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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心보다 인물론 民心에 밀린 친박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경선에서 친박근혜계 후보들이 예상외로 고전하고 있다. 15일까지 확정된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후보 5명 중 4명이 친이명박계 등 비주류다. 격전지인 서울, 인천, 부산 등지에서도 친박계 후보가 경선에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날 현재 본선행이 결정된 새누리당 후보는 원희룡 전 의원(제주지사)과 홍준표 경남지사(경남지사), 김기현 의원(울산시장), 윤진식 의원(충북지사), 김관용 경북지사(경북지사) 등 5명이다. 이 중 김 지사를 제외하곤 모두 비주류다. 여당 텃밭인 부산·대구, 수도권 격전지인 인천·서울의 새누리당 경선전도 친박계 핵심이 예비 후보로 나섰거나 친박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고전하고 있다. 대선 때 사무총장을 지낸 3선의 서병수 의원은 부산에서 친이계인 권철현 전 주일 대사에게 지지율 면에서 수세에 몰려 있다. 대구는 친박인 서상기, 조원진 의원과 비박(非朴)인 권영진 전 의원,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 호각세를 이루고 있다. 서울 역시 대표적 비주류인 정몽준 의원이 친박계의 지원을 등에 업은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서 있다. 인천도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腹心)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이 경선 초반 앞서 나갔지만 최근 안상수 전 시장의 맹추격이 펼쳐지면서 23일 경선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날 불출마 선언을 한 우근민 제주지사의 경우도 처음엔 “박심이 실렸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하지만 비박인 원 전 의원이 급부상하자 우 지사는 결국 무릎을 꿇었다. 우 지사의 불출마 선언은 비주류인 원 전 의원에게 유리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렇다면 정권 초기인 데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도가 70%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친박 후보가 열세를 보이는 까닭은 무엇일까. ‘기초선거 무공천’ 논란 등으로 쟁점 형성이 늦어지면서 선거가 인물론으로 흐른 게 결정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인물론에서 친박 후보들이 비박 후보들에 비해 열세를 보이면서 친박의 조직력이 먹히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14일 경남지사 경선 결과다. 홍 지사가 지역에서 인심을 잃어 친박의 지원 사격을 받은 박완수 전 창원시장이 역전승을 일굴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았지만 끝내 ‘홍준표’라는 인물론을 뒤집지 못했다. 비박계인 서울의 정몽준, 부산의 권철현, 인천의 안상수 예비 후보 역시 높은 인지도를 보유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일각에서는 지방선거의 특성상 ‘대통령의 측근’ 이미지보다는 후보 본인의 비전을 설파하는 게 더 유리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권자들은 ‘낙하산 인물’보다는 구체적으로 지역에 필요한 일꾼을 선호한다는 얘기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GS건설 국내 첫 해외 플랜트 감리사업 진출

    GS건설이 국내 업체 가운데 최초로 해외 정유 플랜트 총괄 관리 사업에 진출했다. GS건설은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공사(PDVSA)가 발주한 엘 팔리토 정유공장 증설 공사의 감리 용역을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535만 달러(약 56억원)다. GS건설은 6개월 동안 ‘프로젝트 총괄 관리사’(PMC)로서 증설 공사의 ‘설계·구매·시공’(EPC) 과정을 감리한다. GS건설은 그동안 해외플랜트 EPC 역량을 쌓아온 자사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 증설공사는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서쪽으로 약 140㎞ 떨어진 카라보보주에 있는 엘 팔리토 정유공장을 기존 14만 배럴에서 28만 배럴 규모로 증설하는 사업이다. 공사 기간은 49개월이다. 증설공사의 EPC 사업은 일본의 도요 엔지니어링과 이탈리아의 포스터 필러, 베네수엘라의 Y&V가 진행한다. GS건설은 이탈리아의 APS, 베네수엘라의 인일렉트라와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PMC 업무를 수행한다. GS건설은 베네수엘라를 발판으로 앞으로 중남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허선행 GS건설 플랜트부문 대표는 “수주 금액은 많지 않지만 국내 업체 가운데 최초로 해외 정유 플랜트 PMC 사업에 진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GS건설의 해외 사업 전략인 공종 다변화 및 시장 다각화 전략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단속 떴다” 카톡 알림… 자취 감춘 호객꾼

    “단속 떴다” 카톡 알림… 자취 감춘 호객꾼

    “내가 죄지었어요? 연극 소개만 했는데 왜 그래요.” 지난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대학로 소극장가. 봄 날씨를 즐기러 나온 인파 사이로 단속 경찰과 호객꾼 간에 고성이 오갔다. 20대 커플을 붙잡고 연극표를 팔려고 한 A(28)씨가 단속에 걸린 것이다. 호객행위를 발뺌하던 그는 “행인을 가로막고 강요하듯 표를 팔려는 것이 불법”이라는 경찰의 설명에 귀찮은 듯 “할 일이 많으니 범칙금 통고서나 빨리 달라”고 채근했다. 이날 혜화경찰서 소속 경찰 3명이 2시간 동안 호객행위를 단속했지만 잡힌 사람은 2명뿐이었다. 단속에 나선 경찰관은 “호객꾼 1명이 경찰에 잡히면 곧바로 카카오톡(스마트폰 메신저)으로 ‘단속 떴다’고 알려 모두 숨는다”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잠깐 쫓아내는 일 정도”라고 말했다. 날이 풀리면서 물건을 강매하는 등 불법 호객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길을 걷는 여성의 몸을 잡아끄는 등 위협으로 느낄 만한 행동을 서슴지 않기도 한다. 이 때문에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말 ‘행락철 호객행위 단속을 강화하라’고 일선 경찰서에 지시했다. 하지만 경찰들은 “단속만으로 불법 호객행위를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과 11일 서울신문 취재진이 서울 중구의 북창동 유흥가와 종로구 대학로 연극가 등의 호객행위 단속 현장에 동행해 보니 경찰들은 단속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두 지역에서 모두 4~5시간 순찰하며 적발한 불법 호객행위는 5건에 불과했다. 평소 취객 등을 상대로 적극적인 호객행위를 하는 북창동 유흥주점의 호객꾼들도 단속 경찰인 것을 눈치챈 듯 붙잡지 않았다. 한 경찰관은 “경찰의 얼굴이 알려져 단속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단속이 끝나면 호객행위가 다시 활개를 친다. 업주들은 주변 업소와의 경쟁 탓에 불법 영업을 멈출 수 없다고 한다. 호객행위가 성행하는 업종은 연극가 소극장과 유흥가의 유흥업소, 심야의 장거리 택시, 휴대전화 판매점 등 주변 업소와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학로의 호객꾼은 관객 1명 유치 때마다 티켓 값의 30% 정도를 받는다고 한다”면서 “능숙한 호객꾼은 하루 20만원은 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호객행위로 단속되면 경범죄 위반으로 5만원 또는 8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되는데 업주나 호객꾼 입장에서는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낫다. 호객행위를 적극적 영업 활동이라고 생각하는 업주들과 달리 시민들은 과한 손님 끌기에 불쾌감과 위협감을 느끼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지난 3일 밤에는 서울 마포구의 한 나이트클럽 종업원 최모(22)씨 등 5명이 길 걷는 여성들을 상대로 “나이트클럽 한번 가시라”며 팔과 손목 등을 붙들다가 불구속 입건됐다. 전문가들은 단속보다 자정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서대문구 신촌 상권의 건물주와 상인들은 임대 계약 기간에 월세와 보증금을 올려 받지 않는 대신 호객행위와 바가지요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불법 영업이 상권을 갉아먹는 것을 이미 경험했기 때문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상대방이 기뻐할 선물 고르는 비결

    상대방이 기뻐할 선물 고르는 비결

    상대방을 깜짝 놀라게 할 선물을 준비하다 보니 실용성이 너무 떨어진 것을 선택한다면 이는 좋지 않은 방식이라고 일부 학자는 주장한다. 미국의 인기 웹사이트 라이프해커(LIfehacker)에 따르면 상대가 준 선물을 얼마나 기뻐하는가는 받는 사람에게 그 선물이 쓸만한 물건인지 아닌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 연구결과로 나타났다. 미국 예일대학 어니스트 배스킨 박사팀은 이 연구를 위해 8건의 선행연구를 조사한 결과, 선물을 주고받을 때 느끼는 기쁨은 주는 사람은 그 선물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에 따라 판단하지만 받는 사람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사용 여부’로 판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입장에 따라 평가하는 수준이 다른 것으로, 상대방에게 준 선물이 주는 사람의 생각만큼 그가 기뻐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선물을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 함께 기쁜 선물이 될 것인가. 그 대답은 같은 연구의 논문 속에 있었다. 선물을 고를 때 주는 사람이 그 사람의 입장에서 원하는 물건을 선택하거나 그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 못할 경우에는 자신이 정말 갖고 싶었던 물건을 고르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미국의 한 블로그(Get Rich Slowly·서서히 부자가 되는 방법) 운영자는 “‘내가 쓸 것을 고른다면 무엇이 좋을까?’라고 생각하면 더 실용적인 물건을 선택할 수 있다”면서 “그러므로 상대방에게 선물을 줄 때도 ‘이 선물은 내가 정말 갖고 싶은 물건일까?’라고 스스로 묻고 답해보면 결과적으로 상대방이 더 기뻐할 선물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소비자연구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설] 선행학습 금지법, 탁상행정 안되려면

    정부가 추진 중인 선행학습 금지제도는 사교육을 줄이고 공교육을 정상화하려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교육 현장에서 체감하는 실상은 정부의 희망사항과는 동떨어져 있다. 외려 현장의 혼란을 부풀리고 공교육을 위축시킬 것이란 우려도 만만찮다. 교육부가 그제 입법예고한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선행학습 금지법) 시행령안은 대학별고사에서 고교 교육과정 범위를 넘어선 내용을 출제하는 대학은 정원 감축과 재정지원 중단 등의 제재를 받도록 했다. 중·고교도 선행학습을 하면 예산 지원에서 불이익을 받는다. 해당 학교가 선행학습을 유도하는 문제를 냈는지 선행학습 영향 평가도 실시된다. 하지만 지난 3월 법 공포 당시 지적됐던 탁상행정의 문제점이 전혀 개선되지 않았을 뿐더러 학원의 사교육을 규제하는 대책도 여전히 빠져 있다. 누구를 위한 선행학습 금지제도인지 도통 이해하기 힘들다. 교육 현장에서부터 선행학습 금지제도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한국교총이 교원 200여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48.2%가 선행학습금지법이 사교육비 부담을 덜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교육과정 편성에 자율권을 가진 자율고나 특목고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반고가 불리하다는 지적이다. 자율고·특목고는 국·영·수 등을 1~2학년 때 집중 편성할 수 있지만, 일반고는 일률적인 연간 교육과정을 따라야 한다. 교육부가 수능 일정을 감안해 고3 교육과정에는 자율성을 주기로 했지만 어려운 3학년 이과 수학을 한 학기에 몰아서 배우라는 것은 현실을 도외시한 무책임한 발상이다. 일반고 학생이나 학부모로서는 학원 문을 두드리지 않을 수 없다. 선행학습 영향평가에서도 인문계 논술 등은 출제 범위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입증하기가 쉽지 않다. 선행학습을 유도하는 문제를 정확히 가리는 작업 자체가 또 다른 혼란과 소모적 낭비를 부를 수 있다. 공교육을 단속과 제재의 네거티브 방식으로 옭아매다 보면 사교육의 진원지인 학원이 더욱 성행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수능이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쪽집게 고액 과외도 마다하지 않는 것이 우리 교육의 현실 아닌가. 문제는 공교육의 실질적인 정상화다. 학생과 학부모가 공교육에 등을 돌리게 해서는 안 된다. 수요자 중심으로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방향으로 정책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
  • ‘고교수준 넘는 전형’ 대학 정원 10% 감축

    2015학년도 대학별고사에서 고등학교 교육과정 범위를 넘어선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총 입학 정원의 10%가 감축되고 3년간 재정지원 사업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예비 고1을 대상으로 하는 고교 반편성 배치고사에서 중학교 수준을 넘어선 문제 출제가 금지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선행학습 금지법) 시행령 제정안을 9일 입법예고했다. 대학은 앞으로 고교 교사 및 교육과정 전문가가 반드시 포함된 ‘입학전형영향평가위원회’를 구성해 대학별 고사에 대한 선행학습 영향평가를 해야 한다. 평가에서 선행학습 유발 효과가 인정되면 대학은 다음 연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즉시 바꿔야 한다. 국제중, 특수목적고, 자율형사립고, 전국 단위 모집 자율학교 등도 시행령에 따라 최종 합격자 발표일부터 20일 이내에 선행학습 영향평가를 해야 한다. 경시대회 실적, 인증시험 성적, 각종 자격증뿐 아니라 재학 중인 학교가 아닌 학교 및 사설기관에서 주최하는 캠프, 프로젝트 활동은 입시 평가 변수로 활용하지 못하게 했다. 일반고를 비롯해 고교 전반적으로 실시되는 반배치고사에서 학생이 아직 배우지 않은 내용을 출제하는 일도 금지된다. 이 같은 내용을 지키지 않는 학교 및 대학에 대해 교육부는 학교운영경비 5~20% 삭감, 1~3년 동안 재정지원 사업 참여 제한, 총 입학 정원의 5~10% 범위에서의 모집 정지, 정원 감축 등의 제재를 가할 수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다니엘 크레이그-레이첼 와이즈, 007 부부 자선행사 참석

    다니엘 크레이그-레이첼 와이즈, 007 부부 자선행사 참석

    다니엘 크레이그-레이첼 와이즈, 007 부부 자선행사 참석 영화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인 다니엘 크레이그(46)과 영화 ‘미이라’ 시리즈의 레이첼 와이즈(44) 부부가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있는 시프리아니 월스트리트에서 열린 잠재력을 가진 저소득층 고교생 및 대학생들을 지원하는 ‘The Opportunity Networks’의 7주년 행사에 참석,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크레이그는 내년에 개봉될 007 시리즈 ‘데블 메이 케어(Devil May Care)’, 와이즈 역시 내년에 선보일 스릴러물 ‘더 랍스터(The Lobster)’에 출연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수아레스, 장애아동에 선행…축구팬 극찬 쏟아져

    수아레스, 장애아동에 선행…축구팬 극찬 쏟아져

    이번 시즌 EPL 득점왕을 일찌감치 예약하며 유럽 최정상의 스트라이커로 올라선 리버풀의 스트라이커 수아레스. 상대선수의 팔을 경기중에 무는 등 한 때 EPL을 대표하는 ‘악동’의 이미지를 갖고 있던 그의 선행이 뒤늦게 SNS를 통해 밝혀지며 축구팬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SNS를 통해 화제가 되고 있는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리버풀에 있는 칼데스톤 공원에서 한 성인 남성과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7세 조카가 공놀이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한 남자가 둘 사이에 끼어들어 공을 드리블해서 7세 소년과 1대 1을 하는 자세를 취했다. 보통 소년도 아니고 장애가 있는 소년에게 낯선 남자가 갑자기 다가와 이런 행동을 취하는 것에 대해 처음에는 성인 남성이 크게 화가 났지만, 곧 그의 화는 놀라움으로 바뀌었다. 갑자기 끼어들어 자신의 조카와 1대 1을 하려는 남자가 다름 아닌 리버풀의 스트라이커 루이스 수아레스였던 것이다. 수아레스는 소년과 친절하게 공놀이를 하다가 심지어 소년이 자신의 다리 사이로 공을 넣어서 제치는 일명 ‘알까기(Nutmeg)’를 할 수 있게끔 도와주기까지 했다. 7세 소년이, 리버풀 최고의 스트라이커에게 ‘알까기’를 한 것이다. 지난해에 있었던 사연을 뒤늦게 SNS에 공유한 제보자는 “수아레스는 그 당시에 단지 내 조카가 리버풀 공을 갖고 놀고 있었다는 이유로 가던 길을 멈추고 공원으로 내려왔다”며 “내 조카가 어른이 되면 그가 어린 시절, 리버풀 최고의 스트라이커와 사진을 찍은 것을 보며 회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소식은 SNS를 통해 빠르게 축구팬들 사이에 전파되고 있으며, 축구팬들은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 정신적인 면에서도 부쩍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수아레스에게 극찬을 보내고 있다. 사진=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7세 소년과 공원에서 공놀이를 하며 사진을 찍고 있는 루이스 수아레스(출처 트위터)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 뉴욕 경찰·소방관들, 아이스하키 자선경기서 난투극 빈축

    뉴욕 경찰·소방관들, 아이스하키 자선경기서 난투극 빈축

    미국에서 자선 행사 아이스하키 경기도중 난투극이 벌어져 빈축을 사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들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 유니언데일의 낫소 콜리세움 빙상장에서, 뉴욕 경찰과 소방관이 기부금 모금을 위해 가진 아이스하키 경기 중 발생했다. 이날 3 대 3 동점인 상황에, 선수들은 경기 본연의 취지를 잊은 채 승부욕이 앞서 난투극까지 가는 불상사가 벌어진 것이다. 이에 심판은 일부 선수들을 퇴장시키기에 이르렀다. 경찰과 소방관이 훈훈한 자선행사 자리에서 찬 물을 끼얹은 행동에 대해 행사장을 찾았던 많은 사람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이날 경기는 결국 25분간 지연되고 난 후에야 경기가 재개됐으며, 영광의 상처가 아닌 치욕만을 남긴 행사가 되었다. 다행히 양 팀 모두 심각한 부상을 입지는 않았으며, 뉴욕경찰이 8 대 5로 승리하며 경기가 마무리 됐다. 사진·영상=YouTube: DANIA 55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저자와 차 한잔] ‘마음건강 강연’ 펴낸 이후경 박사

    [저자와 차 한잔] ‘마음건강 강연’ 펴낸 이후경 박사

    “현대인은 스트레스에서 완전히 벗어나 살 수는 없다. 수없이 ‘난 행복한가’라고 자문하며 스트레스를 받는다. 신체적 웰빙은 해결됐지만 심리적·사회적 웰빙은 요원하다. 마음건강이 중요한데 그러려면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나 자신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 정신과 의사이자 경영학 박사, 정신건강전문치료센터 최고경영자(CEO)인 이후경(55) 박사. 30년의 임상경험과 10년간의 경영경험을 총정리해 최근 ‘후박사의 마음건강 강연’ 시리즈(좋은땅 펴냄)를 내놓았다. 통합적인 ‘인간관계학’을 강조한 이 박사는 정신적 황폐화와 사회적 허무주의가 팽배한 사회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부족하나마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힐링으로 가는 길을 제시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박사는 “한국은 지금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성형열풍, 외모관리, 노화방지에 뛰어들고 있다. 스트레스는 인간의 몸과 마음, 혼을 망가뜨리며 노화를 촉진한다”면서 “몸성형에서 마음성형으로, 외모관리에서 마음관리로, 노화방지에서 스트레스방지로 나아가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 박사는 현대인이 받는 스트레스를 크게 세 가지로 나눴다. 관계의 스트레스, 변화의 스트레스, 그리고 선택의 스트레스다. 이 가운데 선택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매우 심각하다고 했다. “스트레스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기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면서 “그런 뒤 스트레스가 무엇이고, 관계·변화·선택에 의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 등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후박사의 마음건강’ 시리즈는 그래서 이 다섯 개의 키워드를 권마다 깊이 있게 다뤘다. 정신분석과 심리학에서부터 리더십, 행동경제학까지 총망라하지만 전문적인 내용을 가능한 한 쉽게 풀어 쓰려 노력했다. 시중에 넘쳐나는 자기계발, 인간관계학 책들과 다른 점을 묻자 “30년간의 임상경험에 코칭, 최면술, 심리분석 등 지난 8년간 직접 참여해 자격증을 딴 인간관계 프로그램들에 대한 이해가 녹아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의 ‘마음건강’ 시리즈는 ‘SPI’, 즉 전문적(Special)· 실용적(Pragmatic)·통합적(Integrative)인 지식의 전달을 목표로 했다면서 “직장인부터 최고경영자는 물론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응용하고 백과사전이나 성경처럼 수시로 펼쳐볼 수 있는 토털힐링성서 내지 마음백과사전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균미 기자 kmkim@seoul.co.kr
  • ‘한국판 CSI’ 국립치안과학원 속도… 檢·국과수 벽 넘을까

    ‘한국판 CSI’ 국립치안과학원 속도… 檢·국과수 벽 넘을까

    지능범죄의 꼬리를 잡기 위해 경찰이 ‘과학 수사 싱크탱크’ 격인 국립치안과학원 건립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이르면 2~3년 안에 치안정책과 과학수사 기술 연구를 도맡는 연 예산 90여억원 규모의 연구기관을 설립한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2017년까지 인력 2만명을 늘리기로 한 경찰이 내부 연구소 건립까지 추진하는 데 대해 ‘몸집 불리기’를 경계하는 시선도 있어 추진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31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국립치안과학원 설립을 위한 예산 증액과 인력 증원 방안을 경찰위원회에 보고했다. 보고안에 따르면 경찰은 현재 경찰대 소속 치안정책연구소를 확대해 경찰청 산하 국립치안과학원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과학원은 치안정책 연구부(일반 범죄 수사, 생활·교통안전 대책 등 연구)와 과학기술 연구부(장비 개발, 과학수사·정보기술(IT) 시스템 연구)로 구성된다. 인력은 치안과학원(31명)보다 2배가량 늘어난 61명으로, 예산은 현재 24억원의 4배에 가까운 94억원으로 잡았다. 경찰은 내년에 연구 인력 증원 예산 등 39억원을 추가 확보하기로 하고 인력 수급 계획과 예산 요구서를 5~6월 안전행정부와 기획재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수사 장비와 과학수사 기법 등을 연구할 내부 기관이 없어 무전기 배터리, 수갑부터 첨단 디지털 포렌식(증거 분석) 장비까지 모든 것을 민간 업체에서 사 오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임준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과학수사 연구 기관이 없다 보니 개인 정보 유출 등 최근 큰 사건 수사 때 일선 수사관이 주먹구구식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연구소 설립을 반겼다. 물론 치안과학원 설립 추진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일각에서는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맡는 ‘증거 분석’ 기능을 모두 가져오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다. 현재 지방경찰청과 일선 경찰서 등에 과학수사 부서가 있지만 지문·족적 분석 등만 맡을 뿐 유전자 감식 등의 주요 증거 분석은 국과수가 맡고 있다. 배상훈 서울디지털대 경찰학과 교수는 “검찰, 국과수의 반발을 의식해 기술 연구만 하겠다고 하지만 수사를 독자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결국 국과수의 증거 분석 기능을 떼어오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경찰이 증거 분석을 직접 하면 수사관의 심증에 맞추려 하는 ‘증거 편향’이 발생할 수 있고 정보, 수사, 분석 기능을 모두 갖춘 공룡조직이 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이런 까닭에 경찰의 예산 확보 과정 때 검찰, 국과수 등이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배 교수는 “과학 수사 역량이 약한 것은 일선 과학수사팀이 한직으로 인식되는 등 조직에서 홀대받기 때문”이라면서 “연구기관을 만드는 것에 앞서 불합리한 시스템을 고치는 게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씨줄날줄] 욘 라베 & 신들러/손성진 수석논설위원

    1937년 7월 노구교 사건이 도화선이 돼 중·일 전쟁이 발발했고 일본군은 상하이를 무너뜨리고 단번에 난징을 점령했다. 난징은 국민당 정부의 수도였다. 그때가 12월 13일이었고 장개석 정부는 한커우를 거쳐 충칭으로 옮겨가 버렸다. 중국 정부와 군이 물러간 난징에는 주민들이 무방비로 남아 있었다. 일본군 5만여명은 약 두달 동안 인간의 탈을 쓰고는 할 수 없는, 인류역사상 가장 잔학한 만행을 저질렀다. “신이 인간을 창조한 이후 오늘에 이르러 처음으로, 병사들이 웃는 얼굴로 어린아이를 공중으로 던졌다가 떨어져 내려오면 날카로운 총검의 끝으로 받아내고는 그것을 스포츠라 부르는 모습을 보았던 것이다.” 중국의 작가 린위탕(林語堂)은 이렇게 썼다. 1946년 극동국제군사재판에서는 13만여명이 살해됐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30여만명, 또는 그 이상이 처참한 살육을 당했다. 독일 또한 잔인한 홀로코스트를 저질렀는데, 논란은 있지만 신들러는 유대인 1200여명을 죽음에서 구해낸 인물이다. 논란이란, 신들러는 단지 값싼 임금 때문에 그들을 고용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신들러 부인이 직접 출연한 영화 ‘쉰들러리스트’에도 그런 내용이 나온다. 어쨌든 신들러는 유대인들을 살렸고 그들을 구하려고 거금을 쓰기도 했다. 난징대학살 당시 ‘중국판 신들러’가 있었다. 그가 욘 라베(1882~1950)다. 독일 기업 지멘스의 간부이자 나치당원으로 난징에 머물고 있던 욘 라베는 일본군이 쳐들어오자 탈출하려다 울부짖는 중국인들을 두고 떠날 수 없어 탈출을 포기한다. 그는 난징의 일부 구역을 안전지대로 만들고 자기 집에 중국인들을 수용했다. 그 과정에서 사재도 탕진했다. 일본도 독일이 동맹국이었기 때문에 안전지대를 침범하지 못했다. 20만명이 넘는 중국인들이 그의 도움을 받아 탈출해서 살아남았다. 결국, 욘 라베는 일본군에 의해 추방됐고 독일에서는 동맹국의 적국을 도와주었다는 이유로 게슈타포에 끌려가 모진 고초를 당했다. 전쟁이 끝난 후 1949년 난징 시민들은 은혜를 잊지 않고 성금을 모아 무일푼으로 살던 욘 라베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욘 라베는 중국에서는 살아있는 부처로 추앙받고 있다. 2009년에는 그의 선행이 영화화됐다. 난징대학살 기념관 옆에는 동상도 서 있다. 몇년 전에는 중국 네티즌들이 ‘중국과 가장 친한 친구’ 10명을 뽑았는데 그중에 욘 라베도 들어 있다. 엊그제 독일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주석이 일본의 난징대학살을 맹비난하고 욘 라베에 대해서는 감사의 표시를 했다. ‘前事不忘 后事之師’. 난징기념관에 걸린 문구처럼 과거는 잊지 말고 미래의 스승으로 삼을 일이다. 손성진 수석논설위원 sonsj@seoul.co.kr
  • ‘통일대박’ 전략·재원 노하우 전수받는다

    ‘통일대박’ 전략·재원 노하우 전수받는다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사회·경제·외교 등 각 분야에서 독일 통일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강화하기로 하는 등 통일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독일 방문에서 통일 한국의 비전을 세워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독일은 이미 통일을 넘어 통합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는 한반도 평화 통일의 모델”이라며 지향점을 구체화했고, 메르켈 총리는 “독일 통일은 행운이자 대박(Glcksfall)이며 저 (개인) 역시 통일의 산물”이라면서 “한국에서 통일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두 나라 정상이 합의한 ‘통일의 지식과 경험의 공유’는 사회·경제·외교 분야 등을 망라하는 ‘전방위적’ 협력을 의미한다. 통일에는 주변국의 신뢰와 지지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공유하고 독일의 과거 통일 경험과 전략을 공유하는 한·독 통일외교협력자문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통일 재원 조달 문제 등의 연구와 경제적 통합의 체계적 준비를 위해 두 나라 재무 당국 및 경제정책 연구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도 구성하기로 했다. 두 나라 정상은 통일 국가의 사회적 통합을 위한 선행 조치에도 세세한 대화를 나눴다. 박 대통령은 장기간 대북 인도 사업을 통해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한 독일 비정부기구(NGO)와 우리 NGO 간의 상호 협력을 통해 북한에 대한 공동지원 사업을 제안했고, 독일의 정치재단 등이 북한 인력을 독일로 초청해 실시하는 각 분야에서의 교육에 우리의 관련 기관도 함께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사회 통합 측면에서 2010년부터 가동해 온 한·독 통일자문위원회의 활동도 실질화하기로 했다. 비무장지대(DMZ)의 보존과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동·서독 과거 접경 지역으로 유지했던 녹색 환경·생태지대인 ‘그뤼네스반트’의 경험도 나누기로 했다. 이처럼 ‘독일 모델’의 접목이 구체화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에 대한 합리성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 염돈재 성균관대 국가전략대학원장은 “독일 사람들이 한국 사정을 잘 모를 수 있다”면서 “우리가 지난 20년 독일 통일에 대한 연구를 축적해 온 만큼 먼저 이를 내부적으로 검토한 이후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한다”고 조언했다.반면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서독이 국제정세의 역량을 활용해 사실상 합의에 의한 흡수통일을 한 것은 우리도 원용 가능한 합리적인 안”이라고 환영했다. 베를린·드레스덴(독일)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서울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투자가 미래다] 불황이라고 가만있을 수 없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기업들

    [투자가 미래다] 불황이라고 가만있을 수 없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기업들

    올해도 위기 극복이 재계 최대 화두 중 하나다. 지속되는 국내 경기침체에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일본의 엔저정책, 신흥국 불안 등으로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때일수록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등과 같은 수많은 파고를 넘어온 기업가들의 말을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다. 경기가 나쁠 땐 위험요소가 많을 수밖에 없지만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투자를 하면 이를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국내 1위 기업을 이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역시 올 신년사에서 “불황기일수록 기회는 많다. 남보다 높은 곳에서 더 멀리 보고 새로운 기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자”면서 연구개발 및 투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우리 기업들은 투자를 위기 극복의 카드로 꺼내 들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달 국내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우리 기업들의 올해 총 투자규모는 지난해보다 6.1% 증가한 133조원으로 나타났다.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응답한 기업(255개)이 축소하겠다고 응답한 기업(145개)보다 약 1.8배 많았다. 또 투자를 확대하려는 이유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선행투자(24.4%)’, ‘신제품 생산 및 기술개발 강화(23.5%)’, ‘신성장산업 등 신규사업 진출(22.5%)’ 등을 꼽았다. 불황기에 위축되기보다 새 먹거리를 찾고, 새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것은 이미 우리 기업에는 상식이 됐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남성 최대 고민 ‘조루’, 수술만이 답이다?

    남성 최대 고민 ‘조루’, 수술만이 답이다?

    명예욕, 성취욕 등 남성의 욕망을 표현하는 단어들 속에는 모든 것을 잘하고 싶어하는 남성들의 기본 욕구가 숨겨져 있다. 하지만 이런 욕망이나 의지만으로는 쉽게 해결되지 않은 고민도 존재하게 마련인데, 대표적인 바로 ‘밤의 불청객’이라 불리는 ‘조루증’이라 할 수 있다. 한 설문조사에서 대한민국 성인 남성의 50%가 고민이라 답하기도 할 만큼 조루는 남자들의 오랜 고민거리 중 하나이다. 그렇다면 이런 조루증의 원인은 무엇이고, 치료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사당에 있는 비뇨기과에서는 “일반적으로 조루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음경 감각이 예민해서 발생하는 ‘과민성조루’와 심리적인 위축이나, 성관계와 관련된 ‘트라우마’등으로 발생하는 ‘심인성 조루’를 들 수 있다. 하지만 조루의 원인은 개인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을 체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의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조루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조루의 발생시기와 기간, 조루의 유형 및 본인의 연령, 그리고 성 파트너의 유무, 성관계의 패턴과 횟수, 발기력 등의 요인들을 문진과 상담을 통하여 두루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대표적인 조루의 원인인 ‘과민성조루’와 ‘심인성조루’는 치료적 접근 방법이 매우 다르다. 흔히 알고 있는 음경배부신경 차단술은 과민성조루의 치료방법으로서, 심인성조루인 경우 무조건적인 수술만이 최선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때문에 조루 진단장비인 ‘음경진동각검사기’로 과민성조루 여부를 테스트하여, 수술 필요성을 점검하는 과정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과민성조루의경우는 민감한 음경의 감각이 최대의 원인이기 때문에 그것을 둔화시키는 수술방법으로서 음경배부신경차단술을 시행할 수 있다. 이때도 연령에 따라 발기력이 뒷받침되어 주는지 여부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결국 무조건적인 수술은 환자에게 독이 될 수도 있으며, 원인에 따라 개개인에게 맞는 치료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만족도 높은 조루 치료를 위해서는 단순히 기능적인 문제를 넘어 자신감 회복이라는 심리적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당에 있는 비뇨기과에서는 조루로 인해 떨어진 자신감을 회복시키지 위한 방법으로 약물요법을 처방해 성습관을 교정하는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만족도 높은 성기확대 기법으로 꼽히는 자가지방 시술을 통해 자신감 회복을 돕고 있다. 마지막으로 “조루의 치료는 원인에 따른 치료방법 선택은 물론 심리적인 문제까지 복합적인 진단과 치료가 진행될 때 높은 만족도를 보일 수 있다. 때문에 오랜 수술경험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상담과 진단을 제공하고, 단순히 높인 비용의 수술을 권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에 맞는 치료법을 제시하는 전문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北 비핵화 보장 땐 대화”… 6자회담 불씨 살렸다

    朴대통령 “北 비핵화 보장 땐 대화”… 6자회담 불씨 살렸다

    박근혜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6자 회담 재개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며 “한국·중국·미국 수석대표 등이 관련 노력을 하자”고 구체적으로 제안해 주목된다. 네덜란드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에 앞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는 북핵 및 6자 회담이었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당초 30분으로 예정됐던 회담 시간을 62분으로 늘리며 북핵 문제를 깊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 양국 정상은 ‘하나를 주고 하나를 양보하는’ 방식으로 상호 북핵에 대한 이견을 좁히는 모습을 보였다. 박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6자 회담 수석대표 간 북핵 해결 논의에 진전이 많지 않았다”고 전제한 후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다는 보장이 있고 북한 핵 능력 고도화 차단의 보장이 있다면 대화 재개와 관련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기존보다 유연한 입장을 내놓았다. 북한의 비핵화 선제 조치라는 표현 대신 두 차례나 ‘보장’이라는 단어를 강조했다. 이날 박 대통령의 발언은 5개월 전 시 주석과의 회담과도 결이 달랐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가진 한·중 정상회담 당시 “6자 회담 재개는 북한의 진정성 있는 조치가 선행될 시간이 필요하다”고 시 주석에게 강조했었다. 그동안 한·미 양국은 6자 회담 재개 조건으로 ‘북한의 진정성 있는 비핵화 선제 조치’를 일관되게 고수했고 중국은 6자 회담 조기 재개에 무게를 둬 이견이 지속됐다. 6자 회담은 2008년 12월 이후 6년째 개점휴업 상태다. 시 주석은 박 대통령에게 “중국은 북한의 핵 보유를 확실히 반대한다”고 재확인하며 “(중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고 중·북 간 핵 문제에 대한 이견이 있지만 중국 측 방식으로 북한을 설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을 국제사회가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분명히 밝히는 등 중국의 적극적인 ‘북핵 역할론’을 펴며 화답했다. 헤이그에서의 한·중 및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 북핵 논의를 위한 한·미·중·일·러 수석대표 간 5자 회동 가능성도 점쳐진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의 북핵 조율 결과는 25일 예정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도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가 2012년 2·29 북·미 합의 파기 이후 북한과의 대화에 냉담한 기조를 유지해 6자 회담 재개에 있어 극적인 변화가 도출될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 보장’ 표현 역시 큰 틀에서 진정성 있는 비핵화 선행 조치 기조와 차이가 없는 외교적 수사일 뿐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가 적극적인 북핵 대화 기조로 선회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與 이번주 컷오프 ‘심층 면접’

    새누리당이 광역단체장 예비 후보들 중 2~3위 아래 군소 후보를 쳐내기 위한 이른바 ‘컷오프’ 심층면접을 이번 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24일 서울신문에 “당 공천관리위가 지난 주말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26일부터 광역단체장 예비 후보 58명에 대해 연쇄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컷오프 결과는 면접 이후인 다음 주쯤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예비 후보들이 치른 ‘스탠딩 면접’은 공천관리위원들과의 상견례 성격이었고 이번 면접이 여론조사와 후보자 평판, 제척 사유 등을 위주로 점수를 채점하는 ‘진짜 면접’인 셈이다. 이 관계자는 “컷오프는 여론조사 결과 나타난 경쟁력 우선순위를 원칙으로 하되 입체적 검증 면접을 통해 도덕성 등 제척 사유를 걸러낼 것”이라고 했다. 여론조사 순위를 우선으로 하되 도덕적으로 치명적인 하자가 발견되면 탈락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일부 지역은 컷오프 없이 후보자 전원이 경선행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에 대해 이 관계자는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전 지역 모두 (당 경선 규정에 따라) 2명 또는 3명이 경선에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3위권 지지율이 엇비슷한 곳에 대해서는 공천관리위의 고민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후보 난립으로 경쟁률이 4대1이 넘어 컷오프 대상인 지역은 대구(8명), 서울(6명), 대전(5명), 울산·경기·충북·충남·제주(4명) 등 8곳이다. 이 중 전국 최고 경쟁율을 보인 새누리당 텃밭 대구는 서상기 정보위원장,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 1~2위를 다투는 가운데 조원진 의원, 권영진·주성영 전 의원이 오차 범위 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충청권도 대전시장 예비 후보 박성효 의원을 제외하고 다른 후보자들의 지지율이 비슷해 컷오프 대상을 추려내기 쉽지 않아 보인다. 전날 경기지사 ‘2배수 경선’을 주장했던 정병국 의원은 이날 “전체 광역단체에서 예외 없이 2배수 경선을 치르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경쟁 후보 원유철 의원은 “남경필 의원을 1등으로 만들자고 말씀하신 것같이 느껴진다”면서 “그런 방식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없어 경선 흥행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 원 의원은 조만간 3자 회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중앙당 공천관리위는 우선 25일 전체회의에서 컷오프 여론조사 결과 및 여성공천 지역 확정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오바마, 中에 ‘러 제재’ 협조 요청했지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4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중국의 협조를 요청했다. AP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을 만나 “중국과 미국이 협력하면 국제법을 강화하고, 국가 주권을 존중하며, 모든 사람이 생존할 수 있는 국제적 규칙을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러시아 제재에 대한 중국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오바마 대통령이 언급한 것처럼 광범위한 분야에서 미·중 간 잠재적인 협력 공간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지지 의사는 밝히지 않았다. 중국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중립’을 표방해 사실상 우크라이나 문제를 두고 미국과 충돌하는 러시아 편에 서 왔으며, 이날도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두 정상은 회동에서 북한의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는 것은 물론 북핵 6자회담 등 대화를 재개하려면 북한의 진정성 있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양측이 이견을 보이는 인권 문제와 영유권 분쟁 등도 논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양국은 인권 현안이나 남중국해 및 태평양 지역에서의 영유권 분쟁 등 양국 관계에 엄존하는 갈등 해결에도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런 문제는 대화와 외교를 통해 건설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與 이번주 컷오프 ‘심층 면접’

    새누리당이 광역단체장 예비 후보들 중 2~3위 아래 군소 후보를 쳐내기 위한 이른바 ‘컷오프’ 심층면접을 이번 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24일 서울신문에 “당 공천관리위가 지난 주말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26일부터 광역단체장 예비 후보 58명에 대해 연쇄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컷오프 결과는 면접 이후인 다음 주쯤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예비 후보들이 치른 ‘스탠딩 면접’은 공천관리위원들과의 상견례 성격이었고 이번 면접이 여론조사와 후보자 평판, 제척 사유 등을 위주로 점수를 채점하는 ‘진짜 면접’인 셈이다. 이 관계자는 “컷오프는 여론조사 결과 나타난 경쟁력 우선순위를 원칙으로 하되 입체적 검증 면접을 통해 도덕성 등 제척 사유를 걸러낼 것”이라고 했다. 여론조사 순위를 우선으로 하되 도덕적으로 치명적인 하자가 발견되면 탈락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일부 지역은 컷오프 없이 후보자 전원이 경선행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에 대해 이 관계자는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전 지역 모두 (당 경선 규정에 따라) 2명 또는 3명이 경선에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3위권 지지율이 엇비슷한 곳에 대해서는 공천관리위의 고민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후보 난립으로 경쟁률이 4대1이 넘어 컷오프 대상인 지역은 대구(8명), 서울(6명), 대전(5명), 울산·경기·충북·충남·제주(4명) 등 8곳이다. 이 중 전국 최고 경쟁율을 보인 새누리당 텃밭 대구는 서상기 정보위원장,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 1~2위를 다투는 가운데 조원진 의원, 권영진·주성영 전 의원이 오차 범위 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충청권도 대전시장 예비 후보 박성효 의원을 제외하고 다른 후보자들의 지지율이 비슷해 컷오프 대상을 추려내기 쉽지 않아 보인다. 전날 경기지사 ‘2배수 경선’을 주장했던 정병국 의원은 이날 “전체 광역단체에서 예외 없이 2배수 경선을 치르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경쟁 후보 원유철 의원은 “남경필 의원을 1등으로 만들자고 말씀하신 것같이 느껴진다”면서 “그런 방식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없어 경선 흥행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 원 의원은 조만간 3자 회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중앙당 공천관리위는 우선 25일 전체회의에서 컷오프 여론조사 결과 및 여성공천 지역 확정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6~7세 유아 수학 실력’ 부모 관찰력으로 키워줘야

    ‘6~7세 유아 수학 실력’ 부모 관찰력으로 키워줘야

    초등학교 입학 전 유아 대상 사교육 시장에서 가장 활기를 띄는 과목은 예체능과 영어이지만, 최근 수학 사교육 시장 역시 성장하고 있다. 육아정책연구소가 지난해 말 발간한 ‘보육료·교육비 지원 확대에 따른 유아 사교육비 지출규모 변화’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취학 전 학원 이용 아동이 주로 교육받는 과목 중 수학 비중은 6.1%를 기록했다. 2012년 2.5%에 비해 늘었다. 같은 기간 개인 및 그룹지도에서 주로 다루는 과목 중 수학 비중 역시 3.2%에서 15.6%로 급증했다. 초등 1~4학년에 도입된 스토리텔링 수학 교과서 개편의 영향력이 유아 사교육 시장에 미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원인을 분석했다. 한편으로 어릴 때부터 수학적 감각을 길러주는 게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우는 데 좋다는 사회적 분위기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학습지, 교구, 동화 등을 통해 초등학교 입학 전 선행학습 형태로 유아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게 수학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방관할 수도 없고, 선행학습 식으로 가르쳐서도 안 된다면 유아 수학을 어떻게 다뤄야 할까. 조경희 시매쓰 수학연구소장은 24일 “6~7세 유아라면 생활 속에서 수학적 사고력을 키워주는 게 좋다”면서 “무엇을 갖고 활동할지 고민하기보다 어떻게 활동하며 어떻게 대화할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관찰, 측정, 비교 등과 같은 수학적 개념을 깨치면 그에 맞춰 적절하게 대응하고 아이의 성장을 북돋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 소장은 “수학 활동을 잘하려면 아이 스스로 어떤 대상에 관심을 갖고 주의 깊게 관찰하는 과정, 관찰한 것을 이미 알거나 새롭게 알게 된 정보와 연결 짓는 과정, 자기만의 방식으로 자신 있게 표현하는 과정을 습득해야 한다”면서 “부모는 이 과정에서 안내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관찰하는 부모’가 ‘아이의 관찰력’을 기르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아이가 자동차 바퀴에 관심이 많다면 승용차, 버스, 택시, 자전거 등 다양한 바퀴 모양과 크기를 관찰하며 대화를 나눠보는 식이다. 처음에 아이는 엄마나 아빠가 묘사하는 그대로 바퀴를 보게 되지만, 점점 엄마나 아빠가 보지 못했던 것을 찾아내게 된다. “덤프트럭의 바퀴는 승용차 바퀴보다 많이 크구나”라고 엄마가 운을 떼고 아이가 충분히 관찰하기를 기다린다면, “바퀴가 크니까 덤프트럭 운전석은 더 높다”거나 “바퀴가 클 뿐만 아니라 자동차는 4곳에 바퀴가 있는데 덤프트럭은 6곳에 바퀴가 있다”는 식의 새로운 관찰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사물을 작정하고 관찰하지 않더라도 생활 속에서 관찰을 통해 대화하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오늘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을 시간 순서대로 말해보게 한다거나 동물원에 다녀온 뒤 함께 동물들의 위치 지도를 그려볼 수도 있다. 관찰력이 좋아지면 포장지, 옷, 보도블록 무늬, 쿵짝짝 쿵짝짝과 같은 박수, 월화수목금토일이 매주 반복되는 달력 등을 통해 패턴의 개념을 가르칠 수도 있다. 조 소장은 “유아들에게는 패턴 자체를 감각적으로 느끼게 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주는 게 중요하다”면서 “삼각형, 원, 사각형 등 단순한 형태를 반복해 그린다거나 색깔을 다르게 해 규칙적으로 그려주는 등 그림을 통해 패턴을 쉽게 익힐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측정이나 공간 감각을 키워 주려면 전문적인 수학 교육이 필수일 것 같지만, 이런 개념 역시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다고 조 소장은 강조했다. 우유, 요구르트, 주스 등 음료 용기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요구르트병으로 몇 번 물을 담으면 냄비에 물을 가득 채울 수 있을까’란 간단한 질문을 던진다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놀이와 수학적인 사고력을 연결 지을 수 있다. 사진 찍기와 품평을 통해 공간 감각을 키우는 방법도 있다.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보고, 사물의 특징과 촬영한 위치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공간유추 감각을 기를 수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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