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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개혁 배경.내용/기소독점=정치검찰 고리끊기

    기소독점주의(起訴獨占主義·Anklagemonopol)란 범죄 혐의에 대해 공소를 제기할 수 있는 권한을 검사만이 갖는 주의다. 우리 검찰은 기소독점주의와 함께 범죄행위가 드러나도 기소여부는 검찰의임의 권한이라는 기소편의주의(起訴便宜主義)도 채택하고 있다. 시민단체와 일부 법학계에서는 검찰의 기소독점주의와 기소편의주의가 일제 치하에서의 잔재로 이어지면서 검찰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게 됨으로써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한다.이 때문에 정치권은 임면권을 앞세워 검찰권을 틀어쥐려는 무리수를 계속해 왔다고 비판한다.정치적 사건에서 검찰이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들은 검찰의 기소독점권을 특별검사,부패방지위원회,경찰 등에도 나누도록 하는 한편 재정신청권 확대 등을 주장해 왔다.기소독점권을 분할하려면 헌법을 개정하지 않고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만 고치면 된다는 것이 다수 학자들의 설명이다. 현행 우리 제도에서도 광의의 기소권 분할은 있다는 것이다.즉 교통범칙금과 같은 경범죄에 대한 사법적 기소권은 지금도 경찰이 행사하고 있다.외국의 경우 프랑스가 기소독점주의를 이미 폐기했고 미국 등 일부 선진국에서도 기소권 일부를 경찰 등이 행사한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노무현 당선자측이 검찰개혁 방안중 하나로 검찰의 기소독점권의 분할 문제를 들고 나온 것은 정치권이 아무리 검찰수사 불개입을 선언하고 검찰총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더라도 검찰의 권한을 일정부분 분산,견제와 균형이 이뤄지지 않고서는 진정한 검찰독립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그러나 기소권 문제는 “제2,제3의 검찰을 만들겠다는 것이냐.”는 우려를 낳을 수도 있는 만큼 검찰의 이해와 국민적 합의가 전제조건이 되어 신중하게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성대 권해수(權海秀) 교수는 “특검제를 상설화하는 한편 기소독점·기소편의주의를 폐지하고 기소법정주의를 도입,검찰권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석연(金石淵) 변호사는 “인적 쇄신보다 시급한것이 기소독점 조항을 개혁하고 다른 기관도 기소에 관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검찰.경찰 반응 검찰과 경찰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논의중인 각종 사법 개혁방안에 대해큰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특히 검찰은 인수위안이 헌법과 형사소송법의 근간을 바꾸는 것인 만큼 충분한 논의를 통해 국민적 공감대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우선 검찰은 경찰의 수사권 독립부터 원칙적으로 반대하고 있다.경찰의 수사권이 독립돼 사건을 자체 종결할 수 있다면 또 다른 부패를 낳을 수 있다고보고 있다. 특히 경찰이 수사권 독립을 주장하는 폭력·도로교통법 등 경미한 사건은 전체 사건의 60%를 차지한다는 것이 검찰의 지적이다.이런 상황에서 경찰이 자체 종결한 사건은 누가 감시하고 통제하겠느냐는 것이다. 또 ‘영장청구권’은 헌법이 규정한 검사의 고유 권한인 만큼 경찰에 영장청구권을 주기 위해서는 헌법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기소권 분산에 대해서도 반대하고 있다.경찰도 수사권 독립이나 영장청구 권한만을 요구했을 뿐 기소권에 대해서는 주장한 바 없다는 것이다.부패방지위원회도 조사권만을 요구했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검찰은 기소권한을 분산하는 것은 형사소송법의 틀을 뒤흔드는 것일 뿐 아니라 제2,제3의 검찰을 만들겠다는 뜻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검찰을 개혁하겠다면서 제2,제3의 검찰을 양산하겠다는 것도 논리적으로 모순이라는 것이다. 한편 경찰은 현행 수사체계에서 검찰이 수사 주체이고 경찰이 그 보조역할을 하는 상하관계를 대등한 관계로 현실화해 줄 것을 꾸준히 요청해오고 있다는 평소의 입장을 보이면서 대통령 인수위에서 제기된 기소권 분산문제에대해서는 매우 신중한 반응이다. 경찰청 고위관계자는 “사법개혁과 맞물려 (검찰이 갖고 있는)독점적 권력때문에 여러 가지 폐단이 있을 수 있다는 취지에서 기소권 분산문제가 나온것 같다.”면서 “우리 경찰은 수사권을 달라는 것이지 기소권을 운운해 본적은 한 번도 없다. 만약 기소권 일부가 경찰로 분산된다는 것은 사법체계의 획기적인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 아니겠느냐.”면서 실현성에 다소 의문을 제기했다.그는 또 “경찰은 수사에,검찰은 공소유지에 충실하면 될 것”이라면서 “경찰이 기소권을 갖는 나라는 선진국에서도 흔치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다른 경찰 수뇌부도 기소권 분산문제에 대해서는 일단 뜻밖의 제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다.젊은 간부들은 “경찰이 기소권을 일부 갖는다는 것 자체가 실현성 여부에 관계없이 일단 기분이 좋은 일이 아니냐.”면서 “헌법개정이아니더라도 모든 사건에 대해 검사의 지휘를 받는 현재의 모순을 형사소송법 개정만으로도 고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문 강충식기자 km@
  • 대전 중구청 환경미화원들의 세밑 이웃사랑

    “어려운 이웃들이 겨울을 나는데 조그만 힘이 보태졌으면 합니다.” 환경미화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을 자신들보다 어려운 사람들에게전달해 세밑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대구 중구청 소속 환경미화원들로 조직된 단체 ‘사랑회’ 회원들은 27일구청 상황실에 관내 장애인과 저소득가정 등 불우이웃 10가구 주민들을 초청,이들이 겨울을 나는데 도움이 되도록 가구당 10만원의 성금과 운동복 1벌씩을 전달했다. 지난 96년 봄 몇몇 미화원들이 새벽일을 마치고 피로를 풀며 막걸리 잔을기울이다 ‘도움만 받지 말고 우리도 남들을 위해 뜻있는 일을 해보자’며뜻을 모아 조직한 사랑회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당시 이들은 사랑회를 조직한 뒤 자기 가족도 생활하기에 부족한 월급에서막걸리값과 담뱃값을 아껴가며 매월 1만원씩을 추렴,봉사활동을 위한 자금을 모았고 분기마다 지역 소년소녀가장,장애인 및 혼자 사는 노인가정을 지원했다.또 지난 여름에는 태풍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대구시 달성군을 찾아자신들의 전공(?)인 쓰레기수거 봉사를 하는 등 이웃에게 도움이 된다면 궂은 일도 마다 않고 어디든 찾아다니면서 봉사활동을 벌여왔다. 사랑회의 강병주(55) 회장은 “대부분의 미화원들은 어려운 시절을 겪어봤기 때문에 불우 이웃들의 외롭고 힘든 연말연시를 잘 알고 있다.”며 “모두가 어려운 형편 속에서 작은 사랑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내년 채권금리 점진적 상승”

    한국증권업협회는 25일 내년 채권금리가 경기회복 추세에 선행해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채권공급은 올해 수준을 유지하면서 설비투자 회복으로 회사채 발행규모가늘고 은행채 등 금융채의 발행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채권유통시장의 특징은 ▲주가와 금리의 동조화 심화▲한·미간 채권시장 금리동조화 현상 지속▲파생상품 거래증가에 따른 채권현물시장 영향력증대▲가계대출 리스크 심화에 따른 카드채 가격 급락 등이 꼽혔다.
  • 노무현시대 시민단체 운동방향 논란/개혁 연합이냐 중립성 강화냐

    ‘개혁세력 대연합이냐,중립성 강화냐.’시민운동 진영이 내년 2월 ‘노무현 정부’ 출범을 앞두고 새 정부와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 나갈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대통령 선거 다음날인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시민단체 사무실에서는 비공개 정책위원회의가 열렸다.2시간 남짓 계속된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차기 정부에서의 시민운동방향을 둘러싸고 난상토론을 벌였다. ●시민운동의 딜레마 이날 한 참석자는 “새 정부의 개혁을 지지·지원해야 한다는 ‘개혁세력대연합론’과 정치적 중립을 지키며 비판과 견제라는 본래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는 ‘중립성 강화론’이 치열하게 맞섰다.”고 밝혔다.5년전 김대중대통령의 당선 직후 ‘개혁세력 지지·부양론’과 ‘원칙적 비판론’이 맞서던 상황과 비슷하다. ‘개혁세력 대연합론’을 주장하는 쪽에서는 노 당선자와 민주당이 지닌 한계에도 불구하고 사회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 협력할 것은 협력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치학 교수는 “새 정권이 소수정권의 한계를 극복하고정치개혁과 재벌개혁,남북관계 개선 등의 시대적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서는정치권 외부의 지지와 지원이 필수적”이라면서 “정권과의 유착이란 비난을 우려해 뒷짐을 지고 있는 것은 시민운동단체로서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시민단체 정책실에서 일하는 30대 활동가는 “시민운동진영이 추구하는개혁방향과 노 당선자의 이념적·정책적 지향에는 적잖은 친화성이 존재한다.”면서 “기득권층의 강력한 저항에 의해 새 정부의 개혁이 도전받게 된다면 정치권 내부의 개혁세력과 함께 일종의 ‘개혁연대전선’을 구축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개혁연합론이 국가에 대한 견제·비판이라는 시민운동 본연의 임무를 훼손할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찮다.김대중 정부 초기 시민단체 출신 명망가의 잇따른 정부기관 참여와 2000년 총선시민연대의 낙선운동 등을 계기로빚어졌던 ‘홍위병 논란’이 재연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실제로 지난해 국정홍보처의 국민의식 여론조사에서 97,98년까지만 해도60∼70%대에 이르렀던 시민단체에 대한 신뢰도가 정권유착설을 계기로 40%대로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시민단체들로선 신중하지 않을 수 없는 장면이다. ●다양한 전문가 시각 이 같은 ‘연대와 견제의 딜레마’에 대해 시민운동가·학자 등 전문가들은 다양한 입장을 제기하고 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의 하승창 사무처장은 “지난 정부의 선례 때문에 시민단체 인사가 대거 정부나 산하기관에 참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새정부 역시 시민단체와 연대하기보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위력이 입증된 인터넷과 미디어를 통해 국민에게 직접 호소함으로써 의회 기반의 열세를 만회하려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녹색연합의 김타균 정책실장도 “사안에 따른 선택적 협력은 불가피하지만활동의 무게중심은 비판자·감시자 역할에 두어야 한다.”면서 “다만 ‘연대냐 견제냐’를 두고 ‘관변’이냐 ‘재야’를 구분하는 이분법적 시각은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반면 새로운 동반자 관계의 출현을 전망하는 시각도 있다.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의 김정훈 박사는 “공동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이해당사자와 국가,시민단체가 일정한 권력과 책임을 공유하는 서구적 의미의 ‘협동통치’(governance) 모델이 출현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성공적인 협동통치가 정착되려면 대화와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국가의 새로운 통치스타일 확립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美경제 회복세 뚜렷

    (워싱턴 AFP AP 연합) 미국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경제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됐다. 19일 공개된 민간경제연구기관 콘퍼런스보드의 지난달 경기선행지수는 0.7%나 올라 올해들어 월간 상승률로는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로써 경기선행지수는 10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그려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을 한층 밝게 했다. 주가 동향과 부동산 가격,신규건물 입주 등 모두 10개 개별 경제지표를 기초로 산출되는 콘퍼런스보드의 경기선행지수는 향후 3∼6개월 후의 경제상황이 어떠할 것인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10월에는 0.1% 올랐었다. 이 기간 주가와 금리 동향,주간 실업률,소비자 기대 등의 항목은 향상된 반면 소비재 신규주문,민간 자본재 신규주문 등은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고콘퍼런스보드는 설명했다.또 주간 제조업 부문의 평균 가동시간은 안정세를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켄 골드스타인 콘퍼런스보드 연구원은 “금년 내내 소비만이 지속적으로 경기회복을 주도했다.”며 소비부문의 경제 기여도를 높이 평가했다. 이날 나온 지난주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도 1만 1000건이 줄어든 43만 3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노동부가 밝혔다. 이는 그러나 고용시장의 취약성을 반영하는 기준인 40만명보다 높은 것으로여전히 불안정한 경제회복에 대한 업계의 우려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지표들이 미국경제가 앞으로 지금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中3 겨울방학 이렇게 공부하자

    고교 1학년 때 내신성적을 높이려면 중3 겨울방학이 중요하다. 1학기 수시모집에서는 고1 성적을 40%,고2 성적을 60% 반영하기 때문에 고1 성적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2학기 수시에서는 1학년 30%,2학년 40%,3학년 1학기 성적을 30% 반영하고 있다.비중으로는 다소 작은 것 같지만 3학년이 되면 누구나 열심히 공부하는 만큼 1학년 성적이 역시 중요한 변수가 된다.더욱이 1학기 수시모집의 비율이 2005년에는 올해와 비교해 10개 정도의 대학이 더 늘어나는 등 다소 높아지고 있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성적이 가장 중요한 척도가 되지만 내신성적의 비중이2005학년도에는 더 커질 예정이라는 것이 입시전문가들의 예측이다. 또한 1학년 과정을 제대로 익혀야 다음의 심화과정을 잘 할 수 있는 만큼고1의 성적이 바로 대학입시까지 연결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중학교 과정보다 훨씬 어려워지는 고교과정에 익숙해지려면 1학기 과정은 선행학습이필요하다는 지적이다.그러나 대학입시는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인 만큼 지나친 부담감보다는 차분하고 꾸준하게 공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자세다.공부하는 비결을 고려학원 평가연구소 유병화 실장에게 들었다. ◆언어영역 중학과정과 고교과정은 연계되어 있는 만큼 기초를 다져야 한다.교과서 핵심정리가 필요하고,소단원별로 지문의 개괄적인 내용과 핵심적인 교과지식을 학습해야 한다. 단순한 암기나 반복만으로는 논술형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학습목표와 주제를 먼저 파악하고 체계적 해설과 창의적 사고력을 위해 직접 써 보는 태도가 중요하다. 수능에 대비하려면 교과서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고 교과서 밖의 지문과 비교하여 목표와 주제의식이 동일한 내용을 파악하는 것도 필요하다.문법,띄어쓰기,맞춤법 등을 체계적으로 표현한 교과서 지문을 수시로 공부하고 고전문학,단편소설집,수필집,고전문학서를 읽어두는 것도 중요하다.서울대에서 논술이 2005년부터 부활하는 만큼 각 대학에서 논술의 비중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수리영역 대부분의 학생들은 중학 수학보다 고교 수학 과정이 무척 어렵다고 한다.따라서 중학교 과정과 고교 과정이 무리없이 연결될 수 있도록 방학 동안에 고교과정 선행학습과 중학교 과정 중에서 핵심부분을 다시 한 번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학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책을 읽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수학에 관련된 역사적 사건,수학자,수학 각 영역이 발전하게 된 계기,재미있는 에피소드 등을 소개한 책을 읽어보면 수학이라는 학문과 수학자들에 대해서 새로운부분을 알게 될 것이고 흥미를 갖게된다.‘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인간적인 너무도 인간적인 수학’등 서점에 수학관련 책들이 나와있다.또 수능 경향에 맞도록 계산력,이해력은 물론 문제해결력,추론능력을 배양해야 한다.특히 문제 해결 능력을 배양하려면 생각하는 훈련,문제 해결 방법을 연구해야한다. 또 문제를 많이 풀어 보는 것도 좋지만 정확하게 푸는 것이 더 중요하다.한 문제 한 문제 신중하고 정확하게 푸는 연습이 필요하다.중학교 수학문제를다시 한번 훑어보는 것도 선행학습만큼 좋은 방법이다. ◆외국어영역 듣기,독해,기본적인 문법 이해,기초회화로 나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공부해야 한다.이때 자기 수준에 맞는 학습 내용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다.남들이 어떤 책을 본다거나 어떤 학원을 다닌다고 해서 나도 그렇게 따라할 필요는 없다는 것.특정한 문법책을 공부하는 것보다는 고등학교에서 공부할 교재를 중심으로 선행학습을 하는 것이 좀 더 실속있는선택이 될 수 있다. 영어실력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지 않은 학생들이 토익이나 토플을 해야 한다는 분위기에 휩쓸리는 것은 오히려 시간낭비만 할 가능성이 있다. 영어 동화책을 읽어보는 것이 좋은 학습방법이 될 수 있다.동화는 생활 속에서 흔히 사용하는 구어체 표현들로 꾸며져 있어 영어표현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허남주기자
  • 편집자에게/혐오시설 건설·환경오염 방지 병행을

    -‘달라지는 혐오시설’(대한매일 12월12일자 28면)기사를 읽고 주민 반대로 입지를 찾지 못하던 쓰레기소각장과 폐수처리장 등 혐오시설이 주민의 휴식공간과 환경교육의 장으로 변신하고 있다고 한다. 지자체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런 노력은 항상 골칫거리로만 여겼던 님비현상을 누그러뜨리는 효과는 둘째 치고라도 혐오시설의 입지로 피해를 입는주민을 위해 형평성 차원에서 삶의 질 개선에 투자하는 것이어서 뒤늦게나마 바람직한 시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시도가 혐오시설 건설을 정당화하는 쪽으로 흐른다면 곤란하다.지역발전기금 등의 이익 때문에 폐기물처리장 입지를 환영하는 전남 무안지역주민을 보고 안타까운 생각이 드는 것은 그들이 여전히 대도시의 폐기물로 인해 환경적 피해를 입는 사회적,환경적 약자이기 때문이다. 혐오시설을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유용한 대안이지만 여전히 문제점은 남아 있다.소각장에서 나오는 다이옥신으로인한 대기오염 등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객관적 환경영향평가와 완벽한 방지시설 설치 등의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혐오시설이 들어서는 곳에는 항상 사회적 약자가 있음을 인식하고 사회적 형평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야 한다. 더욱 근본적으로는 혐오시설이 필요한 것은 반환경적 소비생활로 인해 과도한 양의 폐기물이 발생하기 때문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친환경적인 생활양식으로 바꿔 쓰레기,생활하수 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모든 시민이 자발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 [열린세상]기업 투자 살리기

    지난 2년간 경제 성장을 견인해온 소비의 힘이 부치는 듯하다.그 동안 폭발적으로 증가한 가계부채가 부메랑이 되어 경제에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소비자의 심리도 불안하다.소비의 힘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면 향후 성장의 원천은 수출과 투자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다행히 수출은 올 하반기 들어 두 자리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이라크 사태 및 미국 경제의 회복세 둔화가 걸림돌이긴 하지만 내년에도 대외 수출 환경은 올해와 비슷하거나 다소나마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반면에 투자 쪽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투자 부진은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지연시킬 뿐만 아니라 미래의 성장잠재력을훼손한다.투자 없이는 생산성 증가를 기대하기 힘들다.또한 미래의 생산 능력은 투자에 의해 좌우된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1인당 국민소득이 1만 달러 정도에 불과한 우리경제가 선진국형 소비 경제로 가기 위해서는 충분한 생산능력이 필요하다. 최근의 투자부진 현상은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 과정의 부산물로 이해할수도 있다.외환위기 이후 많은 기업이 부채 축소 등 재무구조 개선에 힘을썼다.기업의 부채비율은 크게 감소했고 현금 보유액은 증가했다.반면에 미래의 새싹 키우기에는 여력이 미치지 못했다.투자 촉진을 위한 전통적인 금리인하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투자자금을 대부분 금융권 차입에 의해 충당했던 과거에는 금리 인하는 금융비용을 크게 낮춰 투자촉진으로 이어졌다.부채규모가 축소되고 주식시장과 기업보유 현금이 주요 자금 조달 수단으로바뀌면서 많은 기업이 투자결정을 금리에 연동시키지 않게 되었다.지난 2년간 한자리수 금리에서도 투자가 크게 살아나지 않고 있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투자는 현재를 희생하고 미래에 승부를 거는 경제행위이다.어느 정도의 위험은 감수해야 한다.미래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단기에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유망분야에의 선제적 투자가 중요하다.동물적 감각(animal spirit) 혹은 기업가의 모험심이 필요하다.현재 한국경제의 주력산업인 반도체,자동차,철강 등이 바로 기업가정신의 산 증언들이다.처음 시작한 시점에서 보면 이러한 투자들은 무모하거나 ‘바보’ 같은 결정이었다.‘위험 없이는 수익도 없다.’는 명제는 투자 결정의 황금률이다.재무제표의 단기적 성과에집착하면 할수록 미래 수종사업에의 투자는 멀어질 수밖에 없다. 투자의 내용도 변해야 한다.공장을 짓고 새로운 기계를 구입하는 것만이 투자가 아니다.과거 투자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전통 제조업의 설비투자는 이미 한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6%대의 경제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의 평균 가동률이 75% 수준에 머물고 있다.기존 설비의 20% 이상을 놀리고 있는 상황에서 시설확대를 위한 투자는 일어나기 힘들다.기존시설의 효율성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연구개발(R&D)을 통해 원천 기술개발에 노력해야 한다.종업원에 대한 지속적인재교육으로 인적자본을 확충해야 한다.정보화투자를 촉진하여 IT강국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현재 기업들의 투자여력은 높은 편이다.총 자산대비 현금보유 비중은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투자의 선행지표 역할을 했던수출도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그러나 대내외 경기의 불확실성으로 투자 심리는 위축되어 있다.향후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요인,즉 투자심리회복이 관건이다.특히 경제주체들의 불필요한 과잉 반응을 억제해야 한다.경제상황에 대한 실상을 시장에 적기에 알려 경제상황에 대한 낙관적,비관적과잉반응의 확산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외환위기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우리에게 남아 있다.조그마한 악재도 증폭되기 쉽다.투자를 억제했던 부채 비율도 업종의 성격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용하여 기업과 은행과의 자율적인 대출 계약조건을 허용해야 한다.임시투자세액 공제를 상시화하여 투자에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지금은 투자환경 조성이 중요한 시점이다. 홍순영 삼성경제硏 상무 경제학박사
  • [발언대] 지하철은 연장운행돼야 한다

    서울시민의 생활방식 변화로 심야활동 인구가 늘어나면서 도심 교통체증이밤늦게까지 계속될 뿐 아니라 대중교통이 일찍 끊기는 데 따른 불편도 커져지하철 심야연장 운행의 필요성이 대두됐다.지난 8월 서울시의 여론조사 결과 지하철 심야 1시간 연장운행에 대해 시민 86.5%가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래서 서울지하철공사는 시민들의 요구를 전적으로 받아들여 1시간 연장운행을 계획하게 됐다. 지하철 연장운행을 위해서는 인력 재배치,차량 및 시설 점검·보수계획 수립 등 사전준비가 선행돼야 하므로 지하철공사는 지난 7월 1시간 연장운행추진단을 구성,착실히 준비해 왔다.연장운행은 수도권 전철뿐 아니라 노선버스 등이 함께 참여해야 효과를 배가할 수 있기 때문에 도시철도공사,철도청,인천지하철,경기도,인천시 관계자와 수차례 긴밀하게 협의해 왔다. 우리 공사는 지난 8월 노사합의로 1시간 연장운행을 위한 필수 인원에 대해 승무원 교육 등을 실시,11월말 현재 현장에 배치 완료한 상태로 연장운행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끝냈다.설과 추석연휴,월드컵대회 등의 주요행사 때 여러 차례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을 실시한 경험도 있고,평일에만 연장운행을하기 때문에 안전운행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연말연시의 교통수요 증가,폭설 때 교통대란 등에 대처하기 위해 추위가 본격화되기 전에 연장운행을 시작하는 것이 최적이라는 판단 아래 철도청이 시행하지 않고 노사간 합의가 되지 않았지만 시민 불편을 개선하고 대중교통이용의 활성화를 위해 시민과 약속한 9일 우선 시범운행을 하게 됐다. 한편 1시간 연장운행은 노사합의가 필요한 사항이어서 노사는 10월15일 교섭을 시작,지난 7일까지 11차례 단체교섭을 진행하면서 성실하게 협상해 왔으나 노사간 견해차가 너무 커서 아직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노조측도 불만이 크겠지만 연장운행이 시민 불편을 덜어주고 시민들이 원한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에 적극 협조할 것으로 기대한다.앞으로 노조와 긴밀한 대화와 설득으로 원만한 합의를 이뤄 안전하고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송개평 서울지하철공사 노사처장
  • 환자 진료정보 공유 2005년부터

    환자의 진료정보나 각종 검사기록 등을 의료기관들이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이 추진된다. 보건복지부는 6일 환자들의 진료정보 공동 활용을 위한 기반조성 연구사업을 이달중 시작,2004년 시스템을 구축한 뒤 2005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는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환자 대기시간이 줄어들고 중복검사도 방지할 수 있어 의료비 절감과 서비스 질 향상 등이 기대된다. 복지부는 의료기관들이 의료정보를 공동 활용하기 위해서는 의료정보의 생성과 보관 등이 통일된 양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판단,▲진료코드 표준화 ▲보안인증 시스템 구축 등을 선행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www.mohw.go.kr)를 통해 연구 담당 사업자공모에 들어갔다. 노주석기자 joo@
  • 유럽 발목잡는 獨경제 ‘겨울잠’기업.개인파산 사상 최대...경제성장률 0.4%

    부진한 독일경제가 유로권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올해 경제성장률이 1%에도 훨씬 못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실업률은 10%에 육박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4일 독일 경제가 회복되지 않으면 내년초 유로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이런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침체를 피하기 위해 5일 오후(현지시간) 통화정책이사회에서 1년여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2.75%로 0.5%포인트 인하키로 결정했다.경제전문가들은 그러나 ECB의 금리인하가 위축된 독일경제를되살리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고 있다. ◆유로권 발목잡는 독일 경제 EU 집행위는 4일 독일의 부진으로 유로권 12개국의 내년 1·4분기 경제성장률은 기껏해야 0.2%이거나 아니면 마이너스 0.2%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전망했다.이는 민간기관들의 전망치인 0.3% 증가에 비해 어두운 것이다.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독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0.4%,내년은 1.5%로전망했다. 그러나 독일 유럽경제연구소(ZEW)가 얼마전 발표한 11월 경기선행지수는 4.2로 16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했다.경기선행지수는 경제분석가 등 312명을 대상으로 향후 6개월간의 경기전망을 조사한 것이다.이처럼 큰 폭의 하락세는내년 상반기 경제가 악화될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또 올들어 독일 기업과 개인의 파산이 사상 최대를 기록중이며,내년에는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공영 ARD방송이 이날 보도했다.기업 신용조사기관인 크레디트레포름에 따르면 올들어 11월 말까지 기업과 개인이지급불능으로 파산한 건수는 모두 8만 24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4%나 늘었다.이 가운데 기업 파산은 3만 7700건이었다.특히 건설재벌 홀츠만과 미디어재벌 키르히 등 대기업들의 줄도산으로 지난해보다 20% 많은 약 6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실업자수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400만명을 넘어섰다.독일 노동부는 11월 실업자수가 402만 5842명이라고 밝혔다.지난달보다 9만 6100명 늘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3만 6900명이나 증가했다.실업률도9.7%로 지난달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일거리 찾아 외국으로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근로자들의 천국이라는 독일의 명성이 퇴색해가고있다. 1960년대부터 독일에는 고임금과 보다 나은 사회보장혜택을 좇아 터키와 이탈리아,영국,아일랜드등 해외 근로자들의 유입이 계속돼왔다.하지만 이제는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일자리를 찾아 북유럽과 영국 등으로 떠나는 독일 근로자들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아예 가족전체가 이주하는 경우도 많다. 이같은 현상은 실업률이 20%를 웃도는 옛 동독 지역에서 더욱 두드러진다.베를린 일대에서 열리는 해외취업세미나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성황이다.베를린시의 고용 담당자는 “베를린과 브란덴부르크 일대에서는 고용상황이 워낙 좋지 않아 외국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로 빠져나간 독일 근로자들의 공식적인 통계는 없다.하지만 유럽 각국의 취업을 알선하는 ‘유로파 구직센터’에 따르면 올들어 외국에 취업한 독일 근로자는 9000여명으로 지난해의 7000명을 이미 돌파했다.또 다른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취업을 신청한 독일인은 2000년보다 25%나 증가했다.일감을 찾아 외국으로 떠나는 독일인 행렬은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에게 엄청난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연말마다 김치담가주기 이웃사랑/조행연씨 5만여포기 전달

    8년간 숨겨졌던 아줌마의 이웃사랑이 알려져 연말 세밑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남 창원시 북면 마금산온천에서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조행연(趙幸延·58)씨.지난 95년부터 매달 수입에서 일부를 적립,연말이면 김장을 담가 고아원과 양로원 등 불우이웃에게 전달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녀는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인생의 즐거움”이라면서 “사랑을 함께 실천하는 이웃이 늘어나 더욱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조씨의 선행은 자신이 다니는 교회 교인들이 김장 담그기에 동참하면서 알려져 입소문이 났다. 지금까지 담근 김치는 무려 배추 5만여 포기.봄에는 아예 김장용 젓갈을 담가 집에 보관하고,고추·마늘 등 양념은 출하 시기에 맞춰 싼값에 구입,미리 준비해 놓는다.올해도 연초부터 모은 1000여만원으로 김장배추 8000포기를절이고,갖은 양념도 준비했다.4일부터 김장을 시작,지난 여름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김해지역 수재민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김장은 창원지역 교회 봉사단원 150여명이 동참해 열흘간 계속된다.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조씨의 이웃사랑은 국내에만 그치지 않는다.아프리카 가나에는 3만여평의 농장이 딸린교회를 건립,지역민들을 구호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굶주리는 아동들을 위한 모금에 뭉칫돈도 선뜻 내놓는 것으로 전해진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가스배출기 달아주고 ‘사랑의 연탄’도 전달/도봉구청 구희관씨 선행

    “추위가 닥쳤는 데도 연탄가스 걱정 때문에 방문을 열어 놓고 잠을 자더라고요.” 도봉구 산업환경과 구희관(41·가스연료팀·7급)씨가 홀로노인들을 위해 가스배출기를 달아주고 사랑이 듬뿍 담긴 연탄을 전달,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구씨는 연탄을 때는 관내 134가구를 일일이 방문해 안전점검을 벌인 결과 4가구가 가스배출기를 살 돈이 없어 방문을 열어 놓고 잠을 잔다는 사실을 알았다.연탄가스배출기는 가격이 2만 5000원에 불과하지만 이들 노인들에게는선뜻 구입할 수 없는 목돈이었다. 안타까운 사정을 알게 된 구씨는 최근 동창회 사이트(전남대 사대부고)에‘연탄 한장한장에 사랑을 담아 전달하자.’는 호소의 글을 띄웠고 43만원이 모아졌다.가스배출기 4대를 사고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가구당 300장씩의 연탄을 사주기에 적당한 액수였다. 구씨는 “이곳에 연탄을 때는 가구가 지난해보다 11가구나 늘었다.”며 “마음까지 춥지 않도록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작은 관심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소비위축 수출이 만회/생산.출하.판매증가율 2년만에 최고수준

    경기회복세가 둔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수출이 내수를 대신해 우리경제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지난달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생산·출하·판매 등 각종 경제지표가 최근 2년여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그러나이번의 높은 증가율은 추석연휴 등 계절적 요인의 영향으로 부풀려진 측면이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이다.또 반도체·자동차 등 일부 산업에 대한의존도가 심화되고 있는데다 성장잠재력과 직결되는 설비투자는 여전히 바닥권을 헤매고 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생산은 지난해 10월보다 12.7% 늘어 2000년 9월(15.2%)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통계청은 “추석 연휴가 지난해에는 10월,올해는 9월에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올 10월에 조업일수가 이틀 더 많았다.”면서 이를 산업활동 호조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반도체·통신기기·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분석됐다. 10월중 출하는 올 1월(13.5%) 이후 가장 높은 13.0%의 증가율을 보였다.이가운데 수출출하 증가율은 17.6%로 2000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내수출하 증가율은 자동차 판매 등의 호조로,9월 2.9% 감소에서 10월 9.1% 증가로 반전됐다. 생산·출하가 활기를 띠면서 평균가동률도 전월보다 1.0%포인트 높아진 75.6%를 기록했다.재고는 반도체와 자동차 등의 판매호조로 지난해보다 9.8%가줄어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재고율은 66.8%로 전월 대비 2.8%포인트 하락,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9월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하며 ‘반짝’ 회복세를 보였던설비투자 증가율은 다시 1.4%로 떨어졌다.이 정도라면 최소한의 노후시설 교체 수준도 안된다는 게 통설이다. 이로 인해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도 0.0%의 제로성장을 기록했다.생산 증가율이 업종별로 극명한 대비를 보여 편중현상도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28.3%) 자동차(17.0%) 기계장비(18.8%) 음향통신기기(20.3%) 등은 큰 폭으로 뛰었으나 사무회계용 기계(-15.1%) 조선 등 기타운송장비(-19.9%)등은 급감했다.실제로 반도체를 빼면 전체 생산증가율이 6.7%에 불과하다. 현재의 경기국면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2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증가해 두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특히 6∼12개월 뒤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전년동월비는 7.5%로 전월보다 0.7%포인트 높아졌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무역신용장이 사라진다/수출입업체 현금 결제 영향

    수출 드라이브 시대에 수출의 선행지표로 쓰였던 무역신용장(L/C,Letter of Credit)이 사라지고 있다.거래관행이 ‘현금박치기’선호로 바뀌는 탓이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0년대 초 수출 5건 가운데 4건이 무역신용장으로결제됐지만 올들어서는 무역신용장 방식은 4건 가운데 1건이 채 안된다.지난 2000년에 L/C 내도액은 618억달러였지만 지난해 541억달러로 줄었고 올들어 10월까지는 4 17억달러로 감소추세가 확연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반도체·컴퓨터·자동차 등 제품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신용장 사용비중이 낮아졌다.”면서 “경공업제품 수출에서도 수수료가 낮고 절차가 간편한 무신용장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기고 / 진정한 효도

    성에 대한 관심과 욕구는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이며 욕구를 충족시켜주는성행위는 환경조건에 관계없이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라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이러한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인 성행위가 오늘날 연령에 따라 차별되고 있음을 부인하지 않을 사람 역시 없다. 성은 젊음의 상징으로 인식되어 젊은 사람들의 성은 아름답게 표현되고 있으며 그들에게 있어서 성은 이성간의 사랑을 맺어주는 절대적인 매개체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노인들의 성은 어색하고,노인은 성생활을 할 수 없으며,성행위는 노인 건강에 해롭고,심지어 추하게 여기는 것이 우리의 실상이다.특히 여성은폐경과 함께 성생활이 중단된다는 노년기 성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고정관념이 팽배하고 있다. 하지만 노인들의 성에 대한 실증적 조사에 따르면 나이가 듦에 따라 성에대한 관심과 성행위 빈도는 감소하지만 욕구마저 없어지는 것이 아님을 알수 있다. 최근 배우자가 있는 60세 이상 노인 200명을 대상으로 성생활 유지여부와성생활 빈도를 조사한 필자의 연구에 따르면 응답자의 63%가 성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생활 빈도를 조사해본 결과 15.5%가 1주에 1회 또는 2주에 1회 성생활을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1주에 2∼3회 이상 성생활을 하는 노인도 6.0%나 됐다.적어도 한달에 한번 이상 성생활을 하고 있다는 응답자도 54%나 됐다. 성인자녀가 사별했을 때 그들의 재혼을 제일 먼저 서두르는 사람은 노부모다. 그러나 혼자된 노부모가 재혼이나 이성교제를 원할 때 그들은 아직도 자녀의 눈치를 살피고 있는 실정이다. 늙어보지 않은 사람은 노인의 마음을 절대로 이해할 수 없다.사회구성원 전체가 노인들의 성에 대하여 긍정적인 시각이 필요한 때이다.특히 남도 아닌부모에 대한 이해가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유성호 선문대 교수 사회과학부
  • 증시“본격 상승 ” “약세 랠리”

    종합주가지수가 오랜 숨고르기 끝에 700선을 돌파함에 따라 주가의 향방이다시 시장의 관심사로 떠올랐다.주가가 탄력을 받아 쭉 뻗어 올라갈 지,한단계 뛰어오른 현 수준에서 박스권을 그리다 올해를 마감할 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주 증시가 첫날을 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탄 결정적 동력은 외국인들의 순매수였다.1주일 동안 6000억원어치 이상을 사들인 외국인들이 기관프로그램 매수세와 함께 강력한 쌍끌이 장세를 이끌었다.외국인 매수세의 성격을 어떻게 규정하느냐가 연말 시장예측을 가르는 중요한 변수다.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싹쓸이’하는 동안 개인들은 차익실현 매물을 던지기에 바빴다.개미들이 다시 주식매입에 나설 시기를 예측하는 일도 장세진단의 필수다. ◆“증시 본격상승” vs “베어마켓(약세장) 랠리” 교보증권 임송학 투자전략팀장은 25일 “미국 제조업경기 및 경제성장률의가장 유효한 선행지표로 알려진 ISM 제조업지수가 경기후퇴 경계선까지 밀릴 확률은 거의 없다는 게 시장에서 확인되고 있다.”면서 “지난 10월 미 경기는 바닥을 쳤을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반면 홍성국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11월들어 DDR-D램 가격이 하향곡선을 그리는 등 빨라야 내년 1·4분기에 가서야 IT(정보통신)경기의 바닥에 대해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로 다른 경기예측은 연말 장세에 대한 진단도 갈라놓고 있다.교보증권 임 팀장은 “미 경기에 대한 안도감이 확산되면서 증시가 본격 대세상승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며 올 연말 지수로 750∼800선을 제시했다.그러나 홍 팀장은 “지금 시황은 베어마켓에서의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면서 “증시가 720을 넘으면 단기 과열국면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매수,“미 시장 랠리 부수효과일뿐 ” vs “대세상승 겨냥한 선취매 성격” 최근 외국인들이 보여준 강력한 매수공세는 IT업체들의 잇단 실적호전 발표로 미 증시의 지수들이 모처럼 시원스런 랠리를 펼친 게 큰 몫을 했다.그러나 강도높은 매수공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미래에셋투신운용 이종우 투자전략센터 실장은 “지난주 급반등으로 미 증시도조정권에 접어든 듯 하다.”고 전제한 뒤 “지난주말 같은 대규모 매수공세를 기대하는 것은 조심스럽다.”고 분석했다.이에 대해 교보증권 임 팀장은“국내시장 진입세력들은 대세상승을 예측하고 발빠르게 들어온 ‘스마트머니’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외국인 매수세는 아직 꺾이지 않았다.”고말했다. ◆개인들,“실탄 대거 보유” vs “아직은 타이밍을 고를 때” 지난주 1조 1947억원어치의 순매도를 기록한 개인들이 ‘실탄’을 발판으로 시장에 들어올 것이라는 전망과 아직 매물벽이 두텁다는 예상이 맞서 있다.이종우 실장은 “700선에서 차익을 실현한 개인들이 주식을 다시 사들이기위해선 주가가 지금 지수대보다는 낮아져야 한다.”며 기술적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민법·영어 출제경향 - 민법, 판례출제 비중 70%이상 예상

    제 45회 사법 1차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한 세번째 ‘지상강좌'로 한림법학원 이원영 강사로부터 필수 과목인 ‘민법’을,같은 학원 신성일 강사로부터 어학 선택과목인 ‘영어’에 대한 출제경향 등을 들어봤다. ◆민법(한림법학원 이원영 강사) 민법은 판례와 학설,조문 등으로 대별할 수 있다. 먼저 판례부터 살펴보면,올해 사법시험에서 85% 정도가 판례문제였다.이것은 다른 해의 출제경향과 비교해 볼 때 과도한 경향도 있지만,출제 실수의부담을 고려한 것 같다.이런 경향에 대해 학계에서 반발 또한 강하므로 내년도 시험에서는 판례출제 경향이 다소 감소하겠지만 여전히 70%이상 출제될것으로 보인다.판례를 정리할 때 기본 교과서에 언급된 판례는 주요 판례이므로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여기에 판례교과서를 참조해 범위를 약간만 확장하면 충분하다고 생각된다.판례의 범위를 지나치게 확장하는 것은 오히려낭패를 부르기 쉽다.교과서에 언급된 판례정도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요지를암기한다면 지장이 없다고 볼 수 있다. 최근의 출제경향으로는 판례를 사례형으로 구성해 출제하는 경우가 많다.올해는 18문제가 출제됐다.이런 문제형식의 대부분은 중요 판례의 사실관계를토대로 문제를 구성하기 때문에 주요판례를 단순 암기하기보다는 쟁점을 이론적으로 분석,정리해 두어야 적응할 수 있다. 쟁점에 대해 판례의 입장이 통설과 배치되는 부분이 있다.이처럼 통설과 배치된 판례의 입장은 출제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정확하게 정리를 해야 한다.최근 1년의 판례 중에서 전원합의체 판례와 학설상 쟁점이 된 부분에대해서 판례가 아직 없었으나 이에 관하여 법적 판단을 내린 최근 판례는 반드시 정리를 하여야 한다. 두번째,학설에 대해서는 통설(내지 다수설)과 소수설로 나눌 수가 있는데,최근의 객관식 출제경향을 보면 대부분 통설의 취지를 위주로 출제되므로 통설을 위주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그리고 소수설은 채권자 지체의 본질에 관한 학설대립처럼 큰 쟁점이 제기된 부분 위주로 정리하면 충분하고,국지적인 소수설은 1차시험에 있어서 정리하지 않더라도 높은 점수를 얻는 데는 지장이없다고 생각된다. 세번째,조문은 시험일로부터 일주일 이내에 반드시 정리하여야 한다.특히채권각론 부분의 조문과 가족법상의 조문은 평소 민법 공부를 할 때에 소홀하기 쉽기 때문에 시험 직전에 숙지해야 고득점을 기대할 수 있다. ◆영어(한림법학원 신성일 강사) 올해 영어는 평이했으며 어휘(4문항),문법(7문항),독해(9문항),문장완성(3문항),회화(2문항)가 각각 출제됐다. 어휘는 핵심어휘를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문법은 문법서의 기본내용과 예문에 충실했다는 점,독해는 일반적인 내용의 지문을 대상으로 해 내용파악 위주의 전통적인 독해문제로 출제됐다는 점 등은 내년도 시험을 전망하는데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내년도 ‘어휘’문제는 올해의 어휘문제들이 뚜렷한 변별력이 없었기 때문에 난이도가 소폭 상향조정될 것으로 보인다.문장 완성이나 독해문제의 해결을 위한 방편으로 핵심어휘를 간추려 반복적인 정리를 해야 한다.‘표현 및회화’는 문제대상이 될 수 있는 범위의 설정이 쉽지는 않기 때문에 기출 내용을 중심으로 한 정리가 가장 주효할 것이다. ‘문법’은 학습해야 할 부분이 광범위하다는 부담이 있지만 한번 이상은꼭 문법 전반에 걸친 체계적인 학습을 해야 하며,명심해야 할 점은 기출 유형이나 비중에 대한 차별화가 없는 접근은 학습량에 비해 기대효과가 적다는 점이다.따라서 기출문제를 대상으로 하되,자주 출제되는 문법 내용과 유형에 대한 시각과 이해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단문 문장완성’은 필수어휘에 기반을 둔 자연스러운 내용 연결의 여부를 위주로 측정하고 있다.문장완성은 올해보다 1∼2 문항 정도 늘어나기 쉬울것이다.타당하고 객관적인 기출문제를 선별적으로 활용해야 한다.최근의 ‘독해’문제 출제경향은 출제자의 주관에 입각한 추론 유형은 거의 출제되지않고 있으며 학습단계에서 어휘,구문 등에 대한 평균치의 수준만 갖춘다면무난히 해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출제되고 있다.독해는 심리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시험 직전까지 문제풀이 감각을 유지해야 한다.
  • 美기부자 “돈 낸 만큼 간섭”

    오늘날 미국의 기부자들에게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격언은 통하지 않는다.병들고 헐벗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수십억원도 아깝지 않게 내놓는 이들은 ‘키다리 아저씨’처럼 얼굴 없는 후원자를 자처하지 않는다.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최신호에서 미국의 50대 기부자를 선정,발표했다.잡지는 오늘날의 큰손들은 과거와 다른 양태를 보인다고 지적했다.이들은 자신들의 사업처럼 자선사업에서도 ‘돈들인 만큼 확실한 결과’를 원하며,돈이 어디에 어떻게 쓰여지는지 ‘사후관리’에 철저하다고 지적했다. 후원행사 때 얼굴을 잠깐 내밀고 테이프 절단이나 하는 것은 이들의 체질에 맞지 않는다.또한 이들은 ‘좋은 일에 써달라.’며 유산을 남기는 일따위와도 거리가 멀다.자신이 직접 자선단체를 세우거나 복지사업을 구상,계획을 실현하는 등 새로운 형태의 박애주의자들이 출현하고 있다고 잡지는 분석했다. 미국의 기부문화는 기업이 아닌 개인이 주도한다.잡지가 분석한 개인 기부자들의 특징은 4가지로 요약된다.첫째,보다 의욕적이다.이들은 미국 교육의 재건에서부터 암퇴치에 이르기까지 더 큰 문제에 개입하고 있다.둘째,구체적인 전략을 가지고 있다.돈을 벌 때와 마찬가지로 쓸 때도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워 실행한다. 셋째,기부행위의 세계화다.통상과 무역에 국경이 사라진 만큼 이들의 자선행위는 자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과 국제금융가 조지 소로스(6위)가 여기에 해당한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결과를 요구한다.수혜자들은 이들이 요구하는 수준의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다음 기부금을 기약할 수 없다. 순위를 살펴보면 얼마 전 인도에서 에이즈 백신 개발을 위해 거금을 쾌척한 게이츠 회장이 영광의 1위를 차지,세계 최대 갑부이면서 동시에 세계 최대기부자로 등극했다.게이츠 회장은 지금까지 부인 멜린다와 함께 세운 ‘빌&멜린다재단’에 256억달러를 기부했다.재산의 60%에 해당하는 천문학적 액수.게이츠는 특히 전세계 질병 퇴치에 관심이 많다.이를 위해 지금까지 165억달러를 썼다. 게이츠의 돈은 주로 아프리카와인도에서 전염병 예방 백신 개발과 공급을 위해 쓰여진다.잡지는 게이츠의 이러한 노력이 앤드루 카네기가 미국의 모든 마을에 도서관을 짓겠다고 약속한 것만큼이나 전략적이며 획기적이라고 높이 평가했다.카네기는 미국의 전설적인 철강왕으로 현재의 기부문화를 정착시킨 인물이다. 액수와 관계없이 주목할 만한 인물로는 4위에 오른 로스앤젤레스 갑부 엘리 브로드가 꼽혔다.브로드는 붕괴된 공교육을 다시 세우는 길은 학교 당국자들을 훈련시키는 것밖에 없다는 소신에 따라 수억달러를 시 교육청에 기부했다.얼마전 한국을 방문했던 소로스도 자신의 신념에 따라 돈을 써온 인물.그는 민주주의가 뿌리내린 ‘열린 사회’를 위해 종교와 언론의 자유 증진에 공을 들이고 있다. 2위에 오른 인텔 공동 창업자 고든 무어도 특색있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그는 최근 북태평양 연안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연어를 살리기 위해 2500만달러를 내놓겠다고 공언했다.넷스케이프의 전 최고경영자(CEO)인 제임스 박스데일은 비록 36위로 순위는 낮지만 아동 문맹률 감소를위해 자신의 고향 미시시피에 1억달러를 내놓았다. 지금까지 돈을 주기만 하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탈피,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자선행위도 나타났다.캐서린 머더 전 시스코 시스템스 사장은 샌프란시스코에 여성들을 위한 창업지원센터를 세웠다.전 이베이 사장 제프리 스콜(30위)은 사회사업 활성화를 위해 비영리단체 지도자들이 경영 마인드를 갖도록 훈련,복지사업이 더욱 번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잡지는 순위에는 올랐지만 막대한 부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름값을 못하는 기부자로 워런 버핏을 꼽았다.지구상에서 두번째로 재산이 많은 버핏은 23위에 올랐지만 기껏해야 재산의 0.6%만을 기부하는 인색함을 보였다.이밖에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의 창업자 샘 월튼의 후손들도 지금까지 재산의 1% 정도인 10억달러만을 기부해 ‘짠돌이’ 대열에 올랐다.이들 ‘작은 손’들은 액수보다 결과가 중요하다고 항변했다. 박상숙기자 alex@
  • 2003전문대입시/ 서울 최상위권 310점 넘을듯

    ■예상합격선·지원전략 수능시험에서 성적 하락폭이 컸던 중하위권 수험생들이 전문대에 몰릴 것으로 보여 상위권 인기학과를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취업 전망이 좋은 일부 전문대의 최상위권 학과의 경우 같은 시기에 정시모집을 하는 4년제 대학의 경쟁률과 합격선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입시기관들은 올 수능 점수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떨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취업률이 높은 최상위권 전문대의 합격선은 지난해와 비슷한 310점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철도대와 농협대·국립의료원간호대·고려대병설보건대·서울보건대 등의 최상위권 학과가 여기에 해당된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평가실장은 “올해 모집정원은 줄고 3년제 전환 학과가 늘어난 데다 4년제 대학 및 산업대 편입도 쉬워져 전문대 경쟁률이 작년보다 높을 것”이라면서 “합격선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구대·인하공전·인천전문대를 비롯한 수도권 상위권 대학,청주과학대와 대구보건대·울산과학대 등 지방대 최상위권 학과는 280∼309점대에서 합격선이 결정될 전망이다.인덕대와 경원전문대·가천길대·동양공전 등 수도권중상위권 대학과 지방대 상위권 대학의 상위권 학과는 260∼279점 정도면 가능하다. 이밖에 ▲240∼259점은 수도권 대학 중위권과 지방대 상위권 학과 ▲220∼239점은 수도권 하위권 및 지방 중위권 대학 ▲120∼219점은 지방대 하위권학과 지원이 가능한 점수대다. 그러나 올해 모집인원의 절반은 수능점수를 반영하지 않고 학생부만으로 뽑거나 수능점수 비중이 미미한 특별전형으로 선발되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에 자신이 있는 학생은 특별전형에 도전해 볼 필요가 있다. 산업체 근로자나 실업계 및 예·체능계 고교 출신자,각종 자격증 소지자,경연대회 입상자 등은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다양한 특별전형에 지원하면 수능성적이 120점 미만이라도 진학할 수 있다. 유 실장은 “전문대는 학과가 실무중심으로 세분화돼 있어 선택의 폭이 넓고,취업률이 높은 학과가 많아 경쟁률이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입시요강이나 학과별 예상 합격선,취업률 등을 꼼꼼히 따져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전국 156개 대학 1073개 학과중 112개 학과가 100%를 기록했고,9∼100% 91개 학과,90∼95%도 155개나 된다. 대표적인 학과로는 인터넷 미디어학부,자동화시스템,뷰티디자인계열,호텔외식산업 등이며,인기학과인 유아교육,치위생,안경광학,관광계열학과도 높은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수능을 30% 이상 반영하는 일반전형은 수능 위주로,특별전형은 학생부 위주로 지원하는 게 유리하다. 4년제 대학에는 없으면서 취업전망이 밝은 뷰티디자인계열,푸드스타일리스트 학과 등은 합격선을 지난해보다 3∼5점 올려 잡는 게 안전하다. 이순녀기자 coral@ ■독특한 특별전형 - 약물·담배 끊은자, 가업계승자… ‘약물복용과 담배를 끊기 시작한 자’‘소 10마리 이상을 키우는 양축농가 자녀’‘가업계승자’‘실직자 자녀’…. 전문대 입시에서도 각 대학이 독특한 선발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을 마련하고 있다.특색있는 경험이나 경력,각종 자격증 등을 소지하면 수능을 치르지 않고도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학교별 특별전형을 간추린다. 전주기전여자대는 ‘약물이나 담배를 끊기 시작한 자’를 선발 기준으로 내세웠다.주성대는 재소자나 가석방,교정 성적 우수자,시설보호 청소년 등을 선발기준으로 꼽았다. 영남이공대학은 자동차에 관심이 있는 여학생을,기독간호대와 문경대 등 13개 대학은 간호에 소질과 관심이 있는 남학생과 유아교육에 관심이 있는 남학생을 전형 대상으로 삼았다. 헌혈 참여자나 장기기증자는 광양보건대·안동과학대 등 27개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경남정보대·동아방송대·제주관광대·주성대 등 6개 대학은 연예인단체 관련 협회 가입자를 특별전형으로 뽑을 계획이다. 가톨릭 상지대,혜전대 등 97개 대학은 고교 졸업후 5년 이상 경과자나 검정고시 출신 등의 만학도를 대상으로 하고,경도대와 순천 청암대 등은 편부모가족이나 실직자 자녀를 선발기준으로 삼았다. 또 거창전문대·충북과학대 등은 학생회나 동아리 간부 활동자를 선발하고,조선이공대·동강대 등 28개 대학은 소 10마리,돼지 500마리,닭 100마리 등 일정 기준 이상의 양축농가 자녀를 독자기준에 의한 전형으로 뽑을 계획이다. 가업계승자는 강릉영동대·김천대·목포과학대 등 25개 대학의 특별전형에 지원할 수 있고,전업주부들은 대구미래대·송원대 등 19개 대학을 노려볼 만하다. 이밖에 김천대와 대구과학대는 각종 애견대회 입상자를,동명대와 익산대 등 10개 대학은 개인홈페이지 운영자를 선발기준으로 내세웠다. 상지영서대학은 여군전역자를 특별전형한다.장의업종 운영자,선행상·모범상 수상자,종교지도자,성직자,수재민 자녀,산업재해 직계가족,장애인이나 병약자에게도 문이 열려 있다. 이순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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