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선행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정부안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총리실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쇼핑몰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김제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848
  • 美 “북한 대화 참여 가능성 희박” 中 “한·미·일도 호응해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로 방중했던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지난 24일 6자회담 등 대화 참여 의사를 밝힌 데 대해 미국 전문가들은 실현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전망했다. 반면 중국 언론들은 한·미·일 등이 북한의 대화 의사에 호응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북한 관련 매체는 대화 국면 전환을 언급했다. 리처드 부시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25일(현지시간) “회담 개최 자체보다는 회담의 기본 토대가 중요한데 최 총정치국장의 발언에는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빠져 있기 때문에 의미를 두기 어렵다”고 ‘미국의 소리’(VOA)에 말했다. 래리 닉시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도 “북한이 이 시점에 중국에 특사를 보내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건 그동안 군사 위협과 비난전이 별 소득을 거두지 못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라면서 “북한이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단기적으로 전술 변화를 꾀하고 있을 뿐 핵과 미사일 문제에 있어서 근본적인 정책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증거는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CNN방송 등 미 언론들도 “한·미가 대화 재개의 전제 조건으로 핵무기 포기 선언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할 가능성은 회의적”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중국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 환구시보는 25일자 사설을 통해 “북한의 특사 파견으로 한반도 정세 개선에 대한 희망이 커지고 있다”며 “북한이 6자회담 등 적극적 대화 의사를 표명한 만큼 한·미·일도 북한의 이런 태도 변화에 호응해 테이블에 앉아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비록 북한이 그간 도발과 대화를 반복해 왔지만 세계는 북한의 이번 태도 변화가 지속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특히 “한국은 한반도 긴장 완화의 최대 수혜자인 만큼 이번 기회를 잘 살려 미국과 일본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에 대해서도 “결심의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도 이날 김 제1위원장의 특사가 중국을 방문한 것은 한반도 정세의 대화 국면을 염두에 둔 것이라면서 “조선은 대화 국면으로의 전환을 전제로 평화 번영에 대한 자기의 확고한 입장을 중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조선(북) 측은 이번 특사 방중을 통해 ‘각종 대화’에 대한 전향적 자세를 취해 과거 6자회담에서 의장국을 맡았던 중국의 외교적 입지를 넓혀 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결에서 대화로의 국면 전환이 이뤄진다면 미국 대통령이 스스로 바라던 분쟁 회피를 위한 논의가 선행돼야 마땅하다”며 “중국이 한반도 정전협정의 당사자이고 북한도 평화협정 체결을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고 언급해 북한이 평화협정 체결을 대화 의제로 내세울 가능성을 시사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사설] 北 정녕 대화하겠다면 개성회담부터 응하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주변국과의 대화 의지를 밝혔다고 한다. 그제 류윈산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을 만나 “조선(북한) 측은 중국의 건의를 받아들여 관련국들과 대화에 나서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어느 나라와 무슨 대화를 하고 싶다는 것인지 명시하지 않았으나 류 상무위원이 북핵 6자회담 재개 필요성을 강조한 데 이은 발언이라는 점에서 이에 준하는 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핵을 포기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으나 지난 몇 달 입만 열면 호전적 언사를 쏟아내던 북의 행적에 견줘 볼 때 유의미한 발언으로 여겨진다. 이번 최 특사의 방중은 동북아 안보 정세의 분수령인 6월을 앞두고 자신들의 운신 폭을 넓혀 놓으려는 계산에 따른 것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다음 달 7~8일 열리는 미·중 정상회의와 하순의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중 3국의 대북 공조가 구체화·공고화되는 상황을 선제적으로 차단해 보려는 뜻이 담겼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일종의 대북 공조 교란전술이고 대북 압박 지연전술인 셈이다. 최 특사가 말한 ‘대화’라는 것도 따라서 북핵 폐기를 위한 6자회담에 고분고분 응하겠다는 뜻이라기보다 중국을 지렛대 삼아 미국과의 양자 대화를 시도하려는 의도를 깔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북의 의도가 어떠하든 지난 몇 달 지속돼 온 동북아의 긴장 모드가 대화 모드로 전환돼 가고 있음을 방증하는 징후라는 점에서 북의 대화 제스처는 일단 환영할 일일 것이다. 이제 관건은 북이 대화 의사를 행동으로 보이는 일이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지난 7일 정상회담에서 남북관계 정상화를 북·미 대화의 선행 조건으로 제시한 바 있다. 미국과의 대화를 위해서라도 북은 한국과의 대화에 나서야 하는 것이다. 마땅히 그 첫발은 우리의 개성공단 실무회담 제의에 응하는 것이어야 할 것이다. 북은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에게 팩스를 보내고 대북 시민단체에 6·15 공동선언 기념행사를 갖자는 서한을 보내면서도 당국 간 실무회담에는 응하지 않고 있다. 우리 정부와 민간 부문을 벌려 놓으려는 술책으로 여길 수밖에 없는 행태다. 정녕 대화의 뜻이 있다면, 개성공단을 이대로 날리고 싶지 않다면 북은 즉각 회담에 응해야 한다. 녹슬어 가는 공단 설비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 [권혁 변호사의 행정법 판례 강의] 개별공시지가 결정 하자 있어도 양도세 부과 때 승계 인정

    행정행위가 연속되는 경우 후행 행정행위를 다투는 소송에서 선행 행정행위의 하자를 주장할 수 있는가, 즉 선행 행위의 하자가 후행 행위에 승계되는가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행정행위의 위법 여부에 대해서는 당해 행정행위별로 판단하는 것이 원칙이고, 선행 행정행위의 위법을 후행 행정행위에서 주장할 수 없는 것이 기본이다. 행정행위는 판결에 의해 취소되지 않는 이상 적법한 것으로 유지되고(행정행위의 공정력 또는 적법성 추정력), 선행 행정행위는 후행 행정행위를 다툴 때는 이미 제소기간을 지나 더 이상 다툴 수 없는 상태(불가쟁력)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하지만, 국민의 권리 보호와 재판 청구권을 보장하기 위하여 하자의 승계를 인정할 필요가 있다. ①선후의 행정행위가 결합하여 하나의 법적 효과를 달성시키는 경우 ②선후 행정행위가 독립하여 별개의 효과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도 당사자에게 수인한도를 넘는 가혹함을 가져오며, 그 결과가 당사자에게 예측 가능한 것이 아닌 경우 등에는 하자의 승계를 인정할 수 있다. 오늘 소개할 대판 93누8542 판결에서 하자의 승계를 인정하고 있다. 사안을 살피면, A는 토지를 1986년 1월 21일 취득하였다가 1990년 10월 10일 양도하였다. A는 토지 양도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는데, 양도 당시의 기준시가는 토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기준으로 결정된다. A가 양도소득세 부과처분을 보니, 개별공시지가가 위법하게 결정되어 양도소득세가 과도하게 계산된 것을 발견하였다. 이에 A는 양도소득세 부과처분의 취소를 구하면서, 그 청구 원인으로 개별공시지가가 위법하게 산정되었다는 것을 주장하였다. 개별공시지가는 지가 공시 및 토지 등의 평가에 관한 법률(현재 부동산 가격공시 및 감정평가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결정되는 것으로, 개별공시지가 결정이 처분성을 가지는 것은 분명하다. 개별공시지가의 결정은 이를 기초한 과세처분 등과는 별개의 독립된 처분이고, 서로 독립하여 별개의 법률효과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다. 하지만, 위 판결에서는 독립된 행정행위라 하더라도, 하자의 승계를 인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았다. 그 이유에 대해 살펴본다. 먼저, 개별공시지가는 이를 토지 소유자에게 개별적으로 알리게 되어 있지 않아 토지 소유자가 이를 알고 있었다고 보기 어려우며, 따라서 불복절차를 밟을 것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 둘째, 토지 소유자가 개별공시지가의 결정 내용을 알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의 유·불리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장차 토지가 수용된다면 개별공시지가가 높은 것이 유리하겠지만, 과세처분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장차 있을 일을 예측하는 것은 한계가 있으므로, 토지 소유자에게 불복을 기대하기 어렵다. 셋째, 장차 어떤 과세처분 등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권리구제의 길을 찾는 것이 우리의 권리의식에 들어맞고, 통상 개별공시지가에까지 이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마지막으로 개별공시지가 결정 시에 장차 이루어질 과세처분에 대비하여 항상 토지의 가격을 주시하고 개별공시지가의 결정이 잘못된 경우 시정절차를 거쳐 그 시정을 요구하도록 하는 것은 과도한 주의의무를 지우는 것이다. 다만, 대판 96누6059 판결에서는 개별공시지가 결정에 대해 재조사 청구를 하고 그에 대해 감액조정이 이루어진 후 더 이상 불복하지 아니한 경우, 이를 기초로 한 양도소득세 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다시 개별공시지가 결정의 위법사유를 당해 과세처분의 위법사유로 주장할 수는 없다고 보았다. 이미 개별공시지가에 대해 한 차례 다투어 금액 조정이 이루어졌다면, 선행처분의 불가쟁력이나 구속력이 수인한도를 넘는 가혹한 것이거나 예측할 수 없는 것은 아니라고 본 것이다.
  • 손연재 개인종합 4위…전종목 결선행

    손연재 개인종합 4위…전종목 결선행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올 시즌 네 번째로 출전한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4위에 올랐다. 또 4개 종목 모두 각각 8위 안에 들어 종목별 결선에 진출했다. 손연재는 18일(현지시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개인종합에서 볼·후프·곤봉·리본 네 종목 합계 70.533점을 기록해 3위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의 뒤를 이어 4위를 차지했다. 1위는 71.550점을 받은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가 가져갔다. 손연재는 이달초 출전했던 불가리아 소피아 월드컵에 이어 2개 월드컵 연속 개인종합 4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가장 처음 연기를 펼친 리본 종목에서 17.6833점을 받아 5위에 오른 뒤 곤봉 종목에서 17.75점을 받아 3위를 차지했다. 볼에서 17.8333점으로 3위에 올라 후프에서 18점대 이상을 받는다면 개인종합에서 첫 메달을 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결국 17.2667점을 받아 6위에 그쳐 개인종합 첫 메달이 좌절됐다. 대신 네 종목 모두 각각 8위 안에 들어 종목별 결선에 진출했다. 손연재가 올 시즌 FIG 월드컵에서 네 종목 모두 결선에 오른 것은 소피아 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다. 손연재는 꾸준히 향상된 표현력과 완성도 높은 연기를 선보여 네 종목 모두 17점대를 기록했다. 리본에서 수구를 다루면서 보인 잔실수를 제외하고 깔끔하게 연기를 마친 손연재는 이어진 곤봉에서 깜찍하고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프랭크 시내트라의 ‘마이웨이’에 맞춘 볼에서는 절정의 연기를 선보였지만 후프에서 체력이 떨어졌는지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 아쉬움을 남겼다. 손연재는 지난달 초 올 시즌 처음 출전한 월드컵인 포르투갈 리스본 대회 볼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이어서 출전한 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 리본 종목에서는 한국 선수 최초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가장 최근 출전한 소피아 월드컵에서는 후프 종목 동메달의 기쁨을 맛봤다. 손연재는 19일 네 종목 결선에서 최근 4개 대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혁 변호사의 행정법 판례 강의] 사업인정에 반하는 수용 재결 ‘토지수용위원회가 할 수 없다’ 판결

    공용수용이라 함은 공익사업을 시행하기 위하여 공익사업의 주체가 타인의 토지 등을 강제로 취득하고 그로 인한 손실을 보상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서 이를 규율하고 있다. 공용수용을 위해서는 ①사업인정 ②토지조서·물건조서의 작성 ③협의 ④수용재결의 절차로 나아가게 된다. 그 중 사업인정이란 특정사업이 그 사업에 필요한 토지를 수용할 수 있는 공익사업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사업시행자에게 토지를 수용할 권리를 설정하여 주는 것을 말한다. 사업인정은 처분성이 인정되고, 항고소송의 대상이 된다는 데에 이론이 없다. 다만 사업인정이 공익사업에 해당되는지 여부, 공공필요성의 판단 여부 등에 대해서는 사업시행자에게 상당한 재량권이 인정되고 있다. 사업인정은 사업인정이 고시된 날부터 효력을 발생한다. 사업인정에 따라 사업시행자에게는 목적물의 출입과 측량·조사를 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기고 수용대상 목적물과 관계인이 확정되는 등 사업인정에 따라 수용재결의 범위가 확정되는 것이다. 사업인정에 대해 그 대상 토지 등의 소유자는 사업인정에 대한 항고소송이 제기되었는데, 수용재결이 신청된 경우 수용재결 단계에서 그 전제가 되는 사업인정에 대해서는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그에 대해 판단한 대판 2004두8538판결에 대해 살펴본다. A는 폐기물처리업 집단화 시설 설치를 위한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인가를 받아, 그에 기하여 B 소유의 토지에 대해 수용재결을 신청하였다. 그런데 수용재결 신청 이전에 A는 위 실시계획인가 기간 내에 사업을 시행할 가능성이 없다고 하여, 그 토지를 B에게 매각하였고, 결국 자신이 B에게 비싸게 매각한 토지를 그보다 싼 가격에 수용재결을 신청하는 상황이 되었다. 이에 토지수용위원회에서는 A의 수용재결 신청의 근거가 된 사업인정이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수용재결을 기각하였고, 그 직후 실시계획인가권자인 관할 구청에서는 실시계획연장인가를 거부하였다. 위 사안에서 ①원고는 수용재결기각 결정에 대해 항고소송으로 다투는 중 이미 사업인정이 실효되었으므로 수용재결기각을 구할 소의 이익이 있는지 ②토지수용위원회가 사업인정이 취소되지 아니한 사업의 시행을 불가능하게 하는 내용의 재결을 할 수 있는지 등이 주된 쟁점이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먼저, 소의 이익에 관해서는 위법한 처분을 취소해도 원상회복이 불가능한 경우 취소를 구할 소의 이익은 없으나, 원고가 사업시행기간 내에 토지에 대한 수용재결을 신청한 경우 토지수용위원회는 사업시행기간 경과 이후라도 수용재결을 할 수 있다고 하여 소의 이익을 인정하였다. 두 번째 쟁점에 관해서는 토지수용위원회는 사업인정을 무의미하게 하거나 불가능하게 하는 재결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다. 연속된 행정행위가 있을 경우, 선행 행정행위에 취소 사유가 있더라도 후행 행정행위에서는 선행 행정행위의 위법사유를 주장할 수 없다는 것이 기본적인 태도이다. 하지만 선행 행정행위에 취소사유가 있어도 일정한 경우는 그 위법사유를 주장할 수 있다고 인정되므로 일괄적으로 판단할 수는 없다. 그보다는 종전에 대판 93누19375판결에서 설시한 이유를 주목할 만하다. 구 토지수용법은 사업인정에 속하는 부분은 사업의 공익성 판단으로 사업인정기관에 일임하고, 그 이후의 구체적인 수용·사용의 결정은 토지수용위원회에 맡기고 있다. 이를 사업인정의 구속력이라고도 한다. 오늘 판결은 사업인정과 수용재결 사이의 관계를 보이는 중요한 판결이라고 생각된다.
  • [기고] 스승과 제자/김효겸 대원대 총장

    [기고] 스승과 제자/김효겸 대원대 총장

    스승의 날이다. 스승은 ‘자기를 가르쳐 이끌어주는 사람’을 말한다. 스승은 덕을 지닌 성품이 있어야 한다. 참을성도 많아야 한다. 제자를 자식처럼 생각하고 이끌어 주어야 한다. 제자가 잘못된 일을 저질러도 사랑으로 꾸짖어야 한다. 반성하지 않는 성품을 반성하는 성품으로 이끌어야 한다. 참으로 어렵고 고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스승에게는 넘어야 할 산이고 건너야 할 강이 아닌가. ‘스승의 똥은 개도 안 먹는다’는 속담이 있다. 사랑하는 제자들이 혹여 다칠세라, 혹여 잘못될세라 노심초사하기 때문이리라….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요즘은 스승과 제자 간의 따뜻한 정이 흐르지 않는 것 같다. 다시 정을 복원해야 한다. 스승의 날을 맞아 스스로 부족한 점은 없는지, 개선할 점은 없는지 냉철히 반성하고 뒤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스승의 참모습이 훼손되어 간다고 하지만 여전히 스승만큼 제자를 돌보고 사랑하는 사람은 없을 게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스승의 마음은 언제나 제자들 걱정으로 가득하다. 일부 부족한 스승도 있을 수 있지만 대다수의 스승들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 사회는 인정해 주어야 한다. 인류의 발전은 교육에서 비롯됐다. 과학기술이 교육 없이 발전할 수 있었을까. 교육과 선행연구를 통해서 과학기술이 발전했다. 과학기술 발전만으로 인류문화가 발전할 수 있었을까. 정신문화 발전의 토양에서 과학기술이 발전할 때 인류문화가 꽃필 수 있다. 일부 교사들은 청소년들에 대한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다. 학생들로 하여금 문제행동이 나타날 때마다 자신들의 책임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학생들에게만 탓을 돌리는 경우가 있다. 시각을 바꿔 학생들을 긍정적 관점으로 보도록 한다면 문제해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인간에 대한 신뢰와 교육에 대한 열정으로 문제 학생을 대해야 한다. ‘교육에는 절대 포기는 없다’라고 하는 명언을 교육자 모두 재음미하길 소망한다. 교수는 전문 교육에만 초점을 둘 게 아니라 인성교육에도 지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바른 인성의 바탕 위에서 전문교육이 꽃필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이 성공하려면 스승과 제자 사이의 돈독한 인간관계 형성이 전제되어야 한다. 사랑으로 가르치는 스승의 힘은 제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행동변화에 영향을 준다. 자살충동을 일으킨 제자를 구할 수 있고, 우울증으로 방황하는 제자를 올곧게 길러낼 수 있다. 이런 힘을 스승은 가지고 있다. 명심보감에 ‘황금천냥(黃千兩)이 미위귀(未爲貴)요 득인일어(得人一語) 승천금(勝千)이니라’라는 말이 있다. ‘황금천냥이 귀한 것이 아니라, 좋은 말 한마디 듣는 것이 천금보다 낫다’는 뜻을 담고 있다. 스승의 날을 맞아 명심보감에 나오는 이 글귀를 되새겨 보도록 권하고 싶다. 스승은 제자를 사랑하고 제자는 스승을 존경하는 사회로 만들어 가야 하리라.
  • 구리월드디자인시티 3중고 출발부터 ‘삐끗’

    구리월드디자인시티 3중고 출발부터 ‘삐끗’

    연간 7조원 이상 경제적 파급 효과가 예상되는 경기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13일 구리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본격 시작된 이 사업은 시와 구리도시공사가 2조 1000억원을 투자해 한강변인 토평동 일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172만 1000㎡를 수용해 도로·공원 설치 등 기초공사를 한 뒤 2016년까지 월드디자인센터, 인테리어 관련 외국기업, 호텔, 외국인 전용 주거시설, 국제학교 유치 용도로 토지를 분양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용 2조 1000억원은 시와 구리도시공사가 공사채를 발행하고 외자를 유치해 조달할 예정이다. 현재 사업부지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가 추진 중이며, 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각종 중첩 규제로 낙후한 경기동부지역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사업비 마련과 그린벨트 해제, 친수구역 지정 문제 등 넘어야 할 산이 한둘이 아니다. 2조 1000억원의 총사업비가 일시에 필요하지만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선 “기초자치단체 산하 공기업인 구리도시공사가 공사채를 얼마나 발행할 수 있느냐”는 회의적인 시각부터, 부동산 및 건설 경기침체로 목적 용지 분양에 큰 기대를 걸기도 어렵다는 게 경기도의 관측이다. 특히 환경부와 인접한 서울시가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환경부는 사업부지가 암사취수장과 1.5㎞, 구의취수장으로부터는 3.9㎞, 잠실상수원보호구역과는 550m 거리에 불과해 수질보전 측면에서 사업 추진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도 “상수원인 잠실수중보 수질 악화가 우려되는 데다, 물이용 부담금 지원 취지에도 배치된다”며 난색을 보인다. 서울시의회는 지난달 30일 ‘구리 월드디자인시티 친수구역 추진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국토교통부는 “취수원에 미치는 영향 등을 서울시와 사전 협의하고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우량 농지가 대규모로 편입된다며 주거용지를 축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발이 만만치 않자 도는 “세부 개발계획이 확정될 경우 마이스산업 중장기 육성계획에 반영해 행정적 지원을 추진할 것”이라면서도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재원 및 분양계획, 유치시설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이에 대해 구리시는 “서울SH공사는 구리월드디자인시티 개발면적과 비슷한 168만㎡ 규모의 고덕강일보금자리지구 개발사업을 상수원보호구역과 연접해 개발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554만여㎡ 규모의 하남미사보금자리지구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구리시 사업만은 안 된다는 논리는 불합리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또 “인테리어 관련 외국기업들이 아시아권으로 이전하려 하기 때문에 기업유치 문제는 우려하지 않아도 되며, 개발 후에는 지금보다도 한강수질을 더 친환경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박지성 잔류 원하지만 감독이 정할 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퀸스파크 레인저스(QPR) 구단주인 토니 페르난데스(49) 에어아시아 회장이 박지성(QPR)이 팀에 남기를 원한다면서도 해리 레드냅 감독이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지난 10일 호주 퍼스에서 자선행사를 갖기 전 한국 취재진에게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서도 “이 문제는 정말로 감독, 그리고 지(박지성)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시즌 전반기에는 지성이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점점 좋아졌다”며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관계는 감독과 선수다. 해리(레드냅 감독)와 지성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계속 뛰기를 원하는지 등을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과 박지성이 “정말 좋은 관계이며 100% 그가 팀에 남기를 원한다”면서도 “지성과 해리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커버스토리-장기 불황의 그늘] ‘들쭉날쭉’ 경기회복 전망치 국민 불황 체감은 내년까지

    [커버스토리-장기 불황의 그늘] ‘들쭉날쭉’ 경기회복 전망치 국민 불황 체감은 내년까지

    경기 불황의 정의는 ‘시장경제에서 유효수요의 부족 등으로 생산이나 소비 등의 경제활동이 쇠퇴하거나 침체를 나타내는 상태’를 말한다. 경제학에서는 ‘경기 침체’(Economic recession)라는 표현을 주로 쓰지만 불황은 침체의 골이 이보다 더 강한 것을 뜻한다. 올해 1분기(1~3월) 우리 경제는 직전 분기에 비해 0.9% 성장했다.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이었다. 전기 대비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0.3%, 3분기 0.0%, 4분기 0.3%였다. 이 때문에 경기가 지난해 3분기에 ‘바닥’을 찍은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불황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통계치도 속속 나오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내놓은 ‘3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은 2월 대비 2.6%나 줄며 석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1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서비스업 생산도 전달 대비 1.0% 감소했다. 설비투자 역시 같은 기간 6.6% 줄었다. 지금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달 대비 0.4% 포인트, 앞으로의 경기를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 포인트 각각 줄었다. 소매 판매가 전달 대비 1.4% 증가한 게 거의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경기 상황이 불투명해 통계마다 엇갈린 결과가 나오고 있다”면서 “분명한 것은 경기 회복세가 확실치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상황도 녹록지 않다. 일본 아베 정권의 ‘돈 풀기’(양적 완화)로 엔화가치는 속절없이 떨어지고 있다. 국제시장에서 일본 제품과 겨뤄야 하는 우리 기업들로서는 ‘가격 경쟁력’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 엔화 환율은 달러당 100엔을 상향 돌파했고, 원화 환율은 100엔당 1100원선이 무너져 1080원선까지 떨어진 상태다. 미국의 재정지출 감축(시퀘스터), 유럽의 재정 위기 재발 위험, 중국의 성장률 하락 위험 등도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요소들이다. 정부는 올해 추가경정예산 등을 통해 2.7%의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내년에는 4.0%까지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올해 2.8%, 내년 3.9%)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경제성장률이 아직까지 전기 대비 1% 미만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불황의 끝’을 언급하기는 이르다”면서 “다만 올해보다는 내년이 나을 것이라는 게 국내외 연구기관의 공감대인 만큼 올해가 지나면 사정이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한은의 금리 인하와 정부의 추경 집행이 경기를 어느 정도 받쳐주겠지만 효과는 제한적”이라면서 “올해 2%대 후반 성장을 기록한다고 해도 잠재성장률(3%대 후반)에는 한참 못 미치는 만큼 국민들이 체감하는 불황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한결같은 ‘효심과 사랑’

    47년째 한결같은 효심으로 시어머니를 모신 정재순(67)씨 등 39명이 서울을 대표하는 효행자, 장한 어버이 등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8일 제41회 어버이날 기념식을 열고, 정씨를 비롯해 오랜 기간 효를 실천해온 ‘효행자’, 어려운 여건에서도 자녀를 바르고 훌륭하게 키워낸 ‘장한 어버이’, 사랑과 봉사정신으로 노인복지에 이바지해온 ‘노인복지기여단체’ 등 39명에게 서울시장 표창을 수여했다. 효행상을 받은 정씨는 26년 전 남편을 잃고 1남 5녀를 홀로 키워 모두 결혼시키고 나서도 치매 증상이 있는 시어머니를 47년째 모시며 효행을 실천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정씨 외에도 이웃 어르신들께 쌀을 나눠 드리고 아플 때 직접 병원에 모시고 병원진료를 다니는 등 선행 활동을 이어온 장춘기(62)씨 등 19명도 ‘효행상’을 받았다. 보따리 장사와 식당일에 척추수술로 거동할 수 없는 시어머니의 병수발을 하면서 남편의 대학공부를 뒷바라지하고, 자녀 둘을 대학까지 공부시킨 서정자(73)씨 등 7명은 ‘장한 어버이상’을 받았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서초 中企 지식재산권 창출에 ‘팍팍’

    서초구가 서울시 자치구 중 처음으로 중소기업의 지식재산권 창출 지원에 나선다. 서초구는 예산 3000만원을 들여 특정 기술이 특허 신청되면 선행기술을 조사해주고 국내외 출원비용을 지원해 지역의 중소기업이 기술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 ‘특허정보종합컨설팅’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선행기술조사 때는 최대 40만원, 국내출원 비용 중 특허는 최대 100만원, 실용신안은 최대 50만원, 해외출원비용 중 특허협력조약(PCT) 국제 출원 시 최대 300만원, PCT 국내 출원 및 개별국가 출원은 최대 600만원을 지원한다. 서초구 소재 중소기업 가운데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16일까지 서울지식재산센터(380-3643)로 신청하면 된다. 서초구는 특허정보종합컨설팅 사업 추진 이전에도 지난해 3월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8개 기업에 대해 선행기술조사 및 국내외 출원 비용 명목으로 22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서초구 관계자는 “특허정보종합컨설팅 사업을 통해 관내 중소기업에 기술개발 방향을 제시하고 기업 간 중복연구, 중복투자 및 특허분쟁 등을 예방해 특허기술 사업화를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브라질 안간다는 최강희 “거취 자꾸 물어봐 심란”

    브라질 안간다는 최강희 “거취 자꾸 물어봐 심란”

    시간은 다가오는데 답이 없으니 답답할밖에. 다음 달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연전이 끝나면 최강희(54) 축구대표팀 감독은 공언해 온 대로 프로축구 전북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의 새 사령탑 선임에 대한 개략적인 그림조차 그리지 않고 있다. 분위기는 최 감독 유임론으로 미묘하게 기울고 있다. 최 감독은 2011년 12월 22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스스로를 ‘시한부 사령탑’이라고 못 박았다. “8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위해 2013년 6월까지는 국가대표팀에 집중하겠지만 최종예선 이후에는 반드시 전북으로 돌아가겠다. 그게 감독 수락의 조건”이라고 단언했다. 회견장은 술렁거렸으나 최 감독은 단호한 목소리로 “충분한 시간이 있는 만큼 월드컵 본선을 지휘할 국내외 유능한 감독을 물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임 조광래 감독의 갑작스러운 경질로 ‘폭탄 돌리기’ 하듯 앉게 된 대표팀 사령탑이었다. 최 감독은 ‘운명’이라고 정의하며 전북 팬들에게 ‘소 롱’(so long·다시 만나요)이라는 인사를 남겼다. 시간은 훌쩍 흘렀다. 이제 월드컵 최종예선은 딱 세 경기 남았다. 다음 달 5일 레바논 원정을 시작으로 11일 우즈베키스탄, 18일 이란과의 홈 경기를 끝내면 브라질행 여부가 가려진다. 한국은 승점 10(3승1무1패)으로, 한 경기 더 치른 우즈베키스탄(승점 11·3승2무1패)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충분히 8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자신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축구협회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심지어 지난 3월 취임한 정몽규 협회장은 다양한 인터뷰를 통해 조심스럽게 최 감독 유임론에 무게를 실었다. ‘본선행이 확정되면 최 감독이 계속 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식의 발언이다. K리그 클래식 전북 구단과 팬들의 속은 바짝 타들어 간다. 애매하고 난처하기는 최 감독도 마찬가지. 그는 7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난 (취임 당시와) 바뀐 게 하나도 없다. 주변에서 자꾸 전북으로 돌아갈 거냐, 브라질 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어 와서 심란하고 슬프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한국 축구가 왜 이렇게 됐냐. (전북 감독 시절 별명 ‘봉동 이장’에 빗대) 동네 이장이 국가대표팀 감독을 다 맡고…”라며 헛헛한 웃음을 날렸다. 거취에 대한 온갖 설이 무성하고 괜한 오해만 생길까 싶어 언론과의 인터뷰를 자제하고 있다는 설명이 곁들여졌다. 최 감독이 황보관 축구협회 기술위원장과 정 회장에게 전북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는 건 이미 축구판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협회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그저 대표팀 감독을 둘러싸고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했다. 황보 기술위원장은 “최종예선 3연전이 남아 있기 때문에 감독의 거취를 논의하는 건 성급하다”며 “브라질까지 간다 혹은 전북으로 복귀한다고 말하는 건 아직 이른 발언”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의 앞선 인터뷰에 대해서도 “선수단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감안해 큰 그림으로 보자는 뜻으로 (최 감독의 브라질행을) 말씀하신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런데도 축구계의 ‘카더라 통신’은 점점 요란해지고 있다. 뚜렷한 로드맵 없이 조광래 감독을 경질하고 떠밀듯 급하게 최 감독을 앉힌 것부터가 어쩌면 불행의 씨앗이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강남구, 퇴폐업소에 7억6500만원 ‘유흥세’ 폭탄

    서울 강남구는 유흥접객행위나 성매매 알선행위를 하다 적발된 일반음식점과 단란주점 18곳에 대해 행정처분과 함께 일명 ‘유흥세’ 7억 6500만원을 부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유흥세는 지방세법 제13조와 제111조에 따라 단란주점 또는 일반음식점에서 유흥 종사자를 고용해 영업하는 경우 재산세, 취득세를 평균 10배 이상 중과세하는 것이다. 구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1500여곳을 집중 단속한 결과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이나 단란주점에서도 퇴폐영업이 성행하고 있는 사실을 적발해 이 같은 철퇴를 내렸다. 적발된 업소 대부분은 영업장을 지하에 두거나 건물 상층부에 두고 불법 퇴폐영업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유흥주점이라 하더라도 유흥세 부과를 회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객실 수나 면적을 적게 신고하거나 기계실이나 창고 등을 개조, 불법 확장한 경우도 적발해 예외 없이 유흥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아울러 영업정지 이상 처분을 받은 업소에 대해선 구 홈페이지에 명단을 공개하고 무허가 영업행위를 할 때에는 관할 경찰서에 바로 고발 조치하고 있다. 구는 이처럼 단속을 강화해도 현재 법 규정으로는 불법 퇴폐행위 근절에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고 판단해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에 법령개정을 건의했다. 불법행위가 1년에 3번까지 적발되지 않는 이상 허가 취소가 불가능하고, 적발된다 하더라도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등 시간을 지연해 교묘히 법망을 빠져 나가기 때문이다. 신연희 구청장은 “경미한 사안에 대해서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행정계도 위주나 민원신고 위주의 점검을 하겠지만 성매매 알선 등 퇴폐영업을 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단속과 행정처분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베이비 부머와 노인사이…59~65세,낀세대는 고달프다

     한국의 ‘잊힌 세대’인 예비노인(1948~1954년생·만 59~65세)은 고달프다. 노년이 다가오지만 재정 상태, 가족 관계 등이 모두 불안하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정책 논의나 사회적 관심은 거의 없다.  서울대학교 노화·고령사회연구소와 미국 메트라이프 노년사회연구소·한국갤럽이 예비노인 1407명을 조사해 2일 발표한 ‘한국 예비노인 패널 연구’에 따르면 예비노인은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인구의 7.21%(345만 9276명)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 세대인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만 50~58세)의 절반 수준이다. 이들은 노인(65세 이상)과 베이비부머(50~58세) 사이에 낀 세대이기도 하다.  늙어 가는데도 씀씀이는 생활비보다 자녀 양육 및 교육비에 쏠려 있다. 대학은 물론 유학까지 보낸 탓이다. 예비노인의 자녀 양육 및 교육비는 월평균 124만 3000원으로 베이비부머(117만 6000원)보다 많다. 특별지출항목에서도 예비노인은 자녀 결혼에 연평균 4384만 1000원을 쓴다. 베이비부머(3906만 2000원)보다 훨씬 많다. 반면 가계 생활비로 예비노인은 월 191만 5000원을 쓰지만 베이비부머는 283만 4000원을 쓴다.  재정 상황이 낫지는 않다. 예비노인의 총자산은 3억 3031만원으로 베이비부머(3억 1621만원)보다 많지만 부동산 자산(2억 8367만원)만 베이비부머(2억 6176만원)보다 많다. 반면 금융자산은 예비노인(3992만원)이 베이비부머(4614만원)보다 적다. 한혜경 서울대 소비자아동학부 교수는 “예비노인들은 부동산 자산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즉시 현금화할 수 없어 재정 상태가 불건전하다”고 진단했다.  일자리도 취약하다. 예비노인의 취업률은 약 60.8%로 베이비부머(76.2%)보다 15.4% 포인트 낮다. 일자리의 질도 낮다. 베이비부머에 비해 단순노무직·농림어업직 비중이 높고 사무직·전문직 비중은 낮았다. 결혼 생활 역시 만족스럽지 못했다. 결혼 불만 비율은 51%로 절반이 넘었고 이혼 고려 비율도 30%를 웃돌았다  한 교수는 “예비노인에게 연령과 건강에 따라 다양한 일자리가 제공될 수 있도록 시장과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면서 “이들의 재정적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유학비나 신혼집 비용 등을 부모가 부담해야 한다는 인식을 바꾸는 것도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문화마당] 장애예술인들에게도 아낌없는 지원을/임형주 팝페라테너

    [문화마당] 장애예술인들에게도 아낌없는 지원을/임형주 팝페라테너

    최근 제33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재능 기부’로 축하공연을 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한 케이블채널의 오디션에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준 시각장애 소녀가수 이아름양도 있었다. 아름양과는 이전에도 자선행사에 함께 출연한 적이 있어 무대 뒤에서 안부를 주고받으며 즐거운 인사를 나누었다. 시각장애 아동·청소년으로 구성된 한빛예술단 단원들과 아름양은 이날 아름다운 노래를 선사했다. 다음 스케줄이 있었지만 이들의 노래를 듣기 위해 무대 뒤에 남았다. 놀라운 재능을 펼치고 박수갈채를 받는 아이들이 참 기특하고 자랑스러워 한참을 서서 박수를 보냈다. 지난 4월은 장애인의 달이었다. 장애인 관련 행사들이 줄을 이었고, 출연 요청과 재능 기부 제의도 많았다. 며칠 전에는 시각장애인 연주단체인 ‘하트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다룬 다큐멘터리에 내레이션을 넣는 재능 기부를 했다. 이 오케스트라는 많은 음악인들에게 ‘꿈의 무대’로 불리는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도 섰다. 120여년 카네기홀 역사상 시각장애인 단체가 공연한 것은 처음이었다. 큰 성과를 올렸지만, 경제 불황과 맞물려 단체를 향한 대기업 지원이 끊겼다. 국가 지원도 상당부분 중단된 상태라고 했다. 생계를 위해 연주자들은 안마사로 복귀하거나 다른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다는 사연이었다. 내레이션을 하면서 안타까움이 밀려왔고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 공연이나 재능 기부 행사를 위해 곳곳을 다니다 보면 뛰어난 실력과 열정을 안은 젊은 장애음악가들을 많이 만난다. 그러나 주류음악계에서 활동하는 이는 드물다. 하모니카연주자 전제덕씨를 퍼뜩 떠올리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다음엔 누구를 말할 수 있을까. 장애를 가진 예술가들이 조명을 받는 경우가 간혹 있다. 하지만 그들이 어떤 음악을 하느냐보다 어떤 유형의 장애를 가지고 있느냐에 더 많은 관심과 흥미를 쏟는다. 소리를 듣지 못하는데도 루트비히 판 베토벤은 음악사에 큰 공적을 남겼다. 레이 찰스는 정통 블루스와 가스펠을 접목한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으로 그래미상을 13차례나 받은 음악인이다. 안드레아 보첼리는 클래식과 팝의 경계를 허물며 ‘팝페라’라는 장르를 개척한 이탈리아의 국보급 테너로 불린다. 베토벤은 청각 장애를, 레이 찰스와 안드레아 보첼리는 시각 장애를 갖고 있지만 어느 누구도 그들의 음악을 장애인의 음악이라 구분 짓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다르다. 비장애인의 시선으로 장애 예술인들을 바라보면서, 척박한 상황에서 성과를 냈다면서 호들갑을 떤다. 장애를 가진 예술인들에게 얼마나 현실적인 지원이 절실했을지, 제도 개선이 필요하지는 않는지 등의 고민은 뒷전이다. 반짝 관심을 갖고는 금세 잊는다. 예술가 한 명이 탄생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하물며 장애가 있다면 그 시간과 노력은 배가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장애 예술가나 예술단체에 대한 복지법은 걸음마 단계이고, 정부부처들은 소관업무 분류를 두고 오락가락한다. 때 되면 나오는 홍보성 차원의 ‘일회성’이나 ‘생색내기’ 지원이 대부분이다. 장애 예술가들에게는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그리고 할 수 있다는 ‘희망’을 키워 줄 현실적 제도와 후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고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어야 한다. 장애인의 달은 지났지만 장애 예술가들에게 보내는 아낌없는 지지는 끝나선 안 된다.
  • ‘설비투자’ 한은 3%↑, 통계청 3%↓… 국민은 헷갈린다

    ‘설비투자’ 한은 3%↑, 통계청 3%↓… 국민은 헷갈린다

    정부와 한국은행의 경기 진단이 엇갈려 경제주체들이 헷갈려 하는 가운데 올 1분기 설비투자를 놓고서도 극도로 상반된 수치를 내놓아 혼선이 커지고 있다. 경기 해석 차이에 따른 향후 책임 공방도 뜨거울 전망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제조업(-2.5%) 등의 부진으로 전달보다 2.6% 감소했다. 최근 1년 새 감소 폭으로는 가장 크다.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9~12월 오름세를 타다가 올해 1월 마이너스(-1.2%)로 돌아선 뒤 석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서비스업(-1.0%), 건설업(-3.0%), 공공행정(-7.1%) 부문도 감소세로 반전되면서 전체 산업생산도 2.1% 감소세로 돌아섰다. 현재 경기를 말해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2월보다 0.4포인트 하락한 98.9,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떨어진 99.5에 머물렀다. 선행지수는 석 달 연속 하락세다. 이렇듯 3월 경기지표가 예상보다 나쁘게 나오자 “올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9% 증가해 깜짝 실적을 보였다”는 한은의 경기 진단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한은과 통계청의 가장 큰 차이는 설비투자에서 기인했다. 한은은 올 1분기 설비투자가 전기 대비 3.0% 증가했다고 추계했다. 반면 통계청은 같은 기간 3.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통계방법이 달라서”라고 해명한다. 통계청은 산업연관표의 62개 기본부문을 토대로 설비투자를 산출하는 데 반해, 한은은 73개 기본부문을 대상으로 한다는 설명이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통계 편차가 6.3% 포인트나 되는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광공업 생산도 한은은 올 1분기에 전기 대비 1.4% 증가했다고 발표했지만 통계청은 0.9% 감소했다고 상반된 분석을 내놓았다. 박성빈 한은 지출국민소득팀 차장은 “한은은 해마다 경제 상황에 따라 가중치를 변경하는 연쇄지수 방식을 사용하는 반면, 통계청은 기준 연도를 설정하는 고정지수 방식을 활용하기 때문에 차이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지금처럼 경기 국면이 변곡점에 있을 때는 통계 혼선이 더 커진다는 얘기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과거에도 2년에 한 번꼴로 통계 차이가 발생했다”면서 “다만 현재 경기는 2월보다 나빠진 것은 분명하다”며 한은의 경기 낙관론에 회의를 나타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논술 등 고교과정 벗어나면 재정지원 중단”

    초·중·고교 시험과 대학 입시에서 학교 교육과정을 넘어서는 문제 출제를 강제로 금지하고, 위반시 재정 지원을 중단하거나 기관에 징계를 내릴 수 있는 법안 도입이 추진된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사교육 억제 및 공교육 활성화’를 위한 조치다.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은 30일 ‘공교육 정상화 촉진에 관한 특별법안’을 국회에 대표발의한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교육부와 사전협의를 거친 것으로, 정부가 추진할 ‘선행학습 금지정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방안이다. 이에 따르면 초·중·고교의 중간·기말고사 등 각종 평가에서는 학생들이 배운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나는 내용을 출제할 수 없다. 학교가 주최하는 교내 대회와 방과후 과정 역시 해당 학교의 교육과정 내에서만 진행할 수 있다. 특수목적고 등 학교별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학교는 전형내용과 방법이 이전 단계의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을 넘어서면 안 되고, 대학별 고사에서도 적성검사, 구술시험, 논술시험, 면접시험, 실기시험에서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난 내용을 출제할 수 없다. 학교 밖 경시대회 수상실적, 각종 인증시험 성적, 자격증 등도 입학전형에 반영할 수 없다. 선행교육이나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시험이나 평가가 실시됐다고 판단되면 교육부 장관이나 교육감이 시정 명령을 내리고, 해당 교육기관이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관련 교원을 징계하거나 기관장에 징계를 요구할 수 있다.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되면 초·중·고교에 대해서도 재정지원을 중단하거나 삭감할 수 있고, 대학에 대해서는 재정지원 중단·삭감, 학생정원 감축 등의 조치를 내리도록 했다. 강 의원은 “이법 법안은 정규 교육과정의 테두리 안에서 선행교육을 금지하는 것으로, 사교육의 선행교습 금지는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등을 통해 규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국회 선진화 역주행 2제] 예산안 자동 상정제 1년 연기

    국회의 ‘예산안 자동 상정’ 제도 도입이 정부의 예산안 제출시기를 앞당기는 내용의 관련법과 맞물려 예정보다 1년 늦춰지게 됐다. 국회는 지난해 5월 국회법을 개정하면서 새해 예산안이 헌법상 의결 기한(12월 2일)의 48시간 이전인 11월 30일까지 심사가 완료되지 못하면 다음 날인 12월 1일 본회의에 자동으로 상정되도록 했다. 이 제도의 시행시기는 ‘2013년 5월 30일’로 국회법 부칙을 통해 명시됐으나 국회 운영위원회 여야 간사 간의 서면동의로 이를 ‘2014년 5월 30일’로 변경하는 국회법 개정안이 발의될 예정이다. 여야 합의로 추진됐던 예산안 자동 상정 제도의 시행이 늦어지게 된 것은 지난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통과된 국가재정법 개정안 때문이다. 국회는 당초 11월 30일까지 예산안의 심사를 모두 마치도록 하면서 정부의 예산안 제출시기를 현행(회계연도 개시 90일 이전인 10월 2일)보다 앞당기도록 하는 내용을 선행조건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여야 의원들은 정부가 회계연도 개시 120일 전까지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도록 하는 관련 법을 발의했다. 그러나 논의 과정에서 정부 측에서 예산안 제출시기를 ‘90일 이전’에서 ‘120일 이전’으로 변경하는 데 대해 상당한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기재위 전체회의에서는 정부의 예산안 제출시기를 내년부터 3년 동안 매년 10일씩 앞당기는 것으로 최종 의결됐다. 선행조건이 내년부터 시행되는 것으로 확정되면서 예산안의 자동 상정도 연쇄적으로 미뤄진 것이다. 이 같은 국회법 부칙의 개정으로 국회 본회의장에서 예산안과 관련해 소수당이 합법적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할 수 있는 필리버스터 도입도 1년 연기가 불가피하다. 부칙에는 예산안 등과 관련된 필리버스터의 시행시기도 올해 5월 30일로 규정돼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싸이 “젠틀맨 음원수익 5억 기부”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6)가 신곡 ‘젠틀맨’ 음원 수익 5억원을 기부한다고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가 24일 밝혔다. 싸이는 국내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젠틀맨’ 음원의 예상 수익인 5억원을 소아암 어린이 환자를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싸이가 지난해 ‘강남스타일’과 최근 ‘젠틀맨’까지 세계적인 반응을 얻은 데는 국내 팬들의 격려와 응원이 컸다고 여겨 보답할 방법을 찾았다”며 “소속사 연예인들이 다양한 선행을 펼치는 모습을 보고 동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기부처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싸이는 25일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해 현지 프로모션에 나선다.
  • 朴대통령 “교과서 밖에선 절대 출제 안해야”

    박근혜 대통령이 학교 시험은 물론 대입 수능 문제도 교과서 범위 밖에서 출제해선 안 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신임 국무위원 18명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교과서 외에서는 절대로 문제를 내지 않겠다고 하면 실제 그렇게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나머지 질서는 알아서 잡히게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시험에서 선행학습 부분에 대해서는 내지 않겠다고 하면 실제로 나오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사교육 문제가 질서가 잡히기 때문에 충실하게 지켜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어 ‘친절한 교과서’ 개발을 언급하며 “너무 교과서가 간단해 전과 등 참고서를 보지 않으면 알아듣기도 어렵다”며 “앞으로 교과서 외의 것은 절대 출제하지 않겠다는 원칙이 지켜지기 위해서는 교과서가 더욱 발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우리가 지향하는 교육목표가 달성되려면 평가가 대단히 중요하다”며 “취지는 이렇게 밝혀 놓고 평가는 다르게 한다면 결국 모든 학부모나 학생들은 현실적으로 평가에만 맞춰 공부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의 획기적 절감을 위해 교과서만으로 학교의 기본교육이 완성되는 ‘교과서 혁명’과 ‘교과서 완결 학습체제’ 구축을 약속했다. 또 초·중·고교에서 치르는 각종 시험과 입시에서 학교 교육과정을 넘어서서 출제를 금지하고, 이를 어기면 강력한 불이익 조치를 취하겠다는 교육 관련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