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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업수사 선처요청說 논란/ 한나라 “”우리 입막으려 검찰 동원 의혹””

    청와대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씨와 친인척들의 비리와 관련해 수사당국에 선처를 요청한 의혹이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정치권에 논란이 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9일 주요당직자회의를 통해 “법과 질서를 붕괴시키는 사상 최대의 사안”이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다짐했다. 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은 “법무부장관에게도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철저히 진상을 조사해 진실을 가려야 한다.”고 말했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김 대통령은 한때 ‘아들들은 문제가 없다.’고 검찰 수사를 부정했었고,아들비리 은폐를 위해 청와대 인사가 참여한 대책회의가 있었다.”며 “현 정권은 축소·은폐 전문 정권”이라고 꼬집었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표적사정설’을 제기하기도 했다.주요당직자회의에서 그는 “검찰 일부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의 비리를 수집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며 엄중한 대응을 주문했다.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측근도 “국정원도 나섰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한나라당 핵심인사들의 약점을 잡아 입을 막으려는 의도”라며 “이런 작태가 노골화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그러나 9일 홍업씨와 관련한 선처 요청설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청와대의 또다른 고위관계자도 “홍업씨가 구속됐는데 무슨 압력이냐.”며 “청와대는 홍업씨 문제와 관련해 법무부나 검찰에 결코 선처를 부탁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진경호기자 jade@
  • 탈북자 지원 한국인 中서 재판

    (베이징 DPA 연합) 탈북자들의 ‘기획망명'을 지원한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전도사에 대한 재판이 8일 시작됐다고 중국 법원 관계자들이 밝혔다.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자치주 하이라얼(海拉爾) 중급인민법원 관계자들은지난해 11월 중국과 몽골 접경지역에서 기획망명 연루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전도사 천기원(46·두리하나선교회)씨에 대한 재판이 이날 시작됐다고 말했다. 천씨의 동료들은 중국 법원이 천씨에게 구류형을 선고할 것으로 보이지만 벌금형과 국외 추방을 명령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지 한국 외교관은 천씨 재판에 앞서 중국 당국이 천씨와 비슷한 혐의로 체포된 최봉일 목사에 대한 선처를 촉구했다.이 외교관은 “중국측이 인도적인 입장에서 긍정적인 조치를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궁극적으로는 천씨와 최씨가 석방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 신승남·김대웅씨 불구속기소 검토

    대검 중수부(부장 金鍾彬)는 8일 수사정보 누설 의혹을 받고 있는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과 김대웅(金大雄) 광주고검장을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검찰은 또 지난해 5월 울산지검의 평창종건 뇌물공여 내사 당시 신 전 총장이 김성환(金盛煥·수감중)씨로부터 선처 부탁을 받은 뒤 수사라인 관계자들에게 수사 상황을 문의한 정황을 포착,직권남용 혐의 적용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두 사람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새로 나온 이야기들이 있어 확인을 하고 있지만 범죄 혐의 입증에 결정적인 단서는 아니다.”면서 “가급적 김홍업씨를 기소하는 10일까지는 신 전 총장과 김 고검장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신 전 총장은 검찰 조사에서 김성환씨로부터 평창종건 선처 부탁을 받은 사실은 일부 인정했지만 압력 행사 여부에 대해서는 ‘그런 적 없다.’며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신 전 총장과 김 고검장을 기소하기로 결정할 경우 두 사람을 재소환해 피의자 신문조서를 받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2000년 6월 김홍업(金弘業·구속) 아태재단 부이사장이 전 주택공사 사장 오시덕(吳施德)씨에 대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내사무마를 청탁했다는 의혹과 관련,금명간 청와대 관계자 등을 불러 내사종결 경위 등을 조사한 뒤 10일 수사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범죄혐의 입증 단서 상당수 확보/신승남前총장 소환배경

    신승남 전 검찰총장이 마침내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게 됐다.지난 1월 총장에서 물러난 지 6개월 만이다. 6일 신 전 총장이 출두하면 지난 92년 ‘초원복국집 사건’의 김기춘 전 총장,99년 ‘옷로비 사건’의 김태정 전 총장,최근 부패방지위원회의 고발에 따라 조사를 받은 뒤 무혐의 처분을 받은 K 전 총장에 이어 전 검찰총장이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는 네번째 사례가 된다. ◇소환 배경= 검찰은 김성환씨로부터 “지난해 서울지검의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 수사,울산지검의 평창종건 내사 당시 신 전 총장에게 선처를 부탁했다.”는 진술을 받아낸 뒤 신 전 총장의 조사 시기와 방법을 검토해 왔다. 전직 검찰총장에 대한 예우,검찰 내부의 반발도 염두에 뒀지만 김성환씨의 진술 외에 이를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는 것도 검찰의 고민이었다. 4일까지만 해도 “실을 바늘 허리에 맬 수는 없다.”며 머뭇거리던 검찰이 신 전 총장의 소환을 전격 결정한 것은 범죄 혐의를 입증할 만한 단서를 상당 부분 확보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오는 10일 김홍업씨를 기소하면서 관련 수사를 마무리짓기 위해서는 신 전 총장 조사가 불가피하고,김대웅 광주고검장의 수사정보 유출 의혹을 매듭짓기 위해서도 신 전 총장에 대한 조사는 필수적이라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사 전망= 신 전 총장에 대한 조사는 ▲김성환씨로부터 서울지검의 이재관씨 수사 및 울산지검의 평창종건 내사 무마 청탁을 받고 이들 사건에 개입했는지 ▲김 고검장과 함께 이수동씨에게 대검의 수사정보를 알려줬는지 여부등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지검 수사의 경우 신 전 총장이 이재관씨가 불구속되리라는 점을 미리 보고받고 이를 김성환씨에게 알려줬는지가 관건이다.울산지검 내사의 경우 신 전 총장이 내사종결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확인해야 한다.검찰은공무상 비밀누설 또는 직권남용 혐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김 고검장이 이수동씨에게 도승희(이용호씨의 돈 5000만원을 이수동씨에게 건넨 이)씨 조사 사실을 알려줄 때 신 전 총장이 같이 있었거나,수사 정보를 김 고검장에게제공했다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의 공범이 될 가능성이 있다. 신 전 총장의 신병처리 문제에 대해서 검찰은 “조사를 해봐야 안다.”는 원칙적인 답변을 내놓고 있다.법조계 안팎에서는 금품 거래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사안의 성격상 혐의가 인정된다 하더라도 불구속 기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신승남씨 주말께 소환

    대검 중수부(부장 金鍾彬)는 3일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이 김홍업(金弘業·구속)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측근 김성환(金盛煥·수감 중)씨로부터 지난해 서울지검 외사부에서 무역 금융 사기 혐의를 수사받고 있던 이재관(李在寬·수감 중)씨에 대한 선처를 부탁받고 김성환씨에게 수사 정보를 유출한 단서가 포착됨에 따라 이르면 주말쯤 신 전 총장을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검찰은 김성환씨로부터 “지난해 1월 말 전화로 신 전 총장(당시 대검차장)에게 이재관(당시 일본 도피중)씨에 대한 선처를 문의했고,나중에 다시 신 전 총장에게 물어보니 ‘들어와도 별일 없겠다.’는 답을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김성환씨는 이 내용을 이거성(李巨聖·수감 중)씨를 통해 이재관씨에게 알려줬고,이재관씨는 같은 해 2월 귀국해 서울지검 외사부에서 조사를 받은 뒤 불구속 기소됐다. 그러나 신 전 총장은 이에 대해 “이재관씨와 관련해 청탁을 받은 기억이 없으며,수사 상황을 알아본 일도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검찰은 또 신 전 총장이 지난해5월 김성환씨로부터 울산지검의 평창종건 뇌물공여 의혹내사 무마 청탁을 받은 뒤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수사 중이다. 한편 검찰은 ‘이용호 게이트’수사 상황을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수감 중)씨에게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대웅(金大雄·당시서울지검장) 광주고검장이 수사정보를 신 전 총장으로부터 들었다는 첩보를 입수,이수동씨를 상대로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범박동 재개발’ 수사 중간점검/ 속속 드러나는 ‘로비정황’

    부천시 범박동 재개발사업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20일이 넘어서면서 재개발 시행사 기양건설산업의 로비 정황이 차츰 드러나고 있다. 기양을 둘러싼 의혹의 핵심은 부도어음 저가매입 과정에서 S종금 등 채권은행단에 대한 로비와 각종 고소·고발 사건 무마를 위한 검·경 로비 등 두부분이다. 검찰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예금보험공사와 S종금이 보유하고 있던 91억여원 상당의 채권을 20억원이라는 싼 값에 기양에 넘긴 경위다. 당시 S종금 파산관재인이었던 이모 변호사는 “채권에 대한 담보가 없다는 결과를 통보받아 빨리 처분하는 것이 손실을 줄일 수 있다고 판단했고 인수하러 나선 업체가 기양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S종금 채권은 재개발에 필요한 땅 매입 자금으로 쓰이기 위해 발행된 약속어음이어서 담보가 부족할 수 없었다.검찰 역시 지난해 1차 수사 당시 채권 은행단 간부들을 구속하면서 ‘담보가 충분했음에도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며 채권은행단의 도덕적 해이를 문제로 지적했다. 검찰은 S종금과 예보가 ‘담보없는 부실채권’이라고 판단한 경위와 이 과정에서 로비가 개입했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이미 기양의 로비스트로 알려진 김광수씨가 예보 전무였던 이형택씨를 비롯한 관계자들을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 검·경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도 진행되고 있다.부천지역 경찰관 3명은 사건을 잘 처리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기양 김병량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구속됐다. 기양은 재개발 사업을 진행하면서 지역 주민들과 갈등을 빚어 이들과의 고소·고발·진정 사건이 수십건에 이른다.기양측으로서는 어떻게든 이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검찰은 여기서도 김씨의 역할을 주목하고 있다. 김씨는 김 회장에게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선처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었다. 김씨는 사업가를 통해 김진관 전 제주지검장에게 2억원을 빌려주고 1억원을 대신 갚기도 했다.김씨는 또 당시 부천지청장 J씨와 수차례 접촉한 사실도 확인됐다.김씨는 기양 부회장 연훈씨와 J씨의 만남을 주선키도 했다. 검찰은 명백한 물증이없는데다 관련자들이 입을 굳게 닫고 있어 고민하고 있다.S종금 채권에 대한 평가 과정에서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기양 부회장 송모씨는 해외로 도피한 상태다. 그러나 재개발 시공사인 현대건설로부터 채권 인수를 명목으로 340억원을 받은 기양이 실제 채권 인수에 쓴 돈은 150억원에 불과하다.나머지 190억원 가운데 일부가 로비용으로 쓰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신승남씨 사법처리 될까/’검찰게이트’수사 전망

    신승남 전 검찰총장이 홍업씨측으로부터 검찰의 내·수사 사건 선처를 청탁받았다는 단서가 포착되면서 검찰 조직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검찰 일각에서는 “제2의 대전법조비리 사건으로 비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신승남씨 사법처리 전망=김성환씨의 진술을 근거로 볼 때 신 전 총장은 우선 직무상 비밀누설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서울지검의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에 대한 수사 당시 김성환씨는 “신 전 총장에게 이재관(당시 일본 도피 중)씨에 대한 선처를 문의했고 나중에 다시 신 전 총장에게 물어봤더니 ‘들어와도 별일 없겠다.’는 답을 들었다.”고 진술했다.김성환씨의 진술이 사실이라면 신 전 총장이 이재관씨가 구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알고 이를 알려줬다는 이야기가 된다. 검찰 관계자는 “어느 정도의 대화가 오갔는지 보다 정밀하게 조사해야겠지만 구속 여부에 대해 알려준 것이라면 비밀누설에 해당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평창종건의 뇌물공여 의혹에대한 울산지검의 내사의 경우 내사종결 과정에 신 전 총장이 실제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가 관건이다. 만약 신 전 총장이 김성환씨의 부탁을 받고 울산지검의 내사에 부적절하게 개입한 것으로 밝혀진다면 직권남용 혐의 적용이 검토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3개월을 넘기고 있는 김대웅 광주고검장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에 대한 수사처럼 신 전 총장 관련 의혹도 미궁에 빠지거나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 수사팀은 김성환씨의 진술만 받아냈을 뿐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수사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검찰 반응=검찰은 이번 사건의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수사 상황에 따라서는 신 전 총장뿐 아니라 두 사건의 수사라인 관계자들도 처벌될 가능성이 있어 지난 99년 대전법조비리 사건에 버금가는 사태로 확산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서울지검의 이재관씨 수사의 경우 누가 신 전 총장에게 이재관씨의 신병처리에 대한 정보를 알려줬고,그것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졌는지 여부에 따라 처벌 대상이 확대될 수 있다. 울산지검의 평창종건 내사 역시 어떤 과정을 거쳐 내사종결이라는 결론이 도출됐는지를 세밀하게 가려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수사팀 관계자는 “사건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건의 진상을 제대로 규명하는 것만이 검찰 조직이 받을 타격을 줄이는 길”이라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신前총장 조사 불가피 할듯, ‘김성환씨 청탁’진술 파장

    김홍업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측근인 김성환씨가 신승남 전 검찰총장에게 검찰의 내·수사 사건에 대한 선처를 청탁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신 전 총장에 대해 조사가 이뤄질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김성환씨는 지난해 4월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의 1200억원대 무역금융 사기 혐의에 대한 서울지검 외사부의 수사와 같은해 5월 평창종건의 심완구 전 울산시장에 대한 뇌물공여 의혹에 대한 울산지검 특수부의 내사 당시 신 전 총장에게 선처를 부탁한 것으로 밝혀졌다. 결과적으로 볼 때 이들 사건에 대한 청탁은 성공적이었다.이재관씨는 2000년 12월 금감원이 무역 금융 사기 혐의를 포착하자 일본으로 도피했다 이거성씨로부터 ‘사건이 잘 해결될 것 같으니 들어오라.’는 취지의 연락을 받고 지난해 2월 귀국했다.누군가 이거성씨에게 미리 이재관씨가 불구속 처리될 것임을 알려줬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평창종건의 심 전 시장에 대한 뇌물공여 의혹 내사종결 과정도 매끄럽지 않다.당시 수사팀 관계자는 “평창종건에 대해 압수수색까지 했지만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심 전 시장은 대검 중수부가 재수사한 결과 지난달 평창종건으로부터 3억원 등 모두 5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가 밝혀져 구속됐다. 이런 정황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당시 수사팀 관계자들이 한결같이 신 전 총장의 개입 의혹을 부인하고 있어 혐의 입증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또 전직 검찰총장을 조사할 경우 파장이 검찰 조직 전체로 확산되는 것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결국 이들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신 전 총장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중론이다.검찰 관계자는 “당시 주임검사와 부장검사를 상대로 신 전 총장으로부터 부당한 압력을 받았는지 여부를 재조사하고 있으며,신 전 총장 소환 여부는 당시 수사라인 조사가 끝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김성환씨, 신승남씨에 청탁

    대검 중수부(부장 金鍾彬)는 2일 김홍업(金弘業·구속)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고교동기인 김성환(金盛煥·수감 중)씨로부터 “지난해 서울지검의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에 대한 수사와 울산지검의 평창종건 뇌물공여 의혹내사 당시 신승남(愼承男) 대검차장(전 검찰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선처를 부탁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또 2000년말 금감원의 고발로 일본으로 도피했던 이재관씨가 지난해 2월 입국하기 전 홍업씨의 대학동기인 이거성(李巨聖·수감 중)씨로부터 ‘사건이 잘 해결될 것 같으니 들어오라.’는 취지의 연락을 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홍업씨와 신 전 총장이 이들 사건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당시 서울지검과 울산지검의 부장검사와 주임검사를 상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추궁 중이다.검찰은 단서가 포착되는 대로 신 전총장을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러나 당시 내·수사팀 관계자들은 “신 전 총장이나 외부로부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으며 정상적으로 사건을 처리했다.”고 주장했다.신 전 총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한편 검찰은 안정남(安正男) 전 국세청장과 이형택(李亨澤)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가 홍업씨의 이권청탁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이형택씨를 조만간 소환,조사하기로 하는 한편 해외에 체류 중인 안 전 청장에 대한 조사방법을 검토 중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밝혀지는 홍업씨 의혹/ 예보.청와대.국세청 청탁 사실로

    오는 10일로 예정된 김홍업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기소를 앞두고 홍업씨 관련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홍업씨가 국세청과 청와대,검찰 등 국가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와 홍업씨 자금의 출처·사용처를 밝히는 것이 검찰 수사의 초점이다. 국체청과 예금보험 공사에는 홍업씨가 직접 청탁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S판지 부사장 유모씨의 모범납세자 선정 및 음식업체 M사 대표 정모씨의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관련해 당시 안정남 국세청장 등에게 청탁을 했다는 단서가 잡혔다.검찰은 관련자 진술을 통해 이같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S건설 대표 전모씨로부터는 화의 인가 청탁을 받아 당시 예금보험공사 전무 이형택씨를 통해 실무자에게 부탁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오시덕 전 주택공사 사장에 대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내사 무마 청탁과 관련해서는 홍업씨가 선처 가능성을 물어본 당시 민정수석실 행정관을 금명간 소환 조사한 뒤 수사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의 내·수사에 홍업씨와 김성환씨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도 반환점을 돌았다.수사팀은 1일까지 의혹이 제기된 서울·울산·수원지검의 내·수사 사건 3건의 부장검사와 주임검사,일반직 직원 등 실무진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수사팀은 이들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번 주중 당시 차장검사급 이상 고위 간부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결국 김성환씨가 지난해 5월 울산지검의 평창종건 내사 당시 청탁을 했다고 진술한 대검 고위간부의 조사 여부가 이번 수사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소환 조사를 받은 검찰 관계자들이 한결같이 홍업씨나 김성환씨는 물론 윗선 검찰 간부의 외압 의혹도 강력히 부인하고 있어 수사팀은 물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검찰은 최근 검찰 소환에 응한 전 아태재단 행정실장 김병호씨를 상대로 홍업씨의 자금 거래 관계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홍업씨가 자금세탁한 28억원 등 홍업씨가 관리해온 자금의 출처를 밝히는 것이 핵심이다.이를 통해 검찰은 홍업씨가 대선잔여금을 관리해 왔다는 설을 비롯,홍업씨의 자금과 관련된 의혹들을 규명할 방침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홍업씨, 안정남씨에 청탁”

    대검 중수부(부장 金鍾彬)는 1일 김홍업(金弘業·구속) 아태재단 부이사장이 S판지 부사장 유모씨의 모범납세자 선정 및 음식업체 M사 대표 정모씨의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관련,당시 안정남(安正男) 국세청장에게 선처를 부탁한 단서를 포착했다. 홍업씨는 청탁에 대한 대가로 유씨로부터 1억원,김성환(金盛煥·수감중)씨와 함께 정씨로부터 1억 7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었다. 검찰은 최근 홍업씨와 김성환씨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안 전 청장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으며,국세청 실무자들을 소환해 안 전 청장이 실무진에게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추궁하고 있다.이와 함께 홍업씨가 이형택(李亨澤·수감중)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에게 S건설이 화의 인가를 신속히 받을 수 있도록 직접 청탁한 사실을 밝혀내고 금품전달 여부 등을 조사중이다. 홍업씨는 99년 5월 김성환씨와 유진걸(柳進杰·구속)씨로부터 ‘S건설 회장 전모씨가 화의 인가를 받으려고 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도와달라고 한다.’는 취지의 보고를 받은 뒤 이형택씨를 통해 S건설 채권자인 D종금에 청산인으로 파견돼 있던 예보 직원 이모씨에게 화의안에 대한 동의 및 부채탕감 등 선처를 부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유씨가 김성환씨와 함께 전씨로부터 모두 13억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이날 유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한편 검찰은 홍업씨와 김성환씨가 검찰에 선처를 부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3건의 내·수사 사건과 관련,당시 수사지휘 계통에 있었던 차장급 및 검사장급 고위간부를 금명간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고위간부들이 홍업씨나 김성환씨,또는 대검 고위간부의 부탁을 받고 사건담당 부장검사 등에게 피의자를 불구속기소하거나 내사종결하도록 지시했는지 추궁할 방침이다. 또 홍업씨가 2000년 6월 대한주택공사 오시덕(吳施德) 사장으로부터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내사무마 청탁을 받은 뒤 전화를 걸어 선처 가능성을 타진한 당시 민정수석실 행정관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홍업씨 ‘내사 무마’ 청탁 청와대 행정관에 전화

    대검 중수부(부장 金鍾彬)는 30일 김홍업(金弘業·구속) 아태재단 부이사장이 2000년 6월 당시 대한주택공사 사장이었던 오시덕(吳施德)씨로부터 내사무마 청탁을 받은 뒤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에게 전화를 걸어 선처를 타진한 사실을 확인,이르면 1일 홍업씨가 접촉한 전직 청와대 행정관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홍업씨가 이 행정관에게 오씨의 선처 가능성을 물어본 뒤 당시 민정수석실 고위간부에게 청탁을 했을 것으로 보고 당시 사직동팀의 내사종결 과정에 윗선으로부터 부당한 외압이 있었는지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홍업씨와 김성환(金盛煥·수감중)씨가 검찰 고위간부에게 내·수사 무마를 청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3건의 사건과 관련해 이날 당시 서울지검,울산지검,수원지검의 담당 사건 부장검사와 일반직 직원 등 3명을 불러 피의자를 불구속 기소하거나 내사종결하게 된 경위를 추궁했다.그러나 이들은 “소신껏 사건을 처리했으며 외압은 없었다.”고 한결같이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실무자들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당시 차장급이나 검사장급 검찰 간부와 김성환씨가 직접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당시대검 고위간부에 대한 소환 여부를 금명간 결정할 예정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연구 용역비 5000만원 홍업씨, 국정원서 받아

    대검 중수부(부장 金鍾彬)는 28일 김홍업(金弘業·구속) 아태재단 부이사장과 측근 김성환(金盛煥·수감중)씨가 검찰 고위간부에게 내·수사 무마를 청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비리사건 3건과 관련,당시 서울지검과 울산지검,수원지검의 주임검사3명을 이날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검사들을 상대로 ▲당시 피의자를 불구속 기소하거나 내사를 종결하게 된 경위 ▲사건처리 과정에 부당한 외압이 있었는지 여부 ▲김성환씨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검사들은 “정상적인 절차로 사건을 처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주말에 내·수사를 지휘한 3개 지검의 중간 간부들을 조사할 예정이며,당시 대검 고위간부에게 선처를 부탁했다는 김성환씨의 진술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해당 간부를 다음주에 소환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검찰은 또 2000년 2월 국가정보원의 자금 5000만원이 홍업씨에게 전달된 사실을 확인,돈을 제공한 경위와 성격 등을 조사중이다. 검찰은 김성환씨의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평창종건 유준걸(柳俊杰) 회장의 계좌에 국정원에서 발행한 100만원권 수표 45장이 유입된 것을 발견한 뒤 국정원 회계실무자를 조사해 국정원에서 업무비로 쓰는 수표라는 것을 확인했다.홍업씨는 이 돈을 김성환씨에게 빌려준 뒤 김성환씨는 지난해 1월 이 돈을 다시 유 회장에게 빌려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홍업씨측은 “아태재단이 국정원의 용역을 받아 남북경제교류 관련 연구보고서를 작성해 주고 용역비조로 받은 돈”이라면서 “국정원 돈을 곧바로 입금시키면 오해를 살 우려가 있어 국정원에서 받은 수표 5000만원 대신 개인 자금 5000만원을 일단 재단 계좌에 입금시킨 뒤 수표는 나중에 김성환씨에게 빌려줬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5000만원이 실제로 아태재단 계좌에 입금됐는지 여부,국정원이5000만원을 제공한 실제 이유,국정원·아태재단의 추가 자금거래 여부 등을 추적중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심완구 울산시장 구속

    대검 중수부(부장 金鍾彬)는 26일 김홍업(金弘業·구속) 아태재단 부이사장과 측근 김성환(金盛煥·수감중)씨가 검찰 고위간부에게 선처를 청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3건의 내·수사 사건에 대해 당시 수사 관계자를 금명간 조사하기로 하고 사건기록을 정밀 검토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전담수사팀이 우선 이 사건들에 대한 기록을 검토하고 홍업씨·김성환씨가 실제로 청탁을 했는지 여부를 다시 조사한 뒤 수사 관계자들을 조사하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부당한 사건 처리나 외압흔적이 발견될 경우 관련자의 계좌를 추적,금품수수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해 대검의 ‘이용호 게이트’ 수사 당시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수감중)씨에게 수사정보를 유출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대웅(金大雄) 광주고검장을 다음주에 재소환,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홍업씨가 국세청·예금보험공사·신용보증기금 등의 고위간부와 접촉해 이권청탁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당기관 실무자 2∼3명을 불러 조사했다. 한편검찰은 잠적했던 전 아태재단 행정실장 김병호(金秉浩)씨가 전날 자진 출석함에 따라 홍업씨의 자금거래 관계 및 홍업씨의 지시로 13억원을 세탁한 경위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김씨를 일단 귀가시켰으며 필요할 경우 다시 소환해 홍업씨 자금의 출처와 사용처,‘국정원 5억’ 등의 메모를 작성한 배경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평창종건 유준걸(柳俊杰) 회장과 울산시 간부로부터 5억원을 받은 심완구(沈完求) 울산시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이와 관련,유 회장을 심 시장에게 소개해준 사람은 전직장관 S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택동기자 taecks@
  • 김성환씨 로비의혹 사건/“세地檢에 로비 의혹”… 檢 곤혹

    ‘김홍업씨 구속’이라는 큰 산을 넘은 검찰의 표정이 여전히 밝지 않다.앞으로 홍업씨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불거져 나온 검찰에 대한 로비 의혹을 풀어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홍업씨와 측근들이 로비를 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사건은 ▲서울지검의 전 새한그룹 부회장 이재관씨의 무역 금융 사기 사건 수사 ▲수원지검의 M주택 사장 박모씨 뇌물공여 사건 수사 ▲울산지검의 평창종건 뇌물공여 의혹 내사 등 모두 3건이다. 이 가운데 검찰은 우선 홍업씨 구속영장에 적시된 이재관씨 사건부터 손을 댈 것으로 보인다.서울지검 외사부는 지난해 4월 무역거래를 가장해 국내 5개 은행으로부터 1200억원대의 사기 대출을 받은 혐의로 이재관씨를 불구속기소했었다.대검 중수부 수사팀은 ‘이재관→이거성→김홍업→김성환→검찰’ 순으로 실제 청탁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홍업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보면 이재관씨는 2000년 12월 평소 알고 지내던 홍업씨의 대학 동기 이거성씨에게 2억 5000만원을 주며 선처를 부탁했고,이재관씨로부터이야기를 들은 홍업씨는 김성환씨에게 “선처 가능성을 알아보라.”고 지시했다.이재관씨는 불구속된 뒤 사례비 명목으로 5억원을 추가로 제공했다. 다른 두 사건에는 아직 홍업씨가 연루된 단서는 잡히지 않고 있다.수원지검 수사의 경우 M주택은 김성환씨에게 5000만원을 건네며 선처를 부탁했고,김씨는 실제 수사관계자를 찾아갔던 것으로 밝혀졌다.구속 상태였던 박씨는 이례적으로 19일 만에 풀려난 뒤 불구속 기소됐다.이에 대해 당시 수사팀 관계자는 “다른 업체와의 형평성 등을 감안한 수사 검사의 의견에 따른 조치였을 뿐”이라고 밝혔다. 평창종건이 심완구 울산시장에게 뇌물을 줬다는 의혹에 대한 울산지검의 내사 과정에도 김성환씨의 이름이 등장한다.평창종건 관계자는 “김성환씨에게 내사 무마를 부탁하며 1억원을 건넸다.”고 진술했다.당시 수사팀은 혐의를 찾지 못한 채 내사를 종결했지만,이후 대검 중수부의 수사에서 심 시장이 평창종건으로부터 3억원을 받은 혐의가 포착됨에 따라 김성환씨의 로비 의혹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 또 검찰주변에서는 이들 사건이 98년부터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이뤄진 것으로 볼 때 이 사이에 추가로 검찰 로비가 있었을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이용호씨에 대한 대검의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대웅 광주고검장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여 한동안 검찰내에 파문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택동기자 taecks@
  • [사설] ‘검찰 의혹’ 먼저 풀어라

    검찰이 또 의혹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들고 있어 걱정스럽다.검찰이 갖가지 비리사건을 수사하면서 로비에 휘둘렸다는 의혹은 자칫 검찰에 대한 총체적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차남 홍업(弘業)씨의 분신 같은 친구 김성환(金盛煥)씨 등은 3건이나 검찰 수사를 무마해 준다며 모두 17억 50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이다.검찰은 그러나 이렇다 할 해명을 하지 못한 채 “검찰 수사 과정에 외부의 청탁이나 압력은 없었다.”는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검찰의 주장은 그러나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문제가 된 사안을 들여다보면 오히려 ‘검찰 의혹’이 훨씬 그럴듯하다.무역금융 사기사건의 새한그룹 당시 이재관 부회장은 수사의 고비마다 홍업씨와 김씨 등에게 거액을 건넸다.이 부회장은 기소는 됐지만 끝내 구속되지는 않았다.김씨 등의 수사 청탁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그러나 이 부회장과 생면부지의 김씨 등이 무슨 까닭으로 15억원을 주고 받았는지도 밝혀지지 않았다.김씨는 1998년 7월엔 5000만원을 받고 뇌물 공여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 간부를 찾아가 홍업씨와의 친분을 내세워 선처를 청탁하기도 했다고 한다. 검찰은 홍업씨 등의 비리를 파고 들기 전에 이 사건에 검찰 간부의 관련설을 먼저 풀어야 한다.김씨 등이 접촉한 것으로 눈총을 받고 있는 인사들이 건재한 상황에서 검찰 수사는 굽어질 수밖에 없다.검찰은 그동안 검찰 내부 문제나 권력층 사건에는 떳떳하지 못했다.지난해엔 당시 신승남(愼承男) 총장의 동생이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용호 게이트’에 특검이 도입됐다.또 이수동(李守東) 전 아태재단 이사에게 수사 상황을 전해 준 것으로 알려진 김대웅(金大雄) 광주고검장은 아직도 현직에 있다.지난달 4일 김성환씨를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한 검찰은 홍업씨를 사법 처리하는 데 무려 47일이나 걸렸다. 어찌된 영문인지 대형 권력비리 사건엔 약방에 감초처럼 검찰이 끼여 있다.경기도 부천시 신앙촌 재개발 비리 사건에선 검찰 고위 간부의 뇌물 의혹까지 설왕설래한다.검찰은 내부 정화작업을 서둘러야 한다.의혹 당사자들을 소환해 자초지종을 물어야 한다.그리고 허물이 있었다면 합당한 책임을 철저하게 물어야 한다.검찰은 홍업씨 사건에도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사회 일각의 목소리를 새겨 들어야 한다.부정과 비리 척결은 누구도 비켜갈 수 없는 시대적 과제다.검찰의 즉각적인 자정작업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 홍업씨 구속/청와대등에 영향력… 22억 받아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金鍾彬)는 21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아태재단 부이사장)씨가 기업체들로부터 각종 청탁 명목으로 모두 22억 8000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알선수재와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서울지법 황한식(黃漢式)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소명이 충분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수사 결과 홍업씨는 3개 업체로부터 직접 청탁과 함께 2억 6000만원을 받았으며,고교 동기 김성환(金盛煥·수감 중)씨 등 측근들과 함께 4개 업체로부터 20억 2000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홍업씨가 기업체 관계자들과 술자리 등에서 청탁을 받은 뒤 실제로 검찰,청와대 민정수석실,국세청,신용보증기금,예금보험공사 등 기관에 전화를 걸거나 직접 만나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을 일부 확인,홍업씨의 신병을 처리한 뒤 이 부분을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홍업씨는 99년 8월 대학 동기 유진걸(柳進杰·구속)씨,김성환씨와 함께 S건설 회장 전모(54)씨로부터 “신속히 화의 인가를 받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10억원을 받고 이와는 별도로 부채 탕감 명목으로 1억 4000만원을 직접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홍업씨가 S건설의 주채권자인 D종금의 청산인 이모씨와 접촉,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을 밝혀내고 청탁 과정에 홍업씨의 외사촌인 이형택(李亨澤·수감 중)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가 개입했는지 수사 중이다. 홍업씨는 또 대학 후배 이거성(李巨聖·구속)씨,김성환씨와 공모해 전 새한그룹부회장 이재관(李在寬·수감 중)씨로부터 검찰 수사 무마 명목으로 7억 5000만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알선수재의 공범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홍업씨가 김성환씨에게 “선처가 가능한지 알아보라.”고 지시한 사실을 확인,김성환씨가 당시 검찰 고위 간부에게 이재관씨에 대한 선처를 부탁한 것으로 보고 추궁 중이다. 홍업씨는 이밖에 지난 2월 S업체 유모 사장으로부터 국세청 모범납세자로 추천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1억원,지난해 9월 당시 주택공사 사장 오시덕(吳施德)씨가 공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비자금 8000만원을 조성했다는 의혹에 대한 민정수석실의 내사 선처 명목으로 오씨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홍업씨의 변호인 유제인(柳濟仁) 변호사는 “홍업씨가 돈을 받은 사실을 일부 시인하고 있지만 대가성 부분은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세청은 “S판지는 2000년 3월 재경부장관 표창을 받았는데,표창은 관할 세무서장과 지방국세청장의 객관적인 모범납세자 선정 기준에 의해 자동 결정되는 것으로 로비나 청탁의 대상이 되지 않으며 국세청은 청탁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홍업씨가 측근들을 통해 받은 돈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홍업씨의 청탁을 받은 관계기관 공무원들을 소환해 금품수수 여부와 홍업씨가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조사하기로 했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 신앙촌 개발비리 대통령 처조카 2명 소환

    부천시 신앙촌 재개발사업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徐宇正)는 21일 대통령 처조카인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 이형택(李亨澤·수감중)씨를 소환,재개발 시행사인 기양건설산업으로부터 부도어음 저가매입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았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또 기양건설산업의 로비스트로 알려진 김광수(57·구속)씨가 이형택씨를접촉하는 과정에 검찰 고위간부 K씨가 개입했다는 관련자 진술 등을 확보,경위를캐고 있다.이와 관련,검찰은 K씨로부터 김씨를 소개받아 김씨와 이형택씨의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진 이형택씨 사촌동생 이세작(李世作) 변호사도 이날 오후 소환,경위를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검찰은 K씨가 김씨와 거액의 금전 거래를 했다는 첩보의 진위 여부도 조사중이다.검찰은 이형택씨의 금품수수와 관련,김씨가 지난해 1월 이형택씨를 예보 사무실에서 만나 신한종금이 보유중이던 91억원 상당의 부도 어음을 기양측이 싸게 매입할수 있도록 청탁하고,같은 해 5월 김씨를 통해 기양측 돈을 받았다는 관련자진술및 정황을 일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기양건설산업의 뇌물지급 내역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이 회사 전 상무 이교식씨를 소환,검찰 및 경찰 공무원 6명에게 금품이 건네졌다는 내역표의 진위여부를 조사했다. 검찰은 내역표의 일시 및 금액 등이 회사의 자금 출납 장부에 기록된 내용과 상당 부분 일치하는 사실을 확인,수뢰 의혹이 제기된 검찰 및 경찰 공무원 6명을 다음주 초부터 차례로 불러 수뢰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지난해 7월 사기 혐의로 기소된 기양건설산업 회장 김병량(46)씨가 항소심재판에서 선처받도록 해주겠다며 1억 3000만원을 받는 등 이 회사 부회장 연훈(50)씨로부터 재판 선처와 수사 무마 등의 명목으로 1억 8000만원을 받은 김광수씨를이날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구속영장에 나타난 홍업씨 행각/검찰수사 남은 과제

    ■구속영장에 나타난 홍업씨 행각 김홍업 아태재단 부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에는 홍업씨가 고교 동기 김성환씨,대학 동기 유진걸씨,대학 후배 이거성씨 등 이른바 ‘측근 3인방’이 기업인들부터 돈을 받는 데 도움을 준 부분이 비중있게 다뤄지고 있다.그러나 평소 친분이 있는 사람들로부터는 직접 청탁과 함께 돈을 수수한 것으로 밝혀져 “대가성 있는 돈을 한 푼도 받은 적이 없다.”던 홍업씨의 변명은 거짓이었음이 확인됐다. 먼저 99년 8월 S건설의 화의 인가와 관련,유진걸씨와 김성환씨가 이 회사 회장 전모씨로부터 10억원을 받은 뒤 이 사실을 이야기하자 홍업씨는 예금보험공사 간부를 통해 S건설의 주채권자인 D종금의 청산인 이모(예금보험공사 직원)씨에게 ‘화의안에 신속히 동의해달라.’고 청탁했다.전씨는 이어 다음해 1월에는 홍업씨를 찾아가 “화의 조건을 원만하게 이행하기 위해 부채를 탕감받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했고,홍업씨는 다시 청산인 이씨에게 청탁을 해준 뒤 4차례에 걸쳐 현금으로 1억 4000만원을 직접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5월 전 새한그룹 부회장 이재관씨가 무역금융 사기 사건에 대한 검찰의 내사 무마와 함께 이거성씨에게 7억 5000만원을 건넸을 때에도 홍업씨는 김성환씨에게 “선처가 가능한지 알아보라.”고 지시하는 등 도움을 줬다. 특히 홍업씨는 최측근이었던 김성환씨가 업체들로부터 돈을 받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2000년 11월 김성환씨가 대형 음식업체 M사 사장 정모씨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1억 7000만원을 받았을 때에는 김성환씨에게 “국세청 간부 등에게 청탁해주겠다.”고 약속했다. 또 지난해 6월 김성환씨가 평창종건으로부터 신용보증기금의 신용보증서 발급과 관련,1억원을 받았을 때에는 김성환씨가 신용보증기금 관계자에게 청탁을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측근들과 상관이 없는 사람들은 직접 상대했다.2000년 2월에는 홍업씨의 친구인 S판지 부사장 유모씨로부터는 “모범납세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국세청에 부탁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1억원이 담긴 차명통장과 도장을 받았다. 이어 같은 해 6월에는 8000만원의 로비자금을 운용한 혐의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내사를 받고 있던 당시 대한주택공사 사장 오시덕씨로부터 내사 중단 청탁을 받았고,내사가 종결된 뒤 오씨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홍업씨가 본인이 직접 받은 2억 6000만원에 대해서는 시인하고 있고 측근들의 금품수수에 직·간접으로 도움을 줬다는 점도 인정하고 있다.”면서“다만 이재관씨 관련 부분과 측근들로부터 돈을 전달받았다는 혐의는 부인하고 있어 보강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검찰수사 남은 과제 김홍업 아태재단 부이사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한 고비를 넘겼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수사 상황에 따라서는 거대한 ‘후폭풍’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먼저 홍업씨가 직접 또는 측근들과 함께 청탁을 받은 뒤 관계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가려내야 한다.구속영장에 따르면 홍업씨의 혐의와 관련이 있는 기관은 검찰,청와대 민정수석실,국세청,예금보험공사,신용보증기금등이다.검찰 관계자는 “이들 기관에 실제 청탁이 이뤄졌는지에 대해 앞으로 집중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혀 강도높은 수사를 예고했다. 특히 홍업씨와 측근들이 검찰 수사·내사 무마 명목으로 돈을 받은 사건이 여러건이기 때문에 앞으로 검찰 수사의 칼날이 검찰 내부로 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5월 1200억원대의 무역금융 사기 혐의로 서울지검 외사부의 수사를 받았던 전 새한그룹 부회장 이재관씨가 불구속 기소되는 과정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또 98년 7월 수원지검이 수사했던 M주택 비리사건과 지난해 5월 울산지검이 내사를 벌였던 평창종건의 뇌물공여 의혹 사건에 홍업씨나 김성환씨가 개입했는지도 수사 대상이다. 홍업씨가 자금세탁한 것으로 드러난 28억원의 출처와 사용처도 규명해야 할 부분이다.홍업씨가 측근들이나 업체로부터 받은 자금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높은 데다 조세포탈 혐의를 적용하기 위해서도 확인이 필요하다. 이 돈 가운데 지난 97년 대선자금 잔여금이나 다른 국가기관에서 흘러나온 자금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다면 정치권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장택동기자
  • “월드컵대표팀 선수 투표하게 해주세요”

    “월드컵 축구대표팀 선수들도 6·13지방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월드컵에 출전하고 있는 바람에 축구대표팀의 소중한 ‘한표’가 날아갈 위기에 처하자 정몽준(鄭夢準·국회의원) 대한축구협회장이 6일 중앙선관위를 방문,선관위 관계자들에게 선처를 호소했다. 16강 진출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선수단 26명과 임원진 20명은 지방선거참여를 위해 지난달 23일 부재자 신고서를 작성했으나 접수 마감일(5월26일)을 하루 넘겨 발송,부재자 투표를 할 수 없게 됐다. 민주당 장영달(張永達) 의원과 함께 선관위를 방문한 정 회장은 임좌순(任左淳)사무총장에게 “16강 진출 못지않게 지방선거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선수들이 3개월 전부터 부재자투표를 생각해 왔는데 실망이 크다.”고 말했다. 소식을 들은 유지담(柳志潭) 선관위원장은 정수부(鄭壽夫) 상임위원 등과 회의를 갖고 “신고서가 늦게 발송된 것은 선수들의 귀책 사유가 될 수 없는 만큼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해 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재자투표가 무산될 경우 거주지 투표소에 직접 가서 투표를 해야 하는데 대표팀은 선거일 다음날인 오는 14일 포르투갈과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이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조승진기자 red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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