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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민석, “어린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경기교육 만들 것”

    안민석, “어린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경기교육 만들 것”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104주년 어린이날을 앞두고 “어린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경기교육을 만들겠다”며 어린이 정책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4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방정환 선생이 ‘어린이’라는 말을 널리 알린 것은 어린이를 어른의 소유물이나 통제의 대상이 아니라 존중받아야 할 인격체로 봐서”라며 “어린이날 104주년을 계기로 어린이의 권리를 온전하게 보장하는 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대 입시반, 4세 고시, 7세 고시라는 말이 낯설지 않을 만큼 어린이들이 과도한 선행학습과 조기 교육 부담 속에 놓여 있다”며 “경기교육은 어린이가 마음껏 뛰놀고 상상하며 꿈꾸는 기본에서 다시 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가 제시한 5대 공약은 ▲경기형 유보통합 추진 ▲초등돌봄 강화 ▲건강한 먹거리 제공 ▲어린이 맞춤형 건강관리 ▲체험형 안전교육 확대다. 안 후보는 “어린이가 안전해야 경기도가 안전하고, 어린이가 행복해야 경기교육의 미래가 밝다”며 “어린이가 마음껏 놀고, 충분히 쉬며,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하는 경기교육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방정환 선생이 1922년 어린이날 선언에서 강조한 것처럼 어린이를 존중받아야 할 존재로 바라보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K자형 양극화 심화… 수출·증시 호황이 ‘경기 착시’ 부른다

    K자형 양극화 심화… 수출·증시 호황이 ‘경기 착시’ 부른다

    한국 경제가 올해 1분기 전 분기 대비 1.7% ‘깜짝 성장’을 이룬 데 이어 수출액은 올해 일본을 사상 처음 앞지를 거란 전망이 나올 정도로 호황이다. 코스피는 연일 최고점을 터치하며 7000을 향해 가고 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 모든 게 ‘착시’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 경제에서 ‘반도체’만 빼면 경기 지표 전반에 온기가 싹 사라지기 때문이다. ‘풍요 속 빈곤’을 부르는 K자 양극화는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3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과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분기 반도체 생산은 전 분기보다 14.1% 증가했다. 생산 증가율은 2023년 2분기 19.0% 이후 가장 높았다. 그러나 반도체를 제외한 다른 제조업 생산은 0.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산업통상부가 지난 1일 발표한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 증가한 858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8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수출 호황을 이끈 건 역시 반도체였다. 1년 전보다 173.5% 급증한 319억 달러를 수출하며 2개월 연속 300억 달러를 넘었다. 13개월 연속 해당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37.1%에 이르렀다. 반면 자동차는 5.5%, 철강은 11.6%, 가전제품은 20%씩 감소하는 등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9개 품목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처럼 반도체에 편중된 산업·수출 구조가 국내 경기 상황을 판단하는 데 ‘착시’를 일으키고 있다. GDP가 오르고, 수출 신기록 행진이 이어지는 통계만 보면 경기가 반등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물 경제는 점점 위태로운 상황으로 흐르고 있다. 미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달 103.5로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반면 현 실물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0.1로 정체 국면이다. 두 지수 간 격차(3.4 포인트)는 16년 3개월 만에 최대치로 벌어졌다. 이렇게 되면 반도체 성장 랠리에 가려진 ‘경기 부진’을 놓치는 우를 범할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반도체 산업이 자동차 산업만큼 연관 산업의 범위가 넓지 않아 성장의 온기가 고용을 비롯한 내수 전반으로 확산하지 않는다는 점도 통계의 착시 효과를 키우는 요인이다. 반도체 산업의 제한된 ‘낙수효과’ 탓에 고용 확대에 따른 소득 증가나 소비 확대가 요원하다는 의미다. 반도체가 수출을 넘어 국가 경제 전체를 좌지우지하는 변수로 부상한 가운데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반도체 수출 전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을 예고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바이어들이 물량 확보에 사활을 걸 정도로 반도체 확보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노조 파업이 공급망에 균열을 초래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 호황)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학계에서는 삼성전자 노조 파업에 따른 손실 규모가 30조원을 웃돈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 K자형 양극화 심화… 수출·증시 호황이 ‘경기 착시’ 부른다

    K자형 양극화 심화… 수출·증시 호황이 ‘경기 착시’ 부른다

    한국 경제가 올해 1분기 전 분기 대비 1.7% ‘깜짝 성장’을 이룬 데 이어 수출액은 올해 일본을 사상 처음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 코스피는 연일 최고점을 터치하며 7000을 향해 가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 모든 게 ‘착시 효과’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 경제에서 ‘반도체’만 빼면 경제 지표 전반에 온기가 싹 사라지기 때문이다. ‘풍요 속 빈곤’을 부르는 K자 양극화는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3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과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분기 반도체 생산은 전 분기보다 14.1% 증가했다. 생산 증가율은 2023년 2분기(19.0%) 이후 가장 높았다. 그러나 반도체를 제외한 다른 제조업 생산은 0.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3분기(-0.2%)와 4분기(-0.5%) 내리 감소하다가 소폭 늘었지만 미미한 수준이다. 광공업 생산확산지수는 3월 기준 49.3으로 기준치(50)를 밑돌았다. 전월보다 생산이 감소한 업종(35개)이 증가한 업종(34개)보다 많았다는 의미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4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 증가한 858억 9000만 달러로, 두 달 연속 800억 달러를 넘어섰다. 3~4월 수출액은 역대 1·2위였다. 이 수출 성과의 약 40%가 반도체에서 나올 정도로 ‘쏠림’은 커졌다. 지난해 24.4%였던 반도체 수출 비중은 올해 37.1%까지 치솟았다. 반도체는 1년 전보다 173.5% 급증한 319억 달러를 수출하며 13개월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물류 차질과 미국 관세 부과 등으로 5.5% 감소하는 등 자동차 부품(-6.0%), 철강(-11.6%), 가전(-20%), 일반기계(-2.6%) 등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9개 품목이 감소했다. 반도체는 자동차 등과 달리 종사자 수가 많지 않고 연관 산업 범위가 좁아 고용과 내수 확산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생산 승수 효과나 취업 유발 효과가 낮아, 반도체 호황이 국민의 살림살이 개선으로 직접 이어지는 낙수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서비스업에서도 양극화가 뚜렷하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21일 전쟁 전 고점을 넘어선 데 이어 28~30일 6700선을 넘나드는 활황 속에 금융·보험 생산은 전 분기보다 4.7% 증가했다. 반면 내수와 고용 파급 효과가 큰 숙박·음식점업(-1.3%)은 6분기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3.2%) 역시 13분기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인 금융은 전문성 확보 등 진입장벽이 높아 반도체와 마찬가지로 내수 확산 효과가 제한적이다. 이런 괴리는 통계적 착시로도 이어진다. 미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증시 활황에 지난 3월 103.5로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지만 현 실물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0.1로 정체 국면이다. 두 지수 간 격차는 3.4포인트로 이는 2009년 12월(3.4포인트) 이후 16년 3개월 만에 최대치다. 지표 간 괴리가 실물 경기 부진을 가려 잘못된 낙관론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특히 중동 사태의 여파로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표의 함정을 경계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온다. 실제 미국·이란 간 휴전 이후 주춤했던 국제 유가는 협상 난항 속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100달러를 재돌파했다. 앞서 물가 안정을 위해 3~4차 석유 최고가격제를 동결했지만 이런 흐름 속에 전국 주유소 기름값은 5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다섯째 주(26~30일)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 2008.6원으로 전주보다 4.8원 올랐고, 경유는 5.1원 오른 2002.8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삼성전자 노동조합은 오는 21일부터 성과급 상한선 폐지를 위한 18일간의 대규모 파업을 예고한 상태라 수출 전선에도 비상이 걸렸다. 파업으로 인한 생산·수출 차질 시 손실 규모는 30조원을 넘어 공급망 훼손과 신뢰 하락 등 회복하기 힘든 수준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더는 지표 착시가 아닌 수출 타격과 동시에 냉엄한 현실과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 “정준하 덕분에 치료받았다” 미담 와르르…남몰래 해온 ‘암환자 후원’에 네티즌 ‘감동’

    “정준하 덕분에 치료받았다” 미담 와르르…남몰래 해온 ‘암환자 후원’에 네티즌 ‘감동’

    방송인 정준하가 15년 전 출연한 방송 내용이 재조명되면서 그와 관련된 미담이 쏟아지고 있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후원했던 암환자 소식 듣고 울컥한 정준하”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공유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지난 2011년 방송된 tvN ‘스타특강쇼’의 한 장면이 짧게 편집된 유튜브 ‘쇼츠’ 영상이 담겼다. 당시 방송에서 정준하는 과거 후원했던 암환자의 동생 A씨와 직접 전화통화를 하게 됐다. A씨는 “저희 오빠가 많이 아파서 오랫동안 병원 생활을 한 적이 있었다. 병원 측에서 후원금이 있을 예정이라고 했는데 정준하씨가 기부하신 게 저희 오빠에게 돌아왔다. 오늘에서야 이런 기회가 생겨 용기를 냈다”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그러면서 “오빠는 지금 하늘나라에 가 있다”고 말해 정준하를 울린 뒤 “지금까지도 정준하씨가 병원 측에 후원을 계속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남과 나눈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아직까지도 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많이 울었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약 15년 전의 방송 장면임에도 A씨의 사연과 정준하의 인간적인 면모는 네티즌의 마음을 울렸다. 특히 해당 영상이 주목받으면서 다른 이들이 겪은 정준하 미담이 쏟아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준하씨가 저희 지인 아이도 후원해 주셨다. 골수이식은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데 병원에서 연결해 주신 분이 준하씨였다고 한다”며 “지금은 하늘의 별이 되었지만 참 고마웠다”고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삼성병원 예전 간호사들은 다 안다. 정준하씨만 기자 안 데리고 오는 유일한 연예인”이라며 “항상 매니저랑 간다고 연락하시고 먹을 거 잔뜩 사서 소아병동 와서 애들이랑 한참 놀아주다 갔다”고 밝혔다. 여동생이 10년 전 소아암으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었다는 한 네티즌은 “병원 강당에 와서 아이들하고 만나서 놀아주시고 사진도 찍어주셨다”며 “동생은 지금 22살이고 대학생이다.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외에도 “아무도 찾지 않는 소아암 치료 종결 파티에 와주셨다”, “이른둥이로 태어나 7개월 인큐베이터에서 생활했는데 후원금으로 많은 도움 받았다” 등 미담이 이어졌다. 화제가 된 사연의 주인공 A씨도 직접 댓글을 남겼다. 그는 “오늘 새벽 시간 갑자기 이 영상이 떴다”며 “엄마가 전화로 정준하씨가 병원에 어린아이들 위주로 크게 기부를 했는데 어릴 때부터 아팠던 오빠에게도 혜택이 돌아왔다고 했다. 힘들 때 큰 힘이 되어준 정준하씨에게 감사하다”고 거듭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해당 영상은 ‘좋아요’ 약 8만개와 댓글 2900여개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정준하는 오랜 시간 소아암 환아들을 후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환아들을 응원하기 위해 소아병동을 찾은 그는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이 마음 편히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는 마음으로 기부를 시작했다. 그는 기부만 하는 것이 아닌 소아암 환우들을 위해 미니 공연을 개최하는 등 아이들을 위한 활동도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 또한 2013년 아들 로하가 태어난 것을 기념하며 매월 소아 환아 치료비를 지원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꾸준히 전파 중이다. 자신의 선행을 널리 알리기보다는 조용하게 그리고 꾸준하게 기부를 지속해온 사실이 알려지며 정준하에게 큰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 [열린세상] 사교육과 공교육의 조화로운 발전

    [열린세상] 사교육과 공교육의 조화로운 발전

    평일 저녁이나 주말, ‘사교육 1번지’ 강남 학원가 교차로를 지나다 보면 수많은 초중고교생들이 국영수 학원으로 분주히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을 보게 된다. 거대한 학원 버스 행렬과 교통 체증에 불편함을 느끼는 시민들도 있겠으나, 치열한 입시 경쟁을 경험한 학부모들에게는 당연하고 낯설지 않은 일상의 풍경이다. 선거철마다 교육감 후보들은 앞다투어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 철폐’를 공약으로 내걸지만, 선거 때만 반짝 등장하는 구호가 학부모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기는 어렵다. 오히려 불안을 먹고 자라는 사교육 시장은 정책의 빈틈을 파고들며 더욱 견고해질 뿐이다. 사교육의 부작용이 가장 극명한 영역은 수학이다. 의대 진학을 목표로 초등학생이 고교 수학을 선행 학습하는 기현상 속에 우리 학생들의 문제 풀이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하지만 입시만을 위해 사교육 현장에서 갈고닦은 최고급 문제 풀이 기술은 명문대 진학이라는 목표를 달성한 순간 신기루처럼 사라진다. 지적 호기심이 아닌 강압과 훈련으로 만들어진 실력이기에 대학 입학 직후 심각한 학습 번아웃에 빠지는 것이다. 반면 해외 학생들은 정규 과정을 거북이걸음처럼 천천히 밟아 가며 수학적 원리를 탐구한다. 이들은 대학과 대학원에 진학해서야 비로소 고등수학과 물리학 등 기초 학문을 깊이 있게 연구해 우주항공 분야나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핵심 인재로 성장하곤 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선행 학습을 거친 우리의 많은 영재들이 정작 성인이 된 후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현실은 우리 교육의 뼈아픈 미스터리다. 국어 교육 역시 마찬가지다. 수험생들은 경제, 법률, 과학 등 전문 지식을 요구하는 고난도 지문을 풀어내야 한다. 과거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요구하는 국제결제은행의 자기자본 산정식이 출제된 사례도 있다. 빠른 시간 안에 방대한 정보처리 능력을 기르기 위해 고액의 일타 강사에 의존하게 되면서 부모의 경제력이 자녀의 점수를 좌우하는 교육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언어의 본질이 사회 속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위한 도구임을 감안할 때, 기계적인 독해 스킬만을 요구하는 입시용 국어 사교육이 과연 국가 전체적으로 바람직한지 되돌아봐야 한다. 복잡한 사고를 쉽게 풀어내는 어휘력과 문장력을 기르는 것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압축 성장을 이뤄낸 우리 사교육 시스템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무조건 폄하할 수는 없다. 해외 유학생들이 방학마다 귀국해 듣는 맞춤형 수업이라든가 미국 대도시에서 성행하는 한국식 선행 학습 학원은 ‘K에듀케이션’의 체계성과 위력을 증명한다. 그러나 초등학교 때부터 막대한 자금과 에너지를 쏟아부은 결과가 오직 ‘명문대 간판 획득’으로 그친다면, 이는 국가적 차원에서 엄청난 자원 낭비이자 두뇌 유출이다. 입시 위주의 교육 현실 및 사교육의 폭발성을 인정하더라도 공교육 패러다임은 사교육과 달라야 한다. 고교 졸업과 함께 끝나는 단편적인 과정에서 벗어나 ‘평생교육’으로 확장돼야 한다. 공교육마저 상위권 대학 진학을 위한 줄 세우기 도구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 암기와 반복 풀이가 아닌 실생활 문제를 논리적으로 해결하고 응용하면서 생각의 근육을 키우는 수학 교육, 자신의 고유한 철학을 어휘력과 문장력으로 매끄럽게 표현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국어 교육, 인공지능(AI) 및 급변하는 기술 생태계 속에서 두려움 없이 새로운 도구를 학습하고 거기에 적응할 수 있는 과학·기술 교육, 그리고 실패를 딛고 목표를 쫓으며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체육 교육 등을 포괄해야 한다. 배움이 대학 문턱을 넘어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소통과 생각의 근육’으로 작용할 때, 비로소 국가 경쟁력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김용재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선거 본선행보 돌입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선거 본선행보 돌입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가 30일 오전 광주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를 시작했다. 민 후보는 등록 직후 “시민이 맡겨주신 힘으로 검찰개혁의 거센 파도를 넘었고, 단식과 탄핵의 강을 건넜다”며 “이재명 정부 출범과 대한민국 정상화를 향한 과정 역시 주권자 시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전남과 광주가 하나 되는 통합의 현장으로 간다”며 “지역 소멸의 위기를 넘어 대한민국 지역주도성장과 균형성장의 새로운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민 후보는 “통합은 미래이자 성장”이라며 “시민의 삶이 바뀌는 전남광주를 시민과 함께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영상] 한국인 인성에 쏟아진 찬사…베트남서 택시 기사 딸에 건넨 선행 [핫이슈]

    [영상] 한국인 인성에 쏟아진 찬사…베트남서 택시 기사 딸에 건넨 선행 [핫이슈]

    베트남에서 택시를 탄 한국인 승객이 택시 뒷자리에 타고 있던 기사의 딸에게 보인 선행이 현지 매체에 소개됐다. 베트남 현지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하노이에서 택시 기사로 일하는 당 반 단(33)은 지난 20일 오전 7시쯤 한국인 승객을 태웠다. 8인승으로 추정되는 해당 택시의 맨 뒷줄에는 기사의 5살 된 어린 딸이 타고 있었다. 택시 기사는 “평소 아내가 아침 일찍 공장에 출근하면 내가 딸을 학교에 데려다주고 업무를 시작하는데, 당시는 차량 예약이 일찍 잡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딸을 태우고 손님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의 어린 딸은 맨 뒷줄 안쪽에 앉아 있었고, 단 씨는 혹여나 손님이 불쾌해할 것을 염려해 딸에게 얌전히 있어야 한다고 신신당부했다. 해당 택시의 운전석 뒷줄에 탄 한국인 손님은 탑승 당시 아이가 뒤에 앉아 있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그러다 우연히 뒷좌석을 돌아보다 아이와 눈이 마주쳤고, 밝게 웃으며 “아기가 있네”라고 말했다. 택시 기사가 안절부절하며 마음을 졸였지만 한국인 손님은 아랑곳하지 않고 “아기가 있구나”라고 재차 말하며 아이에게 인사를 건넸다. 택시가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한국인 승객은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 아이에게 용돈을 건넨 뒤 환한 미소를 지으며 택시에서 내렸다. 단 씨는 현지 언론에 “딸이 뒤에 타 있다는 걸 알고 난 후에도 한국인 손님은 전혀 짜증 나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미소를 지으며 딸과 대화했다”면서 “아내도 일하고 저도 일해야 하는 날에는 어쩔 수 없이 아이를 데리고 나오는데, 어떤 분들은 제 딸에게 선물처럼 추가로 돈을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마음이 따뜻한 손님들이 있다. 제가 힘들게 일한다는 걸 알고 이해해 주는 분들”이라면서 “그럴 때면 정말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덧붙였다. 단 씨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했고 현지 언론에 크게 보도됐다. 이를 본 국내 네티즌들도 “나라의 국격을 올려준 한국인”, “영상 속 한국인 승객은 복 받을 것”, “한국인은 정이 많은 민족” 등 긍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 [속보] 3월 산업생산 0.3%·소비 1.8%·투자 1.5% 모두 증가

    [속보] 3월 산업생산 0.3%·소비 1.8%·투자 1.5% 모두 증가

    지난달 전(全)산업생산과 소비·투자가 모두 증가했다. 3개 주요 항목이 모두 증가한 ‘트리플 증가’는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이다. 국가데이터처가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8.3(2020년=100)으로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작년 12월 1.2% 증가했다가 1월 0.8% 감소했고, 2월 2.1% 증가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대비 0.3% 늘었다. 광업, 제조업과 전기·가스업에서 모두 늘었다. 제조업(0.3%)은 자동차(7.8%), 기타운송장비(12.3%), 기계장비(4.6%)에서 늘었다. 다만 반도체(-8.1%), 기계·장비수리(-12.4%)에서 감소했다. 석유정제(-6.3%)도 줄었는데 2월 말 시작된 중동전쟁의 여파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내수 관련 지표도 증가했다. 서비스 소비를 보여주는 서비스업 생산은 1.4%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뜻하는 소매판매액지수는 1.8% 늘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0.3%)에서 투자가 줄었으나 운송장비(5.2%)에서 늘어나 전월보다 1.5% 증가했다. 건설업체의 국내 시공 실적을 보여주는 건설기성(불변)은 토목(-13.7%) 및 건축(-4.5%)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줄면서 7.3% 감소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5포인트 올랐으며,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7포인트 올랐다.
  • (영상)“한국인 맞네” 택시 뒷좌석서 아이 발견한 남성이 한 행동…베트남 ‘감동’

    (영상)“한국인 맞네” 택시 뒷좌석서 아이 발견한 남성이 한 행동…베트남 ‘감동’

    베트남 하노이에서 어린 딸을 태우고 생계를 위해 택시를 몰던 기사에게 한국인 승객이 아이에게 용돈을 건넨 사연이 알려지며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DTiNews 등에 따르면 하노이에서 택시 기사로 일하는 당 반 단(33)씨는 최근 어린 딸을 차에 태운 채 운전하던 중 한국인 승객을 태웠다. 당시 그는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 부득이하게 딸을 태우고 일하고 있었다. 단씨는 딸에게 손님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용히 있으라고 신신당부했고, 처음에 한국인 승객도 딸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했다. 한 시간 넘게 차를 타고 목적지에 가까워졌을 때쯤 한국인 승객은 뒷좌석에 있는 아이를 알아차렸다. 그는 “승객은 전혀 짜증스러워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미소를 지으며 부드럽게 딸과 대화를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승객은 단씨에게 아이가 왜 차에 함께 있느냐고 물었고, 그는 “아이를 맡길 사람이 없어 데리고 일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목적지에 도착할 무렵 한국인 승객은 지갑에서 현금을 꺼내 뒷좌석의 아이에게 건넸다. 베트남 현지 매체는 이를 ‘럭키 머니(lucky money)’라고 표현하며 한국에서는 아이를 격려하는 의미로 용돈을 준다고 전했다. 단씨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친절이었다”며 “한국인 승객의 따뜻한 마음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했고, 영상은 현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누리꾼들은 “국적을 떠나 아름다운 선행”, “자식을 둔 아버지의 마음은 다 같을 것”, “한국인을 다시 보게 됐다”며 감동을 드러냈다. 해당 한국인 승객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 김선영 의원, 부실 행정은 꼬집고 민생 예산은 살린다... 복지·보건 추경안 긴급 점검

    김선영 의원, 부실 행정은 꼬집고 민생 예산은 살린다... 복지·보건 추경안 긴급 점검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선영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비례)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민생 현안 예산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김선영 부위원장은 지난 28일 복지국 및 보건건강국과 긴급 현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상임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쟁점이 된 주요 민생 사업들을 면밀히 검토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위원장은 집행부의 미흡한 사업 관리 체계와 관행적인 행정 처리 방식을 강하게 질타했다. 먼저 진행된 복지국 보고에서 ‘경기 극저신용대출’ 사업의 사후 관리 부실 문제를 정조준했다. 김선영 부위원장은 “어려운 도민들에게 긴급 자금을 지원하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연체율 관리나 회수 대책 등 사후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사업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다”라며, “행정의 성실성이 결여된 예산 집행은 결국 도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질타한 다음, “예산을 기계적으로 집행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관리 체계를 마련하라”고 말했다. 보건건강국 보고에서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의 예산 추계 실패가 도마 위에 올랐다. 해당 사업은 상임위 심사에서 90억 원 이상이 삭감된 상태다. 김 부위원장은 “시·군 본인부담금 지원 등 정책 변화를 예측하지 못해 대규모 미지급금을 발생시킨 것은 명백한 행정 실책”이라며 “원칙 없는 예산 운용 관행을 버리고 행정의 정밀도를 높이라”고 촉구했다. 김선영 부위원장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민생 예산을 살리기 위해서는 집행부의 투명하고 성실한 행정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전제한 뒤,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책임 행정을 통해 도민의 소중한 세금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예결위 심사 과정에서 끝까지 철저하게 검증하겠다”며 집행부의 대대적인 변화를 당부했다.
  • “체코 골잡이 시크 묶어라”… 32강행 특명 받은 ‘철기둥’

    “체코 골잡이 시크 묶어라”… 32강행 특명 받은 ‘철기둥’

    체코전 때 세트피스·역습 주의령최전방 공격수 시크 경계 대상 1호‘철기둥’ 김민재 대인마크에 기대소우체크·크레이치 매우 위력적해발 1570m 체력전은 다소 유리 철기둥으로 시크를 꽁꽁 묶어야 월드컵 32강이 보인다. 세계인의 축제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개막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FIFA 랭킹 25위)은 월드컵 개막 당일인 6월 12일(한국시간)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체코(41위)와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시작으로 본선 일정을 시작한다. 축구 전문가들은 체코전 승리를 위해 가장 주의해야 할 요소로 세트피스와 역습을 꼽았다. 한국의 월드컵 첫 상대가 체코가 될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체코는 유럽 플레이오프에서 강호 덴마크를 꺾고 2006 독일 대회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당초 우려했던 덴마크가 아닌 체코의 본선행이 확정되자 국내 축구계에서는 “역대 가장 좋은 대진운”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김대길 축구해설위원은 “체코는 힘과 높이에서는 앞서지만 스피드와 선수 개별 능력은 우리가 더 좋다. 홍명보호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면서 “세트 플레이를 통한 득점과 중거리에서의 힘 있는 한방이 있는 팀이기 때문에 스피드를 앞세운 우리 선수들이 볼 점유율을 높이며 체코 진영에서 경기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분석했다. 본선에 오른 48개국 중 최고령 사령탑인 미로슬라프 코우베크(75) 감독이 이끄는 체코 대표팀은 독일 분데스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유럽 빅클럽 소속 선수들을 주축으로 대표팀을 구성한다. 가장 주의해야 하는 선수는 최전방 스트라이커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다. 중앙수비수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프턴), 미드필더 토마시 소우체크(웨스트햄)도 주요 경계 대상이다. 시크는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24경기 11골을 뽑아냈고, 대표팀에선 14경기 8골이라는 고순도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분데스리가에서 그를 여러 차례 봉쇄한 경험이 있는 3백 수비의 중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대인마크 능력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유럽 축구에 정통한 축구계 관계자는 “신장 192㎝의 소우체크와 191㎝의 크레이치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매우 위력적이다. 위험 지역에서 체코에 프리킥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면서 “체코는 수비에 무게를 두고 세트피스를 통한 한 방을 노리는 전술을 즐겨 쓰는 만큼 우리가 먼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과달라하라 경기장은 해발 1570m다. 덕유산이 해발 1614m, 지리산 노고단이 해발 1507m일 정도로 고지대라 체력 소모가 클 수밖에 없다. 이 점에선 우리가 체코보다 다소 유리하다. 대표팀은 고지 적응을 위해 경기장 인근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했고, 사전 캠프 역시 고지대인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진행한다. 반면 본선 진출 확정이 늦어진 체코는 베이스캠프 선택지가 줄면서 해발 180m인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에서 본선을 준비해야 한다. 한국 대표팀은 체코와 1차전을 마치면 6월 19일 같은 경기장에서 공동 개최국 멕시코(15위)와 2차전을 치른다. 그 뒤 700㎞ 떨어진 멕시코 몬테레이로 장소를 옮겨 6월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60위)과 3차전에서 맞붙는다.
  • 삼성SDI ‘배터리’ 벤츠에 첫 공급

    삼성SDI ‘배터리’ 벤츠에 첫 공급

    삼성SDI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에 처음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SDI는 독일 3사(벤츠·BMW·아우디)를 고객사로 확보하게 됐다. 삼성SDI는 2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안다즈 서울강남에서 메르세데스벤츠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위한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과 메르세데스벤츠의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SDI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고성능 각형 배터리를 공급한다. 구체적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공급 시점은 배터리 개발과 생산 라인 구축 등에 소요되는 2~3년 이후로 예상된다. 삼성SDI가 공급할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할 수 있는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소재가 적용된다. 주행 거리를 극대화했고 수명이 긴 것은 물론 고출력을 지원하는 데다 독자 개발한 안전성 설루션도 적용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삼성SDI로부터 공급받는 배터리를 향후 출시할 중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쿠페 모델에 탑재할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차세대 배터리 선행 개발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관계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11월 서울 용산구 삼성그룹 영빈관 승지원에서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과 만찬을 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승지원 회동’ 후 5개월 만에 나온 성과다. 삼성SDI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배터리 수주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삼성SDI ‘배터리’ 벤츠에 첫 공급

    삼성SDI ‘배터리’ 벤츠에 첫 공급

    삼성SDI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에 처음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SDI는 독일 3사(벤츠·BMW·아우디)를 고객사로 확보하게 됐다. 삼성SDI는 2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안다즈 서울강남에서 메르세데스벤츠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위한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과 메르세데스벤츠의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SDI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고성능 각형 배터리를 공급한다. 구체적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공급 시점은 배터리 개발과 생산 라인 구축 등에 소요되는 2~3년 이후로 예상된다. 삼성SDI가 공급할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할 수 있는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소재가 적용된다. 주행 거리를 극대화했고 수명이 긴 것은 물론 고출력을 지원하는 데다 독자 개발한 안전성 설루션도 적용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삼성SDI로부터 공급받는 배터리를 향후 출시할 중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쿠페 모델에 탑재할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차세대 배터리 선행 개발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관계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11월 서울 용산구 삼성그룹 영빈관 승지원에서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과 만찬을 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승지원 회동’ 후 5개월 만에 나온 성과다. 삼성SDI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배터리 수주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트럼프에 선 긋던’ 독일, 결국 호르무즈에 군함 파견…한국 입장은? [핫이슈]

    ‘트럼프에 선 긋던’ 독일, 결국 호르무즈에 군함 파견…한국 입장은? [핫이슈]

    독일이 호르무즈 해협에 설치된 기뢰 제거(소해) 및 정찰 임무를 위해 군함을 파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유로뉴스 등 외신은 16일(현지시간)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17일 약 40개국이 참여하는 ‘호르무즈 해협 항행 자유 이니셔티브’‘ 화상회의에서 해협 확보를 위한 연합 군사작전에 독일이 참여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 군사작전은 기뢰 제거, 해상 정찰, 장거리 감시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독일은 이날 일정 조건이 충족될 경우 방어적 임무를 전제로 소해함, 호위함, 정찰기 파견 등을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독일이 보유한 소해함은 8척, 기뢰 제거 잠수정은 2척이지만 이 중 몇 척을 투입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SZ)에 따르면 독일은 기뢰 제거 작전을 위한 군함과 더불어 해상 정찰 임무를 위해 동아프리카 지부티의 군수 기지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독일의 군함 파견 시기는?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 개전 초기 한국과 유럽연합 등 동맹국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 기뢰 제거와 자유로운 항행을 위해 군함을 파견하라고 요구했으나, 독일은 “이건 우리 전쟁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현재 논의 중인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시기는 최소한 임시 휴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메르츠 총리는 이날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 회담 후 “연합 군사작전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임시 휴전이 선행되어야 하고 정부와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면서 “아직 그 단계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이 충돌할 여지가 최대한 줄어든 시점이 되어서야 군함 투입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그는 영국과 프랑스 주도로 열리는 17일 회의에서도 이 같은 선결 조건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프랑스 주도 호르무즈 회의, 한국도 참석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관련 화상회의에는 약 40개국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도 참석을 결정했다. 이번 회의는 화상으로 진행되나 공동 의장 외에 메르츠 총리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파리를 방문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유럽 국가 정상이 모두 대면 참석하는 셈이다. 영국 총리실은 “세계 각국 정상이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을 위한 국제 임무 수립을 위해 모인다”면서 “이 국제 임무는 엄격하게 방어적인 성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해당 회의를 주도하는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서는 미국의 참여 여부를 두고 이견이 엇갈린다. 현재 프랑스는 이란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로 교전 당사국인 미국은 회의에서 제외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영국은 미국을 제외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거슬러 사태가 복잡해질 수 있다는 이유로 미국도 참여해야 한다는 뜻인 것으로 알려졌다. 쥐트도이체차이퉁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탈퇴 가능성을 언급하며 유럽의 역할에 대해 불평하는 마당에 걸프 지역에서 책임감을 발휘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정치적 신호를 보내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 전망은?미국과 이란의 중재를 맡은 파키스탄을 비롯해 관련 당사국들은 이번 주말 2차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나 여전히 양측 이견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핵 프로그램과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문제, 전쟁 피해에 대한 이란의 배상 요구, 이란의 해외 동결 자금 등이 주요 쟁점으로 남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백악관에서 “이란과의 협상에 많은 진전이 있고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면서 협상이 타결되면 자신이 직접 협상장이 마련된 파키스탄으로 갈 수 있다고 밝혔다.
  • 시장·군수 31명 중 28명 공천… 경기 기초단체장 ‘현역 불패’

    6·3 지방선거 공천에서 민선 8기 경기도 시군을 이끈 현역 단체장들의 ‘현역 불패’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에 정치 신인의 설 자리가 줄고 있는 셈이다. 선거가 49일 앞으로 다가온 15일 기준 경기도 현역 시장·군수 31명 중 28명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확정됐고 2명은 2인 결선에 올랐다.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경기 지역 기초단체장 9명을 배출했던 민주당은 수원(이재준)과 화성(정명근), 안양(최대호), 광명(박승원), 시흥(임병택), 안성(김보라) 등 6곳에서 현 시장이 후보로 확정됐다. 김 시장이 단수 공천을 받아 본선으로 직행했고 5명은 경선을 통과했다. 조용익 부천시장과 김경일 파주시장은 18~19일 진행되는 2인 결선을 앞두고 있다. 조 시장은 서진웅 전 국무총리 정무협력비서관, 김 시장은 손배찬 전 파주시 의원과 경쟁 중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일찌감치 3선 도전을 포기했다. 지난 선거 경기 지역에서 대승을 거둔 국민의힘은 현역 단체장 22명 모두 살아남았다. 인구 50만명 이상 시장·군수는 중앙당이, 50만명 이하는 경기도당이 공천을 한 결과다. 동두천(박형덕)·오산(이권재)·포천(백영현)·군포(하은호)·고양(이동환)·용인(이상일)·성남(신상진)·남양주(주광덕)·김포(김병수)·안산(이민근) 등 10곳이 단수 공천됐다. 의정부(김동근)·양주(강수현)·하남(이현재)·여주(이충우)·양평(전진선)·가평(서태원)·광주(방세환)·의왕(김성제)·이천(김경희)·과천(신계용)·연천(김덕현)·구리(백경현) 등 12곳은 경선을 거쳤다. 부천과 파주에서도 현역 시장이 최종 낙점받을 경우 경기도 기초단체장 공천은 사상 유례없는 ‘현역 불패’ 공천이 된다. 이런 현역 강세는 재임 기간 쌓아온 인지도와 조직력, 권리당원 기반이 복합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 번식·양육에 올인했다가 수명까지 단축된다니… [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번식·양육에 올인했다가 수명까지 단축된다니… [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출산율 감소는 전 세계적 추세입니다. 그중에서도 한국의 출산율은 극단적으로 낮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자녀에게 투입해야 하는 에너지와 시간, 비용이 너무 크기 때문에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려는 ‘합리적 선택’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동물 실험을 통해 번식과 양육에 지나치게 투자할 경우 모체의 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엑서터대 연구팀은 일본 메추라기 교배 실험을 통해 번식에 더 많은 에너지를 투입하는 개체일수록 노화 속도가 빨라지고 수명도 짧아진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는 과학 저널 ‘영국왕립학회보 B’ 4월 15일 자에 실렸습니다. 지구상 모든 생명체는 쓸 수 있는 에너지와 자원이 제한돼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에너지 투입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합니다. 많은 선행 연구에서 새들의 경우 큰 알을 낳는 개체들은 작은 알을 낳는 것들보다 세포 수복 능력과 면역 능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습니다. 메추라기는 대표적인 조숙성 조류로 부화 직후부터 독립적으로 이동과 섭식이 가능해 어미는 새끼가 알에서 나온 뒤부터는 육아에 거의 관여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미는 알을 낳는 데 영양 자원을 집중합니다. 실제로 큰 알에서 태어난 새끼일수록 덩치가 크고 생존 가능성도 더 높아진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메추라기를 인위적 선택 교배해 두 집단으로 나눠 한쪽은 상대적으로 큰 알을 낳도록 하고 다른 쪽은 작은 알을 낳게 했습니다. 5~6세대에 거치는 동안 큰 알을 낳도록 유도된 암컷들은 작은 알을 낳도록 교배된 암컷에 비해 노화가 더 빠르게 진행됐고 수명도 20% 이상 짧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종 세대인 5~6세대에서 큰 알을 낳는 암컷의 평균 수명은 595일이었지만, 작은 알을 낳도록 교배된 암컷의 평균 수명은 770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연구는 척추동물을 대상으로 실험을 통해 노화와 번식 투자 사이의 관계를 검증한 첫 사례라고 합니다. 연구를 이끈 바버라 치렌 엑서터대 박사는 “진화 이론은 노화와 번식 노력 사이에 내재적 연관성이 있다는 점을 보여주지만 실험적으로 검증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진화적으로 번식 및 양육 노력과 노화는 서로 연결돼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 MBC연합캠프, 미국 LA Pre-SAT 방학 단기캠프 운영

    MBC연합캠프, 미국 LA Pre-SAT 방학 단기캠프 운영

    국제학교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 진행 해외캠프 전문 기관 MBC연합캠프가 국제학교 학생들의 방학 일정에 맞춰 타 주니어 캠프보다 빠른 출발일을 특징으로 하는 ‘미국 LA Pre-SAT 방학 단기 해외캠프’를 오는 6월 19일부터 7월 9일까지 3주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해외캠프 프로그램은 중급 이상의 영어 실력을 갖춘 국제학교 재학생들을 위해 설계된 집중형 과정이다. 아울러 방학 기간을 활용한 단기캠프 형식을 갖추면서도 SAT 준비의 기초를 탄탄히 다질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MBC연합캠프 관계자는 “미국 LA Pre-SAT 방학 단기 해외캠프는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풀러턴(Fullerton)에 위치한 SAT 전문 학원에서 진행된다”며 “스탠퍼드, UC버클리, UCLA 등 명문대 출신의 검증된 강사진이 직접 지도를 맡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들은 미국 현지 교육 환경 속에서 리딩(Reading), 문법(Writing), 수학(Math)의 기초부터 SAT 핵심 개념 및 문제 접근 전략까지 체계적으로 학습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미국 LA Pre-SAT 방학 단기캠프는 단순한 선행 학습을 넘어 실제 SAT 시험에서 요구되는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설계됐다. 소수 정예 집중 케어 시스템을 통해 개별 맞춤형 학습이 이뤄지며, 미국 Top 30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의 입시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캠프 측은 밝혔다. 학업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현지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매주 유니버설 스튜디오, 그리피스 천문대, 할리우드, 칼텍, UCLA 등 LA 주요 명소를 방문하며, 마지막 일정으로 샌프란시스코 3박 4일 투어가 포함된다. 해당 투어에서는 구글, 애플, 인텔 본사 방문과 스탠퍼드, UC버클리 탐방을 통해 학생들에게 진로 동기 부여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학생들은 미국 가정에서의 홈스테이를 통해 생활하며,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사용하고 현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MBC연합캠프 관계자는 “이번 해외캠프는 국제학교 학생들의 방학 특성을 반영해 학업과 체험을 균형 있게 구성한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며 “짧은 기간이지만 SAT 준비의 방향성과 자신감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의미 있는 단기캠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MBC연합캠프는 미국 동부·서부, 캐나다, 영국·유럽,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말레이시아, 필리핀, 제주 등 다양한 국가에서 현지 학생들과 함께하는 정규 스쿨링 영어캠프도 운영한다. 아울러 ESL 영어 집중 프로그램과 다국적 캠프까지 폭넓은 방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마치 호랑이를 만난 듯한 공포”… 내 몸의 거짓 화재경보기라고 불리는 질환은? [진짜 명의에게 물어봐]

    “마치 호랑이를 만난 듯한 공포”… 내 몸의 거짓 화재경보기라고 불리는 질환은? [진짜 명의에게 물어봐]

    넘쳐나는 의학 정보 속에서 나에게 꼭 필요한 ‘정답’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진짜 명의에게 물어봐]는 분야별 최고의 권위자를 직접 만나 질병의 근본 원인과 실질적인 해법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연재 기획입니다. 단순한 치료법 안내를 넘어 독자 여러분이 불안을 해소하고 건강한 삶을 위한 실질적인 행동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명의의 깊은 통찰을 담아내고자 합니다. 이 연재가 여러분의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는 데 든든한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평소 앓고 있는 질환이나 건강에 대해 명의에게 직접 묻고 싶은 궁금한 점이 있다면 아래 댓글로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여러분의 소중한 질문을 바탕으로 다음 연재를 준비하겠습니다.일상을 습격하는 불청객, 공황 증상의 실체 어느 날 갑자기 숨이 턱 막히고 심장이 터질 듯이 뛰며 당장이라도 죽을 것 같은 극심한 공포가 밀려온다. 현대인들에게 공황 증상은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지만 막상 상황에 직면하면 이것이 심장 질환인지 혹은 정신적 문제인지 판단하지 못해 극심한 혼란에 빠지게 된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불안을 가중시키고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다운 교수의 도움말을 통해 공황장애의 실체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실질적인 대처법을 살펴본다. 우리 몸의 ‘고장 난 화재 경보기’공황 증상은 한마디로 우리 몸의 비상 알람 시스템인 ‘화재 경보기’가 오작동하여 아무런 위협이 없는 상황에서 요란하게 울리는 것과 같다. 우리 몸의 생존 본능이 잘못 분출되는 현상이라는 것이 신 교수의 설명이다. 신다운 교수“공황 발작이 일어나면 우리 몸에서는 교감 신경이 급격히 활성화된다. 이는 마치 실제 눈앞에서 맹수(호랑이)를 만난 것과 같은 신체 반응을 일으키는데, 문제는 아무런 물리적 위협이 없는 현대적 환경에서 이 생존 본능이 잘못 분출된다는 점이다.”이러한 ‘불안 경보’의 오작동은 생각보다 매우 흔한 현상이다. 통계에 따르면 일반 인구의 약 15%에서 30%가 일생에 한 번쯤은 공황 증상을 경험한다. 즉, 공황은 특정인에게만 나타나는 유별난 증상이 아니라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보편적인 신경계 반응이다. 자가 진단… ‘10분의 법칙’과 죽을 것 같은 공포일반적인 불안과 의학적 진단이 필요한 ‘공황 발작’을 가르는 핵심 지표는 ‘죽을 것 같은 공포심(Sense of Impending Doom)’의 유무다. 일상적인 불안은 불쾌한 감정과 가벼운 신체 떨림을 동반하지만, 공황 발작은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수준의 압도적인 공포가 특징이다. 의학적 진단 기준: 심장 두근거림, 가슴 답답함 및 통증, 울렁거림, 속이 메스껍거나 토할 것 같은 느낌, 손발 저림(감각 이상), 손떨림, 어지러움, 숨이 가쁘거나 막히는 느낌(과호흡), 질식감 중 4가지 이상의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며 극심한 공포를 동반할 때 공황 발작으로 정의한다.시간적 특성: 공황 발작은 증상이 시작되어 5분에서 10분 이내에 최고조(Peak)에 도달하며 대개 30분 이내에 자연적으로 소멸한다. 만약 수 시간 동안 완만하게 지속되는 불안이라면 이는 공황보다는 범불안 장애에 가까울 가능성이 크다.야간 공황과 과호흡의 과학적 역설많은 환자들은 자다가 갑자기 깨어나 겪는 ‘야간 공황 증상’에 큰 당혹감을 느낀다. 이는 의식이 잠든 사이에도 우리 몸의 비상 경보 시스템이 잘못된 신호를 보내기 때문이다. 이때 가장 위험한 반응은 과호흡이다. 신다운 교수“숨이 안 쉬어진다는 공포에 질려 얕고 빠른 숨을 몰아쉬게 되면, 체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급격히 낮아지는 혈액의 화학적 불균형이 발생한다. 역설적으로 산소를 더 많이 마시려 할수록 뇌는 산소가 부족하다고 착각하게 되며 이로 인해 손발이 저리거나 심한 경우 실신에 이르는 2차 증상이 나타난다.”이러한 신체 증상이 워낙 강렬하기 때문에 대다수의 환자는 정신건강의학과가 아닌 응급실을 먼저 찾게 된다. 응급실을 찾기 전 꼭 이것을 확인해야공황장애는 ‘배제 진단’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 원칙이다. 강력한 신체 증상이 실제 내과적 질환에서 기인한 것인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내과 진료 우선: 심장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실제로 실신을 한 적이 있는 경우 혹은 부정맥처럼 심장이 불규칙하게 ‘덜컥’거리는 느낌이 강하다면 심전도 등 정밀 검사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검사 후 판단: 응급실 검사 결과 심장이나 폐에 아무런 이상이 없음이 확인되었음에도 죽을 것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그때 비로소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여 시스템의 오류를 바로잡아야 한다. 뇌의 안정 상태를 고착시키는 ‘마음의 깁스’신 교수는 공황장애의 치료를 ‘발목을 접질렸을 때 하는 깁스(Gips)’에 비유한다. 깁스가 뼈를 즉시 붙게 하지는 않지만, 더 이상의 손상을 막고 뼈가 제대로 붙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듯 약물 역시 고장 난 비상 알람 시스템을 고정하여 안정화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신다운 교수“알람 시스템이 안정된 상태를 뇌가 ‘자신의 것’으로 고착시키는 기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초발 환자는 최소 6개월, 재발 환자의 경우 1~2년 정도 꾸준히 유지 치료를 받아야 완치율을 높이고 재발을 막을 수 있다.”약물 치료는 효과 발현에 시간이 걸리지만 근본적인 안정을 돕는 ‘항우울제’와 즉각적인 불안 발작을 억제하는 ‘항불안제’를 초기에는 병행하여 처방한다. 카페인 차단과 올바른 호흡법공황 발작이 왔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나는 죽지 않는다. 이것은 곧 지나갈 일시적인 오작동이다”라는 인지적 확신이다. 3단계 심호흡법: 폐 전체에 공기를 가득 채운다는 느낌으로 깊게 들이마시고, 잠시 멈췄다가, 입으로 천천히 끝까지 내뱉기를 5회 반복한다. 숨만 제대로 쉬어도 발작은 반드시 가라앉는다.카페인 금지: 카페인은 교감 신경을 자극하여 공황 발작과 유사한 신체 반응을 인위적으로 유도한다. 이는 뇌의 화재 경보기를 더 예민하게 만들고 약물 효과를 반감시키므로 치료 기간에는 반드시 끊거나 대폭 줄여야 한다.스트레스 관리: 수면 부족과 음주, 과로는 스트레스 누적을 통해 알람 시스템의 고장을 가속화하므로 조절이 필수적이다. ‘마음의 감기’를 직시하는 용기우리 사회에서 특히 40대 이상의 세대에서는 여전히 정신과 진료를 ‘정신이 이상한 사람들만 가는 곳’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공황장애는 인격의 결함이나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몸의 생존 알람 시스템에 잠시 발생한 ‘기계적 오작동’ 일 뿐이다. 발목이 부러지면 병원을 찾듯 마음의 경보기가 고장 나 일상이 무너졌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선택이다. 신교수는 “공황장애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마음의 감기’이며 적절한 치료와 관리만 있다면 평온한 일상은 반드시 회복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 이란전 해보니 답 나왔나…트럼프, F-47·요격탄·드론에 2220조 돈폭탄 [밀리터리+]

    이란전 해보니 답 나왔나…트럼프, F-47·요격탄·드론에 2220조 돈폭탄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7회계연도(2026년 10월∼2027년 9월) 국방예산으로 총 1조 5000억 달러(약 2220조 원)를 제시했다. 사상 최대 규모다. 더 큰 변화는 돈의 방향이다. 미 공군의 6세대 전투기 F-47과 협동 전투 무인기(CCA), 요격탄과 장거리 타격무기, 골든돔과 우주감시, 대규모 함정 건조에 예산을 투입하며 미군 예산의 무게중심이 뚜렷하게 이동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까지 공개된 백악관과 예산관리국(OMB) 자료에 따르면 이번 국방예산 총액은 1조 5000억 달러다. 기본예산 1조 1000억 달러(약 1630조 원)와 추가 의무지출 3500억 달러(약 520조 원)를 합친 규모다. 전년보다 40% 넘게 늘었다. 단순 증액이 아니라 미국이 앞으로 어떤 전쟁에 대비하려는지 보여주는 예산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공중전 투자다. 트럼프 행정부는 F-47 전투기에 50억 달러(약 7조 원)를 요청했다. CCA에는 첫 조달 예산을 반영했다. 유인기와 무인기가 한 팀으로 움직이는 미래 공중전을 본격화하겠다는 뜻이다. 5세대 전투기 F-35 조달도 늘렸다. 2027회계연도 요청안에는 F-35 85대가 담겼다. 미 공군과 해군, 해병대 전력을 보강하면서도 F-47과 CCA 같은 차세대 체계에 더 큰 무게를 둔 구도다. 기존 주력기 유지와 미래 전장 대비를 함께 추진하겠다는 계산이다. ◆ 이란전 뒤 더 커진 미사일 재비축 이번 예산안의 또 다른 축은 요격탄과 장거리 정밀타격무기 재비축이다. 패트리엇 PAC-3 MSE와 사드, SM-3 같은 요격탄, 토마호크와 재즘(JASSM) 계열 순항미사일, 프리즘(PrSM) 같은 장거리 타격 자산 구매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백악관도 핵심 과제로 ‘핵심 탄약 재보급’을 내세웠다. 최근 중동 작전과 이란전을 거치며 드러난 소모 부담이 예산에 반영된 셈이다. 미 공군의 극초음속 무기 해컴(HACM)과 애로우(ARRW), 해군의 IRCPS까지 예산안에 반영되면서 재래식 장거리 타격 역량 강화 흐름도 선명해졌다. 여기에 노후 미니트맨-3를 대체할 LGM-35A 센티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업도 예산안에 포함되면서 단기 소모전 대응뿐 아니라 전략핵 전력 현대화까지 병행하려는 흐름도 드러났다. 특히 해군 예산에선 이런 흐름이 더 선명하다. 미 해군은 토마호크 지상공격용 순항미사일 785발과 SM-6 요격미사일 540발 구매 예산을 요청했다. 2026회계연도와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이란전과 중동 방어 임무에서 쏟아 쓴 미사일 재고를 메우고 실전 대비용 비축량도 끌어올리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해군이 PAC-3 MSE 405발 구매를 요청한 점도 눈길을 끈다. 기존 육상용 요격체계를 함정 수직발사체계와 결합하려는 구상이다. 육군까지 합치면 PAC-3 MSE 주문량은 3000발을 훌쩍 넘는다. 미국이 전쟁 이후 요격망 재건에 얼마나 큰 비중을 두고 있는지 보여준다. 이번 예산안이 단순한 군비 확대가 아니라 실전형 재무장에 가깝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미국은 최근 이란 관련 군사작전과 중동 방어 임무를 수행하면서 요격체계와 정밀유도무기 재고 문제를 반복적으로 의식해 왔다. 이번 요청안은 전쟁이 드러낸 취약 지점을 먼저 메우겠다는 계산을 담고 있다. ◆ 골든돔·우주감시·함정 건조까지 확대 골든돔과 우주감시 확대도 같은 흐름이다. 백악관은 골든돔을 핵심 투자 사업으로 내세웠다. 우주군 예산도 큰 폭으로 늘렸다. 우주 기반 감시·추적 체계와 저궤도 위성통신, 이동표적 탐지 관련 예산도 불어났다. 미군이 공중과 해상, 지상은 물론 궤도 영역까지 하나의 전장으로 묶어 관리하는 체계로 더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뜻이다. 해군 전력 확대도 병행된다. 2027회계연도 예산안에는 658억 달러(약 97조 원) 규모의 조선 예산이 담겼다. 전투함 18척과 기타 선박 16척 조달 계획도 포함됐다. 잠수함과 수상함, 상륙전력, 보조함은 물론 ‘트럼프급’ 전함 관련 선행 조달까지 반영하며 해군 전력을 전방위로 손보겠다는 구상이다. ◆ 의회 문턱 넘어야 완성될 트럼프식 재무장 물론 이 예산안이 그대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아직은 백악관 요청안이다. 의회 심사 과정에서 조정이 뒤따를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번 1조 5000억 달러 구상은 별도 재원 확보와 의회 승인에 크게 기대고 있어 정치권 협상이 최대 변수로 남아 있다. 미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이날 전투기와 무인기, 미사일 방어, 함정 건조, 우주 전력까지 동시에 키우는 이번 구상이 향후 미군 투자 우선순위를 선명하게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방향은 분명하다. 미군은 이제 더 많이 보유한 군대보다 실전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군대에 돈을 몰아주기 시작했다. 유·무인 복합과 우주 기반 감시로 연결된 군대를 향한 재편도 더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
  • ‘13개 혐의’ 6차 소환 김병기 “영장 신청되겠나”…웃으며 “무죄 자신”

    ‘13개 혐의’ 6차 소환 김병기 “영장 신청되겠나”…웃으며 “무죄 자신”

    뇌물수수 등 13개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6차 경찰 소환에 출석하며 구속영장 가능성을 일축하고 무죄를 재차 강조했다. 김 의원은 8일 오전 9시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약 5시간 30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출석 당시 그는 ‘구속영장이 신청되면 불체포특권을 포기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구속영장이 신청될 리가 있겠나”고 말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의원은 옅은 미소를 띤 채 수차례 소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좀 많이 부른다”며 “무죄 입증을 자신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에 대한 수사는 지난 2월 말 첫 소환 이후 6차례 이어지며 장기화하고 있다. 김 의원이 허리디스크 등 건강 문제를 이유로 장시간 조사를 거부하면서 6차 조사까지 누적 조사 시간은 50시간을 조금 넘긴 수준이다. 최근 조사는 4~6시간 내외로 짧게 진행되며 김 의원이 ‘쪼개기 조사’를 받는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경찰은 김 의원에게 7차 소환까지 통보했다. 경찰은 수사 장기화 논란 속에 일부 혐의부터 결론을 내는 방식으로 방향을 잡았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13개 의혹을 일괄적으로 결론 내기 어렵다”며 “혐의 유무 판단이 가능한 부분부터 먼저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혐의가 확인된 일부 의혹을 먼저 송치한 뒤 나머지 의혹을 계속 수사하겠다는 뜻이다. 다만 경찰은 부분 송치가 곧 구속영장 청구를 포기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경찰은 “혐의 유무 판단이 선행돼야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체 의혹을 종합해 신병 처리 여부를 판단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 여러 건의 고발이 접수된 사건은 일부만 먼저 송치해도, 뒤에 나온 혐의까지 보완해 묶어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수는 있다. 다만 범죄사실 특정과 구속 사유 소명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김 의원은 차남의 대학 편입과 가상자산 거래소 취업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비롯해 정치자금 수수, 배우자 법인카드 유용 관련 수사 무마 의혹, 공천헌금 묵인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일부 혐의는 상당 부분 진척된 반면 정치자금 관련 의혹 등은 규명에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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