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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력후보 직격 인터뷰] (1) 무소속 이회창 KTX 동승기

    [유력후보 직격 인터뷰] (1) 무소속 이회창 KTX 동승기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일요일인 9일 오전 9시부터 신도림역과 서울역을 들러 유세를 했다. 남은 기간 국민에게 더 다가서겠다며 유세 일정을 대폭 늘려잡은 이 후보를 인터뷰하기 위해 오후 1시 KTX를 함께 탔다. 대전으로 가는 길이었다.BBK 수사발표 뒤 여론조사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질문에 난색을 표하기도 한 그는 이내 “원래의 추세가 회복될 것이고, 일주일 안에 기막힌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날 신당 창당 계획을 발표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해서는 “뜻을 같이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본지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인터뷰도 추진 중이며 먼저 약속이 잡힌 이회창 후보부터 만났다. ▶오늘 방송연설 녹화를 통해 대선 이후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어떤 정당을 구상하고 있는가.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와 연합하며 창당의 시작을 만들었다. 전국 규모의 정당을 지향하고, 지금까지와 전혀 새로운 정당을 만들겠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도 영입 대상인가. 대구 유세에서 박 전 대표가 볼모로 잡혀 있다고 했는데, 어떤 의미인가. -한나라당 내부를 포함해 뜻을 같이할 모든 분들과 함께할 것이다.. 창당에 있어서 누구를 영입하겠다고 구체적으로 거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으로 적절치 않다고 보는 한나라당 분들도 있겠지만, 당 안에 있어서 그런 의사표현을 할 수 없는 처지에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박 전 대표와 관련해 볼모라는 말을 썼다. 박 전 대표가 저와 뜻을 같이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새로운 보수정당이 만들어지는 셈인데, 이 후보가 창당했던 한나라당과 어떤 부분에서 차별을 두는가. 또 이명박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은 이제 없어진 것인가. -한나라당은 지금 대북정책과 관련해 한반도 평화비전과 같은 이상한 것을 내놓으며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원래 한나라당이 갖는 보수의 측면이 있다. 어쨌든 저는 한나라당의 문제는 후보로 이명박씨가 된 것이라고 본다. ▶이명박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가 된 게 잘못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그러한가. -이명박 후보도 장점이 많다. 인간적으로 폄훼하려는 것이 아니라, 다음 시대 대통령으로 시대정신에 맞지 않다고 본다. 경제를 시대정신이라고 하는데, 경제와 시대정신은 별개의 것이다. 선진국을 위해 필요한 것은 정직한 신뢰를 모으는 리더십, 법과 원칙을 지켜 사회를 세우는 것, 국가의 안정을 되찾는 것이다. 이런 시대정신이 마련돼야 그 위에서 경제가 뛸 수 있다. ▶이 후보와 캠프 모두 BBK 수사결과 발표를 못 믿고 있는 듯하다. 이명박 후보가 해명할 부분이 남았다고 보나. -저는 검찰이 제대로 공정하고 정확히 사실을 밝히는 것으로 끝내길 바랐다. 그런데 수사결과 발표 이후 의혹이 증폭돼 60%의 국민들이 믿지 못하고, 검찰 수사결과에 의혹을 품게 하는 동영상이 돌아다니는 상황에서 검찰 조사가 모두 끝났다는 말은 무리가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모르지만, 국민들이 의혹을 갖고 있는 부분에 대해 이명박 후보가 좀 더 밝힐 필요가 있다. ▶출마선언 당시 살신성인할 수도 있다고 한 것과 관련, 이명박 후보와의 막판 단일화 예상이 나왔다. 창당 선언을 한 지금 그때 말한 살신성인의 뜻을 다시 설명해 달라. -대의를 위해 나온 것임을 강조한 말이다. 정권교체다운 정권교체가 돼야 한다고 여러번 말했다. 아무나 해도 정권교체가 된다면 제가 나올 필요가 없었다. 진정으로 다음 시대를 여는 정권교체를 위해, 대의를 지키기 위한 신념으로 나온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이 후보를 향해 극우라는 비판이 있다. 새로 만들어지는 당 역시 극우 정당이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예상이 있다. 마찬가지로 집권했을 때 극우 내각이 구성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극우 또는 강경이라고 말하는 것은 전혀 가당치 않다. 대북정책을 따져 보면, 저는 북핵을 폐기하고 대북정책을 원칙있게 하자고 주장한다. 햇볕정책의 목적도 따지고 보면 그런 데 있었다. 북한 체제의 자유와 개방, 개혁을 이끌어 내기 위해 유효한 정책이 돼야 한다.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은 교류·협력의 폭이 넓어진 측면이 있지만 북한이 핵을 보유하는 현상도 일어났다. 바꿔야 한다. 싸우자고 하는 게 아니라 북한이 평화·공존의 필요를 느끼고 나올 수밖에 없게끔 지원과 협력을 수단으로 갖고 가자는 것이다. 제 주장은 남북 관계를 위한 실효적 방법론에 관한 것인데, 이를 강경보수로 보는 것은 맞지 않다. 또 집권해서 이회창 정부가 선다면, 지역과 출신을 따지지 않고 폭넓게 인재를 쓸 것이다. ▶무소속 후보인데, 대선자금을 어떻게 마련해 쓰고 있나. -무소속 후보가 이렇게 돈 구하기 어려운 줄 몰랐고, 우리가 이렇게 고비용 정치를 하고 있는지 몰랐다. 공식으로 하는 TV연설이나 신문광고에도 돈이 많이 든다. 게다가 무소속 후보는 후원금을 쓸 수 없어 자기 돈이 아니면 차입금으로밖에 선거를 치를 수 없다. 당선 가능성이 크다고 하면 빌리기 쉬울 것이고, 아니면 빌리기 어려울 것이다. 다른 후보들은 모두 광고가 나오고, 제 광고만 안 나오면 유권자들이 “출마 포기했나.”라고 생각할 테니 안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 후보가 당선되면 삼성 특검법안이 제대로 될까 하는 우려가 있다.2002년 대선자금 문제가 걸리고, 보수후보로서의 친기업정책을 펴는 데 특검법안이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게 아니냐는 얘기다. -대선자금이 남았다면 이렇게 고생하고 있지 않았을 것이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삼성 특검법안을 반대한다는 말은 틀린 생각이다. 저는 3가지를 중점적으로 강조한다. 첫째가 기업에 의한 성장의 촉진이고, 둘째가 공정한 경제다. 기업이 활동해도 지켜야 할 경쟁룰이 있는 것이다. 세번째가 따뜻한 경제다. 경제적인 약자, 시장경제에서 탈락한 사람들에 대한 배려는 자유주의 근본정신에 들어가 있다. 그래서 삼성 특검 문제가 재벌의 부정한 행위와 관련된 부분이 있다면 철저하게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가개조론을 공약으로 들고 나왔지만, 구체성이 부족한 데다 지방의 재정자립도를 감안할 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뜬구름 잡는 생각 아니냐 하는데, 최소한의 인프라를 갖추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 인프라 구축 측면에서 노무현 정부 아래에서 행정복합도시니 혁신도시니 하는 것이 제가 구상하는 강소국 연방제 도입에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임기 5년 동안 실현할 수 있는 구상은 아니다.50년,100년을 내다보고 국가개조 위원회를 만들어 전체적인 준비 작업을 한 뒤 해 나가야 할 일이다. ▶표심에 직접 닿는 생활공약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표심을 확 끌어당길 것이 있으면 좋겠지만, 사실 공약에는 딜레마가 있다. 표심을 끌어당기는 것은 허황돼서 뱉어 내기 쉬우나 주워 담기 어렵다. 그러나 성공했다.97년 김대중 후보가 농민부채탕감을 내걸었고,02년 노무현 후보가 행정중심도시 공약을 내걸었다. 그 피해자가 나다. 사람들은 공약이 지켜지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안 하는 사람보다 낫지 않으냐고 말한다. 그렇지만 터무니없는 공약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게 기본생각이다. 다만 출마선언 뒤 사람들을 만나 보니 가장 마음을 울리는 게 서민을 잘 살게 해달라는 것이다. 그래서 몇 가지 정책을 만들었다. 그런 부분에서 서민과 중소기업 세부담을 줄이고, 세금을 물가와 연동하는 방안, 유류세를 낮추는 방안은 실현할 수 있는 공약이라고 생각한다. 일자리는 강소국 연방제가 되면 자연히 늘어나는 부분이 있고, 눈을 해외로 돌려 이른바 해외 봉사단 등에 대한 공약도 마련했다. 홍희경 구동회기자 saloo@seoul.co.kr
  • [직격 인터뷰] 무소속 이회창 KTX 동승기

    일요일인 9일 오전 9시 서울 신도림역 유세를 마친 무소속 이회창 후보를 인터뷰하기 위해 오후 1시 KTX를 함께 탔다. 대전으로 가는 길이다.BBK 수사발표 뒤 첫 공식 인터뷰에 나선 이 후보는 여론조사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질문에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곧 “여론조사에서 곧 원래의 추세가 회복될 것이고, 일주일 안에 기막힌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신당 창당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해서는 “뜻을 같이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오늘 방송연설 녹화를 통해 대선 이후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어떤 정당을 구상하고 있는가.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와 연합하며 창당의 시작을 만들었다. 전국 규모의 정당을 지향하고, 지금까지와 전혀 새로운 정당을 만들겠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도 영입 대상인가. 대구 유세에서 박 전 대표가 볼모로 잡혀 있다고 했는데, 어떤 의미인가. -한나라당 내부를 포함해 뜻을 같이할 모든 분들과 함께 할 것이다. 창당에 있어서 누구를 영입하겠다고 구체적으로 거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으로 적절치 않다고 보는 한나라당 분들도 있겠지만, 당 안에 있어서 그런 의사표현을 할 수 없는 처지에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박 전 대표와 관련해 볼모라는 말을 썼다. 박 전 대표가 저와 뜻을 같이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새로운 보수정당이 만들어지는 셈인데, 이 후보가 창당했던 한나라당과 어떤 부분에서 차별을 두는가. 또 이명박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은 이제 없어진 것인가. -한나라당은 지금 대북정책과 관련해 한반도 평화비전과 같은 이상한 것을 내놓으며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원래 한나라당이 갖는 보수의 측면이 있다. 어쨌든 저는 한나라당의 문제는 후보로 이명박씨가 된 것이라고 본다. ▶이명박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가 된 게 잘못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그러한가. -이명박 후보도 장점이 많다. 인간적으로 폄훼하려는 것이 아니라, 다음 시대 대통령으로 시대정신에 맞지 않다고 본다. 경제를 시대정신이라고 하는데, 경제와 시대정신은 별개의 것이다. 선진국을 위해 필요한 것은 정직한 신뢰를 모으는 리더십, 법과 원칙을 지켜 사회를 세우는 것, 국가의 안정을 되찾는 것이다. 이런 시대정신이 마련돼야 그 위에서 경제가 뛸 수 있다. ▶이 후보와 캠프 모두 BBK 수사결과 발표를 못믿고 있는 듯하다. 이명박 후보가 해명할 부분이 남았다고 보나. -저는 검찰이 제대로 공정하고 정확히 사실을 밝히는 것으로 끝내길 바랐다. 그런데 수사결과 발표 이후 의혹이 증폭돼 60%의 국민들이 믿지 못하고, 검찰 수사결과에 의혹을 품게 하는 동영상이 돌아다니는 상황에서 검찰 조사가 모두 끝났다는 말은 무리가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모르지만, 국민들이 의혹을 갖고 있는 부분에 대해 이명박 후보가 좀 더 밝힐 필요가 있다. ▶출마선언 당시 살신성인할 수도 있다고 한 것과 관련, 이명박 후보와의 막판 단일화 예상이 나왔다. 창당 선언을 한 지금 그 때 말한 살신성인의 뜻을 다시 설명해 달라. -대의를 위해 나온 것임을 강조한 말이다. 정권교체다운 정권교체가 돼야 한다고 여러번 말했다. 아무나 해도 정권교체가 된다면 제가 나올 필요가 없었다. 진정으로 다음 시대를 여는 정권교체를 위해, 대의를 지키기 위한 신념으로 나온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이 후보를 향해 극우라는 비판이 있다. 새로 만들어지는 당 역시 극우 정당이 되는 게 아닌가하는 예상이 있다. 마찬가지로 집권했을 때 극우 내각이 구성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극우 또는 강경이라고 말하는 것은 전혀 가당치 않다. 대북정책을 따져 보면, 저는 북핵을 폐기하고 대북정책을 원칙있게 하자고 주장한다. 햇볕정책의 목적도 따지고 보면 그런 데 있었다. 북한 체제의 자유와 개방, 개혁을 이끌어 내기 위해 유효한 정책이 돼야 한다.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은 교류·협력의 폭이 넓어진 측면이 있지만 북한이 핵을 보유하는 현상도 일어났다. 바꿔야 한다. 싸우자고 하는 게 아니라 북한이 평화·공존의 필요를 느끼고 나올 수밖에 없게끔 지원과 협력을 수단으로 갖고 가자는 것이다. 제 주장은 남북 관계를 위한 실효적 방법론에 관한 것인데, 이를 강경보수로 보는 것은 맞지 않다. 또 집권해서 이회창 정부가 선다면, 지역과 출신을 따지지 않고 폭넓게 인재를 쓸 것이다. ▶무소속 후보인데, 대선자금을 어떻게 마련해 쓰고 있나. -무소속 후보가 이렇게 돈 구하기 어려운 줄 몰랐고, 우리가 이렇게 고비용 정치를 하고 있는지 몰랐다. 공식으로 하는 TV연설이나 신문광고에도 돈이 많이 든다. 게다가 무소속 후보는 후원금을 쓸 수 없어 자기 돈이 아니면 차입금으로밖에 선거를 치를 수 없다. 당선 가능성이 크다고 하면 빌리기 쉬울 것이고, 아니면 빌리기 어려울 것이다. 다른 후보들은 모두 광고가 나오고, 제 광고만 안 나오면 유권자들이 “출마 포기했나.”라고 생각할 테니 안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 후보가 당선되면 삼성 특검법안이 제대로 될까 하는 우려가 있다.2002년 대선자금 문제가 걸리고, 보수후보로서의 친기업정책을 펴는데 특검법안이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인식을 갖고 있는게 아니냐는 얘기다. -대선자금이 남았다면 이렇게 고생하고 있지 않았을 것이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삼성 특검법안을 반대한다는 말은 틀린 생각이다. 저는 3가지를 중점적으로 강조한다. 첫째가 기업에 의한 성장의 촉진이고, 둘째가 공정한 경제다. 기업이 활동해도 지켜야할 경쟁룰이 있는 것이다. 세번째가 따뜻한 경제다. 경제적인 약자, 시장경제에서 탈락한 사람들에 대한 배려는 자유주의 근본정신에 들어가 있다. 그래서 삼성 특검 문제가 재벌의 부정한 행위와 관련된 부분이 있다면 철저하게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가개조론을 공약으로 들고 나왔지만, 구체성이 부족한 데다 지방의 재정자립도를 감안할 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뜬구름 잡는 생각 아니냐 하는데, 최소한의 인프라를 갖추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 인프라 구축 측면에서 노무현 정부 아래에서 행정복합도시니 혁신도시니 하는 것이 제가 구상하는 강소국 연방제 도입에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임기 5년 동안 실현할 수 있는 구상은 아니다.50년,100년을 내다보고 국가개조 위원회를 만들어 전체적인 준비 작업을 한 뒤 해나가야 할 일이다. ▶표심에 직접 닿는 생활공약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표심을 확 끌어당길 것이 있으면 좋겠지만, 사실 공약에는 딜레마가 있다. 표심을 끌어 당기는 것은 허황돼서 뱉어내기 쉬우나 주워담기 어렵다. 그러나 성공했다.97년 김대중 후보가 농민부채탕감을 내걸었고,02년 노무현 후보가 행정중심도시 공약을 내걸었다. 그 피해자가 나다. 사람들은 공약이 지켜지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안 하는 사람보다 낫지 않으냐고 말한다. 그렇지만 터무니없는 공약을 해서는 안된다는 게 기본생각이다. 다만 출마선언 뒤 사람들을 만나보니 가장 마음을 울리는게 서민을 잘 살게 해달라는 것이다. 그래서 몇 가지 정책을 만들었다. 그런 부분에서 서민과 중소기업 세부담을 줄이고, 세금을 물가와 연동하는 방안, 유류세를 낮추는 방안은 실현할 수 있는 공약이라고 생각한다. 일자리는 강소국 연방제가 되면 자연히 늘어나는 부분이 있고, 눈을 해외로 돌려 이른바 해외 봉사단 등에 대한 공약도 마련했다. 글 / 홍희경 구동회기자 saloo@seoul.co.kr 영상 /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종로구 시설공단 경영평가 3연패

    종로구 시설관리공단이 3년째 최우수공기업으로 선정됐다. 민간 대기업 못지 않는 혁신 프로그램으로 빈틈없는 경영을 한 점이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6일 종로구에 따르면 구청 산하 시설관리공단은 최근 행정자치부가 188개 지방자치단체 공기업을 대상으로 경영평가를 실시한 결과, 시설관리 부문에서 최우수 등급인 ‘가’를 받았다. 최우수 평가는 2004년과 2005년에 이어 3번째다. 아울러 최고경영인(CEO)을 대상으로 한 업무성과 평가에서도 2년 연속 ‘가’ 등급을 받았다. 경영평가는 지난 5월부터 평가전문가 69명이 책임경영·경영관리·고객만족 등에 대해 서면평가, 현장방문 등을 통해 염격하게 진행됐다. 1998년에 설립된 종로구 시설관리공단은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등 지역의 모든 공원과 수영장 3곳, 공영주차장 등을 관리한다. 공단은 김건진이사장과 계약직을 포함한 구성원 97명 전원을 대상으로 성과연봉제를 시행하고 있다. 구청 공단으로는 처음으로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 모든 사업의 수입과 지출 등이 실시간으로 입력처리된다. 자격을 갖춘 직원이 공단의 회계와 사업 상황을 한 눈에 파악함으로써 다음 계획을 효율적으로 짜고 집행하도록 했다. 또 모든 업무를 표준화하고 매뉴얼을 만들어 229건,5억 48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덕분에 산업자원부로부터 ‘서비스품질우수기업’과 ‘ISO9001’ 인증을 거뜬히 받아냈다. 수익만 추구한 게 아니라 모든 직원들이 참여해 선행을 베푸는 ‘행복나눔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윤리·투명 경영도 실천했다. 김 이사장은 “주민은 우리의 고객이고, 고객이 만족하는 기관을 만들자며 직원들과 함께 뛴 성과”라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鄭·文 단일화 시기·방식 ‘기싸움’

    범여권 후보단일화 작업이 순탄치 않다. 논의 초반부터 대통합민주신당과 창조한국당측의 기선잡기 경쟁으로 흐르고 있다. 5일 신당 정동영 후보측의 민병두 전략기획본부장과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측의 정범구 선대본부장, 시민사회 원로들이 ‘3자 회동’을 가졌지만 단일화 물꼬트기는 여의치 않았다. 두 후보측이 단일화 시기와 방식을 놓고 이견을 드러낸 데다 정작 중재를 요청한 시민사회 원로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사회 원로들은 양측에 중재 역할에 대한 합의를 선행조건으로 제시했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당장 중재안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다.●첫번째 동상이몽,‘중재 범위’ 양측이 시민사회 원로들에게 제안한 역할부터 엇갈린다. 신당측은 포괄적 중재를 요청했다. 반면 문 후보측은 단일화의 방법과 시기 등을 사안별로 토론해서 중재의 범위를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민사회 원로들이 모든 결정 권한을 가지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중재 좌장’을 맡은 백낙청 서울대 교수는 “회의 결과 중재 역할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라면서 “중재 여건이 되는 게 우선이다. 우리 모임이 정식 단일화 추진기구가 될지 아니면 간담회에 그칠지는 다음 문제”라며 난색을 표했다. 원로들은 전날 밤 1차 간담회에서 ▲단일화 시기는 부재자 투표일을 고려 ▲양극화 해소와 비정규직법 등 주요 의제에 대한 토론회 실시 등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두번째 동상이몽,‘단일화 내용’ 단일화 시기와 방식도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공개토론을 통한 단일후보 선출’에만 뜻이 같다. 정 후보측은 늦어도 10일까지는 단일후보를 선출해야 단일화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여론조사 공표 마감일(12일)과 부재자 투표 개시일(13일)을 고려해, 그전엔 마무리해야 부재자 투표의 사표를 막을 수 있다는 취지다. 공개 토론도 1회 정도로 마무리짓자고 주장한다. 반면 문 후보측은 대통령의 자질을 충분히 검증받아야 하므로 진정성 있는 토론과정을 보여줘야 한다는 의견이다. 장유식 대변인은 문 후보가 직접 쓴 성명서를 대독하면서 “정치공학적 야합으로 단일화가 되면 안된다. 서둘러 합치거나 세력으로 압박하는 것 또한 구태”라면서 “부재자 투표가 문제된다면 원로들이 제안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문 후보측은 공개토론을 3차례 정도 하자는 입장이다. 다만 16일을 마지노선으로 정했지만 충분한 과정을 거친다면 13일까지는 가능하다고 본다. 단일후보 결정 방식도 평행선을 달린다. 정 후보측은 토론회 이후 곧바로 여론조사를 하자는 입장이나, 문 후보측은 모바일 투표를 선호한다. 문 후보측 일각에서는 토론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투표를 통해 후보를 결정하는 ‘배심원 제도’를 희망하는 의견도 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원더걸스와 저녁식사 2000만원에 최종 낙찰

    ‘텔 미(Tell Me)’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여성그룹 원더걸스와 함께 저녁을 먹기 위해 드는 비용은? MBC와 대한적십자사가 함께하는 명사들의 사랑나눔 ‘조손가정 돕기’ 자선행사를 위해 경매사이트 옥션이 11월29일 내놓은 ‘원더걸스와의 달콤한 저녁식사’가 3일 오전 11시30분 최종 낙찰자 5명을 찾았다. 이번 경매 최고 낙찰가는 550만원(아이디 nunggali). 이 밖에도 400만원(kimiou1004),352만 5000원(soultran),350만 5000원(jauwa79),350만 5000원(jacob1945) 등 다섯명이 원더걸스와 식사한 후 총 2003만 5000원을 기부하게 됐다.연합뉴스
  • [女談餘談] ‘난 남자다’/주현진 산업부 기자

    “너는 모르겠지만 사랑했다. 비정한 척했던 것 사과한다. 남자란 이유로 널 떠나보내며 행복해지기를 바보처럼 기도했었다.” 최근 한 가요 프로그램을 보다가 가수 김장훈이 자신의 히트곡을 열창하는 것을 우연히 보게 됐다. 그의 빈번한 기부 선행이 연일 보도된 터여서 다시 한 번 눈여겨보게 됐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장훈씨는 지금까지 30억원을 불우이웃을 위해 내놓았다. 지난달 20일 제19회 아산상 사회봉사상을 수상하면서 받은 상금 5000만원도 기부했다. 이도 모자라 연말까지 저축액 2억 5000만원을 더 기부할 계획이란다. 정작 자신은 서울 마포구의 보증금 5000만원짜리 월세 아파트에 살고 있다. 그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비공식 행사의 무대라도 대부분 거절하지 않고 나갈 만큼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이유가 가진 돈을 기부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돈을 쌓아놓는 건 사람을 멈추게 한다는 이유에서란다.‘그래도 돈이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라는 생각을 보면 고마울 따름이다. 연예인이 우리 사회나 청소년에게 끼치는 영향력을 감안하면 더욱 그러하다. 최근 정치권에서 주요 대선 후보들이 강의료 구설에 휘말린 것은 김씨의 기부 활동과는 대조적이다. 여당의 후보는 A대학에서 강의 횟수에 비해 과도한 돈을 받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특혜성 강의료 논란에 빠졌다. 이에 앞서 야당의 후보는 B대학에서 두 차례 강의하면서 3600만원을 챙겨간 게 알려져 곤욕을 치렀다. 희대의 사기꾼으로 몰렸던 황우석 박사도 과거 건국대에서 한 차례 강의를 하고 받은 돈 500만원을 도로 기부하고 나온 바 있다. 범부(凡夫)라면 쉽지않겠지만 대선을 준비하며 살아왔던 사람들이 아닌가. 기부하고 나왔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TV에서 김장훈씨가 불렀던 그 노래의 제목은 ‘난 남자다’이다. 가슴 아프지만 남자다운 남자여서 사랑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는 내용이다. 소유와 나눔 사이에서 갈등이 크겠지만 그래도 남자답게 포기할 줄도 아는 그런 대선 후보, 그런 대통령을 보고 싶다. 주현진 산업부 기자 jhj@seoul.co.kr
  • [선택2007 D-20] 후보 부인들 ‘내조경쟁’

    [선택2007 D-20] 후보 부인들 ‘내조경쟁’

    과거 대선후보 부인들의 역할은 한마디로 ‘대기조’였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남편 못지않게 적극적인 유세 경쟁을 벌이며 ‘대권 동업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후보 부인을 보좌하는 비서실팀이 공식 선거캠프 내로 들어온 점이 이번 대선의 특징 가운데 하나다. 과거 대선에선 부인 지원팀이 외곽에 포진해 있었다. 더 이상 후보 부인들의 활동이 사적 영역으로 치부되지 않는다는 방증이다. 한양대 언론대학원 조은희 교수는 “선거제도가 변화하면서 후보 혼자 감당하기 어려워진 측면도 있고, 부인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사회 현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28일, 전국 각지에서 벌어지는 대선 후보 부인들의 불꽃 유세전을 따라가봤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부인 김윤옥씨는 조용하면서도 직접적인 내조를 편다. 특히 이 후보의 비리 의혹에 대한 공방이 격화하자 적극 대응하는 태세로 변모했다. 최근 명품시계 공방과 관련, “7만원짜리 국산 로만손 시계”라며 대통합민주신당의 김현미 대변인을 고발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김씨는 남편 이 후보에게 수시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조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전날 서울 청량리에서 ‘밥퍼’ 배식에 참여한 뒤 이날 인천 재래시장 세 곳을 찾았다. 그동안 대외일정을 삼갔던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부인 한인옥씨는 앞으로 자선행사나 봉사활동 등을 통해 이 후보를 도울 계획이다. 천주교 신자인 한씨는 전국의 사찰을 순회하면서 ‘불심(佛心) 잡기’에 공을 들일 것이라고 한다. 이 후보의 전략적 요충지인 영남권에 불교신자가 많은데다 불교계 지지가 약하다는 점을 파고들겠다는 복안이다. 핵심 참모급 수준의 전략이다. 한씨는 이날 경남 남해와 전남 구례, 여수, 전북 순창 지역의 주요 사찰에 들러 스님들과 좌담회를 가졌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부인 민혜경씨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이다.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이번 대선에선 남편 정 후보의 ‘일등 동지’로 불린다. 후보 부인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은 호감도를 받은 점을 감안, 신당은 민씨의 활동상을 적극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최근에는 ‘행복엄마-민혜경의 행복일기’라는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어 정 후보의 트레이드 마크인 가족행복시대의 전도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28일 여성단체간담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독자행보에 나섰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10월중 산업생산 추석효과로 18%↑

    10월중 산업생산 추석효과로 18%↑

    10월 중 산업생산이 1년 전보다 17.8%나 늘었다. 추석연휴가 지난해 10월에서 올해에는 9월로 앞당겨져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많아진 결과다. 물론 반도체와 자동차의 호조세도 한몫 했다. 경기 상황을 예고하는 선행지수는 5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는 2개월 연속 후퇴했다. 투자와 소비는 다소 부진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0월 중 산업생산은 반도체와 자동차의 출하 호조로 17.8% 증가했다. 조업일수 증가(2.6일)를 제외하면 6.3% 증가했다. 지난 9월은 앞당겨진 추석연휴 때문에 산업생산 증가율이 0.3%에 그쳤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월드컵 예선 조추첨] 남북 맞붙는다

    [월드컵 예선 조추첨] 남북 맞붙는다

    내년 2월 시작되는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서 남북 대결이 이뤄지게 됐다. 호주에 이어 2번 시드를 배정받은 한국은 26일 새벽 남아공 더반의 인터내셔널컨퍼런스센터(ICC)에서 진행된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조추첨 결과,투르크메니스탄,요르단,북한과 함께 3조에 속하게 돼 남북대결이라는 껄끄러운 숙제와 마주하게 됐다. 한국은 ‘한국킬러’ 밀란 마찰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바레인,올해 아시안컵 우승팀 이라크,지난해 도하아시안게임 우승팀 카타르 등 중동 모래바람을 모두 피해 무난한 조편성으로 평가된다.대신 중앙아시아의 복병 투르크메니스탄과는 상대전적 2승1무1패로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태.투르크메니스탄에는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2-3으로 무릎을 꿇은 적이 있다.지난해 독일월드컵 예선에서 마주치지 않았던 북한과는 오랜만의 대결이라 전력 외적 요인에 대한 부담감이 더 클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 축구는 1993년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1994 미국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후 15년 만에 월드컵 예선 무대에서 만난다.남북 역대 전적은 5승3무1패로 한국의 우위.가장 최근 대결은 2005년 8월 전주에서 열린 동아시아선수권대회 0-0 무승부였다.남북이 월드컵 예선에서 만나는 것은 1989년 ’90 이탈리아월드컵 예선에서 1-0으로 승리했고 1993년 ‘도하의 기적’을 만들어냈던 예선에서도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번 조추첨에서 지옥의 조는 올해 아시아에 처음 편입된 호주와 카타르,이라크,중국이 모인 1조와 이란,시리아,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세로만 짜인 5조가 꼽힌다.태국과 함께 2조에 속하게 된 일본은 오만,바레인 등 마찰라 감독이 거쳤거나 현재 지휘봉을 잡고 있는 팀들과 함께 최종예선행을 다투는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은 모두 4.5장.4개국씩 5개 조로 나뉘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3차예선 결과,조 1,2위 10팀이 최종예선에 진출한다.5개국씩 2개조로 나뉘어 진행되는 최종예선에선 조 1,2위 4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3위팀끼리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팀이 오세아니아 1위와 플레이오프를 벌여 1장의 주인을 가린다. 이날 조추첨에선 아프리카(48개팀,4팀씩 12개조)와 북중미·카리브해(35개팀,3팀씩 12개조),유럽지역(53개팀,6팀씩 9개조)의 조 편성도 완료됐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개미들은 ‘주식’ 팔고…

    코스피지수가 일주일째 하락했다. 외국인에 이어 개인들도 ‘팔자’로 돌아섰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14포인트(1.45%) 내린 1772.8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개인들이 3635억원어치 순매도를 하면서 장중 한때 1750선을 깨고 내려갔다가 오후에 지수를 회복했다. 이날 중국관련 수출주들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삼성전자가 3.34%, LG전자가 3.75% 상승하는 등 대형 IT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미래에셋 펀드매니저의 선행매매 루머가 돌면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올 들어 대량 투자한 기업의 주가는 급락했다. 현대중공업(-4.52%)과 두산중공업(-5.43%), 동양제철화학(-13.02%), 대한전선(-12.74%),LG패션(-9.85%) 등이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달러당 3.00원이 하락한 930원을 기록했다.엔·달러는 1달러당 107.54엔으로 2년 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100엔당 원화는 863.83원으로 1년 1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월드컵축구 3차예선 조추점 최상의 시나리오는 바레인·이라크 피하고 레바논·싱가포르 한조

    월드컵축구 3차예선 조추점 최상의 시나리오는 바레인·이라크 피하고 레바논·싱가포르 한조

    2010년 남아공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 직행한 한국에 최상의 조편성과 최악의 조편성은 어떤 것일까. 아울러 남북대결은 성사될 것인가. 25일 밤 12시(한국시간) 남아공 더반에서 시작되는 월드컵 대륙별 예선 조추첨 행사(서울신문 11월22일자 28면 보도)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내년 2월 시작되는 3차예선에 오른 20개국은 이날 조추첨을 통해 4개국씩 5개조로 나뉘게 된다. 최종예선에 오를 조 1,2위 10팀을 추리기 위한 과정. 국제축구연맹(FIFA)은 구체적인 추첨 방식을 밝히지 않고 있다. 고승환 대한축구협회 대외협력국장에 따르면 전력이 엇비슷한 팀끼리 몰리는 일을 피하기 위해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발표한 랭킹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누어 추첨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한국이 나란히 3차예선에 직행한 호주, 이란,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강호와 한 조에 묶일 가능성은 없다. 그러나 2∼4그룹에도 만만찮은 복병들이 숨어 있다. 특히 바레인, 이라크, 카타르 등 중동의 모래바람과 마주치는 일은 최악의 시나리오로 여겨진다. 바레인은 ‘한국 킬러’ 밀란 마찰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어 2그룹에서 가장 껄끄러운 상대로 꼽힌다. 상대전적 9승3무2패로 앞서 있지만 지난 7월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1-2로 역전패하는 등 바레인의 전력이 무서울 정도로 급상승하고 있기 때문. 중동세 일색인 3그룹에선 올해 아시안컵 우승팀 이라크를 피해야 한다. 한국은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무릎을 꿇었다.4그룹에선 복병 카타르, 중앙아시아의 새 강자 투르크메니스탄과 만나지 않기를 빌어야 한다. 한국은 두 나라 모두에게 2승1무1패를 기록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 특히 카타르는 작년 도하 아시안게임 패권을 거머쥐는 등 전력이 올라오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에는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2-3으로 무릎을 꿇은 적이 있다. 2그룹 9번 북한과는 전력 외적 요인이 많아 껄끄럽다. 중국에도 15승11무로 단연 앞섰지만 늘 거친 경기가 펼쳐져 마음을 놓을 수 없다.3그룹 오만도 마찰라 감독 시절,2004년 아시안컵 예선에서 1-3으로 충격패했던 달갑잖은 상대. 반면 쿠웨이트와는 8승3무8패로 호각세였지만 2004 아시안컵 예선과 독일월드컵 예선에서 완파한 경험이 있어 반길 만한 상대.5승1무로 단연 앞선 레바논이나 2004 아시안컵 본선에서 0-0으로 비긴 요르단,18승3무2패의 싱가포르와 한 조에 속해도 순탄한 최종예선행을 기대할 수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과일 가로수가 ‘최고’

    과일 가로수가 ‘최고’

    ‘가로수에 주렁주렁 열린 과일들은 누가 먹을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자치단체들의 ‘선행’용이다. 각 자치단체는 가을에 이 과일을 따 불우이웃을 돕고 있다. 충북 충주시의 경우 사과나무 가로수에서 15㎏들이 230 상자의 후지사과를 최근에 따 보관 중이다. 시는 이번 주에 승덕재활원과 성심맹아원 등 관내 27개 불우시설에 이를 전달할 계획이다. ●유실수, 사랑과 함께 소득 증대 일익 시는 지난달 사과나무 가로수에서 홍로사과 15㎏들이 80상자를 따 시설에 건네고 위로한 바 있다. 가로수에 열렸던 홍옥사과는 지난달 초 있은 충주무술축제 때 외국인들에게 나눠 주면서 충주의 인정을 뽐냈다. 3종의 사과나무 가로수는 1000여 그루. 서울에서 진입하는 달천로터리에서 건국대 부근까지 총 2.9㎞(양쪽 5.8㎞) 길이로 심어져 있다.1997년 ‘충주사과’를 알리기 위해 처음 사과나무를 가로수로 심었다. 지난해는 사과에 스테이지를 붙여 익어가면서 ‘충주사랑’‘평화’ 등 글씨가 새겨지게 했으나 올해는 금방 먹을 것, 예산을 아끼자는 뜻에서 없앴다. 충북 영동군은 경부고속도로 주변 마을에 감나무 가로수를 심었다. 고속도로에서 훤히 보이는 용산면 한곡·구촌리, 황간면 노근리, 추풍령면 사부·계룡리 등 11개 읍·면 진입로나 안길이다. 모두 7135그루 가운데 현재 4000여 그루에서 감을 따고 있다.‘둥시’ ‘봉옥’ ‘당감’ 등 종류도 다양하다. 감나무 가로수에서 해마다 거둬들이는 감은 모두 50t에 이르고 있다. 영동군 관계자는 “주민 1인당 4∼5그루씩 맡아 감을 따 시골 노인들의 용돈으로 짭짤하다.”고 전했다. ●고장 홍보에도 좋아 일석이조 충주시는 2000년부터 5곳에 원두막을 세워 ‘사과 도둑’을 막고 있다. 매년 10월 말까지 15명의 순찰원이 24시간 3교대로 지키고 있다. 영동군도 직원들이 순찰반을 편성, 매년 10월부터 감나무 가로수 지키기에 나서 ‘감도둑’과 전쟁을 벌인다. 사과와 감은 홍보대사 역할도 톡톡히 한다. 차를 타고 지나던 외지인들이 잠깐 내려 탐스러운 과일 가로수 밑에서 사진을 찍거나 만지면서 그 고장에서 추억을 만들기 일쑤다. 충주는 ‘충주사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고 영동은 충북도 전체 감 생산량의 76%를 차지하는 곳이다. 익은 과일을 지키는 과정에서 임산부에게 사과를 따 주거나 사과와 감서리를 하다 들킨 학생에게 한 상자를 따 건네는 훈훈한 얘기도 전해진다. 영동군 관계자는 “매년 ‘곶감을 만들려면 일찍 따야 한다.’는 주민과 ‘홍보용으로 좀더 놔두자.’는 군청간에 승강이가 벌어진다.”고 귀띔했다. ●대추나무 가로수도 새로 들어서 충북 보은군은 올 봄에 대추나무 900그루를 심어 지난달 있은 ‘대추사랑 속리축전’ 때 큰 재미를 봤다. 탄부면 이만∼상장리 2.5㎞ 대추나무 가로수에서 ‘대추따기 행사’를 가진 것이다. 보은은 충북 대추 생산량의 88%를 차지하는 지역이다. 보은군은 내년 1.7㎞ 구간에 850그루의 대추나무 가로수를 조성, 이를 수확해 불우이웃을 도울 계획이다. 영동군도 내년에 8000만원을 투입해 2000그루의 감나무 가로수를 추가로 조성한다. 지난해는 1000그루를 심는 등 수량을 늘려가고 있다. 이병훈 충주시 농정기획담당은 “도로변에 심어져 먼지는 많지만 오염이 되지 않아 품질이 좋은 편”이라며 “불우이웃도 돕고 고장을 알리는데 이만한 가로수들이 없다.”고 자랑했다. 충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유로 2008] 잉글랜드 ‘히딩크 마법’에 울다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히딩크 매직’에 눈물을 떨궜다. 스티브 매클라렌 감독은 패배 뒤 “물러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버텼지만 잉글랜드축구협회는 22일 아침(이하 현지시간)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 그를 패배 하루도 안돼 해임해 버렸다고 BBC가 보도했다. ●매클라렌 감독 등 지도부 해임 매클라렌 감독과 동시에 테리 베너블스 수석코치도 만장일치로, 즉시 해임됐다. 축구협회는 또 잉글랜드 각급 축구대표팀 지도부를 전면 쇄신키로 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가 패배의 충격을 얼마나 크게 받아들이는지 보여 준다.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던 데이비드 베컴도 충격에 젖어 “아무 할 말이 없다.”며 “우리는 팬들의 질책을 들을 성적밖에 올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잉글랜드는 21일 밤 런던 뉴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유럽선수권)2008 E조 예선 최종전에서 크로아티아에 2-3으로 져 승점 1차로 본선 티켓을 러시아에 내줬다. 비기기만 해도 본선에 오를 수 있었던 잉글랜드는 의외의 일격을 당하며 1984년 프랑스 대회 이후 24년 만의 조별리그 탈락에 충격의 늪으로 빠져들었다. ●크로아티아에 져 승점 1점차 탈락 잉글랜드는 전반 8분 니코 크리니차르(포츠머스)의 중거리포에 속절없이 선제골을 내주고 6분 뒤 이비차 올리치(함부르크)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후반 11분 프랭크 램파드(첼시)의 페널티킥골을 시작으로 추격을 시작한 잉글랜드는 후반 20분 데이비드 베컴(LA갤럭시)의 오른쪽 크로스를 피터 크라우치(리버풀)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트래핑한 뒤 강슛, 동점골을 터트리며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하지만 12분 뒤 믈라덴 페트리치의 왼발 중거리포가 작렬하며 잉글랜드의 본선행 꿈은 무참히 짓밟혔다. 반면 거스 히딩크(61) 감독이 이끄는 같은 E조의 러시아는 전반 39분 터진 시체프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조 꼴찌 안도라에 1-0으로 승리,7승3무2패(승점 24)로 극적으로 본선에 뛰어드는 ‘매직’을 재현했다. 바로 앞 경기에서 이스라엘에 생각지도 않은 일격을 맞을 때만 해도 히딩크 매직이 풀린 것 같았지만 위기마다 일어서는 저력이 다시 빛을 발했다. 한편 이미 본선행이 확정된 10개국 외에 A조 포르투갈,C조 터키,F조에선 스웨덴이 본선행 막차를 탔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말 많고 탈 많았던 올림픽호 1년

    정말 산 넘고 물 건넌 본선행이었다. 핌 베어벡 전 감독의 지휘 아래 지난해 11월 일본과 두 차례에 걸친 친선 평가전을 시작으로 닻을 올린 올림픽호는 2월28일 예멘과의 2차예선 1차전을 1-0 승리로 장식하며 순항을 시작하는 듯했다. 그러나 예멘과의 원정 5차전에서 0-1로 지면서 올림픽팀은 다시 주춤거렸고 이근호(대구)의 골 결정력이 살아난 덕에 2차예선을 5승1패로 마감하며 최종예선에 나갔다. 이번엔 베어벡 감독의 중도 하차란 위기가 찾아왔다. 박성화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1차전에서 자책골로 선제골을 내준 뒤 상대 선수의 퇴장과 이상호(울산)와 이근호의 연속골로 힘겹게 승리를 거두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박성화호는 2,3차전을 모두 1-0 승리로 이끌면서 안정감을 되찾았고 본선행 티켓에 한 걸음 다가섰다.그러나 4,5차전을 연달아 무승부로 주춤대는 사이 ‘복병’ 바레인이 또다시 살아나 승점 1점차로 바짝 추격해 왔다. 결국 박성화호는 바레인과의 최종전을 0-0으로 간신히 비기면서 베이징행으로의 가시밭길을 끝냈다. 박 감독 말대로 정말 힘든 여정이었다.안산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내년 한국경제 기상도’ 해외 투자은행 엇갈린 전망

    ‘내년 한국경제 기상도’ 해외 투자은행 엇갈린 전망

    내년 우리 경제에 대해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이 다른 전망들을 내놓고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에 따른 미국의 경기 둔화와 세계 금융시장의 혼란, 그리고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대외변수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국제금융센터가 이달 들어 발표된 주요 투자은행들의 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도이체방크와 UBS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부실에 따른 수출 둔화, 유가 및 금리 상승으로 인한 내수 회복세 지연 등을 이유로 내년 중 한국 경제의 성장이 크게 둔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UBS는 “유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7월과 8월 연속 금리인상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내년 중 경기가 크게 둔화될 것”이라면서 “최근 유럽 경기선행지수들이 급격히 하락한 만큼, 대유럽 수출이 대미 수출 둔화를 상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UBS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로 4.1%, 환율은 내년 말 95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도이체방크는 “임금상승률이 미진한 가운데 유가 부담이 증가하면서 내년 성장률은 잠재성장률을 하회하는 3.9%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견조한 수출 증가세와 내수 회복에 힘입어 내년 한국 경제가 5% 전후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는 장밋빛 의견도 제시됐다. 모건스탠리는 “대 중국 소비재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국내 소비심리도 지속적으로 회복되면서 한국 경제의 성장세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내수를 견인, 내년 4.8%, 내후년에 5.3%의 성장률을 각각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무라증권도 “미국의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경기 회복에 힘입어 내년에도 수출이 호조를 지속할 것”이라면서 2008년 5.2%,2009년 5.1%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무라증권은 특히 “내수 회복으로 수입이 증가하면서 경상수지 흑자폭은 점차 축소될 것”이라면서 “원화 강세 현상도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 오늘밤 하나는 꽁꽁 언다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 오늘밤 하나는 꽁꽁 언다

    6회 연속 본선 진출의 금자탑이냐, 아니면 ‘줄초상’에 가까운 후폭풍이냐.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의 운명이 21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바레인과의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 6차전에서 갈린다. 비기기만 해도 3승3무(승점 12)로 3승2무1패의 바레인을 승점 1차로 제치고 본선행을 확정짓지만 패배하면 바레인에 티켓을 넘기고 인책 파문 등 엄청난 회오리에 휘말리게 된다. 20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의 이틀째 훈련에서 박 감독은 “박주영(서울)의 파트너로 서동현(수원)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을 다시 한번 믿고 처진 스트라이커로 활용,2선공격을 지휘하면서 좌우측면을 비집는 동료에게 크로스를 넘기고 스스로 결정짓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이근호(대구)와 김승용(광주)은 좌우날개로 배치돼 지난달 시리아전 진용을 취하기로 했다. 17일 우즈베키스탄에 무기력하게 비긴 것이 허리가 부실한 탓이란 자가진단 끝에 기성용(서울)과 오장은(울산) 등 미드필더에겐 바레인의 ‘귀화 2인방’을 꽁꽁 묶는 데 집중하도록 했다. 바레인은 지난 9월9일 박성화호가 1-0으로 제압했던 그 팀이 아니다. 최종예선 5차전까지 바레인이 뽑아낸 7골의 절반을 책임진 나이지리아 출신 공격수 제이시 존 아크와니와 압둘라 파타이가 그때는 각각 부상과 경고누적을 이유로 빠졌지만 이번엔 선봉에 서기 때문. 파타이도 아크와니와 2차예선 3골을 합작한 득점원. 둘 외에도 차드 출신 압둘라 오마르도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3,4차전에서 연속골을 기록해 경계해야 할 인물. 이들 외에도 ‘토종 골잡이’ 이스마일 압둘라티프와 압둘라 알 다켈이 공격을 이끌어 오랜만에 출전하는 최철순(전북)과 김창수(부산)가 이들을 얼마나 묶어주느냐가 승리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올림픽팀이 고개를 숙이게 되면 1992년 1월 바르셀로나대회 최종예선에서 카타르에 0-1로 진 이후 무려 15년10개월 만에 쓰라림을 맛보게 된다. 그때 이후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한국은 18승4무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박성화호의 본선 좌절은 월드컵 본선 5회 진출을 이룬 한국축구의 대외 신인도에도 타격을 가한다. 또 프로구단에 임명된 지 6개월도 안 된, 동료 기술위원 박 감독을 사령탑으로 올린 기술위원회를 겨냥한 인책 파문이 예상된다. 축구협회 수뇌, 나아가 정몽준 회장의 국제축구연맹(FIFA)내 위상에도 일파만파의 충격을 던지게 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사랑의 미소돼지 드디어 잡아요”

    “사랑의 미소돼지 드디어 잡아요”

    “불우이웃돕기가 이렇게 힘들어서야….” 서울 은평구 지하철 6호선 구산역에서 일하는 청소원 아주머니 6명은 힘든 일을 하면서도 이웃사랑을 잊지 않는다. 일하다 주운 재활용품을 판 돈으로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미소돼지’ 저금통을 꼬박꼬박 채우고 있다. 이 저금통이 ‘미소돼지’라는 이름을 갖게 된 건 권미향(51·여)씨가 지난해 말 선행을 제안하면서부터다. 지난해 6월 청소원 관리장으로 부임한 권씨는 “지하철 이용객들에게 때론 무시를 당하지만 미소는 잃지 말자.”며 동료들에게 ‘미소돼지’ 모금을 제안했고, 동료들도 흔쾌히 동의했다. 그러나 작은 선행을 하려는 청소원들이 감내해야 할 이용객들의 무례는 너무 컸다. 재활용쓰레기를 팔기 위해서는 쓰레기 더미에서 종이컵이나 전화카드를 골라내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이를 보고 일부 이용객들이 “당신들이 불우이웃인데 누구를 도우려 하느냐.”고 비아냥거렸다. 전화카드 한 장당 50∼100원밖에 받지 못해 1000원을 모으기도 쉽지 않았다. 지난해 가을에는 역사 천장 청소를 하다가 한 아주머니가 목이 말라 물을 마시는데 승객이 대뜸 “당신들 여기 유람왔냐. 청소하는 주제에 누굴 내려다보면서 뭘 먹냐.”고 핀잔을 줬다. 권씨가 휴대전화를 주워 찾아주려고 주인과 통화했더니 주인이 “당신이 전화를 썼으면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권씨와 함께 일하는 김모(48)씨도 “쓰레기를 주워 주머니에 넣는 경우 자기 돈을 주워서 넣은 것이 아닌가하고 의심하거나, 지갑을 찾아주었는데 돈이 없어졌다며 경찰을 부를 때는 너무 힘들다.”고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권씨는 “한껏 차려입고 역장의 아들 결혼식에 가면서도 종이컵을 모은 적도 있다.”며 웃었다. 또 “주변에 ‘미소돼지’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기업에서 10만원의 성금을 보내왔고, 어떤 할머니가 쌈짓돈 5000원을 주고 가기도 했다.”고 밝혔다. 청소원들의 ‘미소돼지’는 어느덧 배가 불렀다. 오는 27일 저금통을 뜯어 구산동 동사무소에 전달할 계획이다. 권씨는 “못 배운 사람들이 하는 일이라는 선입견이 많아 힘들다.”면서도 “청소원도 당당한 직업인이고, 우리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신의 직장’ 코레일 채용 미달 이라고?

    구직자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는 ‘신의 직장’에 미달사태가 빚어졌다. 코레일(철도공사)은 최근 2007년 정규직 신입사원 합격자(879명)를 발표하면서 74명은 사회형평적 균형인사 특채자라고 밝혔다. 전체 채용인원의 8%에 이른다. 사회형평적 인사 특채자는 국가유공자와 장애인, 의·사상자 및 사회선행자를 대상으로 했다. 당초 채용 규모는 국가유공자 60명과 장애인 20명, 의·사상자 및 사회선행자 15명 등 95명이었다. 이에 따라 국가유공자는 국가보훈처에서 60명, 장애인은 장애인고용촉진공단에서 69명을 추천받았다. 코레일은 이 가운데 국가유공자 52명, 장애인 18명을 선발했다. 특채는 필기시험이 면제되고 적성검사와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해당분야 자격증은 필수며, 토목직렬은 실기시험을 치른다. 코레일 관계자는 “추천받은 사람들은 해당분야 자격증을 소지하고 대부분이 적성검사에 합격했다.”면서 “결국 당락을 가른 것은 면접이었다.”고 말했다. 즉, 면접과정에서 업무에 대한 적극성 등이 높은 평점을 받았다. 그러나 의·사상자 및 사회선행자 분야에선 지원자가 5명에 그쳐 차질이 빚어졌다. 의·사상자는 노동부에 등록된 의상자 및 의사자 유족, 사회선행자는 장기 기증 및 장관표창 이상 수상자 등으로 확대했지만 예상이 빗나간 것이다. 결국 목표보다 작은 의·사상자 2명, 사회선행자 2명 등 4명을 뽑을 수밖에 없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의·사상자 및 사회선행자는 공모 마감 후 문의가 많았다.”면서 “아직 인식이 낮아 지원이 저조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유로2008] 히딩크 마법 약발 안받네

    ‘히딩크의 마법’이 이스라엘에 발목을 잡혔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 축구대표팀은 18일 텔아비브 라마트간 경기장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예선 E조 이스라엘과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러시아는 승점 21(6승3무2패)로 크로아티아(승점 26)와 잉글랜드(승점 23)에 이어 조 3위에 머물러 본선행의 최대 고비를 맞았다. 러시아는 오는 22일 안도라를 반드시 이기고 잉글랜드가 크로아티아에 져야만 본선행 티켓을 쥘 수 있다. 반면 본선 탈락 위기에 놓였던 ‘종가’ 잉글랜드는 이스라엘이 러시아를 잡아준 덕분에 자력으로 본선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오는 22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크로아티아와의 최종전에서 최소한 비기기만 해도 본선에 진출한다. 잉글랜드가 크로아티아와 비기고 러시아가 안도라를 누르면 잉글랜드, 러시아의 승점이 같아지지만 잉글랜드가 러시아와의 상대전적 골득실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지난해 독일월드컵 우승팀 이탈리아는 스코틀랜드를 2-1로 꺾고 본선행 티켓을 땄고, 프랑스 역시 조 2위를 확정해 본선에 합류했다. 네덜란드와 스페인도 룩셈부르크와 스웨덴을 각각 1-0,3-0으로 누르고 본선에 올랐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남북총리회담] 정치권 엇갈린 반응

    16일 마무리된 남북총리회담에 대해 범여권은 일제히 환영했지만, 한나라당은 북한을 개혁·개방으로 이끄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대선 전 총리회담에 절차상·내용상 문제가 있다며 맹비난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최재성 공보부대표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남북 경협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한 시동을 걸었고 오늘 총리회담에서 에너지를 충전시켰다.”고 평가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남북관계를 평화공존 단계에서 평화공영 단계로 끌어 올리는 데 실무적으로 진일보한 성과를 담고 있다. 특히 총리회담을 상·하반기 연 2회로 정례화한 것은 큰 성과”라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황선 부대변인도 “남북정상선언이 이제 본격적인 실천단계에 들어섰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나라당 박형준 대변인은 “총리회담이 경제협력과 관련된 여러 합의를 내놓았다.”고 평가하면서도 “6자회담 틀 속에서 진행되는 북핵문제 해결이 선행되지 않는 성급한 경제협력은 실천되기도 어렵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남북 간 총리회담은 정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안보 문제와 이산가족·납북자 문제 등이 안건에 포함되지 않은 점을 한계로 지적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청주 한민족문화연구회 초청 강연에서 “대선을 앞두고 이렇게 하는 것은 정치적 행위”라면서 “회담에 따른 어떤 사업도 대선 전에 어떤 형태로도 해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박창규 구동회기자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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