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선행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긴장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임금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징벌적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제조업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778
  • 오송참사 의인 정영석씨 자랑스러운 공무원상 수상

    오송참사 의인 정영석씨 자랑스러운 공무원상 수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시 현장에서 3명의 생명을 구한 정영석(45)씨가 자랑스러운 공무원상을 받았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24일 군청 수도사업소에 근무하는 정 팀장을 증평의 선행 의인으로 선정해 표창패를 전달했다. 치료를 위한 5일간 특별휴가와 포상금도 지급했다. 정 팀장은 지난 15일 오전 8시쯤 비상근무를 위해 출근하던 중 오송 지하차도 침수현장에서 난간에 매달린 채 시민 3명의 손을 잡아 구했다. 당시 입고있던 옷 때문에 ‘남색셔츠 의인’으로 불렸다. 정 팀장은 “침수된 지하차도를 벗어나기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던 힘겨운 상황에서 화물차 기사님 도움으로 구조됐고, 그 덕분에 3명의 시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자신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헌신적인 사명감으로 타인의 생명을 구한 정 팀장 선행이 우리 모두에게 희망을 보여줬다”며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 밝은 모습으로 만나길 바란다”고 했다.
  • [단독] “고통 덜어 주는 것과 안락사는 전혀 다른 얘기…이상적 사례로 정책 만들 순 없다”[금기된 죽음, 안락사④]

    [단독] “고통 덜어 주는 것과 안락사는 전혀 다른 얘기…이상적 사례로 정책 만들 순 없다”[금기된 죽음, 안락사④]

    <4> ‘조력사망은 최선이 될 수 없다’ 외치는 사람들 “사람들이 고통스럽게 죽어 가도록 내버려 둘 것입니까? 아니면 안락사를 허용할 것입니까? 안락사는 그렇게 접근할 문제가 아닙니다.” 미국의 정신과 전문의이자 생명윤리학 박사인 스콧 김 미국립보건원(NIH) 선임연구원은 안락사 및 조력자살 허용 논의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분명히 드러냈다. 네덜란드와 벨기에 사례를 연구해 온 그는 안락사 허용 범위가 차츰 넓어지다가 최근 캐나다 등에선 정신질환으로까지 확대되자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 박사는 “안락사 문제는 공공 정책의 관점에서 접근해야지 이상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①의사 표현이 명확한 사람이 ②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며 죽어 가다가 ③스스로 안락사를 선택한다는 ‘이상적이고 개별적인’ 사례를 묶어 “이렇게 안타까우니 안락사를 허용하자”는 식으로 접근해선 안 된다는 얘기다. 그는 “윤리적으로 가능하다고 정책적으로 허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면서 “정책은 향후 우리 사회에서 어떤 가치가 영향을 받고 어떤 결과를 초래하며 누가 이익을 얻고 누가 피해를 보게 될 것인지를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뷰는 NIH의 승인을 받아 이메일로 두 차례 진행됐다. 다만 김 박사 개인적 견해로 미국 정부나 NIH 입장과는 관계없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의사들은 환자의 고통을 덜어 주는 일이라 해도 죽음을 돕는 행위가 의사의 윤리와 역할에 맞지 않는다며 반대한다. “고통을 줄여 주는 것과 안락사를 허용하는 것, 우선 이 두 가지를 구분하자. 안락사 운동은 고통을 완화하자는 게 아니라 자기 죽음을 스스로 결정하자는 것이다. 안락사를 선택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고민이 통증 완화가 아니라는 점만 봐도 알 수 있다. 이처럼 안락사가 의료적 문제가 아닌 개인의 철학적 선택의 문제라면 이를 돕는 건 의사가 할 일이 아니다.” 미국 오리건주의 존엄사법 연례 보고서를 보면 1998~2022년 조력자살을 선택한 사람들의 가장 큰 걱정은 ‘자율성 상실’(90.3%)이었다. 이어 ‘삶을 즐길 수 있는 활동력 감소’(90.0%), ‘존엄성 상실’(71.7%), ‘가족이나 간병인에 대한 부담’(48.0%)이 꼽혔고 ‘통증 조절 또는 그에 대한 걱정’은 28.0%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미국은 10개 주에서 조력자살을 시행하고 있고 다른 주에서도 도입 움직임이 있다. 미국 의료계에선 이 문제를 어떻게 풀었나. “미국 의사들 사이에서도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앞서 말했듯 안락사가 의학적 문제인지조차 논란이 있다. 세계의사협회(WMA)와 미국의사협회(AMA) 모두 여전히 반대하고 있다.” 미국의사협회 의료윤리강령에는 의사조력자살에 관한 내용이 나와 있다. 이를 보면 의사들은 조력자살에 관한 견해가 다를 수 있으므로 의사 개인은 전문가적 양심과 신념에 따라 행동할 수 있다고 돼 있다. 그러나 동시에 “의사조력자살은 근본적으로 치료자인 의사의 역할과 양립할 수 없으며 심각한 사회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함으로써 반대 쪽에 무게를 실었다. -호스피스·완화의료 제도가 안락사 도입에 앞서 선행돼야 한다고 보는가. 아니면 각각 병행 추진돼야 한다고 보나. “호스피스·완화의료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안락사를 선택지로 주는 것은 항생제로 감염을 치료하기도 전에 팔다리를 절단하겠느냐고 제안하는 것과 같다.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게 아닌데도 안락사를 선택하는 일은 있어선 안 될 일이다. 캐나다를 보면 일반적인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차선책으로 안락사를 선택하는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되면 안 된다.” -캐나다에서는 내년 3월부터 정신질환자도 안락사를 신청할 수 있다.(김 박사는 캐나다에서 관련 법을 개정할 때 의회 증언을 비롯해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다.) “캐나다에서 개정안이 시행되면 많은 ‘조기 사망자’가 발생할 거라고 확신한다. 정신질환은 치료의 불가능성을 충분히 예측할 수 없고, 죽음에 대한 환자의 욕구도 일정하지 않다. 벨기에에서 안락사를 신청한 정신과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는데, 일부는 안락사 자격이 된다는 사실만으로 ‘자신의 고통을 인정받았다’며 마음을 바꿨다. 캐나다가 과학적 증거를 무시한 채 이데올로기적으로 정책을 결정하는 것을 지켜보며 당혹스러웠다.” -개인적으로는 안락사를 임종 방식의 하나로 선택할 의향이 있나. “이 질문은 거절하겠다. 안락사는 개인적 문제로 접근해선 안 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반대하지 않더라도 공공 정책으로 안락사를 도입하는 건 취약계층에겐 재앙이 될 수 있다. 유엔 인권위원회에서도 이들에게 끼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장애가 있는 수많은 사람이 죽음 대신 평등하고 존엄한 삶을 위해 싸우고 있는데 이들을 ‘국가가 승인한 사망 대상’으로 분류하는 건 다시 생각해야 한다.” ● 스콧 YH 김 박사는 누구 미국 하버드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시카고대에서 도덕철학(칸트윤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매사추세츠종합병원에서 성인정신의학을 전공한 정신의학 및 생명윤리 분야 전문가다. 2013년 7월부터 미국립보건원(NIH)의 종신 선임연구원으로 있다. 안락사 및 의사조력사망을 주요 관심 분야 중 하나로 연구하고 있으며 2000년부터 학술지와 책에 20여건의 관련 연구를 발표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1973년 가족과 미국으로 갔으며 한국 이름은 김영호다. 서울신문의 ‘금기된 죽음, 안락사’ 기획기사는 ‘인터랙티브형 기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R 코드를 찍거나 아래 링크를 복사한 후 인터넷 주소창에 붙이는 방법으로 콘텐츠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euthanasia/■ 기획취재부 유영규 부장, 신융아·이주원 기자
  • “고통 덜어 주는 것과 안락사는 전혀 다른 얘기…이상적 사례로 정책 만들 순 없다”

    “고통 덜어 주는 것과 안락사는 전혀 다른 얘기…이상적 사례로 정책 만들 순 없다”

    “사람들이 고통스럽게 죽어 가도록 내버려 둘 것입니까? 아니면 안락사를 허용할 것입니까? 안락사는 그렇게 접근할 문제가 아닙니다.” 미국의 정신과 전문의이자 생명윤리학 박사인 스콧 김 미국립보건원(NIH) 선임연구원은 안락사 및 조력자살 허용 논의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분명히 드러냈다. 네덜란드와 벨기에 사례를 연구해 온 그는 안락사 허용 범위가 차츰 넓어지다가 최근 캐나다 등에선 정신질환으로까지 확대되자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 박사는 “안락사 문제는 공공 정책의 관점에서 접근해야지 이상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①의사 표현이 명확한 사람이 ②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며 죽어 가다가 ③스스로 안락사를 선택한다는 ‘이상적이고 개별적인’ 사례를 묶어 “이렇게 안타까우니 안락사를 허용하자”는 식으로 접근해선 안 된다는 얘기다. 그는 “윤리적으로 가능하다고 정책적으로 허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면서 “정책은 향후 우리 사회에서 어떤 가치가 영향을 받고 어떤 결과를 초래하며 누가 이익을 얻고 누가 피해를 보게 될 것인지를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뷰는 NIH의 승인을 받아 이메일로 두 차례 진행됐다. 다만 김 박사 개인적 견해로 미국 정부나 NIH 입장과는 관계없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의사들은 환자의 고통을 덜어 주는 일이라 해도 죽음을 돕는 행위가 의사의 윤리와 역할에 맞지 않는다며 반대한다. “고통을 줄여 주는 것과 안락사를 허용하는 것, 우선 이 두 가지를 구분하자. 안락사 운동은 고통을 완화하자는 게 아니라 자기 죽음을 스스로 결정하자는 것이다. 안락사를 선택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고민이 통증 완화가 아니라는 점만 봐도 알 수 있다. 이처럼 안락사가 의료적 문제가 아닌 개인의 철학적 선택의 문제라면 이를 돕는 건 의사가 할 일이 아니다.” 미국 오리건주의 존엄사법 연례 보고서를 보면 1998~2022년 조력자살을 선택한 사람들의 가장 큰 걱정은 ‘자율성 상실’(90.3%)이었다. 이어 ‘삶을 즐길 수 있는 활동력 감소’(90.0%), ‘존엄성 상실’(71.7%), ‘가족이나 간병인에 대한 부담’(48.0%)이 꼽혔고 ‘통증 조절 또는 그에 대한 걱정’은 28.0%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미국은 10개 주에서 조력자살을 시행하고 있고 다른 주에서도 도입 움직임이 있다. 미국 의료계에선 이 문제를 어떻게 풀었나. “미국 의사들 사이에서도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앞서 말했듯 안락사가 의학적 문제인지조차 논란이 있다. 세계의사협회(WMA)와 미국의사협회(AMA) 모두 여전히 반대하고 있다.” 미국의사협회 의료윤리강령에는 의사조력자살에 관한 내용이 나와 있다. 이를 보면 의사들은 조력자살에 관한 견해가 다를 수 있으므로 의사 개인은 전문가적 양심과 신념에 따라 행동할 수 있다고 돼 있다. 그러나 동시에 “의사조력자살은 근본적으로 치료자인 의사의 역할과 양립할 수 없으며 심각한 사회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함으로써 반대 쪽에 무게를 실었다. -호스피스·완화의료 제도가 안락사 도입에 앞서 선행돼야 한다고 보는가. 아니면 각각 병행 추진돼야 한다고 보나. “호스피스·완화의료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안락사를 선택지로 주는 것은 항생제로 감염을 치료하기도 전에 팔다리를 절단하겠느냐고 제안하는 것과 같다.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게 아닌데도 안락사를 선택하는 일은 있어선 안 될 일이다. 캐나다를 보면 일반적인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차선책으로 안락사를 선택하는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되면 안 된다.” -캐나다에서는 내년 3월부터 정신질환자도 안락사를 신청할 수 있다.(김 박사는 캐나다에서 관련 법을 개정할 때 의회 증언을 비롯해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다.) “캐나다에서 개정안이 시행되면 많은 ‘조기 사망자’가 발생할 거라고 확신한다. 정신질환은 치료의 불가능성을 충분히 예측할 수 없고, 죽음에 대한 환자의 욕구도 일정하지 않다. 벨기에에서 안락사를 신청한 정신과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는데, 일부는 안락사 자격이 된다는 사실만으로 ‘자신의 고통을 인정받았다’며 마음을 바꿨다. 캐나다가 과학적 증거를 무시한 채 이데올로기적으로 정책을 결정하는 것을 지켜보며 당혹스러웠다.” -개인적으로는 안락사를 임종 방식의 하나로 선택할 의향이 있나. “이 질문은 거절하겠다. 안락사는 개인적 문제로 접근해선 안 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반대하지 않더라도 공공 정책으로 안락사를 도입하는 건 취약계층에겐 재앙이 될 수 있다. 유엔 인권위원회에서도 이들에게 끼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장애가 있는 수많은 사람이 죽음 대신 평등하고 존엄한 삶을 위해 싸우고 있는데 이들을 ‘국가가 승인한 사망 대상’으로 분류하는 건 다시 생각해야 한다.” ● 스콧 YH 김 박사는 누구 미국 하버드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시카고대에서 도덕철학(칸트윤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매사추세츠종합병원에서 성인정신의학을 전공한 정신의학 및 생명윤리 분야 전문가다. 2013년 7월부터 미국립보건원(NIH)의 종신 선임연구원으로 있다. 안락사 및 의사조력사망을 주요 관심 분야 중 하나로 연구하고 있으며 2000년부터 학술지와 책에 20여건의 관련 연구를 발표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1973년 가족과 미국으로 갔으며 한국 이름은 김영호다. 서울신문의 ‘금기된 죽음, 안락사’ 기획기사는 ‘인터랙티브형 기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R 코드를 찍거나 아래 링크를 복사한 후 인터넷 주소창에 붙이는 방법으로 콘텐츠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euthanasia/기획취재부 유영규 부장, 신융아·이주원 기자
  • 김우민 3분43초대 진입으로 세계수영선수권 400m ‘톱5’

    김우민 3분43초대 진입으로 세계수영선수권 400m ‘톱5’

    한국 남자 수영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21·강원도청)이 ‘세계 톱5’에 이름을 올렸다. 김우민은 23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W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400m 결승에서 3분43초92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5위에 올랐다. 오전에 열린 예선에서 전체 6위를 차지하며 나선 결선에서 김우민은 7번 레인의 물살을 갈랐다. 출발 신호 반응 시간 0.60초 만에 출발해 1위로 출발대를 박차고 나간 김우민은 경기 중반까지는 메달권을 유지했다. 100m 구간까지 2위, 200m 구간까지도 3위로 역영했다. 그러나 김우민은 이후 페이스가 떨어져 마지막 스퍼트에도 3분43초대에 경기를 마쳤다.대회 이전까지 3분45초59가 개인 최고 기록이었던 김우민은 오전 예선에서 1초 이상 기록을 앞당긴 데 이어 오후 결승에서도 다시 한번 자신을 넘어섰다.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번 대회 자유형 400m 결선에 올라 개인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망도 밝혔다. 올 시즌 자유형 400m 아시아 선수 랭킹 1위인 김우민과 2위 판잔러(중국·3분46초40)의 기록은 2초 이상 차이가 난다. 김우민은 “오전에 개인 기록을 경신한 뒤 회복하는 데 최대한 중점을 뒀다. 오후에 몸 상태가 좋고, 영향력 있는 선수들과 함께 레이스 하니 즐거워서 좋은 기록이 나왔다”고 기뻐했다. 이어 “점점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있는 게 느껴져서진다. 더 열심히 하고 싶다”는 말로 ‘43초대’ 진입의 기쁨을 표현했다.예선을 1위로 통과한 4번 레인의 새뮤얼 쇼트(호주)는 3분40초68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이번 대회 경영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도쿄 올림픽에서 ‘8번 레인의 기적’으로 깜짝 금메달을 딴 아흐메드 하프나우이(튀니지)는 3분40초70에 터치패드를 찍어 0.02초 차로 은메달을 땄다. 여자 개인혼영 200m 준결선에서는 경영 대표팀 주쟝 김서영(29·경북도청)이 주 종목인 개인혼영 200m에서 2분12초91로 경기를 마쳐 전체 13위에 그치면서 결선 티켓을 얻지 못했다. 김서영은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4연속 결승행에 도전했으나 이날 오전 예선에서 자신이 세운 기록(2분11초50)에도 1초 넘게 미치지 못했다.김서영은 “오후에 몸 풀 때도 괜찮았는데 생각하지 못한 레이스를 했다. 4회 연속 결승 진출을 놓친 건 조금 아쉬워도 예선을 통과해 준결승에서 한 번 더 레이스한 것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 [단독]“안락사, 이상적으로 접근하지 말라” 美국립보건원(NIH) 스콧 김 인터뷰[금기된 죽음, 안락사]

    [단독]“안락사, 이상적으로 접근하지 말라” 美국립보건원(NIH) 스콧 김 인터뷰[금기된 죽음, 안락사]

    “사람들이 고통스럽게 죽어가도록 내버려 둘 것입니까? 아니면 안락사를 허용할 것입니까? 안락사는 그렇게 접근할 문제가 아닙니다.” 미국의 정신과 전문의이자 생명윤리학 박사인 스콧 김 미국립보건원(NIH) 선임연구원은 안락사 및 조력자살 허용 논의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분명히 드러냈다. 네덜란드와 벨기에 사례를 연구해 온 그는 안락사 허용 범위가 차츰 넓어지다가 최근 캐나다 등에선 정신질환으로까지 확대되자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김 박사는 “안락사 문제는 공공 정책의 관점에서 접근해야지, 이상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의사 표현이 명확한 사람이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며 죽어가다가 ▲스스로 안락사를 선택한다는 ‘이상적이고 개별적인’ 사례를 묶어 “이렇게 안타까우니 안락사를 허용하자”는 식으로 접근해선 안 된다는 얘기다. 그는 “윤리적으로 가능하다고 정책적으로 허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면서 “정책은 향후 우리 사회에서 어떤 가치가 영향을 받고 어떤 결과를 초래하며, 누가 이익을 얻고, 누가 피해를 보게 될 것인지를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뷰는 NIH의 승인을 받아 이메일로 2차례 진행됐다. 다만 김 박사 개인적 견해로 미국 정부나 NIH 입장과는 관계없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의사들은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는 일이라 해도 죽음을 돕는 행위가 의사 윤리와 역할에 맞지 않는다며 반대한다. “고통을 줄여주는 것과 안락사를 허용하는 것, 우선 이 두 가지를 구분하자. 안락사 운동은 고통을 완화하자는 게 아니라, 자기 죽음을 스스로 결정하자는 것이다. 안락사를 선택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고민이 통증 완화가 아니라는 점만 봐도 알 수 있다. 이처럼 안락사가 의료적 문제가 아닌 개인의 철학적 선택의 문제라면 이를 돕는 건 의사가 할 일이 아니다.” 미국 오리건주의 존엄사법 연례 보고서를 보면 1998~2022년 조력자살을 선택한 사람들의 가장 큰 걱정은 ‘자율성 상실’(90.3%)이었다. 이어 ‘삶을 즐길 수 있는 활동력 감소’(90.0%), ‘존엄성 상실’(71.7%), ‘가족이나 간병인에 대한 부담’(48.0%)이 꼽혔고, ‘통증 조절 또는 그에 대한 걱정’은 28.0%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미국은 10개 주에서 조력자살을 시행하고 있고, 다른 주에서도 도입 움직임이 있다. 미국 의료계에선 이 문제를 어떻게 풀었나. “미국 의사들 사이에서도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앞서 말했듯 안락사가 의학적 문제인지조차 논란이 있다. 세계의사협회(WMA)와 미국의사협회(AMA) 모두 여전히 반대하고 있다.” 미국의사협회 의료윤리강령에는 의사조력자살에 관한 내용이 나와 있다. 이를 보면, 의사들은 조력자살에 관한 견해가 다를 수 있으므로 의사 개인은 전문가적 양심과 신념에 따라 행동할 수 있다고 돼 있다. 그러나 동시에 “의사조력자살은 근본적으로 치료자인 의사의 역할과 양립할 수 없으며, 심각한 사회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함으로써 반대쪽에 무게를 실었다. -호스피스·완화의료 제도가 안락사 도입에 앞서 선행돼야 한다고 보는가, 아니면 각각 병행 추진돼야 한다고 보나. “호스피스·완화의료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안락사를 선택지로 주는 것은 항생제로 감염을 치료하기도 전에 팔다리를 절단하겠느냐고 제안하는 것과 같다.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게 아닌데도 안락사를 선택하는 일은 있어서 안 될 일이다. 캐나다를 보면 일반적인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차선책으로 안락사를 선택하는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되면 안 된다.” -캐나다에서는 내년 3월부터 정신질환자도 안락사를 신청할 수 있다. (김 박사는 캐나다에서 관련 법을 개정할 때 의회 증언을 비롯해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다.) “캐나다에서 개정안이 시행되면 많은 ‘조기 사망자’가 발생할 거라고 확신한다. 정신질환은 치료의 불가능성을 충분히 예측할 수 없고, 죽음에 대한 환자의 욕구도 일정하지 않다. 벨기에에서 안락사를 신청한 정신과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는데, 일부는 안락사 자격이 된다는 사실만으로 ‘자신의 고통을 인정받았다’며 마음을 바꿨다. 캐나다가 과학적 증거를 무시한 채 이데올로기적으로 정책을 결정하는 것을 지켜보며 당혹스러웠다.” -개인적으로는 안락사를 임종 방식의 하나로 선택할 의향이 있나. “이 질문은 거절하겠다. 안락사는 개인적 문제로 접근해선 안 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반대하지 않더라도 공공 정책으로 안락사를 도입하는 건 취약계층에겐 재앙이 될 수 있다. 유엔 인권위원회에서도 이들에게 끼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장애가 있는 수많은 사람이 죽음 대신 평등하고 존엄한 삶을 위해 싸우고 있는데, 이들을 ‘국가가 승인한 사망 대상’으로 분류하는 건 다시 생각해야 한다.”☞스콧 YH 김 박사는 누구미국 하버드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시카고대에서 도덕철학(칸트윤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매사추세츠종합병원에서 성인정신의학을 전공한 정신의학 및 생명윤리 분야 전문가다. 2013년 7월부터 미국립보건원(NIH)의 종신 선임연구원으로 있다. 안락사 및 의사조력사망을 주요 관심 분야 중 하나로 연구하고 있으며, 2000년부터 학술지와 책에 20여 건의 관련 연구를 발표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1973년 가족과 미국으로 갔으며, 한국 이름은 김영호다.
  • 김서영 4회 연속 준결선, 김우민은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400m 금 도전

    김서영 4회 연속 준결선, 김우민은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400m 금 도전

    한국 수영 경영 대표팀 주장 김서영(29·경북도청)이 4회 연속 결선행 물살을 힘차게 갈랐다. 김서영은 23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WA)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여자 개인혼영 200m 예선에서 2분11초50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출전한 3조에서는 4번째, 전체 34명 가운데는 14위에 올라 16위까지 주어지는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준결선은 이날 오후 9시 1분에 시작한다.김서영의 예선 기록은 지난달 광주 전국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올 시즌 자신의 최고 기록 2분11초69를 0.19초 앞당긴 것이다. 김서영의 개인 최고 기록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당시 세웠던 한국 기록 2분08초34다. 김서영은 한국 여자 수영 간판이다. 세계선수권에서는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와 2019년 광주 대회,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까지 3회 연속 개인혼영 200m 결승에 진출해 3번 모두 6위 성적을 냈다. 한국 선수 가운데 세계선수권 한 종목에서 3회 연속 결승에 진출한 유일한 선수다.김서영은 예선을 마친 뒤 “일단 준결선 올라가는 게 오전 목표였고, 오후에는 오전보다 훨씬 몸이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레이스를 펼치겠다”고 4회 연속 결선 진출을 다짐했다. 남자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21·강원도청)도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3분44초52의 기록으로 2회 연속 결선행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자신의 최고 기록인 3분45초59를 1초 이상 앞당기며 전체 6위로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선 티켓을 확보했다. 김우민은 이날 오후 8시 2분에 시작할 자유형 400m 결선에서 박태환 이후 12년 만의 아 종목 메달에 도전한다.
  • 위장 경찰에 성매매알선, 무죄?…대법 “주선만 해도 처벌”

    위장 경찰에 성매매알선, 무죄?…대법 “주선만 해도 처벌”

    성매매 의사가 없는 사람에게 성매매 여성을 소개해주는 등 알선한 경우도 성매매처벌법에 따른 처벌 대상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는 성매매처벌법 위반(성매매알선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지난달 29일 사건을 의정부지법에 돌려보냈다. A씨는 2017년 10월, 태국 국적의 마사지사를 고용한 뒤 불특정 다수 남성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손님 중에는 성매매를 단속하기 위해 위장한 경찰관도 있었다. 성매매처벌법은 성을 판매하고 구매하는 것뿐 아니라 성매매를 할 수 있게 손님과 성매매 여성을 연결해준 행위 역시 처벌한다. A씨는 혐의를 인정했다. 1심 재판부는 공소사실을 전부 유죄로 판단해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 2심 “위장 경찰, 성매수 의사 없어 알선 아냐” 그러나 2심 재판부는 A씨의 경찰관에 대한 성매매알선죄를 무죄로 봤다. 성매매업소 단속을 위해 손님으로 위장한 경찰관에게 성매매 여성을 소개해준 것은 성매매알선이라고 볼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2심 재판부는 “위장 경찰관은 성을 실제로 매수하려는 당사자가 아니었음이 명백하므로 단속 경찰관과 접대부 사이의 성매매는 이를 수 없었다고 보는 것이 마땅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이 성매매업소 운영자로서 단속 경찰관에게 성판매 의사가 있는 접대부를 알선했더라도 성매매처벌법 위반죄가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손님에 대한 알선 행위에 대해서도 “피고인이 관여한 각각의 성매매알선 행위를 구체적으로 기재하지 않아 공소제기가 부적합하다”며 공소기각 판결을 내렸다. 공소기각은 형사소송법상 공소제기가 법률을 위반해 무효일 때 내리는 판결이다. 대법 “성매매 이를 수 있을 주선행위 성립” 다만 대법원은 이 같은 2심 판단이 잘못됐다며 다시 재판하라고 사건을 돌려보냈다. 성매매알선죄는 알선자의 개입이 없더라도 당사자 사이에 성매매를 이를 수 있을 정도의 주선행위만 있으면 족하다는 것이다. 대법원은 “피고인이 단속 경찰관과 성매매 여성 사이에 성매매에 이를 수 있을 정도의 주선행위를 한 이상 단속 경찰관에게 성매수 의사가 있었는지와 무관하게 성매매처벌법 위반죄가 성립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나머지 알선 행위에 대해서도 경찰관에 대한 알선 행위와 하나의 죄(포괄일죄)로 묶이므로 공소사실도 충분히 특정됐다고 봤다.
  • 옹진 ‘호우경보’ … 인천 지하차도·도로 침수 잇따라

    옹진 ‘호우경보’ … 인천 지하차도·도로 침수 잇따라

    호우경보(옹진)와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인천에서 지하차도가 빗물에 잠기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23일 인천시와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내린 비로 가로수가 넘어지고 일부 도로가 빗물에 잠겼다. 그러나 인명이나 큰 재산적 피해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있다.이날 오전 1시쯤 인천 남동구 논현동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져 소방대원들이 안전 조치를 했다. 남동구 간석동에서는 벽돌말 사거리 지하차도의 3차로가 일부 침수돼 한 동안 차량 통행이 금지됐으며 오전 7시 17분쯤에는 남동구 도림동 옛 도림고 앞 도로가 빗물에 잠겨 통제됐다가 2시간 만에 해제됐다. 여름 피서철 주요 하천 출입도 통제되고 있다. 부평구 굴포천과 갈산천 등 하천 5곳은 지난 21일 오후 6시부터 출입이 통제됐으며 강화군 선행천·동락천 등 하천 4곳도 전날 출입이 차단됐다. 서구의 하천 4곳은 지난 13일부터 통제가 풀리지 않고 있다. 인명피해 가능성을 우려해 전날 오후 6시쯤 부터 강화군 동막해변 출입도 통제했다.이날 오전 7시20분을 기해 인천 옹진군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됐고, 나머지 지역은 오전 1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오전 9시 현재 강우량은 옹진군 자월도 114.5㎜,중구 무의도 112.5㎜,중구 왕산 98.5㎜,서구 금곡동 80㎜,연수구 송도 56㎜등이다. 인천시와 10개 군·구청 공무원 770여명은 전날부터 비 피해에 대비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인천에는 오는 24일까지 50∼100㎜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라며 “일부 지역은 비가 150㎜까지도 내릴 것으로 예상되니 피해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여의도는 정쟁 멈춰라, 진상규명이 먼저다”

    박강산 서울시의원 “여의도는 정쟁 멈춰라, 진상규명이 먼저다”

    박강산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8일 서울시 내 공립초등학교에서 사망한 교원에 대한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고, 이번 사건을 중앙 차원에서 정쟁의 소재로 전락시킨 여의도 정치권을 강하게 질타했다. 박 의원은 “지난 20일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진보 교육감을 운운하며 국민적 비극을 진영논리로 확대 재생산하려고 시도했다”라며 “장 최고위원이야말로 학교 현장을 제대로 아는지 의문이며, 이슈몰이에 천착하는 방식의 청년정치를 당장 멈춰라”라고 비판했다. 또한 박 의원은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도 교사 인권과 학생 인권을 교묘하게 갈라치기 하는 메시지를 냈다”라며 “여의도의 정치꾼들은 이번 사안을 당파적 소재로 삼는 갈라치기 정치를 당장 멈춰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여야와 좌우를 떠나 모든 위정자가 깊은 죄책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재발 방지에 힘써야 한다”며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으로서 유가족과 동료 교사들의 요구대로 철저한 진상규명에 앞장서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일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교권이 무너지면 공교육이 무너진다”라고 강조했으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교권 보호를 위한 특별 대책을 언급하며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이에 박 의원은 “사전 예방이 아닌 뒤늦은 사후처방을 공언할 수밖에 없는 교육행정에 시민의 실망감이 증폭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라며 “의회의 일원으로서 집행부의 후속 조치를 강력히 주문하겠다”라고 입장을 표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유가족과 동료 교사들의 요구대로 철저한 진상규명이 그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한다”라며 “이번 사건을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정쟁의 소재로 삼으려는 여의도 정치권은 반성해야 한다”고 입장을 마무리했다.
  • [지방시대] 옛 송도유원지 개발 원칙대로 하라/한상봉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옛 송도유원지 개발 원칙대로 하라/한상봉 전국부 기자

    며칠 전 인천시 산하 공기업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와 인접한 옛 송도유원지 일대 3.16㎢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하기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 인천 유력 환경단체들은 즉각 비판 성명을 냈고 대다수 언론이 일제히 특혜 논란을 제기했다. 2016년 조건부 허가를 받은 송도테마파크 조성사업이 무산되고 이 부지가 산업용지로 바뀌면 ㈜부영주택이 큰 경제적 이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영은 2015년 10월 옛 송도유원지 일대 104만㎡를 매입해 이듬해 6월 테마파크(49만여㎡)와 아파트·상가(53만여㎡)를 짓는 도시개발사업을 승인받았다. 하지만 아직 어떠한 개발 행위도 하지 않고 있다. 인천시가 ‘테마파크 완공 3개월 전에는 아파트를 착공·분양하지 못한다’는 조건을 걸어 도시개발사업을 승인했다. 부영이 돈 되는 아파트·상가 사업을 먼저 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그런데 테마파크 예정지에서 기준치를 넘는 석유계총탄화수소·납·비소·아연 등이 검출됐다. 부영은 오염토 정화를 한 후 약 7200억원이 드는 테마파크 조성 사업을 먼저 진행해야 아파트·상가 사업도 할 수 있다. 부영은 선행 조건이 너무 가혹하다며 사업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부영은 오히려 지역 유력 언론사 지분을 인수해 대주주가 된 후 여야 가리지 않고 인천시장 측근들을 잇따라 대표이사에 앉히고 있다. 지난 1월엔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남춘 전 시장 측근을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게 한 후 유정복 시장의 측근을 앉혔다. 지난달에는 국민의힘 인천시당 수석대변인을 부영 송도사업소 전무로 영입하면서 특혜 우려는 더욱 거세졌다. 여기에 이행숙 정무부시장이 송도의 한 식당에서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을 만나 송도 사업 이행조건 완화 문제를 협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더 커졌다. 여론이 악화하자 유 시장은 지난달 22일 민선 8기 취임 1주년 기자설명회에서 “유정복이 있는 한 특혜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경제자유구역 편입 절차를 밟고 있어 진화는커녕 논란을 더 키우고 있다. 유 시장은 2014년 7월~2018년 6월 민선 6기 시장 재직 때도 옛 송도유원지 재개발 문제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다. 부영이 손을 놓고 있었음에도 사업 기한을 여러 차례 연장해 줬기 때문이다. 유 시장은 특혜 의도가 없다고 항변하고 있지만 그동안의 움직임을 보면 받아들이기 어렵다. 특혜 시비를 차단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원칙대로 행동하면 된다. 인천시는 도시개발사업 인가 조건을 원안대로 고수하면 된다. 인천경제청은 특혜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계획을 철회하면 된다. 옛 송도유원지가 있는 연수구도 인천시민들도 토양 오염을 정화한 뒤 당초 허가 조건대로 빨리 이행하길 바라고 있다.
  • [문화마당] 6호선 청년의 뒷모습/정승민 ‘일당백’ 유튜버

    [문화마당] 6호선 청년의 뒷모습/정승민 ‘일당백’ 유튜버

    프랑스의 문호 알베르 카뮈는 한 도시를 이해하려면 그곳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일하고 사랑하며 죽는지를 살펴보라고 말했다. 그의 권고에 따르면 지하철은 서울 시민을 파악하는 가장 유효한 수단이다. 매일 수백만 명이 이용하면서 온갖 만물상을 연출한다. 시국을 탓하는 노인 세대의 우국심부터 낯뜨거운 스킨십을 취하는 젊은 연인들까지 각양각색이지만 자기본위가 강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른 이들을 배려하기보다 자신의 감정과 편의를 우선한다.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일시적 이웃에 대한 관심과 존중은 찾아보기 힘들다. 두 번 다시 볼 일이 없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일까. 특히 무리를 지어 승차한 ‘젊으신네’들의 떠들썩한 언동은 왕왕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요즘 것들은…’ 식의 표정을 짓는 어르신들이 많다. 하지만 누군가가 지하철 좌석에 쏟아 낸 토사물을 깨끗이 치운 청년도 있다. 더럽혀진 의자에 묻은 찌꺼기를 청소하려고 무릎을 굽힌 채 물휴지로 열심히 닦아 내는 뒷모습에 많은 이들이 찬사를 보냈다. 자기밖에 모르고 냉소적이며 반항적이라는 MZ세대에 대한 편견을 깨는 흐뭇한 장면이다. 흔히 요즘 청년들의 특성으로 이기적, 물질적, 즉흥적, 감정적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한다. 그러나 괴물의 심연을 들여다보다가 괴물이 되듯이 폭력적 사회에 맞서 싸우면서 난폭한 성향이 몸에 밴 것은 기성세대다. 자기성찰이나 자기반성 없는 대의명분을 고수하다가 도덕적 파탄을 맞기도 한다. 이성적 일관성이 결여된 즉흥적 진영 논리에 집착해 선악의 대결 구도에서 탈피하지 못하는 것도 부모 세대의 자가당착이다. 수소문 끝에 감사장을 받은 지하철 6호선 청년은 “물티슈가 있었기 때문에 치울 수 있다고 생각했고 다른 분들이 피해를 볼까 걱정되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칭찬받을 일이라고 여기지 않았으며 단지 공중도덕을 실천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진정한 미덕이 들어 있다. 사실 아무리 미담이라도 지나치게 영웅시하다 보면 성악설의 인간관을 더 퍼뜨리게 된다. 카뮈의 소설 ‘페스트’에 나오듯이 “사악한 인간들아, 이 천사를 보라.” 훌륭한 행동을 강조할수록 인간은 본래 타인에게 무관심하고 이기적이라는 관념을 본의 아니게 강화시키기 때문이다. 6호선 청년은 선행을 선행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울림이 크다. 누구나 자신과 같은 가슴을 갖고 있으며 그것을 실천으로 옮기는 사람이 여전히 많을 수 있다는 것을 깨우쳐 주기 때문이다. 그는 본인의 행동에 대해 “책임감과 양심이라는 가치관에 부합하는 일”이었다고 자평했다. 생판 남이 저지른 잘못을 자기 책임으로 여기고 최선을 다하는 태도는 남 탓만 하면서 제 몫을 다하지 않는 이른바 사회지도층 인사와 무척 대조적이다. 청소는 청소부에게가 아니라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한다는 맘가짐은 장마철 햇살처럼 희망적이다. 우리의 일상은 끊임없이 생겨나는 무질서의 구멍으로부터 위협받고 있다. 책임 소재를 따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먼저 뚫린 구멍을 메꿔야 한다. 책임이 무엇인가를 온몸으로 보여 주는 6호선 청년과 같은 사람들 덕분에 오늘도 그럭저럭 세상이 지탱되는지 모르겠다.
  • 조산아·저체중아 의료비 5%만 본인 부담 [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Q. 조산아 및 저체중아가 받을 수 있는 의료비 지원 제도가 없을까. A.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산아 및 저체중 출생아 외래진료비 본인부담률 경감 제도가 있다. 고령·고위험군 산모, 다태아 임신 등으로 조산아 및 저체중 출생아 출산율이 증가함에 따라 이에 대한 보장성을 강화해 건강하고 안전한 성장환경을 조성하고, 진료비 부담이 높은 해당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 Q. 대상자 기준은. A. 조산아 및 저체중 출생아가 대상이다. 조산아는 임신 기간 37주 미만으로 태어난 아기를, 저체중아는 몸무게 2.5㎏ 이하로 태어난 아기를 말하며 출생일은 주민등록상의 생년월일이다. Q. 어떤 혜택이 있나. A. 외래진료 시 요양기관 종별 및 상병 구분 없이 동일하게 요양급여비용 총액의 5%만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또한 약국,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에서 처방전에 따라 의약품을 조제받는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단 사전에 공단으로 경감 신청을 한 대상자만 혜택이 적용되며 건강보험 자격 취득을 위한 출생신고가 선행돼야 한다. 경감은 신청일로부터 적용되고 출생일로부터 5년(60개월)이 되는 날 종료된다. Q. 신청 방법은. A. 요양기관에서 대행하거나 신청자(대상자 부모)가 직접 할 수 있다. 인근 공단 지사 방문, 우편 또는 팩스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서는 공단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신청 시 첨부 서류는 출생증명서·주민등록등본이 있는데 신청서 내 요양기관 확인란이 모두 충족된 경우에는 출생증명서를, 건강보험 자격이 있는 경우에는 주민등록등본을 생략할 수 있다.
  • “마음 아파” 이효리, 수재민 위해 1억원 기부

    “마음 아파” 이효리, 수재민 위해 1억원 기부

    가수 이효리가 수해 이웃을 돕기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18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측은 “이효리가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이웃을 돕기 위해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라고 밝혔다. 이효리는 “연이어 이어진 호우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라며 “함께 아파하고 있다는 마음을 전하고자 기부하게 되었다”라고 뜻을 전했다. 이어 “우리 모두 한 마음으로 이 상황이 지나가길 바라고 있다”라며 “하루빨리 소중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위로의 말을 남겼다. 이효리는 유기견 보호를 비롯해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환경보호 등에 앞장서며 꾸준한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재난 피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신 이효리님에게 감사하다”라며 “희망브리지는 지난 13일부터 재난안전상황실을 가동해 긴급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피해 이웃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현대모비스, 위아래로 움직이는 혁신적 차량 디스플레이

    현대모비스, 위아래로 움직이는 혁신적 차량 디스플레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현대모비스의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이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총 4건의 혁신상을 받았다. 차량 운전석에 있는 대형 곡면 디스플레이가 위아래로 움직이는 ‘스위블 디스플레이’ 기술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섀시 부품 수를 줄여 경량화에 성공한 ‘후륜 서스펜션’과 뇌파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25인치 대화면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등이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 주관 ‘페이스 어워드’에서 ‘독립형 후륜조향시스템’으로 ‘선행’(Pilot) 부문 혁신 기술로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아시아 기업 중 유일한 성과다. 이 기술은 뒷바퀴를 10도까지 조향할 수 있는 기술이다. 최근 배터리 탑재로 동급 대비 휠베이스가 길어진 전기차를 안정적이고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세계 유수의 기업이 참가하는 페이스 어워드는 자동차산업 내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룹사 내부에서도 두드러지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진행된 ‘현대차그룹 경영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현대모비스가 출품한 기술 3건이 최종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됐다. 운전자 맞춤형 스티어링휠 감도 세팅 시스템, 브레이크 패드 마모량 검출 기술, 전기변색 필름 활용 방향지시등 기능 구현 기술 등이다. 공모전에는 총 4487건의 아이디어가 나왔으나 최종 수상작은 9건에 불과하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연구개발 혁신 활동을 이어가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에 필요한 기술들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인프레쉬, 여름맞이 김다현 패키지 출시 기념 이벤트 진행

    인프레쉬, 여름맞이 김다현 패키지 출시 기념 이벤트 진행

    친환경 욕실 화장품 브랜드 인프레쉬(INFRESH)가 17일 자사 모델 김다현 패키지를 출시하며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 6월 김다현과 전속 모델 계약을 체결한 인프레쉬는 17일부터 31일까지 패키지 상품을 구매한 모든 고객 대상 2명을 추첨해 김다현이 직접 찾아가는 ‘방구석 콘서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인프레쉬에서 출시한 김다현 패키지는 클렌징폼, 수건 3종으로 구성된 1번 세트와 핸드워시 3종, 수건 3종으로 구성된 2번 세트, 여행용 보냉백 세트와 클렌징폼으로 구성된 3번 세트 총 3가지다. 인프레쉬의 관계자는 “김다현 특유의 시원한 목소리가 무더위에 지친 고객분들께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해당 이벤트를 기획했다. 특히 인프레쉬에 관심을 가져 주시는 고객분들과 김다현을 사랑하는 많은 팬분들께 이 이벤트가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해당 패키지는 인프레쉬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 가능하며, 제품의 일부 수익금은 6·25 참전 유공자회로 후원이 된다. 또한 모델인 김다현 역시 산불 피해를 입은 강릉 시민들을 위해 성금을 전달하는 등 지속적인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인프레쉬는 김다현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김다현의 순수하고 올곧은 모습이 인프레쉬의 이미지와 잘 맞아 모델 발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인프레쉬는 국내외 참전용사들의 수술 비용 지원 및 생계 지원을 위한 꾸준한 후원 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다.
  • 김수지, 박하름과 세계선수권 3m 싱크로 12위 결선행

    김수지, 박하름과 세계선수권 3m 싱크로 12위 결선행

    김수지(울산광역시청)와 박하름(광주광역시청)이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여자 싱크로 3m에서 결선 무대를 밟았다. 김수지-박하름 조는 17일 일본 후쿠오카현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이 종목 예선에서 1∼5차 시기 합계 255.84점으로 18개 팀 가운데 12위에 올라 예선 상위 12개 팀이 이날 오후 3시 30분에 펼치는 결선행 티켓을 얻었다. 김-박 조는 5차례 시기 합계 240.00점을 얻은 13위 루아나 리라-안나 산투스(브라질)를 15.84점 차로 제치고 결승행 막차를 탔다. 김수지는 2019년 광주 대회에서는 조은비(인천시청)와 짝을 이뤄 여자 싱크로 3m에 출전했고, 이 종목 한국 역대 최고인 12위에 올랐다. 따라서 이번 대회 결선에서 한 팀이라도 제치면, 여자 싱크로 3m 역대 한국 최고 성적을 갈아치우게 된다.김-박 조는 예선 2차 시기에서 ‘수영장을 등지고 서서 앞으로 뛰어드는 인워드 동작으로 도약해 양다리를 쭉 편 채 상체를 굽혀서 두 팔로 다리를 잡는 파이크 자세로 반 바퀴를 도는’ 난도 2.0의 연기(401B)를 펼쳐 44.40점을 받았고, 중간 순위 7위로 올라섰다. 5차 시기에서는 몸을 비트는 트위스트 동작을 섞은 5233D에서 실수가 나오긴 했지만, 결승 진출에 방해가 되진 못했다.
  • 6호선 토사물 닦은 청년, 오세훈 서울시장도 격려

    6호선 토사물 닦은 청년, 오세훈 서울시장도 격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하철 6호선 열차 내에서 다른 사람의 토사물을 묵묵히 치워 화제가 된 청년을 만나 격려했다. 오 시장은 1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름다운 청년을 만났다”며 “며칠 전 6호선 열차 내 타인의 토사물을 손수 치웠던 청년을 만나 격려했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할 수 있어서 했던 일이었다고 오히려 겸손하게 말하는 청년의 고백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연의 주인공인 김모(20)씨는 지난 7일 오후 10시 36분쯤 6호선 연신내역에서 열차를 탑승, 합정역으로 이동하던 중 열차 좌석 위에 다른 사람이 구토한 토사물을 손수 닦아냈다. 김씨는 무릎을 구부리고 앉아 의자에 묻은 토사물을 휴지로 닦아내고, 이 자리에 앉으려 하는 다른 승객들을 만류하며 다른 좌석으로 안내하기도 하였다. 이 모습을 함께 탑승하고 있던 다른 승객이 촬영해 SNS 계정에 등록해 화제를 모았다. 서울교통공사는 앞서 김씨에게 감사장과 기념품을 지급하며 선행에 감사를 표했다. 김씨는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과의 환담 중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책임감과 양심이라는 가치관에 부합하는 행동을 했다”며 “단지 가방에 물티슈가 있었기 때문에 제가 치울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했다. 다른 분들이 피해를 볼까 걱정되는 마음뿐이었다”고 말했다.
  • 이리영, 세계수영선수권 아티스틱 솔로 2회 연속 결선행

    이리영, 세계수영선수권 아티스틱 솔로 2회 연속 결선행

    이리영(22·부산수영연맹)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티스틱 스위밍 솔로 테크니컬에서 2회 연속 결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리영은 국제수영연맹(WA) 세계선수권대회가 개막한 14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 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솔로 테크니컬 예선에서 201.7866점을 받아 8위에 올랐다. 이리영를 비롯한 예선 상위 12명은 15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리는 결선에 나선다. 이리영은 예술 점수 91.4500점, 수행 점수 110.3366점을 받아 총점 201.7866으로 예선 출전 30명 중 8위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이리영은 예선 12위에 올라 현 점수체계를 도입한 2013년 이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부문 결선에 올랐다. 이후 1년 동안 기량을 더 끌어오려 턱걸이(12위)로 결선 티켓을 잡은 지난해보다 4계단 높은 8위로 결선문을 열어젖힌 이리영은 또 한국 아티스틱 스위밍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2회 연속 결승 무대에 오르는 새 역사를 썼다. 이날 예선에서는 지난 대회 금메달리스트 이누이 유키코(32·일본)가 273.2700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리영은 이날 오후 3시 허윤서(17·압구정고)와 호흡을 맞춰 듀엣 테크니컬 예선에 나선다. 지난해 허윤서와 함께 역시 한국 듀엣으로는 처음으로 결선에 진출했던 그는 세계선수권 2회 연속 개인과 듀엣 경기 결승에 도전한다.이리영은 수영 경영 선수 출신인 어머니 신여정 씨와 육상 선수 출신 아버지 이백만 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중학교 3학년이던 2015년부터 태극마크를 단 그는 일찌감치 국내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 세계선수권 광주 대회 솔로 테크니컬 15위로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지난해 부다페스트에서 12위로 생애 첫 결승 진출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후쿠오카에서도 예선 ‘톱10’에 진입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우리금융그룹, 소상공인 300여명에 영업·홍보 지원… 전세 사기 피해자 긴급대출

    우리금융그룹, 소상공인 300여명에 영업·홍보 지원… 전세 사기 피해자 긴급대출

    우리금융그룹은 미래세대 육성·포용적 금융·환경 보존·메세나 확산·취약계층 지원 등 5대 중점 분야를 설정하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금융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서민금융지원, 소상공인 및 사회적기업 등 중소기업 지원을 중점 추진하는 등 사회적금융 확대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4월 지역 사회에 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및 소상공인연합회와 ‘우리동네 선한가게’ 종합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을 계기로 우리금융은 어려운 이웃에 온정을 전하고 있는 소상공인 300여명을 ‘우리동네 선한가게’로 선정해 소상공인의 영업과 홍보, 봉사활동 등 지원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우선 영업 지원을 위해 사업장 인테리어 공사로 영업환경을 개선해 주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전문 경영 컨설팅과 맞춤형 금융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우리카드는 선한가게에서 우리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10%의 할인 혜택과 각종 수수료를 우대해 줄 예정이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차량 구매나 대출 신청 시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홍보를 위해선 선한가게를 케이블·인터넷TV(IPTV)에 광고하고 우리금융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에서도 홍보하기로 했다. 우리동네 선한가게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한편 은행 영업점의 디지털 포스터와 본사 외벽 디지털 광고판을 통해서도 홍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선한가게 사장님들의 봉사활동을 알리고자 ‘선한가게 봉사 대상 시상식’도 개최하기로 했다. 인근 우리은행 영업점과 함께 봉사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우리동네 선한가게 사업으로 우리와 함께 사회공헌 사업을 하는 300곳의 사업장이 생기는 것”이라며 “선행을 베푸는 소상공인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4월 전세사기 피해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금융권 최초로 그룹 차원의 지원 대책인 ‘우리家 힘이 되는 주거안정 프로그램’을 발표하기도 했다. 우리금융이 그룹 차원에서 전세 사기 피해자들을 위해 긴급히 마련한 지원 방안으로 전세사기 피해자 주거안정 긴급대출 등 은행을 통한 주거안정 금융 지원과 더불어 다양한 비금융 지원 방안도 실시하고 있다. 우리금융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지난달 다문화 자녀 600명에게 총 11억 5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경제적 어려움에도 학교생활과 진로개발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35개국 다문화 자녀 600명을 선발해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학업장학금과 특기장학금을 100만~500만원 전달했다.
  • 집중호우 속 전국에 산사태 ‘심각’ 발령

    집중호우 속 전국에 산사태 ‘심각’ 발령

    전국에 호우특보가 발효되고 15일까지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산사태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산림청은 13일 오후 10시 30분을 기해 서울·인천·세종·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경북 등 9개 지역에 산사태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로 상향 발령했다. 심각은 위기경보 중 최상위 등급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서울·인천·경기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지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더욱이 모레까지 수도권과 강원 중·북부내륙, 충청권, 전라권, 경북 북부내륙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8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산림청은 상황판단회의에서 선행강우와 산사태 중기예보시스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산사태 위기경보를 격상하는 한편 산사태예방지원본부를 24시간 가동하고 신속한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집중호우로 산사태 발생 위험이 높아진 만큼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며 “긴급재난문자와 방송 등에 귀를 기울이고 위기상황 시 마을회관·학교 등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