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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영욱, 공판 앞두고 두번째 반성문 제출 “깊이 반성…선처 부탁”

    고영욱, 공판 앞두고 두번째 반성문 제출 “깊이 반성…선처 부탁”

    미성년자 성폭행 및 강제 추행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돼 재판 중인 고영욱이 법원에 반성문을 제출했다. 고영욱은 지난 23일 항소심을 심리하는 서울고등법원 형사 8부에 반성문을 제출하고 선처를 호소했다. 지난 6월에 이어 두번째 반성문이다. 반성문에는 자신의 죄를 깊이 뉘우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8일 재개된 항소심 4차 공판에서도 고영욱은 “연예인으로서 모범을 보이지 못하고 미성년자에게 그런 상처를 준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면서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저로 인해 죄인이 되어 버린 어머니께 죄송하다. 가족들과 강아지 밖에 모르시는 어머니가 지금도 밖에 나올 수 없는 걸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고영욱은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미성년자 3명에 대해 총 5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러나 고영욱은 “합의하에 이뤄진 성관계였다”면서 혐의를 부인해 왔다. 당시 1심 재판부는 “범행의 수단과 방법이 유사하거나 일치하며 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한 차례 더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아 습벽 및 재범의 위험성이 있다고 본다”며 유죄를 인정, 징역 5년을 선고한 바 있다. 법원은 또한 신상정보 공개·고지 7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10년을 명령했다. 고영욱은 이에 불복해 법원에 항소했다. 고영욱의 항소심 선고 공판은 27일 오전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유 임신” 소문 최초 유포자 검거…향후 조치는?

    “아이유 임신” 소문 최초 유포자 검거…향후 조치는?

    가수 아이유의 결혼 및 임신설을 유포한 악플러가 검찰에 검거됐다. 아이유의 소속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 조영철 음악PD는 23일 오후 10시 43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소식을 전했다. 조 PD는 “증권가 찌라시를 위장하여 아이유 결혼설 등 허위사실을 최초 유포한 범인이 검찰에 검거돼 범행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악의적인 악플러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우리 아티스트에게 행해지는 악의적 악플 등 명예훼손에 대해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유는 지난 5월 증권가 정보지를 통해 결혼설과 임신설이 퍼지면서 곤혹을 치렀다.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이미 여자 가수로서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상태였다. 아이유는 이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소문을 들은 날이 이현우의 영화 시사회를 참석하기로 한 날이었다”며 “그 루머 때문에 소속사에서 시사회 참석을 말렸다. 그런 소문 때문에 영화도 못 본다니 너무 화가 났다. 소속사에 시사회를 안 갈테니 유포자를 꼭 잡아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소속사 역시 강경한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4개월 만에 루모를 최초로 유포한 사람이 잡힌 것이다. 그 동안 악성 루머에 시달려온 일부 연예인들의 경우 최초 유포자가 붙잡혀도 선처를 하는 선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았지만 아이유의 경우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천명한 상태기 때문에 이후 사건이 어떻게 진행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번 질러봐?” 외계우주선 닮은 자동차 1억에 경매

    “한번 질러봐?” 외계우주선 닮은 자동차 1억에 경매

    SF영화속 외계우주선을 닮은 자동차가 이베이 경매에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사진속 차량은 미국 플로리다의 자동차 디자이너 마이클 베터가 지난해 외계자동차(ETV) 콘셉트로 제작한 것으로 최근 온라인경매사이트인 이베이(ebay)에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가 10만달러(약 1억원)에 올라온 이 차량은 그가 만든 총 7대의 ETV 시리즈 중 최신작으로 지난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주목을 끈 바 있다. 현재 이베이에는 열댓 명의 입찰자가 입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종 낙찰까지는 아직 이틀 이상 남았기 때문에 즉시 구매가인 10만달러에 인접할 것으로 보인다. 외계우주선처럼 생긴 이 차량은 리모컨으로 열리는 걸윙도어와 색상이 변하는 LED 조명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외관을 자랑한다. 또한 독특한 외관으로 주차 어려움을 느끼는 운전자를 위해 카메라를 설치해 외부 상황을 실시간으로도 볼 수 있다. 디자이너는 “이 차는 람보르기니나 페라리와 같은 차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을 것”이라면서 자신감을 표했다. 한편 이 차량에는 쉐보레사(社)의 2200cc 엔진을 장착, 슈퍼차저를 더해 270마력(BHP)까지 최대출력을 뿜어낼 수 있다. 사진=이베이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최연소 위절제술’ 2살 비만아, 체중 9kg 감소

    두 살밖에 안된 아이가 어쩔 수 없이 위절제술을 받게 된 사연이 해외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19일(현지시간) 호주 매체 뉴스닷컴 등에 따르면 이 유아는 두 살 때 몸무게가 33kg까지 증가해 불가피하게 위절제술을 받게 됐다. 태어난지 1년 2개월만에 몸무게 21.3kg이 됐던 이 아이는 처음에 병원에서 4개월에 걸친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처방 받았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마칠 무렵 아이의 몸무게는 8kg이나 증가했다. 이후 아이는 비만전문 클리닉에 다니면서 새로운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받아 시행했으나 이 역시 효과를 보지 못해 종료 시점에는 몸무게 33kg에 도달했다. 이 무렵, 아이의 몸은 풍선처럼 부풀었고 몸무게 때문에 다리 뼈가 구부러지거나 중년에서나 나타나는 수면 무호흡증도 발생해 건강상으로도 악화됐다. 이를 진단한 3명의 전문의는 아이의 비만이 유전 요인에 의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 복강경에 의한 위절제술을 시행했다. 아이의 체중은 2개월 만에 15% 감소했고 무호흡증도 개선됐다. 이후 2년이 지난 시점에는 체중이 24kg으로 감량, 체질량지수(BMI) 역시 정상 수치로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단 위절제술은 위조절밴드술과 달리 복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수술이 아이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혀 알 수 없어 그 미래가 주목되고 있다고 한다. 수술을 집도한 의료진 역시 “비만으로 고통받는 유아들에게도 위절제술은 유효한 아이디어를 제시하지만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면서 장기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한편 이번 사례는 국제 의학저널 수술사례보고(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Case Reports)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한복인생 30년… 한복 연구가 박술녀

    [김문이 만난사람] 한복인생 30년… 한복 연구가 박술녀

    자태가 곱다. 미소 짓는 모습이 단아하고 또랑또랑하다. 아름다운 한옥 기와지붕의 곡선처럼 살짝 들어 올려진 섶코가 앙증맞게 다가온다. 오방색을 이용한 무궁의 색깔은 자연의 철학이요, 옷의 과학을 담고 있다. 박목월 시인의 ‘한복’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품이 낭낭해서 좋다/바지저고리에 두루막을 걸치면/그 푸근한 입성/옷 안에 내가 푹 싸이는/그 안도감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그렇다. 한복은 세계 최고의 옷이라고 해도 모자람이 없을 만큼 아름답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은 베트남 방문길에서 연노란색 치마와 은박 미색 저고리를 입고 패션쇼에 깜짝 등장, 전통 한복의 아름다움을 다시 알려 화제가 됐다. 민족 최대의 명절이다. 옷장에 소중히 보관해 두었던 한복을 꺼내 입는 사람이 많아진다. 들뜬 마음으로 고향에 가서 기다리던 부모 형제를 만나니 기분 또한 저절로 얼씨구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만 같아라…. 추석을 앞둔 지난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박술녀 한복’ 사옥에서 박술녀(56)씨를 만났다. 오는 25일 열리는 한복패션쇼를 준비하느라 바쁜 모습이다. 그는 최근 들어서만 패션쇼를 네 차례나 열었다. 한국 해비타트 사랑의 집짓기 건축기금 마련 패션쇼(6월 하얏트호텔), 제35차 세계주문양복연맹총회(WFMT) 패션쇼(8월 롯데호텔), 제9차 세계화학공학회의 및 제15차 아시아·태평양 화학공학연맹 학술대회 패션쇼(8월 코엑스), 세계여행관광협회(WTTC) 아시아 총회 패션쇼(9월 10일 국립중앙박물관) 등이다. 대부분 한국 전통의상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행사였다. 이렇게 그는 매년 국내외에서 열리는 패션쇼를 통해 ‘한복의 미’를 꾸준히 전도하고 있다. 자리에 앉으면서 그에게 ‘한복 대통령’이라는 말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더니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싫지는 않다. 하기야 뭐 유치원 아이들도 알아보는 경우가 있으니까”라며 웃는다. ‘박술녀 한복’ 하면 연예인들이 가장 입고 싶어 하는 한복으로 꼽힌다. 특히 결혼할 때 박술녀 한복을 선호한다. 탤런트로는 김희선·박주영 부부를 비롯해 김남주·김승우, 정준호·이하정, 박신양·백혜진, 고수·김혜연, 염정아·허일, 성동일·박경혜 등 30여쌍이 박술녀 한복을 입었다. 개그맨 중에는 이휘재·문정원, 남희석·이경민, 박경림·박정훈, 염경환·서현정 부부 등 10여쌍에 이른다. 이 밖에 아나운서, 리포터, 스포츠 선수, 가수 등 여러 분야의 유명인들이 결혼식 때 박술녀 한복을 입었다. 또한 ‘추노’ 같은 사극에서부터 ‘넝쿨째 굴러온 당신’ 같은 현대극까지 각종 TV 드라마에 박술녀 한복이 자주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다. 박씨는 한복을 알리기 위해 방송이나 연예인을 통한 스타 마케팅에도 적극적이다. 따라서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 등 대중과 친밀한 유명 인사들이 대외적인 행사에서 한복을 자주 입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이런 점에서 소속사 연예인을 통해 그동안 ‘한복 알리미’를 도와준 홍승선 큐브엔터테인먼트 사장에 대한 고마움을 잠시 전한다. 그는 외국에 나가면 아직도 한복을 중국옷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다며 대통령뿐만 아니라 국회의원들도 솔선해서 한복을 즐겨 입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추석 명절 얘기가 잠시 나왔다. 간식용 떡과 밤도 내놓는다. “보세요. 한복이 얼마나 아릅답습니까. 명절 때나 결혼식 등 중요한 날에는 우리의 고운 한복을 입잖아요. 한복은 민족의 얼입니다. 하지만 누군가 외로운 싸움을 안 하면 전통 한복은 묻혀지고 말겠지요. 이런 생각에 지난 30년을 한복 연구에 매달려 살아왔습니다. 한복은 10년이 지났든 30년이 지났든 지금도 꺼내 입을 수 있는 훌륭한 옷입니다.” 이어 고향 얘기가 나왔다. 그러자 금방 눈시울이 붉어진다. 결혼하자마자 세상을 떠난 여동생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그는 충남 서천의 산골에서 7남매 중 셋째 딸로 태어났다. 뒷산에는 진달래가 피고 앞에는 금강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곳이다. 어릴 때 짚풀로 새끼를 꼬았고 산에 가서 땔감용 마른 솔잎과 나뭇가지를 주워 오는 일을 많이 했다. 밤에는 바느질을 자주 했다. 아버지는 멍석과 삼태기 등을 만들어 어머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동네 이웃들에게 공짜로 나눠 주곤 했다. 할 수 없이 어머니는 생선 장사를 하며 생계를 꾸려 나갔다. “철이 없던 7, 8살 때 날이 어두워지면 마을 어귀에서 생선 장사를 나간 어머니를 기다렸던 생각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어머니는 고생만 하시다가 2년 전 86살의 일기로 세상을 떠나셨고 아버지는 61살에 먼저 돌아가셨습니다. 얼마 전 고향에 묻힌 어머니 산소에서 옛날 생각을 하면서 많이 울었지요. 여동생은 21년 전 아이를 낳자마자 뇌암으로 이별했습니다. 저에게 동생이 하루만 같이 자 달라고 하던 모습을 떠올리면 지금도 눈물이 왈칵 쏟아집니다. 여동생의 아이는 큰언니가 다 키웠고….” 손수건으로 눈물을 잠시 훔치고 나서 한복과 인연을 맺은 얘기로 넘어갔다. 이에 대해 “처음에는 어머니에게 바느질을 배웠는데 아주 재미있어서 시간만 나면 바느질하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고 회고한다. 바느질로 헌 옷을 깁는 일, 간단한 옷을 만드는 일 등으로 밤을 새운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다리미질도 곧잘 했다. 어머니와 함께 시장에 가면 한복집 앞에서 떠날 줄 몰랐다. 그러다 26살 때 본격적으로 한복을 배우기 위해 서울에서 학원 생활 2년을 한 뒤 이리자 선생의 문하생으로 들어갔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시작한 탓에 잠자는 시간을 쪼개 가면서 남들보다 2~3배의 일을 했다. 선천적으로 부지런한 성격에다 욕심이 많아 5년 만에 군자동 한복집, 또 11년 후에는 청담동 매장으로 옮겼고, 지금의 ‘박술녀 한복’ 사옥을 마련하기까지 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았다. 처음 한복 일을 시작했을 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열정이 비교적 빨리 명품 한복연구가로 우뚝 서게 했다. “한복에 매료된 것은 아마 타고난 기질이 있었다고 생각해요. 또 일 욕심도 많았고 그런 것들이 오늘날 박술녀를 만든 것 같아요. 우리 7남매 중 제가 가장 강한 성격이었어요. 어머니가 우리 식구들을 낳고 몸조리도 제대로 못해 힘들어하는 모습을 봤고, 끼니를 굶으며 사는 것이 얼마나 절박한지 어릴 때부터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오로지 강해야 살아남는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요.” 별을 보고 출근하고 별을 보고 퇴근하는 것은 지금도 변하지 않은 습관이다. 잠은 몇 시간 자느냐고 하자 “어차피 죽으면 실컷 잘 텐데”라면서 웃는다. 그는 한동안 불면증에 시달렸다. 바쁘다는 핑계로 운동은 생각도 못했다. 아이 둘을 낳으면서 산후 2, 3일도 안 돼 일을 나갔을 정도로 몸을 돌보지 않았다. 그러던 7년 전이다. 갑상선암을 선고받고 수술을 했다. 과로와 스트레스가 원인이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다. 독한 마음을 먹고 일주일에 5일 동안 단전호흡과 근육운동을 하며 건강을 되찾았다. 하지만 여전히 모든 일을 직접 챙기고 관리해야 직성이 풀린다. 지금도 비서나 운전기사 없이 지낸다. 일 욕심은 곧 자신의 삶이자 즐거움이다. 그만큼 한복에 대한 애정이 깊고 한복을 알리고자 하는 책임감이 강하다. 그는 양복에 밀린 아름다운 한복을 알리는 일을 게을리할 수 없다는 철학으로 살아왔다고 거듭 강조한다. 요즘 한복 시장이 대여 위주로 바뀌고 있다고 하지만 박술녀 한복만큼은 일반 고객에게 절대 대여를 하지 않는다. 한복 시장이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그는 한복도 만들지만 이불과 방석 등 여러 소품을 직접 만들면서 어려운 한복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 오고 있다. 요즘에는 일요일날 청계산에 들렀다가 출근한다. 그저 등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휴지 줍기 등 환경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최근 들어 1회용 용기와 포장 등의 쓰레기가 늘어나는 것을 무척 걱정한다. 환경오염의 원인이기 때문이란다. 이러한 실천은 휴지 한 장이라도 허투루 버리지 않는 남편의 영향을 받았다. 남편과는 6촌 언니의 중매로 만나 요즘도 알콩달콩 재미있게 살고 있다. 어떤 한복이 가장 좋은 것이냐고 하자 “그거야 한복을 사랑하는 사람이 입어야 폼이 나는 것 아니냐”면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한복다운 한복을 입는 고객이 많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술녀 한복이 ‘명절이나 결혼식 때만 입는 옷’이 아니라 한민족의 얼과 정신이 깃든 옷으로 더욱 진화해 나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인터뷰를 마치고 화장실에 잠깐 들렀다. 책과 잡지 등으로 가득 차 있어 마치 미니 도서관을 연상케 했다. 벽에는 여러 글귀들이 붙어 있었다. 그중 한 토막. ‘어느 부모가 자식에게 보내는 편지’의 내용이다. ‘내 사랑하는 아들 딸들아/언젠가 우리가 늙어/약하고 지저분해지거든/인내를 가지고 이해해 다오~.’ 명절을 맞아 부모를 향한 마음이 어떠해야 하는지 잠시 마음을 추스르게 한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박술녀는 1957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바느질을 배웠다. 26살 때 서울에서 한복학원을 거쳐 이리자 한복디자이너 문하생으로 들어가 본격적으로 한복 인생을 걸었다. 단국대학교 석주선박물관 복식과정 5기, 8기를 수료했다. 주요 패션쇼 경력으로는 대한민국 한복대전 한복패션쇼(2001년), 아시아태평양영화제 한복패션쇼(2002년), 박술녀 한복 인생 23년 패션쇼(2006년), 박술녀 한복 사랑나눔 패션쇼(2008, 2009년), 박술녀 한복 명성황후 패션쇼(2010년), 한국·아랍에미리트연합 수교 20주년 기념 ‘한국문화의 밤’ 패션쇼(2010년), 한복사랑, 환경사랑 박술녀한복쇼(2011년), 제43차 세계지식재산권협의회의 패션쇼(2012년), 한국 해비타트 사랑의집짓기 건축기금마련 패션쇼(2013년), 제35차 세계주문양복연맹총회(WFMT) 패션쇼(2013년), 세계관광협회(WTTC) 아시아총회 패션쇼(2013년) 등이 있다.
  • ‘어머니 흉기 위협’ 조울증 아들…“그래도 내 자식…” 눈물의 母情

    자신에게 흉기를 겨눈 아들에 대한 선고를 앞둔 A(67·여)씨는 재판부에 눈물을 글썽이며 아들에게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어머니의 간곡한 호소에 아들은 실형을 면했다. 서울 북부지법 형사8단독 오원찬 판사는 존속상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아들 B(45)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B씨에게 보호 관찰과 함께 80시간의 알코올중독 치료 수강을 명령했다. 오 판사는 “죄질이 좋지 않지만 피해 당사자인 어머니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데다 피고인이 알코올 질환을 앓고 있어 사회에서 격리하는 것보다 치료를 먼저 받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알코올 의존 증후군과 조울증을 앓아온 B씨는 최근 5년간 지방의 한 알코올중독 치료 전문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 왔다. 상태가 호전되자 지난 6월 퇴원해 어머니가 혼자 사는 집을 찾았다. 퇴원 사흘째 되던 날 B씨는 술에 대한 욕구를 참지 못하고 폭음을 했다. 만취한 채 귀가한 B씨는 어머니를 보자 자신을 병원에 가두었다는 생각에 화가 나 주방에 있던 흉기로 “죽이겠다”고 위협했다. 어머니의 목을 조르고 머리와 뺨을 수차례 때리기까지 했다. B씨는 이웃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결과 그는 술을 마실 때마다 어머니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어머니는 “정말 착한 아들이다. 내가 책임지고 병원 치료를 받도록 하겠다”며 눈물로 선처를 호소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유라 해명 “수지 노려본 것 아니다”

    유라 해명 “수지 노려본 것 아니다”

    걸스데이 멤버 유라가 수지를 노려봤다는 논란에 해명했다. 걸스데이 소속사는 10일 “유라가 수지를 노려본 것이 아니라 각도 등으로 인해 좋지 않은 시선처럼 보인 것”이라고 오해를 적극 해명했다. 이어 “두 사람의 친분이 두터운 것은 아니지만 몇 번 만난 적은 있다”면서 “괜한 오해를 사 속상하다. 본인의 휴대전화에도 수지의 사진이 여러 장 있을 정도로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사진은 지난 3월 경기도 고양시 고양실내체육관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이돌 육상대회’(아육대) 녹화 당시 찍힌 것으로 한 팬이 “유라가 수지를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주장하며 논란을 불러왔다. 유라 해명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라 해명, 오해받아서 속상했겠다”, “유라 해명, 수지도 당황스러웠을 듯”, “유라 해명, 별걸 가지고 트집잡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도 당했다” 거짓 신고 경찰 병력 200명 헛고생

    “빌린 돈을 마련할 시간이 필요해 강도를 당한 것처럼 거짓 신고를 했습니다.” 4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허위 신고로 붙잡혀온 최모(26·주유원)씨는 채무를 이행할 시간을 벌려고 거짓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 50분쯤 112로 전화해 “울산대공원 동문 주차장 인근에서 강도를 당했다”고 신고했다. 출동 당시 최씨는 윗옷이 찢어졌을 뿐 아니라 배와 팔에 흉기에 베인 자국도 있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병력 200명을 동원해 울산대공원 동문 일대와 인근 산을 수색했으나 용의자를 찾지 못했다. 최씨가 돈을 찾았다는 은행의 거래내용을 확인한 결과, 인출 사실이 없어 최씨를 추궁한 끝에 거짓으로 신고했다는 진술을 받았다. 최씨는 “지난달 아버지가 급히 돈(400만원)이 필요하다고 해서 모아 둔 200만원과 빌린 돈을 전달했다. 그런데 채무 약속일까지 빌린 200만원을 구하지 못해 (거짓 신고) 죄를 지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경찰은 최씨를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믿었던 여친이 직장 후배와 알몸으로…살해 혐의 40대 무기징역 구형

    믿었던 여친이 직장 후배와 알몸으로…살해 혐의 40대 무기징역 구형

    자신의 여자친구와 직장 후배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한 40대 남성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수원지검은 4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권모(42)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무기징역을 구형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권씨의 범행으로 선량한 아파트 관리직원과 10살, 7살 난 두 자녀를 홀로 키우는 어머니가 잔인하게 살해됐다”면서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 유족들이 평생 가족을 잃은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할 점 등을 감안하면 영원히 사회로부터 격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씨의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결혼을 약속한 애인과 믿었던 직장 후배에게 배신을 당했다는 생각에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면서 “다만 범햄 이후 스스로 112에 신고한 점 등을 참작해 최대한 선처를 해달라”고 말했다. 권씨는 지난 5월 18일 오전 1시쯤 용인시 한 아파트의 숙직실에서 여자친구 이모(35)씨와 직장 후배 박모(39)씨가 알몸으로 있는 것을 보고 격분해 둔기로 두 사람의 머리를 수 차례 내리쳐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권씨는 사건 전날 두 사람과 함께 술을 마시다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집으로 돌아온 권씨는 두 사람 모두에게 연락이 되지 않자 박씨가 있는 숙직실로 찾아갔다가 이씨와 박씨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권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24일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태원 회장 구속 8개월째… 속타는 SK그룹

    지난 1월 31일 법정에서 구속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수감 생활이 8개월째로 접어들면서 SK그룹의 경영 공백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존 사업과는 별개로 장기간 오너의 부재에 따른 글로벌 신시장 개척이 사실상 멈춘 상태라 몇년 안에 ‘미래 먹거리’ 부재에 따른 충격이 올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최 회장 수감 이후 김창근 SK이노베이션 회장이 의장을 맡은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협의회는 김 의장, 하성민 SK텔레콤 대표 등 최고경영자 6인의 ‘집단경영’ 체제로, 상반기 우수한 실적을 이끌어내며 총수 공백의 우려를 한방에 날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지난 2분기 SK하이닉스는 매출 3조 9330억원, 영업이익 1조 1140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SKT는 유·무선 시장 불황 속에서도 영업이익 5534억원으로 선전했다. 그러나 그룹 내부에서는 경영 공백의 여파가 당장의 경영실적보다 장기적으로 닥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달로 최 회장의 수감 기간이 국내 대기업 회장 중 가장 긴 8개월째로 접어들었다”며 “사실상 8개월째 신시장 개척이 멈춘 상태라 몇 년 내 발생할 먹거리 부족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특히 SK그룹은 부진한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고민이 크다. 보통 그룹 단위의 해외 업무협약이나 시장 진출은 오너의 경영판단이 주요하게 작용한다. 지난 6월 7년 만에 결실을 본 ‘우한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예다. 최 회장이 중점 추진했던 이 프로젝트는 SK종합화학과 중국 기업 시노펙이 손잡고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나프타 분해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그나마도 최 회장의 부재로 6개월가량 추진이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 관계자는 “대규모 신사업은 지속적 교류와 신뢰를 쌓은 오너십 소통의 결과물”이라며 “전문경영인 체제였다면 2분기 최대 실적을 낸 SK하이닉스 인수도 불발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횡령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최 회장 측은 이달쯤 예정된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이 타이완에서 붙잡히자 변론 재개를 신청했다. 하지만 김씨의 국내 송환이 늦어지면서 법정 증언이 불발로 끝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김씨 법정 증언이 물 건너 가면 이번 사건의 사실관계도 제대로 따지지 못한 채 재판이 끝날 판”이라며 “선처를 바라는 게 아니라 진실 규명을 위한 마지막 기회가 사라질까봐 걱정”이라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거북이가 그렇게 맛있어?맛보려다 징역 1년

    거북이가 그렇게 맛있어?맛보려다 징역 1년

    입맛을 다시며 멸종의 위기에 놓인 동물을 죽인 남자가 처벌을 받았다. 코스타리카 법원이 녹색거북이를 죽인 혐의로 40세 외국인 남자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남자는 니카라과 국적의 관광객으로 최근 코스타리카 카리브 지역인 리몬 주의 한 국립공원을 관광했다.바라데토르투게로라는 이 공원에는 산란기에 거북이가 많이 몰려든 것으로 유명한 곳이다. 남자는 공원 이곳저곳을 돌다 멸종위기에 놓인 녹색거북이를 발견했다.녹색거북이를 보자 갑자기 군침이 돈 남자는 녹색거북이를 죽였다. 고기와 알을 챙긴 남자는 공원을 빠져나가다가 순찰을 돌던 경찰과 공원경비원에게 적발됐다. 남자는 멸종위기의 동물을 죽인 혐의로 바로 기소됐다. 남자는 “갑자기 거북이 고기가 먹고 싶어져 죽인 것일 뿐 멸종위기의 귀한 동물이라는 사실은 몰랐다”고 선처를 호소했지만 재판부는 징역을 선고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대마 판매 알선’ 최다니엘, 징역 1년 구형… ‘도피’ 비앙카는 어떻게?

    ‘대마 판매 알선’ 최다니엘, 징역 1년 구형… ‘도피’ 비앙카는 어떻게?

    대마초 판매를 알선한 혐의로 기소된 아이돌 그룹 ‘DMTN’의 멤버 최다니엘(21)에게 징역 1년과 추징금 669만원이 구형됐다. 29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제1형사부(함석천 재판장)에서 진행된 재판에서 최다니엘 측은 심리를 종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여 검사의 구형과 최후 변론이 이어졌다. 최다니엘의 변호인은 “최다니엘이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라 대마에 대한 인식이 관대했던 점, 지인들에게만 판매를 알선한 사실 등을 고려해 형의 집행을 유예해달라”면서 최후 변론을 마쳤다. 최다니엘은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 것 같아 죄송하다. 법을 어긴 사실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최다니엘의 선고 공판 일정은 함께 재판을 받았던 다른 피고인들의 심리가 끝나는 대로 정해질 예정이다. 최다니엘은 방송인 비앙카 모블리 등에게 대마 판매를 알선한 혐의로 지난 3월 기소됐다. 그는 4월 30일 열린 첫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최다니엘에게 대마를 공급받아 흡연한 혐의로 기소된 방송인 비앙카 모블리(24·한국명 허슬기)는 현재 미국에 거주중이다. 비앙카는 대마초 알선 및 소개, 흡연 등의 혐의 사실을 전부 인정했다. 하지만 지난 4월 8일 기습적으로 미국으로 출국했다. 비앙카는 3차 공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미국에서 발급받은 병원 진단서를 제출했을 뿐 재판에는 출석하지 않았다. 법무부는 비앙카의 출국을 정지하지 않은 것에 대해 “실형 예상 사안이 아닌 점, 이미 자수를 했고 수사에 적극 협조했고 재판에 성실히 임할 것을 약속한 점, 방송인인 점 등을 감안할 때 도피 우려가 없었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비앙카가 미국으로 출국하자 법무부는 국내에 거주하는 비앙카의 언니, 뉴욕에 사는 어머니, 함께 기소된 지인 등을 통해 자진 입국을 권유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비앙카로 추정되는 여성이 지인들과 함께 미국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사진이 온라인에 올라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무현 지지자들 손들라” 조현오측 항소심서 소란

    “노무현 지지자들 손들라” 조현오측 항소심서 소란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으로 기소된 조현오(58) 전 경찰청장의 항소심에서 조 전 청장의 변호인 측이 방청석을 향해 “노 전 대통령 지지자는 손들어 보라”는 발언을 해 한 차례 소란이 벌어졌다.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전주혜) 심리로 열린 조 전 청장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조 전 청장의 변호인은 “이번 사건은 국민 화합에도 직결되는 문제로,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도 고소인들에게 소를 취하하는 게 어떻겠냐는 말을 하기도 했다”며 무죄를 내려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방청석을 향해 “여기 노 전 대통령을 지지하시는 분들도 많이 오신 것 같은데 손을 한번 들어봐 주십시오”라고 말했다가 방청객들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법정 내부가 소란해지자 재판부 역시 “변론권을 벗어난다”며 제지했다. 검찰은 “차명계좌 발언에 근거가 없고 재판에서도 주장이 계속 바뀐 점, 발언의 진위를 확인하지도 않은 점으로 미뤄 허위임을 인식했을 것”이라며 사회적 갈등을 야기한 점을 감안해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전 청장은 2010년 3월 일선 기동대장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바로 전날 10만원권 수표가 입금된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돼 노 전 대통령이 부엉이 바위에서 뛰어내렸다”는 취지로 말했다가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26일 오후 2시에 열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사기성 기업어음 LIG 총수 3父子에, 檢 “기획 사기 엄벌을” 8~12년 구형

    경영권 방어를 위해 2000억원대 사기성 기업어음(CP)을 발행한 혐의로 기소된 구자원(77) LIG그룹 회장 등에게 중형이 구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김용관) 심리로 14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 사건은 중견 대기업이 일으킨 대형 기획 사기이기에 응분의 책임이 주어져야 한다”며 구 회장에게 징역 8년을 구형했다. 구 회장의 장남 구본상(42) LIG넥스원 부회장과 차남 구본엽(40) 전 LIG건설 부사장에게도 각각 징역 12년과 징역 8년이 구형됐다. 검찰은 이날 양형심리에서 “다른 기업 총수의 횡령, 배임과 달리 일반 금융시장에서 피해자를 확대 재생산했다는 점에서 더욱 엄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들의 보전금액도 피해액의 3분의2에 미치지 못하므로 양형 감경 요소로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변호인은 유죄를 인정하더라도 단순한 차용금 사기일 뿐 다수가 조직적으로 벌인 기획 사기는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변호인은 LIG건설의 경영 상황이 회생 신청 직전인 2011년 1~2월에 급격히 나빠졌고 피고인들도 그 전에는 LIG건설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구 회장은 최후 진술에서 “모든 책임은 내게 묻고 다른 임직원은 최대한 선처해 달라”고 호소했다. LIG 총수 3부자는 2011년 3월 LIG의 자회사인 LIG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을 앞두고 담보로 맡긴 주식을 되찾아 올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010년 10월부터 금융기관에서 2150억원 상당의 사기성 CP를 부정 발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3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라리사 ‘알몸연극’ 공연 도중 30대女 난입해 男주인공 폭행

    라리사 ‘알몸연극’ 공연 도중 30대女 난입해 男주인공 폭행

    ‘미녀들의 수다’ 출신 배우 라리사(30)의 성인연극 무대에 한 30대 여성이 난입해 남자 주인공을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5일 극단 측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5시 대학로에서 열린 연극 ‘개인교수’ 공연 중 맨 앞자리에 앉아 있던 30대 여성이 무대에 뛰어올라 ‘미스터M’ 역의 배우 최세웅의 멱살을 잡고 얼굴을 주먹으로 때렸다. 이 때문에 공연이 약 3분간 중단됐고 한때 공연장이 술렁거렸다. 난입 후 붙잡힌 A씨는 연극을 보던 중 미스터M이 라리사를 납치해 성폭행하는 장면을 보고 자신의 아픈 기억이 떠올라 우발적으로 무대에 난입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당한 배우 최세웅은 얼굴에 멍이 드는 상처를 입었다. 라리사는 A씨가 자신을 향해 뛰어드는 것으로 착각해 크게 놀랐다고 공연 관계자는 전했다. 공연을 무사히 마친 뒤 무대에서 내려온 라리사는 고통을 호소하며 휴식을 취했다. 극단 측 관계자는 “남성 관객이 아닌 여성 관객이 무대에 난입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A씨가 공연을 보다가 자신의 아픔이 떠올라 최세웅이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웠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세웅이 크게 다치지 않았고 선처를 바라고 있으니 문제삼지 않겠다”고 밝혔다. 연극 ‘개인교수’는 여주인공인 라리사가 10여년 전 러시아에서 실제로 겪었던 납치 감금 성폭행 사건을 모티프로 한 작품이다. 밀실로 라리사를 납치, 감금해 자신의 사랑을 확인받고자 하는 미스터M과 탈출을 시도하는 라리사의 엽기적이고 충격적인 3일간의 이야기를 담은 ‘누드 연극’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OJ심슨 가석방 판결 4년 뒤 풀려날 전망

    강도와 납치 등의 범죄로 복역 중인 미국 풋볼 스타 OJ심슨(66)이 가석방을 허가받았다. 미국 네바다주 가석방심사위원회는 31일 심슨이 저지른 납치 2건과 강도 2건, 절도 혐의 등과 관련해 가석방 결정을 내렸다고 NBC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다만 심슨이 2008년 재판 당시 가석방 없이 최소 9년 이상을 복역할 것을 선고받은 만큼 2017년은 돼야 풀려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때가 되면 심슨이 70세여서 ‘위험하지 않은 인물’로 판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심슨은 지난주 열린 심사위 회의에 참석해 2007년 라스베이거스의 스포츠 기념품 가게에서 저지른 강도 행위 2건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심슨은 2007년 9월 동료들과 함께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 침입해 스포츠 기념품 중개상 2명을 총기로 위협하고 기념품을 빼앗은 혐의로 최고 33년형을 선고받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하늘이 떨어진다!” 美 희귀 ‘유방구름’ 화제

    “하늘이 떨어진다!” 美 희귀 ‘유방구름’ 화제

    마치 하늘이 금세라도 떨어질 듯 몽글몽글 매달린 희귀 구름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2일 밤 미국 미시간주(州) 아이언 마운틴 상공에 주황빛의 신비한 구름이 떠 지역 주민을 놀라게 했다. 이를 촬영한 지역 주민 조 노타지는 “아무나 이 구름을 좀 설명해달라”며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고 또 다른 주민 제이슨 아슬린은 이를 동영상으로 찍어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유방구름 영상 보러가기 이에 대해 기상학자 제프 래스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구름의 정체는 유방구름(Mammatus)이라고 설명했다. 유방구름은 운저가 아래로 쳐져 유방 모양을 한 구름으로 주로 적운, 고적운, 층적운, 적란운 등에서 나타나지만 국내에서는 가장 보기 어려운 구름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구름은 내부의 수증기가 버티지 못하고 풍선처럼 부풀어 내려온 현상이므로, 곧 소나기나 뇌우, 심지어 토네이도 같은 기상 현상이 나타날 징조로도 알려졌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상습폭력 선처없다”…재판회부율 6%로 급증

    A(34)씨는 아파트 주차문제로 주민과 실랑이를 벌이다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다. A씨는 피해자 상처가 경미해 벌금형에 그칠 것으로 기대했으나 검찰은 최근 3년간 폭력으로 벌금 4회, 집행유예 3회 등 7차례 폭력전과가 있던 A씨에게 ‘폭력사범 삼진아웃제’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B(51)씨는 지난달 한 카페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맥주병을 깨뜨리는 등의 소란을 피우고, 지구대 사무실에 잡혀가서도 경찰관에게 욕설을 했다. 폭력전과 13범인 B씨 역시 폭력 삼진아웃제에 걸려 검찰에 구속기소됐다. 대검찰청 강력부(부장 김해수)는 삼진아웃제가 시행된 첫 달인 지난 6월 총 2만 9600명을 입건해 이 중 1788명을 재판에 넘겼다고 21일 밝혔다. 과거 같으면 약식재판에 넘겨졌을 사람이 정식재판에 넘겨진 사례도 전국적으로 663명(구속 70명)에 달했다. 정식재판 회부 비율은 6.0%로 지난해 같은 기간(4.4%)에 비해 1.6%포인트 증가했다. 6월을 기준으로 폭력사범 구공판 점유율은 2009년 4.7%, 2010년 4.5%, 2011년 4.6% 등으로 큰 변화가 없었으나 올해 삼진아웃제 도입으로 크게 상승한 것이다. 폭력사범 삼진아웃제란 최근 3년 이내 폭력으로 인해 집행유예 이상의 처벌을 2회 이상 받은 전과자가 또다시 폭력을 저지르면 원칙적으로 구속 기소하는 제도다. 검찰 관계자는 “폭력에 관대한 사회분위기를 쇄신하는 데 삼진아웃제가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효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점검,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기고] 답은 항상 현장에 있다/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장

    [기고] 답은 항상 현장에 있다/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최근 콘텐츠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자주 가졌다. 3월 독립제작사협회 방문을 시작으로 4월에는 우리나라가 몇 년 전부터 강점을 갖게 된 영화의 특수효과 전문 기업 대표들과 만나 세계 2위인 중국 영화시장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5월 초에는 지방을 찾아 대구와 부산 지역 콘텐츠 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특히 5월 말에는 전 직원이 함께하는 워크숍에 다큐멘터리·게임·애니메이션 업체 대표들을 모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 사업 수행방식과 직원들의 태도 등에 대해 가감 없는 쓴소리를 듣고 이를 사업실행 과정과 방식에 반영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현장에서 나오는 의견은 다양하다. 게임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해 달라는 이야기도 있었고, 중국 영화시장을 향한 할리우드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함께 세우자는 의견도 나왔다.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취약한 지방의 콘텐츠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달라는 요구도 있었다. 그중에는 중국 현지 거점 확보나 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처럼 예산이나 시간이 많이 필요해 지속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것도 있다. 그러나 지방기업에 대한 지원사업 가산점 제도 확대나 지원과제 보고문서 간소화 등 당장 사업에 반영하면 업체들의 손톱 밑 가시를 뽑아줄 수 있는 사항도 있다. 그런데 콘텐츠의 장르를 불문하고 공통적으로 나오는 목소리가 있다. 기획이나 제작 초기단계의 콘텐츠에 대한 자금 지원이 절실하다는 하소연이다. 1조 원에 육박하는 관련 매출을 올린 뽀로로의 담보가치가 0원으로 매겨지는 현재의 시스템에서는 아무리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있어도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는 것이다. 시중 은행 등 기존 금융권에서 자금을 빌리려 해도 높은 이자율과 까다로운 담보조건 때문에 융자가 쉽지 않아 뛰어난 아이디어와 콘텐츠가 꽃도 못 피우고 사라져 버리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한다. 이러한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이 콘텐츠공제조합의 설립이다. 콘텐츠공제조합이 잘 운영되면 영세한 국내 콘텐츠기업이 제작 초기자금을 좀 더 쉽고 편하게 융자 혹은 투자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콘텐츠산업의 성장을 위한 ‘혈액’을 공급하는 ‘심장’인 셈이다. 콘텐츠공제조합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서는 대기업의 적극적인 출자가 절실하다. 대기업들이 콘텐츠공제조합에 참여해야 할 이유는 많다. 무엇보다 대기업이 콘텐츠산업의 가장 큰 수혜자이기 때문이다. 한류 콘텐츠의 수출은 한국과 한국 상품에 대한 호감도를 높여 제조업의 수출 증대를 견인한다. 또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에 공헌하며,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나 기업 메세나의 취지에도 부합한다. 콘텐츠공제조합의 경우처럼, 현장과의 소통은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지원 사업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생생한 업계의 목소리가 반영된, 진정으로 업계와 국민이 필요로 하는 지원정책을 만들어 국민의 세금을 낭비하지 않는 방법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만화가, 애니메이션 제작자, 독립 음악제작자 등 지속적으로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한다. “답은 역시 항상 현장에 있다”고 굳게 믿기 때문이다.
  • [서울광장] 주권 국가와 ‘애치슨 선언’의 공포/문소영 논설위원

    [서울광장] 주권 국가와 ‘애치슨 선언’의 공포/문소영 논설위원

    조선 개항의 성격을 결정지은 1876년 조일수호조규(강화도 조약)의 제1조는 “조선은 독립국이다”이다. 조선과 일본, 두 독립국이 맺은 조약의 제1조가 “조선은 독립국이다”라는 점은 참 수상하지 않은가. 이 수상쩍은 적시를 ‘일본이 조선 침략을 위한 야욕을 드러냈다’고 배웠다. 미국은 1882년 조선과 조미통상조약을 맺을 때 청나라 북양대신 리훙장에게 중재를 요청했고, 협상도 청나라 톈진에서 진행했다. 조선은 5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자주독립 국가라는 우리와 세계의 인식은 이렇게 달랐다. 외국 출판사가 내놓은 세계사 책에는 조선을 병자호란을 겪은 1636년 이후에는 청의 속국이나 번국으로 처리해 놓은 경우도 더러 있다. 국사학자들은 내치에서의 독립성과 외교·국방에서의 자율성, 한반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 등을 내세워 병자호란 이후에도 조선은 ‘사실상’ 독립국가였다고 주장한다. 이런 후기 조선의 지위가 영 찜찜하다. 비슷한 시기에 유럽은 베스트팔렌 조약(1648년)을 맺어 서유럽 국가에 대한 로마 교황과 신성로마제국의 내정간섭과 지배를 종식하며 근대 국가의 모태를 마련했다. 최근 한국군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환수 시기를 두고 논란이 재현됐다.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의에서 2015년 12월에 환수하기로 한 전작권 이양을 우리 측이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가 지난 17일 나오면서다. 미국 측은 예정대로 하자며 시큰둥하다고 한다. 전작권의 정의는 “한반도 전쟁 발발 시 국군의 작전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이다. 이 권한은 한미연합사령부 사령관, 즉 주한 미군이 가지고 있는 것과 같다. 1950년 6·25전쟁이 터지자 전쟁수행 능력이 거의 전무해 미국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던 이승만 대통령은 그해 7월14일에 유엔군 사령관에게 ‘작전지휘권’을 이양했다. 단서조항은 “현재의 적대상태가 지속하는 동안”이었지만, 작전권은 이양된 상태로 쭉 유지됐다. 작전권 중 평시작전통제권은 1994년 12월에 한국군에 반환됐다. 좀 더 예민한 전작권 반환 논의는 2005년에 시작됐다. 주권국가에서 전작권 이양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당시 노무현 정부의 판단이었다. 2007년 2월 한·미국방장관 회담에서 2012년 4월 17일에 반환키로 결정됐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자 2010년 재협상을 해 이양시기를 2015년 12월로 늦췄다. 그런데 대통령 공약에서도 확인했던 반환시기를 박근혜 정부가 더 연기하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국군이 온전하게 군사작전권을 가진 시기는 국군을 창설한 1948년 8월부터 1950년 7월까지 24개월에 불과했다. 주권(主權)은 국제법상으로 다른 어떠한 국가의 권력에도 복종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전작권을 확보하지 못한 대한민국의 주권을 온전하다고 말할 수 있는가. 한국이 ‘찜찜한’ 후기 조선처럼 보이지는 않을까? 유엔(UN)이나 유럽연합(EU)의 특수한 사례를 들어 베스트팔렌 조약이 규정한 ‘고전적 주권’의 시대는 지나갔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그러나 EU는 일국의 주권을 제한함으로써 주권을 전 유럽으로 확장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한국인의 잠재의식 속에 주한미군 철수를 연상시키는 전작권 이양은 공포스러운 어젠다이다. 미국의 딘 애치슨 국무장관이 1950년 l월 태평양에서 미국 극동 방위선으로 한국과 타이완을 제외한 일본-오키나와-필리핀을 연결하는 ‘애치슨 라인’을 발표한 뒤 미군이 한반도에서 철수했고, 5개월 뒤 6·25전쟁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린 시절 수영장에서 익사할 뻔했다고 해서 평생 수영을 포기할 수는 없다. 공포를 떨쳐내야 한다. 대한민국은 건국 65주년으로 환갑도 훌쩍 넘겼고, 무역규모도 세계 10위권이다. 안보 위협이라는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온전한 주권 행사를 위한 방안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해야 한다. 미국이 연기하기 싫다는데 매달리면 값비싼 대가를 지불해야 하지 않을까.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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