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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종·용유도 7개지구로 개발

    인천시는 5일 신공항이 건설되는 영종·용유도 지역 전체면적 2,100만평 가운데 582만평을 2006년까지 7개 지구로 나눠 개발하기로 했다. 개발 대상지는 배후지원단지(85만평) 구획정리사업 2개 지구(24만평) 영종1지구(25만평) 영종2지구(93만평) 영종3지구(135만평) 영종4지구(220만평) 등이다. 지난해 5월부터 조성공사에 들어간 배후지원단지는 2000년까지 입주를 끝내고 영종2지구는 나머지 지구중 공항관련 시설단지로 우선 개발된다. 또 영종3지구(백운산 남측)는 산업·주거단지,영종4지구(구읍 선착장 부근)는 국제업무·상업지역으로 각각 개발하고 영종1지구(운북동)는 공공시설을유치,시가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 9월 착공될 운남·운서 주거지역 2개 지구는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영종 1지구는 공영개발방식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공영개발은 인천시가,토지구획정리사업은 관할 중구청이 각각 시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재정여건에 따라 공공개발기관에 위탁시행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시는 이밖에 나머지 1,518만평(녹지지역·도로·유원지 등은 제외)에 대해서는 다음달 주민공람을 거친 뒤 오는 9월 도시계획을 확정짓기로 했다.
  • 대통령 취임1돌 큰잔치-영·호남도 하나 “국민화합 덩더쿵”

    金大中대통령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 하의면 후광리와 인근 웅곡·대리마을일대에서 대통령 취임 1주년을 축하하는 ‘전국민 화합 한마당 잔치’가 25일 열렸다.이날 오전 웅곡리 노인회관에서 열린 한마당 잔치에는 대구·원주·파주·청주 노인복지대학 소속 노인 60여명과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대구 노인복지대 李六珠학장(78·여)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망국적인 지역감정의 벽을 허물고 전국민 대화합을 이뤄내자”고 호소했다.崔公仁신안군수도 “새정부 출범을 계기로 계층간의 갈등을 없애고 희망찬 21세기를 맞자”고 역설했다. 행사 내내 후광리 노인회의 농악연주와 흥겨운 노래가락,춤이 이어지면서축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행사를 마친 이들은 1.5㎞쯤 떨어진 후광리 대통령 생가터를 둘러봤다.서로 준비한 선물을 교환하고 오는 4월 대구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다. ▒대구 노인복지대학 소속 노인 60여명은 새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2월 25일하의도에서 열린 대통령취임 축하잔치에 참석한 뒤 이곳 웅곡리 부녀회장 朴梅月씨(54)등 15명과‘모녀결연식’을 갖고 이들을 대구로 초청하면서 교류가 시작됐다.이번 행사는 부녀회가 金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이들 노인을 다시 초청하면서 성사. ▒金대통령이 어린시절을 보냈던 생가터와 하의초등학교 등을 둘러본 이들노인은 곳곳에 펼쳐진 진흙탕 도로와 폐염전 등을 접하고 낙후된 이 지역 실정에 놀라는 표정.이곳을 처음 방문한 대구노인복지대의 李点先씨(63)는 “대통령의 고향이라 잔뜩 기대를 했었는데 너무 초라한 어촌마을 풍경에 놀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IMF 탓으로 나라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시종 차분하고 조촐하게 진행.하의도 선착장에는 대통령 취임 1주년을 축하하는 플래카드만내걸렸을 뿐 한적한 섬마을 그대로였다.金光弘하의면장(55)은 “주민들 스스로 마련한 행사여서 아무런 지원도 하지 않았다”며 “이들 외지 손님들이각 지역에 되돌아가 이 지역 현실을 있는 그대로 전해주길 바란다”고 희망.
  • 설연휴 경부고속도 24시간 버스전용차로제

    행정자치부는 11일 설 연휴동안 하루평균 전국 교통경찰 6,670명과 헬기 등 장비 2,049점을 동원,교통소통을 원활히 하도록 하는 등 ‘연휴 안전관리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13∼18일의 연휴기간동안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를 24시간 실시한다.또 헬기를 이용,입체적으로 교통정보를 파악해 주요도로에 대한 교통소통을 적극 지원한다. 이와함께 전국 7,005개소의 사고 위험지구를 특별관리하고 철도 건널목의안전대책을 강구한다.교통혼잡지의 소통장애 요인을 없애고 쓰레기 투기 등기초 질서사범 단속도 강화한다. 재난사고 예방대책으로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박의 안전운항을 위해 2인1조의 담당공무원을 선착장에 고정배치,정원 승선규칙 준수여부와 선박 및 선착장 시설의 안전관리실태 등을 점검한다. 또 성묘객과 등산객으로 인한 산불재난에 대비,입산자의 인화물질 휴대를제한하고 산불 취약지역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한다. 재래시장 302곳,백화점 145곳 등 전국 화재취약지 5,022개소에 대한 소방점검과 전국 소방관서에 대한 특별 경계근무도 실시한다. 방재대책으로는 전국의 식수난 지역(4개 시·도,8개 시·군,13개 읍·면·동)에 물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 상수도 수질관리를 강화한다. 특히 갑작스런 폭설과 폭풍 등의 자연재해에 대비해 주요 간선도로의 제설대책과 고립지 귀성객 교통 편의대책도 병행 강구토록 했다.朴賢甲 eagleduo@daehanmail.com
  • 한강에 화물선 띄운다

    서울시는 29일 정부가 추진중인 경인운하 사업과 연계해 행주대교 아래 경인운하 서울터미널에서 강동구 하일동 사이 한강수로 44.7㎞에 화물선을 띄워 건축자재와 생활쓰레기 등을 실어 나르는 ‘한강 경제수역 전환사업’을추진하기로 했다. 경인운하 사업은 행주대교에서 서해안까지 18㎞의 수로에 터미널 2곳을 설치,자동차와 철강·바닷모래 등을 실어나르기 위한 사업으로 오는 3월 부두및 부대시설 설치공사에 들어가 2003년 9월 완공될 예정이다.시는 이 사업과 관련,난지·뚝섬·가래여울 등 선착장 3곳을 만들어 연간 1,000만t 이상의 건축물 폐자재와 생활쓰레기,바닷모래 등 화물을 운반할 방침이다.文昌東 moon@
  • 99분야별 서울 시정-건설(12회)

    건설국은 도시기반 시설을 계획하고 관리하는 부서다.도로의 건설계획 및관리,하천보전,하수처리,자연재해 관리 등 시민의 생명과 관련된 분야를 담당한다.지난해 도로국과 하수국이 통합돼 업무가 한결 많아졌다.▒수방대책 마련 도로 하천 주택 녹지 지하철 등 5개분야의 ‘수해 항구대책 5개년계획’을 수립,올해부터 2003년까지 4,196억원을 들여 시설을 보강한다.중랑천 등 25개 하천의 제방과 하상을 정비하고 저지대 침수방지 및 배수능력 확보를 위해 공릉동 등 25개 지역의 빗물펌프장을 신·증설하며 62개침수지역에 대한 하수관 확대·개량공사를 한다.우이천 방학천 안양천 등 8곳에 수위관측기를 신설하고 서울경찰청의 폐쇄회로TV를 이용한 원격화상감시시스템을 양화교 마포대교 등 10곳에 설치한다.▒도로구조 개선 및 정비 올해 삼각지 교차로 개선사업을 완료하고 내년까지 이수고가차도와 강남성모병원앞 지하차도 공사를 끝낸다.2002년까지는 한남오거리교차로 개선사업도 완료한다.5월부터 통행예정인 내부순환고속도로의원활한 소통을 위해 진출입 및 인근도로망 개선작업도 벌인다.▒월드컵경기장 접근도로망 구축 접근도로망을 구축,경기에 차질이 없도록현재 3개축인 동서축을 6개축으로,4개축인 남북축은 7개축으로 2001년까지확충한다.▒지하매설물 관리 지하매설물 공사에 실명제를 도입한다.공사를 하면서 다른 시설을 훼손하면 사고업체를 면허취소 또는 영업정지시키는 한편 서울시가 발주하는 공사에의 참여도 배제시킨다.▒한강교량 확장·신설 현재 16개 교량 94개 차로를 2002년까지 19개 교량 126개 차로로,2005년까지는 21개 교량 138개 차로로 확충한다.내년까지 청담대교를 건설하고 2001년까지 가양대교와 광진교를 건설한다.그 이후에는 암사대교와 제2성산대교를 건설한다.또 마포·한남대교 등 4곳도 확장한다.▒한강이용 활성화 2002년까지 한강시민공원 접근로 14곳을 증설하고 행주대교에서부터 강동구 하일동 시계까지 44.7㎞에 폭 60m,수심 3.5m의 수로를 만든다.내년부터 공사를 시작하며 1,162억원이 투입된다.난지도 뚝섬 가래여울마을 등 3곳에 선착장을 만들며 잠실수중보에는 운하를 만든다.
  • 빙어낚시 추울수록 ‘짜릿’

    겨울낚시의 백미로 단연 빙어낚시를 들 수 있다. 빙어는 그 맛이 쌉쌀하면서도 오이향기가 있다고 하여 과어(瓜魚)라는 별명을 가진 물고기.비린내가 나지 않고 뼈가 연해 특히 회나 매운탕을 만들거나 밀가루를 입혀서 기름에 튀겨 먹으면 맛이 좋으므로 인기가 높다. 날씨가 추울수록 수면에 가깝게 올라오고 날씨가 더워지면 물속 깊이 들어가기 때문에 11월 하순부터 이듬해 2월말쯤까지 잘 잡힌다.또 이때 잡힌 고기라야 맛도 제맛을 낸다. 은빛 찬란한 모습이 아주 매혹적이고 내장까지 환히 들여다보이는 몸매가파닥거리며 뽑혀 올라오는 얼음구멍을 들여다보는 재미 또한 빙어낚시가 아니면 즐길 수 없는 것이다.한꺼번에 서너 마리씩 낚아올리는 즐거움도 빙어낚시의 묘미라고 할 수 있다.빙어는 본래 바다와 통하는 호수에 서식하던 물고기다.70년대부터 각 도의 큰 호수에서 주로 낚이고 있는 빙어는 이의 개량종으로 가히 겨울 낚시의 꽃이라 할 수 있다. 최근 빙어 낚시터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은 뭐니뭐니 해도 춘천 지방의 각호수.소양호와 춘천호 의암호 등이 가장 낚시군들이 몰리는 곳이다.그중에서도 역시 가장 재미를 볼 수 있는 곳은 소양호이다. 소양댐에 갇힌 소양호 물은 얼지 않아 평소처럼 그대로 낚시질을 할 수가있다.소양호 중에서도 동면 쪽과 북산면 쪽이 으뜸이다.소양댐 선착장 앞과청평사 입구도 편하게 택할 수 있는 장소이다.이때문에 소양댐 주변에 몰리는 낚시꾼들은 태반이 단골들.소양댐 못미쳐 샘밭 옆 소양강도 빙어 낚시꾼들로 붐비는 곳이다.이때문에 자연스럽게 음식점과 숙박시설 등이 들어서 겨울철이면 낚시꾼들로 제법 북새통을 이룬다.
  • 춘천 소양호 맵싸한 겨울 낭만 물씬

    뱃길과 등산로가 함께 어우러지는 곳.거기에 겨울 별미인 빙어 낚시의 독특한 체험을 곁들일 수 있는 곳.강원도 춘천 소양댐만이 갖추고 있는 겨울 풍광이다. 호반의 도시 춘천시내를 지나 동북쪽으로 12㎞를 가면 신북면 천전리의 소양강 하류를 막아 이루어진 소양강 다목적댐을 만난다.춘천 홍천 양구 인제군에 접해있어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국내 최대의 인공호수.양구 인제까지 60㎞의 긴 물길을 따라가는 관광쾌속선이 운항돼 설악산과 동해안을 이어주고 있는 물길이기도 하다. 북쪽으로 끝없이 뻗어가며 마치 한반도 지도를 연상시키는 호수의 물굽이.댐에 서면 ‘해저문 소양강에 황혼이 지면…’으로 시작되는 유행가 ‘소양강 처녀’ 한소절쯤 불러보고 싶은 상념에 젖게 된다. 댐에서 선착장까지 가는 길 왼편엔 간이 음식점 20여개가 뭇사람들의 발길을 잡는다.집집마다 철을 만나 수족관에 가득 채워놓은 빙어떼들이 은빛 장관을 이룬다.청평사로 바로 닿는 배와 소양호를 일주하는 관광선,그리고 양구로 이어지는 배편이 쉼없이 오가며 그림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호수위에 떠있는 유람선 위에서 바라보는 낚시꾼들의 모습은 더욱 낭만적이다.피라미며 빙어를 잡아 올리는 낚시꾼들은 매서운 소양호의 바람 따위는아랑곳하지 않는다.소양댐에 갇힌 소양호물은 강추위에도 얼지 않는다.그래서 낚시꾼들에겐 꾸준히 사랑받는 장소이기도 하다. 청평사 오봉산은 소양댐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답사코스.코스가 험하지도 않으면서 옹기종기 모여 있는 볼거리들이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에겐 아주 만족스런 체험을 제공한다. 소양댐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10분쯤 호수를 가르고 가면 청평사 선착장에닿는다.여기에서 오봉산 기슭에 포근히 안겨 있는 청평사까지는 25분가량이소요된다.숲 속으로 이어지는 계곡의 오솔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제일 먼저거북바위가 나타난다.그 뒤로 아홉가지 소리를 낸다는 높이 7m의 구성폭포가 이어지고 환희령 마루의 바위 언덕에 평양공주와 상사뱀의 전설로 유명한공주탑(삼층석탑)이 자리잡고 있다.청평사 바로 못미쳐 있는 고려정원은 오봉산의 모습을 한폭의 동양화로 담아내고 있다.선동교를 넘어 거북머리 모양의 석조에서 생수를 받아마시면 천년 고찰 청평사에 온 기분이 한결 상쾌해진다. 청평사까지가 답사코스라면 청평사 윗쪽의 오봉산 산행은 본격적인 등산로.모두 3개의 등산로가 형성돼 있는데 모두 화천쪽으로 통한다.기암절벽 사이에 박힌 노송의 송진 내음이 물씬 풍기는 오봉산은 이름 그대로 5개의 기암봉이 절묘하게 이어져 부드러운 주변산세를 압도한다.청평사에서 부드러운오솔길을 10분쯤 오르면 해탈문이란 편액이 걸린 커다란 문이 있고 문을 지나자마자 오른쪽 계곡으로 향한다.계곡을 따라 10분쯤 오르면 커다란 턱진바위가 앞을 가로막는다.턱진 바위를 올라서면 길이 세 갈래로 갈린다.대부분 계곡으로 난 길을 택한다.여기에서 5분쯤 가면 계곡이 절벽처럼 가팔라지는데 비탈을 40분쯤 오르면 능선 잘루목에 올라설 수 있다.남쪽으로 암봉을넘으면 688봉을 지나 청평사로 갈 수 있고 북쪽으로 가파르게 솟은 암봉을택하면 정상으로 갈 수 있다. 소양호를 뒤로하고 북쪽으로 방향을 잡는다.능선 좌우로 까마득한 벼랑이펼쳐져있고 중간 중간 암릉도 도열해 있다.한 사람이 겨우 빠져나갈 수 있는 홈통바위를 지나 10분쯤 가면 평탄한 길이 이어지며 곧이어 정상인 배후령에 닿는다. 정상에서 뒤돌아보면 발 아래 소양호가 넘실대고 오봉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암봉이 삐죽삐죽 솟아 있는 모습이 절경이다.청평사에서 해탈문∼정상∼배후령∼청평사 산행코스에 걸리는 시간은 3시간30분.
  • 日 간사이공항 르포(인천신공항 성공을 위해서:3­2)

    ◎시설 수준급…‘허브’ 역할은 미흡/바다위 거대도시 연장… 느낌 쾌적/심야활용도 극히 낮아 기능 축소/아시아·미주·유럽 연계에 취약 【간사이 黃性淇 특파원】 ‘바다에 떠있는 거대한 도시’ 오사카 상공에서 내려다 본 간사이(關西)국제공항은 반듯한 직사각형의 인공섬이었다.오사카만과 공항을 이어주는 3,750m의 ‘연락교’(連絡橋)는 공항에 연결된 젖줄처럼 보였다. 일본 최초의 허브(중추)공항의 기치를 내걸고 지난 94년 문을 연 야심찬 공항. 지난 1일 오전.공항청사는 일본 각지와 해외로 드나드는 일본인,아시아계 외국인들로 붐볐다.개항 4년째여서인지 깨끗하고 쾌적한 느낌이 들었다.바깥은 쌀쌀한 날씨였지만 청사 안은 포근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을 비롯,1주에 국제선 658편,국내선 504편이 뜨고 내린다.여객수로는 세계 공항 가운데 42위.한해 여객수 3,470만명으로 세계 9위인 김포공항에는 못미치지만 개항 4년의 역사를 따진다면 비약적 성장이다. 중국여행을 다녀왔다는 야기 다케시(八木健·58·아나운서)씨는 “세계 주요공항과 비교하면 시설면에서 대단히 쾌적하다”고 말했다. 청사를 나서면 오사카(大阪)행 리무진버스나 급행열차가 대기하고 있고,고베(神戶)등을 다니는 배의 선착장도 있다.공항역 건너편에는 닛코(日航)호텔,다카시마야 백화점이 입주해 있는 에어로프라자도 들어서 있다.승객편의를 최대한 고려한 인상이다. 154만평의 ‘구코시마’(空港島·인공섬의 애칭)는 공항경찰 등 상주인원 1만8,000명,하루 5만4,000명의 승객들로 붐빈다.웬만한 소도시를 뺨친다. 그러나 이런 외형적인 모습과는 달리 간사이공항은 취재를 계속할 수록 허브공항이나 ‘24시간 공항’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지난해 5월 타이항공이 이곳을 경유하는 방콕∼LA편을 취항시킴으로써 간사이공항측은 24시간 공항의 체면을 간신히 세웠다.타이항공 말고는 고작 화물편 몇편만 하오 10시∼상오 6시에 취항하고 있다.심야 시간대는 공항이 거의 텅텅 비는 것이다. 허브공항으로서도 지리적 측면에서 아시아와 미주나 유럽으로 연결하기에는 영종도 국제공항보다경쟁력이 떨어지는 느낌이다.세계 곳곳을 잇는 국제간 허브공항이라기보다 일본 국내와 국제를 연결하는 축소된 개념의 허브공항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밖에도 간사이 공항은 뜻밖으로 취약한 점이 많았다.190여개에 이르는 음식점,선물가게는 주머니사정이 여의치 못한 이용객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다.간단한 점심 1끼에도 1,000엔(9,000원)이상.비행기 착륙료도 B­747의 경우 91만엔(6,280달러)으로 홍콩(3,000달러)보다 갑절,로스앤젤레스(1,000달러)의 6배로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공항의 핵심시설인 터미널도 국제선 이용승객에게는 불편했다.4층에서 수속을 밟고 비행기를 타려면 최고 500m 이상 모노레일을 타고 가야했다.일본어나 영어를 모르는 외국인은 이용법을 몰라 걸어가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2개 허브공항의 고민/간사이 지반 침하/덴버 지하철 고장 【오사카 黃性淇 특파원·덴버 崔哲昊 특파원】 공항이 가라앉는다? 간사이 국제공항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인공섬인 ‘공항도’(空港島)가 조금씩 가라앉는 지반침하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공항 문을 연 94년부터 3년간 1m 남짓 섬 전체가 내려앉았다.심지어는 섬이 바깥쪽에서 중심부로 향해 5∼10㎝가량 수평 이동한 사실도 확인됐다.수직침하는 예상했었으나 수평이동은 전혀 뜻밖의 일이다. 지난해 공항터미널 맞은편에 호텔이 들어선 에어로 프라자 건물과 공항 역사간 연결부위가 틀어져 공항주식회사측이 8,000만엔을 들여 긴급 보수를 하기도 했다. 지반침하는 해상공항이 안고 있는 숙명이다.건설본부측은 “87년 착공때부터 60년동안 11.5m의 지반침하를 예측해 부지 조성 및 시설건설을 했다”고 설명했다. 간사이공항이 들어선 해저는 충적층 아래 홍적층이 겹쳐 있는 지형.침하된 지반은 수분을 다량 함유한 충적층에서 이뤄진 것으로 2∼3년이면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제는 홍적층이다.공항부지나 시설물의 무게에 따른 홍적층의 지반침하는 서서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본부측은 “처음 예상한 속도대로 지반침하가 이뤄지고 있으므로 60년이 지나야 침하현상이 끝날 것”이란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았다. 덴버공항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본관터미널에서 승강장 건물까지 컴퓨터로 자동 제어되는 지하철. 본관과 가장 가까운 승강장 건물A까지는 덴버시의 자랑거리인 무지개를 본뜬 구름다리가 놓여 걸어갈 수도 있으나 나머지 B,C건물까지는 지하철을 이용해야만 갈 수 있다.우리나라 지하철의 반만한 크기의 경전철이 4대씩 운행된다.물론 안에 좌석은 없다. 이 지하철은 7분간격으로 운행된다.모든 운행은 자동으로 컴퓨터에 의해 작동된다.물론 자랑거리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얼마전 이 지하철이 갑자기 운행중에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20여분간의 사고로 비행기에 타고 내려야할 승객들이 꼼짝 못하고 지하철에 갇히거나 이동을 못하는 대형사고로 이어진 것이다. 그 뒤부터 지하철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이동하는 대안이 검토되고 있다.결국 자랑거리로 등장했던 지하철 이동수단이 덴버공항의 가장 취약점이 돼버린 것이다. ◎모범사례 간사이 공항/건설·운영 일원화 잡음 줄여/초기에 주체선정 논란/주식회사 설립 위탁/민자참여로 사업 원활 【오사카 黃性淇 특파원】 일본 오사카(大阪) 간사이공항의 건설 및 운영 주체는 초기부터 간사이 국제공항주식회사가 맡아오고 있다. 84년 6월에 설립된 간사이공항주식회사(關空)는 건설과 운영을 일원화함으로써 간사이공항을 건설까지 10년,개항후 4년에 이르기까지 큰 잡음없이 일본의 대표적인 허브공항으로 도약시켰다. 이런 간사이공항의 건설 및 운영주체 일원화는 처음부터 일사천리로 진행된 것은 아니었다.68년 일본 운수성이 처음 일본 관서지방의 항공수요를 충당할 목적으로 관서공항 건설계획을 세우고 주식회사를 설립할 때까지 여러차례 건설 및 운영 주체에 관해 논란이 있었다. 도쿄 하네다(羽田)공항,오사카 이타미(伊丹)공항처럼 국가가 도맡아 건설·운영하거나,나리타(成田)공항처럼 건설과 운영을 공항공단같은 준(準) 국가기관이 떠맡는 방식이 거론됐다. 이 두가지 방식은 한결같이 건설과 운영의 주체가 일원화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었다. 또 하나의 방식으로 공항용지의 조성작업을 공단 등의 기관이 맡고,운영은 제3자에 맡기는 2원화 방식도 검토됐었다. 그러나 건설과 운영을 정부가 떠맡건,공단을 설립해 맡기건 막대한 재정부담때문에 일본 정부안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많았다. 운수성은 ▲국가 재정부담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공항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건설·운영을 일원화하고 ▲민간과 지방자치단체도 사업에 참여시킨다는 대원칙을 세웠다. 이런 원칙이 간사이공항주식회사가 탄생한 배경이었다.이 중에서도 민간기업의 활력을 신공항건설사업에 반드시 활용해야 한다는 취지가 높게 평가됐다.지분은 정부투자 6분의 4,지자체 6분의 1,민간자본 6분의 1로 구성됐다. 간사이공항주식회사는 건설·운영의 주체가 일원화된데다 국가 지방자치단체 민간이 두루 참여하는 주식회사였기 때문에 사업의 추진이 어느 사회간접자본(SOC) 건설때보다 손쉬웠다.국가의 추진력,지역주민의 협력,민간의 활력 등 3박자를 고루 갖추었던 셈이다. 간사이공항주식회사 경영기획부 야마모토 히로유키(山本博之) 과장은 “과거 방식과는 달리 민간과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함으로써 사업이 적극적으로 추진됐고 건설·운영이 일원화됨으로써 특히 2기 공사를 앞둔 시점에서 예산편성 등의 짜임새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활짝 열린 금강산 뱃길­이모저모

    ◎‘상팔담·천선대’ 첫 개방 관광 만끽/‘KBS기자 관광’ 보도 현대상선 부인/정주영씨 금강호로 귀선/신혼여행 신청 커플 첫 등장 ●금강산 관광 이틀째인 20일 기온은 영상 5도∼16도로 19일에 비해 6도 가량 높아졌으며 하늘도 쾌청해 관광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날씨였다. 이 날은 특히 전날 눈발이 날리고 기온이 낮아 안전사고 우려로 개방되지 않았던 구룡폭포코스의 상팔담과 만물상코스의 천선대가 각각 개방돼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고 현대측은 밝혔다. 관광을 마치고 유람선으로 돌아온 관광객들은 저녁식사후 6층 공연장에서 방송인 宋海씨의 사회로 마련된 선상 전국노래자랑에 참가하거나 공연 등을 관람했다.선착장에 마련된 기념품판매장은 20일에도 관광객들로 북새통.송화분(송화가루)과 인삼제품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관광에 나서기에 앞서 북한측 출입국관리소 직원이 금강호에 직접 올라와 관광에 나설 승객들의 숫자와 명단을 파악.관광객들은 카메라를 목이나 손에 걸고 배낭에는 유람선에서 나눠준 보온도시락통만 지참하는등 여행수칙을 잘 지켜 출입국관리소를 지날 때 그냥 통과할 정도로 순조롭게 진행. ●금강호 잔류자 20명 가운데 KBS기자 일부가 금강산관광을 했다는 KBS 9시 뉴스 보도와 관련,현대상선측은 이를 공식 부인.오후 10시쯤 이루어진 현지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20명은 여전히 북측에서 입북을 거부하고 있어 금강산에 가지 못했으며 이 사실은 통일부,안기부,홍콩현지 사무소를 통해서도 확인됐다”고 단언. 그러나 현대 대북사업단측은 “KBS기자 11명가운데 4명을 제외한 7명이 이날 아침부터 관광을 했으며 잔류자는 조선일보 기자 5명,통일부직원 4명,KBS 4명 등 13명”이라고 설명해 혼란을 가중시켰다. ●19일 하루종일 금강산 초대소에 머물렀던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아들 鄭夢九 회장과 함께 해금강 코스를 관광한 뒤 초대소로 가지 않고 유람선으로 귀선.鄭世永 현대자동차 명예회장은 19일에 이어 이날도 구룡폭포코스를 관광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 ●20일부터 금강산 관광객이 북한 장전항의 관광선에서 한국에 전화를 할때 종전 온세통신과교환원을 연결하던 수동방식과는 달리 자동통화방식으로 통화가 가능해 졌다. ●20일 출항하는 1만8천t급의 대형 유람선 봉래호의 순수 관광객 641명 가운데 현대그룹 계열사 직원이 30%에 달할 정도로 현대가족 일색. 봉래호에는 소설가 崔仁浩씨를 비롯 연예인 11명이 탑승했으며 조선일보 기자 4명(월간 필 1명,월간 산 1명,주간조선 2명)은 북한측의 입북금지 조치로 승선을 포기하기도. ●봉래호에는 네살짜리 꼬마 趙서연양이 최연소 탑승자 기록을 갱신.95년생인 趙양은 현대상선에 근무하는 아버지 趙泳勝 차장이 특별휴가를 얻어 금강산 관광에 나서게 됨에 따라 어머니 李선미씨와 함께 금강산을 직접 보는 기회를 잡은 것. ●신혼여행을 금강산에서 보내는 최초의 커플도 탄생.광주에 사는 趙양훈씨(29)와 宋지영(27)씨는 오는 30일 출발하는 금강호를 타고 금강산에서 신혼여행을 보내기로 합의하고 금강산 관광여행을 신청.이들은 9등급 객실을 신청했으나 현대 드림투어측은 최초의 신혼부부라는 점을 감안,趙씨 커플이 복도쪽 선실 대신에 바다가창밖으로 보이는 6∼7등급의 선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특별배려.
  • “금강산 바람 셌지만 포근”

    ◎조선일보·KBS 기자 등 20명 하선못해 남북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한 주민들의 대규모 금강산 관광이 19일 시작됐다. 현대 금강호를 타고 이날 오전 북한 장전항에 도착한 관광객과 승무원 1,356명은 입북 수속을 마친 뒤 3조로 나뉘어 ●구룡연 ●만물상 ●삼일포 및 해금강 지역을 관광했다. 현지에 도착한 현대 직원들은 이날 장전항의 기온은 영하 1도 정도로 예상보다 따뜻했으나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고 전해왔다. 금강호는 이날 새벽 2시25분쯤 남북간 해상분계선을 지나 제1도선 지점인 장전항 17마일 밖 해상에 새벽 4시쯤 도착했다. 금강호는 오전 6시50분쯤 제2 도선지점인 장전항 5마일 밖에서 북한 도선사를 만나 7시30분쯤 장전항 임시계류장에 정박했다. 승객들은 장전항 부두까지 이용하게 될 부속선에 8시30분부터 타기 시작해 오전 10시쯤 장전항 선착장을 밟았다. 그러나 통일부 직원 4명,KBS 보도진 15명,조선일보 기자 4명 등 24명은 북한측의 입북 거부로 금강호와 입국사무소에서 대기하고 있다. 현대측은 金潤圭 현대건설사장 등이 이들의 입북문제를 북한측과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측은 이날 금강호 승선자는 관광객 826명,승무원 419명,안내원 47명,안전요원 51명,오락담당자 13명 등이라고 밝혔다. 현대측은 또 금강호 출항에 이어 봉래호가 1,011명을 태우고 20일 하오 5시 동해항에서 두번째 금강산 관광길에 오른다고 발표했다.
  • 유괴 5살 女兒 사체 찾아/부산 어린이 살해범 영장

    남녀 어린이 2명 유괴 살해사건을 수사중인 부산남부경찰서는 17일 張세명씨(42·무직·부산 수영구 민락동)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조사 결과 張씨는 술을 마신 뒤 金모군(7·부산 수영구 광안1동)과 함께 놀고 있던 文양을 보고 성충동을 느껴 방해가 되는 金군을 먼저 살해한 뒤 성추행을 하고 범행을 숨기기 위해 목을 졸라 숨지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날 부산 수영구 민락동 수변공원옆 선착장 바다에서 文모양(5·부산 수영구 광안1동)의 시신을 인양했다.
  • 어린이 2명 유괴 살해

    ◎5세 여아 성추행까지… 사체 1구 바다서 발견/부산서,인근동네 사는 40대 범행일체 자백 40대 남자가 인근 동네에 사는 남녀 어린이 2명을 유괴,살해한 뒤 바다에 버린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16일 어린이 2명을 유괴,살해한 張世明씨(42·무직·부산시 수영구 민락동 147)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張씨는 지난 15일 하오 9시10분쯤 부산시 수영구 광안1동 충남슈퍼 앞에서 놀고 있던 이 동네 金모군(7)과 文모양(5)을 1㎞ 가량 떨어진 민락동 수변공원 선착장에 데려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張씨는 경찰에서 “친척 결혼식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중 슈퍼앞에 있던 아이들에게 과자를 사주고 ‘바닷가에 놀러가자’고 꾀여 선착장에 갔는데 金군이 정박중인 어선에 올라가는 순간 넘어지면서 선미에 머리를 부딪쳐 깨어나지 않아 죽은 줄 알고 밧줄을 온몸을 감았다”고 말했다.張씨는 이어 “옆에서 우는 文양을 성추행한 뒤 목졸라 죽이고 밧줄로 묶어 바다에 버린 뒤 金군을 10여m 떨어진 다른 어선위로 올라가 바다에 던졌다”고 진술했다. 金군은 16일 하오 7시쯤 수심 5m 아래 바다에서 얼굴에 비닐봉지가 씌워지고 온몸이 밧줄에 감긴 상태로 인양됐다. 경찰은 張씨가 지난 95년 이혼한 뒤 혼자 살아왔고 직업이 없는 점으로 미뤄 돈이 궁해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동기를 조사중이다.
  • 허가 안되는 국립공원에 대규모 양식장/한려해상공원 멍든다

    ◎해변에 대형 수조 설치… 경관 훼손·바다 오염/거제시,관리사무소에 허가반려 번복 협의 요구/업자 로비·관리공단 이사장 입김작용 의혹도 이른바 ‘몽돌’(윤이 나는 작은 자갈)로 유명한 거제지구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일부 해안이 대규모 해상축양장(양식장)으로 개발돼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것은 물론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다. 특히 처음에는 반려됐던 해상축양장 허가가 8개월여 만에 번복되는 과정에서 허가권자인 거제시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협의를 해줄 것을 끈질기게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져 업자의 로비 의혹을 낳고 있다. 당초 신청했을 때보다 더 큰 규모로 허가가 난 데다 정치인 출신인 金楠 당시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지난 3월 작고)의 입김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의심을 짙게 하고 있다. 환경부가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 경남 거제시 일운면 망치리 751의 2번지 일대 7,230㎡(2,000여평)에 국립공원 안에는 들어설 수 없는 해상축양장이 설치됐다. 구조라해수욕장에서1㎞ 남짓 떨어진 문제의 해상축양장은 해변 및 바다에 가로 80여m,세로 30여m,깊이 3.5m의 콘크리트 수조(水槽)를 설치,넙치(광어)를 양식하고 있다. 金모씨(26) 소유의 양화수산이 운영하는 이 해상축양장은 수조를 설치하기 위해 기존의 방파제와 선착장을 허물었으며 122m에 이르는 해변을 없애 아름다운 해안선을 손상시켰다. 또 바다에 콘크리트로 만든 인공 구조물을 설치해 생태계를 파괴하고 수조에 바닷물이 넘나들도록 함으로써 사료 및 물고기용 의약품 등의 찌꺼기가 바다를 오염시키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표 金씨는 지난 96년 5,700㎡의 해변 및 공유수면을 매립해 수조를 설치하겠다는 내용으로 해상축양장 건립 허가를 거제시에 신청했고 이에 거제시는 한려해상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 협의를 요청했다. 공원관리사무소는 그러나 그 해 12월16일 해상축양장 건립이 자연공원법 위반이라는 이유로 협의를 거부했다. 하지만 공원관리사무소는 8개월 뒤인 지난해 8월22일 공단본부로부터 ‘공원관리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알아서 판단하라’는지시를 받아 9월13일 해상축양장을 설치할 수 있도록 거제시에 협의를 해주었다. 이에 따라 거제시는 지난해 9월22일 金씨에게 5년간 해상축양장을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최종 허가를 내주기에 앞서 거제시는 공원관리사무소에 여러차례에 걸쳐 협의를 해줄 것을 요청했으며,국립공원관리공단의 金이사장도 “긍정적으로 검토하라”고 공단 직원들에게 압력을 넣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1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상축양장 불법 허가에 관련된 申홍진 치악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장(당시 공단 총무부장) 등 6명에게 경고∼감봉 2개월의 징계를 각각 내렸다.
  • 포항 609㎜ 물난리/태풍 남부 강타

    ◎형산강 범람 위기… 이재민 3천명/고속도·철도 곳곳 두절­선박 긴급 대피 추석을 앞두고 30일 제9호 태풍 ‘예니’와 동반 폭우가 할퀴고 간 영·호남과 제주지역 곳곳에서는 지난 여름 게릴라성 집중호우를 연상케하는 큰 피해가 발생했다.특히 이미 한차례 물에 잠겼던 벼가 추수기를 앞두고 또 다시 바람에 쓰러지고 빗물에 잠겨 심각한 수확량감소가 우려된다. 이날 오후 1시쯤 경남 남해군 이동면 용소마을 앞바다에서 姜경남씨(50·남해군 이동면 용소리) 등 4명이 어선을 대피시키기 위해 소형목선을 타고 바다에 나갔다가 모두 실종됐다. 이에 앞서 오전 7시50분쯤에는 진해시 속천동 선착장에서 崔수석씨(72)가 자신의 배를 옮기다가 강풍에 넘어지면서 배에 머리를 부딪쳐 숨졌고 오전 9시쯤에는 거창군 가조면 수월리 고견사앞 계곡에서 張미혜씨(38)가 불어난 물을 건너다 실종됐다. 더욱이 풍년을 눈앞에 두고 있던 농경지는 ‘예니’의 영향으로 경남 2만9,000여㏊,광주·전남 7,600㏊,전북 2,200여㏊,경북 1,000㏊,울산 2,000㏊의 벼가 쓰러졌다. 이와 함께 전남 나주시 금천면 나주대교와 영산대교의 수위가 9년만에 처음으로 이날 오후 8시 현재 위험수위인 8m를 넘어서 나주댐 수문을 열고 초당 200여t씩 물을 방류하고 있으나 범람이 우려된다. 포항지역 형산강도 대송관측소의 수위가 2.17m로 경계수위를 넘어서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주민들이 불안속에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경북 경주시 광명동 경부고속도로가 이날 오후 침수돼 상·하행선 차량운행이 3시간동안 전면 중단됐고, 경남 함안군 산인면 남해고속도로와 창녕군 영산면 구마고속도로, 마산시 내서읍 중리 남해고속도로도 오후 한때 교통이 두절됐다. 동해남부선 경주∼포항간,중앙선 영천∼경주간 열차 우행이 하오부터 중단되는 등 선로 피해도 곳곳에서 발생했다. 이밖에 포항∼울릉간 정기여객선의 운항이 이틀째 중단돼 관광객 등 200여명의 발이 묶여 있고 김해공항은 이날 낮 12시부터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중단됐다.
  • 금강산 뱃길 ‘기우뚱’/시설공사 인력·자재 北서 입항서류 안 와

    ◎일정 연기 불가피 금강산 유람선 운항이 ‘뜻밖의’ 암초에 걸려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현대가 11일 금강산 관광시설 공사에 필요한 인력과 자재·장비를 속초항과 울산항을 출발,동해를 거쳐 북한에 보내려던 계획이 당분간 연기됐다. 북한측이 약속과 달리 장전항 입항에 필요한 관련 서류를 발급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이 허가서류에는 북한 군부의 허가서 등이 첨부돼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金正日체제 구축 이후 북한 입장이 바뀐 것이 아닌지 정부와 현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는 康仁德 통일부 장관이 금강산 관광일정의 연기 불가피성을 언급한 지 하룻만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때문에 정부의 확고한 정경분리원칙 천명에도 불구,실무적 절차 지연으로 금강산 관광일정이 다소 지연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현대그룹 金潤圭 대북사업단장은 이날 “지난 7일 북한측이 건설 물자와 설비들을 즉시 보내줄 것을 요청하면서 장전항 선착장 건설을 위한 입항 준비 서류를 현대측에 보내주겠다고 밝혔으나 이날 상오 10시쯤 입항 준비가 되지 않아 출항을 연기해달라고 통보해왔다”고 말했다. 현대는 이날 246명의 인력과 2만t의 장비 및 자재,관광용 버스·자동차 66대를 북한에 보낼 예정이었다.현대는 북한으로부터 서류가 도착하는 대로 공사 자재·장비와 인력을 북한에 다시 보내겠다고 밝혔다. 金부사장은 유람선의 출항일자와 관련,“鄭夢憲 회장이 오는 14일 북한을 방문해 금강산 관광일정을 최종 협의할 예정”이라며 “鄭회장이 귀국하는 15일 금강산 유람선 운항 연기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金부사장은 “금강산 관광에 필요한 장전항 시설공사 등이 끝나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거듭 강조,‘연기론’을 지피는 정치권과 정부 일각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시했다. 또한 정부가 사업승인을 해준 만큼 유람선 운항허가를 ‘외항’으로 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현대는 관광요금이 결정되는 대로 내주초 관광객 모집에 들어가는 등 사업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 보인다 금강산 울린다 뱃고동/정부,현대관광사업 공식 승인 안팎

    ◎관광객 모집 본격화/월말 국내통화 가능/요금 평균 1,000달러 금강산 관광의 뱃고동이 마침내 울렸다. 오는 26일에는 금강산 자락에서 국내 가족과 통화할 수 있게 된다. 정부가 7일 금강산 관광사업을 공식 승인함에 따라 현대그룹이 본격적인 관광객 모집에 나섰다. 해상 특급호텔인 유람선도 이날 첫선을 보였다. 현대는 전국 66개 여행사와 대리점 계약을 곧 마치고 주말부터 대리점을 통해 1,400명의 관광객을 모집할 계획이다. 11일쯤에는 장전항 선착장과 금강산 일대 휴게실 등 각종 편의시설 건설을 위한 인력 40여명을 북한에 보낸다. 불도저 등 장비와 자재는 울산항에서 장전항으로 보내진다. 관광요금은 북한에 줄 돈 300달러를 포함해 일단 1인당 평균 1,000달러로 정했다. 9등급으로 나눠 950달러에 가장 많은 관광객을 배정했으며 최저 750달러,최고 2,030달러로 잠정 결정했다. 그러나 해양수산부가 부가가치세 적용 등이 따르는 내항면허 방침을 고수하고,문화관광부가 선상 카지노 영업을 불허할 경우 관광비용이 크게 뛸 가능성도 있다. 전화는 북한 온정리와 장전항 사이에 동케이블을 가설한 뒤 북한의 기존 전화선에 연결,평양의 인텔셋을 이용해 제 3국을 경유하는 방식으로 소통된다. 이른바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방식이다. 한편 오는 25일 첫 출항할 2만8,000t급의 금강호가 이날 울산항에 입항했다. 현대미포조선에서 객실 개조작업 등을 거쳐 22일쯤 동해항으로 옮겨진다. 이 배는 길이 205.46m,폭 25.27m,항속 18노트 규모로 승객 1,400명과 승무원 600명 등 2,000명이 탈 수 있다. 10개층에 500개 객실을 갖췄다. 3층은 객실 병원 ▲4층 객실 미용실 기념품점 전자오락실 ▲5층 객실 면세점 프런트 ▲6층 메인식당 선상부페 공연장 사진관 수영장 ▲7층 객실 회의실 어린이놀이방 가라오케 디스코텍 도서관 ▲8층 헬스클럽 객실 ▲9층 객실 보조식당 레스토랑 보조수영장 바 ▲10층은 골프연습장 농구장 족구장 등으로 꾸며진다.
  • 금강산관광 합영社 설립/현대­北 亞太委 계약

    현대그룹은 북한과 금강산 관광사업을 위한 3,000만달러 규모의 합영회사를 설립키로 하고 계약을 체결했다.또 관광선의 안전운항을 보장하기 위한 ‘공동 해난구조를 위한 합의서’와 장전항 선착장 건설을 위한 ‘부두시설공사 건설계약’을 체결했다. 현대그룹은 금강산 관광사업 실무단이 최근 3차 방북을 통해 이같은 계약을 체결하고 돌아왔다고 17일 밝혔다. 金潤圭 현대 대북실무단장과 조선 아세아태평양위원회(위원장 金容淳)는 합영회사의 지분을 현대와 아태위원회가 50대 50씩 갖기로 했다.
  • 금강산사업 합영 계약/선착장 건설 인력 월내 파견/현대

    현대그룹은 이달 안에 금강산 유람선의 기착지인 북한 장전항 선착장 건설인력·자재를 북한으로 보내고, 합영회사 설립계획을 체결하기로 했다. 북한방문을 마치고 4일 귀국한 金潤圭 현대건설 부사장 등 현대그룹 방북실무단은 김포공항에서 “금강산 관광코스 4개를 답사했으며 금강산 관광객의 통신문제 해결에 북한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통신방법은 확정되지 않았다. 金부사장은 “오는 9월25일 금강산 유람선 첫 출항을 성사시키기 위해 이달 중 실무진이 추가로 방북할 예정”이라며 “3차 방북에서 금강산 관광사업 뿐 아니라 공단건설, 자동차 조립사업 등 다른 경협사업도 논의한다”고 말했다. 金부상장은 이어 “금강산 입장료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북한과 완전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관광객 모집일정 등은 정부와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鄭周永 명예회장이 예정대로 오는 9월 방북할 예정이나 방북일자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현대,北과 합영사 설립 등 논의/실무단 어제 訪北 출발

    ◎새달중순 금강산 관광객 모집 시작될듯 현대그룹의 남북경협 실무단이 방북을 위해 27일 상오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출발했다. 현대 실무단은 28일 평양으로 들어가 1주일동안 북한측 실무자들과 금강산 유람선 관광사업을 논의한 뒤 다음달 4일 베이징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실무단은 단장인 金潤圭 현대건설 부사장,李丙圭 금강개발 부사장,禹時彦 현대건설 경영전략팀 이사 등 18명으로,현대건설 금강개발 현대상선 등 금강산 관광사업을 실무적으로 추진할 계열사 소속 임원들로 구성됐다. 실무단은 이번 방북에서 ▲금강산 유람선 관광사업을 위한 합영회사 설립 ▲금강산 관광 코스,비용,관광객 선정기준 ▲유람선 접안을 위한 선착장 건설 ▲항만,진입도로 등 기반시설 점검 및 보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실무진은 더 이상의 추가 방북 없이 금강산 관광사업을 진척시킬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사항을 북한측과 논의할 것”이라며 “방북이 끝나면 금강산 관광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실무진이 돌아오면 금강산 관광사업을 위한 남북합영회사 설립이 가시화되고 다음달 중순께는 현대의 금강산 관광객 모집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룹은 ▲관광객 모집방법 ▲관광요금 ▲관광코스 및 상세 추진 일정 등에 대해 실무단이 돌아와 세부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정부와 협의를 거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 배 뒤집혀 한마을 8명 익사/전남 영암호서

    ◎정원 초과·높은 파도로 사고 전남 해남군 마산면 연구리 선착장앞 해상에서 소형동력선이 뒤집혀 실종됐던 농민 3명이 사고 이틀째인 19일 모두 익사체로 인양됐다.이로써 사망자는 모두 8명으로 늘어났다. 민간인·군·소방서·경찰 등 200여명의 인원과 9척의 배로 구성된 수색팀은 이날 상오 7시30분쯤부터 수색에 나서 사고해역에서 吳준호씨(56·해남군 마산면 학의리)와 朴복덕(46·여·〃)·崔길순씨(68·여·연구리) 등 3명의 익사체를 모두 인양,수색작업을 종료했다. 이들은 지난 18일 상오7시30분쯤 전남 해남군 마산면 당두리 선착장 5백m 앞 영암호에서 0.8t톤급 소형동력선을 타고 간척지에 농사일을 하러 가다 배가 전복되는 바람에 실종됐으며 閔효림씨(47·마산면 오호리) 등 5명은 사고 당일 숨진채 발견됐다. 당시 사고는 정원이 10명 안팍인 소형어선에 배가 넘는 24명이 승선한데다 때마침 강풍과 파도까지 일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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