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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외비는 쏙~ 수학실력은 쑥~

    부산 연제구가 올바른 초등수학 교육 방법을 위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톡톡(Talk, Talk) 수학교실’이 호응을 얻고 있다. 12일 연제구(구청장 이위준)에 따르면 구는 지역 학부모를 대상으로 초등학교 수학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자녀들의 수학교육을 바르게 이끌고 나가기 위해 지난 4월부터 톡톡 수학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 행사는 지역 초등학교 16곳을 순회하며 오는 12월까지 진행된다. 강의는 부산교육대학교 김성준 수학교육과 교수가 맡아 ‘수학교육과 부모교육의 만남’을 주제로 진행한다. 김 교수는 수학 교육의 중요성, 선행학습 필요 유무, 학원 수학 교육방법 등 평소 학부모가 궁금해하는 내용을 강의한다. 학교별로 참가인원을 40명으로 정했지만, 참가를 신청하는 학부모가 많아 100명이 넘는 인원이 강의를 듣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네 차례 열린 강의에 모두 280명의 학부모가 참석했다. 이달에는 이날 연산초등학교에서의 강의를 시작으로 14일 연천초, 18일 연동초, 19일 거제초 등에서 열리며 나머지 8개 학교는 2학기에 진행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비기기만 해도 브라질 간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비기기만 해도 브라질 간다

    결국 갈 데까지 갔다. 한국 축구의 운명과 A조의 희비가 18일 최종전에서 정해진다. 이란은 12일 테헤란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7차전에서 레바논에 4-0 대승을 거뒀다. 승점 13(4승1무2패)이 된 이란은 한국(승점 14·4승2무1패)에 이어 A조 2위에 올랐다. 이날 이란이 졌다면 한국은 8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결국 브라질 티켓은 이란과의 최종전까지 가게 됐다. 한국과 이란, 우즈베키스탄은 월드컵 무대 본선에 직행하는 1, 2위 자리를 놓고 ‘벼랑 끝 승부’를 펼쳐야 한다. 카타르(승점 7·2승1무4패)와 레바논(승점 5·1승2무5패)은 탈락이 확정됐다. 상황은 나쁘지 않다. 한국은 18일 울산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아시아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월드컵 행이 확정된다. 지더라도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1)과의 득실 차가 커 뒤집힐 가능성은 매우 낮다. 한국이 이란에 대패하고, 같은 시간 우즈베크가 카타르에 대승을 거둬 골득실차(6골)를 뒤집으면 한국은 조 3위로 밀린다. 브라질행 티켓이 눈앞에 있는 이란과 우즈베크는 애가 탄다. 18일 동시에 열리는 한국-이란, 우즈베크-카타르 경기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게 된다. 우즈베크가 카타르를 꺾고 한국이 이란을 이기면, 우즈베크는 조 2위로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이 지거나 비긴다면 골득실 차가 커 우즈베크의 2위 탈환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우즈베크는 절박하게 한국만 보고 있다. 11일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외신기자가 “우즈베키스탄과 이란 중 어느 팀과 함께 본선에 오르면 좋겠느냐”고 애타게 물었던 것도 같은 맥락. 최강희 감독이 “이란에 반드시 아픔을 주겠다. 원정 푸대접을 기억하고 있다”고 말하자 화색이 돌았다. 한국이 본선을 향한 9부 능선을 넘었지만 찜찜함은 남는다. 승점 1만 추가해도 브라질에 가지만 마지막까지 ‘경우의 수’를 따진다는 자체로 씁쓸하다는 분위기. 최종전까지 확정짓지 못했던 건 ‘도하의 기적’을 썼던 1993년 이후 20년 만이다. 한국은 1998프랑스, 2006독일, 2010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때는 2경기를 남기고 일찌감치 본선진출을 확정하고 느긋하게 최종전을 치렀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대한민국,우즈베키스탄 자책골로 1대0 승리…본선 진출 희망 보인다

    대한민국,우즈베키스탄 자책골로 1대0 승리…본선 진출 희망 보인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에서 상대 자책골을 끝까지 지켜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꺾었다. 승점 14(4승2무1패·득실차 +7)로 A조 1위를 지킨 한국은 내년 브라질월드컵 본선행을 ‘사실상’ 확정했다. 남은 이란과의 최종전(18일 울산)에서 6골차 이상 대패하지 않으면 자력으로 브라질 비행기에 오른다.
  • [서울형 어린이집 비리 온상] “국공립이 30%는 돼야 양질의 보육 가능해져”

    [서울형 어린이집 비리 온상] “국공립이 30%는 돼야 양질의 보육 가능해져”

    어린이집 원생 폭행 및 학대, 국가 보조금 횡령 비리 등 끊이지 않는 어린이집 관련 뉴스가 쏟아질 때마다 부모들은 불안하다.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원장 및 종사자들도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을 다 흐린다’며 일부 불량 어린이집 때문에 전체 어린이집이 매도당하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놓는다. 끊이지 않는 어린이집 문제, 해결책은 무엇이 있을까. 11일 전문가들은 어린이집 비리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국공립 어린이집 시설 확대’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전국 4만 2527개 어린이집 가운데 국공립 어린이집은 2203개로 전체 어린이집 비중의 5.18%밖에 되지 않는다. 외국과 비교해 봐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반면 어린이집연합회 등은 어린이집 보육료 책정이 현실과 맞지 않는다며 보육비 인상이 어린이집 문제 해결의 근본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명순 연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는 “현재 어린이집은 4만개가 넘는 데 반해 유치원은 8000개 수준이다. 그만큼 어린이집이 너무 많은 게 현실”이라면서 “부실 운영 어린이집은 자연적으로 정리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어린이집 관계자들이 보육료 인상 등을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질적 향상 없이 보육비 인상만으로는 총체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어린이집의 구조조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명숙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과장은 “표준보육료 단가가 현실화돼야 한다. 연령마다 기본 보육료가 다르게 책정돼 있지만 3~5세의 경우 22만원 선으로 저렴한 편이다. 때문에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교사들에 대한 처우도 근무시간과 환경에 비해 낮은 편”이라면서 “교사 처우 등이 개선되지 않고선 보육현장에서 아동학대나 노동법 위반 문제들이 없어지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가 내놓은 근본적 해결책 역시 국공립 어린이집 시설 확대였다. 김은정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 간사는 “현재 0~5세에 대한 무상교육이 실시되면서 영·유아 교육 문제에 있어 비용의 공공성은 어느 정도 이뤄졌지만 국공립 어린이집이 민간에 비해 턱없이 적으면서 시설의 공공성이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시설과 비용의 공공성이 어느 정도 균형이 맞아야 국가에서 지원하는 효과도 발휘될 수 있고, 양질의 보육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김 간사는 “국공립 어린이집과 민간 어린이집의 비율이 적어도 3대7은 돼야 국공립과 민간 간의 건강한 견제가 가능하다. 현재처럼 4만여개의 어린이집 가운데 랜덤으로 800여개를 골라 관리·감독에 나서는 체계로는 제대로 된 어린이집 단속이 어렵다”면서 “국공립 어린이집 수를 늘리고, 정부의 관리·감독을 강화할 때 민간 어린이집도 자정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5년간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근무한 바 있는 김호현 어린이집 비리고발 및 고충상담센터장도 “어린이집 비리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선 관리·감독 공무원 수를 더욱 늘리고, 부실한 어린이집은 자정 도태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보육의 질 향상을 놓고 어린이집이 경쟁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이란, 레바논 제압…브라질 가기 위한 마지막 변수는

    이란, 레바논 제압…브라질 가기 위한 마지막 변수는

    이란이 레바논을 4대 0으로 제압하면서 한국의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되기까지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아시아 A조 상위권에는 한국·이란·우즈베키스탄이 얽혀 있다. 한국은 승점 14점(4승 2무 1패)으로 승점 13점인 이란(4승 1무 2패)보다 1점 앞선 조 1위다. 우즈베키스탄(승점 11점·3승 2무 2패)은 지난 11일 한국전에서 0대 1 패배로 3위까지 밀렸다. 아시아 최종예선에는 각 조 1,2위가 본선행 티켓을 얻게 되고, 3위는 아시아 B조 3위, 남미 5위와 두 차례의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본선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승점과 골득실에서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에 비해 앞서있기 때문에 최종전에서 ‘대패’하는 이변만 피하면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18일로 예정된 ‘맞수’ 이란과의 최종 예선전에서 한국은 이기거나 비길 경우 조 1위가 확정돼 본선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같은 시간 우즈베키스탄이 카타르와 경기에서 다득점으로 이긴다 해도 한국을 넘어설 순 없다. 그러나 한국이 이란전에서 질 경우에는 경우가 복잡해진다. 일단 이란이 조 1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짓게 되고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조 2위 다툼을 하게 된다. 만약 우즈베키스탄이 카타르를 이긴다면 우리와 승점이 14점(4승 2무 2패)으로 같아진다. 이 경우에는 골득실 차를 따져야 하는데 현재 한국의 골득실은 +7, 우즈베키스탄은 +1이다. 한국이 이란에 대패하고, 우즈베키스탄이 카타르에 대승을 할 경우에만 우즈베키스탄의 역전이 가능하다. 만약 골득실까지 같으면 그 다음으로 다득점을 따진다. 현재 한국이 13골, 우즈베키스탄이 6골이다. 한국이 이란전에서 무득점 한다는 가정 하에 우즈베키스탄이 카타르전에 8골 이상 넣어야지만 상황이 뒤집어 진다. 다득점까지 같으면 승자승을 비교하는데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본선 진출이 가능하다. 한국이 이란에 지더라도 조 3위로 밀리는 상황은 일어나기 힘들다는 의미다. 본선행이 좌절된 카타르가 우즈베키스탄전을 포기하고 많은 골을 내줄 수 있는 게 유일한 변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날아다오, 손흥민

    날아다오, 손흥민

    결전의 날이 밝았다. 11일 오후 8시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에 나서는 ‘최강희호’가 필승 카드로 손흥민(함부르크)을 꺼내 들었다. 반드시 승점 3을 쌓은 뒤 레바논이 12일 0시 30분 시작하는 테헤란 원정 경기에서 이란을 꺾어 주면 한국은 월드컵 8회 연속 본선행을 확정한다. 그 뒤 18일 이란과의 최종전에 부담 없이 나서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최강희 감독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마지막 전술을 다듬은 뒤 기자회견을 갖고 “내일 경기를 두고 따로 말이 필요 없다. 준비는 잘됐다. 경기로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 선수들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흥민을 대동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카타르와의 홈 경기에서 활약했다”며 “부담스러운 경기지만 이 경기를 통해 성장할 것이고 그간의 (출전 부족과 같은) 아쉬움을 털어버릴 것이다. 큰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술적으로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진작에 왼쪽 날개를 이근호(상주), 오른쪽은 이청용(볼턴)에게 맡기기로 한 최 감독은 김신욱(울산)과 손흥민을 투톱으로 선발 출전시킨 뒤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 손흥민 대신 이동국(전북)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옵션 중 하나로 거론됐던 이동국-김신욱 투톱에 손흥민을 왼쪽 날개로 내세우는 방안은 접은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은 그동안 즐겨 쓰던 4-2-3-1을 버리고 4-4-2를 택했다. 투톱을 세우면서 중앙 미드필더가 3명에서 2명으로 줄어 공격형인 김보경(카디프시티) 대신 수비형인 김남일(인천)과 박종우(부산)로 하여금 포백 라인을 감싸도록 했다. 포백 라인에는 김치우(서울)-김영권(광저우)-곽태휘(알샤밥)-김창수(가시와)를 세우기로 했다. 김영권과 김창수는 지난해 런던올림픽 동메달 주역이다. 최종예선 여섯 경기에서 매번 다르게 운용했던 실험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삐끗하면 본선 직행이 어려워질 수 있는 경기의 비중을 감안해 그나마 가장 안정적인 조합을 택했다. 김남일과 박종우가 세르베르 제파로프, 티무르 카파제, 아딜 아흐메도프 등 상대 미드필더들의 개인기를 어떻게 눌러 압박할지가 관건이다. 김치우와 김창수가 윙백인 자수르 하사노프와 산자르 투르수노프의 돌파와 위협적인 크로스를 철저하게 막아낼지도 변수다.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과의 3차전에서 이들의 오버래핑에 아찔한 순간들을 경험했다. 곽태휘와 처음 중앙 조율을 맡은 김영권이 알렉산더 게인리히나 울루그베크 바카예프처럼 ‘한방’을 갖춘 골잡이들을 길목마다 차단하는 것도 승점 3을 쌓기 위해 꼭 필요하다. 최 감독은 거듭 약점으로 지적된 세트피스 대책에 대해 “선수들에게 순간적인 집중력을 높여 달라고 주문했다.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며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만델라, 퇴원 두달만에 다시 입원

    넬슨 만델라(94)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건강상태가 심상치 않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남아공 대통령실은 8일(현지시간) 민주화의 상징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만델라 전 대통령이 퇴원한 지 두 달 만에 폐감염증이 재발해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제이콥 주마 대통령의 맥 마하라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만델라 전 대통령의 폐감염증이 재발해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 병원에 입원했다”면서 “위중하지만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자선행사 참석을 위해 6일 영국으로 출국하려던 만델라 전 대통령의 부인 그라사 마셸 여사가 일정을 취소하고 남편의 병상을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9일 남아공 국민은 휴일을 맞아 교회와 예배당을 방문해 만델라 전 대통령의 빠른 건강 회복을 기원했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과거 민주화 투쟁 기간 옥살이를 하면서 채석장에서 노역한 이후 폐결핵 등 호흡기 질환에 시달려 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2014 월드컵 최종예선] 히딩크의 특급 미드필더 아프메도프 ‘초특급 경계령’

    [2014 월드컵 최종예선] 히딩크의 특급 미드필더 아프메도프 ‘초특급 경계령’

    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브라질행 굳히기’에 나선다. 최강희호는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을 치른다. A조 선두(승점 11·득실차 +6)인 한국이 우즈베크(승점 11·득실차 +2)를 꺾으면 본선행이 사실상 확정된다.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담금질 중인 대표팀은 김신욱(울산)-손흥민(함부르크) 투톱의 4-4-2전술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9일 오후 한 차례 훈련을 하며 컨디션과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태극전사들은 “충분히 이길 수 있다. 8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믿어 달라”며 투지를 불태웠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고 대표팀은 상대 전력 분석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즈베크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8위로 한국(40위)에 뒤지고, 상대전적에서도 1승2무7패로 밀린다. 그러나 최근 대결이었던 지난해 9월 최종예선 3차전 때는 2-2로 비기며 만만찮은 전력을 과시했다. 이후 최종예선 3연승으로 기세도 좋다. 가장 경계 대상인 선수는 오딜 아흐메도프(26). 우즈베크 올해의 선수상을 두 번(2009·2011년)이나 받은 멀티플레이어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 프리미어리그(1부리그) 안지 마하치칼라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 유로파리그를 뛰며 축구지능이 부쩍 높아졌다. 부상 때문에 지난해 9월 한국전에는 결장했지만 올해 복귀한 뒤 한층 진화한 경기력으로 안지의 주전 미드필더를 꿰찼다.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는데 최근 소속팀 안지에서는 오른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재미를 봤다. 대표팀에서는 공격포지션으로 뛴 적이 없지만 A매치 47경기에서 7골을 넣을 정도로 ‘한 방’까지 갖췄다. 아흐메도프가 어느 위치에 설지 파악되지 않아 대표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헤딩력과 패싱력, 파워까지 두루 갖춘 우즈베크의 에이스”라면서 “아흐메도프가 어느 위치에 서느냐에 따라 우리 전술과 중원 조합이 달라질 것”이라고 경계했다. 우즈베크 팀에는 지한파(知韓派)도 수두룩하다.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주장 세르베르 제파로프(31·성남)와 골잡이 알렉산더 게인리히(29·전 수원)가 특히 껄끄럽다. 제파로프는 지난 6일 중국과의 친선경기(2-1승)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날카로운 발끝을 뽐냈다. 앞서 3월 26일 레바논과의 최종예선 6차전에서도 1-0 승리의 골망을 흔들었다. 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제파로프는 “꼭 이겨서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겠다”고 말했다. 자국 리그 분요드코르의 사령탑을 겸하고 있는 미르잘랄 카시모프 감독 역시 한국팀을 꿰뚫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포항, 성남을 탈락시켜 K리그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빅 브러더 美, 전세계 감시… 3월 한달 간 970억건 수집

    빅 브러더 美, 전세계 감시… 3월 한달 간 970억건 수집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민간인을 상대로 한 전화통화 및 개인정보 수집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미 정부가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정보수집 활동을 벌인 정황이 포착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NSA의 첩보 데이터 분석 도구인 ‘국경 없는 정보원’(Boundless Informant·BI)에 관한 내부 기밀문서를 입수, 이 BI가 만든 ‘첩보감시 세계지도’를 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올해 3월 한 달 기준으로 작성된 이 지도에는 NSA가 외국에서 전화 및 컴퓨터망을 통해 정보를 몰래 수집한 정도가 색깔로 구분돼 있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첩보수집량이 가장 많은 국가는 이란, 파키스탄, 요르단 등 3곳으로 가디언은 NSA가 이란에서 약 140억건의 첩보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파키스탄(135억건)과 요르단(127억건)이 그 뒤를 이었다. NSA가 올해 3월 한 달간 전 세계 전산망에서 수집한 정보는 총 970억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디언은 또 다른 미국 측 문서를 인용해 NSA가 전산망에서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특정 사용자의 인터넷 프로토콜(IP)까지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 지금까지 일반인의 위치나 신원을 알 수 없는 수준에서 통신정보를 수집했다고 주장해 온 NSA가 거짓 해명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도 있다. 가디언이 입수해 지난 7일 공개한 또 다른 문건인 대통령 정책 명령서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국가안보 고위 관계자들에게 ‘공격적 사이버 효과 작전’(OCEO)에 대상이 될 잠재적 국외 표적을 선정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명령서에서 사이버 공격의 범주를 ‘보복조치’에 제한하지 않고 ‘전 세계에서 미국의 국가 목표를 증진하는 것’으로 설정했다. 북한과 이란의 사이버 공격 대상이 될 우려가 있는 한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등 동맹국들이 컴퓨터 방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북한과 이란의 즉각적인 위협에 맞서 미 정부가 선행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음을 명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편 NSA 등 미국 정부 측은 정보기관이 무리하게 감시망을 운영한다는 지적에 대해 정보수집 활동이 국가안보에 필수적이라고 변호하는 등 불끄기에 나섰다.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8일 “(정보검색 및 수집 프로그램인) ‘프리즘’을 통한 정보수집 활동은 미 비밀해외정보감시법원(FISA)의 승인을 받은 합법적 행위”라면서 “프리즘은 미 국민의 안전과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중요한 수단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정부 “남북 장관급회담 12일 서울서 열자”

    정부 “남북 장관급회담 12일 서울서 열자”

    정부는 6일 개성공단 정상화와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을 위한 남북 장관급 회담을 오는 12일 서울에서 열자고 북한에 공식 제의했다. 성사될 경우 2011년 2월 군사실무회담 이후 2년 4개월 만에 남북한 당국자가 얼굴을 맞대는 것이다. 남북 장관급 회담이 이뤄진다면 2007년 6월 이후 6년 만이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이날 북한이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특별담화문을 통해 당국 간 대화를 제의한 데 대해 “우리 정부의 지속적인 대화 제의를 북측이 수용한 것을 긍정 평가한다”며 이같이 남북 장관급 회담을 제의했다. 류 장관은 또 “남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 문제 협의를 위해 북측은 7일부터 판문점 연락사무소 등 남북 간 연락 채널을 재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남북 장관급 회담의 서울 개최 제의는 북한의 대화 진정성을 타진하는 한편 우리 정부의 남북 관계 개선 의지를 국제적으로 알리려는 뜻이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당국 간 대화 재개 결정에 따라 남북 관계 복원과 북한 비핵화 등 한반도 위기의 출구를 찾기 위한 ‘퍼즐 맞추기’가 비로소 시작됐다. 북한이 지난 2월 12일 3차 핵실험을 강행하며 한반도 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지 115일 만의 국면 변화다. 대남 기구인 조평통은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이산가족 상봉, 판문점 연락 채널 복원 등 남북 간 현안을 포괄하는 패키지 방식의 의제를 제시했다. 조평통은 이날 특별담화문이 ‘위임’에 따른 것이라고 밝혀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로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북한의 전격 대화 역제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첫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하다. 미·중 정상이 핵심 의제에 ‘북한’을 올려 놓고, 북한 핵에 대한 ‘새판 짜기’에 나서는 상황이 김정은 정권으로서는 엄청난 압박과 위기감으로 인식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이달 한·미·중 3국 정상이 연쇄 접촉을 갖고 밀착도를 높이는 상황에서 점점 고립되는 북한이 주도권을 쥐고 나갈 수 있는 유일한 카드가 ‘남북대화 제의’라는 시선도 적지 않다. 조평통은 남북 당국이 6·15 공동선언뿐 아니라 7·4 공동성명 발표를 기념하는 행사도 함께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김일성 주석이 1972년 합의한 7·4 공동성명을 거론한 건 박근혜 정부의 호응을 이끌어 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은 “남조선 당국이 우리의 제의에 호응해 나오는 즉시 판문점 적십자 연락 통로를 다시 여는 문제를 비롯해 통신, 연락과 관련한 제반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밝혀 지난 3월 일방적으로 끊은 통신·연락망을 복원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봉조 전 통일부 차관은 “남북 대화가 선행되지 않으면 북·미, 북·중 관계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손연재, 개인종합 예선 1위로 결선행

    손연재, 개인종합 예선 1위로 결선행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아시아선수권에서 개인종합 1위로 예선을 통과하며 사상 첫 금메달의 기대감을 높였다. 손연재는 6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13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 개인종합 이틀째 예선에서 곤봉 17.800점과 리본 18.433점을 획득했다. 전날 볼과 후프에서 각각 18.250점과 18.183점을 받은 손연재는 가장 점수가 낮은 곤봉을 제외한 세 종목 합계 54.866점으로 예선 1위 자격으로 결선에 올랐다. 또 곤봉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종목별 결선에도 진출했다. 손연재는 곤봉에서 ‘벨라벨라 세뇨레나’의 경쾌한 선율에 맞춰 안정된 연기를 선보였으나 수구를 놓치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하지만 뒤이어 열린 리본에서는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에 맞춰 깔끔한 연기를 펼쳐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장기인 ‘17회전 멀티 포에테 피봇’을 무난하게 수행했다. 전날 볼 종목에 이어 리본에서도 시즌 최고점을 경신했다. 손연재를 추격하던 덩썬웨(중국)는 리본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고,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리본을 제외한 나머지 세 종목 합계 53.817점을 받아 2위에 머물렀다. 손연재는 7일 개인종합 결선 경기를 치르며 MBC가 오후 8시 55분부터 위성 생중계할 예정이다. 손연재는 김윤희·이다애(이상 세종대)·천송이(세종고) 등과 함께 치른 팀 경기에서는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팀 경기는 국가별로 3∼4명의 선수가 후프·볼·리본·곤봉 등 네 종목당 세 차례씩, 모두 12차례 연기를 펼쳐 가장 낮은 점수 2개를 뺀 뒤 나머지 10개 점수를 합쳐 순위를 매긴다. 천송이의 볼 점수와 이다애의 리본 점수를 제외한 10개 점수를 합쳐 165.715점을 받은 한국은 우즈베키스탄(170.783점)에 아깝게 금메달을 내줬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2014 월드컵 최종예선] 레바논전 1-1 무승부… 브라질 월드컵 예선 단 2경기 남아

    [2014 월드컵 최종예선] 레바논전 1-1 무승부… 브라질 월드컵 예선 단 2경기 남아

    한국 축구, 이번에도 ‘경우의 수’다. 레바논 원정에서 승점 3을 챙기고 안방에서 8연속 월드컵행을 자축하려던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축구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전(11일), 이란전(18일)까지 벼랑 끝 승부로 내몰렸다. 최강희호가 1승을 챙기면 큰 이변이 없는 한 브라질행 티켓을 쥐게 된다. ‘승점 3’이 축구대표팀에 주어진 최대 과제다. 한국은 5일 현재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위(승점 11)에 올라 있다. 2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1), 3위 이란(승점 10)과 안방에서 치르는 2연전 결과에 운명이 걸렸다.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조 2위는 아직 안심할 수 없다. 일단 조 3위는 확보했다. 3위는 B조 3위, 남미 예선 5위와 차례로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월드컵에 나갈 수 있어 험난하다. 2연승을 한다면 금상첨화다. 한국은 승점 17로 브라질행을 찜한다. 1승1무로 승점 4를 챙겨도 조 1위가 확정된다. 포인트는 이란과의 최종전이다. 우즈베크전 결과에 관계없이 18일 이란을 누르면 최소 조 2위를 확보, 무조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 우즈베크를 잡으면 본선행의 9부 능선을 넘는다. 우즈베크전에서 승점 3을 따고 이란에 진다고 해도 본선행은 청신호다. 우리가 이란에 대패하고, 같은 날 우즈베크가 카타르에 대승하지 않는 이상 한국의 골득실을 따라잡기 힘들다. 다만 한국이 우즈베크·이란과 모두 비기면 조 3위로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 최강희 감독은 이날 입국하며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겠다. 우즈베키스탄과의 7차전을 결승처럼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11일 먼저 상대하는 우즈베크를 잡으면 흉흉한 분위기도 반전시키고 자신감도 충전할 수 있다. 보다 느긋한 마음으로 ‘운명의’ 이란전에 나설 수 있는 것. 다음 주 격돌하는 우즈베키스탄은 만만치 않은 팀이다. 과거엔 ‘승점 자판기’라고 부를 정도로 약했으나 최근 경기력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한국과의 역대 전적에서는 1승2무8패로 열세지만, 최근 다른 나라와의 경기에서는 3연승으로 기세가 좋다. 한국과도 지난해 9월 최종예선 3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2-2로 비겼다. 선수단이 한국을 잘 아는 것도 달갑지 않다. 자국 리그 분요드코르의 사령탑을 겸하고 있는 미르잘랄 카시모프 우즈베키스탄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포항, 성남의 발목을 잡아 K리그 팬들에게 악명이 높다. 세르베르 제파로프(성남), 알렉산더 게인리히(전 수원) 등 K리그를 누빈 ‘지한파’가 있다는 것도 껄끄럽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미·중 정상회담 직전…北,남북 당국간 회담 기습 제의

    미·중 정상회담 직전…北,남북 당국간 회담 기습 제의

    정부는 6일 개성공단 정상화와 금강산관광 재개 등을 위해 남·북 당국간 회담을 열자는 북한의 제의를 사실상 수용했다.  통일부는 이날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특별담화문에 대해 “정부는 북한의 당국간 회담 제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며 “당국간 회담이 남북간 신뢰를 쌓아나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기습적인 조평통 특별담화문 발표 직후 청와대를 비롯해 통일부, 외교부 등 관계 부처는 긴급 협의를 가졌다.  남북 당국자 대화 재개 결정에 따라 남북관계 복원과 북한 비핵화 등 한반도 위기의 ‘출구찾기 퍼즐’이 맞춰지기 시작했다. 북한이 지난 2월 12일 3차 핵실험을 강행하며 한반도 위기를 최고조로 끌어 올린 지 115일 만의 국면 변화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대변인 특별담화문을 통해 개성공단·금강산관광·이산가족 상봉·판문점 연락채널 복원 등 남북간 현안을 포괄하는 패키지 방식의 의제를 제시했다. 조평통은 특별담화문이 ‘위임’에 따른 것이라고 밝혀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로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북한의 이날 전격적인 당국간 대화 역제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첫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하다. 미·중 정상이 핵심 의제에 ‘북한’을 올려 놓고, 북한 핵에 대한 ‘새판짜기’에 나서는 상황은 김정은 정권으로서 엄청난 압박과 위기감으로 인식됐다는 관측이다. 특히 이달 한·미·중 3국 정상이 연쇄접촉을 갖고 밀착도를 높이는 상황에서 점점 고립되는 북한이 주도권을 쥐고 나갈 수 있는 유일한 카드가 ‘남북대화 제의’라는 시선도 적지 않다.  조평통은 남·북 당국이 6·15 공동선언 뿐 아니라 7·4 공동성명 발표를 기념하는 행사도 함께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김일성 주석이 1972년 합의한 7·4 공동성명을 거론한 건 박근혜 정부의 호응을 이끌어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북한은 “남조선 당국이 우리의 제의에 호응해 나오는 즉시 판문점 적십자 연락통로를 다시 여는 문제를 비롯한 통신, 연락과 관련한 제반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밝혀, 지난 3월 일방적으로 끊은 통신·연락망을 복원할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봉조 전 통일부 차관은 “남북대화가 선행되지 않으면 북·미, 북·중관계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마디로 북한이 우리 정부가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대화 제의를 했다”고 평가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日축구 5연속 월드컵행

    일본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알베르토 자케로니(이탈리아)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4일 일본의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7차전에서 호주와 1-1로 비겼다. 승점 14(4승2무1패)가 된 일본은 남은 이라크전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 브라질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개최국인 브라질을 제외하고 일본이 가장 먼저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1998년 프랑스대회 때 처음 월드컵 무대에 나선 일본은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한 2002년 한·일월드컵, 2006년 독일대회,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대회에 이어 내년까지 5회 연속 본선에 이름을 올렸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일본은 후반 38분 호주의 토미 오어(FC위트레흐트)에 선제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에 혼다 게이스케(CSKA모스크바)가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어 극적인 무승부를 일궜다. 페널티지역 안에 있던 수비수 맷 매케이(창춘 야타이)의 손에 공이 맞았다는 판정이 승부를 갈랐다. 일본이 일찌감치 브라질행을 예약한 B조는 호주, 요르단, 오만, 이라크가 한 장의 본선 진출권을 놓고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이슈&논쟁] 시간제 일자리

    [이슈&논쟁] 시간제 일자리

    정부가 4일 발표한 ‘일자리 로드맵’은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국정과제로 현재 64% 수준인 고용률을 임기 마지막 해인 2017년 7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가 이를 위해 내세운 핵심 방안이 ‘시간제 일자리’ 확대다. 지금까지 노동 현안의 쟁점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양분됐으나 정부가 시간제 일자리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지면서 이에 대한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정부는 북유럽형 선진 모델로 고용 안정과 평균 노동시간 감소 등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노동계에서는 비정규직 양산을 우려하고 있다. 노동계를 비롯해 우리 사회의 ‘핫 이슈’로 떠오른 시간제 일자리에 대한 찬반 양측의 의견을 들어봤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일러스트 길종만 기자 kjman@seoul.co.kr ■ [贊] 배규식 한국노동연 노사사회정책연구본부장 “정규직 전일제와 동등한 지위 부여, 양질의 시간제 고용모델 개발해야” 박근혜 대통령의 ‘시간제 일자리 활용’ 발언 이후 시간제 일자리를 둘러싼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정부는 단순히 ‘질 낮은 시간제 일자리’가 아니라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명확하게 내놓고 있다. 공공부문에서 먼저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창출을 시작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하고 있다. 시간제 일자리를 양질의 일자리 혹은 정규직 시간제 일자리로 잘 만들어 활용하면 근로자들의 입장에서도 일·생활 균형, 결혼한 여성의 경력단절 방지, 지속가능한 정년연장, 노동시간의 유연한 활용을 위한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사회적으로도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혹은 정규직 시간제 일자리는 일자리 나누기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고, 기존의 남성 외벌이 모델에서 벗어나 맞벌이 모델로의 전환을 도우며, 고용률을 높일 수 있는 핵심적인 제도가 될 수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도 업무수요가 하루 중 시간대별로 변화하거나, 요일별로 변화하는 데 맞춰서 노동공급량, 즉 업무를 담당할 근로자수를 변화시켜서 업무수요와 노동공급을 시간대, 요일별로 일치시키는 수단으로 ‘시간제 일자리’를 정규직에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시간제 일자리가 사회적으로 유용하고, 근로자들의 필요에 부응하며, 사용자들의 업무상 수요에 맞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먼저, 우리 사회에 널리 존재하는 시간제 일자리에 대한 잠재적 수요를 바탕으로 양질의 시간제 고용모델을 새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 기존의 질 나쁜 시간제 일자리와는 뚜렷하게 구분되는, 기존 정규직 전일제와 거의 같은 지위와 역할을 담은 내용으로 개발해야 한다. 둘째, 공공부문에서 정규직 전일제를 정규직 시간제로 전환하는 방법을 통해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모델을 만들고 정착시키는 과정을 선행하여 널리 존재하는 잠재적 수요를 일깨우고 개발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렇게 정규직 전일제에서 정규직 시간제로 전환한 공공부문 근로자들이 역으로 다시 정규직 전일제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도 동시에 부여해야 한다. 그래야 공공부문에서 근로자들이 마음 놓고 정규직 전일제에서 정규직 시간제 일자리로 전환을 선택할 수 있고 잠재적 수요를 충분히 현실화할 수 있다. 또한 공공부문에서 근로자들에게 여러 가지 필요에 따라 정규직 전일제에서 정규직 시간제 일자리로 전환을 요청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공공기관에서 시간제 일자리 적합직종에서만 정규직 전일제를 정규직 시간제로 전환하는 것을 허용해서는 정규직 시간제 일자리를 필요한 양만큼 많이 만들 수 없다. 셋째, 시간제 정규직 채용을 통한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창출 노력은 신중해야 한다. 시간제 정규직으로 채용된 경우 얼마 지나지 않아 전일제 정규직으로 전환될 개연성이 있다. 일단 시간제 정규직으로 입사하는 거의 대부분의 젊은 근로자들은 전일제 정규직 자리가 없어 시간제 정규직을 불가피하게 선택한 것이어서 전일제 정규직으로 일하고 싶어 할 것이기 때문이다. 공공부문의 정규직 시간제 일자리는 근로자들의 자발적 선택에 의한 것이어야 지속가능하기 때문에 정규직 전일제의 정규직 시간제 전환 정책이 우선적으로 추구될 필요가 있다.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가 무엇인지 이런 일자리를 어떻게 창출할 것인지에 대해 사회적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 그래야 정부의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정책에 대한 오해가 풀리고 정부 정책 가운데 수정이 필요한 부분도 개선될 수 있다. 또한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창출에 대한 노사 그리고 근로자들의 협조를 얻을 수 있다. ■ [反] 이태의 민주노총 학교비정규직본부장 “비정규직 차별 확산되고 고착화,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은 물거품” 박근혜 대통령 취임 100일 만에 나온 일자리 정책이 시간제 일자리를 늘려서 취업률을 높인다는 것이다. ‘좋은 일자리’, ‘올곧은 일자리’, ‘시간제 정규직’이라는 이름을 붙여 취업의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분들에게는 희망처럼 보이겠지만, 차별을 당하며 생활하는 비정규직인 우리에게는 차별을 확산하고 고착시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대통령이 공공부문부터 솔선수범하여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한 약속은 물거품이 되는 것이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의 말에 따르면 공공부문에서 하반기에 1만명을 채용하고 전문영역부터 시간제 일자리를 도입한다니 학교가 비정규직 고용정책의 실험장이 될 것이란 것을 경험으로 직감하게 된다. 학교에는 비정규직이 80여개 직종에 25만명 정도가 있다. 회계직으로 분류되는 인원만 15만명인데, 비정규직보호법이 발효되고 나서 지난 5년간 오히려 70% 이상이 늘어났다. 학습인턴교사 등 단기간 시범사업은 통계에 포함되지도 않는다. 학교 비정규직 대부분은 근무 일수와 시간을 따져 가며 근로계약을 맺는데 시간제 일자리는 상시업무 종사자의 근로조건을 악화시키는 기능을 하고 있다. 급식실의 경우 150~200명당 1명을 기준으로 조리원을 배치하는데, 급식시간에 맞춰 조리하기에도 바빠서 2~4시간짜리 배식 전담 보조 인력을 채용한다. 노동 강도를 낮춰 건강하고 안정된 근로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데 더 나쁜 일자리로 대체해 비정규직 노동자 사이에도 차등을 두어 개선할 여지마저 막고 있는 것이다. 돌봄 교실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방과 후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대통령이 약속해서 돌봄 교실 운영시간을 늘리고 돌봄 교사 1명이 4~8시간 하던 일을 2명이 맡도록 유도했다. 그러나 예산에는 반영되지 않아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교육청은 근무시간을 줄여 1주당 15시간 이하로 계약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 초단시간 근로 종사자에게는 퇴직금 등을 주지 않아도 되는 등 근로기준법 적용 제외 대상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일이 올해 초 경북 전역에서 교육청 지시로 실제로 벌어졌고, 부산에 있는 방과 후 전담 인원들은 형편없이 나빠진 근로조건을 거부해 해고를 당했다. 야간에 학교를 지키는 당직기사들은 근로시간 문제로 인권까지 침해받고 있다. 당직기사들은 매일 오후 4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8시 30분까지 16시간을 근무하는 근로계약을 체결한다. 매주 금요일에 출근해 월요일 아침에 퇴근하고, 명절 휴가기간에는 심지어 9일 동안 학교에서 지내기도 한다. 그런데도 월급은 100만원도 안 된다. 학교는 심야 근무를 근로시간으로 인정하지 않고, 정부도 학교에서 버젓이 벌어지는 무료 노동, 임금 착취를 묵인하고 방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간제 근로는 학생 수업을 지원하는 전문 인력에게는 더 가혹하게 적용된다. 예술 강사들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정책지원을 받으며 10여년을 교육에 이바지해 왔다. 그러나 수업시수를 주당 15시간 이하로 규제하여 근로기본권을 침해하고 고용보장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수업을 준비하기 위한 사전 근로시간을 인정하지 않고 수업시간만 근로시간으로 인정한다. 교육지원 비정규직은 연수나 자기개발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이방인이고 유령이다. 시간당 단가를 조금 더 늘린다고 좋은 일자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미 시간제로 운영하고 있는 비정규직 문제를 우선 해결한 뒤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시간제 정규직이라는 새로운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양극화를 심화시키게 될 뿐이다. ‘뜨거운 얼음’이 없듯이 시간제 정규직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 [사설] 고용률 70% 민간 동참해야 가능하다

    정부가 박근혜 대통령 취임 100일인 어제 ‘고용률 70% 로드맵’을 확정해 발표했다. 같은 날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6월 임시국회의 최우선 과제로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민주당도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높이기 위한 관련법 제·개정을 위해 ‘일·가정 양립 태스크포스’를 만들었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 곧 국민행복일 것이다. 까닭에 정치권도 머리를 맞대 창조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관련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기 바란다. 정부는 현재 64%인 고용률을 오는 2017년까지 70%로 끌어올리기 위해 시간제 일자리 93만개를 포함해 모두 238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복안을 제시했다. 내년부터 시간제 일반직 공무원을 본격 채용하고, 여성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1년 육아휴직 직후 추가로 1년간 근로시간을 대폭 줄여 일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정부가 강제할 수 있는 공공 부문의 시간제 일자리 확대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민간 부문에 대해 고민한 흔적은 적어 보인다. 이 때문에 이번 대책으로 과연 연 평균 47만 6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지난달 말 민주노총이 배제된 채 타결된 ‘노사정 일자리협약’의 후속 조치가 요구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자기 필요에 따라 풀타임이나 파트타임을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차별받지 않으며, 고용 안정성이 보장된 반듯한 시간제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덜란드 모델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시간제 일자리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최저임금 인상이나 임금 격차 축소 등이 선행돼야 한다. 시간제 일자리가 37%나 되는 네덜란드는 최저임금이 우리나라에 비해 3배가량 높다. 우리나라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를 해소하는 데 드는 비용이 연간 21조 7000억원이라는 연구도 있다. 남녀 임금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6년째 불명예스러운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공공부문부터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법제화하는 등 차별을 없애 민간으로 확대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래야 네덜란드처럼 자발적으로 시간제 근로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 있다. 관건은 민간의 적극적인 동참 여부다. 민간과 공공부문의 일자리 수는 20배가량 차이가 난다고 한다. 93만개의 시간제 일자리 가운데 공공부문은 많아야 5만개에 그칠 전망이다. 비용 절감을 위해 시간제 고용을 늘리는 사측의 인식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 근로시간 단축으로 고임금을 양보하는 등 대기업 노조의 고통 분담도 전제돼야 한다. 정부는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 경제 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규제를 더 풀어야 한다.
  • [2013월드리그 국제배구대회] 숙적 日에 2연승 주포 문성민 부상 “웃어도 웃는게 아냐”

    [2013월드리그 국제배구대회] 숙적 日에 2연승 주포 문성민 부상 “웃어도 웃는게 아냐”

    한국 남자배구가 ‘주포’ 문성민(현대캐피탈)의 공백에도 ‘숙적’ 일본에 2연승을 챙겼다. 다만 부상을 당한 문성민이 남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어 개운찮은 뒷맛을 남겼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 경기 화성시 종합경기타운체육관에서 열린 2013월드리그 국제배구대회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일본을 세트스코어 3-1(25-21 25-23 11-25 25-22)로 꺾었다. 타이틀스폰서인 러시앤캐시가 ‘당근’으로 내놓은 승리수당 3000만원도 챙겼다. 역대 일본전 상대전적에서도 68승27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행을 향한 경쾌한 발걸음이다. 2승으로 출발했지만 마냥 웃을 수 없다. 문성민이 전날 1차전에서 왼쪽 무릎을 다쳐 남은 경기를 뛸 수 없기 때문. 인근 한림대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전방 십자인대 파열 소견을 들었다. 붙박이 레프트 공격수로 활약한 문성민이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하면서 대표팀도 위기를 맞았다. 6위를 차지한 1995년 이후 두 번째 결선행을 노리던 목표에도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박 감독은 “문성민이 다치면 승점이 아무 의미가 없다. 단기간에 전력을 끌어올리긴 힘들다”며 아쉬워했다. 경기장을 찾은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도 “3년 만에 대표팀 컴백했다고 너무 의욕이 넘치더라. 대표팀 운이 없는 것 같다”고 입맛을 다셨다. 우려와 달리, 이날 문성민 대신 레프트에 나선 전광인(성균관대)은 양팀 최다인 23점을 퍼부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키 194㎝의 전광인은 탄력 넘치는 점프로 날카로운 스파이크를 내리꽂았다. 그는 “지난해 일본전 2연패를 끊고 2연승을 거둬 기쁨이 두 배”라고 웃으며 “내게 올라오는 공이 많을수록 좋고, 잘 때려서 포인트를 내겠다는 의욕이 솟구친다”고 말했다. 다음주 핀란드와의 2주차 경기(8~9일·수원)때는 문성민이 빠진 선수 명단으로 변경될 전망이다. 예비엔트리 22명 중 레프트 자원은 서재덕(KEPCO), 류윤식(대한항공) 두 명. 박 감독은 “둘 다 몸 상태가 좋지는 않지만 한 명은 당장 합류해야 한다.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조 경기에서는 전날 진 팀이 모두 반격했다. 포르투갈은 핀란드를 세트스코어 3-2로, 네덜란드는 캐나다를 3-1로 꺾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고용률 70% 달성’ 비정규직 양산 우려

    ‘고용률 70% 달성’ 비정규직 양산 우려

    정부가 다음 주 초에 발표할 ‘고용률 70% 달성 로드맵’에 대한 군불때기가 한창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물론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까지 나서서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시간제 일자리를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관련 법 제정을 추진하는 등 지원사격에 나섰다. 그러나 이런 움직임에 대해 “고용률 70%에 과도하게 집착한 나머지 비정규직 확충이란 손쉬운 카드로 성과를 내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간제 일자리 확충 논의는 청와대가 불을 지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7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고용률 70%를 달성하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기 위해서는 시간제 일자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선진국을 보면 그런 일자리(시간제 일자리)가 굉장히 많고 그 일자리들도 좋은 일자리들”이라고 부연했다. 28일에는 조원동 경제수석이 나서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과 우리의 평균 근로시간을 비교하며 시간제 일자리 확충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조 수석은 “근로시간을 연 2100시간에서 1800시간으로 줄이면서 2100시간 일한 만큼 가져간다면 생산성이 안 되는 것”이라며 근로시간 단축과 시간제 일자리 확충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을 거론하기도 했다. 현 부총리도 27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반듯한 시간제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여성과 청년 등 비경제활동인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중앙 부처와 공공기관에 시간제 근로자 5만명을 채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가 시간제 일자리 확충을 주장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하루 8시간 근무하는 정규직’이라는 기존 일자리 기준으로는 고용률 70% 달성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15~64세 고용률은 64.4%. 고용노동부 추산에 따르면 이를 현 정부 임기 내에 70%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5년 간 238만개, 매년 47만 6000개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매년 7%의 성장률을 기록해야 가능한 수치다. 지난해 성장률 2%의 3.5배다.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4% 내외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달성하기 어려운 수치다. 정부가 ‘시간제 일자리’를 강조하면서 ‘좋은 일자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간제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바꾸는 처방은 고용 불안정과 열악한 근로환경의 개선인데도 사람들의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처방을 내놓은 탓이다. 더구나 기업들에 시간제 일자리를 강요할 수도 없고, 기업들이 시간제 일자리를 늘리는 동시에 정규직 채용을 줄이면 나라 전체적으로 좋은 일자리는 늘어나기 어렵다. 권영준 경희대 경영학부 교수는 “정부가 일자리의 양에만 집착하는 대신 시간제 근로자들의 처우 개선과 4대보험 보장 등 좋은 일자리로 바꾸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재호 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존 수출·대기업 위주에서 내수·중소기업의 균형성장으로 고용효과를 제고하는 게 일자리 창출의 해법”이라면서 “임금 유연화와 고용안정, 일자리 나누기 정책 등이 뒤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북 통중봉남·통민봉관으로 얻을 것 없다

    북한이 최룡해 특사의 중국 방문을 마친 지난 주말 두 가지 눈여겨볼 행동을 취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예방한 자리에서 최 특사가 북핵 6자회담에 응할 뜻을 밝혔다는 중국 측 발표와 달리 북한 언론매체들은 6자회담이나 핵문제는 일절 언급하지 않은 채 양국이 전통적 우호관계를 거듭 다짐했다는 점을 중점 보도했다는 것이 그 하나다. 나아가 이튿날인 그제엔 노동당 국방위원회 정책국 담화를 통해 핵을 절대 포기할 수 없으며, 핵 개발과 경제 발전을 함께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들어가며 남한 당국을 맹비난한 것이 또 하나다. 예상대로 최 특사의 방중이 자신들에게 잔뜩 화가 난 중국 지도부의 심사를 달래고 6월 한·미·중 3국 정상의 연쇄 교차회담으로 이뤄질 대북 공조와 압박에 선제 대응하려는 교란 전술에 불과했음이 드러난 셈이다. 우리 정부와의 대화는 철저히 외면한 채 6·15공동선언 기념행사를 남북 민간단체가 함께 갖자는 제의를 내놓는 행태까지 감안하면 북은 지금 한반도 밖으로는 통중봉남(通中封南) 전술을, 안으로는 통민봉관(通民封官) 전술을 쓰고 있다고 정리될 것이다. 한국 정부를 배제한 채 밖으로는 중국을 통해 미국과의 대화를 모색하고, 안으로는 민간 부문을 앞세워 남한 사회의 남남 갈등을 촉발하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는 형국이다. 정부가 고심 끝에 어제 6·15 기념행사 참석을 위한 시민단체의 방북을 불허한 것은, 이처럼 빤히 보이는 북의 속내를 감안할 때 불가피한 조치라고 할 것이다. 북이 국제사회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근본적 변화 없이 여전히 중국에 기대어 위기를 모면하려 듦에 따라 우리의 대중 외교는 한층 중요해졌다. 무엇보다 대북 공조에 있어서 중국을 떼어내려는 북의 교란책에 중국이 끌려들지 않도록 하는 일이 긴요하다. 어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밝혔듯이 한·중 정상회담과 한·미·중 3국의 전략대화를 통해 대북 3각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 6자회담이 그저 대화를 위한 대화 차원에서 재개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북·미 관계와 북·중 관계의 개선을 위해서는 남북관계 개선이 선행돼야 하며, 이를 위해 북한은 즉각 한국 정부와의 대화에 응해야 한다는 데 중국이 인식을 같이하도록 해야 한다. 최근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중국과 북한의 관계를 혈맹이 아닌 ‘일반적 국가관계’라고 말한 점은 고무적이다. 새로운 북·중 관계를 모색하는 중국 지도부에게 동북아 평화질서 구축을 위한 한국 정부의 구상과 우리 정부가 주도하는 한반도 해법, 즉 서울 프로세스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적극 이해시켜야 한다. 이를 통해 북으로 하여금 통중봉남·통민봉관 전술이 얼마나 하잘것없는 술책인지도 깨닫게 해야 한다.
  • 손호영, 3년 전 ‘암투병 팬’ 몰래 찾아가…

    손호영, 3년 전 ‘암투병 팬’ 몰래 찾아가…

    자살시도를 한 뒤 병상에 있는 가수 손호영(33)을 향한 응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과거 손호영이 남 몰래 선행을 했던 일이 밝혀져 화제다. 한 포털사이트에 네티즌 ‘소심한동키(inno***)’는 과거 여동생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손호영씨 힘내세요”라는 제목의 응원 글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지난 2010년 유방암 투병을 하는 여동생(당시 34세)을 위해 손호영 팬클럽에 가입한 뒤 ‘동생에게 선물을 주고 싶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고, 실제로 손호영이 병문안을 왔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글쓴이의 여동생은 2008년 유방암 수술을 한 뒤 2010년 재발해 상태가 많이 악화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글쓴이는 “(팬클럽에 글을 쓴) 며칠 뒤 손호영씨 매니저라는 분께서 연락을 주셔서 ‘손호영씨께서 팬클럽에 올린 글을 읽고 ‘너무 안타깝다. 꼭 만나뵙고 힘을 주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면서 “참 고맙고 감사해서 그 때 떨림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0년 12월 3일 저녁 손호영과 매니저, 스텝들이 동생이 입원한 전북 전주의 대학병원을 찾아왔다. 글쓴이는 “낮에 울산에서 행사 진행하고 바로 전주로 향해서 식사도 못했다고 한다”며 당시의 미안함과 고마움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아무런 인연도, 조건도 없이 팬이 아프다는 것 하나 때문에 먼 길을 와주신 손호영님께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저절로 났다”면서 “머리카락 하나 없이 수척해진 동생을 안아주고 위로해준 아름다운 마음에 지금도 울컥한다”고 말했다. 글쓴이의 동생은 안타깝게도 4개월 뒤 숨을 거뒀다. 그는 “동생이 하늘나라 가기 전까지 손호영이라는 아름다운 사람 때문에 덜 외로웠을 것”이라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요즘 너무 안 좋은 일을 많이 겪고 계셔서 제 마음이 다 좋지 않다”면서 “어떤 고통이 오더라도 이겨내시고 힘내셔서 더 많은 어려운 팬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멋진 손호영씨가 되시길 기도하겠다. 하루빨리 웃는 모습을 볼 수 있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감동적인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손호영씨도 아픔을 이겨내서 더 많은 사람들과 기쁨을 나누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아름다운 심성을 가진 분인데.. 정말 기운냈으면 좋겠다”는 등 손호영을 격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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