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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학년도 대입전형 주요사항/ 가나다군별 전형기간 16일로 똑같이

    2004학년도의 대입은 올해의 기본 틀을 그대로 유지했다.다만 일부 일정에 다소 차이가 날 뿐이다. 가장 큰 변화라면 지난 83년 폐지됐던 실업고 출신들을 위해 모집정원의 3%안에서 정원외로 동일계 진학이 허용됐다는 점이다. 이걸우 교육인적자원부 학사학술지원과장은 “대입 정책의 일관성과 안정성을 우선한다는 원칙에 따라 올해의 입시체제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입 전형 방식이 해마다 다양하고 복잡해지고 있는 만큼 2004학년도를 대비할 현재 고교 2학년생들은 무엇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올해의 입시를 꼼꼼히 챙겨봐야 할 것 같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수리,사회탐구,과학탐구,외국어(영어) 등 5개 영역을 치른다.영역별 출제 문항과 시간은 220문항,380분으로 올해와 마찬가지다.30문항이 출제되는 제2외국어는 선택이다.출제원칙도 올해의 원칙을 따른다. 성적표에는 영역별 원점수와 백분위,표준점수,400점 기준 변환표준점수 및 백분위 점수를 제공한다.하지만 5개 영역 총점과 영역별 성적의 소수점 이하 점수는 기재하지않는다.전국 석차도 안 준다.대신 총점을 9등급(▶표 참조)으로 나눠 수험생이 속한 등급 및 5개 영역별 등급이 표기된다.제2외국어점수는 총점에 합산되지 않고 별도 표기되며 응시과목명도 기재되지 않는다. 대학은 수능성적을 활용할 때 5개 영역을 모두 합산한 총점을 쓰지 못한다.그러나 영역별 원점수,백분위점수,표준점수,등급 및 5개 영역 종합 등급의 사용은 대학 자율이다.대학들은 올해와 같이 수능시험의 영역별 반영을 확대하는데다 등급제도 적극 활용할 전망이다. *학교생활기록부= 재학생은 내년 11월21일을 기준으로 성적을 낸다.수시모집 지원 수험생은 대학별로 지정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재수생은 졸업일기준이다. 단 3학년1학기에 실시하는 1학기 수시모집에서는 2학년 성적까지를 활용한다. 학생부 활용은 대학에 완전히 맡겨졌다.과목별·계열별 석차 또는 평어(수·우·미·양·가)를 활용할 수 있다.반영비율도 대학이 알아서 정한다. 그러나 수험생의 특기 및 봉사활동 실적 등 비교과 영역도 중시되는데다 학생부를 반영할 때에는 모집단위별 특성에 관련된 과목을 중심으로 사용토록 권장된다. *대학별 고사= 올해와 같이 국·영·수 위주의 본고사는 치를 수 없다. 또 논란을 빚고 있는 고교 등급제의 적용 역시 금지된다.따라서 논술고사,면접·구술고사,실기·실험고사,교직 적성·인성검사,신체검사 등 다양한 형태의 고사를 활용하되,전형 기준 및 방법은 미리 예고해야 한다.다만 필답고사로는 논술고사의 형태로만 가능하다. 2003학년도의 경우,대학별 주요 전형계획 집계 발표가 올해 2월28일이었으나 2004학년도 대입에서는 3개월 앞당겨진 올해 12월9일쯤이어서 수험생들이 대비할 시간이 다소 늘었다. *추천서= 대학들은 학생들의 다양한 소질과 적성을 파악할 수 있는 자기소개서,지원동기서,학업계획서,교과외 활동상황 등을 요구할 수 있다.또 각종 경시대회 수상실적,봉사 활동과 자격 및 경력에 관한 자료,선행상 등 각종 표창자료를 전형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추천인도 고교장을 포함,담임교사,교과담당교사,교육감,자치단체장,종교지도자,산업체 임원 등 학생의 경력·활동과 관련된 인사로 다양하다. *기타= 올해와 같이 수시모집에서는 복수지원할 수 있으나 여러 군데 합격하더라도 반드시 한곳에만 등록해야 한다.이를 어기고 정시모집에 다시 지원하면 모든 합격이 무효가 된다.정시모집에서는 가·나·다군 모집기간내에서 별로 1개 대학에만 지원할 수 있다.군별 전형기간은 올해와 달리 16일씩으로 동일하게 줬다. 박홍기기자 hkpark@ ■고교 2학년생 준비 이렇게 현재 고교 2학년생들은 지금부터 차근차근 대입 전략을 세워 준비해 나간다 해도 이른 편은 아니다. 2004학년도 입시도 올해처럼 내년 6월부터 1학기 수시모집에 들어가기 때문에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특히 2005학년도부터는 제7차 교육과정에 따른 새 대입제도가 시행되기 때문에 재수가 어렵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전략은 일찍 짤수록 좋다= 2004학년도 전형계획이 올해와 별 차이가 없는만큼 올해의 대학별 전형계획과 방법을 꼼꼼히 살피고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과 학과를 2∼3개 정도 선택,지원자격으로요구하는 전형 자료에 맞춰 대비해야 한다.특히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이 확대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경시대회나 자격증 등의 준비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학생부의 관리는 철저히= 수시모집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의 비중이 해마다 커지고 있다.학생부의 성적이 나쁘면 수시모집의 지원은 어렵다.다단계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에서는 학생부 성적을 위주로 2∼3배수의 1단계 합격자를 선발하기 때문이다. 1학기 수시에서는 고교 2학년까지의 학생부 성적을,2학기 수시에서는 3학년1학기까지의 학생부 성적을 반영한다.또 대학들이 모집단위별 특성에 따라 학생부의 반영 과목을 달리하는 경향이 확산됨에 따라 인문계 학생은 국어·영어,자연계는 수학·과학 성적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항상 심층면접에 대비= 올해 1학기 수시모집에서도 나타났듯 크게는 40% 정도가 심층면접에 의해 당락이 갈리고 있다. 심층면접의 내용이나 방식도 다양하고 까다롭다.때문에 3학년때 준비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안된다.수시로 교과서 이외에 다양한 독서를 하고 신문 등을 읽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학교에서 틈틈이 집단 토론이나 면접 연습도 할 필요가 있다. 자연계 학생은 기초원리를 바탕으로 문제풀이 과정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능력을,인문계는 고전이나 영어지문을 읽고 토론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실업고 동일계 진학' 어떻게 2004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부활된 실업계 고교 출신들을 위한 동일계 진학은 실업계 고교의 교육과정에 따른 분류에 맞춰 시행될 것 같다. 현행처럼 ▲농업계 ▲공업계 ▲상업계 ▲수산·해운계 ▲가사·실업계 등 5가지 계열로 나눠 실시될 가능성이 크다.계열의 분류 및 응시자격 부여는 대학의 몫이지만 수험생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최근 이영호 한국방송통신대 교수팀에 의뢰해 대학 및 실업고 등의 여론을 수렴,연구한 ‘실업계 고교생 동일계 대학 진학 방안’에서도 이같은 결과를 내놓았다.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농업고의 경우,원예과·농업기계과·생물자원과 등다양한 전공학과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대학에서는 고교의 전공에 상관없이식물과학·동물과학·식품과학·농경제사회학·농업교육 등 농대의 모든 학과와 농업관련 학과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공업고·상업계를 비롯,다른 계열의 고교 역시 마찬가지다.여기에다 가능하다면 대학들이 학생들에게 더욱 폭넓은 선택의 기회를 줬으면 하는 게 교육부나 실업고의 바람이다.동일계열 지원을 최대한 허용하되 예외 조항도 둬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자는 뜻이다. 예를 들어 농업토목과를 전공한 농업고 출신이 농대만이 아닌 토목과를 둔공대에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실업계 고교의 입시 기관화를 막기 위해 동일계열의 지원 자격은 엄격히 적용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즉,실업고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로 실업고에 입학해 3년 동안 정상적인 전공 교과과정을 밟은 데다 해당 전공 교과목을 82단위(1단위는 주당 1시간 수업) 이상 이수토록 했다.또 전형자료로는 학교생활기록부,전공관련 국가공인 자격증,전공관련 국가주관 경진대회 입상성적,학교장 및 담임교사 추천서,면접·실기시험·적성검사·논술 등의 대학별 고사,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등에서 선택토록 제시했다. 박홍기기자
  • 요하네스버그 지구 정상회의/의제와 전망/ 냉담한 미국 지구 살리기 성과 미지수

    생태계 파괴와 빈부격차 심화 등 자연적·인위적 재난으로부터 하나뿐인 지구를 살리기 위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세계정상회의(WSSD·지구정상회의)’가 오는 26일부터 9월4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다.1992년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 117개국 정상들이 모여 머리를 맞댄지 꼭 10년만이다. 특히 이번 ‘지구정상회의’는 지난 10년간 각종 협약에도 불구하고 온난화로 인한 지구촌 기상이변과 환경파괴,빈부격차 확대 등이 더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열려 관심을 모은다.하지만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불참하고 선진국은 선진국대로,개발도상국은 개발도상국대로 자국 입장을 내세우고 있어 큰 진전을 거두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이견을 좁히고 과연 향후 10년간 지구환경 보존을 위한 청사진뿐 아니라 날로 악화되는 지구환경과 빈부격차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지침이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의제 및 쟁점= 이번 회의에서는 무엇보다도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돼온 리우회의 때 채택한 행동강령인 ‘의제 21’을 실행에 옮기는 실천계획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로막고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빈부격차 해소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개발도상국은 하루 1달러 이하의 생계비로 생활하는 전세계 12억명의 빈곤층을 2015년까지 절반으로 줄이는 등 빈곤 퇴치를 위한 ‘세계연대기금’을 조성하고 개도국 지원을 위한 선진국의 공적개발원조(ODA)를 2010년까지 국민총생산(GNP)의 0.7%로 늘리자고 주장하고 있다.기술이전과 개도국 수출상품의 선진국 시장접근 확대 등을 구체화하는 방안도 주요 관심사다.이에 대해 선진국은 ODA가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민주정치 정착과 인권존중,부패 방지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반박하며 목표연도 설정에 반대하고있다. 세계연대기금 신설도 선진국은 강제성 없는 자발적인 빈곤퇴치기금을 추진하고 직접 원조보다는 민간투자를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최근 전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홍수와 가뭄 등 자연재해와 관련해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한 기후협약인 교토의정서 발효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물 부족 문제와 대체에너지 개발 문제도 논의될 예정이다.유럽연합(EU)이 대체에너지 사용비율을 2010년까지 15%선으로 높이자고 제안한 데 대해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반대하고 있다.물 부족 문제와 관련,개도국은 2015년까지 안전한 식수를 얻지 못하는 인구를 절반으로 줄이자는 입장이지만 선진국들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무역보조금 철폐와 수산보조금 폐지,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퇴치 등의 건강문제,아프리카 대륙의 사막화 방지 등도 논의된다. ●전망= 이번 회의의 전망은 한마디로 불투명하다.회의가 열리기도 전에 곳곳에서 회의적인 목소리들이 높다.세계 각국마다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어 쉽사리 합의점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구를 살리자며 세계 정상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던 10년 전 역사적인 리우회의의 결과가 되풀이되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 회의 전망이 불투명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의제 21’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실행을 위한 강제규정보다는 각국의 ‘자발성’에 무게를 싣고 있기 때문이다. 선진국은 인권과 민주화,테러 척결을 먼저 요구하고 있는 반면 개도국은 선(先)지원을 바라며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특히 세계 유일의 슈퍼파워인 미국의 냉담한 태도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미국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감축을 골자로 하는 교토의정서에서 탈퇴했을 뿐아니라 빈곤 퇴치를 위한 공적자금 기부에도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주변에서는 5500만달러를 들여 열리는 이번 요하네스버그 지구정상회의가 요란하기만 하고 내용은 없는 ‘행사’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92년 리우회의이후/ 산림 황폐화·물부족 심각 26일부터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세계정상회의(WSSD)’는 ‘리우+10회의’로 더 잘 알려져 있다.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시에서 열렸던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를 기념하는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회의를 계기로 당시 채택됐던 ‘의제 21’의 지난 10년간 이행상황을 진단해 보면 지구촌 환경은 오히려 악화된 실정이다. 리우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이 합의한 환경파괴 방지 및 생태계의 다양성 보전은 공수표에 그쳤으며 환경오염은 더욱 심각해졌다. ●온실가스 배출=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크게 늘었다.지난 1월 미국의 환경단체 월드워치가 발표한 ‘지구환경보고서 2002’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탄소 배출량은 10%나 늘었다.온실가스 배출량을 일정수준으로 제한하는 교토의정서에서 탈퇴했던 미국은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18%를 차지했다.또 교토의정서에서 2010년까지 이산화탄소 방출을 줄이는 데 선진국들이 560억달러를 쓰기로 합의했지만 같은 기간 이들 국가가 화석연료를 개발하는 데 투자한 돈은 570억달러로 10억달러가 더 많다. ●생물다양성= 92년 리우회의에서 180개국 이상이 생물자원의 보호를 위한 생물다양성 협약에 합의했지만 산호초와 열대삼림 등을 보호하는 정책을 이행한 국가는 40개국에 불과하다.실제로 1990년대 전세계 삼림의 2.4%에 해당되는 면적인 9000만㏊의 삼림이 훼손됐다.또한 전세계 수목 종류의 9%가량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수자원= 1950년에 1인당 이용가능한 신선한 물의 양은 1700만ℓ였다.그러나 1995년에는 700만ℓ로 감소했고 지금은 감소 속도가 더욱 빨라져 현재 전세계 인구의 40%가 물 부족에 처해 있다.또 2025년에는 경제성장에 따른 물 수요와 인구성장 등으로 인해 50억 인구가 물부족 현상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특히 안전한 식수 부족으로 10억명이 고통받고 있으며,오염된 식수로 인해 해마다 220만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공적개발원조(ODA)= 지난 92년 의제 21에서 선진국은 2000년까지 국민총생산(GNP) 0.7%를 ODA에 기탁하도록 노력한다는 데 합의했다.하지만 후진국에 대한 선진국의 원조는 사실상 감소했다.1990년대 초 선진국들은 국가총수입의 0.35%를 원조했지만 2000년에는 오히려 0.22%로 줄었다.의제 21의 합의를 이행한 나라는 네덜란드,룩셈부르크,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뿐이고 유럽연합(EU)은 평균 0.33%,미국은 0.1% 원조에그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지구정상회의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세계정상회의(WSSD)’는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지구정상회의 이후 10년 만에 열리는 지구촌 최대의 환경정상회의이다.이런 의미에서 ‘리우+10’회의로도 불린다. 이번 회의의 목표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면서 후세들에게 하나뿐인 지구를 깨끗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물려줄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모든 국가들이 이를 실천해나가는 데 있다. 참가신청한 나라는 모두 174개국.영국과 프랑스,독일,일본,캐나다,인도네시아,아르헨티나 등 100여국에서는 정상이 직접 참석한다.각국 정부 대표단과 비정부기구(NGO),기업인 등 6만여명이 참석,리우 대회의 두 배를 넘는다.한국도 국무총리를 대표로 하는 정부 대표단 25명 등 360여명이 참가한다.북한도 차관급 대표를 파견한다. 9월2일부터 시작되는 정상회담에 앞서 26일부터 건강과 생물다양성,생태계,농업,정보,소비패턴,수자원,에너지 등 주제별로 전체회의가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는 정상회의선언문과 행동계획을 채택하고 정부와 국제기구,민간단체가 참여하는 협력사업이 발표될 예정이다. 김균미기자 ■관련사이트 ▲유엔 공식 웹사이트:www.johannesburgsummit.org ▲스테이크홀더 포럼(옛 유엔환경개발 포럼) 웹사이트:www.earthsummit2002.org 지구정상 ▲유엔환경계획(UNEP):www.unep.org ▲유엔개발계획(UNDP):www.undp.org ▲유엔 지속가능발전위원회:www.un.org/esa/sustdev/csd.htm ▲영국 옥스퍼드대 관련 사이트:www.earthsummit.info (지난 4월 영국에서열렸던 옥스퍼드 지구정상회의를 마련했던 옥스퍼드대 동물학자가 개설한 사이트) ▲지구의 친구들:www.foei.org (환경단체인 지구의 친구들의 홈페이지) ▲지속가능발전국제연구소:www.iisd.ca/wssd/portal.html(비정부기구들의 견해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음)
  • [사설] 겉도는 과외 신고제

    ‘과외 신고제’가 당초 우려됐던 대로 겉돈 것으로 드러났다.지난해 7월과외 신고제가 처음 도입된 이래 지금까지 과외 교습을 신고한 수는 3만 4848명이었다.전국의 과외 교습자 10만여명의 3분의1에 불과한 것이다.그러나 교육인적자원부 등의 미 신고자 단속 건수는 1년 내내 117건에 그쳤다.또 문제의 고액 과외는 신고조차 안 했거나 교습료를 적당히 축소해 신고한 것으로 분석됐다.신고자 가운데 최고 고액 교습료는 월 200만원이었다.세금으로 과외를 억제하겠다던 당국의 의도는 결국 물거품이 됐다. 과외를 신고하지 않을 경우 100만원의 과태료만 물리도록 해 강제력이 약했다는 것이다.교육부는 홍보가 미흡했고 단속 인력이 부족해 신고제가 겉돌았다고 했다.교육부의 설명은 무책임하고 어이가 없다.과외 신고제를 시행하려면 단속 요원을 확충해야 한다는 사실을 정말 몰랐다는 것인가.단속 요원은도대체 얼마나 있어야 한다는 얘기인가.그리고 정말 단속만으로 과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인가.과외 신고제의 실패로 증폭된 교육 정책에 대한 국민 불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과외는 보편적인 사회 현상일 수 있다.문제는 우리의 특수성이다.공교육이 붕괴되면서 학습은 가정의 몫이 됐다.지역간 학습 편차도 과외를 부추긴다.부족함을 과외로 보충하려 할 것이다.과외는 단속만으로 풀릴 사안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학교 교육의 정상화가 선행되어야 한다.공교육 정상화는 교육부 혼자 떠안기엔 버겁게 됐다.교육계는 물론 각계의 충고 그리고 도움을 받아야 할 형편이다.경제 부처의 특목고 발표를 옹졸하게 매도해선 안 된다.교육부는 마음을 열고 공교육 정상화 방안을 서두를 일이다.
  • ‘反昌非盧’ 인사들 움직임/ 제3신당 창당 첫발

    이른바 ‘반창비노(反昌非盧)’ 연대를 모색하는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과 김중권(金重權) 전 대표,이한동(李漢東) 전 총리가 18일 독자적인 제3신당 추진에 합의,신당논의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물론 이들의 신당추진이 넘어야 할 산은 적지 않다.민주당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에 반발중인 반노(反盧)파는 물론 중도의원들의 흡수 여부에 1차적인 성공의 열쇠가 달려 있다고 봐야겠다.자민련 조부영(趙富英) 부총재가 회동에 참여했지만 자민련의 참여폭과 내용도 아직은 미지수다. ●4자 회동= 이인제·이한동 의원과 김중권 전 대표는 이날 신당 추진의 한축인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의 대리인격인 조부영 부총재와 함께 ‘4자 회동’을 갖고 독자신당 추진에 합의했다고 배석한 이강희(李康熙) 전 의원이 ‘협의문’이란 이름으로 5개항의 합의사항을 통해 밝혔다. 회동에서는 또 “9월에 창당,독자적인 대선행보를 가속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 부총재의 경우 자신은 자민련을 대표하지 않은 ‘개인자격’의 참석이라고 해명했으나 김 총재와 사전 조율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그래서 이날 모임이 4자 회동으로 지칭됐다. 이들은 이날 모임에서 민주당이 추진중인 신당은 지역주의와 국민통합이란 국민여망에 부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경선불복’ 등의 비판을 우려,“민주당 신당논의를 좀 더 지켜본 뒤 독자신당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이한동 전 총리는 “독자신당이란 제3의 길을 간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이들이 ‘경선불복당’이라는 여론의 비판을 약화시키는 명분을 마련하면서 신당행보를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박근혜=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장고(長考)를 거듭하고 있다.지금까지 행보와 발언 등을 따져보면 호감을 갖고 있는 연대 세력은 정몽준(鄭夢準) 의원측이다.둘 다 구시대 정치권의 병폐를 극복할,비교적 참신한 이미지를 지녔다는 점에서다.박 의원은 정 의원에 대해 줄곧 “뜻이 같으면 같이할 수 있다.”는 말로 여지를남겨 두었다.이인제 의원을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고 비난하는 것과 대비된다. 김경운기자 kkwoon@
  • ‘강북구민대상’ 후보자 접수

    서울 강북구는 2002년도 ‘강북구민대상’을 오는 31일까지 접수한다. 시상은 봉사,선행,효행,모범가족 등 4개 부문에서 각 1명을 선정,상패 및상금 100만원을 수여한다. 대상자는 5년이상 강북구 거주자로 각 분야에서 구민화합과 아름다운 내고장을 가꾸는데 기여한 주민이며 주민 10인 이상 또는 동사무소가 추천하면된다.(901-6081)
  • 외국계증권사·고객 유착 경종, 워버그사 중징계 의미

    금융당국이 외국증권사에 처음 ‘칼’을 들이댄 것은 업계에 만연돼 있는증권사와 고객간의 유착행위에 경종을 울린 것이다.동시에 투자자 사이의 정보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UBS워버그의 두 얼굴- 금융감독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워버그는 지난 5월7일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58만원으로 내놓으면서 강력매수하라고 추천했다.불과 사흘 뒤인 10일에는 목표가를 42만원으로 내려잡고 투자의견도 ‘보유’로 전격 수정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전자 투매가 일어났고,주가가 20.75포인트 급락했다.이런 혼란을 워버그의 고객들은 여유있게 지켜보기만 했다.워버그측이 투자의견 하향조정 사실을 6일전부터 미리 e-메일로 알려줘 일찌감치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치웠기 때문이다. 워버그측은 이같은 ‘예고편 발송’ 사실을 감쪽같이 숨긴 채 삼성전자 보고서를 발표해 일반투자자들은 더 큰 낭패를 봐야 했다.메릴린치증권도 마찬가지 수법으로 LG전자 보고서를 내놨다. ◇고객 주문정보까지 빼돌려- 외국인투자자들의 동향이 국내 주식시장의 중요 ‘재료’인 점을 알고 있던 워버그증권은 자사 계좌로 들어온 외국인고객의 주문종목과 수량 등을 전화나 메신저를 통해 ‘단골’ 외국인 및 국내 고객에게 알려줬다. 어떤 직원은 고객 주문을 내기에 앞서 주문관련 정보로 자신이 주식거래(선행매매)를 일삼았고,이를 적발해야할 준법감시인 이모씨마저 불법 주식거래에 가담했다.워버그의 세계적 명성에 견줘볼 때 다소 충격적이다. ◇제재실효는 없지만 상징적 효과 커- 워버그증권은 문책기관 경고를 받았지만 이로 인한 주식거래 업무제한 등 실질적인 불이익은 없다.문책경고를 받은 서울지점장과 삼성전자 보고서를 작성한 애널리스트·준법감시인 등은 이미 한국을 떠났거나 사표를 제출한 상태다.브릿지증권 김경신(金鏡信) 상무는 “제재의 실효성을 떠나 금감원이 외국계 증권사,그것도 국내 1,2위의 선도증권사를 손댔다는 사실 자체가 의외”라면서 “국내외 증권사에 대한 경고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서울대 지역할당제 정총장 “5년내 실시”

    서울대 정운찬(鄭雲燦·57)총장이 임기 내에 지역쿼터제를 포함한 다양한 입시전형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13일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역쿼터제와 같은 다양한 입시전형을 총장 재직 기간에 시행할 것”이라면서 “현재 이와 관련된 연구용역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지역쿼터제와 관련,“다양한 학생들이 들어와야 학생들도 풍부한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다.”면서 “전국의 각 군(郡)에서 한두명씩 입학한다고 해도 200∼300명밖에 되지 않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총장의 이같은 발언은 성적 중심의 전형 방법을 지양하고 서울 중심의교육 불평등 구조를 완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그러나 정 총장은 “지역쿼터제는 현재 구상하고 있는 다양한 입시전형의 일부일 뿐”이라면서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이 선행되어야 한다.”고덧붙였다. 정 총장은 지난달 23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학입시에 지역인구 비례로 쿼터제를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구혜영기자 koohy@
  • 대선3인방 속내는/ 李 “”걱정없다””, 盧 “”재경선뿐””, 鄭 “”혼자라도””

    연말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최근 여론조사에서 1,2위를 넘나들고 있는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간의 각축전이 본격화하고 있다.특히 이들 유력 대선주자간의 수읽기와 막전·막후에서의 상호 견제 움직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李 “걱정없다”/ 병풍·정풍도 노풍처럼 사그라질것 13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의 공식 일정은 없었다.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는 휴가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이 후보는 전국적인 폭우로 지난 11일 경남 김해의 수해현장을 방문하면서 사실상 휴가를 하루로 끝냈다.12일에는 충남 안면도에서 열린 전국농업경영인대회에 참석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8·15 경축사를 보고,16일 기자회견을 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6·13 지방선거에 이은 8·8 재보선의 압승은 한나라당과 이 후보에게는 매우 유쾌한 일이다.국회 의석 과반수를 차지한 거대 야당으로서 연말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국을 이끌어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이런 대형호재에도 이 후보는 마음이 그리 편치는 않은 것 같다.병풍(兵風)과 지지율정체 탓이다. 이 후보는 8·8 재보선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아들의 병역을 면제받으려고 불법이나 비리를 저지른 사실이 있다면 대통령후보 사퇴는 물론 깨끗하게 정계를 떠날 것”이라고 정면 대응했다.하지만 민주당의 병풍공세는 계속되고 있다.이 후보는 검찰의 태도와 방송 등 일부 언론의 보도에도 불만이 있다.다른 당직자들의 생각도 비슷하다.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일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로 나오는 등 ‘정풍(鄭風)’이 예사롭지 않은 것도 신경써야 할 대목이다.하지만 이 후보는 겉으로는 여론조사에 별로 개의치는 않는 것 같다.담담하다고 한다. 한 핵심 당직자는 “이 후보는 정 의원의 지지도 상승세에 대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대선이 4개월여 남은 상태에서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때문인 듯하지만 기분이 좋을 리는 없을 것 같다.물론 올 봄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노풍(盧風)’이거세게 불었지만,시간이 가면서 거품이 꺼지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에 신경을 쓰지 않는 측면이 있을 수 있다. 정 의원의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한나라당의 당직자들도 아직은 별로 걱정을 하는 것 같지 않다.권철현(權哲賢) 후보 비서실장은 “이회창 후보의 반대편에 있는 세력들을 모두 합쳐 단일후보를 냈을 때의 지지율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했다.반(反) 이회창 세력들이 모두 한 곳으로 결집될 가능성도 낮은 상태에서의 여론조사는 무의미하다는 얘기다. 요즘 이 후보는 기자회견 외에 다음주 초에 발족될 예정인 대통령 선대위인선에 고심하고 있다.지지층을 넓히기 위해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한다.선대위 출범과 함께 각계 전문가 영입을 통해 특보단과 자문단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한나라당과 이 후보의 보수적인 색채를 보완해 줄 수 있는 참신한 명망가를 영입해 이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상태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곽태헌기자 tiger@ ■盧 “재경선뿐”/鄭의원 경선거부는 反민주 발상 8·8재보선 참패 이후 수세에 몰렸던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원군(援軍)’을 만났다. 노 후보를 지지해온 사회 각계 인사들이 당내 반노(反盧)세력의 ‘신당창당을 통한 후보 교체’ 움직임에 맞서 ‘노무현 지키기’에 본격 나선 것이다.노 후보는 단순한 민주당 대선후보가 아닌,200만 국민이 참여해 뽑은 국민후보인 만큼 정당한 이유없이 후보를 교체하거나 무원칙적으로 신당 창당을 추진해선 안 된다는 논리에서다. 노 후보의 정책조언자인 국민대 김병준(金秉準) 교수,고려대 최장집(崔章集) 교수,함세웅 신부를 비롯해 영화배우 문성근(文成瑾)씨,시사평론가 유시민씨,문재인(文在寅) 변호사 등 100여명은 13일 여의도 한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민후보 노무현 지키기 활동’을 선언하고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회견에서 “노 후보는 단순한 민주당 후보가 아니라 200만 국민이 참여해 뽑은 국민후보”라며 “정당한 이유없이 노 후보를 공격하고,후보교체와 무원칙한 신당 창당 등 민주주의 기본원칙을 파괴하려는민주당 일부세력에 국민경선 정신을 부정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노 후보에게도 “정책과 노선을 달리하는 정치세력이 정파 이익을 위해 무원칙하게 손잡는 구시대적인 신당 시도를 결코 용납해선 안 된다.”며 “국민을 믿고 정도를 걸을 것”을 주문했다.아울러 노사모 회원 50여명은 같은시각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국민후보 노무현 지키기’운동을 벌였다. 노 후보측은 반노세력의 집중포화에 대한 ‘외곽때리기’와 함께 당내 지원사격도 병행했다. 문희상(文喜相) 대선기획단장은 이날 신당의 대선후보 선출방식과 관련,“국민경선은 최소한의 공리(公利)”라며 국민경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지난 12일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노 후보가 포함되는 재경선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선 “노 후보를 배제한 국민경선에만 참여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그건 우리 입장에서 불가능하다.”고 선을그었다.어떤 형태의 신당을 만들더라도 기존의 국민경선을 통해 선출된 노후보의 지위만큼은 반드시 보장해줘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노 후보측은 반노세력에 대해 공세를 취하기도 했다.노 후보측 한 핵심관계자는 신당 창당을 친노(親盧)세력의 ‘친위 쿠데타’로 보는 시각에 대해 “논리적,실질적으로 말이 안된다.”며 “그러기 전에 확실한 사람(재경선 후보)을 데려와야 한다.그래야 확실한 게임이 되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국민경선을 반대하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지난번 국민경선에서 졌던 사람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국민경선이 노후보에게 이로울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일침을 가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鄭 “혼자라도”/ 신당 국민경선 고집땐 참여안해 최근 여론지지율 급상승과 함께 민주당이 추진하는 신당의 ‘영입대상 0순위’로 지목되는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13일 ‘대선 출마’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날 현재까지 정 의원의 직접 언급과 측근들의 말을 종합하면 “신당이 국민경선을 고집하지 않고,추대하는 분위기를 만들면 신당의 대통령후보로 나서겠지만 그런 여건이 안되면 신당 혹은 무소속으로라도 대선에 출마한다.”는 입장으로 요약된다. 정 의원은 이날 “당선 가능성을 검토하겠지만 당선가능성이 없어도 (대선후보로) 출마하는 것이 정치개혁과 대선 분위기를 바꾸는 의미가 있다면 출마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그가 사실상 처음으로 대권 꿈을 공식화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대목이다.정 의원은 이날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 참석차 말레이시아로 출국하는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에서 저에 대한 기대가 많이 나오니까 책임감을 느끼는 게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민주당 신당 추진 세력들을 강하게 압박하는 언행이다. 정 의원은 대선출마를 위해 상당히 깊이 있고 충분한 검토를 마쳤다는 인상도 짙게 풍겼다.즉 출마를 위해선 “마음의 준비가 제일 큰 것”이라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4번이나 후보로 나왔고 일생 동안 정치를 했기 때문에 많은 준비가 돼 있었지만 저는 이번이 ‘첫경험’이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하는 일이많은 집사람한테도 앞으로 일을 줄이라고 했다.”고 덧붙여 가족·주변인사들 쪽에서도 대선행보 구체화에 대비한 정지 작업을 마쳤음을 시사했다.특히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게 시원시원해서 좋겠지만 우리나라는 모든 게 정당중심이기 때문에 (무소속 출마가) 불리하다면 생각을 해보겠다.”고도 언급했다. 지금까지 무소속 출마쪽에 비중을 두었던 태도에서 벗어나 민주당의 신당이든,제3의 독자 신당이든 당을 업고 출마하는 게 유리하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그는 나아가 신당논의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뜻도 감추지 않았다.민주당 신당추진을 둘러싼 주류와 비주류에 대한 분리대응 전략을 드러낸 것이다.그는 민주당의 주류쪽이 신당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한 후보 재경선 문제에 대해 “국민경선에 참여한 많은 국민의 의사를 일방적으로 무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거듭 부정적 입장을 피력,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측을 압박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비주류가 제기한 ‘분권적 대통령제’를 매개로 한 개헌론엔 “총리의 권한을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생각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긍정적 반응을 보여 비주류를 앞세워 노 후보측을 압박해 들어가는 전략 구사 가능성을 강하게 암시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병풍수사 전망/ “테이프 관련자 조사후 공개”

    이정연씨 병역비리 의혹에 대한 새로운 주장들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검찰은 이번주까지는 이번 사건의 핵심 당사자인 의무부사관 출신 김대업씨의 주장에 대한 기초조사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결정적인 물증보다는 관련자들의 진술에 의존할 가능성이 많아 충분한 기초조사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새롭게 제기된 주장- 김씨는 올 초 김길부 전 병무청장을 조사할 때 김 전청장으로부터 병역비리 은폐 대책회의를 들었다는 당초 주장 외에 그의 비서 K씨로부터도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김씨는 올 초 김 전 청장 뇌물수수 사건의 참고인으로 소환된 K씨를 조사하다 대책회의와 관련된 진술을 들었다는 것이다. 김씨는 K씨가 이같은 진술을 하자 “어떻게 대책회의를 아느냐.회의에 참석했었느냐.”고 물었다고 설명했다.그러자 K씨는 “대책회의실 문 밖에서 대기하고 있었지만 수시로 안으로 불려 들어가 심부름을 하던 중 대책회의 내용을 들었다.”고 답했다는 것이 김씨의 주장이다. ◆녹음테이프는 언제 공개되나- 검찰은 김씨가 변호사,국내외 친·인척,지인,은행 대여금고 등에 분산보관했다고 주장한 녹음테이프를 최대한 빨리 검찰에 제출하라고 종용하고 있다.이에 대해 김씨는 지난 5일 검찰에 처음 출두하면서 “녹음테이프와 녹취록 등 관련증거는 수사상황을 봐가며 제출하겠다.”면서 제출시기에 대한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김씨는 녹음테이프에 나오는 관련자들이 모두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이후에 테이프를 제출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했다.테이프가 미리 공개되면 관련자들이 진술을 바꾸거나 정치권에서 대대적인 반격을 해올 수 있다는 것이 외형적인 이유다.하지만 진짜 이유는 당사자 동의없이 관련자 진술을 녹음한 것은 증거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김씨 스스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검찰수사 방향- 우선 김씨와 김 전 청장의 엇갈리는 진술부분을 규명하는 것이 이번 수사의 핵심이다. 또 당시 정연씨의 병역면제 판정에 관여했던 신검관계자나 군·검 합동수사반 관계자도 이번 사건의 열쇠를 쥔 인물들이기 때문에 소환조사가 불가피하다.이에 앞서검찰은 정연씨 신체검사 기록 서류 일부를 넘겨 받아 면제판정이 적절했는지,서류의 위변조가 있었는지 정밀 분석하고 있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日초등생 초청 친선축구대회

    영등포구(구청장 김용일)는 우호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 기시와다(岸和田)시 초등학생들을 오는 10∼12일 초청,친선 축구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일 월드컵축구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념하고 두 도시간의 우호증진과 상호교류를 위해 마련됐다. 경기는 11일 오전 10시 대림3동 대림운동장에서 영등포지역 어린이로 구성된 2개팀과 기시와다시 대표 2개팀이 리그방식으로 치른다. 방한하는 어린이들은 63빌딩,국회의사당,월드컵경기장,경복궁,국립민속박물관 등을 견학하고 가정에서 잠을 자며 한국 가정도 배우게 된다. 영등포구와 기시와다시는 지난 93년 첫 교류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해마다크고 작은 친선행사를 개최하며 우의를 다져왔다. 조덕현기자
  • [2002 대선 대해부] 역대선거와 지역주의

    ■‘지역거래' 정치인/ “우리가 남인가” 박정희·3金이 조장 한국사회에서 ‘지역주의’와 관련된 관심은 주요 선거를 치를 때마다 크게 일어난다.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는 낙선운동,선거법 개정,후보자 정보공개 같은 선거운동 방식이나 선거풍토의 변화로 한국선거사에 큰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여기서도 지역주의의 경향은 다시 한번 확인되고 있다.지난 1997년 제15대 대통령선거에서와는 달리 부산,대구를 비롯한 영남 지역 65개 선거구중에서 한 곳을 제외하고 모두 한나라당 소속 후보들이 당선됐으며,호남에서는 민주당 소속 후보이거나 ‘당선 후 민주당 입당’을 공언한 친여 무소속후보들이 당선됐다.이같이 선거결과의 지역적 편중성은 한국사회에 있어서가장 심각한 갈등과 대립의 한 단면임이 틀림없다. 지역주의라는 심리적인 현상이 사회적으로 고착되기 위해서는 특정한 인물이나 역사적 사건 같은 특정한 매개체를 필요로 한다.박정희와 3김이라는 특정한 인물들이 바로 그러한 매개체 역할을 담당했음은 아무도 부정할 수없다.박정희 정치가 독재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지역을 동원한 첫번째 인물이었다면,3김은 바로 지역을 담보로 하는 거래의 정치인들이었다. 1997년의 대선에서 나타난 DJP(김대중-김종필)연대는 바로 그러한 정치인간의 지역거래였던 것이다.이번 대통령선거에서도 바로 그러한 거래가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역대 대선에선/ 67년 대선때부터 ‘동서균열' 우선 이러한 정치분야에서 나타나는 지역주의 현상을 대통령선거를 통해서 살펴보자.1948년 정부수립 이후 모두 열여섯번의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다.그가운데 아홉번은 직접선거였고,나머지 일곱번은 간접선거였다.따라서 대통령선거에서 ‘지역’이 중요한 쟁점이 될 수 있는 선거는 아홉번의 직접선거로 볼 수 있다.이중에서도 이승만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던 1950년대의 두번의 선거와 부정선거로 무효화된 1960년 선거를 제외한 여섯번의 선거에서 지역주의적 투표성향이 나타난다. 1960년대부터 시작된 지역주의적 투표는 최초에는 남북을 축으로 이뤄졌다.1963년대통령선거에서 박정희 후보는 서울,경기,강원 등 중부권에서는 30∼40%의 낮은 지지율을 보였으나,영호남 지역에서는 50∼60%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반면에 윤보선 후보는 중부권에서는 50∼60%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나,영호남 지역에서는 30∼40%의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1967년 대통령선거에서는 최근 지역주의의 핵심인 영호남간의 대립,즉 동서를 축으로 하는 지역주의가 나타나기 시작했다.영남에서는 박정희 후보가 이전 선거보다 10% 포인트 이상 더 얻어 65% 이상의 높은 지지를 확보한 대신에,윤보선 후보는 호남에서 8∼10% 포인트 더 높은 약 45%의 지지를 확보했다. 1970년대 이후에는 이렇게 동서를 축으로 하는 지역주의적 투표의 성격이 더 강해졌다.1971년 대통령선거에서 영호남의 지역주의적 투표는 더욱 두드러졌다. 박정희 후보는 강원,충청,영남에서,김대중 후보는 서울과 호남에서 각각 65% 이상의 지지율을 보였다.이후에 실시된 대통령선거에서도 이러한 지역주의적 투표는 더욱 확연하게 나타난다. 1987년 선거에서 노태우 후보는서울,호남,경남을 제외한 지역에서,김영삼후보는 경남,김대중 후보는 호남에서,김종필 후보는 충남에서 각각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이러한 경향은 김영삼,김대중 두 후보가 격돌한 1992년 선거에서도 이어졌다.1997년 대선 역시 강한 지역주의적 대립구도를 극복하지 못한 지역패권연대에 의해 승패가 갈리고 말았다. ■역대 총선에선/ 13대 첫 표출… 고착화 추세 대통령 선거에 비해 국회의원 선거에서 나타나는 지역주의의 역사는 상대적으로 짧지만 역시 점점 더 고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1985년 12대 국회의원 선거까지는 각 지역별 지지율에서 뚜렷한 지역격차를 발견하기 어렵다.지역보다는 도시와 농촌으로 구별되는 지역규모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였다.역대 선거에서는 대체로 도시화가 많이 진전된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야당지지가 강하고,도시화 정도가 낮은 지역에서는 여당지지가 강한 ‘여촌야도(與村野都)’ 현상이 더 두드러졌다고 볼 수 있다. 도시와 농촌으로 구별되는 투표경향이 특정 연고지를 중심으로 바뀌기 시작한 것은 13대(1988년) 국회의원 선거이다.제3공화국 이후 결집되어 있었던 야당세력은 민주당과 평민당으로 나눠지게 되었고,이 선거에서 호남은 김대중 총재의 평민당에,부산은 김영삼 총재의 민주당에 높은 지지를 보였다.이러한 경향은 14대(1992년),15대(1996년),16대(2000년) 등 세 차례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욱 강해지는 양상으로 계속 이어져 왔다. 16대 선거에서는 적어도 국회의원 선거에서만은 지역주의적 성향이 대통령선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했던 대구,경북지역에서까지 지역주의적 투표가 강하게 나타났다. ■지역주의 정치의 해법/ 정책중심 선거전략 ‘급선무' 지역주의 강화에 매개체 역할을 담당했던 3김식 정치가 서서히 막을 내려가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3김정치의 여진이 남아있는 현실이다.또한 아직도 많은 유권자들이 지역을 축으로 하여 정치적인 판단을 하고 있는게 사실이다.따라서 현실정치에서는 지역감정에 호소하는 선거전략이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내는 효율적인 수단이 되고 있다.많은 정치엘리트가 이러한 지역감정의동원이라는 효율적인 수단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전망이다. 지역주의에 의한 균열현상은 정치과정의 합리성을 떨어뜨린다.정치과정에서 이념이나 정책은 후퇴하고 지역성이 강조된다.21세기의 국가경쟁력은 정치과정의 합리성이 전제될 때 강화될 수 있다.지역성이 강조되는 정치과정을 가지고는 정치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고착화되어 있는 지역주의를 일시적인 한두 가지 정책을 통해 쉽게 없앨 수 있다는 생각은 버려야 할 것이다.역대 정부가 지역주의 타파라는 공언을 해왔으나 결코 성공할 수 없었던 것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이 문제를 접근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적합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장기적으로 해결하려는 시도가 오히려 실용적인 접근법이 될 것이다. 지역을 담보로 한 정치인들간의 거래에 의해 어떤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한다 해도 결코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없다.국민들은 또 다른 실패한 대통령을 원하지 않는다.대통령 실패의 결과는 국민 모두의 고통이기 때문이다.여야 대통령후보는 지역주의를 활용하는 쉽고 단순한선거전략을 버리고 초지역적인 이념과 정책을 중심으로 한 선거전략을 수립하여 국민에게 희망과 비전을 주길 바란다. ■유권자에 미치는 영향/ ‘지역 프리즘' 통해 우리정치 현실 이해 지역주의는 한국의 정치현상을 논의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화두이다. 그동안 지역주의에 대한 수많은 논의가 있었지만,대부분의 논의가 거시적,역사적 차원에서 이뤄져왔으며 미시적 차원에서의 경험적 연구는 상대적으로 적다.물론 정치적으로 중요한 것은 거시적인 차원에서의 지역주의,즉 지역주의적 정당구도이다. 그러나 이러한 거시적 현상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미시적인 수준에서의 지역주의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지역주의가 유권자 개개인 수준에서 어떻게 작용하는가에 대한 세밀한 분석이 선행돼야만,거시적 차원에서의 지역주의 현상에 대한 근거있는 논의가 가능하다. 개인적 차원에서 볼 때,유권자가 출신 지역을 사랑하고,자기 지역 출신 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이러한 지역주의에 기반한 투표 현상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미국,영국 등 거의 모든 민주국가에서 발견된다. 한국 지역주의의 문제는 이러한 지역주의적 투표가 단순히 자기 지역 출신후보에게 표를 많이 주는 차원을 넘어서,자신의 출신 지역을 대표하는 정당의 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현상으로 공고화되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영남지역 유권자의 상당수는 충청 출신인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며,그가 이끄는 한나라당에 표를 던진다. 이는 거시적으로 보면 지역주의적 정당구도가 자리잡았음을 의미하며,미시적으로는 많은 유권자의 정치적 사고와 판단의 기저에 ‘지역’이라는 변수가 자리잡고 있음을 의미한다.지역은 유권자들이 정치적 세상을 바라보는 프리즘이 되어 버린 것이다.마치 서구 사회의 유권자들이 보수-진보라는 이념을 통해 정치를 바라보듯이,한국의 많은 유권자들은 지역을 통해 정치 현실을 이해하는 것이다. ■후보평가 어떻게/ 영남유권자 상당수 “李가 盧보다 개혁적” 지역주의에 대한 기존의 경험적 연구에 따르면,실제로 많은 유권자들에게 있어서 지역주의 감정은 그들의 정치적 정서와 평가에 영향을 미치며,궁극적으로 그들의 투표 행위에 영향을 미친다.일례로 1997년 대선 당시 전라도인에 대한 거부감이 약한 유권자일수록 김대중 후보나 그가 이끄는 정당에 대한 호감도가 높았다.또한 이들 유권자들은 김대중 후보의 국정수행 능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을 나타냈고,궁극적으로는 김대중 후보에게 투표하는 양상을 보였다. 유권자들의 정치적 판단에 있어서 지역 변수가 갖는 지배적 위상은 지난달초 실시한 대한매일·KSDC 조사결과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영남 출신유권자들은 이회창 후보의 자질을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했고,반대로 호남 출신 유권자들은 노무현 후보의 자질을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했다(대한매일 7월18일자 참조).유권자가 어느 지역 출신이냐에 따라 대권 후보의 자질에 대한 평가와 김대중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크게 달라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대목이다. 특히 놀라운 사실은 영남 유권자들의 상당수가 이회창 후보의 개혁성향을 노무현 후보의 그것보다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일반적으로 노 후보의 개혁성은 널리 알려져 있으며,반대로 이 후보는 노 후보에 비해 보수적인 인물로 인식되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일반적 인식과 달리 상당수 영남 유권자들은 이 후보를 보다 개혁적인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지역’이라는 지배적 변수에 의해 유권자의 개혁성향이라는 개념 자체가 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영남 출신의 이회창 후보 지지자들에게 있어서 개혁이란 “무능하고 부패한 김대중 정부의 퇴출”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는 것이다. ■지역정당의 문제점/ 타협점 없어 지역갈등 심화 왜 이처럼 지역주의가 우리 정치 현실에 고착화되었는가.왜 많은 유권자가 지역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정치를 보게 되었는가.많은 설명이 가능하지만 역시 거시적 차원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1980년대 민주화 이후 정당간의 정책적 차별이 어려워졌다는 사실이다. 민주화 이전에는 여당과 야당간에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여당은 정치적 안정 위에 경제발전을 일관되게 주장했고,야당은 인권과 민주주의의 실현을 외쳤다. 따라서 유권자들은 이러한 정당간 정책적 차이에 근거하여 정치를 바라보고 투표를 했던 것이다. 그러나 민주화가 되면서 여야간 정책적 차이가 사라지게 되고,‘지역’이지배적 변수로 부상하게 된 것이다. 이념을 기반한 정당의 대결은 특히 양당제의 경우 타협점을 찾기 쉽다.즉양당은 선거에서 보다 많은 지지를 획득하기 위해 극단적인 보수 혹은 진보적 입장보다는 중도적인 입장을 취하게 된다는 것이다.이념과 비교해 볼 때 지역이라는 갈등구조가 갖는 결정적인 취약점은 중간점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호남과 영남의 중간점은 대체 무엇인가.타협점이 없는 상황에서 지역간 갈등과 대립은 격화되기 쉬운 것이다. ■공동 집필자 약력 대한매일이 민영화 원년을 맞아 선거보도에 일대 혁명을 가져오기 위해 기획·보도중인 ‘2002 선거대해부’시리즈 이번 주제는 ‘선거와 지역감정’입니다. 지역감정의 실체는 무엇이고,이번 대선에서는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이번시리즈의 테마입니다.이번 시리즈 역시 ‘대한매일 2002년 대선 선거조사위원회와 조사분석위원회’ 위원들이 공동집필했습니다.공동집필자 약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명진(李名鎭) 국민대 교수·미국 아이오와대 사회학 박사 ■윤종빈(尹種彬) 명지대 교수·미국 미주리대 정치학 박사 ■김욱(金旭) 배재대 교수·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 박사 ■김영태(金榮泰) 목포대 교수·독일 베를린자유대 정치학 박사
  • [굄돌] 민족문화의 가치

    거리가 천리가 되면 풍속이 같지 아니하고 백리가 되면 습속이 다르다고 했다.민속이란 백성들 사이에서 행해지는 통속(通俗)을 줄인 말이다.그래서인지 민속하면 그저 그렇고 하찮은 것,저급 문화,하층 문화라는 인식이 팽배해있다.그 때문에 정부의 문화정책 순위에서도 민속은 늘 맨 꼴찌에 놓인다. 하지만 민속은 우리의 단조로운 생활에 리듬과 질서를 주는 액센트와 같은,윤활유 구실을 해왔다.또한 국가적인 대형 행사나 중요 행사 때면 약방에 감초처럼 빠지지 않고 들어간다. 이번 월드컵 개막식 때도 예외는 아니었다.마치 민속행사가 없으면 행사자체가 안 되는 것처럼 호들갑을 떤다.그러나 그 때뿐이다.고고 미술사 성격의 국립박물관은 서울의 중앙박물관을 비롯해 지방에 10군데 있지만,민속박물관은 고작 서울에 하나뿐이다.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고 외쳐 봐야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다. 과연 우리는 민속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물론 민속을 모른다고 해서 살아가는 데 큰 어려움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민속은 우리를하나로 연결시켜 준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그 가치가 충분하다.명절이면 약속이나 한듯 수천만을 한꺼번에 귀향 대열로 몰아넣는 민속은 지연·학연·동서 등으로 찢길대로 찢긴 우리를 한데로 묶어줄 수 있는 마지막 보루이다. 우리의 것,우리 자신을 찾기 위해서는 민속문화의 복원과 보전뿐만 아니라 심층적이고 애정 어린 이해가 선행해야 한다. 그러나 정작 우리는 민속을 비하하고 비판하는 시각에 너무 익숙해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전통적인 것일수록 불편하고 비합리적이라 치부하고 미신화하는 경향이 강하다.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이제라도 민속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할 때다.그렇지 않으면 ‘우리를 우리일 수 있게 해주는’삶의 양식과 뿌리를 영영 잃어버리고 말 것이다. 정종수 (국립민속박물관 민속연구 과장)
  • 의정부 과학영재고 설립 추진

    의정부시에 이르면 오는 2005년 과학영재고가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 2일 의정부교육청에 따르면 의정부시 녹양동에 확보된 7600평 규모의 기초과학교육센터 부지를 활용,학급당 20명씩 한 학년 5개 학급의 과학영재고를 2005년까지 설립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교육청관계자는 “과학영재고 설립을 위해선 과학기술부 평가단의 승인이 선행해야 한다.”고 밝히고 “구체적 설립계획이 마련되는 대로 시설과 교사진 확보 방안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영재고는 지난 3월 제정된 영재교육진흥법에 따라 내년에 부산에서 처음 개교할 예정이며,현재 서울엔 학년당 6학급 규모의 과학고 2곳이 있는 반면 경기도엔 학년당 3학급의 과학고 1곳이 수원에 있을 뿐이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지하철공사 이철화 과장 선행 300만원 돈가방 주인 찾아줘

    “신분증도 없고,신원을 알 만한 단서가 없었는데 이렇게 빨리 가방을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서울지하철공사 직원이 끈질긴 추적끝에 현금과 수표 300만원이 든 가방을 주인에게 돌려줘 화제다. 주인공은 서울 상계승무소 이철화(李哲化·사진·54)지도과장.이 과장은 지난달 24일 오전 8시쯤 4호선 사당행 열차안에서 가방을 발견한 승무원으로부터 “도무지 주인을 찾을 길이 없으니 처리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가방속에는 한국금융연수원이 주관하는 ‘통신연수과정’ 교재 한 권과 300만원이 들어있을 뿐 주인의 이름이나 연락처 등 단서가 없었다.이럴 경우 대부분 유실물센터로 분실물을 보내지만 이 과장은 꼼꼼히 책을 뒤지다 책 표지에 적혀 있는 가방 주인의 수강번호를 알아냈다. 이 과장은 금융연수원을 통해 몇차례 확인끝에 수강번호의 주인공을 알아냈고 2시간여만에 주인에게 가방을 돌려줄 수 있었다. 가방을 되찾은 은행원 조모씨는 “병환중인 조부가 언제 돌아가실지 몰라 항상 돈을 지니고 다녔는데 솔직히 찾을 것으로 기대하지 않았다.”며 고마워했다.조씨는 돈을 찾은 이틀뒤인 26일 실제로 조부상을 당해 이 과장이 찾아준 돈을 요긴하게 쓸 수 있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실물경기 회복세 주춤, 6월 산업활동 동향 발표

    국내 실물경기 회복세가 주춤하고 있다.산업생산이 신통치 않고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던 설비투자 증가율은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실물지표의 외형이 좋지 않다. 월드컵과 지방선거의 영향으로 일시 생산활동이 왕성하지 못한 원인도 있으나 미국발(發) 금융위기로 촉발된 불안심리가 실물경제로 파급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그러나 최근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건실하다는 반론도 있어 경기 향방은 좀 더 두고봐야 할 것같다. ◆산업생산은 반도체가 명맥 유지-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4% 증가하는데 그쳤다.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지난 3월 4.4%,5월 7.4%,5월 7.7% 등으로 상승곡선을 그렸으나 6월에는 증가세가 둔화됐다.반도체 생산이 36% 증가한 반면 그동안 산업생산을 주도했던 자동차가 현대·기아자동차의 부분 파업 여파 등으로 20.1%나 감소한 영향이 컸다.반도체 부문을 제외할 경우 산업생산 증가율은 -3.9%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의 지표인 도소매 판매도 5월에는 증가율이 7.5%였으나 6월에는 4.1%에 그쳤다.내수용 소비재 출하도 1.3% 늘어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5월 증가율은 6.1%였다. ◆설비투자 감소율 10개월만에 최고- 6월 설비투자는 컴퓨터·자동차 등에 대한 투자감소로 7.5%나 줄었다.설비투자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2월 이후 4개월만이며,감소폭은 지난해 8월(-19.2%) 이후 가장 컸다. 조업일수나 월드컵 등의 영향이 크지 않은 건설수주액도 공공부문이 17.2%감소하고 민간부문도 0.5% 증가하는데 그쳐 전체적으로는 1.1% 줄었다.건설수주액은 지난해 8월 이후 첫 감소세를 기록했다.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도 건설경기 주도의 성장이 쉽지 않을 것 같다. 현재의 경기국면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1로 5월에 비해 0.5포인트 감소했다.6개월 뒤의 경기를 보여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8.0%로 1.8%포인트 감소해 경기회복에 심리적 부담요인이 되고 있다. LG경제연구원 오문석(吳文碩) 상무는 “2·4분기 건설수주액 등을 보면 3분기에는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수출은 미국의 주문을 받아 제품을 만드는데 2개월쯤 걸리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미국불안의 영향권 아래 놓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승호 김태균기자 osh@
  • LG, 러서 문화마케팅

    LG전자가 러시아에서 문화마케팅 활동을 펼쳐 눈길을 모은다. LG전자는 한국과 러시아 정부가 교류·협력 확대를 위해 마련한 친선행사인 ‘유스 페스티벌'을 공식 후원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이 행사는 한국 50개 대학 학생 및 교수 70여명이 블라디보스토크,하바로프스크,모스크바 등 러시아 7개 도시를 돌며 세미나와 친선이벤트를 갖고 양국의 우의를 다지기위해 마련됐다.행사는 다음달 초까지 열린다. 모스크바 지사장 변경훈(邊京勳) 상무는 “러시아 각 지역에서 LG의 브랜드 인지도와 공익 이미지를 높여 매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라며 “앞으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러시아 국민기업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지난 14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유스 페스티벌' 개막식 행사를 가졌다. 박건승기자 ksp@
  • 편집자에게/ ‘주5일 근무제’ 졸속입법 안된다

    주5일 근무제 법안을 올 정기국회에 제출하겠다는 정부 방침은 좀처럼 납득하기 어렵다. 주5일 근무제가 국제적 추세이며 장기적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는점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지금처럼 국내외 경제여건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기업경영과 국민생활 전반에 큰 변화를 몰고올 중대 사안을 노사간에 합의없이 정부가 나서 밀어붙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의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53.5시간으로 법정 근로시간인 44시간을 크게 웃돈다.사정이 이런데도 법정근로시간을 단축하면 엄청난 노동비용의 증가와 인력난의 심화를 초래,결국중소기업의 경쟁력 약화와 생산감소,연쇄도산을 야기할 것이다.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려면 당연히 주6일 근무제 때 만들어진 제도를 국제기준에 맞게 고쳐야 한다.현행 휴일 및 휴가제도도 국제기준에 맞게 개정해야 할 것이다.초과근로할증률도 ILO(국제노동기구)기준에 맞게 25%로 낮춰야한다.주휴일은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무급화해야 한다.중소기업의경우 최대한 시행시기를 늦추면서 규모와 업종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실시해야한다.이와 함께 정부는 주5일 근무제 실시에 앞서 중소기업이 적어도 현재의생산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각종 설비투자 지원과 비용부담 완화대책을마련해야 한다.그리고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를 내놓아야 할 것이다. 주5일 근무제 도입은 결코 서둘러서 될 일이 아니다.관련 당사자인 노사가 충분한 대화와 합의를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접근해야 한다.또 법정 근로시간 단축에 앞서 실제 근로시간을 줄여 나가는 노력을 선행해야한다. 김홍경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상근부회장
  • 톡톡튀는 아이디어 ‘봇물’, 광진구 직원대상 공모 660건

    ‘아차산에 신라·백제·고구려 삼국의 병영을 만듭시다.’‘각 통별로 담당 공무원 1명을 정해 주민불편을 전담 해결해 주는 마을 도우미제를 운영합시다.’등등. 광진구가 1100명 전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2주동안 공모한 ‘민선3기 구정발전방안’에 무려 660건의 아이디어가 봇물을 이뤘다. 행정 서비스를 개선하고 새로운 구정을 펴기 위해 실시한 이번 공모에 직원들의 톡톡튀는 아이디어가 쏟아져 선정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가운데는 ‘워커힐호텔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아차산으로 유도하기 위한 체험관광지 개발안’ 등 벤치마킹 가능한 ‘돈되는 것’도 상당수 있어 눈길을 끈다. 분야별로는 복지분야가 134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민원서비스 82건,업무개선 71건,도시건설 47건,환경위생 33건,구민홍보 32건,교통행정 30건 등의 순이었다. 구는 직원들의 우수 아이디어를 구정에 반영하기로 하고 팀장 등 3명으로 구성된 ‘심사평가반’과 18명의 심의위원회를 구성했다.최우수 제안자에게는 ‘특별승진’의 혜택이 주어진다.정영섭 구청장은 “직원들의 빛나는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일선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오피니언 중계석/ “NGO 재정지원 자율성 훼손 없어야”

    ◆강상욱 교통개발연 책임연구원 'NGO지원' 논문요약 정부의 재정지원은 NGO의 양적 성장 측면에선 긍정적인,질적 성장 측면에선 부정적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그러나 정부 지원이 불가피한 현실 속에서도 NGO의 질적 성장은 이루어져야 하며,이는 NGO와정부가 함께 이루어야 하는 공동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이런 상황에서 강상욱 교통개발연구원 책임연구원이 한국비영리학회의 학회지인 ‘한국비영리연구’ 창간호에 발표한 논문 ‘NGO의 성장과 정부 재정지원의 영향’은 우리나라 정부의 NGO 지원 실태를 분석하고,향후 정부 지원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논문을 요약한다. NGO(비정부기구)는 비영리로 민간의 자발적 동기에 의해 설립된 조직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약한 재정 형편 때문에 불가피하게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90년대 이후 정부의 민간단체 지원 총액은 90년 844억원에서 98년 2860억원으로 명목가격으론 4배,실질가격으로는 2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정부 보조는 교육,문화예술 등 주로 준공공기관의 성격을 띠거나 연구 및 학술단체 등에 집중됐고,엄밀한 의미에서 자율적인 시민단체에 대한 지원은 극히 미미했다. 지원 목적도 시민단체의 활동을 지원한다기보다는 정부의 위탁업무와 같은 개별적 사업수행과 관련된 경우가 많았다.다만 행정자치부와 국정홍보처,서울시 등 자치단체의 경우는 지원의 주목적을 시민단체의 성장과 활동 지원에 두고 있고,모든 부문의 시민단체를 지원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90년대 이후 급성장한 우리나라 NGO의 특징은 서구의 ‘서비스(service)형’ 단체라기보다는 ‘보이스(voice)’형 단체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는 점이다. 이는 서구의 서비스형 NGO가 정부와의 실질적인 기능적 협력에 바탕을 둔 서비스 제공의 효율성이란 측면에서 긍정적 요인이 부각되는 반면,우리나라의 경우 정부와의 일정한 대립·긴장관계를 상정한 보이스형 단체의 성격으로 인해 정부 이해의 반영이나 개입으로 인한 자율성의 훼손 등 부정적 측면이 부각된다고 할 수 있다. 90년대 이후 노태우-김영삼-김대중 정부로 이어지는 집권세력의 성격변화에 따라 NGO에 대한 정부 재정지원이 상이하게 달라져 왔다는 사실은 이같은 부정적 측면의 우려를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NGO에 대한 정부 재정지원을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이며,향후 어떤 방향으로 개선되어야 할까. 우선 정부 재정지원에 대한 시각이다.부정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 재정지원은 재정상태가 취약한 우리나라 초기 NGO 성장에 긍정적으로 기여했음을 인정해야 할 것이고,향후 지원도 지속될 필요가 있다. 그 이유는 첫째,기부문화의 전통이 취약한 여건 하에서 회원 회비나 기부에 의존하는 재정 자립에는 근본적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둘째,정부와의 기능적 차원에서 적절한 관계 정립이 이루어진다면 재정 지원을 통한 사회적 효율성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 요인이 충족되려면 현재의 정부 재정지원 방향은 개선되어야 한다.현재 NGO에 대한 정부 재정지원의 부정적 측면은 지원 자체보다는 정부가 직접 개입하는 지원방식과 불투명한 지원동기에 있다고 본다. 따라서 향후 개선방향은 첫째,정부가 개별단체나 대상사업의 선정에 직접 관여하는 방식보다는 세제감면,우편료나 시설사용 등 편의 제공,기금조성 지원 등 간접적인 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특정 단체 위주로 성장을 유인하는 문제의 소지를 없애야 할 것이다. 둘째,정부의 불투명한 지원 동기의 개입을 차단하기 위해 기능적 차원에서 NGO와의 구체적 관계 정립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정부는 NGO의 이점을 활용하여 정부 업무나 사회적 서비스의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분야와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또 NGO는 보이스형 또는 서비스형 단체와 같은 단체의 위상과 성격을 감안하여 대정부관계를 보다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정리 임창용기자 sdragon@
  • 北 서해충돌 유감표명/ 北유감표명 정치권 반응

    북한이 서해교전사태에 대한 유감 표명과 함께 7차 장관급회담을 제의해 온 데 대해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다. ◇한나라당- 북한의 태도 변화를 평가하면서도 북한의 진정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등이 남북대화에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진정한 사과로 보기 어렵지만 일단 유감으로 표시한 것은 그나마 다행한 일”이라며 “북한이 진정 남북대화와 협력을 바란다면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책임자 처벌에 대한 분명한 의사표시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평가를 유보했다.측근은 “사안마다 입장을 밝히지는 않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의 대표적 보수의원인 김용갑(金容甲) 의원은 “북측의 대화제의는 식량사정 해결과 궁지에 몰린 김대중 정권에 도움을 주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장관급회담보다 북측의 분명한 사과와 재발방지를 위한 회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일단 환영했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는 “북한의 태도 변화를 긍정 평가한다.”며 “정부는 재발방지를 위한 확고한 보장을 받아내야 하며,북한은 경의선 연결 등 남북간 합의사항 이행에 성의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도 “북한의 진일보한 태도를 일단 평가한다.굳건한 안보태세 위에 인내심을 갖고 남북관계를 풀어야 할 필요성을 거듭 확인했다.”고 햇볕정책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서해교전 희생자들을 생각할 때 미흡하고 착잡하지만,남북관계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북측의 제안을 수용했으면 한다.”며 “남북대화를 통해 군사도발 방지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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