 물가 다시 오르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대로 내려오며 고공행진하던 물가가 잡히는 듯하지만, 수입물가가 3개월 연속 오르며 물가 불안을 키우고 있다. 재차 상승하는 원달러 환율과 전기·가스요금 인상, 설탕 등 식재료의 국제 가격 상승 등이 물가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는 139.81로 3월(138.87)보다 0.7% 상승해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 갔다. 원재료는 광산품(2.3%)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9% 상승했고 중간재는 0.4% 하락했다. 한은은 수입물가 상승의 원인으로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을 짚었다. 한은에 따르면 두바이유 가격은 3월 배럴당 평균 78.51달러에서 4월 83.44달러로 6.3% 올랐으며 지난달 매매 기준 월평균 원달러 환율은 1320.01원으로 전월(1305.73) 대비 1.1%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1~2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지수에 반영된다. 국제유가 하락과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은 2월(1.9%)과 3월(0.8%), 지난달까지 둔화됐다. 여기에 소비자물가상승률도 지난달 3.7%로 1년 2개월 만에 3%대로 내려오는 등 국제유가와 환율 등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생산자물가지수 상승이 다시 소비자물가지수를 지난해처럼 끌어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 주는 근원물가지수(식료품·에너지 제외) 상승률이 4.0% 선에서 떨어지지 않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체감물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는 ‘선행 지표’는 곳곳에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전기·가스요금이다. 한은에 따르면 전기·가스요금 현실화에 따라 전력의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1분기 134.98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7.4%, 도시가스의 생산자물가지수는 138.78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2.6% 올랐다. 여기에 이날부터 전기요금은 ㎾h(킬로와트시)당 8원, 도시가스 요금은 MJ(메가줄)당 1.04원 인상되면서 정부 안팎에서는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을 0.1% 포인트 끌어올리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닭고기와 설탕, 밀가루 등 기본적인 식재료의 생산자물가지수도 줄줄이 상승세다. 닭고기의 지난 1분기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7% 올랐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1~22일 닭고기 도축 마릿수가 전년 대비 5.6% 줄어든 데 이어 5월에도 4.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야외 활동이 늘면서 수요가 증가해 지난달 닭고기 도매가격은 전년 대비 14.8% 올랐다. 최근 슈거플레이션(설탕+인플레이션)이라는 용어를 낳은 설탕 가격의 상승세도 가파르다. 미국 ICE선물거래소에서 설탕의 원료인 원당 가격은 이달 중순 파운드당 26센트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35%가량 뛰어오른 것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생산량이 급감해 가격이 폭등했던 밀가루 가격도 불안한 상태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3월 말 보고서를 통해 “인도의 주요 밀 재배 지역에서 소나기와 우박 등으로 인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인도의 밀 수확량이 줄어 인도 정부가 밀 수출 금지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밀가루와 정제당의 지난 1분기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9.6%, 4.4% 상승한 가운데 최근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한제당 등이 식품업체들에 설탕 가격의 추가 인상을 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아이유, 생일 맞아 총 2억 5천만원 기부

    아이유, 생일 맞아 총 2억 5천만원 기부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생일을 맞아 소외된 이웃에게 총 2억 5000만원을 기부했다. 아이유는 16일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 등을 통해 “유애나(아이유 팬덤명)에게 배운 것 유애나를 통해 느낀 것 유애나로부터 받은 것들이 언제나 아이유를 움직이는 실천의 재료가 됩니다”라며 “사랑해요. 오늘도 많이 고맙습니다”라는 글과 기부 증서들을 공개했다. 기부 증서에 따르면 아이유는 한부모가족과 자립준비청소년에게 5000만원을, 소외 아동을 위해 1억원을, 미혼모를 위해 5000만원을, 독거노인을 위해 5000만원을 각각 기부했다. 아이유는 지난 2008년 데뷔 이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위해 꾸준한 선행을 실천해오고 있다. 한편 아이유는 최근 개봉한 영화 ‘드림’에서 이소민 역을 맡았다. 그는 지난해 영화 ‘브로커’에 이어 ‘드림’에도 출연하며 가수 뿐 아니라 배우로서의 입지도 더욱 공고히 다졌다.
  • “무선청소기 AI 학습시키려 임직원 집 청소했죠”

    “무선청소기 AI 학습시키려 임직원 집 청소했죠”

    “모터 전류·내부 압력으로 바닥 판별 카페트 먼지도 제거, 매트 들리지 않게 AI, 1초 안에 자동으로 흡입력 최적화 개발팀 바닥재 지식 인테리어 업자 수준” “인공지능(AI)은 데이터 확보가 관건입니다. 더 많은 데이터를 학습시키기 위해 임직원 집에까지 찾아가 청소를 했습니다.” 15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만난 강현구 생활가전사업부 선행개발팀 프로는 세계 최초로 인증된 AI가 적용된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AI’를 개발하기 위해 “어렵게, 어렵게 데이터를 모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달 출시된 이 제품엔 청소 중 AI가 바닥 상태를 판단해 1초 안에 흡입력을 최적화하는 기능이 탑재됐다. 제품은 무선청소기 최초로 한국표준협회의 ‘AI+’ 인증을 받았으며 미국 보험협회 안전시험소(UL)로부터 ‘세계 최초의 AI 무선청소기’ 인증을 받았다. 로봇 청소기도 아닌 무선청소기에 AI까지 필요할까. 이은지 생활가전사업부 CX팀 프로는 “최근 한국 가정의 바닥이 단순히 마루, 장판만 있는 게 아니라 러그(소형 깔개), 카페트, 층간소음 매트, 반려동물 매트, 홈짐 등으로 인해 굉장히 다양해지고 복합화됐다”며 “각각의 바닥에 최적화된 흡입력을 제공하고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는 청소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제품에 적용된 AI는 청소기 헤드의 브러시를 돌리는 모터에 흐르는 전류와 유로(먼지·공기의 이동 통로) 내부 압력을 감지한다. 강 프로는 “예를 들어 카페트는 바람이 통과하기 때문에 마루보다 압력이 낮은 반면, 직물 표면은 마찰이 커서 전류가 높다”며 “그런 특성을 이용해 바닥을 분류하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개발해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는 “카페트 등에 붙은 먼지까지 흡입하고, 층간소음 매트가 청소기에 들어올려지지 않으면서 깨끗하게 청소가 되게 하는 등 흡입력 ‘일반’과 ‘강력’ 사이에서 각 바닥에 최적의 흡입력을 구현한다”고 부연했다. 많이 학습할수록 똑똑해지는 게 AI의 특성인만큼, 많은 바닥 데이터를 모으는 일이 중요했다. 청소기를 만든 지 약 40년이 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생활가전사업부엔 온갖 바닥 샘플이 있지만, 개발팀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강 프로는 “데이터를 모으고 모아도 불안한 감이 있어, 바닥재를 추가로 구매하고도 모자란 듯해 청소기를 들고 임직원 집 문을 두드렸다”며 “개발팀도 바닥재에 관한 지식이 거의 인테리어 업자 수준이 됐다”고 말했다. 신제품엔 AI와 연계된 자가진단과 ‘회전 사이클론’ 기능이 새로 적용됐다. 청정스테이션에 제품을 걸고 버튼을 누르면 청소기가 돌면서 먼지통을 비우는데, 동시에 브러시 상태와 유로 내부 오염도 등을 측정한다. 이 때 먼지통 내부 그릴이 회전하며 감긴 머리카락 등을 깨끗하게 제거한다. 이 프로는 “제품 출시 전 임직원들이 실사용 테스트를 했는데 새 기능들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며 “그릴이 도는 게 시각적으로도 시원하다고들 했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그레이트 한강’ 현장시찰 보도 왜곡”…중재위 제소키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그레이트 한강’ 현장시찰 보도 왜곡”…중재위 제소키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최호정)은 세계일보의 ‘혈세로 국힘 단합대회...서울시의회 與 의원들 ‘한강 뱃놀이’ 도마에’ 5월 14일 인터넷 보도와 15일 지면의 동일 게재 건에 대해 16일 오전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해당 기사는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오는 31일 서울시 관공선을 이용해 한강 현장을 둘러보고 만찬을 갖기로 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최호정 대표의원은 “선출직 공직자로서 늘 언론의 감시를 수용하고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하려고 해왔다”라며 “이번 기사는 정상적인 감시와 비판의 범위를 벗어나는 교묘한 왜곡보도라 판단해 언중위의 법적 판단을 받기로 했다”고 주장하며 다음과 같이 입장문을 냈다. 다음은 세계일보 기사와 관련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입장문 전문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교묘한 왜곡보도로 판단하는 근거는 아래와 같다. 첫째 해당 기사는 “시의회 다수당이 야당을 배제하고, 세금으로 여당 의원들만 별도로 행사를 기획한 게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질 조짐이다”라고 보도했다. 한강프로젝트 현장시찰은 법적기구인 서울시의회 교섭단체 국민의힘이 기획하고 주최한 행사이다. 따라서 타 교섭단체인 민주당 의원들이 같이할 이유가 없다. 삼성전자 출장에 LG전자가 같이 가지 않으며, 교섭단체 민주당은 민주당 나름으로 워쿄숍 등을 진행한다. 야당을 배제하고 별도 행사를 진행한다는 보도는 합리적 비판이라 보기 어렵다. 둘째 시청 관공선을 타고 한강을 2시간 둘러보는 것에 관해 기사는 제목을 통해 ‘한강 뱃놀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현재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의원이 시의 핵심 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실태를 파악하고 현장감을 키우는 것이 ‘뱃놀이’인가 ‘정상적인 의정활동’인가. 예산과 조례안 등을 심의하려면 현장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래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교섭단체 차원에서 행사를 기획한 것이다. 의원들이 시 관공선에 지인들을 태웠다면 ‘뱃놀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그러나 이 행사는 현직 서울시의원과 서울시 직원들만 가는 자리이다. 모두 서울시의 공직자들이다. 서울시 공무원이 시 관공선 탄 것이 ‘뱃놀이’에 해당하는지 묻고 싶다. 국회나 다른 지자체에서도 해경 경비함이나 시도 관공선을 이용해 현장시찰을 하고, 그 배에 관계 공무원들이 탑승해 의원들에게 설명하며 사업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것이 상례이다. 이런 객관적 사실과 전례를 보도기자는 충분히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뱃놀이라고 지칭하는 것은 비판의 범위를 넘어선 왜곡 보도라고 판단한다. 셋째 해당 기사는 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인용해 “세비를 이용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단합대회”라고 주장했다. 일단 세비는 국회에서 사용하는 용어이다. 지방의원들에 지급되는 급여의 공식 용어는 의정비이다. 일반 직장인들의 월급이다. 내가 받은 급여를 써서 사람들과 시간을 같이하는 것이 부적절한 처신인가. 또한 이 행사의 비용은 세비가 아니다. 기사 끝에 인터뷰 내용에서도 이미 언급했다. 한강 시찰 행사의 비용은 의정 운영공통경비이다. 행사 비용이 세비가 아닌 것을 취재기자는 인식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민주당 의원이 세비라고 잘못 알고 주장한 것을 기사 서두에 그대로 적시했다. 잘못된 주장을 기사 첫 문단에 배치하고, 객관적 사실은 기사 끝에 언급하는 것이 정상적인 보도 형태인가 묻고 싶다. 그래서 우리는 교묘한 왜곡이라고 본다. 넷째 기사는 ‘1,000만원에 달하는 비용’ 소요를 반복적으로 언급해 정당한 공무수행인 현장시찰에 예산낭비 이미지를 덧씌우고 있다. 이는 사실확인 없이 작성된 명백한 오보로, 수입을 목적으로 한 민간업체 운영의 유람선과 업무 목적의 지자체 관공선을 같이 비교한 것부터가 어불성설이다.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회 포함)가 업무수행을 위해 관공선에 탑승할 경우, 관련 조례에 따라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저녁 식사 비용은 1인당 3만원 이하로 추정되며 70명 승선 인원이 이용할 경우, 총 210만원 안팎이 된다. 기사에서 엄연히 관공선을 이용한다고 보도하면서도, 정확한 소요 비용 확인 없이 민간 기준으로 4배 이상 금액을 부풀린 저의를 묻고 싶다. 또한 거듭 언급한 1000만원의 산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과장 및 허위 보도를 인정하는 셈이 된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덧붙여, 법에 따라 교섭단체에 편성된 의정 운영공통경비의 일부를 교섭단체 의원들 현장시찰과 식사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 문제라면, 서울시 및 산하 구청에서 하는 직원연수와 국내외 체험방문 등이 모두 문제가 될 것이다. 교섭단체 소속 의원들이 공동 경비로 편성된 예산을 소속 의원 공통 관심사를 위해 썼고 그 경비로 같이 식사한 것이 예산낭비 사례에 해당하는지 제3자의 객관적 판단을 구하고자 한다. 다섯째 이 기사는 시민의 말을 인용해 “의회가 정책답사를 한다면 야당 의원이나 환경단체 관계자와 같이 해야 했다”며 “놀러 간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라고비판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취재기자가 그 말을 한 시민에게 어떻게 질문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다만 취재기자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차원에서 진행하는 한강 시찰’이라는 객관적 사실을 충분히 전달하고 질문했다면, 아마 그 시민은 그렇게 답변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한다. 종합하자면, 취재기자는 이 현장시찰이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차원의 공무출장임을 알고 있었다. 같은 당 의원들간의 행사임에도 다른 당 의원이나 외부인사 참여를 보장하지 않았다는 것을 주 논거로 하여 비판을 전개했다. 어느 조직이 자체 행사에 다른 경쟁 조직이나 외부인사들의 참여를 보장하는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언론중재위의 법적 판단에 따라 향후 민사상 손배소 등을 적극 검토할 것이다. 최 대표의원은 “서울시의회 다수당으로서 언론의 건강한 비판을 달게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며 “교묘한 왜곡보도로 의회 다수당에 대한 시민의 신뢰를 저하시키려는 시도에는 분명하게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성남시, ‘정자교 보행로 붕괴 사고’ 부상자 구조 도운 시민 2명에 감사패

    성남시, ‘정자교 보행로 붕괴 사고’ 부상자 구조 도운 시민 2명에 감사패

    경기 성남시는 ‘정자교 보행로 붕괴 사고’ 때 부상자 구조를 한 시민 김민서(57)와 유희라(37) 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분당구 소재 같은 직장을 다니는 동료로 지난달 5일 오전 9시45분쯤 배달업무로 출장을 가다가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정자교 보행로가 무너지면서 다리를 지나던 남성 A(28) 씨가 5m 아래 탄천 산책로로 추락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에 즉시 119에 신고하고 보행로 붕괴와 함께 파열된 상수도관에서 물이 쏟아지고 있는 탄천 보행로로 뛰어가 A씨의 상태를 확인했다. 김씨와 유씨는 다리와 허리를 움직일 수 없다고 말하는 A씨의 어깨를 잡고 안전한 곳으로 옮긴 후 입고 있던 옷을 덮어줘 체온이 떨어지지 않게 해줬다. 그러면서 의식을 잃지 않게 용기를 북돋워 주며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A씨의 곁을 지켰다. 이들의 도움으로 A씨는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졌고 현재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신상진 시장이 A씨와 면담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선행이 알려졌다. 시는 “사고 당시 도움을 준 분들을 찾아 인사드리고 싶다”는 A씨의 말에 경찰 협조를 구해 이들의 인적 사항을 확인했다. 신상진 시장은 “당시 정자교 보행로 붕괴 후 2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위험을 무릅쓰고 의로운 행동을 보여준 두 분께 성남시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