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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올림픽 선전이 입증한 공정경쟁의 가치

    [사설] 올림픽 선전이 입증한 공정경쟁의 가치

    지금 대한민국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연일 날아오는 즐거운 소식에 어느 해보다 무덥게 느껴지는 여름을 견뎌 낼 힘을 얻고 있다. 펜싱 남자 사브르의 오상욱이 압도적 기량으로 한국 선수단에 첫 번째 금메달을 안긴 것이 출발이었다. 양궁 남녀 대표팀은 각각 올림픽 3연패와 10연패로 이 종목 세계 최강국 자리를 굳건히 지켜 냈다. 여자 공기권총 10m에서 오예진과 김예지가 금·은메달을 차지하고, 앳되기만 한 16세 고교생 반효진이 여자 공기소총 10m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따낸 것도 감동적이었다. 무엇보다 오상욱이 결승에서 넘어진 상대 선수를 공격해 손쉽게 포인트를 올리는 대신 손을 내밀어 일으켜 세워 주면서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구현했다는 찬사를 받고 있는 것은 국민의 마음을 뿌듯하게 한다. 금·은·동메달이라는 구체적인 성적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을 어느 대회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 과거 한국 선수들은 반드시 메달을 따야 한다는 중압감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사례마저 없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출전한 선수들은 한결같이 밝은 표정으로 올림픽을 즐기는 모습이다. 이제 우리도 선수들이 필요 이상의 부담을 갖지 않고 쌓은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는 ‘선진국형 스포츠’에 진입했음을 실감케 한다. 우리 선수단이 파리올림픽에서 당초 기대를 훨씬 뛰어넘어 선전을 펼치고 있는 이유는 분명해 보인다. ‘올림픽 경기보다 국가대표 선발전이 더 어렵다’는 한국 양궁으로 상징되는 공정한 경쟁이 저변에 있다. 양궁만 해도 대회마다 선수가 바뀌다시피 하고 이번에도 2020 도쿄올림픽의 여자 3관왕이 탈락하는 이변이 있었지만 공정한 선발 과정이 있었기에 ‘무적’의 전통을 이어 갈 수 있었다. 반면 학맥과 인맥이 뒤엉킨 낡은 관행을 벗지 못한 남자축구 등 많은 구기종목은 아예 올림픽 출전 자체가 좌절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맞아야 했다. 결국 공정한 경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경기력도 확보되지 않는다는 교훈을 뼈저리게 새겨야 할 일이다. 너무나도 당연히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보여 준 공정의 가치가 스포츠 분야에 교훈을 주는 것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우리는 지금 갖가지 불법과 편법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공정으로 포장한 ‘법꾸라지’식 불공정을 정치와 경제 분야 모두에서 매일같이 마주하고 있다. 한국 선수단이 공정을 바탕으로 실력을 높여 올림픽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듯 우리 사회도 지도층부터 다짐과 실천의 분위기를 넓혀 가야 한다.
  • [올림픽 1열] 똥물에 누굴 들어가라고…하지 말라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올림픽 1열] 똥물에 누굴 들어가라고…하지 말라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중계화면 그 이상의 소식, 올림픽을 1열에서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를 전합니다.]이걸 어떻게 들어가라고 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도저히 들어갈 상태가 아닙니다. “언젠가는 하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못 들어가겠는 건 선수들뿐만이 아닙니다. 2024 파리올림픽 개최 직전에 센강에서 수영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렇게 말했거든요. 조금 더 정확하게는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이 올림픽 전에 수영하겠다고 발표한 적은 없다. 대통령은 수영하겠다는 입장은 그대로지만 올림픽 전에 수영할 기회가 반드시 있는 건 아니다”라고 하네요.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 같은 참 묘한 답변입니다. 선수들에게는 수영하라고 시키더니 정작 본인은 안 하는 게 어딘가 께름칙합니다. 낭만의 상징인 파리의 센강은 정말 수영을 해도 괜찮을까요. 마크롱 대통령과 달리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최근 직접 뛰어들면서 센강에서 수영이 가능하다고 어필했지만 사람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이달고 시장도 몇 번이나 미루다가 그나마 들어갈 수 있을 때 들어간 건 아시죠? 들어갈 수 있을 때라기보다는 더는 미룰 수 없을 때가 정확한 것 같습니다만.수질 안 좋다고 금지할 땐 언제고 센강은 1924 파리올림픽이 열리기 직전 해인 1923년 수영이 금지됐습니다. 1990년에도 자크 시라크 당시 파리 시장이 센강에서 수영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약속했으나 실패했고요. 산업화가 덜 됐고 오염이 지금보다 덜 심했을 그때도 못 했던 걸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된다고 하더니 이달고 시장은 내친김에 올림픽 이후인 내년에 센강에서 파리 시민들이 수영을 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장담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올림픽에서는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과 마라톤 수영 경기가 센강에서 열리게 됩니다. 선수들은 대체 무슨 잘못인가요. 하.불행하게도 3년 전 도쿄올림픽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일본 도쿄 오다이바 해상공원에서 열린 남자 트라이애슬론 결승전이 끝나고 여러 선수가 땅에 쓰러졌고 일부는 구토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당시에도 오다이바 바다의 수질 및 악취 문제로 선수들이 실신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대회 2년 전에도 이 지역은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이 정한 대장균 기준치를 맞추지 못해 취소된 바 있는데 결국 본선에서 사달이 났던 겁니다. 우승한 노르웨이의 크리스티안 블룸멘펠트 선수도 결승선을 통과한 뒤 주저앉아 구토를 했으니 말 다 했죠. 센강 역시 불안하긴 마찬가지. 비가 내리면 오·폐수가 센강으로 흘러와 기준치 이상의 대장균과 장구균이 검출되는 등 수질 논란이 끊임없이 수면 위로 떠올랐지만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아… 이거 잼버리에서 많이 보던 느낌인데요? 파리 시민들 사이에서는 언제 화장실을 이용해야 경기 시간에 맞춰 센강에 도달할 수 있는지까지 계산한다는 농담이 떠돌 정도라네요. 그렇게 많은 사람이 반대하는데도 수영을 밀어붙이는 건 대체 무슨 심보일까요.그래서 결과는? 현지에서 28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트라이애슬론 첫 훈련이 수질 문제로 취소됐습니다. 대회 조직위가 직접 수질 검사 결과가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밝혔는데요. 개회식 당시 내린 폭우 때문에 이 지경까지 오게 됐다고 합니다. 29일 훈련도 마찬가지로 취소됐고요. 그런데도 대회 당일에는 수질이 괜찮을 것 같다고만 낙관하고 있으니 이 무슨 정원 늘어난다고 공부도 안 하고 의대 가기를 바라는 상황인가요. 참고로 세계수영연맹의 수질 기준상 대장균의 최대 허용치 100mL당 1000CFU(미생물 집락형성단위·Colony-forming unit), 장구균은 400CFU로 이를 넘어서는 물에서 수영하게 되면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네요. 참을 수 없는 그린워싱의 유혹 도대체 올림픽에서 무리수를 두는 이유는 뭘까요. 아무래도 그린워싱(Greenwashing)을 빼놓고는 생각할 수 없을 듯합니다. 그린워싱이란 친환경이 아니면서 겉으로는 친환경으로 포장하는 행태를 꼬집는 말인데요. 환경 오염의 주범들인 선진국들은 자기들이 지구를 보호하는 깨끗한 나라임을 보여주려는 욕심을 부리고 프랑스 역시 마찬가지여서 올림픽을 이렇게 시끄럽게 하는 논란으로 이어지지 않나 합니다. 파리를 상징하는 센강에서, 도쿄를 상징하는 오다이바 바다에서 선수들이 구토 같은 것 없이 무사히 경기를 마치는 것만큼 친환경을 증명하기 좋은 수단은 없을 테니까요. 프랑스 유력 언론인 ‘르 몽드 디플로마티크’는 2년 전 ‘센강 둑길을 둘러싼 황당한 그린워싱’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센강 주변에서 벌어지는 그린워싱 사태에 대해 지적했습니다. 한 업체가 센강 둑길에 거대한 창고를 지으면서 사실상 환경오염에 불과한 것을 온갖 미사여구로 포장해 친환경을 내세웠다는 걸 지적한 내용입니다. 센강을 오염시키는 시설이면서 미사여구를 동원해 그렇지 않다는 핑계를 댔는데 통할 리가 있을까요.오염시설이 늘어선, 대도시를 가로지르는 강이라면 물리적으로 수영이 불가능하다는 건 상식의 영역인데 파리시는 올림픽을 계기로 하수 처리 시설 현대화 등 정화 사업에 15억 유로 그러니까 우리 돈으로 약 2조 200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입했습니다. 애초에 센강 수영을 포기하면 되는 걸 굳이 막대한 세금까지 들여가면서 난리를 쳤으니 시민들 시선이 고울 리가 없죠. 파리 시민들이 어떤 시민들인가요. 세계사를 바꾼 혁명을 일으킨 시민들인데 무서운 줄 모르고 저러고 있으니 진짜 혼나려고 작정한 걸까요. 그래 놓고 “올림픽의 빚을 시민들에게 지울 수 없다”는 핑계를 대며 올림픽 기간 각종 요금을 올렸으니 황당하기만 합니다. 센강은 아름답지만 수질은 아름답지 않아요 평소에는 낭만의 상징인 센강은 이번 올림픽에서 유독 프랑스에 도움이 안 되고 있습니다. 개회식에서 멋진 노을을 기대했지만 폭우 때문에 수중 개회식이 되면서 엉망이 됐고 그 여파로 수질까지 영향을 주고 있으니 말입니다.(관련 기사 : [올림픽 1열] 시작부터 쫄딱 젖은 올림픽…오지 말라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주변 풍경 말고 진짜 센강은 가까이서 보면 어떨까요. 직접 보니 똥물이라고 해도 과장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하루 종일 정말 많은 유람선이 다닙니다. 유람선이 저렇게 많이 다니는데 수영이 가능할까 의문입니다. 센강이 넓은 것도 아니고 유람선과 수영은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 것인지, 유람선이 저렇게 다니면 사람들이 배에서 버리는 쓰레기며 배 자체에서 나오는 오염물질 때문에 물이 깨끗해질 리가 없는데 말이죠.게다가 센강에는 각종 부유물과 오염물이 떠다니는 걸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센강이 무슨 물웅덩이도 아니고 어디서부터 오염원이 들어올지 모르는데 이걸 다 통제하는 게 가능할까요. 안 그래도 노상방뇨로 악명이 높은 센강인데 시민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상방뇨를 언제 어떻게 할지도 모르고요. 게다가 센강 주변에 득실득실한 비둘기들의 노상방뇨는…. 애초에 상시 가능한 게 아니라 언제는 되고 언제는 안 되는 게 센강에서 수영이 가능하게 하겠다는 의도와 맞는지 의문입니다. 그 언제마저 최대한의 여건이 맞는 극소수의 날만 가능하면서 말입니다. 조심스러운 짐작이지만 올림픽이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슬금슬금 수영 얘기는 쏙 들어갈 게 뻔해 보입니다. 수영이 계속 가능하려면 모든 시민이 선의를 가지고 센강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그게 과연 가능할까요. 세금 저렇게 낭비하고 뒷감당은 어떻게 하려나 궁금해지네요.그리고 무엇보다 요즘은 수영장 시설이 잘돼 있고 어렵지 않게 수영장에서 배우고 즐길 수 있는데 대체 왜 시민들에게 센강에서 수영하라고 강요하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수영장에 갈 돈이 없는 시민들이 걱정이라면 지원해주는 게 낫지 않나요. 사람이 까딱하다 어떻게 죽을지 모르는 강에서 굳이 왜 수영해야 하는 건지, 피할 수도 없고 원치 않게 뛰어들 선수들만 정말 너무 불쌍합니다.
  • [열린세상] 세계 10위 ODA, 평가기구 검토를

    [열린세상] 세계 10위 ODA, 평가기구 검토를

    한국 정부가 올해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작년 대비 40% 상향한 6조 2629억원으로 증액하자 국제개발 협력 커뮤니티는 크게 환영했다. 지난달 정부는 내년에는 8.5% 증액한 6조 7972억원 규모로 편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빈국에서 70년 만에 세계 10대 ODA 강국이 된 한국은 세계 경제사에 또 하나의 기록을 남기게 됐다. 2010년 G20 서울정상회의에서 한국은 ‘서울개발컨센서스’를 통해 한국의 국제적 책무를 선언했다. 지금 국제사회는 한국의 더욱 성숙한 존재감과 한국과의 다자적·전략적이며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을 기대한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ODA 협력은 수원국 경제·사회 발전에 필수인 인재 양성, 제도 및 인프라 구축, 공공정책 수립, 거버넌스 정착 등에 초점이 있다. 1954년 한국에 진출한 아시아재단(The Asia Foundation)도 지난 70년간 한국의 정·재·관·언·학계의 리더 육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사업을 했다. 국립외교원의 전신인 ‘외무공무원교육원’도 아시아재단의 도움으로 1963년 탄생했다. 오늘날 한류 초기 기반의 일부가 된 한국 영화산업의 기술 향상과 국제무대 소개, 한국영화문화협회 설립 등도 지원했다. 아시아재단은 1980년대 한국이 권위주의 국가에서 민주주의 국가로 극적 전환하는 과정에 참여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기술 발전과 기후변화는 디지털전환과 기후 대응을 중요한 글로벌 협력 과제로 부상시켰다. 정보기술(IT) 강국답게 한국은 2022년 기준 디지털전환에 양자 협력 ODA의 18.2%를 할애하고 있다. 이는 세계 최고다. 디지털전환 협력에 13.4%를 집행하는 미국이 2위를 차지한다. 타국보다 높은 비율의 양자 협력이 한국 ODA 협력의 특징이기도 하다. 다만 디지털전환과 기후변화 대응은 일부 국가만의 문제이거나 몇몇 국가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문제이므로 지역을 관통하고 대륙을 뛰어넘는 다자간 창의적 아이디어와 중장기 협력이 필요하다. 국제사회는 한국이 뜻을 같이하는 국가 및 국제개발협력기구 등과 다자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를 바란다. ODA 협력에서 개도국과 국제사회는 한국이 과거의 몸으로 뛰는 ‘손발’ 역할보다는 전략적 연구와 접근을 제시하는 ‘머리’ 역할을 해 달라고 한다. 그런데 한국 ODA 협력의 독특한 구조가 ODA 효율성을 저해하기도 한다. 경제개발협력기금(EDCF)을 매개로 한 유상 원조는 기획재정부가 소관 부처인데, 무상 원조는 코이카를 포함한 45개 기관이 집행하는 지극히 분산화된 체제를 가지고 있다. 과도한 분산화로 인한 조정 기능의 약화로 기관 간 중복사업, 사업의 파편화, 불필요한 행정비용 등이 소요되는 비효율성을 드러내고 있다. 수원국뿐 아니라 한국과의 전략적 협력 파트너십을 원하는 국가와 기관들도 혼란스러워하는 경우가 많다. 조정 기능 강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ODA 규모에 걸맞게 원조사업의 사전 심사, 집행, 평가 역량도 향상돼야 한다. 이를 위한 독립 평가기구 설치도 고려할 시점이다. 한국은 사전 심사와 사후 평가에 특히 취약하다. 자체 평가가 과도하다. 코이카의 경우 자체 평가율이 90%를 훌쩍 넘는다. 오래전 북유럽 3개국이 지원한 3개년 글로벌 성평등 사업의 평가에 참여한 필자는 ODA 선진국들이 사후 평가를 얼마나 중시하는지 경험했다. 평가 결과가 사업의 지속성 결정에 중요한 잣대가 되므로 수원국의 사업 집행 질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한국의 전반적 ODA 역량 강화를 위해 사전 심사와 평가에 축적된 전문성을 가진 ODA 선진국,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유엔 기구, 아시아재단 등과의 협력을 확대해야 할 때다. 정부가 ODA 혁신 로드맵을 마련해 제4차 기본계획(2026~2030)에 반영하기로 한 것은 환영할 일이다. 내부 지향적이 아니라 혁신적이고 포용적이며 다자적·전략적 접근도 아우르는 로드맵이 되기를 바란다. 송경진 아시아재단 한국대표
  • 전남도, 영농형 태양광 연구개발 선도

    전남도, 영농형 태양광 연구개발 선도

    산업통상자원부의 영농형 태양광 분야 3개 연구개발과제 공모사업에 전남지역 산학연이 참여한 컨소시엄 사업계획이 모두 선정돼 전남이 영농형 태양광 선도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산업부는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통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대응을 위해 영농형 태양광 활용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5월 영농형 태양광 분야 연구개발과제 공모를 추진했다. 독일과 프랑스, 일본 등 영농형 태양광 분야 선진국에서 시행되는 가이드라인을 넘어 표준모델 실증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시공기준을 확보하고 영농형 태양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계획이다. 이번 영농형 태양광 분야 연구개발과제는 1과제인 작물 위 고정식 로프탑형 표준모델 설계·실증과 2과제인 작물 간 수직 펜스형 표준모델 설계 및 실증, 3과제인 유휴부지 적용 영농형 태양광 표준모델 실증연구 및 시공기준 개발 등이다. 전남지역 기업인 ㈜유에너지와 ㈜더블유피가 각각 1, 2과제 주관기업 역할을 한다. 녹색에너지연구원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동신대, 전남도농업기술원, ㈜칼선, 에스디엔(주) 등 국내 영농형 태양광을 선도하는 전남 기업·기관도 3개 연구개발과제에 참여한다. 이번 공모사업은 2026년까지 3년간 국비 60억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도내 농지의 5%만 영농형 태양광을 설치해도 9GW 내외 규모의 발전설비 설치가 가능해 재생에너지100%(RE100) 전력 주 공급원 기능과 농가 소득 증대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실제 영광 월평마을에 국내 최초 3㎿ 규모의 주민주도형 영농형 태양광 상용화 모델 착공에 돌입했고 해남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 등에 재생에너지100% 전력 공급을 위한 영농형 태양광 집적화단지도 추진 중이다. 특히 영농형 태양광의 활성화를 위해 영농형 태양광 특별법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도 하고 있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전남도가 영농형 태양광 연구개발과 상용화 등 전 분야를 선도하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며 “재생에너지100%과 도민 소득 증대를 위해 영농형 태양광 특별법 제정과 주민주도형 사업 확산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다툼 풀어주고파 ‘강등’ 선택했던 원로법관 “사회 공헌하며 인생 2막”[월요인터뷰]

    사람들 다툼 풀어주고파 ‘강등’ 선택했던 원로법관 “사회 공헌하며 인생 2막”[월요인터뷰]

    평판사로 ‘아름다운 강등’2021년 제48대 고법원장 임기 마쳐변호사로 ‘전관예우’ 누리는 대신갈등·분쟁 풀어 주는 ‘판사’로 남아딸과 함께 ‘공익 변호’ 고민판사 시절부터 환경문제에 관심개인 환경소송 변호사만 배 불려황사·미세먼지 감소 해법 찾아야 전국 법관 정기 인사가 난 2021년 2월, 제48대 서울고등법원장 임기를 마친 김창보(65·사법연수원 14기) 판사는 조용히 짐을 쌌다. 그리고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동관 14층 고법원장 집무실에서 제2별관 3층으로 ‘이사’를 했다. 별관이라고 해 봐야 100m 남짓 떨어진 곳이지만 김 판사에겐 법관 생활 33년의 시곗바늘을 거꾸로 돌리는 한 걸음 한 걸음이었다. 평판사가 맡는 민사 소액사건 재판을 담당했기 때문이다.고법원장에서 평판사 업무를 하게 됐으니 ‘강등’이다. 사람들은 ‘아름다운 강등’이라고 했다. 법복을 벗고 변호사 개업을 하면 ‘전관예우’를 누리며 두둑한 수임료를 만질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분쟁과 갈등을 풀어 주는 판사라는 직업이 좋아 ‘원로법관’으로 남았다.법원장까지 오른 판사는 퇴직하는 게 관행이다. 후배들에게 길을 내줘야 해서다. 판사 정년은 65세라 희망한다면 법원에 남을 순 있다. 하지만 일선 재판부로 돌아가 허옇게 센 머리로 젊은 판사들과 일하는 건 쉽지 않다. 마침 지난 2017년 원로법관제도가 도입됐다. 경력 30년 이상 법관에게 혼자 재판을 진행하는 단독 재판부를 맡겨 소액사건 등을 담당토록 하는 제도다. 김 판사는 3년 5개월 전 이 길을 택했다. “그래도 이제는 정말 떠나야 할 시간이 왔네요. 어느덧 정년이 찼습니다. 지난 10일이 예순다섯 번째 생일이었습니다. 내가 재판을 몇 건이나 했나 궁금해 세 보니 1만 7000건이네요. 그중 3500건은 원로법관 시절 한 겁니다. 3년 남짓한 짧은 기간이었지만 간단한 사건이다 보니 많이 했어요. 제 나이가 있어 그런지 재판 당사자들이 별다른 이의 제기 없이 잘 따라 준 덕분이기도 합니다.” 김 판사의 ‘마지막 재판’은 지난 3일이었다. 한 방송사가 광고대행사와 계약을 맺었는데 공교롭게도 모델인 배우가 학교폭력에 연루되자 대행사에 손해배상을 청구한 사건이었다. 방송사의 요구가 지나치다고 판단해 패소 판결을 했다. 선고 취지를 설명하던 노판사의 얼굴에 옅은 미소가 번졌다. 후련함과 아쉬움, 시원함과 섭섭함, 설렘과 그리움이 함께 담겨 있었다. 김 판사는 부녀 법조인이다. 딸 연주(38·42기)씨는 난민인권센터 상근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지난 2009년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니 법조계 27년 후배다. 아버지를 닮아서인지 부친 ‘후광’을 누리며 로펌행을 택할 수 있었을 텐데도 내 길이 아니라고 했다고 한다. 김 판사는 “딸이 고시 공부할 때부터 장애인단체나 시민단체에서 활동하고 싶어 했다. 판사도 괜찮다고 넌지시 권했지만 ‘너무 무거운 짐’이라고 부담스러워했다”면서 “자식 이기는 부모 없듯이 딸의 선택을 존중한다”며 웃었다. 김 판사는 아직 ‘인생 2막’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 당분간 쉬면서 구상해 볼 예정이다. 딸처럼 공익변호사 활동을 생각해 보고 있다. 판사 시절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았기에 전문성을 살려 보고 싶다고 했다. 딸이 난민문제를 함께 풀어 가 보자고 요청하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다. 김 판사는 “공익 활동 변호사도 전문성을 갖춰야 하는데 내가 자격이 될지 모르겠다”며 걱정했다. 우리나라와 달리 주요 선진국은 판사가 ‘평생 법관’을 할 수 있는 제도가 구축돼 있다. 미국은 65세 이상인 판사가 ‘시니어 판사’가 되는 길을 선택할 수 있다. 시간제 형태로 일하며 일반 법관의 4분의1가량 되는 재판 업무를 수행한다. 일본도 일반판사 정년(65세)을 넘어 70세까지 근무할 수 있는 ‘간이재판소 판사’ 제도를 운용한다. 이처럼 판사가 정년이 지난 뒤에도 일할 수 있으니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고 판사로 남기에 전관예우도 없다. 우리나라도 한때 도입을 검토했지만 진척이 없다.김 판사는 “아직도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사람들의 다툼을 풀어 주는 것”이라며 “시니어 판사 제도가 도입된다면 가장 먼저 손을 들 것”이라고 바람을 내비쳤다. 김 판사의 정년 퇴임일은 30일. 전국에 6명만 있는 원로법관을 대표해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김 판사를 만났다. -환경사건 전담재판장을 오래 지냈다. 환경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가. “국민이 환경소송을 제기하는 건 정부가 제대로 된 행정처분을 하지 않아서다. 환경소송은 변호사만 배를 불리고 피해자는 얼마 되지 않는 보상을 받는 데 그치는 ‘고비용 저효율’ 해결책이다. 정부가 먼저 나서서 해결하는 게 책무이자 의무다. 앞으로는 정부가 대기질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황사와 미세먼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순 없지만 감소시킬 수 있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 외국 사례를 참조해 교통 혼잡 지역이나 공업단지 인근 지역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게 대책이 될 수 있다.” -공정거래사건을 담당하면서 공익과 기업 활동 자유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세히 설명한다면. “공정거래법 취지는 시장이 ‘기울어진 운동장’이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시장 점유율이 큰 사업자가 독점을 하면 다른 사업자는 몰락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기업의 창의성은 자율에서 나온다. 그래서 조화를 강조한 것이다. 자유시장 경제체제가 유지되려면 공정경쟁과 함께 자유로운 기업 활동도 보장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도 마찬가지다. 간혹 증거 확보가 제대로 안 된 상황에서 기업에 제재를 내리면 법원에서 뒤집히기도 한다. 공정위가 과징금 등 처분을 내리면 기업 입장에선 타격이 크기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물론 너무 신중하면 단속이 위축되는 부작용이 있기에 균형을 찾아야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도 지냈는데 조직적인 채용 비리가 드러났다. 재발을 막으려면. “비상임 위원이긴 했지만 재직 중이던 기간 비위가 있었던 터라 일말의 책임감을 느낀다. 선관위는 사법부 못지않게 독립성이 보장돼야 한다. 대신 자체적인 감사 기능이 중요한데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이에 일각에선 선관위를 감사원 감사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선관위가 대통령 직속 기관인 감사원의 감사를 받는 건 개인적으로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선관위는 사무처와 감사기구를 분리하고, 감사관을 외부인으로 임명하는 대책을 내놨는데 방향성은 맞는 것 같다. 다만 이런 시스템이 잘 작동될 수 있도록 꾸준한 감독이 필요하다. 김 판사 집무실 오른쪽에 걸려 있는 족자가 눈에 들어왔다. ‘사래이심시현 사거이심수공’(事來而心始現 事去而心隨空). 중국 명나라 말기 문인 홍자성이 쓴 ‘채근담’의 한 구절이다. ‘군자는 일이 생기면 비로소 마음이 일고, 일이 끝나면 따라서 마음도 빈다’는 뜻이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나 이미 끝난 일로 마음을 어지럽히지 말라는 의미다. 고법원장 자리를 내려놓으면서 마음을 비우겠다는 생각에 이 족자를 걸었다고 한다. 다른 쪽 벽에는 제갈공명이 아들에게 남긴 유훈으로 널리 알려진 ‘담박명지 영정치원’(澹泊明志 寧靜致遠)이 자리하고 있었다. 김 판사는 ‘욕심 없고 마음이 깨끗해야 뜻을 밝게 가질 수 있고, 마음이 편안하고 고요해야 원대한 포부를 이룰 수 있다’는 옛 현인의 가르침을 새기며 재판에 임한다고 한다. -원로법관 시절 기억에 남은 사건이 있다면. “정치인이나 유명인이 아닌 일반 사람들의 삶에서 벌어진 분쟁을 해결할 수 있어 좋았다. 서로 조금만 양보하면 됐는데 그러지 못하고 법정까지 온 사람들이라 화해시키려 노력했다. 어떤 사람은 가슴에 ‘한’이 서려 있기도 했다. 잘못된 수사로 손해를 입었다며 국가를 상대로 연달아 소송을 걸었다. 처음에는 ‘악성 민원인이구나’ 싶었는데 기각돼도 계속 소송을 제기하는 걸 보고 ‘맺힌 게 많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소송 당사자의 마음을 얻는 판결을 내리는 게 중요하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법관에 대한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는 경우가 있다. 후배 판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이런 뉴스를 접할 때마다 우리 사회가 정말 위기라고 생각한다. 대화와 타협이 없어지다 보니 민주주의의 위기라는 걱정이 든다. 분쟁이 해결되지 않으면 결국 사법이 나서야 한다. 판사들은 공격받더라도 묵묵히 일하고, 중립성에 오해받을 만한 행동을 해선 안 된다. 법원행정처도 일선 판사들이 소신껏 일할 수 있게 보호해 줘야 한다. 사법부 구성원이 온 힘을 모아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이 되기를 법정을 떠나는 마지막까지 소망한다.”
  • 尹 탄핵 청원 2차 청문회… 증인 무더기 불출석에 또 충돌한 여야

    尹 탄핵 청원 2차 청문회… 증인 무더기 불출석에 또 충돌한 여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26일 개최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탄핵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2차 청문회’에 증인들이 불출석하면서 여야가 시작부터 충돌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김 여사 모녀를 포함해 증인으로 채택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대표,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이원석 검찰총장,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 등 핵심 인물이 모두 불출석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증인들이 “‘조직적 불출석’을 통해 진실을 은폐하려는 것”이라며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최근 검찰 방문 조사를 비판했다. 야당 간사인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김 여사와 최은순 씨, 그리고 대통령실이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불출석하고 있어 심히 유감”이라며 “이렇게 진실을 덮는다고 국민이 모를 줄 안다면 큰 오산이자 오판”이라고 주장했다. 정청래 법사위원장 또한 “오늘 불출석한 증인들은 지난 24일 법사위에 상정된 ‘김건희 특검법’ 입법청문회 시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야당 의원들은 김 여사 모녀의 증인 불출석을 규탄하기 위해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 정당하게 채택된 증인이 관저에서 나오지도 않고 경찰 동원해서 국회의원의 정당한 기자회견을 막고 있다”며 “얼마나 국민과 국회를 무시하면 이런 사태가 벌어지는 것인가”라고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청문회의 위법성을 지적하며 증인 출석 의무 또한 없다고 맞섰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에 매년 수백, 수천건의 청원이 접수된다. 탄핵 관련 청원은 국회의장에게 보고해 의장이 청원인에게 설명하고 청원을 종결하게 돼 있다”며 “답이 정해진 절차를 가지고 청문회를 왜 여느냐는 것이 국민의힘의 주장”이라고 했다. 송석준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이번 청문회는 그야말로 헌법에도 반하고 법률에도 반하는 위헌, 위법적 청문회”라고 했다. 이날 청문회에선 지난 19일 열린 1차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이 여당 의원들의 연좌 농성을 뚫는 과정에서 벌어진 물리적 충돌 사건이 다시 언급됐다. 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여당의 법사위 회의장 진입 방해 때문에 제가 부상을 입었다”며 “이는 명백한 국회선진화법 위반이며, 공무집행 특수공무집행 방해에도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당시 현장 사진을 들어 보이며 야당에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쓰러지는 장면”이라며 “뒤에 오는 위원장이 민 게 아닌가 싶다. 국회선진화법을 운운하며 고소·고발하겠다고 하는데 무고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정 위원장은 “(내가) 밀었다고 했느냐. 밀었다고 발언했다면 법적 조치를 하려고 했다”며 “당시 4명이 나를 감싸고 엄호하고 있어서 내가 (누군가를) 밀려고 해도 팔이 짧아 밀 수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 “장사 스킬 업그레이드” 관악 골목상권 상인대학

    “장사 스킬 업그레이드” 관악 골목상권 상인대학

    서울 관악구가 올해도 소상공인 점포의 매출 증대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오는 9월부터 ‘제3기 관악구 골목상권 상인대학’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한 골목상권 상인대학은 총 5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지난해 교육과정 전체 만족도 조사 결과 90% 이상이 만족할 정도로 상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상인대학은 관악청년청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3시부터 2시간씩 총 10회로 운영된다. 구는 전문가를 초빙하여 ▲유튜브, SNS, 스마트폰을 통한 점포 홍보 ▲세무, 회계 교육 ▲매출 상승 점포 인테리어 등 점포 운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주제로 강의를 진행할 계획이다.또한 골목상권 선진지 견학, 성공 신화를 이룬 소상공인이 직접 본인의 경영 비법을 전수하는 공개 강의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역량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수강생은 ‘점포 방문 심화 컨설팅 서비스’로 전문가에게 구체적인 점포 개선사항 등을 분석받는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내년도 아트테리어 사업 참가자 모집 시 가점 부여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관악구 10대 골목상권 내 소상공인이면 누구나 상인대학에 신청 가능하며, 올해 모집 인원은 약 40명이다. 신청을 희망하는 경우 8월 23일까지 관악구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신청양식을 작성해 관악구청 지역상권활성화과에 방문하거나 담당자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상인대학으로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하여 소상공인들이 역량을 강화하고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관악구를 대표하는 점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침체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 [서울인싸] 광화문광장, 뿌리를 기억하는 공간

    [서울인싸] 광화문광장, 뿌리를 기억하는 공간

    시작부터 창대한 국가는 없다. 1948년 대한민국도 그랬다. 이후 전쟁과 가난을 극복한 현대사는 대한민국 정체성의 뿌리가 됐다. 정작 우리는 뿌리를 평가하는 데 인색하다. 미약한 어제를 잊고 창대한 오늘만 생각한다. 선진국의 태도가 아니다. 광화문 국가상징공간 조성은 뿌리를 정당하게 대우하려는 노력이다. 6·25전쟁으로 국군 14만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유엔군 4만여명은 타국서 전사했다. 15만여명이 다치거나 실종됐으며 포로로 전락했다.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수십만명의 희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었을 그들이 있어 국가는 절멸 위기를 극복했다. 21개 참전국 국기와 희생자의 이름을 게시한 미디어 폴 구상은 이런 배경에서다. 희생자 추모의 의미를 담은 ‘꺼지지 않는 불꽃’도 마찬가지다. 서울을 찾는 외국인에게 울림을 줄 것이라 생각했다. 대한민국은 홀로 크지 않았다. 피부색도 국적도 다른 용사들의 헌신을 생명줄로 생존한 나라다. 그들 덕분에 미증유의 고난을 이겨 냈다고 말하고 싶었다. 태극기 게양대는 자연스러운 발상의 결과였다. 참전국의 상징인 국기가 있다면 대한민국의 상징인 태극기도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정부 공인 국가 상징 중 첫 번째가 태극기다. 하지만 최근 태극기에 대한 선입견이 적잖게 퍼져 있음을 알고 놀랐다. 각자 이념이나 가치관과 맞물린 문제라는 점을 존중한다. 태극기가 아니어도 국가를 상징할 대안이 있다면 서울시는 열린 자세로 논의하려 한다. 일각에선 ‘비움’의 미학을 추구하는 광화문광장을 왜 채우지 못해 안달이냐고 한다. 광장의 확장 가능성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단견이다. 억지로 채울 필요는 없으나 무의미하게 비울 이유도 없다. 프랑스 파리의 샤를 드골 광장 한가운데엔 에투알 개선문이 우뚝 솟아 있다. 2차 세계대전 때 드골 장군과 자유 프랑스군은 나치 독일에 점령된 파리를 해방시키고 개선문으로 행진했다. 영국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는 나폴레옹의 프랑스를 격퇴한 허레이쇼 넬슨 제독을 기리는 넬슨 기념탑이 있다. 후세대가 상징물을 통해 드골과 넬슨을 기억하는 이유는 그들이 보통 사람의 자유를 위해 싸웠기 때문이다. 광화문광장은 어떤가.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동상이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의 삶은 애민·애국의 표본이지만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대변하고 있진 않다. 대한민국을 만든 피와 땀을 나타낼 별도의 장소가 필요하다고 봤다. 시민과 외국인이 자주 찾는 광장이면 자유를 위해 싸운 수많은 무명용사를 기억할 공간 하나쯤은 갖춰야 하지 않겠나. 시의 실수도 있다.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않는 그림 한 장을 내놔 억측을 자초했다. 예산 대부분은 미디어 폴 등 주변 조경에 쓰이는데, 되레 태극기 게양대만 부각됐다. 핀셋으로 정교하게 접근했어야 할 문제를 너무 ‘나이브하게’ 다뤘다. 소통이 미비했다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서울시는 단일안을 고집하지 않는다. 게양대 높이가 꼭 100m여야 할 이유도 없다. 무궁화나 애국가 등 다른 국가 상징물로 대체해도 된다. 기념할 역사적 사건과 인물도 백지 상태에서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디자인은 부차적 문제다. 본질은 상징과 의미다. 본질에 입각한 우려라면 귀를 열고 듣겠다. 시 사이트에 의견을 개진할 창구가 개설됐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자 한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자유로이 상상력을 활용해 고견을 주시길 부탁드린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 정의가 없는 자선… 가난은 계속된다

    정의가 없는 자선… 가난은 계속된다

    물이 말라 버리고 파리가 들끓는 아프리카 지역의 아사 직전 아동의 모습을 비추고, 이어 유명한 연예인이 등장해 구호의 손길을 호소한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광고 영상이다. 구호의 손길이 수십 년째 전 세계에서 이어지고 있지만 가난한 나라들은 여전히 가난에 허덕인다. 유엔 통계자문위원, 유럽 그린뉴딜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이 뒤에 숨어 있는 불편한 진실을 들춘다. 어린 시절 아프리카 남동부 스와질란드에서 자란 저자는 성인이 돼 구호단체 월드비전에 들어갔고 다시 스와질란드로 돌아와 구호 활동에 종사했다. 죽어 가는 에이즈 환자를 돌보고, 실업자를 위해 소득 창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농민들에게 새로운 농사법을 교육하고,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자금을 지원했다. 그러나 실제로 활동하면서 이런 문제보다 자본주의 탓에 일어나는 일들이 더 시급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거대 제약회사가 에이즈 복제약을 만들지 못하게 하고, 보조금을 받은 미국이나 유럽의 농가가 더 낮은 가격으로 곡물을 생산하고 있었다. 스와질란드 정부는 서구 은행들로부터 막대한 채무에 짓눌려 제대로 된 사회 서비스를 할 수 없었다. 저자는 구호의 손길이 당장 도움이 될 순 있지만 지금의 글로벌 경제 시스템 안에서는 국가 간 격차를 좁힐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제국주의 수탈의 역사, 신자유주의의 탄생, ‘자유’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불평등한 정책, 그리고 선진국들의 반민주주의 사례들을 제시하고 “증상이 아니라 시스템에 관심을 기울이자”고 주장한다. 가장 중요한 첫 조치로 개도국의 부채 부담을 탕감하는 일을 내놓는다. 가난한 나라들이 국가 차원의 경제 정책을 스스로 통제할 주권을 회복하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어 서구와 미국 위주의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 세계무역기구의 민주화를 내놓는다. 이는 기울어진 국제교역 시스템을 바로잡는 일이다. 글로벌 최저임금제와 보편 기본소득 등도 해법으로 제시한다.
  • 경기도, 초소형 ‘기후위성’ 내년 발사…환경부 ‘온실가스 관측 위성’과 중복 우려도

    경기도, 초소형 ‘기후위성’ 내년 발사…환경부 ‘온실가스 관측 위성’과 중복 우려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국내 처음으로 내년에 ‘기후위성’ 발사하겠다고 밝힌 뒤 경기도의 기후위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지사는 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글로벌 RE100 압박과 한국의 대응’ 토론회에 참석해 “경기도가 대한민국 최초로 기후위성을 발사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기후 위성은 우선 메탄과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농도를 측정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통계 수치를 근거로 온실가스 배출 위치와 배출량을 파악해 대응하고 있지만 기후위성을 띄우면 실시간으로 측정이 가능하다. 그만큼 대응도 빨라진다. 또, 기후위성을 통해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폭염과 집중호우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을 대비할 수 있고 도시 확장 및 개발 등에 필요한 각종 기후 데이터와 영상정보를 확보할 수 있어 기후위기 대응 전략을 짤 수 있다. 경기도는 국내에서 기후위성을 띄운 사례가 없는 만큼 미국과 일본 등의 지자체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해 위성 제작과 발사를 준비할 계획이다. 도는 내년 1월 위성 제작 기술을 가진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파트너를 선정한 뒤 내년 말 미국 우주업체와 계약해 위성을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 본예산에 150억 원의 관련 예산을 세워놓고 도의회와 협의 중이다. 기후위성은 1기당 개발 및 발사 비용이 최대 100억 원에 이르며, 전자레인지 정도 크기에 무게는 50㎏이 채 나가지 않는 초소형으로 제작된다. 경기도 기후위성 발사계획에 참여하고 있는 경기연구원 김동우 박사는 “초소형 위성은 중대형에 비해 제작 기간이 짧고 제작과 발사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어 경기도 차원의 온실가스 감축과 도시 숲, 산림 보호, 폭염 등 재난 대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 기후위성과 별도로 국립환경과학원이 2027년 발사를 목표로 온실가스 관측 위성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환경연구원은 2050 탄소중립 달성 지원을 위해 2027년까지 초소형 온실가스 관측 위성 5기를 개발하고, 2027년에 위성 1호기, 2028년에 위성 2~5호기를 연이어 발사할 계획이다. 정부의 민간 우주개발 활성화 정책인 ‘뉴 스페이스(New Space)’ 방식에 맞춰 추진하고 있는데, 경기도 방식과 유사하다. ‘뉴 스페이스’는 1960년대 국가 주도로 개발되던 ‘올드 스페이스’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발사체와 위성 분야 기술이 개방됨에 따라 민간기업 주도로 이뤄지는 우주개발사업을 뜻한다. 경기도의 기후위성과 환경부 온실가스 관측 위성사업은 사업 규모나 기능 등에서 겹치는 부분이 많아 중복 투자에 따른 우려도 나오고 있다.
  •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AI 시대를 맞기 위한 우리의 자세 [특별기고]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AI 시대를 맞기 위한 우리의 자세 [특별기고]

    지난 6월, 미국 하원 에너지 및 상업위원회의 에너지·기후·전력망 안보 소위원회에서 ‘인공지능: 에너지와 기술의 미래’에 관한 청문회가 열렸다. 소위원회 위원장 제프 던컨은 “최근 몇 년 동안 인공지능(AI)만큼 파괴적인 기술은 없었으며, 향후 미국은 데이터센터와 AI 기술로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에너지 자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우리나라 또한 수많은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투자를 앞다퉈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에너지 소비 문제에 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해 경제성, 안정성, 환경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장기 전력수요, 발전설비, 송·변전 설비계획을 세우는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짜고 있다. 올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4~2038) 실무안에 따르면, 앞으로 반도체 산업 투자 증가와 AI 도입 확산 등으로 인한 추가 전력수요를 2038년까지 약 16.7GW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2038년 국내 최대 목표 전력수요인 129.3GW의 12.9%를 차지한다. 대규모 전력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신규 발전설비 건설과 전력망 확충에 대한 선제적 투자가 요구되며, 건설 이후에도 설비 관리를 위한 수선 유지비, 안전 관리비 등 대규모 비용이 지속해 발생한다. 그러나 전력망 건설 주체인 한국전력은 연료비 급등 시기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으로 원가 이하에 전력을 공급했고, 그 결과 부채비율이 604.8%에 이른다. 한전의 전력망 투자 지연이 부실한 유지보수로 이어진다면 산업경쟁력 저하와 전력 생태계 붕괴까지 발생할 수 있다. 반면, 해외 선진국은 연료비 급등분과 설비 투자 및 유지 비용을 전기요금에 적절히 반영함으로써 소비자에게 가격 신호를 주어 소비 절감은 물론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하는 문화를 정착시켰다. 기업에 대해서는 비효율적인 에너지 소비를 감독하는 규제정책과 에너지 효율 개선 투자에 대한 보조금 지급, 세금 환급, 세액 공제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정책을 병행한다. 우리나라도 전력망 투자재원에 대한 필요성, 국제 연료비, 송배전 원가 등락으로 인한 전기요금 변화를 유연하게 수용할 수 있도록 가격 신호를 주어야 한다. 미국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이 경제학을 정의한 유명한 문장이 있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전 세계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AI 발전으로 산업과 사회 전반에 걸쳐 거대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우리는 AI 기술의 혜택을 누리는 동시에 에너지 소비라는 대가를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이를 위해 선제적 투자재원 마련, 원가주의에 입각한 합리적인 전기요금, 효율적 에너지 사용 문화 정착이 단순히 비용 문제가 아닌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핵심과제임을 인식해야 한다. 홍혜란 에너지시민연대 사무총장
  • “지방소멸 극복 정책 등 발굴… ‘일할 맛 나는 의회’ 만들겠다”

    “지방소멸 극복 정책 등 발굴… ‘일할 맛 나는 의회’ 만들겠다”

    의회·도 ‘인구감소 대책 TF’ 구성의대 신설·공항 문제 적극 조율 “‘일 잘하는 의회, 일할 맛 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제12대 전남도의회 후반기 수장을 맡은 김태균(61·광양) 전남도의회 의장은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의원들의 역량 강화로 의정활동 실효성을 높이고,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통해 조직의 능률을 향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제10대부터 내리 3선인 김 의장은 주요 현안에 관한 정책 도출에도 선제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김 의장은 “전남은 22개 시·군 가운데 20곳이 소멸위험 지역이고, 급속한 청년인구 유출로 인적자원의 붕괴 또한 매우 심각하다”며 “인구와 출생률 감소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도의회·전남도 간 정책 태스크포스(TF)를 공식 구성하고 지방소멸 극복을 위한 인구 정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책 의회로의 내실화에도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는 “타 광역의회나 기관 방문, 선진지 견학 등 의원들의 국내외 활동 지원을 강화하고 특위와 연구단체 활동을 적극 장려해 공부하는 의회, 정책 개발에 매진하는 의회상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김 의장은 현재 전남도의 최대 고민인 전남권 의대 신설, 광주 민간·군 공항 무안 통합 이전 문제 등에 대해서는 쓴소리했다. 그는 “전남권 의대 유치경쟁이 동서지역 갈등으로 확대되고, 광주 민간·군 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 이전 또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심히 유감스럽다”며 “12대 의회 후반기에는 다양한 공론화의 장을 마련해 의회에서 나온 안을 집행부에 제시함으로써 갈등을 완화하고 이견을 조율해 나가겠다”고 지적했다. 민생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계획에 대해서도 복안을 보였다. 6년간 경제 관련 상임위에서 활동했던 김 의장은 “그간의 경험을 살려 보다 적극적으로 전남 소상공인 지원정책을 분석하고 점검하겠다”며 “민생 실태 파악과 지원정책 발굴에 힘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세금쟁이·일벌레·Mr 체력왕… 나라 곳간 꽉 잡는 ‘컨트롤타워’ [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세금쟁이·일벌레·Mr 체력왕… 나라 곳간 꽉 잡는 ‘컨트롤타워’ [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국민이 일상에서 접하는 정책·제도는 대부분 중앙부처 과장급(3~4급) 공무원의 손에서 만들어진다. 정책 입안의 최전선이자 실질적인 폴리시메이커다. 직업 관료가 장관이 되는 건 하늘의 별 따기이지만 관료 출신 장관들은 사회적 파장이 큰 현안 대책을 책임졌던 과장 시절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다. 그 경험이 쌓여 국정을 이끄는 자산이 된다. 서울신문은 고위공무원단을 대상으로 한 ‘2023 공직열전’ 후속으로 과장급 대상 ‘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을 연재한다. 훗날 대한민국 공직사회 리더들의 ‘리즈 시절’을 담아 놓은 ‘타임캡슐’이 되길 기대한다.최상목(행정고시 29회) 부총리 겸 장관이 통솔하는 기획재정부는 명실상부한 경제정책 컨트롤타워다. 이 중 세제실과 경제정책·정책조정·경제구조개혁·미래전략·국제금융·대외경제·개발금융국을 김범석(행시 37회) 1차관이 관장한다. 양순필 조세정책과장은 사무관 시절부터 ‘세법’ 한 우물만 팠다. 2019년 맥주와 탁주의 과세체계를 50년 만에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전환하는 세법 개정을 주도한 주인공이다.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투자 시 세액공제 폭을 넓히는 일명 ‘K칩스법’도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매사에 진중하고 성실한 모습이 후배들의 귀감이 된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닮고 싶은 상사’ 투표에서 3년 연속 베스트에 뽑혔다. 김문건 조세특례제도과장은 ‘열정적인 세금쟁이’다. 그와 1분만 대화를 해 보면 얼마나 세제 업무에 ‘진심’인지 알 수 있다. 종합부동산세 과세표준 변경과 세율체계 개편, 채권·펀드 등 금융상품 과세를 합리화하는 금융세제 선진화 방안이 그가 만든 대표 정책이다. 대변인실 홍보담당관을 역임해 소통에도 능하다. 백성을 위해 기득권층의 반대를 무릅쓰고 대동법을 확대 시행한 조선 중기 문신 김육(1580~1658)을 표상으로 여긴다고 한다. 대동법은 공물을 쌀로 통일해 바치게 한 납세제도다. 이영주 소득세제과장은 2013년 소득세제과 소속 사무관에서 서기관으로 승진한 이후 11년 만에 소득세제과장을 꿰찼다. 4년 임기의 유엔 조세전문가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며 업무 반경을 넓혔다. 올해부터 시행된 글로벌 최저한세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입안하는 등 기재부 내에선 ‘글로벌 조세’ 분야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박지훈 재산세제과장은 말보다 정책으로 말하는 스타일이다. 무뚝뚝한 듯 보이지만 알고 보면 ‘츤데레’(무심한 척 챙겨 주는 사람)라는 평가다. 2022년 세제개편안을 통해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4%로 내리는 데 역할을 했다. 지난해에는 노동조합 회계 투명화를 위한 노조 회비 공제제도를 개선했다. 박경찬 국제조세제도과장은 업무만큼이나 축구·테니스에 열정이 넘치는 관료다. 장기 업무 성과도 강한 체력에서 나온다고 믿는다. 박 과장은 지난해 관세청·무역위원회와 협력해 내년부터 시행될 우회덤핑방지제도 도입을 끌어냈다. 국민이 직접 예산편성에 참여하는 국민참여예산제도 도입 초기 담당 과장으로 제도 정착에 기여했다. 김영현 관세제도과장은 최 부총리가 추구하는 하이브리드형 인재다. 재정·국제금융·개발금융 분야를 거쳐 세제 분야까지 진출했다. 영국 버밍엄대에서 경제·재정학 분야 석사 학위를 취득한 학구파다. 영어 구사 능력도 기재부 내 으뜸으로 꼽힐 만큼 출중하다. 2014년 외화자금과 사무관 시절 원화·위안화 직거래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설하는 데 일익을 담당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이승한 종합정책과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차석 졸업, 해군 학사장교 수석 임관, 미국 워싱턴대 경제학 박사라는 이력을 갖고 있다. 최 부총리가 경제정책국장이었을 때 총괄서기관으로 호흡을 맞췄다.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물가정책 관련 논문을 공동 집필·발표한 인연도 있다. 올해 두 차례 경제정책방향과 경제안보 공급망 종합대책, 일자리 정책 5개년 로드맵 등 굵직한 정책들이 그의 손을 거쳤다. 최 부총리가 지난 3일 발표한 ‘역동경제 로드맵’도 이 과장 작품이다. 김귀범 경제분석과장은 20년 공무원 생활 중 10년 이상을 경제정책국에서 보냈다. 경제정책 라인의 차세대 에이스로 꼽힌다. 옆집 형 같은 푸근함을 지녔지만 업무에서는 날카롭고 예리한 분석력이 돋보인다. 코로나19가 확산했을 때 회사채 시장 안정화를 위해 한국은행·금융위원회·산업은행 등과 함께 10조원 규모의 저신용 회사채 매입기구(SPV)를 설계하고 가동했다. 김승태 정책조정총괄과장은 경제정책 분야에서 잔뼈가 굵다. 투자·물가·산업·고용·분배 분야 정책을 섭렵했다. 그의 언어에선 타인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묻어난다. 김 과장은 첨단산업 클러스터 맞춤형 지원 방안, 신성장 4.0 전략, 경기 용인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방안,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등을 주도했다. 장보현 산업경제과장은 기재부 대표 일꾼이다. ‘일이 장 과장을 쫓아가 달라붙는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노무현 정부에서 소득분배, 이명박 정부에서 경제 동향·전망, 문재인 정부에서 일자리 동향, 윤석열 정부에서 물가정책을 담당했다. 경제정책 이론과 함께 실무 경험도 풍부하다. 기재부 내에선 그를 경제정책 분야의 차세대 에이스로 꼽는 데 이견이 없다. 조성중 인력정책과장은 행시 47회로 44~45회가 즐비한 기재부 과장 라인에서 막내급에 속한다. 이른 시기에 과장 자리를 꿰차며 전도유망한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실무에 강하고 세심한 일 처리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봉준 미래전략과장은 ‘미래전략’과 ‘국제경제’ 분야 전문가다. 중장기 미래전략과 고용·복지·교육 등 경제사회정책 마련에 앞장서고 있다. 김 과장은 2014년 청년층의 조기 취업과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한 청년고용대책을 만들었다. 외화건전성부담금 신설에 참여해 부담금 요율의 적정 상한을 산출하는 데도 기여했다. 정일 인구경제과장은 거시경제 분석과 경제정책 기획 업무에 정통한 관료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선임 이코노미스트로 3년간 근무했다. 특히 글솜씨를 인정받아 대통령실 연설비서관실에서 연설문을 작성하는 기회도 얻었다. 일 처리가 깔끔하고 온화한 성품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창연 국제금융과장은 사무관 시절부터 국제금융 분야에 몸담은 스페셜리스트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을 위해 ‘자본 유출입 변동성 완화 방안’을 마련했다. 2006~2007년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고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금융 협상 전략’을 마련하고 협상을 진행했다. 유 과장은 자신보다 어린 후배들에게도 존댓말을 쓰고 동등한 위치에서 의견을 주고받는 젠틀한 상사로 알려져 있다. 김희재 외화자금과장은 2022년 물가정책과장 시절 마련한 물가대책으로 기재부 정책 MVP 최우수상을 받았다. 당시 김 과장은 해외·공급발 물가 압력의 파급을 최소화하는 한편 취약계층과 서민의 생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재정·세제·제도 개선 등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고물가에 대응했다. 2021년 복지경제과장 시절에는 코로나 극복 과정에서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 마련에 주력했다. 이재완 대외경제총괄과장은 일을 맡았다 하면 ‘최초’다. 하나은행 정부보증채 발행을 최초로 이끌었고, 한국투자공사(KIC)와 외평기금 외환보유액 투자 계약을 최초로 체결했다. 코로나 기간에는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2022년 8월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성사시켰다. 미술에도 조예가 깊다. 일상 속 풍경을 펜으로 그리는 취미를 가졌고, 인상파 화가 고흐·모네의 작품에 푹 빠졌다. 장의순 개발금융총괄과장은 행시 45회 재경직 수석일 뿐 아니라 국회 입법고시까지 패스한 수재다. 주요 20개국(G20),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 업무를 담당하며 국제금융 분야 전문가로 거듭났다. G20 재무장관회의, IMF·WB 총회가 열리면 물 만난 고기처럼 능수능란하게 임무를 수행한다. 박정현 국제기구과장은 사무관 시절 정책조정·미래전략 등 정책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한·인니 경제협력 사무국에 근무하며 개발도상국과의 경제협력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고, 개도국 인프라 개발을 지원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분야는 박 과장의 전공이 됐다. 업무는 방향성이란 큰 그림을 먼저 그린 뒤 그에 맞춰 과제를 수행하는 스타일이다.
  • 최민희 과방위원장, 이진숙 귀에 “나와 싸우려 하지 마”

    최민희 과방위원장, 이진숙 귀에 “나와 싸우려 하지 마”

    여야가 24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날 이 후보자가 청문회 증인 선서를 마치고 증서를 최 위원장에게 제출한 뒤 뒤돌아 자리로 돌아가자 “제가 인사하려고 했는데 돌아서 가시니 뻘쭘하지 않나”라고 했다. 그러자 이 후보자는 다시 최 위원장에게 다가가 악수한 뒤 서로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최 위원장은 이 후보자 귀에 대고 “저와 싸우려 하시면 안 된다”고 속삭였다. 최 위원장은 “후보자의 인사말을 들어야 할까. 후보자가 보낸 사전 자료 보지 않았나. 2분 내로 간단히 해달라”고 요청했고, 이 후보자의 인사말이 2분을 넘기자 발언을 잠시 멈추게 한 뒤 “30초 더 드릴 테니 마무리해달라”고 재촉했다. 이상희 국민의힘 의원은 최 위원장에게 “인사말을 중간에 자르는 것은 좀 그렇다. 방통위 비전과 정책 목표를 충분히 말할 수 있도록 시간을 보장해주는 게 맞지 않나”라고 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전임 김홍일 전 위원장 인사청문회 인사말은 2분밖에 안 됐고, 어제 (이 후보자의) 인사말을 미리 받아봤는데 10여 페이지로 굉장히 길었다. 그걸 굳이 여기서 읽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한준호 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자는) 방통위의 독립성을 지킬 수 있는 사람도 아니고 세월호 오보 및 유족 폄훼·MBC 민영화를 모의한 사람으로 방통위를 맡을 자격이 없다”면서 “당장 이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인사청문회를 다시 개최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여당 소속 위원들은 한 의원의 발언에 격한 반응을 보였다. 여당 간사인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이 후보자와 증인 및 참고인 출입을 제재하면서 언론 노조가 집회 시위를 했다”며 “이것은 국회의 인사청문회에 대한 중대한 도전 행위고 국회 권능의 침해다. 청문회 기간 중 상임위 밖에서 모든 국회의 폭력적 발언 행위엔 강력하게 법정 제재를 해야 한다”고 했다. 같은 당 김장겸 의원도 “국회 상임위 회의장 앞에서 후보자를 겁박한 전례가 있느냐. 민주주의 국가, 선진국으로 가는 상황에서 이게 가능한 일이냐”며 “이건 폭력이다.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 국립근대미술관 건립 세미나…“선진 대한민국 기틀 마련해야”

    “우리나라도 ‘대한민국 국립 20세기 미술관’을 건립해 선진 대한민국의 기틀을 마련해야 합니다.” ‘국립20C(근대)미술관을 원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한국예술인총연합회, 한국미술협회와 함께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국립근대미술관’ 건립을 위한 세미나에서 모임 상임간사인 정준모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이 모임은 갤러리 대표와 기획자, 평론가, 작가 등 미술계 인사 380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해 2021년 출범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근대기(20세기) 소장 작품과 ‘이건희 컬렉션’의 근대기 작품을 모은 국립근대미술관 설립을 주장하고 있다. 이원복 전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실장은 ‘국립근대미술관 존재 이유-한국미술의 총체적 인식의 장’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다테하타 아키라 일본 전국미술관회의 회장은 ‘한국 근대미술사 완성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발표했다. 정 대표는 “보다 나은 미래, 경제 선진국 이후 문화선진국으로 나아가는 초석으로서 우리의 근대를 심도 있게 성찰하는 기관이자 시설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법률 서비스, 미래를 펼치다

    법률 서비스, 미래를 펼치다

    지난해 법률시장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8조원을 넘어섰고 10대 대형 로펌 매출액도 3조 5000억원(국세청 신고 기준)에 육박했다. 하지만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고 고금리·고물가로 경제상황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형 로펌을 중심으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 광장은 우주항공청 개청에 발맞춰 지난 2월 선제적으로 우주항공산업팀을 신설했다. 우주항공산업 분야에 대한 법률 수요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업계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법률 수요를 전문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조직을 완비했다. 방위산업 전문가와 우주항공산업 분야의 기술을 이해할 수 있는 지식재산권(IP) 전문가 등이 망라된 조직이다. 광장은 우주항공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제도 분석에 기초한 정책 제안과 함께 각종 법률적 리스크에 대비한 전방위적인 종합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광장은 또 기업이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신기술 규제 이슈에 효과적·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테크&AI’팀을 발족했다. 태평양은 미래금융 분야의 전문성을 총집결시킨 ‘미래금융전략센터’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금융사들이 앞다퉈 AI를 접목한 서비스를 전방위적으로 선보이면서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는데, 강도 높은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법률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본 것이다. 태평양 미래금융전략센터는 가상자산 관련 규제 대응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신사업 인허가 이슈, 마이데이터, 혁신금융 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 분야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율촌은 ‘TPC’라는 단어를 새롭게 만들어 ‘TPC 분쟁팀’을 발족했다. 기술(Technology)과 제조물(Product), 소비자(Consumer)의 앞글자를 땄다. 첨단기술 관련 분쟁에 필요한 모든 영역에서 최상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화우는 ‘가상자산 이용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됨에 따라 ‘가상자산 불공정거래대응팀’이 주목받고 있다. 이 법 소관 부서인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과 검찰 출신 등 실무 경험이 풍부한 인력을 앞세워 꾸린 팀이다. 화우는 300건 이상의 굵직한 금융 규제 사건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바른은 콘텐츠 신산업 분야의 전문적 법률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게임·엔터팀’을 출범했다. IP와 저작권, 인수합병(M&A) 등 업계 주요 이슈와 각종 규제 대응을 위한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YK는 지난해 80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0대 로펌에 진입했다. 지난 2020년 249억원에서 3년 만에 3배 넘게 증가하는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YK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확대로 중대재해 사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YK중대재해센터를 가동하고 있다.
  • 공항철도-말레이시아 ERL(Express Rail Link), 글로벌 철도 협력 강화를 위한 MOU 체결

    공항철도-말레이시아 ERL(Express Rail Link), 글로벌 철도 협력 강화를 위한 MOU 체결

    공항철도(주)와 말레이시아 Express Rail Link는 23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양사의 발전과 협업 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김종대 공항철도(주) 사장 직무대행과 누르마 모하마드 누르(Noormah Mohd Noor) Express Rail Link 최고경영자(CEO), 여승배 주말레이시아 대사 등 주요 인사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Express Rail Link는 쿠알라룸푸르국제공항에서 KL Sentral역까지 공항과 도심을 연결하는 말레이시아의 유일한 공항철도 운영사다. 현재 KL Sentral역과 공항의 1·2터미널역의 주요 역에만 정차하는 ‘KLIA EKspres’와 모든 역에 정차하는 ‘KLIA Transit’을 운행하고 있다. 누르마 모하마드 누르(Noormah Mohd Noor) Express Rail Link CEO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국의 여행객들이 양사의 열차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여행의 질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여승배 주말레이시아 대사는 “인천과 쿠알라룸푸르간 직항편 운항이 주 32회에 이르는 등 양국 간 인적교류가 활발한 상황에서, 공항과 도심 간 연결철도의 이용 접근성 증대는 양국 국민들의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통합 승차권 판촉 프로모션 추진 ▲온·오프라인 보유 매체를 활용한 상호 홍보 ▲경영·마케팅·고객서비스·기술 분야 등의 상호 교류 활동 등을 추진하여 양국의 철도운영 역량을 강화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15일부터 공항철도 직통열차와 말레이시아 클리아 익스프레스(KLIA Ekspres)를 한 장의 승차권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통합승차권이 여행플랫폼 클룩(KLOOK)에서 판매를 시작해 호응을 얻고 있다. 김종대 공항철도(주) 사장 직무대행은 “말레이시아는 2002년부터 도심공항과 급행철도를 운영해온 철도 선진국으로, 이번 협약은 양사의 철도 서비스 향상과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기술교류의 교두보가 될 것이며, 계속해서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분당서울대병원, 보건의료데이터 표준 선도병원 지정

    분당서울대병원, 보건의료데이터 표준 선도병원 지정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은 선진적인 의료정보시스템과 자체적인 의료 정보 표준 운영·관리 프로세스 및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등 보건의료데이터 표준화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이번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보건의료데이터는 개인의 유전 정보, 건강 정보, 진료·처방 정보 등 사람으로부터 생성되는 모든 데이터를 의미한다. 최근 보건의료데이터를 실제 진단과 치료를 위한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보건의료 분야 데이터의 경우 형태가 다양하고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이를 원활하게 연계·공유·활용하기 위해서는 보건의료데이터의 ‘표준화’가 필요하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주관기관으로 협력기관인 이화의료원 이대목동병원, 비트컴퓨터, 이지케어텍과 함께 보건의료데이터 표준의 실효성 강화 및 의료기관 내 표준 적용을 위한 다양한 연구와 실증 사업을 진행하며 보건의료데이터 표준 정립과 확산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의료기관, 공공기관, 민간, 환자 등이 용이하게 보건의료데이터를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의료기관 간 진료기록 및 처방 정보 공유를 통해 의료서비스 효율성과 안정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보건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협력 연구 및 시장 진출 또한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 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은 국제 표준을 준수하는 의료정보시스템을 자체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내부 표준화 작업을 수행하는 등 보건의료데이터 표준화에 대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성공적인 표준선도병원 체계를 구축해 보건의료 분야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2일 보건복지부 고형우 첨단의료지원관,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염민섭 원장, 분당서울대병원 송정한 원장, 이대목동병원 김한수 원장, 임태환 보건의료데이터표준화 추진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의료데이터 표준 선도병원 지정 기념식을 진행했다.
  • SFA KOREA, 건설·건축 산업박람회 ‘2024 코리아빌드위크’ 참가

    SFA KOREA, 건설·건축 산업박람회 ‘2024 코리아빌드위크’ 참가

    오배수 패키지 솔루션 기업 ‘애스애프애이코리아(SFA KOREA)’가 오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코리아빌드위크’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2024 코리아빌드위크는 건설‧건축 분야 유관산업을 총망라하는 초대형 산업 전시회로, 올해 박람회는 코엑스 A~D홀 전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SFA KOREA는 생활오수 배수펌프, 생활하수 배수펌프, 리프팅 스테이션 등을 선보인다. 부스를 운영하며 펌프 작동을 시연해 직접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변기 및 세면대용 생활 오배수 펌프 ‘사니탑업(Sanitop UP)’의 펌프가 작동되고 물이 흘러가는 모습까지 현장에서 직접 볼 수 있어 SFA의 제품력을 확인할 수 있다. SFA KOREA는 1958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세계 최초 분쇄펌프 제작 회사로, 65년 이상 산업용 및 가정용 펌핑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술적 노하우를 기반으로 독창적이고 안정적인 솔루션을 고안해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 큰 공사 없이 간편하게 욕실이나 탕비실을 설치할 수 있는 오배수 패키지 솔루션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 1000만대 이상 펌프 솔루션을 판매한 바 있으며, 프랑스 내 공장에서 직접 제품을 생산해 유럽연합(EU)의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했다. 28개국에서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고, 한국에는 2023년 지사를 설립해 가정용 및 상업용 펌프 솔루션 판매 및 A/S를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SFA KOREA의 제품은 바닥 공사 없이 콘센트, 배수관만 연결하면 실내 어디에서나 배수가 가능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효율적인 솔루션이다”라고 설명했다. 전시회에서는 시연 예정인 화장실 추천 생활오수 배수펌프인 ‘사니탑업(Sanitop UP)’은 물론, 욕실이나 주방 및 싱크대 등에 적합한 컴팩트한 사이즈의 펌프인 ‘사니샤워+(Sanishower+)와 ‘사니스피드+(Sanispeed+)’, 여러 대의 세면대, 싱크대, 세탁기, 변기 등을 한번에 연결해 배수할 수 있는 리프팅 스테이션 펌프인 ‘사니컴1(Sanicom 1), ‘사니큐빅2클래식(Sanicubic 2 classic)’ 등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SFA KORE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 코리아빌드위크 무료 입장권을 제공하고 있으며, 더 자세한 제품 정보는 SFA KOREA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전북, 전주·완주 통합 주민투표 4번째 추진

    전북, 전주·완주 통합 주민투표 4번째 추진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와 완주군을 통합하기 위한 주민투표가 완주군민들의 건의에 따라 진행될 전망이다. 이번 통합 시도는 4번째다. 김관영 지사는 22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주시와 완주군이 통합되면 특례시 지정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하고, 도지사의 권한을 대폭 특례시로 이양해 더 많은 자율성과 다양한 발전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12일 통합 주체인 완주군민들의 찬반 서명이 담긴 완주·전주 통합건의서가 전북도에 접수됨에 따라 이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김 지사는 “이번 주민 서명에 의한 시·군 간 통합 건의는 전국 최초의 사례로 행정구역 통합과 같은 중차대한 과제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선진 모델이 전북에서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전주·완주 통합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변화와 도전은 때로는 두렵지만 변하지 않으면 발전할 수 없다”고 통합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는 전주·완주가 통합되면 ▲일자리와 인구가 선순환하는 자족도시를 만들 수 있고 ▲비효율적인 행정체계를 극복할 수 있으며 ▲한 뿌리였던 자랑스러운 역사를 계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북도는 양 지자체가 통합될 경우 완주군민들이 우려하는 교육·복지·농업예산 축소를 불식시키기 위해 통합 이전 투자재원과 혜택들이 통합 후에도 일정 기간 유지될 수 있도록 ‘세출예산 비율 유지 기간’을 올해 말까지 조례로 정할 방침이다. 전주·완주 통합은 1997년, 2007년, 2013년 세 차례 추진됐으나 완주군민의 반대로 모두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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