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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균상 “유정호 도와달란 의도 아니었다..불편했다면 죄송”

    윤균상 “유정호 도와달란 의도 아니었다..불편했다면 죄송”

    배우 윤균상이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유튜버 유정호 관련 글을 올린 것에 대해 사과했다. 27일 윤균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도와달라하지 않았고 청원도 하면 안 된다고 썼지만 의도한 바가 그대로 전해지지 않아 불편하게 한 점 죄송합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윤균상은 “미혼모 집 구해주기, 희귀병 아이를 둔 엄마 후원하기, 독거노인 돕기, 희귀 혈액 찾기, 유기묘 토끼 등 열마리 가량의 아이들과 생활 등과 같은 영상들을 봤고 학교 폭력 당했던 영상 관련 2년 구형을 받았다 하여 도움을 주자가 아니라 ‘다른 분들도 한번씩 봐주세요’ ‘어떤 게 맞는 상황인가요?’의 취지로 글을 올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제가 그분을 도와달라고 이야기한 것처럼 됐다”면서 “제 글로 불편하셨던 분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앞서 윤균상은 26일 유튜버 유정호가 징역 2년을 받게 됐다는 영상을 알리며 “남들 돕고 바른 영상 만들며 광고, 돈 일체 안 받고 성실하고 바르고 사이다 같은 영상 업로드 하던 유튜버. 뭘 해달라 도와달라는 게 아니에요. 그냥 가서 댓글이나 다른 영상들도 한번쯤 봐주세요”라고 관심을 촉구한 바 있다. 유정호는 유튜브 채널 ‘유정호tv’를 운영하는 인기 크리에이터로 선행과 봉사, 무료 나눔 등을 실천하며 ‘선행 유튜버’라 불려왔다. 그러나 학교 폭력 발언과 관련 고소 당해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그를 감형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온 상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윤균상, 유정호 징역 2년 소식에 “한번 봐주세요” 관심 호소

    윤균상, 유정호 징역 2년 소식에 “한번 봐주세요” 관심 호소

    배우 윤균상이 유튜버 유정호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윤균상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정호의 영상을 캡처한 사진과 유튜브 링크를 게재했다. 이와 함께 윤균상은 “남들 돕고 바른 영상 만들며 광고, 돈 일체 안 받고 성실하고 바르고 사이다 같은 영상 업로드 하던 유튜버. 뭘 해달라 도와달라는 게 아니에요. 그냥 가서 댓글이나 다른 영상들도 한번쯤 봐주세요”라고 관심을 촉구했다. 유정호는 유튜브 채널 ‘유정호tv’를 운영하는 인기 크리에이터다. 90만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정호는 ‘중고나라 사기범에게 사기치기’, ‘패드립(패륜+드립)하는 학생 잡기’, ‘학교 일진 교육시키기’ 등 구독자들 대신 통쾌한 복수를 하거나, 봉사활동, 무료 나눔 등 꾸준한 선행으로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26일 유정호는 자신의 유튜브에 “징역 2년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유정호는 영상을 통해 “내가 지난 7년 동안 학교폭력 당하는 아이들을 위해 학교폭력 상담사 자격증도 따고, 무엇인가 바꿔보려고 했다. 학교 내에서의 부당한 무언가를 바꿔보려고 진행했는데 꼬였다. 지금 징역 2년을 구형 받은 상태다”라고 밝혔다. 평소 ‘선행 유튜버’라 불려온 유정호의 징역 소식은 팬들을 놀라게 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유튜버 유정호에 대한 감형 및 판결근거를 정확하게 제시해달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글 작성자는 “유튜버 유정호는 평소 유튜브에서 많은 기부활동으로 희망을 잃어가는 생명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줬다. 이런 분들이 당한 수모에 대해 밝히자 고소를 당하고 동시에 2년이 구형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에 대한 정상참작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판결 근거와 감형을 요청한다”며 유정호의 구형 배경 설명과 감형을 요구했다. 그러나 유정호는 유튜브 댓글을 통해 “사건에 대해 추측하지 말아달라. 더 힘들다. 그러려고 올린 영상도 아니다”라며 “청원 같은 거 올리지 말아달라. 내가 뭔가를 바꾸기 위해 한 행동이라도 지은 죄가 있다면 어떤 판결이라도 내가 감당해야 할 무게다”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유정호 “징역 2년, 나는 좋은 사람이 아니다” 고백에 ‘감형’ 국민청원 등장

    유정호 “징역 2년, 나는 좋은 사람이 아니다” 고백에 ‘감형’ 국민청원 등장

    인기 유튜버 유정호가 징역 2년을 구형 받았다는 소식에 유정호의 감형을 요구하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유정호는 26일 자신의 유튜브에 “징역 2년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유정호는 “지난 7년간 여러분들과 함께 많은 사람들을 도왔다. 홀몸 어르신, 소년·소녀가장 등 여러 사람들을 도왔다”고 운을 뗐다. 유정호는 “아내에게 잘 되고 있다고, 돈벌고 있다고 거짓말하고 나왔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여보 미안해”라며 눈물을 쏟았다. 유정호는 “나는 좋은 사람이 아니다. 남은 도우면서 정작 아버지 병원비 5만원이 없어 아버지를 떠나보냈다. 그럼에도 부탁 드리는 건, 내가 지난 7년 동안 학교폭력 당하는 아이들을 위해 학교폭력 상담사 자격증도 따고, 무엇인가 바꿔보려고 했다. 학교 내에서의 부당한 무언가를 바꿔보려고 진행했는데 꼬였다. 지금 징역 2년을 구형 받은 상태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7년 동안 수천만원의 광고 제의가 들어와도 단 한 번도 안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정호 씨 광고 좀 해주세요’라고 해왔다. 딱 한 번만 부탁 드린다. 내가 2월 중순 전에 만약 교도소에 들어간다면 우리 와이프와 아이 굶어 죽는다. 모아둔 게 없다. 남들 돕는다고 빚까지 지느라”라며 “맨날 힘든 사람이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냐. 내가 없어도 우리 가족 그래도 밥 안 굶고 좀 살 수 있게 나에게 일을 좀 달라. 그럼 내가 나오더라도 더 많은 사람들 돕겠다. 일을 달라”고 호소했다. 유정호는 유튜브 채널 ‘유정호tv’를 운영하는 인기 크리에이터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90만 2651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정호는 ‘중고나라 사기범에게 사기치기’, ‘패드립(패륜+드립)하는 학생 잡기’, ‘학교 일진 교육시키기’ 등 구독자들 대신 통쾌한 복수를 하거나, 봉사활동, 무료 나눔 등 꾸준한 선행으로 인기를 모았다. 평소 ‘선행 유튜버’라 불려온 유정호의 징역 소식은 팬들을 놀라게 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유튜버 유정호에 대한 감형 및 판결근거를 정확하게 제시해달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글 작성자는 “유튜버 유정호는 평소 유튜브에서 많은 기부활동으로 희망을 잃어가는 생명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 줬다. 이런 분들이 당한 수모에 대해 밝히자 고소를 당하고 동시에 역 2년이 구형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에 대한 정상참작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판결 근거와 감형을 요청한다”며 유정호의 구형 배경 설명과 감형을 요구했다. 이 청원글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30547명의 동의를 얻었다. 영상 공개 직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되자 유정호는 유튜브 댓글을 통해 “사건에 대해 추측하지 말아달라. 더 힘들다. 그러려고 올린 영상도 아니다”라며 “청원 같은 거 올리지 말아달라. 내가 뭔가를 바꾸기 위해 한 행동이라도 지은 죄가 있다면 어떤 판결이라도 내가 감당해야 할 무게다”라고 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커피 프렌즈’ 양세종, 애교+열정+듬직함으로 똘똘 “국민막내” 등극

    ‘커피 프렌즈’ 양세종, 애교+열정+듬직함으로 똘똘 “국민막내” 등극

    배우 양세종이 ‘커피 프렌즈’의 막내로 맹활약하며 사랑 받았다. tvN ‘커피 프렌즈’는 유연석과 손호준이 제주도의 한 감귤농장에서 카페를 운영하며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에 양세종이 최지우와 함께 고정 아르바이트생으로 합류해 ‘커피 프렌즈’ 프로젝트의 뜻깊은 선행에 동참하는 것은 물론, 열정 넘치고 성실한 태도로 멤버들과 시청자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국민 막둥이’로 등극했다. 양세종은 매주 ‘커피 프렌즈’를 통해 일이면 일, 애교면 애교, 열정이면 열정까지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완벽한 막내로서의 매력을 뽐내며 안방극장의 시선을 강탈했다. 매장 곳곳 양세종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구석구석 신경 쓰고 전방위 활약을 펼치며 노력하는 모습은 지켜보는 이의 흐뭇한 미소를 절로 유발했다고. 국민 막둥이의 시작을 알린 장소는 바로 세종의 방으로 불렸던 ‘설거지 룸’. 양세종은 설거지 담당자로서 모두가 밖에서 손님과 소통하며 일할 때, 혼자 구석진 싱크대에 박혀서 묵묵히 끝없는 설거지를 해냈다. 힘들 법한 순간에도 성실함과 미소를 잃지 않으며 되려 형, 누나들이 걱정할까 생각하는 마음 또한 돋보였다. 이후 조재윤, 유노윤호 등 자신을 설거지옥에서 구출해 줄 새로운 막내들이 생겼으나 계속해서 ‘설거지 룸’의 동태를 살피고 일을 교체해주는 등 세심하고 성실한 모습으로 시청자의 호감을 높였다. 양세종은 드라마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엉뚱하고 귀여운 모습도 선보이며 매력을 더했다. 스스로의 이름을 부르며 자신을 셀프 격려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애교가 가득 담긴 목소리로 주문을 받거나 신이 나서 영화의 한 장면을 반복하는 등 바라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고 에너지 넘치는 장면들을 선사했다. 특유의 긍정적인 모습으로 고된 노동에 지쳐가는 ‘커피프렌즈’ 멤버들을 응원하며 재롱둥이 막내의 역할을 제대로 해낸 것. 새로운 막내들이 등장하면서 설거지는 물론, 음식과 음료 보조에 홀 서빙, 주문 받기 등 새로운 장소에서 다양한 업무를 하게 된 ‘멀티 플레이어’ 양세종은 쉬지 않고 이곳저곳을 뛰어다녀 손님들의 감탄을 사기도 했다. 특히 가게와 다소 떨어진 야외석을 향해 달리고 또 달리는 모습은 열정과 웃음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인상을 남겼다. 바쁜 와중에도 새롭게 찾아온 게스트 유노윤호에게는 옷을 정리해주고 틈틈이 먹을 것을 챙겨주거나, 막내의 잡일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등 깨알 같은 다정함도 선보였다. 이렇듯 양세종은 ‘커피 프렌즈’에서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국민 막둥이’로 등극하며 매회 감탄을 유발하는 열일 모드로 남녀노소 구분 없는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바람직한 막내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며 연일 호감도를 급격하게 올리고 있는 양세종의 다음 에피소드에 기대가 높아진다. 양세종의 생애 첫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tvN ‘커피 프렌즈’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스카이캐슬 입시 컨설팅 잡아라”… 교육부, 불법 사교육 합동점검

    교육부가 관계 부처와 함께 불법 사교육 합동점검에 나선다. 교육부는 24일 공정거래위원회·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국세청·경찰청 등과 함께 이달 말부터 11월까지 사교육 불법 행위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점검은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를 비롯해 양천구와 노원구, 성남(분당), 세종 등 대도시와 학원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광고나 거짓·과대광고를 하는 학원이나 교습비를 허가받은 금액보다 더 많이 받는 경우가 발견될 경우 해당 학원은 교습정지 혹은 과태료를 부과받게 된다. 올해부터 초등학교 5·6학년들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교육이 의무화 되면서 코딩 등 선행학습을 유도하는 학원도 단속 대상이다. 드라마 ‘스카이(SKY)캐슬’에 등장하는 고액 입시컨설팅도 점검 대상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최근 유명 드라마 사례와 같이 고액 진학상담 혹은 고액 개인과외교습 행위도 점검 대상”이라면서 “교습비를 초과해 받거나 관할교육지원청에 신고하지 않고 상담이나 과외를 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점검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는 2016년부터 범부처협의회를 통해 매년 불법 사교육 점검에 나서고 있지만 160건의 제재 조치 중 교습정지 2건을 제외하고 모두 과태료나 벌점, 시정명령 등 ‘솜방망이 처분’에 그쳤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SKY캐슬 ‘쓰앵님’(선생님), 잡을 수 있을까…교육부, 불법 사교육 점검

    SKY캐슬 ‘쓰앵님’(선생님), 잡을 수 있을까…교육부, 불법 사교육 점검

    교육부, 불법 사교육 합동 점검 드라마 스카이캐슬 속 고액 입시컨설팅 등 점검 대상 교육부가 관계 부처와 함께 불법 사교육 합동점검에 나선다. 교육부는 24일 공정거래위원회·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국세청·경찰청 등과 함께 이달 말부터 오는 11월까지 사교육 불법 행위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점검은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를 비롯해 양천구와 노원구, 성남(분당), 세종 등 대도시와 학원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광고나 거짓·과대광고를 하는 학원이나 교습비를 허가받은 금액보다 더 많이 받는 경우가 발견될 경우 해당 학원은 교습정지 처분이나 과태료를 부과받게 된다. 올해부터 초등학교 5·6학년들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교육이 의무화된 것과 관련해 코딩 등 선행학습을 유도하는 학원도 단속 대상이다. 드라마 ‘스카이(SKY) 캐슬’에 등장하는 고액 입시컨설팅도 점검 대상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최근 유명 드라마 사례와 같이 고액 진학상담 혹은 고액 개인과외 교습 행위도 점검한다”면서 “교습비를 초과해 받거나 관할교육지원청에 신고하지 않고 상담이나 과외를 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한국인터넷광고재단과 실시한 온라인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합동점검 대상 학원을 선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점검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는 2016년부터 범부처협의회를 통해 매년 불법 사교육 점검에 나서고 있지만 160건의 제재 조치 중 교습정지 2건을 제외하고 모두 과태료나 벌점, 시정명령 등 ‘솜방망이 처분’에 그쳤다. 고액 컨설팅의 경우 학부모와 교사 간에 은밀하게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데 온라인 모니터링만으로 적발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초3 이전 영어 학습은 흥미 주는 정도면 충분”

    “초3 이전 영어 학습은 흥미 주는 정도면 충분”

    초등학교 1, 2학년 방과후 영어 허용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아 학부모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금지됐던 초등 1, 2학년 방과후 영어 재허용은 다음달까지 임시국회에서 관련 법(공교육정상화촉진·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의 통과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일부 학부모들은 이미 초등 1, 2 방과후 영어가 계속 허용되지 않을 때 다닐 영어학원을 찾아다니고 있다. 학교에서 정식으로 영어 수업이 시작되는 초3 이전에 선행학습은 꼭 필요할까. 서울신문은 지난해 3월 인터뷰했던 국내 대표적인 ‘영어 조기 교육 무용론자’ 이병민 서울대 영어교육학과 교수를 다시 만났다. 이 교수는 “초등 1, 2학년 방과후 영어 수업 허용에 일희일비할 필요 없다. 아이가 원한다면 먼저 (선행학습을)시켜도 되지만 늦게 시작한다고 해서 무조건 뒤처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초등 1, 2학년 방과후 영어 허용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일부 학부모들은 (방과후 영어에 특화된) 사립초를 보내야 할지, 일반초에 입학시켜 학원에 보내야 할지 고민이 많다. -영어 선행학습을 시킨다고 아이가 영어를 잘한다는 보장이 없고, 반대로 선행학습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뒤처지는 것은 아니다. 초3 이전에 영어를 가르친다면 아이가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을 정도만으로도 충분하다. 예를 들어 유튜브의 영어 콘텐츠를 통해 아이가 스스로 영어를 배우거나 배우고 싶어 하도록 자연스럽게 영어 환경에 노출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사립초에서 초등 방과후 영어에 원어민 교사가 수업 전체를 영어로만 진행하는 수업을 실시하는 등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영어는 늦게 시작하면 뒤처진다”는 불안감이 여전하다. -우리나라는 일상에서 직접 영어를 소통 언어로 사용하기 어려운 비영어권 국가다. 이런 환경에서는 얼마나 영어를 빨리 시작하는냐보다 얼마나 집중적으로 영어를 공부하느냐에 따라 영어 실력이 갈린다. 그런 측면에서 사립초나 영어학원의 원어민 교사 수업은 장단이 있다.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효과적일 수 있지만 학생들끼리 서로 (성적 등에)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아이가 부담을 느낀다면 이는 영어에 흥미를 떨어뜨리는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다. →그래도 먼저 시작하면 안 하는 것보단 낫지 않을까. -10년 전 EBS와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초등 입학 전 영어 학습을 한 아이와 하지 않은 아이들의 영어 실력을 비교한 적이 있었는데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스페인의 한 연구에서는 영어 실력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는 실력 측정 직전 얼마나 영어 공부를 했는지였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영어를 먼저 시작한다고 해서 실력이 더 늘어난다는 것은 입증된 사실이 아니다. →방과후 영어 허용 여부를 두고 고민이 많은 학부모들에게 조언을 해 준다면. -조기 영어 교육 혹은 사교육의 목적이 대부분 입시라고 가정한다면, 우리 영어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는 ‘읽기’다. 그런 측면에서 어릴 때 글을 읽는 습관이 잡혀 있지 않다면 영어를 아무리 먼저 시작해도 효과가 낮다. 우선 모국어인 한글로 된 책을 통해 읽기 습관을 길러주고 다음 단계로 영어 읽기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으로 본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환자가 요청해야 돌려받는 ‘뻥튀기 병원비’ [공공서비스 업그레이드 1.0]

    환자가 요청해야 돌려받는 ‘뻥튀기 병원비’ [공공서비스 업그레이드 1.0]

    “간 초음파를 했는데 비급여래요.” “허리를 삐끗해 진료를 받고서 복대를 찼는데 왜 비급여인지 모르겠습니다.” 최근 병원 진료 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청구서를 받아든 환자들이 진료비 내역을 다시 확인해 달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제기한 민원 사례다. 심사 결과 2건 모두 병원의 부당 청구로 확인됐다. 간 초음파는 간 질환이 의심돼 진단하려고 시행한 것이어서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었고, 복대 역시 시술 후 진료상 필요해 찬 것이어서 비급여가 아니었다. 환자들은 잘못 낸 진료비를 환불받았다. 진료비 확인을 요청하지 않았다면 영영 되찾지 못했을 돈이다. 이렇게 환자들이 부당하게 냈다가 돌려받은 금액이 최근 5년간(2013∼2017년) 116억 5051만원이었다. 환자의 권익을 위해 심평원의 진료비 확인 서비스를 확대·강화하거나 진료비 명세서 발급 단계부터 환자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진료비 확인 서비스는 환자가 병원이나 의원 등에서 청구한 진료비가 적정한지, 부풀려진 것은 아닌지 등을 심평원에 확인해달라고 요청하는 권리구제 민원제도다. 22일 심평원에 따르면 2013∼2017년 5년간 진료비 확인 신청 건수는 총 11만 6924건이었고, 환불 결정은 4만 1740건이었다. 10건 신청하면 4건(35.7%)가량은 잘못된 비급여 적용으로 환불해줘야 한다는 얘기다. 지난해도 2만 4106건이 접수됐다. 이런 제도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신청한 건수가 매년 2만여건이니, 실제로 병·의원의 진료비 ‘뻥튀기’ 청구에 피해를 입은 환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부당 청구 사례는 건강보험 적용 대상인데도 병원이 환자가 100% 부담해야 하는 ‘비급여’로 처리한 사례가 대다수다. 병원은 건강보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 진료 항목에 자체적으로 정한 금액을 매겨 진료비를 받고 있는데, 이를 비급여 진료 비용이라고 한다. 특정 의료행위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진료인지 아닌지는 건강보험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조차 판단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하다. 하물며 환자가 진료비 명세서만 보고 병원이 진료비를 부당 청구했다고 판단해 현장에서 이의를 제기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정보가 적어 평생 ‘을’(乙)일 수밖에 없는 환자 입장에선 심평원의 진료비 확인 서비스가 권리를 구제받을 수 있는 유일한 창구다. 그러나 보건복지부는 알아도 심평원이란 기관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이들이 상당수다. 당연히 진료비 확인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복지부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는 이 서비스에 대한 안내조차 없다. 더 많은 국민이 이용하도록 대대적으로 홍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선 환자가 요청하지 않아도 심평원 스스로 의료비 논란이 잦은 병원을 직권으로 조사해 부당 청구를 가려낼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현된다면 사실상 심평원이 상시적으로 비급여 의료비를 관리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9대 국회 때 관련 법안을 발의했었다. 남 의원실의 김봉겸 보좌관은 “제도를 몰라 진료비 확인을 신청하지 못한 사람들 문제까지 해결하자는 취지였는데, 의료계는 자율적인 영역에까지 정부가 깊숙이 관여해 좌지우지하려고 한다며 반발했고, 직권 심사를 남용하면 병원에 대한 상당한 압박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들어 정부가 비급여에 관여할 수 있는 수단이 늘고 비급여 자체도 줄고 있어 추이를 지켜보고 있지만, 그럼에도 국민의 권익 보호 측면에서 직권 심사는 여전히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신중한 입장이다. 환자의 동의 없이 정부 기관이 진료비 내역을 들여다보면 개인정보 보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개인정보 중에서도 의료 정보는 특히 민감해 더 많은 반대가 나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김준현 건강세상네트워크 대표는 “이는 개인정보 유출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재산권 보호 관점에서 봐야 한다”며 “심평원이 특정 의료기관의 진료비 청구 경향을 지켜보다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직권으로 조사해 부당 청구 건을 밝히고, 이를 피해입은 해당 환자에게 통보해주는 정도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입법조사처 김창호 입법조사관은 “실손보험의 경우 가입자들에게 개인정보 이용 정보 동의를 사전에 구하는 방법도 있다”고 소개했다. 지금도 진료비 부당청구 논란이 잦은 의료기관에 대한 현지 조사는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복지부 관계자는 “민원이 많이 제기되거나 부당 청구가 확실하다 싶으면 정해진 기간 동안 해당 의료기관의 모든 진료 내역을 살펴보고 내지 말아야 할 돈을 낸 환자에게 통보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조사 대상은 1년에 800~900여곳으로, 전체 요양기관의 1%가 안 된다. 심평원에 직권 조사 권한을 부여하는 게 어렵다면 진료비 확인 서비스라도 활성화해야 하지만, 지금 인력으로는 업무를 감당할 수 없다. 먼저 인력과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 심평원 본원과 지원에서 진료비 확인 서비스 업무를 하는 인력은 지난해 101명으로, 1명당 평균 237건을 처리하고 있다. 이마저도 해당 업무만 하는 전담 인력은 아니다. 심평원 관계자는 “병원에 자료를 요청하고 분석하고 위원들의 자문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1건을 처리하는 데 최소 1주일 이상이 걸린다”며 “제도가 활성화돼 진료비 확인 신청이 급증한다면 현재 인력으로는 부족하다”고 털어놨다. 전산화된 비급여 정보를 ‘큐알(QR)코드’에 담고, 이 코드를 진료비 명세서에 넣자는 아이디어도 있다. 환자가 QR코드를 스마트폰 앱으로 인식해 자신이 받은 진료가 어떤 이유로 비급여로 분류됐는지를 알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려면 표준화된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비급여는 병원마다 행위가 다르고 내역도 다르다”면서 “의료 정보화 사업이 선행되지 않으면 어렵다”고 설명했다. 먼저 의료기관마다 다른 비급여 항목의 명칭과 코드 표준화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병원의 비급여 항목 명칭과 코드를 표준화하는 것은 국민의 알권리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복지부는 환자가 가격을 비교해가며 의료기관을 선택할 수 있도록 병원의 비급여 진료 비용을 단계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207개 항목의 비급여 진료 비용 정보를 공개했고, 올해 340개 항목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진료 비용 정보를 공개하려면 병원마다 제각각인 비급여 명칭과 코드를 매칭해야 한다. 이런 작업이 진행될수록 병원의 ‘깜깜이’ 비급여 정보가 파악 가능한 수준으로 정리되기 때문에 정부가 비급여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토대도 마련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비급여 진료 비용 공개 항목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은 비급여를 표준화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현재 비급여 진료비 공개 대상은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한정돼 있다. 전체 의료기관의 94%를 차지하는 의원급 의료기관은 대상이 아니다. 복지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의원급 비급여 진료비 공개를 위한 표본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복지부 측은 “의원급으로 확대하라는 요구가 많아 어떤 방향으로 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함께 내려가볼까”… 자폐아에 추억 선물한 썰매장 직원

    “함께 내려가볼까”… 자폐아에 추억 선물한 썰매장 직원

    썰매 튜브 탈 때까지 20여분 기다려 앞뒤서 아이 탄 튜브 잡고 20초간 달려 자폐아동 부모 카페에 감사글 올라와 “불평없이 기다린 손님들 감사” 공 돌려“자, 출발할까… 아, 무서우면 지금 안 타도 돼… 네가 충분히 준비될 때까지 우리가 계속 기다릴게.” 지난달 말 주말 인파로 가득한 경기 용인 에버랜드의 눈썰매장 ‘스노우 버스터’ 7개 트랙 중 한 곳에 유독 긴 줄이 세워졌다. 초등 고학년생으로 보이는 자폐장애 아이가 출발선 앞에서 떨었다. 어머니의 설득에 포기하고 일어나려 하다가도 아쉬운듯 다시 썰매 튜브에 매달렸다. 함께 아이를 보호하던 유명환(왼쪽) 캐스트(안내직원)가 출발선 옆으로 아이의 자리를 만들었다. “결심이 설 때 타면 돼. 서두르지 마.” 다음 사람을 출발선에 세우기 전 유 캐스트는 아이에게 썰매를 탈지 계속 물었다. 그렇게 20여분이 흘렀다. 망설임이 길어지자 유 캐스트가 썰매장 아래쪽에 있던 김형진(오른쪽) 캐스트에게 무전을 쳤다. 120m에 달하는 트랙을 거슬러 오른 김 캐스트와 유 캐스트가 아이의 튜브를 위아래로 잡았다. “우리와 같이 갈 용기를 내주겠니.” 아이의 뜻을 확인한 유 캐스트가 튜브를 아래로 이끌었다. 가속이 붙어 너무 급하게 미끄러질까 김 캐스트가 뒤를 받쳤다. 그렇게 썰매로 5초면 내려갈 코스를 20초 동안 달렸다. 20분의 실랑이와 20초의 뜀박질 장면은 자폐 아동 부모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에 기록됐다. ‘두 명이서 아이젠을 신발에 끼고 한 명은 아이 손을 잡고, 한 명은 연결된 줄을 잡고 마구 뛰어 내려오고 있더라고요. 그 광경이 어찌나 고맙고 감사하던지 눈물이 나더라고요. 불평 한마디 없이 기다려 준 썰매 타는 사람들도 고맙고, 아이에게 값진 경험을 해주기 위해 힘들고 위험한데도 썰매를 끌어 준 에버랜드 직원이 너무너무 고맙고, 아직 세상에 따뜻한 사람이 많은가봐요.’ 카페 회원 중 한 명이 회원들에게만 공유된 이 글을 에버랜드에 전했다. 예전에 다른 눈썰매장에서 출발을 못 하고 한참 동안 떠는 아이를 향해 결국 다시는 눈썰매장에 안 데려 온다고 윽박지른 경험에 늘 마음이 아팠던 부모였다. 자칫하면 이번에도 ‘출발선까지 갔지만 못 탔다’는 상처를 지닐 뻔 했던 아이가 두 캐스트 덕분에 ‘도움을 받아 나름의 방식대로 눈썰매를 탄’ 추억을 갖게 된 것에 감사를 전하고 싶었단다. 새해 뜻밖의 감사 인사를 전달 받은 에버랜드에선 ‘성공 파티’가 열렸다. 두 캐스트에겐 정금용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대표 명의 격려금이, 부서엔 간식이 전달됐다. 1700여명의 캐스트가 근무하며 지난해 6000여건의 칭찬카드가 접수되는 이 곳에서도 두 캐스트의 헌신을 격려하는데 누구도 주저하지 않았다. 정작 유 캐스트는 21일 “원래 하던 일인데 쑥스럽다”면서 “오히려 출발선 근처에서 10분 이상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데도, 단 한 명도 불편한 기색 없이 아이가 눈썰매를 타기를 마음 속으로 응원해주던 손님들에게 감동 받았다”며 자신의 공을 그날 썰매장을 함께 경험했던 이들에게 돌렸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세이프 코리아 리포트-화재, 불감증에서 탈출하라] 골든타임 5~7분… 초기대응이 제천참사·세브란스 생사 갈랐다

    [세이프 코리아 리포트-화재, 불감증에서 탈출하라] 골든타임 5~7분… 초기대응이 제천참사·세브란스 생사 갈랐다

    2017년 12월 21일 오후 3시 53분. 충북 제천에서 제법 크고 고급스럽다고 소문 난 노블휘트니스앤스파 스포츠센터의 관리부장 A씨가 1층 사무실로 뛰어들어왔다. A씨는 “불 났어 불! 어서 신고해”라고 소리지르며 소화기를 들고 밖으로 나갔다. 이것이 제천 복합건물화재, 즉 제천 참사를 알리는 시작이었다. 그날 29명이 목숨을 잃었고 40명이 다쳤으며 20억 3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2층 여성 사우나에서만 19명이 숨졌다. 1층 주차장 배관 열선 설치 작업 후 천장 구조물에 불이 옮겨 붙었고 이 구조물이 차량으로 떨어지며 불길이 번진 것이 원인이었다. 거기에 스프링클러나 배연창도 작동하지 않았다. 비상구가 창고처럼 활용돼 피할 곳도 없었다. 대피를 유도한 직원도 없었다. 제천 참사는 표면적으로는 화재안전관리 부주의에 따른 발화로 인한 화재였으나 유족들은 제천소방대 현장지휘 부실도 문제로 제기했다. 유족들은 “2층에 여성들이 갇혀 있다는 사실을 전해듣고도 소방지휘 책임자가 2층 통유리 창문이나 비상계단을 통한 진입을 시도하지 않는 등 구조를 위한 진입활동을 지시하지 않아 인명피해가 커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2018년 10월 청주지검 제천지청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A 전 제천소방서장과 B 전 지휘조사팀장을 불기소 처분했다. 구조·진압활동 결과에 아쉬운 점은 있지만 형사상 과실까지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였다. 유가족들은 항고장을 제출했다. 서울신문은 21일 제천 참사의 원인과 재발을 막기 위한 취지에서 소방 관련 전문가들의 진단과 의견을 종합했다. 이주호 세한대학교 소방행정학과 교수와 류상일 동의대학교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 현 국가위기관리학회장인 양기근 원광대학교 소방행정학과 교수가 참여했다.→사고 원인과 피해가 커진 이유는. 류 : 안일한 화재안전관리, 필로티 구조와 드라이비트 등 화재에 취약한 건축구조 및 건축자재 사용, 초기 대응 인력의 부족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첫째, 화재의 시작이 1층 주차장 쪽 천장 전기공사 중 합선 등으로 인한 것인데 목욕탕 손님이 많은 시간대에 전기공사를 했다는 것 자체가 안전불감증이란 것이다. 또 화재 초기 시민 대피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둘째, 1층에 기둥만 있고 사방이 뚫려 있는 필로티 형태 건물이라 공기(산소) 유입이 많았고 외장재가 드라이비트 방식이라 불길이 스티로폼을 타고 올라가며 빠르게 퍼졌다. 그런데 스프링클러도 작동하지 않았다. 셋째, 초기 화재 대응 소방인력도 부족했다. 최초 신고 접수 후 오후 4시쯤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것은 제천소방서 중앙안전센터 차량 4대와 소방관 13명이다. 이 가운데 화재진압 요원은 4명이 전부였고, 4명 1개조로 운영되는 구조대는 고드름 제거 작업을 갔다가 6분 후 도착했다. 이 때문에 생명을 구하기 위한 ‘5분’의 골든타임에 제때 대처할 수 없었다는 지적이 학계 등에서 나온다. 단, 소방청 등에서는 출동 시간의 골든타임을 ‘7분’으로 본다.이 : 합동조사단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방지휘관 상황 판단과 정보공유 문제도 제기됐다. 당시 지휘팀장은 과거 아현동 가스폭발 현장 경험으로 2차 인명 피해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대형 LPG 탱크 관련 초기 진화를 먼저 지시했다. 현장지휘관과 지휘조사팀장은 2층에 여러 명의 요구조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3층에 확인된 요구조자 1명을 구조하는 데 집중하느라 내부 진입이 늦어졌다. 표준작전절차에 따르면 소방력 투입은 드러난 요구조자, 보이지 않는 요구조자가 치명적 위험에 직면하거나 예상되는 지점, 요구조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 순으로 투입하도록 하고 있어 현장지휘관의 재량권에 대한 여지가 있는 점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최소 2명 이상의 요구조자가 확인된 시점에서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소방활동에 몰두해 내부에 더 있을지 모르는 요구조자에 대한 구조를 위한 진입을 하지 않은 점에 대한 문제를 명백히 부인하기도 어렵다. 특히 합동조사단 조사결과에 따르면 비상계단을 통해 소방대원이 관창을 들고 진입하였을 경우 진입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만큼 법적 판단과는 별개로 현장지휘관의 상황판단과 정보공유 문제가 있었다는 점이 지적된다. →사고 후 대책 마련은. 양 : 참사 이후 소방청은 화재 대응 출동시스템부터 소방장비, 행정력 보완 등을 위한 조직 강화 방안과 민간에서 이뤄지는 소방시설 자체 점검, 화재예방 제도 등 큰 틀의 7가지 대책을 마련해서 제시했다. 특히 화재예방 대책으로는 사전 예고 방식의 현행 소방특별조사 체제에서 벗어나 불시 단속 비중을 높이며 특별조사 인력도 보강해 나아가기로 했다. 민간 소방점검업체에 대해서는 소방서 보고일을 개선하고, 관련업의 등록기준도 개선하기로 하고 부실점검 업자에 대한 처분도 강화하기로 하였다. 방염처리 대상 물품과 필로티 구조 주차장에 스프링클러 설비 설치 의무화 등의 대책도 제시했다. →사고 당시 컨트롤타워는. 양 : 우리나라는 1992년부터 광역소방행정체제를 유지해 오고 있다. 즉 소방 기능이 시·도에 속해 있단 뜻이다. 제천 참사도 1차적인 대응 책임은 제천소방서이지만 사고 직후 바로 충북도 소방 종합상황실이 화재 진압 초기 재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돼 있다. 하지만 제천 화재 당시 도 상황실과 현장요원들의 무선내용을 담은 소방청 자료를 보면 최초 도 소방 상황실에서 출동 중인 선착대에 무선지시를 했으나 도 상황실과 선착대 지휘관 및 현장요원은 단 한번도 화재 발생 초기부터 마지막까지 상호 간 무전 교신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초기 컨트롤타워 기능이 미비하였다고 보이는 대목이다. 2017년 소방청이 신설됐지만 소방체제가 시·도 광역행정체제인 이유로 소방청에서 각 지역 소방본부, 소방서, 119안전센터로 일사불란하게 지휘체계가 신속하고 통일적으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갖고 있다.→정부 대책에 대한 평가는. 이 :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기준 강화, 소방활동을 위한 소방차 활동과 소방의 지휘역량 및 상황판단 능력 등 제고를 위한 교육훈련과 인증체제 강화는 의미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본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한정된 소방인력으로 모든 시설에 대한 화재안전관리를 실시하는 데 한계가 있다. 특히 제천 참사 당시 건물 종업원의 대피 안내, 비상구 등 적치물로 인한 대피활동 문제점 등을 고려할 때 시설 내 피난계획 작성과 피난행동 절차, 화재 등 재난에 대한 이해 등 소방안전관리자와 해당 건물의 관리자가 갖추어야 할 재난대응 역량에 대한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보다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류 : 화재 예방부터 대응까지 전반적으로 재발방지 대책을 제시하고는 있지만, 백화점 나열식의 개선방안으로 보인다. 화재 예방, 대비, 대응차원에서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고 관련 법제도 개선대책, 소방력(소방인력, 장비 등) 확보 차원, 소방재정 충당 차원 등으로 짜임새를 갖춰 체계적으로 사고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 →보완해야 할 대책은. 류 : 소방청은 큰 불로 번질 가능성이 큰 화재의 경우 선발 출동부터 대응 단계를 상향 발령해 보낼 수 있는 소방관을 총출동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하지만 구조인력도 장비도 부족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소방인력 확충이 선행돼야 한다. 또 소방차 출동 장애의 대표적 문제인 불법 주·정차 등도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지만 손실보상 등 민사문제 발생 소지가 여전히 남아있어 관련 법개정이 우선이다. 다중이용시설 등 화재취약 대상도 연중 예고 없는 불시단속을 추진하고 비상구 폐쇄 등 중대위반 행위는 영업정지 처분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을 밝혔지만 이 역시도 관련 법개정이 선행돼야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 특히 민간 소방점검업체 관리가 강화돼야 한다. 소방점검업자 점검 결과 중대 위험요인이 발견되면 즉시 소방서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하고, 소방점검업체 점검 대상물을 표본 추출해 점검 내용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소방서 확인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소방법에 따라 의무 적용해야 하는 방염 제도와 필로티 구조 주차장에 대한 소방시설 개선 등 관련 법령 개정도 필요하다. 예컨대 찜질방, 오피스텔 등에 설치된 붙박이 가구류의 방염처리는 물론 필로티 구조 주차장에 스프링클러 설비 등 자동소화설비 설치도 의무화해야 한다. →유사 사례가 있나. 류 : 밀양세종병원 화재 참사와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화재가 있다. 같은 병원이지만 신촌세브란스는 병원 측의 빠른 환자 대피와 스프링클러의 정상 작동으로 피해가 적었다. 서울이라 소방력(소방인력, 장비 등)이 많았던 이유도 있다. 반면에 밀양세종병원 화재 참사의 경우 병원 측의 초기 대응이 늦었고,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되지 않았다. 유독 가스 등 연기를 빼주는 제연설비가 없는 데다 소방력(소방인력, 장비 등)이 적어 피해가 컸다. 불길을 빨리 잡으려면 이렇게 화재 초기 스프링클러, 제연설비, 피난설비 등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되는 것이 중요하다. 불이 커진 이후에는 소방 대응력이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 이러한 차이가 피해자 생사와 피해 정도를 가르기 때문이다.→화재 참사 재발을 막으려면. 류 :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소방 분야 외에도 건축 분야 등에 대한 근본적인 방재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 우선, 건축물 외부 마감 불연재 사용이 이뤄져야 한다. 관련법이 강화됐지만 과거 지어진 건물에 대해서는 소급 적용되지 않아 가연성 외장재를 쓴 곳들이 아직도 많다. 제천 참사도 1층 주차장 천장에서 시작된 불이 천장에 부착된 10㎝ 두께의 스티로폼을 태우며 차량으로 확산됐다. 건물 외벽 드라이비트가 상층부로 연소되면서 다량의 화염과 연기가 발생했지만 폐쇄형 옥상구조로 인해 건물 내 열과 연기가 체류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던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다중이용시설이 있는 기존 건축물에 대해서도 불연·준불연재를 사용토록 강화된 건축법 적용을 국토교통부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 필로티 구조 출입구 기준도 개선돼야 한다. 필로티 구조의 건축물 출입구를 출입동선과 분리해 필로티 반대 방향에 설치하고 필로티 부분과 출입문 사이의 방화구획 적용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해야 한다. 제천 노블휘트니스앤스파는 1층 필로티 주차장과 로비의 경계벽이 유리벽체로 구성돼 있었고 1층에는 방화문조차 달려 있지 않았다. 부족한 소방인력 개선과 소방력의 지역 간 불균형도 해소해야 한다. 2017년 말 소방인력은 법정 정원 대비 1만 8371명이 부족한 실정이다. 동일 기준 전국 현장 소방인력은 4만 7457명(국가직 제외)으로 도·농 간 소방 대응력의 격차도 심각하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충북 지역은 2017년 기준 2596명 중 부족 인력이 1113명에 달한다. 거기다 서울, 부산 등의 대도시의 경우 크고 작은 사건 사고 경험이 많아서 소방관들이 노하우가 있는 반면 제천과 같이 중소도시의 경우 큰 사건 사고가 없어서 경험 축적이 쉽지 않다. 소방국가직화를 조속히 추진해야 하는 이유다. 소방국가직화는 현재 시·도 지방직공무원으로 되어 있는 소방공무원을 국가직 공무원으로 전환하자는 것으로 소방국가직화를 추진하면 재난대응지휘체계가 일원화될 수 있다. 지역 간에 불균형적인 소방력의 격차를 해소하게 돼 전국에서 동일한 소방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양 : 화재 안전 분야에서의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징벌적 손해배상은 일정한 요건 하에 현실적으로 발생하는 손해 이상의 배상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손해배상제도다. 최근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사고, 밀양세종병원 화재 사고, 군산 유흥주점 화재 사고 등 일련의 화재 안전사고를 계기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을 통해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의한 화재 안전사고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8차선 도로위 개 좀 구해주세요”… 한밤중 일촉즉발 추격전

    “8차선 도로위 개 좀 구해주세요”… 한밤중 일촉즉발 추격전

    불쌍해 데려가면 야생동물 파악 어려워 서울 25개 구 중 구조사 고용 강동 유일 “TV 나온 개” 입양 러시… 유행 뒤 버려져 “정부 의지·민간 보조·시민 협조 절실해” “8차선 도로 한가운데에 개 한 마리가 버려져 있어요. 좀 구해 주세요!” 지난 17일 밤 9시쯤 서울 강동구 당직실에 유기동물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 인근에 있는 JYP엔터테인먼트의 한 직원이 야근 중 발견한 상황이었다. 그로부터 10여분쯤 후, 강동대로에서는 한밤의 추격전이 벌어졌다. 8차선 도로 중앙분리대에 있던 유기동물을 구조하려는 ‘동물구조사’와 도망치는 ‘파피용’(소형견의 한 종류) 한 마리가 차가 달리는 대로를 함께 달음박질하는 아찔한 순간이 펼쳐진 것이다. 낯선 환경에 극도의 불안에 떨던 개는 도로를 내달리다 결국 마주오던 차량과 부딪쳤다. 현장에 나갔던 박상후 강동구 동물구조대장은 “다행히 개는 목숨은 건졌지만 동물과 구조사, 그리고 오가는 차량 모두 큰 사고 위험에 놓였던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고 돌이켰다. 이튿날엔 천호동 주택가에서 “버려진 새끼 고양이가 밤새 울어 데리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울음소리가 시끄럽다는 세입자 민원에 현장을 찾은 건물 주인은 “고양이가 가엽다”며 구청에 신고하고 풍납동의 자택으로 데려갔다. 그러나 박 구조대장은 “불쌍하다는 이유로 유기동물을 현장에서 옮겨버리면 구조사가 이 동물이 유기동물인지, 주변에 가족이 있는 야생동물인지 판단할 근거가 현저히 줄어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최근 국내에 반려동물 열풍이 불면서 동물을 버리거나 부주의로 잃어버리는 ‘유기(유실) 동물’도 빠르게 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구조된 유기동물은 2015년 8만 2082마리, 2016년 8만 9732마리, 2017년 10만 2593마리로 매년 증가했다. 지난해엔 모두 11만 8876마리의 유기동물이 구조됐다. 반면 정부의 반려동물 정책은 유기동물 현황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서울의 25개 구 중 동물 구조사를 직접 고용한 경우는 강동구가 유일하고, 그 외엔 관내 동물병원이나 민간 동물단체에 위탁하고 있다. 구조·보호 업무를 민간에 맡기다 보니 정부에선 유기동물 사후 관리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시민 의식도 갈 길이 멀다. 동물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 없이 유행에 편승해 동물을 분양받고 유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과거 인기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 등장한 ‘올드 잉글리시 시프도그’나 인기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 출연했던 ‘그레이트 피레네’도 한때 입양이 크게 늘었다가 몇 년 후 상당수가 버려지기도 했다. 최근엔 포메라니안, 푸들 종이 인기를 끌었는데 지난해 해당 종의 전년 대비 유기 건수가 각각 40.1%, 14% 증가했다. 결국 유기동물 관리와 교육 등에서 정부나 지자체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강동구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입한 유기동물 분양센터인 ‘리본센터’에서 유기견을 분양받으려면 최소 3차례 이상 센터에 방문해 입양 의사를 표해야 한다. 또 분양자로 확정되면 분양 전후에 걸쳐 약 7회의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이런 지난한 과정을 거친 덕에 이 센터의 지난해 입양률은 90%, 파양률은 0%다. 유하나 리본센터 사무국 팀장은 “생김새만 보고 데려가는 것이 아니라 동물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를 선행하고 입양해야 반려동물과 입양자가 함께 행복할 수 있다”면서 “정부의 의지와 민간에서의 후원, 시민들의 협조가 한데 어우러질 때 적절한 유기동물 관리가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케어 직원들 “무고한 생명 죽이는 것은 인도적 안락사가 아니다”

    케어 직원들 “무고한 생명 죽이는 것은 인도적 안락사가 아니다”

    구조한 동물을 수차례 안락사시킨 사실을 은폐해 비판을 받고 있는 박소연 ‘케어’ 대표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해온 안락사는 대량 살처분과 다른 인도적 안락사”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케어 직원들이 “무고한 생명을 죽이는 것은 인도적 안락사가 아니다”라면서 케어의 정상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연대’는 19일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박소연 대표는 본인의 무분별한 안락사 지시를 정당화하고, 오히려 안락사의 사회적 공론화에 앞장서겠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케어를 지지하고 응원했던 후원자, 내부 직원들에게조차 안락사 사실을 은폐했으면서 현 시점에서 박소연 대표가 제기하는 안락사의 사회적 공론화 주장은 면피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약 1000명의 회원들이 케어 후원을 중단했다. 하지만 그 중 많은 회원들이 ‘박소연 대표가 사토하면 다시 후원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면서 “직원연대의 최종 목표는 ‘케어의 정상화’다. 이를 위해 선행돼야 하는 것은 문제의 근원인 박소연 대표의 사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논란의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면서도 대표직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케어가 해온 안락사는 대량 살처분과 다른 인도적 안락사였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면서 “80%를 살리고 20%를 고통 없이 보내는 것은 동물권 단체이니 할 수 있다. 이 나라 현실에서 (안락사는) 최선의 동물보호 활동이었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박 대표는 그동안 ‘안락사 없는 보호소’를 표방해왔다. 그러다가 최근 언론 보도가 나오고 나서야 밖으로 알리지 않았던 동물 안락사 사실을 공개하고 ‘안락사는 불가피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력을 벗어난 무리한 구조, 반복된 안락사, 그리고 안락사 사실을 일부러 은폐한 것이 문제의 핵심임에도 불구하고 박 대표는 거듭 ‘안락사는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 직원연대는 “많은 케어 회원들과 시민들의 뜻에 따라 다음 달 예정돼 있는 케어 총회에서 대표 해임안건을 제기할 것”이라면서 “또 수사기관 요청에 적극 협조해 안락사, 불투명한 회계처리 등에 대한 투명한 진상규명과 엄정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살아남은 동물들의 안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직원연대는 긴급구호팀을 구성해 은밀한 안락사로부터 살아남은 동물들의 개체 수를 전수조사하고, 이들이 무사히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돌봄 및 병원치료를 꼼꼼히 챙기고 있으며, 보호소 사료 및 물자 재고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비글구조네트워크’ 등 동물보호단체들은 전날 박 대표를 동물보호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단체들은 안락사 사실을 후원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후원금을 받은 행위는 사기이고, 동물구조 활동으로 쓰여야 할 후원금을 안락사 부대비용 등으로 사용한 것은 횡령에 해당한다고 보고 고발장을 제출했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용균 사망이 개인 실수? 사장도 그런 말 안한다”

    “김용균 사망이 개인 실수? 사장도 그런 말 안한다”

    “진상규명 요구는 노동자 기본권 문제이기 때문”“정규직, 근무환경 좋아 사고 위험은 적었을 것”“김용균을 보낼 수 없다.”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운영사의 정규직 노조 간부가 작업 중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고(故) 김용균씨에 대해 “이제 보내주자”는 입장문을 내놔 논란이 일었던 가운데 제2노조가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구조적 문제 탓에 발생한 사고인 만큼 원인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발전노조 태안화력지부(제2노조)는 18일 조합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수많은 노동자들이 (김씨 죽음과 관련해)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는 건 진영논리 때문이 아니다. 인간과 노동자의 기본권 문제”라고 밝혔다. 전날 한국서부발전노조(제1노조)의 정책위원장 A씨가 낸 입장문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A씨는 입장문에서 “안전사고는 (정규직·비정규직 가릴 것 없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진영논리의 모순과 함정에 빠져 이성을 잃고 감정을 분출해선 곤란하다”, “마비된 이성을 되찾고 장례절차를 통해 망자의 영혼이 빨리 수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씨의 유족 측이 사고 원인 규명 등을 요구하며 장례를 치르지 못한 상황임을 겨냥한 것인데 “유족·비정규직 노동자 입장을 배려하지 않은 입장문”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태안화력발전소 운영사인 서부발전에는 한국노총 산하인 제1노조와 민주노총 산하인 제2노조가 있다.2노조 측은 “(김용균씨 사망 원인으로) ‘개인의 부주의’를 말하는 건 유가족을 모욕하고 망자를 두 번 죽이는 것”이라면서 “사장이나 노동부 관료도 그렇게 말하지 않는데 노조가 어떻게 이런 망발을 할 수 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2노조는 유족의 아픔을 언급하며 “비참하게 죽은 자식의 장례도 못 치르는 심정이 얼마나 아프겠느냐”, “김용균 노동자 어머니와 아버지는 아들을 잃었으면서도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하려고 초인적 힘으로 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2노조는 “비정규직이 아니라 정규직 노동자라도 사고를 당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원청 정규직이 일하는 장소였다면 근무환경은 상당히 달랐을 테고 그만큼 사고 위험은 줄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씨가 사망 당시 2인1조 규정도 지키지 못하는 노동환경에서 일했던 점 등을 지적한 것이다. 이날 성명을 낸 이재백 제2노조 지부장은 “1노조의 정책위원장이 낸 성명이 회사 모든 직원들의 생각인 것처럼 비치는게 싫었다”면서 “구조적 문제 탓에 발생한 (김용균씨 사망이라는) 비극을 개인 실수처럼 선동하는데 대해 반대한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현대모비스·KT ‘5G 커넥티드카’ 손잡았다

    현대모비스와 KT가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미래기술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가 커넥티드카 기술 등 미래차 개발을 위해 통신사와 협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KT와 충남 서산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주행시험장에 5G 통신을 개통하고, 이를 활용한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두 회사는 하반기까지 ‘차량·사물 간 통신 기술’(C-V2X)과 실시간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C-V2X 기술은 이동통신망을 활용해 차량 간 혹은 차량과 인프라, 차량과 보행자 간 데이터를 실시간 공유하고 자율주행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기술은 선행 차량이 수집한 교통정보를 서버로 보내면 실시간으로 지도에 반영해 후행 차량에 전달하는 기술이다. 현재 통신사와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제공 중인 4G 통신망 기반의 내비게이션 프로그램은 지도를 업데이트해 경로를 재산정하기까지 최대 수십분이 소요된다. 4G보다 통신 속도가 수십 배 빠른 5G망을 이용하면 실시간으로 교통 정보를 반영할 수 있다. 이를 위해 KT는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차에 장착되는 5G 단말기와 5G 통신 기지국 간 연결을 지원한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차 엠빌리의 각종 센서를 통해 교통정보를 수집하고, 이 중 주행에 영향을 주는 핵심 정보를 추출해 서버로 송신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현대모비스와 KT는 향후 협력 분야를 5G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 전반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장재호 현대모비스 EE연구소 전무는 “세계적 수준의 통신 기술뿐 아니라 자동차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KT와 세계 시장을 선도할 경쟁력 있는 커넥티드카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 기업사업부문장 박윤영 부사장은 “자율주행 요소기술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모비스와 협력해 다가올 자율주행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김정은 3·1절 답방 바람직…남남통합 선행돼야 힘 실려”

    “김정은 3·1절 답방 바람직…남남통합 선행돼야 힘 실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17일 청와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3·1절 계기 답방을 추진<서울신문 1월 17일자 1면 보도>하는 것과 관련해 “바람직한 이야기”라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3·1 혁명 100주년을 맞이해서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을 추진할 계획이라는 소식도 들려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3·1절 김 위원장의 답방이 성사되려면 그 전에 충분히 국내에서 분위기가 조성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특히 “여기서 하나 지적할 것은 역시 국민통합”이라며 “남남통합이 선행돼야 한반도의 평화에 관한 이 정부에 힘도 실리고 우리 한국 정부의 역할도 커지게 된다”고 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지금 문재인 대통령은 설명할 책임을 갖고 있다”며 “언론을 통해서만 각 당이 상황을 접하고 이해할 것이 아니라 청와대가 5당과 소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평화당은 ‘김대중 평화노선’을 계승한 정당으로써 올해를 평화체제의 원년으로 만드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정부가 무엇보다도 국론이 분열되지 않도록 국민 통합과 국내 통합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100만원 든 봉투 들고 파출소 찾은 환경미화원 사연(영상)

    100만원 든 봉투 들고 파출소 찾은 환경미화원 사연(영상)

    청소 도중 발견한 100만원이 든 봉투를 주인에게 찾아준 환경미화원 사연이 알려졌다. 울산지방경찰청은 15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울산 중구청 소속 환경미화원 김진섭(49)씨의 선행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12시 38분쯤 반구파출소 안으로 김씨가 들어왔다. 그는 “청소 중 주웠다”며 은행 종이봉투 하나를 건넸고, 그 안에는 5만원권 20장, 총 100만원이 들어 있었다. 김씨는 “주인을 꼭 찾아주시라”고 당부한 뒤 그곳을 떠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파출소를 찾아온 주인 A씨에게 무사히 되돌아갔다. 돈 봉투를 찾은 A씨는 “감사의 마음”이라며 김씨에게 사례금을 건넸지만, 김씨는 손사래를 치며 정중히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씨는 “돈을 본 순간, 잃어버린 사람이 얼마나 애가 탈까 걱정부터 됐다”면서 “당연히 찾아줬어야 할 돈이었던 만큼, 빠른 시간 내에 주인을 찾아서 정말 다행이다. (내가) 대단한 일을 한 것이 아니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아이디어 톡톡 ‘청소년 창업경진대회’

    아이디어 톡톡 ‘청소년 창업경진대회’

    15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청소년 창업경진대회’ 본선행사에서 학생들이 제주 해녀문화를 이용한 스칸디아모스 화분을 홍보하고 있다. 천연 이끼인 스칸디아모스는 미세먼지를 흡수해 공기 정화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최근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대회에는 예선을 통과한 60개 팀이 참가, 창업 아이디어와 활동 결과를 발표해 동아리와 일반 관람객들의 모바일 가상투자 방식으로 실시간 평가했다. 뉴스1
  • 최태원 “실패도 용납해야 혁신” 성기학 “최저임금 차등적용을”

    최태원 “실패도 용납해야 혁신” 성기학 “최저임금 차등적용을”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대기업 총수와 중견기업인 등 128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기업인과의 대화’를 열었다.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된 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고용과 투자를 요청하는 한편 유인책으로 규제 혁신을 약속했다. 17명의 기업인들은 과감한 규제개혁 요청은 물론 최저임금과 주52시간제, 탈원전 정책 등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발언했다. -문 대통령 고용과 투자는 기업 성장과 미래동력 확보를 위한 기반이며 국가경제와 민생에 기여하는 길이다. 좋은 일자리 만들기는 우리 경제의 최대 현안이다. 일자리 문제에 특별히 관심을 갖고 고용 창출에 앞장서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기업이 힘차게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올해 정부의 목표다. 올해 세계경기 둔화와 함께 우리 경제도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그러나 정부와 기업, 노사가 힘을 모은다면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제 활력을 높일 수 있다.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현장 어려움을 신속하게 해소하는 데 힘쓰겠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가끔 저희(기업)가 실수도 있고, 국민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리는 경우가 있긴 하겠지만, 왕성한 청년기에 실수도 하지만 앞날을 향해서 뛰어가는 기업들을 봐주시길 부탁드린다. 불편한 이야기가 있더라도 경청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문재인 대통령님, 제가 뵌 어느 정상보다도 경청을 잘해 주시는 분이다. 기업인들도 소원 수리 제안은 지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이종태 퍼시스 회장 수십년간 유지된 규제는 폐지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기업이 규제를 왜 풀어야 하는지 호소하고 입증하는 현재 방식보다는 공무원이 규제를 왜 유지해야 하는지 입증케 하고, 입증에 실패하면 자동 폐지토록 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 정부가 행정명령을 대상으로 이러한 규제개혁을 단행한다면 국회도 같은 절차를 거칠 것으로 예상한다. 적극 검토를 건의드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파격적인 제안을 주셨다. 국정 전반에 걸쳐 할 순 없지만 공직자가 입증을 못하면 과감하게 없애 보는 시도를 일부 영역에서 해보도록 하겠다. -문 대통령 규제혁신을 위해서 법률 개정이 필요한 부분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행정명령으로 이뤄지는 경우는 정부가 선도적으로 노력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최태원 SK 회장 혁신성장을 주도하실 때 세 가지 당부를 드리고자 한다. 첫 번째 혁신성장을 하기 위한 기본 전제는 실패에 대한 용납이다. 이것을 용납하는 법을 적용하거나, 철학적 배경이 ‘실패를 해도 좋다’라는 생각을 가져 주셨으면 한다. 두 번째 산업화가 되기 위한 코스트(비용)의 문제다. 얼마나 싸게 접근할 수 있는가. 코스트가 너무 비싸면 대기업도 실패한다. 세 번째 최고 인력이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규제완화에 이런 철학이 깔리지 않으면 규제가 적더라도 성공하는 데는 문제가 있다. 혁신성장의 또 다른 대상은 사회적경제다. 아직도 고용 창출과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상당한 포텐셜(잠재력)이 있다. 대통령께 거의 2년 전에 말씀을 드린 적 있는데 관련된 법들이 진행이 안 되고 있다. -문 대통령 실패를 용인할 수 있어야 된다는 말씀은 굉장히 중요하다. 정부가 올해 R&D(연구·개발) 예산을 20조원 이상 확보했는데, 대체로 단기 성과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장기 과제에 대해서도 과감하게 자금을 배분해 노력 끝에 실패한 것이라면 성과로 인정해 주는 부분을 과기부에서 관심 가져주기 바란다. -곽재선 KG그룹 회장 공직자가 소신 있게 못하는 것은 감사원 정책감사 때문이다. 나중에 문제되지 않게 하려고 적극적으로 안한다. 유연성 있게 상황을 판단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 -문 대통령 공무원이 할 수 있다고 규정된 것 외 허가하거나 승인할 경우에 나중에 감사원에서 ‘왜 근거 없는 행정을 했느냐’라고 문책을 하기 때문에 소극적 행정을 하게 된 것이고, 문제인 것 같다. 적극적 행정에 대해 면책시켜 주겠다는 부분은 이미 감사원에서 천명했다. 오히려 소극적 행정을 문책하는 행정 문화까지 만들겠다. -한철수 창원상의 회장 신한울 3·4호기 공사 중지로 원전 관련 업체들이 고사위기에 있다. 해외 원전을 수주하더라도 2~3년을 버텨야 하는데, 살아남을 기업이 없다. 신한울 3·4호기 공사 재개를 요청 드린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신한울 3·4호기 재개는 에너지전환 정책 전반과 모순된다. 업종 전환, 해외 수출 확대 등 연착륙 방법을 찾아 나가겠다. -박용후 성남상의 회장 북한은 그동안 경제협력 관계를 유지해왔고, 중국과 우호관계로 중국 동북3성과 경제협력을 할 가능성이 더 크다. 남북 민·관이 만나서 인프라 표준 정비사업, 남한 기술인력과 과학인력 양성체계가 세계 최고 수준이니 협력과제로 하면 구체적 성과가 날 것이다. -문 대통령 남북 경협은 제재가 풀려야 가능하다. 제재가 풀리면 북한에 인프라 투자, 경협 등에서 중국과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될 텐데 우위를 점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제재가 풀리기 전에라도 조사연구를 선행하고, 제재에 해당되지 않는 준비 작업이 선행되는 것이 중요하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요즘 대기문제·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하다. 이를 위해서 전기·수소차 등에 향후 4년간 5조원을 투자하고, 몽골의 2700만평 부지에 나무를 심는 식재사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문 대통령 미세먼지를 말씀하셨는데, 3일째 최악의 미세먼지가 계속되고 있다. 수소 자동차·버스 등은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기능까지 있으니 효과적이고, 조림협력사업 등도 좋은 대책이다.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 일자리는 ‘일거리’가 있어야 나온다. 최저임금도 일거리가 있다면 가능하다.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 최저임금 지역·업종별 차등 적용이 필요하다. ‘주52시간’도 권장은 하되, 일괄 금지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생태계가 무너지면 전·후방 산업이 다 무너진다. -이재갑 고동노동부 장관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보완해 나가겠다. 52시간제는 대기업의 경우 안착 중이다. 유연성을 위한 제도 보완 필요하다는 것 알고 있다. 탄력적 근로시간제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통해 1월 중 논의 완료하여 2월 국회에서 법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우오현 SM그룹 회장 해운업은 산소호흡기를 쓰고 있는 것과 같다. 한국선박 건조를 국내에서 할 수 있게 환경조성이 필요한데, 부채비율이 조금만 높아도 자금 조달이 어려워 사업추진이 어렵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물동량 회복과 이를 통한 운임 회복 전에는 어떤 대책도 효과를 내기 어렵다. 해양진흥공사 등의 장기저리자금이 지원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해 보도록 하겠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출 실적이 부진해 국민께 송구하다. 국제정치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시장이 축소됐다는 것은 핑계일 수 있다. 그럴 때일수록 하강 사이클에 준비하고 대비해야 하는 게 임무이다. 자만하지 않았나 성찰도 필요하다. 설비와 기술, 투자 등 노력해 내년에 이런 자리가 마련되면 성과를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 대한민국 1등 대기업으로서 지난해 말씀드린 ‘일자리 3년간 4만명’은 꼭 지키겠다.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기업의 의무다. 두 아이 아버지로서 젊은이들 고민이 새롭게 다가온다. 정부도 좀더 기업 의견을 경청해 주면 기업도 신바람 나게 일해 ‘함께 잘사는 나라’가 될 것이라 믿는다. -문 대통령 신한울 원전 건에 대해 보충 설명하겠다. 현재 5기의 원전을 건설 중이다. 준공되면 전력설비 예비율은 빠르게 늘어날 것이다. 에너지정책 전환의 흐름이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다. 기술력·국제경쟁력 떨어지지 않도록 정부는 지원을 계속할 것이며 기자재·부품업체의 어려움을 귀 기울이고 지원해 나가겠다. 정부가 기업 활력을 제고하고 장애가 되는 규제를 혁파하는 데 적극적 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고 믿음을 가질 수 있는 자리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AI 셰프’ 시대 오나…美 ‘주방 보조 로봇’ 공개

    ‘AI 셰프’ 시대 오나…美 ‘주방 보조 로봇’ 공개

    인공지능(AI) 기술 덕분에 로봇이 요리하는 시대도 머지않은 것 같다. AI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세계 1위 그래픽칩(GPU) 제조기업 엔비디아는 11일 미국 시애틀에 있는 로봇연구소 개소식 행사에서 AI 주방 지원 로봇 ‘키친 머니퓰레이터’를 공개했다.엔비디아에 따르면, 이 로봇은 AI와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 기술을 사용해 서랍장 등 사물을 감지·추적할 수 있다. 이 덕분에 이 로봇은 로봇 팔을 사용해 서랍장의 문을 스스로 여닫을 수도 있다. 물론 이 같은 동작은 아직 간단한 작업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이 로봇이 딥러닝을 통해 더욱 똑똑해지면 주방에서 사람들을 도와 요리를 만드는 복잡한 작업도 수행할 수도 있다.선행 목표는 이 로봇이 설거지를 수행하고 냉장고나 선반에서 음식 재료를 꺼내거나 제자리에 가져다 놓는 것이다. 사실 이 로봇은 해당 로봇연구소에서 개발하고 있는 여러 로봇들 중 한 종류에 불과하다. 연구소의 목표는 지금보다 훨씬 복잡한 작업은 물론 사람들을 도와 옆에서 작업을 수행하도록 훈련된 로봇 이른바 협동로봇(cobot)을 개발하는 것에 있다. 이미 협동로봇은 공장이나 병원 등에서 도우미로 활용되기 시작했지만, 이제는 집에서도, 좀 더 구체적으로는 주방에서 맡은 작업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엔비디아의 저명한 연구자 네이선 래틀리프는 “협동로봇은 지금 당장 로봇공학의 성배라고도 부를 수 있는 것”이라면서 “사람들 주변에서 안전하게 작동하고 규격화돼 있지 않은 환경에서 작업을 수행하게 하는 과정은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또한 “가장 어려운 협동 영역 중 하나가 바로 주방 환경이므로, 우리는 여러 기술을 개발하고 이 분야의 체계를 연구하며 우리가 배운 여러 가지를 통해 다른 협동 영역에서도 적용하기 위한 시험대로 주방을 택한 것”이라고 말했다.로봇연구소의 책임자인 디터 폭스 소장도 “사람들과 함께 자연스럽게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을 개발하기를 원한다”면서 “그렇게 하려면 사람들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떻게 해야 목표를 이루도록 도울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엔비디아 로봇연구소에서는 앞으로 50명에 달하는 연구원과 객원 연구원, 학생 인턴 등이 로봇공학 분야의 기초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사진=엔비디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청솔학원, 2020프리정규반 모집…1월 21일 개강

    청솔학원, 2020프리정규반 모집…1월 21일 개강

    이투스교육㈜가 운영하는 1인칭재수 종합학원 청솔학원의 재수정규반 개강에 앞서 오는 21일에 2020프리정규반을 개강한다. 청솔학원은 금년도 불수능으로 인해 재수를 고민하면서도 시기를 놓쳐 선행반에 미쳐 등록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재수정규반 입학 전 갖춰야 할 과목별 기본기와 학습 방향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2020프리정규반’을 1월 21일에 개강한다고 15일 밝혔다. ‘2020프리정규반’은 1인칭 학습시스템을 바탕으로 총 3주 동안 학습전략을 점검하고 강의평가를 통한 엄선된 강사진을 통해 국어/수학/영어 등 주요 과목에 대한 취약점을 보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맞춤 입시 전문가인 전략담임이 배치되어 학생별 맞춤 학습 전략과 관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청솔학원 관계자는 “이번 2019학년도 수능의 모든 과목을 난이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수능 전문 강사들의 세밀한 지도와 맞춤 입시전문가 심층적인 상담이 필요하다”며 “특히 수능 개념이 부족한 학생들은 재수정규반 개강 이전에 과목별로 개념 중심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수업을 통해 기본적인 실력을 다잡고 정규과정에 들어가는 것이 재수성공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청솔학원의 ‘2020프리정규반’은 목동/분당/평촌/일산청솔학원에 한하여 1월 21일 개강하며 프리정규반에 이어 진행되는 ‘2020재수정규반’은 강남청솔기숙학원 2월 10일 개강을 시작으로 강남/강북/목동/분당/평촌/일산/부천청솔학원은 2월 11일에 개강한다. 이투스교육㈜의 또 다른 학원 브랜드인 강남하이퍼학원과 이투스247학원의 재수정규반 또한 2월중에 개강한다. 청솔학원의 ‘2020프리정규반’과 ‘2020재수정규반’ 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각 학원 홈페이지와 지점별 전화 및 방문 상담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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