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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AI 오물’ 이대로 방치할 건가

    [데스크 시각] ‘AI 오물’ 이대로 방치할 건가

    모두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열광할 때, 그들은 IT(정보기술) 세계 뒷골목에서 태어났다. 처음엔 ‘손가락 6개’였다. 누구나 가짜 사진이라는 것을 눈치챌 수 있는 엉성한 모습이었는데, 사람들은 ‘AI 환상(할루시네이션)’이라며 기술적 오류로 치부해 버렸다. 그러다 등장한 것이 ‘새우 예수’다. 예수가 새우를 타고 바다를 건너는 기괴한 창작물이 시작이었다. 초기엔 장난스럽게 만든 인터넷 밈(유행물) 정도로 여겨졌으나, 이런 사진이 걷잡을 수 없이 빠른 속도로 소셜미디어(SNS)로 퍼지자 ‘실제로 존재했던 사건’이라고 믿는 이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엔 영국 케임브리지 사전에 ‘딜룰루’(delulu)라는 단어가 신조어로 등재됐다. 사전은 ‘딜룰루’에 대해 “실제로 존재하지 않거나 사실이 아닌데 본인 선택으로 믿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처음엔 ‘K팝 아이돌과 사귈 수 있다’는 온갖 망상적 콘텐츠를 조롱하는 의미로 쓰였으나, 최근엔 ‘망상이 해결책’이라는 뜻을 담은 ‘딜룰루는 솔룰루다’(delulu is the solulu)라는 개념으로 발전했다. 이제 사람들은 망상도 굳게 믿으면 현실이 된다고 생각한다. AI라는 치명적 무기를 장착하면서 가짜 사진과 영상은 ‘무한 생성’의 단계로 넘어갔다. 전 세계 생성형 AI 이용자들은 더이상 창작의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 저작권과 초상권으로 보호받아야 할 콘텐츠가 ‘변형’이라는 탈을 쓴 채 쓰레기처럼 범람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 해외 주요 매체들은 최근 이런 ‘AI 오물(slop)’의 습격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뒷골목에서 태어난 이들이 주류가 되자 각종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우선 생성형 AI가 무한대의 속도로 콘텐츠를 찍어 내자 데이터 공간이 부족해지기 시작했다. 지금은 새로 생성되는 영상 4~5개 중 1개가 이런 생성형 AI를 활용해 만든 영상이지만, 빠른 생성 속도를 감안하면 곧 비중이 절반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AI 오물이 금전을 뜯어내는 사기 도구로 이용되는 사례도 빈번하다. 프랑스령 레위니옹섬에서 한 50대 여성이 가짜 브래드 피트에게 12억원을 송금하는 사기를 당하자 지난 1월 피트 대변인이 “사기꾼들이 팬과 유명인사의 유대감을 악용하는 것은 끔찍한 일”이라는 공개 입장을 내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 AI로 짜깁기한 연예인 사망설이 등장하는가 하면 수사기관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유명인 영상을 동원한 교묘한 투자 사기 콘텐츠가 끊이질 않는다. 시장이 커지자 가짜 영상 제작을 대행해 주는 업체까지 생겼다. 어딘지 기존 유명곡과 비슷한 곡, 인기 게임 디자인을 베껴 만든 게임 등 기생충처럼 창작자의 영역을 침범해 수익을 공유하는 사례도 폭증하고 있다. 너도나도 저품질 콘텐츠 양산에 몰두하다 보니 전문 프로그래머, 영상 제작자가 설 자리도 없다. 가짜 콘텐츠가 가짜 콘텐츠를 낳고, 어느 것이 원본인지 구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참다 못한 구글과 메타가 나섰다. 지난달 이들 기업은 유튜브 등 SNS에서 폭증하는 저품질 생성형 AI 콘텐츠를 수익화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EU)은 ‘인공지능법’을 통해 AI로 생성한 콘텐츠는 유포자와 제작자에게 AI 콘텐츠라는 점을 표시하도록 의무화했다. 한국도 이런 세계적 규제 흐름을 주시해야 한다. 정치권이 ‘가짜뉴스’, ‘딥페이크’ 척결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나, 어떤 제한 조치도 없는 틈을 타 ‘AI 오물’은 점점 더 빠른 속도로 차오르는 상황이다. 답은 간단하다. AI 생성 콘텐츠는 별도로 표시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를 도입하면 된다. AI 오물이 교묘한 기술로 숨긴 ‘6번째 손가락’을 강제로 드러내도록 하는 것이다. 규제 범위만 구체화하면 어려운 일도 아니다. 지금도 이런 콘텐츠로 고통받는 이들을 생각하면 시간을 끌 일이 아니다. 정현용 국제부장
  •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정청래의 ‘민주당주의’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정청래의 ‘민주당주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신을 “민주주의자가 아니라 민주당주의자”라고 말한다. 야당에 대한 대응엔 거침이 없다. 그들과는 악수는 물론 인사도 나누지 않는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 통합’과 ‘대화 민주주의’를 천명했다. 통합과 대화는 일방적일 수 없고 상대에 대한 존중이 필요한 일인데, 그때의 상대는 야당이나 야당 시민일 것이다. 그렇다면 정 대표는 대통령과 반대로 행동하겠다고 선언한 게 된다. 그런데도 이 대통령의 성공에 자신의 소임은 있단다. 이 모순을 이해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역할 분담론’이다. 대통령은 통합과 대화를 말하며 ‘국민 여론’을 얻고, 당대표는 내란 정당과의 전쟁을 말하며 ‘당원 결속’을 도모하는 것이다. 사실이라면 대통령의 통합론은 진심이 아니고 정청래의 적대론은 솔직한 것이 된다. 다른 하나는 ‘정청래 야심론’이다. 그는 더 높은 꿈을 가졌고, 당과 당원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자 한다. 이 대통령의 성공 또한 자신의 도움으로 이루려 한다. 민주당주의는 그런 의지의 산물이다. 민주주의에 대한 가장 짧은 정의는 “야당이 있는 체제”다. 여당만의 일당제 국가를 민주주의라고 하는 사람은 없다. 미국의 원로 정치학자 애덤 셰보르스키의 정의는 더 엄격하다. 그에게 민주주의는 “여당이 집권에 실패하는 체제”다. 야당이 있지만 집권은 여당만 한다면 그것도 민주주의가 아니다. 불법 계엄에도 국민의힘이 집권에 또 성공했다면 민주주의는 무사했을까. 이제는 여당이 된 민주당 차례다. 그런데 정 대표는 이참에 야당 없는 민주주의를 만들려 한다. ‘이재명의 민주당’ 자리에 ‘정청래의 민주당’이 들어섰다. 몇 번의 대통령 탄핵을 경험하면서 대통령의 당무 개입은 내란에 가까운 범죄 취급을 받는 게 지금의 한국 정치다. 마음만 먹으면 당의 공천권을 주도할 수 있게 된 정 대표는 확고한 선택을 했다. 적법하게 선출된 대표들에게만 통치를 허락하는 민주적 원칙을 버리고, 누군지도 모르는 팬덤 당원들의 뜻대로 당을 운영하겠단다. 그는 권리 당원을 권력 당원으로 만들고, 그들을 앞세워 적대 정치를 이끌 기획을 시작했다. 혹자는 서로 생각이 다르면 시민도 정당도 적대할 수 있고 그것이 민주주의 아니냐고 응수할지 모르겠다. 민주주의이니 선택은 자유로워야 하지만, 더 큰 자유를 위해서는 더 큰 갈등의 비용을 치러야 한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정치라는 갈등 해결 기제다. 자유롭고 평등해졌다고 해서 서로 적대만 한다면 어떤 인간 사회도 견뎌낼 수 없다. 싸우고 적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싸움과 적대를 조정 가능한 갈등이자 합의 가능한 이견으로 전환하려면 여야가 있어야 하고 정치가 작동해야 한다. 루소는 마키아벨리를 좋아했다. 둘은 전제정에 반대하고 공화정을 옹호했다. 전제정은 통치자를 위한 체제이고, 그 목적을 위해 사회를 분열시켜 서로 싸우게 한다. 공화정은 만인을 위한 체제이고, 공동선(善)을 찾고자 대화하고 논쟁한다. 루소는 책 ‘사회계약론’의 한 각주에서 “공화정에는 해로운 분열과 이로운 분열이 있다”로 시작되는 마키아벨리의 말을 길게 인용한다. 결론은 당파적 이익을 독점하려는 열정, 현대적 언어로 말하면 일당 지배적 독단만큼 해로운 분열은 없다는 것이다. 민주주의는 다원주의 위에서만 작동할 수 있다. 다름과 차이, 갈등은 없애야 할 질병이 아니라 민주정치가 왜 필요한지를 말해 주는 질료들이다. 민주주의자는 갈등 속에서 일하며 갈등을 줄이고 절약할 줄 아는 사람이다. 신중하고 다정한 사람이지 함부로 말하고 성마르게 행동하는 혐오 유발자가 아니다. 전체주의자는 늘 분노에 차 있고 권위주의자는 남을 경멸하지만, 민주주의자는 얼굴을 붉히지 않고 반론할 수 있는 온유한 내면의 소유자다. 어두운 표정과 적의에 찬 말보다 좋은 웃음과 유머 있는 사람이 정치를 해야 한다. 민주당 의원들은 당대표를 따라야 할 것이고, 그래서 인사나 악수조차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자기검열을 하게 될 텐데 그런 압박에서 누가 자유로울지 궁금하다. 민주당은 여야 없는 일당제 국회에 맞는 정당으로 가게 될까. 정청래의 민주당주의는 최고 속도로 그 길을 향해 가는 가속 장치처럼 보인다. 박상훈 정치학자
  • 까맣게 지우고 싶은 ‘한화의 8월’

    까맣게 지우고 싶은 ‘한화의 8월’

    삐걱대는 김경문의 가을 계획두산에 9-13으로 져 ‘4연패 늪’최정, KBO 첫 1500득점 고지에리그 최고의 에이스는 갑작스러운 질병에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든든했던 ‘영건’은 불의의 부상으로 마운드를 떠났다. 철통같았던 마무리는 갈수록 헐거워지고 있다. 프로야구 정규시즌 1위 자리를 놓고 LG 트윈스를 맹추격하던 2위 한화 이글스가 처한 난맥상이다. 한화는 2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안방 경기에 선발투수로 대체 카드 조동욱을 올렸지만 3회를 넘기지 못하고 2와3분의1이닝 6피안타 2볼넷 4실점하며 무너졌다. 결국 한화는 9-13으로 져 4연패에 빠졌고 두산은 6연승을 내달렸다. 애초 조동욱은 선발 자원이 아니었으나 확실한 필승 카드인 ②코디 폰세의 등판 일정이 꼬이면서 김경문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폰세는 5인 선발 로테이션에 따라 지난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구단은 ‘피로 누적’ 우려를 이유로 들며 그의 선발 일정을 경기가 없는 월요일(18일) 휴식 이후인 19일 두산과의 주중 1차전으로 미뤘다. 그러나 이 경기에는 팀 1선발인 폰세를 대신해 2선발 라이언 와이스가 등판 일정을 하루 앞당겨 마운드에 올랐다. 폰세는 장염 증세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순번상 20일 경기에 나왔어야 했을 와이스는 19일 경기에서 7이닝까지 버텼지만 5피안타 4볼넷 5실점하며 ‘대전 예수’라는 명성에 못 미치는 투구를 펼쳤다. 7회에만 3실점하며 4-5로 뒤진 상황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나마 한화는 8회 만루 때 밀어내기 볼넷으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고, 9회 곧바로 마무리 김서현을 올렸다. 김서현이 두산 타자들을 틀어막으면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경기를 끝낸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김서현은 1점을 내주며 패전 투수가 됐다. 압도적인 전반기를 보냈던 그는 8월 들어 등판한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88을 기록할 정도로 구위가 무너졌다. 한화는 올 시즌 9승3패 평균자책점 3.36으로 제 몫을 해 주던 문동주마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는 지난 16일 NC전에서 타구에 오른팔을 맞으면서 등판 일정을 거르고 있다. 한편 수원에서는 ‘기록의 사나이’ 최정(38·SSG 랜더스)이 KBO리그 최초로 개인 통산 1500득점 고지에 오른 데 이어 1501득점까지 내달렸고 SSG가 kt 위즈에 5-3으로 이겼다. 잠실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LG에 3-5로 패하며 22년 만에 10연패 수렁에 빠졌고 4위였던 SSG와 순위 바꿈 했다.
  • ‘결정 장애’ 당신, 답은 타인의 취향

    ‘결정 장애’ 당신, 답은 타인의 취향

    요즘에는 선택지가 워낙 많아서인지 ‘결정 장애’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일까. 소셜미디어(SNS),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음악 앱에서는 사용자가 한 번이라도 보고 들은 영상이나 음악과 비슷한 장르를 계속 노출한다. 이러한 알고리즘 추천은 선택이라는 귀찮은 과정을 생략해 주기는 하지만, 비슷한 내용만 보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약간의 노력만 기울이면 새로운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안내해 주는 책들이 나와 눈길을 끈다. ●김하나·황선우 작가의 플레이리스트 ‘하와이 딜리버리’(아키노프)는 베스트셀러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를 쓴 김하나, 황선우 작가가 2017년 봄부터 SNS에 하루 1~2곡씩 번갈아 가며 좋아하는 음악을 올려 플레이리스트를 만든 것을 모았다. 바닷가가 고향인 두 작가가 언젠가 은퇴해 바를 열고 그곳에서 틀어 놓을 음악을 쌓아 놓겠다는 계획으로 시작된 선곡 리스트는 915곡, 60시간이 넘는 방대한 재생 목록이 됐다. 음악과 그에 대한 추천 글을 사계절, 365일 콘셉트로 구성해 라디오를 듣는 듯한 느낌을 준다. “비치 보이스의 어떤 노래들은 여름의 한중간이 아니라 여름이 가는 무렵 같지요. 이 노래가 그렇습니다. ‘더 서퍼 문’(1963)”, “가끔 이 노래는 완벽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잊을 수 없는 제목부터… 장기호의 툭툭 던지는 듯한 가성까지. 오랜만에 들어도 여전히 완벽합니다. 빛과 소금의 ‘샴푸의 요정’(1988)” 등 8월 추천곡 문장들만 읽어 보더라도 당장 음악을 듣고 싶게 만든다. ●책장 넘기며 타인과 연결되는 경험 경기도 용인의 기흥에는 작가들이 사랑하는 책방, ‘서점인들의 서점’으로 불리는 ‘리브레리아Q’가 있다.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멈춰 선 2020년 7월 문을 연 이곳은 자칭 ‘서점원Q’인 정한샘 작가가 함께 읽고 싶은 책만 판매하는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작가와 출판인 사이에서 조용히 이름을 알리며 이제는 전국의 애서가들이 지지하는 공간이 됐다. ‘고르는 마음’(오후의소묘)은 정 작가가 일궈 온 리브레리아Q의 지난 5년 여정과 ‘누군가에게 집이 될’ 독서 목록을 제시한다. 루이스 버즈비의 ‘노란 불빛의 서점’부터 진은영의 ‘나는 세계와 맞지 않지만’에 이르기까지 추천 도서 39권에는 책을 통해 타인과 연결되고자 하는 작가의 바람이 담겨 있다. “책 속에서 다른 삶을 발견하는 것은 종종 나의 무지를 발견하게 되고, 빈약하고 초라한 앎의 깊이를 마주하게 되는 일로 이어지게 된다. 그래서 때론 부끄럽고, 때론 화가 난다. …오히려 더 깊이 들어가서 연결되는 것들에 나를 맡겨 보고 싶다.”
  • 넓은 데크, 맨발 흙길… 서초 ‘길마중 초록숲길’

    넓은 데크, 맨발 흙길… 서초 ‘길마중 초록숲길’

    서울 서초구가 도심 속 녹지공간인 ‘길마중길 초록숲길 조성사업’의 2단계 구간 정비를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길마중길은 경부고속도로변 녹지에 있는 약 3.9㎞ 구간의 산책로로 메타세쿼이아, 느티나무 등으로 조성돼 있어 주민들의 이용이 많았다. 하지만 시설 노후화에 따라 재정비 필요성이 증가했다. 이에 구는 다양한 테마와 즐길거리가 있는 산책 환경에 더해 단절된 구간을 이어 한강까지 연결하는 논스톱 산책로를 조성하는 ‘길마중 초록숲길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앞서 지난해 잠원나들목에서 신사2고가교에 이르는 1단계 사업을 완료한 데 이어 이번 2단계는 주민 이용이 많은 서초나들목~서초1교 약 1.5㎞ 구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우선 협소했던 산책로에는 데크를 깔아 폭을 2.5m에서 4~5m로 대폭 넓혔고, 모든 진입로에 계단과 턱을 없애 유모차·휠체어 이용자도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무장애길로 조성했다. 또 입구와 주변에는 목수국, 무늬 비비추 등 계절감을 살린 식재를 더하고 쉼터 2곳과 의자 등 시설도 설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용허리근린공원 인근에 위치한 맨발 흙길을 기존 편도형에서 순환형으로 재정비하고, 일반 산책로와 분리된 전용 노선으로 구성했다. 더불어 맨발길 주변에는 황토 체험길을 새롭게 마련해 주민들이 취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길마중 초록숲길 3단계 구간(서초1교~잠원나들목, 신사2고가교~한강)에 대해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 “한계를 넘으려는 인간… 그 고군분투에서 멋진 게 나온다”[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한계를 넘으려는 인간… 그 고군분투에서 멋진 게 나온다”[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소설집 ‘양면의 조개껍데기’ 출간‘정상’·‘비정상’에 대한 고찰 돋보여“‘할 수 없는 것’에서 가능성 찾아야상상의 범위 넓혀 주는 게 SF의 힘” 인간은 인간이 자초한 위기를 극복할 능력이 있는가. 소설가 김초엽(32)을 만난다면 가장 먼저 묻고 싶었던 질문이다. 인간의 한계를 돌파할 기술을 상상하는 것이 SF 작가의 본령이니까. 그러면서도 언제나 시선과 관심을 사람에게서 떨어뜨리지 않았던 게 김초엽의 소설이었으니까. 세 번째 소설집 ‘양면의 조개껍데기’(래빗홀) 출간을 앞둔 지난 19일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SF 전문 책방 페잇퍼에서 김초엽을 만났다. 그는 “솔직히 그럴 능력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따뜻한 소설의 문체와는 다소 거리감이 느껴지는 냉소적인 대답. 하지만 그게 끝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는 없죠. 능력이 없어도 어떡하나요. 뭐라도 해야죠. 인간이 절대적이라고 믿었던 가치가 무너지는 시대는 언제나 있었어요. 인간의 본질은 이성 같은 게 아니라 변화에 적응하고 새로운 가치를 찾아가는 데 있다고 생각해요. 결국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없는 것에서부터 가능성을 찾아야죠. 남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도 없고, 영원히 살지도 못하는 인간. 그러나 그런 제약을 넘어서고자 고군분투하는 과정에서 멋진 게 등장하죠.” 새 소설집에는 인간 그리고 인간 아닌 존재의 여러 군상이 담겼다. 피부를 금속으로 교체하려는 인간(‘수브다니의 여름휴가’)부터 하나의 몸 안에 두 가지 인격이 있는 셀븐인(‘양면의 조개껍데기’), 그리고 진짜 돌고래처럼 돌고래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 돌고래 로봇 모아(‘소금물 주파수’)까지. 일곱 편의 소설은 우리가 흔히 ‘정상’이라고 부르는 것 너머와 이면에서부터 시작된다. 책을 덮은 뒤 독자는 흔들린다. 정상이라고 여겼던 나는 과연 정상일까. 저 비정상의 이야기는 결국 나 자신과 우리의 이야기로 모습을 바꾼다. “SF소설은 상상할 수 있는 세계의 범위를 넓혀 주죠. 어른이 되면 호기심을 잃잖아요. 낯선 존재나 현상에 마음을 닫아 버리죠. 그러나 저는 좋은 사회의 조건은 개방성이라고 믿어요. 그리고 그걸 만드는 힘은 언제나 이야기에 있죠.” 이 책의 독자로서 강렬하게 사로잡힌 문장이 하나 있었음을 고백한다. “검푸른 물의 세계가 우리를 압도한다. 광활한 공간 속에서 오직 우리만이 바다를 마주하고 있다. … 레몬은 진작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 외로운 세계가, 그렇기에 얼마나 자유로운지.” 표제작 ‘양면의 조개껍데기’ 속 마지막 문장이다. 언어와 소통은 언제나 불완전하다. 영원히 타인에게 닿을 수 없기에 인간은 본디 외로운 존재라는 게 작가의 생각이다. 하지만 그래도 인간은 서로에게 의존하고 기꺼이 공동체를 이룬다. 왜일까. 김초엽은 그것을 “살아남기 위한 선택”이라고 했다. 그러면 사랑은 무엇일까. 그것 역시 부질없는 것 아닐까. 그렇다면 인간은, 왜 동서고금의 문학을 통해 그리도 사랑을 이야기한 것일까. 작가는 이렇게 말했다. “대답할 때마다 달라지는 것 같아요. 지금은 이렇습니다. 이해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이해해 보려는 태도가 사랑이라고. 인간은 누구든, 무엇이든 사랑할 수 있어요. 그것을 영원히 이해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끝없이 다가가는 거죠.”
  • 한수원·웨스팅하우스 ‘비밀합의’ 논란 진단… “美원전 단독 수주는 불가능” “로열티 필요… 50년은 과해”

    한수원·웨스팅하우스 ‘비밀합의’ 논란 진단… “美원전 단독 수주는 불가능” “로열티 필요… 50년은 과해”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공사가 지난 1월 미국 원자력 기업 웨스팅하우스(WEC)와 체결한 ‘비밀 합의’를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원전 1기 수출당 약 1조원에 달하는 금액을 50년 동안 WEC에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졸속 합의’ 논란이 거세다. 이 합의를 무리한 계약으로 봐야 할지, 불가피한 선택일지 점검해 봤다. Q. K원전의 미국 수출길은 막혔나. A. 한수원·한전과 WEC가 맺은 합의에 따르면 한국 기업은 북미 지역의 원전 수주활동 자체를 할 수 없다. 하지만 합의 전에도 한국이 미국 원전 사업을 단독으로 수주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해외 기업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면 미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NRC는 자국 원전 기술 보호와 안보를 이유로 외국 사업체의 단독 진출을 허용하지 않는다. 애초부터 협력 또는 납품 계약 형태로만 진출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실제로 한수원과 WEC는 조인트벤처(JV) 설립 등을 포함한 미국 시장 진출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20일 “한수원이 직접 사업체로 참여하면 시공과 주기기(원전 핵심 설비) 납품 등 원전 건설 과정에서 국내 기업 몫이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정상회담에 동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권 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는 미국 에너지부와 논의해 원전 수출 통제 규제를 완화하고, 한수원은 WEC와 미국 내 원전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투트랙으로 논의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Q. WEC에 기술 사용료(로열티)를 꼭 줘야 하나. A. 로열티는 불가피하지만 50년은 과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수원은 1997년 CE(WEC의 전신)로부터 원전 기술을 이전받고 수출 권리를 얻는 대신 10년 동안 3000만 달러의 로열티를 지급하는 ‘라이선스 어그리먼트’(기술 사용 허가)를 맺었다. 이 합의는 향후 원전 수출에서도 기술료 지급의 근거가 됐다. 2009년 한수원과 한전은 총 186억 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을 수주하면서 20억 달러를 로열티와 물품 구매 등으로 10년 동안 지급했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주에서는 180억 달러 중 16억 5000만 달러를 지급할 계획이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전체 가격의 9% 수준으로, 경쟁력을 저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엔 계약 기간이 5배 늘어났다는 점에서 ‘무리한 합의’로 비판받을 여지가 있다. 유승훈 서울과기대 교수는 “원전이 60년 가까이 가동하니 WEC가 그 기간 한국을 상대로 최대한 받아내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Q. 원전 기술, 우리 것 아닌가. A. 아니다. 한국형 원전인 APR1400과 APR1000은 WEC가 개발한 가압경수로 시스템(PWR)을 기반으로 한다. 기술 자립은 이미 개발된 기술을 독자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고, 원천기술은 기술의 근본적 원리와 설계를 처음 개발한 것을 의미한다. 한국은 UAE 수주 때는 WEC에 로열티를 지급해 분쟁을 피했다. 하지만 체코 수주 때는 독자 기술을 내세우면서 로열티를 줄 수 없다고 주장해 분쟁이 벌어졌다.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는 “한수원이 독자 수출이 가능한 것처럼 국민을 속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 맞아도 쉬쉬하는 체육계 폭력… “성적 지상주의 뿌리 뽑아야”[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맞아도 쉬쉬하는 체육계 폭력… “성적 지상주의 뿌리 뽑아야”[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코치·선배들은 구타·얼차려 일삼고피해자들은 “앞길 막힐라” 입 닫아폭력·성폭력 신고 3년 새 2배 늘어예방교육 의무화했지만 제재 안 해1년 1시간 온라인 교육 실효성 의문“성적만 좋으면 폭력 용인되는 문화엘리트주의적 관점부터 내려놓아야” 체육계 폭력 메커니즘의 이면에는 권력관계가 숨어 있다. 선수 앞길을 좌지우지하는 지도자들은 프로 구단 또는 경기단체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힘을 강화한다.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은 환경에서 상급자에 의한 폭행 사건이 발생하면 구성원들은 도태될 거라는 두려움에 입을 닫고 문제를 수면 아래로 감추게 된다. 권력자가 피해자를 압도하는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2020년 6월 최숙현 선수 사망 직후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의 연간 폭력 신고 접수는 최근 3년 새 2.3배 늘었다. 그러나 정부와 체육단체, 프로 연맹, 구단 등은 폭력 예방 교육과 사후 대처에 안일한 경우가 적지 않다. 최근 프로배구에서는 코치에게 물리력을 행사한 감독이 상벌위원회에 회부됐다. 프로농구에서는 지난해 말 선수를 폭행한 지도자가 2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프로야구에서도 후배에게 얼차려를 준 2군 선수들이 퇴출당했다. 이처럼 종목을 망라하고 스포츠 폭력은 여전히 풀지 못한 숙제로 남아 있다. 지난 6월 경북의 한 중학교 씨름부 A감독이 2학년 선수의 머리를 삽으로 때렸다. 훈련 태도가 불성실하다는 게 이유였다. 봉합 수술을 받은 선수는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이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아버지에게 발견됐다. 3월에는 서울의 한 고등학교 태권도 B코치가 만취 상태로 숙소에 들어가 여학생 3명을 구타했다. 기절한 선수가 나왔을 정도로 무차별적이었다. B코치는 폭행 이유에 대해 “허락 없이 방을 옮겼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대한체육회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미성년자 폭행이 지도의 일부로 포장되는 일은 용납하지 않겠다. 가해 지도자에 대해 영구 자격 박탈 등 최고 수위 징계를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폭력 문제는 지도자 사이에서도 벌어진다. 프로배구 한 구단의 C감독은 같은 팀 D코치를 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D코치는 외국인 선수 문제를 논의하다가 감독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이 수사 기관까지 간 이유는 구단의 해결 의지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D코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구단에 상황을 설명했지만 양측 입장이 엇갈려 조치할 수 없다는 말뿐이었다. 코치로 일한 십수년이 허무했다”고 토로했다. “코치가 소리를 지르면서 다가오길래 손으로 막은 것”이라고 주장하던 C감독은 윤리센터 조사에서 “화가 나 리모컨을 던졌고 어깨를 밀쳤다”며 일부 행위를 인정했다. 윤리센터는 이달 초 “지위를 이용한 폭력”이라며 한국배구연맹에 징계를 요구했으나 연맹은 일단 검찰 조사를 지켜보겠다며 상벌위원회의 최종 판단을 보류한 상황이다. 스포츠계 폭행 사건은 학교, 성인, 프로 구분 없이 일어난다. 윤리센터가 접수한 폭력·성폭력 사건은 2021년 91건에서 지난해 211건으로 2.3배 늘었다. 2022년 133건, 2023년 156건 등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윤리센터가 출범한 2020년 9월부터 지난해까지 접수된 폭력·성폭력 사건은 617건이었는데 그중 학교에서 발생한 사건이 471건에 달했다. 윤리센터에 따르면 지도자에 의한 폭력 사건이 대다수다. 이에 대해 윤리센터 조사관은 “수직적 관계 때문이다. 체육계 구조상 지도자에게 선수의 기용, 재계약, 진학, 입단 등 권한이 집중돼 있다”면서 “진술 외 다른 근거가 없는 경우 센터 권한만으로는 조사에 어려움이 따를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예방 교육은 방치돼 있다. 국민체육진흥법 18조에 따라 체육 지도자, 선수, 심판 등은 매년 스포츠윤리센터의 폭력 예방 교육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과태료 등 제재 조항이 없어 유명무실한 법 조항이 됐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실이 스포츠윤리센터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한체육회에 등록된 경기인의 법정의무교육 이수율은 2023년 24.6%, 2024년 30.7%에 불과했다. 1년에 1회 온라인으로 1시간만 수강하면 되는 예방 교육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따른다. 또 학교 운동부는 교육부로, 체육단체는 문화체육관광부로 소관 기관이 나뉘어서 세부적인 교육 이수 현황을 파악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실정이다. 김상범 중앙대 교수는 “스포츠윤리센터는 규모가 작고 직접 징계 권한이 없어 한계가 명확하다”면서 “대한체육회가 컨트롤타워를 맡아 윤리센터, 국가인권위원회 등과의 공조 체계를 구축하고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성적 지상주의’가 만연한 체육계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폭행 사건은 증상일 뿐이라는 것이다. 정용철 서강대 교수는 “대형 사건이 불거졌던 2020년대 초반에 비해 경각심이 옅어지면서 비상식적 사건이 많아졌다. 엘리트 스포츠의 근간인 특기자 제도를 없애서 성적이 나오면 폭력조차 용인되는 문화 자체를 바꿔야 한다”면서 “국회의원과 체육단체장 등 엘리트 출신 체육인들이 엘리트주의적 관점을 내려놓는 게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 ‘봉고’ 연상하는 PV5 타보니…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에 여유로운 공간

    ‘봉고’ 연상하는 PV5 타보니…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에 여유로운 공간

    “PV5는 고객의 일상의 모든 순간을 특별하게 만들고자 하는 저희의 진심이 담겨있는 차입니다.” (이혜영 기아 상무) 지난 18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회에서 만난 전기차 PV5는 기아가 생활과 비즈니스 공간으로 진화하도록 출시한 대표적 목적기반모빌리티(PBV)로 꼽힌다. 겉에서 본 차체는 그다지 크진 않았고 투박해 예전 1980~90년대의 ‘봉고’를 연상케 했다. 하지만 내부에 들어서니 생각보다 넓은 공간이 펼쳐졌다. 킨텍스에서 인천 영종도까지 80㎞ 남짓한 구간을 왕복 주행했지만, 주행감은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을 뽐내면서도 의외로 날렵했다. 가속 페달을 살짝 밟았을 뿐인데 패신저·카고 두 모델 모두 부드럽게 치고 나섰다. 넓은 창문에서 오는 개방감도 인상적이다. 차체가 높아 시야 확보가 쉬웠고, 이 덕분에 도심과 고속도로 구간 모두에서 부담 없이 운전할 수 있었다. 배터리가 무게를 잡아준 덕분인지 차선 변경, 코너링 시에 흔들림이 덜했다. 실내는 운전석에서 손이 닿는 곳곳마다 수납공간을 배치했다. 개발 단계부터 고객 요구 사항을 반영해 설계한 만큼, 실제 사용자의 경험이 녹아든 편의성이 돋보였다. 고양에서 영종도로 이동할 때 운전한 패신저 모델은 1~3열이 2-3-0 배열로 구성돼 최대 5명이 탑승할 수 있었고, 넉넉한 트렁크 공간을 갖췄다. 영종도에서 고양으로 복귀할 때 운전한 카고 모델은 단순한 밴을 넘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넓은 적재 공간이 장점이다. 패신저 모델 트렁크는 골프백과 대형 캐리어 여러 개를 싣고도 공간이 남을 정도였다. 트렁크 하단에 별도 수납공간까지 마련됐다. 카고 모델은 1열과 적재 공간이 칸막이로 구분돼 패신저 모델과 달리 룸미러가 없었다. 대신 주행 중 후측방 카메라를 통해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패신저 모델은 승차감을 고려해 서스펜션이 부드럽게 조율된 반면, 카고 모델은 하중을 지탱하고 흔들림을 줄이기 위해 더 단단하게 설계됐다. 전동화 기능인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3.0도 빛을 발했다. 전방 차량 흐름, 내비게이션 정보, 운전자 감속 패턴 등을 반영해 회생 제동 감속량을 자동 조절하는 기능이라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도 주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고속 주행 시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보다는 출력이 약하다는 점은 한계로 꼽힌다. 실제 PV5 최고 출력은 120㎾(163마력)이고 가속 시 최대 속도는 시속 140㎞로 제한돼 속도감을 즐기기엔 아쉬움이 남는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패신저 모델은 358㎞, 카고 모델은 377㎞다. 주말 캠핑이나 여가용, 짐을 싣고 달리는 상용 목적이 강한 차량으로선 손색이 없었고, 다양한 목적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구조와 활용성은 향후 잠재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 외국인 근로자 상습 폭행한 축산농가 대표 징역 2년

    외국인 근로자 상습 폭행한 축산농가 대표 징역 2년

    외국인 노동자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협박한 돼지 축사 주인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20일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에 따르면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이날 직원 상습폭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전남 영암군 모 축산 대표 A(43)씨에게 징역 1년에 벌금 100만원, 네팔 국적 관리자 B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A씨의 축사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폭행하고 쫓아내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의 만행은 폭언과 폭행을 견디다 못한 네팔 국적 노동자 1명이 지난 2월 스스로 세상을 등지면서 드러났다. 수사 결과 A씨는 폭행 외에도 외국인 노동자 수십 명에게 2억 5천만원 상당의 임금을 체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는 성명을 통해 “생명을 앗아간 죄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낮은 형량”이라며 “이주노동자의 인권을 침해해도 처벌은 가볍다는 잘못된 신호를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번 사건은 농축산업과 제조업 현장에서 이주노동자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폭력과 모욕, 차별, 인권유린이 집약된 결과”라며 “지속적인 관리, 감독과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박지현 언니처럼 내외곽 만능으로”…홍유순 이어 이가현, 신한은행 2년 연속 1순위 지명

    “박지현 언니처럼 내외곽 만능으로”…홍유순 이어 이가현, 신한은행 2년 연속 1순위 지명

    새 시즌 여자프로농구 신인으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가현(18·수피아여고)은 “박지현(토코마나와) 언니처럼 내외곽을 모두 휩쓸겠다”며 돌풍을 예고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2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이가현을 선택했다. 지난 시즌 구단 사상 처음 행사한 1순위 지명권으로 재일교포 4세 홍유순(20)을 영입했는데 올해도 가장 먼저 신인을 뽑을 기회를 얻었다. 신한은행은 플레이오프(PO)에 오르지 못했지만 홍유순은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신장 180㎝의 포워드 이가현은 슈팅과 속도, 돌파, 수비 능력을 고루 갖춘 빅맨 자원이다. 연령별 국가대표팀에 꾸준히 선발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지난 14일 고등부 왕중왕전에서 23.2점 12.2리바운드로 수피아여고를 정상으로 이끌었다. 다만 수술 전력이 있는 무릎이 완전하지 않다. 이가현은 1순위로 지명된 뒤 눈물을 훔치면서 “숙소와 훈련 시설을 접하고 신한은행에 꼭 입단하고 싶었다. 트라이아웃 때 실력을 못 보여줘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가장 먼저 뽑혀 기쁘다”며 “어렸을 때부터 롤모델은 박지현 언니였다. 큰 키에도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공격하는 모습을 닮고 싶다. 홍유순 언니의 열정도 감명 깊었다.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은 “기량이 안정적이고 높이와 유연함을 모두 갖춘 매력적인 선수지만 몸싸움, 수비 등을 더 갖춰야 프로에서 뛸 수 있다”면서 “1순위를 뽑아 부담이 되지만 동기부여도 생겼다.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부산 BNK는 2순위로 가드 최대어 이원정(18·온양여고)을 데려왔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부천 하나은행의 차례였는데 BNK가 2년 전 트레이드로 지명권을 넘겨받았다. 172㎝ 키에 탄탄한 신체를 지닌 이원정은 드리블과 빠른 속도가 장점이다. 하지만 슈팅력을 보완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재일교포 4세 고리미(24·사천시청)는 3순위로 청주 KB에 깜짝 지명됐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유일하게 실업팀 소속이었던 고리미는 한국 국적을 유지하며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지난 6월부터 사천시청에서 활약했다. 176㎝의 포워드로 화려하진 않지만 홍유순처럼 일본 농구 특유의 탄탄한 기본기를 갖췄다. 수비, 돌파에 일가견이 있는 자원이다. 올해 드래프트는 단일리그를 도입한 2007~08시즌 이후 역대 최다인 40명이 참가했다. 이 중 14명이 지명됐는데 그중 고교 졸업 예정자가 11명, 대학 졸업 예정자는 2명, 실업팀 소속이 1명이었다.
  • “아들을 인질로 잡고 목에 엽총 겨눈 아빠”…공권력 쏘며 무자비한 23시간의 도주극[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아들을 인질로 잡고 목에 엽총 겨눈 아빠”…공권력 쏘며 무자비한 23시간의 도주극[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학교서 아들 데려가며 사건 시작2017년 7월 4일 오전 9시 30분, 경남 고성군에 거주하던 김모(41) 씨는 초등학교 교실을 찾아가 담임교사에게 “아들과 여행을 가겠다”고 말하고 아들 A군(7)을 데리고 나왔다. 전처가 새 남자와 교제하며 아들을 돌보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날 아침 심한 말다툼을 벌였고, 전처에게 “아들과 함께 죽겠다”는 문자까지 보낸 직후였다. 김씨는 아들을 태운 채 달리며 전처와 영상통화를 했다. “엄마에게 마지막 인사해라”라는 말을 아들에게 강요했고, “마지막 모습은 사진으로 보라”는 등 살해 의사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오전 10시 23분에는 진주시 진양호지구대에서 본인 소유 레밍턴 엽총을 출고했다. 그는 수렵면허 취득 후 유해조수포획단으로 활동해 총기에 능숙했다. 연달아 순찰차·구급차 대치, 엽총 난사엽총 ‘레밍턴’ 군경 살상용으로도 사용이후 김씨는 아들을 태운 채 진주·합천 일대를 배회하다 오후 4시 57분 합천호 인근 야산에서 경찰과 마주쳤다. 트럭이 진흙에 빠지자 경찰 순찰차가 추격했고, 김씨는 총을 발사해 위협했다. 이어 아들 목에 총을 겨누며 순찰차를 강탈했고, 민간 승합차·구급차·화물차까지 차례로 빼앗아 도주를 이어갔다. 그 과정에서 경찰차를 여러 차례 들이받아 경찰관 3명이 전치 23주의 상처를 입었다. 구급차 운전석을 개머리판으로 깨부수고, 소방관을 협박해 차량을 강탈하는 등 폭주가 이어졌다. 총은 최소 78발 발사됐다. 터널에 막혀 23시간 인질극 막 내려친부 “아들 살해하고 자살하려 했다”전처에 고통 주려고, 양육비도 부담김씨의 질주는 결국 합천 황매산 터널 입구에서 멈췄다. 경찰이 양쪽을 차단해 포위망을 완성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아들을 인질로 잡고 “전처를 불러달라”고 요구하며 총을 겨누었다. 경찰은 특공대와 저격수를 배치하고 협상팀을 투입했다. 오후 9시 55분 서울에서 급히 온 전처가 현장에 나타났고, 김씨는 오후 10시 25분 아들을 풀어주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총을 자신에게 겨눈 채 경찰과 대치했으며, 이튿날 오후 4시가 돼서야 자수 의사를 밝히며 검거됐다. 아들을 데리고 학교를 나선 지 23시간 만이었다. 조사 결과 김씨는 2013년 이혼 후 홀로 아들을 키워왔으나 전처가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고 새 삶을 택하자 분노를 키워왔다. 2017년 봄 재결합이 거절되고, 교제하던 여성과도 결별하면서 심리적 압박이 극심해졌다. 여기에 도박으로 진 빚 3000만 원이 더해지며 그는 극단적 선택을 계획했다. 경찰 조사에서 “아들을 죽이고 자살해 전처에게 고통을 주려 했다”고 진술했다. 징역 5년-재판부 “공권력 경시 차단 필요”“아들 목에 엽총 겨눠 평생 상처 남겼다”창원지법 거창지원은 2017년 11월 김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아들을 인질로 경찰차를 들이받은 점은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엄벌을 강조했다. 다만 친권자인 김씨가 아들을 데리고 나온 것은 ‘미성년자 약취·유인’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징역 10년을 구형했지만 1심은 5년을 선고했고, 항소심도 같은 형량을 유지했다. 이 사건은 아동을 인질로 한 극단적 범행이자 경찰 대응 매뉴얼의 한계를 드러냈다. 경찰은 아들의 안전을 우선시해 적극적인 제압에 나서지 못했지만, 그 결과 공권력이 무력화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임창호 대전대 경찰학과 교수는 “공권력을 강하게 행사하면 국가인권위원회 진정과 자체 징계까지 당하는 일이 빈번해 경찰 대응이 위축된다. 공권력이 약하면 중고생까지 무시하는 등 사회가 무질서해진다”며 “인천 층간소음 사건 당시 여경 무용론 등 경찰 현장대응 문제가 계속 불거져 경찰관직무집행법 개정으로 강화는 됐지만 대응 5단계를 3단계로 단축하고 물리력을 상향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천열 기자
  • 지역필수의사제 시행 한 달여…경남 24명 중 19명 확보

    지역필수의사제 시행 한 달여…경남 24명 중 19명 확보

    경남도 등 전국 4개 지자체가 올 7월 본격 시행 중인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경남도는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 참여 병원 3곳이 전문의 19명을 채용했다고 20일 밝혔다. 지역필수의사제는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필수과목을 진료하면 급여 외 400만원의 지역근무수당과 정주 여건 등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대상은 5년 차 이내 전문의 중 5년간 근무하기로 계약한 의사로 4개(경남, 강원, 전남, 제주) 지역에서 24명씩 총 96명을 뽑는다. 필수과목은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응급의학과·심장혈관흉부외과·신경과·신경외과다. 과별 채용 인원은 병원에서 정한다. 각 지역은 근무수당 외 지원책도 마련했다. 특히 경남도는 주거·교통·문화생활에 필요한 동행 정착금을 월 100만원 준다. 또 채용 의사가 6개월 이상 경남에 전입·거주하면 1명당 200만원씩 최대 800만원의 환영금을, 월 50만원의 미취학 자녀 양육지원금과 초중고 자녀 장학금을 지원한다. 도는 경남 중·동·서부권 상급종합병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양산부산대학교병원·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과 협력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경남서 채용된 의사 19명 중 9명은 올해 새로 채용된 의사이고, 10명은 기존 채용 인력이다. 도는 연말까지 목표로 한 의사 24명 채용이 가능하리라고 본다. 이도완 경남도 보건의료국장은 “필수의료 인력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시도”라며 “지속가능한 지역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응급환자 이송·수용체계를 개선하고자 전국 최초로 ‘응급실 경광등 알림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응급실 경광등 알림 시스템은 119구급대원이 응급환자 수용요청을 입력하면 해당 응급의료기관(응급실)에 설치된 경광등이 자동으로 켜져 의료진이 환자 발생을 인지, 환자 정보를 확인해 수용 가능 여부를 판단·선택하면 꺼지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도는 심야 등 취약 시간대 의료서비스를 강화하고자 밀양시와 거창군에 달빛어린이병원 2곳을 신규 지정해 9곳을 운영한다.
  • “중고거래 더 비싸지나”…번개장터, 판매 수수료 ‘6%’로 인상한다

    “중고거래 더 비싸지나”…번개장터, 판매 수수료 ‘6%’로 인상한다

    중고 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판매 수수료를 6%로 인상하고, 자체 화폐 ‘번개머니’를 도입한다. 번개장터는 다음 달 17일부터 일반상점과 프로상점에 물리는 판매 수수료를 인상하고, 새로운 입금·결제 수단인 번개머니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8월부터 번개장터는 모든 중고거래에 수수료를 매기는 ‘안전결제‘ 방식을 의무화하면서, 번개장터 이용자들이 직거래를 포함한 모든 거래에 자사 결제 수단을 쓰게 했다. 안전결제란 구매자가 물건을 받기 전까지 결제 금액을 번개장터에 묶어 놓는 거래 방식이다. 구매자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물건을 받았다고 구매 확정 표시를 해야만 판매자가 대금을 받게 되는 것이다. 번개장터 내 판매자 유형은 일반상점과 프로상점으로 나뉘는데, 이들에게는 기존에 각각 3.5%, 5% 수수료가 부과되어 왔다. 하지만 이번 정책 변경으로 일반 상점에는 6%, 프로상점에는 카테고리별 6~10%의 차등 수수료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번개장터는 번개머니 시스템도 도입했다. 번개머니는 번개장터 내 모든 거래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자체 화폐로, 언제든 인출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번개장터는 번개머니로 거래할 경우 상품 금액의 2.5%를 추가 지급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판매 상품이 10만원일 때 구매확정 즉시 일괄 계좌 입금을 선택하면 수수료 3500원을 차감해서 9만 6500원이 판매자에게 입금됐다. 하지만 번개머니 입금을 이용할 경우 수수료 6000원 차감 후 2500원을 번개머니로 돌려받을 수 있다. 반면 계좌 입금을 선택하면 수수료 6천원이 차감돼 9만 4000원이 입금된다. 다만 번개머니로 추가 혜택받은 지급분은 인출 시에 소멸된다. 번개장터 내에서만 사용 가능하다는 것이다. 번개장터는 이번 개편에 대해 “거래 안전성 강화와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수수료를 조정할 예정”이라며 “거래 편의성과 판매자 혜택 강화를 위해 새로운 입금·결제 수단 번개머니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판매 수수료 인상 소식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러면 구매자도 손해다. 판매자가 수수료 인상에 맞춰 가격을 올려 팔지 않겠냐”, “수수료 인상 때문에 기본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이다”라는 등의 의견이 나왔다. 한편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과 중고나라도 수수료 수취 방식은 차이 나지만, 구매자에게 수수료를 물리고 있다. 당근마켓은 안심결제로 거래할 시 거래금액의 3.3%를 수수료로 가져간다. 중고나라의 안심결제는 거래 금액의 3.5%를 수수료로 부과한다. 다만 2만원 이하는 수수료가 없다.
  • 카톡이 인스타처럼 바뀐다? “카톡 친구 2000명 넘는데” 우려 나왔다

    카톡이 인스타처럼 바뀐다? “카톡 친구 2000명 넘는데” 우려 나왔다

    ‘국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초기 화면인 ‘친구’ 탭이 15년만에 개편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의 전화번호부 형식에서 등록된 사람들의 게시물을 보여주는 형식으로 바뀌는 것인데, 이용자들을 좀더 붙잡으려는 전략이지만 현재의 형식에 익숙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카카오는 20일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카카오톡 탭 개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편의 일환으로 카카오톡의 ‘친구’ 탭은 인스타그램 화면처럼 바뀐다. 현재는 등록된 대화 상대의 이름과 프로필 사진을 한줄로 나열하는 형식인데, 대화 상대가 공유한 사진이나 단체 대화방에서 공유된 영상 등 콘텐츠를 인스타그램의 ‘피드’ 화면처럼 보여주게 된다는 설명이다. 앞서 정신아 카카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일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 친구 탭에 대해 “단순한 친구 목록에서 일상을 공유하는 서비스로 변화할 예정”이라면서 “피드 형태로 친구들이 공유한 일상 관련 콘텐츠를 모아 보여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 CEO의 설명대로 친구 탭이 개편될 경우 이는 카카오톡이 출시된 2010년 이후 15년 만의 ‘대수술’이다. 카카오는 다음 달 열리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화 상대의 콘텐츠 ‘인스타’처럼 보여준다카카오가 이같은 개편에 나선 것은 카카오톡에서 이탈하는 이용자들을 붙잡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Z세대’를 중심으로 카카오톡 대신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를 이용하는 추세가 확산되는 등 카카오톡 이용 시간이 줄자, 대화 상대가 올리는 콘텐츠를 전면 배치해 이용 시간을 늘리려는 것이다. 이같은 개편을 통해 카카오는 이용자들의 앱 내 체류 시간 확대와 이를 통한 광고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모바일 메신저에 너무 많은 기능이 추가돼 불편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터져나온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메신저로는 메시지만 보내고 싶다. 그 이상의 기능은 필요 없다”, “관심도 없는 대화 상대의 콘텐츠를 억지로 보고 싶지 않다”, “제발 친구 탭의 형식을 선택할 수 있게 해달라” 등의 불만이 쏟아져나왔다. 이용자가 콘텐츠를 보고 싶은 상대를 ‘팔로우’하고 자신의 취향이나 선호에 따라 피드에 노출되는 상대를 정리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과 달리, 카카오톡은 장기간에 걸쳐 휴대전화에 전화번호를 저장해 온 이용자들의 프로필이 모두 노출되는 구조다. 이같은 SNS와 모바일 메신저의 차이를 어떻게 고려해 화면을 개편할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회사원 김모(39)씨는 “타인의 일상을 매일 무수히 접하는 소셜미디어(SNS)가 싫어 인스타그램을 하지 않으며, 직장 생활을 오래 한 탓에 스마트폰에 저장된 전화번호가 2000여개”라며 “업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붙들고 있는 카카오톡에서 2000여명이 올리는 콘텐츠를 보는 상황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카카오 내부에서도 이같은 이용자들의 불편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2023년 인스타그램의 ‘스토리’ 기능과 유사하게 24시간 동안 자신이 선택한 대화 상대에게만 콘텐츠를 노출하는 ‘펑’ 기능을 내놓았지만 주목받지 못했다.
  • 에어로케이, 청주~나트랑 노선 취항…“11월부터 매일 운항”

    에어로케이, 청주~나트랑 노선 취항…“11월부터 매일 운항”

    청주 거점 항공사인 에어로케이항공이 청주~나트랑(베트남) 노선 신규 취항을 위한 공식 운항 자격을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에어로케이는 클락(필리핀), 다낭(베트남), 마닐라(필리핀)에 이어 청주에서 출발하는 네 번째 동남아 정기노선을 확보했다. 이날부터 에어로케이는 ‘나트랑 신규 취항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에어로케이 청주~나트랑 노선은 11월 14일 첫 취항을 목표로 한다. 매일(주 7회) 청주국제공항에서 오후 7시 30분 출발해 나트랑 깜라인국제공항에 오후 10시 30분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나트랑에서 오후 11시 30분에 출발해 다음날 오전 6시 20분 청주에 도착한다. ‘저녁 출발, 아침 도착’ 항공편을 활용해 직장인들이 스마트한 여행 일정을 짤 수 있다고 항공사 측은 설명했다. 베트남 대표 휴양지인 나트랑은 ‘남중국해의 보석’으로 불리는 해양 도시로, 연중 온화한 기후와 6㎞에 달하는 해안, 세계적 다이빙 포인트인 혼문 섬 등 다채로운 명소를 자랑한다. 다양한 해양 활동뿐 아니라 신선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는 미식 체험으로도 각광받는다. 에어로케이는 “이번 청주~나트랑 신규 취항으로 충청권은 물론 경기·전라권 고객에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8월 20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8월 20일

    쥐 48년생 : 부귀영화가 찾아오는 날이다. 60년생 : 문서에 관계되는 일이 이로운 날이다. 72년생 : 경사 생겨 집안이 즐겁다. 84년생 : 친구나 동료와의 의견대립 잘 해소하라. 96년생 : 한꺼번에 얻으려다 구설 수 있다. 소 49년생 : 사업이나 직장에서 성과 없다. 61년생 : 자신 있게 밀고 나갈 때 꼬였던 일 해결된다. 73년생 : 경사 생겨 집안이 즐겁다. 85년생 : 지나친 주장으로 어려움 겪게 되겠다. 97년생 : 주변사람과의 관계 잘하라. 호랑이 50년생 :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다. 62년생 : 계획을 확실하게 세워라. 74년생 : 행복한 날이 된다. 86년생 : 모든 일에 안정을 취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 98년생 : 인간관계를 주의하라. 토끼 51년생 : 약속은 꼭 지켜라. 63년생 : 서두르지 마라 잘 진행되어 가겠다. 75년생 : 사람이 도와주니 복이 넘친다. 87년생 : 자신의 일에 책임을 다하라. 99년생 : 누군가의 모함으로 어려운 일 닥친다. 용 52년생 : 걱정스러운 일 해결된다. 64년생 : 기쁨이 들어올 운이다. 76년생 : 여행은 삼가라 구설수 있다. 88년생 : 구하기 어려운 날이다. 00년생 : 계획을 확실하게 세워라. 뱀 53년생 : 비밀은 반드시 지켜라. 65년생 : 집안에 부귀가 가득하구나. 77년생 : 매사 뜻한 대로 이루겠다. 89년생 : 분수를 알아야겠다. 01년생 : 동쪽이동은 별로다. 말 54년생 : 고생뿐이었으나 이제부터 행복 시작이다. 66년생 : 주색을 가까이 마라. 78년생 : 운수 대통하니 대길하여 기쁨 크다. 90년생 : 분주하고 힘이드나 곧 해결. 02년생 : 상하가 서로 충돌이 생기고 어렵다. 양 43년생 : 건강하고 재물운 왕성하겠다. 55년생 : 이득이 없으므로 안정이 제일 67년생 : 좋은 결실 맺으니 베풀어라. 79년생 : 느긋한 마음으로 모든 일을 준비하라. 91년생 : 부러울 게 없는 신세구나. 원숭이 44년생 :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 56년생 : 근심거리 생길수 있으니 조심하라. 68년생 : 새로운 운이 펼쳐진다. 80년생 : 꿈과 희망이 클수록 얻는 게 많다. 92년생 : 질병이 염려되니 주의하라. 닭 45년생 : 좋지 않은 일 생기겠으니 주의 57년생 : 덕을 쌓아야 복을 받는다. 69년생 : 투자운이 따르니 소득 크다. 81년생 : 여러 사람이 도우니 행운 있다. 93년생 : 사소한 말다툼을 하지 말아라. 개 46년생 : 가까운 사람의 배신 있겠다. 58년생 : 어수선한 분위기에 동요되지 마라. 70년생 : 구두 약속은 믿지 말라. 82년생 : 기다리던 일 늦게 해결된다. 94년생 : 포기하면 시작하지 않음만 못하다. 돼지 47년생 : 움츠리지 말고 정정당당히 나서라. 59년생 : 고비가 예상되니 주의하라. 71년생 : 포기하면 시작하지 않음만 못하다. 83년생 : 자신감을 가져라. 95년생 : 덕을 쌓아 복을 받아라.
  • 사망보험금 살아 있을 때 쓴다… 55세부터 연금으로 수령 가능

    사망보험금 살아 있을 때 쓴다… 55세부터 연금으로 수령 가능

    이재명 대통령이 “좋은 제도”라고 칭찬한 사망보험금 유동화 상품이 오는 10월 5개 보험사에서 출시된다. 만 55세 이상부터 사망보험금을 생전에 연금처럼 받을 수 있고 1년치를 한꺼번에 수령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서울 중구 생명보험협회에서 사망보험금 유동화 점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삼성·교보·한화·신한·KB라이프 등 5개 생명보험사가 10월 먼저 상품을 출시하고 이 외 보험사들도 순차적으로 상품을 개시할 예정이다. 유동화 개시 연령을 당초 논의했던 만 65세에서 55세로 낮춰 50대 중반도 소득 공백이 없도록 보완했다. 신청을 위한 별도 소득, 재산 요건은 없다. 유동화 계약 대상은 지난해 말 기준 75만 9000건, 35조 4000억원 규모로 개시 연령을 65세로 했을 때보다 계약 대상은 2.2배, 가입 금액은 약 3배 증가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12개월치 연금액을 일시에 지급하는 ‘연 지급형’도 신설해 10만원 단위가 아닌 100만~300만원 단위의 목돈 수령도 가능해진다. 10월 먼저 출시되는 상품은 연 지급형이며 내년 초를 목표로 월 지급형 상품도 순차적으로 나올 전망이다. 연 지급형으로 먼저 유동화한 경우에도 추후 월 지급형으로 변경 가능하다. 예컨대 사망보험금 1억원짜리 보험계약(30세 가입·월 8만 7000원·20년 납입)을 보유한 경우 55세에 보험금의 70%를 연금형으로 유동화(예정 이율 7.5%·20년)하면 월평균 14만원을 받을 수 있다. 연평균 수령액은 164만원이다. 사망보험금 3000만원은 살아 있는 상태다. 고연령에 개시할수록 많은 금액을 수령할 수 있어 같은 기준으로 70세에 유동화를 개시하면 연평균 244만원을 받을 수 있다. 사망보험금의 최대 90% 이내에서 신청 가능하다. 보험사들은 보험 가입자들에게 유동화 대상임을 개별 통지하기로 했다.
  • “아시아의 눈으로 최고 아시아 영화 선정”

    “아시아의 눈으로 최고 아시아 영화 선정”

    올해 30회… 경쟁 체제 전환 시도 최초 공개 작품보단 관객이 우선 개막작엔 박찬욱 ‘어쩔수가없다’“영화계 성장 위해 정부 지원 필요”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 부산국제영화제(부국제)가 올해 30회를 맞는다. 1996년 국내 최초 국제영화제로 출범한 부국제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아시아 영화의 허브로 거듭났다. 비경쟁 영화제로 출범한 부국제는 올해 본격적인 경쟁 체제로 전환한다. 또한 추석 연휴와 부산 전국체육대회로 인해 개최 시기를 9월 17~26일로 앞당기는 등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한 달 남은 영화제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광수 부국제 이사장은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30주년을 기점으로 보다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영화제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2월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한 박 이사장은 영화 ‘칠수와 만수’, ‘그들도 우리처럼’,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등 한국 사회의 현실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포착해 ‘코리안 뉴웨이브’를 이끈 영화감독이기도 하다. 1996년부터 3년간 부국제 집행위 부위원장을 맡아 영화제의 기틀을 다진 그는 이사장 취임 뒤 시대 변화에 따른 변화를 모색해 왔다. “부국제가 지난 30년 동안 아시아 영화의 미래를 의논하는 역할을 했다면 이제는 경쟁 영화제로 전환해 아시아 영화에 대한 주목도를 더 높이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올해부터 부국제는 한 해를 대표하는 최고의 아시아 영화를 선정하는 경쟁 부문과 부산 어워드를 신설한다. 우수한 아시아 영화를 적극 소개하며 5개 부문의 수상작이 발표되는 폐막식까지 긴장감을 유지하겠다는 복안이다. “아직도 해외 유명 영화제에 진출해야 인정받는 작품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서양인이 아닌 아시아인의 시선으로 최고의 아시아 영화를 뽑는다는 점이 부국제의 중요한 가치입니다. 미국이나 유럽 영화에 대한 아시아인의 평가도 충분히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각에서는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베를린,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비해 경쟁 부문의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상영작이 현저하게 적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지만 박 이사장은 “다른 관점으로 접근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칸 관계자들도 월드 프리미어만 고집하다 보면 결국 상영작들의 질이 떨어져 영화제 자체가 흔들린다고 조언하더군요. 유럽 비평가들에게 월드 프리미어가 중요하겠지만 부국제는 관객들이 가장 중요합니다. 좋은 영화라면 다른 나라에서 공개된 작품들도 적극적으로 소개할 생각입니다.” 올해 개막작으로는 베니스 경쟁 부문에 진출한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선정됐다. 박 이사장은 “그동안 부국제 개막작으로 전문적인 소수만 즐길 수 있는 예술영화를 상영하다 보니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도 있었다”면서 “개막식을 찾는 4500명의 관객들을 두루 만족시킬 수 있는 대중성 있는 작품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 관객들을 위해 영화제 주요 장소를 도는 순환 버스를 운행하는 등 운영 면에서도 현실적인 실용성을 높일 예정이다. 부국제의 한 해 예산은 110억원가량인데 지방자치단체 출연이 절반을 넘고 정부 예산은 약 5억원에 불과하다. 박 이사장은 “칸의 한 해 예산은 500억원이 넘는데 약 60%를 중앙 정부에서 지원한다”면서 “부국제가 한국 영화계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해 온 만큼 정부 지원이 충분하게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부국제가 30회를 맞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으로 관객의 힘을 꼽았다. “부산을 찾은 해외 감독들은 전문적인 식견을 가진 관객들이 영화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습니다. 앞으로의 30년도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영화제가 되겠습니다.”
  • “혹시 땅콩 없겠지”…알레르기 유발 성분, 휴대전화로 ‘3초’ 만에 확인하는 방법

    “혹시 땅콩 없겠지”…알레르기 유발 성분, 휴대전화로 ‘3초’ 만에 확인하는 방법

    휴대전화 카메라로 큐알(QR) 코드를 스캔만 해도 알레르기 유발 성분 등 식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19일 식품안전정보원은 휴대전화 카메라로 QR 코드를 스캔해 실시간 식품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 ‘푸드QR’(실시간식품정보확인서비스)의 활용 방법을 소개하는 카드뉴스와 영상을 제작·배포했다고 밝혔다. 푸드QR은 표시정보, 안전정보, 제품홍보 등 다양한 식품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정보 전달 시스템이다. 푸드 QR을 스캔하면 소비자는 휴대전화 등 디지털 기기로 최신 정보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식품 포장지에 인쇄된 정보만을 확인하는 방식에서 벗어난 형태다. 식품안전정보원은 홍보물로 3편의 카드뉴스와 1편의 영상을 제작했다. 카드뉴스는 ▲영양·성분·알레르기 정보를 확인하고 건강한 선택을 돕는 이야기 ▲장보기부터 조리·식사까지 안전하고 현명하게 즐기는 가족의 일상 이야기 ▲QR코드를 활용해 소비자와 기업을 연결하는 디지털 플랫폼 소개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일상 속 푸드QR 활용 방법을 파악할 수 있고, 산업체는 디지털 링크를 통한 상품 관리와 데이터 기반 마게팅 방안을 확인할 수 있다. 푸드QR 활용이 활성화되면 소비자는 식품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안전한 식품을 선택할 수 있고, 산업체는 수집된 데이터를 제품 관리·홍보 등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식품안전정보원은 내다봤다. 카드뉴스와 영상은 푸드QR 홈페이지, 식품안전정보원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재용 식품안전정보원 원장은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하고 식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 제공과 서비스 혁신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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