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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현대重서 올 들어 네 번째 ‘김용균의 죽음’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사내하청 노동자가 작업 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회사에서 노동자가 작업 중 숨진 것은 올 들어 벌써 4번째다. 21일 오전 11시 10분쯤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부 14안벽에서 건조 중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안에서 배관(지름 80㎝) 용접 보조작업을 하던 사내하청 노동자 김모(33)씨가 배관 안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들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 회사에선 지난달까지 노동자들이 작업 중 끼임 사고로 숨지는 중대재해가 잇따라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이 진행됐다. 특별근로감독이 끝난 지 하루 만에 또다시 사고가 난 것이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사고가 발생한 LNG 운반선에 대해 회사 쪽에 전면 작업중지를 요구했다. 노조는 “용접용 아르곤 가스를 배관 안에 채우고 바깥쪽에서 용접한 뒤 배관 안쪽 용접부위를 점검하기 위해 안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 과정에서 배관 내부의 환기를 충분히 하지 않고 들어가면 산소 부족으로 질식할 수 있다. 김씨의 사고는 이런 사고로 보인다”고 했다. 아르곤 가스가 들어 있는 밀폐공간에 들어갈 경우 산소 부족에 의한 질식사고 위험이 있다. 이 회사에선 앞서 지난달 21일엔 조선사업부 선행도장부에서 야간작업을 하던 노동자 정모(50)씨가 선체 구조물(블록)을 밖으로 옮길 때 여닫는 대형 문(빅도어)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났다. 지난달 16일엔 특수선사업부 수중함생산부에서 노동자 김모(45)씨가 잠수함 어뢰발사관 내부에서 유압으로 작동되는 문에 머리와 목이 끼여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다가 11일 만인 27일 숨졌다. 2월 22일엔 작업용 발판 구조물(트러스) 제작을 하던 사내하청 노동자가 21m 높이에서 떨어져 숨졌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팬데믹에 수출 20% 급감… 車·석유 무너지고 반도체·선박 견뎠다

    팬데믹에 수출 20% 급감… 車·석유 무너지고 반도체·선박 견뎠다

    두 달째 무역적자될 듯… 자동차 수출 -58% 美 ·EU·日 작년보다 수출 20% 내외 하락 경기선행지표 코스피는 장중 2000선 돌파이달 1~20일 수출액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개월 연속 무역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도 커졌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0년 5월 1~20일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203억 1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3% 줄었다. 지난해와 올해 조업일수가 같기 때문에 일평균으로 따져도 동일하다. 이달 초순(1~10일) 집계인 -30.2%(일평균 기준)보다 다소 나아졌지만, 크게 개선됐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수출효자 상품인 승용차(-58.6%)와 석유제품(-68.6%)은 큰 폭으로 떨어졌고 무선통신기기(-11.2%)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반면 반도체(13.4%)와 선박(31.4%) 등은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는 중국(-1.7%)으로의 수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됐지만, 미국(-27.9%)과 유럽연합(-18.4%), 베트남(-26.5%), 일본(-22.4%) 등에선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동 지역은 -1.2%로 중국과 마찬가지로 소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9% 감소한 229억 9800만 달러로, 이 기간 무역수지는 26억 8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통상 월말로 갈수록 반도체 실적 등이 반영돼 무역수지가 개선되지만, 미국과 유럽 등에서 여전히 코로나19가 확산세여서 이달 전체 무역수지도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실물지표인 수출과는 달리 경기선행지표 중 하나인 코스피는 6거래일 연속 상승해 2000선 회복에 다가섰다. 코로나19의 불확실성에도 미국 경제의 정상화 기대감에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67포인트(0.44%) 오른 1998.31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6포인트(0.68%) 오른 2003.20으로 출발해 개장과 동시에 2000선을 돌파했다. 장중 기준으로 코스피가 2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6일(장중 고가 2062.57) 이후 두 달 보름 만이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7.26포인트(1.02%) 오른 716.02로 종료했다. 원달러 환율은 0.6원 오른 달러당 1230.9원에 마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단돈 13만원 복권으로 13억 짜리 피카소 그림 당첨된 伊 여성

    단돈 13만원 복권으로 13억 짜리 피카소 그림 당첨된 伊 여성

    이탈리아의 한 여성이 단돈 13만 원으로 13억 원의 가치를 지닌 피카소 작품을 거머쥐었다. AP통신은 프랑스 한 자선단체가 온라인 자선복권 경품으로 내건 피카소 작품이 이탈리아의 50대 여성에게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프랑스의 한 자선 경매단체는 지난해 12월 아프리카 물 부족 국가를 돕기 위한 자선행사를 열었다. 피카소미술관에 전시돼 있던 피카소 그림을 경품으로 내걸고 100유로, 우리 돈 13만 원짜리 온라인 복권을 발행했다. 복권은 프랑스와 미국, 스위스, 이탈리아 등에서 모두 5만1140장이 팔려나갔다.그리고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크리스티 경매소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추첨행사 결과 당첨의 행운은 이탈리아의 한 50대 여성에게 돌아갔다. 보도에 따르면 추첨 행사는 애초 3월 30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무기한 연기됐다가 봉쇄 조치 완화로 두 달 만에 온라인으로 대체됐다. 피카소 그림을 손에 넣은 클라우디아 보르고그노(58)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일”이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탈리아 북부 벤티밀리아의 자택에서 AP통신과 인터뷰를 한 그녀는 “살면서 무언가에 당첨돼 본 적이 없다”며 행복해했다. 좋아하는 작가인 피카소의 그림을 집에 걸어놓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벅차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복권은 아들인 로렌초 나소가 선물했다. 추첨 방송을 보지 못해 주최 측 전화를 받고서야 어머니의 당첨 사실을 안 그는 “어머니에게 당첨 사실을 전하자 농담하지 말라며 믿지 않으셨다. 진짜 당첨된 걸 알고는 밤잠을 못 이루시더라”고 밝혔다. 자선행사 기획자 페리 코친에 따르면 피카소의 1921년 작 ‘정물화’(Nature Morte)의 가치는 100만유로, 13억 원에 달한다. 보르고그노는 단돈 13만 원으로 1만 배에 달하는 13억 원짜리 그림을 손에 넣은 셈이다. 그림은 개인 소장품으로는 최대 규모인 300여 개의 피카소 작품을 보유한 미술품 수집가이자 레바논 억만장자인 데이비드 나흐마드가 제공했다.나흐마드는 ‘정물화’가 알려진 것보다 적어도 두 세배 더 높은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520만 유로(약 70억 원)의 자선복권 판매 수익금 중 90만 유로를 그림값으로 받은 그는 다시 10만 유로를 기부했다. 주최 측은 총 420만 유로를 마다가스카르와 모로코, 카메룬의 우물 만들기 프로젝트에 전달할 계획이다. 행사를 기획한 페리 코친은 “코로나19는 손 씻기의 중요성을 일깨워줬다”면서 이번 기부가 손 씻기에 필요한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데 일조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어 “피카소도 이런 작전을 좋아했을 것 같다. 그 역시 인도주와와 사회적 대의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간호사 4명 확진’ 삼성서울병원, 22일부터 신규 입원 재개

    ‘간호사 4명 확진’ 삼성서울병원, 22일부터 신규 입원 재개

    병원측 “외래 진료와 검사는 정상 운영”확진 간호사, 강남역 일대 주점 등 방문간호사 일행 2명도 20일 잇단 확진수술실 간호사 4명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집단 감염됐던 삼성서울병원이 22일부터 신규 환자의 본관 입원을 허용하기로 했다. 21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지난 18~19일 흉부외과 수술실 간호사 4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로 확진되면서 19일부터 본관 수술실을 폐쇄하고 신규 입원을 제한해왔으나 22일부터는 신규 환자 입원 업무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지난 18일 간호사 1명의 감염이 처음 확인된 이후 19일 3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지난 20일에는 확진된 간호사 1명의 지인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병원 내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등 원내에 감염원이 없는 상황이 유력한 데 따라 신규 환자 입원을 받기로 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인 간호사들이 근무했던 본관 수술실은 폐쇄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내일(22일)부터 본관에서 신규 입원환자를 받기로 했다”면서 “본관 수술장 재개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본관 수술실 폐쇄에도 불구하고 외래 진료와 검사 등은 정상 운영해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현재까지 삼성서울병원과 관련한 접촉자 1418명 중 1243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으나 아직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방대본 “지역 감염 후 병원 내 전파 우선 상정” 방대본에서도 병원보다는 지역사회에서 먼저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로서는 선행 확진자의 지역사회 감염이 먼저 일어나고, 이후에 병원 내의 직원 간 전파가 일어났을 가능성을 우선 상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확진된 간호사들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또는 이들이 확진된 날짜보다도 이른 시기에 같이 노출됐다고 판단되는 사람 중에 추가로 환자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합리적 추정, 의심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또 “수술환자 등 원내에서 (간호사들이) 공동 노출됐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 “역학조사를 거쳐 정확한 감염 경로를 추적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서울시, 삼성서울병원 역학조사 기간 확대“이태원 5개 클럽·주점 248명 확인 안돼” 한편 서울시는 의료진 감염이 발생한 삼성서울병원 관련한 역학조사 대상 기간을 늘려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서울시 방역통제관을 맡은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조사 대상 일자를 많이 늘여서 전국번호 11088번 환자의 5월 7일 동선부터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번호 11088번 환자는 서울시 749번, 강남구 72번으로 등록된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확진자다. 11088번은 19일에 추가 확진된 간호사 3명 가운데 1명이다. 이 확진자는 지난 9일 지인들과 강남역 일대 주점 등을 방문했는데, 당시 일행 중 충남 서산과 경기 안양 거주자 등 2명이 지난 20일 확진됐다.날짜별로 보면 9일 11088번 간호사 확진자와 지인들의 주점 방문, 18일 삼성서울병원 다른 간호사 1명 확진, 19일 11088번 확진, 20일 11088번 확진자 지인 2명 확진 순이다. 나백주 국장은 “11088번은 무증상 상태였다. (삼성서울병원의) 최초 감염 사례인지는 조금 더 파악해봐야 할 것”이라며 모임이 있었던 9일의 이틀 전인 지난 7일로 조사 대상 일자를 늘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확진자 증가는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인원이 연락 두절 상태다. 나 국장은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던) 5개 클럽·주점과 관련해 248명이 확인이 안 되는 상황”이라면서 “현재 4만여명이 검사를 받았다. 어느 정도 검사를 받지 않았나 싶은데 혹시라도 안 받은 분이 있다면 꼭 검사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재명 “나눔의 집 후원금 부적정 사용·법률 미준수 다수 확인”

    이재명 “나눔의 집 후원금 부적정 사용·법률 미준수 다수 확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양로시설인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에 대한 특별 점검 결과 후원금을 부적정하게 사용하고 법률을 준수하지 않은 다수의 사례를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이런 내용을 공개하고 나눔의 집이 이를 개선하고 발전하는 계기로 삼아달라고 주문했다. 경기도가 지난 13~15일 실시한 특별점검 결과를 보면, 나눔의 집은 기능보강사업(증축공사)과 관련해 지방계약법을 준수하지 않은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나눔의 집은 사회복지법인으로 지방계약법에 따라 계약을 진행해야 한다. 나눔의 집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13건의 계약을 진행하면서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를 이용하지 않고 나눔의 집 홈페이지에만 입찰공고를 한 후 계약을 진행했다. 또 공고일자를 연월만 표시해 적정 공고기간 준수 여부에 관한 확인이 불가능한 점, 해당 면허를 소지하지 않은 업체가 입찰했는데도 부적격 처리하지 않은 점, 수의계약을 할 수 없는 공사나 용역에 특정 업체와 다수의 수의계약을 체결한 점 등이 문제가 된다고 설명했다. 후원금 관리와 운영에서도 부적절한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나눔의 집은 2015년 9월~2019년 4월 출근 내역도 존재하지 않는 법인 산하 역사관 직원의 급여 5300만원을 후원금으로 지급했다. 또 2015년 1월~2020년 4월 대표이사가 내야 할 건강보험료 735만6000원도 후원금으로 지출했다. 이후 대표이사는 5월 11일 741만9000원을 반납했다. 이밖에 후원금을 자산취득비로 사용할 수 없는데도 토지취득비 약 6억원을 후원금에서 지출하고 증축공사 13건 공사비 약 5억원을 후원금으로 지출하면서 주무 관청의 승인을 받지 않았다. 후원금 전용계좌에서 법인운영비 계좌로 전출하거나 현금으로 받은 후원금을 후원금 계좌에 입금처리 하지 않고 엔화 등 외화 포함, 약 1200만원을 전(前) 사무국장 서랍 등에 보관하는 등 관리 부실 사례도 있었다. 법인 운영과 관련. 이사회 회의록을 법인 홈페이지와 경기도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하는데 한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미공개했으며, 요양시설과 미혼모 생활시설 설치 등 법인 설립목적사업 일부를 이행하지 않은 점도 발견됐다. 또한 노인보호전문기관이 노인학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증거 부족 등으로 학대사례로 판정할 수 없으나 학대위험이 내포돼 있는 ‘잠재 사례’라는 판정을 내렸다. 도는 이런 사항에 대해 과태료 부과 등 행정 처분하고 특별사법경찰(특사경)로 특별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하는 한편 경찰과도 협조체계를 구축해 진상을 정확히 규명한다는 방침이다.이 지사는 “책임은 책임이고 헌신은 헌신이라서 헌신은 존중하되 책임은 분명하게 해야 한다”며 “누구도 선뜻 나서지 않을 때 나눔의집이 피해 할머님들을 위해 선도적인 노력을 해온 점은 충분히 존중돼야 하기에 이번에 드러난 일부 과오들로 인해 그 대의와 헌신까지 부정되거나 폄훼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아무리 대의에 따른 선행이라 해도 법과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면서 “위기는 기회다. 이번 사태가 나눔의집의 개선과 발전을 위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1992년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나눔의 집에는 현재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6명이 생활하고 있다. 나눔의 집 후원금 문제는 최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대표 출신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후원금’ 회계 의혹이 확산하는 가운데 “후원금이 할머니들을 위해 쓰여지지 않았다”는 내부 고발이 나오면서 불거졌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교육칼럼]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준비된 환경/유성언 마마몽떼 주식회사 대표

    [교육칼럼]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준비된 환경/유성언 마마몽떼 주식회사 대표

    코로나19로 가정에서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아이의 발달에 맞는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 역시 중요해지는 시기다. 아이는 자유의지를 가진다. 자유의지는 모든 것을 자기 멋대로 하는 것이 아닌 아이 발달 단계별 민감기에 의해 발현된다. 12개월 아이가 걷는 대근육 활동에 관심을 보이고 24개월 아이가 말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는 것 모두 이 민감기에 따른 발달 표현이며 이러한 발달 표현을 충분히 드러내고자 하는 의지가 바로 자유의지이다. 구체적으로 아이는 자유로운 상태에서 자신의 의지에 따라 내적, 외적 발달이 진행된다. 몬테소리 교육은 아이의 자유에 대한 강력한 갈망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리고 이를 활용해 잠재된 가능성을 최대로 끌어낸다. 이 과정에서 어른들의 과도한 간섭은 반드시 배제되어야 할 요소이다. 어른들의 개입 없이 어떻게 아이의 자유의지가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될지에 대한 고민은 ‘환경’이 해결을 위한 최고의 처방이 된다. 자유의지는 준비된 환경 안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준비된 환경은 크게 두 가지 요소로 구분이 된다. 첫째, 아이의 발달에 적절한 자극을 주는 물리적 환경 아이의 월령별 발달 단계에 따른 활동 교구와 프로그램은 아이가 거치고 있는 민감기에 필요한 자극을 제공한다. 가정에서도 아이가 흥미를 보이는 알맞은 교구를 비치해 적절한 발달을 유도할 수 있다. 영유아의 경우 가정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선반을 활용하여 교구와 활동을 제시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물리적 환경을 성공적으로 구성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요소는 ‘관찰’이다. 둘째, 엄마와 아빠, 교사의 관찰과 가이드 아이에 대한 발달단계와 흥미를 알고 있으면 물리적 환경을 구성하는 것이 한결 쉬워진다. 아이가 무엇을 요구하는지는 관찰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물론 발달에 대한 지식이 필요한 부분이므로 양육자의 아이 발달에 대한 학습이 선행되어야 하나 몬테소리 교육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교사와 몬테소리 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마마몽떼 센터에서 양육자를 교실에 초대하는 이유는 아이 발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함에 있다. 충분하고 정확한 관찰은 아이의 성장을 위한 환경을 마련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지만 아이를 대하는 양육 태도의 변화에도 큰 도움을 준다. 준비된 환경은 아이에게 가장 필수적인 부분이다. 특히 요즘처럼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아이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요소다. 또한 아이 자유의지의 충족은 정서적 안정감과 질서감을 가져다주므로 엄마, 아빠의 양육 스트레스 해소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 [근대광고 엿보기] 제약업계의 선구자 화평당 이응선

    [근대광고 엿보기] 제약업계의 선구자 화평당 이응선

    1897년 국내 최초의 퓨전 신약인 활명수를 개발한 동화약방에 이어 제약업계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업체가 제생당과 화평당이다. 두 약방은 인천에서 문을 열었다가 제생당은 서울 남대문, 화평당은 종로로 본점을 옮긴 근대 제약업계의 라이벌이었고 최대 광고주였다. 제생당은 이경봉이 대표였는데 ‘청심보명단’이라는 소화제 신약을 개발했고 1907년 대한매일신보 12월 20일자에 첫 광고를 실으며 대대적인 광고를 시작했다. 광고 문안에는 육군 군의 김수현이 실험 끝에 제조에 성공했고 같은 군의인 장기무가 효력을 증명했다고 적었다. 이경봉은 1909년 11월 30일에 33세의 젊은 나이에 사망했는데 아들이 가업을 이었다. 화평당의 설립자 이응선은 1879년에 태어나 한학을 공부하다 9세 때부터 의약에 관심을 보여 15세에 독립해 화평당을 개업했고 양약종상 면허를 제1호로 얻었다. 1918년에 본점을 서울로 옮기고 일찍이 광고의 중요성을 인식해 신문과 간판을 통한 광고에 돈을 많이 썼다. 중외의약신보라는 최초의 의약 전문지를 발간하기도 했다. 화평당은 팔보단, 자양환, 태양조경환, 회생수, 소생단 등의 가정용 약품을 판매했다. 1910년 화평당 광고에는 무려 29종의 다양한 약이 소개돼 있다. 이씨는 화평당 말고도 조선매약이라는 약방을 겸영해서 영신환, 사향소합환, 우황청심환 등을 발매했는데 중국으로 수출도 했다고 한다. 약효가 좋다는 평판을 얻어 돈을 많이 번 이씨는 조선병원이라는 병원도 운영했다. 1919년 말 서울에서 전염병이 돌아 매일 100여명의 환자가 목숨을 잃었다. 이에 이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조선병원을 빈민들에게 개방, 무료로 진료해 주는 선행을 베풀었다. 1915년 6월 조선약학강습소라는 최초의 약학교육기관이 사립으로 설립됐는데 이씨는 평의원으로 참여했다. 조선약학강습소는 경성약학전문학교로 바뀌었다가 광복 후 사립 서울약학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했다. 이 대학은 1950년 국립 서울대에 편입돼 서울대 약대로 재탄생했다. 일본 제약사들에 맞서 적수공권(赤手空拳)으로 토종 제약업체 화평당을 굴지의 제약회사로 키운 입지전적인 인물인 이씨는 1927년 3월 48세라는 아까운 나이에 사망했다. 이씨 사망 후에도 화평당은 동생 이동선이 계속 운영했고 빈민 1000명에게 감기약을 나눠 주는 등 선행도 이어 갔다(매일신보 1929년 3월 3일자). 이동선의 장남이자 이응선의 조카인 이남순은 우리나라 최초의 약학박사로 서울대 약대 교수와 성균관대 약학대학 초대 학장을 지냈다. 화평당 광고가 6·25 직전까지 게재된 것을 보면 화평당은 전쟁통에 문을 닫고 재기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해병대 상륙공격헬기 사업 날지도 못하고 추락하나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해병대 상륙공격헬기 사업 날지도 못하고 추락하나

    최근 해병대의 상륙공격헬기 도입사업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이러다 해병대 상륙공격헬기 사업이 날지도 못하고 추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상륙공격헬기는 상륙작전이 실시되면 공중에서 해병대원들을 엄호하고 상륙기동헬기인 마린온과 함께 적진 깊숙이 침투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논란의 핵심은 본격적인 사업 시작에 앞서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이 선행연구를 진행했는데, 그 결과 마린온을 기반으로 한 국내개발로 가닥이 잡히면서 이를 두고 잡음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상륙공격헬기 최초 도입비용은 해외 도입이 국내 개발보다 일단 싸지만, 30여 년간의 무기체계 총 수명 주기 비용을 고려하면 국내 개발이 1000억~2000억 원가량 더 저렴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밖에 마린온 무장형 개발에는 3000억 원 이상의 돈과 2~3년 이상의 개발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개발될 마린온 무장형은 ROC(Required Operational Capability) 즉 군 작전요구성능을 충족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마린온 무장형이 수직상승속도 등 성능 면에서 해외 후보에 비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여론에 힘입어 꼭 해외 기종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군 일각에서는 적법하게 그리고 정당하게 추진된 선행연구 결과를 제쳐두고, 해외기종에 여론이 힘을 실어주는 것은 불공정한 처사라고 얘기하고 있다. 또한 이런 여론을 해병대가 뒤에서 조장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들게 한다고 전한다. 특히 해외 기종 도입을 주장하는 이 가운데는 해병대와 밀접하게 연관된 사람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해외기종을 고집하는 여론들이 제기하는 문제들, 특히 방호능력이나 속도 등은 너무 과장되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비록 해외기종들에 비해 일부 성능이 떨어지는 부분이 존재하지만, 마린온 무장형이 군이 요구한 성능을 완전히 충족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렇게까지 비난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공격헬기의 최근 트렌드는 항공기 자체의 성능 보다는 MUM-T(Manned and Unmanned Team) 즉 유·무인기 합동 작전이다. 아무리 성능 좋은 공격헬기라고 전장상황을 면밀하게 파악하지 못하면 격추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무인기를 위험한 적진으로 먼저 보내 정찰시키고, 뒤따르던 공격헬기는 무인기로부터 정찰 정보를 받아 뒤에서 공격하는 것이다. 유·무인기 합동 작전을 통해 공격헬기의 생존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으며, 전장상황을 보다 자세히 알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해외기종을 도입할 경우 대부분의 기술과 장비를 해외에서 들여와야 하기 때문에 유·무인기 합동 작전 구축에 막대한 예산과 함께 외국정부의 허락이 필요하다. 반면 국내기종이 해병대의 상륙공격헬기로 도입되면 이미 구축된 국내기반기술을 이용해 최소의 비용으로 유·무인기 합동 작전을 구현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해병대 공격헬기 사업은 미래지향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양천구민의 날 기념식’ 오늘 개최

    서울 양천구는 15일 오후 3시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27회 양천구민의 날 기념식 행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그동안 1000여명의 구민과 함께 기념식을 개최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생활 속 거리두기에 동참해 참석 인원을 최소화해 100여명이 참석한다고 전했다. 또한 구는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구민들을 위해 행사 후 공식 유튜브 ‘양천TV’에 영상을 게시할 계획이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지역 발전, 주민화합, 봉사, 효행·선행 등 8개 분야에서 남다른 열정과 노력으로 구민의 귀감이 된 8명에 대한 ‘양천구민상’ 시상도 함께 진행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00일 넘게 함께 노력해 준 구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영상으로나마 함께 현장의 분위기를 느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극우의 가짜 5월 넘어… ‘하나 된 5월’을 향해 간다

    극우의 가짜 5월 넘어… ‘하나 된 5월’을 향해 간다

    5·18민주화운동은 성격이 복잡하지 않다. 당시 신군부가 정권을 장악하려는 음모를 꾸미며 민주주의를 압살하려 하자 광주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이를 반대했고, 신군부가 잔인하게 총과 칼로, 그리고 헬기 기총 소사로 시위 시민을 학살한 것이 시작과 끝이다. 그날은 1997년 이미 국가기념일로 지정됐고 세계적인 민주화운동의 모범 사례가 돼 유네스코에 기록물이 등재되고 있지만 국내에선 여전히 ‘폭동 vs 저항’이란 대립적 논란이 그치지 않는다. ‘집단 기억’의 공유를 바탕으로 5·18의 정신인 자유, 민주, 평화, 평등이 온 세상에 구현되도록 5·18의 전국화와 세계화를 이끌어 가야 한다는 지적이다.지난해 6월 홍콩 도심 집회에서 5·18 상징곡인 ‘님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지면서 세계에 중계됐다.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에서 홍콩 어머니 6000여명이 광둥(廣東)어로 번안된 이 곡을 합창했다. 이 장면은 전파를 타고 곳곳으로 퍼져 나갔다. 이 노래는 현재 중국·필리핀·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각국의 민주화 투쟁 현장에서 으레 불리는 ‘민중 가요’로 자리잡았다. 이는 1994년 국민과 해외동포 성금으로 설립된 5·18기념재단의 국제 교류와 연대 사업이 이뤄 낸 성과로 꼽힌다. 기념재단은 1999년부터 매년 5월 ‘광주아시아포럼’과 5·18아카데미 등을 열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가을로 연기했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국제적 활동가들의 교류와 소통을 주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재단은 2000년부터는 ‘광주인권상’을 제정, 매년 5월 수상자를 선정한다. 영어·중국어 등 외국어로 5·18의 진상을 알리는 각종 출판물과 음반 등의 발간·배포도 이어지고 있다. 5·18이 국제적 민주화의 모델로 위상을 굳혀 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2011년 5월 5·18민주화운동 관련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으로 등재됐다. 2007년 남아공 넬슨 만델라의 1963년 법원 판결 기록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한 적은 있지만 아시아 민주화·인권운동 측면에서 ‘1980년 광주 상황’을 등재했다는 점은 향후 국내 현대사 정립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5·18이 세계 민주화운동의 전형적인 사례로 공인받은 셈이다. ●코로나에도 집회 열겠다는 극우세력 국내 상황은 미완에 머물고 있다. 40년이 지난 지금도 5·18민주화운동이 1980년 5월 ‘광주’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치부되기 일쑤다. 5·18이 법적·정치적으로 이미 ‘민주화운동’으로 규정됐지만 평가는 제각각인 탓이다. 올 40주년 기념행사도 ‘5월 정신’의 전국화를 목표로 서울·부산·대구·경기 등 전국에서 14개 사업 80여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일부 보수단체는 5·18기념주간에 ‘5·18 폄훼’를 준비하고 있다. 실제로 자유연대 등 극우단체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5·18 40주년 전야제마저 취소된 상황인데도 16~17일 금남로에서 3000여명이 참석한다는 내용의 집회 신고를 냈다. 이들은 앞서 지난 6일 광주시청 앞 등지에서 “5·18 유공자 명단과 공적 조서 등을 공개할 것”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명단 공개가 불법인 줄 알면서도 영상매체 등을 통해 똑같은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또 광주시가 ‘감염병예방관리법’에 따라 집회를 금지했지만, 이들은 법원에 집회 금지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게릴라식 공격도 이어진다. 수년간 5·18민주화운동을 북한 특수군 소행이라 주장해 온 지만원(79)씨는 지난 2월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된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지만 법정 구속은 되지 않았다. 지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인 ‘시스템 클럽’(5월 8일)에 ‘무등산의 진달래’란 제목의 글을 통해 “북한 특수군 600여명은 김일성의 지령을 받아 1980년 5월 21일 밤중에 광주교도소를 5회 공격했다”고 밝혔다. 지씨의 글은 다른 극우단체의 인터넷 사이트에 퍼져 나가면서 ‘5·18 왜곡과 폄훼’의 진원지 중 하나로 지목된다. 조진태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는 “5·18 학살의 주범인 신군부와 그를 추종하는 세력들은 이를 사실인 양 호도하고, ‘전라도 사람’을 비하하는 내용을 퍼뜨리거나 재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해 ‘공동의 기억’을 형성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5·18의 전국화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신군부의 왜곡된 자료 보수매체 타고 확산 5·18 왜곡은 최초 12·12 쿠데타를 통해 실권을 장악한 신군부가 주도했다. 신군부는 5·18을 불순세력의 선동에 의한 폭동으로 간주하고 담화문 등을 통해 이런 사실을 퍼뜨렸다. 2017년 국방부 특조위가 활동하는 과정에서 당시 군사정부의 조직적인 5·18 왜곡의 일부가 처음 드러났다. 1985년 국방부 주도로 설립된 ‘80위원회’는 ‘광주사태 백서’를 발간하기 위해 군 관련 자료를 모았다. 계엄군의 진압작전이 불가피했다는 점을 홍보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관련 서류 곳곳에서 왜곡 흔적이 발견됐다. 1988년 광주청문회를 앞두고 설립된 ‘511연구위원회’도 광주에 투입된 각 군의 전투 상보 등을 첨삭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 오인 사격에 따른 계엄군의 사인을 시민군 발포로 숨진 것으로 위장하거나 사망자 검시 보고서 등을 조작해 ‘지휘권 이원화’나 최초 발포 명령자를 숨기는 데 급급한 사례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같이 정부가 왜곡한 각종 자료는 2000년대 이후 인터넷 확산 바람을 타고 보수 매체 등에 그대로 노출돼 역사를 비틀었다. 이들 내부 집단에서는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5·18을 ‘북한군이 일으킨 폭동’으로 규정하고 있다. 인터넷에는 아직도 이런 정보가 흘러 넘치고 있다. ●광주시 역사 왜곡 대응 전담팀 운영 광주의 광역·기초 의원 90여명은 최근 합동결의대회를 열고 극우 보수단체의 금남로 집회 금지와 5·18 왜곡·날조 금지를 촉구하는 특별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이들은 “일부 극우 세력들은 5·18을 지속해서 비방·폄훼하면서 역사적으로 검증된 사실마저 왜곡하는 몰지각한 행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광주시는 역사 왜곡 대응 전담팀을 꾸려 운영하고 있다. 이 지역 4·15 총선 당선자들도 최근 21대 국회에서 ‘5·18 왜곡 처벌법’을 발의하기로 했다. 이기봉 5·18기념재단 사무처장은 “일부 인사들이 5·18을 막말 수준으로 폄훼하는 것은 언론 및 표현의 자유와 무관하다”며 “악의적 왜곡은 법으로 엄단하고 5·18의 조속한 진상 규명과 헌법 전문 반영을 통해 아무도 시비를 걸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정기 전남대 5·18연구소장은 “5·18에 대한 기억의 공유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그 정신의 전국화는 영원히 이뤄질 수 없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이재용·정의선 첫 단독 회동...‘전기차·배터리 드림팀’ 꾸릴까

    이재용·정의선 첫 단독 회동...‘전기차·배터리 드림팀’ 꾸릴까

     국내 1·2위 그룹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3일 사상 첫 단독 회동에 나섰다. 이 부회장이 삼성SDI 천안 배터리 공장에 정 수석부회장을 초청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정 부회장이 삼성 사업장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전 10시에 만난 두 3세대 총수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주목받는 전고체전지 개발 현황과 미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정 부회장을 비롯한 현대차 경영진은 삼성종합기술원장인 황성우 사장에게 전고체전지 기술과 개발 동향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다. 이후 전기차 배터리 선행 개발 현장을 둘러봤다. 12~1시에는 공장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함께 한 뒤 일정을 마무리했다. 현대차에서는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사장, 서보신 상품담당 사장 등이 공장을 찾았고 삼성에서는 전영현 삼성SDI 사장, 황 사장 등이 이들을 맞았다.  이 부회장이 삼성이 개발한 전고체전지 기술을 직접 소개한 만큼 이 자리에서 정 부회장은 이를 현대·기아차의 전기차에 활용할 수 있을지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지난 3월 혁신 기술을 발표한 전고체전지는 1회 충전으로 800km를 주행하고 1000회 이상 재충전할 수 있어 전기차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려는 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있고, 현대차는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영역을 넓히려는 만큼 양사의 관심사가 맞아떨어진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2025년까지 선보일 44종의 친환경차 가운데 23종 순수 전기차로 출시한다.  이번 만남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한국판 뉴딜’ 정책으로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 등 3대 신성장 산업을 더 강력히 육성하겠다고 밝힌지 3일만에 이뤄진 것이라 더 주목을 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배터리 사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국내 간판기업이 전략적 동반자가 되는 첫 걸음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미래 성장 동력 찾기가 점차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중국,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이 치열하게 맞붙는 전기차와 전기차배터리 시장에서 리더십 확보를 위해 협력할 부분을 찾으려 재계 빅2가 의기투합한 것으로 보인다”며 “양사의 과거 경쟁, 견제 관계를 봤을 때 실제 사업 협력으로 이어질지는 두고봐야겠지만 일단 물꼬를 텄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두 그룹의 전기차, 전기차배터리 사업 협력 기대감에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하며 강세를 보였다. 삼성SDI는 전 거래일보다 8.98% 오른 30만 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14.97%), 일진머티리얼즈(8.01%), 천보(5.75%), 포스코케미칼(5.96%) 등 2차전지 관련주도 일제히 올랐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사설] 10개월 된 일본의 대한국 수출 규제 원상회복해야

    산업통상자원부는 어제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의 이유로 제기한 3가지 사유를 모두 해소한 만큼 수출규제 원상회복 등을 이달 말까지 회신하라고 일본에 요청했다. 일본 정부는 불화수소 등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한국 수출을 지난해 7월 4일 금지하고 한 달 뒤 자국의 수출우대국인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했다. 일본은 당시 조치가 재래식 전략물자의 관리통제에 관한 ‘안보상의 이유’라고 설명했으나 제대로 된 증거 하나 대지 못하면서 자유무역 질서에 반하는 규제조치를 10개월 넘도록 행사하고 있다. 정부도 일본의 조치를 대법원의 2018년 10월 강제동원 판결 이행과 관련된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 매각 움직임에 대한 선행적 경제 보복으로 판단하고 대항조치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선언하고, 백색국가에서도 제외했다. 그러나 미국의 거센 압력을 받은 한일은 지난해 11월 22일 수출규제 문제를 협의할 국장급 대화 재개에 합의하는 한편 한국이 지소미아의 종료 유예를 결정해 파국은 면했다. 산업부는 그간 수출 관리조직을 기존의 무역안보과에서 국 단위인 무역안보정책관으로 확대하고 수출 관리 심사 인력도 25% 늘렸다. 재래식 무기 캐치올 통제의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하려고 대외무역법을 고쳐 6월 19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한일은 지난해 12월 도쿄에서 단절됐던 국장급 협상을 개최한 데 이어 지난 3월 화상회의도 가졌다. 한국 정부가 일본의 백색국가 배제 3가지 사유를 모두 해소했지만, 무역제재가 풀리지 않는다면 문제다. 일본의 무성의한 태도는 대법원의 강제동원 판결과 관련해 자국에 유리하게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수출 규제를 철회하지 않는다는 정치적 의도를 깔고 있다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일본은 한국 정부의 촉구에 즉각 원상회복으로 응답해야 할 것이다.
  • 박능후 “클럽 방문자 ‘대인접촉 금지명령’ 전국 확대 검토”

    박능후 “클럽 방문자 ‘대인접촉 금지명령’ 전국 확대 검토”

    서울·경기·인천 ‘유흥업소 집합금지’ 명령충남도도 집합금지 명령 검토 중방역당국이 경기도가 이태원 일대 유흥시설 등의 방문자에게 ‘대인접촉 금지 명령’을 내린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전국 확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대인접촉 금지 명령의 실효성이 담보된다면,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방역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앞서 이날 도내 모든 클럽 등 유흥시설에 앞으로 2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지난달 29일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6개 클럽과 논현동 블랙수면방을 다녀간 출입자에 대해 코로나19 감염검사와 대인접촉 금지 명령을 발령했다. 이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상 역학조사(18조 3항), 건강진단(46조), 격리 및 대인접촉 금지(47조)에 근거한 조치다. 박 차장은 “이태원 사태와 관련해 방역상 가장 큰 문제점은 방문자를 특정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포괄적으로 이태원 일대를 방문한 사람들에 대해 대인접촉 금지를 선행적으로 발동하고 대상자를 찾아 나가는 방법이 실효성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대인접촉 금지 명령의)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이 있는지 등을 살펴보고 이 명령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여부를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확산하자 8일 보건복지부 장관 명의로 전국 유흥시설에 대해 운영 자제를 권고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지방자치단체들은 한발 더 나가 사실상의 영업금지인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앞서 9일 서울시, 10일 경기도, 인천에서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했다. 박 장관은 “중대본 회의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충남도에서도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하는 것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올해에도 어려운 조손가정 지원 ‘프뢰벨 장학재단’ 장학생 선발 모집

    올해에도 어려운 조손가정 지원 ‘프뢰벨 장학재단’ 장학생 선발 모집

    프뢰벨 장학재단이 올해에도 어려운 조손가정 지원에 나서며 사회공헌 사업을 19년째 이어가고 있다. 프뢰벨 장학재단은 어려운 사정에 놓인 어린이들을 위해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올해에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프뢰벨 장학재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2020년에도 장학생 선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모집은 3월 1일부터 5월 2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프뢰벨 장학재단의 장학금 지급 사업은, 2002년부터 펼쳐온 사업 중 하나로,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손자, 손녀들을 돌보며 생활하는 노년의 조부모님뿐만 아니라 조부모님을 모시고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도 도움을 주고자 만들어진 사업으로 알려졌다. 특히 프뢰벨 장학재단이 2002년 설립된 이래 2019년까지 총 3,314명의 어린이들과 인연을 맺게 돼 장학생으로 선정했으며 19년째 지속해오며 누적된 지원금이 50억원을 상회하고 있다. 19년째 꾸준히 이어온 선행으로 인해 업계에 귀감이 되고 있는 프뢰벨 장학재단 측은 “이러한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진행되는 작은 정성들이 모여, 아이들에게 꿈과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관련 자세한 사항은 프뢰벨 장학재단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서류 접수 후 공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수혜자가 선정되며 조손가정(조부모님과 함께 사는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한편 프뢰벨은 43년 전통의 교육전문 기업으로 ‘어린이를 위한 바른 교육’이라는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교육 사업뿐만 아니라 장학 사업까지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우 안보현, 착한 기업 홍메이드 마스크 전속 모델

    배우 안보현, 착한 기업 홍메이드 마스크 전속 모델

    배우 안보현이 보건용 마스크 브랜드 홍메이드의 새 전속모델로 발탁되어 연일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와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전천후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안보현이 KF94, KF80, 홍메이드 신제품 3D 입체 스타일 마스크의 촬영을 지난 23일 마쳤다고 홍메이드 관계자는 밝혔다. 홍메이드 관계자는 “드라마와 예능을 오가며 건강하고 바른 에너지를 보여준 안보현과 홍메이드와의 좋은 시너지를 기대한다. 새롭게 발탁된 안보현과 함께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기부 등 선행활동을 같이 이어갈 계획이며 좋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전했다. 10일 출시 예정인 홍메이드 3D 입체 스타일 마스크는 홍메이드만의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100회이상 세탁 후에도 99.9% 항균력이 유지된다는 것을 KOTITI(국가공인 시험, 연구기관)에서 인증을 받았다.UV 차단과 방풍 효과, 땀흡수기능까지 가미된 100% 국내 원단 및 국내생산 제품으로 여름철 더운 날씨 속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프리미엄 마스크이다. 현재 특허청에 디자인 특허도 출원한 상태이다. 한편 홍메이드 3D 입체 스타일 마스크는 오는 10일 오후 10시부터 홍메이드 자사몰에서 첫 출시 기념 1만장 한정수량 선착순 판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제품 출시 기념으로 홍메이드와 안보현씨가 함께 마스크를 구입하기 어려운 저소득아동, 독거노인 등 사회취약계층등에 1+1기부 이벤트로 판매되는 마스크 수량만큼 동일한 수량이 기부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래한국당 ‘교섭단체 전략’ 떨고있는 민주당

    미래한국당 ‘교섭단체 전략’ 떨고있는 민주당

    독자 교섭단체 구성론 ‘불씨’ 여전상임위 배분 따라 與 활동폭 제한 미래통합당의 총선용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독자 교섭단체 구성론’이 사그라지지 않자 더불어민주당의 초조함도 고조되고 있다. 미래한국당의 교섭단체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독자 행동이 이뤄지면 여야 협상테이블에서 여당이 확보한 막강한 힘 분산이 불가피한 까닭이다. 민주당은 7일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당 과정으로 권리당원 24시간 찬반 투표를 시작했다. 투표를 마치면 오는 12일 합당을 결의하고 15일까지 합당신고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통합당과 미래한국당 합당은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다. 더욱이 지난 6일 통합당 이준석 최고위원이 ‘미래한국당, 국민의당 연합교섭단체 구성’ 가능성까지 제기하는 등 합당 외 시나리오가 계속 거론되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연거푸 “그런 일이 없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독자노선행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래한국당이 원내 교섭단체가 되면 현재로선 민주당 대 통합당으로 나뉜 원내 협상 테이블에서 여야가 1:2 구도가 된다. 또한 교섭단체는 원내 대표간 회동과 본회의 연설에도 참석하고 정당 국고보조금도 교섭단체끼리 50%를 균등 배분한다. 가장 큰 문제는 상임위 구성이다. 국회 관례상 상임위원장 자리는 의석 비율에 따라 배분된다. 21대 국회에서 민주당은 18개 상임위 중 11~12개 상임위원장직이 예상되지만, 미래한국당이 별도 정당으로 남아 있으면 최소 1석을 빼앗기는 것이 불가피하다. 또 교섭단체는 모든 상임위에 간사(부위원장급)를 두게 돼 여당의 입법 활동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 다만 미래한국당이 교섭단체가 될 가능성은 낮다. 19석의 미래한국당이 교섭단체 조건(20석 이상)을 맞추려면 통합당에서 의원을 꿔주거나, 국민의당(3석) 등 다른 정당과의 공조가 불가피하다. 그러나 통합당에서는 ‘꼼수 정치’ 비판을 불식시키고자 합당 외 논의에 선을 긋고 있다. 통합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을 치르는 권영세·주호영 후보 모두 미래한국당 교섭단체 설을 일축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사설] 청년 채용 절벽, 맞춤 대책이 필요해

    코로나19로 많은 기업이 신규 채용을 연기하면서 청년 고용이 절벽 수준이다. 지난 3월 청년(15~29세) 고용률은 41.9%로 전년 동월보다 1.9% 포인트 떨어졌다. 15세 이상 생산가능인구의 고용률이 59.5%로 전년 동월보다 0.9% 포인트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청년층이 입는 피해가 크다는 의미이다. 문제는 이런 영향이 단기간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어제 ‘청년 고용의 현황 및 정책제언’이란 보고서에서 “3월 중순 이후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한 데 따른 영향은 아직 반영되지 않았으며 2분기 이후 고용 충격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 홀로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세계경제의 영항을 크게 받을 공산이 크다. 또 취업하지 못한 청년은 고용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정부 지원이 더욱 절실하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첫 취직이 1년 늦어지면 같은 연령의 노동자에 비해 첫 취직 후 10년 동안 임금이 연평균 4~8% 낮아진다. 정부는 지난 1일 제1차 고용위기 대응반 회의를 열고 55만개의 공공 및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소 늦게 시작된 청년 일자리 대책인 만큼 보다 빠르고 구체적인 실행이 필요하다. 한국형 실업부조에 해당하는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청년층에 한해 파격적으로 실행해보는 방안은 어떤가. 정부는 2019년 근거 법령인 ‘구직자 취업촉진 및 생활안정지원에 관한 법률’을 통해 중위소득 50∼120%에 속하는 18∼34세 청년은 정부의 선발과정을 거쳐 구직촉진수당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으나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양대 노총도 ‘코로나 해고금지’ 등 기존 취업자만 보호할 것이 아니라 미래 노조원이 될 청년 고용에도 관심을 가지길 주문한다. 고령화될 인구를 부양할 미래 세대인 청년층에 대한 사회적 배려가 절실하다.
  • 통합당 원내대표 경선 ‘현역 최다선’ vs ‘수도권 최다선’

    통합당 원내대표 경선 ‘현역 최다선’ vs ‘수도권 최다선’

    정책위의장에 각각 이종배·조해진 선택 당선 84명 참석… ‘마라톤 토론’ 뒤 승부 朱·權 “김종인 비대위, 당선자 결정 따를 것”미래통합당의 원내대표 경선이 5선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과 4선 권영세(서울 용산) 당선자 간 맞대결로 확정됐다. 8일 국회에서 당선자 84명이 다섯 시간의 ‘마라톤 토론’과 투표를 거쳐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주 의원의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는 3선 이종배(충북 충주) 의원이 나섰다. 권 당선자의 러닝메이트는 3선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당선자다. 대구·경북(TK)과 충청, 수도권과 부산·경남(PK) 조합의 대결이다. 판사 출신인 주 의원은 최다선 현역으로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정책위의장, 대통령 정무특보 등을 맡았다. 이번 총선에서는 수성을에서 수성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여권 잠룡인 김부겸 의원을 꺾었다. 검사 출신인 권 당선자는 사무총장과 주중대사 등을 역임했다. 16~18대 의정생활 후 8년간의 공백은 단점이자 강점으로 꼽힌다. 수도권 최다선으로 복귀한 데다 통합당의 영남 중심주의를 중화하는 역할이 가능하다는 평가다.앞서 출마를 선언한 이명수(4선·충남 아산갑) 의원과 김태흠(3선·충남 보령·서천) 의원은 정책위의장 파트너를 구하지 못해 본선행이 좌절됐다. 이 의원은 6일 후보 등록 마감을 불과 한 시간 앞두고 출마를 포기했고, 김 의원도 “저의 부덕의 소치로 출마의 뜻을 접고자 한다”고 했다. 통합당은 초선 당선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경선 당일 마라톤 토론을 하기로 했다. 당선자들의 질문을 미리 받아 현장에서 공개하고, 후보 간 상호주도 토론을 한다. 하지만 당선자들과의 끝장토론은 성사되지 않았다. 김희국(재선, 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 당선자는 “통합당의 고질적 밀실주의를 타파할 절호의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고 강력한 유감을 표했다. 원내대표 경선의 핵심 변수로 꼽혔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모양새다. 두 후보 모두 추후 당선자 총회 결정을 따르겠다는 원칙을 내세워 논란의 소지를 없앴다. 한 의원은 “김종인밖에 없다던 사람들도 경선을 잘 치러 놓고 굳이 비상, 위기를 되살릴 필요가 있느냐고 말한다”면서 “자기 손으로 뽑은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으면 되는데, 외부에서 사람을 데려오자는 건 모순”이라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고객에게 가치 있다 확신 들면 제 사전엔 포기란 없죠

    고객에게 가치 있다 확신 들면 제 사전엔 포기란 없죠

    “제 이름으로 된 특허가 그렇게 많은 줄은 저도 지난해 ‘올해의 발명왕’을 받으며 처음 알았어요. 수상 소식엔 ‘이런 사람이 진정한 애국자’란 댓글이 달렸는데 20여년의 제 연구가 조금이나마 우리나라 산업 성장에 도움이 됐다는 말씀으로 들려 다시 도전할 힘이 생겼습니다.” 23년간 출원한 특허만 1000여개다. 평균 일주일에 한 개꼴로 특허를 출원한 셈이다. 지난해 발명의 날 신기술을 개발하고 해외 시장을 개척해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인 공로로 엔지니어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발명왕’이 된 김동원(53) LG전자 H&A사업본부 H&A기반기술연구소장 얘기다.김 소장은 이전에 없던 가전으로 새로운 수요와 시장을 탄생시킨 의류관리기 ‘스타일러’와 드럼세탁기와 통돌이세탁기를 결합한 ‘트윈워시’를 개발한 주인공이다. 2011년 세계 최초로 시장에 나왔을 때만 해도 ‘뭐에 쓰는 물건인고’란 푸대접을 받았던 스타일러는 지난 2월 역대 최대 판매량을 올리는 등 최근 코로나19에도 지난 1분기 두 자릿수 매출 신장을 이뤘다. 지난해 12월 상무로 승진하며 LG전자 가전제품의 기반이 되는 원천기술, 핵심 부품에 대한 선행연구를 하는 H&A기반기술연구소 수장이 된 그를 지난달 28일 만나 ‘발명의 비결과 철학’을 물었다. “동료들과 함께 일군 결과”라고 손사래부터 치는 김 소장에게 끌어낸 ‘발명왕’의 비결은 일상에서도 각종 기기의 원리를 탐구하는 꾸준한 습관과 치열한 고민에 기인했다. 어릴 적 탱크, 비행기, 항공모함 등 프라모델을 솜씨 있게 조립해 내는 걸 좋아하던 그는 요즘도 노트북, TV, 카메라, 자동차 등 평소에 쓰는 각종 기기들을 직접 뜯어 보고 수리해 보며 작동 원리를 익히는 게 일상이자 재미라고 했다. “제가 주로 개발해 온 가전이 의류관리 가전이지만 자동차나 다른 전자기기를 분해하고 고쳐 보면서 다른 제품에 적용된 메커니즘을 세탁기에 적용해 보면 어떨까 아이디어를 내곤 합니다. 발명에 대한 영감은 갑자기 생겨나지 않거든요. 문제가 있으면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를 집요하게 고민하고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영감이 떠오른다고 할까요. 다만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고민하고 있는 제품만 보고 있는 게 아니라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접하다 보면 딴 곳에서 쓰는 기술이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아는 만큼 보이고 노력한 만큼 영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삶의 질 높아졌다’ 기뻐하는 고객들 반응이 주는 희열 ‘선행연구에 실패란 없다’는 믿음 역시 새로운 발명을 잉태하게 하는 비법이었다. “제품 개발이나 선행 연구에서 실패는 없다는 생각을 항상 가슴에 담아두고 일을 하고 있어요. 고객들의 삶에 확실히 도움이 되는 제품이라도 연구개발 중에 기술적인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중단될 수 있죠. 하지만 저는 그게 실패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처음 계획한 제품을 선보이지 못하더라도 그렇게 노력을 기울인 기술이 또 다른 제품에 적용돼서 훨씬 더 큰 성공을 거두는 경우도 많이 있으니까요.” 세계 시장에서 주요 제조업체 간 시장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혁신적인 신제품 개발에 대한 압박감과 부담감도 그만큼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김 소장이 20년 넘게 꾸준히 이 업을 이어올 수 있었던 건 제품을 통해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기뻐하는 고객들의 반응이 주는 희열 덕분이다. “저와 동료들이 그렇게 지난한 고민과 실험 과정을 거쳐 낸 제품들이 시장에 나오고 고객들께서 사랑해 주시는 걸 보면서 계속 연구할 수 있는 힘을 얻곤 해요. 입사한 뒤 24년간 회사의 세탁기 사업이 60배가량 성장했는데요. 제가 한 발명들이 여기에 조금이나마 기여했다는 것, 그리고 저 역시 함께 성장했다는 걸 느끼면서 지금까지 연구원으로 살아온 삶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때문에 그가 제품을 개발할 때 늘 우선순위에 두는 가치는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에 놓여 있다. 없었을 땐 우리가 필요하다고 생각지도 못했던 신가전, ‘스타일러’를 빚어낸 것도 사람들이 의류를 번번이 세탁소에 맡기고 찾는 불편함이나 비용을 최소화해 주면서 세탁 횟수를 줄여 사람들이 아끼는 옷을 오랫동안 깨끗하게 입을 수 있게 하려는 뜻에서였다. 처음 아이디어를 냈을 때부터 제품이 나오기까지 무려 9년이 걸린 스타일러는 긴 시간만큼 지난한 시행착오과 갈등을 거친 결과물이다. 2011년 출시 후 몇 년간에도 ‘이런 게 왜 필요하냐’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때문에 초기엔 판매 실적이 부진해 ‘타고난 긍정주의자’인 김 소장 역시 마음고생이 심했다. “선행 연구를 하다 보면 정말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아요. 개발 과정 중간중간 회사 내부에서도 회의적인 목소리나 질책이 나왔고 워낙 고객들께서도 잘 모르는 제품이었기 때문에 판매 실적이 좋지 않았죠. 그러다 미세먼지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며 2015년부터 갑자기 시장이 급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개발하면서도, 출시되고도 나서도 많은 욕을 먹은 제품이지만 제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는 게 결국 시장에서 증명되면서 느낀 그 뿌듯함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죠.” ‘스타일러’는 1만번 이상의 실험을 거친 ‘고난의 작품’이다. 하루에 적으면 5~6번, 많게는 10번 넘게 실험을 지속했다. 연구원들이 당구장, 고깃집에서 잔뜩 옷에 입혀 온 담배 냄새, 삼겹살 냄새를 없애는 기능 등을 실험할 때는 함께 실험실을 쓰는 동료들에게 ‘딴 데 가서 하라’고 눈총을 받기도 했다. 고급 의류를 어떻게 하면 손상 없이 관리할 수 있을까를 실험하려다 보니 실크 블라우스, 원피스, 모피 등 여성 의류를 한번에 많게는 1000만원어치씩 구입해 오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옷을 사오는 남성 연구원들이 점원에게 이상한 눈초리를 받는 경우도 허다했다. 결과적으로 스타일러는 그를 연구자로서 더 단단해지게 하는 매듭이 돼 줬다. “세상에 없는 제품을 개발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누구나 쉽게 생각하고 쉽게 개발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 이미 세상에 나와 있었겠죠.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항상 제 자신에게 질문을 하곤 했어요. ‘지금 개발하는 제품이 정말 고객 입장에서 가치가 있는 제품이냐’고요. 이 물음을 되뇌며 힘이 들어도 내가 만든 기술이 제품으로 만들어지면 고객들에게 더 나은 혜택과 가치를 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마음을 다잡곤 합니다. 혁신적인 제품은 단기간에 손쉽게 이뤄지는 법이 없습니다. 때문에 후배들에게도 고객에게 가치 있는 제품이란 확신이 들면 뼈를 깎는 고통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끝을 보라고 얘기해 주고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가전제품 대거 나올 것”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가전 트렌드는 어떻게 바뀔까. 김 소장은 “최근 가전 시장에서는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건조기, 공기청정기 등 건강이나 위생 관련 가전의 수요 증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기기 간의 연결성 등이 주목받아 왔는데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런 트렌드가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기존 가전제품의 위생 수준은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더 진화하게 될 것이고,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크게 늘어나게 되면서 기존에 외부에서 하던 활동을 집에서 가능하게 해주는 새로운 제품들도 여러 업체에서 대거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지지난해 1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에서 선보인 식물재배기나 캡슐형 수제맥주 제조기인 홈브루 등이 예다.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기계공학 석·박사 과정을 마친 그는 대학원 시절 산학 프로젝트에서 세탁기를 처음 접했다. 1996년 LG전자에 입사해 배치된 첫 팀 역시 세탁기, 건조기 등 의류 기기를 연구하는 조직이어서 자연스레 20여년간 의류 관련 가전에 몸담게 됐다. 전자회사에 입사하게 된 이유에 대해 그는 “순수학문을 연구하는 것보다는 배운 지식을 제품으로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편리한 삶을 선사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고 했다. 연구소장을 맡으면서는 직접 연구하고 발명하는 것보다 지금까지의 경험과 지식으로 연구원들의 과제에 대해 코칭을 해주고 새 기술, 새로운 제품 콘셉트 발굴을 돕는 데 더 힘을 쏟고 있다. 20년간 여러 도전을 성과로 이어 왔지만 아직도 그의 꿈은 ‘쉼표’를 모른다. “여전히 의류를 세탁하고 건조하는 등의 의류 관리는 집에서 하기 귀찮은 노동 중 하나입니다. 어떻게든 사람들의 이런 가사 노동을 줄여주고 편하게 해주는 새로운 의류 관련 가전을 발명해 많은 고객들이 남는 시간을 더욱 가치 있게 쓸 수 있게 하는 일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주방 가전에서도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제2의 스타일러’로 불릴 수 있는 혁신적인 가전을 만드는 게 새로운 목표가 됐어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여기는 남미] 마약왕 엘차포 딸, 아빠 피규어로 사업하고 선행하고

    [여기는 남미] 마약왕 엘차포 딸, 아빠 피규어로 사업하고 선행하고

    악명 높은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의 딸이 아버지와는 달리 선행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버지의 별명인 '엘차포'를 브랜드화하는 데 성공, 의류업체 '차포701'을 운영하고 있는 알레한드리나 구스만이 2일(이하 현지시간) 과달라하라에서 저소득 가정 어린이들에게 '어린이날' 선물을 나눠줬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멕시코에선 지난달 30일이 어린이날이었다. 어린이날이 지나고 첫 주말을 맞아 알레한드리나 구스만이 잔뜩 선물을 들고 직원들과 함께 찾은 곳은 과달라하라에서도 범죄율이 높고 저소득층이 몰려 사는 콜로니아 할리스코.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알레한드리나 구스만은 300여 가정에 어린이날 선물을 나눠줬다. 과달라하라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의무격리가 시행되고 있다. 선물을 나눠주기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 건 불가능해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선물을 전달해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럼에도 마약왕의 딸이 선물 나누기를 강행한 건 가난한 가정의 어린이들에게 어린이날이 갖는 특별한 의미 때문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알레한드리나 구스만이 구호활동을 위해 설립한 재단의 대표 훌리오 캄포스는 "코로나19로 사회적 분위기가 침울하지만 어린이날을 맞아 국가의 미래인 아이들에게 작은 웃음이라도 선물해야 한다는 알레한드리나 구스만의 의지가 워낙 강했다"고 말했다. 그는 "방역수칙과 질서를 최대한 지키며 선물을 나눠줬다"며 "앞으로 몇몇 장소를 더 방문해 어린이날 선물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알레한드리나 구스만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4월 그는 과달라하라에 거주하는 독거노인들에게 기초식품을 담은 선물박스를 선물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외출을 하지 못하고 있는 독거노인들이 식품을 구하지 못해 곤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서다. 현지 언론은 "마약왕 아버지의 별명을 브랜드로 사용하고 있는 딸이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알레한드리나 구스만은 비즈니스를 계속 확장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알레한드리나 구스만 아버지 호아킨 구스만의 피규어를 금명간 출시한다. 판매가격은 1300~1500페소, 6만6000~7만4000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엘차포' 구스만은 미국에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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