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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국방, 관타나모 폐쇄 계획 지시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를 폐쇄하기 위한 세부계획 작성을 지시했다고 18일(현지시간) 국방부 대변인이 밝혔다.관타나모 수용소 폐지는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공약이었다. 제프 모렐 대변인은 “게이츠 장관은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직후 관타나모 수용시설 폐쇄를 결정할 경우에 준비가 되어 있기를 바란다.”며 “현재 실무진이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게이츠 장관은 수감자들을 어떻게 이동시킬지,테러리스트들로부터 미국인들을 어떻게 보호할지 등에 대한 계획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그는 앞서 17일 PBS TV의 ‘찰리 로즈 쇼’에 출연해 “관타나모 수용소가 폐쇄되길 바라며 그것이 새 행정부의 임무 중 가장 우선 순위일 것”이라고 말했다.또 “(관타나모 수용소를 대신할)대안을 마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수감자들이 석방될 경우 미국 내 입국을 금지할 입법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게이츠 장관은 강조했다.수감자들을 수용하는 게 위험하지 않다는 걸 이들의 고국에 설득하는 일도 남겨진 과제라고 덧붙였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부산·울산·경남 통합하면 세계 최고 경쟁력 생긴다”

    ‘부산·울산과 경남도를 통합하면 세계 최고의 국제 경쟁력을 갖춘 지방정부가 될 수 있다.’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경남도 지방행정체제개편 태스크포스에서 3개 광역시·도를 다시 도 중심으로 통합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아 주목된다.지방행정기관이 지방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 연구팀을 구성하고 연구결과를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광역도 중심 초광역화 바람직 대학교수와 지방의원,국회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경남 행정구역체제개편 연구위원회’(위원장 김정기 창원대 교수)는 19일 바람직한 지방행정체제 개편 방안에 대한 1차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보고서를 냈다. 연구팀은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현재 광역시가 아닌 도를 중심으로 다시 광역화하는 것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는 데 가장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동남권은 경남·부산·울산을 통합하는 것이 최적의 방안이라고 밝혔다.부산은 1963년,울산은 1997년 경남에서 분리됐다.연구팀은 세계적 대도시인 부산과 발전 잠재력이 풍부한 경남,강력한 성장동력을 지닌 울산을 합치면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지방정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통일을 생각하면 경남·부산·울산·대구·경북까지 통합해 연방제로 가는 방안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학계에서 주장하는 4~7개의 광역주정부 안과 통하는 내용이다. ●기초단체는 인구별·자율적 통폐합해야 연구팀은 지방자치단체의 구조는 현재대로 광역과 기초의 2층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일각에서 주장하는 도 폐지는 광역화·민주화·지방화를 통해 경쟁력을 키우는 세계적 흐름과 역행한다는 것이다.기초자치단체 개편에 대해서는 현재 국내 기초단체의 평균 인구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통폐합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시는 인구 60만명,군은 12만명 규모를 통합기준으로 제시했다.그러나 기초자치단체는 인위적으로 통폐합하면 정체성 혼란과 소지역 이기주의 등 갈등이 생길 소지가 커 관련 시·군이 주민투표에 의해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팀은 행정체제 개편은 중앙정부의 사무이양을 통한 지방분권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단순한 구역개편은 의미가 없고 중앙정부가 외교·국방을 맡고,광역은 정책과 조정 기능,기초는 주민서비스 기능을 맡는 큰 틀의 체제개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광역 및 기초단체를 7개 광역청과 70개 기초청으로 통합하는 행정체제 개편을 하는 데는 청사건립을 비롯한 직접 비용 31조 5000억원,교과서와 각종 명부 개편 등 간접비용으로 10조원가량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식품 ‘위해 가능성’만으로 판매금지

    내년부터 식품의 인체 위해 가능성만으로도 판매금지 조치를 내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긴급한 식품 위해성 정보가 수집되면 해당 식품의 위해성을 확인하기 전에 수입 및 유통·판매금지 조치를 우선 검토하도록 식품안전 위기대응체계를 수정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현행 위기대응체계는 식품의 위해성 정보를 입수하면 선행조사와 수거검사를 거쳐 위해 가능성을 확인한 뒤 해당 제품에 대해 판매금지 조치를 내리도록 돼 있다. 그러나 지난 9월 멜라민 파동 당시 중국 분유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13일부터 11일이나 지난 24일에야 관련 제품의 판매금지 조치가 내려지면서 ‘선(先)수입금지 후(後)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식약청은 이에 따라 긴급상황에서는 위해성 정보만으로도 소비자안전경보를 발령하고 수입·유통금지 조치를 우선 검토한 뒤 수거검사 결과에 따라 유통을 재개하거나 해당 제품을 폐기하도록 위기대응 체계를 수정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앞으로는 식품의 유통금지 여부를 먼저 결정한 뒤에 수거검사로 위해성을 확인하게 된다.”면서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친 뒤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천주교 성탄절 맞아 다양한 성찰과 나눔의 행사

    천주교 성탄절 맞아 다양한 성찰과 나눔의 행사

    성탄절을 맞아 천주교 수도회가 수도원 공간을 일반에 개방,색다른 체험을 선사한다.수도원 체험 행사들은 대부분 예수 탄생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나를 겸허하게 돌아보는 기도와 피정(避靜)이 주류를 이룬다.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는 자선 행사들도 줄을 이을 전망이다. ●수도원서 새기는 성탄 의미 천주교는 아기 예수의 탄생일에 앞서 4주간의 대림(待臨) 시기를 보낸다.성탄을 기다리는 준비 시간이며,희망의 시기인 대림기에 신자와 성직자들은 죄를 회개하는 보속의 시간을 갖는다.올해 대림기에 수도회들이 마련한 대림·성탄 피정들도 대부분 수도원 전례 체험을 통한 성찰과 반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청년 대림 피정 전교 가르멜 수녀회와 포교 성 베네딕도수녀회 대구 수녀원은 청년들만 대상으로 하는 피정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전교 가르멜 수녀회가 20일 오후 6시~21일 오후 3시 영성의 집(02-737-7765)에서 진행하는 ‘기다리는 마음’ 행사는 성모 마리아의 삶과 태도를 통해 성탄을 기다리는 자세를 생각해 보는 자리.침묵 기도와 개인 묵상을 통해 각자의 위치와 상황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 것인가를 놓고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포교 성 베네딕도 수녀회 대구 수녀원이 24~25일 피정의 집(053-313-3431)에서 여는 성탄 전례 피정도 젊은 남녀가 대상.피정 참가비는 북한 어린이 돕기 기금으로 전액 기부한다. # 수도자들과 함께하는 성탄 전례 피정 평소 쉽게 만날 수 없는 수사,수녀와 대림·성탄을 함께 보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일 터.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은 경북 왜관 본원 피정의 집(054-971-0722)과 서울 분원(02-2273-6394) 두 곳에서 ‘수도자와 함께하는 성탄 전례 피정’을 마련한다.왜관 본원은 23~25일의 2박3일,서울 분원은 24~25일의 1박2일 일정.수도회 수사들과 함께하는 예수 성탄 대축일 미사와 기도,강의로 짜여진다. # 성탄 신비 묵상 기도와 묵상 시간을 별도로 갖지 못하는 신자들이 성탄 맞이 피정을 통해 신앙생활을 반성하고 마음가짐을 다잡기 위한 행사들.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이 23~25일 부산 분도 명상의 집(051-582-4573)에서 마련하는 신비 묵상은 개인 신앙생활 상담과 지도신부 강의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수도자들과 함께하는 기도 및 성탄 전례가 있다.성 도미니코 선교 수녀회가 24일 오후 6시~25일 오후 3시 횡성 피정의 집(033-343-0201)에서 여는 ‘내 삶으로 오시는 임마누엘 주님’ 행사도 일반인이 수도원 전례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전례 위주의 성탄 행사에서 탈피,성경에 나타난 예수 탄생의 의미를 되새기는 점이 특이하다.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성탄 축제 경제 불황 탓에 늘어나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탄,세밑 자선행사가 예년과 달리 매우 풍성하다(표 참조).천주교 관련 단체와 선교회들이 구치소며 외국인 공동체,소년의집,노인복지관들을 찾아가 마련하는 나눔의 자리.한마음한몸운동(02-727-2263)과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24일 오후 8시 명동 가톨릭회관 앞 주차장에서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성탄축제’를 여는 것을 비롯해 바오로선교회의 ‘장애인을 위한 성탄 미사’,사회교정사목위원회의 성동구치소 성탄미사 등 다양한 나눔행사들이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금천구 환경미화원들 나눔 실천

    “우리는 힘들어도 어엿한 일자리가 있잖아요.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주세요.” 금천구 환경미화원 노동조합 김진수 지부장을 비롯한 조합원들이 17일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 300만원을 한인수 구청장에게 전달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여명도 없는 꼭두새벽부터 출근해 세상의 모든 더러움을 깔끔하게 청소하는 환경미화원들이 고된 업무로 벌어들인 봉급을 쪼개고 쪼개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환경미화원들의 쥐꼬리만한 월급봉투를 감안할 때 300만원은 결코 작은 돈이 아니다. 김진수 지부장은 “전 조합원이 자발적으로 모금해 연말에 이렇게 뜻깊은 행사를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전 조합원이 열심히 일하고 더 많은 선행을 이끄는 노동조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케이윌, 백지영 계보 잇나… ‘1위후보’ 유력

    케이윌, 백지영 계보 잇나… ‘1위후보’ 유력

    최근 컴백한 케이윌(K.will)이 모처럼 만에 ‘발라드 강세’로 가요계 판도를 뒤집은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의 바통을 이어받을 기대주로 떠올랐다. 1년 4개월의 공백기를 깨고 새 타이틀곡 ‘러브119’를 발표한 케이윌은 17일 현재 각 온라인 사이트의 음원 다운로드 차트, 컬러링·벨소리 등 모바일 전체 차트에서 1위를 석권했으며 이 기세는 이번주 음악방송 순위권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지난 2일 음원을 첫 공개한 ‘러브 119’는 각 온라인 사이트에 공개 되자마자 단 몇시간 만에 1위에 등극해 예사롭지 않은 기류를 보였던 바 있다. 이후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오던 ‘러브 119’는 불과 2주일 만에 싸이월드 1위를 꿰차는 성과를 이뤘다. 케이윌의 소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측은 여타 특별한 홍보 없이 백지영을 잇는 발라드 가수 출신 재목으로 케이윌이 지목된 이유에 대해 “음악적 수준이 높아진 대중들의 자생적 수요가 선행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소속사 측 관계자는 “아직까지 단 한번의 음악방송 및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없이 일궈낸 결과라 더욱 뜻깊다.”며 “무조건 노출시키기 식의 밀어내기 마케팅이 아닌 좋은 음악을 찾아 듣는 대중들의 달라진 수요 동향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케이윌도 “생각치 못했는데 이렇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게 돼 기쁘다.”며 “예전에 케이윌 하면 어려운 음악을 한다는 느낌이 강했다. 무엇보다 한층 대중적인 색으로 다가서려 했던 시도가 받아들여져 감회가 남다르다.”는 소감을 전했다. 타이틀 곡 ‘러브 119’는 케이윌의 호소력 짙은 보컬색과 MC몽의 경쾌한 힙합의 이색적 배합을 이뤄낸 곡. 사랑하는 연인을 향한 주체할 수 없는 벅찬 사랑으로 심장이 멈출 것 같다는 마음을 그려내고 있다. 한편 케이윌은 인기에 힘입어 오는 19일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첫 방송 무대를 치룬다. ‘뮤직뱅크’ 측은 “백지영, 김종국에 이어 케이윌이 상위 순위권에 진입한 유일한 발라드 가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 / 사진 = 조민우 기자, 앨범 이미지@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만원 “‘신윤복 신드롬’은 북한 만화와 연관”

    지만원 “‘신윤복 신드롬’은 북한 만화와 연관”

    지난 11월 ‘배우 문근영의 선행은 빨치산 선전용’이란 주장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보수논객 지만원씨가 최근 드라마 ‘바람의 화원’과 영화 ‘미인도’로 촉발된 ‘신윤복 신드롬’이 북한 만화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 씨는 지난 15일 자신의 홈페이지 ‘시스템클럽’에 ‘신윤복 신드롬, 실마리를 찾아서’란 글을 통해 “왜 갑자기 ‘아닌 밤중의 홍두깨식’으로 신윤복을 저렇게 띄울까에 대해 반공차원에서 상당한 의심을 했다.며 “끈질긴 추적으로 ‘미인도’에 대한 작은 실마리 하나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그가 소개한 ‘실마리’는 독도를 찾으려면 ‘미인도’를 찾아야 한다는 내용의 북한 만화 ‘미인도의 비밀’이다.  2006년 그려진 이 만화에서 ‘미인도’는 17세기의 재능 있는 ‘녀류화가’ 옥소저가 그렸다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소개한 지 씨는 “이후 신윤복을 여자로 변신시킨 ‘바람의 화원’이라는 책이 나왔고,1년 후인 2008년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과 동시에 영화 ‘미인도’가 나왔다.”며 ‘신윤복 신드롬’이 이 만화로 인해 시작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아직 ‘이런 것 같다’ 할 만한 단계는 아니다.”라며 조심스런 입장을 취하면서도 “정보란 바로 이런 식으로 형성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자신이 찾은 ‘실마리’가 틀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 씨는 문근영 씨의 수억원대 기부와 관련,’배우 문근영은 빨치산 슬하에서 자랐다’ ‘문근영은 빨치산 선전용’ ‘북한의 공작과 문근영 케이스’ 등 제목의 글을 잇달아 올리며 논란을 일으켰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이외수의 촌철살인 “지만원, 님 좀 x인 듯”  진중권 “아들 저지경 만든 지만원 집안…”  지만원 “난 문근영 악플 진원지 아니다”  진중권 “아주 앙증맞은 지만원 어린이”  
  • 해외언론 “한국은 김연아에 푹 빠졌다” 감탄

    해외언론 “한국은 김연아에 푹 빠졌다” 감탄

    한국의 ‘김연아 열풍’은 해외언론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캐나다 국영방송 CBC의 해설자 PJ퀑(Pj Kwong)은 지난 14일 갈라쇼로 막을 내린 ‘2008-2009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를 정리하는 칼럼에서 “한국의 고양시에서 국가와 팬들이 피겨에 푹 빠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감탄했다. 또 “한국의 열기는 10대 천재소녀 김연아를 보기 위해 한국인들이 복도와 입구를 가득 메우고 건물 주변을 빙 둘러 선 모습에서 잘 나타났다.”고 표현했다. 이어 PJ퀑 해설자는 ‘스케이트 캐나다’ 대회의 디렉터였던 데이비드 도어 ISU 피겨스케이트 부회장의 말을 인용해 “관객들과 선수들이 교감하는 모습에서 예전 캐나다 피겨의 중흥기가 떠올랐다.”며 “충분한 후원과 팬들의 열정이 나타난 증거”라고 전했다. 이 해설자는 홈 팬들의 지나친 관심이 중압감으로 작용할 수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김연아의 얼굴은 TV인터뷰와 광고를 통해 한국 어디서나 볼 수 있다.”면서 “당대 최고의 록스타를 넘어서는 이같은 중압감은 19세 소녀를 전혀 배려하지 않은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일본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김연아는 오는 25일 크리스마스 자선행사를 여는 등 국내 일정을 소화하고 28일 쯤 전지훈련지인 토론토로 출국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특파원 칼럼] 아소 총리의 지지율과 리더십/박홍기 도쿄특파원

    [특파원 칼럼] 아소 총리의 지지율과 리더십/박홍기 도쿄특파원

    젊은이들의 거리인 도쿄 아키하바라에는 아소 다로 총리의 대형 걸개그림이 걸려 있다.익살맞은 캐리커처와 함께 ‘우리들의 다로,아이 러브 아키바’라는 문구가 들어 있다. 아키하바라는 아소 총리에게 정치적 고향과 같다.총리 취임전 젊은이들과 호흡을 맞춘 데다 “NO는 NO다.”라고 소신을 밝히는 강한 이미지를 한껏 발산,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던 곳이다. 덕분에 파벌이 주도하는 자민당에서 불과 20여명의 의원을 가진 소수파임에도 불구,총리에 오를 수 있었다.아키하바라의 열광적인 지지가 톡톡히 한몫했다.자민당의 불가피한 정략적 선택이라는 점도 부인할 수는 없다.기존의 정치인과 다른 색깔을 지닌 정치인,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의 대타로 아소 총리가 등판했다.중의원 선거를 겨냥한 ‘얼굴 마담’으로서다.불과 3개월 남짓 전인 9월24일의 일이다. 아소 총리는 현재 벼랑 위에 서 있다.취임 당시 48%의 지지율은 최근 20%대로 뚝 떨어졌다.10%대의 진입도 사실상 시간문제다.아소 총리의 추락,55년 체제의 자민당 몰락이 가시화되고 있다.자민당 가토 고이치 전 간사장이 “자민당의 역사적 사명이 끝났다.”라고 논평했을 정도다.의원들의 동요가 심상찮은 것도 당연하다.‘정치 공백’이나 다름없다.일본 국민들의 65%가 민주당에 한번 정권을 맡겨도 좋다는 지경에 이르렀다. 주목할 점은 지지율 급락,총체적인 난국의 원인이 공교롭게도 총리 본인에게서 비롯되고 있다는 사실이다.총리직을 무책임하게 팽개친 아베 신조나 후쿠다 전 총리와는 다른 대목이다.아소 총리 역시 “나에 대한 평가다.”라고 인정했다. 아소 총리는 무엇보다 경기 침체에 허덕이는 국민들의 불신을 자초했다.세습정치인 출신들로 이른바 ‘명품 내각’을 꾸렸다.또 정국을 고심해야 할 밤에는 호텔이나 고급 레스토랑에 드나들었다.게다가 “호텔은 비싸지 않다.”며 국민들의 민감한 정서를 자극했다.고령자 의료비에 대해 “몸 관리를 못해 골골하는 사람들의 의료비가 왜 내 주머니에서 나가야 하느냐.”,의사들을 향해 “사회적 상식이 결여된 사람이 많다.”는 등의 실언도 일삼았다.게다가 국회에선 기초 한자조차 잘못 읽어 학력(學力)의 밑천도 드러냈다. 설익은 정책의 남발과 불명확한 정치 일정은 결정적으로 민심의 이반을 가속화시켰다.자민당의‘선거 돌파용’으로 나섰지만 정작 중의원해산 및 총선거는 안갯속이다.해산 유보만 내비쳤을 뿐이다.금융위기를 명분으로 “정국보다 정책”을 공언하고도 경기대책안의 국회상정을 내년 정기국회로 미뤘다.총리직에 집착한 얄팍한 꼼수로 비춰졌다. 따져보면 아소 총리는 정치 입문때 “선거에 출마한 이상 총리가 된다.”라고 밝힌 뒤 네차례의 도전 끝에 차지한 총리직인 만큼 선뜻 내팽개칠 수도 없을 듯싶다.현실적으로 쉽지도 않다.아소 총리의 사퇴는 자민당의 종말을 앞당기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리더십의 부재도 만만찮은 수준이다.정책의 결정력뿐만 아니라 내각의 통솔력과 당의 장악력은 이미 도마에 올랐다.파벌간의 역학관계 속에 운신의 폭이 좁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마찬가지다.정액교부금제,우정국 민영화 재고,담뱃세 증세에 대한 내각 및 당의 논란은 아소 총리의 허약한 구심력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아소 총리의 현실은 자질 및 역량에 선행된 ‘이미지 정치’의 실체다.국민의 심판을 거치지 않은 내각제 총리의 한계일 수도 있다.일본 정치의 현주소이기도 하다.아소 총리의 향후 행보는 정치 지형과 맞물린 만큼 초미의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확실한 돌파구를 열지 못하는 한 아키하바라의 ‘우리들의 다로’가 치워질 날이 빨라질 수도 있는 까닭에서다. 박홍기 도쿄특파원 hkpark@seoul.co.kr
  • “아주대 기부금 지키자” 서명운동 확산

    “우리 장학금,우리 장학재단을 지키자.” 한 사업가가 전재산 210억원을 기부해 만든 아주대 구원장학재단에 증여세 140여억원이 부과되면서 재단운영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서울신문 12월10일 8면보도)이 알려지면서 재단을 지켜내자는 학생과 시민들의 서명이 줄을 잇고 있다. 11일 아주대와 구원장학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장학재단의 명백한 장학지원 활동과 투명한 운영이 드러나 있는데도 거액의 세금을 부과한 것은 잘못”이라며 감사원에 심사 청구를 한 데 이어 지난 9일부터 재단 홈페이지와 지원 대학교 등을 중심으로 대국민 서명운동에 나섰다.이날 현재까지 1600여명이 서명했다. 재단을 만든 주인공인 ㈜수원교차로 대표 황필상(61)씨는 “한국의 기부문화와 세법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며 “세무당국의 이번 조치는 우리 재단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 나라 기부문화를 후퇴시키고 선행자를 바보로 만드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재단측은 “국세청이 재단에 부과한 증여세 140억원을 강제로 징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과세 조치를 완전히 철회할 때까지 서명운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李대통령 ‘월급 기부’? 재산헌납은 언제?”

    이명박 대통령의 ‘월급 기부’ 소식이 11일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의 재산 환원 닥달이 더 심해지고 있다.  연합뉴스는 이 대통령이 다달이 월급을 불우이웃돕기 등에 써 온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고 이날 보도했다.이 대통령은 평균 1400만원의 월급을 받으며,지금까지 1억 2000여만원을 결식아동,독거노인 등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같은 ‘선행’에도 대다수 네티즌은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다.기부 소식이 청와대 관계자에 의해 알려졌기 때문에 그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식이다.  포털 야후코리아의 ‘agcXX’란 누리꾼은 “순수하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선행을 하는 것은 찬성이지만,조용한 기부도 아니고 무언가 목적이 있는 듯 느껴진다.”고 말했다.이어 “차라리 기부가 필요없는 나라를 만드는 것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네티즌 ‘jskimXXX’는 “너의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 손이 모르게 하는 것이 조용히 하는 것이니라. “라고 성경 문구를 인용했다.   기부 사실을 언론에 흘린 것이 ‘재산 사회 헌납’을 대신하려는 ‘꼼수’라는 지적도 있었다. ‘pluspoXXX’는 “재산 기부 약속 지키라고 하니까 그건 아깝고 월급 들고 나온 모양이다.그거도 엄청나게 생색내면서….”라고 비꼬았다.‘aks7XXX’는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 순서가 맞다.”며 “지금쯤이면 재산 사회 환원에 대한 1단계 조치는 나왔어야 하는데 논란이 된 시점에서 이런 기사나 흘리는 저의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야후코리아 뿐만 아니라 포털 다음의 네티즌들도 ‘이 대통령 월급 기부’ 소식에 큰 관심을 보이며 해당 기사에 수천개의 댓글을 달고 있다.  ‘겨울X’라는 필명을 쓰는 이는 임기중 기부를 알리는 것은 숨겨진 의도가 있는 것이라며 “차라리 정책으로 승부를 봐라.”고 지적했다.  ‘바람XX’는 6년간 8억여원을 기부한 문근영과 비교하며 “최소한 몇 년은 지난 뒤 언론에 알리세요.”라고 말했다.  한편 다른 네티즌들은 “무조건 욕만 하지 말고 잘한 건 잘했다고 해야 더 좋은 세상이 된다.”며 악플을 다는 행태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또다른 네티즌은 문근영의 기부에 대해 ‘색깔론’을 제기했던 지만원 시스템클럽 대표를 상기하며 “이 대통령도 빨갱이인 것이냐.”,“문근영양이 몸값 올리려고 쇼한거면 이 대통령은 영구 집권하기 위한 행동을 하는 것이냐.”는 댓글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대통령 각하, 재산 헌납 약속 이젠 지키셔야죠?”  ‘괴로운 천사’ 문근영 선행 공개뒤 악플 고통        
  • [열린세상]그래도 훈풍은 불어오겠지/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교수

    [열린세상]그래도 훈풍은 불어오겠지/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교수

    세월이 하 수상하다.태평양 건너편에서 촉발된 금융위기가 우리네 삶마저 모질게 짓누르고 있다.반 토막 난 펀드로 살림살이에 주름이 늘어나고,곧 닥칠지 모르는 감원 열풍을 생각하면 시름이 깊어진다.불패신화를 자랑하던 강남에도 온통 야단이 났고,듣도 보도 못한 ‘미네르바’의 암울한 예언이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다.세계화의 도도한 물결을 외면할 수는 없지만 그 대가를 혹독히 치르고 있는 형국이다. 작금의 우리사회를 어둠의 심연으로 몰고 가는 것은 비단 경제 불황만은 아니다.천박한 권력의 이면이 연이어 드러나고 있다.역대 집권자들이 남긴 교훈이 작동할 때도 되었건만,대통령 친인척 비리라는 고질적 병폐가 또다시 엄습하고 있다.한편 총선 당시 나라의 미래를 그토록 걱정하던 국회의원들이 쌀 직불금 수령 의혹에 직간접으로 연루되어 있으니 농민들의 억장이 무너질 만하다. 환경운동의 대부로 알려진 시민운동가는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권력을 견제해야 할 시민단체가 이미 또 하나의 권력기관으로 변질되었음은 익히 알고 있지만,그래도 최소한의 도덕성을 기대했던 국민들의 가슴은 통렬히 유린되었다.자라나는 세대에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의 정신을 가르치기가 한없이 부끄럽다. 얇아진 지갑과 오용되는 권력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도처에 만연한 일그러진 자기집착과 그로 인한 배려의 부재다.얼마 전 우리는 한 남자가 자신의 부모와 아내 그리고 자식까지 살해한 전대미문의 비극적 사건을 접했다.도저히 합리적으로 설명할 재간이 없는 이 참상은 극도의 자기집착 앞에서 혈육의 원초적 관계마저 와해되어 가고 있는 우리의 안타까운 현실을 예증하는 것이다.세상에 탈이 나도 단단히 난 셈이다. 자기집착과 배려부재의 사회적 병리현상은 지식인들에게도 나타난다.한 젊은 연기자의 선행을 둘러싼 소란을 기억한다.잘 알려진 보수논객은 그녀의 가족력을 문제 삼아 자신의 이념적 성향을 과시하는 데는 성공했다.그러나 그는 사안의 본말을 전도시킴으로써 신명나는 판의 산통을 깨버렸고 나아가 척박한 세상을 훈훈하게 덥힌 선행을 예우하는 데 실패했다.설사 그의 논리를 인정한다 하더라도 거기에는 감동이 없다.상대를 향한 따뜻한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젊은 지식인들도 예외는 아니다.고교 재학 시절 신앙의 자유를 구현하는 데 온몸을 내던지며 세인의 주목을 받았던 한 대학생의 최근 행보에도 동일한 위험이 감지된다.평화주의에 입각하여 군대를 폐지하자는 주장에 시비를 걸자는 것이 아니다.‘개죽음’이라는 표현이 서해교전의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남길 상처를 모를 리 없는 그가 자신의 생각을 관철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러한 무리수를 강행했다는 것이다.이념은 수단이지 목적이 될 수 없다.타인에 대한 배려를 결여한 이데올로기는 그저 공허하고 황폐할 따름이다. 넋 놓고 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경제 위기와 일탈된 권력은 싸워볼 만한 상대다.우리에게는 십년 전 IMF 구제금융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경험이 있다.맷집이 강해졌고 노하우도 축적되어 있다.한편 권력의 주체들은 언론과 국민의 감시에 노출되어 있다.무엇보다도 그릇된 권력은 그에 상응하는 결말을 맞는다는 사필귀정의 메시지가 굴곡진 현대사를 거친 우리사회에 도도히 살아 있다. 지금 우리에게 보다 필요한 것은 이웃과 사회를 향한 넉넉한 마음이다.더불어 사는 사회를 지탱하는 것은 각박한 이념이 아니라 나눔과 배려의 미덕이다.보릿고개를 걱정해야 했던 궁색한 그 시절에도 인정은 풍요롭지 않았던가.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에게 이제 깊은 성찰의 시간이 요구된다.세월이 하 수상해도 훈풍은 곧 불어올 것이다.겨울의 문턱에서 벌써 봄날을 기다린다. 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교수
  • IT산업 美일감 늘어날 듯

    미국 대통령 당선자 오바마가 내놓은 신뉴딜정책이 국내 산업계에도 희망이 될 수 있을까.오바마 대통령 당선자가 공공건물 건립,도로 및 교량 건설·보수,초고속 인터넷 통신망 확산,최신식 의료설비 확충 정책을 내놓으면서 국내 산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산업계는 오바마의 신뉴딜정책 추진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분야로 정보기술(IT) 산업을 꼽는다.클린턴 정부에 이어 다시 한번 호황기를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이다.미국 전역에 차세대 브로드밴드를 설치할 경우 IT 강국인 국내 기업에도 직간접적으로 진출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는 낙관론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정보통신 서비스 업체의 직접 진출은 어렵겠지만 정보통신 기기·장비산업은 진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녹색성장 산업도 떡고물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풍력 터빈 및 베어링 등 부품,태양에너지 모듈 등의 대미 수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전선 등 전력기자재 산업은 국내 기업에 또 하나의 현금줄이 될 전망이다.당장 8일 주식시장에서는 미국 신뉴딜 정책의 수혜주는 주가가 올랐다. 그러나 저절로 일감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한국정보사회진흥원은 최근 ‘오바마 정부의 IT정책 방향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IT는 이제 역할을 다했고 기존 산업과 접목해야 부가가치를 더하는 산업이라는 소극적 접근에서 벗어나 IT 자체를 경제성장 동력으로 재조명하고 전략적 가치를 제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국가최고기술책임관(CTO)처럼 범국가적 IT정책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미국 시장의 진입장벽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한 통신업체 관계자는 “턴키 방식으로 초고속인터넷을 구축하는 것까지는 가능하겠지만 우리 업체가 통신사업을 하는 것은 힘들다.”면서 “미국도 통신에서는 외국 사업자에게 폐쇄적”이라고 지적했다. 김성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원 장관의 “그건 이렇습니다”

    ■ 대졸인턴제 임시직 확대 아니냐 “공직진출 길 막는 것보단 나아” 올 한 해 동안 공직사회 전반에 대한 조직개편으로 사실상 구조조정이 단행됐다.여기에 내년도 공무원 정원이 동결돼 신규채용 여력은 대폭 위축된 상황이다.반면 청년실업을 해소하고 구직활동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정부기관별로 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전체 정원의 1%에 해당하는 행정인턴을 채용할 계획이다.언뜻 보면 안정적인 정규직 일자리를 축소하는 대신,불안정한 임시직 일자리만 확대하는 모양새다.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은 “구조조정이 공직사회의 경쟁력 등을 높이기 위한 거시적 접근이라면,행정인턴 등 일자리 창출은 취업기회 감소를 해결하기 위한 미시적 대책”이라면서 “구조조정을 통한 예산 절감이 선행되지 않았다면 공직 진출 확대기회 자체를 줄 수도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장기적·안정적 정책보다는 단기적·파격적 조치가 필요한 위기 상황”이라면서 “공직사회에 대한 구조조정과 청년실업자를 위한 일자리 확대를 앞으로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지방의원 무용론에 대해 “입법권 부여 권한·책임 병행해야” “권한을 줘야 책임도 물을 수 있습니다.”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은 5일 최근 고위공무원제 개편에 따른 각 부처 장관의 인사권한 강화와 지방자치단체의 자율권을 언급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원 장관의 기본적인 정책운영의 방침은 ‘권한’과 ‘책임’은 병행한다는 것.내년 정책의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 원 장관은 지방분권을 으뜸으로 꼽았다. 원 장관은 “지방의원을 욕하고 하지만 실제로 무슨 일을 하려고 해도 실질적인 권한이 없으니까 할 수가 없다.”면서 “지역 특색에 맞게 조례 등 법을 세울 수 있도록 입법권을 지방에 주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게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최근 각 부처 장관의 인사 자율권을 강화한 고위공무원단제 개편도 마찬가지다.원 장관은 “고위공무원단에 들어갈 과장과 국장을 잘 아는 사람은 소속 장관”이라면서 “권한을 주겠다는 건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도 지울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인사권자에게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물으려면 해당 부처장관에 인사를 맡기는 게 낫다.”고 역설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구내식당 휴무제 일과성 아니냐 “전시행정도 수요자 입장선 필요” 행정안전부는 지난달부터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정부청사 주변 음식점을 위해 ‘구내식당 휴무제’(매월 셋째주 금요일)를 도입했다.매주 목·금요일 정부청사 로비에서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열고 있다.이에 대해 말이 많다.일과성·전시성 행정이라는 지적도 나오고,공무원노조 등에서는 휴무제 등을 철회해 달라는 불만섞인 목소리도 적지 않다.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공무원처럼 일자리가 안정된 사람들이 너무 자기 목소리만 내는 것 같다.”면서 “공무원이 아니라,영세 음식점 주인이나 농민 입장에서 보면 전시 행정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원 장관은 현재 유니세프와 한국뇌성마비복지회,어린이재단 등에 매월 50만원씩 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또 행안부 직원 가운데 상당수는 월급에서 1000원 미만 우수리를 떼 내 ‘행복드림 봉사뱅크’를 설립,자원봉사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그는 “공무원들도 내년도 임금이 동결돼 어렵겠지만,이보다 훨씬 더 어려운 국민들이 많다.”면서 “공무원들이 사회에 대한 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故 이종욱 WHO 사무총장 부인 레이코 가부라키 페루 빈민촌서 7년째 ‘나눔의 삶’

    故 이종욱 WHO 사무총장 부인 레이코 가부라키 페루 빈민촌서 7년째 ‘나눔의 삶’

    3일 고(故) 이종욱 유엔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미망인인 레이코 가부라키(63)여사가 남편이 세상을 떠난 이후 1년반만에 스위스 제네바를 다시 찾았다.WHO의 ‘솔리대리티 페어(Solidarity Fair)’에서 페루 빈민가 여성들이 손수 만든 물건들을 판매하는 자선행사를 열기 위해서였다. 지난 3일 하룻동안 열린 이 행사에서는 페루의 수도 리마 인근 빈민촌인 카라바이요에 사는 여성들이 알파카 털을 활용해 손수 만든 스카프와 숄,모자,판초, 조끼,스웨터 등의 제품들을 선보였다. 2002년 봉사하는 삶을 살고자 페루로 건너간 레이코 여사는 결핵환자 지원단체인 ‘소시오스 앤 살루(Socios En Salud)’를 통해 간호사들을 상대로 영어를 가르치다가,빈민촌인 카라바이요를 방문한 이후 7년째 이들 주민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그녀는 “처음에 카라바이요에 가보니 4명의 여성이 장식용 양초와 다른 조그만 장식품들을 만들고 있었다.”면서 “척 보아도 그런 일을 해서는 그다지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이들에게 뜨개질과 자수를 가르쳤다.”고 말했다.레이코 여사는 “현재 카라바이요 여성들이 만든 제품들은 WHO 솔리대리티 페어와 미국 하버드 대학,그리고 일본의 2개 대학 등 전 세계 4곳에서만 판매가 되고 있다.”면서 “가난 때문에 예전에는 자신감이나 자부심이란 전혀 몰랐던 이들 여성 중 일부가 이제는 스스로 돈을 벌면서 그런 것들을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이코 여사는 현재 소시오스 앤 살루의 동의를 얻어 카라바이요에 작업실로 활용할 작은 집을 짓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2층 벽돌집을 지어 1층은 작업장과 유아방,놀이방 등으로 쓰고,2층은 도서관과 부엌으로 활용하겠다는 게 레이코 여사의 구상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연말 훈훈한 선행 2題

    ■ “도움 필요한 곳 있다는 사실 감사” 서울시장 봉사 표창 받은 서 숙 자씨 3일 서울패션아트홀에서 열린 서울지역 자원봉사자대회에서 서울시장 표창을 받은 서숙자(73) 할머니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열성 봉사자다. 1999년 ‘종로 어머니 자전거 봉사단’에 가입하면서부터 봉사경력을 쌓은 서 할머니는 지난 10년 가까이 봉사의 즐거움을 만끽해 왔다.그는 현재 서울맹학교와 농학교의 장애아동들에게 한 달에 두 차례씩 자전거를 가르치는 일을 하면서 마라톤·걷기대회가 열리면 길을 안내하는 도우미로 변신하기도 한다. “처음에는 다리와 허리가 아파 자전거를 타게 됐고,우연한 계기에 자전거 봉사단에 들어가게 됐습니다.좋아하는 사람들과 돌아다니며 내가 즐거워서 한 일인데 왜 상을 주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는 재해가 발생한 지역에도 동료 봉사대원들과 함께 달려가 복구에 힘을 보태고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서는 분주한 농민들을 돕는다.지난해 태안에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했을 때에는 기름을 걷어내는 일에 동참했다. 종로구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얼마 전 안산시 농촌마을에 일손돕기를 갔었는데 서 할머니는 연세가 많으신데도 일하는 모습이 정말 열성적이었다.”며 “누구한테 보여 주려는 것이 아닌 순수한 목적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의 표본”이라고 말했다. 서 할머니는 “시간적 여유가 많은 나이 먹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되면 건강도 챙기고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강조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무기수지만 추운 이웃 돕고싶어요” 부산교도소 재소자 공동모금회에 성금전달 “비록 저는 추악하지만 절대 부정한 돈이 아닙니다.교도소 독후감 대회 상금과 영치금을 모은 것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부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난주 부산교도소에 수용 중인 한 죄수로부터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봉투 안에는 현금 17만원과 함께 사연을 적은 편지가 들어 있었다. “공동모금회 계좌번호를 부탁했더니 교도관이 짧게나마 무슨 글이라도 적어야 한다기에 사연을 적었다.”는 박모(35)씨는 편지에서 “교도소의 겨울은 춥습니다.그러나 이 추운 겨울 제가 가진 이 벽과 지붕조차 가지지 못한 이웃들,저보다 외롭고 괴로운 이들이 세상에 적지 않습니다.”라며 돈을 부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무기수라는 말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저는 사람을 해친 살인범입니다.저는 비록 추악하지만 부친 돈은 그렇지 않다.”면서 “교도소에 있으면서 적어도 저를 위해 쓰는 만큼은 남을 위해서도 쓰겠다고 다짐한 터라 공동모금회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박씨는 2003년 신용카드 빚 때문에 살인을 저질러 무기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교도소 관계자는 “박씨는 죄를 뉘우치고 교도소 봉제공장에서 일하고 있으며 워드프로세서 자격증을 따는가 하면 한글날 독후감 대회에서 상을 받는 등 성실하게 죄의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공동모금회 측은 ‘교도소에서 온 온정’이 식지 않도록 어려운 청소년을 위해 이 돈을 사용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최수종·이문세씨 등 5명 서울시 홍보대사로

    가수 이문세,배우 최수종과 다니엘 헤니,탐험가 박영석,국악인 김용우씨가 서울시 홍보대사에 추가로 위촉됐다.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이들 5명을 홍보대사로 새로 위촉하고,해외 체류 중인 다니엘 헤니를 제외한 나머지 4명에게 서소문청사에서 위촉패를 전달했다.시 관계자는 “이문세씨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엔터테이너이고,최수종·다니엘 헤니씨는 깔끔하고 세련된 이미지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위촉 배경을 설명했다. 박영석씨는 ‘글로벌 서울’을 해외에 알리고,김용우씨는 문화시정을 홍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이로써 서울시 홍보대사는 탤런트 송일국·한혜진씨 등을 포함해 25명으로 늘어났다.이날 위촉식에서 박영석씨는 지난 9~10월 에베레스트 등정 때 착용한 점퍼와 모자를 내놓는 등 홍보대사들이 각자의 소장품을 기증하는 행사도 열렸다.이들이 기증한 물품은 서울시가 주최하는 자선행사에서 판매되고,수익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청룽 “젊은 친구가 대단” 김장훈에 편지

    청룽 “젊은 친구가 대단” 김장훈에 편지

    세계적인 영화배우 청룽이 지난 7월 초 가수 김장훈에게 편지와 수표를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장훈은 3일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환호는 나의힘,배려는 나의힘 勳’이란 글을 올리면서 청룽에게 받은 한국어 편지를 공개했다.김 씨는 “본인은 극구 민망하다고 보여주지말라 하셨지만 너무 순진하시고 귀여운 편지가 보면 볼수록 미소짓게 해서 올린다.”고 밝혔다. ’To 김장훈’으로 시작하는 이 편지에서 청룽은 “젊은 친구가 어렵고 힘든 이들을 위해 아낌없이 노력하고 봉사한다는 소리를 듣고, 작으나마 나의 성의가 당신이 하는 일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라며 김 씨의 선행을 지지했다.이어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건강을 챙겼으면 합니다.”라며 짧은 편지를 마무리했다.  청룽은 자필사인과 함께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일들을 계속 해나가시길 기대합니다.”라는 추신을 덧붙인 뒤 수표를 동봉했다.  김 씨는 “(청룽은) 진심은 통한다는 진리를 한번 더 깨우치게 해준 고마운 형님”라며 거듭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 편지는 청룽이 영문으로 쓰고 자신이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가수 유승준이 한글로 옮겨 적었다.  두 사람은 지난 7월 서해안 기름유출 피해복구 페스티벌 도중 김 씨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접한 청룽이 복구자금 1만 달러를 쾌척하는 과정에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김 씨도 청룽의 기부에 화답하는 의미로 중국 쓰촨성 지진 당시 같은 금액을 청룽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룽은 그간 꾸준한 자선활동을 한 데 이어 최근 “전 재산 4000억원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박수근 ‘빨래터’ 진위발표 지연 왜 軍가산점제 부활 논란 재점화 ‘오죽 궁금했으면’ 미네르바 정체 규명 소동 이마트 美 쇠고기 ‘호주산’ 둔갑
  • 日언론 “야쿠르트의 이혜천 영입은 마케팅용”

    日언론 “야쿠르트의 이혜천 영입은 마케팅용”

    일본의 한 언론이 “야쿠르트 스왈로스는 한국 방송국의 중계권료를 노리고 이혜천을 영입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혜천은 지난 27일 일본에서 야쿠르트와 입단식을 가졌다. 이례적으로 다카다 시게루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구단 측은 이혜천과 “2년간 연봉 80만 달러, 옵션 포함 최대 400만 달러.”라는 대형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야쿠르트 구단 외국인 선수 중 최고대우다. ‘투자에 인색한 구단’이라는 소리를 듣는 야쿠르트의 이런 행보에 대해 일본 석간지 ‘일간 겐다이’는 지난 28일 “야쿠르트가 이혜천에게 VIP대우를 한 것은 한국 방송국의 중계권료를 노린 선행투자.”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혜천이 부상을 안고 있는 점과 한국에서의 평가를 예로 들어 이혜천의 대우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혜천은 이번 시즌 선발로 나서 7승 5패, 방어율 4.69라는 성적을 거뒀고 2007년에는 허리부상 때문에 전혀 등판을 하지 못했다. 신문은 SK 이세 코치의 말을 인용해 “독특한 투구 폼의 좌완투수로 145km 전후의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것은 장점이지만 구종은 슬라이더와 싱커 뿐”이라며 “컨트롤이 좋지 않아 일본 활약 기준이 되는 제구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핀치에 몰리면 정신적으로 약한 면도 드러난다. 한국에서 특급 대우를 받던 선수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야쿠르트가 한국 방송국의 중계권료를 노리고 있다.”고 추측했다. 또 “요미우리는 한국 케이블 방송국을 통해 연간 3억 엔으로 추정되는 중계권료를 받고 야쿠르트도 요미우리와의 시합을 통해 연간 5000만 엔 정도의 수입을 얻고 있다.”며 “야쿠르트도 임창용과 이혜천이라는 한국인 선수 2인방의 입단을 계기로 사업기회를 넓히고 싶어 하는 것”이라고 익명의 한 야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덧붙였다. 한편 야쿠르트는 지난 시즌 연봉 30만 달러에 계약한 임창용이 야쿠르트의 ‘수호신’으로 불릴 정도로 큰 활약을 보여 한국인 선수 영입에 성공을 거둔 예가 있다. 사진=야쿠르트 스왈로스 홈페이지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 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교과서 길들이기/강석진 수석논설위원

     근·현대사가 사회적 논쟁의 주 전장(戰場)이 되었다.근·현대사는 김영삼 정부 시절 검인정 교과서를 도입하기로 하고 국사교육내용전개 준거안을 마련할 때부터 논쟁의 대상이었다.그러나 새 정부가 검인정 교과서들을 ‘좌편향’으로 규정하고 50여곳을 수정하라고 압력을 가하면서 논쟁은 ‘전쟁’이 됐다.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달 30일 마침내 금성출판사 등 검인정 교과서 출판사들이 권고 내용을 수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압승을 거둔 셈이다.  그러나 “회사 경영이 위험 수위에 이르러 고통스럽지만 결단을 내렸다.”는 금성출판사 김인호 대표의 말은 정부가 이들을 제압은 했으나 승복은 이끌어내지 못했음을 보여준다.이명박 대통령이 지난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그 출판사는 정부가 두렵지 않다는 것이냐.”라고 말했다는 보도는 그 말 자체로 으스스하다.정부는 정녕 두렵게 보이길 원하고 두려움으로 원하는 바를 이루려 하는 것일까.  검인정 교과서는 다양한 견해를 수용하기 위한 제도다.정부의 견해가 압력을 통해 관철된다면 검인정 제도는 무용지물 아닌가.정부가 바뀐다고 교과서가 바뀌어야 하는가.저자들이 동의하지 않는데 출판사가 일방적으로 수정해 저자들 이름으로 출판할 수 있는지.정부가 교과서에 역사해석을 강요한다면 이웃나라 정부가 역사관을 교육현장에 강요할 때 무슨 논리로 공박할 수 있을까.일선 교사들은 불만에 찬 목소리로 질문을 쏟아내고 있다.  나는 정부에 권하고 싶다.좌편향이 문제라면 나름대로 교과서를 새로 잘 만들어 교과서 시장에서 많이 채택되도록 노력해 보라고.그것이 현 정부가 표방하는 시장주의에 맞지 않는가.존 밀턴은 언론 출판 자유의 고전이 된 저서 아레오파기티카에서 “우리는 강제에 의한 복종이나 사랑이나 선물을 존중하지 않습니다.악행을 무리하게 방지하는 것보다는 선행을 하는 데 몇 곱절 더 우선권이 부여돼야 합니다.”라고 말했다.이 정부도 언젠가 정권이 좌파로 넘어갔을 때 그 정권이 압력을 가해 교과서를 수정하기를 바라지 않을 것이다.그렇다면 우파 정부인 현 정부도 바로 지금부터 그런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  강석진 수석논설위원 s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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