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선출
    2026-07-19
    검색기록 지우기
  • 치유
    2026-07-19
    검색기록 지우기
  • 남편
    2026-07-19
    검색기록 지우기
  • SNS 홍보
    2026-07-19
    검색기록 지우기
  • 동탄역
    2026-07-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739
  • 정영배 17대 성남상공회의소 회장 선출

    정영배 17대 성남상공회의소 회장 선출

    정영배 ISC 대표이사가 성남상공회의소 제17대 회장에 선출됐다. 성남상공회의소는 10일 대강당에서 제17대 상의의원 47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도 임시의원총회을 열고 ISC 정영배 대표이사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정 회장은 앞으로 3년의 임기 동안 2500여개 상의 회원사의 권익을 대변하고, 지역상공업 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종합경제단체인 성남상공회의소를 이끌어 가게 된다. 정 회장은 “제17대 상의의원님들이 보내주신 성원과 뜻을 잘 받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회원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현재 ISC 대표이사와 코스닥협회 부회장, 벤처기업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제16대 성남상공회의소 부회장을 역임했다. 2013년 동탑산업훈장과 2017년 벤처창업 진흥유공 대통령상, 2017년 미래를 이끌 존경받는 기업인 등을 수상했다. ISC는 2001년 2월 설립되어 반도체 및 전자부품 검사장비의 핵심부품인 후공정 테스트 소켓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기업으로 2007년 7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성남상공회의소를 이끌어 갈 부회장 8명과 상임의원 12명, 감사 2명 등에 대한 임원 선출도 있었다. 한편, 성남상공회의소는 지난 5일 제17대 상의의원 선거를 통해 일반의원 44명과 특별의원 4명 등 총 48명의 의원을 선출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돌아온 ‘주총 시즌’… 코로나·3%룰·ESG 변수에 긴장 고조

    돌아온 ‘주총 시즌’… 코로나·3%룰·ESG 변수에 긴장 고조

    국내 주요 상장사들의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시작됐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주총이 ‘뉴노멀’(새로운 표준)이 된 가운데 올해에는 상법 개정 등으로 달라진 제도가 많아 재계의 긴장감이 한층 더 커진 모습이다. 대주주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3%룰’과 ‘사업·감사보고서 사전제공의무’ 등이 대표적이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12일 포스코를 시작으로 주요 대기업의 정기주총이 막을 올린다. 삼성전자는 17일, 현대자동차와 LG전자는 24일에 개최한다. 가장 많은 기업의 주총이 몰리는 이른바 ‘슈퍼 주총데이’는 26일이 될 전망이다. 셀트리온, 카카오게임즈 등 250개가 넘는 기업이 이날 주총을 예고했다. 특히 감사위원 분리선출제와 지배주주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3%룰’이 올해부터 도입돼 일부 기업의 주총에서는 경영권 분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규정은 상장사의 감사나 감사위원을 선임할 때 최대주주의 의결권을 최대 3%까지만 인정하도록 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이다. 이 조항이 변수로 작용하는 대표 기업으로는 경영권 분쟁이 한창인 한국앤컴퍼니와 금호석유화학 등이 꼽힌다. ‘3%룰’로 힘을 얻게 되는 소액주주들과의 표 대결을 의식해 사업계획을 철회한 사례도 나오고 있다. 대기업 중에는 사업장 내 근로자 사망 사고로 국회 ‘산업재해 청문회’까지 받은 포스코가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사퇴 압력을 받는 최정우 회장의 연임 안건이 통과될지가 최대 관전포인트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코드(기관투자가들의 의결권 행사지침) 실행 여부가 관건이다. 택배노동자 과로사로 도마에 오른 CJ대한통운 역시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주주권을 행사할지 주목된다. 코로나19로 여러 기업이 ‘랜선 주총’에 나서는 것도 이색적인 주총 풍경이다. 삼성전자와 다른 계열사들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주총을 온라인 생중계한다. 현대자동차, 네이버 등도 온라인 주총을 준비중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카카오페이를 통해 개인 주주에게 주주총회 정보를 안내하는 ‘전자고지서비스’를 9일부터 시작한다. 주주들은 스마트폰으로 전자투표 사이트에 접속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재계에 부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바람과 다양성 제고 노력은 올해 주총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포스코는 이사회 산하 전문위원회로 ESG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고, 현대차는 기존 ‘투명경영위원회’를 ESG 관련 사안을 심의·의결하는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확대·개편하는 안건을 이번 주총에 상정한다. 재계의 다양성 확대 움직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는 잇따른 여성 사외이사 선임이다. LG 계열사와 현대차 등은 첫 여성 사외이사 선임을 예고했다. 자산 2조원 이상 상장 법인의 이사회를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해 사실상 여성 사외이사 1인을 반드시 두어야 하는 자본시장법 시행이 1년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까닭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법대로 퇴임만 하면 57억 받는데… 3년 만에 찾은 ‘아프리카 노벨상’

    법대로 퇴임만 하면 57억 받는데… 3년 만에 찾은 ‘아프리카 노벨상’

    상금 500만 달러(약 57억원), 수상 5년 뒤부터 죽을 때까지 매년 20만 달러(약 2억원). 이처럼 막대한 보상도 ‘법대로 퇴임’을 이끌기엔 부족한 것일까. 자신의 임기 연장을 위해 헌법·법률 개정을 강행하지 않고 민주적으로 정권을 위임하는 아프리카 지도자에게 수상하는 이브라힘상이 3년 만에 겨우 시상식을 여는 데 성공했다. 2007년 첫 시상 이후 14년 동안 수상자는 2020년 수상자를 포함해 6명에 불과하다. 8일(현지시간) 열린 시상식의 주인공은 최빈국인 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 재임 끝에 퇴임을 앞둔 마하마두 이수푸(68) 대통령. 상을 주관한 모 이브라힘 재단은 “그의 집권 10년 동안 니제르의 빈곤선 이하 인구 비중이 약 48%에서 40%로 떨어졌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그러나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그의 수상이 극빈곤층을 10년 동안 고작 8% 포인트 줄인 점 때문이 아니라, 1960년 독립 이후 4차례나 쿠데타가 있었던 이 나라에서 민주적 정권 이양을 해낸 공로 때문이라고 숨은 배경을 짚었다. 그러면서 야권 경쟁후보에게 아동매매 혐의를 씌우는 공작 끝에 이수푸의 측근이 선거에서 이겼다는 의혹을 전하며 “이브라힘상 선정위원회의 기대치가 얼마나 낮아졌는지 또한 알 수 있다”는 혹평도 곁들였다. 이브라힘상은 2007년 수단 출신 영국계 통신재벌인 모 이브라힘이 사재를 출연해 만들었다. ▲합법적·민주적으로 선출되어 ▲국가 발전을 이끌고 ▲헌법이 정한 임기를 마친 지 3년 이내의 ▲아프리카 지도자에게 주는 상이다. 세계에서 가장 상금이 많은 상을 그저 ‘헌법만 지키면’ 받을 수 있지만, 장기집권을 위해 법을 뜯어고치는 위인입법(爲人立法)이 만연하고 정변이 흔하게 벌어지는 아프리카에선 넘보기 힘든 상이 됐다. 최근에도 기니, 코트디부아르, 우간다 등에서 집권 연장을 위해 헌법을 고치거나 새롭게 유권해석 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FT는 “3선 금지 헌법을 준수해 대선을 치른 이수푸의 결정은 주변국의 행보와 대비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니제르에 앞서 이브라힘상 수상 명단에 든 국가는 2007년 모잠비크, 2008년 보츠와나, 2011년 카보베르데, 2014년 나미비아, 2017년 라이베리아 등 5개국이 전부였다. 3년 만에 수상자가 나오면서 아프리카 국가 구조에 대한 관심은 다시 높아졌다. 이코노미스트는 “정치 지도자라면 (상금 약 10억원의) 노벨물리학상보다 이브라힘상 받기가 더 수월할 것”이라며 아프리카의 민주주의 확산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박영선·김진애 후보 단일화 일정 합의

    박영선·김진애 후보 단일화 일정 합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단일화 일정에 합의했다. 앞서 시대전환 조정훈에 이어 민주당·열린민주당도 합의점을 찾으면서 여권은 단일 후보 1인으로 이번 서울시장 보선을 치르게 될 전망이다. 9일 국회에서 진행한 민주당·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기자회견에서 박 후보는 “언제나 그렇듯 하나가 된다는 것은 더 커지는 일”이라며 “새로운 서울의 미래를 여는 단일화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의 큰 마음과 박 후보의 큰 용단 덕분에 이뤄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당은 서울시민 대상 투표와 권리당원투표를 5대5 비율로 반영해 단일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시민 대상 투표는 16~17일 하루 3만명씩 총 6만명을 대상으로 가상번호를 이용해 진행한다. 양당의 권리당원 대상 투표는 같은 기간 ARS를 이용해 진행한다. 여론조사 대상이 되는 양당의 권리당원 비율은 별도로 조정하지 않기로 했다. 토론은 오는 15일까지 두 차례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서울 구로 오류중학교를 찾아 “선생님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우선 실시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학부모 및 교직원들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선생님들의 백신 접종을 통해 학교 생활을 하루속히 정상화하고, 아이들이 마스크 없이 지내는 서울을 조속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대표 물러난 이낙연 대권 행보 시작… “신복지·혁신성장” 비전 제시

    대표 물러난 이낙연 대권 행보 시작… “신복지·혁신성장” 비전 제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9일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의 시대정신은 신복지와 혁신성장”이라고 밝혔다. 6개월여 대표 임기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자신의 핵심 의제를 제시하며 본격 대권 행보의 시작을 알린 것이다. 향후 이어질 대권 주자 간 대결에서 유권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비전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보여 줄지가 관건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진행한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신복지제도를 ‘회복과 도약을 포용으로 실천하려는 시대정신이 반영됐다’고 말씀하셨다”며 자신의 대선 공약인 ‘신복지제도’를 거듭 강조했다. 신복지제도는 기존 복지 정책을 전방위로 강화하는 ‘이낙연표 복지 시스템’으로, 소득·주거·교육·노동·의료·돌봄·환경 등 생활과 직결되는 8대 생활영역을 2030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자는 내용이다. 신복지제도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을 비교하는 질문에는 “신복지제도는 국제기구가 승인·채택하고, 유럽과 동남아 등 많은 국가가 수용한 제도”라며 “기본소득과 단순히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답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교섭단체대표연설 직후 기본소득에 대해 “알래스카 빼고는 그것을 하는 곳이 없고 기존 복지제도의 대체재가 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대권 주자로서 이 대표의 당면 과제는 재보궐선거 승리다. 이 대표는 퇴임 이후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가덕도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재보선 승리에 전념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임기 마지막 날인 이날도 재보선 관련 일정으로 시작했다. 후보 공천장 수여식, 전국시도당위원장과 사무처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제가 여러분 선거에 도움이 된다면 가능한 범위 내에서 모든 곳을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국민생활기준 2030 범국민특별위원회 대토론회’에서는 기조 연설을 통해 신복지제도를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를 강조하며 “아이가 초등학교 시절이나 이전부터 교육 불평등에 놓이고 그것이 아이의 일생에 영향을 준다면 너무 가혹하다. 그 현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도 밝혔다. 토론회에는 민주당 의원 약 80명이 참석해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 대표의 신복지제도는 이 지사의 기본소득 시리즈와 함께 대선 과정에서 혹독한 검증과 치열한 논쟁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신복지와 혁신성장을 시대정신으로 파악했지만, 어떤 후보가 던진 의제가 시대정신에 더욱 부합하는지는 향후 본격 대선 경쟁 국면에서 조금씩 분명해질 전망이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당분간 LH(한국토지주택공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슈에 묻혀 정책 공약은 뒷전으로 밀리겠지만 경선에 들어가면 시대 정신을 두고 논쟁이 펼쳐질 것”이라며 “기본소득은 획기적, 신복지제도는 현실적이라는 점에서 유권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8월 29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됐다. 본래 임기는 2년이지만 대선에 출마하려면 대선일 1년 전까지 당직을 사퇴해야 하는 민주당 당헌에 따라 192일 만에 사퇴하게 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양이원영 母, 광명 신도시 인근 땅 샀다…“몰랐다, 처분한다”

    양이원영 母, 광명 신도시 인근 땅 샀다…“몰랐다, 처분한다”

    ‘母 매입’ 가학동 인근 3기 신도시 지정“개발 정보 알고 투자했을 것” 의혹 제기양이 “母, 주변 지인들 소개로 투자… 죄송”민주당 “투기자 나오면 영구제명 강력조치”땅 개발 전문 공공기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내부 정부를 이용한 경기도 광명·시흥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이 확대되는 가운데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어머니가 2019년 3기 신도시 예정지인 광명 가학동 인근 땅을 매입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양이 의원은 LH 땅투기 사건이 터질 때까지 몰랐고 그의 어머니는 지인들의 소개로 매입했다면서 “해당 임야를 비롯해 소유하신 부동산을 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9일 국회 고위공직자 재산변동신고서에 따르면 양이 의원의 어머니 이모씨는 2019년 8월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 산42번지(전체 9421㎡, 약 2850평) 중 66㎡(약 20평)를 지분공유 형태로 매입했다. 가학동은 지난달 24일 광명시 광명동, 옥길동 등과 함께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곳이다. 다만 이씨가 매입한 부지 자체는 LH가 개발하는 신도시에 포함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해당 지역이 3기 신도시 예정지 인근이라 일각에서는 이씨가 개발정보를 알고 투자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양이원영 “LH 사건 발생 전까지 몰랐다”“母, ‘투자가치 있다’ 소개 받아 투자” “국회의원 후보 땐 母 재산신고 거부로 몰라”“의원 당선 후 공직자 재산공개 때 처음 알아” 앞서 민주당은 지난 8일 LH 의혹과 관련,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 및 가족의 3기 신도시 토지거래내역을 조사하겠다고 예고하며 “투기자가 나온다면 ‘호적을 판다’는 각오로 영구제명 등 당이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불거지자 양이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최근 LH 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어머니께서 3기 신도시 예정지 인근에 임야를 소유하고 계신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4월 총선 때는 독립생계를 이유로 어머니가 재산신고를 거부해 인지하지 못했고 국회 입성한 지 4개월 뒤 8월 첫 공직자재산신고 때 모친의 정보제공 동의를 받아 부동산 재산내역을 처음 확인했다는 것이다. 다만 그는 “당시에도 문제의 신도시 예정부지 인근인지 몰랐다”고 주장했다. 양이 의원은 “어머니께서는 ‘주변 지인들께 투자가치가 있다고 소개받아서 같이 투자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면서 “홀로 댁에 계시다 보니 부동산 회사에 가면 사람들과 대화도 하고 대우도 받는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어머니는 해당 임야 이외에도 10곳에 이르는 부동산을 보유했고 다수의 공유인이 등록된 토지도 여러 곳”이라면서 “일부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기획부동산을 통해 매매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양이 의원은 어머니가 소유한 해당 임야 등 부동산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힌 뒤 “LH 사건으로 분노하고 계신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오세훈·안철수 실무협상단 첫 상견례…단일화 두고 기싸움도 팽팽

    오세훈·안철수 실무협상단 첫 상견례…단일화 두고 기싸움도 팽팽

    오·안 실무협상단 첫 상견례···상대 캠프 방문도‘후보 등록 전 단일화’ 큰 틀은 합의·11일 재논의신속 협의 강조한 안 후보 측 “시간 끄냐” 신경전도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해 꾸려진 양당의 실무협상팀이 9일 상견례를 갖고 협의에 착수했다. 경선 승리 이후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측이 느긋한 입장을 보이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에서는 고의로 협상을 지연시킨다며 볼멘소리가 나왔다. 세부 내용을 둘러싼 이견이 적지 않은 만큼 협상에서 양측 기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안 후보 측 실무협상단을 이끄는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를 기반으로 한 신속한 단일화를 재차 강조했다. 이 사무총장은 “야권 지지층은 한껏 기대하고 ‘빨리하라’고 하는데 자꾸 시간을 끌면 ‘야당의 고질병’, ‘아직도 정신 못 차렸다’며 (유권자들이) 등 돌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나경원 전 의원을 꺾은 것을 두고도 “국민의힘 조직이 형편없다는 걸 방증하는 것”이라는 거친 발언도 했다. 이에 국민의힘 김근식 비전전략실장은 “억지논리로 공격하는 걸 보니 다급하고 초조한 것 같다”면서 “단일화의 목표와 취지를 확인하고 가급적 많은 시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방식의 단일화 룰을 열린 마음으로 논의하면 된다”고 반박했다.다만 기싸움과 별개로 후보들은 단일화 공감대 쌓기에 집중하고 있다. 오 후보는 “우여곡절이 있겠지만 두 후보 의지가 강력한 만큼 장애물은 잘 해결될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오 후보와 안 후보가 각각 상대방의 캠프를 격려 방문하는 ‘이벤트’도 있었지만 정작 둘 사이 회동은 없었다. 첫 상견례를 한 양측 실무협상단은 앞서 두 후보들이 합의한 대로 후보자 등록(18~19일) 전까지 단일 후보 선출하자는 큰 틀의 합의만 이뤘다. 구체적 방안은 오는 11일 다시 논의한다.현장 행보도 이어졌다. 오 후보는 서울도시주택공사(SH)가 아파트 원가 자료를 고의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강서구 마곡지구를 찾아 시장이 되면 SH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함께 교내 권력형 성폭력·인권침해 사건 대응 간담회를 열었다. 두 후보 모두 여당의 ‘약한 고리’인 부동산 민심과 권력형 성범죄를 겨냥한 행보를 선보인 셈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코로나 대응 노고 격려” 文, 민주당 원내대표단 靑 초청 오찬

    “코로나 대응 노고 격려” 文, 민주당 원내대표단 靑 초청 오찬

    코로나 대응 입법 성과 등 격려 예정‘LH 신도시 투기 의혹’ 등 현안도 논의이낙연 대표직 사퇴로 당청 협력 당부할 듯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입법 성과를 치하하기 위해 오는 10일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연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4·15 총선 이후 출범한 현 민주당 원내지도부와 함께 자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는 9일 문 대통령이 간담회에서 코로나19 대응 입법 등에 주력한 원내대표단의 노고를 격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낙연 대표의 사퇴로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는 김 원내대표에게 원활한 당청 협력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마지막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재보선 후보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하는 것을 끝으로 당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 대표는 지난 8월 29일 전당대회에서 60.77%의 득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선출됐지만 대권은 염두해 임기 2년을 채우지 않고 192일 만에 사퇴했다. 민주당 당헌은 대선에 출마하려면 대선일 1년 전까지 당직을 사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재임 기간 이 대표의 개인 지지율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역전 당해 추격하는 상황이다.‘LH 투기’에 부동산 정보 접근 공직자, 토지 거래 제한 입법 논의 주목 이번 간담회는 애초 원내대표단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였으나,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경기도 광명·시흥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이 최대 현안으로 부상함에 따라 이와 관련한 대응 방안이 비중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전날 “검경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발본색원하라”는 엄정한 진상 규명을 지시하고 여당이 부동산 정보에 접근하는 공직자의 토지 거래를 제한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는 만큼 관련 입법계획 등이 논의될지 관심이 쏠린다. 간담회에서는 문 대통령이 밀고 있는 한국판 뉴딜 관련 법안과 상생연대 3법인 손실보상법·협력이익공유법·사회연대기금법 등 여당이 3월 국회에서 처리하려는 주요 법안과 중대범죄수사청 신설 등 검찰개혁 방향도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당대표 떼고 대권 트랙 향하는 이낙연…문제는 ‘비전’

    당대표 떼고 대권 트랙 향하는 이낙연…문제는 ‘비전’

    기자간담회서 “시대정신은 신복지와 혁신성장”이재명 ‘기본소득’과 비교…검증·논쟁 예고대권주자로 당면과제는 4·7 재보궐선거 승리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9일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의 시대정신은 신복지와 혁신성장”이라고 밝혔다. 6개월여 대표 임기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자신의 핵심 의제를 제시하며 본격 대권 행보의 시작을 알린 것이다. 향후 이어질 대권 주자 간 대결에서 유권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비전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보여 줄지가 관건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진행한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신복지제도를 ‘회복과 도약을 포용으로 실천하려는 시대정신이 반영됐다’고 말씀하셨다”며 자신의 대선 공약인 ‘신복지제도’를 거듭 강조했다. 신복지제도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을 비교하는 질문에는 “신복지제도는 국제 기구가 승인·채택하고, 유럽과 동남아 등 많은 국가가 수용한 제도”라며 “기본소득과 단순히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답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교섭단체대표연설 직후 기본소득에 대해 “알래스카 빼고는 그것을 하는 곳이 없고 기존 복지제도의 대체재가 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대권 주자로서 이 대표의 당면 과제는 재보궐선거 승리다. 이 대표는 퇴임 이후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가덕도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재보선 승리에 전념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임기 마지막날인 이날도 재보선 관련 일정으로 시작했다. 후보 공천장 수여식, 전국시도당위원장과 사무처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제가 여러분 선거에 도움이 된다면 가능한 범위 내에서 모든 곳을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국민생활기준 2030 범국민특별위원회 대토론회’에서는 기조 연설을 통해 신복지제도를 재차 강조했다. 신복지제도는 기존 복지 정책을 전방위로 강화하는 ‘이낙연표 복지 시스템’으로, 소득·주거·교육·노동·의료·돌봄·환경 등 생활과 직결되는 8대 생활영역을 2030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자는 내용이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를 강조하며 “아이가 초등학교 시절이나 이전부터 교육 불평등에 놓이고 그것이 아이의 일생에 영향을 준다면 너무 가혹하다. 그 현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도 밝혔다. 토론회에는 민주당 의원 약 80명이 참석해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 대표의 신복지제도는 이 지사의 기본소득 시리즈와 함께 대선 과정에서 혹독한 검증과 치열한 논쟁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신복지와 혁신성장을 시대정신으로 파악했지만, 어떤 후보가 던진 의제가 시대정신에 더욱 부합하는지는 향후 본격 대선 경쟁 국면에서 조금씩 분명해질 전망이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현재까지 후보들이 제시한 큰 그림이 복지 분야에서 신복지제도, 기본소득 정도로 각이 섰지만 앞으로는 다양한 분야에서 비전을 제시할 것이고 거기도 또 대결 구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8월 29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됐다. 본래 임기는 2년이지만 대선에 출마하려면 대선일 1년 전까지 당직을 사퇴해야 하는 민주당 당헌에 따라 192일 만에 사퇴하게 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헌법 지키기 이렇게 어렵나… ‘아프리카의 노벨상’ 이브라힘상 3년만에 시상식

    헌법 지키기 이렇게 어렵나… ‘아프리카의 노벨상’ 이브라힘상 3년만에 시상식

    상금 500만 달러(약 57억원), 수상 5년 뒤부터 죽을 때까지 매년 20만 달러(약 2억원). 이처럼 막대한 보상도 ‘법대로 퇴임’을 이끌기엔 부족한 것일까. 자신의 임기연장을 위해 헌법·법률 개정을 강행하지 않고 민주적으로 정권을 위임하는 아프리카 지도자에게 수상하는 이브라힘상이 3년 만에 겨우 시상식을 여는 데 성공했다. 2007년 첫 시상 이후 14년 동안 수상자는 2020년 수상자를 포함해 6명에 불과하다.8일(현지시간) 열린 시상식의 주인공은 최빈국인 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 재임 끝에 퇴임을 앞둔 마하마두 이수푸(68) 대통령. 상을 주관한 모 이브라힘 재단은 “그의 집권 10년 동안 니제르의 빈곤선 이하 인구 비중이 약 48%에서 40%로 떨어졌다”고 선정사유를 밝혔다. 그러나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그의 수상이 극빈곤층을 10년 동안 고작 8%포인트 줄인 점 때문이 아니라, 1960년 독립 이후 4차례나 쿠데타가 있었던 이 나라에서 민주적 정권이양을 해낸 공로 때문이라고 숨은 배경을 짚었다. 그러면서 야권 경쟁후보에게 아동매매 혐의를 씌우는 공작 끝에 이수푸의 측근이 선거에서 이겼다는 의혹을 전하며 “이브라힘상 선정위원회의 기대치가 얼마나 낮아졌는지 또한 알 수 있다”는 혹평을 곁들였다. 이브라힘상은 2007년 수단 출신 영국계 통신재벌인 모 이브라힘이 사재를 출연해 만들었다. ▲합법적·민주적으로 선출되어 ▲국가 발전을 이끌고 ▲헌법이 정한 임기를 마친지 3년 이내의 ▲아프리카 지도자에게 주는 상이다. 세계에서 가장 상금이 큰 상을 그저 ‘헌법만 지키면’ 받을 수 있지만, 장기집권을 위해 법을 뜯어고치는 위인입법(爲人立法)이 만연하고 정변이 흔하게 벌어지는 아프리카에선 넘보기 힘든 상이 됐다. 최근에도 기니, 코트디부아르, 우간다 등에서 집권연장을 위해 헌법을 고치거나 새롭게 유권해석 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FT는 “3선 금지 헌법을 준수해 대선을 치른 이수푸의 결정은 주변국의 행보와 대비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니제르에 앞서 이브라힘상 수상명단에 든 국가는 2007년 모잠비크, 2008년 보츠와나, 2011년 카보베르데, 2014년 나미비아, 2017년 라이베리아 등 5개국이 전부였다. 3년 만에 수상자가 나오면서 아프리카 국가 구조에 대한 관심은 다시 높아졌다. 이코노미스트는 “정치 지도자라면 (상금 약 10억원의) 노벨물리학상보다 이브라힘상 받기가 더 수월할 것”이라며 아프리카의 민주주의 확산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우리도 선거하는데… 유권자 외면에 고심

    우리도 선거하는데… 유권자 외면에 고심

    오는 4월 7일 전국 곳곳에서 실시되는 재·보궐선거가 유권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어 후보자들과 선거관리위원회가 애를 먹고 있다.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거 정도만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뿐 나머지 선거는 ‘찬밥’ 취급을 받고 있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다음달 7일 재·보선을 통해 전국 곳곳에서 광역단체장 2명, 기초단체장 2명, 광역의원 8명, 기초의원 9명을 뽑는다. 지방자치를 실현할 21명의 새 일꾼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지만 분위기는 ‘냉랭’하다. 현직의 중도 낙마 등으로 인해 치러지는 씁쓸한 선거인 탓에 정치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신감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선자들 임기가 1년2개월이라 내년에 또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점과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워진 삶도 원인으로 꼽힌다. 차기대선의 향방을 예측할수 있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재선거가 치러지면서 나머지 선거가 가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한 김석겸 전 남구청장 권한대행(더불어민주당), 서동욱 전 남구청장(국민의힘), 김진석 전 남구의원(진보당) 등 3명은 저마다 경력과 이력을 앞세워 표심 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유권자들의 반응은 차갑다. 울산 남구의 A(52)씨는 “공약은커녕 누가 출마했는지도 잘 모른다”며 “코로나19로 먹고살기 힘든데 선거에 신경 쓸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출마자들은 전통적 지지기반인 ‘집토끼 잡기’에 올인하고 있다. 충북 보은군 도의원 재선거 분위기도 마찬가지다. 보은군 도의원 재선거는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하유정 도의원이 선거법위반으로 중도낙마한데 이어 지난해 4월 재선거를 통해 선출된 박재완 도의원마저 선거법 위반 논란으로 사퇴하면서 3년도 안돼 3번째 치러지는 선거다. 보은군 탄부면의 B(63)씨는 “정치 불신풍조와 선거에 대한 피로감 등이 특히 심하다”며 “사람들이 모여도 선거 얘기를 잘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같은 무관심 속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나 교육까지 코로나로 취소되다보니 출마자들은 다른 선거보다 두배이상 발품을 팔아야 한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전남 순천도의원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천경쟁만 치열한 상황이다. 지역 정서상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상황 속에서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인식되고 있어서다. 민주당은 도전장을 내민 장형수 전 순천시청 국장과 한춘옥 순천농협 장천지점장, 김정욱 전 대학강사 중 한 지점장을 단수 추천하기로 했다. 보은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박원순 피해 여성에게 사과” 박영선 너무 늦은 입장 표명

    “박원순 피해 여성에게 사과” 박영선 너무 늦은 입장 표명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 관련 피해 여성께 다시 한번 진심 어린 사과를 제가 대표로 대신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박 후보가 박 전 시장 사건에 대해 직접 사과를 한 것은 처음이다. 박 후보는 8일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 선거사무실에서 진행한 여성정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피해자가 우리의 사과가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시점이 있을 것”이라며 “그때 직접 만나 대화를 하고 싶다”고도 말했다. 박 전 시장의 성비위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인 만큼 이에 대한 입장 표명은 박 후보에게 부담 요인으로 거론돼 왔다. 박 후보는 3·8 여성의날을 계기로 사과 의사를 밝히면서 선거전이 본격화되기 전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는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첫 회의를 가동하며 측면에서 박 후보를 지원했다.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1차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박 후보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은 여성 최초의 상징이었다”며 “여성의날을 빛낼 최초의 여성 서울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웅래 공동선대위원장도 “최초의 여성 시장, 최고의 정책 시장의 선출을 위해 우리는 책임감 있는 여당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하지만 야당은 이번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여당 책임에 따른 것임을 재차 강조하며 박 후보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고 공격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박 후보의 행보가 시작된 뒤 한 달여 동안 절절함을 담은 피해자에 대한 사과나 위로가 없었다고 아는데 여성의날을 맞아 사과했다는 말에 의아했다”며 “진심 담은 사과가 여성의날이라야 가능한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박 후보의 진정성 없는 사과에 분노한다”면서 “양심이 있다면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 부른 남인순, 진선미, 고민정 세 사람을 캠프에서 쫓아내야 한다. 출마 자체가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막오른 포스트 이낙연 레이스… 관건은 보선·대권주자와 ‘케미’

    막오른 포스트 이낙연 레이스… 관건은 보선·대권주자와 ‘케미’

    문재인 정부 임기 말 집권여당의 수장이자 정권 재창출의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될 더불어민주당 새 당대표가 5월 9일 선출된다. 이낙연 대표가 9일 사퇴하면서 송영길·우원식·홍영표 의원 3인의 당권 레이스도 막이 올랐다. 4·7 재보궐선거 결과 및 차기 대권 주자와의 ‘케미’(화학적 결합) 등이 승부를 가를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민주당은 이 대표 사퇴와 동시에 전당준비위원회를 꾸려 ‘포스트 이낙연’ 선출 작업에 착수한다. 지난해 선출직 최고위원과 당대표의 임기를 분리해 둬 이번에는 대표 선출만을 위한 ‘원포인트 대회’로 치러진다. 5선의 송 의원, 4선의 우·홍 의원이 진작부터 물밑 경쟁을 해 왔다. 현재까지는 3인 후보가 고른 지지를 받는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4·7 재보선 결과가 전당대회 판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후보들은 이미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멘토단에 모두 이름을 올리고 총력 지원에 나섰다. 재보선 지원의 성과가 곧 전당대회 성과로도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재보선에 집중하기 위해 후보들은 전당대회 공식 출마 선언도 다음달 7일 이후로 잡는 분위기다. 재보선 승패가 또 다른 측면에서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8일 “재보선에서 이기면 문재인 대통령을 잘 보전할 그룹이 힘을 받고, 선거에 지면 반성과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 줄 당대표에게 표가 쏠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대선을 지휘할 당대표를 뽑는 만큼 당권주자와 대권주자 간 연대도 당심을 가를 중요한 요소다. 한 중진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든 이 대표든 당원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대통령 후보를 만드는 데 누가 가장 도움이 될지를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양측 모두 확실한 대세론이 형성되지 않은 상황이라 눈치싸움과 물밑 연대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 일부 그룹에서 주장한 ‘대선 경선 연기론’이 재점화될지도 주목된다. 전당대회 후보들이 당권 레이스에서 대선 경선 관리에 관한 원칙과 비전을 밝혀야 하는 만큼 이 문제가 다시 거론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호적 판다는 각오” 與, 먼저 셀프 조사…투기 걸리면 제명(종합)

    “호적 판다는 각오” 與, 먼저 셀프 조사…투기 걸리면 제명(종합)

    무관용 원칙…“이번 주 1차 결과 발표” 더불어민주당이 당 소속 국회의원과 보좌진에게 3기 신도시 토지거래 내역을 신고하라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투기로 밝혀질 경우 무관용 원칙 아래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8일 비공개 고위전략회의가 끝난 뒤 “당 윤리감찰단 점검과 조사 결과 투기자가 나온다면 ‘호적을 판다’는 각오로 영구제명 등 당이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대한 신속하게 조사한다는 방침”이라며 “빠르면 이번 주중에 1차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날 당 윤리감찰단에 따르면 각 의원실에 보낸 공문에서 3기 신도시 부동산 보유 현황에 대해 오는 10일 오후 6시까지 회신해 달라고 요청했다. 신고 대상자는 국회의원 본인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 보좌진 본인과 배우자다. 별첨 자료로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고양 창릉, 부천 대장, 과천, 광명 시흥 등 구체적인 신도시 지정지역도 넣었다.이낙연 “LH 투기 의혹에 송구…가장 강력한 처벌 약속” 앞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 땅 투기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이낙연 대표는 지난 5일 민주당의 모든 선출직 공직자를 대상으로 3기 신도시 토지거래 내역을 정밀 조사하라고 윤리감찰단에 지시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3기 신도시 부동산 투기 의혹에 “송구하다”고 밝히며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처벌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LH 공사 직원의 투기 의혹으로 시민께서 얼마나 큰 분노와 실망을 느끼고 계실지 저희들도 아프도록 잘 안다. 시민께 정말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올린다”며 “이 일에 대해 가장 강력하게 응징하고 가장 강력한 재발 방지 대책을 최단시일 내 수립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확실히 하겠다”고 했다. 특히 “총리실 주도 조사가 진행돼 며칠 안에 1차 결과가 발표될 예정인데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며 “본인 명의 거래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밝혀낼 수 있겠지만 가족이나 친인척을 포함한 가명·차명 계좌는 강제 수사를 통해서라도 있는 그대로 밝혀내고, 현행법이 허용하는 가장 강력한 처벌을 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했다.아울러 “이번 일은 시민사회의 제보로 시작됐다”며 “앞으로 강제 수사 과정에서 시민사회와 협력하는 체제로 임하겠다. 한 점 의혹 남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조사 방식이 자진신고 형태라는 점에서 조사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최 수석대변인은 LH 직원 투기 논란이 확산하는 것과 관련해 “대단히 엄중한 사안이라고 보고 있으며, 가장 강력하게 응징한다는 원칙 아래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 의원들이 재발 방지를 위해 투기 이익 환수, 처벌 강화 등의 내용을 담아 법안을 발의하고 있는데 당이 종합적으로 검토해 필요하면 단일안을 만드는 것까지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자진 신고하세요” 與, 투기 전수조사라더니…셀프 조사

    “자진 신고하세요” 與, 투기 전수조사라더니…셀프 조사

    민주, 10일까지 당내 자진신고 요청“모레까지 보유 현황 회신 달라” 더불어민주당이 당 소속 국회의원과 보좌진에게 3기 신도시 토지거래 내역을 신고하라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당 윤리감찰단에 따르면 각 의원실에 보낸 공문에서 3기 신도시 부동산 보유 현황에 대해 오는 10일 오후 6시까지 회신해 달라고 요청했다. 신고 대상자는 국회의원 본인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 보좌진 본인과 배우자다. 별첨 자료로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고양 창릉, 부천 대장, 과천, 광명 시흥 등 구체적인 신도시 지정지역도 넣었다.이낙연 “LH 투기 의혹에 송구…가장 강력한 처벌 약속” 앞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 땅 투기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이낙연 대표는 지난 5일 민주당의 모든 선출직 공직자를 대상으로 3기 신도시 토지거래 내역을 정밀 조사하라고 윤리감찰단에 지시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3기 신도시 부동산 투기 의혹에 “송구하다”고 밝히며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처벌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LH 공사 직원의 투기 의혹으로 시민께서 얼마나 큰 분노와 실망을 느끼고 계실지 저희들도 아프도록 잘 안다. 시민께 정말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올린다”며 “이 일에 대해 가장 강력하게 응징하고 가장 강력한 재발 방지 대책을 최단시일 내 수립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확실히 하겠다”고 했다.특히 “총리실 주도 조사가 진행돼 며칠 안에 1차 결과가 발표될 예정인데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며 “본인 명의 거래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밝혀낼 수 있겠지만 가족이나 친인척을 포함한 가명·차명 계좌는 강제 수사를 통해서라도 있는 그대로 밝혀내고, 현행법이 허용하는 가장 강력한 처벌을 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일은 시민사회의 제보로 시작됐다”며 “앞으로 강제 수사 과정에서 시민사회와 협력하는 체제로 임하겠다. 한 점 의혹 남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조사 방식이 자진신고 형태라는 점에서 조사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하기도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송영길·우원식·홍영표 본격 당권 레이스…대권 주자와 ‘케미’ 점수는

    송영길·우원식·홍영표 본격 당권 레이스…대권 주자와 ‘케미’ 점수는

    문재인 정부 임기 말 집권여당의 수장이자 정권 재창출의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될 더불어민주당 새 당대표가 5월 9일 선출된다. 이낙연 대표가 9일 사퇴하면서 송영길·우원식·홍영표 의원 3인의 당권 레이스도 막이 올랐다. 4·7 재보궐선거 결과 및 차기 대권 주자와의 ‘케미’(화학적 결합) 등이 승부를 가를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민주당은 이 대표 사퇴와 동시에 전당준비위원회를 꾸려 ‘포스트 이낙연’ 선출 작업에 착수한다. 지난해 선출직 최고위원과 당대표의 임기를 분리해 둬 이번에는 대표 선출만을 위한 ‘원포인트 대회’로 치러진다. 5선의 송 의원, 4선의 우·홍 의원이 진작부터 물밑 경쟁을 해 왔다. 현재까지는 3인 후보가 고른 지지를 받는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4·7 재보선 결과가 전당대회 판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후보들은 이미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멘토단에 모두 이름을 올리고 총력 지원에 나섰다. 재보선 지원의 성과가 곧 전당대회 성과로도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재보선에 집중하기 위해 후보들은 전당대회 공식 출마 선언도 다음달 7일 이후로 잡는 분위기다. 재보선 승패가 또 다른 측면에서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8일 “재보선에서 이기면 문재인 대통령을 잘 보전할 그룹이 힘을 받고, 선거에 지면 반성과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 줄 당대표에게 표가 쏠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대선을 지휘할 당대표를 뽑는 만큼 당권주자와 대권주자 간 연대도 당심을 가를 중요한 요소다. 한 중진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든 이 대표든 당원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대통령 후보를 만드는 데 누가 가장 도움이 될지를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양측 모두 확실한 대세론이 형성되지 않은 상황이라 눈치싸움과 물밑 연대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 일부 그룹에서 주장한 ‘대선 경선 연기론’이 재점화될지도 주목된다. 전당대회 후보들이 당권 레이스에서 대선 경선 관리에 관한 원칙과 비전을 밝혀야 하는 만큼 이 문제가 다시 거론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中, 양회 마지막날 홍콩 선거제 개편”...“美, 쿼드 정상회의 개최로 중국 견제”

    “中, 양회 마지막날 홍콩 선거제 개편”...“美, 쿼드 정상회의 개최로 중국 견제”

    중국이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폐막일인 11일에 홍콩 선거제도 개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에서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홍콩·대만 문제는 (다른 나라와) 타협할 여지가 없다”고 선을 그은 만큼 홍콩에서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가 사실상 막을 내릴 전망이다. 8일 글로벌타임스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마지막날인 11일에 ‘홍콩 특별행정구 선거제도 완비에 관한 결정안’을 표결에 부쳐 확정한 뒤 이후 전인대 상임위원회가 홍콩 기본법(헌법 격)을 개정하고 홍콩 정부가 관련법을 손질해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홍콩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 때와 같은 방식이다. 전날 왕 국무위원은 베이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홍콩에 대한 중국의 직접 통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세력이 홍콩 선거제의 허점을 이용해 개입해왔다”며 “중국 정부가 그러한 허점을 메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정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부총리도 “지난해 홍콩보안법 시행 뒤로 혼란이 통제되고 있다”며 “다음 순서는 선거제 개편”이라고 말했다. 홍콩에서는 홍콩보안법 시행으로 야당 인사들이 대거 체포·구금됐다. 명보에 따르면 이번 선거제 개편으로 홍콩 수반인 행정장관 선거인단(1200명)에서 구의회 몫인 117석이 없어진다. 민주파가 장악한 구의회가 행정장관 선거에 영향을 주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다. 또 의회 선거에 출마하려는 이들의 자격을 심사하는 위원회도 설치할 예정이어서 민주진영 인사가 입후보하는 것조차 불가능해질 것으로 점쳐진다. 서구세계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홍콩 자치권과 자유, 민주적 절차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EU의 대외관계청 대변인도 “민주주의적 원칙과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표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온라인 정상회의’를 열고 중국에 대한 견제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주 쿼드 화상회의를 열 수 있다고 밝혔다. FT는 “이는 대중 전략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언론들은 중국 양회 폐막 다음날인 12일쯤 온라인 형식으로 쿼드 정상회의가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에 쿼드 정상회의가 열리면 협의체가 구성된 뒤 처음으로 열리는 정상 간 회동이 된다. 기존 외교장관 회의에서 정상회의로 격상된다는 점에서 중국 견제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고민정 “오세훈, ‘용산참사’ 끔찍” 안철수 “고민정 캠프서 쫓아내야”

    고민정 “오세훈, ‘용산참사’ 끔찍” 안철수 “고민정 캠프서 쫓아내야”

    안철수 “‘박원순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 피해호소인이라 부른 고민정 3인방 빼라”“박영선 출마 자체 2차 가해…진정성 없다”박영선 “사과, 피해자 위해 모든 일 하겠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을 맡은 고민정 의원이 8일 취임 후 서울시 재개발 규제를 풀겠다고 나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이명박 주연, 오세훈 조연의 ‘용산 참사’는 떠올리기도 끔찍한 장면”이라면서 “뉴타운 광풍으로 서울 곳곳을 할퀸 MB(이명박 전 대통령)와 한나라당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오세훈 후보와 보수 야권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고 의원을 겨냥해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고소했던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부르고 박 전 시장의 장지까지 따라갔던 사람이라며 박영선 후보 캠프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뉴타운 광풍, 서울 할퀸 MB 그림자” 고 의원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서울시민들의 역사를 지우고, 보금자리를 빼앗는 개발 악몽이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고 의원은 “‘피맛골’이 재개발되던 날 서울시민은 역사와 추억을 빼앗겼다”면서 “투기 근절과 서민주거 안정이 부동산 정책의 근본이라는 점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정은 군사작전식으로 일주일 만에 부동산 규제를 풀겠다는 사람에게 쥐어줄 블록놀이 장난감이 아니다”고 쏘아붙였다. 오 후보는 서울시 부동산 정책으로 스피트 주택공급, 비(非)강남 지역 생활도시계획 도입, 재산세율 인하 및 1가구 1주택 재산세 감면, 민간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등을 발표했었다. 오 후보는 지난 2일 부동산 주택 공급 정책 공약 발표에서 “고 박원순 전 시장은 지난 10년 동안 재건축·재개발이 잘 이뤄지지 못하게 했다”며 신규 주택 36만 가구 공급 계획을 언급했다. 오 후보는 “서울시 차원에서 제거 가능한 규제를 과감히 없애서 민간 재건축·재개발을 활성화하겠다”면서 “이를테면 구역 지정 기준을 완화해 빠르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게 하겠다. 용적률도 상위법령과 동일하게 높여주고 한강변 35층 높이 제한도 없애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취임하면 일주일 안에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서울시 방침을 바꿀 수 있다”며 영등포구 여의도, 노원구 상계동, 양천구 목동, 강남구 압구정동, 강남구 대치동 등의 노후 아파트 재건축·재개발을 풀면 5만~8만호 물량이 공급되는데 서울시가 묶어놨다고 언급했다.안 “박영선, 양심 있으면 고민정·남인순·진선미, 캠프서 쫓아내라” “피해호소인이라 부르고 장지까지 따라가” 반면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된 오 후보와 단일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안철수 후보는 이날 박영선 후보를 향해 “양심이 있다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 부른 남인순·진선미·고민정 세 사람을 캠프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 공군호텔에서 열린 ‘세계 여성의날 기념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후보의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 관련 사과에 대해 “진정성 없는 사과에 분노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여성 정책 브리핑’에서 “(박 전 시장 성추행) 피해 여성께 다시 한번 진심 어린 사과를 제가 대표로 대신 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박 후보는 “피해자분께서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면서 “피해자가 우리의 사과가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시점이 있을 것이다. 그때 직접 만나 대화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 후보 선거 캠프에 합류한 고 의원 등 3명은 지난해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고 지칭해 논란을 빚었었다. 이를 두고 안 후보는 박 후보를 향해 “진정으로 피해자에게 죄송한 마음이 있다면 출마하지 말았어야 한다”면서 “이들은 전임시장 장례식은 물론 장지까지 따라간 사람 아니냐. 출마 자체가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여성의날 행사 모두발언에서도 박 전 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 등의 성추행 사건을 언급하며 “특정 이념과 진영을 함께하는 시민단체와 여성단체조차 침묵의 카르텔을 형성했다가 ‘피해호소인’이란 말을 만들면서까지 2차 가해를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LH 투기發 국민 분노에 ‘강제 수사’ 꺼낸 與...‘투기방지법’ 추진

    LH 투기發 국민 분노에 ‘강제 수사’ 꺼낸 與...‘투기방지법’ 추진

    경기 광명 시흥 신도시 땅 투기 의혹에 연루된 공직자와 가족 규모가 1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부합동조사단이 3기 신도시 전반에 대한 투기 조사를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여당도 ‘강제 수사’를 통한 처벌에 대해 언급했다. 이낙연 “강제수사 통해 모두 밝힐 것...시민 여러분께 송구”8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신도시 땅투기 의혹과 관련해 “가족, 친인척 명의를 포함해 가명·차명거래에 대해 강제수사를 통해서라도 있는 그대로 모든 것을 밝혀내고 현행법이 허용하는 가장 강력한 처벌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열린 제1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이 대표는 “시민 여러분께 정말 송구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시민 여러분이 얼마나 큰 분노와 실망을 느끼고 계실지 저희도 아프도록 잘 안다”면서 “가장 강력하게 응징하고 강력한 재발 방지 대책을 최단시일 내 수립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확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문제는 시민사회의 제보에서 시작됐다”면서 “앞으로 강제수사 과정을 시민사회와 협력해 수사하는 체제로 임할 것을 약속드리겠다. 그렇게 해서 한 점 의심을 남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태년 “‘LH 투기방지법’ 3월 국회 최우선 처리 법안으로”김 원내대표는 선대위 회의에서 “LH 직원의 투기 의혹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허탈감을 뼈저리게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른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방지법’을 3월 국회의 최우선 처리 법안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금융 범죄와 마찬가지로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 이익을 환수하겠다”며 “투기 이익에 3∼5배의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법안을 문진석 의원이 발의했고, 박상혁 의원도 발의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기 의혹이 제기된 당 소속 시의원이 윤리감찰단 조사를 앞두고 탈당한 데 대해서는 영구히 복당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당정의 진정성마저 훼손하는 사건으로 대단히 엄중하게 받아들인다. 백 마디 말보다 실질적 행동과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기 의혹 전수조사·수사와 별개로 2·4 주택공급 계획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당·정·청이 책임지고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지지율, 서울·부산 지역서 민주당 앞서리얼미터 “LH 의혹 큰 영향 미쳐” 한편,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한 달 앞두고 서울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관련 사전 투기 의혹이 정당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5일 전국 18세 이상 2,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4.7%포인트 상승한 34.2%로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은 1.7%포인트 하락한 29.6%였다. 양당 간 격차는 4.6%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밖 결과다.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두 자릿수로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0.9%포인트 상승한 39.9%로 집계된 반면, 민주당은 1.9%포인트 하락한 25.7%로 양당 간 격차가 14.2%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전국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2.0%, 민주당이 31.0%로 나타났다. 지난주 대비 국민의힘은 1.3%포인트 상승하고, 민주당은 1.9%포인트 하락했다. 양당 지지율의 경우 지난 5주 연속 30%대 초반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리얼미터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투기 의혹과 각 정당·진영의 보궐선거 후보 선출 등이 조사에 반영됐다”며 “지난 4일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는 부분적으로 반영돼 윤 전 총장 사퇴 여파보다 LH 의혹이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단독] “임신부에 성희롱 댓글 수백개… 정치인으로서 처참했다”

    [단독] “임신부에 성희롱 댓글 수백개… 정치인으로서 처참했다”

    “‘원피스 입지 말 걸’ 하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요. 국회의원 생활을 시작하고 이런 상황을 예상 못 한 게 아닌데, 현실로 마주했을 때 느끼는 처참함 같은 게 있었어요.” 지난 1월 18일 오후 8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의 이름이 난데없이 네이버의 10·20대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그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달 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토론자로 나선 용 의원의 영상 캡처 사진이 성희롱을 담은 제목과 함께 게시됐다. 600여개 댓글 중에서도 임신 4개월차인 용 의원의 몸에 관한 성희롱이 주를 이뤘다. “정치인이 국민을 대상으로 형사 고소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성희롱·성폭력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여성을 그렇게 대해도 된다는 시그널을 남기고 싶진 않거든요.” ‘정치하는 여성’으로서 용혜인은 고민이 많다. 오는 5월 말, 출산을 앞두고도 마찬가지다. 용 의원은 역대 세 번째로 임기 중 임신한 국회의원이자 21대 국회의 유일한 임신부 의원이다. 현행 국회법에는 국회의원이 쓸 수 있는 출산휴가, 육아휴직에 관한 조항이 없다. 그래서 그는 국회의장의 허가를 받아 사용하는 ‘청가’ 제도를 이용, 출산 전후로 2~3주 쉬었다 복귀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남편인 박기홍 기본소득당 사무총장이 육아휴직을 한다. “국민 세금으로 녹을 먹는 선출직으로서의 고민이 있어요. 그런가 하면 여성이 출산 후 육아휴직을 쓰면서 충분히 쉴 수 있어야 하는데 제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잘못된 모델로 비치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요.” 그는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정치 유리천장 깨는 망치 3법’을 성안했다. 공직선거법 개정안으로 ‘정당이 지역구 국회의원과 지방의회의원 선거,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후보자를 추천할 때 특정 성(性)이 후보자 총수의 100분의60 이상을 초과하면 안 된다’는 내용을 담았다. 지자체장 선거의 경우 ‘여성 40%’ 공천 의무를 지키지 않은 정당에 그 비율에 따라 10%씩 선거보조금을 감액하는 내용의 정치자금법 개정안도 함께 준비했다. 21대 국회에서 19%에 불과한 여성 의원 중 한 명이자 3명뿐인 1990년대생 의원. ‘국회에서 이질적 존재’인 그가 여성의 정치 참여를 높이는 데 열심인 이유가 있다. 사회 전반의 성평등 실현을 위한 시스템은 넘쳐나지만 사람이 바뀌지 않아 성과가 더디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현재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 이수율이 70~80%를 웃도는데,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 같은 일이 생겨요. 아무리 시스템을 만든다 해도 결국 사람이 바뀌지 않으면 비슷한 사건이 반복되는 거죠. 새로운 세대의 여성 정치인이 더 많이 등장해 문제의식을 던지고,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유리천장을 깨는 부지런한 망치인 그가 말했다. 이슬기 젠더연구소 기자 seulgi@seoul.co.kr사진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