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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 前법무 경질 반응

    안동수(安東洙) 전 법무장관이 ‘충성 문건’ 파동으로취임 이틀만에 물러나자 법무부와 검찰 관계자들은 이번사태를 법무,검찰의 중립성을 확보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최경원(崔慶元) 신임 장관을 중심으로힘을 모아 어수선한 조직을 하루 속히 추스려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시민·재야단체 관계자들도 고위직 공무원들을 임명할 때 자질을 검증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만이틀이 못돼 안 전장관이 퇴임하자 법무부와 검찰 간부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대검의 한 간부는 “한 사람의 잘못으로 검찰 조직 전체의 중립성이 크게 훼손됐다”면서 “안 전장관이 사퇴한 만큼 사태는 수습되겠지만 이번 일로 검찰은 또 국민의 불신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서울지검의 한 검사도 “검찰의 엄정한 수사와 정치적 중립을 ‘외풍’으로부터 지켜내야 할 법무부장관은 검증된 사람이 임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야·시민단체들은 안 전장관의 사퇴를 당연한 결과로받아들이며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의 한 변호사는 “안 장관의 ‘충성 문건’은 검찰뿐 아니라 전 국민을 모독한 행위”라면서 “공정한 법집행의 중심에 있어야 할 법무부장관이 그런 생각을했다는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참여연대도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파문은 고위직 공무원에대한 자질과 능력,경험 등을 충분히 검증할 제도적 장치가 없었기 때문”이라면서 “인사청문회 도입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무부와 검찰 관계자들은 신임 최 장관이 검찰과 법무부의 중요한 자리에서 일한 경력이 있어 이번 사태를 수습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서울지검의 한 검사는 “오랫동안 검찰에 몸담으면서 신망을 받은 사람으로 어려움을 잘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법무부의 한간부도 “차관과 검찰국장으로 오래 일해 비검찰직의 사정도 잘 알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한 중견 변호사는 “박순용 검찰총장 임명 당시 박 총장과 동기라는 이유로 물러났었는데 박 총장이 물러나는 시점에 장관으로 임명되는 것을 보니 아이러니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 전 장관은 이날 이임사에서 “모든 것이 내 잘못이고,내 부덕이고,내가 직원 관리를 잘못한 탓”이라고 말문을 연 뒤 “처음 밝힌대로 열심히 일해보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이어 “문제의 문건은 취임사도 아니고 그저컴퓨터에 입력돼 있던 것인데 나이 어린 여직원을 통해 언론사에 유출됐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안 전장관이 받을 수 있는 임금과 퇴직금은 47만760원이라고 중앙인사위원회측이 밝혔다.그러나 안 전장관은 돈의수령을 거부해 국고에 환수된다. 이상록 장택동기자 myzodan@. *긴박했던 여권. 안동수(安東洙) 전 법무장관의 경질은 지난 22일 자정 가까이 돼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밤 10시 전까지만 해도 안 전 장관의 사퇴는 ‘불가’쪽에 가까웠다. 여권 고위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야당의 안 전 장관 해임촉구를 일축하면서 옹호하고 나섰다.이들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론보도에 책임을 돌리며 그를 극구감쌌다. 그러나 문제의 ‘충성 메모’를 작성했다는 안 전 장관측근 이경택(李景澤) 변호사가 문건을 작성했다는 시점에골프를 치고 사무실에 오기가 어려웠다는 보도가 나온 뒤부터 상황이 조금씩 반전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여권은 한때 ‘이 변호사의 알리바이가 성립 안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골프를 빨리 치면 그 시간 안에 올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궁색한 말로 얼버무렸다. 언론과 취재원이 숨바꼭질을 하는 사이 한광옥(韓光玉)청와대 비서실장과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시내 모처에서 만나 안 전 장관의 사퇴 문제를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실장과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경원(崔慶元) 전 법무차관이 법무장관 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데의견의 일치를 보았다는 후문이다.이같은 논의 내용이 김대통령에게도 보고 된 것 같다. 안 전 법무장관의 경질이 최종 확정된 것은 23일 아침이다.안 전 장관은 이날 아침 서초구 방배동 자택을 나서며“대통령에게 누가 된다면 용퇴를 생각해 보겠다”고 밝힌 뒤 오전 9시 40분쯤 청와대로한 실장을 찾았다. 최 신임 장관은 사시 8회 동기생이기도 한 김 대표가 각별히 챙겨온 것으로 전해진다.최 전 차관이 99년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체제가 들어서면서 동기생들과 함께 물러날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김 대표는 그에게 특별히위로의 말을 전하며 ‘다음’을 기약했다는 후문이다.김대표는 청와대를 나올 때 한 실장에게 최 전 차관에 대한‘선처’를 당부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하이닉스 처리 난항 거듭

    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가 22일 ‘6월말 계열분리’라는 대국민 약속을 이행하면서 주식매각에 따른 손해를 줄이는 방안으로 현대그룹 계열사들이 하이닉스의 의결권 포기각서 및 주식매각 위임장을 채권단에 제출했다. 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는 각서만으로는 계열분리 조건을충족시킬 수 없다고 난색을 표해 채권단이 보완책 마련에부심하고 있다.하이닉스의 정상화를 위해 계열분리와 외자유치가 걸림돌로 남아있다. ■공정위,보완책 있어야 관계자는 “하이닉스가 계열분리신청을 하지않아 어떤 검토도 한 바 없다”면서 “원칙적으로 의결권포기각서와 주식매각위임장만으로는 지배권을 잃었다고 볼 수 없어 계열분리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계열분리란 주주명의 전환,주금납입 등 지배권이 완전히 상실됐을때 가능하다는 것이다.그는 이어 “인수자와 매각계약을 체결해도 여전히 약속파기 등의 변수가 남는다”면서“소유권이 완전히 이전됐다고 볼 수 있는 조건으로 계열분리를 신청하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계열분리 어렵다 주주명의 변환과 주금납입이란 난제를풀기는 쉽지않다.채권단은 “정부가 큰 그림을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며 선처를 기대한다.대금을 추후정산키로 하고관련주식을 채권단이나 매입자 이름으로 전환시키면 지분보유 계열사의 장부에 매각손실로 반영된다.주금납입과 관련,채권단 관계자는 “매입자로부터 계약서 체결과 동시에 계약금을 일부 납부받는 방안도 대안이 될 수 있는지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대주주 손실은 불가피 현대상선·현대중공업·현대엘리베이터 등 계열사들은 지난 83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유상증자,전환사채 주식전환 등을 통해 하이닉스 지분을 사들였다.계열사 보유 하이닉스지분의 주당 평균취득가액은 상선 1만2,692원,중공업 1만7,243원,엘리베이터 1만4,746원이다.23일 현재 하이닉스 시가는 4,120원.오는 6월말까지 매각계약만 맺고 돈은 나중에 주가가 오르면 받겠다는 ‘선매각,후정산’ 방안을 추진중이지만 특정시일후 주가가 오른다는보장이 없어 계열사들의 손실은 불가피하다. ■투신권,회사채 차환발행 표류 지난 9일 하이닉스 재무지원안이 확정되면서 투신권 채권단은 하이닉스 회사채 6,800억원을 차환발행해 주기로 했다.이중 6,000억원은 서울보증보험의 보증을 받는다는 전제다.그러나 아직 분담액조차 정하지 못한 상태다. 기존 서울보증채가 많은 투신사들은 무보증채를 기준으로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무보증채가 많은 투신사는공평분담 원칙을 강조해 맞서고 있다.6월말까지 외자유치가성공하면 채권단은 곧바로 재정지원을 실행해야 한다. 주현진기자 jhj@
  • 유통 단신/ “컬러세대의 유혹” 색깔 전쟁

    온난화 현상으로 지구는 갈수록 뜨거워지고,그에 비례해음료시장도 갈수록 달궈지고 있다.업계가 추산하는 올해 시장규모는 3조1000억원선.‘빅파이’를 잡기 위한 업계의 마케팅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각사의 시장 선점전략이 도마위에 갓 놓여진 생선처럼 펄쩍펄쩍 튄다. ■세상에 콜라가 노래! 업계 최초로 캐릭터 용기 ‘헬로 팬돌이’를 내놓아 톡톡히 재미를 본 해태음료는 여세를 몰아콜라 색깔을 ‘확’ 바꿔버렸다.노란 콜라 ‘옐로 콤비콜라’. 색(色)에 민감한 신세대를 겨냥한 것이 이렇게 빅히트할줄 몰랐다는 게 해태측의 고백이다.출시 한달만에 콜라 판매량의 30%를 석권했다. ■온도따라 변하는 카멜레온 음료 제일제당의 음료부문을인수,업계 맹주자리 굳히기에 나선 롯데칠성은 지난해 최고의 히트상품 ‘2% 부족할 때’에 이어 이번에는 카멜레온음료 ‘워터 젤리’를 내놓았다.상온에서는 그냥 물이었다가 온도가 내려가면 말랑말랑한 젤이 된다.비수기인 지난해겨울에 출시됐으나 넉달만에 100억원어치가 팔렸다. 식이섬유 및 7종류의 비타민을함유하고 있어 성장기의 초·중학생과 다이어트를 하는 여고생들에게 특히 인기다. ■애칭으로 불러주∼스 깜찍한 캐릭터와 애칭은 요즘 ‘잘나가는’ 음료의 필수 소품이다.국내 콜라시장의 절반을 석권하고 있는 코카콜라는 보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캐릭터 ‘쿠우’를 과일주스에 등장시켰다.주스이름도 그래서‘쿠우’다.신제품 미과즙음료 ‘워나비’도 재미있다.‘want to be’의 자연스런 발음에서 따왔다.고객이 원하는 음료가 될지 주목된다. 신제품 과즙음료 ‘피앙세’는 또 다른 의미에서 눈길을끈다.‘아침햇살’ ‘가을대추’ ‘하늘보리’ 등 네글자한글이름만을 고집하던 웅진식품의 첫 외래어 작품이기 때문이다.이제 더이상 다크호스가 아닌 명실상부한 음료업계메이저리거로 안착한 조운호사장은 “허(虛) 찌르기” 전법이라고 소개한다.약혼녀처럼 감미로운 음료라는 의미다. 해태의 숙녀전용 기능성 과즙음료 ‘쥬디’는 오랑지(오렌지) 포두스(포도) 자모리(자몽)라는 애칭으로 더 유명하다. 롯데칠성의 신제품 과즙음료 ‘히야’도 작명덕을 톡톡히보고 있다. ■음료수로 신체를 조절한다? 남양유업의 ‘밸런스3’는 인체에 너무 많아 탈인 지방·염분·칼로리는 줄이고 너무 적어 탈인 식이섬유·칼슘·마그네슘은 늘려준다.이 때문에신체 조절음료로 불린다.‘니어워터O2’에 이은 야심작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월간 ‘민족21’ 창간 화제

    ‘남북이 함께 만들고,함께 읽는’잡지가 최근 창간돼 화제다.불과 몇년전만 해도 상상도 못할 일이다.지난 17일창간호를 선보인 이 잡지의 제호는 월간 ‘민족21’.종래의 북한 관련 잡지가 대개 관변에서 나온 학술용이었다면‘민족21’은 일반인들을 상대로 한 점이 다르다.남북관계,통일문제,민족·역사문제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다룰 예정이다. 잡지의 발행인은 최근 상지대 총장으로 부임한 강만길 전고려대 명예교수. 편집장은 진보적인 시사지 ‘월간 말’의 기자출신으로 지난해 대한매일에서 객원기자로도 활동한 신준영씨다.신편집장은 6차례 방북취재를 한 바 있으며,북한 내에 광범위한 취재인맥을 가진 북한전문기자로 정평이 난 인물이다. “지난해 6·15 공동선언의 정신에 따라 ‘남북화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7,000만 겨레의 마음을 이어경의선처럼 교류의 다리가 되겠습니다.통일에 앞서 남북이함께하는 민족정론지가 하나쯤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신편집장은 남북 기사교류 문제와 관련,“북한의 대표적시사종합지인 ‘민족대단결’(계간)과 정식으로 기사교류문제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며 “두달에 한번 정도 방북취재를 하거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기관지 ‘조선신보’평양지국 특파원들의 현지 취재 기사를 실을 계획”이라고 말했다.창간호에는 조선신보 김지영(35)평양특파원의 기사를 선보였다. 그동안 한정적으로 남북간에 매체 반입·반출이 있어 왔으나 ‘민족21’은 공개적으로 북한에 보낼 계획이다.신편집장은 “매달 ‘민족21’을 평양으로 배달하기로 해 이미통일부에 창간호의 ‘대북 물자반출 허가’를 신청해 놓은 상태”라며 “앞으로 ‘민족21’은 남의 ‘국민’과 북의 ‘인민’이 함께 읽는 명실상부한 민족언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북으로 배달할 잡지 양과 관련,박충열 대표이사는 “대북 물자 반출은 통일부의 허가 사항이어서 아직 반출량을 말할 입장이 아니다”며 “그러나 당국의 허가가 나는대로 매월 허가범위 내에서 지속적으로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족21’은 편집장을 포함,기자 6명(취재4,사진1)으로시작했다.그러나 이들 주위에는 북한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세계 최초로 북한 김정일 위원장을 단독 인터뷰한재미언론인 문명자씨가 고문으로,강정구 동국대 교수,손장래 현대모비스 상임고문(민화협 상임공동의장·전 말레이시아 대사),김자동 전 민족일보 기자,김용태 민예총 사무총장 등이 지도위원으로,도진순 창원대 교수,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등이 편집기획위원으로 참여했다. ‘민족21’의 창간자금은 통일운동가이자 한학자인 고 임창순의 유지에 따라 설립된 청명문화재단(이사장 강만길)이 후원하고 386세대 기업인들이 십시일반으로 보태 마련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독극물 방류 美軍처벌 ‘눈치보기’

    주한미군 독극물 방류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방류를 지시한 미8군 용산기지 영안실 부소장 앨버트 맥팔랜드씨(55·군무원)의 사법처리를 5개월째 미루고 있어 지나친 ‘눈치보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서울지검 외사부(부장 金成準)는 지난해 7월 녹색연합의고발을 받아 수사에 착수,맥팔랜드씨가 영안실 소장이 방류하지 말라고 지시했는데도 부하 직원을 시켜 포름알데히드228ℓ를 마구 버린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초 수사를 종결한 뒤 맥팔랜드씨를 수질환경보전법 및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거나 벌금형에 약식기소한다는 두가지 안을 법무부에 올렸다.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과 관련된 사건은 법무부장관에게 보고하고 사법처리 승인 요청을 받아야 한다는 검찰내규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법무부는 “두가지 안 가운데 하나를 검찰이 결정하라”며 공을 다시 검찰 쪽으로 넘겼고 검찰은 약식기소쪽으로 사실상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도 “SOFA 개정안에 환경조항이 신설되고 환경문제에 관한 특별양해 각서가 체결되는 과정에서 미군측이맥팔랜드 사건을 약식기소쪽으로 선처해달라는 부탁을 전해왔다”고 털어놓았다.‘여론’보다는 ‘외교’를 택한 셈이다.이에 대해 법률에 정해져 있는 범죄의 처벌 수위가 외교관계에 따른 ‘거래 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비난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이 약식기소한다면 시민단체 등의 거센 반발을받을 것으로 보인다.검찰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것도이 때문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美 14세소년에 종신형

    “어린이가 놀이 도중 저지른 ‘사고’로 보기에는 너무나잔인하고 냉혹하다.”프로 레슬링을 흉내내다 6세 여아를 살해,1급 살인죄로 기소된 라이오넬 테이트(14)에게 9일 가석방이 허용되지 않는 종신형이 선고됐다.미 플로리다주 브로워드 카운티 순회법원의 조엘 라자루스 판사는 “여자 어린이의 몸에 난 상처를 볼 때 테이트에게 ‘죽음을 초래한 행동’을 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된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99년 1월,당시 80㎏의 거구였던 테이트는 자신의 집에서 21㎏밖에 안되는 이웃 어린이 티파니 유닉과 프로 레슬링을 했고 이 과정에서 유닉에게 두개골과 갈비뼈 골절·간파열·내출혈 등 참혹한 상처를 내 죽음으로 몰고갔다.변호인측은 “놀이도중 발생한 비극적 사고였다”는 점을 강조하며 판사와배심원들에게 집행유예를 포함한 감형을 요구했으나 실패했다. 현재 테이트가 처한 운명에 대해 미 사회에서는 “남은 인생을 감옥에서 살기에는 너무 어리다”는 동정여론이 확산되고 있다.국제사면위원회와 인권단체들이 선처를 호소하고 있으며젭 부시 플로리다주 주지사도 감형에 대한 협조 의사를밝혀 감형이 이뤄질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동미기자 eyes@
  • [김삼웅 칼럼]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철학

    “설쇠고 철든다”고 설을 쇠고나서 정치권이 달라질 것인지 기대된다. 내달 5일부터 국회 정상화에 여야총무가 합의했다. 아무려면 민심을 듣고 달라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국내외 사정으로 봐도 달라 져야 한다. 사인이나 공인이나, 범부나 지도자나 처지를 바꿔 생각하지 않고 자기주장만 펴다보면 유클리드기하학의 평행선처럼 영원히 접점을 찾지못한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 본위적이고 집단과 조직의 이익을 대변하고자 하는 욕망을 지닌다. 소박한 본능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인간의 본성에는 이기심과 더불어 이타심도 있고 유학의 인성론(人性論)은 사단칠정론(四端七情論)을 주장한다. 즉 사단의 ‘측은지심(惻隱之心)’은 타인의 불행을 아파하는 마음, ‘수오지심(羞惡之心)’은악한 일을 수치스럽게 여기는 마음,‘사양지심(辭讓之心)’은 상대에게 양보하는 마음, ‘시비지심(是非之心)’은 선악시비를 판별하는마음이다. 맹자에 따르면 사단은 모든 사람이 다 가지고 있는 선천적 도덕률로서, 예를 들면 측은지심의 경우 어린아이가 우물에 빠지려고 할 때누구나 아무 조건없이 그 아이를 끌어안아 구하려는 마음이 순수하게발로되는 인간의 착한 본성이라는 것이다. 맹자는 이 사단설을 성선설의 근간으로서 인간의 도덕적 주체 내지 도덕적 규범의 근거로 삼았다. 인디언 속담에 “누군가를 평가하려면 먼저 그 사람의 신발을 신으라”는 말이 있다. 남의 신발을 신는다는 것은 그 사람의 처지에서본다는 말이다. 상대방의 처지에 서 본다는 것은 상대방을 이해하는데 대단히 중요하다. 지금 우리사회는 악성 이기주의가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대립과 갈등을 증폭시킨다. 상대와 처지를 바꿔 생각하는역지사지의 정신이 사라지고 오로지 자기본위, 집단·지역주의가 판친다. 여당은 야당시절을 생각하고 야당은 자기들이 여당이었을 때를 돌아보아야 한다. 개구리 올챙이 시절을 망각하듯 여당은 틈만 나면 변칙을 시도하고 탈선을 서슴지 않는다. 야당은 자신들의 개구리적 시절을 잊은듯 사사건건 개혁의 발목을 잡고 범법자를 보호하려 무리수를둔다. 갈등과 대립이 극심한, 그래서 역지사지가 필요한 4개부문을 ‘사단론’에 대입시켜 생각해보자. 첫째, 남북관계다. 적대와 증오관계를씻고 화해협력을 통한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이 절실히 요구된다. 북녘동포들이 굶주림과 추위·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피를 나눈 동포로서 그쪽의 처지를 헤아리고 불행을 아파하는 ‘측은지심’이 필요하다. 둘째, 여야관계다. 지금 여당은 야당을 포용하고 지역주의를 탕평하고 소외계층에 희망을 주는 깨끗한 여당이 되겠다던 약속을 잊었는가. 반대로 야당은 날치기와 정치사찰과 의원 빼내기를 능사로 하던 집권당 시절을 잊었는가. 자신들이 집권했을 때 IMF환난을 초래한 것을잊지 않았다면 경제살리기에 협력해야 나중에 야당의 도움을 받는다. 여야는 ‘수오지심’이 필요하다. 셋째, 영호남 관계다. 영남은 과거 40여년동안 지역패권을 누리면서인사·예산·개발 등 국부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정권교체로 불과 3년, 그중 일부가 호남쪽으로 이동했다고 해서 지나치게 박탈감을 가져서는 안된다. 반대로 호남은 과거 소외되고 핍박받던 시절을 돌이키면서 영남을 껴안고양보하여 지역화합을 도모하는 열린자세가 중요하다. 영호남인들은 ‘사양지심’을 실천해야 한다. 넷째, 노사관계다. 민주화의 진척과 더불어 노동운동이 발전한 것은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노조활동이 기업이나 국가발전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 이에 앞서 경영자가 투명하고 합리적이며 도덕적인자세를 보여야 한다. 노사는 공히 어느쪽에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살피는 ‘시비지심’이 요구된다. 아울러 군사독재에 비겁하고 민주시대에 교만한 일부 언론에도 ‘시비지심’은 중요하다. 앞에서 지적했듯이 사람은 자기본위의 욕망과 함께 남을 생각할 줄아는 본성을 갖는 영장이다. 사악하고 탐욕스러운 욕망을 억제할 줄모른다면 금수와 다를 바 없다. 다산 정약용은 “사람들은 가마타는 즐거움만 알지, 가마 메는 괴로움은 알지 못한다(人知坐輿樂 不識肩輿苦)”라고 말했다. 이 시대 모든 주체들이 역지사지의 철학으로 갈등을 해결하자. 국회가 그 중심에 서야한다. 김삼웅 주필
  • 서울대선 외국인 부정입학 드러나 입학취소

    재외국민 특별전형 부정입학과 관련,구속된 켄트외국인학교 이사 조건희(趙健姬·52·여)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대학 관계자가 적발돼 부정입학 브로커와 대학의 ‘검은 커넥션’이 사실로 드러났다. 또 서울대에서 외국인 특례 부정입학이 처음으로 발견돼 재외국민으로 시작된 부정입학 파문이 외국인으로까지 확대될 조짐이다.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李德善)는 5일 조씨로부터 부정입학을 묵인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4,000여만원을 받은 D대학 입학관리주임 이모씨(46)에 대해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재외국민 부정입학과 관련해 금품을 받은 대학 관계자가 적발된 것은 이 사건 수사 착수 이후 처음이다. 이씨는 98년 11월 조씨로부터 “재외국민 특별전형 심사에서 유모군이 부적격자로 밝혀지지 않도록 묵인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2,000만원을 받는 등 지난해 3월까지 6차례에 걸쳐 4,100만원을 받은 것으로드러났다. 검찰은 영어 인터뷰 등 면접시험을 실시하고도 7명이나 부정입학시킨 D대를 ‘타깃’으로 삼고 조씨를 집중 추궁,이씨의 존재를 확인했다. 검찰은 다른 대학 관계자들도 이씨와 마찬가지로 부정입학 ‘선처’가 아닌 ‘묵인’의 대가로 금품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일단 면접 등을 실시하는 대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정식학교가 아닌 켄트학교에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많은 숫자의 졸업생을 대학에 입학시켜야 했을 것”이라며 조씨가대학 관계자들에게 접근했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서울대 대외교류처는 이날 2001학년도 외국인 특례입학으로 경영대에 합격한 중국 국적의 조선족 정모군(19)의 부정입학 사실이 드러나입학 허가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정군은 중국의 중·고교 졸업장과성적표 일부를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군은 서울대뿐만 아니라 고려대에도 2001학년도 특례입학에 지원해 복수합격을 했던 것으로 밝혀져 대학들의 외국인 특례입학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태호(朴泰鎬) 대외교류처장은 “이달 31일까지 재외국민 뿐만 아니라 외국인 특례입학자들에 대해서도 전면 재조사를 실시해 부정입학 여부를 강력히 가리겠다”고 밝혔다. 박홍환 안동환기자 stinger@
  • 히로뽕 투약자들 선처 미끼 거액 갈취 前경관 구속

    마약 담당 경찰관이 히로뽕사범에게 정보원으로부터 받은 히로뽕을건네주고,선처 등을 미끼로 거액을 갈취한 사실이 밝혀졌다. 부산지검 강력부(부장검사 金炳銑)는 28일 마약 수사를 하면서 알게 된 정보원 등과 짜고 히로뽕 투약자에게 히로뽕을 건네주고 사건을잘 무마해주겠다며 거액을 갈취한 혐의(뇌물수수 및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전 부산 남부경찰서 경장 김모씨(32)를 구속했다. 검찰은 또 경찰 및 검찰 수사관을 사칭하며 김씨와 함께 히로뽕 투약자들로부터 돈을 갈취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등)로 강모(33)·조모씨(44) 등 4명을 구속했다. 김 전 경장은 부산 남부경찰서 형사계 마약1반 형사로 근무하던 지난 7월 정보원 김씨 등 3명과 함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 단란주점업주 장모씨(46)를 히로뽕 투약 혐의로 체포한 뒤 장씨로부터 사건무마비 명목으로 두 차례에 걸쳐 1,3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경장은 이에 앞서 지난 6월 히로뽕을 투약한 혐의로 검거된김모씨(49)로부터 불구속시켜 달라는 부탁을 받고 당뇨 등을 이유로검찰에 불구속 수사 건의를 올려 석방시켜준 뒤 자신의 채무 3,600만원을 변제할 것을 요구,지난 9월 두 차례에 걸쳐 25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경장은 지난 10월 모 파출소로 전보된 뒤 자신에 대한 검찰수사가 착수되자 지난 12월 초 사표를 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陳씨 구명로비 포착

    진승현(陳承鉉·27)MCI코리아 대표에 대한 검찰의 수배 조치가 내려진 시점은 지금까지 알려진 9월2일 보다 16일이 늦은 9월18일이었던것으로 확인돼 ‘진승현 봐주기’ 의혹이 일고 있다.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지난달 23일 열린금고 불법 대출등 진씨의 금융 비리가 공개된 이후 “진승현씨에 대해 9월2일 공개수배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었다. 검찰은 이날 진씨로부터 12억5,000만원을 받고 구명 로비를 벌인 MCI코리아 전 회장 김재환씨(55)와 김씨로부터 1,000만원을 받은 검찰주사보 출신 브로커 김삼영씨(42)에 대해 각각 횡령과 변호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김재환씨는 진씨로부터 받은 돈 중 7억6,000여만원을 변호사 선임비등에 사용하고 4억8,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브로커 김씨는 검찰 재직 시절 동료를 통해 소개받은 수사 검사실직원들에게 진씨의 선처를 부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또 진씨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진씨가 지난 4·13총선을 전후해 여야 의원들에게 거액의 후원금을 제공한 단서를 포착,진씨와 주변 인물들의 계좌를 추적 중이다. 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배임 등 6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진씨는 이날 오전 열릴 예정이던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포기,이날 오후 구속됐다. 검찰은 열린금고 불법 대출 및 한스종금·열린금고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조작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금감원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는 한편 리젠트증권 주가 조작 혐의와 관련,고창곤(38)전 리젠트증권 사장과 짐 멜론 i리젠트그룹 회장을 금명간소환하기로 했다. 박홍환 이상록 장택동기자 stinger@
  • 2차 남북이산상봉/ 롯데월드호텔 사무국 韓逸국장

    “민족의 대행사인 만큼 사명감으로 준비했습니다.고향에 온듯한 편안함을 갖고 올라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북측 방문단이 머무르며 눈물바다를 이룰 롯데월드호텔 준비사무국한일(韓逸·46) 국장은 지난 14일부터 숨가쁘게 진행됐던 준비과정을돌아보며 성공적 상봉준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롯데월드호텔은 한 국장을 중심으로 30명의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객실과 연회장준비를 마쳤고 600여명의 전직원들에게는 말투,시선처리 등 세심한부분까지 교육시키기도 했다. 한 국장은 “준비기간(2주)이 짧아 우려하는 시선도 있지만 최근 평양학생청소년예술단 방문,남북장관급회담 등 여러 남북 행사에서 터득한 노하우로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그는 “방문단 대부분이 고령임을 감안,동선을 가급적 짧고 편하게 하는 데주력했다”고 덧붙였다. “2차에 이어 3차,4차도 모두 성공적으로 치러지고 나아가 하루 빨리 이런 상봉행사가 필요없는 통일의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통일의 벽을 허무는 데 일조한다는 뿌듯함이 가장 큰 동력이됐다는 한국장의 ‘소박한’ 바람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그때 왜 그랬는지 내가 너무 미워요”

    “지금도 제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28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동 서울지법 311호법정.피고인석에 들어선인천B중 3학년 이모군(15)은 연신 눈물을 훔치며 최후진술을 했다. 이군은 지난 9월13일 지하철 2호선 시청역 계단에서 77세 노인을 발로 걷어차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이군은 범행동기가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다고 노인으로부터 야단 맞은 데 대한 분풀이여서 ‘엽기 패륜아’로까지 불렸다. 이군은 “어머니도 옆에 계신데 자리를 비켜주지 않는다고 노인이‘가정교육’ 운운하는 바람에 순간 흥분했던 것 같다”며 거듭 후회했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張海昌)는 이날 검찰이 단기 3년,장기5년형을 구형한 이군에 대해 서울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하기로 결정했다.재판부는 이 사건에 대해 무척이나 고심한 듯 이례적으로 상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장 부장판사는 “실형을 선고하기에는 이군의 나이도 어리고 깊이반성하고 있는데다 지금까지의 학교생활도 모범적이었다”면서 “그러나 이번 사건이 사회에 끼친 충격을 감안할 때 집행유예로 석방하기도 역시 힘들다”고 송치결정 이유를 밝혔다.유족대표인 숨진 노인의 아들 염모씨(41)가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교육에 책임을 느낀다”면서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점도 고려됐다.서울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되면 이군은 소년원에 수감되거나 2∼3년 정도 보호관찰 처분을 받게 된다.서울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되면 전과기록은 남지 않는다.나이 어린 이군에 대한 재판부의 배려다. 재판과정을 지켜본 한 법원 관계자는 “요즘 젊은 사람들의 격한 행동도 문제지만 나이 많다는 이유로 함부로 행동하는 것도 문제”라면서 “서로를 좀 더 존중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2000 美 대통령 선거/ 예측불허 4가지 시나리오

    미국 대통령 선거가 갈수록 꼬이고 있다.하루가 지날때마다 새로운변수가 생기는 형국이다. 지금까지는 플로리다주 일부 카운티의 재검표 결과가 당락을 결정할것으로 예상됐지만 양 후보가 잇따라 제기한 소송의 결과와 뉴멕시코·오리건 등 다른 주의 최종 판세 여부에 따라서도 얼마든지 당락이 뒤바뀔 수 있게 됐다.어느 한 후보가 패배를 스스로 인정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각 후보 진영은 예상되는 모든 경우의 시나리오를 놓고 이해득실을 따지고 있다. ■시나리오 1:한쪽이 패배를 스스로 인정하는 경우 최근 각 후보 진영이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시나리오다.어차피 정통성에 흠집이 갈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상대편 후보의 승리를 선뜻 인정하는 ‘큰정치인’으로 남아 차기 대권을 노린다는 것이다. 앨 고어 민주당 후보측은 현재 플로리다 67개 카운티의 비공식 재검표 결과인 388표 차이를 인정하고 물러설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준비된 대통령인 고어는 현 미국 경제 성장의 견인차이기 때문에 차기 당선은 확실하다는 것이다.물론 고어측은 우여곡절 끝에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공화당 주도의 차기 상·하원이 사사건건 자신에게 시비를걸 것이 분명,국정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현실론’도 감안한다는 것이다.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도 패배를 인정,4년 뒤 차기를 노릴 수도있다.물론 이때는 고어가 상·하 양원으로부터 갈등을 빚을 것이 뻔하기 때문에 국민들은 차기에는 자연스럽게 부시를 선택할 것이라는전망이다. ■시나리오 2:플로리다가 배제된 채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선출할 경우 다음달 18일까지 소송과 재검표 등으로 플로리다의 선거인이 결정되지 않으면 선거인단은 플로리다 선거인단을 배제한 채 투표에 들어간다.이는 수정 헌법 12조에 따른 것.이때는 ‘임명된 선거인단의 과반수’를 확보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즉 전체 538명의 선거인단중 플로리다 25명을 제외한 513명 가운데 257명만 확보하면 대통령에 당선되는 것이다. 아직 판세가 확실하지 않은 뉴멕시코와 오리건을 제외하면 부시는 246명의 선거인단을,고어는 255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고있다.때문에고어는 뉴멕시코와 오리건중 하나만 확보해도 대통령에 당선된다.더구나 이 두 주는 비록 박빙이기는 하나 고어가 현재까지 다소 앞서있다. ■시나리오 3:선거인단의 교차투표 가능성 50개주에서 선출된 선거인단은 원하면 주 투표결과와 다른 후보를 선택할 수 있다.즉 선거인단이 얼마든지 당락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19개주는 주민들의 뜻과 달리 다른 후보에 투표해도 전혀 제재가 없다.다른 5개주는 제재가 미약하다.현재까지 선거인단이 주민의뜻과 다른 투표를 했다고 해서 처벌받은 전례가 없다.때문에 다음달18일 538명의 선거인단이 모여 투표를 할 때 얼마든지 각주의 결과와다른 대통령이 나올 수 있다.이는 선거인단이 골수 당원 뿐만 아니라 전직 교사,돈많은 기부자 등도 끼어 있기 때문이다.특히 이번 대선처럼 박빙 싸움과 재개표 사태 등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이탈표가나올 가능성을 얼마든지 있다. 만약 부시가 플로리다에서 승리해 271표를,고어는 268표로 확보했다고 해도 부시 표중 2표만 고어쪽으로 가면 상황은 뒤바뀐다.하지만현재까지 확정된 선거인단의 경우 주민의 뜻에 따라 투표를 하겠다고공언하고 있어 교차투표나 반란표의 가능성은 적다. ■시나리오 4:선거인단이 동수가 될 경우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는 경우다.개표하지 않은 부재자 투표와재검표 등을 통해 고어가 플로리다에서 승리하고,부시가 뉴멕시코,아이오와,오리건에서 전세를 뒤집는 경우 두 후보는 선거인단을 각각 269명씩 확보하게 된다.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동수가 되면 내년 1월 대통령은 하원에서,부통령은 상원에서 투표로 선출된다. 그러나 하원에서도 동수가 돼 대통령을 가리지 못하면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상원에서 선출하는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대신하게 된다.상원의 부통령 선거에서도 동수가 되면 그 다음 대통령직 승계서열은 8선의 공화당 데시스 헤스터트 하원의장으로 넘어가게 된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현대건설 ‘돈가뭄’ 해갈 되나

    현대건설이 유동성 위기를 넘기는 대안 마련에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서산농장 매각이 예상 외의 호응으로 힘을 얻고 있고,임직원들은 자사주를 매입해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 ■매각 가능성 높아진 서산농장 12일까지 접수된 매수희망자는 2,100명으로 신청면적 누계만도 1억170만평이나 된다.금액으로는 1조6,700억원.현대건설은 채권이나 CP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며,2∼3개 은행이 채권매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까지 보상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3,600 농·어가가 보상차원에서 재분양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임직원들,‘회사부터 살리자’ 노동조합,협력업체,임직원 등의 공동명의로 선처를 호소하는 집단 탄원서를 각계에 보내기로 했다. 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 사장은 회사부터 살리자는 뜻에서 최근 자사주 4만3,000주(6,867만원)를 사들였다.다른 임원들도 자사주 매입에 ‘솔선수범’해 동참하는 등 회사 살리기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13일 만기도래하는 900억원 가량의 해외BW(신주인수권부사채)상환문제는 일부는 상환하고,나머지는 분할상환하는 쪽으로 해외 채권단과 협의 중이다. ■MH-MK 회동할 듯 정몽헌(鄭夢憲·MH)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은 정몽구(鄭夢九·MK) 현대·기아차총괄회장의 ‘지원불가’ 입장에도 불구하고 조만간 MK를 다시 찾아 도움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MH측은 “MK가 MH에 대해 서운했던 감정을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는점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면서 “그렇다고 형제간 우애는 변할 수없는 것 아니냐”며 기대감을 갖고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MH측이 지난 날 서운하게 했던 일에 대해 솔직한 자세로 나온다면 못 만날 것도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金영재 금감원 부원장보 영장

    금융감독원 김영재(金暎宰·53)부원장보가 10억원대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동방금고 불법대출 및 로비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李德善)는 10일 김 부원장보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김씨는 지난 2월 유일반도체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발행에 따른 금감원의 특별검사를 사실상 묵인해 주는 대가로 오기준 신양팩토링 사장(괌 도피)을 통해 현금 5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에 앞서 지난 1월 이경자(李京子·구속) 동방금고 부회장으로부터 대신금고의 불법대출에 따른 금감원 징계를 완화해달라는부탁을 받고 유조웅(柳照雄·미국 도피) 동방금고 사장을 통해 평창정보통신 주식 1만주(당시 시세 1억1,000만원∼3억원)와 한국디지탈라인 주식 2만주(2억원∼3억원)를 받았다. 아울러 김씨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아세아종금의 증권회사 전환 및 한스종금과 인수합병 과정에서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신인철 아세아종금 사장(구속)으로부터 5차례에 걸쳐 4,950만원을 받았다. 그러나 김씨는 혐의 내용을 완강히 부인하면서 법원에 영장실질심사를 신청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지난 9일 밤 연행한 청와대 전 총무수석실 소속청소담당 위생직원 이윤규씨(36·기능직 8급)가 정씨로부터 주식투자 손실보전금과 각종 민원을 해결해 주는 대가로 4억원 가량을 받은사실을 확인,이날 저녁 이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청와대 비서실 과장을 자처하며 지난해 12월 정씨로부터 “대신금고 이수원 사장이 금감원 조사에서 선처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마치 영향력을 행사한 것처럼 속인 뒤 그 대가로주식투자 손실 보전금 2억8,000만원과 주택구입비 6,500만원,술값과용돈 등 15차례에 걸쳐 모두 3억9,83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경운 박홍환기자 kkwoon@
  • MH 그룹장악력 급락

    현대그룹의 실질적인 오너인 정몽헌(鄭夢憲·MH)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그룹장악력이 급속히 떨어지는 모습이다. 현대상선이 보유하고 있는 전자와 중공업 주식의 매각에 대해 공식발표를 통해 정면 거부하고,전자 역시 독립경영의 길을 염두에 둔채그룹의 방침을 따르지 않고 있다.이 때문에 채권단회의에 제출해야할 현대건설의 자구계획안이 표류하고 있다. ■계열사 반란? 현대상선은 7일 오후 공식 발표문을 통해 “상선보유의 중공업과 전자지분의 매각을 검토한 적도 없고,검토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MH주도로 그룹구조조정위원회가 만든 자구안에 대해정면 반기를 든 것이다.현대전자도 최근 논의됐던 현대건설 회사채의매입문제에 대해 난색을 표명하는 등 그룹,나아가 MH의 방침을 따르지 않기 시작했다. 이들 계열사의 반발은 이미 계열분리가 된 현대자동차나 분리예정인중공업이 비협조적인 것과 궤를 달리한다.이들 기업은 MH의 직할기업들로 ‘반기’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현대건설 직원들도 “그룹이쇠락의 길을 걸으면서 MH의 그룹장악력이 약화됐다”며 “사실상 그룹해체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왕자의 난’에 이어 ‘계열사 반란’에 직면한 것이다. ■계열사들 왜 거부하나 현대상선이 자구안에 대해 거부의사를 분명히 한 것은 상선의 사정도 건설에 비해 크게 낫지 않기 때문이다.상선은 중공업과 전자주식을 지금 팔 경우 매입가 대비 2,000억원 가량의 손실을 입는다고 주장한다.게다가 이렇게 매각한 대금이 상선으로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건설로 들어간 뒤 일부만 되돌아오는 것이어서강력 반발하고 있다. 상선처럼 드러내놓고 반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대전자가 그룹측이지금까지 마련한 각종 자구안에 대해 비협조적인 자세를 보여온 것도전자의 자금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가신과의 갈등설도 상선의 김충식(金忠植) 사장과 건설의 김윤규(金潤圭) 사장 사이에 알력설도 퍼지고 있다.MH가 귀국하기 전 김윤규사장이 상선에 지원을 요청했지만 김 사장이 이를 거부해 고성이 오가는 등 충돌했던 것으로 알려진다.이후 상선 김 사장은 건설 김 사장의전화를 아예 받지 않았다는 후문이다.여기에는 가신들에 대한계열사 사장들의 ‘악감정’도 한몫을 했다는 평이다.로열패밀리 주변만 맴돌았다는 데 대한 반감이라는 지적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미디어텍 前대표 청부폭력 의혹사건’ 피해자 K씨

    모 방송사 미디어텍 전 대표 김광곤(金光坤)씨의 청부폭력 의혹 사건과 관련,피해자 K씨(58)가 대한매일과 22일 인터뷰를 갖고 자신의심경을 밝혔다.K씨는 “당시 충격과 후유증으로 아직도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있다”면서 “검찰은 사법부를 비롯해 시민단체·언론·경찰 등이 지적하고 있는 것처럼 이제라도 재수사에 나서야 한다”고요구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왜 사고를 당했다고 생각하는가=M사 대주주인 내가 회사 회계관리에 문제가 생긴 것을 알고 자금운용과 사업을 통제하면서 이해 관계자들과 사이가 나빠졌기 때문이다.김씨가 추진중이던 ‘티벳 유물전’에 대해 “수익성이 없으니 그만두라”고 제동을 건 뒤 ‘회사 일에서 손 떼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내용의 신원을 알 수 없는 협박전화가 수차례 걸려 왔다. ◆검찰은 김씨를 무혐의 처분했는데=김씨를 빼면 사건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경찰도 당시 나와 갈등 관계에 있었던 M사 사장 A씨의 통화내역을 추적하다 김씨와 소씨 등 관련자들의 사건당일 집중통화 사실을 발견,이들의 범행을 밝혀냈다.김씨는 경찰에서 “K씨가 사고를당했을 당시 미국에 출장갔었다”고 했지만 경찰의 출국 조회 결과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김씨는 당일 소씨 등과 13차례나 전화한 것으로 밝혀지지 않았나.김씨의 무혐의 결정 이전에 모 방송사 임원진들이 직접 검찰 고위 간부들을 만나 “김씨를 무혐의 처분해 주면 자체 징계하겠다”며 선처를 부탁한 것으로 알고 있다. ◆사고 당일 김씨 등의 집중통화를 어떻게 생각하나=통화기록은 김씨의 폭력교사를 분명히 해주는 결정적 증거다.경찰도 이를 근거로 범인들을 잡았고 법원에서도 영장심사를 거쳐 영장을 발부하지 않았나. 검찰이 범행시간을 전후해 이뤄진 통화기록만 주목했더라도 그런 어처구니없는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지금 심정은=아직까지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흉기가 다리를 관통해 47㎝가 넘는 수술자국이 남았고 아직도 다리를 펴기 힘들어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소씨도 법정에서 양심선언과 함께 진실을말해주길 바란다.언젠가는 진실을 밝혀 내겠다. 법조팀
  • [먹거리 축제를 찾아서](3)부산 자갈치 수산물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비릿한 갯냄새와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가 한데 어우러진 부산 자갈치시장이 전국의 미식가들을 유혹하고 있다.특히 ‘깨가 서말이나 들어 있다’는 ‘가을 전어’가 계절의 진미를 자랑하며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전국 최대의 수산물집산지인 부산 중구 남포동 자갈치시장에서 19일부터 23일까지 제5회 부산자갈치수산물축제가 열린다.행사에는 지하철 자갈치역과 남포동역 사이 자갈치어패류시장과 신동아회센터,건어물상가 등에서 엽업중인 1,000여 횟집과 건어물상 등이 일제히 참여,부산 최고의 맛을 경쟁적으로 선보인다. (사)부산자갈치문화관광축제위원회 홍보담당 김성진(金聖珍·28·여)씨는 “1년 내내 막 건져올린 생선처럼 퍼덕이는 생동감으로 가득한 자갈치시장에는 바다에서 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있다”면서 “특히 요즘에는 전어를 비롯,물오징어,우럭,돔,장어 등이 한껏 물이 올라 있다”고 말했다. 45년동안 자갈치시장에서 영업했다는 ‘춘자상회’의 최춘자(崔春子·65·여)씨는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곳에서 주로 사는 전어는까다롭고 급한 성질 탓에 수족관에서 하루 이상 살지를 못한다”면서 “때문에 요즘 상에 오르는 전어는 모두가 막 바다에서 건져 올린자연산”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이어 “전어는 포를 뜨듯 회를 떠 초장 대신 된장이나 막장에 찍어 먹어야 제맛이 난다”면서 “살을 바른 뒤 가락국수처럼 가늘고 길게 썰어 야채와 콩가루를 섞어 초장에 비벼 먹는 것도 별미”라고 소개했다. 축제기간중 어느 식당이나 2∼3명이 전어와 우럭,돔 등을 골고루 맛볼 수 있는 생선회 한 접시를 1만원에 내놓는다.비린내 때문에 생선회를 즐기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담백한 물오징어도있다.마른 멸치,김,미역 등 각종 건어물도 도매가격으로 판매한다. 이밖에 대형수족관에 바지를 걷고 들어가 고기를 직접 잡아보는 ‘활어낚시’,장어를 바톤처럼 들고 뛰는 ‘장어이어달리기’,‘외국인요리경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을 기다린다.문의 자갈치축제위 (051)243-9363.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경찰, 무리한 교통단속 ‘물의’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앞두고 경찰이 무리하게 교통을 단속하고 있어 시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스티커 할당식 단속’이나 ‘함정단속’도 되살아 났다.경찰청은지난달부터 의경과 파출소 직원까지 교통 단속에 동원하고 있다. 회사원 강모씨(31·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미금동)는 지난 2일 서울서초구 양재동 네거리에서 불법 U턴을 하다 중앙선 침범으로 경찰에적발됐다.강씨는 “급한 마음에 그랬다”고 선처를 호소하자 교통경찰관은 “하루 30장 이상 딱지를 떼라고 해 우리도 어쩔 수 없다”고 털어놨다. 이 경찰관은 “중앙선 침범이 아니라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떼어주겠다”는 ‘아량’을 보이며 3만원짜리 스티커를 발부했다. 이모씨(26·서울 성북구 석관동)는 지난 7일 오후 1시쯤 서울 성북구 월곡동 골목길에서 불법 좌회전을 하다가 적발돼 벌금 6만원을 냈다.이씨는 “교통 법규를 위반해 적발된 것에는 불만이 없지만 경찰관이 전봇대 뒤에 숨어있다가 뛰어 나왔다”며 ‘함정단속’이라고주장했다. 서울경찰청 홈페이지 등 경찰사이트와 택시노련 등에도 시민과 기사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한 시민은 “지난달 28일 서울 동부간선도로 진입로에서 경찰이 차를 세우고 면허증를 제시하라고 해 응하자 면허증을 갖고 차 뒤쪽으로 가 범칙금 부과 서류를 작성하고는 아무 말도 없이 서명을 요구했다”면서 “이유를 묻자 그제서야 ‘안전벨트 미착용’이라고 말해줬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택시노련 이진만(李鎭萬·42) 조직부국장도 “경찰의 무리한 단속을 중단시켜 달라는 운전사들의 전화가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내 경찰서의 한 간부는 “지금과 같은 교통질서 상태로는 국제행사를 치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단속을 강화한 뒤 관내 교통사고가 3분의 1 이하로 주는 등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할당식·함정 단속 등은 금지돼 있으며, 적발되면 경찰청 차원에서 처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영우 조태성 이송하기자 ywchun@
  • ‘李運永씨와 信保사건’ 재구성

    검찰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아크월드 대출보증,사직동팀 내사 등과관련된 지난해 초 신용보증기금 영동지점 주변 상황을 재구성해본다. ■아크월드에 대한 대출보증 지난해 2월23일 아크월드 육상조 사업본부장이 이씨를 찾아와 5억원 추가신용보증 상담을 한 뒤 돌아갔다.이씨는 ‘실사 결과 요건이 안된다’고 아크월드측에 통보했다. 그러나 3월10일 손용문 이사의 추가 신용보증 요청에 이어 12일 육씨가 집에 현금 300만원과 편지가 든 케이크 상자를 보내오자 이씨는15일 아크월드 대표 박혜룡씨가 연체한 2억7,000만원을 사후에 상환하는 조건으로 신용보증서를 발급해줬다. ■경찰청 조사과(사직동팀) 내사 이씨 비리가 사직동팀에 제보된 것은 지난해 3월 말.당시 이씨 부하직원이었던 김주경 차장은 이씨가수시로 사례비를 챙기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던 차에 고교 후배 김모씨에게 이같은 내용을 털어놓았다. 김씨는 이 사실을 사직동팀 이기남 경정과 잘 알고 지내던 친구 문모씨에게 전했고,문씨는 상부로부터 비리공직자 첩보수집을 독촉받던이경정에게 이씨에 대한 내사를 부탁했다. 문씨로부터 이씨에 대한 내사를 재촉받으며 645만원 상당의 향응을제공받은 이경정은 지난해 4월22일 상부에 보고도 하지 않고 부하직원들과 함께 이씨를 사무실에서 불러내 강남경찰서와 R호텔 등에 10여시간 동안 감금하는 등 불법적으로 제보 사항을 직접 조사했다. ■사표제출 전후 같은해 4월26일 오전 최수병 이사장은 인사담당 정영식 이사로부터 이씨 내사사실을 처음으로 보고받은 뒤 박주선 당시청와대 법무비서관에게 전화를 걸어 이씨 선처를 부탁했으나 “이사장이 직원비리에 개입하면 좋지 않다”는 말을 들었다.최이사장은 이날 오후 손이사를 불러 “이운영건을 아느냐”고 물었으나 이미 23일과 24일 영동지점 직원들과 이씨로부터 보고받은 뒤 사직동팀 등과접촉했던 손이사로부터도 “사직동팀에 알아보니 반응이 냉랭하다”는 답변을 들었다.조직 보호와 이씨 개인을 위해서도 사표를 받는 게낫겠다고 생각한 최이사장은 4월29일 정이사에게 이씨의 사표를 받도록 지시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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