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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농구에도 제2의 알바노?…WKBL 아시아쿼터 도입, 일본 국적·드래프트 방식

    여자농구에도 제2의 알바노?…WKBL 아시아쿼터 도입, 일본 국적·드래프트 방식

    여자 프로농구에서 제2의 이선 알바노(원주 DB)를 볼 수 있을까. 박지현, 박지수(청주 KB) 등 간판선수들이 해외 진출을 선언한 여자농구가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한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7일 서울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27기 제1차 임시총회 및 제3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2024~25시즌부터 아시아쿼터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선발 방식은 자유 계약이 아닌 드래프트이며 구단별로 최대 2명까지 계약할 수 있다. 출전은 1명만 가능하다. 월 1000만원을 지급하고 연봉은 샐러리캡에 포함되지 않는다. 선발 대상자는 일본 국적자다. WKBL은 지난 8~9월 박신자컵에서 에네오스 선플라워즈, 토요타 안텔롭스를 초청하는 등 일본 W리그와 교류를 강화해 왔다. 토요타는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거쳐 결승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도 도요타 에이스 야스마 시오리였다. 아시아쿼터는 프로농구 판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제도다. 남자농구를 보면 지난 시즌 데뷔한 알바노가 화려한 드리블과 경기 조율 능력으로 DB를 2023~24 정규시즌 우승에 올려놓고 MVP까지 받았다. 아시아쿼터는 국내 선수와 함께 MVP 경쟁을 펼치는데 외국인이 국내 MVP를 받은 건 알바노가 처음이었다. 지난해엔 울산 현대모비스 론 제이 아바리엔토스가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다만 이번 시즌 남자농구에서 뛰는 아시아쿼터 선수는 모두 필리핀 국적이다. 나카무라 타이치가 2020년 DB에 입단하면서 일본 선수로는 처음 한국 무대를 밟은 바 있다. 첫 시즌 37경기에 평균 15분 35초 소화하며 4.59득점을 기록한 타이치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2021~22시즌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갔다. 여자농구 변화의 바람은 사실상 예고됐었다. 지난 시즌 올스타 팬 투표 1위 박지현이 우리은행과 계약을 임의 해지하며 해외 리그 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고, 지난 4일 시상식에서 사상 최초 8관왕에 오른 박지수도 새로운 도전을 예고했다. 최고 선수들의 이탈로 보완책이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 제도를 도입하기는 부담스러웠다. WKBL은 2020년 3월부터 외국인 없이 리그를 운영 중이다. 박지수는 시상식에서 “리그 전체를 보면 외국인 선수가 없는 게 낫다. 클러치 상황에서 무조건 외국인에게 밀어줄 수밖에 없다”며 “국내 선수로만 구성되니 해결 능력이 높아지고 자신감도 올라왔다. 선수 개개인이 성장할 여지가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결국 선택은 아시아쿼터였다. WKBL은 오는 6월 트라이아웃을 통해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다.
  • 새만금 태양광 비리 몸통은 누구?

    새만금 태양광 비리 몸통은 누구?

    “고위 공직자의 비리와 부패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차원에서 새만금 태양광사업 비리 의혹을 철저하게 수사하여 강력하게 처벌할 것을 촉구합니다.”군산 육상태양광 비리 의혹 수사를 받던 전북 전주시의 건설사 대표가 실종돼 거물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 연관설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의회가 ‘새만금 태양광사업 의혹 엄정 수사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고 나서 지역 정가와 관가가 들썩이고 있다. 감사원 감사로 시작해 검찰 수사로 이어진 새만금 육상 태양광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군산시의회는 지난 16일 임시회에서 “태양광사업 비리 의혹 수사가 일부 관련자만 처벌하는 수준의 봐주기식으로 끝날 경우 또 다른 비리와 고위층의 범죄를 양산하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검찰이 직위 고하를 막론하고 비리 관련자들을 발본색원해 줄 것”을 요구했다. 설경민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건의안은 대통령, 국회의장, 법무부 장관, 검찰총장, 서울북부지검장, 감사원장, 행정안전부 장관, 전주지방검찰청장, 각 정당 대표에게 송부됐다. 군산시의회의 이런 움직임은 지역사회와 시민단체 등에서 군산 육상태양광 사업과 관련된 비리 의혹을 꾸준하게 제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0개월째 계속되는 검찰 수사는 수상태양광 전 사업단장과 육상태양광 관련 브로커를 각각 구속하는 데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검찰의 수사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군산 육상태양광 사업을 수주한 지역 건설업체 대표가 자살을 암시하며 실종된 상황으로 보아 정치권과 고위 공직자 관련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강조한다. 실종된 건설업체 대표가 윗선과의 연결고리를 끊기 위하여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이다. 실제로 지역사회에서는 건설사 대표가 거물 정치인, 민주당 현역 의원, 고위 공직자 등과 두터운 친분을 유지해온 것으로 미루어볼 때 이들과 ‘경제공동체’ 관계였을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지역 건설업계에서는 도무지 부인하기 힘든 증거들이 수사기관에 포착돼 실종된 A씨가 상당기간 괴로워 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군산 육상태양광 사업은 군산시가 2021년 지역 건설회사 컨소시엄 2곳을 선정해 발전설비 시공 등을 맡기면서 숱한 의혹을 사기 시작했다. 감사원은 이 과정에서 군산시장이 입찰 자격을 갖추지 못한 업체와 계약 체결을 지시해 특혜를 줬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 “성남역 개통 축하” 첫 ‘파이팅 콘서트’…20일 백현동 나들이 공원서

    “성남역 개통 축하” 첫 ‘파이팅 콘서트’…20일 백현동 나들이 공원서

    성남시립합창단과 교향악단, 청년프로예술단경기 성남시는 지역 곳곳을 찾아가 시민에 음악 무대를 선사하는 ‘파이팅 성남 콘서트’를 올해 13차례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콘서트는 교향악단, 국악단, 합창단, 소년소녀합창단으로 구성된 성남시립예술단과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청년프로예술단, 갓탤런트 등 시민예술단이 일정별로 출연해 무대를 꾸미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 파이팅 성남 콘서트는 오는 20일 오후 4시~5시 분당구 백현동 나들이 공원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성남역’ 개통(3.30)을 축하하는 의미로 선택한 장소다. 이날 출연진은 성남시립합창단과 교향악단, 청년프로예술단이다. 콘서트 프로그램은 시립합창단의 ‘대장간의 합창’, ‘꽃구름 속에’ 시립교향악단의 ‘그리그 홀베르그 모음곡’, ‘웰컴투 동막골 영화음악(OST)’ 청년프로예술단의 댄스 공연 등이다. 이후 파이팅 성남 콘서트 일정은 오는 28일 수정구 태평동 아트리움 대극장, 5월 4일 중원구 대원공원, 10월 5일 성남시청 너른못 광장, 10월 12일 분당구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 광장 등이며, 무료 공연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가까운 공원, 광장 등에서 다양한 분야의 예술 공연을 접해 일상의 여유 찾고, 풍족한 문화생활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가전 드라이브 거는 삼성전자 한종희 “연결 잘하면 애플과 겨뤄볼만”

    가전 드라이브 거는 삼성전자 한종희 “연결 잘하면 애플과 겨뤄볼만”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삼성처럼 수 많은 제품을 내놓은 기업이 없다”며 “연결을 잘 하면 애플과도 한 번 겨뤄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시내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소비자가 불편한 일, 하기 싫은 일을 해소해주는 것”이라며 “페인포인트를 찾아 없애는 게 삼성의 강점이고 그 부분을 제대로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을 이끌면서 디지털가전(DA)사업부도 직접 챙기는 한 부회장은 ‘인공지능(AI) 가전’으로 가전 사업의 체질을 확 바꿔놓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DA사업부가 아직 1등을 못 하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가전 사업이 웃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달 초 서울,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에서 비스포크 AI 신제품 라인업을 동시에 공개한 것과 관련해 “신제품을 내놓으면 램프업(생산량 확대)에 13∼14주가 걸렸는데 6주로 확 줄었다”며 “그것만 해도 성공”이라고 말했다. 최근 내놓은 신제품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는 출시 40여일 만에 누적 판매 1만대를 기록했다. 한 부회장은 최근 열린 DA사업부 타운홀 미팅에서 직원들에게 “정말 고생했다, 잘 따라왔다”고 격려했다고 한다. 그는 “이제 시작이다. 1등을 하는 것은 쉽지만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며 “우리(DA사업부)는 1등이 아니라 여유가 있으니 참고 가보자고 했다”고 말했다.한 부회장은 다음달 비스포크 AI 콤보의 고급형과 일반형 버전 출시도 예고했다, 그러면서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선택의 폭을 주면서 풀버전으로 가야 진정한 ‘원론칭’인데 아직은 DA사업부가 밑바탕이 안돼서 담금질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7월에는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AI를 빅스비(음성비서 플랫폼)에 도입할 계획이다.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음성 제어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 부회장은 “전 제품에 도입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면서도 “올해 나온 제품에는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빌트인 사업과 관련해선 “더 많이 개척해야 한다”면서 “기업간거래(B2B)에서는 고장이 안 나고 튼튼한 것, 설치성이 좋아야 하는데 많이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업체들의 추격에 대해서는 “이제는 기술 격차를 떠나 추구하는 것이 뭔지를 봐야 한다”며 “제품을 가지고 소비자에게 어떻게 다가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사가 많으니 서로 발전하는 데 좋다”며 “(중국 업체들이) 많이 따라오고 있고 가격 경쟁력도 있다. 빌트인 업체들도 고민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 부회장은 인수·합병(M&A) 추진과 관련해 “영상디스플레이(VD), 모바일경험(MX), 의료기기 등 각 사업부에서 많이 보고 있다”며 “(규모가) 큰거는 국가 대 국가까지 봐줘야 해서 시간이 좀 걸린다. ‘잘 진행되고 있다’는 건 그 어려운 과정에서도 하고는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 [씨줄날줄] 출산 페널티

    [씨줄날줄] 출산 페널티

    우리나라 여성의 고용률은 2015년 50.1%로 처음 50%를 넘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합계출산율은 2003년 1.19명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2015년 1.24명을 기점으로 매년 하락해 지난해 0.72명이다. 정부는 여성 고용률과 합계출산율의 관계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노벨경제학상은 노동시장 내 성별 격차의 주요 원인을 밝혀낸 공로로 클로디아 골딘 하버드대 교수가 받았다. 골딘 교수는 대학 졸업과 취업 이후 동일선상에서 출발한 남녀 임금이 10년 정도 지나면 상당한 격차로 벌어지는 원인을 출산으로 꼽았다. 아이를 낳고 기르는 행위가 여성 경력에 악영향을 미치는 ‘출산 페널티’(child penalty)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한국 사회에서 출산·양육 부담은 여성에게 비대칭적으로 몰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은 남성의 가사 참여도가 일본, 튀르키예 다음으로 낮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출산 페널티가 2013~2019년 출산율 하락 원인의 40%가량을 차지한다는 분석을 어제 내놨다. 여성이 경력단절을 경험할 확률은 자녀가 없는 경우 2014년 33%에서 지난해 9%로 줄었지만 자녀가 있는 경우는 4% 포인트(28%→24%) 감소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출산 이후 경력이 단절될 확률이 높으면 출산을 포기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 공정에 민감한 시대, 출산율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는 부부간 공평성을 찾는 일이다. 롯데그룹은 2017년 국내 처음으로 배우자가 출산하면 최소 한 달 이상 의무적으로 육아휴직을 가도록 했다. 임금도 첫 달은 100% 준다. 2016년 180명이었던 남성 육아휴직자가 지난해는 약 8000명이다. 정부는 올해 18개월 이내 자녀를 돌보기 위해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을 쓰면 통상임금 100%를 지원하는 ‘6+6 육아휴직제도’를 도입했다. 스웨덴, 노르웨이, 캐나다 등은 남성만 쓸 수 있는 육아휴직 기간을 둬 남성의 육아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회사 복귀 이후에도 문제는 남는다. 자식은 성인이 될 때까지 쉼없이 돌봐야 하기 때문이다. 해서 시차출퇴근, 재택근무, 선택근무 등 다양한 유연근무제가 장기적 시계로 필요하다. 이 또한 남녀가 공평하게 써야 출산 페널티가 줄어든다.
  • 고흥 거금도에 국내 최대 독일마을 생긴다

    고흥 거금도에 국내 최대 독일마을 생긴다

    전남 고흥 거금도에 국내 최대 규모의 독일마을이 조성된다. 지난해 10월 전남도의 ‘금산 석정지구 새꿈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된 독일마을은 고흥군 금산면 6만 3318㎡(약 2만평) 부지에 100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전원주택, 커뮤니티시설, 파독 근로자 전시관, 노인복지시설 등 복합주거단지로 들어선다. 전남도와 고흥군은 진입도로, 상·하수도, 주차장, 공원시설 등을 위해 최대 40억원을 기반시설비로 지원한다. 내년 3월 착공, 같은해 말 완공 예정이다. 1단계로 추진되는 50가구는 독일식과 한옥 주택, 2단계 50가구는 현대식, 한옥, 독일식 등으로 입주자의 선택 폭을 넓혀 주택을 조성할 계획이다. 토지는 100~200평 규모, 주택은 15~30평 등으로 분양한다. 고국에 대한 향수와 거금대교가 마주 보이는 뛰어난 풍광, 인근에 있는 종합병원, 독일과 달리 저렴한 해산물 등이 큰 매력으로 부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흥군은 민·관 합동으로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독일 베를린, 쾰른, 함부르크, 프랑크푸르트 등 4개 도시 설명회를 개최해 호응받았다. 지난해 독일 교포 20여명 등 30명이 입주 신청한 데 이어 현지 설명회에서 26명의 가계약 성과를 거뒀다. 10월 재독 교포의 고국 방문 시 독일마을 조성 현장 방문과 설명회가 마련돼 있어 입주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군 관계자는 “재독 교포 설명회에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눈물을 흘린 분들도 많았다”며 “파독 근로자, 간호사 등이 노후에 고국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독일마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강남 1채 살 때 비강남 2채… 양극화 심화

    강남 1채 살 때 비강남 2채… 양극화 심화

    강남 3구 규제에도 가치 회복세압구정 신현대 115㎡ 41.8억 거래작년 3.3㎡당 가격 배율 2배 증가서울·경기 3.3㎡당 2231만원 격차 서울에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그 외 22개구 간의 집값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 강남 3구는 여전히 규제로 묶여 있음에도 최근 일부 단지에서 신고가가 잇따르고 있다. 16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아파트 3.3㎡(평)당 평균 매매가는 강남 3구가 6609만원, 그 외 서울 지역은 3237만원으로 두 지역 간 가격 격차는 3372만원으로 나타났다. 두 지역 간 격차는 2021년 3255만원에서 2022년 3178만원으로 일시적으로 좁아졌지만, 최근 2년 사이 다시 벌어졌다. 부동산시장 호황기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받는다는 뜻)과 ‘패닉바잉’(공황매수) 등으로 서울 대부분 집값이 동반 상승했지만, 침체기엔 수요자의 자산 선택이 제한돼 대기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몰리기 때문이라고 우리은행은 분석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강남 3구는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 지역으로 묶여 있고 저리 대출인 신생아 특례대출 이용 등에 제한이 있지만, 집값 조정기 급매물 매입 수요 유입과 시장 회복기 자산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비교적 빠른 회복을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강남 3구 아파트값은 실수요자가 몰리면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월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현대9, 11, 12차) 전용면적 115㎡가 최고가인 41억 8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였던 2021년 4월 35억원보다 6억 8000만원 오른 것이다. 지난 1일 개포주공6단지 전용면적 60㎡는 역시 최고가인 20억원에 매매됐다. 지난 2월 동일 면적이 18억 5000만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해 1억 5000만원 올랐다. 강남 3구 아파트 3.3㎡당 가격으로 서울 그 외 지역 아파트 3.3㎡당 가격을 나눈 배율을 살펴보면 집값 호황기인 2020∼2022년에는 1.9배였지만, 집값이 하향 조정기를 거친 2023년 이후에는 2배로 증가했다. 강남 3구 아파트 1채로 기타 그외 서울 지역 아파트 2채를 구입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서울과 경기·인천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격차도 꾸준히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2015년 792만원이었던 두 지역 간 3.3㎡당 아파트 가격 격차는 2017년 1121만원으로 벌어졌고, 2021년에는 2280만원으로 커졌다. 그러다 2022년 하반기에는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수도권 전반의 주택 매입 수요가 위축되면서 2259만원으로 격차가 감소했고, 2023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호재와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추진 호재 등이 힘을 받으며 2231만원으로 다시 좁혀졌다. 하지만 올해 1분기 들어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두 지역 간 가격 차이가 2261만원으로 다시 벌어진 상태다.
  • 공정위, 대기업 RSU 공시 의무화에… 한경협 “과도한 규제”

    공정위, 대기업 RSU 공시 의무화에… 한경협 “과도한 규제”

    인력 유출 막기 위한 성과급 제도스톡옵션과 달리 대상 등 제약 없어“총수 일가 승계 악용 수단” 우려에연 1회 내역 공개로 투명성 강화재계 “중복 공시로 부담만 가중” 자산 총액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은 올해부터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의 지급거래 현황을 연 1회 공개해야 한다. RSU가 총수 일가의 지분율 확대와 경영권 승계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시 투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 강화에 나선 것이다. 재계는 “과도한 규제”라며 즉각 반발했다. 앞서 공정위와 재계는 사익편취 관여 총수 일가 고발지침 개정,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 입법 문제를 놓고 충돌했다. 결국 고발지침 개정은 무산됐고, 플랫폼법 입법은 표류 중이다. 공정위는 16일 대규모기업집단 공시 매뉴얼을 이처럼 개정했다고 밝혔다. 기업집단 현황공시 항목 중 ‘특수관계인에 대한 유가증권 거래현황’에 RSU의 주식 지급거래 약정 내용을 기재하는 양식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대기업들은 전년도 총수 일가·임원 등과 주식 지급거래 약정을 체결한 내용을 올해부터 공시해야 한다. 공시 정보는 부여일, 약정 유형, 주식 종류, 수량 등이다. RSU가 경영권 승계 수단으로 활용되지 않도록 하려는 취지다. 주식 지급거래 약정 내용이 공시되면 시장에서 총수 일가의 지분 변동 내역과 향후 변동 가능성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지연·허위 공시 땐 과태료가 부과된다. RSU는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를 임직원에게 부여하는 성과급 제도다. 상법상 대주주에게 지급할 수 없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과 달리 RSU는 대상·조건·한도 제약이 없다. 스톡옵션은 약정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인 반면 RSU는 자사주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일정 기간 팔 수 없게 약정을 건다. 즉, 스톡옵션은 주가가 약정한 가격보다 낮으면 의미가 없지만 RSU는 약정 기간이 지나면 재산적 가치가 생긴다. RSU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연구·기술 인력의 유출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 국내에선 재벌들이 총수 일가 등 특수관계인에게 성과급 대신 RSU를 지급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2020년 국내 대기업 중 이 제도를 처음 도입한 한화그룹은 김동관 부회장이 약 200억원 규모의 계열사 주식을 RSU 형태로 받은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LS그룹은 지난해 구자은 회장에게 성과급 대신 지급 시점이 2026년 4월인 RSU 2만 7340주를 줬으나 경영권 편법 승계 등 오해를 피하고자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RSU 제도를 1년 만에 폐지했다. 현재 네이버와 CJ E&M, 두산, 쿠팡, 토스, 위메프, 크래프톤 등이 임직원에게 RSU를 지급하고 있다. 김민지 공정위 공시점검과장은 “현재 기업집단이 도입한 RSU는 임직원 성과와 연동되는 사례가 많지 않다”며 “성과급을 대체하거나 주식 배분을 용이하게 하는 목적으로 사용됐다는 지적이 많았던 만큼 감시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공시가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RSU 공시는 금융감독원 공시와 중복돼 기업 부담만 커지고, RSU 약정 내역이 유의미한 정보도 아니며, 주가 변동과 성과 달성 여부에 따라 실제 지급되는 주식 수와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면서 “경영 목표 및 인센티브 제도에 대한 공시를 의무화하는 건 과도하다”고 밝혔다.
  • 김용태 “권력의 거수기 거부… 尹, 특검 통해 명예회복을” [초선 열전]

    김용태 “권력의 거수기 거부… 尹, 특검 통해 명예회복을” [초선 열전]

    국정 일방통행에 민심은 거부감野정략적 특검 거부권보단 돌파 과거 함께한 이준석과 혁신 경쟁‘경기북부자치도법’ 1호 추진할 것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오직 민의만을 대변하겠다고 지역 주민들께 약속드렸습니다. 그 약속을 믿고 저를 국회의원으로 뽑아주셨으니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4·10 총선에서 ‘첫 1990년대생 지역구 당선자’가 된 김용태(34) 국민의힘 경기 포천·가평 당선인은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권력의 거수기를 거부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야권이 추진하는 ‘채 상병·김건희 특검법’ 등에 대해 “정략적 특검”이라고 비판했지만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보다 ‘특검을 통한 명예 회복’이 보다 낫다고 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1990년대생으로는 첫 지역구 당선인이다. “기쁘지만 한편으로 무거운 책임감이 든다. 젊은 김용태를 뽑아 주신 포천시민과 가평군민께 정말 감사드린다. 국민의힘이 어떻게 하면 다시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 마음이 무겁다.” -여당이 참패한 이유는 뭐라고 보나. “집권 2년 차 선거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였는데 국민들이 명확하게 낙제점을 줬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방향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아무리 옳은 정책이라도 일방·권위주의적인 방식으로 추진되다 보니 거부감을 느낀 것 같다. 국민의힘도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할 말을 하지 못했다.” -과거에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정치적 행보를 함께했다. “이 대표의 승리는 모두가 예상하지 못한 만큼 그의 입지와 위상이 커졌다. 이 대표와 개혁신당이 앞으로 제대로 된 야당의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 개혁신당과 국민의힘의 혁신 경쟁이 ‘정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저도 국민의힘에서 제 역할을 다하겠다.” -야권은 ‘채 상병·김건희 특검법’을 추진하고 있다. “채 상병 사건은 문제가 분명히 있어 보인다. 하지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하는 상황에서 이를 지켜보고 미진한 게 있으면 특검을 추진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김건희 특검은 정략적 특검이라는 점에서 옳지 않다고 보지만 그럼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에는 거부권 사용을 자제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 퇴임 때까지 이 문제를 끌고 가기보다 특검을 통해 명예 회복을 하는 것이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김용태의 ‘1호 법안’은 뭐가 될까. 원하는 상임위원회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특별법’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포천과 가평은 군사보호구역과 상수원보호구역 등 이중·삼중 규제에 얽매여 있다. 겹겹이 쌓인 규제를 줄이고 자치권을 확대하기 위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꼭 필요하다. 상임위 1순위는 국토교통위원회다. 포천과 가평을 활력 있는 곳으로 만들려면 교통망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 환경노동위원회나 국방위원회도 고민하고 있다.”
  • 애도 가득한 4월… 슬픔은 희망의 다른 이름

    애도 가득한 4월… 슬픔은 희망의 다른 이름

    고통 받아들이면 체념 벗어나내 것이 아닌 삶, 잃는 것도 없어새로운 유대 관계로 고립 탈피 지난 10년 동안 한국인들에게 매년 4월은 커다란 상실감과 깊은 좌절을 느끼게 만드는 시기가 됐다. 바로 ‘세월호 참사’ 때문이다. 상실감을 극복하고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애도가 필요하다. 진상 규명이나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계속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일상을 철학하다’를 모토로 하는 생활 철학 계간지 ‘뉴필로소퍼’ 봄호(26호)는 ‘상실, 잃는다는 것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현대인이 겪는 상실감에 대한 다양한 철학적 사유와 조언을 제시했다. 최근 가장 ‘핫’한 철학자로 꼽히는 쇼펜하우어와 니체는 상실의 철학자라고 할 정도로 ‘잃는다는 것’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 삶은 상실의 연속이며, 그 때문에 인생 자체는 고통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거꾸로 생각하면 인생이 고통이라도 그 상실을 받아들이고 겪어 내는 방식과 과정에 따라 자조적인 체념에서 벗어나 건설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마리아나 알레산드리 미국 텍사스대 철학과 교수는 ‘스토아 철학자처럼 이별하는 법’이라는 글을 통해 대표적인 스토아학파 철학자인 에픽테토스가 말한 이별과 상실의 방식을 받아들이라고 조언한다. 에픽테토스는 “나에게 선택권이 없는데 선택하고자 하는 마음, 나의 것이 아닌데 바라는 마음” 때문에 상실과 비탄이라는 슬픔이 더 크게 다가온다고 지적했다. 죽음의 경우, 생명체는 모두 죽음이라는 종결 과정을 향해 갈 수밖에 없는 만큼 ‘삶을 잃어버렸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어차피 처음부터 내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잃는 것도 아니라는 말이다. 실천 윤리학자인 마이클 촐비 영국 에든버러대 철학과 교수와 임상심리학자 메리프랜시스 오코너 미 애리조나대 정신의학과 교수는 죽음에 관한 철학적 탐구를 하며, 상실로 인한 정신적 상처와 고립감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촐비 교수는 상실을 경험한 이들이 갖는 ‘애도’는 눈물과 절망의 시간만이 아니라, 인생의 버팀목을 잃은 사람들이 새 삶을 시작하려는 몸부림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충분한 애도의 시간을 갖게 되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세상을 보는 시선과 마음가짐이 한결 성숙해질 수 있다고 촐비 교수는 말했다. 애도의 시간이 충분치 못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일을 에둘러 말한 것이다. 상실로 인해 극심한 좌절을 겪을 때의 뇌 활동을 연구하는 오코너 교수는 누군가와 맺고 있던 유대가 어느 순간 끊겨 나가면 뇌는 이를 대신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상실을 겪고 애도의 시간을 갖는 사람에게 새로 맺게 되는 다른 유대 관계가 절실한 이유이기도 하다. 뮤지션이자 작가인 임이랑은 ‘상실의 장례’라는 글에서 “삶의 끈을 꼭 붙들고 가다가도 너무 많이 슬플 땐, 슬픔을 피하지 않고 그저 슬프기로 한다. 어차피 터져 나올 것은 터져 나오고야 말 테니까”라고 말한다. 슬픔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애도를 비뚤어진 눈으로 바라보지 않는 자세야말로 현대인이 상실을 대할 때 필요한 자세일 것이다.
  • 판다 외교관이 부른 ‘훈풍’… 새달 한중일 정상회의 ‘순풍’ 불까 [글로벌 인사이트]

    판다 외교관이 부른 ‘훈풍’… 새달 한중일 정상회의 ‘순풍’ 불까 [글로벌 인사이트]

    ‘푸바오’ 계기 한중 관계 변화 조짐中도 SNS 계정 생길 정도로 관심‘샹샹’ 인기도 중일 국민들 이어줘日언론 “새달 26~27일 서울서 열려”韓외교 상반기 최대 이벤트 전망의제보다 개최 자체 의미 둘 수도 다음달 한중일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확정되면 5년 만에 3국이 만나는 자리로, 한국 외교에서는 상반기 최대 이벤트로 꼽힌다. 앞서 한국과 일본에서 태어난 판다가 중국에 반환되면서 한중일 관계에도 변화의 조짐이 있었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전랑(늑대전사) 외교’가 아닌 아직 보송보송 솜털이 남은 듯한 어린 곰들이 만든 ‘판다 외교’가 간만에 한중일 관계에 훈풍이 일게 할지 기대감도 올라간다. 한편으로 개최국인 한국은 정상회의를 통해 어떻게 한반도의 평화와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지 치열한 고민에 빠졌다.지난 9일 일본 도쿄에서는 2017년 일본에서 태어난 첫 판다로 지난해 중국에 반환된 샹샹의 팬 모임이 열렸다. 일본 전역에서 모인 샹샹 팬 200여명은 온라인으로 현재 중국 쓰촨성 비펑샤 판다기지에서 지내고 있는 샹샹의 모습을 지켜봤다. 샹샹이란 이름은 일본인들이 우에노 동물원에 보낸 32만개의 후보군 가운데 선택된 것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는 “판다는 중국의 온화하고 우호적인 문화를 상징한다”며 “사랑스러운 자이언트 판다를 통해 양국 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안정적이며 건강한 중일 관계를 구축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우하이룽 중국공공외교협회장은 “샹샹은 중국과 일본 국민의 우호 증진에 독특한 공헌을 했다”고 밝혔다.지난달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는 한국에서 태어난 판다 푸바오의 중국 반환을 앞두고 관람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이들은 푸바오를 보기 위해 기꺼이 6시간 넘도록 기다렸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갔던 지난 3일에는 판다가 실린 차를 앞에 두고 흐느끼는 사람들도 있었다. 검색어 인기를 비교하는 구글 트렌드에서 푸바오는 이날 검색 빈도가 90(최고 100)을 기록했는데 총선을 일주일 남겨둔 시점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37),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19),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13)보다 높았다. 푸바오의 검색 인기는 총선일인 10일 전까지 정당 대표들을 압도하다가 선거 당일에야 정치인들에게 밀려났다. 중국 사육사들은 푸바오를 위해 사과를 잘게 잘라 주고 일거수일투족을 보여 주는 현지 소셜미디어(SNS) 계정이 생길 정도로 중국에서도 푸바오에 대한 인기와 관심이 뜨겁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972년 강강과 란란이 일본에 국교 정상화 선물로 처음 간 이후 50년 이상 일본의 판다 열풍은 한 번도 식지 않았다고 전했다. 푸바오보다 먼저 샹샹이 중국으로 반환될 때도 눈물을 흘리는 일본인들이 많았다. 중국의 현대 판다 외교 역사는 1941년 국민당 정부가 미국에 중일전쟁 지원에 대한 감사의 선물로 보낸 것이 시작이다. 1984년부터 중국 정부는 판다를 선물이 아닌 보호기금을 받고 임대하는 정책으로 바꿨다. 외국에서 태어난 판다도 모두 중국 정부 소유로 네 살이 되면 푸바오나 샹샹처럼 개체 번식을 위해 중국으로 돌아간다. 현재 전 세계 1800여마리 판다 가운데 중국 정부 소유가 아닌 것은 멕시코의 서른네 살 난 신신이 유일하다. 에버랜드는 푸바오의 부모인 러바오와 아이바오의 임대료로 연간 100만 달러(약 13억원)를 야생동물보호협회에 낸다. 새끼 판다가 태어나 1년이 지나면 첫 번째 출생 때는 50만 달러, 두 번째는 30만 달러를 내고 세 번째부터는 기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푸바오는 50만 달러를 냈고 푸바오 동생인 쌍둥이 후이바오와 루이바오는 아직 한 살이 되지 않아 30만 달러가 미지급된 상태다. 비싼 임대료를 내더라도 동물원은 경제효과 때문에 판다를 원하지만, 중국 정부는 우호 관계를 고려해 임대를 결정한다. 중국과 국경 분쟁이 잦은 인도는 여러 번 임대 신청을 했지만, 아직 판다를 대여받지 못했다. 미국에서는 미중 관계 악화로 판다 임대 계약이 연장되지 않자 ‘징벌적 판다 외교’란 말까지 나왔다. 하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새로운 판다 한 쌍을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보내기로 했다.한중일은 수천 년 동안 오랜 협력과 반목의 역사를 쌓아 온 만큼 판다 외교나 정상회의로 물 흐르듯 흘러가기 쉽지 않은 관계다. 특히 중국은 정치 체제가 한일과 다른 데다 각각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영유권 분쟁 등을 계기로 양국 국민의 대중국 감정도 호감에서 비호감으로 급선회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푸바오 부모가 한국에 온 2016년보다 앞선 1999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 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 주룽지 중국 총리가 필리핀 마닐라에서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것이 시작이었다. 2008년부터 일본 후쿠오카에서 제1회 정상회의가 열린 이후 2019년 중국 청두에서 여덟 번째 회의가 열린 것이 마지막이었다. 올해는 한국이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으로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다음달 26~27일쯤 서울에서 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코로나19와 한중일 관계 악화로 5년 만에 열리는 회의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란 전망이 많다. 그동안 한국은 꾸준히 시 주석의 방한 및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노력했지만, 중국의 소극적인 태도가 문제였다. 하지만 지난해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중 관계가 안정적 국면으로 흐르면서 한중 관계의 변화 계기가 찾아왔다. 또 북핵 위협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미일 공조를 다지고 이어 한중 관계를 재정립한다는 우리만의 시간표대로 외교 흐름이 이뤄지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원래 한중일 정상회의는 최정상급 회의는 아니어서 중국에서는 총리가 참석하고 있으며 회의 의제도 경제·사회·인문 등 정치 외적인 주제를 많이 채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중일 관계가 악화하면 반대로 한미일이 밀착하는 구조가 될 수밖에 없고, 자국 때문에 정상회의가 이뤄지지 않는 것처럼 비치면 중국으로서도 외교적 부담이 된다”며 중국이 ‘소극적 참여’로 돌아선 계기를 짚었다. 중국도 한미일로만 쏠리는 구도를 견제하고, 올해가 북중 수교 75주년인 만큼 러시아에 집중하는 북한을 관리하기 위해서라도 한중일 정상회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중일 정상회의에 중국은 첫 회의부터 국가 수반 대신 총리가 참석했다. 한국은 대통령, 일본은 총리가 참석하는 정상회의에 총리 참석은 격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강 교수는 “중국의 총리 참석은 중일 관계에서 문제가 시작된 건데 내각제 국가인 일본에서 총리가 참석하니 중국도 총리를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지난해 3월 총리직에 오른 리창 총리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에서 총리 기자회견이 사라질 정도로 존재감이 없다. 이전 원자바오나 리커창 총리가 ‘경제 전문 총리’로 자신만의 목소리를 냈던 데 비해 리 총리는 시 주석의 병풍 역할만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동률 동덕여대 교수는 “한중일 정상회의는 이전부터 의제를 잡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한동안 회의 자체가 열리지 못했던 만큼 의제가 중요하다기보다는 재개한다는 것에 의미를 둬야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한중일이 공통으로 논의할 의제가 많지 않다면서 환경 문제와 같은 안보 이외의 이슈에서 합의 사항을 찾아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주도로 성사된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지역 안보 및 발전에 기여하는 논의가 나올 수 있을지 아시아 전체가 주목하고 있다.
  • 김용태 “권력 눈치 안 볼 것…尹, 특검 통한 명예회복이 나은 선택” [초선 열전]

    김용태 “권력 눈치 안 볼 것…尹, 특검 통한 명예회복이 나은 선택” [초선 열전]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오직 민의만을 대변하겠다고 지역 주민들께 약속드렸습니다. 그 약속을 믿고 저를 국회의원으로 뽑아주셨으니, 그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4·10 총선에서 ‘첫 1990년대생 지역구 당선자’가 된 김용태(34) 국민의힘 경기 포천·가평 당선인은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권력의 거수기를 거부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야권이 추진하는 ‘채 상병·김건희 특검법’ 등에 대해 “정략적 특검”이라고 비판했지만,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보다 ‘특검을 통한 명예회복’이 보다 낫다고 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ㅡ1990년대생으로는 첫 지역구 당선인이다. “기쁘지만 한편으로 무거운 책임감이 든다. 젊은 김용태를 뽑아주신 포천시민과 가평군민께 정말 감사드린다. 국민의힘이 어떻게 하면 다시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 마음이 무겁다.” ㅡ여당이 참패한 이유는 뭐라고 보나. “집권 2년차 선거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였는데, 국민들이 명확하게 낙제점을 줬다. 윤 정부의 국정 방향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아무리 옳은 정책이라도 일방·권위주의적인 방식으로 추진되다 보니 거부감을 느낀 것 같다. 국민의힘도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할 말을 하지 못했다.” ㅡ과거에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정치적 행보를 함께 했다. “이 대표의 승리는 모두가 예상하지 못한 만큼, 그의 입지와 위상이 커졌다. 이 대표와 개혁신당이 앞으로 제대로 된 야당의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개혁신당과 국민의힘의 혁신 경쟁이 ‘정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저도 국민의힘에서 제 역할을 다하겠다.” ㅡ야권은 ‘채 상병·김건희 특검법’을 추진하고 있다. “채 상병 사건은 문제가 분명히 있어 보인다. 하지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하는 상황에서, 이를 지켜보고 미진한 게 있으면 특검을 추진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김건희 특검은 정략적 특검이라는 점에서 옳지 않다고 보지만 그럼에도 윤 대통령이 이번에는 거부권 사용을 자제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 퇴임 때까지 이 문제를 끌고 가기보다 특검을 통해 명예회복을 하는 것이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ㅡ김용태의 ‘1호 법안’은 뭐가 될까. 원하는 상임위원회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특별법’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포천과 가평은 군사보호구역과 상수원보호구역 등 이중·삼중 규제에 얽매여 있다. 겹겹이 쌓인 규제를 줄이고 자치권을 확대하기 위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꼭 필요하다. 상임위 1순위는 국토교통위원회다. 포천과 가평을 활력있는 곳으로 만들려면 교통망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 환경노동위원회나 국방위원회도 고민하고 있다.”
  • 최태원 “잘하고 나오겠다” 노소영 “가정의 가치 서길”…마주한 두 사람(종합)

    최태원 “잘하고 나오겠다” 노소영 “가정의 가치 서길”…마주한 두 사람(종합)

    최태원(64) SK그룹 회장과 노소영(63)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결론이 다음 달 말 나온다.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 이동현)는 16일 두 사람의 이혼소송 2심 2차 변론을 열고 판결 선고기일을 다음 달 30일 오후 2시로 지정했다. 이날 2시간가량 진행된 변론을 마치고 나선 노 관장은 “비록 잃어버린 시간과 가정을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해서 가정의 가치와 사회 정의가 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저도 앞으로 남은 삶을 통해 최선을 다해 이 일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변론에서 어떤 부분을 소명했나’라는 질문에 “변호인들이 잘 이야기했다”고 짧게 답한 뒤 법원을 떠났다. 앞서 공판이 시작하기 전 법정에 들어가면서 최 회장은 ‘오늘 항소심 심리가 종결되는데 심경이 어떻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잘 하고 나오겠다”고만 짧게 답했다. 노 관장은 질문에 답하지 않고 살짝 미소만 보인 뒤 법정에 들어섰다. 이날 재판에서는 양측이 30분씩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다음 최 회장과 노 관장이 각각 5분가량 간략히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노 관장은 “재판이 세심하고 치밀하게 진행돼 재판부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했고 최 회장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1988년 9월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으나 파경을 맞았다. 최 회장은 2015년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과의 관계를 고백하며 노 관장과 성격 차이로 이혼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최 회장이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결국 소송으로 이어졌다. 두 사람은 지난달 12일 열린 첫 변론기일에도 모두 출석해 2018년 1월16일 열린 서울가정법원 조정기일 이후 약 6년 만에 법정에서 대면했다. 정식 변론기일 기준으로는 1·2심 통틀어 처음이다. 1심은 2022년 12월 노 관장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 재산 분할로 현금 665억원을 주라고 판결했다. 최 회장의 이혼 청구는 기각했지만 노 관장이 요구한 최 회장 보유 SK㈜ 주식 중 50%는 자산 형성 과정에 기여한 부분이 없다는 이유로 인정하지 않았다. 이후 노 관장과 최 회장 모두 불복해 항소했다. 항소심 준비 과정에서 노 관장은 청구취지액을 현금 2조 30억원으로 바꾸기도 했다. 애초 요구한 지분 분할 대신 고정된 액수의 현금을 선택하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 총선 참패에도… 한동훈, 차기 당권 압도적 1위

    총선 참패에도… 한동훈, 차기 당권 압도적 1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참패 책임에도 당 지지층 내에서 차기 당권 주자로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전국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을 누가 이끌어가는 것이 좋다고 보는지’ 물어본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331명) 중에서는 44.7%가 한 전 위원장을 선택했다. 나경원 서울 동작을 당선인 18.9%,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9.4%, 유승민 전 의원 5.1%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 중에서는 유 전 의원이 26.3%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한 전 위원장은 20.3%로 유 전 의원과 오차범위 내 선두권을 형성했다. 안 의원 11.6%, 나 당선인 11.1%, 주호영 의원 3.5%, 권성동 의원 2%, 권영세 의원 1.9% 순이었다. 다만 한 전 위원장이 실제 당 대표에 출마할지는 미지수다.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총선 참패를 고리로 한 전 위원장을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 전 위원장에 대한 동정 여론이 더 높은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국민의힘은 2022년 12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 방법을 기존 당원투표 70%·국민여론조사 30% 반영에서 당원투표 100% 반영으로 고쳤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8%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 주유엔美대사, “대북제재 이행 감시 위해 모든 옵션 검토 중”

    주유엔美대사, “대북제재 이행 감시 위해 모든 옵션 검토 중”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미국대사가 이달 말 종료되는 유엔 대북제재 이행 감시체제의 대안과 관련해 유엔 시스템 안팎의 모든 가능한 옵션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방한 중인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날 오전 경기 파주 비무장지대(DMZ)를 둘러본 뒤 취재진과 만나 “우리는 다양한 옵션을 고려하고 있고 한국과 일본, 그리고 유사 입장국 등 다른 유엔 안보리 이사회 회원국과 긴밀한 협력 아래 창의적이고 틀에서 벗어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 총회든 유엔 외부의 기관이든 전문가 패널이 수행해 온 중요한 업무를 계속 이어갈 방법을 찾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의 참여 없이 서방 국가들이 주도하는 방안도 고려되느냐는 질의에도 “러시아와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으면 두 나라는 이를 서방 주도의 노력으로 볼 것”이라면서도 “그 노력을 주도해 대북제재 위반과 관련, 북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진실에 이르는 길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러시아가 지난달 말 전문가 패널 임기 연장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고 북한을 두둔하는 것은 최근 밀착한 북한과의 관계 때문이며, 특히 두 나라가 무기 거래 등 군사협력을 통해 다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미국이 안보리 이사국으로 함께 활동하는 한국, 일본 등과 비확산체제를 위협하거나 이러한 불법행위를 허용하는 이들에게 책임을 묻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러시아와 중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 지위를 이용해 불법행위를 두둔한다며 “러시아와 중국은 입장을 바꾸고 북한은 외교를 선택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우리는 북한에 도발을 거부하고 대화를 수용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도 밝혔다. 첫 방한에 DMZ를 찾은 그는 “제 시야를 굉장히 넓혀주는, 잊지 못할 경험”이라며 “북한이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봤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T2 건물에 들어갔을 때가 정말 눈을 뜨게 하는 순간이었다”며 “내부에 협상 테이블과 의자들이 비어 있었다. 우리는 북한에 계속해서 대화를 위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협상 테이블로 돌아갈 준비가 되어 있으며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준비하고 있다. 북한은 협상에 참여할 기회가 있었지만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강남 1채가 강북 2채 살 돈”…서울 아파트값 격차 더 벌어졌다

    “강남 1채가 강북 2채 살 돈”…서울 아파트값 격차 더 벌어졌다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기를 거치며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와 그 외 서울 내 지역 간 아파트값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강남 3구와 이 밖의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은 3.3㎡당 3372만원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3.3㎡당 3178만원에서 2023년 3309만원 등으로 커졌던 격차가 올해 더 벌어진 것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강남 3구는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으로 묶여 있고 저리 대출인 신생아 특례대출 이용 등에 제한이 있지만, 집값 조정기 급매물 매입수요 유입과 시장 회복기 자산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비교적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 3구 집값으로 나머지 서울 자치구 집값을 나눈 배율을 살펴보면 집값 호황기인 2020~2022년엔 이 배율이 1.9배로 줄어들었지만, 집값이 하락하기 시작한 2023~2024년엔 배율이 2배로 증가했다. 이는 강남 3구 아파트 1가구로 기타 서울 내 지역 아파트 2가구를 구입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함 랩장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집값 대세 상승기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받는다는 뜻)과 패닉바잉(공황매수) 등으로 서울 강남·북 등 대부분의 집값이 동반 상승하는 분위기였지만 시장 침체기엔 수요자의 자산 선택이 제한돼 차별화 양상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국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수도권의 밀집도가 지속되며 의식주 중 하나인 수도권 주택 시장도 지역 내 부동산 업황과 개별 호재, 수급에 따라 가격 편차가 끊임없이 바뀌고 있다”며 “당분간 서울을 중심으로 한 집값의 양극화와 수요 쏠림은 택지를 사들이기 어려운 환경과 신축 분양 선호에 힘입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아파트값 양극화는 서울과 경기·인천 지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2022년 하반기에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수도권 전반의 주택매입 수요가 위축되며 2259만원으로 감소했던 격차는 2023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호재와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추진 호재 등이 힘을 받으며 2231만원으로 더욱 좁혀졌다. 그러나 올해 1분기 들어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두 지역 간 가격 차는 다시 벌어졌다. 올해 3월 기준 서울 아파트 3.3㎡당 매매가는 4040만원, 경기·인천 아파트 매매가는 1779만원으로 2261만원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오데어, CJ온스타일 ‘브라이언의 브티나는 생활’ 라이브에서 전체 매진

    오데어, CJ온스타일 ‘브라이언의 브티나는 생활’ 라이브에서 전체 매진

    엘엔티이(LNTE)의 코스메틱 브랜드 오데어(ODEAR)는 지난 9일 CJ온스타일 ‘브라이언의 브티나는 생활’ 모바일 라이브 온에어를 통해 선보인 ‘오데어 모이스처 라인’ 전 구성이 매진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모바일 라이브 방송과 함께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CJ온스타일 기획전도 함께 진행해 고객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운 봄철을 맞아 무너진 유수분 밸런스를 빠르게 맞춰주는 ‘오데어 모이스처 라인’을 다양한 구성과 최대 47% 할인된 착한 가격으로 선보이며 전체 매진을 기록했다.‘브라이언의 브티나는 생활’을 통해 다시 한번 인기를 입증한 오데어 모이스처 라인은 오데어 딥 글로잉 토너 패드를 비롯해 모이스처 루미너스 앰플, 하이드레이션 부스터 세럼, 1000 스피드 루미너스 크림, 엔더믹 필인 마스크, 모이스처 트래블 키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엠보, 플레인, 파우치 등 3가지 스타일로 활용할 수 있는 오데어 딥 글로잉 토너 패드는 메마른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줄 수분 결 케어 토너 패드로 피부톤과 보습, 미백, 모공까지 한 번에 케어할 수 있다. 또한 오데어 모이스춰 루미너스 앰플은 피부결 사이사이까지 촘촘한 영양을 공급해 주며, 오데어 하이드레이션 부스터 세럼은 살겨수와 콜라겐 추출물을 함유했다. 이와 함께 오데어 1000 스피드 루미너스 크림은 피부 겉부터 깊은 속까지 피부 수분을 채워주고 잠가주는 고보습 광채 크림이다. 오데어 관계자는 “이번 CJ온스타일 ‘브라이언의 브티나는 생활’ 기획전은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 다양한 구성과 파격적인 할인 폭,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 만족도가 특히 높았던 라이브”라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고객들이 일상에서 오데어의 케어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과 구성으로 찾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 이종배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마약 예방 교육 소홀, 미실시 학교 없도록 관리해야”

    이종배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마약 예방 교육 소홀, 미실시 학교 없도록 관리해야”

    지난해 4월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음료 시음 행사를 가장한 마약 범죄 사건이 일어나 사회에 큰 충격을 안긴 가운데 사건으로부터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서울 관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마약 예방 교육 미실시 학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종배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마약 예방 교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 관내 초·중·고·특수학교 총 1340여 곳 중 2021년 한 해 동안 274곳, 2022년 99곳, 2023년 58곳이 별도의 마약 예방 교육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교육청은 지난해 4월 강남 학원가 마약 범죄 사건 발생 이후 서울시-서울경찰청-마약퇴치운동본부와 ‘학생 마약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마약에 대한 경각심 제고 및 학생 건강보호를 다짐했으나, 현재까지 초·중·고·특수학교 모두 마약 관련 예방 교육을 단독으로 실시하지 않고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으로 대체하는 등 마약 위험성에 대한 인식에 한계를 지닌 것으로 드러났다. 마약중독은 중독자의 정신적 문제를 유발하고 극단적 사고를 촉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복지센터가 실시한 ‘2021년 마약류 사용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중독자 540명 중 자살사고를 겪거나 계획하는 인원이 평생 기준 57.7%, 지난 1년 기준 36.2%로 높은 수치로 확인되면서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연도별 자살 현황에 따르면 2020년 인구 10만명 당 자살자 수 22.7명에 실제 자살자 수 2161명, 2021년 인구 10만명 당 자살자 수 22.6명에 실제 자살자 수 2133명, 2022년 인구 10만명 당 자살자 수 21.4명에 실제 자살자 수 2009명으로 매년 수천명에 달하는 서울시민이 실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마약의 끝은 죽음”이라며 “자살하거나 약물남용으로 사망하는 등 마약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공동체를 파괴하는 무서운 약물로서 끝까지 전력을 다해서 반드시 퇴치해야 한다. 완전한 퇴치를 위한 근본 대책이 예방교육”이라고 예방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단 한 번으로 중독되는 마약을 호기심이 강한 청소년 시기에 접하게 되면 치명적인 중독자들로 전락해 돌이킬 수 없는 사회 파괴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만큼 서울교육청이 일선 학교에서 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을 의무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을 각종 마약 범죄로부터 지키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철저한 예방 교육이다. 서울 모든 학교에서 마약 예방 교육이 의무화될 수 있도록 서울교육청 관리·감독에 있어 시의회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 ‘국민 시어머니’ 서권순 “연명 치료 거부 서약”

    ‘국민 시어머니’ 서권순 “연명 치료 거부 서약”

    배우 서권순이 연명 치료 거부 서약을 고백한다. 16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고민순삭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에서 극한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이 4인의 성직자와 만나 고민을 순삭하는 시간을 가진다.이날 방송에는 드라마 ‘인어아가씨’, ‘사랑과 전쟁’ 등으로 국민 시어머니라 불린 서권순이 출연한다. 서권순은 ‘죽음 서약’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죽음에 대한 고민을 방송 최초로 전한다. 서권순은 “질병으로 고통받지 않고 삶을 마쳤으면 하는 소망이 있어 연명 치료 거부 서약서를 작성했다”고 한다. 연명 치료 거부 서약서는 질병, 사고로 의식을 잃어 치료 방법을 스스로 선택할 수 없을 때를 대비해 무의미한 연명 치료를 거부한다는 내용의 서약서다. 서권순은 이를 자녀들 모르게 진행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서권순은 “나이 들어서 자녀들에게 폐를 끼치기 싫다. 자녀들이 이 사실을 알면 반대할 수도 있는데 내 뜻대로 하는 게 맞을지 고민”이라며 죽음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한다. 이에 4인의 성직자는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고 서권순은 눈물을 보여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지 궁금증이 쏠린다.
  • “전공의 절반 복귀 의사…‘軍복무 단축’ 등이 조건 ”

    “전공의 절반 복귀 의사…‘軍복무 단축’ 등이 조건 ”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사직한 전공의들이 복귀하기 위해서는 군 복무 기간 현실화, 선의 의료행위에 대한 면책 등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전성모병원 사직 전공의 류옥하다씨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직 전공의 150명에 대한 인터뷰 정성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인터뷰는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12일까지 1개월 동안 서면·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인턴부터 전공의 4년 차까지의 의료진 15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전공의들은 복귀를 위해 선행되어야 할 점으로 ‘전공의에 대한 처우 개선’을 꼽았다. 한 인턴은 “군 복무 기간을 현실화하지 않으면 동료들도, 후배들도 전공의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는 전공의를 선택하지 않으면 현역 18개월, 전공의 수련을 마치거나 중도포기하면 38개월 군의관을 가야 한다”고 답했다. 필수의료과 전공의는 “수련 과정에서 기소당하고, 배상까지 이르는 선배와 교수님들을 많이 봤다”며 “선의의 의료행위에 대한 면책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 경질 ▲업무개시명령으로 대표되는 강제노동조항 폐지 ▲전공의 노조와 파업권 보장 ▲업무가 고되고 난이도 높은 분야에 대한 충분한 보상 등을 복귀 조건으로 꼽았다. 류옥씨는 “사직 전공의 중에서 절반은 복귀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앞으로 수련을 완전히 포기하는 전공의 비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결과도 나왔다. 류옥씨는 “(전공의들이) ‘수련이 왜 필요할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바이탈과 생명 다루는 과일수록, 지방일수록 붕괴하는 것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일부 전공의들이 의사와 환자 관계에 회의감을 느끼고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류옥씨는 “한 전공의는 ‘환자와 의사가 파탄 났다. 보람을 못 느낀다’라고 했다”며 “(또 다른 전공의는) ‘의주빈, 하마스에 빗댄 의마스라고 불린다. 살인자도 이렇게 욕 안 먹을 것’이라고 했다”고 했다. 앞서 지난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공공·필수·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 수립에도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며 “국회에 여야 정부 의료계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보건의료계 공론화 특위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전공의들 사이에서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대다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류옥씨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했던 원전특위와 같은 공론화특위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다만 지금은 시간이 촉박해 구성된다고 해도 전공의 목소리가 얼마나 들어갈지는 의문이기에 당장은 적절하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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