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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무용가 박일규(이세기의 인물탐구:131)

    ◎현란한 율동언어로 대중곁에/춤의 난해성 배제… 음악과의 일체화 추구/검무와 탈출 접목한 새 「무무시리즈」 준비 주어진 모든 틀을 부정하고 신선하게 춤출뿐만 아니라 그는 안무감각,음악적 감각을 겸비한 행정가이자 춤의 결재자이다.일찍이 「무용의 형이상학적 난해성을 배제하여 음악과 춤,춤의 연극성을 추구한」 박일규의 춤을 보고 시인 김영태는 「그는 적어도 언제나 10년 이상 앞장서 있었다」고 말해왔다.그의 춤의 탐험은 무의 상태에서 유의 기능을 순식간에 연결하고 때로는 아다지오,때로는 빗발치는 알레그로로 눈부시게 춤을 구사해 나간다.마치 빛을 보는 것과도 같이 그를 통해 분해된 음악이 광선처럼 춤으로 흘러나오는 것을 알수 있다.그만큼 음악의 연구에 천착해 있었고 무용과 연극을 위한 작곡자로서도 남다른 재능을 보이고 있다. 그가 음악에 손대게 된것은 춤의 언어가 관객에게 쉽고 재빠르게 전달돼야 한다는 신념에서다.음악 따로 춤 따로가 아닌,음악과 춤의 일체감을 시도한다는 자세로 87년에 발표한 「서울에 핀 여든 여덟개의 장미」는 가수 조용필이 노래한 「창밖의 여자」를 스스로 편곡한 것이다. ○27세에 발레스쿨 입학 179㎝의 헌칠한 키에 잘생긴 용모,본래는 극단 자유에 소속된 연극배우였으나 뛰어난 연기력과 순발력이 국립발레단장이던 임성남씨의 눈에 띄어 「호두까기 인형」에 출연하면서 자연스럽게 발레에 스며들었다.그는 무엇보다 자신이 갖고있는 모든 에너지를 온몸의 동작으로 쏟아부을수 있는 새로운 예술에 매력을 느꼈다.억누를 수 없이 치솟는 영감은 어느때는 스프링처럼 튀어오르고 어느때는 알바트로스처럼 넓고 힘차게 날아오를수 있었기 때문이다. 인간의 육체로 만들어내는 순수한 도취의 순간을 영원히 쟁취하기 위해 그는 당장 미국으로 갔고 뒤늦은 나이인 27세에 저명한 조프리 발레스쿨에 입학했다.그러나 발레테크닉을 체험하는 동안 지나치게 인공적인 발레보다는 가장 조야한 현실에서 숭고한 추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율동언어로 춤출수 있는 현대무용에 한층 애정을 갖게 되었다.이 새로운 춤형식은 일상적인 것을 초월할 수도 있었고 의외성의 경이로움으로 역작용의 효과를 거둘 수도 있었다.「나도 나만의 정의를 가지고 춤을 만들수 있다」는 희망에 들뜬채 초기에는 문학적인 수단으로 창조과정을 밟아 나갔고 다음은 음악을 분석하면서 거기에 맞는 춤의 형태를 선택해 나갔다. 뉴욕에서는 홍콩출신의 현대무용가 챙칭(Chiang ching)의 많은 영향을 받은 셈이었다.챙칭무용단에 소속되어 영화 「마지막 황제」의 주인공이었던 존론과 「스프링 브라섬」「타히티안」 등을 춤추기도 하고 공연이 끝날 때마다 춤의 감시자들로부터 예상을 뒤엎는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주로 세컨드 애비뉴 댄스컴패니에서 활동을 벌이면서 도약과 비상의 화려한 극점에 올랐으나 그무렵 시련의 한고비를 맞아 주춤거리지 않을수 없게 되었다. 5년만인 85년에 귀국하여 그는 국내활동을 벌이면서도 국제적 페스티벌과 행사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었다.지난 88년에는 록펠러재단의 기금을 받아 인도네시아의 사르도노와 함께 「하나둘셋넷」이란 작품으로 아메리칸 댄스페스티벌에 참가,그러나 예술가라면 누구나 기대해 마지않던 뉴욕타임스의 잭 앤더슨의 평은 그의 춤인생을 180도로 전환시키고야 말았다.그의 평은 서두에서는 「움직임과 음악성은 생동감에 빛난다」고 쓰고 있었다.그러나 말미에서는 「코리안으로서의 아이덴티티가 없어 보인다」고 꼬집었다.예술가에게 아이덴티티가 없다는 것은 자신의 목소리와 개성이 없다는 것과 다름없었다.그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내가 해온 것은 무효다.나만의 정체성과 동일성을 추구한다」는 자세로 자신을 돌아보고 춤을 가다듬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해 「무악」을 가지고 다시 국제무용제에 참가했다.윤이상 작곡의 「무악」은 한국 춤사위를 닮은 특이한 손놀림에서부터 이미 관객을 압도할 수 있었다.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듯한 음악은 정지동작과 다이내믹스를 절제하거나 확산시킨다.그리고 그로테스크한 빛과 어둠의 교차속에서 작가는 「한국인의 정신」을 초현실주의적인 추상회화로 그려내었고 「영원불멸의 직조와 심미학적 윤곽의 구축」「아름다운 체구에 번뜩이는 창의력을 지녔다」는 최대의 찬사를받아냈다.그후 그의 창작무는 영상 구음 절규 통곡과 폭소를 함축하여 배경군무가 빗살같은 섬광으로 번뜩이고 도끼같은 날카로움이 도처에 도사렸다.「아직도 그만한 춤을 발견할 수 없다」는 원로 박용구씨의 평은 그를 아끼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번뜩이는 창의력 소유 그러나 자신에게 주어진 어떤 상황에서도 그는 의연하게 대처하는것 같지만 섬약한 감성과 지성감이 복합적으로 대립되어 불의와의 투쟁이 끊임없이 튀어나온다.지난 92년,주변의 원로나 대선배들의 총애때문에 「춤의 해」 기획추진실장,94년 세계무용연맹 한국지부 사무국장에 임명된 것이 선배들을 제치고 독주하는 것으로 오해되어 슬럼프와 혐오를 겪은 것이 그 한 예이다.그러나 밝고 원만한 성격으로 이를 극복할수 있었고 그의 주변은 「탁월하고도 다양한 그의 재능」이 무용계에 힘이 되고 있음을 믿어주었다.그는 그 기간동안 무대에서 춤추는 대신 자신을 재충전하는 의미에서 살풀이춤과 판소리를 배우고 대금 아쟁 사물놀이 등 우리 악기에 빠져들어 제2의 도약을위한 빈틈없는 준비기간을 거쳤다. 소설 「내가 설 땅은 어디냐」의 작가 허근욱씨의 외아들.소년시절부터 바이올린,성악을 사사하는등 그는 「예능」에 관한한 천의무봉으로 다재다능하다.그래서 그의 춤은 대중화를 시도하지만 누구보다 문학적이고 사고력과 명상력이 심오하다는 평을 듣는다. 지난봄,춤작가전에서 모처럼 「햄릿」을 춤추었고 요즘은 연극원 6월공연인 김우옥 연출 「아리랑」의 음악을 맡고 있다.이제 그는 그 안의 싸움을 끝내고 검무와 탈춤을 접목한 새로운 「무무」시리즈를 가을쯤 선보일 예정이다. 조지 발란신이 그런것처럼 참으로 진정한 춤을 추기 위해서 그는 오로지 음악의 산맥을 탐험하고 있었고 음악을 이루는 악기들에 밀착해 있었으며 이제부터는 자신이 바로 악기인듯이 그의 몸속에서 그만의 춤이 흘러나오는 것을 확신하는 듯하다.주어진 틀을 하나하나 분해하고 신선한 것을 모색할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특이성과 본질을 파악한 그의 춤은 또하나의 색다른 광선으로 관객의 심장을 빗살처럼 관통하게 될 것 같다. □연보▲53년 청주 출생 ▲72년 이대부속고 졸업 ▲74년 서울연극학교 졸업 ▲78년 중앙대 연극영화과 졸업 ▲74­현재 극단 자유극장 단원 ▲76­80년 국립발레단 솔리스트,「골렘」「로미오와 줄리엣」 등 출연 ▲77­79년 KBS극회회원,연극 「환도와 리스」「휘가로의 이혼」 ▲80년 뉴욕 조프리발레스쿨 연수 ▲82­84년 뉴욕대 무용과 졸업,티르드론 댄스시어터 출연 ▲83년부터 챙칭무용단원 ▲84­85년 뉴욕대 예술대학원 무용과 졸업,뉴욕 라마마극장 초청 제3세계무용제 「춘궁기」안무 출연,뉴욕 세컨드 애비뉴댄스컴패니 「FOUR IN ONE」「WHERE AM I STANDING?」안무 ▲85­88년 A.D.F(아메리칸 댄스페스티벌)초청 「1985년 여름」안무,미 브루클린 댄스앙상블 단원 ▲85­현재 서울예전 교수 ▲87년 「동랑댄스 앙상블」 창단 ▲88년 88올림픽 개회식 안무 ▲89년 국제현대무용제 참가 ▲90년 홍콩국제무용제 참가 ▲91년 일본 모리오카시 축제 참가 ▲92년 「춤의 해」기획추진실장 ▲93년 대전엑스포 폐회식 안무 ▲94­95년 세계무용연맹 한국본부 사무국장 ▲95­96년 성균관대 대학원 출강 ▲96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출강 〈수상〉 서울무용제 음악상(90년) 코파나스상(91년) 문화부장관공로상(93년) 코파나스상
  • 여 당헌·당규개정 처리 당무회의 안팎

    ◎격돌 예상깨고 45분만에 “통과”/“개정안 선처리” 대세… 반이측 제동 실패/정발협 침묵에 청와대와 사전 조율설 대통령후보 경선 관련 당헌당규개정안 처리문제를 둘러싸고 이회창 대표위원과 반이대표 진영 사이에 격돌이 예상됐던 21일 신한국당 당무회의는 큰 마찰없이 이대표의 의도대로 마무리됐다.「이회창 대세론」에 제동을 걸었던 「5인회의」쪽에서는 박찬종 상임고문의 대리인인 서훈 의원이 반대토론에 나섰지만 만장일치 형식의 개정안 통과를 막지 못했다.개정안 상정과 심의,토론에 이어 『이의가 없느냐』는 이대표의 질문으로 개정안이 무사통과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45분에 불과했다. 이세기 당헌당규개정위원장의 제안설명 직후 서의원은 『후보자간 대화나 의원총회,고문단회의 한차례 없이 개정안을 일방 처리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대표직 사퇴 명시 등을 거듭 주장했다.그러나 서의원의 발언이 끝나기 무섭게 전석홍 전남 이환의 광주 황명수 충남위원장 서청원 서울지부장 목요상 위원 등이 『당직사퇴나 전당대회 시기는 공개 거론할 사안이 아니며 정치적 고려에 맡겨야 한다』며 선개정안 처리를 주장,대세는 이대표쪽으로 기울었다. 이날 당무회의에서는 「5인회의」멤버인 김덕룡 의원이 도중에 회의장을 떠났고 「반이」진영 대선주자인 최병렬 의원과 이한동 고문쪽의 현경대 의원,범민주계 모임인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 소속 서석재 강삼재 의원,중도파로 분류되던 이강희 의원 등은 아예 회의에 불참했다.특히 이대표쪽 논리를 지지한 서지부장이 전날 여의도 당사에서 이대표와 전격 회동한 직후 의원회관에서 서·강의원을 만나 밀담을 나눈 점이나 당무회의에 참석한 정발협 소속 김정수 김운환 의원이 침묵을 지킨점 등은 범민주계가 경선일정이나 대표직 사퇴 문제와 관련,사전에 청와대나 이대표쪽과 모종의 절충점을 마련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 일으켰다.
  • 한보피고인 11인의 최후진술

    ◎홍인길씨­바르지못한 몸가짐 뼈저린 반성/황병태씨­새인생 시작할 수 있게 선처 바라/정재철씨­물의야기 충격받은 분들께 죄송/권노갑씨­순수한 돈으로 알아… 국민께 사죄/이철수씨­박석태 상무 불행 가장 가슴아파/정태수씨­(재판부에 인사만 하고 앉음) ▲홍인길 피고인=공직자로서 몸가짐을 바르게 갖지 못하고 신중을 기하지 못한 것을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하루 속히 나라가 안정되기만을 바랄 뿐이다. ▲황병태 피고인=모든 것을 나의 잘못으로 받아들이며 반성하고 있다.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도록 선처를 바란다. ▲정재철 피고인=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이 시간에도 충격을 받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 ▲권노갑 피고인=(피고인석을 벗어나 미리 준비해 둔 원고를 읽기 시작)이번 사건으로 정치·사회 전반에 국민의 실망과 충격을 준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고 있다.93년 3월 정태수피고인을 만나 정치인으로 대성하라는 순수한 마음으로 알고 돈을 받았으며 감사하게 생각했었다.하지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원성을받는 결과를 초래해 (돈을 받은 행위가)신중치 못했으며 차라리 돈을 받지 않았다면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68년 인생 가운데 40년동안 박정희·전두환·노태우의 회유와 협박을 뿌리치고 민주화 투쟁을 해왔다.긍지를 갖고 살아왔는데 이 법정에 서게 돼 정말 죄송하다.(울먹이면서)특히 김대중 총재와 당동료들에게 미안하다. ▲김우석 피고인=(떨리는 목소리로)심려를 끼쳐 깊이 후회하고 있고 관대한 처분을 바란다. ▲신광식 피고인=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현재의 제일은행을 있게 한 동료들과 지금도 재건에 힘쓰고 있는 임직원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 큰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우찬목 피고인=(조그만 목소리로)잘못했다. ▲이철수 피고인=부덕한 본인의 잘못으로 오랫동안 봉직했던 제일은행과 사회에 누를 끼친 것을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특히 제일은행 임직원과 주주,고객들에게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죄한다.가장 아끼고 신임하던 은행 후배인 박석태씨가 불행을 당해 무엇보다 가슴아프다.고인에게 애도를 전하며 이 자리를 빌어 고인의 명복을 빈다.(울먹이면서)잘못한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 ▲정태수 피고인=(일어나 재판부에 인사만 하고 피고인석에 앉음.재판장이 『할 말이 있으면 변호인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하라』고 했으나 끝내 입을 열지 않음) ▲김종국 피고인=이번 일로 고통을 받은 사람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과정이야 어찌됐든 법을 어긴 것은 잘못됐다.새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선처를 기다린다. ▲정보근 피고인=모든 죄를 지는 것이 가능하다면 그렇게 하겠다.아버지는 사업을 하며 하루도 편안한 마음으로 지낸 적이 없다.(한동안 말을 끊은뒤 울먹이는 목소리로)이제라도 아버지가 편안히 쉴수만 있다면 원이 없겠다.
  • 11명 피고인들 중형 예상한듯 침통/한보 구형 이모저모

    ◎최후진출서 울먹이며 선처 호소도/권노갑­정재철씨 막판까지 신경전 한보사건 피고인 11명은 19일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중형이 구형된 뒤 울먹이거나 침통한 모습으로 최후 진술을 했다. ○…하오 2시30분 시작된 최후 변론에서 변호인들은 피고인들의 과거 이력과 사회 기여도 등을 부각시키며 5∼10분 정도씩 선처를 호소. ○…황상현·김성기·천기흥 변호사 등 3명은 모두 일어서서 전 조흥은행장 우찬목 피고인에 대한 최후 변론을 시작해 눈길. 우피고인은 서울지방변호사회 산하기관으로 발족한 중소기업 고문변호인단 구성 당시 기금을 출연해 이들 변호인들이 특별히 변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최후진술에 나선 김우석 피고인은 첫 마디부터 울음섞인 말투로 『누를 끼쳐 죄송하다.깊이 후회하고 뉘우치고 있으니 선처를 바란다』고 말했으나 계속 울먹이는 탓에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권노갑 피고인도 『국민회의 의원들과 특히 김대중 총재에게 큰 누를 끼쳐…』라고 말하는 대목에서 울먹였다. 이철수 피고인은 검찰청과 한보청문회에 출두한 뒤 지난달 자살한 고 박석태 전 제일은행 상무에 대해 『이번 사건 와중에서 아끼는 후배가 큰 불행을 당해 비통함을 금할수 없다』며 흐느꼈다. 실어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태수 피고인은 재판장이 『할 말이 있느냐』고 물었으나 고개를 저으며 없다고 대답. ○…30년 지기로 알려진 권노갑 피고인과 정재철 피고인은 보충신문을 통해 돈을 주고 받은 시점에 대해 신경전을 계속. 권피고인은 정피고인이 줄곧 국정감사를 전후한 96년 10월에 1억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하자 자기는 12월에 받았다고 반박. 권피고인은 『정선배가 떨리는 모습으로 검사의 얼굴을 보고 얘기하는 것을 보니 안타깝다』면서 『과거에는 그런 분이 아니라고 믿었는데 재판과정에서 보니 그렇지 않아 마음이 아프다』며 정피고인 진술을 의심. 이에 정피고인도 참을수 없다는듯 『권피고인과는 30년간 죽마고우나 다름없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인격을 침해하는 말은 참을수 없다』고 반격. ○…낮 12시30분쯤 검찰이 논고문을 읽어내려 가기 시작하자 11명의 피고인들은 대부분 고개를 숙인채 침통한 표정.특히 검찰이 피고인의 죄질을 들며 빠짐없이 『엄벌에 처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하자 중형을 예상한 듯 한숨을 내쉬기도.
  • 정태수씨 징역20년 구형/한보 결심공판

    ◎홍인길씨 7년6월형·추징금 10억/나머지 피고인 9명도 5∼8년 중형 한보그룹 총회장 정태수 피고인에게 징역 20년의 중형이 구형됐다. 대검 중수부(심재륜 검사장)는 19일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심리로 열린 한보사건 결심공판에서 1천9백11억원의 회사돈을 횡령하고 32억5천만원의 뇌물을 뿌린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정피고인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횡령 및 뇌물공여죄 등을 적용,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정피고인의 은행대출 청탁을 받고 10억원을 받은 신한국당 국회의원 홍인길 피고인에게는 특경가법의 알선수재죄를 적용해 징역 7년6월을,국정감사 선처 명목으로 2억5천만원을 받은 국민회의 의원 권노갑 피고인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죄를 적용해 징역 7년을 각각 구형했다. 신한국당 의원 정재철·황병태 피고인은 대출청탁과 함께 1억원과 2억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5년씩을,2억원을 받은 전 내무부장관 김우석 피고인은 징역 6년을 각각 구형받았다. 부정대출을 해주고 한보로부터 4억원씩을챙긴 전 제일·조흥은행장 신광식·우찬목피고인은 징역 7년씩을,7억원을 받은 전 제일은행장 이철수 피고인은 징역 8년을 구형받았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한보로부터 받은 돈 모두를 추징하도록 재판부에 요청했다. 회사돈 1천7백28억원과 1백51억원을 빼돌린 한보그룹 회장 정보근 피고인과 전 재정본부장 김종국 피고인에게는 각각 징역 6년과 징역 5년이 구형됐다. 검찰은 논고를 통해 『이번 사건은 부패한 기업인과 정·관·금융계의 유착에서 비롯된 대형 부정·부패 사건으로 국민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고 국가경제에 큰 손실을 안겨주었다』고 지적학고 『추상같은 법의 심판으로 고질적인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이같은 사건의 재발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밝혔다. 홍인길 피고인 등 대부분의 피고인들은 『공직자로서 몸가짐을 바르게 하지 못한 점을 뼈저리게 반성한다』는 등 참회의 최후진술을 했다. 선고공판은 다음달 2일 상오10시에 열린다.
  • 마무리 수사수순/현철씨 26일께 기소… 파장 조기 수습

    ◎문정수 시장 등 8명 불구속기소로 가닥/행장·한­이 전 수석 처리싸고 막바지 고심 검찰이 김현철씨를 17일 구속키로 함에 따라 4개월여에 걸친 한보 수사는 늦어도 이번달 안으로 마무리 될 전망이다. 검찰은 현철씨 기소 전까지 보강 수사를 통해 현철씨 구속영장에 기재하지 못한 이권청탁 부분을 보완하고 국정농단 등 현철씨를 둘러싼 나머지 의혹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특히 현철씨가 이권 청탁과 관련해 부인한 대목은 박태중·이성호·김기섭씨 등 이른바 「현철씨 3인방」과 대질신문을 하기로 했다. 현재 검찰 주변의 분위기를 고려하면 현철씨에 대한 기소는 26일쯤 될 것으로 예상된다.현철씨 구속시점을 17일로 잡으면 1차 구속 만기일은 26일,2차 만기일은 내달 5일이다.그러나 국정혼란 상황을 최대한 조기에 수습한다는 차원에서 1차 만기일 전까지 보강수사를 마치고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 현철씨 기소때 정치인과 은행장·경제수석 및 측근들에 대한 사법처리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인은 대가성과 직무 관련성을 감안,문정수 부산시장 등 8명을 불구속 기소하기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대상자는 문 시장 외에 신한국당의 노승우 의원,박희부 전 의원,국민회의 김상현 의원,하근수·최두환·김옥천 전 의원,자민련의 정태영 전 의원 등으로 알려졌다. 한보철강에 거액의 대출을 해준 김시형 산업은행 총재와 장명선 외환은행장,이들에게 대출외압을 가한 한리헌·이석채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한보로부터 돈받은 혐의를 밝혀내지 못한데다 어려운 경제현실 등을 고려,사법처리 여부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의 한 고위관계자는 『몇가지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여론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음을 시사했다. 측근 가운데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과 이성호 전 대호건설 사장의 사법처리 여부도 관심사다. 이씨는 현철씨 비리를 규명하는데 크게 기여한 만큼 불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선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씨의 경우 검찰은 16일 일단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한다고 발표했으나 수사진전에 따라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가능성도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 경찰관이 꿈이었던 20대/교통경찰 복장 음주단속(조약돌)

    ○…서울 서초경찰서는 2일 전영일씨(20·전남 강진군 도암면)에 대해 절도 및 공무원사칭 혐으로 구속영장을 신청. 전씨는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그랜드백화점 근처에서 「서울 남부경찰서 교통계 순찰반 순경 전영일」이란 이름표가 달린 파란색 셔츠를 입고 인근 공사장에서 훔친 경광봉과 장난감 무전기 등을 들고 수차례 음주단속을 하며 교통경찰관 행세를 한 혐의. 전씨는 행색을 이상하게 여긴 진짜 경찰의 불심검문으로 붙잡힌 뒤 『어릴적부터 경찰관이 되는 것이 꿈이어서 한 번 해본 것이지 운전자를 상대로 금품을 뜯어낸 적은 없었다』며 선처를 호소.
  • 유퉁씨 대마흡연 혐의 입건

    부산 남부경찰서는 2일 차안에서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피운 인기 연예인 유순씨(37·예명 유퉁·경기도 남양주군 조안면 송촌리)와 유씨의 운전사 곽태헌씨(35·경기도 광명시 철산3동 쌍마한신아파트)를 대마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 유씨는 1일 하오 5시쯤 자신의 경기3커 7894호 겔로퍼승용차를 타고가던중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대구 인근에서 지난달 25일 경남 하동장터에서 노점상으로부터 구입한 대마씨앗 반되 가운데 일부를 담배에 넣어 피우는 등 2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운 혐의다.곽씨는 지난달 29일 상오 2시쯤 경남 진주시 남강변 도로에서 류씨의 겔로퍼승용차 안에서 같은 방법으로 류씨와 함께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개인적으로 집이 차압되는 등 어려움을 겪어오다 피로를 잊기 위해 우연히 구입한 대마 씨앗을 피웠다』며 선처를 호소.
  • 엑스포콤97 출품 첨단통신장비

    서울신문·스포츠서울 주최로 오는 15일 개막되는 「국제정보통신 및 이동통신전시전」에는 디지털이동전화시스템·무선호출기·무선데이터통신·개인정보단말기 등 첨단 이동통신이 총출동한다.올해로 두번째를 맞는 「엑스포컴 코리아」의 주요 출품작을 소개한다. ◎텔슨전자:TMT­100H 캘리스타/127시간 통화 가능… 잠금장치도 갖춰 플립형의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디지털 무선전화기다.니켈 수소배터리를 사용할 때 연속통화 5.2시간,대기 84.7시간까지,알카라인 배터리 사용땐 각각 7.7시간,127시간까지 가능하다.배터리의 충전상태를 3단계로 표시해 준다. 착신음의 음량은 6단계,스피커 음량은 5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비밀번호 변경및 단말기 잠금·해제기능도 갖고 있다.기계식및 전자식 다이얼 기능을 함께 갖추고 있으며 통화불가능지역에선 경보를 울려주기도 한다.크기는 137×56×25㎜이며 무게는 142.7g(배터리 제외)다.(02)880­0700. ◎엠.아이.텔:어필시티/광역삐삐기능 내장한 최소형 시티폰 광역삐삐기능을 내장한 플립형 발신전용 휴대전화다.수신률을 높이기 위해 AGC(자동이득 조정)회로를 내장했다. 회사측은 이 제품이 크기 47×110×21㎜,무게 115g(MC­900모델)과 120g(MC­900P)으로 현재 나온 시티폰 가운데 최소·최경량이라고 밝혔다. 주요기능으로 24자리 표시 액정화면(LCD),32자리 다이얼링,원터치 및 리다이얼링기능,32자리·8자 이름 각각 10개를 기억시킬수 있는 메모리다이얼 기능 등을 갖고 있다.니켈­수소배터리를 채용했다.(0342)704­2324. ◎모토로라 반도체통신:마이크로택 SC­925/디지털PCS와 호환 CDMA 휴대폰 개인 휴대통신(PCS)이 사용할 1900㎒ 주파수대역폭용으로 처음 내놓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휴대폰이다.따라서 디지털 PCS시스템과 호환가능하다. 99개까지 전화번호를 기억할 수 있으며 내장된 인명사전과 전화 메뉴기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스마트버튼을 채용했다.착신상태를 진동모드로 설정할 수 있으며 이어폰 기능도 있다.플립형태인 이 제품은 내부충전도 가능하다.(02)3440­7005. ◎모토로라 반도체통신:리베로 프로/AGC 회로·안테나 내장수신율 탁월 불규칙한 주파수를 조절하여 전파장애지역에서의 수신율을 월등히 높여주는 AGC회로는 물론,내장된 안테나를 전파수신에 가장 적합한 형태로 설계된 무선호출기다. 회사측은 자사 설계프로그램을 이용한 수신기능 시뮬레이션을 통해 수신율이 가장 앞선다고 밝혔다. 38×62×17㎜의 크기와 40g(배터리포함)의 무게로 국내 최소·최경량급이며 단순한 곡선의 외곽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이 두드러진다. ◎LG정보통신:스타렉스­1900/35만 가입자 수용 PCS기지국 장비 코드분할 다중접속 PCS장비의 하나로서 미국 PCS주파수인 1.9기가 대역에 쓰일 기지국 장비다. 기지국장치(BTS)는 이동중인 PCS가입자와 제어국(BSC)사이에 위치해 유·무선간 연결기능을 수행하는 장치로서 무선부문과 디지털부문으로 구성돼 이동중인 가입자와의 무선접속,시간동기유지,통화채널 할당 및 해제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PCS시스템의 핵심장비다. 이 제품은 576기지국,35만 가입자를 수용할 수 있으며 경제성을 고려해 정합방식에 따라 분리형과 통합형으로 만들어졌다.(02)3777­2773. ◎국제전자공업:간이 TRSIDCALL/158개 채널 통해 짧은 시간내 연결 주파수공용방식의 간이무전기로 주파수 공용의 기능과 전화기 기능을 동시에 수행한다. 각 무전기들은 고유의 ID를 갖고 통화가 가능한 158개의 채널을 통해 자동적으로 그룹ID를 검색,가능한 짧은 시간내에 다른 사용자와 연결시켜준다.빈채널의 자동선택으로 혼신없는 통화가 가능하고 그룹통화 및 비상시 통화권내에 있는 모든 사람과의 동시통화를 할 수 있다.또 부재시 호출된 ID를 메모리해주는 기능도 있다. 회사측은 한국인의 체형에 적합한 크기및 무게를 지니고 있으며 견고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02)3470­4400. ◎크레텔:크레텔엑서/18개 메시지 저장·저전압경보 장치도 전면에 LCD화면을 배치한 가로형으로,전면부와 하단부를 곡선처리하고 기능버튼의 색상을 차별화한 패션형 무선호출기.2개의 기능버튼을 LCD화면 아래와 본체 하단부에 비대칭으로 배치해 색다른 맛을 준다.한 손에 쥐고 메시지를 확인하거나 각종 기능 선택시보다 쉽게 할수 있다.선명도가 높은 LCD화면에 메시지 잠금과 긴급호출,전원 ON/OFF등 10개 아이콘 기능메뉴를 디스플레이,메시지 확인은 물론 기능선택이 용이하다.메시지당 20자씩 최대 360자를 저장할수 있는 메모리를 채용,18개 수신 메시지 저장 및 9개 메시지잠금,전체 메시지 삭제,월,일,시간표시,4가지 선택가능한 경보음과 4가지 착신 멜로디음,저전압경보기능 등을 내장하고 있다.크기는 59x45x17㎜이며 크기는 배터리 포함 43g이다.(0331)47­7071. ◎에릭슨:RBS884 Pico/지하철역 등 유용 초소형 기지국장비 D­AMPS 및 D­AMPS 1900 시스템에서 사용될수 있는 초소형의 무선 기지국 장비.시스템 구성에 유연성을 극대화할 뿐 아니라 O&M기능을 향상시켜 준다. 국지적으로 추가용량이 필요한 곳이나 실내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일반적으로 호텔로비,지하철역,식당,대규모 회의실,사무실,실내 스포츠 경기장등과 같은 곳에서 사용할수 있다.(02)732­2641. ◎Carlingswitch:소형 마그네틱 회로차단기/이중동작 와이핑 접점장치 성능 탁월 4개의 바(bar)로 이루어진 연결부와 이중 동작 와이핑 접점장치가 뛰어난 신뢰성을 보장한다.아크를 신뢰성있게 꺼주는 특대형 접점간극과 높은 업계 표준인 25암페어의 정격치를 제공하는 이 회로 차단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튼튼한 밀봉과 용접된 전류 전달 접합부를 갖추고 있다.(852)­2737­2277. ◎셀라인:핸즈프리 키트 MAC­880/음끊김현상 최소화… 사용시간 늘려 유선형의 부드러운 인체공학적 디자인에 업계 처음으로 황금색을 채택,검정색에 식상한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이다.통화중 에코현상을 억압하는 회로를 채용했으며 스위칭회로를 내장,음끊김현상을 최소화했다.안테나 음손실율을 ­3db 이하로 낮춰 안테나 성능을 극대화했다.이와 함께 리튬이온 배터리충전 전용회로를 채택해 건전지 수명 및 사용시간도 크게 늘렸다.이 핸즈프리 키트는 휴대폰소프트웨어 LPS273이상의 버전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한다.(주)셀라인은 이와 함께 기존의 아날로그 휴대전화와 시분할다중접속(TDMA)전화,유럽형이동전화(GSM)에서 동시에 쓸 수 있는 「MAC­5000」도 출품한다.(032)663­4684. ◎기륭전자:시티폰 「키티」/사용법 액정화면 표시… 통화품질 깨끗 무선 이동통신서비스 및 가정용 무선전화 기능을 함께 갖춘 디지털방식의 차세대 휴대용 무선전화기.모든 사용법이 액정화면에 나타나 사용이 편리하고 디지털 부호화음성 방식을 채택함에 따라 통화품질이 깨끗하다.가정이나 사무실의 실내용 기지국에 연결하면 900㎒ 무선전화기로 쓸 수 있다.이때 전화기는 8대까지 연결해 사용할 수 있으며 통화중 호전환도 가능하다.비밀번호를 아는 사람만 사용하고 자주 거는 전화번호를 저장해 원터치로 통화할 수 있도록 비밀번호 및 원터치기능을 갖추었다.밧데리 사용상태는 액정화면에 표시된다.연속통화 2시간30분,연속대기 72시간.(02)864­2411. ◎에릭슨­미니링크 E/50㎞까지 데이터전송… 설치도 간편 기술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전세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소형 마이크로웨이브 무선시스템.기존의 통신망에서도 쓸 수 있으며 최대 50㎞ 거리의 음성 및 데이터 지점대 지점 전송이 가능하다.이 시스템은 설치가 매우 간단하며 공공통신망·기업통신망·셀룰러망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에릭슨은 또 이번 전시전에 최신 플립형 휴대폰인 엠마(AF738」를 출품한다.엠마의 기본 구성품은 휴대전화기,표준 배터리 2개,휴대용 충전기 등이며 통화중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32개까지 메모할 수 있다.또 9개의 원터치 다이얼기능도 있다.(02)732­2641. ◎한국 휴렛패커드:단말기 측정세트 HP8924C/CDMA전화기 통화성능 정밀측정 CDMA방식의 디지털이동전화기 성능을 측정하는 장치.고성능의 CDMA기지국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단말기 성능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이동 또는 기지국에서 생긴 통화중 접속 및 절단현상을 신속하게 파악할 뿐 아니라 전파의 특성까지 측정해낸다.아날로그 단말기에 대한 테스트기능도 있다.여기에 PCS장치를 연결하면 한국·미국 규격의 PCS주파수 대역까지 측정할 수 있다. 한국 휴렛패커드는 이와 함께 유럽형이동전화(GSM)단말기를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GSM 단말기측정세트」도 출품한다.(02)769­0692. ◎이레전자:핸즈프리 키트 ERS­9400/인공지능CPU채용 차량용 충전기 자체 설계 인공지능 CPU를 채용한 차량용 충전기.이 제품은 현대 HHP­9400/9500의 시리즈 전용 충전기로 12∼14볼트까지 호환이 가능하다.전압과 전류를 자동으로 감지해 과충전으로 인한 배터리 손상을 막아 준다.전원이 연결되면 빨간색으로 표시되며 80∼90% 충전이 되면 녹색으로 바뀌면서 계속 100%까지 충전된다.배터리가 고장나면 빨간색이 없어지는 배터리 이상 유무 감지기능도 있다. 이레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모토로라 스타택」 「노키아 232」를 충전하는 휴대용 핸즈프리도 출품한다.(02)861­6804. ◎노키아:노키아 9000/통신·전화기능 통합한 디지털 단말기 GSM방식의 셀룰러폰 기능은 물론 전자수첩과 팩스 및 데이터 송수신,전자메일,인터넷접속 기능 등을 두루 갖춘 통합형 디지털 단말기.평소에는 GSM이동전화기로 사용하다 데이터 송수신이나 전자수첩으로 쓰려면 덮개를 열고 자판에 표시된 해당 버튼을 누르면 된다.덮개를 열면 윗쪽에 대형 액정화면과 아래쪽에 일반 전자수첩과 같은 자판이 나온다.연속 통화 2시간,연속 대기 30시간이며 완전 충전까지는 2시간 30분 정도가 걸린다.가로 64㎜,세로 173㎜,두께 38㎜의 크기에 무게는 397g. ◎덕스킨산업:휴대폰 케이스/먼지·오물 흡착 방지… 휴대폰 수명 연장 다양한 소재와 색상으로 제작된 이 제품은 마찰로 생기는 휴대폰 외피의 벗겨지는 것과 먼지와 오물이 붙는 현상을 방지,휴대폰의 사용기간을 늘려준다. 고품질의 가죽을 소재로 메탈 벨트클립과 손걸이,시계판을 보호해 주는 플라스틱 재질로 구성돼 있다.유럽형 휴대폰인 GSM,일본식 휴대폰 PHS,개인휴대통신 PCS,개인휴대단말기 PDA케이스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02)435­8603∼4. ◎한국안테나:차량항법안테나 HAG­100/수신성능 뛰어난 차량항법용 안테나 운행중인 차량의 위치를 자동으로 파악하는 차량항법시스템에 쓰이는 안테나.3년전인 94년 국책사업으로 개발한 것으로 디자인이 간단하고 성능이 뛰어나 현재 미국과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다.일부 부품을 제외한 모든 자재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수신성능과내구성이 탁월해 선진국 제품과 견주어 전혀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032)676­5511. ◎SK텔레콤:이리듐·PCS프로젝트/66개 위성 연결 내년부터 통신서비스 전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저궤도 위성사업.이리듐프로젝트는 첨단 위성통신 및 이동통신기술을 바탕으로 지구 상공 780㎞ 고도에 66개의 위성을 띄워 올려 이동전화·팩스·무선호출등의 디지털 위성통신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사업이다.내년 하반기에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SK텔레콤은 이 프로젝트에 전체 지분의 4.5%인 8천200만달러를 투자,아시아지역에 대한 사업권을 확보했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언제 어디에서나 통화가 가능하고 음성 및 영상으로 정보를 주고 받을수 있는 PCS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3709­1222.
  • 비리 속속 확인… 구속 “초읽기”/현철씨 사법처리 전망

    ◎박·김씨 현철씨와 사전 입맞춘 흔적/인사청탁 300명 「현철리스트」 확인 검찰 수사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김현철씨 비리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지금까지 현철씨가 직접 받은 것으로 확인한 액수는 2∼3개 기업체로부터 1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다만 이권 청탁 등 대가 관계가 명백하지 않아 이를 입증하기 위해 방증 수사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95년 현철씨에게 3억원을 건넨 것으로 확인된 두양그룹 김덕영 회장도 『고교 후배여서 활동자금으로 돈을 줬을 뿐 청탁은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방증 자료를 들이대자 포괄적으로 선처를 부탁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관계자는 『김회장이 장인인 량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과 신한종합금융에 대한 소유권 분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6공화국때는 이원조씨 등에게 청탁을 했다가 문민정부 들어 현철씨에게 붙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구속된 박태중·김희찬씨 등 주변 인물이 미리 현철씨와 입을 맞춘 흔적도 드러나고 있다.한 관계자는 『박태중씨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할것이 많다』고 말해 진술이 엇갈리거나 미심쩍은 부분을 집중 추궁,현철씨와의 연결고리를 찾고 있음을 시사했다. 현철씨가 제일은행 뉴욕지점의 특혜 대출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주요 수사 대상으로 떠올랐다. 국민회의 김경재 의원은 30일 재미교포 조셉 조라는 사람을 내세워 『지난 1월 중순 현철씨가 뉴욕 맨해튼 32번가 이우성씨 소유 건물 지하카페에서 이씨를 만나는 것을 목격했다』고 폭로했다. 현철씨의 국정 농단 부분도 상당 부분 확인했다. 검찰은 박태중씨를 추궁해 현철씨가 정·관계 인사 3백여명으로부터 인사 청탁용으로 받은 자필 이력서와 희망사항 등이 적인 「김현철 리스트」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한보 특혜 대출에 개입한 흔적은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검찰의 관계자는 『놀랄만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 열심히 수사하고 있다.두양그룹 김회장이 건넨 3억원은 아무 것도 아니다』면서 『현철씨는 공무원이 아니므로 알선수재가 아닌 변호사법 위반죄가 적용될 것』이라고 말해 사법처리가 초 읽기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
  • 김희찬씨 거평서 10억 수수/김현철씨 측근

    ◎민방업체 선정 청탁받아/박태중씨도 6억9천만원 챙겨… 2명 모두 오늘 구속 한보사건과 김현철씨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29일 현철씨의 측근인 (주)디즈니여행사 대표 김희찬씨(37)가 거평그룹으로부터 민영방송 업체로 선정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0억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주)심우 대표 박태중씨도 민방 선정 등과 관련해 삼정·라인건설로부터 6억9천만원의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관련기사 6면〉 검찰은 이날 김씨와 박씨로부터 이같은 사실을 확인,30일 각각 변호사법 위반혐의와 특가법의 알선수재 등 혐의를 적용,구속키로 했다.이와 함께 김씨 등이 받은 돈을 현철씨에게 주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중이다. 김씨는 94년 3월 거평그룹 기획조정실장 나선주씨로부터 『현철씨를 통해 공보처장관 등 관련 공무원에게 청탁해 계열사인 대한중석이 광주·전남지역의 민방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5천만원을 받는 등 3차례에 걸쳐 10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거평그룹이 민방 사업자로 선정되지 않자 5억원을 거평측에 돌려 준 것으로 알려졌으며,나머지 돈도 현철씨에게 주지 않고 자신이 모두 썼다고 진술했다.김씨는 현철씨가 고려대에 편입하기 전에 다녔던 한성대 국문과 입학 동기이다. 박씨는 94년 4월 삼정건설 컨소시엄 대표 이강연씨(43)로부터 『현철씨를 통해 민방업체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5천만을 챙긴 혐의다.삼정건설도 대전지역에 민방을 신청했으나 떨어졌다. 또 지난해 1월 삼정건설 방계 회사인 대신기업이 운영하던 4개의 고속도로 휴게소의 임대기간을 연장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2억원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94년 12월에는 광주지역의 민방 신청업체인 라인건설 공병곤 부회장으로부터 같은 명목으로 2천만원을 받았으며,95년 5월에는 세무조사 선처 명목으로 2천만원 등 모두 4억4천만원을 받았다.박씨가 2개 업체로부터 챙긴 돈은 모두 6억9천만원이다. 검찰은 박씨가 95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주)파라오의 융통어음을 진성어음인 것처럼 속여 한미은행으로부터 5억6천만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특경가법의 사기혐의도 밝혀냈다.이와 함께 지난 93년 3월부터 95년 10월까지 (주)심우의 회사 돈을 빼돌려 현철씨가 운영하던 「청년사업단」과 광화문 사무실의 운영비·직원월급 등 4억5천만원을 지원한 사실도 드러났다.
  • 중국산 살빼는 약 “반입 조심”/「분기납명편」

    ◎향정신성약품… 「수입금지」 분류/멋모르고 사왔다 마약사범으로 몰려 최근 마약성분이 함유된 중국산 살빼는 약을 무심코 들여왔다가 세관당국에 적발돼 전과자가 되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 김포세관은 26일 중국에서 비만과 고혈압치료제로 인기있는 「분기납명편」 200여병(시가 2백만원)을 가방에 넣고 들여오다가 적발된 이모씨(30·회사원·전남 화성군)를 향정신성 의약품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씨는 『아내와 친지들에게 출장선물로 주려고 사왔을 뿐』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세관은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이 약을 들여오다 적발된 건수는 모두 55건이라고 밝혔다.하루에 한명 꼴로 마약전과자가 된 셈이다. 분기납명편에는 펜플루라민과 암페프라몬·펜멜린 등의 마약성분이 들어있어 지난 2월 보건당국에 의해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돼 반입과 복용이 금지돼 있다. 펜플루라민의 경우 2g정도 섭취하면 어지럼증·구토·설사를 일으키고 체질에 따라 심하면 전신마비와 목숨까지 잃게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러나 중국 북경과심양·대련 등지에서는 우리 돈으로 1병에 900원만 주면 손쉽게 구할수 있어 다이어트용으로 한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관광객들은 이 약을 사들여 오다가 적발되면 『마약인 줄 몰랐다』 『압수만 하면 되는 것 아니냐』며 심심찮게 세관 관계자와 실랑이를 벌였다. 김포세관 관계자는 『이 약은 여행객들의 선물용이나 조선족들의 휴대품에 불과하지만 관련 법규에 따라 처벌해야만 하는 현실』이라며 『마약성 약품인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이유식 방사선처리 금지/복지부,식품기준 변경

    보건복지부는 16일 조제유류·이유식류의 영양소 성분규격 및 위생기준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식품의 기준 및 규격중 개정안」을 입안예고했다. 복지부는 개정안에서 이유식 원료에 대한 방사선 조사처리를 금지하고,이유식의 나트륨 함량이 1㎏에 200㎎을 넘지 못하도록 성분규격을 신설했다.
  • 유 외무 방일과 김희로 문제/이도운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한국과 일본간의 드러나지 않은 현안 가운데 「김희로 문제」가 있다.지난 68년 한국인을 멸시하는 일본 야쿠자 2명을 사살한뒤,근처 여관의 일본인 투숙객들을 인질로 삼아 『한국인을 차별말라』고 항거하다 경찰에 체포된 그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현재 구마모토(웅본)형무소에서 30년째 복역중이다. 올해 예순아홉이 된 그를 기다리는 아흔넷의 로모가 있다.노모는 늙고 병들어 거의 식물인간이 된 상태로 아들을 단한번이라도 다시 볼 수 있기만을 간절하게 기원하고 있다. 언제 저세상으로 떠날지 모르는 노모를 김희로씨가 잠시라도 만날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부도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몇차례 일본측에 사흘정도의 가석방 가능성을 타진했다.그러나 일본측의 답변은 언제나 『불가』였다.일본 정부내에서도 외무성은 한일관계를 고려해 적극 검토를 주장했지만,법무성에서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씨의 사연은 「김의 전쟁」이란 영화를 통해 일반에게도 알려져 있다.영화속에 그려진 김희로는 파렴치범이라 할 수도 없고,또영웅이라고 할 수도 없다.다만 「조센징」이라고 불리는 부조리한 상황속에서 어렵게 삶을 이어가다 무너져버린 인물일 뿐이다. 우리는 「법에도 눈물이 있다」는 말을 한다.일본에도 그런 말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적어도 그 의미는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인들이 법의 테두리를 넘어 김씨에 대한 선처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일본의 형사소송법 482조에도 무기수의 가석방에 대해 『관할지방검찰청이 집행정지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가깝고도 멀다는 것이 한일관계다.일본정부가 14일부터 시작되는 유종하 외무부장관의 공식방일을 요청한 것도 그 간극을 메우기 위한 중요한 노력이라 할 것이다.그러나 김희로씨가 한순간이라도 노모의 두손을 맞잡을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처럼 한국인의 가슴 한자락을 적시는 성의를 보여주는게 외무장관간의 백번,천번 만남보다 두나라를 가까이 이어준다는 사실을 일본인들은 정녕 모르는 것일까.
  • 서울시 시내버스 개혁종합대책 주요내용

    ◎권역별 공영차고지·공동배차제 실시/서비스등급 평가 업체지원 차등화/버스 우선신호·전용 좌회전제 도입 서울시가 10일 발표한 「시내버스 서비스 개혁 종합대책」은 공영버스 도입에서 보듯 어떤 형식으로든 버스운영에 시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러나 공영차고지 및 공동 배차제 도입,버스우선신호 및 전용좌회전 운영 등 버스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주요 시책이 버스업계의 협조 및 정부의 재정지원이 없이는 실효를 거둘수 없다는 점에서 한계를 지니고 있다.서울시 대책을 요약한다. ▷서비스 수준별 상벌제 도입◁ 버스이용 시민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평가해 그 결과에 따라 지원을 차등화한다.목표치를 달성한 업체 가운데 상위 5%의 우수업체에게는 그에 상응한 보너스를 지급하는 등 서비스 경쟁을 유도한다.이를 위해 버스 운행상황 전반을 관제센터에서 정밀하게 감시할 수 있는 버스 정보시스템(BIS)을 갖춘다.BIS는 현재 종로구간에 설치돼 있다. ▷버스노선 개편◁ 간선과 지선 기능으로 구분하고 권역별·계통별로 체계화하는 방향으로 개편한다.특히 지하철∼버스,버스∼버스간의 연계체계를 구축한다.노선번호와 색상도 권역별,운행 계통별로 구분한다.집 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멀리서도 색깔만으로 쉽게 알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운행구간이 50㎞ 이상인 장거리 노선은 50㎞ 이내로 단축한다.간선 노선 가운데 심하게 굽은 노선은 직선화한다.지하철과 운행구간이 흡사한 노선도 조정한다.이를 위해 승객수 조사를 이달중에 실시한다.이어 9월중 1단계,2기 지하철이 완공되고 공동 배차제가 시행되는 99년 초에 2단계로 근본적인 개편을 추진한다. ▷버스 우선처리 시책◁ 버스운행의 신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버스전용 좌회전과 버스우선 신호제를 도입한다.우선 신호제는 왕복 8차선 이상의 교차로에서 1개 차선을 버스 대기차선으로 지정,다른 차량에 우선해 신호를 준다.브라질이 채택하고 있다.경찰청과 신호체계 조정 등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교차로 구조·통행량 조사 등도 필요하다.
  • “주택도 맞춤시대”/「유니버설 디자인」기법 선경건설 국내 첫도입

    ◎가족별 라이프스타일 따라 다양한 설계/“21세기 미래형 개념” 건설업체 큰 관심 개인별 요구에 맞춰 주택을 편리하고 안전성있게 디자인하는 「유니버설 디자인」이 최근 주택건설업계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선경건설이 21세기 미래형 주택개념으로 도입,부분적으로 적용 중인 유니버설 디자인은 고령자·유아·장애인 등 여러 종류의 거주자들의 요구사항과 2세대 가족 등 다양한 가족별 라이프 스타일을 모두 고려한 디자인 기법이다. 이는 각기 다른 능력의 사람들로 이루어진 사회속에서 가능한 많은 사람들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한 디자인 철학으로 건축환경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개념이다. 이같은 디자인 기법은 이미 선진국에서는 법제화해 시행 중이나 우리나라에서는 선경건설이 처음으로 도입해 연구 중이다. 유니버설 디자인이 주택에 적용될 수 있는 사례로는 ▲아파트단지내 보행자와 차량의 동선처리 및 조명시설 ▲싱크대의 높이조정 및 주방내 화재방지를 위한 시설 ▲욕실의 미끄럼 방지시설 ▲안전을 고려한 벽체 및 구석(코너)의 처리▲노인·유아·임산부 등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계단의 높이와 폭 ▲세대내의 거실과 현관의 높이차 조정 등을 꼽을수 있다. 선경건설은 이미 지난 95년부터 시행해 온 실버하우스제도에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했었다. 실버하우스제의 적용 사례로는 1층을 계약하는 세대가 원할 경우 노인들이 살기 편하도록 방문턱을 없애고 욕실에 핸드레일을 설치한 것을 들 수 있다.또 안방을 바이오 몰타르로 시공,입주자의 건강을 배려해 주고 문의 손잡이를 레버형으로 제작,손의 힘이 약한 노약자 및 어린이들이 쉽게 열수 있도록 했다. 선경건설은 이같은 실버하우스제도를 앞으로 모든 아파트에 적용할 예정이다.지난달 말부터 분양중인 부산 명장동과 안락2차 아파트에는 모든 세대의 방문턱을 과감히 없앤 것으로 설계하는 등 누구나가 편리함을 느끼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계속 개발,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네번째 선처받은 박지만씨/김상연 사회부 기자(현장)

    ◎재판부·방청석 “이번이 마지막돼야…” 『이번이 히로뽕과 결별하고 떳떳하게 살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25일 상오 10시 서울 서초구 서울지법 525호 법정.히로뽕을 상습 흡입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 박정희 전대통령의 외아들 지만씨(38)의 움츠린 어깨 위로 박동영판사가 판결문을 읽어나가자 방청객들은 미동도 하지 않은채 숨을 죽였다. 박판사는 먼저 『크게 봐서는 법적용의 형평성을 잃지 말아야 하지만 한편으로는 피고인 개인의 특수성을 외면할 수도 없다』고 고심의 일단을 내비쳤다. 박판사는 『박피고인은 퇴폐적인 모습이라기 보다는 마약의 유혹에 굴복해 버린 지치고 나약한 모습이다』는 말로 연민의 정을 나타내는가 하면,『주위의 중압감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워지는 일이 급선무』라며 나름대로의 처방을 내놓기도 했다. 박판사는 결국 『범죄만을 놓고 볼때 실형이 마땅하지만 감수성이 예민한 어린 나이에 부모를 비명에 잃은 점 등 정신적 충격이 범죄의 동기로 작용한 점을 인정한다』고 밝힌 뒤 『마지막 기회를 법원이 빼앗는 것은 너무나 가혹하다』는 말로 집행유예 이유를 설명했다. 피고인 「박지만」.우리 현대사의 아픔이 투영된 그이기에 방청객들에게도 징벌의 대상이라기 보다는 연민의 대상이었다.박판사의 판결도 그러한 고뇌를 고스란히 담아냈다.하루도 빠짐없이 법정에 나왔던 둘째 누나 서영씨는 두손을 모으며 고마워했다. 지만씨에 대한 네번째 선처이자 재기의 기회인 이번 판결은 「더 이상의 선처는 없다」는 마지막 경고라고도 할 수 있다.방청객 모두가 죄수복을 입은 지만씨의 초췌한 모습을 더이상 보지 않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듯했다.
  • 새로짓는 빌딩·빌라 이유있는 「멋 부리기」

    ◎“무표정한 「성냥갑 건물」 고객 외면”/패션 빌딩­양복 자켓·한복 치마선서 힌트/메종 리브르­팔각모양 트윈타워형 아파트/플라망스­휴대전화 형태… 아래는 유리성/현대 빌라­산속 계단식 배열… 외관도 독특/쌍용 빌라­정원식 발코니… 콘도처럼 셜계 건축물도 의복처럼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시대다.성냥갑 같이 네모반듯한 건물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당하기 십상이다. 도심의 대형 건축물로부터 불고 있는 디자인 바람은 이제 주택으로까지 거세게 번지고 있다.모양새가 좋고 보기에 아름다운 집은 튼튼함 못지 않게 소비자의 관심을 끈다.최근에 설계된 건축물 가운데 외양이 가장 돋보이는 것은 삼성건설이 서울 서초동에 짓고 있는 「패션빌딩」.오는 99년 말에 완공 예정인 이 건물은 39층 규모로 패션빌딩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옥탑부분을 특색있게 처리했다.몸체도 마치 옷을 입힌 것처럼 우아하게 설계됐다. 우선 건축물의 앞면을 보면 남자의 양복자켓선 모양을 본떴다.옆면 앞선은 한복의 치마선처럼 흘러내리도록 했다.패션 전시물매장으로 사용될 오른쪽 아랫부분은 통유리로 설계,소비자의 시선이 열리도록 구상됐다.또 아래 중앙부에 멀티비전이 설치되고 엘리베이터는 유리로 가려져 야간에 오르내리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게 꾸며진다. 대우건설이 서울 당산동에 신축중인 25층 규모의 주거용 원룸 아파트 「메종 리브르」도 아름다운 디자인을 자랑한다.서구식 팔각모양의 트윈타워로 건설되는 이 건물은 그동안 네모진 판상형에 익숙해져 온 소비자들에게 도심형 주거의 새로운 유형을 제시하고 있다.특히 이같은 겉모양 외에 호텔식 현관로비와 비지니스센터를 갖춰 멋있는 집에 살고 싶어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나산그룹이 서울 성북구 동선동에 짓고 있는 상가 및 오피스텔빌딩 「플라망스 타워」도 눈에 띄는 디자인중의 하나다.휴대용 전화기 모양의 이 건물은 지상 5층까지를 유리벽으로 처리,신세대적 외관을 갖추고 있다. 또 건물 뒷쪽 상단에는 안테나 모양의 피뢰침을 설치했고 옥탑 부분을 아치형으로 처리,판에 박힌 건축물의 딱딱함에서 벗어나 있다. 도심내의 대형 오피스빌딩이나 원룸아파트 못지 않게 일반 주택들도 최근에는 부쩍 「외모」에 신경을 쓰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 짓고 있는 고급빌라 「분당현대타운하우스」는 아름다운 외관으로 톡톡하게 덕을 본 케이스.빌라의 위치가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전원풍인 점도 고객을 끌었지만 계단형으로 3개동을 배치하고 마치 이국땅에서나 볼 수 있는 설계가 분양에 큰 몫을 했다. 예쁜 디자인 덕분에 가구당 10억원에 가까운 이 빌라는 분양 한달여만에 12가구중 10가구가 팔려 나갔다. 기존 주택 가운데는 쌍용건설이 지난 93년 2월에 완공한 서울 용산의 이태원빌라가 우수한 디자인으로 꼽힌다.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아담한 이 빌라는 발코니를 콘도미니엄 처럼 설계했다.발코니 안쪽은 내부 정원으로 꾸밀수 있을 정도로 넓어 도심속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 외국의 주택건설사업에 경험과 노하우가 많은 쌍용건설의 관계자는 『우리도 이제 외국처럼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집을 많이 지어야 한다』며 『우리 주택업체들이 설계나 시공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집을 예쁘게 지으려면 그만큼 건축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망서리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주택 보급율이 현재의 87%에서 멀지않아 90% 이상으로 높아지고 분양가가 점차 자율화되면 우리의 주택도 디자인으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 “전형적 경제비리” 엄격한 법적용/전낙원씨 실형선고 배경

    법원이 24일 카지노업계의 대부 전낙원 피고인에 대해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한 것은 예상밖이다.전피고인이 지난해 8월 3년3개월여에 걸친 해외 도피 생활을 마치고 자진 귀국한 것은 모종의 정치적 약속을 받았기 때문일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었다.검찰도 귀국 직후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전씨에 대한 수사에 다소 소극적 자세를 보인 것도 사실이다. 특히 전피고인의 혐의 가운데 뇌물공여 부분이 입증이 되지 않은데다 고령에 심장병 등을 앓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집행유예를 선고받거나 최소한 법정구속은 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따라서 법원의 실형 판결은 「관행」이라는 미명 아래 회사자금을 빼돌려 사용하는 행태를 더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사실 전피고인의 행적은 법망을 요리조리 피해 나가는 경제비리 사범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즉 ▲횡령·탈세 등으로 6백억원 이상의 비자금조성 ▲재산 1백20억원 이상 국외유출 ▲해외도피 ▲돌연 귀국후 지병이유로 선처호소 등 교과서적 비리 행태의 처음과 끝을 두루 거쳤다.그러나 일각에서는 「괘씸죄」라는 의견도 없지 않다. 재판부가 『피고인이 잘못을 반성하기 보다는 자신의 입장을 주장하는 데만 급급했다』고 질책한 대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는 재판의 상당부분을 변명으로 일관했다. 전피고인은 공판 과정에서 『전직 대통령 비자금 사건 관련 재벌회장들에게 단순 뇌물공여죄가 적용된 데 반해 본인에게 특가법을 적용한 것은 불공평하다』는 불만을 터뜨렸다.한발 더 나아가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카지노 수입만으로 외화 15억 달러를 벌어들이는 등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등 「국위선양론」을 들먹여 재판부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보사건의 「유탄」을 맞은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비리 기업인에 대한 여론이 극히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재판부로서도 중형을 선고할 수 밖에 없었다는 지적이다.
  • 관련 공직자는 책임 통감을(사설)

    한보철강 부도사건이후 관계부처 전직장관을 비롯한 고위공직자 모두가 이 사건의 책임을 회피하기에 급급하다.누구 하나 책임을 지려는 사람이 없다.관계부처 전직장관은 「모른다」거나 「과장 전결사항」 운운하며 책임을 떠넘기는 개탄스러운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95년6월에 있은 한보철강 당진공장 제1단계 준공식에 대통령이 참석할 것을 몇차례 건의한 당로자가 있었음이 밝혀지고 있는데도 관련자는 『절대로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고 항변하고 있다.박재윤 전 통상산업부장관은 『참석건의서류를 만들었다면 경제수석실에서 만든 게 분명하다』며 계속 발뺌을 하고 있다. 한리헌 당시 경제수석은 『청와대 관련부처 비서관과 실무부서 사이에 이야기가 안되면 위에까지(의전수석실)올라가는 법이 없다』며 통상산업부가 건의한 것 같은 발언을 하고 있다.책임전가는 비단 대통령의 준공식 참석문제뿐이 아니다.한보철강 대출과 관련이 있는 부서인 재정경제원의 홍재형 전 장관은 『재임기간중 한보철강에 대한 대출이 별로 없었다』고 말하고 다른 공직자는 『실무선 또는 은행에서 처리한 일이라』며 그 책임을 극구 부인하고 있다. 이들은 「과장전결사항」 또는 「실무선처리」운운하면 재임 때 일어난 일의 책임이 없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것 같다.그러나 정부조직법(6조)을 보면 「각 행정기관의 장은 소관사무를 통할하고 소속공무원을 지휘·감독한다」고 되어 있다.특히 전결사항은 장관이 관계공무원에게 결재를 위임한 것에 불과하다.위임업무가 잘못 처리되었을 때의 최종책임은 그 기관의 장에 있는 것이다. 한보사태와 관련이 있는 부처의 전고위공직자는 최소한 감독에 관한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있다.정부조직법상의 직무상 책임이 있는데도 재직시 일어난 일에 대해 「전면부인」하는 것은 고위공직을 거친 인사가 취할 자세가 아니다.한보사태가 국민경제에 미치고 있는 엄청난 파장에 대한 도의적 책임이라도 통감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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