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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 농구 대표팀, 월드컵 본선 2회 연속 진출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2개 대회 연속 농구월드컵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일궈냈다. 한국(FIBA 랭킹 33위)은 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2라운드 E조 조별리그에서 요르단(46위)을 만나 88-67로 승리했다. 8승(2패)째를 거둔 한국은 이로써 남은 예선 두 경기와 상관없이 농구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2014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본선행이다. 한국은 현재 뉴질랜드(9승1패)에 이어 E조 2위를 달리고 있다. 김상식 남자 농구 대표팀 감독은 “서양 선수들이 높이나 파워가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농구월드컵에서) 그런 팀들을 상대로 맞설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2개국이 출전하는 2019 FIBA 농구월드컵은 내년 8월 31일~9월 15일 중국 8개 도시에서 열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슈퍼히어로 영화보면 타인 돕는 마음 더욱 강해진다” (연구)

    “슈퍼히어로 영화보면 타인 돕는 마음 더욱 강해진다” (연구)

    슈퍼히어로 영화나 이미지를 보면 타인을 돕는 배려와 희생정신이 더 강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지니아 주에 있는 버지니아 코먼웰스 대학 연구진이 245명을 대상으로 스파이더맨이나 아이언맨, 슈퍼맨 등과 같은 영화에 등장하는 유명한 영웅 캐릭터의 이미지와 자전거와 같은 평범한 사물의 이미지를 보여줬다. 이후 설문조사 등을 통해 이들의 사회적 행동 패턴을 분석한 결과, 영웅의 이미지를 본 사람들은 평범한 사물을 본 사람들에 비해 친사회적 경향이 더욱 짙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실험에서 연구진은 또 다른 실험참가자 123명을 대상으로 역시 영웅 캐릭터 이미지와 중립적 사물 이미지를 보여준 뒤 어려움에 처한 이를 도와야 하는 가상 상황에 처하게 했다. 그 결과 영웅 캐릭터 이미지를 본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대가가 없다는 걸 인지하고 있음에도 더 많이 타인을 돕기 위해 나선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우리 문화에서 영웅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접근하기 쉬워진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영웅이 의미롭고 선한 삶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탐구하고자 했다”고 연구 동기를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는 영웅의 시각적인 이미지에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실제 타인을 돕는 행동과 의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한다”면서 “사람들은 (영화처럼) 리얼리즘이 떨어지는 공간에서의 행동을 더욱 모방하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또 “영웅은 사람들에게 도덕적인 본보기로서 큰 의미로 다가온다. 또 종종 우리 삶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선행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면서 “만약 사소하게 마주칠 수 있는 영웅의 이미지가 실제로 긍정적인 행동을 촉발할 수 있다면, 이러한 영웅의 캐릭터는 사회적인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잠재력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심리학 프런티어’(Frontiers in Psych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봄바람’처럼 따뜻” 워너원, 유니세프와 함께하는 선행 ‘훈훈’

    “‘봄바람’처럼 따뜻” 워너원, 유니세프와 함께하는 선행 ‘훈훈’

    첫 번째 정규앨범과 함께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보이 그룹 워너원이 전 세계 어린이에게 따뜻함을 전할 예정이다. 워너원 측은 오늘(1일)부터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함께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캠페인 ‘#WannaOneForEveryChild’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WannaOneForEveryChild’는 추운 겨울 전 세계 어린이에게 따뜻함을 전하기 위해 워너원과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함께 진행하는 캠페인이다. 워너원은 유니세프의 ‘#ForEveryChild’ 캠페인과 연계, 혹독한 추위로부터 어린이들의 생명을 지키는 데 필요한 양털 담요를 기부할 예정이다. 더불어 워너원의 데뷔일인 8월 7일을 의미하는 양털 담요 807세트(8070개)를 기부하여 이번 캠페인에 의미를 더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캠페인은 워너블은 물론 대중들도 함께할 수 있는 온라인 캠페인을 동시에 진행해 더욱 뜻 깊은 활동이 될 전망이다. 오늘(1일)부터 약 2주 동안 어린이들에게 따뜻함을 전해줄 나만의 아이템을 촬영하여 응원의 메시지 및 ‘#WannaOneForEveryChild’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 예정이며, 참여자들의 따뜻한 마음과 응원을 하나로 모을 예정이다. 한편 워너원은 지난 11월 19일 첫 번째 정규 앨범 ‘1¹¹=1(POWER OF DESTINY)’을 발매했으며 타이틀곡 ‘봄바람’을 비롯해, 하성운이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한 ‘불꽃놀이’, 박우진이 랩메이킹을 맡은 ‘Awake!’, 워너블을 향한 진심을 담은 ‘12번째 별’, 지난해 11월 발매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Beautiful’의 두 번째 버전 ‘Beautiful Part.ll’ 등 총 11곡이 수록됐다. 특히 타이틀곡 ‘봄바람’은 멜론, 벅스, 소리바다, 엠넷, 네이버뮤직, 지니뮤직, 올레뮤직 등 7개 주요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 대한민국 최고의 보이 그룹임을 모두에게 각인시켰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하늘나라 아빠에게 편지 보낸 꼬마, 이에 답해준 우체국

    하늘나라 아빠에게 편지 보낸 꼬마, 이에 답해준 우체국

    “하늘에 계신 아빠에게 제 편지 좀 전해주세요.” 어린 소년의 순수한 부탁에 우체부 아저씨는 ‘안전하게 배달되었다’는 답장을 보내주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BS에 따르면, 영국 스코틀랜드 배스케이트에 사는 제이스(7)는 4년 전 갑작스레 아빠 제임스를 여의었다. 아들은 줄곧 아빠를 그리워하며 힘든 시기를 보냈고, 애틋한 아빠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하루하루를 지내왔다.올해 아빠의 생일이 돌아오자 제이스는 아빠를 떠올리며 축하 편지를 적었다. 그러나 아빠에게 편지를 보내고 싶었지만 우편 주소를 몰라 적을 수 없었다. 대신 편지 봉투 겉면에 '우체부 아저씨, 우리 아빠 생일인데, 제 편지를 하늘나라로 가져다주실 수 있어요?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아빠에게 편지가 닿길 기도하고 있던 아들에게 예상치 못한 답장이 날아왔다. 바로 영국 우정 공사가 보낸 편지였다. 담당자 션 밀리건이 쓴 편지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있었다. '친애하는 제이스, 제이스가 보낸 편지는 아빠에게 무사히 도착했다. 천국에 편지를 성공적으로 배달한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 아빠에게 편지를 전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천국으로 가는 길에 천체와 다른 은하계 물체를 피하는 일은 어려운 도전이었다. 우편물이 제이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었기에 책임지고 배달을 완료했다. 앞으로도 우편물을 천국으로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제이스는 아빠에게 편지가 보내졌다는 소식에 온몸으로 기뻐했다.제이스의 엄마 테리 코플랜드는 “아들이 우체국으로부터 훌륭한 답장을 받았다. 이는 아들에게 전부를 의미한다”며 “그냥 무시할 수도 있었을 텐데,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꼬마를 위해 애써주셔서 감사하다. 우정 공사 직원 모두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엄마 테리가 올린 아들의 사연은 페이스북에서만 25만 건 이상 공유됐고, 45만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사람들은 우정공사의 세심한 배려와 자발적인 선행에 지금도 칭찬 세례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주말의 커튼콜]‘반지’에 대하여…‘작은 거인’ 연광철의 조언

    [주말의 커튼콜]‘반지’에 대하여…‘작은 거인’ 연광철의 조언

    1일 종로 JCC아트센터에서 독주회국내 제작 ‘바그너 반지’ 대해 “클래식한 연출 선행됐어야” 조언“국립오페라단이 오페라하우스 갖고 있도록 해야” 강조 ※‘주말의 커튼콜’은 최근 화제가 됐거나 내한을 앞둔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다니엘 바렌보임이 지휘한 유럽의 명문 오페라 극장 밀라노 라 스칼라와 베를린 슈트츠오퍼 공동제작의 바그너 ‘니벨룽의 반지-라인의 황금’에서 거인 ‘파졸트’ 역으로 열연한 베이스 연광철(54). 171cm의 작은 키인 그의 뒤로 거인을 의미하는 거대한 그림자가 연출된다. 그의 파트너로 함께 나오는 2미터 가까운 키의 거인 형제 ‘파프너’에 비해 머리 하나 작은 그이지만, 거대한 그림자 실루엣과 묵직한 그의 목소리가 어우러지며 ‘저게 바로 작은 거인이구나’라는 생각을 절로 하게 만든다.  최근 호평과 악평의 극단적 평가가 오간 국내 자체 제작 ‘라인의 황금’으로 바그너와 ‘반지 사이클’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조금 높아졌지만, 사실 한국에서 연광철을 빼고는 바그너를 얘기할 수 없다. 1996년부터 ‘바그너의 성지’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 출연하며 세계 무대를 오간 그는 내년에도 베를린필과의 협연 등 바쁜 일정이 예고돼 있다.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 ●결국 음악이 먼저  “지금 우리나라 관객들이 바그너를 감상하는 현 시점에서는 좀더 클래식하고 좀더 전통적인 연출이 선행된 다음 이같은 작품이 무대에 올려졌다면 훨씬 더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번 ‘라인의황금’의 제작사 월드아트오페라는 연광철에게 몇차례 출연을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무대를 제집 드나들듯 올랐던 그가 자국 제작의 첫 ‘반지’ 무대에 오르는 것만큼 좋은 뉴스거리는 없기 때문이다. 실제 그가 2부인 ‘발퀴레’부터 무대에 출연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그는 선을 그었다. 2~3년의 스케줄이 이미 짜여진 상태에서 그런 대형작품에 출연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기도 했다.  연광철은 이번 작품을 총괄한 독일 출신 거장 예술가 아힘 프라이어에 대해 “훌륭한 연출가이자 미술가”라고 평가하면서도 자신의 예술관과는 다소 거리가 있음을 시사했다. 미술가답게 시각적인 요소를 중요하게 생각하다보니 성악과 오케스트라 등 음악적인 면이 오히려 방해를 받는다는 설명이다. 연광철은 “개량한복을 보더라도 옛날 한복이 어땠고,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알아야 하는데, 우리는 어느날 갑자기 ‘모던’한 개량한복을 본 것”이라고 비유하며 “우리 관객들에게 클래식한 바그너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10~20년 있었다면 더욱 성공적인 작품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연광철은 아힘 프라이어가 연출한 차이콥스키 ‘예브게니 오네긴’과 바그너 ‘파르지팔’ 등의 작품을 함께 한 적이 있다. 함부르크에서 ‘파르지팔’에 출연할 당시 그 역시 이번 ‘라인의 황금’ 출연가수들처럼 얼굴에 가득 화장을 하고 무대에 서기도 했다.  연광철은 과거 경험을 소개하며 바그너 작품을 국내 무대에 올리는 프로덕션이 고려해야할 점도 조언했다. 그는 “2013년과 2016년 국립오페라단에서 ‘파르지팔’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을 무대에 올릴 때 당시 연출가에게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에서는 흔들리는 배가 나와야하는 등 반드시 보여줘야 할 장면들을 설명했다”면서 “우리나라 관객의 상황을 충분히 설명하고 관객들이 납득할수 있는 이유를 무대 위에서 충분히 보여주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롱런 위해서는 테크닉과 기교만 중요한 게 아냐”  ‘농부의 아들’이라는 성장스토리, 청주대 음악교육과 출신으로 유럽무대에서 활약하는 세계적 성악가가 된 그의 성공스토리, 무대에 더 서기 위해 서울대 교수 자리를 박차고 나온 이야기 등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등 후보에도 이름이 오르내리지만, 그는 아직은 무대에 더 있어야할 때라고 생각한다. 그는 “우리나라는 현재 음악가들이 먹고 살기 위해 할 수 없이 무대에 작품을 올리는 구조인데, 좀더 좋은 작품이 엄선돼 무대에 올라가야 한다”며 “세계 어느 나라에 가도 극장이 없는 국립오페라단은 없다. 예술의전당도 국립오페라단이 오페라하우스를 갖도록 해야한다. 그런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연광철은 올해 8월 베를린 국립오페라 극장(슈타츠오퍼)에서 독일어권 성악가가 받을 수 있는 최고 칭호인 ‘카머젱거(궁정가수)’를 수여 받으며 다시한번 유럽이 인정하는 성악가임을 재확인했다. 그는 “보통 극장에 전속돼 있고 정년이 보장된 경우 칭호를 받게 되는데, 저는 이제 극장 전속 가수가 아닌데 그런 결정을 내렸다고 해서 놀랐다”며 “베를린 국립오페라극장에서 커리어를 시작했고, 극장이 길러낸 가수가 세계에서 활동한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광철은 1일 서울 혜화동 JCC아트센터에서 독주회를 갖고 10~14일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한다. 전남대 음악학과 박은식 교수가 피아노 연주로 함께하는 독주회의 레퍼토리는 슈베르트의 가곡 ‘송어’, ‘봄의 믿음’, 슈만의 ‘그대는 한송이 꽃처럼’, ‘연꽃’ 등 독일 레퍼토리와 ‘그대 있음에’, ‘사월의 노래’ 등 한국 유명 가곡이다.  연광철은 후배 성악가들에게 전할 조언에 대해 “테크닉이나 기교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한 시대에 외국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다고 하지만 우리 젊은이들은 한정된 울타리 안에서 사는 것 같다”며 “똑같은 노래가 외국에서 어떻게 불려지고 있는지 등을 설명하고, 가수로서 긴 생명력을 갖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접근을 해야한다고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내년 8월말 새 상임지휘자 키릴 페트렌코를 맞이한 베를린 필하모닉과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투어를 진행하는 등 새해에도 해외 무대에 잇따라 설 예정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사설] 한은 금리인상, 가계빚 등 후폭풍 면밀히 살펴야

    한국은행이 어제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 올렸다.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이다. 지난달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2명이 인상 소수 의견을 냈고, 이주열 총재도 국회 국정감사에서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사실상 예고됐던 수순이다. 다만, 이번에도 금통위원 7명 가운데 2명은 동결 의견을 개진해 만장일치의 결론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어서 걱정이다. 기준금리 인상은 소비와 투자의 부진으로 이어져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각종 통계지표는 한국 경제가 이미 경기 하강의 조짐을 보인다고 경고한다. 통계청이 어제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선 생산·소비·투자 3대 지표가 9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7개월 연속 하락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은이 경기 하강 우려에도 금리 인상을 결정한 이유는 현 시점에서 금융 불균형을 완화해 안정을 꾀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가계부채는 1500조원을 넘어섰고, 점점 벌어지는 한·미 기준금리 격차로 인한 대규모 외자유출 사태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상대적으로 경기 여건이 나았던 상반기를 놓치고, 뒤늦게 금리인상을 결정한 것을 두고 한은이 실기했다는 비판도 있지만, 이제라도 금융 안정에 무게를 둔 것은 이런 현실을 감안한 고육지책으로 이해된다. 문제는 금융 취약계층의 고통과 경기 리스크다. 가계부채 고위험군 34만 가구를 비롯해 대출자들이 직격탄을 맞을 것은 뻔하다.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 비용 증가로 가뜩이나 어려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은 자금조달 비용 상승까지 이중고를 떠안게 됐다. 한은은 이미 시중금리에 기준금리 인상분이 일부 선반영돼 가계·기업의 부실화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지만 자칫하면 도미노처럼 금융시장 전체 부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방심해선 안된다. 수출은 반도체 호황 덕에 그럭저럭 버티고 있지만, 주력 산업은 급속히 시들어가고, 새로운 성장동력은 보이지 않는다. 일자리마저 꽁꽁 얼어붙어 총체적 난국이 따로 없다. 여기에 금리 인상으로 인한 소비와 투자 위축이 경기를 얼마나 더 끌어내릴 지 우려스럽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금리 인상의 후폭풍을 최소화하는 데 만전을 기울이는 한편 실질적인 경기 활성화 대책을 서둘러 내놓길 바란다.
  • 생산·소비·투자 9개월만에 ‘동반 상승’…경기 침체 우려는 여전

    생산·소비·투자 9개월만에 ‘동반 상승’…경기 침체 우려는 여전

    지난달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산업 동향을 나타내는 3대 지표가 모두 상승했다. 경기 하강 국면이 완연한 가운데 3대 지표가 동반 상승한 것은 지난 1월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이다.하지만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7개월 연속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이 지표가 6개월 연속 떨어지면 경기가 하강 국면에 진입했다고 본다. 경기 침체 우려는 여전한 셈이다.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지난 9월(-1.2%) 마이너스에서 한 달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광공업 생산은 1.0% 늘었다. 자동차(-2.5%) 등에서 감소했지만 금속가공(6.4%)과 기타운송장비(8.0%) 등에서 증가했다. 금속가공은 조선 및 자동차부품 등 전방 산업의 수요가 늘었고, 기타운송장비는 최근 선박 수주량이 소폭 증가한 영향이 컸다. 이에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0.2% 포인트 오른 74.0%를 기록했다.서비스업 생산도 0.3% 늘었다. 지난 3월(0.5%)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보건·사회복지(-2.9%) 등에서 줄었지만 금융·보험(1.6%)과 전문·과학·기술(2.7%) 등에서 증가했다. 지난 9월 28일~10월 7일 실시된 코리아세일페스타 할인행사도 한몫했다. 지난 9월 -2.1%로 떨어졌던 소매판매 증감률도 0.2%를 기록하면서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는 0.6% 감소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1.7%)와 의복 등 준내구재(0.4%)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승용차는 조업일수 증가와 할인행사, 하이브리드 구매 보조금 지급 종료 임박 등으로 판매가 증가했다. 준내구재는 코리아세일페스타와 겨울상품 선구매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설비투자도 늘었다. 지난달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9% 상승하면서 9월(3.3%)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올 들어 3~8월 6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경기 침체의 주요 증거로 거론됐었다. 설비투자가 두 달 연속 증가한 것은 지난해 11월~올해 2월 4개월 동안 늘어난 뒤 처음이다. 지난달에는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는 0.9% 감소했지만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가 10.0%나 급증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건설 경기는 여전히 나빴다. 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토목(-5.5%)과 건축(-1.2%) 공사 모두 줄면서 2.2% 감소했다. 수주 부진 등으로 주거용 건물 건설이 감소하는 가운데 일반 토목 건설도 줄어서다. 생산과 소비, 투자가 늘었지만 경기 지표는 반등하지 못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한 98.4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9년 5월(97.9) 이후 9년여 만에 최저치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한 달 새 0.4포인트 떨어진 98.8이었다. 2009년 4월(98.5) 이후 가장 낮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건설기성을 제외한 대부분 지표가 증가해 전월보다 개선됐지만 개선 흐름이 아주 강하지는 않아 경기 지표가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하지는 못했다”면서 “경기 상황이 별로 안 좋다는 것을 부정하기 어렵다. 지난달 보여준 개선 흐름이 11월에도 유지된다면 경기는 상승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 같지만 11월은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기획재정부는 “투자·고용이 미흡한 가운데 미·중 통상분쟁 지속,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등 위험 요인이 여전해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노력하겠다”면서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 등 대내 리스크를 관리하는 한편 대외 통상현안에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우리 이러지 말자‘ 침팬지가 뺏은 셀카봉 돌려주는 동료 침팬지

    ‘우리 이러지 말자‘ 침팬지가 뺏은 셀카봉 돌려주는 동료 침팬지

    동물원을 찾은 여성 관광객이 우리 속에 있던 침팬지에게 셀카봉을 뺏기자 또 다른 침팬지가 나타나 뺏은 셀카봉을 다시 돌려주는 놀라운 모스의 영상이 외신 뉴스플레어를 통해 소개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각) 중국 허베이(Hebei)성 칭황다오(Qinghuangdao) 야생동물원. 한 여성 관광객이 철조망 우리 속 침팬지에게 셀카봉을 뺏기는 수모를 당한 후 어쩔 줄 몰라 한다. 하지만 남의 아픔이 어떻든 전혀 개의치 않는 이 침팬지. 셀카봉을 손에 쥔 채 몸까지 들썩 거리며 기뻐하는 모습이다. 순간 놀라운 일이 발생한다. 갑자기 동료 침팬지 한 마리가 다가오더니 셀카봉을 잡고 기뻐하고 있는 이 침팬지를 진정시키며 관광객에게 다시 돌려주려 한다. 돌려주기 싫어하는 침팬지의 손까지 잡으며 말이다. ‘우리 이러지 않기로 했잖니?‘라고 속으로 말하는 동료 침팬지의 마음을 읽었는지 셀카봉을 뺏은 이 침팬지는 모든 것을 내려 놓고 동료의 ‘선행’을 지켜 본다.사진 영상=얼비데오킹덤AVK/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10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경기침체 우려는 커

    10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경기침체 우려는 커

    10월 산업생산이 증가로 돌아서고 소비와 투자도 늘어나는 등 산업 동향을 보여주는 3가지 지표가 9개월 만에 모두 상승했다. 그러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여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큰 상황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 보고서를 보면 올해 10월 전(全)산업생산지수(농림어업 제외, 계절조정계열, 2015년=100)는 107.0으로 전월보다 0.4% 상승했다. 전산업생산지수는 전월 대비로 8월에 0.4% 올랐다가 9월에 1.2% 떨어진 뒤 10월에 다시 반등했다. 10월 산업생산 분야별로 보면 광공업 생산이 1.0% 늘었고, 서비스업 생산은 0.3% 증가했다. 광공업은 자동차(-2.5%) 등에서 감소했으나 금속가공(6.4%), 기타운송장비(8.0%) 등이 늘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0.6% 올랐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0.2%포인트 상승한 74.0%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보건·사회복지(-2.9%) 등은 감소한 반면, 금융·보험(1.6%), 전문·과학·기술(2.7%) 등은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올해 3월 0.5% 상승한 후 최근 7개월 사이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소비를 반영하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보다 0.2% 올랐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로 8월에 보합세를 기록했다가 9월에 2.1% 하락했는데 역시 10월에 반등했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6%)는 줄었고 승용차 등 내구재(1.7%)와 의복 등 준내구재(0.4%)는 증가했다. 10월 설비투자지수는 전월에 견줘 1.9% 상승했다. 올해 3∼8월 6개월 연속 하락하다 9월에 3.3% 오른 데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설비투자가 두달 이상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11월~올해 2월 4개월간 증가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설비투자를 분야별로 보면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0.9%) 투자는 감소했고 자동차 등 운송장비(10.0%) 투자가 늘었다.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을 금액으로 보여주는 건설기성은 토목(-5.5%)과 건축(-1.2%) 공사 모두 줄었다. 생산·소비·투자가 전월 대비로 모두 증가한 것은 올해 1월 이후 9개월 만이다. 그러나 경기 지표는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한 98.4를 기록했다.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 5월 97.9를 기록한 후 9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올해 4월부터 7개월 연속 하락했다. 2004년 4∼10월에도 7개월 연속 하락한 적이 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4포인트 떨어져 98.8이 됐다. 2009년 4월 98.5를 기록한 후 최근 9년여 사이 가장 낮았다. 이 지수는 지난 6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통상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하락으로 전환한 후 6개월 이상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 통계청은 경기 전환을 공식 선언할지 검토한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건설기성을 제외한 대부분 지표가 증가해 전월보다 개선됐다”면서도 “다만 개선 흐름이 아주 강하지는 않아 경기 지표가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하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표에서 볼 수 있듯이 경기 상황이 별로 안 좋다는 것을 부정하기 어렵다”면서 “지난달 보여준 개선 흐름이 11월에도 유지된다면 경기는 상승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 같지만 11월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람이 할 일을 개가…’ 사람 일손 돕는 개

    ‘사람이 할 일을 개가…’ 사람 일손 돕는 개

    지난 15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에 몰아친 1등급 싸이클론 가자(Gaja)의 영향으로 적어도 46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천 명의 사람들이 대피하게 된 엄청난 인적물적 피해를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그러한 안타까운 일이 벌어진 가운데 훈훈하고 사랑스런 소식 하나가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바로 태풍으로 쓰러진 나뭇가지들을 사람과 함께 정리하는 개 한마리 모습 때문이다. 이 개는 복구 작업에 ‘일당백’의 역할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복구 작업을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었다. 이 사랑스런 개의 훈훈한 소식을 지난 28일 외신 뉴스플레어가 소개했다. 인도 타밀 나두(Tamil Nadu)의 한 태풍 피해지역. 영상 속엔 개 한마리가 바닥에 쓰러진 나뭇 가지를 입으로 물고 길가로 끌고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미 상당량의 나뭇가지들이 도로 한 켠에 쌓여 있는 모습이다. 이 지역을 휩쓸고 지나갔던 싸이클론 가자(Gaja)가 지나간 후, 시 공무원들이 나와 나무들을 도로에서 치운 것이다. 개의 ‘선행‘을 목격했던 한 남성은 “여러 사람들이 도로로 흩어진 나뭇가지들을 정리하고 있는데, 갑자기 개 한마리가 나타나 같이 도와주기 시작했다”며 “여러 사람들이 이 훈훈한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고 말했다.사진 영상=뉴스플레어/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과·팀장급 △평가총괄과장 정병규 △평가관리과장 이승민 △사회규제심사1팀장 김성규 △재정기후정책팀장 김명신 △중기벤처정책팀장 홍재승 ■㈜LG ◇<외부영입> △홍범식 사장(경영전략팀장) △김형남 부사장(자동차부품팀장) △김이경 상무(인사팀 인재육성담당) <상무 선임> △이남준(재경팀 재경담당) △최호진(비서팀장) <이동> △이방수 부사장(CSR팀장) △이재웅 전무(법무팀장) △정연채 전무(전자팀장) △강창범 상무(화학팀장) △김기수 상무(인사팀 인사담당) △이재원 상무(통신서비스팀장) ◇서브원<대표이사 선임> △이동열 사장 <상무 선임>△권민우 △진정헌 △최영주 <이동> △김생규 상무 ◇LG경영개발원 △김영민 부사장(LG경제연구원장) △박진원 전무(LG경제연구원) <이동> △김인석 부사장(정도경영TFT팀장) △이동훈 상무(정도경영TFT) △한영수 수석연구위원(LG경제연구원)◇지투알<대표이사 선임> △정성수 부사장 <전무 승진> △권창효 <상무 선임> △서재근 △이상훈 ◇LG스포츠<대표이사 선임> △이규홍 사장 ◇실리콘웍스 <상무 선임> △홍민석 △나영선 ■LG전자 ◇부사장 승진 △박형세 TV사업운영센터장 △윤태봉 H&A해외영업그룹장 △전명우 경영지원그룹장 △최고희 CTO SIC센터장 △최승종 CTO SIC센터산하Task리더(수석연구위원) ◇전무 승진 △김정태 한국B2C그룹장 △백승면 H&A제어연구소장 △백승태 RAC사업담당 △서영재 상품전략담당 △오세기 에어솔루션연구소장 △유규문 CS경영센터장 △이삼수 LG사이언스파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담당 △이상용 CTO A&B센터장 △이천국 HE북미영업담당 △이철훈 MC북미영업담당 △이현준 MC선행연구담당 △임종락 스마트개발센터장 ◇상무 승진 △김명수 냉장고 T/Freezer BL △김상욱 한국모바일사업자담당 △김성호 B2B마케팅담당 △김양순 부품솔루션생산담당 △김이권 H&A기획관리담당 △김재승 캐나다법인장 △김주민 CTO 인공지능연구소장 △김학현 IT해외영업담당 △김희철 HE품질경영담당 △노영호 빌트인사업실장 △박내원 한국HA마케팅담당 △박상호 중남미기획관리담당 △박종선 VS Connectivity개발담당 △백승민 CTO 로봇신사업개발Task리더 △사영진 CTO HR담당 △서흥규 상품전략담당 산하 △손휘창 쿠킹/빌트인연구개발담당 △송시용 제조역량강화담당 △송준혁 MC선행영업담당 △신화석 콜롬비아법인장 △엄위상 CTO Software공학연구소장 △여창욱 유럽ID사업실장 △유병국 AVN개발리더 △이범섭 북유럽법인장 △이석수 SW업그레이드센터장 △이수종 품질심사담당 △이영채 일본법인장 △이은정 인사담당 △이장하 CEM사업담당 △이정희 경영기획담당 △임상무 청소기사업담당 △임선경 VS전력모듈Task리더 △장석호 TV제품개발실장 △정원진 로봇사업전략/개발담당 △정해진 단말생산담당 △조성구 HE디자인연구소장 △조휘재 CTO 특허경영실장 △최승윤 HE/VS스마트구매담당 △쑨중쉰 중국 동북담당 ■LG화학 ◇사장 승진 △김종현 전지사업본부장 ◇부사장 승진 (1명) △한장선 기초소재연구소장 ◇전무 승진 △김영환 기초소재.공무총괄 △이성운 아크릴/SAP사업부장 △정용욱 자동차전지사업부장 △정재한 전지.글로벌생산.기술총괄 △남철 경영전략총괄 ◇상무 신규선임 △유성철 △유기원 △조영도 △황영신 △박병철 △이형철 △장정훈 △이현규 △조동현 △이호우 △이화영 △오유성 △최대식 △권종훈 △박진용 △김재길 △노세원 △손창완 △현오영 △강달모 △김형식 △김태규 △홍경기 △강성훈 △박희술 △이명석 △장승권 △김호근 ◇수석연구위원 승진 △김노마 △안정헌 △양세우 △최광욱 < LG MMA> ◇상무 신규선임 △박종훈 △김창호 ■LG 생활건강 ◇부사장 승진 △김홍기 ◇전무 승진 △김병열 아시아사업총괄 △박선규 연구원장(CTO) ■LG CNS ◇부사장 승진 △현신균 CTO△이재성 하이테크사업부장 ◇전무 승진 △김홍근 금융/공공사업부장 ◇상무 선임 △이준호 스마트물류사업담당 △김창은 미래신사업담당△김경아 L&D담당 △라민호 구매담당 ◇계열사 전입 △조형철 화학사업담당 상무 ■코오롱그룹 <승진> ◇㈜코오롱 △대표이사 사장 유석진 △부사장 김승일 △전무 박문희 △상무 옥윤석 △상무보 이수진 △상무보 안상현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사장 성익경 △FnC부문COO 전무 이규호 △전무 김성중 △전무 이범한 △전무 한경애 △상무 정대식 △상무 변재명 △상무 강소영 △상무보 박준효 △상무보 문희순 △상무보 권용철 △상무보 이무석 △상무보 정덕용 △상무보 박연호 △상무보 노수용 ◇코오롱글로벌 △상무 정공환 △상무 이인우 △상무보 박문규 △상무보 최현 △상무보 하춘식 △상무보 강창희 △상무보 이성호 △상무보 류재익 ◇코오롱생명과학 △상무 김수정 △상무보 최헌식 ◇코오롱플라스틱 △상무 서창환 △상무 박규대 ◇코오롱티슈진 △상무 권순욱 ◇코오롱제약 △상무보 이정훈 <대표이사 선임> △코오롱오토모티브 신진욱 <전보>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윤영민 ◇코오롱인더스트리 △전무 김민태 △상무보 김기수 ◇코오롱에코원 △상무 이기원 ◇코오롱글로텍 △상무보 김정호 ■판토스 ◇전무 승진 △W&D사업부장 김동철 ◇상무 신규 선임 △항공사업담당 형갑수 △정도경영담당 서동현 ◇상무 전입 △경영지원부문장 배수한 ■한국금융연구원 ◇보직 발령 △서병호 가계부채연구센터장 △박춘성 거시경제연구실장
  • 추승우 서울시의원 “따릉이, 2대 중 1대 고장”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추승우 의원(더불어민주당·서초구 제4선거구)은 제284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 서울공공자전거 따릉이의 단말기 고장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후 대책 마련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승우 의원이 서울시에서 제출 받은 ‘따릉이 단말기 수리현황 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 단말기 고장현황은 총 16,161건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6년도 2,606건, 2017년 3,174건, 2018년 11월 기준 10,381건이다. 18년도 현재 운영 중인 따릉이는 2만대로 이중 절반이 넘어가는 1만3백81대에서 단말기 고장이 발생했다. 단말기 수리는 크게 납품업체 수리와 자체수리로 나뉜다. 납품업체수리는 액정과 전자보드를 주로 수리하며, 자체수리는 비교적 간단한 잠금장치, 리셋핀, 홈버튼 수리 등이 있다. 최근 3년간 총 16,161건의 고장이 발생했고, 유형별 고장 건수는 액정 4,994건/ 전자보드 4,609건/ 잠금장치 2,885건/ 리셋핀 2,623건/ 홈버튼 787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자체수리가 불가하여 납품업체에 맡기는 액정 및 전자보드고장은 9,603건으로 전체 단말기 고장의 59%를 차지한다. 액정 한 대의 가격은 16만원이고 전자보드의 가격은 25만원이다. 단말기 특성상 동시에 고장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액정 및 전자보드를 함께 교체하는 비용은 41만원으로 대당 45만원 꼴인 따릉이 가격과 맞먹는 수준이다. 서울시설공단은 납품업체 수리 예산으로 18년도에 제조업체 단가계약을 체결해 3,000대 기준 5억5천3백만원 투입 했으며, 내년 19년도에는 1,300대 기준 2억원의 예산투입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 꾸준히 단말기 수리 및 교체 비용이 발생하는 것이다. 또한 단말기 수리기간도 수일이 소요되는 만큼, 따릉이 공급 부족이 발생하고 각 지역별로 따릉이 수급의 불균형이 일어나는 원인이 된다. 11월 25일 기준 따릉이 보유대수는 2만대이며 각종 고장으로 운행하지 못하는 정비대상인 따릉이는 5,275대로 전체의 32%가 고장으로 운행하지 못하고 있다. 정비대상 중에 단말기 고장은 1,899건으로 가장 많다. 추 의원은 “올해, 따릉이 2만대를 운영하면서 1만3백81건의 단말기 고장이 일어났다. 또 11월 말 기준 단말기 고장을 포함한 각종 사유로 사용이 불가한 따릉이는 32%이다. 결국 현재 운영 중인 따릉이도 잦은 고장 등으로 제대로 운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따릉이를 4만대까지 늘린다는 서울시의 정책은 질 보다 양을 따라가는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단말기 고장을 포함한 잦은 고장의 원인들을 파악하고 개선책을 찾는 것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아름다운 선행, 차가운 벽 채우다

    [현장 행정] 아름다운 선행, 차가운 벽 채우다

    7년간 온정 베푼 기업·기관·구민 54명 ‘기부천사’ 선정…구청 벽에 이름 새겨 ‘희망온돌 겨울나기’…15억원 모금 목표‘한서고등학교, 강서구 국공립어린이집 연합회, 류대환, 남석우.’ 서울 강서구청 본관을 들어서면 한쪽 벽에 기업과 기관, 구민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강서구는 2011년부터 지난달까지 이웃을 위해 꾸준히 선행을 펼친 기부자 가운데 54명을 선정해 명예의 전당을 마련했다. 따뜻한 기부천사들의 이름이 구청 벽면을 메우면서 건물 안에는 온기가 돌고 있다. 강서구는 매년 11월부터 2월까지 겨울이 되면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통해 모금활동을 펼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기부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는 구민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벽면을 채우자’는 의견을 냈다. 노 구청장이 출퇴근길에 마주했던 구청 계단 벽면에는 구정을 홍보하기 위한 게시물이 걸려 있었다. 노 구청장은 지난 22일 열린 명예의 전당 제막식에서 “겨울이 시작되는 무렵에 따뜻한 겨울나기 선포식을 했다”며 “그동안 강서를 위해 나눔을 실천해주신 기부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차원에서 명예의 전당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제막식에는 김병진 강서구의장, 황후영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을 비롯해 기부자와 구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성락영 삼애교역 대표는 “노점상 할머니에게 산 물품을 다시 어려운 분에게 전달하려고 한 게 계기가 돼 기부를 시작했다”며 “어려운 이웃에게는 작은 기부가 빛과 소금”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쾌환 한성 e비즈니스 대표도 “사업 실패를 딛고 깨달은 것은 나누면 나눌수록 돈이 더 잘 벌린다는 것”이라며 “나누고 싶은 마음에 즐겁게 일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강서구는 올해도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통해 모두 15억원을 모금할 계획이다. 내년 2월 19일까지 이어지는 겨울나기 사업에 많은 지역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나눔문화 확산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지역 내 공기업을 비롯한 마곡지구 입주기업 등 기업체를 방문해 모금활동하고, 국·공립, 민간, 가정 보육시설 아이들이 참여하는 ‘사랑의 저금통 나누기’ 등 다양한 나눔문화 활동도 벌인다. 노 구청장은 “우리 구 특성상 다른 자치구에 비해 다양한 계층의 복지 수요가 많고, 전체예산에서 사회복지 예산의 비중이 60%를 넘는 만큼 예산만으로 복지 수요를 충족하기는 어렵다”며 “기부자들의 따뜻한 마음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美 초등학생이 뺑소니 피해 차주에게 쪽지 남긴 사연

    美 초등학생이 뺑소니 피해 차주에게 쪽지 남긴 사연

    뺑소니 사고를 당한 차량 주인에게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남긴 쪽지가 화제다. 26일(현지시간) 미국 ABC, CBS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주 버펄로 시 대학생 앤드류 시포비츠는 집 밖에 세워둔 자신의 차 왼쪽 부분이 찌그러져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연유를 몰라 답답해하던 그의 눈에 쪽지 하나가 들어왔다. 어린 아이가 쓴 것 같은 쪽지에는 “차에 무슨 일이 생겼는지 궁금할 것이다. 499번 버스가 당신의 차와 충돌했다. 그 버스는 매일 오후 5시에 나를 여기 데려다준다”고 적혀있었다. 한 초등학생이 사고 차량에 생긴 일을 차주인 앤드류에게 알려주고 싶어서 남긴 목격담이었다. 앤드류는 “버팔로 공립학교 버스가 도로에 정차하려다 차를 들이받아 흠집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고가 일어난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또한 초등학생은 자신이 목격한 것을 더 정확하게 앤드류에게 보여주기 위해 쪽지 밑에 버스 그림도 그려 넣었다.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던 학생은 쪽지에 이름을 밝히지 않았고, 자신이 호튼 아카데미 6학년이라는 서명만 해놓았다. 앤드류는 해당 쪽지와 사고를 당한 자신의 차를 사진으로 찍어 지난 20일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수리비를 아낄 수 있게 도와준 익명의 초등학교 6학년 학생에게 감사를 돌리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그의 게시물은 120만 건이 넘는 ‘좋아요’를 받았고, 사람들은 “6학년 학생이 나이에 걸맞지 않게 영리한 것 같다”며 그림까지 그려서 앤드류에게 사고 소식을 전한 어린 학생을 칭찬했다. 다음 날, 앤드류는 현지 언론을 통해 “익명의 편지를 쓴 초등학교 여학생을 찾아냈다. 학생의 선행에 무척 감사하다. 보상할 방법을 고심하는 중”이라면서 “일단은 다음 주 학생을 직접 만나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트위터(앤드류 시포비츠)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슈퍼맨·아이언맨 보면 진짜 ‘영웅심’ 생긴다 (연구)

    슈퍼맨·아이언맨 보면 진짜 ‘영웅심’ 생긴다 (연구)

    슈퍼히어로 영화나 이미지를 보면 타인을 돕는 배려와 희생정신이 더 강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지니아 주에 있는 버지니아 코먼웰스 대학 연구진이 245명을 대상으로 스파이더맨이나 아이언맨, 슈퍼맨 등과 같은 영화에 등장하는 유명한 영웅 캐릭터의 이미지와 자전거와 같은 평범한 사물의 이미지를 보여줬다. 이후 설문조사 등을 통해 이들의 사회적 행동 패턴을 분석한 결과, 영웅의 이미지를 본 사람들은 평범한 사물을 본 사람들에 비해 친사회적 경향이 더욱 짙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실험에서 연구진은 또 다른 실험참가자 123명을 대상으로 역시 영웅 캐릭터 이미지와 중립적 사물 이미지를 보여준 뒤 어려움에 처한 이를 도와야 하는 가상 상황에 처하게 했다. 그 결과 영웅 캐릭터 이미지를 본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대가가 없다는 걸 인지하고 있음에도 더 많이 타인을 돕기 위해 나선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우리 문화에서 영웅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접근하기 쉬워진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영웅이 의미롭고 선한 삶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탐구하고자 했다”고 연구 동기를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는 영웅의 시각적인 이미지에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실제 타인을 돕는 행동과 의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한다”면서 “사람들은 (영화처럼) 리얼리즘이 떨어지는 공간에서의 행동을 더욱 모방하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또 “영웅은 사람들에게 도덕적인 본보기로서 큰 의미로 다가온다. 또 종종 우리 삶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선행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면서 “만약 사소하게 마주칠 수 있는 영웅의 이미지가 실제로 긍정적인 행동을 촉발할 수 있다면, 이러한 영웅의 캐릭터는 사회적인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잠재력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심리학 프런티어’(Frontiers in Psych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상훈 서울시의원, ‘2018 서울시 사회주택포럼’에 토론자로 참석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이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2)은 지난 10월 31일 ‘서울시 사회주택 공급활성화를 위한 과제와 제언’이라는 주제로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2018 서울시 사회주택포럼’ 행사에 토론자로 참석하여 사회주택 공급 활성화 필요성과 함께 주민참여를 전제로 한 민·관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시의회가 주최하고 사회주택종합지원센터, 서울주택도시공사, 사단법인 한국사회주택협회가 주관하여 개최된 이번 사회주택 포럼은 도입 후 3년이 지난 사회주택사업의 정책성과를 돌아보고, 성공적인 민관협력사업 모델로서 사회주택 공급을 보다 활발히 하기 위한 지원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되었다. 금번 논의된 사회주택은 서울시가 2015년부터 민간의 역량을 활용한 저렴주택의 공급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으로서, 제도도입 후 현재까지 약 900여호를 공급하는데 그쳐 공급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이상훈 의원은 “우리사회의 공동체성 회복과 이를 위한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정주권 문제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사회주택 공급이 활성화되어 시민의 정주권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주택문제 해결은 관(官)의 노력 뿐 아니라, 민간 차원의 적극적인 참여가 병행될 때 가능하다”고 역설하며 “이를 위해 수요자들도 적극적인 자금조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필요시 민관협력기금을 조성·활용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서울시의회 김인제 도시계획관리위원장(더불어민주당, 구로4), 이경선 도시계획관리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북4),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국장,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등을 포함한 사회적 경제주체, 사회주택 사업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약 세 시간동안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2년간 씻지 않은 남성, 직접 씻긴 열차 차장의 사연

    [월드피플+] 2년간 씻지 않은 남성, 직접 씻긴 열차 차장의 사연

    2년 동안 씻지 않은 남성과 한 열차에 탑승한다면? 지독한 악취에 손님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직접 승객을 씻겨 준 열차 차장의 사연이 알려져 큰 화제다. 중국 신문화보(新文化报)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저녁 난닝(南宁)에서 창춘(长春)으로 향하는 열차에서 코를 찌르는 악취가 진동했다. 승무원이 방향제를 뿌려도 지독한 냄새는 걷잡을 수 없이 퍼져 승객들의 휴식을 방해했다. 날이 밝자 승객들은 냄새의 진원지를 찾아 나섰고, 드디어 10호 칸에서 지독한 냄새를 풍기는 남성이 잠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승객들은 “악취를 도저히 참을 수 없으니, 남성을 열차에서 내리게 하라”고 요구했지만, 차장은 “아무리 냄새가 나더라도 승객을 강제로 하차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차장은 잠에서 깨어난 남성과 대화를 나누다가 그가 2년 동안 한 번도 씻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2년 전 아내가 별세한 후 실의에 빠져 있던 그는 외지를 떠돌며 일하느라 제대로 씻지를 못했다고 전했다.그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차장은 조용히 대야에 따뜻한 물을 받고, 수건과 비누를 가져와 그의 손과 발을 씻겼다. 잠시 뒤에는 그를 화장실 세면대로 데려가 머리를 감기고, 몸을 닦아 주었다. 간단한 샤워를 마친 뒤에는 그에게 도시락을 가져다가 밥을 먹였다. 차장의 모습을 본 승객들 또한 여벌의 옷을 가져다 그에게 입혔다. 이 한 남성을 위해 차장을 비롯해 여러 명의 승객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나자, 열차 안에 진동하던 악취는 씻은 듯이 사라졌다. 이 남성은 “2년 만에 가장 편안한 하루를 맞았습니다.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했다. 15년 동안 열차에서 일해 온 차장은 “승객을 돕는 것이 승무원의 책임”이라면서 겸손하게 말했다. 차장의 따스한 손길을 바라본 승객 한 명이 그의 행동을 휴대폰으로 촬영해 인터넷에 올렸고, 그의 선행은 순식간에 320만 뷰를 훌쩍 넘으며 칭찬 세례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신문화보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보건의료 연구개발 ‘강한 특허’ 뒷받침

    특허청과 보건복지부가 보건의료 연구개발(R&D) 성과의 권리화와 사업화에 협력키로 했다. 양 기관은 26일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에서 박원주 특허청장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지식재산(IP) 기반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제약·의료기기 등 보건의료 R&D 결과가 혁신적 특허로 연결되고, 창업·사업화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획·연구개발·성과관리 등 R&D 전 단계에 걸친 협력을 강화한다. 복지부는 보건의료 R&D 중 10억원 이상 과제에 대해 특허청의 IP R&D 사업을 지원(1억~1억 2000만원)을 연계키로 하고, 내년에 2개 과제를 시범 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IP R&D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과제발굴부터 개발 방향, 선행 특허기술을 무효화·회피하면서 공백기술에 대한 우수특허를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 바이오헬스분야는 창업과 사업 활성화 지원한다. 개인·예비창업자의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구현하거나 창업을 지원하는 IP 디딤돌 등에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 등록 기업에 가점을 부여하고, 보건산업 연구자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지식재산 교육’도 실시한다. 최근 5년간 IP R&D 사업 성과 분석결과 10억원 당 특허출원(특허생산성)과 우수특허 비율은 미지원 사업대비 2배, 미·일·유럽특허청에 출원된 삼극특허비율은 2.7%로 일반 R&D(0.8%)보다 3배 이상 높았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바이오헬스분야는 미래먹거리이자 국가 혁신성장의 주역으로 부가가치 높은 양질의 특허를 육성,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해법 안보이는 나주 열병합발전소 갈등…공론화도 난항

    주민 반대로 장기간 표류 중인 전남 나주 혁신도시 내 ‘SRF(생활쓰레기 고형폐기물 연료)열병합발전소’ 가동을 위해 ‘공론화’ 방식이 대두되고 있지만 추진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범시민대책위(범대위)가 공론화 추진 보다는 ‘주민 수용성 조사’를 통한 해결을 주장하고 나선 탓이다. 그럼에도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남도, 나주시는 최근 3자간 협의를 통해 ‘시민 참여형 공론화’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갈등이 심화될 조짐이다. 23일 전남 나주시에 따르면 이 발전소는 나주혁신도시 내 공동주택과 공공기관 등에 난방용 온수 공급과 전기 생산판매 등 집단에너지 사업을 목표로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총사업비 2412억원을 들여 2014년 착공, 2017년 12월 준공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준공에 앞서 시험가동 당시 주민들이 대기오염에 따른 피부발진 등 건강 이상 증세 문제를 제기한데 이어 광주권 생활 쓰레기로 만든 SRF 반입 반대 여론이 높아지면서 1년 가까이 가동이 중단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범대위는 ‘주민 수용성 조사’ 방식으로 발전소 가동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론화 추진은 결국 발전소 가동을 위한 명분 쌓기에 불과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지난 20일 나주시의회가 주최한 ‘SRF열병합발전소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회’에서도 확인됐다. 범대위는 혁신도시 조성 계획 단계에서 정부와 전남도, 나주시 등이 ‘집단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민들이 입주도 하기 전에 도시 밖 일부 주민만을 대상으로 요식 행위에 그친 여론 수렴 과정을 통해 사업을 강행한 만큼 ‘수용성 조사’를 통해 주민들이 직접 발전소 가동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범대위는 또 발전소 1일 가동에 필요한 SRF연료 444t 중 97%가 나주시를 제외한 광주 등 다른지역 쓰레기를 원료로 만들어 지고 있다며 타 지역 쓰레기 처리 방안을 놓고 왜 나주시민들이 공론화를 해야하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관할 지자체인 나주시는 주민수용성 조사 방식은 사실상 찬반 투표를 의미하는 것이고, 법적인 요건을 충족할 수 없어 실시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산자부·전남도·나주시는 1년 넘게 ‘평행선 달리기’를 거듭하고 있는 발전소 가동 갈등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공론화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조만간 구체적인 추진 ‘로드맵’을 설명할 예정이다. 나주시가 제안한 공론화 추진 방식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던 전남도가 최근 입장을 급선회 한데는 문제가 장기화하면,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지역 상생형 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혁신도시 시즌2’ 프로젝트 추진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나주SRF열병합발전소로 연료를 공급 중인 나주를 포함한 전남 5개 시·군(목포·순천·구례·화순·신안)의 생활쓰레기 처리 문제도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문제는 ‘공론화 추진’까지는 의견이 모아졌지만 공론화 방식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공론화는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 방식이었던 ‘시민 참여형 숙의조사’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시민참여단 구성 범위를 놓고 나주시민 만 참여 시킬 것인지, 인근 시·군 주민까지 포함할 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범대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공론화 추진 쪽으로 방향이 결정 되더라도, 공론화 추진의 필수 선행 조건인 ’환경영향성 조사‘ 실시에도 갈등이 예상된다. 난방공사는 SRF열병합발전소 가동에 따른 유해물질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저감시설을 이미 설치했고, 범대위가 주장하는 환경유해성은 객관적인 데이터가 없어 환경영향성 조사를 통해 유·무해 여부를 가린 후 공론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신상철 범시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최근 열린 토론회에서 “국립환경과학원의 측정 자료를 근거로 SRF는 오염물질 발생량이 가장 많고, 특히 비성형 SRF는 일반 쓰레기 원물을 소각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환경영향평가(환경성 조사)에 대해서는 “현행 환경영향평가는 총량규제는 하지 않고 다이옥신 등 유해화학물질의 농도만 규제하고 있다”며 환경성 영향조사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밝혀 난항이 예상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금요칼럼] 문화재 안내판 개선 사업의 순서/서동철 서울신문STV 사장

    [금요칼럼] 문화재 안내판 개선 사업의 순서/서동철 서울신문STV 사장

    전남 화순 쌍봉사의 대웅전은 3층 전각이라는 드문 생김새라서 일찍이 보물로 지정됐다. 1984년 불이 나는 바람에 다시 지으면서 국가지정문화재에서 해제된 역사도 갖고 있다. 앞에는 두 개의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데 하나는 대웅전, 다른 하나는 내부에 모셔진 목조삼존상을 설명한 것이다.목조삼존상 안내판의 글귀는 불교적 소재를 적지 않게 다루고 있는 소설가 정찬주의 ‘작품’이다. 작가는 어머니가 불공을 드리던 쌍봉사에서 젊은 시절 먹고 자며 문학 공부를 했다고 한다. 그는 지금 이 절에서 멀지않은 곳에 이불재(耳佛齋)라는 글쓰기 공간을 마련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글귀는 모두 네 단락이다. 첫 번째는 ‘앉아서 계신 석가여래상을 중심으로 왼쪽의 아난존자와 오른쪽의 가섭존자가 합장하고 서 있는 전통적인 삼존상’이라고 무엇을 조각한 것인지를 먼저 설명했다. 다음은 ‘아난존자는 부처님을 옆에서 오랫동안 모신 제자답게 후덕한 얼굴이며 수행을 잘하는 가섭존자는 겹겹이 수염까지 그려져 있다’고 협시한 두 존자가 누구인지를 밝혔다. 세 번째는 일종의 ‘스토리텔링’인데, ‘우리가 지금 삼존상을 친견할 수 있는 것은 대웅전이 화재를 만나 불길에 휩싸여 있을 때 마을 농부가 달려가 삼존불을 한 분씩 등에 업고 나와 무사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마지막은 삼존상의 양식적 특징을 설명하면서 ‘발원문과 극락전 아미타불 대좌의 묵서명에 조성 시기와 동기, 참여자 등이 기록되어 있어 불상 연구에 귀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불교사적, 미술사적 의의를 알렸다. 문화재 안내판의 모범 사례라고 해도 좋을 만큼 친절하고 충실하다. 모든 안내판이 비슷하게만 적혀 있었더라도 보통 사람은 알 길이 없는 건축적 특징만을 나열한 청와대 경내의 침류각 안내판을 두고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라고 대통령이 개탄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이후 문화재청은 2019년 안내판 개선 사업 예산 59억원을 확보했다. 지방자치단체 예산까지 포함하면 내년에만 80억원 이상이 이 사업에 투입될 것이라고 한다. 문화재청은 침류각 안내판부터 대통령이 지적한대로 국민의 관심사를 반영해 고치려 하고 있다. 하지만 만족스러운 글귀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왜 안내판 하나 바꾸지 못하느냐고 질책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역사가 쌓이고, 그 역사를 증명하는 기록이 곳곳에서 확인됐으며, 또 그 가치를 드러내는 연구가 속속들이 이루어진 쌍봉사고 대웅전이고, 삼존상이다. 반면 1900년대 세워진 것으로 청와대 경내에 있어 학자들의 연구 대상에서도 비껴나 있었던 침류각은 안내판 문구를 새로 쓰려고 해도 ‘할 말’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사실 침류각 안내판이 ‘세벌대 기단, 오량가구, 불발기, 띠살, 교살, 딱지소’처럼 고건축 전문가만 아는 ‘암호’로 가득한 것도 아는 것이 없으니 ‘쓸 말’도 없었기 때문이다. 안내판이 중요할수록 그 문화재 하나하나의 성격을 충실하게 밝히는 작업이 우선되어야 한다. ‘할 말’이 없는 문화재는 침류각에 그치지 않는다. 안내판을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것은 뜻깊지만 ‘쓸 말’을 찾는 노력, 곧 개별 문화재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쌍봉사 수준의 안내판은 나올 가능성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문화재의 성격을 밝히는 작업은 곧 가치를 밝히는 작업이다. 어떤 모습이라는 현상보다 어떤 가치를 갖고 있는지를 더 자세히 안내판에 담는 것이 곧 대통령이 말한 ‘국민의 관심사’에 근접한 작업이라고 믿는다. 안내판 개선 사업은 이미 가치가 밝혀진 문화재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침류각처럼 성격을 제대로 모르는 문화재라면 가치를 밝히는 데 먼저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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