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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구출 작전” “李 대통령 시대”…민주 ‘찐명 호소대회’ 방불

    “이재명 구출 작전” “李 대통령 시대”…민주 ‘찐명 호소대회’ 방불

    더불어민주당이 14일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을 실시해 13명의 후보를 8명으로 압축했다. 전현희·한준호·강선우·김민석·민형배·김병주·이언주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최고위원 선거에서 결선행을 확정했다. 원내에서 이성윤 의원, 원외에서 4명이 탈락했다. 13명의 후보는 ‘윤석열 정권 심판’과 ‘이재명 지키기’를 강조하면서 ‘찐명’(찐이재명) 호소 대회를 방불케 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을 열고 당 중앙위원(국회의원·광역단체장 등) 투표 50%와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50%를 합산해 상위 8명을 추렸다. 이어 다음달 18일에 열리는 결선에서 5명의 최고위원을 뽑는다. 이날 중앙위원 선거인단 395명 중 327명(82.8%)이, 권리당원 선거인단 124만 1892명 중 37만 9971명(30.6%)이 투표에 참여했다. 다만, 후보별 득표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눈길을 끈 원외 후보 중 정 전 의원만 결선 명단에 들었고 김지호 전 당대표 정무조정부실장, 박완희 청주시의원, 박진환 전 서울 금천구청 비서실장, 최대호 안양시장 등 4명은 고배를 마셨다. 당 정치검찰사건조작특별대책단장을 맡고 있는 민형배 의원은 이날 정견 발표에서 “이재명은 지난 총선과 대선을 거치면서 민주당의 가장 크고 소중한 자산이 됐다”며 “(검찰에 맞서) 이재명 구출작전을 앞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민주당에 복당한 이언주 의원은 “저는 윤석열 검사가 대통령이 돼서는 절대 안 된다고 외쳐 왔고 상대를 누구보다 잘 안다. 이재명 전 대표에 대한 사법 탄압은 법적 문제에 그치지 않고 전략적 문제”라며 자신이 전략적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민주당의 ‘집권플랜본부장’이 되겠다고 공언했던 김민석 의원은 “이 전 대표는 이미 변방의 장수가 아니다. 우리 당은 똘똘 뭉쳐서 준비된 집권 세력의 대세를 전속력으로 만들어 가야 할 때”라고 했다. 당 대변인 출신 강선우 의원은 “이재명의 생존이 곧 우리 당의 생존”이라며 “소년공 출신 이재명 대통령 시대, 온라인 당원 출신인 제가 열겠다”고 했다. 앞서 이 전 대표를 지킬 ‘수석 변호사’가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전현희 의원은 “대통령 부부만 옹호하는 용산 권력의 해체없이는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MBC아나운서 출신 한준호 의원은 “윤석열 정권이 장악하려는 언론권력과 공영방송을 국민께 돌려드려야 한다”며 “윤 정권과의 싸움에 선봉에 서고 싶다”고 했다. 지난 2일 ‘정신 나간 국민의힘’ 발언으로 대정부질문을 파행으로 이끌었던 김병주 의원은 “2주 전에 108(국민의힘 의석수를 지칭) 대 1의 치열한 전투를 했다”고 당원들에게 호소했다. 후보들이 비전 경쟁보다 친명 마케팅에 몰두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이 전 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친국민, 친민주당을 그렇게 표현한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이 전 대표의 대항마로 당 대표 선거에 나선 김두관 전 의원은 “아무래도 권리당원들이 이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최고위원 후보들이 그것을(친명 성향을) 표방하는 것”이라며 “당내 다양한 색깔을 다 묶어내야 한다”고 했다.
  • 김동철 한전 사장 “전력망 적기 건설·기업체질 개선”

    김동철 한전 사장 “전력망 적기 건설·기업체질 개선”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위기극복과 미래 준비를 위해 혁신의 신발 끈을 다시 동여매겠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은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서울 공릉동 한전 인재개발원에서 사장과 경영진, 본사 처·실장, 본부장·사업소장 등 80여 명의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사 혁신 워크숍’을 개최했다. 김 사장 취임 1년을 2개월 앞두고 열린 이번 워크숍은 ‘위기 극복의 핵심과제’로 꼽히는 공기업 마인드 타파, 기업체질의 근본적 쇄신, 주인의식·자긍심 내재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와 함께,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에 따른 국가 전력망 투자의 긴급성과 중요성에 대한 집중토론 그리고 현안 해결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및 전기요금 합리화 등 구체적 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김 사장은 모두발언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혁신은 100m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멀리까지 내다봐야 하는 장거리 마라톤”이라며 “위기극복과 미래 준비를 위해 혁신의 신발 끈을 다시 동여매자”고 당부했다. 또 “한전 본연의 업무인 안정적 전력공급에 총력을 다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신사업을 통해 전기판매 이외의 새로운 수익원을 국내외에서 적극 발굴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에너지생태계를 건강하게 조성·발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워크숍을 통해 ‘국가 미래 성장에 기여하는 글로벌 에너지리더’로의 도약을 위한 ▲재무건전성 개선 ▲전력망 적기 건설을 통한 안정적 전력공급 ▲신성장 동력창출 ▲규제혁파 및 경영효율 극대화 ▲고객중심 서비스 제공 등 5대 핵심사항에 대한 실천의지를 재확인했다. 김 사장은 “성과를 얻으려면 직원 개개인이 주인이라는 사명감으로 전문성을 발휘하여 집요하게 끝까지 시정하고 설득시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20년, 30년 일을 할 여러분들이 진정한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회사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 ‘AI 반도체’ 전쟁, 결국 승자는 TSMC? “금광 찾는 사람에 곡괭이·삽 파는 게 돈 더 벌어”[딥앤이지테크]

    ‘AI 반도체’ 전쟁, 결국 승자는 TSMC? “금광 찾는 사람에 곡괭이·삽 파는 게 돈 더 벌어”[딥앤이지테크]

    기업들은 급변하는 시장 상황과 기술에 맞춰 국경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의 일상에도 깊숙이 들어온 첨단 기술과 이를 이끄는 빅테크의 소식을 흥미롭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드립니다.“빈틈이 없습니다.”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1위 업체인 대만 TSMC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선제적인 투자, 우수 인재 확보, 고객사와의 신뢰 등 여러 측면에서 경쟁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높은 수율(생산품에서 양품이 차지하는 비율)과 함께 팹리스(설계업체)에 대한 맞춤형 영업은 TSMC의 강점이자 파운드리 분야에서 독주 체제가 가속화되는 비결로 꼽힙니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14일 “TSMC는 비메모리로 불리는 시스템 반도체에서 지난 30여년간 고객 신뢰를 얻어왔는데 인공지능(AI) 반도체 핵심은 시스템반도체”라면서 “빅테크가 TSMC에 (AI 반도체 생산을) 맡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권석준 성균관대 교수는 저서 ‘반도체 삼국지’에서 “TSMC는 위탁 제조업체로서의 역할에만 머물지 않는다”며 “고객사의 칩 설계 오류를 사전에 수정하거나 더 최적화된 설계를 제안한다”고 설명했습니다. AI 시대 시스템반도체 칩 성능 조건이 다양해지면서 TSMC의 공정 노하우가 더 인정받는 이유라고 권 교수는 덧붙였습니다. 파운드리 ‘한 우물’만 파는 TSMC와 메모리, 패키지까지 묶어 원스톱 솔루션을 제시하는 삼성전자 중 어느 기업이 최후 승자가 될 지는 예단할 수 없지만 현 상황만 놓고 보면 TSMC가 AI 시대 최대 수혜 기업인 것만은 확실해 보입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의 전 세계 시장점유율은 61.7%(1분기 기준)로 2위권 기업들과 격차도 더 벌려 놓았습니다.●TSMC 질주 언제까지…“헝거 마케팅 통했다”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미국 증시에 상장돼 있는 TSMC는 지난 8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등하며 장중 한 때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아시아 기업 중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은 TSMC가 처음입니다. AI 시장이 커지면서 매출도 급증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 증가한 약 1조 2661억 5400만 대만 달러(약 53조 7736억원)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AI, 고성능컴퓨팅(HPC) 등 수요 급증으로 TSMC의 하반기 생산시설 가동률도 100%를 넘을 것이란 전망(트렌드포스)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모건스탠리는 TSMC의 ‘헝거 마케팅’ 전략이 통한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헝거 마케팅은 한정된 물량만 판매해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시키는 마케팅 기법입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TSMC는 내년 파운드리 공급이 부족할 수 있고 가격 인상이 없으면 고객들이 충분한 용량을 할당받지 못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AI 시장의 ‘큰 손’인 엔비디아를 비롯해 애플 등 주요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TSMC가 이제는 빅테크를 줄 세우는 ‘슈퍼 을’이 된 것입니다. 대만 현지 언론에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번 주 TSMC가 2나노(nm·10억분의 1m) 반도체를 시험 생산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대만 북부 신주과학단지의 바오산 공장에서 진행되는 시험 생산은 4분기에 계획돼 있었으나 장비 반입·설치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일정이 앞당겨졌다고 합니다. 현재 가장 앞선 양산 기술은 3나노인데 TSMC가 2나노 부문에서도 주도권을 잡기 위해 속도를 내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TSMC는 2나노 공정부터 고성능·저전력 반도체에 최적화한 차세대 트랜지스터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TSMC는 AI 시대 ‘픽앤쇼벨’”…2분기 실적 주목 엔비디아 의존도를 줄이려는 빅테크 움직임도 TSMC 입장에서는 호재일 수 있습니다. 빅테크가 자체 AI 가속기를 개발한다고 해도 제조는 TSMC에 맡길 공산이 크기 때문입니다. 엔비디아가 독주를 해도, ‘탈엔비디아’ 움직임이 가속화해도 탄탄한 점유율을 바탕으로 성장을 계속 할 수 있다는 건데, 시장에서는 TSMC의 이런 상황을 ‘픽앤쇼벨’에 빚대기도 합니다. 픽앤쇼벨은 19세기 골드러시 당시 금광으로 몰려든 사람에게 곡괭이(Pick)와 삽(Shovel)을 팔던 사람이 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익을 올렸다는 데서 착안한 투자 전략입니다. 스위스 자산운용사 GAM의 잔 코르테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한 외신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은 TSMC가 AI 테마에서 픽앤쇼벨 역할을 한다는 걸 깨달았다”면서 “AI 칩 수요가 현재 줄어들 신호가 보이지 않는 걸 보면 최소한 몇 분기 동안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18일 TSMC가 발표하는 2분기 실적도 관심사입니다. 연초 대비 주가는 80% 넘게 올랐습니다. 해마다 대규모 투자를 해 생산능력을 늘리면서 수익 지표도 관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 교수는 “투자가 선행이 돼야 2~3년 후에 효과를 보는 구조인데 TSMC는 이미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에 성장할 것으로 본다”면서 “우리도 절박감을 느껴야 하는 시기가 온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호황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지만 사실상 비메모리에서 승부가 난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는 겁니다.
  • ‘장사의 맛’ 알아 버린 장영진, 4전 5기 태백급 첫 제패… 김기태 감독 “노력은 배신하지 않아”

    ‘장사의 맛’ 알아 버린 장영진, 4전 5기 태백급 첫 제패… 김기태 감독 “노력은 배신하지 않아”

    민속씨름 입문 6년 차 장영진(28·영암군민속씨름단)이 4전 5기 끝에 꿈에 그리던 생애 첫 장사 타이틀을 품었다. 장영진은 10일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4 민속씨름 4차 보은대회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5판3승제)에서 김윤수(27·용인시청)와 마지막 다섯 째판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이겨 꽃가마에 올랐다. 2019년 민속 모래판에 뛰어든 장영진이 정상에 우뚝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올해 2월 설날 대회까지 모두 4차례 결승에 올랐으나 그때마다 눈물을 뿌려야 했다. 특히 설날 대회는 베테랑 이광석(울주군청)과 마지막 판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으로 져 아쉬움이 더욱 진했다. 하지만 다섯 달 만에 다시 찾아온 기회를 장영진은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놓치지 않았다. 영암군민속씨름단 소속 선수가 태백급을 제패한 것은 2022년 10월 안산 대회 정상을 밟은 허선행(현재 수원시청)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지난해 10월 거제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김윤수는 9개월 만에 통산 2번째 정상을 노렸으나 장영진의 간절함에 밀렸다. 장영진은 8강전에서 설날 대회 결승에서 자신에게 쓰린 패배를 안겼던 이광석을 2-0으로 물리쳐 좋은 결과를 예감케 했다. 결정전에서 장영진은 장기전을 자주 시도했으나 먼저 수비를 취하고 역습을 노리는 김윤수에게 애를 먹었다. 첫째 판에서 장영진은 들배지기와 밀어치기로 거세게 김윤수를 몰아붙였으나 두 차례 장외를 거친 뒤 김윤수의 안다리 걸기에 무너졌다. 둘째 판에선 장기전을 선택했다가 정규 시간 1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해 30초 연장전이 이어졌고 장영진은 김윤수의 발목을 잡은 뒤 밀어치기에 성공해 균형을 맞췄다. 셋째 판에서 장영진은 다시 장기전을 선택했으나 김윤수의 노련한 수비에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하고 다시 연장전을 치렀고, 이번에는 김윤수의 밭다리 걸기에 당해 또 뒤처졌다. 벼랑 끝에 몰린 장영진은 넷째 판에서 김윤수의 밭다리걸기를 밀어치기로 받아치며 기사회생했다. 마지막 다섯째 판 역시 장영진의 선택은 장기전. 그리고 다시 연장전. 체력이 바닥난 두 선수는 마지막 30초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했고, 장영진은 배지기에 성공하며 사자후를 토했다. 3차례 연장에 다섯 판을 합쳐 265초, 한 판 평균 53초가 걸린 대접전이었다. 장영진은 샅바TV와 인터뷰에서 “예전부터 계속 2등만 했다. 이번이 5번째 결승이었다. 결승에선 늘 자신감과 집중력이 떨어지곤 했는데 감독님과 코치님의 격려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혼한 지 얼마 안 됐고 아기가 나온 지 한 달 됐다”면서 “이번에 기회가 와서 집사람을 생각하며 이를 악물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기태 영암군민속씨름단 감독은 “그동안 태백이 목말랐는데 우리 영진이가 4전 5기를 해냈다”고 기뻐했다. 이어 “영진이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성실한 선수”라면서 “신체 조건 등이 타고 나지는 않았지만 노력으로 값진 장사를 일궈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진리를 증명한 본보기”라고 치켜세웠다.
  • 아빠뻘 직원 ‘쿵’ 쓰러지자 한걸음에…“목숨 구해준 학생들 찾아요”

    아빠뻘 직원 ‘쿵’ 쓰러지자 한걸음에…“목숨 구해준 학생들 찾아요”

    대학 학생 식당에서 쓰러진 50대 남성 직원이 학생들의 신속한 응급조치 덕에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오전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의 학내 커뮤니티 자유게시판에 ‘참슬기 식당에서 선행을 베푸신 학생들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학내 후생 식당 담당자는 이 글에는 “식당에서 쓰러지신 생활관 근무자분이 의식을 되찾고 병원에 가시기 전까지 심폐소생을 진행해 주신 학생, 함께 상태를 살펴주신 학생, 그리고 구급차를 불러주신 학생을 찾는다”고 밝혔다.사연은 이러했다. 중앙대 생활관 근무자인 A씨는 지난 5일 오전 11시 30분쯤 중앙도서관 앞 학생식당에서 식판을 들고 배식 순서를 기다리다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한쪽 무릎을 꿇더니 ‘쿵’ 하고 뒤로 쓰러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배식 후 식판을 들고 이동하다 이를 목격한 송기철(26)씨는 식판을 내려놓고 한걸음에 A씨에게 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A씨에 앞서 배식받던 송씨 동기도 곧장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119에 신고 전화를 걸었다. 멀리서 식사 중이었던 의학전문대학원생 B씨도 달려와 A씨의 상태를 살폈다. 송씨와 B씨는 이후 5분여간 번갈아 가며 심폐소생술을 시행했고, 의식을 되찾은 A씨는 119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학생들의 발 빠른 응급조치 덕에 무사히 회복한 A씨는 학내 후생 식당 담당자에게 부탁해 학내 게시판에 도움을 준 학생들을 찾는 글을 올렸다. 이런 사연이 전해지자 중앙대는 10일 언론에 “아직 구체적인 포상 등의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선행을 치하하기 위해 학생들을 수소문했다”고 밝혔다.일단 맨 처음 A씨에게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시도한 송씨는 약학대학 5학년으로 알려졌다. 송씨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살면서 처음으로 응급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려고 하니 이게 오히려 독이 되는 행동은 아닐지 고민이 됐다”면서도 “3주 전쯤 약대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3시간가량 응급처치사 교육을 받았는데 ‘긴가민가할 때는 무조건 진행하는 게 맞는다’고 하셨기 때문에 배운 대로 침착하게 행동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쓰러졌던 분께서 호흡과 의식이 회복되셔서 비로소 안도감이 들었다”며 “뉴스에서 선의의 행동을 하던 분들을 보고 많은 감탄을 했었는데 제가 학교 커뮤니티와 주변 친구들로부터 칭찬을 들으니 부끄럽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다”고 웃었다. 송 씨는 초등학교 4학년이던 열한 살, 같이 살던 외할아버지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시면서 심폐소생술에 대해 지속해서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고 한다. 또 고등학교와 군대에서 심폐소생 관련 교육을 할 때면 항상 주의 깊게 들었고 만약의 상황이 생긴다면 언제든지 도와야겠다는 생각으로 교육에 임했다고 한다. 송씨는 “마침 이번 사고가 있기 두 달 전, 지하철 9호선에서 한 아주머니가 쓰러지셔서 이번처럼 달려가서 의식을 확인한 적이 있었다. 그 당시 옆에 계시던 간호사분이 응급처치하는 것을 지켜봤다. 심폐소생술 전에 환자의 상태가 저혈당인지 확인하는 모습을 기억하고 이번에 실행에 옮겼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약학도로서 공부하고 있는데 미래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약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 韓여행 중 쓰러진 태국 여성…‘한국인 5명’ 살리고 떠났다

    韓여행 중 쓰러진 태국 여성…‘한국인 5명’ 살리고 떠났다

    한국 여행 중 뇌사 상태에 빠진 30대 태국인 여성이 한국인 5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10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 5일 인제대 해운대백병원에서 태국인 푸리마 렁통쿰쿨(35)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좌우 신장을 나눠 5명을 살렸다. 태국 방콕에 살던 렁통쿰쿨은 친구와 한국을 여행하던 중 지난달 27일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가 끝내 뇌사 상태가 됐다. 렁통쿰쿨이 쓰러졌다는 것을 알게 된 가족들은 태국에서 급히 한국으로 왔다. 갑작스러운 이별을 맞이한 가족들은 큰 슬픔에 빠졌다. 하지만 가족들은 렁통쿰쿨을 이대로 떠나보내기보다 누군가의 몸에서 살아 숨 쉬길 바라는 마음에 뇌사 장기기증에 동의했다. 이들은 “환생을 믿는 태국에서는 세상을 떠나며 다른 생명을 살리는 일은 가장 큰 선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방콕에서 1남 3녀 중 둘째로 태어난 렁통쿰쿨은 늘 밝고 다른 사람들에게 행복과 힘을 주는 긍정적인 사람이었다고 한다. 방콕에서 헤어 디자이너로 일한 그는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렁통쿰쿨의 어머니는 “너는 우리 삶에서 늘 최고였어. 이제 편히 쉴 시간이니 다른 걱정은 하지 말고 하늘에서 편히 쉬어. 우리는 항상 마음 깊은 곳에서 널 생각하고 사랑할게”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렁통쿰쿨을 포함해 올해 외국 국적 뇌사 장기기증자는 모두 4명으로, 국내 뇌사 장기기증의 약 1.8%다. 앞서 장기기증 외국인은 2019년 7명, 2020년 8명, 2021~2023년 각 7명씩 있었다.
  • ‘팔로워 700만’ 세계서 가장 섹시한 선수…파리올림픽서 데뷔전 치른다

    ‘팔로워 700만’ 세계서 가장 섹시한 선수…파리올림픽서 데뷔전 치른다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운동선수로 주목받는 독일의 육상 선수 알리카 슈미트(26)가 2024년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파리로 떠난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독일의 육상 스타 알리카 슈미트는 지난 6일 자신의 틱톡 계정에 ‘올림픽 팀에 합류했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슈미트가 전화를 받으며 감격에 젖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담겼다. 최근 독일 올림픽 위원회 고위 간부와의 전화를 통해 파리 출전을 공식 확정한 것으로 보인다. 파리올림픽은 슈미트의 올림픽 데뷔 무대다. 슈미트는 지난 5월 바하마 나소에서 열린 2024 세계계주선수권 혼성 4x400m 계주에서 자신의 팀 선수들과 함께 파리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바 있다. 1998년생인 슈미트는 인스타그램과 틱톡을 합쳐 7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스포츠 스타다. 175㎝의 키와 균형 잡힌 몸매에 아름다운 외모를 겸비한 그는 지난 2017년 호주 잡지 버스티드 커버리지에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스포츠 스타’로 꼽히기도 했다. 슈미트는 육상선수뿐만 아니라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독일 내 각종 식품 브랜드의 모델로 등장하기도 했으며, 최근 유명 스포츠웨어의 공식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다. 슈미트는 올림픽 데뷔에 대해 “제 가장 큰 꿈이 이루어졌다. 파리에 가서 평생 간직할 추억을 만들 것”이라며 “이 생각은 수년 동안 나의 동기가 되었고, 목표를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신의 꿈이 아무리 크더라도, 헌신하고 자신을 믿는다면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씨줄날줄] 기로의 자사고

    [씨줄날줄] 기로의 자사고

    국가 교육정책은 정치적 중립성에서 자유롭지 않다. 1974년 고교 평준화 정책을 도입한 이래로 평등성 교육과 수월성 교육을 둘러싼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평준화 정책을 둘러싼 공방 끝에 나온 학교가 1983년 과학고, 1984년 외국어고, 2001년 자율형사립고(자사고)다. 재정지원 대신 교육과정 편성이나 운영의 자율성이 허용된 학교들이다. 하지만 자율권은 제한적이다. 입시 위주 교육과 이에 따른 사교육 문제가 정부의 통제 이유다. 과학고를 제외한 외고, 자사고는 일반고와 마찬가지로 후기 모집으로 바뀌었다. 교육과정 운영도 선행학습 금지를 이유로 통제받는 실정이다. 서울 이화여대부속고등학교가 내년부터 일반고로 전환한다. 최근 서울교육청에 자사고 지정 취소를 신청했다고 한다. 5년 전 시교육청이 강제로 일반고로 바꾸려 했을 때 행정소송까지 불사한 학교라 전환 배경이 주목된다. 신입생 감소가 직접적 원인이다. 입학충원율이 2022학년도 87%에서 2024학년도 79%로 떨어졌다. 학생들이 내는 학비로 운영되는데 신입생이 줄면 그만큼 손해다. 이 학교의 연간 학비는 1인당 600만~700만원이다. 일반고로 바뀌면 2년간 25억원을 지원받는다. 내년부터 모든 고교에 도입되는 고교학점제도 요인이다. 대학생처럼 수업을 선택하는 것으로 제한적이나 자율적인 교육과정 운영이라는 이점이 사라지는 것이다.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내년부터 내신평가는 5등급 절대평가를 기본으로 하되 성적 부풀리기 통제 방안으로 상대평가 등급(1~5등급)을 함께 적게 된다. 상대평가와 절대평가가 혼용된 평가 방식으로, 학생들의 자사고 지원 여부에 중대한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전국에는 34개의 자사고가 있다. 전주 상산고나 민사고처럼 전국 단위 모집으로 학생선발권의 범위가 넓고 의과대학이나 외국 대학 진학률이 좋은 학교를 제외하고는 모두 선택의 기로에 섰다.
  • 경남도 “주민 동의 없는 낙동강 유역 취수원 다변화 반대”

    경남도 “주민 동의 없는 낙동강 유역 취수원 다변화 반대”

    경남도가 ‘주민 동의 없는 낙동강 유역 취수원 다변화’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도는 9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냈다.입장문에서 도는 주민 동의가 전제되지 않은 낙동강 유역 취수원 다변화 추진 법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20명은 ‘낙동강 유역 취수원 다변화 특별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에는 낙동강 상류권이나 지류에서 깨끗한 물을 추가로 확보해 상수도 사정이 열악한 하류권 주민에게 공급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다만 법안은 낙동강 중상류 경남 서부권 주민을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커지면서 발의가 철회됐다. 경남도는 “환경부가 추진하는 낙동강 유역 안전한 물 공급 체계 구축사업 추진에 동의하지만, 주민 동의가 반드시 선행돼야 하고 취수영향지역 주변 지하수 저하 등에 따른 주민 물 이용 장애가 없도록 획기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요구했다”며 “이러한 노력에도 특별법안이 발의됐다”고 설명했다. 도는 특별법안에 지역주민 동의 전제나, 충분한 논의 등이 필요하다는 경남도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해당 법안이 물관리기본법에 따른 정부의 통합물관리 심의·의결 합의사항을 어기며 일방적인 사업 추진 근거가 될 수 있다고 경계했다. 도는 “환경부가 타당성 조사 결과를 토대로 취수원 다변화 사업의 기본계획 수립을 확정하고자 취수영향지역(창녕·합천) 주민설명회를 앞둔 시점에서 지역 물 갈등을 확대될 가능성이 크고 정부에 대한 불신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어 특별법(안) 재발의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는 ▲취수지역 주민 동의 후 추진(주민동의 없이 일방적 사업추진 반대) ▲낙동강 본류 수질개선을 최우선 원칙으로 추진 ▲취수지역 주민 물 이용 장애가 없도록 개선책 마련 후 추진 등 원칙 아래 취수원 다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낙동강 유역 취수원 다변화는 2021년부터 추진됐다. 1991년 경북 구미에서 낙동강에 독성물질 유출돼 대구와 경남, 부산까지 식수원이 오염되는 이른바 ‘페놀 사태’가 일어나면서 먹는 물 문제가 부상해서다. 지난 4월에는 의령군과 부산시가 낙동강 유역 맑은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에 협력한다는 내용으로 협약을 맺었다가, 지역 주민 반발이 일면서 무산됐다. 당시 의령군은 부산시와 맺은 협약을 해지하며 군민에게 “추진 과정에서 군민께 충분한 설명이 이뤄지지 못해 여러 걱정과 오해를 초래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군은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과 관련한 검토에 있어서 군민과 사업 시행지역 주민들의 이익을 최우선 과제로 하겠다”며 “영농 피해 등에 대한 세부적 대책을 면밀히 검토해 군민 동의 여부에 따라 사업 시행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 서울교육청 “2년 후 교육 재정 2조 5000억 감소할 수도” 국회에 재정 확보 제안

    서울교육청 “2년 후 교육 재정 2조 5000억 감소할 수도” 국회에 재정 확보 제안

    서울시교육청이 현재 논의되는 교육 재정 축소 방안이 실제로 반영된다면 2년 후 교육 재정이 2조 5000억원까지 감소할 수 있다며 국회에 대응을 촉구했다. 시교육청은 재정·교원·학생 인권 등 현안에 대한 교육청의 제안을 담은 ‘제22대 국회에 제안하는 22대 교육과제’를 8일 발표했다. 교육청은 ‘지방교육 재정의 안정적 확보’와 ‘영유아보육 재정확보’를 주요 과제로 꼽았다. 학령인구 감소로 교육재정이 남는다는 인식이 확산하며 각종 세입 재원을 줄여야 한다는 요구가 지속되자, 세입이 축소될 경우 교육여건이 후퇴할 수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교육청은 고교무상교육경비 일몰, 담배소비세분 지방교육세 과세 일몰, 학교용지부담금 폐지 등으로 교육 재정에 활용되던 세입이 개편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논의들이 모두 실현되면 교육 재정은 올해 대비 2025년에는 4441억원, 2026년에는 2조 5552억원까지 축소된다는 게 교육청의 추산이다. 교육청은 “지방교육재정 수요는 학생 수뿐만 아니라 학교·교직원, 학교 신·증설과 각종 교육정책 등 다양한 교육여건을 고려하여 산정하는 것”이라며 “학생 수에만 초점을 둔 세입 축소 논의는 탈피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합치는 유보통합의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해 특별회계와 전입금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청은 “유보통합, 돌봄 등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각종 정책이 곧 저출생 대응방안의 일부”라며 “이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중장기적 재정확보방안에 관한 선행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교원의 정치적 기본권 보장 ▲학생인권 보장 법제화 ▲교실을 위한 적정 교원 정원 배정 ▲학생맞춤통합지원체계 구축 법안 제정 ▲특수교육대상자 맞춤형 교육지원 확대 ▲농촌유학 활성화를 위한 도농교류법 개정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달 중 22대 국회와의 교육정책협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만나 이런 교육과제를 제안할 예정이다.
  •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22개월 만에 최고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22개월 만에 최고

    서울 아파트 매수시장에 훈풍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경매시장에서도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90%를 넘기며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집값의 선행지표다. 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달(89.1%)에 비해 3.8% 포인트 상승한 92.9%로 2022년 8월(93.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용산구(103.3%), 성동구(102.2%), 강남구(101.0%) 등의 순으로 높았다. 강남 3구 등 기존 인기 지역 강세가 두드러졌지만 약세를 유지하던 도봉구(81.7%)와 강북구(82.3%) 등 외곽 지역도 전달에 비해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지지옥션은 “매매가격 상승과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아파트 경매시장도 살아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서울 아파트 중에선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나인원한남’의 전용면적 244.35㎡ 매물이 113억 7000만원에 낙찰돼 지난달 기준 가장 높은 낙찰가를 보였다. 해당 매물의 낙찰가율은 104.8%였다. 가장 높은 낙찰가율(110.2%)을 기록한 매물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타워팰리스 전용면적 159㎡로 46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기존 감정가인 42억 2000만원보다 4억 3000만원 높게 거래된 셈이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가율도 전월(86.4%)보다 0.9% 포인트 오른 87.3%를 기록해 5개월 연속 85% 선을 웃돌았다. 하남시와 광명시 등 서울과 인접한 지역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 노원, 청소년 미리 진로 체험 ‘청진기’ 운영

    서울 노원구는 아이들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현장 중심 진로체험 ‘청·진·기’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체험은 최근 아동들의 주도적인 진로 탐색 능력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실시한 ‘2023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에 따르면 “희망하는 직업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초등학생은 80% 내외, 중학생은 59%로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진로직업체험의 기적 ‘청진기’는 체계적인 체험 활동 운영을 위해 사전교육과 사후교육으로 나눠 운영된다. 체험 전 체험처와 일정을 선택한 후 체험처의 정보를 확인하고 직업에 대한 질의응답 등 인터뷰를 준비한다. 안전한 체험을 위한 안전교육 및 성평등 교육도 진행된다. 질의응답 인터뷰, 직업의 관찰 및 체험 등의 현장 진로체험이 끝나면 사후교육이 이뤄진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선택’을 위해서는 ‘앎’이 선행돼야 한다는 생각에 다양한 진로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사업을 준비했다”며 “미래를 향해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진로 탐색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일시적 이주자는 인구 해법 안 돼… 정착해서 살게 만들어야”

    “일시적 이주자는 인구 해법 안 돼… 정착해서 살게 만들어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에서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공식 선언했다. 대통령이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총력 대응 체계 가동을 강조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일 저출생·고령화, 인력·외국인 등 인구정책 전반을 포괄하는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안을 발표했다. 대통령 직속 위원회의 한계를 넘어 인구 문제 전반을 다루는 강력한 컨트롤타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민청 설치 등 이민정책 전반도 인구부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여러 부처에 분산된 정책을 인구부가 통합 관리하기 때문에 강력한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반면 모든 사안을 ‘톱다운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이에 서울신문은 지난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대한민국 이민정책의 현재와 나아가야 할 길’이란 주제로 전문가 좌담회를 개최했다. 최윤철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동욱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유민이 이민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이민정책의 현재를 진단하고 방향을 제시했다. 사회는 이창구 서울신문 편집국 부국장이 맡았다.-먼저 인구비상사태 극복 방안에 이민정책이 포함되는 게 효과적인가를 따져 보면 좋겠다. 이민정책 확대가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는가. 최윤철 교수 이민정책을 통한 외국인 유입이 우리나라 인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관점에 전적으로 수긍하기는 어렵다. 1990년대 미혼 문제 해결을 위해 이른바 ‘농촌 총각 장가보내기’ 운동을 벌인 것처럼 우리의 근본적 문제 해결에 이주자나 외국인을 사용하겠다는 시각이 남아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또 다른 사회적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 유민이 위원 저도 비슷한 생각이다. 인구 문제는 총량 문제도 있지만 구성별·지역별 불균형 문제도 있다. 이민정책은 이 중에서 인구 구성, 특히 생산연령인구를 효과적으로 유입시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저출산에 따른 인구 총량 문제의 해결책으로 삼는 건 무리가 있다. 김동욱 교수 저는 생각이 약간 다르다. 인구문제와 이민은 불가피하게 연결돼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이주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때문에 우리가 소극적이고 보수적으로 유지하던 기존 이민정책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추세에 맞지 않고 현실적으로도 어렵다. 노동력 부족을 여성의 취업 확대나 기술혁신을 통해 메우는 데는 한계가 있다. 저숙련 또는 중급 인력 유입 확대 정책을 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산업계 수요에 정부가 따라가는 차원이다. 인구정책과 이민정책을 한 축에 놓고 추진하려면 단순히 노동력 보충 차원을 넘어 이들이 한국에 정착해 가족을 꾸리고 살아가는 정주인구 확대 방향으로 가야 한다.최 교수 김 교수님 말처럼 인구 총량의 문제를 외부 유입을 통해 해결하려면 정주가 전제된 이민정책이 뒤따라야 한다.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노동력 부족에 따른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는 노동정책에 국한되지만 정주를 전제로 한 이민정책은 인구정책 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 -정주를 전제로 한 이민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했는데 사실 우리 사회는 아직 이민자에 대해 많은 거부감을 갖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민정책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 유 위원 어려운 질문이다. 이주민이 부족한 노동력을 보충해 주는 역할에 머물기를 바라는 시각도 있고, 이들이 한국에 살아가며 인구문제를 해결하고 국가 발전에도 보탬이 됐으면 하는 시각도 있다. 개방적 이민 국가냐 이민자 배제 국가냐의 양자택일로 갈 수가 없는 문제다. 최 교수 이민정책은 기계를 도입하는 게 아니라 사람을 도입하는 것이다. 사람이 들어오면 생활을 하고 늙어 간다. 이민자와 한국사회 사이에 통제 가능한 유연한 연결고리가 열려 있어야 한다. 해외의 상당수 국가가 저출산 문제를 이런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다. 독일은 최근 전문인력법 개정을 통해 유학생이나 전문직 외국인들이 쉽게 자국에 들어와 정착할 수 있도록 했다.-서울시가 오는 9월부터 외국인 가사관리사 제도를 시범 도입한다. 어떻게 평가하나. 김 교수 가사의 영역을 어디까지로 둘지 우선 결정해야 한다. 보육, 청소, 음식 장만, 간병 등을 다 하는 가사관리사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개인적으로는 보육보다는 청소와 음식 장만 등 집안일에 국한해야 한다고 본다. 외국인 가사관리사에게 양육을 맡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양육 능력이 있는 가사관리사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최 교수 우선 필리핀 가사관리사를 시범적으로 도입하기로 되어 있는데 필리핀에서 가사관리사는 매우 전문적인 직업이다. 이들은 최저임금을 보장받고 각종 사회보험에도 가입돼 있다. 만일 이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최저임금과 고용보험 등에서 배제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외국인 근로자의 배우자를 가사관리사로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데 현행 고용허가제는 1인에게만 적용된다. 배우자와 함께 한국에 들어온 경우가 적으며 설령 부부가 같이 들어왔다고 해도 부부 모두 이미 특정 직업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사관리사로 전환할 법적 근거가 없다. 유 위원 퀄리티가 보장되지 않는 가사관리사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될지 의문이며 퀄리티가 보장된 가사관리사를 고용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는 가정이 얼마나 많을지도 의문이다.-이주민 증가에 따른 사회통합 문제도 제기된다. 최 교수 최근 화성 외국인 노동자 사고 관련 악성 댓글만 봐도 이주노동자에 대한 혐오를 잘 알 수 있다. 학교 교육을 통한 해결이 중요하다. 이주자들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다. 단순히 한국어를 가르치는 차원을 넘어서 우리의 공동체 가치가 무엇인지를 교육하는 게 중요하다. 유 위원 이민자들의 경제적 배경, 교육 수준에 따라 우리 사회가 그들을 차별한다. 비숙련 노동자와 결혼이민자들에 대해서는 ‘나보다 떨어지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형성돼 있다. 이들의 생활 수준이 높아지는 게 사회통합으로 나아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이주민 가운데 중국 동포가 압도적으로 많다. 국가별로 이민자 수를 할당하는 쿼터제를 도입해야 하나. 김 교수 당연히 도입해야 한다. 미국은 영주권 등을 줄 때 국가별 쿼터가 있다. 쿼터를 두는 이유는 이주민의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특정 국가 출신 이주민이 과도하게 많으면 자국민이 경계하고 반발할 수밖에 없다. 현재 중국 동포가 많은 것은 과거 순혈주의에 따른 동포 우대 정책에 따라 유도된 측면이 강하다. 언어가 통한다는 장점도 있었다. 이젠 균형을 찾을 때가 됐다. 최 교수 현재 고용허가제에도 국가별 쿼터는 있다. 우리나라는 노동력 송출국가가 아니라 수입국가이다. 우리가 열어 두면 언제든지 이주민이 들어올 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필리핀, 캄보디아, 베트남 등이 한국 정도의 경제력에 도달하면 이들이 한국에 들어올 이유는 사라진다. 이런 상황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 벌써 중국 동포 2, 3세들은 한국에 살면서도 중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는다. 유 위원 캐나다는 매년 초 이민자를 몇 명까지 받겠다고 선언한다. 우리도 수요는 있지만 좀처럼 오지 않는 전문 인력에 대해서는 목표치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 산업별 수요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 -인구전략기획부가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나. 김 교수 그동안 기획과 집행 부서를 분리한 정부 조직개편이 여러 차례 있었지만 그다지 성공적이지 않았다. 인구전략기획부가 큰 방향을 잡고 가더라도 이민정책의 세부사항, 즉 출입국 관리나 국적 부여 등 권한은 법무부가 그대로 가질 것이다. 예산을 중심으로 정책이 조율되는 우리의 구조상 예산 심의권을 가진 인구부가 탄생하는 것은 새로운 시도이다. 인구부가 수립한 전략대로 각 부처가 움직이기 위해서는 범정부적인 코디네이션과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이민정책을 위한 추가 제안이 있다면 말씀해 달라. 유 위원 이민정책은 기본적으로 공급이 불분명하고 안정적이지 못하다. 베트남, 필리핀 등도 합계출산율이 1명대에 머물고 있다. 그들도 곧 우리와 같은 저출생 상황에 몰린다. 그때가 되면 우리는 어디서 인력을 보충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지금도 우리나라는 이주자들에게 결코 매력적인 나라가 아니다. 최 교수 헌법을 개정해 이주민을 포함한 인구 구성의 다양성을 명시해야 한다. 현행 헌법은 1980년대까지의 생활상만 반영할 뿐이다. 대부분의 헌법 조문이 ‘국민’으로 시작한다. 헌법이 다양성을 보장해야 법률과 각종 하위 규칙이 헌법 정신을 구현하는 쪽으로 바뀐다. 헌법재판소 결정은 이미 상당수가 외국인도 내국인과 같은 권리를 누린다고 판단하고 있다.
  • “6월 모평, 수학 4문제 교육과정 벗어난 킬러문항”

    “6월 모평, 수학 4문제 교육과정 벗어난 킬러문항”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가 높았던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 수학 영역에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이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2일 서울 용산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월 4일 치러진 모의평가 수학 영역에서 46개 문항 중 8.7%인 4개 문항이 고교 교육과정의 수준과 범위를 벗어나 출제됐다”고 지적했다. 앞서 평가원과 교육부는 이번 모의평가에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킬러문항’은 배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걱세는 수학 공통과목 20번과 22번, 선택과목인 ‘미적분’ 28번과 30번 문항이 교육과정을 벗어났다고 봤다. 삼각함수의 그래프와 성질을 묻는 공통 20번에 대해 사걱세는 “세 집합의 합집합 원소의 개수를 구하는 방법을 알고 있어야 풀 수 있다”며 “교육과정에서 정한 성취 기준을 벗어났다”고 주장했다. 공통 22번도 현행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수열의 기호’를 포함한다고 분석했다. 미적분 28번은 지나치게 복잡한 풀이 과정을 포함하고 있으며 미적분 30번은 대학에서 배우는 내용을 알고 있으면 더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분석에는 지난달 7~16일까지 중고교 교사 14명과 교육과정 전문가 2명이 참여했으며 교육과정과 교육부 자료, 평가원의 ‘선행교육 예방을 위한 안내자료’를 참고했다. 사걱세는 “오는 11월 14일 시행될 2025학년도 수능에서는 킬러문항이 출제되지 않도록 수능 출제점검위원회와 평가자문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9명 사망 참사에 ‘SNS 감성글’ 올린 ‘하시4’ 변호사… 뭇매 맞자 “죄송”

    9명 사망 참사에 ‘SNS 감성글’ 올린 ‘하시4’ 변호사… 뭇매 맞자 “죄송”

    채널A 연애 예능 ‘하트시그널4’에 출연했던 변호사 이주미가 9명이 사망한 서울 시청역 차량 돌진 참사 후 소셜미디어(SNS)에 감성글을 올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사과했다. 이주미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글에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의 슬픔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 함께 아파하고 슬퍼해야 하는 시점에 제 글들로 마음을 어지럽게 해드려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앞서 올린 게시글과 관련해 게재 직후 몇 통의 메시지를 받았다. 염려부터 질타까지 다양한 의견이 있었으며 제 게시물이 문제가 있음을 깨닫기에 충분했다”며 “언행이 적절치 못하다고 판단해 곧바로 게시글을 삭제했지만, 캡처본이 확산하며 많은 분께서 확인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주미는 이어 “비보를 접하고 이미 선행된 슬픔이 있었기에 단문의 애도만을 남기는 것이 오히려 조심스러웠다. 동시에 누군가의 일상이 이렇게도 쉽게 붕괴될 수 있다는 점이 허망했다”며 “모든 생각의 과정을 담지 못할 짧은 게시물에 자투리 하나만을 남긴 것이 내 실수이자 부족함이라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부족한 배려심과 생각에 기해 이어진 행동이라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다”며 “개인의 의견 하나, SNS 게시물 하나라고 치부하기에는 그동안 영향력에 관해 깊이 고민하고 체감해 왔기 때문에 변명의 여지 또한 없다. 온전히 애도하고 애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다른 시각과 감정에 초점을 맞추었기에 불편함을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혹여나 상처 입으신 분들이 계신다면 이 글을 통해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한다. 나아가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께도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누구보다도 내게 깊게 남은 과오가 되었기에 다시 한번 잘 새기고 마음가짐과 행동을 다잡겠다”고 강조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9시 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호텔에서 빠져나온 제네시스 차량이 건너편 일방통행 4차선 도로인 세종대로18길을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4명(중상 1명·경상 3명)이 다쳤다. 앞서 이주미는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녁에 들려온 비보에 밥 먹으며 스쳐 지나가듯 본 이 부부의 대화가 잔상처럼 맴돈다”며 서울시청 참사를 언급했다. 그는 “그저 당연한 하루라 흘려보낼 것이 아니라 지나가는 순간을, 사랑을 조금 더 아쉬워하고 애틋하게 여기며 살아야겠다. 촌스럽고 낯간지러워도 그 감정을 계속해서 꺼내놓아야지 싶은 밤”이라며 한 장의 사진을 공유했다. 이주미가 올린 사진에는 방송인 김나영 채널에 출연한 봉태규·하시시박 부부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김나영이 이들 부부에게 ‘커플룩은 아니지만 비슷한 컬러로 입었다’라고 하자 봉태규가 ‘제가 그걸 좋아한다. 먼저 아내가 입는 옷을 보고 제가 맞춰서 입는다’ 등 말을 하며 하시시박에게 애정을 드러내는 모습이었다. 이후 이주미의 인스타그램에는 “아무리 감성을 뽐내고 싶어도 경우가 있는 거다”, “남의 불행으로 자신의 행복을 찾을 줄 몰랐다” 등 비판이 쏟아졌다.
  • “의대 가려고” 초5가 고2 ‘수학1’ 배워…정상 교육 14배속

    “의대 가려고” 초5가 고2 ‘수학1’ 배워…정상 교육 14배속

    의과대학에 진학하려는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정상 교육과정을 한참 뛰어넘어 고등학교 수학을 배우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는 1일 주요 학원가의 ‘초등의대반’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사걱세의 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 강남과 서초, 충남 아산 권곡 일대의 학원들에서 초등학생·중학생 대상의 의대준비반을 운영 중인데 학교 교육 과정을 2~7년가량 앞당겨 먼저 가르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치동 A학원 초등의대반의 경우 초5부터 시작해 39개월 동안 중학교 수학에서 고3 이과 수학까지 끝내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었다. 대치동의 B학원의 경우 초3에게 고1 수학에서부터 수학2인 미적분까지의 범위를 가르치고 있었다. 대치동의 C학원의 경우 초2에서 6학년까지를 대상으로 의대반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초5 과정은 7년을 앞당겨 고등학교 2학년의 수학1까지 다루는 선행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정상적인 학교 교육과정 대비 14배의 속도다. 사걱세는 “학원마다 다양한 명칭을 사용하고 있지만 내용 면에서는 사실상 동일한 과정이 운영되고 있다”면서 “의대 진학 준비를 위한 초등학부모 컨설팅 서적들은 노골적으로 ‘고등수학은 초등 때 끝내라’고 조언하고 있는데 학원들의 선행학습 현황에서도 초등학생들에게 고등학교 과정을 끝마칠 수 있도록 편성·운영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교육 시장에서 선행 학습이 보편화되다 보니 학교 교육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싶어도 마땅한 학원을 찾을 수 없고, 학원에 들어가기 위해 과외를 해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 사걱세는 “선행학습을 많이 할수록 우수한 학생이 많이 모여있을 것이라는 그릇된 인식이 학부모들 사이에 있다”면서 “이로 인해 초등의대반과 같은 과도한 선행 사교육은 단지 대치동에만 머물지 않고 전국 사교육 과열 지구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를 특정 지역, 특정 계층에만 해당되는 문제로 여겨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걱세는 현재 학원의 선행학습을 통제할 마땅한 법령이 없기 때문에 제도적으로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걱세는 “사교육에서의 과도한 선행 교육은 조기 반복 수강 유발로 사교육비 부담을 늘리고, 학년별 수준과 속도에 맞는 발달을 저해한다”며 “학원의 선행학습을 막을 ‘초등의대반 방지법’ 제정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법적 규제만으로 사교육을 억제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시키고자 하면 얼마든지 법망을 피해 교육시킬 수 있고, 자녀를 의대에 보내려는 부모의 열망을 법으로 통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 김태수 서울시의원, ‘서울시 신혼부부안심주택 공급 지원에 관한 조례안’ 본회의 통과

    김태수 서울시의원, ‘서울시 신혼부부안심주택 공급 지원에 관한 조례안’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태수 부위원장(국민의힘·성북구 제4선거구)은 심각한 저출생 문제 해결의 하나로 신혼부부 맞춤형 주거공간의 지속적인 공급을 위한 ‘서울시 신혼부부안심주택 공급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달 28일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은 2015년 이후 출산율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초저출생 시대를 맞이하고 있고, 특히 서울시는 2023년 합계출산율이 0.55명으로 해마다 최저출산율을 보이고 있으며, 서울시주거실태조사 결과 시민들의 자녀 계획 시 고려사항 1순위는 주거문제로 주거비 부담이 저출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은 심각한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신혼부부를 위한 지속적인 주택공급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이를 위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역세권 및 간선도로변 중심지역에 주거와 육아 등 신혼부부 맞춤형 주거공간인 신혼부부안심주택을 공급해 신혼부부들의 주거안정에 기여하고자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 이번 본회의를 통과한 조례에는 신혼부부안심주택을 공공지원민간임대 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지정할 수 있는 역세권 등의 범위 및 면적 근거를 마련, 용적률의 완화로 건설되는 신혼부부안심주택에 대한 공공기여 비율의 범위 근거 및 신혼부부안심주택 공급을 위한 규제 완화 및 공공·민간 임차인 자격을 규정했다. 김 의원은 현재 서울시가 가장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난제인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신혼부부들의 주거 문제 해결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며, 이번에 통과된 조례를 통해 신혼부부들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주거시설이 하루빨리 공급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이란 대선 이변… ‘서방과의 관계 개선’ 개혁파에 표 몰렸다

    이란 대선 이변… ‘서방과의 관계 개선’ 개혁파에 표 몰렸다

    하메네이에 실망감 커진 민심 이반 히잡 단속 합리화 공약 등에 지지세5일 보수파 잘릴리와 다시 맞대결 에브라힘 라이시 전 이란 대통령의 사망으로 갑자기 치러진 대통령 보궐선거에서 개혁파 후보 마수드 페제시키안(70)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1위를 차지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리 알리 하메네이(85)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면서 ‘서구세계와의 관계 개선’을 공약으로 건 페제시키안에게 지지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과반 득표에는 실패해 결선투표에서 보수 후보와 다시 한번 맞붙어야 한다. 29일(현지시간) 이란 내무부는 전날 치러진 대선에서 페제시키안이 1041만여표(42.5%)를 얻어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라이시 전 대통령을 추종하는 보수 성향 사이드 잘릴리(59)가 947만여표(38.6%)로 2위를 기록했다. 이란 지도층의 지지를 한 몸에 받아 당선이 유력하던 모하마드 바게리 갈리바프(63)는 338만여표(13.8%)를 얻는 데 그쳐 컷오프됐다. 이번 선거 투표율은 40.3%로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대선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다. 종전 최저 기록이던 2021년 선거 당시 48.8%보다도 8.5% 포인트가량 낮다. 이란 상황에 대한 불만이 투표 포기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페제시키안은 1954년 이란 북서부 마하바드에서 아제르바이잔계 아버지와 쿠르드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심장외과 전문의 출신으로 1997년 개혁 성향 모하마드 하타미(81) 정부에서 보건부 차관으로 발탁돼 정치에 입문했다. 2001~2005년 보건장관을 지냈고 2008년 총선에서 당선돼 내리 5선을 했다. 다만 전국적 인지도는 높지 않아 이번 대선에서도 ‘무명’에 가까웠다. 이란에서 대선에 출마하려면 헌법수호위원회 후보 자격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데, 그는 이번 선거에서 위원회가 승인한 후보 6명 가운데 유일한 개혁파였다. 이 때문에 ‘이란 정부가 구색을 맞추려 (영향력이 크지 않은) 페제시키안을 끼워 넣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그는 다른 후보들과 정반대로 서방과의 관계 개선을 통한 경제 제재 완화, 히잡 착용 여부에 대한 단속 합리화 등 서구화 공약을 내세워 표심을 파고들었다. 민생고와 경제난, 히잡 시위 탄압 등 현 권력층에 대한 민심 이반이 그를 향한 지지로 연결됐다는 의미다. 2위 잘릴리는 외교관 출신으로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충성파’로 평가받는다. 1980~1988년 이란·이라크 전쟁에 참전했다가 오른쪽 다리를 잃어 ‘살아 있는 순교자’로도 불린다.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을 때 ‘쿠란에 나타난 이슬람 정치사상의 기초’라는 제목의 논문을 썼을 정도로 이슬람 원리주의에 심취한 인사다. 이번 선거에서 과반 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아 페제시키안과 잘릴리가 7월 5일 결선투표에서 다시 맞붙는다. 개혁파와 보수파의 1대1 대결 구도다. 1차 투표에서 다른 후보들에 분산된 보수층 표심이 결집하면 잘릴리가 유리할 수 있다. 그러나 페제시키안의 예상 밖 선전으로 ‘동남풍’(판세를 바꾸는 새로운 흐름)이 불면 젊은층 유권자가 대거 투표장에 나올 수도 있어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 이번 선거가 하메네이를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대선 사흘 전인 지난 25일 “혁명과 이슬람 체제에 조금이라도 반대하는 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대놓고 페제시키안을 비토했다. 그럼에도 국민들이 청개구리 투표로 최고지도자를 응징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선거 결과는 부패한 이란 정권의 정당성에 깊은 의문을 제기한다”고 꼬집었다.
  • 생산·소비·투자 10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 정부 “경기 회복 흐름 지속”

    생산·소비·투자 10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 정부 “경기 회복 흐름 지속”

    지난 5월 산업활동 3대 지표인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동시에 감소했다. ‘트리플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정부는 “일시적 조정일 뿐 경기 회복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1(2020년=100)로 전월보다 0.7% 감소했다. 지난 3월 2.3% 감소한 뒤 4월에 1.2% 반등했다가 다시 한 달 만에 꺾였다. 부문별로는 광공업 생산이 1.2% 감소했다. 광공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이 1.1% 줄었다. 기계장비 -4.4%, 자동차 -3.1%, 1차 금속 -4.6%를 기록했다. 정부는 “지난 4월 개선된 부문들이 조정됐다”고 진단했다. 반면 주력 업종인 반도체 생산은 1.8% 늘었다. 지난 2월 이후 석 달 만에 반등했다. 수출에 순풍이 불면서 반도체 재고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8% 줄었다. 이에 제조업 재고도 1년 전과 비교해 8.4% 줄었다. 2009년 11월 -14.5% 이후 14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5% 감소했다. 도소매가 1.9%, 예술·스포츠·여가가 5.1%씩 늘었지만, 금융·보험 -2.5%, 정보통신 -1.6%, 숙박·음식점 -1.7%를 기록하며 뒷걸음질 쳤다. 정부는 “지난 4월 개선된 부문들이 조정됐고, 수출과 내수 간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다”면서 “제조업 중심의 경기 회복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소매판매’ 0.2%↓… 두 달 연속 감소 소매판매는 0.2% 줄면서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소매판매가 두 달 연속 감소한 건 지난해 3~4월 이후 13개월 만이다. 의복 등 준내구재가 -2.9%를 기록하며 판매가 줄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는 0.7%, 승용차 등 내구재는 0.1% 늘었다. 소비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가 동반 감소한 건 지난해 4월 이후 13개월 만이다. 설비투자는 4.1% 줄면서 석 달째 감소세를 이었다. 운송장비가 -12.3%, 기계류가 -1.0%를 기록해 투자 감소를 이끌었다. 건설기성(불변)은 전월보다 4.6% 감소했다. 건축이 -5.7%, 토목이 -1.1%를 기록하는 등 공사 실적이 줄어든 영향이다. 향후 건설 경기를 예고하는 건설수주(경상)는 1년 전보다 35.4% 감소했다. 토목 수주량이 -45.0%, 건축 수주량이 -28.9%씩 줄었기 때문이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8로 전월보다 0.6 포인트 하락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5월 -1.0 포인트 이후 4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100.5로 전월보다 0.1 포인트 내렸다. 정부 “예상 경로 벗어나지 않고 회복세 지속” 전 산업 생산과 소매판매, 설비투자가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만에 동반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정부는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을 유지했다. 김귀범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월별 변동성을 고려해 4~5월 흐름을 보면 보합 수준”이라면서 “전체적으로 보면 예상 경로를 벗어나지 않고 회복세가 계속되는 모습이고, 소비심리 반등 등으로 미뤄볼 때 2분기 소비도 보완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김 과장은 “경기 회복력이 약한 부분에는 대응할 것”이라면서 “소상공인 등 취약한 내수 부문에 대한 지원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 인재 영입하고 AI 배우고… LG유플러스, ‘AX’ 발맞춰 인재 육성 속도 낸다

    인재 영입하고 AI 배우고… LG유플러스, ‘AX’ 발맞춰 인재 육성 속도 낸다

    올해 전체 사업 영역에 ‘AX’(AI 전환)를 본격화한 LG유플러스가 채용, 교육 등 사내 제도도 AI 내재화에 방점을 찍으며 혁신에 나서고 있다. AX는 AI를 활용한 ‘AI’와 ‘Transformation’의 약자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산업 전반의 전환을 의미한다. 해외 우수 인재를 모집하고, 인사 제도 및 교육 등 사내 제도를 AX 중심으로 개편해 업무 생산성을 높임과 동시에 서비스 고도화를 이룩하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AI를 활용한 내·외부 혁신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 바 있다. 황 사장은 “AI를 응용해서 혁신적인 상품 서비스를 만들고 내부 생산성을 증대시키는 일이 큰 과제로 떠올랐다”며 “누가 더 응용 기술을 먼저 확보하고, 상품화하고, 혁신하는지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같은 달 28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는 “기업의 AI 역량은 결국 AI 기술을 가진 부서와 AI를 사용하고자 하는 부서의 협업으로 이뤄진다”며 사내 업무 AI 활용에 대해 강조하기도 했다. AI 분야 해외 인재 채용 박차 “해외 우수 인재 모셔라” LG유플러스는 AI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해외 인재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AI 인력은 기업 입장에서 미래 생존과 직결된다. AI 고급 인력을 확보할수록 AI 기술 고도화가 앞당겨지는 만큼 해외 우수 인력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는 복안이다. 황 사장은 지난 4월 15일 직접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주요 AI 분야의 글로벌 석·박사 인재들과 만남을 갖고 인재 유치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해외 유학생 유치에도 적극적이다. 인턴십 프로그램을 열고, 해외로 직접 방문해 취업 설명회를 열거나 SNS 링크드인으로 제안을 하기도 한다. 실제 LG유플러스는 최근 아마존 출신 박대훈 연구위원을 영입했다. 박 위원은 일리노이 대학교(UIUC)에서 박사 과정을 거친 정보검색 및 자연어 처리 전문가다. 아마존에서는 알렉사 개인화와 더불어 ▲스마트알람 ▲사람동작인식 ▲AI체지방 분석 등의 업무를 수행했으며 LG유플러스에서는 생성형 AI 개발을 지휘하고 후진 양성의 역할도 함께 맡을 예정이다. 내부 기술 전문가 육성 “전문 인력 키워라” LG유플러스는 기존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를 소수로 선발해 관련 분야의 기술·전문성을 강화하는 ‘연구·전문위원’ 제도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LG유플러스의 연구·전문위원은 연구개발(R&D)·AI·빅데이터·사업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선발된 연구·전문위원들은 사내에서 전문성을 기반으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요 과제를 발굴하거나 선행 기술을 탐색한다. 나아가, 대내·외 전문가로서 보유하고 있는 전문 기술 역량을 조직 내 전수하고 인재를 육성하는 업무 등을 수행한다. LG유플러스의 연구·전문위원은 연구위원 7명, 전문위원 20명 등 총 27명으로 구성되며 이 중 최연소 전문가인 김기현 위원은 1986년생으로 올해 38세다. 이와 함께 ‘기술 책임’ 제도도 운용하고 있다. 이 제도는 ‘책임’ 승진 대상자인 인원들이 ‘기술 책임’을 선택해 기술 관련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전문가 트랙’에 참여하는 기술 책임은 일반 책임과 달리 1년 단위의 연구 개발 과제를 선정, 오롯이 한 개 과제에 집중해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연구위원 및 전문위원의 조언을 받으며, 향후 ‘연구·전문위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 “일반 직원도 AI 배워 생산성 높여라”… 자체 AI 업무 툴 개발 속도 인재 확보만큼이나 AI를 적용한 사내 업무 프로그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 업무 툴을 통해 일반직군 직원들이 단순한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해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데이터의 안전성을 높인 것도 특징 중 하나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4월 전 직원이 AI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대화형 데이터 솔루션’을 개발해 사내 베타 테스트에 돌입했다. 데이터플랫폼에 저장된 정보를 이용하기 위해 전문적인 SQL(개발 플랫폼)을 사용해야 하나, 이를 간단하게 몇 가지 질문으로 자동 생성해주는 대화형 데이터 솔루션 ‘아쿠아’(AQuA)를 제작했다. 사용자가 데이터에 대해 질문을 던지면 AI가 이해해 LG유플러스의 내부 데이터를 활용, SQL 코드를 생성하고 실행해 답변하는 방식이다. 현재 LG유플러스는 콘텐츠 사업 조직 CCO를 대상으로 아쿠아 베타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임직원들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아쿠아 플랫폼에 질문을 구체적으로 하는 방법도 교육하고 있다. 또한 사업 조직의 인원 중 ‘Data Prompt engineer’를 선발해 사업 조직의 AI 전문가들을 양성하기 시작했다.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기술 ‘익시’(ixi)를 활용한 비전 AI 프로그램도 단순한 작업이지만 소요 시간이 긴 콘텐츠 영상 편집 시간을 6분의1로 단축하며 내부 업무 효율 증대에 기여 중이다. LG유플러스는 내부 AI 솔루션들이 향후 사업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임직원들이 테스터가 돼 서비스를 고도화하면 B2B향으로 사업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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