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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낡아빠진’ 소방장비 싹 바꾼다

    ‘낡아빠진’ 소방장비 싹 바꾼다

    소방방재청의 내년도 ‘국민안전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사고 현장에서 소방관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서울신문 7월 31일자 21면>을 받았던 노후 소방장비 교체를 위한 예산이 2004년 개청 이래 처음으로 1000억원이 편성됐다. 소방방재청은 기획재정부의 정부예산안 심의 결과 2015년도 소방방재청 소관 국민안전예산이 올해 8725억원보다 2032억원(23.3%)이 증가한 1조 757억원으로 확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정부가 안전분야에 우선 투자 방침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소방분야 예산은 기관 설립 이래 처음으로 노후 소방장비 보강에 1000억원이 반영되는 등 그동안 지방재정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웠던 소방차량과 소방장비 보강에 올해 예산 945억원보다 120% 늘어난 2087억원을 편성했다. 올해까지 소방장비 보강 비용은 각 시·도에 맡겨져 있었지만 처음으로 방재청 예산에 노후 장비 보강 지원비용이 포함된 것이다. 늘어난 소방예산은 소방선진화와 재난현장 소방대원의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개인안전장비(255억원), 노후 소방자동차(456억원), 첨단구조장비(170억원), 다목적 소방헬기(72억원), 대테러 및 특수 소방장비(47억원) 보강에 주로 쓰이게 된다. 예산이 투입되면 소방헬멧과 안전장갑, 특수방화복 등 소방관들의 개인안전장비는 60% 이상 교체할 수 있는 것으로 방재청은 내다봤다. 방재청은 또 향후 5년간 국비 4800억원을 투입해 노후 소방차 등 소방장비를 전부 교체할 계획이다. 방재청은 화학물질 등 특수사고에 대비해 경기 시흥과 경북 구미 등 6개 산업단지에 설치한 정부합동방재센터의 건물을 신축(223억원)하고, 첨단 특수차량 및 장비를 보강(110억원)하는 데도 국비를 투입한다. 국민생활 주변 재난위험 요소 제거를 위한 예산도 증액됐다. 재해위험지역 정비, 소하천 정비,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등 국지성 집중호우와 대형 태풍 등을 예방하기 위한 재난예방사업 예산을 6272억원에서 6987억원으로 715억원 증액했다. 정부의 재해 복구비 부담을 줄이고 국민 스스로 자연재난에 대비할 수 있도록 풍수해보험 지원을 올해 142억원에서 195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재난안전교육 훈련 강화와 재난안전 신기술 개발 등에도 투자를 강화한다. 실전과 현장 중심으로 재난대응종합훈련을 할 수 있게 올해보다 8억원의 예산을 늘려 17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또 소방보조인력양성 및 운영에 188억원, 재난관리전문인력양성에 6억원 등이 각각 반영됐다. 사회재난과 자연재해 등과 관련한 안전기술개발연구(R&D) 투자는 올해 313억원에서 내년 364억원으로 증액된다. 특히 소방안전 및 119구조구급기술 개발분야는 173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오염 생선초밥 먹었다가 온 몸에 기생충…충격

    오염 생선초밥 먹었다가 온 몸에 기생충…충격

    평소 회를 즐기던 한 중국남성이 오염된 생선초밥을 먹은 후 온 몸이 기생충에 감염된 충격적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오퍼징뷰즈(opposingviews.com)는 촌충(tapeworm)에 온몸이 감염된 한 중국남성의 엑스레이 사진을 24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중국 남부 광동성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최근 부쩍 복부통증과 피부 가려움증이 심해져 광저우 제8인민병원을 찾았다. 이후 원인분석을 위해 촬영된 해당 남성의 엑스레이 사진을 본 의료진은 공포에 가까운 기분을 느꼈다. 해당 남성의 온 몸 구석구석에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촌충들이 기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이 남성은 평소 생선회·초밥 등을 무척 즐겨먹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이 남성이 오염된 생선이 사용된 초밥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서 이와 같은 대량 기생충 감염에 시달리게 된 것으로 분석했다. 촌충 또는 열두조충(Diphyllobothrium)은 사람신체에 침입해 장내 기생하는 벌레로 복통과 구토를 유발한다. 익히지 않은 날생선, 쇠고기, 돼지고기를 섭취하다 감염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송어, 연어, 대구 등을 날로 먹다 내부에 들어있던 유충이 침투하는 사례가 많다. 보통 이런 경우는 위생적으로 취약한 가난한 지역에서 발생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일부 선진국에서도 상당히 빈번하게 관측되는데 일본 생선초밥이 대중화 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국제 의학 학술지 ‘캐나다 가정의 저널(Journal Canadian Family Physician)’에도 이를 지적하는 연구결과가 실린 바 있다. 광저우 제8인민병원 측은 “날 음식의 위생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무작정 섭취하다보면 낭미충증(cysticercosis)에 시달릴 위험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는 기생충이 뇌신경을 손상시켜 실명·시각장애·마비·발열·두통·발작 등을 야기하는 질환이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박태환 떠나면… 한국수영 ‘흙빛 미래’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한국 수영은 오직 박태환(25·인천시청)만 쳐다봤다. 8년이 흐른 올해 인천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종목에는 38개의 금메달을 포함해 모두 117개의 메달이 걸려 있다. 지난 23일까지 57개 메달의 주인이 가려졌다. 이 가운데 한국이 가져온 메달은 동메달 3개가 전부다. 참담한 성적이다. 그런데 남자 자유형 200m와 400m, 남자 계영 800m 등 동메달 3개 모두 박태환이 따냈다. 비록 자신의 이름을 딴 수영장에서 열리는 대회라 무거운 부담감에 부진한 모습이기는 하지만 박태환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등에서 맹위를 떨치며 세계 수영계에 한국을 각인시킨 일등 공신이었다. 하지만 박태환에 비견되는 선수도, ‘포스트’ 박태환도 없는 것이 한국 수영의 현실이다. 23일까지 열린 경영 19종목 가운데 박태환이 출전하지 않은 16개 종목에서는 단 하나의 메달도 나오지 않았다. 게다가 박태환이 힘을 쓰지 못하면서 금메달과 은메달은 구경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일본과 중국은 매 대회마다 새로운 스타를 탄생시키며 메달을 나누고 있다. 일본은 ‘평영 영웅’ 기타지마 고스케(32) 외에도 배영의 이리에 료스케(24), 개인혼영의 하기노 고스케(20), 평영의 스즈키 사토미(23), 접영의 호시 나쓰미(24) 등 젊은 스타들이 수영 강국의 계보를 잇는 중이다. 종목별로 기량이 고른 강자가 많아 단체전인 계영에서도 자주 입상한다. 일본은 중국이나 서양에 비해 체격적으로 불리한 조건을 과학적 분석을 통해 기술적인 영법과 순발력 등 테크닉으로 극복한다. 중국은 올림픽 무대에서 여자 선수들만 메달을 땄는데 쑨양(23)이라는 대형 남자 스타가 나오면서 균형을 맞췄다. 중국은 국가 차원에서 선수를 뽑아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또 외국인 지도자들로부터 선진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 그런데 한국에는 분석도, 투자도, 극복하려는 의지도 없다. 박태환 이후가 있을 리 없다. 한편 박태환은 24일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계영 400m에서 통산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기록에 한 발짝 다가섰다. 김성겸(국군체육부대), 양준혁(서울대), 남기웅(동아대)에 이어 마지막 영자로 출전해 이번 대회 세 번째 동메달을 일궜다. 한국은 3분18초44의 한국신기록을 세웠지만 중국(3분13초47), 일본(3분14초38)에 이어 3위에 그쳤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문화마당]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을 앞두고/강성민 글항아리 대표

    [문화마당]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을 앞두고/강성민 글항아리 대표

    다음달 열릴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을 앞두고는 출판사 메일함이 꽉 차기 시작한다. 여기 참가하는 세계 유수의 출판사들이 자사의 최근 출간목록과 예비출간목록을 PDF 파일로 만들어 뿌리기 때문이다. 미리 읽고 책을 정해 오면 만나서 간단히 계약만 하자는 것이기도 하고, 못 오는 이들은 여기 자세히 설명했으니 골라서 주문하라는 이야기다.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은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마켓이니 그 시끌벅적함과 온갖 책들의 자태가 화려하다 못해 어지러워 언젠가부터 따로 폴더를 만들어 쌓아두고만 있다. 그러니 메일 용량이 턱까지 차오른다. 나는 이 시즌만 되면 기분이 좀 울적해진다. 큰 시장이 만들어졌는데 우리는 들고 나갈 물건이 없기 때문이다. 선진국과 후진국을 막론하고 한국 인문학에 대한 전 세계적 무관심은 잔인할 정도여서 여태껏 한국 인문학 서적을 단 한 권도 수출해본 적이 없다. 물론 한국문학번역원이 해외 출판사들을 지원해 주는 몇몇 타이틀들은 예외다. 중요한 것은 해외 출판사가 자발적으로 우리의 콘텐츠를 번역해보고 싶다고 연락해 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출판사를 운영한 지 8년이 되도록 딱 두 번의 ‘자발적 오퍼’를 받아봤다. 하나는 국내 기업의 이야기를 다룬 ‘맞수기업열전’이라는 책이고 다른 하나는 홍차입문서라 할 수 있는 ‘홍차수업’이다. 벌써 출간 5년이 지난 ‘맞수기업열전’은 당시 영국의 한 출판사가 2000달러에 의뢰해 왔는데 한번 튕겼더니 바로 꼬리를 내리고 사라져버려 당황스러웠고, ‘홍차수업’은 불과 한 달 전 중국의 한 출판사가 관심을 보이며 책 내부의 사진도 공짜로 제공해줄 수 있느냐고 하기에 그러겠다고 답까지 줬건만 아직 꿩 구워먹은 소식이다. 그렇다고 우리가 책을 수출하기 위해 특별히 신경을 쓰는 것은 아니다. 일상적인 출판행위 속에서 자연스럽게 국제교역이 이뤄져야 하는데 그게 되지 않으니 도서전 시즌만 되면 우울해지는 것이다. 책도 하나의 상품일진대 문제는 우리의 비교우위가 극히 제한돼 있다는 것이다. 한국적인 것에 관심이 없고, 보편적 인문학은 우리의 수준이 미치지 못하니 앞으로의 길도 난망하다. 사실 한국 인문학에도 숨어 있는 좋은 책이 많다. 이런 경우는 해외로 알려질 채널을 얻지 못해서 수출길이 막혀 있다. 해외에 우리 책을 알리는 몇몇 기관들의 그물망은 너무 성겨서 좋은 책들이 자주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아마 한국 인문학은 대개 해외 학계에 인맥이 있는 교수들의 개인플레이로 이뤄질 것이다. 이것도 문제다. 옥석이 섞일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수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시장을 넓혀 매출을 높이는 방안에 대한 고민 때문이기도 하지만 지식의 건강성 때문이기도 하다. 사람은 서울로 보내고 말은 제주로 보내라는 옛말이 문득 떠오른다. 지식도 마찬가지다. 계속 국내용으로 머물고 세계무대에서 읽히지 않는다면 그 지식은 결국 왜소해질 수밖에 없다. 왜소함의 매뉴얼이 만들어지면 매뉴얼에 따른 현실안주의 글쓰기가 이어진다. 이것이 내가 우울한 진짜 이유다. 활달하고 주체적인 문제 설정과 집요한 노력과 추구를 통한 걸출한 성과는 때로 혼자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할 수 있다. 다양한 문화권의 한국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그 활로를 열어줄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우리가 자신 있어 하는 좋은 책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 소비자가 가장 못 믿는 건 은행? 보험?… 아닙니다

    소비자가 가장 못 믿는 건 은행? 보험?… 아닙니다

    우리나라 금융 소비자들은 은행·보험 등 금융사보다 금융 당국을 더 불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연구원(KIF)이 ‘KIF 금융신뢰지수’를 개발해 처음 조사한 결과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50명을 전화로 설문조사(오차범위 ±3.02%)해 23일 그 내용을 공표했다. 9개 항목으로 영역을 나눠 신뢰지수를 측정했다. 금융 전반에 대한 총점은 89.5를 기록했다. 100을 밑돌면 불신이 신뢰보다 많다는 의미다. 100을 웃돌면 그 반대다. 딱 100이면 그럭저럭 보통을 뜻한다. 9개 항목 가운데 기준점수 100을 넘는 항목은 단 한 개도 없었다. 그만큼 금융 전반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강하다는 얘기다. 총점을 갉아먹은 장본인은 금융인도 금융사도 아닌, 금융 당국이었다. 금융감독기관의 감독 효율성에 대한 신뢰지수는 61.3으로, 맨 꼴찌(9위)를 기록했다. 금융당국의 소비자 보호 노력도 74.3(7위)으로 바닥권을 헤맸다. 금융정책 신뢰도(76.1)와 금융제도 공정성 및 합리성(77.9) 역시 70점대에 그쳤다. 조사를 주관한 서병호 연구위원은 “카드 정보 유출과 KB사태 등의 여파로 풀이된다”면서 “일회성 요인이기는 하지만 비슷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금융감독 체계를 선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싱가포르나 홍콩에 비해 한국의 금융감독 강도가 센 것은 아닌데 일관성이 떨어지는 게 문제”라며 “지나친 규제는 완화하되 ‘담장’을 넘어가는 금융기관은 퇴출시키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해 지금의 국내 경기를 묻는 질문에는 “나빠졌다”(55.1%)가 “나아졌다”(9.2%)를 압도적으로 웃돌았다. 이 때문에 이 항목의 신뢰지수는 68.9로 꼴찌에서 두 번째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 경제사정은 6개월 전보다 나빠졌다는 부정적 응답(30.5%)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서 연구위원은 “개개인의 지갑사정이 실제 나아져서가 아니라 6개월 전에도 개인 사정이 워낙 나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사의 고객서비스(96.6)나 금융 종사자들에 대한 신뢰지수(90.5)는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지만 100에 못 미치기는 마찬가지였다. 금융사 실적과 신뢰도는 별 상관관계가 없었다. 영업실적이 나쁘다고 해서 신뢰도가 낮은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성별로는 여자(88.9)가 남자(90.2)보다 금융을 좀 더 믿지 못했다. 연령별로는 자금수요가 한창 많은 30대(80.7)와 40대(79.7)가, 학력별로는 대학 재학 이상 고학력층(86.9)이, 직업별로는 자영업자(76.8)의 금융 불신이 가장 강했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이 80점 이상을 기록한 반면 제주도(59.1)만 유일하게 50점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돈은 섬(제주)에서 긁어모아 대출은 본토에 해준다”는 뿌리 깊은 불신에서 비롯된 것 같다고 연구원은 추정했다. 윤창현 금융연구원장은 “통계 자료가 쌓이면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원은 올해부터 해마다 두 차례씩(상반기, 하반기) 지수를 산출할 방침이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우리 아이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홈워터 캠페인’ 나선 주부들

    “우리 아이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홈워터 캠페인’ 나선 주부들

    9월 24일, 건강하고 깨끗한 수돗물 마시기를 확산하는 ‘홈워터 캠페인’의 온라인 주부 서포터즈 발대식이 한강 고수부지 잠원지구 프라디아에서 진행돼 우리나라 수돗물의 우수성을 되새겼다. 이번 발대식은 우리나라 수돗물을 깨끗하고 안전하게 관리해 오고 있는 환경부와 각 지자체, 그리고 수자원공사가 함께하는 수돗물 홍보협의회가 (주)엠플러스네트웍(대표 함형준)과 기획한 행사로 건강한 우리의 수돗물을 알리고 물과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홈워터’란 ‘집에서 엄마가 가족을 위해 챙겨주는 건강한 물’이라는 뜻으로, ‘홈워터 캠페인’은 우리 아이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돌려주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수돗물홍보협의회에서 진행해 온 캠페인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의 수돗물 권장 수질 검사 항목은 155개로, 상하수도 선진국인 미국은 평균 102개, 일본은 평균 118개의 항목에 대해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역별로 일부 편차는 있지만 평균 140개에서 최대 250개 항목에 대한 수돗물 검사를 실시, 미국과 일본에 비해 2배 이상 엄격한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는 셈이다. 이처럼 우리나라 수돗물의 엄격한 관리 시스템은 국제적으로 수 차례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는데 이는 정부와 각 지자체 수도사업자본부의 부단한 노력을 통해 얻은 결실이다. 실제로 한국의 수돗물은 지난 2012년 개최된 ‘제22회 세계 물맛 대회’에서 미국 등 선진 32개국과 경쟁해 아시아 최초로 ‘Top 7’에 오른 바 있다. 또한 UN이 발표한 국가별 수질지수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돗물은 122개국 중 8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우리 수돗물은 시판용 생수나 정수기물에 비해 칼슘과 칼륨, 나트륨과 마그네슘 등 건강에 좋은 미네랄이 더 풍부하게 들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홈워터 캠페인’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발대식을 통해 발족된 서포터즈는 가정 주부 등 여성들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홈워터(수돗물)에 대한 수질 테스트, 비교 시음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검증된 수돗물의 건강함을 온라인을 통해 널리 소개할 계획이다. 수돗물 홍보협의회 관계자는 “우리나라 수돗물은 수질과 관리 시설이 이미 선진국보다 우수한 수준”이라며 “소중한 혈세를 통해 만들어지는 공공재인 만큼 국민들이 더욱 아끼고 더 많은 이들이 가정에서 식수로 사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큰손’ 중국인들 대형 전자기기 좋아해!

    ‘큰손’ 중국인들 대형 전자기기 좋아해!

    50인치가 넘는 대형 TV, 5인치대 패블릿(스마트폰+태플릿) 등 요즘 중국에서는 큰 게 인기다. 빠른 성장세 덕에 최근 전자기기 대형화를 중국이 주도하는 모양새다. 23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 2분기 판매된 전 세계 액정표시장치(LCD) TV의 평균 크기는 38.7인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이 41.4인치로 가장 컸으며, 북미(40.8인치), 서유럽(39.9인치), 남미(38.0인치), 동유럽(37.5인치)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이 TV 크기에서 선두로 나선 것은 지난해 3분기부터로, 올 1분기 처음 40인치의 벽을 깨고, 2분기에는 유일하게 41인치를 넘어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체면을 중시하는 중국문화에다 최근 전자기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신 TV인 울트라HD(UHD·초고화질) TV도 중국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UHD TV의 80% 이상이 중국에서 팔렸다. 올해 중 판매 비중은 60~70%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중국발 ‘UHD TV 바람’이 글로벌로 확산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가 2011년 말 출시한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중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전 세계에 패블릿 바람을 일으켰다. 특히, 지난해 말 출시된 갤럭시노트3는 삼성전자 프리미엄 제품 중 유일하게 중국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보통 삼성전자는 중국 등 신흥국에서는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북미·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고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승부를 건다. 캐널리스 자료를 봐도 올 1분기 중국에서의 패블릿 비중은 39%로 전 세계 평균(34%)보다 5% 포인트 높다. 이런 대화면 인기에 중국 제조사인 샤오미가 올 3월 5.5인치 패블릿 ‘홍미노트’를 출시했고, 이달 초 화웨이는 아예 6인치짜리 어센드메이트7을 공개했다. ‘한 손 조작’을 강조하며 4인치 스마트폰을 고집하던 애플까지 5.5인치 아이폰6 플러스를 내놓으며 중국발 패블릿 바람에 편승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우리 아이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홈워터 캠페인’ 나선 주부들

    “우리 아이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홈워터 캠페인’ 나선 주부들

    9월 24일, 건강하고 깨끗한 수돗물 마시기를 확산하는 ‘홈워터 캠페인’의 온라인 주부 서포터즈 발대식이 한강 고수부지 잠원지구 프라디아에서 진행돼 우리나라 수돗물의 우수성을 되새겼다. 이번 발대식은 우리나라 수돗물을 깨끗하고 안전하게 관리해 오고 있는 환경부와 각 지자체, 그리고 수자원공사가 함께하는 수돗물 홍보협의회가 (주)엠플러스네트웍(대표 함형준)과 기획한 행사로 건강한 우리의 수돗물을 알리고 물과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홈워터’란 ‘집에서 엄마가 가족을 위해 챙겨주는 건강한 물’이라는 뜻으로, ‘홈워터 캠페인’은 우리 아이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돌려주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수돗물홍보협의회에서 진행해 온 캠페인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의 수돗물 권장 수질 검사 항목은 155개로, 상하수도 선진국인 미국은 평균 102개, 일본은 평균 118개의 항목에 대해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역별로 일부 편차는 있지만 평균 140개에서 최대 250개 항목에 대한 수돗물 검사를 실시, 미국과 일본에 비해 2배 이상 엄격한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는 셈이다. 이처럼 우리나라 수돗물의 엄격한 관리 시스템은 국제적으로 수 차례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는데 이는 정부와 각 지자체 수도사업자본부의 부단한 노력을 통해 얻은 결실이다. 실제로 한국의 수돗물은 지난 2012년 개최된 ‘제22회 세계 물맛 대회’에서 미국 등 선진 32개국과 경쟁해 아시아 최초로 ‘Top 7’에 오른 바 있다. 또한 UN이 발표한 국가별 수질지수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돗물은 122개국 중 8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우리 수돗물은 시판용 생수나 정수기물에 비해 칼슘과 칼륨, 나트륨과 마그네슘 등 건강에 좋은 미네랄이 더 풍부하게 들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홈워터 캠페인’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발대식을 통해 발족된 서포터즈는 가정 주부 등 여성들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홈워터(수돗물)에 대한 수질 테스트, 비교 시음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검증된 수돗물의 건강함을 온라인을 통해 널리 소개할 계획이다. 수돗물 홍보협의회 관계자는 “우리나라 수돗물은 수질과 관리 시설이 이미 선진국보다 우수한 수준”이라며 “소중한 혈세를 통해 만들어지는 공공재인 만큼 국민들이 더욱 아끼고 더 많은 이들이 가정에서 식수로 사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 큰’ 중국인들 전자기기도 대형화 바람

    ‘통 큰’ 중국인들 전자기기도 대형화 바람

    50인치가 넘는 대형 TV, 5인치대 패블릿(스마트폰+태플릿) 등 요즘 중국에서는 큰 게 인기다. 빠른 성장세 덕에 최근 전자기기 대형화를 중국이 주도하는 모양새다. 23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 2분기 판매된 전 세계 액정표시장치(LCD) TV의 평균 크기는 38.7인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이 41.4인치로 가장 컸으며, 북미(40.8인치), 서유럽(39.9인치), 남미(38.0인치), 동유럽(37.5인치)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이 TV 크기에서 선두로 나선 것은 지난해 3분기부터로, 올 1분기 처음 40인치의 벽을 깨고, 2분기에는 유일하게 41인치를 넘어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체면을 중시하는 중국문화에다 최근 전자기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신 TV인 울트라HD(UHD·초고화질) TV도 중국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UHD TV의 80% 이상이 중국에서 팔렸다. 올해 중 판매 비중은 60~70%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중국발 ‘UHD TV 바람’이 글로벌로 확산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가 2011년 말 출시한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중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전 세계에 패블릿 바람을 일으켰다. 특히, 지난해 말 출시된 갤럭시노트3는 삼성전자 프리미엄 제품 중 유일하게 중국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보통 삼성전자는 중국 등 신흥국에서는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북미·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고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승부를 건다. 캐널리스 자료를 봐도 올 1분기 중국에서의 패블릿 비중은 39%로 전 세계 평균(34%)보다 5% 포인트 높다. 이런 대화면 인기에 중국 제조사인 샤오미가 올 3월 5.5인치 패블릿 ‘홍미노트’를 출시했고, 이달 초 화웨이는 아예 6인치짜리 어센드메이트7을 공개했다. ‘한 손 조작’을 강조하며 4인치 스마트폰을 고집하던 애플까지 5.5인치 아이폰6 플러스를 내놓으며 중국발 패블릿 바람에 편승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朴 “기후변화 선진국 기술 필요… 녹색기금 최대 1억弗 출연”

    朴 “기후변화 선진국 기술 필요… 녹색기금 최대 1억弗 출연”

    캐나다 국빈 방문에 이어 유엔총회 등의 참석차 23일 미국 뉴욕에 도착한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열린 유엔 기후정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유엔 다자외교 무대에 데뷔했다. 박 대통령은 영어로 한 연설에서 “한국은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압축 성장을 이루면서도 경제와 환경의 조화를 추구해 왔으며 이런 노력은 지금 한국의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인 창조경제의 핵심 분야로 이어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하고 있다”면서 “기술과 시장이 기후변화 대응의 중심이 돼야 하며 개도국들도 모두 함께 참여하되 선진국들이 기술과 경험을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2015년부터 아시아 최초로 전국 단위 배출권 거래제의 시행을 약속했으며 2020년 이후 새로운 기후체제 아래에서의 기여 방안을 내년 중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는 이미 기후변화협약체제 하에서 중추적 재원기구로 출범한 녹색기후기금(GCF)에 약 50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해 출연하고 있고 이를 포함해 앞으로 최대 1억 달러까지 GCF에 대한 기여를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첫 일정으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지난 8월 북한 측에 제2차 고위급 회담 개최를 제의했고, 북측의 호응을 기다리고 있다. 남북한이 만나 현안 과제들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유엔을 매개로 ‘남북 대화’를 시도했다. 박 대통령은 “남북한 주민들의 인도적 문제 해결, 남북한 공동번영을 위한 민생 인프라 구축, 남북 주민 간 문화·학술교류 등 동질성 회복을 통해 남북 간 협력의 통로를 넓힐 수 있다”고 제시했으며 반 총장은 “작은 부분부터 차근차근 협력을 이루어 나가며 마음을 열어 가는 것이 좋은 방안”이라고 공감을 표시했다. 반 총장은 우리 정부가 유엔의 대북 지원사업인 모자보건사업 등을 위해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식량계획(WFP) 등 국제기구에 1400만 달러를 지원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대북 인도적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두 정상은 공적개발원조(ODA) 등 개발지원의 효과성과 신뢰성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박 대통령은 “한국의 ODA 지원 공약을 재정 사정상 다 맞추지는 못하고 있지만 꾸준히 증가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에 한국의 동참을 요청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면담에 이어 반 총장 내외와 만찬도 함께 했다. 만찬은 반 총장이 박 대통령만을 비공식적으로 초청해 이뤄진 것으로 김용 세계은행 총재도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25일 새벽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등 다자외교의 본격적인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 간다. 한편 정부는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총회에 참석 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 간의 회담을 현지에서 개최하는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주재로 뉴욕에서 열린 ‘북한인권고위급회의’에서 “남북 간에도 인권대화와 인도적 문제 전반에 대한 포괄적 협의가 이뤄질 수 있다”며 인권 상황 개선 논의를 위한 남북대화를 제의했다. 뉴욕(미국)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독자의 소리] 범죄예방 CCTV 여전히 부족하다/엄재천 원주경찰서 형사과장

    얼마 전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음란행위를 증명한 가장 결정적 증거는 폐쇄회로(CC)TV 영상이었다. 이처럼 CCTV는 최근 강·절도 등 강력사건은 물론, 차량 접촉사고나 주차위반 등 사소한 범법행위까지 속속 잡아내고 있어 사고 예방은 물론 범인 검거에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최근에는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CCTV의 예방 효과를 인정하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서둘러 통합관제센터를 설치하고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의 CCTV 설치 비율은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물론 우리나라보다 열악한 국가가 더 많은 것도 사실이다. CCTV의 긍정적인 효과 이외에 사생활과 인권을 침해하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줄여서 최소한으로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요즘은 대부분의 치안 전문가들이 CCTV가 범죄 억지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 CCTV로 세세하게 감시망을 짤 경우 범죄 비용을 증가시켜 범행의지를 포기하게 만들거나 기회를 원천봉쇄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 부족한 경찰인력과 방범 역량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고도 한다. 안전한 사회와 안정된 치안은 불가분의 관계로 안정된 치안은 국가의 경쟁력이자 국격이다. 치안의 일차적 책임은 경찰에 있다. 하지만 그 기본이 되는 치안 인프라 구축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협조 없이는 이룰 수 없는 목표다. 엄재천 원주경찰서 형사과장
  • 日 아베 박사,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치료 세미나 개최

    日 아베 박사,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치료 세미나 개최

    아베종양내과 아베 히로유키박사의 ‘신(新) 수지상세포 암백신치료’ 세미나가 오는 26일 반포동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개최된다. 수지상세포는 면역세포의 한 종류로 나뭇가지모양으로 사방팔방 뻗쳐있는 것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암세포를 공격할 때 왜 면역의 사령탑인 수지상세포가 필요한 것일까? 그것은 T세포라는 면역세포와 깊은 관계가 있다. T세포는 수지상세포로부터 항원제시가 없으면 전혀 움직이지를 못해 공격대상인 상대의 정보를 받지 못하면 바로 옆에 암세포가 있어도 전혀 반응하지 못한다. 수지상세포는 이물질을 발견하면 항원을 세포표면에 가까운 림프절로 이동한다. 그 곳에서 수지상세포는 T세포에게 항원을 제시하며 “이런 표시를 가진 적이 있으니 빨리 없애버려!”라고 명령을 내린다. 수지상세포의 정보를 받은 T세포는 킬러T세포로 변하여 정밀하게 암세포만 공격한다. 예전에는 T세포만을 활성화시키면 암을 공격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리 T세포를 증식시켜도 암세포의 표시를 인식시키지 않는 한 암을 공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체내에 존재하는 수지상세포의 수가 아주 적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T세포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수지상세포를 늘려 T세포에 암 정보를 전달해 킬러T세포를 많이 만들어 내야 한다. 우리 몸에 훌륭한 면역시스템이 존재하지만 암에 걸리는 이유는 수지상세포가 체내에 아주 적게 존재하기 때문이다. 소장이나 폐세포 주변, 간, 비장, 피부의 밑부분 등에 적은 수가 존재하고 정맥혈액에는 극히 소량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 수는 백혈구의 0.1%미만이다. 수지상세포는 체내 계속 침투하는 바이러스나 세균의 감시 역할도 해야 하고 증식이 빠른 암세포를 없애야 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그러나 적은 수로는 이 같은 수요를 감당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수지상세포를 체외에서 배양해 체내로 주입하는 방법이 고안됐다. 그러나 수지상세포는 백혈구의 0.1%미만 밖에 없으므로 채혈해 채집하는 것은 어렵고 소량밖에 존재하지 않는 수지상세포를 얻는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소량채혈 방식으로선 한계가 있기 마련. 약 5,000㎖의 혈액을 순환시켜 성분채혈과정이 필요한 힘든 치료이기 때문이다.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을 제조하기 위해서는 암항원이 필요하다. 암세포는 각자의 암표시인 암항원이 나타나 있다. 수지상세포는 그 항원을 T세포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환자는 자신의 암조직을 암항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자신의 암조직을 구하기 힘든 경우에는 인공항원(펩타이드)를 사용하기도 한다. 현재 많은 종류의 안전한 고품질의 펩타이드가 개발되어 백신 제조에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중요한 펩타이드 중 MUC1, CA125, PSA같은 인공항원 이외에는 각자의 HLA유전자형(백혈구항원)이 정해져 있으므로 HLA형에 적합한지를 사전에 유전자 검사와 항원 검사가 필요하다. 아베종양내과에서는 암별로 다가(多價)백신 치료를 위해 신WT-1, MUC-1, Her2, NY-ES01, GV1001, Survivin, MAGE-A3, CEA, CA125, PSA 등을 사용하고 있다. 한국 식약처는 GV1001에 대해 2014년 9월 췌장암치료제로 신약허가 했으며 아베종양내과는 임상시험계획(ND) 및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의 승인을 거쳐 폐암, 췌장암, 위암, 유방암 등 암 군별로 40명씩 3년간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선진바이오텍은 일본 아베종양내과와 신 수지상세포 암벡신치료의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공직 통해 ‘코리안 드림’ 실현 다문화 출신 공무원 맞춤 교육

    공직 통해 ‘코리안 드림’ 실현 다문화 출신 공무원 맞춤 교육

    다문화 출신 공무원들이 공직을 통해 ‘코리안 드림’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맞춤형 교육이 실시된다. 교육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 출신 공무원들이 공직사회에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전국에 있는 다문화 출신 공무원 모두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다. 안전행정부 지방행정연수원은 2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경찰청 등 중앙행정기관과 각 시·도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다문화 출신 공무원 78명을 대상으로 특별 전문교육 과정을 개설·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교육은 ‘공직제도의 이해’ ‘국가관과 공직관’ ‘정부3.0 이해’ ‘정보화 시스템의 활용’ 등 공직 수행에 필요한 직무능력 배양과 올바른 공직관을 함양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또 협업행정 등 일하는 방식에 대한 실무적인 교육과 함께 다문화 출신 공무원들이 미래 비전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특히 이라 전 경기도의원과 출입국관리사무소 자원봉사자로 다문화 봉사왕에 선정된 박춘애씨 등이 강사로 나서 경험담을 나눈다. 전주 한옥마을에 있는 전통문화관을 찾아 궁중음식을 만들고, 우리 민요를 배우는 전통문화 체험 기회도 갖는다. 다문화 출신 공무원들은 16개국 출신 78명으로 주로 다문화가정 지원, 국제협력, 통역, 출입국 및 외사 업무 등에 종사하고 있다. 기관별로는 경찰청 14명, 법무부·해양경찰청 5명, 특허청 1명 등 중앙행정기관에 25명이 근무하고 있다. 자치단체에는 서울시 18명을 비롯해 경기도 9명, 경북도 6명, 전북도 5명 등 모두 53명이 있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42명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 8명, 일본·캐나다 각 5명, 미국·몽골 각 3명 등이다. 성별로는 여성이 63명, 남성이 15명이다. 중국 출신으로 전북 무주군청에 근무하고 있는 예경아씨는 교육 참여에 앞서 “이번 교육을 통해 한국 공직자로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어 기대가 되고, 무엇보다 같은 처지의 공직 동료들을 만나 다양한 경험을 나눌 수 있어서 힘이 난다”고 말했다. 임채호 지방행정연수원장은 “다문화 출신 공직자들이 정책 결정에 참여하고, 출신 배경이 같은 주민들의 의사를 대변하는 역할을 통해 사회통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우리 국적 취득자, 외국인 근로자, 외국인 유학생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다문화 출신 공무원들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전문가 진단] ■ 황선준 경기도교육硏 연구위원 “인종차별 기류 혁파 가장 시급한 과제” 스웨덴 현지 감사원과 교육청에서 ‘다문화 출신 고위공무원’으로 14년을 일한 경험이 있는 황선준 경기도교육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은 다문화정책과 관련, 가장 시급한 과제로 “한국 사회에 여전한 인종차별 기류의 혁파”를 꼽았다. 그는 지난 19일 “많은 한국인들이 스스로 외국인들에게 친절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외국인 시각에서 보면 인종차별을 나타내는 표현과 몸짓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해서 충격을 받곤 한다”면서 “우리가 얼마나 인종차별이 심한 문화를 갖고 있는지 깨닫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웨덴 여성과 결혼해 다문화가정을 이룬 그는 “미국이나 북유럽처럼 잘사는 나라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은데,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등 한국보다 못산다 싶으면 대단한 우월감을 보인다”고 꼬집기도 했다. 황 연구위원은 “아무래도 한국어가 외국어이기 때문에 어떤 실수도 있을 수 있는데 그런 걸 이해해 주는 작은 배려가 없다면 외국 출신 공무원들이 발붙일 곳이 없게 된다”면서 “외국 출신 우수 인재들을 육성하는 게 국가적으로도 이익이라는 걸 인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스웨덴 정부는 한국이 지금보다 훨씬 못살 때였는데도 흔쾌히 나를 고위공무원으로 발탁해 줬다”면서 “그런 과감한 정책적 노력이 있기 때문에 스웨덴이 지금처럼 선진국이 될 수 있었다고 본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성매매 여성 수렁에서 나올 수 있게 폭넓은 지원 필요”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성매매 여성 수렁에서 나올 수 있게 폭넓은 지원 필요”

    →성매매특별법 시행 10주년을 맞아 성과를 평가한다면. -성매매가 불법이고 범죄이며, 처벌받는다는 사실을 아는 국민이 특별법 시행 전에 비해 많아진 점이 성과다. 성매매 피해자 지원 시스템이 마련돼, 구조에서 자활에 이르기까지 피해 여성을 상담하고 생활시설에 24시간 보호하고 있다. 직업훈련을 하는 시설이 전국에 91곳 운영되는 것도 특기할 만하다. →성매매를 하면 안 되는 이유는. -세상에는 거래할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사람이다. 성매매는 여성이나 아동·청소년과 같은 약자에 대한 명백한 인권유린이다. 은밀한 공간에서 돈을 지불한 사람이 권력을 가지게 되고 물리적 폭력, 마약 강요, 정상적이지 않은 성행위를 강요하는 등 여러 가지 폭력이 있을 수밖에 없다. →성매매가 여전히 성행하는 이유는. -알선업자, 업주, 성구매자 등 성매매 범죄자에 대해 단속과 처벌이 강력하게 이뤄지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이제는 성을 알선해서 막대한 수익을 얻는 성매매 업주가 더이상 그 일을 하지 못하도록 재산을 몰수·추징하는 등 강력한 법 집행이 필요하다. 성구매자의 인식을 변화시키고, 성 구매 수요를 차단하는 방향으로 교육과 처벌을 강화한다면 성매매 범죄를 감소시킬 수 있다. 성매매 근절은 우리나라가 건강한 인권선진국으로 가기 위해 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꼭 필요한 일이다. →성매매 남성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성매매 여성은 사회적 약자이자 우리가 더불어 살아가야 할 공동체의 일원이다. 내 아이, 내 조카, 내 누이의 문제라는 입장에서 이들의 웃음 뒤에 숨겨진 상처와 슬픔을 생각하며 왜 성매매를 하게 되는지를 피해자 관점에서 보면 좋겠다. 성매매 여성들의 유입 시기는 평균 16.1세다. 폭력과 방임, 가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집에서 보호받지 못한 채 대부분 청소년기에 가출해 생계를 위해 성매매에 유입된다. 성인이 된 후에도 성산업의 착취 구조에서 스스로 고리를 끊고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들을 우리 사회가 품고, 적절한 지원을 통해 건강한 사회인이 되도록 해야 한다. 청소년 시기에는 학교에 다니고 적절한 보살핌을 받으며, 성인들도 다른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의료·법률·직업훈련·검정고시·일자리·주거 등 폭넓은 지원을 해야 한다. →성매매 여성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우물 밖으로 나와야 다른 세상이 보인다. 성매매 공간을 벗어나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도 이런저런 어려움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여러분을 지원하는 기관과 응원하는 이들이 있다. 용기를 가지고 밖으로 꼭 나오기 바란다. →성매매 안내 문자를 받거나, 특히 청소년이 인터넷 채팅 중 성 매수 제의를 받는 경우가 있을 텐데 이런 경우 대처 요령은. -만약 성매수 제의를 받는다면, 꼭 캡처해 증거를 보관한 뒤 경찰서(전화 112번)로 신고해야 한다. 친구들에게도 이 같은 행위가 처벌 대상인 범죄행위이고 위험한 것임을 알려줘야 한다. 실례로 용돈을 준다거나 연애를 하자는 제의에 호기심으로 응하는 청소년들이 성매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례를 많이 보았다. →성매매 방지를 위해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하는 일은. -성폭력 및 가정폭력 방지와 함께 성매매 방지와 성매매 피해여성의 인권향상을 위해 캠페인, 영상 공모, 웹툰 제작, 성매매방지기관 네트워크 사업 및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happyhome@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 하는 톡톡 경제콘서트] 중앙은행은 왜 채권을 사고팔까

    [한국은행과 함께 하는 톡톡 경제콘서트] 중앙은행은 왜 채권을 사고팔까

    중앙은행은 채권시장 등에서 채권을 팔아 유동성을 조절하고 이를 통해 시장금리에 영향을 준다. 이런 정책수단을 공개시장조작이라고 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일어나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채권시장에서 장기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사들여 달러를 공급하는 한편 장기채권금리를 낮은 수준에 머무르게 하는 양적완화 정책을 폈다. 공개시장조작을 통한 통화정책 수행의 대표적인 예다. 공개시장조작은 오늘날 대부분의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주로 활용하는 통화정책 수단이다. 공개시장조작은 지급준비정책이나 신용정책 등 다른 통화정책 수단에 비해 규모와 시기를 신축적으로 조정할 수 있어 정책목표를 정밀하게 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금융거래의 형태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가장 시장친화적인 정책수단이다. 나라마다 경제 규모와 구조가 다르듯 각국의 중앙은행이 공개시장조작 정책을 수행하는 목적이나 방식도 각기 다르다. 미 연준은 정책금리를 더 이상 내릴 수 없는 상황에 다다르자 장기 국채 및 MBS를 사들여 유동성을 공급하는 형태의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장·단기금리를 낮게 유지하려 했다. 반면 한국은행은 콜(Call) 금리 등 초단기금리가 금융통화위원회가 정한 기준금리로부터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통화안정증권 발행, 환매조건부채권(RP) 매각 및 통화안정계정 예치 등을 통해 주로 유동성을 흡수하는 방식의 공개시장조작을 실행하고 있다. 한은이 주로 시중의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공개시장조작을 하는 이유는 우리나라 경제구조의 특성에서 찾을 수 있다. 수출 중심의 경제구조를 가진 우리나라는 최근 29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는 등 외화가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상황에 놓여 있다. 유입된 외화가 원화로 바뀌는 과정에서 원화가 계속 공급됐고 이렇게 늘어난 원화는 우리 경제, 특히 단기금융시장에서 필요한 수준보다 훨씬 많아졌다. 개인이나 회사 입장에서는 돈이 많을수록 좋지만 전체 경제 규모에 비해 돈, 즉 유동성이 너무 많으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단기금융시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살펴보자. 단기금융시장은 금융기관, 기업 등 경제주체들이 일시적인 자금 과부족을 조절하기 위해 만기가 짧은 금융상품을 거래하는 시장으로 하루짜리 자금을 빌리거나 빌려주는 콜시장이 대표적이다. 유동성(돈)이 풍부하면 콜시장에서는 자금을 빌리려는 금융기관보다는 빌려주고자 하는 금융기관이 많아진다. 즉 콜자금의 수요보다 공급이 더 많기 때문에 콜자금의 가격인 콜금리는 내려간다. 반대로 유동성이 부족하면 자금을 빌리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나므로 콜금리는 오른다. 만일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이 지속되면 콜금리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계속 밑돌게 되고 이는 양도성예금(CD)금리, 기관 간 RP금리 등 다른 단기금리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다. 나아가 이와 같은 단기금리의 전반적인 하락은 장기금리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 기준금리 결정을 통해 물가안정 및 금융안정을 이루고자 하는 한은의 통화정책이 힘을 발휘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한은이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통화정책 파급 경로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인 초단기금리가 금융통화위원회가 정한 기준금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은이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단기자금이 크게 남거나 부족하지 않도록 유동성을 조절해 콜금리가 기준금리를 중심으로 형성될 수 있도록 하는 이유이다. 그렇다면 한은이 기준금리를 변경하면 시장금리는 어떻게 움직일까. 지난 8월 14일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2.50%에서 2.25%로 0.25% 포인트 인하했다. 기준금리 인하 직후 하루짜리 콜금리는 0.25% 포인트 하락했으며 다른 단기금리도 비슷한 수준만큼 내려갔다. 이처럼 단기금리가 기준금리 인하에 맞춰 즉각 반응한 것은 한은이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콜금리를 기준금리 수준으로 유지할 것임을 금융시장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콜금리가 하락하지 않는다면 한은은 통화안정증권 발행규모 축소, RP 매입 등과 같은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유동성을 금융시장에 공급할 것이다. 이 경우 단기자금의 수요보다는 공급이 더 많아져 콜금리를 비롯한 단기금리가 하락하게 된다. 한은은 콜금리가 기준금리인 2.25%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다. 한은이 공개시장조작을 수행할 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과연 유동성이 얼마나 공급되는지, 단기자금의 수요는 얼마나 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유동성이 풍부한데도 이를 잘못 판단해 오히려 유동성을 공급하거나, 반대로 유동성이 부족한데도 흡수한다면 콜금리 등 단기금리가 크게 하락하거나 상승하는 등 단기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다. 유동성의 변동 요인에는 정부의 세출입과 같은 단기적 요인과 경상수지 흑자 지속에 따른 유동성 공급 등과 같은 장기적 요인이 섞여 있다. 예를 들어 정부가 세금을 거둬들이면 그 크기만큼 민간 부문에서 정부로 자금이 이동하므로 민간 부문의 유동성이 줄어든다. 반대로 정부의 재정지출이 발생할 경우 민간 부문의 유동성은 증가한다. 이런 유동성의 흐름을 정확하게 전망하고 유동성 조절의 방법과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공개시장조작의 핵심이다. 더불어 공개시장조작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금융시장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필수적이다. 한은이 수행하는 공개시장조작의 규모 및 시기에 내재돼 있는 유동성 흐름에 대한 전망 및 정책 의도를 금융시장 참가자와 적절한 수준에서 공유하고 이를 통해 금융시장 참가자의 기대를 형성해 나가야 금융시장의 불필요한 변동성을 줄이고 정책 목표를 더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 미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이 끝나가고 있다. 양적완화가 진행되는 동안 국내에 대규모로 들어온 외국인 투자자금과 수백조 원으로 추정되는 단기자금의 향방이 앞으로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모습을 그려 나갈 것이다.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높이고 금융시장 안정을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 정확하고 통찰력 있는 공개시장조작을 수행하고 금융시장과의 끊임없는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가 됐다.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공개시장조작 주요 수단 ■통화안정증권 한국은행이 유동성 조절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으로 1961년 처음 발행됐다. 현재 91일물, 182일물, 1년물, 2년물로 정례 발행되고 있으며 만기가 비교적 길기 때문에 해외에서 공급되는 유동성 등 기조적인 유동성을 조절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6월 말 현재 통화안정증권 발행 잔액은 177조 5000억원이다. ■증권매매 국공채 등을 매매해 자금을 공급하거나 환수하는 것으로 채권을 직접 사고 파는 단순매매와 채권 매각(매입) 후 일정기간 후에 되사는(되파는) 환매조건부채권매매(RP)로 구분된다. 한국은행은 주로 RP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흡수하고 있다. RP매각은 국고채를 금융기관에 팔았다가 만기일에 되사는 형태로 이뤄지므로 해당 기간 동안 자금을 흡수하는 효과를 가진다. RP매각은 대부분 7일물로 이뤄지며 이때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거래금리로 한다. ■통화안정계정 한국은행이 금융기관으로부터 받는 기간부 예금이다. 주로 28일물을 중심으로 활용되는 단기유동성을 조절하기 위한 수단이다. 경쟁입찰 방식으로 예치하기 시작한 2010년 10월 이후 활용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 [커버스토리] 화학조미료 탄생국이자 거대 소비국인 日, 평균수명 80세 이상의 세계 최고 장수국

    [커버스토리] 화학조미료 탄생국이자 거대 소비국인 日, 평균수명 80세 이상의 세계 최고 장수국

    일본은 세계적 장수 국가다. 지난해 남성 평균수명이 80.21세로 집계되면서 처음으로 남녀 모두 평균수명이 80세를 넘었다. 재미있는 것은 이런 일본이 인공조미료의 원조인 아지노모토를 만든 나라라는 점이다. 1908년 도쿄제국대학의 이케다 기쿠나에 박사가 다시마의 감칠맛을 내는 성분인 L 글루탐산나트륨(MSG)을 발견하고 실험을 거쳐 추출에 성공했다. 이후 아지노모토사의 창업자와 특허를 공유하고 1909년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1909년 발매 당시에는 신개념의 제품이어서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다. 창업자 스즈키 사부로스케는 고심 끝에 다시마로 국물을 낸 우동을 많이 먹는 오사카를 돌며 아지노모토를 선전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1960년대 일본 경제가 폭발하면서 아지노모토도 급성장기를 맞는다.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등 가전제품이 보급됐고, 싸고 빠르고 편리한 음식을 찾다 보니 레토르트식품과 인스턴트식품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그런 흐름 속에서 아지노모토는 일본 가정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1970년대에는 일본 가정의 약 40%가 아지노모토를 소비할 정도였다. 그러나 일본이 선진국 대열로 접어든 1980년대 웰빙 트렌드에 따라 조미료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부정적 인식이 높아지자 일본 식당 가운데는 ‘화학조미료 미사용’을 붙이고 영업하는 곳도 많았다. 1985년 일본조미료협회는 ‘화학조미료’라는 단어의 부정적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감칠맛(우마미) 조미료’라는 단어를 만든다. 예전의 가수분해나 석유합성법 등을 쓰지 않고 천연 원료에 대한 발효법으로 제조되고 있기 때문에 ‘화학’이라는 단어가 더 이상 제품의 특성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시대 변화에 따라 조미료 구입은 급감해 1970년대 40%였던 구입 가구 비율이 2004년에는 15%로 줄어들었다. 아지노모토사를 비롯한 일본의 회사들은 ‘복합 조미료’를 내세우고 있다. 각종 전골 요리 국물 베이스, 국물 요리와 볶음 요리에 풍미를 더하는 닭육수 수프 등 집에서 간단하게 요리를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완성형 조미료로 소비자를 공략하는 것이다. 1인분도 먹기 좋게 포장돼 있어 자취생이나 직장 여성들이 즐겨 찾는다. 이 때문에 아직도 일본의 인공조미료 소비량은 많은 편이다. 일본의 건강 전문 잡지 마나멧세에 따르면 일본 내 인공조미료 연간 생산량은 약 9만t으로, 해외 수출분을 빼도 일본인 한 사람이 하루 평균 약 2.5g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한국, 유럽·日보다 소득 불평등 가속… 누진세로 조정해야”

    “한국, 유럽·日보다 소득 불평등 가속… 누진세로 조정해야”

    “한국은 미국만큼은 아니지만 유럽이나 일본보다 빠르게 소득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성장을 위해 어느 정도 불평등을 감수해야 하지만 부가 소수의 최상위층에 편중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죠. 정부의 개입이 필요합니다.” 최근 국내 출간된 저서 ‘21세기 자본’으로 주목받고 있는 토마 피케티(43) 파리경제대 교수가 19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1% 대 99% 대토론회’에 참석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다음달 개최될 세계지식포럼의 사전 행사인 토론회에서 그는 공공교육의 강화와 누진세 과세가 부의 불평등 해소에 기여할 수 있다는 등 그동안 펼쳐 온 자신의 주장들이 한국 사회에도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서를 통해 던진 주요 메시지들을 일일이 거론하며 “미국도 중산층 비율이 30년 전 30%대에서 현재는 20% 초반으로 낮아졌다. 정부가 누진세 등을 통해 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케티 교수는 국세청 자료를 활용해 소득 분위별 집중도를 연구한 김낙년 동국대 교수의 논문을 예로 들어 “자료를 살펴보면 한국은 소득 불평등도가 높아지고 있다. 소득과 부의 분배에 대해 체계적 조사 자료가 있으면 이를 갖고 민주적인 토론을 벌여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대부분 나라가 과세하는 부유세는 누진적이지 않다”며 “누진적 부유세는 부의 이동성을 높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피케티 교수의 주장에는 반론도 이어졌다. ‘레이거노믹스’를 이끈 미국의 대표적 우파 경제학자인 로런스 코틀리코프 보스턴대 교수는 “정부가 제공하는 사회보험과 연금, 복지 혜택 등을 감안하면 미국 사회가 체감하는 부의 불평등은 피케티 교수의 주장처럼 크지 않다”면서 “‘누구와 결혼했느냐’, ‘자녀가 몇 명이냐’ 등 소득 불평등을 야기하는 요인은 다양하며 빌 게이츠나 워런 버핏의 거액 기부처럼 소득 불평등을 해소하는 방식도 여러 가지”라고 반박했다. 피케티 교수의 연구 방법론에도 이의가 제기됐다. 한국의 경제 상황에 선진국 위주로 이뤄진 연구 결과를 적용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조원동 중앙대 교수는 “한국에선 전체 가구 자산에서 부동산 등 비금융 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80%에 육박하고 감가상각도 크다”면서 “부동산 등을 자본의 범주에 포함한 피케티의 책 제목을 ‘21세기 자본’이 아닌 ‘21세기 부동산’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신관호 고려대 교수도 “한국은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 성장 속도가 빨라야 하고, 이를 위해선 꾸준한 투자가 필수다. 자본수익률과 경제성장률의 차이가 불평등을 가져온다면 성장률을 높이면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피케티 교수는 “한국이 연 5% 성장률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일본, 유럽 등 선진국의 1인당 국민소득을 따라잡는다 하더라도 영원히 고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며 지속 가능한 해법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에 적합한 소득 불평등 해소의 해법으로 공교육에 대한 재투자를 주문했다. “교육을 통해 소외계층을 줄이면 결국 성장률도 높아질 것”이란 요지였다. 2박 3일 일정으로 지난 18일 방한한 피케티 교수는 이날 토론회에 이어 ‘21세기 자본’의 한국어판 출간 행사 등에 잇따라 참석할 예정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지식의 반감기(새뮤얼 아브스만 지음, 이창희 옮김, 책읽는수요일 펴냄) ‘메소팩트’란 시간에 따라 서서히 변화하고 진화하는 진실을 뜻하는 신조어다. 이 용어를 처음 소개한 새뮤얼 아브스만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지식이 생성, 확산, 전이, 소멸되는 과정에 주목했다. 저자는 대학의 논문 인용과 대출 통계 등을 살펴본 결과 지식의 효용은 방사성동위원소의 반감기 곡선과 유사한 형태를 보인다고 주장한다. 각 학문의 반감기를 따지자면 물리학이 13.07년으로 가장 길고 경제학(9.38년), 수학(9.17년) 등이 뒤를 이었다. 물이 고체인 얼음으로 변하는 순간 급격한 변화가 수반되듯 지식의 발달이 축적되면 어느 순간 이에 기반한 큰 변화가 일어나며 인류가 달에 아폴로11호를 쏘아 올린 사례가 대표적이다. 책은 지식 자체를 습득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변화하는 지식에 적응하는 방법을 배우라고 조언한다. 340쪽. 1만 6000원. 맑스를 읽다(로베르트 쿠르츠 엮음, 강신준·김정로 옮김, 창비 펴냄) 독일의 사상가인 저자가 마르크스의 대표 저서 20여편을 분석해 오늘날 위기에 처한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대안을 고민한 책이다. 책은 지금의 자본주의는 이미 파산선고를 받았음에도 대체 방안이 없어 명맥만 유지될 뿐이며 마르크스의 이론은 오늘날 더욱 유효해졌으나 그에 대한 해묵은 오해 때문에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20세기의 거대 변혁 과정에서 마르크스 이론이 제대로 대접받지 못한 것은 선진국 노동운동가들이 ‘자본’ 등 마르크스 이론을 견강부회한 오류 탓이라는 것. 책은 ‘자본’ ‘경제학 철학 초고’ ‘잉여가치론’ 등 마르크스의 대표 저술 20여편을 분석해 주요 이론을 8개 주제로 나눠 정리했다. 자본주의 생산 양식의 특징, 노동사회의 위기 진단과 그에 대한 비판을 전반부에서 다룬다. 자본주의의 야만성, 자본주의 위기의 역사적 흐름, 세계금융위기 발생 과정도 되짚고 현재의 자본주의 폐단을 극복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한다. 536쪽. 2만 5000원. 가면권력(한성훈 지음, 후마니타스 펴냄) 6·25전쟁 시기에 민간인 학살로 얼룩졌던 국민보도연맹 사건과 거창 양민 학살 사건에 대한 진실과 진상 규명 운동 등을 집중 조명했다. 국가에 의해 ‘학살’이 이뤄진 과정과 관련 사실들을 사회인문학적 시각으로 고찰했다. 1999년 한국전쟁기 민간인 학살 문제에 관심을 가진 후 희생자, 가족, 가해자들을 직접 만나면서 시민단체(민간인학살진상규명 범국민위원회)를 직접 조직한 저자인 만큼 책은 온전한 역사 현장의 기록이다. 역사적 진실을 가려내기 위해 치열하게 발품을 판 저자는 이승만 정부의 최고위층, 검찰, 경찰 등 국가 기관이 어떤 역할을 하며 가해자가 됐는지, 또 희생자들은 어떻게 내부의 적으로 내몰렸는지를 되짚는다. 가해자를 처벌하지 않는 사회, 진실을 덮는 사회적 침묵과 국가의 무책임, 정치의 책임윤리 등을 함께 고민한다. 458쪽. 2만 3000원. 나에게는 중동이 있다(박상주 지음, 부키 펴냄) 20여년간 일간지 기자로 뛰었던 저자가 아프리카와 중동을 발로 뛰며 현지에서 성공한 한국인 17명을 심층 취재해 책으로 엮었다. 아프리카 이야기는 ‘나에게는 아프리카가 있다’에 담았다. 중동편의 경우 역경을 딛고 성공해 현지에 정착한 이야기 8편이 실렸다. 선원으로 일하다 모로코에서 배추와 무를 재배하고 방앗간으로 성공한 이종완씨 부부, 이슬람권으로 유학을 떠났다가 태권도 사범을 거쳐 섬유용 계면활성제 제조업 사장으로 변신한 조경행씨, 배구 선수 출신으로 바레인에서 식당 경영에 성공한 오한남씨 등의 성취담이 옆에서 지켜본 듯 생생하게 소개된다. “취업 고민을 하는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책이었으면 한다”는 게 저자의 말. 아프리카편에서는 잠비아 등지에서 가발 사업으로 연간 16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김근욱씨 이야기 등이 등장한다. 239쪽. 1만 4800원.
  • [‘KB사태’가 남긴 문제점(상)] ‘찍어내기 관치’ 흑역사 또 되풀이

    [‘KB사태’가 남긴 문제점(상)] ‘찍어내기 관치’ 흑역사 또 되풀이

    5개월 가까이 끌었던 ‘KB사태’가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의 강제 해임으로 일단락됐다. 그러나 이번 KB사태는 어설픈 관치의 폐해와 낙하산 인사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특히 금융관료들 스스로도 부끄러운 유산으로 여겼던 ‘찍어내기 관치’가 다시 부활했다는 점에서 한국 금융사에 또 하나의 오점을 남기게 됐다. KB사태가 남긴 문제점을 세 차례로 나눠 짚어본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사태 장기화를 막기 위해 관이 나설 수밖에 없었다는 현실론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보여준 관치의 수준은 너무 후진적이었다. 무엇보다 임 전 회장의 뚜렷한 ‘죄목’과 제재 근거를 대지 못했다. 국민은행 전산시스템 교체를 둘러싼 외압과 보고서 조작, 리베이트(뒷돈) 혐의 등은 관련자들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려 법정에서 진실을 다투게 됐다. 전문성(전산)까지 요구되는 이런 사안에 중징계를 내리려면 그에 부합하는 근거를 제시해야 하지만 1차 제재권을 행사했던 금융감독원은 그러지 못했다. 해석과 주장이 다른 정황근거만을 무수히 나열했을 따름이다. 최수현 금감원장의 중징계(문책경고) 사전통보에도 불구하고 제재심의위원회가 경징계(주의경고)로 제재 수위를 낮춘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후 최 원장은 초유의 거부권 행사를 통해 제재심 결정을 뒤집고 중징계(문책경고) 처분을 내렸다. 바통을 건네받은 금융위원회는 직무정지 3개월이라는 더 센 징계를 내렸다. 경징계→중징계→직무정지로 징계수위가 올라간 3주일 남짓 사이, 임 전 회장의 혐의를 뒷받침할 새로운 물증이나 증언은 아무것도 나온 게 없었다. 추가된 게 있다면 사회적인 논란 확산이었다. 금융위는 ‘사회적 물의’를 중대 죄목으로 지목했다. 하지만 이 죄목에서는 금융 당국 수장들과 KB 이사회 등도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 KB사태가 산으로 가기 시작한 것은 이때부터다. 금융 당국은 오로지 ‘정권에 맞서는 전직 관료 퇴출’에만 매달렸고 세간의 관심도 ‘얼마나 버틸까’에만 쏠렸다. 왜, 무슨 잘못을 했고 양형이 합당한지 등은 뒷전이었다. 본말이 전도된 셈이다. 임 전 회장에게 거세게 반발할 빌미를 준 것은 다름 아닌 금융 당국이었던 것이다.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냉정하게 따져보면 KB사태는 부부싸움 요란하게 했다고 제3자가 강제로 이혼시키고 처벌한 형국”이라면서 “자식들과 이웃에게 너무 피해가 가 경찰이 나서긴 했지만 그 방식이 거칠고 어설프기 짝이 없었다”고 개탄했다. 이어 “미국 등 금융 선진국에서는 감독 당국이 민간 금융사 일에 어설프게 개입하거나 제재하면 곧바로 소송에 휘말리기 때문에 철저한 법리와 물증으로 무장한다”면서 “임 전 회장 해임 성공으로 금융 당국이 1차 승리를 챙겼지만 2차 법정 싸움에서도 이길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금융 당국은 황영기 전 우리금융 회장에게도 직무정지란 중징계를 내렸다가 3년간의 소송 끝에 패소, 제재를 취소하는 굴욕을 겪어야 했다.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는 “KB사태는 성에 차지 않더라도 끝까지 이사회에서 풀었어야 했는데 당국이 나서면서 문제가 더 꼬였다”며 “(지분이 없는) 정부가 주식회사 인사에 이래라저래라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 금융권 인사는 “이정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에 이어 정권에 맞서면 필패라는 사례가 하나 더 추가된 셈”이라며 “최수현 원장의 석연찮은 목적의식적 중징계 시도와, 방관에서 갑자기 강공으로 돌아선 신제윤 위원장의 느닷없는 태도 변화도 규명돼야 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정성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지금처럼 처벌 위주의 손쉬운 관치에 의존해서는 금융회사의 내부역량을 키울 수 없다”고 우려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마곡 럭스나인 오피스텔 “알짜배기 조건 다 갖췄네”… 맞춤서비스로 수요자 ‘공략’

    마곡 럭스나인 오피스텔 “알짜배기 조건 다 갖췄네”… 맞춤서비스로 수요자 ‘공략’

    뉴욕의 맨하튼은 세상에서 가장 비싼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예전부터 무역의 발달로 뉴욕의 부흥을 이끌어 온 맨하튼 중심부는 월가를 비롯한 금융, 무역의 중심지로 그 역사는 곧 미국의 역사와 같다고 볼 수 있다. 세계경제의 중심이 되는 이 곳에는 까마득한 고층 빌딩 사이로 엄청난 규모의 공원 ‘센트럴 파크’가 위치해 있다.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센트럴 파크는 이미 그 자체로 관광명소로 이름을 떨친지 오래다. 영국 런던의 하이드 파크 역시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있다. 버킹엄궁전과 런던의 부촌인 메이페어 인근에 위치한 하이드 파크는 말그대로 ‘도심속의 자연’이라는 관용구를 실감케 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고가 지역의 공통점은 이처럼 대규모의 공원이 위치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국내에서는 마곡지구의 ‘보타닉 파크’가 이 같은 선진도시의 특징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여의도 공원의 2배, 일산 호수공원의 3배 크기의 보타닉 파크는 2016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보타닉 파크에서 300m거리에는 마곡지구 최초로 호텔식 서비스를 도입한 최고급 오피스텔 ‘마곡 럭스나인’이 들어선다. (주)안강건설과 (주)우리도시개발이 분양하는 럭스나인은 9가지의 입주자, 수요자에 맞춘 서비스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입주자 입맛에 맞는 평형선택 서비스는 그 첫번째 서비스로 다양성을 부여하고 있다. 호텔식 뷔페 서비스는 아침시간 바쁜 직장인들의 시간을 절약시켜 준다. 실내청소 및 세탁물 수거 배달 서비스로 항상 쾌적하고 깨끗한 실내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발렛파킹 및 세차서비스를 지원해 운전에 미숙한 여성 운전자를 배려했으며,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로 편리함을 더했다. 업무처리를 위한 비즈니스 센터를 구성해 비상시 업무처리도 문제가 없다. 마곡지구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단독 테라스는 기존 오피스텔에서 보기 힘든 조망권을 확보했다. 건물 내 운영되는 휘트니스 센터는 입주민의 건강유지 및 체력관리를 돕는다. 가로수 공원에는 조명을 이용한 아름다운 조명광장과 시계탑이 조성돼 쾌적하고 미려한 단지모습을 갖출 예정이다. 이상의 9가지 서비스는 편의성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세심함이 느껴진다. 마곡 럭스나인은 또한 9호선 마곡나루역 250m거리에 위치해 초역세권의 장점은 물론 여의도 및 강남을 20~30분대로 진입할 수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마곡 산업단지에는 LG, 대우조선해양, 롯데, 이마트 등 50여개의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입주계약을 완료했다. 이들 산업단지가 이전 및 이주가 진행 되면 약 17만명의 임대수요가 발생될 예정이다. 럭스나인은 산업단지와 기존의 주거지역 사이에 위치해 신규 수요와 기존수요를 모두 포용하는 장점이 있다. 마곡 럭스나인은 도보로 지하철 이용, 직장 출퇴근, 보타닉 파크 산책 등 걸어서 인근 생활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워킹 프리미엄’을 갖추고 있다. 서두에 밝혔던 뉴욕의 맨하튼, 런던의 메이페어도 자연과 직장, 이동수단을 모두 걸어서 누릴 수 있는 워킹프리미엄을 제공하는 도시다. 업무, 자연, 교통이라는 섞이기 힘든 주제를 모두 아우르는 도시는 발전할 수 밖에 없는 성장성을 내재한다. 럭스나인의 분양관계자는 “교통 인프라가 좋고, 직주근접의 이점이 있는데다 보타닉공원의 쾌적함 까지 누릴 수 있는 럭스나인은 입지적으로 최적의 컨디션을 갖추고 있다. 호텔급 프리미엄 서비스를 적극도입해 거주민들의 편리함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투자자입장에서 높은 임대선호도를 보일 것이다. 평당 분양가도 인근지역 시세보다 저렴한 700만원대로 책정돼 가격경쟁력까지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마곡 럭스나인은 532실의 대단지로 최적의 관리효율성을 자랑한다. 낮은 관리비와 풍부한 생활편의시설은 입주자,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끌어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마곡 럭스나인의 견본주택이 18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강서구 656-17번지(강서구청 사거리) 일대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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