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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광옥차관 수뢰설 수사

    ‘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11일 신광옥(辛光玉) 법무차관이 지난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때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陳承鉉·수감중)씨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는 일부 보도 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조사과정에서 신 차관과 관련된진술은 나오지 않았고 확인된 바도 없다”면서 “그러나언론에서 의혹을 제기한 만큼 수사팀이 확인할 것”이라고말했다. 이에 앞서 중앙일보는 이 날짜 신문에서 “진씨가 최근검찰에서 ‘금융감독원이 한스종금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검찰에 고발하기 전인 지난해 8월 말 당시 신 수석을 만나 검찰 등에 선처를 요청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골프 가방에 든 현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신 차관은 “진씨를 알지도 못하고 만난 적도없다”면서 “검찰에 진상을 명백히 밝혀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진게이트’ 김의원 곧 소환

    ‘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朴榮琯)는 전 MCI코리아 회장 김재환(金在桓)씨가 5,000만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민주당 김모 의원을 이번주 중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9일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김 의원을 불러 조사해야 한다는 의견이강하게 제기되고 있어 이번주 중 소환일정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진승현(陳承鉉·수감중)씨와 정성홍(丁聖弘·구속)씨를 상대로 정확한 로비자금의 규모와 사용처에 대해 추궁하는 한편 김은성(金銀星)전 국정원 2차장이 진씨와의 혼담 등을 이유로 진씨에 대한 선처를 검찰에 요청한 배경도조사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차장이 검찰 간부들과 접촉,진씨에대한 선처를 요청했으나 검찰 간부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재수사 ‘진 게이트’ 남은 의혹

    검찰이 ‘진승현 게이트’ 재수사에 착수함으로써 지난해 수사의 잘못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 됐다. 검찰은 진씨의 로비스트로 알려진 전 MCI코리아 회장 김재환씨의 진술에 나오는 금품수수 의혹으로 수사 대상을한정하고 있지만 의도대로 수사가 진행될지는 미지수다.지난해 ‘진승현 게이트’ 수사 시작 때 제기된 의혹 가운데 상당 부분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당시 남았던 의혹=검찰은 지난해 12월20일 2,300여억원의 불법ㆍ부당 대출 및 주가조작 혐의로 진씨를 구속기소했지만 정·관계 로비 의혹은 밝혀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검찰이 비공개로 수사를 진행할 때부터 진씨가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정·관계에 대한 ‘구명로비’에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지난해 4·13 총선 직전 정치권에 거액을 뿌렸다는 설(說)도 나왔다. 김재환씨와 함께 진씨 구명로비 활동을 한 검찰 직원 출신 김모씨는 구속되기 전 “진씨가 100억원 이상의 비자금을 썼다는 얘기를 들었다.검찰이 비자금 내역 파일이 담긴 컴퓨터 본체를 압수해 확인한 것으로 안다”고 말하기도했다.김씨는 또 검찰 수사에서 “김재환씨가 돈을 빼돌리고,국정원 등에도 돈을 뿌린 것 같다”는 진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사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검찰은 진씨가 한스종금 전 사장 신인철씨에게 준 23억원,김재환씨에게 변호사비용 등으로 건넨 12억5,000여만원 등 35억여원 외에 비자금은 없다고 밝혔다.정·관계 로비도 진씨가 신씨를 통해금감원 김모 부원장보에게 로비를 시도한 것 외에는 밝혀내지 못했다.그나마 김 부원장보는 최근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미진했던 검찰 수사=김재환씨가 검찰에서 “여당 의원에게 5,000만원을 건네고,후배인 국정원 과장에게 4,000만원을 빌려줬다”는 진술을 했던 사실이 최근 드러났다.하지만 당시 검찰은 추가 조사를 하지 않았다.검찰은 또 김씨가 여당 의원에게 줬다고 진술한 5,000만원을 김씨가 횡령한 것으로 판단하지 않았다.이는 검찰이 이 부분에 대해철저한 수사를 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 검찰 직원 출신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에는 “재직시절 동료들을 통해 진씨 사건을 수사하던 검사실 직원들을 소개받아 수사 내용과 처리 방향을 알아보고 선처를 부탁했다”고 돼 있으나 검찰은 그후 검찰 직원에 대해 어떤 처리를 했는지 밝히지 않았다. 진씨의 자금관리책으로 지난해 수사착수 전 도피한 MCI코리아 이사 김모씨의 행방도아직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조약돌] 30대 대학원생 돈 뜯으려 아버지 무고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1부는 11일 아버지에게 폭행당했다고 허위 고소를 한 뒤 합의금을 뜯어내려던 김모씨(35·D대석사과정)를 무고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김씨는 지난 9월“3년전 저녁을 먹던중 아버지(65)가 흉기로 마구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었다”고 없는 사실을 꾸며 아버지를 검찰에 고소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고소장에서 아버지에 대한 호칭을 모두 욕으로 일관했으며 “합의금으로 1억5,000만원을 받기 전까지는 사건을 끝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친구들과 인터넷 사업을 한다며 사업 자금으로 1,000만원을 아버지에게 요구했다가 거절당한데 앙심을 품고 허위 고소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는 조사를 받을 때도 끝까지뉘우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지만 김씨가 구속되자 아버지가 검찰에 찾아와 선처를 호소했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이 주일의 아동도서/ ‘선생님 울지 마세요’

    한 달 동안 담임 선생님이 없던 금빛초등학교 6학년 5반교실에 새 선생님이 온다.설레이는 아이들.그러나 그들이바라는 선생님 모습은 다르다.선생님이 없는 동안 아이들은 달동네 패와 아파트 패로 평행선처럼 나뉘어졌기 때문. ‘선생님 울지마세요’(문학사상사)는 처음 부임한 선생님이 사랑으로 말썽꾸러기들을 감싸안는 과정을 다룬다.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말더듬이 소년 현우를 주인공으로내세워 ‘눈높이’를 맞추었다는 점.당연히 등장하는 아이들은 흔히 주위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어서 ‘쏙쏙’ 들어온다.주먹대장,가난이 싫어 환상만 먹고사는 소녀,주정꾼아버지가 싫어 집을 나가 앵벌이가 되는 아이 등. 동화는 아이들의 틈새를 메우려는 담임 선생님의 노력을얼개로 펼쳐진다.짝꿍의 별명을 짓게 하거나 집에 불러 음식도 만들어준다.닫혀있던 동심을 서서히 열어가던 그의노력은 3주째 학교를 안 나온 영민이를 구출하는 과정에서꽃을 피운다. 자연스럽게 아이들은 사랑의 힘을 깨닫는다. 153cm 작은 키의 선생님은 어느새 거인처럼 커보인다.삼성문학상 장편동화 수상작.나윤빈 지음 이미정 그림.7,000원.
  • 대한항공 13개 국내선 노선 10일부터 비즈니스클래스 운영

    대한항공은 전쟁보험료 부과에 따른 운임인상으로 시행을 연기했던 국내선 비즈니스클래스 운영을 오는 10일부터 개시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국내선 25개 노선중 김포∼부산,김포∼제주 등 13개에서 운영되며 적용기종은 A330-300,B737-800 등이다. 비즈니스클래스 승객에게는 공항 라운지와 전용 탑승수속 카운터 이용,수하물 우선처리,무료 수하물 추가허용 등 부가 서비스가 제공된다.요금은 기존 일반석 요금에 1만1,000원(편도 기준)이 추가된다. 김용수기자 dragon@
  • 정치혼란에 정책 실종

    여·야 정쟁(政爭)에 밀려 정책(政策)이 실종되고 있다.공무원들은 애써 정책을 만들어도 실행에 옮겨지지 않고 있는게 많다고 불평한다. 이런 일이 반복되다보니 공무원들도책임있는 정책개발에 소극적으로 대처하게 될 수밖에 없다. 여당이 최근 재보선에서 참패한 뒤 그런 분위기는 더욱 감지된다.일부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내년 대선을 전후로 정책방향이 전면 수정될 수도 있는데 열심히 일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는 자조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행정자치부 한공무원은 “정책개발보다는 별 문제없이 정책을 마무리 하는 데 관심을 쏟고 있다”면서 “개혁정책과 민생법안의 표류가 장기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민주화운동 관련자에 대해 명예회복 및 보상을 위해 민주화운동보상법 개정에 나섰다.하지만 정쟁에만 매달려 있는 여·야 어느쪽에서도 법개정에 관심이 없다.민주화운동보상지원단 관계자는 “민주화운동 관련자를 선정해놓고 보상을 해주지 못해 곤혹스럽다”면서 “법 개정을 위해이리저리 뛰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쳐다보지도않는다”고불만을 표출했다. 특히 경제정책 실종이 문제다.경기부양을 위해 정부가 제출한 2차 추경예산안의 국회 처리가 지연되면서 재정지출확대 시점을 놓칠 염려가 지적된다. 이밖에 지방자치법 개정안은 여당안에서도 당론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물론 야당도 마찬가지다.개혁보다는 당의이익을 계산하기에 바빠서다.공적자금 조성을 위해 발행한정부보증채 차환발행 동의안,법인세율 인하 등 여러 가지정책들도 정치권의 신경전에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 남궁근(南宮槿·서울 산업대 행정학과 교수)행정개혁시민연합 정책위원장은 “여야는 정책을 가지고 대결을 해야 하는데 이번 재보선처럼 정권을 잡기 위해 상대방의 약점만을잡으려다 보니 정책적인 분야를 등한시하고 있다”면서 “입법이 되지 않으면 정책의 효력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공무원들의 힘이 빠지는 것은 뻔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벤처 주식분쟁’수사 어떻게/ 검사-진정인 로비 여부 ‘키워드’

    벤처기업 주식분쟁을 수사하던 검찰 간부가 수사정보를유출한 사건이 검찰 안팎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현직고검장 등 3명을 사퇴시키고 개혁 방안까지 발표하면서 ‘이용호 게이트’의 ‘오명’을 씻으려 애쓰고 있는 검찰은비슷한 사건이 또 불거지자 곤혹스런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건 전말] 지난해 12월 사업가 박모씨(44)는 “본인 소유의 송파구 문정동 소재 4층 건물과 C사 주식 50만주를교환하기로 했으나 주가가 오르자 이 회사 대표 S씨가 계약을 무효로 만들려고 폭력배를 동원,폭행해 전치 5주의상처를 입히고 주식 2만주를 빼앗았다”는 진정서를 검찰에 냈다. 이 사건을 맡은 당시 서울지검 동부지청 김진태(金鎭泰)형사4부장은 지난 2월 박씨에게 폭력을 휘두른 폭력배 박모씨를 구속한 데 이어 3월과 4월에는 S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그러나 영장은 모두 법원에서 기각했다. 한나라당은 김 전 부장과 박씨의 대화 내용을 담은 녹취록을 입수,S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여권이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그러나 사건은 오히려 진정인과 검찰의 유착 문제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로비·외압 의혹] 대검 감찰부는 사표를 낸 김 전 부장을17일 밤 긴급 소환,조사했다. 조사의 초점은 ▲김 전 부장이 박씨에게 로비를 받고 수사 상황을 알려줬는지 ▲정치권의 압력을 받고 S씨를 선처했는지 등 두 부분이다.녹취록에는 김 전 부장이 지난 4월 박씨를 만나 S씨에게 적용된 혐의,수사과정 등을 자세히 알려준 것으로 적혀있다.이에 대해 김 전 부장은 “평소 알고 지내던 박씨가 자꾸 물어 대답해준 정도이며 금품은 받은 적 없다”며 로비 의혹을 부인했다.‘민주당 이상수(李相洙)의원이 S씨를 선처하도록 전화를 걸었고,노관규(盧官圭)민주당 총재특보가 박씨로부터 2,000만원을 받았다’며 한나라당이 제기한 정치권 외압 의혹에 대해 검찰은 수사를 편파적으로 처리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검찰은 사건 처리 과정보다는 김 전 부장의 처신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향후 전망] 김 전 부장의 사표가 18일 수리됐기 때문에김 전 부장에 대한 감찰조사는 ‘진상확인’ 수준에 그칠전망이다. 문제는 김 전 부장의 금품수수 여부다.김 전 부장은 돈을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은 진정인 박씨를 소환,뇌물을 준 일이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녹취록에등장하는 다른 검찰 간부에게까지 불똥이 튈 수도 있다. 녹취록에는 김 전 부장 외에 당시 검찰간부 2명이 박씨측사람들을 만나거나 박씨측의 부탁으로 수사검사에게 전화를 한 것으로 적혀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박노항원사 20년형 선고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재판장 정원모 육군대령)은 12일 병역비리 알선과 뇌물수수 및 군무이탈 혐의로 기소된 박노항(朴魯恒·50)원사에 대해 징역 20년에 추징금 11억7,81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원사가 90여건의 병역비리를 알선하면서 12억여원의 뇌물을 받고 현역 군인 신분으로 2년11개월간 군무이탈을 하는 등 공소사실이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면서“국가의 병역제도를 유린한 점 등 선처의 여지가 없어 중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박 원사는 98년 5월 병역비리 혐의로 군 검찰이 검거에 나서자 도피했다가 지난 5월14일 검거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과 군무이탈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강동형기자 yunbin@
  • “원적외선 나오는 아파트 짓겠다”

    “원적외선 바이오를 접목한 건강아파트를 짓고 싶습니다” 건강아파트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원적외선을 방출하는인테리어용 마감재가 선보여 건설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인테리어 회사인 지앤시디자인이 개발한 ‘바이오 코트’는 고온이 아닌 상온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또 마감재에 뿌린후 시공할 수도 있고 이미 공사를 마친 건물의 안쪽 벽면 등에 뿌려도 된다.따라서 기존 주택에도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 원적외선처리를 할 수 있다.이 제품은 실용신안출원중이다. 변상인(卞相仁) 대표는 “전통 마감재인 황토에서 효과가입증된 원적외선을 활용하는 방안을 찾다가 이 마감재를 개발하게 됐다”며 “이 제품을 아용하면 황토와 같은 원적외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분당메디파크 건설 현장에서 시공의뢰를 받을 정도로 병원이나 실버시설 등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변 대표는 “이용 범위를 일반 건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특히 주택부문에 진출해 건강 아파트를 짓는데 기여하고싶다”고 말했다. 지앤시디자인은 올해말까지 한시적으로 노약자를 모시고 있거나 노약자 부부만 사는 가정,장애인,장기요양자 병실 등선착순 30가구에 한해 무료 원적외선 바이오 시공을 해주고있다.(02)511-6445김성곤기자 sunggone@
  • 김태정씨 3번째 조사 ‘불명예’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장관이 24일 퇴임후 3번째로 ‘친정’인 검찰에 불려와 조사를 받았다. 김 전 장관은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씨 사건과 관련,지난해 이씨에 대한 서울지검 수사 당시 변호사 선임계를내지 않은채 1억원의 수임료를 받고,수사팀에게 이씨 선처를 부탁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24일 오후 3시30분쯤 특별감찰본부(본부장 韓富煥)가 설치된 서울지검 남부지청에 도착한 김 전 장관은 침통한 표정으로 “서민들로서는 만져보기도 힘든 1억원이라는 돈을 받은데 대해서는 자괴감을 느낀다”고 말했다.김 전 장관은그러나“변호사로서는 정당한 변론을 했다”고 말했다. 특감본부는 김 전 장관을 상대로 ▲지난해 5월9일 이씨가긴급체포됐을때 당시 임휘윤(任彙潤·현 부산고검장) 서울지검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씨 석방을 요청했는지 여부 ▲수임료 1억원의 성격 ▲광주 J건설 대표 여운환(呂運桓)씨와의 친분관계 등을 집중추궁했다.그러나 김 전 장관은 “임고검장에게는 전화를 걸어 ‘법률검토를 해달라’고 하는등 변호사로서 정당한활동을 했을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은 지난 99년 ▲‘옷로비 의혹사건’과 관련,사직동팀 내사보고서를 유출한 혐의로 수사를 받은 뒤 구속되고 ▲진형구 전 대검공안부장의 ‘조폐공사 파업유도발언’으로 특별검사로부터 조사를 받았었다. 법조계에서는 김 전 장관이 선임계를 제출하지 않고 수임료 1억원을 받은 것은 변호사법에 위반되지만 행정처분 대상에 해당돼 사법처리는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홍환 박록삼기자 stinger@
  • “남북교류 훼손은 안돼”

    평양 8·15 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했던 기독교 대표단은 23일 “실정법에 어긋난 일이 있었으면 처벌은 마땅하다”고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김동완 총무 등 방북 대표단 6명은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방북단 가운데 일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고 불미스런돌출행동을 한데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동국대 강정구 교수가 실정법을 위반했다면 처벌을 받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단은 그러나 “앞으로 남북 민간교류가 계속돼야 하는만큼 가능하다면 선처도 필요하다”면서 “문제를 확대시켜첫 남북 민간교류의 소중한 성과를 손상시키거나 남북 화해와 협력의 필요성을 훼손시켜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대표단은 방북 성과에 대해 ▲북한에서 연합 예배 ▲일본왜곡교과서 문제에 대해 남북 종교인 대책회의 개최 합의 ▲내년 서울 8·15행사 개최 합의 등을 꼽았다. 대표단은 KNCC의 김 총무와 송영자 여성위원장,성명옥 여성위원회 부위원장,강성모 발전협력위원회 공동회장,윤병조 선교국장과 한국기독청년협의회의 박지영 여성청년분과대표 등이다. 한편 강원룡 목사 등 한국기독교원로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남과 북이 약속한 일에 대해서는 진실성을 갖고 지켜야하며 일부 참석자가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도 “이 때문에 민간통일운동과 교류가 멈춰서는안된다”고 강조했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도 성명을 통해 “8·15 방북단 파문에 대해 이성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면서 “해묵은냉전적 사고와 경직된 대북관에 따라 왜곡·악용한다면 통일은 물론,우리 사회의 소모적인 분열만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인천공항’ 영장청구 안팎

    인천지검이 12일 이상호(李相虎) 전 인천공항공사 개발사업단장과 국중호(鞠重皓)전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 수사가 ‘이 전 단장의 과장된 폭로’와 ‘참여업체의 로비’로 정리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검찰은 이 전 단장과 국 전 행정관,강동석(姜東錫)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잇따라 소환,대질심문 등을 펼친 결과 이씨가 폭로한 내용이 상당부분 과장되고 자의적인 해석에따른 것임을 확인했다.오히려 이씨를 집중추궁한 결과 ㈜에어포트72보다 훨씬 낮은 토지사용료를 제시한 ㈜원익을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역(逆)특혜’의 실체를 확인했다. 지난 11일 이씨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과 계좌추적을 실시한 결과 관련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특히 이씨가 토지사용계획서 제출마감 하루전인 지난6월 21일 평가계획안을 전결처리하면서 ‘토지사용료’항목 대신 ‘토지사용기간’을 포함시킨 것은 원익을 돕기위한 결정적인 배려로 보고 있다. 검찰이 국 전 행정관에 대해서도 사법처리를 결정한 배경은 이씨에게두차례나 청탁성 전화를 한 것을 직분을 벗어난 업무방해로 파악했기 때문이다.검찰의 조사결과는 지난9일 신광옥(辛光玉) 청와대 민정수석이 “(국 전 행정관을 자체 조사한 결과) 압력의혹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발표한 것과 배치된다. 하지만 국씨는 “이씨가 원익컨소시엄 참여업체인 삼성의로비를 받고 장난을 치고 있다는 것을 친구로부터 듣고청탁이 아닌 공정한 심사를 부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와관련 검찰은 “국씨가 에어포트72 컨소시엄에 참여한에이스회원권거래소 임원인 친구의 부탁을 받고 이씨에게전화를 한 것이지 스포츠서울21 윤 대표의 청탁을 받은 것은아니다”라고 말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국씨의 전화는 선처를 부탁하는 수준의 약한 로비였음에도 강 사장에게 ‘팽’당했다는 배신감에 휩싸인 이씨가 과장된 폭로를 한 것이 이번 사건의본질”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kimhj@. ■강사장·이씨 '애증의 7년'. 인천공항 유휴지개발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외압설을 제기했던 이상호(李相虎) 전 공항공사 개발사업단장은 공항건설 과정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강동석(姜東錫) 사장과 갈등을 빚었다. 이씨는 건설관리본부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99년 11월 활주로 설계를 임의로 변경,예산을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함으로써 감사실로부터 경고를 받았다.이씨는 2번 활주로가시정(視程) 200m에서도 항공기를 이착륙시킬 수 있는 ‘카테고리Ⅲa’로 계획됐던 기본설계를 무시하고 김포공항과마찬가지로 시정이 400m인 ‘카테고리Ⅱ’로 낮춰 공사를진행하다 “국책사업인 만큼 예정대로 시행하라”는 강 사장의 지적을 받았다. 이씨는 또 지난 4월 공항운영통합시스템의 핵심인 종합정보통신망(IICS)과 관련해 외부 전문업체에 컨설팅을 의뢰하면서 행정절차를 어긴 사실 때문에,지난 6월에는 공항에어몰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투자자를 개입시킨 것으로 알려져 각각 경고를 받았다. 94년 건설교통부 산하 신공항건설공단 이사장과 엘리트건축 사무관으로 만나 한때 부자지간(父子之間)을 연상케할 정도로 서로를 아꼈던 강 사장과 이씨의 인연은 이번사건으로돌이킬 수 없는 ‘악연’으로 매듭지어지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자립형 사립고 출발부터 ‘삐걱’

    교육인적자원부가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시행하려는 자립형사립고와 관련,서울시교육청이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한데 이어 일부 시·도교육청도 시범학교 모집 자체에 난색을 표명해 자립형 사립고 운영계획이 출발부터 삐걱대고 있다. 유인종(劉仁鍾) 서울시교육감은 9일 기자회견을 갖고,“자립형 사립고는 계층간 위화감 조장과 입시과열 등 상당한 폐해가 우려된다”면서 “올해는 물론,교육여건이 충분히 개선됐다고 판단되기 전까지는 신청을 받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유 교육감은 또 “자립형 사립고 운영방안에 대해 교육부로부터 사전에 어떠한 얘기도 듣지 못했다”면서 “정책 혼선처럼 보이더라도 서울시민 다수가 반대하는 제도를 도입할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다른 시·도교육청의 경우 서울시교육청과 같이 명확하게반대 입장을 밝힌 곳은 없으나 일부는 관할 사립고들의 열악한 재정자립도 등을 들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영진(鄭暎珍) 전남도교육감은 “제도 도입 자체를 반대할 이유는 없으나 사립고들의 재정여건상 희망학교가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제주도와 충북교육청도 현실적으로 시행이 불가능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교육청은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다음달까지 자립형 사립고의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며,대구교육청은 “아직결정을 내릴 상황이 아니다”면서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경기교육청은 이날 대책회의를 갖고 재정여건이 좋은 사립고가 신청을 하면 위원회를 구성,심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10일까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4∼6개씩 희망 고교의 신청을 받고,교원·학부모단체·사학법인 등이 참여하는 심사위원회를 거쳐 10월20일쯤 시·도별로 1∼2개씩 30개의 시범학교를 지정하겠다는 교육부의 방안은 계획대로 추진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자립형 사립고의 시행은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시·도 교육청에 대해 도입 취지를적극 설명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립형 사립고 전환을 준비해온 중동고 정창현(鄭昌鉉)교장은 “교육부가 6년간의 검토를 거쳐 결정한 사안을 서울시교육청이 반대해 난감하다”면서 “일단 시범운영을 해본뒤 문제점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서울지역에서는 중동고를 비롯해 4∼5개 학교가 자립형 사립고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순녀기자 coral@
  • 몬테시노스 페루 前정보국장 “비밀 테이프 공개”

    부정축재와 인권유린 등의 혐의로 체포된 블라디미로 몬테시노스 전 페루 국가정보부장이 재판부가 선처를 약속하면자신이 보관하고 있는 비밀 비디오테이프 3만여개를 공개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그의 변호인이 27일 밝혔다. 파트리시아 후르타도 변호인은 몬테시노스가 지난 25일 판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밀 테이프 공개 의사를 밝혔다면서그러나 이는 해군 중죄인 감옥에 수감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우발적으로 나온 것일 뿐 재판과 관련된 공식적인 발언은 아니라고 말했다. 몬테시노스가 말한 비밀 비디오테이프는 알베르토 후지모리 정권 시절 야당의원과 선거관리위원,군 관계자,경제인및 언론인을 뇌물로 회유하는 장면을 비밀리에 녹화한 것으로 공개되면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해군 중죄인 감옥은 주로 좌익 반군 지도자들이 수감되는곳으로 현재 수감된 죄수도 6명에 불과하다. 리마 AP 연합
  • 중국 양쯔강 “역사의 시작과 끝을 잇는 江”

    가도 가도 황토물이 끝 없이 이어지는 양쯔(揚子)강. 티베트의 타타허에서 발원해 중국 대륙의 5분의 1을 적시고 동지나해로 빠지는 6,300㎞나 되는 긴 강이다.중국 사람들은 양쯔강보다 창장(長江)이라 즐겨 부른다. 창장에는 시선(詩仙)이태백(李太白)이 세 번이나 다녀갔다는 산샤(三峽)가 있다. 스촨(四川)성 남쪽 충칭(重京)에서 이창(宜昌) 사이의 산샤는 시링샤(西陵峽) 우사(巫峽) 쥐탕샤(瞿塘峽)을 일컫는 말. 유비(劉備),조조(曹操),손권(孫權) 등 삼국지(三國志)의 호걸들이 천하를 다투던 곳이다.중국에서 만리장성 다음으로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다. 산샤는 오는 2009년 댐이 완공되면 수위가 크게 높아져 상당부분 물에 영원히 잠길 운명이다.장비 사당,펑두귀성(豊都鬼城)을 비롯한 많은 유적이 물고기들이 노니는 곳으로 바뀐다.그래서 요즘 물에 잠기기 전 절경을 보려는 화교(華僑)를 비롯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부쩍 늘고 있다. 크루즈의 시발점은 후베이(湖北)성 이창.이창을 벗어나면곧 시링샤가 눈에 들어온다.길이 76㎞의 시링샤는 산샤중에서 가장 긴 협곡.고개를 45도쯤 들어야 비로소 봉우리가 보이는 높은 산들이 배 양쪽에 우뚝우뚝 서 있다.모락모락 피어나는 안개 너머로 언뜻언뜻 보이는 경치는 신선이 산다는무릉(武陵) 바로 그것이다. 시링샤에는 제갈량(諸葛亮)이 병서와 보검을 감추었다는 병서보검협(兵書寶劍峽),초(楚)가 진(秦)에게 함락되자 울분을 참지 못하고 투신했다는 충절 굴원(屈原)의 고향이 있다.10여분쯤 지나면 장비(張飛)가 북을 치며 군사를 모았다는 뇌고대(雷鼓臺)가 모습을 드러낸다.절벽 끝에서 장비의 상(像)이 강을 내려다 본다.시링샤의 끝 언저리에서는 산샤댐 공사가 한창이다. 우샤의 입구는 파둥(巴東)현.배는 파둥현에 잠깐 닻을 내리고 관광객들은 15명 남짓 실을 수 있는 나룻배로 갈아 타고양쯔강 지류 선룽시(神農溪)를 들른다.선룽시는 중국 삼황오제(三皇五帝) 중 농사를 담당하는 신(神)인 선룽씨가 이 곳에서 100가지 약초를 연구했다는 데서 비롯된 지명.본류는흙탕물 일색이지만 선룽시의 물은 유리알처럼 맑다. 선룽시를 거슬러 올라가는 나룻배는 동력이 없이 사람이 끈다.그것도 배 앞에서 물을 따라 걸으면서 배를 끄는 것이 아니라 물길 바로 옆의 뭍을 걸으며 비스듬히 배를 잡아당긴다.배를 끄는 사람은 6명.모두 원주민 토가족(土家族)이다. 배 앞과 뒤에서 2명이 방향을 잡고 나머지 4명은 대나무를꼬아 만든 긴 줄을 어깨에 짊어지고 있는 힘을 다해 끈다.인력선(人力船)인 셈이다.뱃꾼들이 용을 쓰며 배를 끌고가는물길은 6㎞.옛날에는 벌거벗고 끌었지만 요즘은 러닝셔츠와삼각팬티는 입는다.옷을 입고 끌면 줄이 쓸려 살가죽이 벗어지기 때문에 맨 몸으로 끌었단다. 선룽시를 나와 다시 유람선에 올라 조금만 가면 12개의 봉우리가 강 양쪽에 늘어선 우샤로 이어진다.봉우리마다 이름이 있지만 초 양왕(襄王)이 신녀를 사모해 찾아 왔다가 만나지 못하고 꿈으로 뜻을 이루었다는 신녀봉(神女峰)이 제일유명하다.운우지정(雲雨之情)이라는 말은 양왕의 고사에서유래됐다고 한다. 산샤의 마지막 쥐탕샤는 길이 8㎞로 산샤 중 가장 짧다.하지만 험준하기로는 산샤 가운데 으뜸이다.이백은 ‘촉도난(蜀道難)’이라는 시에서 ‘촉으로 가는 길은 하늘에 오르는것 만큼이나 어렵다(蜀道難如上靑天)’고 쥐탕샤의 험준함을 일컬었다.중국 돈 5위안(元)의 뒷면에 나오는 그림은 바로쥐탕샤의 기문이다. 쥐탕샤의 끝머리에는 기슭에 유비가 숨을 거두었다는 백제성(白帝城)이 있다.유비가 오(吳)와 위(魏)의 협공으로 숨진 관우(關羽)의 원수를 갚기 위해 70만 대군을 이끌고 출병했다가 오나라 육손(陸遜)의 5,000여 군대에게 패한 뒤 촉으로 돌아가다가 생을 마감한 곳. 백제성 어귀에는 장비의 사당이 있다.부하에게 암살당한 뒤강에 버려져 떠내려 온 장비의 목을 어부가 그물에 건져 올린 곳이다.유람선의 종점인 충칭 근처 펑두의 산 기슭에는구천을 떠도는 온갖 귀신들이 다 모인다는 귀성이 있다. 장제스(蔣介石)가 마오쩌둥(毛澤東)에게 패해 타이완으로도망칠 때 온갖 보물을 다 갖고 가면서도 산샤를 두고 간 것을 못내 아쉬워했다는 창장. 그 강가에는 지금 한가롭게 낚시를 드리운 태공(太公)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산샤댐이 완공돼도 물에 잠기지 않을 산등성이에 아파트들이 들어서고 있다.하지만 그 옛날 중원을누비던 영웅들의 숨결과 자취는 도도히 흐르는 강과 함께 살아 숨쉬고 있다. 충칭(중국) 문호영특파원 alibaba@. *여행 가이드. [교통] 양쯔강 크루즈는 이창에서 떠나는 코스와 충칭에서출발하는 코스 두가지가 있다.이창에서 출발하려면 충칭에서 이창까지 1시간 가량 비행기를 더 타야 한다. 충칭에서 하류 이창으로 내려갈 경우 산샤 외에 샤오산샤(小三峽)도 볼 수 있다.대신 선룽시는 들를 수 없다.반대로이창에서 상류를 거슬러 올라갈 때는 선룽시는 볼 수 있지만 샤오산샤는 포기해야 한다. 충칭까지 아시아나항공과 중국 서남(西南)항공이 1주일에한 차례씩 직항편을 띄운다.아시아나항공은 매주 목요일,서남항공은 수·토요일 오후에 떠난다.충칭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3시간30분. US여행사는 충칭 1박을 포함한 4박5일의 양쯔강 크루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요금은 104만9,000원.문의 (02)773-7333[숙박] 유람선에서 2박3일 또는 3박4일 동안 머문다.유람선은 금강산 가는 유람선처럼 크지 않다.객실은 2인1실로 호텔 흉내를 냈다.바와 휘트니스클럽도 있다.하지만 별 다섯개수준을 기대해서는 안된다.저녁 식사 뒤에는 간단한 민속공연이 펼쳐진다. [음식] 충칭의 대표적 음식은 뱀 두꺼비 자라에 동충하초를비롯한 각종 약재를 넣은 훠궈(火鍋).냄비를 반으로 나눠 매운 맛과 담백한 맛 두 가지를 동시에 끓인다.충칭은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명주 ‘우량애(五糧液)’의 본고장이기도 하다. *‘세계 최대’ 산샤댐. 산샤댐은 해마다 되풀이되는 홍수를 막기 위해 80년 전 중국의 국부 쑨원(孫文)이 구상한 세계 최대의 댐. 50년 간의 조사를 거쳐 93년 착공됐다.길이 2,225m,높이 185m,폭 135m로 브라질 이과수댐의 2배,소양댐의 27배나 되는어마어마한 규모.저수량이 390억t이나 된다.2009년 완공되면 중국 전체 전력소비량의 7분의 1인 846억㎾의 전력이 생산된다. 기초공사,갑문 설치,물막이 등 1단계 공사는 97년 끝났고,2차 물막이는 2003년,완전 물막이와 담수 등 마지막 단계 공사는 2009년 3월 끝난다. 댐이 완공되면 양쯔강 수위가135∼175m 올라가 4개 현,13개 도시가 물에 잠긴다.수몰지역 주민만 113만명. 댐이 들어선 뒤에도 유람선 여행은 계속된다.1만1,000t급이하 배가 통과할 수 있는 계단식 갑문과 5,000t급 이하 배를 댐 위로 들어올리는 엘리베이터 갑문이 설치되기 때문이다.지금은 댐 건설현장 옆에 유람선이 다닐 수 있는 수로가따로 있다.
  • 천사같은 자원봉사자 준엄한 재판관도 감복

    “피고인의 행위는 오랫동안 친분관계를 유지해온 사람에대한 배신행위로서 죄질이 나빠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지만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고 있는 점 등을 감안,형 집행을유예합니다.” 지난달 30일 서울지법 형사3단독 신일수(申一秀)판사는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3급 지체장애인 Y씨(33)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Y씨는 자원봉사자로서 자신을 돌봐주었던 K씨(32)의 신용카드를 훔쳐 1,440만원을 쓴혐의로 기소됐다.석방 판결을 들은 Y씨는 후회스럽고 고마운 마음에 눈물을 글썽였다. K씨가 신용카드를 훔쳐 쓴 범인이 12년 동안 돌봐주며 친구처럼 지내오던 장애인 Y씨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그러나 Y씨가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술값과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선물을 사는 데 카드를 쓴 게 전부라는 사실을 알고는 도리어 마음이 아팠다. “그동안의 정을 생각해서 죄는 나쁘지만 인정을 베푸셔서 선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K씨는 신 판사에게 선처를 호소하는 편지를 썼다.실형을 고려했던 신 판사도 K씨의 탄원을 받아들였다. K씨가 Y씨를 처음 만난 것은 89년 대학 1학년때 장애인 봉사활동 동아리에서 활동할 때였다.S재활원에 갔다가 중증뇌성마비로 몸도 가누지 못했지만 머리가 비상하고 무슨 일이든 척척 해내는 Y씨를 알게 됐다.열심히 살려고 하는 Y씨의 모습에 감동한 K씨는 “목표를 가지고 사는 것이 아름답다”며 공부를 하라고 권유했다.K씨는 대학을 졸업한 뒤 서울에서 직장을 얻었지만 틈틈이 청주에 있는 Y씨의 집에 들러 공부를 가르쳤다. K씨도 월부업 등으로 한 달에 100만원 정도를 벌어 여섯가족을 부양하고 있을 만큼 생활이 넉넉지 않다.K씨는 카드값 1,440만원 가운데 Y씨에게 변제 책임이 있는 540만원을자신이 다달이 조금씩 갚아가고 있다.그래도 그는 Y씨의 장래를 더 걱정하고 있다.집행유예 판결 소식에 K씨는 “한순간의 잘못인데 실형이 나왔으면 나도 괴로웠을 것”이라면서 “장애인들이 외롭지 않은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복지부 감사 뒷얘기

    관가 사상 ‘초유’의 강도높은 집단징계가 내려진 28일의 감사원 특별감사 결과발표 이면에는 뒷얘기도 많았다. 중징계를 내리기 힘든 안타까운 ‘연줄’이 있었고,사회를혼란케 한 파렴치한 행위도 있었다. 이번 특감에서 해임 조치를 통보받은 송재성(宋在聖)보건정책국장(현 연금보험국장)은 감사원 정휘영(鄭輝泳)사무총장과는 행정고시 16회 동기.송 국장은 감사원의 특감이한창일 때 정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혼자 책임지겠다.열심히 일만 한 부하직원들은 선처해 달라”고 호소 겸 당부한 것으로 알려진다.송 국장은 ‘맨파워가 다소 약하다’는 복지부내에서 능력과 추진력을 갖춘 첫손가락에 꼽히는엘리트 공무원으로 평가되고 있지만,건강보험 재정파탄과관련해 중심부에 서 있어 ‘징계의 늪’을 통과하지 못했다. 또 징계를 받은 김태섭(金泰燮)연금보험국장(현 가정보건복지심의관)은 이번 건강보험 재정운용 특감을 진두지휘한조희완(曺喜完)4국장의 육사 3년 선배.그러나 ‘감사의칼날’은 이같은 선후배의 정(情)도 비켜가지 않았다.조국장은 “개인적으로는 무척 안타깝다.그러나 공직사회의기강을 바로잡는 감사업무상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냐”며 애석해 했다. 파면 통보된 박기동(朴岐東) 보험급여과사무관은 다소 다른 케이스.그는 이권단체를 선동한 의혹이 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의사로서 5급 특채돼,문제가 된 의료보험 수가 관련업무를 담당해 왔다. 감사원은 박 사무관이 지난해 2월 장관에게 보고도 안된의약분업 시행관련 문서인 ‘경제장관간담회 안건’을 의사들만 가입하는 사이트에 게재,의사들의 집단행동을 유발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복지부 감사관실에서도 이 사실을 확인,징계를 요청했으나 인사조치를 하면 의료계가 반발한다며 지난해 9월까지 현직에 둬 복지부의 ‘무사안일’을 그대로 보여줬다. 정기홍기자 hong@
  • 독극물美軍 재판불응 통보

    주한미군이 한강 독극물 방류사건으로 약식기소된 미8군용산기지 영안실 부소장 앨버트 맥팔랜드(56)에 대한 정식재판 회부에 반발,재판에 불응하겠다고 우리 정부에 통보한것으로 밝혀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28일 “미군측이 지난달 13일 포름알데히드 방류 지시행위가 공무수행 과정에서 발생했다는 요지의‘공무집행증’을 제출하면서 ‘재판관할권이 미군에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동봉했었다”고 말했다. 미군측은 당시 동봉한 서한에서 미군과 미 군무원의 공무수행중 발생한 범죄에 대해서는 1차적 재판권을 주한미군이행사하도록 규정한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제22조를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군측이 맥팔랜드에 대한 우리측의 재판에 불응할것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돼 시민단체 등의 반발과 SOFA 개정 요구가 잇따를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SOFA 양해각서에는 ‘합중국 군당국은 평화시에는 군속 및 가족에 대해 유효한 형사재판권을 갖지 않는다’고 돼 있어 맥팔랜드에 대한 재판관할권은 분명히 우리측에 있다”면서 “다양한 외교경로를 통해 재판에 출석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SOFA에는 확정판결 전까지는 협정적용 대상자의 신병을 구속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미군측이 재판에 불응할 경우 법원의 구인장 발부 및 집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보여 재판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미군측은 검찰이 맥팔랜드에 대해 약식기소 결정을내리기 전 ▲미군기지 영내에 자체 하수처리시설이 갖춰져있고 ▲방류된 포름알데히드가 난지도 하수처리장으로 흘러들어갔으며 ▲자연정화 작용으로 실제 피해가 거의 없었다는 점을 내세워 선처를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
  • 한통·SK 통신시장 재편 ‘속앓이’

    한국통신과 SK텔레콤에 비상이 걸렸다.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 장관이 전방위로 압박하자 전전긍긍하고 있다.양장관의 일거수 일투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책 마련에 고심중이다. [연일 목죄기] 양 장관은 잇단 돌출발언으로 양사를 짓누르고 있다.출발은 비대칭 규제.유선의 최강자인 한국통신과무선의 최고수인 SK텔레콤을 시장 점유율로 규제한다는 것이다. 양 장관에게는 통신3강체제 구축과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동기식(미국식)사업자 선정이라는 명분이 있다.비동기(유럽식)사업자인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을 견제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논리다.양 장관은 각종 공·사석에서 “목표달성 때까지 비대칭 규제를 계속하겠다”고 거듭 밝히고 있다. IMT-2000 비동기 서비스 연기론도 같은 맥락.양 장관은 지난 23일 한 일간지와의 회견에서 “외국 장비만 사용해도내년 6월 비동기 서비스는 어려우며 내년 말이나 2003년이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정보통신정책 토론회에서는 “동기식 컨소시엄에외국인 대주주가 들어오면 한국통신과 SK텔레콤에 좋은 자극제가 될 것”이라며 양사를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통신위도 지원사격] 오는 28일 열리는 통신위원회에서는단말기 보조금을 불법 지급한 이동전화 회사들에 대한 형사고발 방안을 논의한다.적발규모는 SK글로벌 7,000건,KTF 2,000건인 데 비해 LG텔레콤 600건에 불과하다.한국통신과 SK로선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SK텔레콤의 표문수(表文洙) 사장은 지난 23일 양 장관을면담했다.표 사장은 “보조금 불법지급으로 형사고발되면시장점유율을 낮추기가 어렵게 되고,비대칭 규제는 경쟁력약화를 가져올 우려가 있다”고 선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양 장관은 그러나 “형사고발 문제는 통신위 소관이며비대칭 규제는 불가피하다”고 거절했다는 후문이다. [한통,이중구조로 명암교차] 한국통신의 무선전화사업자인KTF는 SK텔레콤에 대한 비대칭 규제로 유리하게 됐다고 안도하고 있다.반면 한국통신은 유선부문에서 비대칭 규제로상당한 타격을 받게 되자 울상이다. KT아이컴측은 양 장관이 비동기 서비스 연기론으로 제동을걸자 “내년 5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데 정부가 연기론을 주장하는 것은 앞뒤가 바뀐 것”이라고 반발했다. [SK텔레콤,외부 원군에 주목] SK텔레콤측은 양 장관이 강력한 드라이브를 모두 실행에 옮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법적·제도적인 걸림돌은 물론 국회나 다른 부처의 견제등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양 장관이 한국통신 민영화 일정과 관련,“내년 6월로 정해놓은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기존 방침을 뒤집자 즉각 관련부처들이 반발하고 나선것도 SK측으서는 ‘원군’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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