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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크롱의 승부수… 자국 일자리 감싸고, 동유럽 노동자 때리기

    마크롱의 승부수… 자국 일자리 감싸고, 동유럽 노동자 때리기

    일자리 문제 압박해 위기탈출 시도 폴란드·체코 “동서 갈등 조장” 비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동일 노동·동일 임금’을 주장하며 동유럽 출신 저임금 노동자의 일자리 잠식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1차적으로는 ‘보호주의’ 기조를 내세워 현재 37% 안팎으로 떨어진 자국 내 지지율를 만회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동시에 서유럽 선진국들의 오랜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총대를 메고 나선 것이어서 EU 28개 회원국(영국 포함) 간의 동·서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마크롱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크리스티안 케른 총리와 회동한 뒤 “EU의 현행 파견노동자 지침은 유럽 정신에 대한 배반”이라며 “동일한 노동에는 동일한 임금이 지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오스트리아에 이어 루마니아, 불가리아를 차례로 방문해 설득하고 오는 10월 EU 정상회의에서 이 문제를 본격 논의할 예정이다. 1996년 제정된 ‘EU 회원국 간 파견노동자 지침’에 따르면 한 회원국에서 다른 회원국으로 일정 기간 파견되는 노동자에 대해서는 현지 기업들이 법정 최저임금만 준수하면 되고 파견노동자들은 건강보험 등 사회보장세를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 반면 기업주들은 자국 근로자를 채용하면 고임금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사회보장세를 고스란히 부담해야 한다. 이는 당시 유럽통합을 촉진하고 EU 회원국 간 인력 이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방안이었다. 당시에는 15개 회원국 대부분이 선진국으로 소득수준 격차가 크지 않아 이 지침이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2004년 이후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등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기존 회원국들보다 1만 5000~2만 달러 뒤지는 옛 공산권 국가들이 대거 EU에 가입하면서 기업들은 인건비가 싼 동유럽 출신 노동자들을 선호하게 됐다. 특히 프랑스의 청년 실업률이 25%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프랑스가 일자리는 물론 조세 수입을 사실상 폴란드, 헝가리 등 동유럽에 빼앗기는 상황이 벌어지며 동유럽 노동자 유입은 ‘사회적 덤핑’이라고 불릴 정도에 이르렀고, 프랑스인들의 반감이 고조됐다. 마크롱 정부는 동유럽 국가들의 서유럽 파견근로를 1년으로 제한하고 이들을 채용하는 기업이 파견국에 사회보장세를 납부하도록 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EU의 난민 의무할당 정책 등으로 독일·프랑스 등 선진국과 각을 세우고 있는 폴란드, 헝가리, 체코 등은 마크롱 대통령의 자국 이기주의에 반발하고 있다.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체코 총리는 로이터통신에 “EU 회원국들의 생활수준 격차를 해소해 근본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아시아 문화심장터 조성… ‘전주문화특별시’ 토대 쌓아요”

    [자치단체장 25시] “아시아 문화심장터 조성… ‘전주문화특별시’ 토대 쌓아요”

    김승수(48) 전북 전주시장은 ‘개념 시장’으로 불린다. ‘가장 한국적이면서 가장 인간적인 도시’를 지향하는 김 시장의 행정 철학이 도시 개발은 물론 경제, 문화, 복지 분야까지 일관성 있게 펼쳐지면서 네티즌들이 붙여 준 별명이다. 역대 전주시 최연소 시장인 그는 젊은 패기를 앞세워 전국적인 이슈를 불러일으키는 광폭 행보를 하고 있다. 김 시장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공공기관 지역인재 30% 의무 채용’ 법제화를 요구했다. 부영주택의 임대료 폭리 문제는 전국 지자체의 공동대응을 이끌어내 시민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는 단체장’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지난 21일 바쁜 일정 속에서도 틈을 내 인터뷰에 나선 김 시장은 자신감과 의욕이 넘쳐 보였다. 그는 “가장 한국적이고 가장 인간적인 도시 전주는 다른 도시가 결코 흉내 내거나 대체할 수 없다”며 전주시의 미래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다음은 일문일답.●‘노무현입니다’ 제작 지원… ‘개념 시장’으로 인기 →최근 ‘개념 시장’으로 뜨는 이유를 분석한다면. -전주시가 지난 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정국 속에서도 영화 ‘노무현입니다’ 제작비를 지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이 붙여 준 별명이다. 전주시는 세월호의 현수막과 천막이 가장 오래 지켜진 도시다. ‘다이빙벨’, ‘천안함 프로젝트’, ‘자백’, ‘귀향’ 등 다른 도시에서 꺼렸던 영화들을 고민 없이 상영했다. 시민들의 예술향유 권리와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표현의 자유를 지켜주기 위한 것이었다. 이 같은 결정은 성숙한 의식을 가진 시민들의 힘이 뒷받침됐다. 개념 시장보다는 ‘개념 시민’이란 표현이 맞다. →도시의 발전 방향에 대한 소신은. -도시 발전과 개발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했다. 선진 외국의 사례도 면밀히 검토했다. 고민 끝에 전주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가장 인간적인 도시’라는 결론을 얻게 됐다. 도시 발전이라는 명분으로 오랜 자산을 허물어버리고 훼손하는 잘못을 범해서는 안 된다. 무조건 넓은 길을 내는 ‘직선의 도시’보다는 옛것을 지키면서 사람 냄새가 물씬 나는 ‘곡선의 도시’를 지향하겠다.→가장 인간적인 도시의 의미를 설명한다면. -인간적인 도시는 사람이 가장 중심이 되고, 사람이 가장 존중받는 도시다. 생태, 문화, 경제 등 모든 면에서 사람이 존중받는 도시가 인간적인 도시다. 우리 지역의 단 한 분도 소외되지 않도록 꼭 껴안고 도전 정신과 희망을 주는 도시가 되길 희망한다. 전주시는 인간적인 도시가 될 수 있는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새벽에 결식 아동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해 주는 ‘엄마의 밥상’과 소외계층을 위한 ‘금융복지상담소’ 등은 인간적인 도시의 대표 시책이다.→구도심 개발 구상은. -전주는 연간 1000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도시다. 이는 가장 한국적이면서 문화적 구심력이 있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이를 전주 발전의 원동력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아시아 문화심장터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 전주시의 옛 4대문 안 구도심 100만평을 1000만 관광객이 찾는 한옥마을 못지않은 문화 중심지로 육성하겠다. 자동차보다는 사람들이 걸을 수 있는 공간을 많이 주기 위해 구도심 전체를 일방통행 도로로 바꾸고 인도를 확대하겠다. 객사 뒤쪽은 작은 미술관, 작은 박물관, 수준 있는 작가들의 작업 공간으로 가꾸겠다. →전주문화특별시 지정 및 지원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의 절차와 전망은. -현재 이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1% 미만인 것 같다. 중앙부처 국장 한 분께서 사실 이 법이 제정될 가능성은 0%인데 전주시의 열정을 보니 2% 정도는 가능할 것 같다고 하셨다. 광주광역시, 경주, 안동 등 다른 도시들과의 경쟁 관계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저희는 대통령 공약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전주시는 다른 공약을 모두 포기하는 대신 이 법안 제정 하나만 선택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전주시는 광역시로 발전하는 토대를 구축하게 된다.●전주역 앞 마중길 조성… 올겨울 효과 나타날 것 →의욕적으로 추진한 ‘마중길’에 대해 찬반양론이 일고 있다. -마중길은 전주역 앞 삭막한 6차선 도로 중앙에 전주시의 첫인상을 깊게 심어 줄 수 있는 문화, 힐링 공간을 조성한 사업이다. 이 사업을 추진하기 앞서 시민들의 공감을 먼저 얻어내지 못해 죄송하다. 그러나 도전의 싹을 키워야 되는 사업이어서 완공 뒤에 시민들의 평가를 받기로 했다. 도로 폭이 줄어들고 차량 속도가 감소해 다소 불편하겠지만 도시의 속도 하향 조정은 세계적인 추세다. 전주시가 1~2년 앞서 가는 것으로 이해해 주길 바란다. 올겨울이 지나면 첫 마중길이 활성화되면서 평가가 달라질 것이다. 최근 마중길 주변 상권이 살아나는 등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제2, 제3의 마중길을 조성하겠다.→전국 최초로 공공기관 지역인재 30% 할당제를 추진해 전국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전주시가 전국 혁신도시 가운데 가장 먼저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30% 할당을 여론화했다. 벌써 4년째다. 다른 도시들도 전주시의 제안에 크게 환영하고 있다. 관련 법안 제정도 추진 중이다. 지방대 출신들의 취업난 해소와 지역 인재 및 인구 유출 방지 등 복합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취지는 좋지만 지역인재의 정의와 범위에 대해 논란이 있다. -현재 지역인재는 최종 학력이 공공기관 본사가 소재한 대학이나 고등학교 졸업자로 보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 대학을 졸업한 지역 출신 우수 학생이 배제되고 반대로 수도권에서 지방대로 진학한 학생이 지역인재가 되는 모순도 있다는 지적이다. 그래서 국토교통부와 혁신도시 이전 기관, 전문가들하고 협의체를 빨리 꾸리자고 제의했다. 지역인재의 범위와 비율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부영주택 임대료 폭리에 대해 전국 지자체들의 공동대응을 이끌어냈다. -부영주택과 임대료 폭리 문제를 가지고 부딪친 게 2년이 됐다. 서민 울리는 건설사 횡포 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시작했다. 정상적인 기업활동을 방해할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다. 아파트는 부실공사 수준이 심각한데 매년 임대료만 상한선까지 올리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했다. 서민주택 건설로 성장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기업윤리 등으로 볼 때 정상적인 기업활동이 아니라고 판단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취임 이후 새로 시작한 사업이 많다. 재선 도전 계획은. -전주의 변화가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전주가 연간 1000만 관광객이 찾는 아시아 3대 관광명소로 위상이 높아졌다. 그러나 취임 이후 계획했던 사업들을 진행하고 마무리하려면 4년은 부족한 시간이다. 변화의 싹을 틔웠으니 꼭 꽃을 피워 보고 싶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훈풍 탄 세계경제 ‘유동성 파티’ 끝내나

    훈풍 탄 세계경제 ‘유동성 파티’ 끝내나

    옐런 의장·드라기 총재 등 회동…금리인상 시기 통화정책에 주목 글로벌 금융시장의 눈과 귀가 또다시 미국 와이오밍주의 작은 휴양 마을 잭슨홀에 쏠렸다. 매년 8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와 주요국 중앙은행 인사들이 회동하는 ‘잭슨홀 미팅’이 막을 올렸기 때문이다.특히 최근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의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아낌없이 돈을 풀었던 각국 통화정책 수장들이 ‘유동성 파티’에 종지부를 찍을지 주목된다. 24일 국제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잭슨홀 미팅은 24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진행된다. 1978년 학술대회 성격으로 시작된 잭슨홀 미팅은 1982년 폴 버커 당시 연준 의장이 참석한 뒤 금융계 유력 인사들의 모임으로 발돋움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는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수장이 통화정책 방향성을 발표하는 주요 이벤트가 됐다.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은 2010년과 2012년 잭슨홀에서 잇따라 양적완화(자산매입) 정책을 예고했다. 재닛 옐런 현 의장도 2015년과 지난해 이곳에서 금리 인상 신호를 냈다. 올해 주인공으로는 3년 만에 잭슨홀을 찾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꼽힌다. 마이너스 금리와 대규모 양적완화 조치로 ‘슈퍼 마리오’라는 별칭이 붙은 그가 이번엔 “돈줄을 조이겠다”고 발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드라기 총재는 지난달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가을쯤 양적완화 정책 변경 여부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25일 ‘금융 안정’을 주제로 연설하는 옐런 의장도 주목을 받고 있다. 연준 보유자산 축소와 추가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힌트를 내놓을 수 있다. 올해 들어 두 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한 연준은 연말까지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예고했고,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선 보유자산 축소를 논의하기도 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유럽 언론들은 “드라기 총재가 잭슨홀에서 주인공이 되는 걸 거부할 것”이라며 말을 아낄 것이란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김대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이미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알고 있어 옐런 의장에 대한 관심이 예년보다 덜하다”며 “드라기 총재도 겨우 살려 놓은 경기회복 불씨를 꺼뜨릴 수 있는 만큼 민감한 이슈는 얼버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연준과 ECB가 지난 10년간 지속된 ‘유동성 파티’에서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엔 이견이 없다. 현 상황에서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완연한 만큼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를 언급했다가 ‘긴축 발작’(신흥국 주가와 통화가치 폭락)이 유발된 2013년의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추적하는 45개국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올 2분기까지 경제성장률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33개국은 지난해부터 성장세가 가속화됐다. 유럽은 1분기 1.7%의 경제성장률로 미국(0.7%)을 웃돌았다. 미국은 상반기 수출이 6% 가까이 늘었으며, 소비도 되살아났다. 원자재 가격이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신흥국도 성장세를 탔다. 금융위기 이후 각국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 약발이 먹히지 않자 국채 등 자산을 매입하는 양적완화로 시장에 대거 돈을 풀었다. 지난해 연준 보유자산은 4조 4670억 달러(약 5000조원)로 2007년(9220억 달러)에 비해 5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ECB는 1조 5910만 달러→5조 3840억 달러로 증가했다. 일본·영국·스위스·스웨덴 등 6개국 중앙은행이 보유한 자산은 무려 15조 달러(약 1경 7000조원)에 달한다. 경기 회복세가 더딘 데다 가계부채에 발목이 잡힌 우리나라는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과 유럽에서 긴축이 단행되면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자본유출이 우려되지만 당장 기준금리를 인상하기는 쉽지 않다”며 “금융당국과 한국은행은 가계대출을 조이는 등 위험요인을 줄이는 방법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국내 물가상승률이 2%를 넘어가면 한은도 시장에 신호를 낸 뒤 결국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며 “이주열 총재가 퇴임하는 내년 4월까진 최소 한 차례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총재는 올해 잭슨홀 미팅에 참석하지 않는다. 부총재보 시절 참석했다는 이유로 4년 임기 내내 불참했다. 이 총재를 대신해 전승철 부총재보가 참석할 예정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문상모 서울시의원 ‘지역스포츠클럽 선진화’ 토크 콘서트 개최

    문상모 서울시의원 ‘지역스포츠클럽 선진화’ 토크 콘서트 개최

    서울시의회 문상모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구 제2선거구)은 23일 노원구 공릉중학교 도서관에서 정부의 체육분야 공약인 「스포츠클럽 지원법」제정과 관련하여 새로운 체육의 패러다임을 구체화하기 위해 스포츠클럽이 가장 활성화 되어있는 축구를 중심으로「지역스포츠클럽 선진화 방안 마련」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학교 운동부의 운영·관리, 지역스포츠클럽에 대한 정책입안자의 이해도 및 연맹이나 협회의 역할 부재 등의 문제점들을 분석하고 대안을 마련하고자 지역 초·중·고 학교장, 대한축구협회 이용수 부회장 및 한국중등축구연맹 김경수 회장 그리고 교육계 인사들이 참석하여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개최됐다. 특히 학교 축구부 운영 전반의 개혁을 위한 토크콘서트는 ▲향후 학생수 감소로 인한 축구 인프라 부족 해결 방안 강구 ▲정부의 체육계 전반에 걸친 적폐청산에 대비한 최소한의 학교팀 구제 방안 대책 수립 ▲학교팀 운영 개선 방안 논의 ▲각 팀의 선수 부족과 선수 수급의 어려움에 대한 해결책 ▲각 학교팀 관계자들의 축구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인한 팀 운영의 어려움에 대한 해결책 등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 이와 관련, 문상모 의원은 “우리나라의 체육 중심인 학교 운동부가 시대적 흐름에 걸맞게 변화해 나가고 지도자에 대한 역량강화, 우수 선수 육성을 위한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할 때임에도 불구하고 연맹이나 협회는 자신들의 파벌싸움에만 몰두하고 있으며, 학교장들은 과중한 책무성만 강조되고 그 관리 책임에 대한 인센티브는 받지 못하고 있어 각종 체육단체들은 사실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체육행정 실태를 지적하면서 “이런 고질적인 문제들은 국가가 나서서 해결해주지 않으면 계속 누적될 수밖에 없으며 우리나라 체육은 발전할 수 없다. 이번 간담회 자리를 통해서 연맹과 협회, 운동부의 투명성‧신뢰성을 제고하고 정부에서 지역스포츠클럽형 운동부 육성의 저변확대를 위해 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여 건강한 체육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상모 의원은 대한체육회 학교체육위원회 부위원장을 겸하고 있어 학교체육전반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지역스포츠클럽 운영 개선 연구추진 및 전문가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대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대안마련을 위해서 체육행정 전문가, 협회 및 연맹 관계자, 교육계, 학교장, 학부모 등과 함께 협의기구를 구성하여 선진화된「서울형 S-스포츠클럽 모델」을 개발하여 적용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긴급진단-살충제 달걀 파동] 또 드러난 부처 불통·책임 전가… “현실적인 컨트롤타워 절실”

    [긴급진단-살충제 달걀 파동] 또 드러난 부처 불통·책임 전가… “현실적인 컨트롤타워 절실”

    국내 산란계(알 낳는 닭) 농장 4곳에서 살충제 달걀이 검출됐다는 정부 발표가 나온 지난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업무는 마비되다시피했다. 집 냉장고에 보관 중인 달걀이 안전한지 묻는 민원 전화가 쇄도했기 때문이다. 식약처 공무원들은 “파악 중”이라는 말만 반복했다. 생산지와 농장 정보를 담은 난각코드를 소비자에게 알려야 했지만 농장 전수조사를 총괄한 농림축산식품부가 넘겨준 정보는 농장 이름과 주소뿐이었다.식약처 관계자는 “농식품부가 농장 주인의 거래장부를 확인해서 달걀이 출하된 중간유통상을 알려줘야 비로소 식약처가 추적을 시작할 수 있다”면서 “식약처 직원은 농장에 드나들 수 없기 때문에 농장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유통망을 알아내느라 시간을 허비했다”고 항변했다. 같은 시각 농식품부는 “부적합 판정 농장의 정보를 즉시 공유했으며 난각코드 공개는 식약처의 할 일”이라고 맞섰다. 살충제 달걀 파동은 식품안전관리체계를 나눠 맡은 식약처와 농식품부의 불통과 책임 전가 행태를 적나라하게 보여 줬다. 각 부처와 전문가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식품안전 컨트롤타워를 분명히 세워야 한다고 짚었다. 23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지금의 식품안전 행정체계는 박근혜 정부 첫해인 2013년 만들어졌다. 식품안전을 강조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축산물 위생관리법 주무부처를 농식품부에서 식약처로 넘겼다. 식품안전 컨트롤타워를 식약처로 일원화하자는 취지였다. 그러나 행정력의 한계로 생산단계는 농식품부가 위탁 관리하고, 지도·단속은 지방자치단체의 손을 빌리는 불완전한 형태가 됐다. ‘무늬만 컨트롤타워’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선진국도 1990년 중반부터 대형 식품사고를 겪은 뒤 정부 신뢰 복원을 위해 식품안전관리체계를 손봤다.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 등은 식품안전관리 담당부서를 완전히 통합했다. 캐나다와 프랑스, 일본은 위해성 평가분석은 독립시키고 관리업무는 보건부서와 농수산식품 부서에 나눠 실질적인 기능을 통합했다. 미국은 드물게 다원화된 식품관리 체계를 운영한다. 우리와 비슷하다. 축산물은 농무부가, 식품과 의약품은 식품의약국(FDA)이 관리한다. 다만 미국은 제조물책임법, 집단소송제 등 소비자보호법이 발달해 있어 행정력보다는 기업과 소비자가 법적 분쟁을 통해 식품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관행이 자리잡았다. 최근 미국 법원이 존슨앤존슨의 베이비파우더를 쓰다가 난소암에 걸린 여성에게 4억 1700만 달러(약 4745억원)를 배상하도록 판결한 것이 대표 사례다. 우리나라 최초의 식품안전 컨트롤타워는 2008년 6월 제정된 식품안전기본법에 따라 그해 말 만들어진 식품안전정책위원회다. 총리가 위원장을 맡고 기획재정부, 농식품부, 보건복지부 등 9개 부처 장관이 참여하는 회의체다. 일본의 식품안전위원회를 본떠 만든 것이지만 ‘식물위원회’나 마찬가지다. 일본의 식품안전위는 7명의 식품위생 민간전문가로 구성돼 전문성과 객관성, 독립성이 보장된다. 조사연구기능과 정책조정 등 광범위한 권한을 갖고 있다. 반면 우리는 부처 장관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형식적인 조정기구다. 정무직 공무원으로 구성돼 국민 신뢰를 받기 힘들다. 식품안전위가 열리는 일도 손에 꼽힌다. 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은 2009~2014년 7월까지 식품안전위 전체회의가 12번 열렸는데 그나마 5번은 서면회의로 대체됐다고 지적했다. 나머지 7번의 회의도 식약처장만 빠짐없이 출석하고 8개 부처 장관은 차관 또는 실장을 대리 참석시켰다. 이번 살충제 달걀 파동 때도 회의는 소집되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식품안전 관리를 어느 한쪽 부처로 몰아주기보다는 기존 시스템이 잘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병우 전북대 농경제유통학부 교수는 “식품안전위는 공무원이 만들어 놓은 ‘식품안전관리 3개년 기본계획’을 심의·조정하는 역할에 머물러 있다”면서 “민간 전문가 3~5명을 상근 위원으로 두고 조사 및 정책 권고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익명을 원한 농식품부 관계자는 “부처 내에서도 실·국 간 정보 공유가 잘 안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식품안전위를 상설기구화하고 예산을 편성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힘을 실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양지회 컴퓨터 삭제문서 복원… 이명박 지지단체도 압수수색

    양지회 컴퓨터 삭제문서 복원… 이명박 지지단체도 압수수색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댓글 부대로 활동한 민간인들에 대해 대규모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국정원이 민간인 팀장 30명에 대해 수사 의뢰한 지 이틀 만에 검찰이 증거 확보에 나서면서 ‘국정원 댓글’ 재수사가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지지한 보수단체가 포함돼 있어 검찰 수사가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검찰은 조만간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23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성훈)와 공안2부(부장 진재선)는 오전 10시부터 검사와 수사관 80여명을 투입해 외곽팀장 김모씨 등 외부 조력자 자택 20여곳과 이들이 활동한 단체 사무실 5~6곳 등 3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수사 의뢰된 외곽팀장 30명 가운데 주거지가 확인되지 않은 인물이 일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검찰이 압수수색 대상에 국정원 퇴직자 모임인 양지회와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과 아줌마부대’의 전신인 늘푸른희망연대 등 이 전 대통령을 지지한 보수단체를 포함시킨 것이 눈에 띈다. 수사팀이 댓글 활동을 보수단체 소속 회원들의 개인 활동이 아닌, 조직적 개입으로 의심하고 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양지회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사회 보고서와 회의 녹음테이프, 입회 원서 등을 확보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검찰은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사무실에 있던 컴퓨터에서 삭제됐던 문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최측근으로 불리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자신의 지지 단체가 공모해 4대강 사업 등 정부 정책을 둘러싼 여론을 조작하고, 선거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검찰은 민생경제정책연구소, 자유주의진보연합, 선진미래연대, 자유한국연합 등 또 다른 보수 단체들도 댓글 작업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 영장에 국정원법 위반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모두 적시했다. 검찰이 민간인 팀장들에게 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 것은 18대 대선 개입 의혹으로 기소된 원 전 원장과 공범 관계라는 전제가 깔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민간인 팀장을 불러 활동 경위와 예산의 용처를 캐물을 예정이다. 민간인 댓글 활동에 국정원 예산이 쓰였다면 예산 전용(轉用)의 책임을 물어 원 전 원장에게 횡령·배임 혐의가 추가될 수 있다. 또 원 전 원장 등 국정원 수뇌부와 민간인 외곽팀 사이를 연결하는 중간간부들의 역할이 규명돼야 하는 만큼 전·현직 국정원 직원들의 소환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공직선거법과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사람은 원 전 원장과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정보국장 등 세 사람이다. 한편 국정원의 댓글 활동에 협력한 곳으로 지목된 보수단체는 검찰 수사에 반발하고 있다. 민생경제정책연구소의 한 간부는 “사건이 터지기 전엔 댓글 활동이 있었는지조차 알지 못했다”면서 “보수, 진보로부터 모두 인정받고 있는 단체를 불법 집단으로 싸잡아 매도할 경우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자유연합 대표이자 국정원의 민간 비선 조직 ‘알파팀’의 리더로 지목된 김성욱(46)씨는 “댓글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국민연금 25일부터 이사장 공모…김연명·김성주 등 후보 거론

    국민연금 25일부터 이사장 공모…김연명·김성주 등 후보 거론

    국민연금공단이 오는 25일부터 이사장 공모를 시작한다.23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임원추천위원회를 열어 새 이사장 인선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9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정식으로 임원추천위를 구성한 지 2주일 만이다. 임원추천위는 25일 이사장 모집공고를 내고 9월 8일까지 지원자 신청을 받는다.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임원추천위가 서류와 면접심사를 통해 3∼5배수의 후보자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추천하고, 복지부 장관이 이 중에서 한 명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면 대통령이 최종 선임한다.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며 경영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이사장 선임절차를 밟는데 보통 한 달 정도 걸리는 점에 비춰볼 때 이르면 9월중, 늦어도 10월초에는 새 이사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공단과 복지부 주변에서는 새 이사장 선임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일찌감치 예상했다. 문형표 전 이사장이 지난해 12월 31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후 8개월 가까이 장기간 공석인 상태로 파행 운영되면서 업무 정상화가 시급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박능후 복지부 장관도 이달 초 기자들과 만나 장기공석인 국민연금 이사장을 서둘러 공모해 현재 600조원 가까운 국민 노후자금을 책임지는 국민연금공단의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해 이런 일반의 예상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임원추천위 구성 이후에도 한참 동안 공모에 나서지 않아 국민연금공단 주변에서는 인선진행이 늦어지는 이유를 두고 “새 이사장이 되고자 하는 유력한 후보들이 서로 경쟁하며 접점을 찾지 못해 그런 게 아니냐”는 등 추측이 무성했다. 현재 국민연금의 새 수장으로는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부 교수와 김성주 민주연구원 부원장(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연명 교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연금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김 교수는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에 들어가 복지팀장으로 복지공약을 주도했다. 여기에서 기초연금 30만원 인상, 국민연금의 공공투자 확대 등의 공약을 다듬었다. 또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역할을 한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사회분과위원장을 맡아 100대 국정과제를 도출하는데도 주도적 역할을 했다. 김성주 부원장은 국민연금공단이 있는 전북 전주 출신으로 지난 19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국민연금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부원장은 국정기획위에서 전문위원 단장을 맡아 자문위원을 보완하는 전문위원들을 이끌며 복지 분야를 포함해 공약 전반을 손질하는 데 기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PSI, 미국 나스닥 시장 먼저 간다

    PSI, 미국 나스닥 시장 먼저 간다

    한국 상장을 준비중인 미국 빅데이터 전문 기업 PSI인터내셔널(이하 PSI)이 미국 나스닥 상장심사청구서 작성을 마쳤으며, 이르면 8월 중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심사 신청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PSI는 2015년부터 나스닥을 비롯,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 상장을 준비해왔다. PSI 관계자는 “오랜 준비와 노력 끝에 최근 기존의 GAAP나 IFRS보다 더욱 엄격하고 까다로우며 나스닥 상장기업들에 적용되는 미국상장사회계감독위원회(PCAOB) 기준의 회계감사보고서와 나스닥 상장심사청구서 작성이 먼저 완료되어 8월 안에 상장심사청구서를 접수할 예정”이라며, “담당 실무진들의 신속한 작업으로 나스닥 상장심사청구서 작성을 예상보다 일찍 마쳤다. 상장심사 통과를 전제로 빠르면 2~3개월 후에는 거래가 시작될 것”이라고 향후 일정을 전망했다. 나스닥 우선 상장의 배경에 관해서는 “그 동안 한국 증시에 먼저 상장하거나 한국과 미국 동시 상장을 하려고 노력해 왔으나 PSI를 담당했던 한국 현지 주간사의 인수합병과 인력 교체, 부서 해체 등의 사정으로 인해 한국 증시 상장 업무가 상당히 지연되었다. 그래서 부득이 실무 준비를 모두 마친 세계 최대 규모이자 가장 안전하고 튼튼한 미국 나스닥 시장부터 먼저 상장하게 되었다”다고 밝혔다. PSI는 한국 증시 상장도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PSI 관계자는 “나스닥 상장 후 DR(주식예탁증서)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한국과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증시에도 신속하게 연속 상장할 계획이며 한국을 첨단 기술 이전을 위한 아시아 시장의 전진기지로 삼는다는 경영방침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사가 보유한 850조 규모의 미국 연방시장 참여 자격을 통해 한국의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청년창업기업들이 보다 안전하고 큰 미국 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되길 원한다”고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PSI 관계자에 따르면 PSI의 사전 수요 예측 시 희망 주당 가격은 약 15불부터 최고가 입찰로 진행될 예정이다. PSI는 곧 Pre IPO 행사를 위해 뉴욕, 런던, 일본, 싱가포르 등 나스닥 시장에 진출한 세계 각국 VC 및 투자펀드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와 사전 수요 예측에 들어갈 계획이며, 현재 투자 의사를 밝힌 몇몇 국내외 투자그룹들과 주당 가격을 교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PSI 측은 “2016년 600억원 대 매출 달성, 기업 설립 이후 30년 이상 흑자 기록 등의 기업 역량에 힘입어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심사 통과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PSI는 이미 미국 나스닥 상장사 기준의 PCAOB 회계감사보고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한국 정세의 불안으로 보다 안전한 선진국 자산과 상품 투자에 관심이 높아진 한국의 자산가들이나 소비자들에게 미국 나스닥 시장에 먼저 상장하는 PSI는 가장 안전하고 매력적인 기회가 될 것이니 많은 관심과 격려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PSI는 1977년 창립 후 40년 동안 미국 연방정부, 주정부, 정부기관 등의 사업을 수행해 온 빅데이터 전문 기업으로, 올해 초 자사의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태양광 발전 사업 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도 했다. PSI는 결제 시스템이 가장 안전한 미국 정부로부터 대부분의 매출이 발생하며, 특히 미국 정부와 이미 체결된 사업 계약으로 3~5년 후 매출까지 확보된 매우 안전한 사업성으로 인해 일반 기업과는 달리 결제 안정성이 미국 국채 수준에 이르는 높은 신용도의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PSI가 나스닥 상장에 성공하고 미국 정부와 이미 계약을 완료한 첨단 에너지 발전소 건설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작년 600억원 대 매출에 이어 올해 1천억원 대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PSI는 한국 증시 상장을 추진해온 역대 미국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 증시에 상장될 경우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 중 한국 증시에 진출하는 최초의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In&Out] 포용적 금융으로 신성장 실현할 때다/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In&Out] 포용적 금융으로 신성장 실현할 때다/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경영학의 대가 피터 드러커는 ‘역사에 기록된 것 가운데 한국전쟁 후 40년 동안 한국이 이룩한 경제성장에 필적할 만한 것은 없다’고 극찬했다. 그도 그럴 것이 1953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 67달러의 가난했던 작은 나라가 불과 반세기 만에 선진국 수준인 1인당 GDP 3만 달러를 눈앞에 둔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 상전벽해라는 말 그대로 한국이 세계 어느 나라도 보여 주지 못한 경제성장의 신기록을 만들어 간다는 데 충분히 자부심을 느낄 만하다. 하지만 한국전쟁의 폐허에서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경제성장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아무래도 ‘방향’보다는 ‘속도’에 치중한 측면이 있다. ‘나’라는 개인보다 ‘우리’가 우선이었고, 대의를 위한 소수 약자의 희생도 때로는 불가피하다는 냉정한 사회적 분위기도 내재했다. 눈부신 성공 신화를 이뤄낸 과정에서 1997년 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여러 차례의 국가적 경제위기를 겪으며 많은 국민들이 함께 고통받았다. 결국은 훌륭히 극복해냈지만 당시 양산된 신용불량자 등 ‘실패한 소수’에 대한 적극적인 포용은 쉽지 않았던 것 같다. 한때 정상적인 경제 주체로 활발한 경제활동을 벌였던 상당수의 사람들이 경제 시스템에서 낙오되어 실패자라는 낙인과 함께 금융 소외자로 전락하여 아직까지 고통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민간부실채권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회수 가능성이 없는 부실채권들까지 은행에서 전문투자자 또는 대부업체로 반복되어 매각되면서 채권자의 권리는 무한정 강화된 반면 최소한의 상환능력조차 없는 채무자는 불법추심 등에 별다른 보호를 받지 못하는 부작용도 심화됐다. 한 번 탈락하면 다시 재기의 기회와 희망을 갖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정부가 ‘포용적 금융’을 화두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제 실패한 소수도 다시금 경제주체로 돌아와 함께 공존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때이다. 포용적 금융은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와 ‘더 큰 경제발전의 모멘텀’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금융 정책이다. 단순한 채무감면이나 금융지원이 아니라 금융취약계층으로 하여금 새롭게 경제주체에 합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우리 경제의 부가가치를 더 크게 만들자는 것이다. 새로운 경제주체가 늘어나면 가계소득과 소비가 증가하고, 이는 다시 기업의 투자와 생산 증가로 이어져 새로운 소득과 일자리가 창출되는 경제발전의 선순환, 즉 ‘신성장’을 실현할 수 있다. 금융공기업으로 국민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담당해 온 캠코 역시 ‘사람 중심의 포용적 금융’을 통해 취약한 가계와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준비를 하고 있다. 가계 부문의 경우 금융 공공기관 부실채권을 통합 관리하여 다중채무자에게 실질적인 재기의 기회를 마련해 주고, 기업 부문에서는 취약 중소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여 재무 건전성을 높여 주고 있다. 새로운 성장에 토대가 되는 포용적 금융이 우리 사회에 자리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범국민적인 공감대가 필요하다. 우리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지지가 필요하다. 자기중심적 시각이 아닌 이타적인 시각으로 포용적 금융을 바라본다면 일각에서 우려되고 있는 모럴해저드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포용적 금융이 신뢰와 공존을 기반으로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신성장을 실현하는 자양분이 되기를 기대한다.
  • 수천년 걸릴 문제 몇 분 만에 푸는 ‘꿈의 컴퓨터’

    수천년 걸릴 문제 몇 분 만에 푸는 ‘꿈의 컴퓨터’

    현대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것들을 꼽으라면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를 꼽는다. 1946년 2월 1만 8000여개의 진공관으로 만들어진 ‘애니악’을 시작으로 컴퓨터 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해 ‘손안의 컴퓨터’라고 불리는 스마트폰으로까지 진화했다. 1950년대 이후 트랜지스터가 발명되고 반도체 집적회로 기술이 발전하면서 컴퓨터도 점점 소형화, 고성능화되고 있지만 현재 기술로는 소자를 원자 하나 이하로 구현하기는 불가능해 컴퓨터 성능도 한계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래서 나온 것이 양자컴퓨터(Quantum Computer) 개념이다.현재 컴퓨터는 0과 1이라는 2진법을 1비트로 정보를 저장하고 처리한다. 그렇지만 양자컴퓨터는 양자역학의 불확정성 원리에 따라 서로 다른 특징을 갖는 상태가 중첩되는, 즉 0과 1을 동시에 표시할 수 있는 ‘큐비트’로 정보를 처리한다. 서로 다른 정보를 동시에 표시할 수 있기 때문에 처리 속도는 물론 컴퓨터가 처리할 수 있는 정보량도 현재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가 된다. 실제로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될 경우 세계 최고 수준의 슈퍼컴퓨터로도 수천년이 걸릴 문제를 몇 분 만에 풀 수 있기 때문에 ‘꿈의 컴퓨터’로 불린다. 미국 구글이나 IBM 같은 기업과 연구소, 대학들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상용화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또 양자의 불확정성이라는 특징을 이용한 양자통신은 복제나 도·감청을 원천 차단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양자 상태에 정보를 기록해 송신자와 수신자가 정보를 주고받기 때문에 중간에 해커가 도청을 하는 순간 양자 상태 자체가 변한다. 이렇게 되면 수신자는 데이터에 대한 해킹 시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고 해킹 시도된 정보를 폐기해 버리면 되기 때문에 도청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해진다. 이 같은 양자컴퓨터와 양자통신의 장점들 때문에 각국 정부는 관련 기술 개발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양자 관련 기술개발에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곳은 중국이다. 2000년대 초 중국은 중장기 과학기술개발계획에 양자정보연구 계획을 포함시켜 국립자연과학연구소, 국방과학기술대, USTC 등에서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그 덕분에 지난해 8월 중국 과학기술대(USTC)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양자통신 인공위성인 ‘양자’호를 발사하고 지난달에는 칭하이 덩리하 기지와 1200㎞ 떨어진 윈난 기지 간 양자통신에도 성공했다. 미국 역시 2009년에 국가양자정보과학비전을 발표하고 지난해 7월에는 양자정보과학 발전계획을 발표해 산학연 연계 방식으로 양자정보통신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유럽연합도 지난해 5월 양자정보통신 성명서를 발표하고 양자통신, 양자네트워크, 양자인터넷 등 단계별 중장기 연구개발 목표를 설정해 놓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2014년 말 당시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양자정보통신 중장기 추진전략을 수립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한발 늦은 후발주자 신세다. 앞서가는 선진국들을 따라잡기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 18일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양자통신, 양자컴퓨터의 부상’이라는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2월 북한 김일성종합대 물리학과 김남철 교수팀이 광자를 이용한 양자정보처리 기술에 대한 논문을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와 물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플라즈모닉스’에 발표했다는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들 연구는 북한 정부 차원의 국가 주요 연구과제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문성욱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양자정보연구단장은 “양자컴퓨팅 연구는 광자, 이온, 초전도체, 반도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연구되고 있지만 상용화에 성공하는 기술은 어떤 것이 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면서 “양자컴퓨팅이나 양자통신 기술이 상용화되면 엄청난 기술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기초연구를 동시에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포스트 케뱅·카뱅 활성화… 연말 진입규제 푼다

    금융권에 제3의 인터넷은행이 출범할 수 있도록 금융 당국이 연말까지 진입 규제를 전반적으로 개편한다. 금융위원회는 22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김용범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업 진입규제 개편’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를 열고 금융업 진입 규제 개편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용범 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올해 말까지 진입 규제 개편을 추진한다”면서 “금융산업 구조 선진화를 위해서는 사전규제 등 진입 규제를 획기적으로 완화하고 이를 통해 금융산업의 경쟁력과 활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규 진입이 활발히 이뤄지지 못하면 금융회사들이 혁신을 추구하기보다 현실에 안주할 우려가 있고, 금융산업의 국제 경쟁력이 약화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어 “혁신적 시장 참가자의 진입을 유도해 금융산업 전체의 혁신과 발전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면서 “최근 신규 설립된 인터넷 전문은행이 제공하는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와 기존 은행권의 경쟁과 변화는 진입 규제 개편이 추구하는 목표를 잘 드러낸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금융감독원과 금융연구원, 보험연구원, 자본시장연구원,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손해보험협회, 여신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부기관장이 참여했다. 한편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오는 28일 전국은행연합회 이사회가 끝난 뒤 은행연합회장과 시중·지방·특수은행 등의 수장들과 비공개 만찬을 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8·2 부동산 대책에 따른 대출 규제 변화와 풍선효과 방지를 위한 대책, 가계부채 대응 방안 등 금융정책 현안에 관한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금융·IT·로봇·관광… 청라의 꿈은 미래로 향한다

    금융·IT·로봇·관광… 청라의 꿈은 미래로 향한다

    ‘한국의 맨해튼’을 꿈꾸는 청라국제도시는 최근 잇따른 도약에 성공하며 국제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청라는 송도국제도시, 영종지구와 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이 추진하는 동북아 경제중심 전략의 핵심지역 세 곳 가운데 하나다. 청라의 개발 면적은 17.81㎢로 송도 53.36㎢와 영종 52.48㎢에 비해 면적은 좁지만 ‘업무·금융, 관광·레저, 첨단산업도시’라는 기치를 내걸고 내실 있는 글로벌 금융도시로 변모해 가고 있다. 동시에 업무와 주거, 산업이 공존하는 신개념 비즈니스타운을 목표로 한다. 청라는 그동안 송도라는 ‘큰형님’의 그림자에 가려 주목을 별로 받지 못했다.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이거나 결정된 굵직굵직한 사업인 시티타워, 하나금융타운, 도시첨단산업단지(IHP), 로봇랜드, 친환경복합단지 등의 면모를 들여다보면 ‘미완의 첨단도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밖에 없다.랜드마크 - 문화 품은 시티타워 2022년 준공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티타워는 청라 중앙호수공원 복합용지에 건립되는 448m 높이의 초고층 건물이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와 삼성동에 들어설 글로벌비즈니스센터(553m)에 이어 국내 세 번째로 높은 빌딩이 될 예정이며 청라의 랜드마크로 일찌감치 낙점됐다. 청라시티타워는 호수공원 중심부에 있는 복합용지(3만 3058㎡)에 전망타워와 쇼핑·문화시설 등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하 2층, 지상 27층(200m까지는 이동공간) 규모로 영화관, 전망대, 레스토랑, 다목적홀, 스파, 체험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시티타워는 지난 10년 동안 갖가지 난관에 봉착해 청라의 대표적 숙원사업 중 하나였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세 차례에 걸쳐 사업자를 공모했지만 응모 업체가 없어 모두 무산됐다. 그러나 청라시티타워 컨소시엄(보성산업·한양·타워에스크로우)이 지난 2월 사업자로 선정됐고, 건축 허가를 얻어 내년 3월 착공돼 2022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4000억원으로 청라시티타워 컨소시엄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담한다. 시티타워가 완공되면 건물벽을 스크린처럼 꾸미는 ‘미디어 파사드’ 등 첨단기술이 적용돼 드라마틱한 야경을 연출, 청라를 상징하는 랜드마크이자 관광명소로 부상될 전망이다. 준공 후 시설물은 인천시에 기부채납되고 컨소시엄이 최대 50년간 운영·관리한다. 인천경제청은 시티타워가 완성되면 연간 300만명의 관람객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금융타운 - 하나금융그룹, IT인프라 통합 청라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할 하나금융타운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그룹 내 모든 정보기술(IT) 인프라를 한곳으로 통합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하나금융타운은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아이앤에스가 7300억원을 투자해 청라 3-4블록 24만 7749㎡ 부지에 2단계로 나눠 2020년 12월까지 연면적 40만 4121㎡의 규모로 조성된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사의 모든 인적·물적 IT 인프라를 통합시켜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하나금융타운 개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6월 20일 하나금융타운의 1단계 사업인 통합데이터센터가 준공식을 가졌다. 여기에 더해 그룹의 인재 육성을 위한 연수시설인 하나글로벌인재개발원과 체육 및 각종 행사를 할 수 있는 복합체육시설 등이 들어서는 2단계 사업까지 완료되면 명실공히 금융 IT와 글로벌 인재 육성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통합데이터센터가 하나금융그룹의 미래 성장 핵심 동력이자 글로벌 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데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청라국제도시에서 새로운 금융 역사가 시작됨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4차산업 - 로봇랜드·신소재 R&D 한곳에 로봇과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도래에 맞서 청라가 전초기지가 될 것을 선언했다. 인천시는 지난 6월 로봇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청라국제도시에 조성 중인 로봇랜드에 들어설 공익시설인 지원센터와 연구소를 준공했다. 로봇연구소는 지하 1층, 지상 5층, 1만 1000㎡ 규모로 로봇 분야 연구기관과 대학 부설 연구소가 입주할 예정이다. 연구소는 로봇 분야의 선진기술과 부품을 연구개발하는 집적시설로 꾸며졌으며 오는 10월에는 드론시험인증센터와 항공안전기술원도 들어선다. 도시첨단산업단지(IHP)는 117만 9075㎡ 규모로 신소재, IT, 자동차 등 첨단산업과 연구개발(R&D) 업체를 집적시켜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꿈꾼다. 2019년 JPC오토모티브와 GSM 메탈이 준공 예정이며, 인천시와 LH는 청라IHP에 입주하는 기업에 대해 공장 착공부터 준공까지 전 과정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IHP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4조 1938억원의 경제 효과와 2만 70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예상돼 청라는 물론 인천지역 일자리 늘리기에 크게 공헌할 것으로 기대된다.힐링타임 - 호수공원·커넬웨이 관광명소로 청라는 삭막한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조명받고 있다. 청라 하늘을 수놓는 마천루 빌딩과 아파트 사이에 위치한 호수공원과 커넬웨이는 청라 주민들의 치유 공간이자 관광명소로 뜨고 있다. 공원 면적은 69만 3169㎡, 호수 면적은 24만 3203㎡로 크기부터 압도적이다. 공원은 레저, 전통, 예술, 생태문화 등 네 가지 테마로 꾸며졌다. 공원을 가로지르는 산책로(4.5㎞)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어린이들에겐 자연체험 학습의 장이 되고 있다. 청라 중심부를 관통하는 커넬웨이는 물의 도시라 불리는 일본 오사카 ‘도톤보리’ 또는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연상시킨다. 길이 4.5㎞, 폭 5~10m의 수로 양옆으로 펼쳐진 거리를 걸으면 마치 외국에 온 느낌을 자아낸다. 또 수로 옆에는 갖가지 맛집들이 가득해 산책하는 이들의 허기를 달래 준다. 청라의 낮이 부드럽다면 밤은 화려하다. 해가 지면 호수공원에서는 음악분수쇼가 펼쳐지는 등 물과 음악, 레이저 불빛이 한데 어우러져 보고 있자면 무더위가 저절로 가신다. 교통중심 - 서울역 40분… 지하철 연장 논의 청라국제도시역(공항철도)에서 인천국제공항역까지는 불과 20분 남짓이며 서울역까지는 4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차량을 이용하면 15분 내외로 서울 강서구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수 있다. 최적의 입지를 지닌 청라지만 유도고속차량(GRT),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제3연륙교 건설 등 각종 사업이 표류 중이라 교통망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청라에서 서울로 출퇴근할 수 있는 교통편은 공항철도와 간선급행버스(BRT)뿐이다. 청라역∼가정역 간 13.3㎞를 운행할 첨단 교통수단인 GRT는 2020년 이후로 미뤄졌다. 또 청라역∼석남역 간 10.6㎞를 연결할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은 수익성 문제로 사업 자체가 표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영종도와 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 건설은 2006년 이후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유 시장은 “올 연말까지 국토부와의 협상을 마무리하고 내년에 실시설계를 추진, 2025년 이내에 개통할 수 있도록 시의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긴급진단 살충제 달걀 파동] 산란계 살충제 살포 악순환… ‘동물복지형 사육’으로 바꿔야

    [긴급진단 살충제 달걀 파동] 산란계 살충제 살포 악순환… ‘동물복지형 사육’으로 바꿔야

    우리나라 달걀의 99%는 ‘행복하지 않은 닭’에서 나온다. 옴짝달싹할 수 없는 A4용지 크기만 한 철창에 갇혀 평생 알만 낳다가 생을 마치는 닭이다. 고유 습성대로 깃털 사이에 흙을 비벼 진드기를 쫓을 수 없으니 닭의 90% 이상이 외부 기생충에 피를 빨린다. 가려워서 스트레스를 받은 닭은 알을 많이 낳지 못한다. 매출이 떨어질까 애가 탄 농장주는 금지된 살충제를 뿌린다. 내성이 생긴 진드기를 없애려고 점점 더 독한 약을 쓸 수밖에 없다.이런 악순환이 살충제 달걀 파동의 비극을 불렀다. 전문가와 소비자가 제시한 근본 해결책은 하나로 모인다. 닭을 자유롭게 풀어 키워 안전하고 건강한 달걀을 낳게 하자는 것이다. 정부도 이런 지적을 받아들여 내년부터 동물복지형 사육시설을 의무화하고 2025년까지 산란계 농장의 30%를 동물복지형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이 약속이 제대로 지켜질지는 미지수다. 동물복지 사육은 가축의 본능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며 키우는 방식을 말한다. 정부는 2012년부터 산란계(알 낳는 닭)를 대상으로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를 도입했다. 이후 돼지, 육계, 한·육우 및 젖소로 대상을 넓혔다. 22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산란계 동물복지 인증 농장은 89곳(1033만 5000마리)으로 집계됐다. 국내 전체 농장 1456곳 중 6% 정도다.동물복지 농장은 닭이 닭답게 살 수 있는 환경을 갖춰야 한다. 1㎡당 9마리를 초과해서 키울 수 없고(7마리 권장) 닭이 발로 움켜쥘 수 있는 횃대를 마리당 최소 15㎝ 이상 설치한다. 7마리당 알 낳을 수 있는 산란상자를 1개 이상 놓는 등 인증 기준이 엄격하다. 이런 농장에서는 닭 스스로 ‘흙 목욕’ 등을 통해 진드기를 쫓을 수 있다. 정부의 살충제 달걀 전수 조사 결과 동물복지 인증농장에선 부적합 달걀이 나오지 않았다. 동물복지 방식으로 생산된 달걀은 일반 달걀의 2배 가격인 개당 평균 400원 정도에 팔리고 있다. 선진국 중에는 유럽연합(EU)이 동물복지 농장 도입에 가장 적극적이다. EU는 2012년부터 산란계 케이지(철창) 사육을 전면 금지하고 위반할 경우 달걀을 못 팔게 했다. 미국은 캘리포니아주, 미시간주 등에서 케이지 사육을 금지하고 있다. 맥도날드, 버거킹, KFC 등 대형 외식업체와 대형 슈퍼마켓은 독자적으로 정한 동물복지 기준에 맞는 고기, 달걀 등만 납품받는다. 다만 하루아침에 사육방침을 바꾸기란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단계적인 전환을 권한다. A4용지 닭장식 사육을 대체하면서 동물복지 사육이 가능한 방법은 평평한 실내축사인 평사 사육, 실외방목장에서 키우는 방사 사육, 다단식 사육시설, 복지형 케이지 등 4가지로 구분된다. 평사·방사 사육은 따로 시설물이 필요 없어 비교적 쉽게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먹이통, 음수기, 산란상자를 모두 바닥에 놔야 하기 때문에 공간 활용도가 낮다. 다단식 사육은 축사 내부에서 닭이 자유롭게 다니도록 고안된 시설이다. 달걀을 수거하고 닭똥(계분)을 자동으로 치워 주는 설비가 갖춰져 있어 노동력을 줄일 수 있다. 평사·방사 사육에 비해 달걀이 분변으로 오염되거나 깨질 확률이 1.3% 낮다는 게 연구 결과다. 다만 초기 시설 투자 비용이 들어간다는 단점이 있다. 전중환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는 “1000마리를 기준으로 다단식 시설 초기 비용은 평사 사육보다 약 2500만원 비싸지만 연간 1460만원의 이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2년이 지나면 투자비용을 환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동물복지형 사육이 보편화되면 농가 부담이 커지고 달걀값이 오를 것이라고 우려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조광호 전남대 동물자원학부 교수는 “동물복지 달걀의 단위당 생산비는 일반 농가보다 1.16배 높지만 산란계 1마리당 순수익이 3.1배 높아서 투자한 만큼 수익을 뽑아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U는 동물복지 축산 도입에 따른 추가 부담이 생산·유통비용의 2% 정도라고 주장한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대기업이 판매하는 일반란과 중소기업의 동물복지 달걀값이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국회 현안보고에서 “동물복지형 농장 비중을 올해 8%에서 2025년 30% 수준으로 확대하고 내년부터 신규 양계농가는 동물복지형 축사를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내년부터 달걀 껍데기에 사육방식을 표기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임한웅의 의공학 이야기] 건강보험과 의료기술의 발달

    [임한웅의 의공학 이야기] 건강보험과 의료기술의 발달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을 직접 발표한 데 이어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추진 의지를 다시 밝혔다. “돈 때문에 치료를 못 받아 피눈물 나는 것을 막겠다”고 한 ‘문재인 케어’ 정책 중 하나는 의료비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비급여를 해결하는 것이다. 정책 추진으로 의료복지의 획기적 전환이 기대되는 한편 복잡한 의료 현실을 살펴보면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우리나라 의료는 이미 세계적 수준으로 해외 의료진이 의술을 배우기 위해 찾아오기도 하고 해외로 진출하는 의료기관도 많아졌다. 세계적 의료기술에 고해상도 진단기기나 최첨단 로봇수술과 같은 최신 기술이 필수적인 것은 자명하다. 자기공명영상촬영(MRI) 검사만 보더라도 쓰는 기계의 성능에 따라 해상도가 바뀌고 판독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명칭은 같은 MRI 검사라도 병원마다 비용 차이가 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선택은 의료 소비자인 환자에게 달려 있고 의료기관들은 보다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경쟁하게 된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건강보험에서는 검사기기의 성능과 관계없이 검사비는 일률적으로 책정해 왔다. 해상도에 따라 기계값이 다르고 진단율에도 차이가 날 수 있지만 보험수가는 같고 치료 결과에 직접 영향을 주는 수술 설비들도 기기 사양이나 투자 규모 차이에 대한 고려가 없었다. 비급여가 급여로 바뀐다면 환자 입장에서 당장 내야 하는 돈이 줄어들기 때문에 환영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의료기관이 같은 보험수가를 받을 수밖에 없는데 더 비싼 고해상도 진단기기나 고성능 로봇 수술기구를 도입하게 될까. 기기 성능보다는 비용 효율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신의료기술 도입이 늦어지고 의료 발전의 원동력이 상쇄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생긴다. 이로 인한 의료의 질 저하는 결국 환자의 몫으로 돌아간다. 따라서 무조건적인 비급여의 급여화보다는 기술 수준과 투자 규모의 차이가 반영될 수 있도록 수가의 합리적인 세분화가 먼저 선행돼야 한다. 의료기술의 특수성 때문에 다른 분야에 비해 새로운 치료법과 신기술 도입이 현재도 어려운데 새로운 규제가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문재인 케어에는 비급여 발생을 차단하는 대책도 포함돼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신의료기술은 출시 초기 막대한 투자비용이 발생해 비용이 높게 책정되고 시장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적정한 수가로 급여화하지 않거나 신포괄수가제가 적용돼 경제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소신진료가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의료기술 개발이 위축되고 의료기관이 선진기술을 도입할 동기가 줄어들 수 있다. 또 의료기관 간 불균형이 심화될 수 있고 신기술의 활성화와 산업 육성은 속도가 더욱 떨어질 가능성이 많다. 의료는 환자에게는 생명의 문제이고 의료인에게는 사명의 문제이지만 정치인에게는 복지 문제, 의료업체에는 경제 문제일 수 있다. 이를 정의하고 구별하는 것조차 너무 복잡할 정도로 의료에는 여러 단면이 존재한다. 문재인 케어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를 수행하는 데 든든한 디딤돌이 되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여러 전문가들의 다각적 접근과 정교한 시뮬레이션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걱정 또한 앞선다. 의료제도를 개선하며 고려하는 수많은 사항들 중에 바이오 산업과 신의료기술 개발이 위축되지 않도록 적절한 배려도 포함하길 바란다.
  • 도로 다이어트 나선 광진구

    도로 다이어트 나선 광진구

    서울 광진구는 사람 중심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17 하반기 교통특구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광진구는 “교통사고 예방과 주민 보행 편의 증진을 위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구는 연말까지 차로 폭은 줄이고 보도는 넓히는 ‘생활권 도로 다이어트 사업’을 한다. 아차산로36길 건대동문회관에서 우성7차 아파트까지 총 180m 구간이 대상으로, 기존 1.8m인 보도 폭을 3.8m로 확장한다. 운전자의 안전 운전을 유도해 보행자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보행자우선도로 조성 사업’도 한다. 아차산로51·53·55길 미가로에서 구의역까지 총 240m 구간이 대상으로, 밝은 색상으로 길을 포장하는 등 주변 생활환경 개선도 고려할 계획이다. 다음달까지 군자동 군자로 약 1㎞와 주변 이면도로를 제5 교통특구로 지정해 군자동 일대 교통안전시설도 개선한다. 구는 2011년 전국 최초로 강변역 일대를 교통특구로 시범 지정한 데 이어 지금까지 교통특구 4곳을 지정했다. 그 결과 교통사고 건수가 대폭 줄어 국민안전처 주관 교통 분야 지역안전지수에서 2015·2016년 2년 연속 1등급을 받았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앞으로도 교통약자와 보행자 중심 교통환경 조성에 주력해 우리 구를 교통·보행 선진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화장품에 바이오 접목…세계로 뻗어가는 오송의 뷰티산업

    화장품에 바이오 접목…세계로 뻗어가는 오송의 뷰티산업

    충북은 작지만 강한 지방자치단체로 평가받는다. 적은 인구 등 열악한 여건 탓에 도세가 약하지만 시장규모가 날로 커지는 미래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서다. 특히 화장품·뷰티산업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독보적이다. 청주 오송에 6대 보건의료국책기관이 밀집한 뒤 바이오 연구·산업·행정·교육이 집적된 우수한 인프라가 알려지면서 관련 기업들이 몰려와 바이오가 접목된 화장품·뷰티산업을 선점하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국내 화장품엑스포 가운데 화장품 제조업체가 가장 많이 참가하는 2017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다음달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충북 청주 오송역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4번째인 이 행사는 수출과 상담회를 통해 참여기업들의 국내외 시장 개척과 판로 확보를 지원하는 비즈니스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21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산업엑스포답게 기업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주축을 이룬다. 전시관도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의 정보교류 및 교역상담으로 진행되는 기업관과 수출상담회와 현장 매칭이 진행되는 비즈니스관,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중심 판매 위주의 마켓관 등으로 구성된다.●러·말레이시아에 화장품 수출 잇따라 수출상담은 1대1로 진행된다. 엑스포조직위원회는 업체들이 만나고 싶은 바이어들과의 상담 일정을 짜놨다. 1개 업체가 하루에 7명 정도의 바이어와 상담할 예정이다. 추가 상담은 현장에서 운영될 매칭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바이어 참가 규모는 총 1000여명이다, 이 가운데 절반이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오는 해외 바이어들이다.올해는 에티오피아, 모잠비크, 가봉, 수단, 코트디부아르 등 아프리카에서도 바이어들이 온다. 지난해 2200여건의 수출상담을 성사시킨 엑스포조직위는 올해 2500건 이상의 수출상담을 목표로 한다. 엑스포의 수출상담이 기업들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은 앞서 열린 엑스포를 통해 증명했다. 지난해 엑스포에 참가한 청주 오송의 한 업체는 3억원 상당의 화장품을 말레이시아에 1차 선적했고, 청주시 흥덕구에 있는 한 업체는 러시아에 1억원 상당의 마스크팩을 수출했다. 경기도에 있는 두피케어 전문업체는 지난해 엑스포를 찾은 말레이시아 바이어와 계약을 체결하고 수출 허가 과정을 진행 중이다.이번 엑스포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은 200여개에 달한다.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한국화장품 더샘, 잇츠한불 등 국내 화장품업계를 대표하는 업체들과 차별화로 주목을 받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세계보건기구가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한 미세먼지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초미세먼지 차단크림을 개발한 청산이엔씨, 초간단 1분 염색 기술특허로 한국시장을 넘어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기린화장품. 자작나무수와 대나무수 등 식물성 워터가 함유된 고수분크림을 생산하는 자연지애, 유기농화장품 대상을 받은 뷰리클 등이 눈에 띈다. ●판로개척 어려움 겪는 영세업체에 도움 장우성 도 엑스포팀장은 “국내 화장품 생산업체 2000여개 가운데 엑스포에 참여할 정도의 규모를 가진 곳은 600여개로 알려져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200여개가 참여하는 것은 국내 화장품엑스포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라고 자랑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국내 유명 백화점과 인터넷쇼핑몰, 홈쇼핑방송 등에서 일하는 유통상품기획자(MD)들도 엑스포장을 찾는다. 유통상품기획자는 상품의 발주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권한을 갖는 이들로, 화장품 생산업체들에는 ‘갑 중의 갑’이다. 이들의 선택을 받아야만 백화점이나 홈쇼핑 등에서 제품을 팔 수 있기 때문이다. 참가가 예정된 유통상품기획자는 24개사 40여명 정도다. GS홈쇼핑, 인터파크, 티몬, 다이소, 롯데백화점, 롯데홈쇼핑, 위메프, 쿠팡, NS홈쇼핑, 롯데마트, 이랜드리테일 등 탄탄한 유통망을 구축한 업체들의 상품기획자들이 온다. 이들과 기업 간의 1대1 구매상담은 행사 개막 4일째인 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제품력은 뛰어나지만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가진 영세기업들에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최신 트렌드에 맞는 상품 구성과 판매전략 정보를 얻고 유통대기업들과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이번에 처음으로 바이어들에게 제공할 키트도 만들어진다. 이 키트는 제작을 희망한 10개 업체의 화장품 샘플로 꾸며진다. 엑스포조직위가 키트를 만들게 된 것은 1000여명의 바이어가 오지만 업체들이 이들을 전부 만날 수 없기 때문이다. 상담을 못 한 바이어들에게 키트를 나눠 줘 제품을 홍보하겠다는 전략인 것이다.아름다움은 인류 전체의 관심인 만큼 일반인들의 즐길거리도 마련된다. 마켓관에서는 최대 50% 저렴하게 화장품을 살 수 있고, 뷰티체험존 부스에서는 네일아트, 미스트 만들기, 건강 체력 측정기, 피부 및 두피 측정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화장품기업의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소개도 들을 수 있는 오픈스튜디오가 운영된다. 선진 기술과 정보교류를 위한 국제학술대회도 열린다. 고근석 도 바이오정책과장은 “국내 화장품 업체들의 수출 증대와 국내 시장개척에 초점이 맞춰진 엑스포”라며 “충북도가 화장품 업체들의 진정한 성공 파트너가 되도록 새로운 정책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이회창 “탄핵 주된 책임자 朴 그다음 책임자는 새누리당”

    이회창 “탄핵 주된 책임자 朴 그다음 책임자는 새누리당”

    “보수, 끊임없이 자기 혁신 필요 사회 양극화 해소 과제 삼아야” “이번 탄핵 사태의 주된 책임자는 누구인가? 바로 탄핵을 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다. 본인의 말대로 억울한 점이 있을 수도 있지만 헌법재판소는 그에게 책임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다음의 책임자는 새누리당이다.”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22일 출간하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이 전 총재는 회고록에서 “새누리당 지도부는 그동안 박 전 대통령의 수직적이고 권위적인 당 관리 체제에 유유낙낙 순응하면서 한 번도 제대로 직언하지 못하는 나약한 행태로 최순실 일당이 대통령을 에워싸고 국정을 농단하는 기막힌 일을 가능케 했다”며 “그래놓고도 친박·비박으로 갈려 싸우면서 탄핵에 찬성한 비박들에게 탈당하라고 강박하다가 비박계 의원들이 탈당하여 신당 창당을 하는 일이 생기고 말았다”고 비난했다. 이어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을 창당했던 나로서는 이런 사태를 보면서 침통한 심정을 금할 수 없었다”면서 “그렇다고 이번 사태가 보수주의의 책임인 것처럼 야당이나 일부 시민세력이 보수주의를 공격하는 것은 잘못이다. 정말로 책임지고 반성해야 할 사람은 보수주의 가치에 배반한 행동을 한 정치인들이지 보수주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세 번의 대선 패배 후 오랜 침묵을 지켜 온 이 전 총재가 3800여쪽에 달하는 ‘이회창 회고록’(김영사)을 세상에 내놨다. 출생부터 대법관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국무총리를 지내기까지 공직 인생을 정리한 ‘나의 삶 나의 신념’, 정치 입문 후를 회고한 ‘정치인의 길’ 등 모두 2권이다. 이 전 총재는 “보수는 끊임없이 스스로 혁신해야 한다. 개혁을 위해 고루한 기득권 의식이나 틀에 박힌 사고에서 과감히 벗어나야 한다”면서 “과거 좌파가 선호해 온 정책이라도 그것이 정의에 반하지 않고 보수의 이념과 정체성에 저촉되지 않으며 국민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면 과감하게 도입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빈부격차와 같은 사회 양극화의 문제는 보수의 중요한 과제가 되어야 한다”며 “사회 양극화는 단순한 구휼이나 복지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공동체적 가치인 정의의 문제, 공동체 존립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회고록에는 학창 시절 농담으로 수업 시간을 보내던 선생님에게 항의한 일, 젊은 남녀를 희롱하던 깡패에 맞서 싸우다가 코뼈가 부러진 일화 등이 담겨 있다. YS(김영삼 전 대통령)의 삼고초려로 정치에 입문한 뒤 잇따른 대선 패배, 절치부심으로 자유선진당을 창당하기까지 정치인으로서 파란만장했던 삶, 유력 대선 후보 시절 그의 발목을 잡았던 ‘이회창 3대 의혹 사건’의 전말 등도 함께 소개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국정원 댓글 공작팀장들, 알고 보니 MB 지지단체 소속

    국정원 댓글 공작팀장들, 알고 보니 MB 지지단체 소속

    국가정보원의 ‘댓글 공작팀’인 ‘사이버외곽팀’에 이명박 전 대통령 지지 단체의 인사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이들 단체 핵심 멤버들을 ‘사이버외곽팀’ 팀장으로 두고 특수활동비 등 예산을 활용해 소속 회원들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21일 한겨레는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 등의 설명을 종합해 국정원 적폐청산 TF가 신원을 확인한 30명의 팀장은 민생경제정책연구소, 자유주의진보연합, 선진미래연대, 자유한국연합, 늘푸른희망연대, 애국연합, 양지회 소속이라고 보도했다. 이 단체들은 대부분 이 전 대통령 지지단체로 알려진 곳들이다. 국정원 퇴직자 모임인 양지회를 제외하고는 이 전 대통령 당선 전후에 설립돼 ‘4대강 사업’ 등을 지지하는 활동을 했다. ‘사단법인 뉴라이트’에서 이름을 바꾼 민생경제정책연구소의 경우 이 전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김진홍 목사가 소장을 맡았다. 2008년 11월 만들어진 이 단체는 관련 경험이 없는데도 설립한 지 1년도 지나지 않아 서민금융 프로그램 사업자로 지정돼 관련 예산 30억원을 지원받아 특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늘푸른희망연대도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후보의 사조직인 ‘이명박과 아줌마부대’가 명칭을 바꾼 단체로, 행정안전부의 공익활동지원사업에 선정돼 자격 시비에 휘말린 적이 있다. 앞서 지난 3일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는 원세훈 전 원장 취임 이후 심리전단에서 2009년 5월~2012년 12월 알파팀 등 민간인으로 구성된 ‘사이버외곽팀’을 운영했다고 발표했다. 적폐청산 티에프는 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 14일 민간인 팀장 30명 명단과 소속 단체 및 총 지원액 등이 담긴 문건을 검찰에 넘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먹거리 안전 신뢰 회복할 근본 대책 내놔야

    ‘살충제 달걀’ 파문은 한 치의 빈틈도 없어야 할 정부의 식품안전정책이 얼마나 허술한지 여실히 보여 줬다는 점에서 대단히 충격적이다. 손발이 따로 노는 이원화된 안전관리시스템, 엉터리 친환경 인증제 등 생산부터 유통, 소비에 이르는 각 단계에서 안전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거나 아예 체계조차 갖추지 않았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났다. 이번 사태가 아니었다면 언제까지 지속됐을지 모를 부실 행정이 이렇게라도 까발려진 것을 오히려 다행으로 여겨야 할 판이다. 정부는 ‘살충제 달걀’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땅에 떨어진 먹거리 안전 신뢰도를 회복할 근본적인 개선책을 시급히 내놔야 한다. 먼저 생산 단계는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 단계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 이원화된 관리 체계부터 효율적으로 손볼 필요가 있다. 식약처는 박근혜 정부 때 국무총리실 소속으로 격상되며 식품위생과 안전관리 업무를 총괄하려 했으나 농식품부와 농민단체의 반발로 현재의 기형적인 시스템이 구축됐다. 양 부처의 엇박자는 사태 초기부터 부실 대응을 야기했고, 전수조사에서도 엉터리 통계를 남발해 불안을 가중시켰다. 부처의 밥그릇 싸움에 국민의 밥상이 위협받아선 결코 안 될 일이다. 이제라도 식품안전에 최우선을 둔 관리 체계 개선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 부실하기 짝이 없는 친환경 인증제에 대한 국민의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 ‘살충제 달걀’이 검출된 농가 49곳 중 31곳이 친환경인증을 받은 농가였다.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을 받은 농가도 상당수였다. 64개 민간업체가 인증 업무를 전담하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사후관리만 했다. 게다가 이 업체들에 ‘농피아’가 포진해 있었다니 이래서야 친환경 인증제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그제 식약처와 농식품부를 방문해 “친환경인증, 해썹처럼 소비자들이 100% 믿는 정부행정의 신뢰가 손상되면 살충제 파동보다 더 큰 상처가 될 수 있으니 완벽하게 재정비해야 한다”고 밝힌 만큼 국민이 믿고 의지할 만한 정교한 후속 대책이 나오길 기대한다. 중장기적으로 밀집사육을 선진국형 복지 농장으로 전환하는 등 축산업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재점검도 필요한 시점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국내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등 가축질병의 주원인으로 공장식 축산을 지목했다. 먹거리안전은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 이번엔 가계빚… 2019년 DSR 시행

    이번엔 가계빚… 2019년 DSR 시행

    카드 할부금도 대출 심사에 활용 ‘장래 소득 감안’ 新DTI 도입 부실 위험 높은 대출 억제 방침 6월과 8월 두 차례 부동산 대책을 통해 주택담보대출을 옥죈 정부가 다음달 초 가계부채에 본격적으로 메스를 들이댄다. 앞으로 5년간 단계적으로 약 1400조원의 가계부채를 안정시키는 종합대책이 발표된다. 이번 주부터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은 각각 40%로 강화한다.1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등 범정부부처가 준비 중인 ‘가계부채 관리 5개년 계획’은 다음달 초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달 말까지 마련하라고 지시했지만 22일부터 2주간 각 부처 업무보고가 잡히면서 미뤄졌다. 2015년부터 해마다 10% 이상 증가한 가계부채는 현재 14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3월 말 기준 가계부채는 1359조 7000억원이며 금융당국이 파악한 4~6월 증가액(속보치)은 24조 9000억원이다.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92.8%로 국제결제은행(BIS)이 산정한 성장을 제약하는 임계치 85%를 넘어섰다. ‘6·19대책’과 ‘8·2 부동산대책’으로 LTV·DTI를 최대 60%에서 40%까지 각각 크게 조인 만큼 새달 발표되는 대책은 선진화된 여신심사기법을 단계적으로 정착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 관계자는 “LTV·DTI 강화처럼 당장 파급력은 없지만, 대출 심사 관행을 근본적으로 뜯어고치는 대책”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장래 소득을 감안해 대출한도를 정하는 신(新)DTI를 내년 도입하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2019년까지 전면 시행하는 구체적인 로드맵이 제시될 전망이다. DSR은 DTI에는 없는 신용카드나 자동차 할부금,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의 원금도 심사에 활용하기 때문에 훨씬 깐깐하다. 정책 모기지 개편도 검토 중이다. 적격대출의 서민·실수요층 이용을 늘리기 위해 ‘디딤돌대출’이나 ‘보금자리론’처럼 주택보유 및 소득 제한을 두는 방안이 거론된다. 취약한 자영업 대출은 과밀업종 등 부실 위험이 높은 대출은 억제하되 생계를 위한 창업·운영자금 지원 등은 강화할 방침이다. 저소득·저신용 취약계층을 보호하고자 연체이자율을 낮추고 시효가 지났거나 갚을 수 없는 빚은 탕감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한편 금융위는 이르면 22일부터 시행돼 서울·과천·세종 등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의 LTV·DTI가 일괄적으로 40%로 강화된다고 밝혔다. 8·2 대책 이후 투기지역(서울 11개 구, 세종)의 6억원 초과 아파트에만 LTV·DTI가 40%로 적용됐으나 이주부터는 투기지역은 물론 투기과열지구의 모든 주택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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