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선행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영유아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나이키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나스닥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유리창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099
  • [시론] 올바른 성과임금제도로 가는 길/신은종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

    [시론] 올바른 성과임금제도로 가는 길/신은종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

    성과임금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기업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이달부터 시행된 비정규직 관련법 때문이다. 새 법이 비정규직에 대한 불합리한 임금차별을 금지하자, 기업들은 차별시비로부터 벗어나고 비용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성과급을 확대하거나 직무급을 도입하는 식으로 임금제도를 손질하고 있다. 가령 우리은행은 비정규직 31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대신 개별성과급을 통해 노동의 질에 따라 임금에 차이를 두기로 했다. 대형 유통업체들도 직무가치에 따라 보상을 달리하는 직무급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성과임금제도는 주로 미국에서 발달했으나,1990년대 이후에는 연공임금이 주를 이뤘던 우리나라나 일본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버블붕괴 이후 장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성과임금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성과임금제도를 도입한 기업은 1999년 17.7%에 불과했으나 2005년 40.9%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우리나라에서도 1990년대 중반 이후 신인사제도의 확산으로 성과임금 도입이 늘기 시작해, 현재 32.1%의 기업이 연봉제나 성과급제를 실시하고 있다. 성과임금의 확산은 연공임금의 배경이 된 고성장과 장기고용이 불가능해지면서 이에 대한 수정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고령화의 진전으로 인건비 상승 압박이 더해지자 확산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성과임금제도는 연공이나 능력보다는 실제로 나타난 성과나 업적에 따라 보상에 차이를 두는 제도다. 가장 큰 장점은 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 준다는 점이다. 동기부여 효과가 커 근로자들의 직무만족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건강한 경쟁문화는 창의를 높이고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또한 업적에 따라 보상이 이뤄짐으로써 임금제도의 공정성도 높인다. 그러나 잘못 운용될 경우 부정적 효과도 있다. 근로자들의 경쟁이 합리적 수준을 넘어 갈등으로 치닫기도 하고,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평등주의가 발달한 문화권에서는 상대적 박탈감을 증폭시켜 생산성을 저해하기도 한다. 성과임금제도는 양날의 칼과 같다. 성과임금제도가 제구실을 하려면 과학적 평가제도가 마련돼야 한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가 선행돼야 성과임금제도가 갖는 장점이 발휘될 수 있고, 근로자나 노동조합의 자발적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다. 특히 인사관리시스템의 선진화가 함께 이뤄져야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근로자들이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인적자원개발 투자가 병행돼야 하며, 경력개발 기회도 충분히 주어져야 한다. 경쟁에서 탈락한 근로자들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 그들이 부족함을 채워 회사의 가치 성장에 기여할 수 있게 훈련기회가 제공돼야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노사가 인식을 새로이 해야 한다. 근로자와 노동조합은 성과임금의 확산이라는 시대적 요구와 불가피성을 인정해야 한다. 기업은 지속가능성장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 근로자들의 자발적 협력을 이끌어내야 한다. 성과임금을 단순한 인건비 절감책으로 보는 좁은 안목에서 벗어나야 한다. 성과임금에 대해 근로자들이 불편해하는 이유는 성과주의의 근본가치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명확한 비전이 없기 때문이다. 남이 하니 나도 한다는 식의 어설픈 추종전략도 금물이다. 기업의 성장과 고용안정에 대한 명확한 철학을 보인다면 성과임금은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지점이 될 것이다. 신은종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
  • 범여권주자 연석회의 규모·경선룰 ‘주판알 튕기기’

    범여권 대선 주자들이 4일 연석회의를 앞두고 회의 참여범위와 경선규칙 관련 신경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각자 대선 행보에 시동을 거는 등 경선 채비를 서두르는 형국이다. ●연석회의 참여규모 놓고 샅바싸움 범여권 대선 주자들은 4일 연석회의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참석 범위를 놓고는 이견을 노출하고 있다. 연석회의를 주도한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효율성을 이유로 손학규 전 경기지사, 이해찬 전 총리,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한명숙 전 총리, 김혁규·천정배 의원,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등 7명을 참석 대상으로 제한했다. 그러나 한 전 총리는 1일 김 전 의장과의 회동에서 “본선 전부터 후보를 제한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 신기남 전 열린우리당 의장, 김원웅 의원은 물론 민주당 이인제 의원과 추미애·김영환 전 의원도 포함시키자는 것이다. 이들 13명을 참석시키는 국민경선추진협의회의 제안과 입장이 같다. 손 전 지사측은 지난 17일 선진평화연대 출범식에 자신의 정통성 문제를 제기한 한 전 총리를 초청하지 않는 등 후보를 선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경선규칙 줄다리기도 치열 대선 주자들은 범여권 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의 ‘게임 규칙’을 놓고도 손익계산에 분주하다. 범여권 내에서 여론조사 지지도 1위인 손 전 지사측은 일반 국민의 참여비율을 확대해 당심보다 민심이 최대한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 전 총리는 참여정치연대 등 열린우리당 내 친노그룹과 외곽의 참여정부평가포럼, 노사모 등이 잠재적 우호세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로 당심을 철저히 반영할 것을 주문한다. 정 전 의장측은 국민경선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견지한 채 유리한 경선규칙을 모색 중이다. 국민경선추진위원회는 당원과 일반국민의 구분 없이 최소 200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100% 완전 국민경선을 추진하되, 경선 시기는 9월 초·중순에 시작해 10월7일 또는 14일 끝내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대선 행보도 제각각 손 전 지사는 1일 16일간의 ‘2차 민심대장정’ 행보를 시작하며 ‘민심 파고 들기’ 카드를 다시 꺼냈다. 이날 용산역에서 ‘민생정책 발표회 및 민심대장정 1주년 기념식’을 갖고 ‘실사구시’ 4대 정책을 발표했다. 이 전 총리는 2일 광주의 김대중 컨벤션센터를 방문하는 등 지난주부터 시작한 호남과 충청을 아우르는 ‘서부벨트 구축’에 주력 중이다. 정 전 의장은 3일 출마 선언을 계기로 총리와의 권력 분점을 토대로 한 ‘중통령’을 선언하며 대선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 전 총리는 ‘친노(親盧) 후보’라는 꼬리표를 떼는 통합형 후보로의 이미지 메이킹에 나섰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한·미 FTA 최종협정문 오늘 서명

    한·미 양국은 30일 오전 10시(미국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자유무역협정(FTA) 수정 협정문에 서명한다. 이로써 지난해 2월3일 협상 개시 선언 이후 17개월 동안 진행된 협상이 마무리돼 국회 비준동의 절차만 남겨 놓게 됐다. 한·미 양국은 29일 새벽까지 계속된 3차 추가협상에서 노동·환경 분야의 일반분쟁 해결절차 도입 등 미측 요구를 대부분 수용하는 선에서 최종 타결했다. 이혜민 한·미 FTA 기획단장은 이날 국무회의 의결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신통상정책 관련 미측 제안이 우리에게 실질적으로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아 협정문 수정 제안을 수용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양측은 부속서한으로 의약품 시판허가·특허 연계 의무 이행을 18개월 유예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국내 제약업계는 협정 발효시점까지 고려하면 3년 이상의 시간을 번 셈이다. 한·미 양국은 노동·환경 분야에서 무역보복 등이 가능한 일반분쟁 해결절차를 도입하되 분쟁절차 남용 방지 장치에 합의했다. 양국은 ▲양국 정부가 분쟁당사자이며 ▲정부의 노동·환경 관련 법제도가 분쟁 대상이고 ▲분쟁절차에 앞서 정부간 협의를 선행하며 ▲무역·투자 효과 입증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의 남용방지장치를 ‘슈워브 서한’으로 첨부키로 했다. 노동 분야에서는 1998년 국제노동기구(ILO) 선언에 명시된 결사의 자유, 단체교섭권의 효과적 인정 등의 권리를 국내 법령 또는 관행으로 채택·유지하고 집행하기로 했다.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 등 7개 다자환경협약의 의무 이행을 위한 국내 법령 및 조치를 채택·유지하고 집행하기로 했다. 서명식은 미 하원 부속건물인 캐넌 빌딩에서 열리며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수전 슈워브 USTR 대표가 서명한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한·미 FTA 추가협상 타결] 노동·환경 부정적 영향 없을듯

    추가협상의 최대 관심분야로 꼽혔던 노동·환경분야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두 분야 모두 분쟁해결절차가 바뀌었지만 남용방지를 위해 양국 정부가 사전협의하도록 해 불리할 것이 없다는 평가다. 한·미 양국은 29일 노동분야에서 결사의 자유 등 국제노동기구(ILO)의 선언에 표명된 권리를 국내 법령 또는 관행으로 채택·유지하도록 했다. 이는 핵심협약을 비준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노동부측은 설명했다. 분쟁 해결절차는 위반국에 최대 1500만달러의 벌과금을 부과하고, 이를 위반국의 노동제도 개선 등을 위해 사용하는 특별분쟁해결절차에서 일반분쟁해결절차로 바뀌었다. 노동부측은 “남용 방지 방안을 규정했기 때문에 무역보복을 당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FTA가 초래할 고용불안이나 구조조정 등 부작용을 막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환경분야 역시 “국내 기업에 추가부담이나 새로운 규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추가협상 결과 당사국은 7개 다자환경협약의 의무이행을 위한 국내 법령 및 조치를 채택하고 집행키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7개 다자환경협약에 이미 가입해 있기 때문에 협약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라는 요구는 우리측에 특별한 부담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분쟁해결절차 역시 ‘특별분쟁 해결절차’에서 여타 FTA분야와 동일한 ‘일반분쟁 해결절차’를 적용받게 됐지만 남용방지를 위해 양국 정부가 분쟁 당사자가 되고 정부간 협의를 선행토록 하는 등 요건이 강화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국내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측은 “문제는 FTA협상 전반에 걸쳐 우리 환경의 질을 떨어뜨려 놓았다.”고 우려했다.류찬희·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수도권 환승할인제 최대 성과”

    “수도권 환승할인제 최대 성과”

    7월1일 취임 1주년을 맞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8일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수도권 대중교통 환승할인제’를 취임 중 최대 성과의 하나로 꼽았다. 김 지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경기∼서울간 요금체계 단일화는 도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며 “하루 평균 83만명이 1300원씩 할인 혜택을 받는다는 기대 효과와 함께 서울과 경기도간의 교통 행정의 칸막이를 없앴다는 점에서 큰 뜻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교통국’을 신설, 무려 99명의 인력을 투입해 연구를 해왔다. 매년 1000여억원의 적지 않은 예산이 들어가지만 그 혜택은 경기도민은 물론 서울시민에게 골고루 돌아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주택 공급문제와 관련,“수도권 주민의 주택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매년 1000만평의 택지를 조성해 누구나 살고 싶은 명품 아파트를 지속적으로 공급해야 한다.”며 “임기 중 4개의 명품신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발표한 ‘광교신도시’는 국내 신도시 가운데 최대의 녹지율을 자랑하며 환경·산업·주거가 어우러진 복합자족도시로 동탄2신도시, 송파신도시와 함께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 지사는 이어 “경기도는 신도시 추가 건설을 위한 충분한 토지와 능력을 갖추고 있으나 모든 권한을 쥐고 있는 중앙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때로는 ‘중앙 독주’만 있지 ‘지방 자치’는 없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고 정부의 규제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도지사에게 위임된 택지개발사업 인·허가 권한이 6만평 이하로 한정돼 김 지사가 약속한 지속적인 신도시 공급을 위해서는 정부의 협조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김 지사는 정부의 하이닉스 이천 공장 구리공정 전환 허용 방침과 관련,“경기도의 요구가 어느 정도 반영됐지만 구리의 무(無)방류 시스템 설치 등 너무 지나친 요구를 하고 있다.”며 “기준을 정해 놓고 그 이하로 배출하면 되는 것이지 어떻게 무(無)배출을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운영 방식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영어마을에 대해서는 “지난해 영어마을은 332억원의 적자가 났고 올해도 128억원 정도 적자가 예상된다.”고 걱정스럽게 말했다. 따라서 “엄청난 적자를 내고 있는 영어마을을 끌고 간다는 것은 ‘전시 행정’이며 교육은 자치단체가 운영할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파주 영어마을은 직영 체제로 가고 양평과 안산은 민간에 위탁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팔당상수원 수질 개선과 관련,“예산(1조 5000억원)을 너무 많이 투입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예산은 효과가 있다고 판단될 때 집중 투입해야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특히 팔당상수원은 2300만 수도권의 생명수인 만큼 경기도가 나서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공무원 평가제를 도입한 것에 대해서는 “공무원의 기본 자질은 우수하지만 입사 후 평가를 받지 않아 다 똑같아지고 오히려 사회적으로 뒤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평가에 따라 월급과 승진에 차별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대북 사업과 관련, 김 지사는 “현재 남북 관계가 호전되고 있기 때문에 대북 사업은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농업분야의 협력 외에도 교육과 문화분야로도 교류의 폭을 넓히고 특히 연천, 개성 등 미수복 경기지역을 대상으로 나무심기 사업도 벌일 예정이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밖에 경기 북부지역 발전을 위해 “한강하구 23.5㎞에 이르는 군사용 철책선을 제거하고 7억평에 달하는 접경지역과 8억평의 주한미군 반환 공여 및 주변지역을 정비발전지구로 지정해 첨단산업단지, 교육기관, 대규모 유통단지, 테마파크가 함께 어우러진 자족형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중앙선, 경원선 등 4개 광역전철 건설을 앞당기고 서울∼포천,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를 조기에 착공하며 고양∼파주∼개성공단을 포괄하는 글로벌 산업 클러스터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산업생산 늘고 투자는 주춤

    산업생산 늘고 투자는 주춤

    산업생산이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투자는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기계수주는 크게 증가, 투자 전망은 밝게 했다. 소비는 컴퓨터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조금씩 개선되는 모습이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5월 중 산업생산 증가율은 1년전보다 6.6% 증가했다.4월의 6.7%보다 1%포인트 낮다. 하지만 1·4분기 평균 산업생산 증가율 3.3%보다는 2배에 이른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산업생산 증가율은 6.2%로 4월의 5.4%보다 0.8%포인트 높다. 반도체·부품이 17.7%, 기계장비가 9.8%, 자동차가 6.8% 각각 올라 생산을 주도했다. 반면 영상음향통신과 섬유제품은 16.6%와 5.4%씩 감소했다. 소비재 판매는 컴퓨터, 가전제품, 승용차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활기를 띠어 1년 전보다 6.3% 늘었다.4월에는 4.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설비투자는 사무용기기와 일반산업용기계의 호조로 10.2% 증가했다.4월의 15.7%보다 둔화됐으나 선행지표인 기계수주 증가율이 17.9%로 4월 1.2%에서 크게 좋아졌다. 국내 건설기성은 민간부문이 위축됐으나 공공부문의 호조로 5.5% 증가했다. 다만 건설분야의 선행지표인 건설수주는 4월 48.9%에서 5월 5.2%로 크게 위축됐다. 향후 경기 국면을 말해 주는 선행지수(전년 동월비)는 5.1%로 4월과 같았다. 하지만 현재의 경기를 보여 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4로 4월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최인근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생산과 소비, 투자 등의 증가세가 이어지지만 아직은 일부 업종에 국한돼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가 느끼는 경기체감도는 낮을 것”이라면서 “5월 지표만 보면 경기가 횡보하는 모습을 보여 당분간 취업자 증가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손학규 범여 품으로

    손학규 범여 품으로

    손학규(얼굴) 전 경기지사가 25일 범여권에 합류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 대선정국이 급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손 전 지사는 25일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주도하는 범여권 대통합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맞춰 열린우리당 2차 집단탈당 의원 7명은 이날 손 전 지사에 대한 지지를 공식선언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손 전 지사는 뺑소니 정치인”이라며 정계은퇴를 촉구하는 등 비난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손 전 지사는 한나라당에서 온갖 혜택을 다 누리다 보따리를 사서 야반도주한 ‘뺑소니 정치인’일 뿐”이라면서 “지금이라도 정계를 은퇴하는 게 그나마 명예를 지키는 길”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손 전 지사는 김 전 의장이 제안한 ‘범여권 대선주자 연석회의’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우회적으로 긍정적 입장을 내비치면서도 명시적 입장 표명은 유보했다. 손 전 지사는 26일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오찬 회동을 갖는 등 본격적인 범여권 대선행보에 나선다. 이날 손 전 지사 지지를 선언한 의원은 김부겸·안영근·김동철·신학용·정봉주·조정식·한광원 의원 등이다. 이들은 성명에서 “손 전 지사는 선진국 도약, 한반도 평화, 국민통합이라는 시대정신이 요구하는 지도자”라며 “우리는 손 전 지사와 함께 17대 대선에서 승리하고자 한다. 손학규가 국민의 희망”이라고 밝혔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오후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김근태 전 의장을 만나 “김 전 의장이 주도하는 대통합의 흐름에 참여하고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고 회동에 배석했던 우상호 의원이 밝혔다. 손 전 지사는 또 “대통합은 과거회귀나 특정 정치세력의 야합이 돼서는 안 된다.”는 조건을 달았다고 우 의원이 전했다. 손 전 지사는 대선주자 연석회의 참여 여부에 관한 우 의원의 질문에 “김 전 의장이 추진하는 방향과 방안을 지지한다는 내 말을 알아서 해석해달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 전 의장은 이날 오전 “손 전 지사가 (범여권 대선주자) 연석회의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한다는 통지를 저에게 해왔다.”고 말했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범여권 빅3 대선행보와 기착접

    범여권의 주요 대선주자들이 제각각 행보에 나섰다. 제 정파간 대통합 작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는 후보중심의 통합구도에서 우위에 서기 위해서다. 21일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이해찬 전 국무총리, 그리고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범여권의 대선후보가 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 전 지사는 범여권 연착륙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손 전 지사는 지난 17일 선진평화연대 출범식에서 ‘국민대통합’을 역설하며 범여권 주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통합신당으로 직행하기보다는 독자세력화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 탈당파와 시민사회가 만드는 ‘중통합 신당’에 합류한 뒤 범여권 수장을 노리는 수순이다. 대통합이 어려워진 탓도 크지만 난관이 적지 않아서다. 오픈프라이머리에 참여하더라도 민주개혁세력의 적통성을 제시해야 한다. 그는 이미 노무현 대통령과 친노 진영의 공세를 받고 있다. 이 전 총리는 친노 후보는 물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잇는 가교 역할까지 자임하고 있다. 호남이라는 지역적 대표성이 필요해서다. 친노 후보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위기 의식도 깔려 있다. 그의 목표점은 대통합 신당이다. 이 과정에서 친노 진영을 모두 안고 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참여정부 실패론’이라는 정치공세를 꺾는 한편 친노 진영의 지지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오픈프라이머리 과정에서 ‘민주개혁세력의 정통성’과 ‘국정운영 경험’을 토대로 다른 주자들과 차별화하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대세론 확산을 위해 수도권부터 훑고 있다. 한편 정 전 의장은 딜레마에 빠진 상황이다.‘친노’와의 관계 설정 때문이다. 범여권이 친노와 비노로 양분되면 될수록 정 전 의장의 시름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비노는 손 전 지사가, 친노는 이 전 총리가 정치적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정 전 의장으로서는 친노 주자를 배제하고 손 전 지사와 일대일 대결로 가는 것이 최선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오늘부터 후보에 e러다 처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선을 180일 앞둔 22일부터 후보자와 정당, 유권자들에 대한 선거운동 금지 사항들이 강력하게 적용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당과 후보자 관련 기관들에 대한 선전행위 ▲정당·후보자에 대한 공개지지 또는 반대 행위 ▲인터넷을 통한 후보자에 대한 지지·반대 공개 행위가 금지된다. 대선을 앞두고 해도 되는 행동과 하면 안 되는 행동을 질문과 답으로 정리해 본다. Q 정치적 내용을 담은 모든 의사표현이 처벌대상인가. A 그렇지 않다.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에 따라 글을 쓰는 등 의사표시를 했을 경우에만 처벌 대상이다. 의도성과 목적성이 주된 판단 기준이다. 위법이라고 판단되면 선거법에 따라 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Q 친목 사이트 등에 후보자 지지·반대 글을 올리는 것도 금지되나. A 지금까지는 포털사이트 게시판 등에서 후보자에 대한 지지·반대의 글을 쓰는 게 허용됐다.22일부터는 금지된다. 개인 홈페이지나 블로그, 카페에 올리는 것도 마찬가지다. 당원이 정당 홈페이지를 통해 정치적 주장을 펴는 것은 통상적인 정당활동으로 보고, 처벌 대상에서 제외된다. Q 과거에 블로그 등에 올렸던 글이 선거철을 맞아 새로운 이슈가 되고 선거에 영향을 미쳐도 처벌되나. A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인지하고도 삭제하지 않았다면, 처벌받을 수 있다. 하지만 정치적 의사표시를 했다고 선관위가 무조건 수사의뢰나 고발하는 게 아니다. 선관위에서 글쓴이에게 삭제 요청을 하는 등 선행 단계를 밟기도 한다. 다만 정당·후보자 지지에 대한 목적성을 갖고 반복적·의도적으로 글을 올린다면 고발이나 수사의뢰 대상이 된다.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있는 글을 퍼서 나르는 행위도 처벌대상이다. 정치적 의도를 담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을 집단발송하는 행위도 처벌받을 수 있다. Q 댓글을 통해 특정 후보자를 비방하는 경우는. A 기사 등을 보고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댓글로 표현했다고 처벌 대상이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댓글을 달거나 여러 기사에 같은 내용의 비방성 댓글을 다는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명백하다면 처벌될 수도 있다. Q 후보가 할 수 있는 선거운동의 범위는. A 예비후보 등록자는 선거사무소를 설치,10인 이내 사무원을 둘 수 있다. 이메일을 이용해 문자, 음성, 동영상 등을 전송하거나 명함을 배부해도 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슈마허-해밀턴 12월 정면충돌

    은퇴한 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 원(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왼쪽 사진·38·독일)와 이 빈 자리를 메울 것으로 기대되는 루이스 해밀턴(오른쪽·22·영국)의 ‘빅 매치’가 추진된다. 2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자선 이벤트인 ‘레이스 오브 챔피언스’를 추진하는 프레드릭 존슨이 “12월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릴 대회에 슈마허는 이미 참가를 약속했고, 해밀턴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존슨은 “해밀턴이 슈마허와 경쟁하는 것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될 것이다. 주요 대회 우승자와 유명한 드라이버들도 초청한다.”고 말했다. 슈마허가 지난 시즌에 은퇴했고, 해밀턴은 올해 데뷔해 이들은 직접 실력을 겨룬 적이 없다. 대회는 웸블리 스타디움 안에 아스팔트 트랙 2개 레인을 만들어 드라이버들의 맞대결 형식으로 진행된다. 슈마허는 월드챔피언 7차례, 우승 90차례 등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고 지난해 은퇴했다. 슈마허는 성명서를 통해 “자선행사에 참가함으로써 난치병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기금 마련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맥라렌-메르세데스 소속인 해밀턴은 F1 사상 최초의 흑인 드라이버로 데뷔 첫해에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7개 경기 모두 3위 안에 들어오며 종합 선두로 나섰다.‘해밀턴 효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기고] 전기도 국경이 없어진다/이원걸 한국전력 사장

    오늘날 세계경제는 공동의 이익을 위한 글로벌화가 진행되면서 하나로 통합되고 있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칠레의 농민이 생산한 포도주와 농산물을 우리 안방의 식탁에서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세계경제의 글로벌화·통합화는 경제분야는 물론이고 국가간 상호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모든 분야로 점점 확대되어 가고 있다. 그렇다면 국가 경제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전력산업분야는 어떨까? 농산물이나 공산품과 같이 전기를 생산하고 사용하는 것도 국경이 없어지고 있다. 단적인 예로서 여름철에 캐나다의 풍부한 수력자원을 이용하여 생산된 전기는 미국 국민들이 값싸게 사용하고 있으며, 반대로 겨울철에는 미국의 화력발전으로 생산한 전기가 캐나다에서 사용되고 있다. 북미의 경우는 약 100년 전인 1901년부터 이러한 시스템을 도입하여 캐나다∼미국∼멕시코간 전력계통망을 연결해 전력을 공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럽연합(EU) 국가들도 오래전부터 국가간에 전력계통망을 연결하여 전력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와 남아프리카 지역에서도 활발한 전력계통망 연결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국가 경제발전을 견인하는 중요한 전력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보다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에너지안보를 확립하며 국가간 상호협력을 통해 상생을 도모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우리나라가 속한 동북아지역에서도 이러한 국가간의 공동이익을 추구하고 전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전력계통망의 상호 연결이 긍정적으로 고려되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남북 분단으로 인한 지역적인 특수성 때문에 전력을 독자적으로 생산하고 소비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고 이는 전력의 효율적인 이용에 큰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향후 우리나라의 인접국가인 중국·일본·북한·러시아 등과 협력하여 상호 전력계통을 연결함으로써 전력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면 상당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발전설비의 신·증설을 억제할 수 있고 투자비 절감은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어 막대한 환경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동북아지역은 에너지 자원의 지역적 편재가 심해 전력계통망 연결에 상당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러시아는 극동지역의 풍부한 천연가스와 수력발전 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중국은 동북부에 충분한 양의 석탄을 갖고 있는 반면 한국·일본·북한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 거의 없어 해외에서 연료를 조달해야 하는 실정이다. 여기에 서로 다른 전력수요의 특성(하계 최대부하형-한국·중국·일본/동계 최대부하형-러시아·북한)과 국가간 상당한 경제수준의 차이로 동북아지역의 전력계통망 연결은 그 효과가 극대화될 수 양호한 여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동북아지역은 국가간 전력계통의 특성(전압, 주파수 등)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국가간에 보다 안정적으로 전력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직류 송전기술의 발전이 무엇보다도 선행되어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가 동북아 전력계통 연결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100년 이상 축적된 세계 최고 수준의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직류 초고압 송전기술에 대한 향후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개발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동북아지역의 전력계통망 연결은 에너지의 효율적인 이용을 통해 경제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상생협력의 틀을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으로 국가간 윈-윈을 통해 공동번영을 추구하는 전략적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원걸 한국전력 사장
  • 李 “한강 900만평 남북경협 場으로” 朴 “평화정착→경제통일→정치통일”

    李 “한강 900만평 남북경협 場으로” 朴 “평화정착→경제통일→정치통일”

    한나라당은 19일 대전 평송 청소년 수련관에서 대선 경선 후보 5명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통일·외교·안보 분야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5명의 후보들은 이날 대북정책, 북핵해법, 후보 이념성향 등을 놓고 지난 두 차례의 토론회와 달리 뜨거운 공방전을 펼쳤다. 이명박(얼굴 왼쪽) 후보는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남북 공동으로 한강 하구 900만평 부지를 조성해 남북경제협력의 새로운 장으로 만들겠다.”면서 “이렇게 하면 10년 안에 북한 경제가 1인당 국민소득 3000불이 될 수 있다. 북한 주민들이 집집마다 냉장고와 세탁기를 갖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경제 통일이 선행되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비핵, 개방,3000구상´을 확실히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박근혜(오른쪽) 후보는 “저의 목표는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를 정착시키고, 남과 북의 7000만 겨레가 자유와 번영을 누리는 통일을 이루는 것”이라면서 3단계 통일방안을 제시했다. 핵무기를 완전 제거하고 군사적 대립을 해소하는 평화정착의 첫 단계, 한반도 경제공동체를 구축하는 경제통일의 두 번째 단계를 거쳐, 자유와 인권·복지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실현하는 정치통일의 마지막 단계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어 “북한의 모든 핵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도록 보상과 제재를 적절히 사용하고, 철저한 국제공조로 북한을 반드시 비핵화의 길로 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 한나라당은 오는 28일 서울에서 마지막 종합토론회와 집권비전 선포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전광삼 한상우기자 hisam@seoul.co.kr
  • 인터넷강의 효과 두배로 누리세요

    학교 시험은 물론 수능 대비에 이르기까지 ‘인강’(인터넷 강의)을 활용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인강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효과는 다르다. 고등학교 온라인 교육사이트인 1318하이가 말하는 ‘온라인 강좌 활용 10계명’을 소개한다.●시간표를 만들자 구체적인 공부 계획을 세워야 빼먹지 않고 꾸준히 공부할 수 있다. 주말 가운데 하루는 보충학습 시간으로 정해 주중에 하지 못한 공부를 보충한다.●내게 맞는 것으로 인터넷 강사별로 스타일이 있다. 교재에 따라 강의 내용에도 큰 차이가 있다. 무료 체험 서비스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강사와 교재를 고르는 것이 좋다.●목적을 분명히 수강 목적이 예습·복습·선행·심화·보충 가운데 어느 것인지 정하고 들어야 효과가 있다.●‘되돌리기’는 적당히 강의 도중 ‘되돌리기’ 기능을 자주 사용하면 집중력이 떨어진다. 중요한 부분을 놓쳤다면 강의가 끝난 뒤 필요한 부분만 골라 듣는다.●게시판을 적극 활용 질의·응답 게시판을 잘 이용하면 질문을 글로 정리하면서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공부 환경을 만들자 강의를 듣기 전에 온라인 메신저나 휴대전화 등 방해되는 것을 모두 치운다. 인터넷 초기 화면을 온라인 교육 사이트로 지정해 두는 것도 좋다.●실제 강의처럼 실제 강의처럼 강사의 질문에 소리 내어 답하는 습관을 가지면 집중력과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예·복습은 병행 예습을 통해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표시해 뒀다가 집중해서 들으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복습은 수강 직후와 며칠 뒤, 두 차례에 걸쳐 하면 효과적이다.●마우스와 키보드는 멀리 전체 화면으로 강의를 듣되 마우스와 키보드는 손에서 멀리 둬 한눈 팔 여지를 미리 차단한다.●하루 3시간 이내로 60분짜리 강의를 효과적으로 들으려면 예·복습을 합쳐 최소 2시간 이상의 공부 시간이 필요하다. 하루 3시간 이상은 넘지 않도록 한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열린세상] 개들의 소리가 말하는 것/소설가 성석제

    [열린세상] 개들의 소리가 말하는 것/소설가 성석제

    날이 더워져서 문을 열어놓고 살게 되면서 가장 신경 쓰이는 소음이 개 소리다. 조금 더 명확하게 말하면 개끼리 싸우는 소리이고 개가 우는 소리이다. 내 작업실이 있는 오피스텔에는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엘리베이터 안이며 현관 곳곳에 애완동물에 관한 주의사항이 붙어 있다. 그런데 개개의 사항에 선행하는 문구가 ‘공동주택에서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다.’는 헌법 전문 같은 대전제다. 키우지 않으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을, 원칙을 위반할 것을 예상하고 십여 개나 되는 항목을 줄줄이 늘어놓고 있는 것이다. 도시에서 외롭게 사는 사람들에게 애완동물은 가족이나 다름없다. 같은 ‘가’자 항렬이라도 가족은 가축과 개념 자체가 다르다. 가축인 개는 키워서 도둑을 지키게 하거나 팔거나 이웃과 바꿔서 잡아먹을 수도 있는 대상이지만, 가족은 희로애락을 공유하고 서로에게 위안이 되고 보호막이 되는 존재인 것이다. 그런데 가족들이 함께 외출을 할 때, 가족의 일원이 지나가던 다른 가족의 일원과 부딪쳐 싸움을 벌일 때가 문제다. 개라는 가족은 인간의 수십·수천 배나 되게 청각·후각이 예민하다. 형체가 보이지 않는 ‘그대를 만나는 곳 100미터 전’에 이미 긴장하기 시작한다. 길을 가던 인간이 다른 인간과 눈을 마주치고는 ‘뭘 봐?’ 하고 시비를 걸게 되는 거리에서는 짧은 목줄을 한하면서 서로에게 덤벼든다. 물론 만만하거나 마음에 안 들거나 자신의 영역을 침입하는 상대에게. 그리하여 15층짜리 오피스텔 12층에 있는 사람의 귀가 따갑도록 적의에 찬 개 소리가 울려 퍼지게 된다. 개를 집에 두고 외출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의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아기가 먹고 마실 게 마련되어 있다고 부모가 돌아올 때를 얌전히 기다리는 게 아니듯 개도 혼자 방치되었다는 느낌에 인간으로 치면 울음을 터뜨리며 신세를 한탄하게 된다. 여름이면 창문을 열어놓는 게 보통이므로 그 호곡 같고 귀곡성 같은 개 소리가 창문을 넘게 마련인데, 그 개 소리를 들은 비슷한 신세의 개들이 호응을 하여 오피스텔 전체가 뇌성처럼 울려 퍼지는 개 소리로 조용할 날이 없다. 무슨 일이라도 할까 싶어 책상 앞에 앉았다가도 한숨을 쉬며 창문을 닫아버리는 것은 그 구슬픈 울음이 품고 있는 슬픔과 한이 인간의 것과 별반 다르지 않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위층에서 장난감을 따라 뛰노는 개가 내는 소리는 이미 만성이 되었지만 괴롭기는 마찬가지다. ‘제발 원칙을 지킵시다. 공동주택에서는 애완동물을 키우는 게 금지되어 있다지 않소이까?’ 하는 문장을 인쇄해서 들고 다니다가 개싸움을 말리느라 정신 없는 개 주인에게 나눠주고 윗집 문에도 하나 붙이고 앞집에도 내가 안 그런 척 잠 안 오는 새벽에 갖다 붙일까 하는 상상을, 일 안 되는 오후에 침대에 드러누워 한참 진행한 적도 있다. 그러다가 홀연한 깨달음이 찾아왔다.‘도시의 고층 공동주택에서 인간이 사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하는 헌법 전문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어린 시절 시골에서 집집마다 개를 키워도 개 짖는 소리 때문에 이렇게 신경 쓴 적이 없었다. 오히려 한밤중에 울려 퍼지는 컹컹거리는 개 소리는, 태어나서 한 번도 떠나본 적 없는 제 집 안방에 누워 있는 소년에게 뭉클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기까지 했다. 도시의 좁고 밀집된 공간에 제 발로 들어와 살면서 언제나 낯모를 존재와 부딪치고 침해받는다는 생각이 이렇게 사람을 예민하게 한 것일 뿐이다. 향수 하나만은 넉넉하게 가진 부자로서 문 닫아 걸고 에어컨 같은 도시적 장치를 조금씩 활용하면서 참고 적응하는 수밖에 없겠다. 소설가 성석제
  • 은행 수익성↓“허리띠 죈다”

    은행 수익성↓“허리띠 죈다”

    국내 시중은행들이 최근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있다. 실적이 떨어지는 점포는 규모를 줄이거나 통폐합해 유휴 인력을 재배치할 예정이다. 성장보다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추자는 것이다. 예대마진 수익의 하락으로 장기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해외시장 개척이나 신상품 개발 등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물꼬를 튼 곳은 신한은행. 올해 초 이미 임원 임금을 전면 동결하고, 비용을 줄여 긴축 운영에 나섰다. 저수익 점포와 중복·인접 점포 10여곳을 통폐합한 데 이어 하반기에 추가로 20여개 점포를 통폐합할 예정이다. 구 조흥은행 합병 당시 정리되지 않았던 점포 구조조정을 가속화하는 것이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전체 점포는 올해도 늘어나겠지만 수익성을 기준으로 재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도 지점 ‘슬림화’를 추진하고 있다. 고객 수요가 줄어든 30여개 지점의 기업, 개인고객팀이 통합된다. 이를 통해 보통 13∼14명 정도인 지점 인력을 10명까지 축소한 뒤 나머지 인원을 7월 말까지 새 점포나 확대가 필요한 점포로 재배치할 계획이다. 지난해 대폭 자산을 늘린 우리·하나은행도 지난해 말부터 리스크 관리에 더욱 신경쓰고 있다. ●순이자마진 하락세 가속화 은행권 순이자마진(NIM)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순이자마진은 금융기관이 자산 운용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뺀 뒤 이를 현금, 예금 등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다. 금융기관의 수익력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올 1·4분기 국민, 우리, 신한, 하나, 농협, 외환, 기업 등 7대 시중은행 가운데 전분기보다 순이자마진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농협.2.67%에서 2.39%로 0.28%포인트나 낮아졌다. 이어 ▲신한 0.16% ▲기업 0.14% ▲우리 0.12% ▲외환 0.10%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하나은행만이 유일하게 2.24%에서 2.31%로 상승했다. 7개 은행 평균 순이자마진도 같은 기간 0.11%포인트나 떨어졌다. 이는 주택담보대출 시장에서 은행권이 자산을 폭발적으로 늘렸던 지난해 2·4분기 때의 하락폭인 0.13%포인트와 맞먹는 수준이다. 최근 순이자마진이 급속히 떨어진 이유는 과거보다 현금 조달비용이 높아졌기 때문. 예금 가입자가 올해 증권사의 자산관리계좌(CMA) 고객으로 대거 이동하면서 싸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여력이 떨어졌다. 여기에 대출 금리와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 간 차이인 대출 수익 역시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금융권 구조변화 새판짜기 필요 우리은행 김승규 부장은 “순이자마진은 총자산이익률(ROA) 등의 선행지수가 되는 만큼, 변수들을 고려해도 2% 밑으로 떨어지는 것은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투자은행(IB)화와 더불어 새로운 금융서비스 창출에 따른 수익 확대 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LG경제연구원 조영무 책임연구원은 “지금까지 국내 은행의 해외 진출은 중국, 베트남 등 한정된 국가를 대상으로 한정된 현지화만을 이뤄냈고, 투자은행화 역시 그에 걸맞은 글로벌 역량을 갖추지 못한 상태라는 점에서 순이자마진 하락의 단기적인 대안이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앞으로 금융산업법 개정에 따라 금융업의 판을 새로 짜는 과정에서 국내 은행업의 미래에 대한 구상도 적극적으로 논의되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올림픽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조 확정

    올림픽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조 확정

    ‘껄끄러운 팀은 모두 피했다.’ 6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올림픽대표팀이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조추첨 결과, 바레인, 시리아,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A조에는 이라크, 레바논, 북한, 호주가 들어갔고 C조에는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베트남이 포함됐다.2004년 아테네 대회 본선에 진출한 한국과 이라크, 일본은 시드를 배정받아 한 조에 속하는 ‘불상사’를 피했다. 바레인, 시리아가 중동의 복병으로 떠오르고는 있지만 최대 난적으로 꼽혀온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에 비길 수준은 아니다. 바레인과의 올림픽대표 역대 전적은 3전 전승이며 시리아와는 대결 경험이 없다. 2차예선에서 겨뤄 2전 전승을 올린 우즈베키스탄 역시 제압할 수 있는 팀이어서 1988년 개최국 자격으로 나간 서울올림픽 이후 6회 연속 본선 진출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여기에 축구 외적인 요인 때문에 껄끄러운 북한마저 만나지 않게 돼 핌 베어벡 감독으로선 최상의 결과를 얻은 셈이다. 이날 밤 ‘A3 챔피언스컵 2007’ 성남 일화-산둥 루넝의 경기 참관차 중국 산둥성 지난에 머무르고 있는 베어벡 감독은 조추첨 결과를 전해듣고 “어느 팀도 쉽게 여기지 않는다.”면서 “우리에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필요한 정보 수집에 총력을 기울여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선 한국축구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중동과 중앙아시아 원정경기의 부담이 크다.2차예선에서 드러난 우리의 약점을 어떻게 최소화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베어벡 감독도 “원정 1승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동감을 표시했다. 8월22일부터 11월21일까지 조별로 4개 팀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르는 최종예선에서 조 1위 3개 팀만이 본선에 오른다. 통상적인 대회 룰처럼 승점과 조 전체 골득실, 다득점을 먼저 따진 뒤 두 팀끼리 전적과 골득실을 따진다. 다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처럼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진 않는다. 이래도 안 되면 중립지역에서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벌여 본선 진출팀을 가린다. 이어 진행된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 대진 추첨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는 지난해 J-리그 챔피언 우라와 레즈(일본)와,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성남은 지난해 준우승팀 알 카라마(시리아)와 맞붙는다.8강전은 9월19일과 26일 두 차례 열린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지방시대] 공무원 퇴출,기준과 원칙 엉성하다/남기헌 충청대 행정학부 교수

    충청도 사람을 평가할 때 ‘매사에 느림보’라는 말로 대신하는 경향이 있다. 며칠 전 충북지역에 지역학자 모임인 지방자치학회와 시민단체가 주최하고 대학의 연구소가 주관하는 토론회가 있었다. 주제는 ‘무능 공무원 3% 퇴출제 어떻게 볼 것인가’였다. 때늦은 감이 없지 않은 ‘느림보 행사’라고 할 수 있다. 무능 공무원 3% 퇴출운동은 울산시를 시작으로 서울시 등 전국의 자치단체에서 이미 논의 중인 주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존 자치단체가 추진하는 무능 공무원 퇴출 정책은 지자체장의 소신에 의한 혁신 차원의 제기이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단체장들이 원론적인 대응으로 일관하는 상황에서 지역 학자와 개혁의 선두격인 시민단체가 같이 문제를 제기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고 의미 또한 남다르다. 이 시점에서 ‘무능 공무원 3% 퇴출정책’이 왜 제기됐는가. 작지만 강한 정부를 만들어 자치단체의 경쟁력을 증진, 주민만족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을 것이다. 사실 공무원이 전문성이 있고 친절해야 지방정부도 경쟁력이 있다. 미국은 이미 오래 전부터 “행정은 최대의 서비스 산업이다.”라고 규정하고 국가 경쟁력 강화를 통한 주민만족 행정서비스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공무원을 보는 주민의 시선은 곱지 않은 편이다. 시간외 근무수당 수령사건, 공무원 인사와 관련된 금품수수사건, 기타 윤리성 부족에 의한 예산낭비 사례를 접하다 보니 그럴 만도 하다. 한 여론조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보면 무능·태만 공무원에 대한 의무 퇴출계획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63.8%, 잘못된 조치라는 의견은 16.3%로 나타났다. 많은 주민이 무능 공무원을 퇴출하는 정책에 동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도 토론자 모두가 “정부 경쟁력 향상의 일환으로 공무원 조직의 개혁을 위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 일부 자치단체의 무능 공무원 3% 퇴출정책이 지니는 취지와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공감한다. 다만 몇가지 측면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반면 충북지역의 일부 단체장들은 무능 공무원 퇴출제를 도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취하면서도 공직개혁에 대한 대안을 내놓지 않고 있는 점 또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 기존 자치단체에서 제시한 공무원 퇴출 정책은 무엇이 문제인가. 먼저 퇴출 대상의 선정이나 평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불성실이나 부적격이라는 포괄적인 기준제시에 문제가 있다. 또한 자치단체 경쟁력 증대 차원에서 퇴출제를 추진하기보다 자치단체장의 선언적 결정에 따라 추진됐다는 점이다. 이는 단체장의 의도에 따라 퇴출제가 변질될 수 있는 우려가 있다. 지방정부에서 시행 중인 무능 공무원 퇴출정책이 성공을 거두려면 몇가지 보완이 필요하다. 기존의 임용과정, 배치전환과정, 교육훈련과정, 성과평가과정의 인사개혁이 무엇보다 선행돼야 한다. 이들의 연장선상에서 퇴출 공무원을 가려내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1회성 평가보다는 공무원 실적평가제의 제도화를 통해 평가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이 제시돼야 한다는 것이다. 또 정기적인 평가와 평가에 따른 교육훈련의 실시 등 합리적인 절차가 마련돼야 한다. 특히 단체장의 전제적인 인사권을 견제할 수 있는 의회 역할 강화, 인사청문회제 도입, 인사위원회 구성 및 역할의 독립성 강화방안이 있어야 한다. BSC(Balanced Scorecard·성과평가제) 등 도입으로 열심히 일하고 성과가 높은 공무원에게 합당한 보상과 승진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당근 정책도 필요한 시점이다. 남기헌 충청대 행정학부 교수
  • [사설] 노 대통령, 법치 더이상 흔들지 말라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어디까지 선거운동이고 정치중립인지 모호한 구성요건은 위헌”이라며 중앙선관위의 선거중립 요청에 불복하려는 뜻을 내비쳤다. 원광대에서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받는 자리에서였다. 참여정부평가포럼 특강에 대한 엊그제 선관위의 선거법 위반 결정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런 인식의 연장선상에서 노 대통령은 감세와 한반도대운하 정책 등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대선 공약을 집중 비판하기까지 했다. 우리는 노 대통령의 이런 자세가 중립적 선거관리를 바라는 국민 여망과 배치된다고 본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의 정치활동은 예외로 한다는 공무원법상의 규정을 들어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그러나 자연인으로서 정치적 자유를 거론하기 전에 대통령으로서 선거법상의 중립의무를 지키는 일이 마땅히 선행돼야 한다. 때문에 “여러 방도를 찾아보겠다.”며 선관위의 결정과 맞서려고 하는 것은 대통령으로서 법질서 준수 책무를 저버리는 일이며, 권력기관간 ‘견제와 균형’이라는 헌법정신마저 훼손하는 행위일 것이다. 차제에 청와대 측이 헌법소원 제기나 권한쟁의 심판 청구 등으로 헌법기관인 선관위의 결정을 거스르려는 여하한 시도도 자제하기를 간곡히 권고한다. 거꾸로 야권에서 공직선거법을 고쳐 대통령의 선거간여 금지 및 처벌 조항을 명백히 규정하려는 상황이 아닌가. 대선정국의 한복판에서 대통령의 선거개입 논란 등으로 법치주의가 더 흔들려선 안될 것이다.
  • 재경부·KDI “경기 회복기 들어섰다”

    재경부·KDI “경기 회복기 들어섰다”

    정부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경기가 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진단했다. 경기 회복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 심리도 개선되고 있다. 다만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경기회복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일자리 창출은 아직도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조원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7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일부 경기지표가 혼조세를 보이지만 점차 회복국면으로 진입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 근거로 소비와 투자가 개선되고 있으며 산업생산이 부진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다만 수출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행지수가 둔화된 점을 감안할 때 다소 조정을 받겠지만 연간 경상수지는 소폭의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OECD나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경상수지를 적자로 예상한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재경부가 이날 발표한 경제동향보고서(그린북)도 “최근의 소비 회복세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실질소득 증가 등 소비여건 개선에 따른 것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산업생산의 경우 유가 상승과 반도체 분야의 재고 조정 등 하방위험 요인이 있지만 수출에다 소비·투자 등 내수가 좋아 생산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이날 발표한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내수 회복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산업생산 둔화세가 반전되는 등 경기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전체 제조업의 생산·재고 순환을 선행하는 반도체와 IT산업에서 생산이 늘고 재고가 주는 ‘재고조정’이 마무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출 증가세는 반도체 D램 가격의 급락으로 소폭 둔화됐으나 여전히 견실한 수준이며 금융시장에서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리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가 급등과 관련해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개인투자자의 자금유입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5월 소비자기대지수는 2개월째 기준치인 100을 넘었다.6개월 뒤의 경기와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에 대한 기대를 보여주는 이 지수는 101.1로 4월의 100.1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6개월 뒤 경기나 생활형편 등이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가구가 그렇지 않다는 가구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기대지수는 지난해 5월(98.0) 이후 지난 3월까지 11개월 연속 기준치인 100을 밑돌다가 1년만인 지난 4월에야 100을 넘어섰다.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경기와 생활형편을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89.6으로 아직 기준치인 100에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달 87.4보다 개선되는 등 2003년 7월 바닥(60)을 친 뒤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고용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해 지난 4월 취업자 증가 수는 27만 8000명으로 올해 정부의 목표치인 30만명을 계속 미달했다. 실질소득(GNI) 증가율도 지난해 1·4분기 1.6%에서 지난 1·4분기 3.4%까지 높아졌으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4%에는 뒤져 체감경기는 아직도 부진한 상황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경기 정말 살아나나] (상) 생활속 체감지표

    [경기 정말 살아나나] (상) 생활속 체감지표

    여기저기서 경기가 좋아진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실제 산업생산, 설비투자,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소비자기대지수(CSI) 등 각종 거시지표에는 청신호가 켜졌다. 국민들이 체감하는 생활속 지표는 어떨까. 전문가들의 경기 진단과 해법도 함께 짚어본다. 일요일인 지난 3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5층. 남성 캐주얼 정장매장이 몰려있는 곳이다.20∼40대 남자 고객들로 매장 안은 북적댔다. 지난달 이 백화점의 남성 캐주얼 정장 매출은 지난해 5월보다 8% 늘었다. 남성 캐주얼 정장을 담당한 지 3년째라는 염동호 상품기획자(MD)는 5일 “남자들이 옷을 살 때는 주가가 좋아 객장에 사람이 넘쳐나거나 취업이 활기를 띨 때”라면서 “이 때문에 (MD들 사이에)신사복이 잘 팔리면 경기가 좋아진다는 얘기가 있다.”고 전했다. 여성의류와 달리 경기에 민감한 신사복 매출 추이로 봐서는 경기가 좋아지는 신호라는 설명이다. ●산업용 전력·동전 발행액도↑ 산업용 전력 사용량도 늘었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올 1월부터 4월까지 공장 등 전국 산업현장에서 쓴 전력량은 6315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늘었다. 박미숙 한전 마케팅팀 과장은 “경기와 산업용 전력은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다.”면서 “올 1·4분기(1∼3월)부터 전력 판매량이 호전되고 있는데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이 산업용”이라고 소개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올라가는 것은 이를 뒷받침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82.3%로 전달(81.4%)보다 0.9%포인트나 올랐다. 자동차 판매도 두달 연속 호조세다. 현대자동차 등 국내 5개 완성차 업체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총 10만 3398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달(12%)은 물론 전달보다도 5% 늘었다. 판매량 증가의 효자 차종이 레저용 차량(RV)이라는 점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지난달 수입차 판매(4570대)도 월간 기준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경기가 좋아지면 발행량이 늘어난다는 동전의 추이도 눈에 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월부터 4월까지의 주화 순발행액(발행액-환수액)은 136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01억원)보다 35억원 늘었다. 무엇보다 가장 확실한 체감 지표이자 경기 흐름을 6개월 앞서간다는 선행지표인 종합주가지수가 1700선을 뚫고 고공행진 중이다. ●남대문 상인,“6월이 더 나빠” 냉소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12년째 국수를 팔고 있는 김영순 남촌분식 사장은 “언론에서는 경기가 좋아진다고 떠드는데 여기 먹자골목 사람들은 다들 죽겠다고 아우성”이라고 털어놓았다. 김 사장은 “4월보다 5월,5월보다 6월이 더 나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창업도 주춤하다. 올 4월 전국 신설법인수는 4576개로 전달보다 356개 줄었다. 신병곤 한은 금융시장국 차장은 “외환위기 때 창업이 너무 급증해 조정을 거치는 과정”이라면서 “지금이 바닥권으로 보이지만 추이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