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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OW & T’ 를 보라

    ‘SHOW & T’ 를 보라

    문제풀이가 아니라 원리를 알아야 한다는 학습지 광고가 유행한 적이 있다. 이동통신시장도 마찬가지다. 이동통신 3세대(G) 전략을 알면 미래 이통시장이 보인다. 그렇다면 3G시장을 분석해보자. 일단 3G가 무엇인지, 선행학습이 필요하다.3G의 가장 큰 특징은 무선데이터 전송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영화·음악 등을 빠른 속도로 내려받고 보낼 수 있다. 데이터속도가 빨라져 영상통화도 가능한 것이다. 또 대부분의 국가가 같은 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하는 것도 3G의 장점이다. 외국 출장이나 여행 때 본인의 휴대전화를 그대로 쓸 수 있다. 현재 3G서비스는 SK텔레콤의 ‘3G+’와 KTF의 ‘쇼’가 있다.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가 보자.SKT의 3G전략은 멀티(복합)전략이다.2G와 3G를 함께 가져가는 양날개 전략인 셈이다.SKT가 이런 전략을 구사하는 것은 3G가 아직 성숙단계가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다. 통화품질 불량 등으로 3G에서 2G로 역이동하는 현상도 간과할 수 없다.SKT엔 2000만명이 넘은 2G 가입자가 있다. 다른 이통사가 군침을 흘리는 800㎒대의 주파수에서 서비스한다. 이 주파수는 KTF의 2G 주파수 1.8㎓에 비해 장애물을 피해가는 굴절성이 뛰어나다. 기지국 설치 등 투자비를 줄이면서도 좋은 통화품질을 낼 수 있다.2G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다. 때문에 요즘 배우 장동건이 나오는 광고도 2G와 3G가 모두 포함된 통합브랜드 ‘T’다.‘3G+’만을 부각시키지 않는다. ●KTF 3G시장 올인 “SKT 누를 기회” 반면 ‘쇼×쇼=쇼’라고 외쳐대는 KTF의 광고를 떠올려 보자.‘KTF=쇼’만 떠오를 뿐이다.KTF는 3G에 모든 것을 걸었다.‘실패하면 망한다.’는 말까지 거침없이 할 정도다.KTF에도 1185만명의 2G 가입자가 있다. 적지 않은 숫자지만 SKT의 2000만명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2G시장에선 어쩔 수 없는 2등이다. 주파수 차이로 인한 투자비 부담까지 감안하면 SKT의 벽을 넘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방향을 틀었다. 새로운 시장인 3G로 이동통신 시장을 흔들고 이통시장의 구도를 다시 짜보자는 것이다. 성과도 있다.KTF의 8월말 현재 3G가입자는 167만명이다. 반면 SKT는 80만명이다.3G에선 현재까지 우세다. ●SKT “2G, 3G 함께 간다” 그렇지만 SKT가 3G시장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SKT는 3G를 위해 2.1㎓주파수를 1조 5000억원에 구입했다. 망 투자비 등 지금까지 3G에 쏟아부은 돈만 2조 4000억원이다. 발을 빼기 쉽지 않다. 때문에 최근 들어서는 야금야금 3G시장을 공략하고 있다.SKT의 지난달 3G 가입자는 80만 4098명으로 전달에 비해 26만 4097명 늘었다.3G 시장점유율도 처음으로 30%대를 돌파,32.4%를 기록하고 있다.KTF는 지난달 쇼에 39만 8719명을 끌어모았다. 가입자수는 KTF가 많지만 가입자 증가속도는 SKT가 빠르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제 심화문제다. 최근 이동통신시장의 화두는 ‘리비전A’의 식별번호다. 리비전A는 3G에 비해 속도는 약간 떨어지지만 영상통화 등 3G 서비스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주파수는 3G의 2㎓대가 아닌 2G의 1.8㎓를 사용하고 있다. 이를 놓고 KTF와 LG텔레콤이 한치의 양보없이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KTF는 리비전A를 3G서비스라고 주장한다. 식별번호도 ‘010’을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반면 LGT는 주파수가 다른 만큼 기존의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리비전A도 3G? 정통부 이달 결론 주목 KTF의 LGT 공격은 다분히 성동격서(聲東擊西) 격이다. 진짜 상대는 SKT다. 리비전A의 식별번호를 이전 번호 그대로 사용하게 된다면 SKT가 리비전A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SKT의 가입자를 빼내오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3G시장에서의 큰싸움을 준비하고 모든 것을 쏟아부었지만 전장이 없어지는 것과 같다.SKT는 유영환 신임 정보통신부 장관의 “리비전A는 3G”라는 최근 발언 이후 정통부의 정책을 눈여겨보고 있다.SKT 관계자는 “식별번호만으로 리비전A의 진출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시장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한다.3G든 2G든 시장의 선택에 따라 SKT의 전략도 맞춰진다. 한편 정통부는 리비전A의 식별번호 논란에 대해 이달 안에 결론을 낼 방침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대선주자 25시] 문국현 前유한킴벌리 사장

    [대선주자 25시] 문국현 前유한킴벌리 사장

    조용히 내리는 빗소리가 자동차 안을 맴돈다. 새벽 6시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이 탄 승용차는 경부 고속도로 하행선을 달린다. 서울에서 대구로 가는 길. 잠시 곤한 잠에 빠졌던 문 전 사장이 눈을 뜬다.“공부해야 할 게 많아서요. 시간 날 때마다 준비를 해야….” 부스럭 부스럭 서류 뭉치부터 펼쳐든다. 문 전 사장의 대선 행보는 조용하다. 선거가 넉 달도 안 남은 시점. 토론과 면담으로 선거운동을 대신한다. 짬날 때마다 공부가 필요한 이유다. 지난달 29일 대구 일정도 대구염색공단 방문 외에는 특별한 게 없다. 정치인들이 즐기는 언론홍보용 이벤트도 없었다. 대개 정치인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그림 만들기´에 열중하게 마련이다. “언론에 노출이 덜 되더라도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조하는 곳부터 들러야 하지 않겠습니까. 디자인·패션 산업은 한 해 6조∼10조원의 가치를 창조할 수 있습니다.” 문 전 사장은 당연한 일이란다. ●항상 공부하는 자세 참모들이 답답해할 법도 했다. 그런데 아무도 불만을 제기하지 않는다.“땀 흘리고 악수하는 이미지 메이킹보다는 철저히 내용에 충실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도 감동하고 운명을 걸 수 있는 거고요.” 한 자원봉사자가 활짝 웃음을 보인다. 문 전 사장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불과 일주일만이다. 그는 지난달 23일 ‘희망 제안´행사로 대선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러나 지난 1일 실시한 한 여론조사에서 3.3% 지지를 얻어 범여권 대통령 후보 적합도 6위를 차지했다. 여야를 불문한 전체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도 1.9% 지지도를 기록했다.‘일주일짜리’정치인이 10년 이상 정치권에 몸 담은 대선주자들을 제쳤다. 문 전 사장은 기존의 정치공학 구도를 버렸다. 대다수 사람들은 그가 민주신당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독자레이스에 나섰다. 정책과 비전으로만 승부하겠다고 했다. 무모해 보인다. 그러나 측근들 반응은 다르다.“문 전 사장이 추구한 뉴패러다임 경영도 남들은 무모하다고 했습니다. 유한킴벌리가 IMF 외환위기시절 4조 2교대제와 평생학습체제를 구축했을 때 미친 짓이라고 했죠.” 고원 공보 실장의 말이다. 현재 ‘문국현식’ 경영혁신 사례는 다른 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문 전 사장측이 내세운 장점은 ‘경제’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같다. 하지만 내용은 많이 다르다. “이 후보와 문 전 사장은 말단 직원에서 시작해 사장에 오른 신화적 존재라는 점에서 비슷합니다. 다만 한사람은 대기업적 마인드로 토목경제밖에 모르지만 다른 한 사람은 중소기업적 마인드로 환경과 사람을 위한 경영을 해왔죠.” 고 실장이 목소리를 높인다. ●“가짜경제 vs 진짜경제의 대결” 문 전 사장은 희망포럼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중소기업 문제·비정규직 문제에 관심을 보여왔다.“미국 상장 가치만 30조원 이상 가는 대기업 대표로서 쉽지 않은 일입니다. 말로만 중소기업과 서민을 외치는 사람은 많지만 실제로 중소기업 입장에 서서 행동하는 사람은 적죠.”라고 말하는 고 실장 목소리에 자신감이 배어 있다. 민주신당 원혜영·이계안 의원도 문 전 사장의 이런 장점에 주목했다. 둘은 지난달 24일 “이번 대선은 건설중심·재벌중심 가짜경제와 사람중심·중소기업중심 진짜경제의 대결”이라며 지지를 선언했다. 범여권 대선주자들도 그에게 우호적이다. 천정배 의원은 “큰 틀에서 정치적·정책적으로 연대해 나가자.”고 했고 신기남 의원도 “문풍과 신풍이 함께 통풍을 만들자.”고 요청했다.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도 ‘문국현 영입론’을 제기했다. 연일 주가 상승이다. 그러나 아직 그가 누군지 모르는 유권자가 많다. 범여권 경선 국면 속에 자칫 존재감이 사라질 수도 있다. 세는 약하고 장애물은 널려 있다. 그래도 문 전 사장은 태연하다. 그렇다고 특별한 비책이나 깜짝 전략은 없다고 했다. “정치공학을 털어내겠습니다. 제 모습을 있는 그대로 알리다 보면 국민들이 알아줄 날이 올 겁니다.”라는 말만 되풀이한다. 그래도 구체적인 홍보전략이 필요한 게 아니냐고 묻자 “명사들과의 대담과 토론, 생산현장 방문, 인터넷 사이버 활동 이 3가지에 주력하려 한다.”는 원론적인 대답만 돌아왔다. ●“치장보다 실천적 삶이 중요” 수행을 맡은 김재현 건국대 교수가 부연했다. “실천적 삶이 중요하지 치장은 중요하지 않습니다.24년을 중소기업과 사회개혁을 위해 운동하고 비정규직을 지키기 위해 일한 이력을 국민들이 알고 나면 바람이 불 겁니다.” 문 전 사장은 끝까지 대선 레이스를 완주하겠다고 했다. 권력의지가 없어 보인다는 항간의 지적은 단호히 부정했다.“세계를 무대로 하는 대기업을 운영하던 사람이 회사를 버리고 나올 때는 큰 결단이 필요하다. 과연 한국에 누가 이런 결단을 한 적이 있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2일 지지조직인 ‘창조한국’을 출범시켰다. 본격적인 대선행보 시작이다. 그가 제시한 정치적 ‘데드라인’은 추석 연휴가 끝나는 시점. 그때까지 의미있는 지지율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 민주신당·민주당 후보와 협상이 가능해진다. 범여권 단일후보로서의 길이 열린다. 남은 시간은 한 달이 채 안 된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孫·鄭외 컷오프 통과 3人 누구

    “D-1, 컷오프를 넘어라.” 2일 대통합 민주신당의 대선 후보를 가리는 첫 관문 통과를 하루 앞두고 후보들의 물밑 신경전이 치열하다. 특히 손학규·정동영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은 저마다 ‘자력 진출’을 강조하지만 일부 하위 후보 진영에서는 다급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약체로 꼽히는 한 후보측은 이날 “당사 현판식 이후 손 후보와 연대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는 허위 선전전을 유포했을 정도다. 손·정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티켓 3장의 향배가 주목된다. 당 안팎에서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근거해 이해찬·한명숙·유시민·추미애 후보의 본선행을 점치는 분위기다.친노 후보 3인방이 모두 진출하느냐, 나머지 한 명이 탈락하고 대신 추미애 후보가 진출하느냐가 관건이다. 친노 후보들은 당초 협력관계를 과시했지만 후보단일화 제안 이후 묘한 신경전을 보인다. 후보단일화 제안 시기도 다르다. 현재는 견제하려는 분위기가 짙다. 실제 이 후보측에서 “추미애 후보가 올라오는 게 낫지 않냐.”는 이야기도 있고, 유 후보측에서 “천정배, 신기남 등 진보적 후보에게 지지자들이 쏠린다.”는 말이 나돈다. 서로 2순위표 발언도 자제하고 있다.2순위표에 기댄다는 것 자체가 본선 경쟁력이 없음을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려니와 친노 색깔을 분명히 하는 것이 오히려 1순위표에 집중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는 것 같다. 이 후보측은 최근 ‘이치범 환경장관의 사퇴 후 캠프 합류 파문’ 등 악재로 곤혹스러운 기색이다. 그러나 경륜과 능력으로 ‘압도적인 3위’를 자신한다.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청양 이면장댁 셋째 아들’의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한 후보측은 딜레마다. 손 후보가 반노 진영의 결집을 도모하는 발언을 한 탓이다.2순위표 최대 수혜자로 알려졌지만 당내 경선 특성상 친노가 결집하면 반노도 결집하는 동반 상승 경향이 강하다. 친노·비노도 아니라는 애매한 스탠스를 보여왔던 터라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있다. 생활밀착형 공약과 여성계 인사 1219명의 지지 선언을 통해 뒷심으로 밀어붙일 기세다. 유 후보측은 독자 돌파를 확신하고 있다.2번표에 대한 기대를 접었기 때문에 정책 경쟁을 강조하며 나홀로 행보를 해왔다. 후보 단일화에 대한 반대도 분명하다. 이날 선진통상국가를 향한 10대 정책을 발표했다. 추 후보측은 본선이 친노 VS 비노 구도로 갈 때 유의미한 후보로 평가받는다. 손·정 후보와 친노 후보들로만 짜여지면 ‘도로 열린우리당’이라는 비판에 직면할 공산이 크다. 그러나 추 후보가 가세하면 색깔이 옅어진다는 분석이다. 손·정 후보의 이중 구애를 받는다는 말이 그래서 나온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S 돋보기] 오일 달러에 운 한국 핸드볼팀

    “이건 스포츠가 아니었다.” 세계 정상급인 한국 남녀 핸드볼이 ‘오일 달러’를 앞세운 중동국가에 잇따라 미끄러지며 눈물을 뿌리고 있다. 지난해 도하아시안게임 당시 6연패를 노리던 남자 대표팀은 편파판정 끝에 4위에 그쳤고, 아시아핸드볼연맹(AHF) 회장국 쿠웨이트가 우승, 주최국 카타르가 준우승하는 어이없는 일이 일어났던 것. 하지만 그것은 예고편에 불과했다. 지난 1일 일본 아이치현에서 열린 결승이나 다름없는 베이징올림픽 티켓이 걸린 아시아남자선수권 지역예선에서 결승이나 다름없는 쿠웨이트전에서 중동의 요르단 심판들은 노골적인 편들기에 나섰다. 아시아의 올림픽 진출 티켓 두 장 중 한 장을 주최국 중국이 가져갔기 때문에 ‘한국 죽이기’가 절정에 이른 것. 한국은 20-28로 분패했다. 김태훈 감독은 “열심히 뛴 선수들이 불쌍하다.”고까지 말했다. 앞서 여자대표팀도 지난달 카자흐스탄에서 끝난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티켓을 놓쳤다. 다행히 2위를 차지, 내년 3월 중동의 입김이 덜한 IHF 예선에서 올림픽 티켓에 다시 도전한다. 이날 한국-쿠웨이트전이 열린 도요타 스카이홀을 찾은 일본 관중들은 물병을 던지는 등 소란을 피웠을 정도로 심판들의 편파 판정이 노골적이었다. 대회를 유치한 일본핸드볼협회 야마시타 이즈미 부회장은 “왜 많은 돈을 들여 이 대회를 유치했는지 후회된다. 이건 스포츠가 아니다.”라며 탄식했다. 핸드볼의 편파 판정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AHF 회장인 쿠웨이트 왕자 아메드 알파하드 알사바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을 겸임하면서 25년간 아시아 핸드볼계를 주물렀다.2000년 국제핸드볼연맹(IHF) 회장 선거 때는 ‘오일 달러’의 힘으로 하산 무스타파(이집트)를 당선시켰다. 게다가 핸드볼은 선수 간의 몸싸움이 심한 종목이다. 오펜스 파울과 디펜스 파울이 명확치 않다. 심판의 휘슬에 따라 승부가 갈리기 십상이다. 반칙으로 2분간 선수를 퇴장시킬 수 있어 악용되는 사례가 빈번하다. 핸드볼이 인기 스포츠로 한 단계 올라서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 남자팀이 올림픽 티켓을 완전히 놓친 것은 아니다. 이번 예선전에서 2위를 차지하면 내년 5월 IHF 예선에 나가 본선행 티켓 6장 가운데 한 장을 잡을 기회가 있다. 이 같은 편파 판정에 대해 속수무책으로 일관하는 한국 핸드볼 행정이 아쉽기만하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암은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극복”

    “사이클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암환자들에게 희망과 영감을 주고 싶습니다.” 고환암을 극복하고 세계 최고의 도로일주 사이클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를 7연패한 인간 승리의 상징 랜스 암스트롱(36·미국)이 30일 한국 땅을 처음 밟았다. 새달 1일 개막하는 ‘현대캐피탈 인비테이셔널 투르 드 코리아 2007’에 참석하고 암환자들을 위한 자선행사를 열기 위해서다. 푸른색 반팔 티셔츠와 베이지색 면바지 차림으로 이날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암스트롱은 공항에서 “(비행기에서 보니) 매우 아름답고 생각보다 산이 많은 것 같다.”며 첫 방문 소감을 짤막하게 밝혔다. 이어 암을 이겨낸 원동력에 대해 그는 “긍정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절대 포기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3박4일 일정으로 방한한 암스트롱은 31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공식일정에 들어간다.1일 올림픽공원에서 대회 개막 선언을 하고 한강변을 따라 시민들과 함께 퍼레이드를 펼친다. 22세 때인 1993년 세계사이클선수권대회 개인도로를 제패, 주목받기 시작한 암스트롱은 하지만 1996년 뜻밖의 고환암 판정을 받았다. 폐와 뇌까지 번져 절망에 빠졌으나 강인한 정신력으로 죽음의 위기를 이겨냈다. 희망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노력한 끝에 자전거 핸들을 다시 잡게 된 것. 암스트롱은 1999년부터 2005년까지 투르 드 프랑스를 7년 연속 우승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작성한 뒤 은퇴했다. 암스트롱은 암투병 직후 1997년 ‘랜스 암스트롱재단’을 설립, 암 퇴치의 전도사로 나섰다. 한국 방문 기간에도 소아암 환자를 만나는 등 암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줄 계획이다. 한편 전국을 일주하는 투르 드 코리아는 새달 1일부터 9일까지 23개국 21개팀이 서울, 부산, 광명, 연기, 함양 등을 거치며 모두 1317.4㎞를 질주한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소비 꿈틀… 힘받은 경기 상승

    소비 꿈틀… 힘받은 경기 상승

    실물 경기를 반영하는 산업생산 증가율이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마와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Base effect:비교대상이 되는 기간의 부진이나 호조 때문에 경제지표가 부풀려지거나 위축되는 것으로 나타나는 효과)’의 덕을 봤지만 경기의 상승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소비재 판매도 다시 기지개를 켰다. 다만 설비투자는 주춤했고 건설경기는 회복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7월 중 산업생산은 1년 전보다 14.3% 증가했다. 지난해 9월의 증가율 17.6% 이후 가장 높으며 지난 2월 0.6% 감소에서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상저하고’의 경기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 반도체 및 액정표시장치(LCD) 부품 생산의 증가세(26.2%)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파업이 있었던 자동차 생산이 무려 38.1%나 늘었다. 영상음향통신 제품도 12.4% 늘었다. 소비재 판매도 승용차와 컴퓨터 분야에서 호조를 보여 9.8% 증가했다. 지난 2월 소비재 판매 증가율이 12.1%를 기록한 뒤 점차 둔화하던 추세에서 다소 벗어났다. 가전제품 등 내구재와 의약품·서적·문구 등 비내구재 판매가 모두 늘었다. 이에 따라 현재 경기를 반영하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지난 6월보다 0.5포인트 상승했고 앞으로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0.4%포인트 올랐다. 반면 설비투자 증가율은 1.3%에 그쳤다. 통신기기와 자동차 등의 증가세가 지속됐으나 반도체 장비 등 특수산업용 기계투자는 줄었다. 반도체와 관련된 장비의 수입이 조정 양상을 보이고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의 설치효과가 약화된 결과로 분석됐다. 건설기성(이미 공사를 완료한 물량)은 공공부문의 증가세와 기저효과에 따라 12.4% 증가했으나 건설경기의 선행지표인 건설수주는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민간주택의 발주가 부진해(-38.8%) 1년 전보다 14.9%나 감소했다. 최인근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산업생산의 증가세가 중공업이나 중화학공업 등에 이어 서비스업 등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라면서 “실물 동향의 흐름을 볼 때 국내·외적으로 급격한 변화가 없는 한 경기 상승 기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임명직 당직자 일괄사퇴’ 공방

    ‘임명직 당직자 일괄사퇴’ 공방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 진영간 갈등 양상이 임명직 당직자 일괄 사퇴 문제를 둘러싼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선 승리로 ‘안방’을 차지한 ‘친이’(親李, 이명박계)인사들이 이명박 대선 후보에게 선거대책위원회와 당직자 구성에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임명직 당직자들이 일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현 당직자들 가운데에는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한 사람들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 후보측 박계동 전략기획본부장은 29일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선대위를 구성하게 되면 전략기획본부장이나 홍보기획본부장처럼 당연직으로 참여하게 되는 인사들이 있다. 당연직 인사 기용에 대한 입장 정리가 선행돼야 대선기획단과 후보특보단 등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수 있다.”면서 “임명직 당직자들은 일괄사퇴하는 게 맞다. 그러지 않으면 자칫 선대위가 발족하는 한 달 반 동안 당이 하는 일 없이 겉도는 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친박’(親朴, 친박근혜)측은 이 후보가 ‘강재섭 체제’유임을 공개 천명한 만큼 최소한 9월말 선대위가 꾸려지기까지 체제변화가 없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강 대표도 선대위가 구성될 때까지 당직 개편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친이’측은 대선후보가 확정됐으니 당이든 선대위든 모두 이 후보를 중심으로 개편하는 게 맞다는 논리다. 반면 ‘친박’측은 당 중심으로 대선을 치르고 선대위를 통해 후보를 보좌하면 된다는 입장이다.‘후보 중심 당 개편론’ 대 ‘당내(친박)세력 인정론’ 주장인 셈이다. 이번 당직자 일괄사퇴 문제가 이·박 진영간 갈등을 더 확산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친박 진영에서는 최근 안상수 원내대표, 이방호 사무총장 인선에 대해 “탕평인사와는 거리가 먼 승자독식 인사”라며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한 상태다. 박 전 대표측의 한 의원은 “우리쪽도 주말에 의원들이 한번 모이자고 웅성웅성하고 있다.”며 이 후보측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음을 내비치고 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삼성전자 정보통신부문 군살 뺀다

    삼성전자 정보통신부문 군살 뺀다

    삼성전자가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수술을 단행했다. 팀간 칸막이를 헐고 흩어졌던 유사 업무를 합쳐 스피드와 효율성을 높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중간 간부의 자연스러운 인력 조정이 예상된다. 소문보다는 수술 난이도나 부위가 크지 않았다는 총평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29일 “다음달 1일자로 정보통신·반도체·생활가전·네트워크 사업 등에 대해 조직 개편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개편안은 얼마 전 경영진단(감사)을 끝낸 정보통신 분야에 집중됐다. 휴대전화가 중심인 정보통신 사업은 “전략(고가폰→저가폰)은 바뀌었는데 조직은 그대로”라는 지적을 받으면서 수술이 예고됐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무선사업부장(최지성 정보통신 총괄 사장 겸임) 산하에 각각 따로 있던 상품기획팀, 디자인팀, 전략마케팅팀이 전략마케팅팀 하나로 합쳐진 것이다. 통합팀장은 기존 전략마케팅 팀장인 최창수부사장이 맡는다. 이렇게 되면 상품 기획 단계때부터 디자인과 마케팅 전략의 동시 수립이 가능해진다. 팀간 벽을 허물고 군살을 뺀 것이다. 디지털미디어(DM) 총괄 사장 시절,TV사업 쪽에 똑같은 처방을 내려 재미를 본 최 사장이 다시한번 ‘집도의’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측은 “기존 팀장들은 통합 팀의 소팀장 내지 팀원으로 남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차를 두고 인력 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개발쪽도 강화했다. 선행 개발팀과 개발 관리팀을 새로 만들었다. 종전 상품화 개발조직은 미주, 유럽, 중국, 일본 등 지역 밀착형 조직으로 바꿨다. 와이브로(이동하면서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무선 휴대 인터넷) 사업의 책임자 교체도 눈에 띈다. 이관수 네트워크 사업부장이 정보통신 총괄 사장 보좌역으로 물러나고 그 자리에 김운섭 현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이 온다. 김 부사장은 이기태 기술 총괄 부회장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 왔다. 사업부와 연구소로 나눠졌던 와이브로 조직도 사업부로 일원화했다. 반도체와 생활가전 사업부도 종전 2∼5개의 개발팀을 하나로 합쳤다.‘무풍지대’로 여겨지던 연구개발 조직에 칼을 들이댄 것이 시선을 끈다. 한편 LG전자와 LG필립스LCD가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꼽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을 통합하는 작업에 다시 착수했다. 이에 따라 OLED 사업을 각각 추진 중인 삼성전자와 삼성SDI도 통합 작업에 나설지 주목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사랑을 위해 570억원을 포기한 사나이

    사랑을 위해 거액의 재산을 아낌없이 버린 한 순정파 남자의 사연이 중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의 ‘차이나뉴스닷컴’은 30일 “타이완 최대 운수기업 장룽그룹(长荣集团)의 넷째아들이 20억 타이완달러(약 570억원)의 전 재산을 자신의 결혼을 반대하는 아버지에게 돌려주고 보통사람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37세인 장궈웨이(張国伟). 그는 장룽그룹 회장 장룽파(张荣发)의 서자로 태어나 캐나다에서 학교를 마쳤고, 2000년 장룽항공에서 스튜어디스로 근무하던 차이(蔡)모 씨와 결혼했지만 6개월 후 이혼했다. 2006년 9월에는 역시 장룽항공 스튜어디스로 근무했던 셰(叶)씨와 결혼해 11개월만에 아들을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비록 서자로 태어났지만 ‘장룽항공’의 총 책임자로 임명되는 등 아버지의 총애를 받아왔다. 그러나 작년 가을 장궈웨이가 현재의 부인과 결혼하려고 하자 부자 관계는 급속도로 악화 됐고 끝내 아버지는 두 사람의 결혼을 인정하지 않았다. 장궈웨이는 지난 주 아들을 품에 얻었지만 그의 아버지는 며느리와 손자가 있는 병원에 발길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상처를 받은 장궈웨이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장룽항공과 장룽국제의 주식 및 타이베이의 주택 등 총 20억 타이완 달러 상당의 재산을 모두 아버지에게 돌려주고 독립을 선언한 것. 그 중 일부는 장룽재단기금회에 기부하는 선행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얼마 전까지 수억을 호가하는 자동차와 수천만원짜리 옷을 입고 다녔지만 현재는 저렴한 차에 본인 명의의 집 한 채만 소유한 상태. 그러나 아내와 아이를 위해 도시락을 사들고 병원에 들어서는 그를 본 사람들은 그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고 전했다.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맞춤형 교육통신]

    ●한국 몬테소리(www.montessori.co.kr) 최근 ‘수담뿍 수학동화’를 출시했다. 그림책 40권, 개념책 15권 등 모두 55권으로 구성됐으며, 유아 수학은 물론 초등 학습의 기초가 되는 수학 개념을 수준별로 체계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한우리 평생교육원 다음달 5일까지 82기 독서지도사 과정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정규반은 매주 5시간씩 6개월 동안 18개 강좌와 특별수업을 받는다. 과정을 마치면 소정의 자격 평가 시험 과정을 거쳐 주민자치센터나 지역문화센터 등에서 독서지도사로 활동할 수 있다.(02)363-0111.●1318클래스(www.1318class.com) 다음달부터 중학교 과목별 대표 강사에게 일대일로 지도받을 수 있는 프리미엄 학습 패키지 ‘고구려 튜터’를 선보인다. 개인별 공부 성향과 수준 등을 고려해 담임-과목교사-상담교사로 구성된 전문가 그룹이 학습 서비스를 지원한다. 예비 중등 과정부터 고등 선행 과정까지 자사 제공 2만여 강의를 자유롭게 들을 수 있다.
  • 美연구팀 “초소형 핵폭탄으로 암 치료”

    美연구팀 “초소형 핵폭탄으로 암 치료”

    핵폭탄을 몸 안에? ‘초소형 핵폭탄’을 몸 안에 넣어 암 세포를 파괴하는 새로운 치료법이 미국에서 개발됐다. 미국 라이스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DNA크기의 방사능 입자를 미세한 탄소튜브에 담아 암치료에 이용하는 치료법을 발표했다. 체내에서 방사선을 방출해 소형 암세포나 백혈병 세포를 파괴할 수 있다는 것. 이 방법은 지난해 말 전직 러시아 스파이 알렉산더 리트비넨코가 방사능 주입에 의한 체내 세포 파괴로 암살된 것과 같은 원리여서 더욱 눈길을 끈다. 연구팀 발표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치료법은 방사능 알파입자를 이용하는 것으로 체외에서 베타입자를 이용해온 기존 방사선 치료법 보다 뛰어난 암세포 파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연구팀은 “하나의 암세포를 파괴할 때 수천개의 베타입자가 필요했던 것에 비해 알파입자는 단 하나로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알렉산더 암살 사건 당시와 같은 위험성은 없을까? 연구팀을 이끈 론 윌슨 교수는 “포탄과 장난감 BB탄의 차이”라며 “강도 자체에 차이가 있는 것은 물론이고 암세포에만 방사선의 영향이 미치도록 부가적인 시술도 병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핵폭탄 암치료’에 대해 전문가들은 “아직은 위험한 기술”이라고 경고했다. 또 “앞으로 몇년간 여러 실험들을 통해 안정성을 확인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림 = 라이스대학교 자료 그림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민주신당 컷오프 최대변수 ‘1인2표제’

    민주신당 컷오프 최대변수 ‘1인2표제’

    “컷오프가 1차 관문이다.”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치러지는 대통합민주신당 컷오프(예비경선)의 관전포인트는 1인2투표제라 할 만하다. 9명의 후보 가운데 5명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다. 저마다 본선 경쟁력을 주장하지만 그것도 1차 고지에서 살아 남아야 의미가 있다. 각 후보 진영에서는 짝짓기와 배제투표 전략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컷오프는 1만명의 선거인단(국민선거인단 70%+열린우리당 승계당원 30%) 여론조사와 2400명의 일반인 여론조사 등 모두 1만 2400명이 참여하는 여론조사 결과로 결정된다. 지난 25일 각 후보 진영 대리인들이 참석한 룰미팅 결과 1번 손학규,2번 신기남,3번 한명숙,4번 이해찬,5번 천정배,6번 정동영,7번 추미애,8번 유시민,9번 김두관 후보로 결정됐다. 1인2투표제는 상위권 주자들에게 우선 선택권이 있다. 위협이 되는 주자를 배제하고, 이를 위해 약세 후보들과 짝짓기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손학규 후보의 경우 현재 범여권 후보중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친노·비노 할 것 없이 ‘반(反)손학규 연대’를 형성해, 집중 견제를 받고 있다. 정통성 논란을 보완하기 위해 친노 후보군과 우호적 구도를 형성할 개연성도 있다. 최근 손 후보에 대한 유 후보의 발언이 이를 가늠케 한다. 호남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한 후보와의 손잡기도 고려할 수 있다. 정 후보의 경우 추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 후보는 정치적 입지가 탄탄한 여성 주자인데다 영남과 호남에서 만만찮은 세를 갖고 있어 보완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 정 후보의 우군으로 꼽혀 온 염동연 의원이 추 후보의 선대본부장으로 결합한 것도 이같은 추측을 뒷받침한다. 친노 후보들은 연대 효과를 최대한 극대화할 전망이다. 최근 대리접수와 컷오프 통과인원 논란에서 보여준 결집력을 보면 알 수 있다. 후보 단일화를 위해서도 의미있는 세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유·한 후보 어느 쪽과도 손잡을 수 있다. 취약한 젊은 층과 호남·여성층을 보완할 수 있다는 고려도 해봄직하다. 한 후보는 2순위 표를 최대화할 공산이 크다. 친노 진영의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다. 때문에 손·정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 후보는 정책 경쟁을 유도하며 외연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짝짓기를 부정하는 부동층을 자극하기 위한 전략으로 읽힌다. 천·신 후보와의 개혁 연대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1인2투표제가 당초 유권자들의 표심을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 도입했다고 하지만 흥행요소로만 작동되고 있어 비판도 만만찮다. 선거인단 명부를 각 후보진영에서 알 수 없는데다 무작위로 추출해 여론조사가 실시될 예정이라 특히 컷오프 단계에서 배제투표와 짝짓기 효과가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박성화호 데뷔전 지옥서 천당으로…우즈베크에 2대1 역전승

    박성화호 데뷔전 지옥서 천당으로…우즈베크에 2대1 역전승

    ‘박성화호’로 문패를 바꿔 단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지옥과 천당을 오간 끝에 6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한국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8년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에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조별로 1장밖에 주어지지 않는 본선행 티켓에 먼저 손을 내밀었다. 한국은 전반 인저리 타임 때 주장 김진규(FC서울)의 자책골로 끌려갔지만 10명을 상대로 싸운 후반에 교체멤버 이상호(울산)와 이근호(대구)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데뷔전에 나선 박성화 감독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허벅지 부상으로 선발 출전이 불투명했던 하태균(수원)을 한동원(성남)과 함께 투톱으로 내세웠다. 또 이근호와 김승용(광주)에게 각각 왼쪽·오른쪽 날개를 달아주며 다득점의 각오를 드러냈다. 초반 미드필드를 장악했던 한국은 빠른 측면 돌파를 앞세워 경기를 전개해 나갔지만 우즈베크의 강력한 압박과 벌집수비에 번번이 골 기회를 날렸다. 하태균-한동원 등의 문전 슈팅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흐름은 되레 우즈베크로 넘어갔다. 상대에 견줘 경기를 이끌어갈 만한 플레이메이커가 없었던 때문. 움직임은 많았지만 빠르지 않았고, 부지런히 뛰긴 했지만 어수선했다. 패스마저 동료 움직임을 파악하지 못해 번번이 상대 수비의 발에 잘려나갔다. 무엇보다 물이 흐르는 듯한 유기적인 경기의 흐름이 없어 박 감독의 애를 태웠다. 중반 이후 우즈베크는 압박 위치를 벌칙지역에서 미드필드 전방으로 끌어올리며 날카로운 기습의 날을 세웠다. 전반 21분 센터서클에서 백지훈의 공을 가로챈 우즈베크는 중거리슛으로 한국의 가슴을 철렁하게 한 뒤 1분 뒤에는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중앙으로 파고들던 안바르 라자보프가 한국 골문의 왼쪽 구석을 노리고 헤딩슛,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몸을 날린 골키퍼 정성룡의 선방이 없었다면 실점과 다름없었던 순간. 전반 45분이 모두 지난 뒤 4분간의 인저리 타임이 막 시작되자 악몽의 자책골이 2만여 관중을 탄식하게 했다. 미드필더 바지즈 갈리우린이 벌칙지역 왼쪽 바깥에서 애매한 판정으로 얻어낸 프리킥을 쏘아올렸고, 문전에서 허둥대던 김진규가 발로 걷어낸다는 것이 깎여맞아 공은 데굴데굴 굴러 골문 안에 박혔다. 후반 여전히 침묵하던 한국의 득점포는 자책골을 이끌어낸 갈리우린이 이근호를 거칠게 태클해 퇴장당한 뒤 우즈베크의 미드필드가 허물어지자 거푸 터져 나왔다.18분 교체 투입된 173㎝의 단신 이상호가 상대 문전에서 강력한 헤딩으로 골을 조율하더니 26분 마침내 상대 미드필드 왼쪽에서 김승용이 길게 올린 프리킥을 방아찧듯 통쾌한 동점 헤딩슛으로 연결, 균형을 맞췄다. 당황한 우즈베크를 거세게 몰아붙이던 한국은 7분 뒤 이근호의 짜릿한 왼발 역전골이 터져나오면서 “구관이 명관”이라는 자조섞인 말과 함께 외면당할 뻔했던 박 감독의 데뷔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2차 예선을 포함, 베이징올림픽 예선에서만 우즈베크와 3차례 맞붙어 모두 이긴 한국은 새달 8일 바레인과 원정 2차전을 갖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탄소배출권 시장 국내에도 선다

    탄소배출권 시장 국내에도 선다

    탄소배출권을 사고파는 탄소시장이 연내 우리나라에도 들어선다. 아직은 시장 초기라 정부와 공기업이 주도한다.5년 뒤 국내 시장 규모는 지금의 3배인 4500억원대로 커질 전망이다. 정부는 22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가에너지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기후변화 대응 신(新)국가전략’을 확정했다. 정부는 우선 그동안 관리해온 50건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사업을 토대로 연말쯤 탄소배출권 거래를 시작할 방침이다. 탄소배출권이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세계 각국이 교토의정서에 의거, 도입한 권리다. 나라별로 배출 가능한 허용치를 설정해 이 기준을 초과한 나라는 한도 여유가 있는 나라로부터 탄소배출권을 사들일 수 있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면 줄일수록 국제시장에 내다팔 수 있는 권리가 커지는 셈이다. 정부는 국내 탄소배출권 시장 규모를 현재 1498억원으로 추산한다. 이 가운데 국내 거래분 56억원을 뺀 1442억원은 국제시장에 내다팔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세계 배출권 시장(1조 6424억원)의 8.8%다. 이재훈 산업자원부 2차관은 “2012년에는 국제 시장에 팔 수 있는 탄소배출권이 세계 시장의 11.8%인 4343억원으로 불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자면 온실가스 감축 노력과 국내 배출권 시장 활성화가 선행돼야 한다. 이 차관은 “5억 9000만t에 이르는 우리나라의 탄소배출량 가운데 83%가 에너지 분야에서 발생한다.”며 “이를 줄이기 위해 한국전력, 지역난방공사, 수자원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들로 하여금 신·재생 에너지를 일정량 공급토록 했다.”고 밝혔다. 정부와 협약을 맺은 에너지 공기업들이 할당량을 충족하지 못하면 국내 시장에서 의무적으로 탄소배출권을 사들여야 한다. 파는 쪽은 온실가스 감축사업(CDM) 등록을 한 사업체들이다. 시장에서 소화되지 않은 배출권은 정부가 확보한 예산 50억원으로 사들인다. 올해 국내에서 거래될 규모는 56억원선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앞으로 우리나라가 교토의정서 조항을 의무적으로 지켜야 하는 나라에 포함될 경우 중국·인도 등 개발도상국과의 동시 참여를 추진키로 했다. 선진국과의 차별화된 부담 체계도 적극 주장할 방침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귀한동포들의 선행

    중국 동포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 국적을 취득한 ‘귀한(歸韓) 동포’들이 사회봉사 활동을 위해 뭉쳤다. 구로구는 22일 “귀한 동포 100여명이 오는 26일 ‘깔끔이 봉사단’ 발대식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발대식은 구로6동에 거주하는 귀한 동포들이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봉사활동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혀 열리게 됐다. 이들은 ‘어떤 봉사를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고, 깔끔이 봉사단 창단으로 의견일치를 봤다. 구로6동의 주민 깔끔이 봉사단 150여명도 발대식에 참가해 이들을 축하한다. 구로6동사무소는 쓰레기봉투와 빗자루, 쓰레받기 등 청소 용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귀한 동포 깔끔이봉사단은 앞으로 3개조로 나눠 매주 한 차례씩 동네 청소를 실시한다. 이번에 깔끔이봉사단 창단을 주도한 구로6동에는 500여명의 귀한 동포가 거주하고 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불붙는 범여권 대선레이스…‘李 대항마’주자별 대응책

    불붙는 범여권 대선레이스…‘李 대항마’주자별 대응책

    2002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노무현 후보는 수년간 당내 대세론을 구가해 온 이인제 후보를 일거에 무너뜨렸다. 노 후보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 맞서 이길 수 있다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가 도화선이 됐다. 범여권 대선 주자들이 저마다 “내가 이명박의 맞수”라며 대항마론을 펴는 근저엔 이런 2002년의 기적에 대한 향수가 자리한다. 이명박 후보의 싸움터인 경제 대통령 논쟁에 뛰어들어 정면 승부를 불사하겠다는 인파이터형 후보가 있는가 하면, 자신의 고지를 지키며 원거리 공격을 꾀하는 아웃복서형도 있다. ●조순형 ‘도덕적 자질론´으로 차별화 민주신당 손학규 대선 예비경선 후보는 경기지사 시절 업적을 부각시키며 서울시장 출신의 이 후보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손 후보는 “이 후보가 청계천으로 일자리 12만개를 창출했다면 나는 LCD로 일자리 75만개를 만들어냈다.”고 주장한다. 범여권의 제3후보로 거론되는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도 경제 대통령의 모자를 쓰고 있다. 하지만 “질적으로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다.“이 후보는 1970∼1980년대 개발독재시대에나 적합한 인물”이라며 지금은 자신과 같은 환경친화적 마인드와 양극화 해소 의지가 있는 지도자여야 한다는 것이다.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동영 후보는 햇볕정책의 적자론을 집중 부각시키는 아웃복서형이다. 자신이 개성공단 활성화에 기여했다며 이 후보의 경부운하 공약을 공격한다.“‘개성 동영’이 ‘운하 명박’을 이긴다.”는 주장이다. 경제학을 전공한 유시민 후보는 성장과 복지를 다 안고 가자는 ‘사회투자 국가론’으로 승부하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개방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인간에 대한 투자가 우선돼야 한다는 논리다. 인파이터형과 아웃복서형을 막론하고 결국은 경제 대통령을 둘러싼 공방이라는 점에서, 범여권 후보들이 ‘이명박 프레임’에 걸려들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때문에 경제 대통령론에 아예 눈길을 주지 않고 자신의 전공으로 승부하려는 후보들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해찬 후보는 시종일관 남북정상회담 등의 성과에 매진하면서 자신의 싸움터로 이명박 후보를 유인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민주당 조순형 후보 역시 도덕적 자질론 등으로 이 후보의 경제 대통령론을 폄하하고 있다. ●일부선 “검증공세로 우선 전세 흔들어야” 하지만 한편에서는 범여권 후보들의 대항마론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지적도 있다.2002년과 달리 야당 후보의 지지율이 워낙 압도적이어서 범여권 후보들이 자력만으로는 역전이 불가능하고, 범여권이 집단적으로 ‘이명박 대 반(反) 이명박’의 전선을 형성해야 한다는 논리다. 범여권 관계자는 “이 후보의 각종 의혹에 대한 전방위적인 검증 공세를 통해 전세를 흔들어 놓는 일이 선행돼야 역전의 기회를 엿볼 수 있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에 대한 공습이 총체적으로 전개되는 와중에 휘발성이 강한 범여권 표심의 인화점을 적시에 따로 찾아내야 하는 난제를 각자 한아름씩 안고 있는 셈이다. 한편 이날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신기남 전 열린우리당 의장,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 최병례 전 열린우리당 국정자문위원 등 6명이 등록, 전날 5명에 이어 11명이 예비경선에 나서게 됐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인사]

    ■ 국가청렴위원회 ◇부이사관 승진 △정책기획실 혁신인사기획관 李衍興△홍보협력단 교육홍보팀장 金源麟 ■ 재정경제부 ◇고위공무원단 전보△정책홍보관리실장 김동수△경제협력국장 김영과△경제자유구역기획단 기획국장 문일재 ■ 국방부 ◇서기관 승진 △동원기획관실 金光默△군사보좌관실 金琫烈△계획예산관실 鄭英熙△정보화기획관실 尹現柱△정책기획관실 朴吉成△보건복지관실 成吉洙△국제협력관실 廉柱星△군사시설기획관실 安守鉉 ■ 행정자치부 ◇파견△국정과제실시간관리추진단 부단장 崔月和△한국지방행정연구원 李鍾培◇전보△자치행정팀장 金承洙 ■ 산업자원부 △바이오나노팀장 李丞宰△통상협력정책팀장 黃奎淵△자원개발총괄팀장 白斗玉△석유산업팀장 朴淸遠△무역구제정책팀장 李云鎬△지역산업팀장 李鎬俊△구미협력팀장 金正鎰△섬유생활팀장 鄭東昌△운영지원팀장 金哲浩△화학세라믹표준팀장 白相浩△군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 金南榮△산업환경팀장 金顯哲△에너지환경팀장 陳宗煜 ■ 주택금융공사 △서울남부지사장 李在京 ■ 교통안전공단 △항공안전센터장 임용규△교통안전교육체험〃 차철근△비서실장 조윤구△감사〃 정병현△자동차성능연구소 연구지원〃 권순관△〃 연구조정〃 용기중△경기지사장 오태교△대전충남〃 노성인△울산〃 강현철△제주〃 이성신△기획조정본부 경영기획팀장 박종우△〃 경영혁신〃 박재준△〃 대외협력〃 이용찬△경영지원본부 인사조직〃 이익훈△〃 재무〃 오성택△도로안전본부 안전관리〃 이수영△〃 지원사업〃 강순봉△철도안전본부 철도심사〃 오인택△〃 철도기술〃 최양규△〃 철도면허〃 허남규△항공안전센터 항공안전〃 신대원△〃 항공시험〃 주영수△교통안전교육체험센터 체험교육장건립〃 전종범△〃 안전교육〃 이홍로△검사운영본부 검사정책지원〃 김완섭△자동차성능연구소(연구지원실) 연구지원팀장 천현종△〃(〃) 시설관리〃 김종경△〃(〃) 기준연구〃 최영태△〃(〃) 기술심사〃 천명림△〃(〃) 전장연구〃 신재승△〃(〃) 동력연구〃 권해붕△〃(〃) 충돌연구〃 김규현△〃(〃) 선행연구〃 윤경한△〃(〃) 주행연구〃 최선모△경기지사 안전관리〃 조재근△부산경남지사 〃 김석문 ■ 성신여대 △교무처장 겸 교수학습지원센터장 강병개△기획처장 조경태△정보통신처장 겸 IT교육원장 서동수△연구처장 겸 산학협력단장 박기성△학생처장 정연주△입학홍보처장 서리 임상범△중앙도서관장 한만영 ■ 아시아경제신문 △관리국 총무부장대우 조병무 ■ 극동건설 △건축개발사업본부장(부사장) 조영희△감사 이진△영업본부장(전무) 박영철△토목사업본부장(전무) 정건교△경영지원부문장 유병택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辛勝이 남긴 것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辛勝이 남긴 것

    그제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선출 전당대회에서 당선 수락연설을 하는 이명박 후보의 얼굴은 굳어 있었다. 연일 계속된 선거운동으로 목소리가 쉰 탓도 있지만, 연설 내용도 그다지 감흥을 주지 못했다. 현장에서 지켜본 필자는 그것을 신승(辛勝) 때문으로 봤다. 이 후보는 개표 직전까지 여유 있는 승리를 예상했지만, 결과는 크게 빗나갔다. 엎치락 뒤치락하는 개표과정에 이 후보 캠프의 박형준 대변인은 “용궁에 갔다 왔다.”고 할 정도로 한순간도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이런 정황을 시시각각 보고받은 이 후보의 얼굴이 굳어지는 것은 두 말 할 필요가 없는 일. 결국 투표에는 지고 여론조사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한 불만 표출일 수 있다. 반면 패장인 박근혜 전 대표가 ‘차분한’ 어조로 경선 결과 승복을 천명한 것은 많은 사람의 코끝을 찡하게 했다. 이 후보의 굳은 얼굴과 오버랩됐다. 현장이든,TV든 이를 지켜본 국민들을 대상으로 당장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면 박 전 대표가 앞섰을 것이란 방담마저 나왔다. 이런 결과가 나온 데는 여러 분석-도곡동 땅의 차명 여부에 대한 검찰 중간수사 발표나 박 전 대표측의 막판 대공세, 숨은 표를 간과한 점 등-이 있지만, 일방적 승리보다는 신승이 이 후보의 대선 가도에 더 도움을 주리란 게 중론이다. 신승이 남긴 교훈은 바로 겸허한 자세다. 박 전 대표측의 도움 없이도 승리할 수 있다는 오만과 착각을 버리는 것이다. 이는 곧 포용과 아량의 극대화다.1997년과 2002년 대선후보 경선에서 일방적 승리를 거둔 이회창 후보가 자기 식구들만의 친정체제 강화로 두번이나 패배한 전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듯싶다. 이 후보가 “당심을 하나로 모으는 데 전심전력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듯이 덧셈정치의 구체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포용의 상징성을 위해서도 캠프 핵심인사들의 2선 후퇴는 선행돼야 한다. 자칫 ‘그들만의 잔치’로 흐를 가능성을 봉쇄하는 것이다.‘당이 중심적 역할을 하고 캠프인사들은 뒤에서 조력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박희태 공동 선대위원장의 발언은 새겨들을 만하다. 또 하나. 한나라당의 공식 대선후보가 된 만큼 남북정상회담이 끝나는 10월 초순까지 ‘호흡 조절’ 시기를 갖는 방안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범여권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마당에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치고 해서는 오히려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치열한 경선을 치르느라 고갈된 체력도 비축하면서 잠시 논쟁의 한복판에서 비켜서는 것일 게다. 범여권과의 네거티브 검증 공방은 당에 맡기면 된다. 경선 검증 과정에서 추락한 이 후보의 선도(鮮度)를 끌어올리는 길이기도 하다. 겸허한 자세는 아래로 임한다는 것과 통한다. 민심 투어같은 전국 순회 행보를 통해 당원·대의원을 연쇄적으로 만나는 것도 훌륭한 대체재가 될 수 있다. 특히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박 후보의 열렬 지지자들을 만나 마음을 열고 단합을 호소한다면 이것이 곧 포용의 실천이다. 박 전 대표의 진정한 협력도 이끌어낼 수 있다. 범여권은 경선 과정에서 이 후보의 검증에 화력을 집중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박 전 대표가 “내가 검증을 다해봤는데 별 게 없더라.”고 한다면 범여권의 검증 공세는 한풀 꺾일 수밖에 없다. 신승의 의미를 제대로 살리는 것은 이 후보의 몫이다. 박 전 대표의 경선 승복이 정치사적 의미를 가지려면 이 후보가 하기 나름이다. 이 후보의 선택을 주목한다. jthan@seoul.co.kr
  • [부고]

    ●문일섭(전 국방부 차관)경섭(금강석건 사장)씨 모친상 이대영(전 성우종합상운 사장)씨 빙모상 18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590-2352●최영철(경희대 치과대 교수)씨 모친상 김선원(의사)진형구(변호사)유원규(서울서부지방법원장)씨 빙모상 18일 경희의료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958-9545●정휘영(전 병원약사회 초대회장)씨 별세 주환(단국대 교수)내원(동국대 〃)순환(익산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의사)옥환(성서중 교사)씨 부친상 안일남(경찰병원 신경정신과장)김병하(서울시 도심재정비 과장)씨 빙부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30분 (02)3410-6917●우명빈(전 군산우체국장)씨 별세 동성(전 디지털타임스 편집국장)자원(우석대 교수)씨 부친상 박해령(협성대 교수)씨 빙부상 김현숙(안산고 교사)씨 시부상 19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392-0499●김철환(청우 사장)명환(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장)태환(미국 마이터 수석엔지니어)성순(소망교회 권사)성희(엑스페리안 애널리스트)씨 모친상 박원규(봉원실업 대표)이천구(미국 링크트로닉스 대표)씨 빙모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3410-6903●강석우(화로인터내셔날 대표)희선(캄보디아대사관 행정비서)석찬(건국대 충주캠퍼스 교양학부 교수)희수(성신여대 강사)씨 부친상 윤종석(A&G코리아 상무)이병솔(현대자동차 디자인실 선행팀장)씨 빙부상 19일 건국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30분 (02)2030-7901●신정희(전 서울국제학교 비서과장)씨 별세 신일수(한양대 예술학부장·서울시극단장)씨 상배 진(미국사회학회 소수민족담당국장)린(미국유타주 조르단고등학교 교사)씨 모친상 19일 한양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5시 (02)2290-9457●양영목(건국대 의대 교수)준목(유림상사 대표)현목(뉴질랜드 거주)운목(우성사료 연구원)상목(앤아트프레임 영업팀장)씨 부친상 18일 건국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2030-7909●양동호(포천중문의대 분당차병원 내과교수)동훈(서강대 경영학과 교수)씨 부친상 조용균(인제대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교수)한문성(사업)씨 빙부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3010-2292●박종섭(천도교 선도사)씨 별세 남수(동학민족통일회 상임의장)남용(성운기공 대표)남준(〃 전무이사)금자(〃 경리차장)씨 부친상 김철성(성운기공 상무이사)씨 빙부상 박광재(프로농구 창원 LG 선수)씨 조부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3010-2231●구명서(대경금속 대표)씨 부친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5●함윤상(한전KPS 사장)씨 상배 성종(경남기업 대리)씨 모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3010-2291●박일국(티브로드 수원방송 기자)씨 부친상 신직수(KD미디어 과장)씨 빙부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2)3010-2252●송제환(삼성물산 인사지원실 부장)진희(인천 천마초등학교 교사)씨 모친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30분 (02)3410-6920●송재운(동국대 명예교수)씨 모친상 고범중(전 KBS원주방송 국장)씨 빙모상 19일 일산 동국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31)961-9403●이중호(대한야구협회 심판위원)씨 모친상 19일 일산 동국대병원, 발인 21일 낮 12시 (031)961-9419●윤열상(대한한시학회장)일채(한국감정원 원주지점장)씨 모친상 윤병혁(기초소재 인천공장장)씨 조모상 조천남(사업)씨 빙모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3010-2294
  • 원재료·중간재 물가 반년째 상승

    전체 물가 상승의 선행지표인 원재료·중간재 물가가 6개월째 상승했다.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가공단계별 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는 전달에 비해 0.4% 올라 6개월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월 대비 원재료·중간재 물가상승률은 올해 1월 -1.2%에서 2월 1.0%로 상승 반전한 뒤 3월 2.1%,4월 2.0%,5월 1.1%,6월 0.2% 등으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한 상승률은 1.9%로 6월(2.8%)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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