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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고싶은 그대]비판의 날세운 안치환과 철 든 해리 포터가 다시왔다

    ■안치환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느낌이다.‘피를 부르는 오만한 양키들아’(‘피 묻은 운동화’),‘악의 제국 아메리카여’(‘America’)….오래전 대학 시위현장에서나 불려졌을 법한 노랫말들이 귀에 꽂히자 정신이 번쩍 들었다.대중음악에서 사회비판의 가사를 듣기 힘들고,설령 있다 해도 은유로 포장하는 것이 대세인 시대.하지만 가수 안치환(39)은 은유로 숨는 대신 직설의 날을 세우는 쪽을 택했다. 왜 불혹의 나이를 앞두고 피끓는 청춘으로 돌아간 걸까.그는 오히려 “어떻게 이런 내용을 다른 어법으로 부를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미선·효순의 죽음,이라크 파병 등의 굵직한 주제 앞에서 깊이 생각한 끝에 다다른 곳이 바로 직설이란 설명이다.그래서 이번 8집앨범 제목도 ‘외침’으로 정했다.특히 수록곡 15곡 가운데 6곡은 ‘반미’성향의 노래.그는 “직설이라기보다는 정확한 시각”이라면서 “우리 사회의 많은 문제는 미국으로부터 비롯된다.”고 말했다.가사에 맞춰 음악도 포크록에서 헤비메탈로 한걸음 더 내디딘 느낌이다.그의 허스키한 목소리도 보다 거칠게 허공을 가른다. 그는 메시지가 강하다고 해서 자신의 노래가 특별하다고는 생각지 않는다.오히려 사랑노래만 불려지고 있는 현실이 비정상이라고 강조했다.“왜 이런 주제는 뉴스나 시사프로그램에서만 다루는지 모르겠습니다.상업적인 이유 때문에 우리가 당면한 문제들을 음악이 외면한다면 비겁한 일 아닐까요?” 노래를 통해 세상이 변화하기를 바라는 걸까.틀린건 아니지만 그는 운동가라기보다는 꿈꾸는 음유시인에 가깝다.굳이 운동과 음악을 택하라면 언제라도 주저없이 음악을 선택하겠다는 그다.세상을 변화시키려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노래로 힘을 주고 싶을 뿐이다.그는 지난해 많은 음악인들의 꿈인 자신만의 스튜디오를 갖게 됐다.인터뷰를 위해 찾아간 그곳은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예쁜 디자인에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지금까지 열심히 번 것을 음악에 투자한 거죠.” 그가 진정 음악인으로 살고있다는 사실이 새삼 와닿았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계속 추구해나갈 음악세계가 궁금했다.“‘안치환’하면 떠오르는 게 있지 않으냐.”고 되묻는 그는 “그것이 내가 해온 음악의 색깔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단지 타협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지금까지는 음반의 주제와 달라도 한두곡 정도는 대중성을 고려해 끼워넣었는데 앞으로는 결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4집 ‘내가 만일’이후 대중적인 재미와 맛도 봤지만,이제는 하고싶은 노래를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렇다고 아름다운 노래를 배제하겠다는 뜻은 아니다.이번 앨범에서도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물 속 반딧불이 정원’등은 충분히 아름답다.특히 정지원 시인이 두달동안 쓴 시에 곡을 붙인 ‘물 속‘은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만한” 울림이 깊은 곡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이번 앨범도 방송보다는 무대를 통해 팬들과 만날 생각이다.22∼25일 대학로 동덕여대 예술센터에서 콘서트를 여는 그는 “2시간반동안 정서적 해방감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앨범,무대 모두 듣는 사람의 다양한 감정의 곡선을 고려했다.”고 말했다.그의 말에서 느껴지는 강한 음악적 자부심.그가 저항가요를 부르는 가수 가운데 가장 큰 대중적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힘이 바로 음악에 있었음을 잘 알겠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해리 포터 해리 포터가 13세 소년으로 부쩍 컸다.15일 개봉하는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Harry Potter and Prisoner of Azkaban)’로 1년 반만에 돌아온 해리는 더이상 이모네의 억울한 구박을 참아내는 어린이가 아니다. 3편의 감독은 ‘이투마마’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확실한 분위기 반전을 노린 듯 도입장면부터 해리(다니엘 래드클리프)의 제스처는 예상을 엎는다.죽은 부모를 모욕하는 아주머니를 풍선처럼 부풀려 날려버릴 만큼 자아에 충실해졌다. 청소년이 된 주인공들을 내세운 영화는 팬터지 이미지로 채워진 가족드라마에만 머물지 않는다.선악의 틀 속에 나뉘어진 캐릭터들이 열심히 줄다리기하는 모험극을 벗어났다.부모의 죽음을 둘러싼 수수께끼를 풀려는 해리의 모습은 어느 때보다 외롭고 우울해 보인다.정체성과 불안한 미래에 고민하는 해리의 심리에 주목한 덕분일까.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도 주인공들의 나이만큼 숙성한 느낌이다. 당당히 가출을 선언하고 학교로 돌아온 해리는 뜻밖의 존재들과 맞닥뜨린다.부모를 죽인 시리우스 블랙이 아즈카반 감옥을 탈출해 학교에 버티고 있고,영혼을 빨아먹는 아즈카반의 무시무시한 간수 ‘디멘터’까지 블랙을 쫓아와 있다.해리는 루핀 교수(데이빗 튤리스)에게서 디멘터를 물리칠 마법을 배우지만,블랙과 루핀 교수의 비밀스러운 관계에 갈수록 혼란스럽기만 하다.두 친구 헤르미온느(엠마 왓슨),론(루퍼트 그린트)과 비밀을 풀어나가는 역할설정은 전편들과 마찬가지. 영상감각이 탁월한 쿠아론 감독은 화면을 음울하면서도 세련된 회화처럼 다듬었다.보고만 있어도 즐거워지는 마법술은 여전히 화려하다.마법으로 구현된 캐릭터들도 다양하다.막강한 마력을 자랑하는 디멘터,반은 말이고 반은 독수리인 짐승 ‘벅빅’,루핀 교수가 변신한 늑대인간 등이 지루함을 잊게 한다.그림액자 속 인물들이 말하고 움직이는 마법도 동화의 재미를 안긴다. 그러나 ‘해리 포터’시리즈가 각인시켜온 독창적 아이디어와 좌표를 성취하진 못한 듯하다.10대의 고민을 팬터지로 듣는 작업은 어른관객들에겐 지루하고,어린 관객들에겐 좀 버거울 것이다. 무색무취해진 3편에는 성인 연기자 몇몇이 눈에 띈다.시리우스 블랙 역에 게리 올드먼,호들갑스러운 트릴로니 교수 역에 엠마 톰슨.내년 11월 개봉할 4편 ‘불의 잔’은 마이클 뉴웰 감독이 맡았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보고싶은 그대]비판의 날세운 안치환과 철 든 해리 포터가 다시왔다

    [보고싶은 그대]비판의 날세운 안치환과 철 든 해리 포터가 다시왔다

    ■안치환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느낌이다.‘피를 부르는 오만한 양키들아’(‘피 묻은 운동화’),‘악의 제국 아메리카여’(‘America’)….오래전 대학 시위현장에서나 불려졌을 법한 노랫말들이 귀에 꽂히자 정신이 번쩍 들었다.대중음악에서 사회비판의 가사를 듣기 힘들고,설령 있다 해도 은유로 포장하는 것이 대세인 시대.하지만 가수 안치환(39)은 은유로 숨는 대신 직설의 날을 세우는 쪽을 택했다. 왜 불혹의 나이를 앞두고 피끓는 청춘으로 돌아간 걸까.그는 오히려 “어떻게 이런 내용을 다른 어법으로 부를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미선·효순의 죽음,이라크 파병 등의 굵직한 주제 앞에서 깊이 생각한 끝에 다다른 곳이 바로 직설이란 설명이다.그래서 이번 8집앨범 제목도 ‘외침’으로 정했다.특히 수록곡 15곡 가운데 6곡은 ‘반미’성향의 노래.그는 “직설이라기보다는 정확한 시각”이라면서 “우리 사회의 많은 문제는 미국으로부터 비롯된다.”고 말했다.가사에 맞춰 음악도 포크록에서 헤비메탈로 한걸음 더 내디딘 느낌이다.그의 허스키한 목소리도 보다 거칠게 허공을 가른다. 그는 메시지가 강하다고 해서 자신의 노래가 특별하다고는 생각지 않는다.오히려 사랑노래만 불려지고 있는 현실이 비정상이라고 강조했다.“왜 이런 주제는 뉴스나 시사프로그램에서만 다루는지 모르겠습니다.상업적인 이유 때문에 우리가 당면한 문제들을 음악이 외면한다면 비겁한 일 아닐까요?” 노래를 통해 세상이 변화하기를 바라는 걸까.틀린건 아니지만 그는 운동가라기보다는 꿈꾸는 음유시인에 가깝다.굳이 운동과 음악을 택하라면 언제라도 주저없이 음악을 선택하겠다는 그다.세상을 변화시키려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노래로 힘을 주고 싶을 뿐이다.그는 지난해 많은 음악인들의 꿈인 자신만의 스튜디오를 갖게 됐다.인터뷰를 위해 찾아간 그곳은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예쁜 디자인에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지금까지 열심히 번 것을 음악에 투자한 거죠.” 그가 진정 음악인으로 살고있다는 사실이 새삼 와닿았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계속 추구해나갈 음악세계가 궁금했다.“‘안치환’하면 떠오르는 게 있지 않으냐.”고 되묻는 그는 “그것이 내가 해온 음악의 색깔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단지 타협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지금까지는 음반의 주제와 달라도 한두곡 정도는 대중성을 고려해 끼워넣었는데 앞으로는 결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4집 ‘내가 만일’이후 대중적인 재미와 맛도 봤지만,이제는 하고싶은 노래를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렇다고 아름다운 노래를 배제하겠다는 뜻은 아니다.이번 앨범에서도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물 속 반딧불이 정원’등은 충분히 아름답다.특히 정지원 시인이 두달동안 쓴 시에 곡을 붙인 ‘물 속‘은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만한” 울림이 깊은 곡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이번 앨범도 방송보다는 무대를 통해 팬들과 만날 생각이다.22∼25일 대학로 동덕여대 예술센터에서 콘서트를 여는 그는 “2시간반동안 정서적 해방감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앨범,무대 모두 듣는 사람의 다양한 감정의 곡선을 고려했다.”고 말했다.그의 말에서 느껴지는 강한 음악적 자부심.그가 저항가요를 부르는 가수 가운데 가장 큰 대중적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힘이 바로 음악에 있었음을 잘 알겠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해리 포터 해리 포터가 13세 소년으로 부쩍 컸다.15일 개봉하는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Harry Potter and Prisoner of Azkaban)’로 1년 반만에 돌아온 해리는 더이상 이모네의 억울한 구박을 참아내는 어린이가 아니다. 3편의 감독은 ‘이투마마’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확실한 분위기 반전을 노린 듯 도입장면부터 해리(다니엘 래드클리프)의 제스처는 예상을 엎는다.죽은 부모를 모욕하는 아주머니를 풍선처럼 부풀려 날려버릴 만큼 자아에 충실해졌다. 청소년이 된 주인공들을 내세운 영화는 팬터지 이미지로 채워진 가족드라마에만 머물지 않는다.선악의 틀 속에 나뉘어진 캐릭터들이 열심히 줄다리기하는 모험극을 벗어났다.부모의 죽음을 둘러싼 수수께끼를 풀려는 해리의 모습은 어느 때보다 외롭고 우울해 보인다.정체성과 불안한 미래에 고민하는 해리의 심리에 주목한 덕분일까.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도 주인공들의 나이만큼 숙성한 느낌이다. 당당히 가출을 선언하고 학교로 돌아온 해리는 뜻밖의 존재들과 맞닥뜨린다.부모를 죽인 시리우스 블랙이 아즈카반 감옥을 탈출해 학교에 버티고 있고,영혼을 빨아먹는 아즈카반의 무시무시한 간수 ‘디멘터’까지 블랙을 쫓아와 있다.해리는 루핀 교수(데이빗 튤리스)에게서 디멘터를 물리칠 마법을 배우지만,블랙과 루핀 교수의 비밀스러운 관계에 갈수록 혼란스럽기만 하다.두 친구 헤르미온느(엠마 왓슨),론(루퍼트 그린트)과 비밀을 풀어나가는 역할설정은 전편들과 마찬가지. 영상감각이 탁월한 쿠아론 감독은 화면을 음울하면서도 세련된 회화처럼 다듬었다.보고만 있어도 즐거워지는 마법술은 여전히 화려하다.마법으로 구현된 캐릭터들도 다양하다.막강한 마력을 자랑하는 디멘터,반은 말이고 반은 독수리인 짐승 ‘벅빅’,루핀 교수가 변신한 늑대인간 등이 지루함을 잊게 한다.그림액자 속 인물들이 말하고 움직이는 마법도 동화의 재미를 안긴다. 그러나 ‘해리 포터’시리즈가 각인시켜온 독창적 아이디어와 좌표를 성취하진 못한 듯하다.10대의 고민을 팬터지로 듣는 작업은 어른관객들에겐 지루하고,어린 관객들에겐 좀 버거울 것이다. 무색무취해진 3편에는 성인 연기자 몇몇이 눈에 띈다.시리우스 블랙 역에 게리 올드먼,호들갑스러운 트릴로니 교수 역에 엠마 톰슨.내년 11월 개봉할 4편 ‘불의 잔’은 마이클 뉴웰 감독이 맡았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MCP관세 분쟁비화 조짐

    MCP(멀티칩패키지) 관세문제가 세관당국과 업체간 분쟁으로 비화될 조짐이다.이에 따라 2007년부터는 MCP가 무관세 품목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도시바코리아일렉트로닉스와 삼성전자,LG전자가 휴대전화 등 정보통신(IT) 제품에 사용되는 부품으로 관세율 8% 부과 대상인 MCP를 수입하면서 과거 2년간 세율을 ‘0%’로 신고한 사실을 확인하고 관세 추징 절차를 밟고 있다. 추징될 세액은 도시바코리아가 547억원,삼성전자가 1500여억원,LG전자가 500여억원 등 모두 25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됐다.단일 수입품목으로 사상 최대다. 관련업체들은 한국과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는 MCP가 무관세인데 8%나 부과한 것은 부당하다며,관세심사위원회의 심사나 국세심판원의 심판을 청구할 계획이다.히게오 고구치 일본 도시바 사장은 최근 우리 정부 관계자들을 잇따라 방문해 관세 추징과 관련,‘선처’를 요청했다. MCP 관세문제는 지난달 열린 세계반도체회의에서도 주요 의제로 다뤄져 전세계 반도체업체들이 무관세화를 추진키로 했다.MCP는 S램,플래시메모리 등을 단순히 적층한 것이기 때문에 무관세품목인 반도체로 분류하는 게 당연하다는 것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사회플러스] 국립대 교수 입시비리 구속영장

    전주지검특수부(부장 방봉혁)는 21일 대학입시비리와 관련해 거액의 뇌물을 받은 전북대 무용과 장인숙(46) 교수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에 따르면 장 교수는 지난 97년과 98년 당시 고교 3년생이던 정모양을 무용콩쿠르대회서 입상시켜 주고 전북대에 합격시켜 주는 조건으로 학부모 양모(50)씨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다.장 교수는 또 전북도립국악단원 채용과 관련해 심사위원들에게 선처를 부탁한다는 명목으로 응시생 3명으로부터 200만원을 받은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 9월부터 지법서 ‘국선 전담변호사’ 시행

    “피고인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몹시 후회하고 있지요?” “재판장님,앞길이 창창한 피고인을 선처해 주십시오.” 국선변호인이 맡은 사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그러나 앞으로는 이런 국선변호인의 형식적인 변론활동은 법정에서 사라질 것 같다.국선변호만 맡는 전담 변호사제가 도입되기 때문이다. 대법원은 국선변호의 질을 높이기 위해 오는 9월부터 서울중앙·인천·수원·대전·대구·부산·광주지법 등 7개 지방법원에서 국선변호 전담변호사제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서울중앙지법은 4명,그외 법원은 각 2명씩 모두 16명의 전담변호사를 선정해 실시한 뒤 성과에 따라 전국법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종전의 국선변호인은 개인적으로 수임한 사건을 다루면서 부수적으로 국선변호를 맡아 국선변호 사건이 상대적으로 소홀할 수밖에 없었다.국선변호인의 보수는 재판부가 건당 15만∼75만원 범위에서 결정하지만 지금까지는 국선변호 활동이 형식적이어서 상당수 사건의 보수가 15만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앞으로 전담변호사는 국선변호 사건만 맡게 되기 때문에 변론활동이 충실해질 수 있게 됐다.지난 해 전체 형사사건(28만 3267건)의 32.8%(9만 2959건)가 국선변호로 진행될 만큼 그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대법원은 전담변호사에게 지나치게 많은 국선변호 사건이 몰리면 변론활동의 수준이 떨어질 수 있는 점을 감안,월 평균 25건을 처리토록 할 예정이다.이를 감안하면 국선변호사의 한 달 평균 보수는 최저 375만원에서 최대 1875만원이 보장된다. 대법원은 전담변호사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보완책도 마련했다.우선 전담변호사는 국선사건을 제외한 어떠한 민사·형사·가사·행정·특허사건을 수임하지 못하며 기타 상담이나 연구조사 등 영리활동이 제한된다. 또 변론 전에 피고인을 반드시 접견하고 재판,수사기록을 복사한 뒤 열람하도록 했다.충실한 변론활동을 위해서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가지가지”하다

    술에 취해 음주운전을 한 것도 모자라 도로에서 경찰관을 사칭,초보운전자에게 돈까지 빼앗은 간 큰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일 오후 2시쯤 경기 용인시 두창리 두창저수지 앞.점심때 마신 술이 거나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고 집으로 가던 정모(35.용인시 백암면)씨는 앞서가던 록스타 지프형차를 추월해 정차시켰다.앞서가는 차가 너무 천천히 간다는 이유에서였다. “오늘 비번인 경찰인데 왜 그렇게 천천히 가느냐.서행운전도 단속대상이다.”라며 정씨는 평소 가지고 다니던 수갑을 운전자 이모(48)씨에게 내보였다.정씨는 이어 “현행범이니 손목에 수갑을 채워야겠다.”며 이씨를 위협해 만원짜리 한장을 빼앗은 뒤 차를 몰고 자리를 떴다. 수상한 낌새를 차린 이씨는 곧바로 112 신고를 했고,경찰은 저수지에서 9㎞쯤 떨어진 백암면에서 정씨를 붙잡았다.정씨는 경찰에서 “너무 취해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선처를 호소했다.하지만 용인경찰서는 이날 공갈협박 등의 혐의로 김씨를 구속했다.˝
  • [사설] 부적절한 여당의원들의 安씨 탄원

    열린우리당 의원 75명이 지난 7일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재판받고 있는 안희정씨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국회의원이 개인적인 차원에서 피고인들에 대한 탄원서를 제출하는 것은 낯선 일이 아니다.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정대철,이상수,김운용 전 의원에 대해서도 개인적인 탄원은 있었다.하지만 의원출신도 아닌 안씨에 대한 여당의원들의 집단 탄원서 제출은 법 의식이나 시대상황,국민정서 등으로 미뤄 볼 때 낯뜨거운 행동이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먼저 집권여당의 절반에 이르는 의원들의 탄원은 재판부에 대한 압력이나 영향을 미치려 한다는 오해의 소지가 크다.의원들은 탄원서에 “본의 아니게 불법과 편법을 범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선처를 호소했다.17대 국회는 과거의 불법과 편법을 추방하자는 국민적 합의하에 깨끗한 정치를 표방하고 나선 국회다.더욱이 탄원서 서명에 앞장선 386세대 국회의원들은 누구보다 깨끗한 정치와 개혁을 부르짖던 의원들이다.그런데도 한솥밥을 먹던 자기편이라고 온정주의로 대처하는 것은 법에 대한 그릇된 사고임은 물론,공과 사도 구별하지 못하는 행동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안씨가 8일 1심에서 징역 2년6월에 몰수 및 추징 13억 1000만원을 선고받은 것을 보면 결코 그 죄가 가볍지는 않다. 안씨는 이른바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이다.안씨 등의 측근비리는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탄핵의 사유로까지 번진 사안이다.정치개혁을 내세운다면 오히려 더욱 자기반성과 엄한 심판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탄원서에 서명한 의원들은 말로만의 개혁이 아니라 그에 걸맞은 행동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 한나라 “이참에 정국주도까지” 기세등등

    한나라당은 6·5 재·보선 압승에 이어 ‘김혁규 총리카드’도 철회되자 무척 고무됐다.최근 상황을 여권의 수세국면으로 판단하고 ‘이참에 정국 주도권까지 잡자.’는 듯한 의욕마저 엿보인다.하지만 모처럼 자신감을 깔고 대여 강공의 목소리를 내면서도 ‘자만은 금물’이라며 속도조절에도 신경을 쓰는 눈치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7일 국회 대표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 총리는 국민 통합의 상징이 될 수 있는 인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야당에서 대통령께 ‘선처’를 부탁해놓은 상태인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고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이날 상임운영위회의에서 “언론 보도에 의하면 김혁규 전 경남지사가 총리직을 사양했다고 한다.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대통령은 능력과 도덕성 갖춘 새 총리후보를 지목해 국회의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김혁규 총리카드에 대해 “처음부터 ‘말이 안 되는 일’이고 ‘상식’적으로 어긋나는 일이었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 ‘상생의 정치’ 이전에 ‘상식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우리당의원 ‘안희정 구하기’ 논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 중인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안희정씨를 구명(救命)하기 위해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80여명이 1심 선고를 하루 앞둔 7일 재판부에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논란이 일고 있다. 탄원서 서명작업에는 백원우·이화영 의원 등 안씨와 친한 ‘386’출신 의원들이 앞장섰으며,김부겸·임종석·이광재·김현미·서갑원 의원 등 초·재선 의원들이 동조했다. 백 의원은 “비슷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 중인 정대철·이상수 전 의원은 물론 다른 야당 의원들에 대해서도 동료의원들이 탄원서를 제출했다.”면서 “선고 공판을 앞두고 선처를 요망하는 것은 일반적인 관행”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안씨는 엄연히 국회의원이 아닌 자연인 신분이라는 점에서 ‘대통령 측근 배려하기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한나라당 관계자는 “아무리 친분이 있다고 해도 안씨가 대통령 측근이 아니었다면,그렇게 많은 국회의원들이 한꺼번에 탄원서에 서명했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백 의원 등은 탄원서에서 안씨를 ‘우리 시대의 희생자’로 묘사하는 한편 법과 관행이 심각하게 괴리돼 있는 정치현실에서 정치자금 담당자는 희생당할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논리를 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박근혜, 對與 강공발언 왜?

    ‘박근혜,왜?’ 최근 그가 쏟아내는 일련의 대여(對與) 강공 발언에 의문부호를 다는 이가 많아지고 있다.반문이나 비유성 표현은 직설적·구체적으로 바뀌고 있고,발언의 빈도나 강도도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달 23일 제주 기자간담회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총선에 이어 노무현 대통령과 집권당이 이번 선거에도 올인하고 있다.여야가 거꾸로 된 것 아닌가 생각도 한다.”고 했다. 같은 날 김혁규 총리지명설에 대해서는 “상대가 어떻게 생각할지 뻔히 알면서도 꼭 하겠다면 상생이 되겠어요.”라고 반문했다.나아가 “대통령께서 선처해 주셨으면 좋겠어요.”라는 말도 했다. 이런 기조는 노 대통령의 연세대 강연 이후부터 바뀐다.“국가지도자의 경제관과 경제를 바라보는 철학이 잘못됐다.”(지난달 30일 부산) 당의 대체적인 반응은 “선거 때 당연한 일 아니냐.”는 것이다. 하지만 당을 조금 벗어나면 “총선 때는 안 그랬는데,왜?”라는 반문이 돌아온다.그래서 ‘상생 정신의 퇴색’이라거나 “재·보선 결과에 지나치게 연연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당의 한 관계자는 “총선 때 노 대통령은 권한정지 중이었고,업무복귀 후 노 대통령의 과오가 두드러지기 때문에 이를 일관성 있게,반복적으로 지적하는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일각에서는 “고공행진을 하던 박근혜 대표의 지지도가 약간 떨어지는 것 같다.대여 강공발언은 이에 대한 반작용이 아니겠느냐.”는 주장도 제기된다.아울러 “6·5 재·보선 이후 박 대표가 ‘상생’의 개념을 재해석할 것”이라는 전망도 대두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검찰, 유보선 국방차관 로비의혹 조사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곽상도)는 2일 유보선 국방차관이 방위산업체로부터 로비를 받고 선처해줬다는 내용의 첩보를 부패방지위원회로부터 넘겨받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첩보 내용의 신빙성을 확인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검찰은 유차관이 기획관리실장이던 2002년 군납품 원가 및 사업 내용에 대한 국방부 감사를 받았던 방산업체 2곳이 “감사 결과와 추징액이 부당하다.”며 제기한 행정소송 처리 과정에서 선처를 해줬는지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고,육사24기 출신인 유 차관은 1997년 소장으로 예편한 뒤 2001년 국방부 기획관리실장으로 특채됐으며 지난해 초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국방차관에 임명됐다. 유 차관은 지난해 말 경찰청 특수수사과의 군납비리 수사 당시 예편후 민간인 신분일 때 군납업자 정모씨로부터 매월 ‘교통비’조로 200만원씩 받은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기도 했다.유차관은 이에 대해 “당시의 직위가 당연직 심의위원장을 맡게 돼있어 그에 따른 업무수행을 했을 뿐 특별히 혜택을 주거나 봐준 일이 없다.”면서 “검찰이 실명을 거론한 데 대해 명예훼손 등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이한동씨 2억’ 신국환씨가 부탁

    지난 대선때 정치권에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손길승 SK그룹 회장은 31일 신국환 전 산업자원부장관의 부탁을 받고 이한동 전 국무총리에게 2억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손 회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이현승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2002년 11월 하순부터 12월까지 당시 신 장관이 대선후보로 나온 이 전 총리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해 줄 것을 부탁했다.”면서 “이미 SK그룹의 정치자금 제공 한도가 넘어 거절했으나 여러차례 요청에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처음에 ‘상당 규모’의 자금을 요구했으나 나중에 대폭 줄여서 요청했다.”면서 “그러나 ‘상당 규모’가 얼마인지는 밝힐 수 없고 신 전 장관과 이 전 총리가 같은 자민련 소속이어서 자민련 몫으로 요청하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한화갑 민주당 의원에게 불법자금 4억원을 제공한 혐의에 대해 “한 의원측이 경선자금이 필요하다면서 먼저 전화를 했다.”며 “그해 2∼5월 매달 2억씩 제공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또 “소위 동교동 실세라는 생각에 요청을 거절하기 어려워 2월초 2억원,3월 중순 1억원을 제공한 뒤 (아랫사람을 통해) 더이상 어렵다는 말을 전하라고 했다.”면서 “5월 경선 후에도 다시 요청이 와 6월에 1억원을 추가로 줬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한나라당 100억원,민주당 10억원,김민석 전 서울시장 후보에 2억원을 불법 제공한 혐의와 관련,대체로 공소사실을 시인하면서도 “우리나라 기업 현실상 정치권의 자금제공 요청을 거절하긴 어렵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법적 한도 내에서 자금을 제공하려 했지만 정치권이 그 이상을 요구했다.”면서 “우리나라 대기업이 특정 이권을 놓고 자금을 제공하는 경우는 없으며 정치자금 수요가 많은 현실을 감안,이 부분이 합리적으로 제도화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14일 오전 11시 공판을 속행할 예정이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사설] 17代 원구성 협상부터 새 모습을

    제17대 국회의 임기가 내일부터 시작된다.이번 국회는 초선의원이 전체의 62.5%에 이르는 등 대폭 세대교체된 국회라는 점에서 새롭고 밝은 정치가 기대된다.특히 여당의 과반과 야당의 견제의석 확보로 안정과 견제가 조화된 생산적인 국회활동의 토대가 마련된 것은 기대감을 더욱 높여준다.과거 국회는 당리당략과 정쟁으로 국정과 민생이 뒷전으로 밀려난 것은 물론 부패로 얼룩진 불행한 국회였다.이번 국회는 다시는 이런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민심이자 시대적 요구다. 17대 국회가 상생의 정치를 펼치려면 첫 단추부터 잘 꿰어야 한다.내일부터 원구성 협상이 시작되고,다음 달 개원식이 열리고 나면 여야는 당장 국무총리임명동의안과 민생법안 처리 등 현안과 맞닥뜨리게 된다.현안들의 처리과정에서 여야가 찬반이나 우선순위에 있어 견해차가 있는 것은 당연하고 바람직스러운 일이다.하지만 정치사안과 법안처리 등을 연계해서 충돌을 빚는 것은 새정치의 모습이 아닐 것이다.경쟁하되,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생산적인 결과를 도출하고 마지막 수단으로는 다수결이라는 민주적 절차를 통해 해결하면 된다. 국회 개원협상에 앞서 열린우리당의 천정배 원내대표는 “민생과 직결된 법안은 우선처리하겠다.”고 밝혔다.한나라당의 김덕룡 원내대표는 “국민들의 기대는 상생국회,민생국회,개혁국회”라고 단언했다.여야가 정확하게 국민들의 요구와 현실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은 반가운 일이다.하지만 말로만 상생·민생정치가 아니라 반드시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원구성 협상을 앞두고 상임위원장 배분 등 여야간 자리다툼의 움직임도 엿보인다.여야가 욕심을 부리지 않고 서로를 존중한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세상에 이런일이]노! 팬티

    ‘다른 건 몰라도 팬티절도는 비밀(?)’ 남의 이삿짐을 옮겨주면서 상습적으로 여자속옷을 훔친 이삿짐센터 직원이 쇠고랑을 찼다.지난 17일 오후 청주 서부경찰서 형사과. 며칠 전 귀가하는 여성의 핸드백을 훔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던 김모(31·청주 흥덕구 봉명동)씨는 담당형사에게 “저…...이제 솔직히 말할 건 다했으니 화장실 좀 가도 되나요.”라고 물어봤다.도주를 우려, 화장실 앞까지 따라간 담당형사가 들은 것은 용변 보는 소리가 아닌 옷을 갈아입는 소리. 이상하게 여긴 형사는 용의자를 다그쳤고,결국 그의 호주머니에서 나온 것은 조금 전까지 입고 있던 ‘여성용 팬티’였다.평소 훔친 팬티를 입고 다니는 이상한 취미(?)를 갖고 있던 김씨는 ‘그 복장 그대로’ 경찰에 검거됐다.‘여성속옷절도’의 행각까지 드러나지 않을까 조사 내내 전전긍긍하던 김씨는 급히 화장실에서 팬티를 갈아입으려다 눈치 빠른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압수수색을 위해 경찰이 김씨의 집을 뒤지자 방안 이곳저곳에서는 훔친 여성용 속옷 수십 벌이 튀어나왔다.경찰은 김씨가 지난달 5일 오전 7시30분쯤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김모(여.33)씨 집에서 이삿짐을 옮기던 중 주인이 없는 틈을 이용,팬티 1장을 훔치는 등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모두 31차례,50만원 상당의 여성 속옷을 상습적으로 훔쳤다고 밝혔다. 경찰에서 김씨는 “호기심에 그랬을 뿐 죄가 되는지는 몰랐다.”며 선처를 호소했다.이날 김씨의 영장에는 ‘속옷 절도’가 첨가됐고 결국 김씨는 절도 혐의로 구속됐다. 유영규기자 whoami@˝
  • 최도술씨 징역2년·16억추징 선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병운)는 27일 기업인 등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22억여원을 받아,일부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게 징역 2년에 추징금 16억 1446만원을 선고했다.3억원어치의 양도성예금증서(CD)도 몰수한다고 덧붙였다.그러나 부산상고 동문에게서 1억 2000만원을 받았다는 혐의 등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팀이 기소한 일부 공소사실은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로 결론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대통령 최측근인 피고인이 대통령선거 전에 5억 4000여만원을 받은데 이어 이후에도 17억여원을 받았다.”고 지적했다.재판부는 “공식적인 선거자금이 남았는데도 선거에서 남은 채무를 갚는다며 꾸준히 기업인들로부터 돈을 받아 죄질이 나쁘다.”면서 “정치자금 가운데 일부를 개인적으로 유용했고,차명계좌에 보관하는 등 돈 세탁까지 시도했다.”고 실형 이유를 설명했다.그러나 재판부는 알선수재 혐의를 무죄로 인정,최 피고인이 청탁을 받고 돈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재판부는 “정치자금을 제공하는 기업인이라면 누구나 막연한 선처를 기대한다.”면서 “그러나 구체적인 청탁이 없는 한 그 기대감만으로 알선수재죄를 적용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최 피고인은 손길승 SK그룹 회장에게서 대선 전후에 CD 11억원 등 불법 정치자금 22억원을 받고,이 가운데 5억원은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정은주기자˝
  • [새광고] 공기방울 속으로 들어간 신애

    비데선진국 일본에 역수출중인 ㈜노비타가 신애를 모델로 기용한 광고를 내놓았다.특수제작된 지름 2m 이상의 대형 공기방울 속에 앉아 있던 신애는 의자가 무너지는 바람에 크게 놀랐다고 한다.바람빠진 풍선처럼 됐던 공기방울을 4시간 만에 다시 부풀린 제작진은 노비타만의 공기방울 세정시스템을 효과적으로 살려냈다.
  • 대선자금 수사결과 정치권·靑·재계 반응

    21일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청와대는 ‘자성’,여당은 ‘호평’을 한 반면,이회창 전 후보측은 ‘반발’하고 야당은 검찰을 맹비난했다.청와대는 “시대적 요구에 따른 공정한 수사”라고 평가하고 이번 수사를 계기로 불법정치자금과 비자금을 근절하는 개혁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靑 “시대요구 따른 공정한 수사” 열린우리당은 검찰 수사를 극찬했다.이평수 공보실장은 논평을 통해 “검찰이 여야를 불문하고 성역없는 수사를 통해 정경유착의 일단을 밝혀낸 것은 성과”라고 밝혔다. 반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측은 “비록 정치적 관행이었다고 하더라도 불법자금을 수수한 일은 잘못됐던 일”이라고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도 노 대통령측과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정치적 저의가 있었던 수사”라고 반발했다.이 전 총재는 이날 서울 옥인동 자택에 머물며 측근들로부터 검찰 수사결과 발표를 보고받고는 아무런 언급도 없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한나라당 한선교 대변인은 “불법 대선자금을 받은데 대해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면서도 “검찰이 노 대통령의 비리 관련성을 밝혀줄 것이라는 국민과 야당의 마지막 기대를 저버렸으며 노 대통령의 ‘10분의 1’ 지침에만 충실한 수사결과를 국민들이 과연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검찰 선처에 감사” 한편 재계는 “이제야 태풍이 지나갔다.”며 “검찰의 선처에 감사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손길승 SK 회장과 이중근 ㈜부영 회장,조양호 한진 회장,김준기 동부 회장 등을 제외하고는 삼성,LG,현대차,롯데,금호 등 주요 조사대상 그룹 총수들이 불기소됨에 따라 “불행중 다행”이라는 입장이다. 김상연 류길상기자 hisam@˝
  • 재계 ‘사회공헌기금’ 속앓이

    재계는 정부가 사회공헌기금 조성의 공론화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방침을 밝히자 이에 반발하면서도 뚜렷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과 20대 그룹 총수,경제단체장들간의 회동이 오는 25일로 예정돼 있어 드러내 놓고 반대의사를 표시하지 못하고 있다.또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해 대기업 총수들이 대부분 불입건되는 등 ‘선처’를 받은 상태여서 정부 방침에 반박할 수도 없어 속앓이만 하고 있다. ●사면초가 빠진 재계 재계는 현대차 등 4개 완성차 노조에 이어 김대환 노동부 장관까지 나서 사회공헌기금의 공론화 필요성을 제기하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노조 요구대로 순이익의 5%를 사회공헌기금으로 내놓을 경우 기업들의 경쟁력이 크게 저하될 수 있다는 것이다.다음달 이후로 예상되는 하투에서 노동계의 입장을 강화,노사협상을 힘들게 할 것이라는 점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업체들은 공식논평을 발표하는 등의 맞대응은 자제하고 있다.노사문제와 관련해 재계의 목소리를 내는 한국경영자총협회만 공식입장을 밝혔을 뿐이다. 경총은 “노동계의 사회공헌기금 조성 요구는 원칙적으로 교섭대상이 아닌 만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나서 완성차 4사 노조의 요구에 국한된 사회공헌기금 문제의 공론화를 언급하는 것은 전 산업계의 노사갈등을 유발하고 기업의욕을 감퇴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경제단체의 고위 관계자는 “사회공헌기금 조성은 경영사항이어서 교섭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정부가 나서서 이런 입장을 내놓으면 기업으로서는 기금을 안 낼 수 없어 사실상 준조세를 신설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기업들은 사회공헌기금으로 내야 할 순이익 5%에 대한 정확한 액수를 파악하는 등 대책수립에도 여념이 없다.이번에 사회기금조성을 처음으로 제기한 완성차 업체 중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순이익이 1조 4794억원이어서 5%인 874억원을 기부해야 한다.현대차는 지난해 ▲태풍 ‘매미’ 관련 수재의연금 50억원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 90억원 ▲대구지하철참사 지원금 20억원 ▲차량정비 10억원 등 총 170억원을 기부금으로 내놨다. 대기업 관계자는 “자발적 기부가 되어야 하는데 노조가 강압적으로 5%를 사회공헌기금으로 내놓으라고 하고 정부가 거드는 모습을 보면서 재계가 ‘무장해제’ 당하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청와대 회동이 분수령 재계는 25일 청와대에서 노 대통령과 그룹총수,경제단체장들간의 회동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다.대기업들은 회동에서 소비부진과 실업,고유가 등 서민생활 문제,투자활성화와 윤리경영,공정위 계좌추적권 등 경제현안에 대한 재계 입장도 전달할 예정이었지만 비정규직과 사회공헌기금 문제가 불거져 나와 입장조율에 부심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두자녀 한강에 던진 아빠 15년刑 선고

    “살해된 아이들의 명복을 빌면서 피고인을 징역 15년에 처한다.” 20일 오전 서울 서부지법 제303호 형사대법정.지난해 12월19일 어린 남매(당시 5세,3세)를 동작대교에서 한강으로 던져 숨지게 한 ‘비정한 아버지’ 이모(25) 피고인은 포승줄에 묶인 채 고개를 떨궜다. ●“내 자식 죽인 남편,다 잊고 싶어” 이 피고인의 부인 조모(25)씨는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조씨는 “남편을 보면 분노를 못 이길 것 같다.”며 친정 부모에게 공판 일정만 알려주고 19일 기도원에 들어갔다. 조씨는 “아이들이 쓰던 수저,앉던 의자 하나만 봐도 사무치게 ‘내 새끼’들이 보고 싶다.”면서 “남편의 상태가 좋아지면 셋째를 가지려고 했는데…”라고 울먹였다.조씨는 재판과정에서 증인출석 요구도 거부했다.대신 “남편이 정신이상이라고 할 만큼 심하게 아프진 않았으니 반드시 죄값을 치러야 한다.”고 원망하면서도 “환경이 그렇게 만든 불쌍한 사람이니 선처를 바란다.”는 내용의 편지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사건 당일 조씨는 남편에게 “죽인 건 아니지,우리 아이들 그냥 어디에 숨긴 거지.”라며 끝까지 믿지 않다가 “아니야,내가 방금 죽였어.”라는 대답을 듣고 혼절했다.다음날 꽁꽁 언 채 발견된 아이들을 한번 안아보고는 아예 맥을 놓았다.이후 친정에서 지내고 있는 조씨는 충격으로 상담치료를 받고 있으며,신학대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조씨의 어머니 이모(51)씨는 “1주일 전부터는 딸이 컴퓨터에 저장된 아이들의 사진을 보는지 방안에만 틀어박혀 있었다.”며 가슴을 쳤다. ●“어린 것들 대신 날 죽이지” 선고 직후 이 피고인의 어머니 천모(49)씨는 “아들이 중학교 때부터 정신이상 증세를 보였는데 그저 사춘기 반항인 줄만 알고 치료해주지 못한 내 잘못”이라며 오열했다.아버지(57)는 “평소 아들이 나에게 ‘죽여버리겠다.’고 말하곤 했는데 나 대신 죄없는 어린 것들을 그렇게 할 줄이야….”라며 말끝을 흐렸다.이들은 “아들은 정신이 아픈 병자인데 치료감호도 받지 못하게 한 법원이 너무 심하다.”며 이날 고법에 항소했다. ●“피고인의 인격장애… 책임일부 사회와 가족이 져야” 재판은 이 피고인의 부모가 아들의 정신병력을 이유로 선처를 호소하면서 선고 형량에 관심이 쏠렸다.형사합의11부(부장 이원일)는 무기징역을 구형받은 이 피고인에 대해 “피고인이 범행 3~4개월 전에도 극도의 흥분상태에서 자제력을 잃고 칼과 야구방망이로 가족들을 죽인다며 위협하는 등 정신이상을 앓고 있었고,범행 당시 심신이 미약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피고인에게 모든 책임을 묻는 것은 가혹하다.”면서 “책임의 일부를 사회와 가족이 나눠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아직 피어보지도 못한 피해자들을 강물에 던져 살해한 것은 반인륜성이 극에 달한 천인공노할 범죄”라면서 “피해자가 피고인의 자녀라 하더라도 생명은 그 어떤 가치보다 존귀한 것”이라고 밝혀 최근 잇따르는 자녀와의 동반자살이나 자녀 대상 화풀이 범죄에 대해 준엄하게 경고했다. 법무부의 공주치료감호소는 지난달 이 피고인의 정신감정서에서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어머니가 장사를 했고,이모나 일하는 아주머니 등 돌봐주는 사람이 자주 바뀌다 보니 불안감이 심해졌다.학교 성적이 떨어져 구박과 구타를 당했다.”면서 “정신분열에는 해당되지 않지만 공격성·충동성 등 정서불안성 인격장애로 인정된다.”고 진단했다. 앞서 지난 6일 공판에서 검찰이 “사전 답사를 하는 등 계획적인 살인”이라며 무기징역을 구형하자,이 피고인은 최후진술에서 “기억은 안 나지만 정말 그런 짓을 했다면 잘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엄지 스토킹

    ‘제발 내 사랑을 받아줘,받아줘,받아줘….’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 옛 여자친구에게 6개월 동안 수백건의 ‘구애’(求愛) 문자메시지를 보낸 대학생이 결국 경찰에 붙잡혀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대학생 박모(26)씨가 A(27·여)씨를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것은 2002년 7월.자신을 모 사립대 치대생이라고 속여 A씨에게 접근,두달 동안 박씨는 A씨와 사귀었지만 거짓말이 들통난 뒤 말다툼이 잦아져 헤어지고 말았다. A씨를 잊지 못한 박씨는 헤어진 지 1년이 지난 지난해 9월 A씨에게 여러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A씨는 박씨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어떻게 해서라도 A씨를 만나야겠다고 생각한 박씨는 A씨의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한번만 만나달라.만나주면 뭐든지 다 해주겠다.”는 호소로 시작했지만 A씨가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자 홧김에 욕설이 담긴 문자메시지까지 보냈다.박씨가 지난달 중순까지 A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는 무려 800여건.어떤 날은 하루에 202건을 보내기도 했다. 박씨의 ‘문자메시지 폭탄’에 지친 A씨는 휴대전화 번호를 바꾸기도 했지만 박씨는 끝까지 A씨의 바뀐 번호를 알아내 다시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결혼을 했다.”고 거짓말을 하면 박씨는 “이혼하면 될 것 아니냐.”고 할 정도로 막무가내였다. A씨는 결국 박씨를 경찰에 신고했고,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3일 박씨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박씨는 경찰에서 “그저 A씨가 보고싶어서 연락을 했는데 A씨가 거부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며 “형사처벌되는 줄 몰랐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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