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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행학습 금지법 국회 교문위 통과…주요 내용은

    선행학습 금지법 국회 교문위 통과…주요 내용은

    선행학습 금지법 국회 교문위 통과…주요 내용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8일 전체회의를 열어 선행 학습을 금지하는 내용의 ‘공교육 정상화 촉진·선행교육 규제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특별법은 비정상적으로 사교육이 횡행함에 따라 공교육이 무너지고 서민·중산층의 가계 경제가 악화하는 병폐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내놓은 공약이기도 하다. 교문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새누리당 강은희·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각각 제출한 법안을 합쳐 보완한 특별법을 표결 없이 여야 합의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특별법은 법제사법위와 국회 본회의도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별법은 초·중·고교 및 대학의 정규 교육 과정과 ‘방과 후 학교’ 과정에서 선행 교육을 금지하는 것은 물론 선행 학습을 유발하는 평가를 하지 못하도록 금지했다. 또 학원·교습소 등 사교육 기관은 선행교육을 광고하거나 선전하지 못하게 하는 내용도 담았다. 특히 초·중·고교와 대학의 입학 전형은 각급 학교 입학 단계 이전 교육 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을 명시했다. 이를 위해 입학 전형에 대한 ‘선행학습 영향평가’도 신설했다. 각급 학교장에게는 선행 교육을 지도·감독하고 선행학습 예방 교육도 정기적으로 실시하도록 의무를 부과했다. 이 같은 규정을 어기는 학교와 교사는 인사 징계, 재정 지원 중단 또는 삭감, 학생 정원과 학과 감축, 학생 모집 정지 등의 중징계를 받게 된다. 선행 학습 여부에 대한 심사와 지도·감독을 위해 교육부 산하에 ‘교육과정 정상화 심의위원회’가, 시도 교육감 산하에 ‘시도 교육과정 정상화 심의위원회’가 각각 신설된다. 교문위 관계자는 “배우지도 않은 내용을 시험에 내거나 학원에서 배웠을 것으로 가정하고 수업을 진행하는 등 비정상적 학교 교육과, 교과 과정을 벗어난 입시 출제로 사교육 의존이 심화하고 공교육이 무너지고 있다”면서 “특별법이 제정되면 초등학교 4학년생이 고교 과정을 배우는 등 과도한 경쟁에 노출된 학생들이 정상적이고 균형잡힌 심신 발달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공교육 정상화 촉진법’ 미룰 일 아니다/윤유진 성균관대 사교육정책중점연구소 교수

    [시론] ‘공교육 정상화 촉진법’ 미룰 일 아니다/윤유진 성균관대 사교육정책중점연구소 교수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공교육 정상화 촉진에 관한 특별법안’이 발의됐다. 법안의 핵심은 초·중·고교에서 교육과정을 앞서는 선행교육 및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평가를 금지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학교 입시 및 대학별 고사에서 해당 학교 입학 단계 이전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나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시험문제 출제를 금지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교육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7월 공동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원에서 미리 배운 것으로 생각하고 학교 수업이 이뤄진 경우가 있다’는 응답이 29.5%에 이르렀다. 또한 사교육 참여 학생의 72.8%가 선행학습을 하고 있었다. 선행학습을 하는 이유로 42.2%가 ‘학교수업을 받는 데 유리할 것 같아서’라고, 24.4%는 ‘학교수업과 시험이 선행학습을 하지 않으면 쫓아가기 어려워서’라고 응답했다. 입시준비라는 이유로 3년의 교육과정을 2년에 마치는 관행이나 1~2주에 끝마쳐야 하는 한 단원의 분량을 심지어 10분 만에 끝내는 일이 학교에서 이뤄지고 있어 사교육을 받지 않는 아이는 수업에서 소외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학교 수업과 시험을 따라가기 위해 학원에서 선행학습을 하게 되고, 이는 수업 집중력을 떨어뜨려 다시 학교 교육을 방해하게 되는 현상이 초래되고 있는 것이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은 선행학습을 비교육적 행위로 보고 이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교권에 대한 침해요, 다른 아이들이 질문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는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따라서 학교에서 교육과정을 준수하는 것은 아이들의 발달이나 사교육 억제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특히 과도한 선행학습이 학생의 스트레스 유발과 뇌 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는 과학적 연구도 발표되고 있으므로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과 발달을 위해서라도 이에 대한 규제가 필요할 것이다. 공교육 정상화 촉진에 관한 특별법안은 학교의 교육과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배우지 않은 내용을 학교 시험에 출제하고 입시 준비를 위해 사교육을 받아야 하는 현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선행교육을 바라는 부모의 과도한 요구로부터 교사를 보호하는 역할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법안이 성공적으로 시행돼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초석이 되기 위해서는 다음의 몇 가지에 대해 숙고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선행교육 판단을 위한 객관적인 기준을 정해 법이 당초 목적에 맞게 실현될 수 있도록 하고 동시에 세심한 시행령 마련을 통해 법 시행에 적극 대비해야 할 것이다. 또한 법안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행·재정적 지원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선행학습을 예방하고 방지하기 위해 중앙 및 지방 차원의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시행해야 할 것이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발전이 교육을 통해 이뤄졌다는 점에 많은 사람이 동의할 것이다. ‘교육은 세상을 바꾸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는 핀란드 교육학자의 말처럼 희망적인 미래를 위해 지금의 우리 교육은 커다란 과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학교가 본연의 역할에 맞게 교육과정에 맞는 수업을 실시하고 각종 학교시험과 입시가 유발하는 선행학습 요인을 해소해 나간다면 불필요하게 경쟁적으로 이뤄지는 선행교육은 개선될 것이다. 이를 위해 교사, 학생, 학부모는 교육과정 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본연의 역할을 다하고 정부와 국회는 특별법이 이른 시일 내에 제정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 아울러 우리 모두가 선행교육 및 불필요한 선행학습 해소를 위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 이 법이 제정되는 것만으로 학교 교육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사교육비 부담이 사라질 것이라고 보진 않는다. 하지만, 적어도 학교에서 이뤄지는 수업과 시험으로 인해 사교육을 받아야 하는 현실을 개선할 수 있는 최소한의 규제로서 조속한 법 제정을 바란다.
  • “논술 등 고교과정 벗어나면 재정지원 중단”

    초·중·고교 시험과 대학 입시에서 학교 교육과정을 넘어서는 문제 출제를 강제로 금지하고, 위반시 재정 지원을 중단하거나 기관에 징계를 내릴 수 있는 법안 도입이 추진된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사교육 억제 및 공교육 활성화’를 위한 조치다.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은 30일 ‘공교육 정상화 촉진에 관한 특별법안’을 국회에 대표발의한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교육부와 사전협의를 거친 것으로, 정부가 추진할 ‘선행학습 금지정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방안이다. 이에 따르면 초·중·고교의 중간·기말고사 등 각종 평가에서는 학생들이 배운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나는 내용을 출제할 수 없다. 학교가 주최하는 교내 대회와 방과후 과정 역시 해당 학교의 교육과정 내에서만 진행할 수 있다. 특수목적고 등 학교별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학교는 전형내용과 방법이 이전 단계의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을 넘어서면 안 되고, 대학별 고사에서도 적성검사, 구술시험, 논술시험, 면접시험, 실기시험에서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난 내용을 출제할 수 없다. 학교 밖 경시대회 수상실적, 각종 인증시험 성적, 자격증 등도 입학전형에 반영할 수 없다. 선행교육이나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시험이나 평가가 실시됐다고 판단되면 교육부 장관이나 교육감이 시정 명령을 내리고, 해당 교육기관이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관련 교원을 징계하거나 기관장에 징계를 요구할 수 있다.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되면 초·중·고교에 대해서도 재정지원을 중단하거나 삭감할 수 있고, 대학에 대해서는 재정지원 중단·삭감, 학생정원 감축 등의 조치를 내리도록 했다. 강 의원은 “이법 법안은 정규 교육과정의 테두리 안에서 선행교육을 금지하는 것으로, 사교육의 선행교습 금지는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등을 통해 규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학원도 선행학습하지 마” 규제법안 추진 논란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이 선행교육에 대한 규제 방안를 담은 특별법 제정안을 정치권을 통해 발의했다. 지나친 미리 배우기와 사교육을 유발하는 수업·시험 등을 법으로 막아 보자는 취지다. 사교육 열병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환영하지만 학생의 수업권과 사기업 경제활동을 과도하게 제한할 수 있다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사걱세는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상민 민주통합당 의원과 함께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발의에는 민주당과 새누리당, 진보정의당 등 의원 28명이 참여했다. 안상진 사걱세 정책대안연구소 부소장은 “학교의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교육과정 및 시험을 규제하는 것은 물론 사교육기관의 선행교육 프로그램까지 규제하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사교육기관의 지나친 선행교육으로 폐해가 심각한 만큼 반드시 규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법안은 ▲유치원 및 초·중·고교 선행학습 유발 교육과정 편성·운영 금지 ▲학교시험 및 상급학교 진학시험에서 교육과정 이외 내용 출제 금지 ▲고교 교육과정 범위 이외 내용을 요구하는 대학입시 전형 금지 ▲학원·교습소 및 개인과외 교습자의 교육과정 선행교육 및 광고·선전 금지 ▲교육부, 시·도 교육청에 교육과정 운영정상화 추진위원회 설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공교육기관은 물론 학원 등 사교육기관도 선행교육을 실시한 경우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교육부 장관과 교육감은 1차 시정명령을 한 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학교의 경우 정원 감축, 학급·학과의 감축 또는 폐지, 학생 모집 정지 등의 처분을 내릴 수 있다. 학원은 등록 말소나 1년 이내의 교습정지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학원, 교습소 등 사교육기관에 대한 제재 항목을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선행교육을 구분하는 기준이 애매할 뿐만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학습권을 제한한다는 우려에서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2009 개정교육과정에서는 초등학교의 경우 1~2학년, 3~4학년 등으로 학년군을 통합해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면서 “이 경우 교과서 내용을 순서대로 배우지 않고 뒷부분을 먼저 배운다고 해서 선행학습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수업 이해를 위해 앞선 내용을 배우는 것은 전적으로 학부모와 학생의 선택에 맡겨야 한다”고 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朴 “공교육만으로 대학갈 수 있는 체제 구축”

    朴 “공교육만으로 대학갈 수 있는 체제 구축”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21일 선행학습을 금지하는 등 공교육 정상화를 골자로 하는 교육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에 이어 박 후보까지 유력 대선 후보들이 모두 선행학습 금지를 공약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박 후보의 교육구상은 사교육업계 규제보다 공교육 정상화에 맞춰졌다. 박 후보는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교육을 정상화해서 사교육비 부담을 대폭 덜어드리고 학교 공부만으로 대학 진학이 가능한 체제를 만들겠다.”며 다섯 가지 실행방안을 내놨다. 사교육비 절감 방안으로 박 후보는 “공교육정상화촉진특별법을 제정해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시험을 금지하겠다.”면서 “초·중·고교에서 치르는 각종 시험과 입시에서 학교 교육과정을 넘어서는 출제를 금지하고 이를 어기면 강력한 불이익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이 가능한 교과서를 만들어 ‘교과서 완결 학습체제’를 갖추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교육업계에 대한 규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국민행복추진위 행복교육추진단 소속 김재춘 영남대 교수는 “지금도 사교육업계에 대해 정부가 정한 규정을 따르게 할 수 있고 이를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문 후보는 일몰 후 사교육 금지, 예체능을 제외한 선행학습 사교육에 대한 규제의 필요성을 밝힌 바 있다. 안 후보는 사교육시장의 선행교육 폐해를 줄이기 위한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박 후보는 또 “방과후에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초등학생들이 안전한 학교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초등학교 ‘온종일 학교’ 계획을 제시했다. 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후 5시까지 방과후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맞벌이·저소득층 가정 자녀들에게는 밤 10시까지 무료 돌봄을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중학생들에 대해서는 한 학기를 ‘자유학기제’로 운영해 필기시험 없이 예체능, 진로체험 등의 창의성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중·고등학생들이 ‘1인 1스포츠’를 연마할 수 있도록 학교체육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박 후보는 이와 함께 “국가장학금을 추가적으로 확충해 2014년까지 반값등록금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후보의 이날 발표에는 대학 입시에 대한 방안이 전혀 들어 있지 않았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고입·대입 선행학습 영향평가제 도입한다는데…

    정부가 과도한 선행학습을 억제하기 위해 고교 및 대학 입학 전형에서 선행학습 유발 요소를 평가하는 등의 종합대책을 내놨지만 대부분이 이미 시행되고 있어 ‘재탕 대책’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입시와 교육과정이 선행학습을 유발한다는 것이 명백히 밝혀진 만큼 평가를 강화하기보다 드러난 문제를 해결해야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5일 중·고등학교 수학시험의 선행학습 유발 여부를 점검하고, 고입·대입 전형에 선행학습 영향평가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선행학습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같은 날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무려 11년을 앞선 선행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 서울 강남구 A학원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해 지나친 선행학습의 폐해를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A학원은 초등학교 3학년과 영재반에 있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에게 고교 모의고사를 준비시키는 등 최장 11년의 선행교육을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교과부는 종합대책을 통해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서 ‘교육과정 운영 점검반’을 상시 운영해 중간·기말고사 수학문제가 교육과정 편성을 벗어나는지 수시로 점검하기로 했다. 수학시험의 선행학습 유발 현황 점검은 지난 1학기 전국 고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2학기부터는 중학교로까지 대상이 확대된다. 내년부터는 고입·대입 전형에서 선행학습 영향평가제도 실시된다. 특목고·자율고 등이 실시하는 자기주도학습 전형과 대입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내신과 면접, 자기소개서 외에 경시대회 수상 실적, 지필고사 등을 반영할 경우 사교육과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전형으로 분류해 제재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해당 전형이 사교육을 유발하는지 평가하는 사교육 영향평가제가 2010년부터 특목고 및 대학에서 실시되고 있지만 사교육과 선행학습이 여전해 이번 대책 역시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많다. 김 실장은 “대입 논술과 면접에서 고교 과정을 넘어선 문제가 출제되고 있는데도 교과부 장관은 해당 대학에 시정 명령 등 합당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면서 “대입 자율화라는 명분 아래 교과부가 선행학습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文 “투명대선 협약” 孫 “강원은 내사랑”

    文 “투명대선 협약” 孫 “강원은 내사랑”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여당의 검증 공세에 이어 새누리당의 공천 헌금 문제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자 3일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호재’를 만난 듯 바닥 다지기에 전념했다. 문재인 후보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지역구가 있는 대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 후보에게 투명선거협약에 조속히 동의하라고 촉구했다. 적진에서 박 후보와 선명한 대립각을 세워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문 후보는 “비공식 후원을 받지 않고 대선자금 지출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후보의 직계 존·비속과 형제·자매 재산도 공개하자고 제안했는데 새누리당과 박 후보는 아직 답이 없다.”고 압박했다. 정세균 후보도 이날 교육운동단체 ‘사교육 없는 세상’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비정상적인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행교육 규제법’의 입법을 공동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쪽방촌에서 주민들에게 과일 화채를 대접하며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손학규 후보는 4·11 총선에서 민주당이 한 명의 의원도 내지 못한 강원도를 공략했다. 손 후보는 원주에서 의료기기 업체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원주는 1975년 (민주화 운동으로) 도피 생활할 때 저를 보호해 준 곳이며 사회 앞날을 열어 줬다.”면서 “원주를 의료기기 생산 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첫 경선지인 제주에서 이틀째 유세를 벌인 김두관 후보는 한국노총 제주지부와 제주 도의원들을 만나 지지를 부탁했다. 김 후보는 한노총과 가진 간담회에서 “(경남지사 당시) 경남 민주도정협의회 운영 경험을 살려 민주국정협의회를 구축해 노동계와 협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전현희 캠프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252명이 응답한 광주·전남기자협회 설문조사에서 김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40.1%로 선두를 기록했다. ‘호남은 김두관’, ‘바닥 정서는 김두관’”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친노 지지층이 겹치는 문재인·김두관·정세균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였던 고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의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반면 손 후보 측은 “강 회장과는 인연이 없다.”며 조문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서울광장] 영재고 양보다 질을/임태순 논설위원

    [서울광장] 영재고 양보다 질을/임태순 논설위원

    이명박 대통령이 얼마전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입상자들과 오찬을 하면서 “과학영재를 발굴해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과학영재 육성방안은 보도자료를 통해 “초·중·고생의 1% 이상이 영재교육을 받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것으로 구체화됐다. 교육과학기술부도 “과학영재고를 올 연말까지 1,2곳 추가지정하고 과학고 내실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혀 이같은 방침을 뒷받침했다. 한 사람의 천재가 수십만명, 수백만명을 먹여살리는 시대가 된 만큼 국가장래를 위해 영재를 육성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우리나라는 영재가 길러질 수 있는 좋은 토양이 아니다. 과학영재가 될 성싶은 떡잎이 부족하다는 것이 아니라 영재가 자랄 수 있는 사회·교육적 여건이 척박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자칫 잘못하면 영재를 범재(凡材)로 만들지 않을까 우려된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선행교육국가이다. 높은 교육열에다 학부모들의 자녀들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과 욕심 때문이다. 유년시절에는 학교에 들어가기도 전에 읽고 쓰는 것을 다 깨우친 천재들이 많다. 하지만 사교육에 길러지고 웃자란 이들은 중·고교로 가면서 수재, 영재가 되고 대학에 가서는 범재가 되고 만다. 입시와 평등주의라는 병도 영재교육의 발목을 잡고 있다. 언어영재와 과학영재를 기르기 위해 외국어고와 과학고를 운영해 왔지만 이들 학교는 설립취지와 달리 명문대 진학을 위한 입시학원으로 전락했다. 과학고 졸업자의 상당수가 의대·치대·한의대로 진학하고, 외고도 의대 등을 겨냥해 편법으로 이과계반을 운영하고 있을 정도다. 특정 분야의 뛰어난 재능은 언어·외국어·사회탐구·과학탐구 등 대입 수능공부에 매달리느라 사장되고 있다. 또 광역단체마다 하나씩 생겨 과고는 20개, 외고는 30개로 불어나면서 전체적으로 하향평준화됐다. 반면 현재 영재교육법에 의해 지난 2003년 설립된 부산과학영재고는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교육계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이 학교는 한해 144명을 선발한다. 선발방식도 1차 서류,2차 필기,3차 3박4일의 면접 등 까다로워 입시학원을 통한 선행교육으로 관문을 뚫기가 쉽지 않다. 학생들은 카이스트와 포항공대와 맺은 협약에 따라 별도의 시험없이 특별전형으로 이들 학교로 진학한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국어·영어 등 입시과목에 시달리지 않고 수학·과학의 심화과정을 배우고 과학의 지식과 원리도 실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학교가 비교적 설립목적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 것은 소수정예의 원칙과 대학과 연계교육 체제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입에 목매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대학교 입학이 보장되지 않으면 영재학교도 입시학원으로 전락하고 만다. 그런 점에서 서울과학고의 영재학교전환 등 영재고의 양적 확대는 가볍게 생각할 일이 아니다. 대학이 과학영재를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내에서 영재고가 유지되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영재들은 순식간에 수리·과탐공부에 매달리게 된다. 영재고는 짧은 역사로 인해 아직까지 현재의 교육시스템이 적절했는지 등이 검증되지 않았다.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이 제대로 적응하고 있는지, 영재의 길을 가기에 부족함이 없는지 등 영재고 교과과정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것이 급선무다. 양적 확대보다는 질을 개선해 명품으로 만드는 것이 더욱 중요한 때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사설] 재미도 질서교육도 없는 초등생 수업

    우리나라 초등생의 학교수업이 재미가 없고 질서나 배려 등 글로벌 에티켓교육도 바닥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어제 한국을 비롯한 영국, 프랑스, 일본 등 4개국 초등생을 비교조사해 내놓은 ‘2007 국내외 교실학습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수업이 재미있다는 답변은 35.2%로 4개국 중 가장 낮았다. 질서준수나 남을 이해하고 존중한다는 항목도 각각 18.4%,15.9%로 꼴찌였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데 이러다 글로벌 시대를 살아야 할 세대들이 외톨이가 될까 우려스럽다. 우리 학교현장은 폭력이 난무하고 교사체벌이 사회문제가 될 만큼 황폐화돼 있다.‘왕따’도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공교육의 출발단계인 초등학교부터 성적지상주의에 얽매이다 보니 인성교육, 공동체 교육, 개인의 특성을 살리는 교육이 제대로 될 리 만무하다. 연구팀은 학부모들의 경쟁적인 선행교육과 사교육, 이기심, 교단에 팽배한 학력우선주의 등을 그 원인으로 꼽고 있다. 이러다 보면 대안학교가 초등학교에서도 생길지 모르겠다. 이제 ‘우리 아이’들에게 남과 함께 사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학업 성취도가 아니라 수업을 즐기고 몰두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교육의 방점이 주어져야 한다. 남을 무시하고 상처주어선 안 된다는 것을 어린 시절부터 익히도록 해야 한다. 학부모들도 경쟁에서 이기기만을 바라지 말고 사회성이 길러질 수 있도록 자녀들을 놓아주어야 한다. 교육당국은 예능과 체육도 공교육에서 수렴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 한국 초등학생 수업 흥미 ‘최하위’

    “수업시간이 너무 재미없어요.” 수년간 공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국 학생들의 학교수업 만족도가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낮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 학생들은 또 교실에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거나 존중하는 행동과 의식도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전효선 연구팀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7 국내외 교실 학습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연구팀은 한국을 비롯한 영국, 프랑스, 일본 등 4개국 초등학교 4학년 학생 234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 학생들의 수업에 대한 흥미가 최하위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한국 학생 “공부가 좋다” 18.3% 연구팀의 조사 결과 ‘수업이 재미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프랑스 55.0%, 영국 48.0%, 일본 42.6%에 이어 한국이 35.2%를 차지했다.‘공부가 좋다.’는 비율은 영국 48.0%, 프랑스 42.0%, 일본 19.1%, 한국 18.3%로 조사됐다. 수업에 대한 이해도도 한국 학생들이 현저히 낮았다.‘수업 학습 내용을 잘 이해한다.’는 비율은 일본 41.7%, 프랑스 34.0%, 영국 32.3%인 데 반해 한국은 19.9%에 그쳤다. 반면 ‘공부를 잘 하려면 수업을 잘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한국이 72.6%로, 프랑스 1.0%, 일본 0.9%, 영국 0.8%에 비해 월등히 높아 눈길을 끌었다. 전 연구위원은 “외국의 경우 수업 말고도 각종 체험활동, 외부 학습 프로그램들이 매우 다양하다.”면서 “이 때문에 ‘공부를 잘하려면 수업을 잘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현저히 낮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연구팀은 한국 학생들의 수업 흥미도가 낮은 것은 학습량이 많고 학생들의 수준차를 고려한 교사의 개별화 지도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국 학생 타인 존중 실천,16%에 그쳐 한국 학생들은 교실 내에서 규칙을 지키고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정도도 다른 나라 학생들에 비해 훨씬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서와 규칙을 배우고 실천한다.’는 항목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프랑스 63.0%, 영국 54.3%, 일본 20.0% 였지만, 한국은 18.4%에 불과했다.‘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을 실천한다.’는 비율은 영국 60.6%, 프랑스 60.0%, 일본 28.7%였으나 한국은 15.9%에 그쳤다. 전 연구위원은 “실제 외국학교의 경우 규칙준수, 상대에 대한 배려, 교사에 대한 존중 등이 엄격했다.”면서 “한국 학생들은 이런 의식이 많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갈수록 증가하는 학교 폭력이나 교권 저하, 사교육 심화, 경쟁적인 선행교육 등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연구팀은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교원 1인당 학생수 감축 ▲수업시간 블록제(통합교과서를 사용하거나 관련된 교육내용의 수업시간을 붙여서 수업하는 제도)도입 ▲교사 전문성 강화 등의 정책 추진을 제안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2월 가정학습 잘하면 새학년 ‘술술’

    2월 가정학습 잘하면 새학년 ‘술술’

    올해부터 겨울방학이 2월 말까지 이어져 초등학생들은 두달 동안 공백기간을 갖는다.3월 새학기를 갑작스럽게 맞이하는 어린이들은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 방학에 적응된 생활 방식을 버리고 학교생활에 익숙하게 바꿔야 한다. 선생님과 친구들도 새로 만나야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 완충작용을 하려면 학년의 마지막 달인 2월에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특별 가정학습이 필요하다. ●3학년부터 4과목 늘어 저학년인 1·2학년은 읽기와 셈하기, 쓰기 등을 중심으로 지도하지만 3학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학습내용이 깊어진다. 가령 바른생활과 즐거운생활, 슬기로운생활, 국어, 수학 등 5과목이 3학년부터 9개로 껑충 뛴다.3학년으로 올라가는 2학년에게는 새로 추가되는 교과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곁들여야 한다. 서울양원초등학교 구자희 교사는 “특히 3학년부터는 영어가 신설되는데 미리 영어를 배운 어린이도 있지만, 아직까지 처음 접하는 친구들이 더 많다.”면서 “영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떨치고 영어를 배우는 것이 재미있다는 인식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저학년에겐 요구하지 않았던 학습장 정리 방법도 일러줘야 한다.9과목을 배우는 만큼 한 공책에 모든 과목을 담는 것보다 교과목에 맞는 공책을 갖춰야 한다. 이같은 외적인 체계가 갖춰지면 교과서에서 인용된 책의 전문을 찾아 읽어보도록 한다. 미리 읽어보면 흥미를 갖게 마련이며, 어휘 사용능력도 향상된다. 특히 3학년부터는 4시간 남짓하던 수업시간이 하루 5∼6교시로 늘어난다. 지루하지 않을 인내력과 이를 뒷받침하는 건강관리에도 힘써야 한다. ●지역 체험학습도 중요 3·4학년은 자기 통제력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새학년의 목표와 실천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담은 자기 계획서를 작성토록 한다. 차분하게 자리에 앉아 1년을 계획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서울양천초등학교 이화 교사는 “저학년과 달리 3·4학년은 겨울방학을 느슨하게 보냈더라도 새학년에 맞춰 건강과 시간, 공부 등을 자기 스스로 관리하는 습관을 가지기 시작해야 한다.”고 전했다. 대다수 학교에선 3∼6학년을 대상으로 학업성취도를 평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비록 한 두차례 시험을 못쳤다고 해도 아이들이 만회하도록 자신감을 북돋워 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초등학생 가운데에는 읽기와 쓰기 등 표현에 약한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아이와 함께 서점에서 관심 있는 책을 골라 읽은 뒤 독후감을 쓰거나 느낀 점을 말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다. 많은 책을 읽는 것보다는 한 권이라도 제대로 읽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3∼4학년에서는 지역에 대한 과목이 추가돼 현장학습이 필요하다. 다소 한가한 2월을 이용해서 교과서에 나와 있는 동사무소를 비롯해 구청, 소방서 등을 직접 찾아가 본다.4학년들은 시·광역시의 주요 문화재를 견학한다. ●“정해진 시간에 공부하는 습관 키워야” 5∼6학년은 초등학교 교육과정에서 학업량이 가장 많은 시기다. 학습 효과가 가장 큰 시간대를 정해 먼저 새학기 교과서나 참고서 등의 목차를 훑어 본다. 처음에는 교과서를 훑어보며 중요한 부분은 표기를 한 뒤 다시 읽는다. 국어는 교과서에 실린 문학 작품의 전문을 찾아 읽는다. 수학은 선행학습 보다는 이미 배운 것을 되새기는 것이 낫다. 특히 고학년에서는 약분과 등분, 도형 등이 어렵다. 영어는 교과서의 쉬운 문장을 골라 수십차례씩 읽도록 한다. 서울대모초등학교 이정숙 교사는 “5∼6학년에서는 좋아하는 과목 중심으로 하루 1시간쯤 정해진 시간에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면서 “특히 고학년은 과제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학습 시간표를 짠다.”고 말했다. 또 5학년까지 배웠던 내용을 다시 살펴본 뒤 새학년 교과에서 두 단원정도를 미리 공부해 학업에 대한 자신감을 키운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중학생은 보통 중학생들은 학년의 마지막 달에 새학기 과목을 미리 배운다. 초등학교와 달리 국어와 영어, 수학의 비중이 높아지며 본격적으로 학습효과를 내야 하는 시기다. 이 때문에 스스로 공부하는 분위기를 익혀야 한다. 공부 잘하는 형·누나를 통해 집중력을 가지고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배운다. 또 자신에게 맞는 참고서를 선택하는 방법도 일러준다. 하지만 중학교 시기는 학업의 부담에서 잠시 벗어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간이다. 공부에만 매몰되면 학습에서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서울 대청중학교 강미이 교사는 “요새는 방학이 학업의 연장으로 전락했는데 본래 취지를 살려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면서 “중학생부터는 친구들과 어울려 영화와 각종 공연 등에 참가하는 것도 학년의 마지막 달을 보내는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친구들과 함께 영화와 연극, 전시회 등을 관람하는 것도 좋다. 초등학생처럼 학부모에 이끌릴 필요가 없어 다양한 교실 밖 학습이 가능하다. 각종 단체에서 단발성으로 개최하는 과학과 경제, 문화 등 단기 캠프에 한 두차례 다녀온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습관도 이 시기에 갖춘다. 국·공립 도서관과 대학 도서관 등 다양한 도서관을 찾아 빼곡히 쌓인 책에서 풍겨나오는 분위기를 익힌다. 도서관 시설에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책과 친해지게 마련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지나친 선행교육은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중학교 시기에는 ‘끈기 있게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쳐 학습에 대한 기초 체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고등학생은 입시 중압감에 짓눌리기 쉬운 고교생들은 2월에는 오히려 여유를 되찾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는 게 중요하다. 일선 교사들은 “실제 성격이 밝고 인간관계가 좋은 학생들이 입시에서도 좋은 결과물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이제 막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신입생들은 부담스럽기 마련인 영어·수학에 대한 기초를 세워야 한다. 중학교에서 다소 학업성적이 부진했더라도 고교 과정은 다른 차원에서 시작하는 만큼 과거를 떨치고 새로 준비한다. 예비 2학년들은 2008학년도 입시에서는 특기자 전형이 중요하므로 여기에 대비한다.2월에는 입시에 반영할 자신의 장점을 정한다. 대학 마다 특기자 전형이 다르기 때문에 전형 과정을 꼼꼼하게 살핀 뒤 이에 맞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현재 2학년인 예비 수험생들은 먼저 1년동안 해야 할 장기적인 틀을 잡는다. 먼저 약점을 파악한 뒤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한다. 특정 과목에서 뒤떨어지면 이를 보완할 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또 확실한 목적의식이 뒷받침돼야 스트레스에서 견딜 수 있는 만큼 ‘할 수 있다.’는 자기 암시도 필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는 토대를 마련해야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점수에 맞춰 학과를 결정하는 데 점수에 맞춘 인생 설계는 실패할 확률이 크다. 대학을 졸업한 뒤 직장을 거쳐 다시 수능을 치는 사례도 허다하다. 명지외고 이기찬 3학년 부장은 “입시에서 성과를 내려면 강력한 학습동기가 있어야 한다.”면서 “희망 대학과 학과에 진학한 선배를 만나 대화를 통해 자신의 미래를 결정해야 한다.”고 추천했다. 재수를 결심한 졸업생들도 일단 합격한 대학에 다니는 것이 보다 현명하다.2월부터 재수를 준비한다고 해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등록한 대학에 다니면서 재충전의 기회를 갖은 뒤 휴학해도 늦지 않다. 새내기로 진학한 현재 고3 학생들은 자칫 시간을 낭비하기 쉬운 2월 동안 다양한 예비 대학생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도 좋다. 또 내공을 키우기 위해서는 입시 여파로 소홀했던 고전 작품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 시기에 책을 읽지 않으면 전공 과정과 취업 등으로 책에서 멀어지기 쉽다. 동문회 등을 통해 선배 등을 찾아 인생 상담을 받는 것도 2월을 잘 보내는 방법이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데스크시각] 평준화 정책과 학력 격차/손성진 사회부 부장급

    40대 중후반의 장년층 세대가 고등학교에 다닐 때 사실 어느 지역의 어느 학교에 다니느냐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고교평준화 첫 세대인 이들이 평준화 때문에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 비평준화 시절 ‘3류학교’였던 고교들은 평준화로 수준이 고른 학생들을 제자로 받아 열성을 갖고 가르쳐서 한해에 소위 일류대에 몇십명씩 합격시키기도 했다. 대학 다니는 것을 우골탑(牛骨塔)을 쌓는다고 했던 그 때 과외를 받는다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다. 그래도 지방고교가 서울의 고교와 비교해서도 학력이 떨어지지 않았다. 30년이 된 고교 평준화가 적어도 중간쯤 지날 때까지, 즉 1980년대까지는 성공한 듯 보였다. 서울대 진학률에서 지방과 서울의 격차는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90년대에 들어 지역간, 학교간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기 시작했다.2002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서울대 합격자 가운데 서울 출신이 38.9%인 반면 전남 출신은 겨우 1.3%에 지나지 않는다. 인구 비례로 보더라도 격차는 너무 심하다. 서울에서도 강남북의 격차가 커서 서초, 강남, 송파 3개구의 서울대 합격자 비율이 11.5∼12.9%나 된다. 도농간, 경향간에 학력격차가 벌어진 것은 경제적 격차 확대와 연관이 있다. 경제적 격차는 교육 격차, 즉 사교육의 격차와 연결된다. 사교육은 90년대부터 광풍처럼 몰아쳤고 ‘부잣집 아이가 공부를 잘 하는’ 시대가 되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머리에 쏙쏙 들어가게 가르치는 전문 강사들로부터 선행교육을 지속적으로 받는데는 그렇지 못한 아이들이 제 아무리 밤새 불을 켜놓고 공부를 해도 당해낼 재간이 없는 것이다. 그런데 평준화 논쟁이 일 때면 학력 격차와 저하의 원인이 평준화 정책이라고 엉뚱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도농간에 학력격차가 크지 않았던 평준화 전반기에서는 이런 아전인수격 논리가 통하지 않았을 것은 자명하다. 획일적인 평준화의 문제점은 여러 차례 지적됐지만 학력 격차와 저하를 부른 절대적 요인은 아니라고 본다. 사교육 방식이 점점 발달하면서 많은 학생들을 끌어들이고 있으며 사교육을 받지 않고서는 경쟁에서 이길 수 없는 세상이 되고 말았다. 최고 수준의 사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적은 학비마저 제때 내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다. 최저임금을 받는 집안의 자녀들에게 사교육을 받으라는 것은 굶으라는 얘기와 같다. 빈부격차만큼 사교육의 격차가 커지고 학력격차로 이어진다. 이런 현상이 세습되는 것이 더 문제다.‘학력 유전’에 관한 중앙고용정보원의 조사에 따르면 사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학생은 55.9%였다. 반대로 44.1%는 받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 된다. 고액의 과외비를 지출하는 곳은 서울 강남과 신도시였으며 가구주의 학력이 높을수록 과외비 지출이 컸다. 사교육은 사회적 불평등을 야기하는 주요한 원인이 된다. 학력의 차이는 사교육 때문이지 평준화 탓은 아니다. 설령 평준화를 해제해서 학력저하와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사교육 팽창으로 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없을 것이다. 일류 고교에 가려고 지금보다 몇배나 되는 시간과 돈을 사교육에 투자하려고 경쟁하는 부모들의 모습을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같은 뜻에서 일부 대학들이 주장하는 본고사 부활 또는 본고사식 논술고사에 찬성하지 못한다. 본고사가 우수한 학생을 판별해서 선발하는 훌륭한 목적을 가졌을지라도 부수적인 희생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학력을 철폐한다 어쩐다 하면서 최소한의 교육적 평등조차 무시하려는 식자층들의 목소리가 힘을 얻는 게 괴리된 우리 사회의 모습이다. 평준화에 반대하는 사람의 대부분이 최고 수준의 교육을 받은 대학교수들이다. 일류 대학을 졸업하고 유학을 다녀온 그들이 교육을 받은 환경은 최상이었다. 우리 주변에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다. 머리는 우수하면서도 환경이 받쳐주지 못해서 점수 경쟁에서 뒤떨어지는 학생들이다. 당장의 성적은 떨어지더라도 이런 잠재력 있는 학생들을 발굴해서 인재로 키워내는 일은 학교와 스승의 책무다. 손성진 사회부 부장급 sons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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