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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웨이 “반도체 부족은 미국탓…한국 기업들과는 협력 늘릴 것”

    화웨이 “반도체 부족은 미국탓…한국 기업들과는 협력 늘릴 것”

    중국의 대표적인 정보기술(IT) 업체인 화웨이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반도체 수급난의 원인 제공자는 미국이라고 비판했다. 칼 송 화웨이 본사 글로벌 대외협력 및 커뮤니케이션 사장은 1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전 세계에서 칩셋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한 원인을 살펴보면 한 기업(화웨이)이 제재를 받고 연결된 협력사들이 연이어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칩셋 생산 가격 상승은 고객과 산업계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제재가 취소되길 바란다”면서 “한국, 일본, 유럽 등 반도체 선진국들과의 글로벌 공급사슬을 다시 형성해 소비자에게 이런 부담을 전가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송 사장의 비판은 전날(12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화웨이 글로벌 애널리스트 서밋’에서 에릭 쉬 화웨이 순환 회장(화웨이는 3명의 이사가 6개월씩 회장을 맡음)이 “미국의 제재가 전 세계 주요 기업의 반도체 재고가 공황 상태에 빠지게 된 주된 이유”라고 지적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세계 5위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를 비롯한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의 제재 때문에 전 세계 기업들이 3~6개월치 반도체 사재기에 나섰다는 것이다.또한 지난해 12월 새로 부임한 쑨루위안(孫魯源) 한국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기업들과 정부에 ‘러브콜’도 보냈다. 그는 “지난 5년간 화웨이가 한국에서 누적 구매한 액수는 370억 달러(약 40조원)에 달한다”면서 “한국의 통신사들과 5세대(5G) 이동통신 협력을 더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한국 정부는 한국판 뉴딜을 발표했다”면서 “화웨이는 더 많은 한국 파트너와 디지털 경쟁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공수처 자문위 첫 회의…김진욱 “국민 신뢰받는 수사기관 될 것”

    공수처 자문위 첫 회의…김진욱 “국민 신뢰받는 수사기관 될 것”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은 12일 “앞으로 시간이 좀 걸릴지라도 시간은 우리 편이라고 확신한다”면서 “국민의 신뢰를 받는 선진 수사기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처장은 이날 오후 3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자문위원회 첫 회의에서 “우리 처가 당면한 현안들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도록 위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처장은 “지난해 7월 중순 공수처법 발효에 맞춰 급하게 준비된 현 청사의 물적 설비를 보완하는 작업과 공수처 사건·사무 규칙의 초안을 수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향후 진행될 수사, 공소의 제기와 유지, 사건 공보 등 공수처의 제반 활동에 관한 위원님들의 고견을 수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자문위는 공수처의 운영 방향과 관련한 외부 전문가들의 제언을 듣기 위한 회의체다. 공수처는 이날 이진성 전 헌법재판소장과 양보경 성신여대 총장을 각각 자문위 위원장과 부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이들을 포함한 자문위원은 모두 15명으로 구성됐다. 공수처는 “일부 위원들의 요청이 있었다”는 이유로 나머지 13명 위원의 명단은 비공개했다. 이날 회의는 애초 예정된 시간보다 더 길어진 2시간 30분 가량 진행됐다. 공수처는 “공수처법 관련 법리적 쟁점과 공수처의 신뢰 회복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공수처는 사건·사무규칙 초안에 판검사와 경찰 고위간부 범죄에 대해 ‘공소권 유보부 이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시켜 검찰과 충돌을 빚었다. 공수처는 오는 14일 해당 규칙안에 대한 검·경 등 유관 기관의 의견 수렴을 마무리하는 대로 규칙 제정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사진 속 발리 VS 현실 발리…쓰레기바다서 멸종위기 거북 구조

    사진 속 발리 VS 현실 발리…쓰레기바다서 멸종위기 거북 구조

    쓰레기로 뒤덮인 발리 바다에서 플라스틱 더미에 갇힌 멸종위기 거북이 구조됐다. 8일 국제환경기업 ‘포오션’은 인도네시아 발리 젬브라나 해안에서 멸종위기 ‘대모거북’ 한 마리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포오션 측은 자사 소속 전문 청소요원들이 젬브라나 페부아한 앞바다에서 정화작업을 벌이다 플라스틱 쓰레기 더미에서 허우적대는 대모거북 한 마리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열대와 아열대 산호초에 서식하는 대모거북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멸종위기 위급(CR)종으로 올라 있다.구조 당시 거북은 쓰레기 더미에서 어떻게든 탈출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청소요원들은 거북을 구조, 등껍질에 엉겨붙은 이물질을 떼어낸 후 플라스틱 쓰레기 더미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로 거북을 안전하게 돌려보냈다. 포오션 측은 지난해 12월에도 같은 지역에서 다른 대모거북을 구조해 방생한 바 있다. 당시 관계자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바다거북에게 큰 위협이다. 비닐봉지를 해파리나 해조류 같은 먹이로 착각해 집어삼켰다가 죽음에 이를 수 있다. 모든 바다거북이 살면서 한 번쯤은 플라스틱을 먹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안타까워했다.1만7000여 개의 섬으로 구성된 인도네시아에서는 연간 130만 톤의 쓰레기가 바다로 버려진다. 특히 우기마다 바다로 밀려드는 쓰레기는 골칫거리다. 지난 1월 꾸따, 르기안, 스미냑 해변에서 이틀간 수거한 쓰레기는 90t에 달했다. 현재도 많게는 하루 60t의 바다 쓰레기가 수거되고 있다. 발리 바다가 쓰레기통이 된 데에는 현지 폐기물 처리 기반이 열악한 탓이 가장 크다. 폐기물 대부분이 적절한 처리 없이 바다로 흘러들기 때문이다. 2010년 바다로 유입된 플라스틱 쓰레기 1270만t 중 129만t이 인도네시아발이었다. 전 세계에서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이 가장 많은 미국이 바다에 버린 쓰레기가 111만t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규모다.문제는 외부에도 있다. 전 세계 폐기물 대부분을 수입하던 중국이 2018년 폐플라스틱 등 24종류의 폐기물 수입을 중단하면서 갈 곳을 잃은 선진국 쓰레기는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로 몰리고 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연간 300만t 이상이 동남아 국가로 유입되고 있다. 이에 대해 포오션 측은 “SNS에 떠도는 발리 꾸다 해변의 모습과 현실 사이에 큰 괴리가 있듯, 인도네시아 바다는 지금 플라스틱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국제적 관심을 호소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부천 최대층고 7m 갖춘 레노부르크 부천 지식산업센터

    부천 최대층고 7m 갖춘 레노부르크 부천 지식산업센터

    수도권 A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해 몇 년 동안 업체를 운영해 온 B대표는 고민이 많다. 물류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지어진 지 10년 이상 된 곳이라 쌓아둘 장소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요즘에는 사무실 공간조차 할애해 업무공간까지 부족해 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사옥을 마련하기엔 무리라, B대표는 진지하게 사무실을 옮길 것을 고민 중이다. 과거 아파트형 공장에서 지식산업센터로 변모하던 시기에 공급된 곳은 불편한 점이 많았지만 2000년대 후반 이후 기술이 발달하면서 특화설계와 첨단 시스템, 다양한 편의시설 등을 갖춘 지식산업센터들이 속속히 등장하기 시작했다. 더욱 고도화된 설계를 도입해 업무환경을 개선하는 등 차별화를 이룬 지식산업센터들은 흥행을 이어가며 수익형 부동산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세련된 외관은 물론 업무효율을 높이는 동선 설계, 주차 설비,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 등을 내세워 입주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장기적인 만족감을 선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부천에서 제조업에 특화된 지식산업센터가 공급된다는 소식에 관련 업체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대덕강업은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 798 번지 지상에 레노부르크 부천 지식산업센터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연면적 약 1만1600여 평,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조성되는 레노부르크 부천은 ㈜대덕강업이 오랜기간 준비하여 첫 론칭하는 지식산업센터다. 제조업 선진국 독일의 철학을 담아 기존 제조형 지식산업센터와 차별화된 상품으로 꾸며져 관심이 쏠린다.레노부르크 부천은 일반적인 지식산업센터의 평균 층고(약 5.5m)보다 더 높은, 부천시 최대 층고인 7m(일부호실) 높이로 설계된다. 높은 층고는 물류적재량을 늘리는데 유리하며, 대형 화물차 진출입뿐만 아니라 화물 운반을 돕는 장치인 호이스트 시스템 설치에도 용이하다. 물류 적재량 증가로 생산성과 함께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돕기 위한 레노부르크 부천의 섬세한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차량 동선의 효율을 높인 ‘드라이브인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전 층 9.2m의 광폭 주차램프를 도입해 대형 화물차량 진입 시에도 양방향 안전하게 통행 할 수 있으며, 7m 너비로 넉넉하게 설계된 일직선 차량 통로로 인해 회전 구간 없이 차량이 지날 수 있어 화물 하역도 더욱 편리하다. 지식산업센터 법정주차대수 대비 약 191%의 넓은 주차공간도 확보했다. 전 호실에 개별 주차장을 제공했으며, 호실 바로 앞에 2대에서 4대까지 주차할 수 있어 업무 편의성은 더욱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지식산업센터에서 보지 못했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제공된다. 휴식 및 VIP접견을 위한 고품격 CEO라운지, 스크린 골프장, 루프탑 풋살장&바베큐장, 공용회의실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CEO와 직원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커뮤니티 시설 제공을 통해 업무와 여가가 공존하는 최상의 업무환경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레노부르크 부천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에 마련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도, 드림타워 카지노 이전 조건부 허가

    제주도가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카지노 이전을 허가하면서 개장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엘티엔터테인먼트가 신청한 ‘엘티카지노의 영업장 소재지 및 면적 변경 허가 신청건’을 조건부 변경허가 처분을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변경허가 처분으로 엘티카지노 영업장은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롯데호텔제주에서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로 옮길 수 있게 된다. 영업장 면적도 기존 1176㎡에서 5376㎡로 늘어난다. 제주도는 변경허가를 결정하기 위해 ▲신규 카지노 허가에 준하는 사업계획서 적정성 검토 ▲카지노산업 영향평가 심의 ▲제주도의회 의견 청취 ▲카지노업 감독위원회 의견 수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엘티엔터테인먼트가 제출한 사업계획서의 지역사회공헌 계획 및 제주도의회가 제시한 의견을 성실하게 이행할 것을 부대 조건으로 변경허가 처분이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카지노산업 영향평가 과정 중 여론조사에서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가 진행되는 점에 대해 ‘특이사항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수사 결과 위법성이 확인되면 이에 상응하는 처분을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제주도 관계자는 “여론조사 의혹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특이사항이 없고, 변경허가 처분으로 도민 고용 및 지역기여사업 추진, 지역업체 상생 등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카지노에 대해 도민들이 우려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협력사업 추진을 통해 사회적 부작용을 해소해 나가겠다”면서 “폐쇄회로(CC)TV 영상분석실 운영, 자금세탁방지 체계 구축, 카지노종사원 윤리의식 교육 강화, 카지노 운영관리시스템 정착 등 지도 감독의 선진화 등을 통해 관리·감독을 강화해 건전성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제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중산층 줄고 빈곤층 급증… ‘코로나 경제’ 회생 수술 나선 세계 각국

    중산층 줄고 빈곤층 급증… ‘코로나 경제’ 회생 수술 나선 세계 각국

    코로나19 여파로 소득이 줄면서 지난해 전 세계 중산층 인구가 전년보다 800만명 줄었다. 중산층 인구가 줄어든 것은 1990년대 이후 처음이라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그동안의 증가 추세를 감안해 중산층 인구가 8200만명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늘기는커녕 결과적으로 9000만명이 감소했다. 코로나로 저소득층과 빈곤층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지만 사회의 중심 역할을 하는 중산층도 충격이 작지 않았다. 소득이 줄면서 고소득층에서 중산층으로 밀려난 인구도 6200만명이었다. 세계 각국은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을 끌어올리기 위해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자하는 동시에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회복에 집중 지원하고 있다. ●중산·고소득층 1억 5000만명 한 계단 떨어져 미국의 여론조사·연구기관인 퓨리서치센터가 지난달 세계은행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수입이 10~50달러 사이인 전 세계 중산층 인구는 24억 6400만명으로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9000만명 준 것으로 추정했다. 코로나 충격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은 전 세계 중산층 인구의 약 3분의1을 차지하는 중국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경제적 충격을 덜 받고 버틴 덕에 중산층 감소 폭이 작았다고 퓨리서치센터는 분석했다. 하루 수입이 50달러 이상인 고소득층 인구도 당초 5억 3100만명보다 6200만명 줄 것으로 전망했다.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났던 중산층과 고소득층이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1억 5200만명이나 사회경제적 사다리에서 한 계단씩 내려오게 된 것이다. 퓨리서치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9년까지 8년 동안 전 세계 중산층 인구는 17억 3900만명에서 24억 7200만명으로 증가했다. 매년 평균 9160만명 늘어났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 때문에 중산층 인구가 오히려 줄었다. 세계 중산층 인구가 감소한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로 경제적 타격이 컸던 인도 등 남아시아와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중산층 인구가 줄었기 때문이다. 중산층 인구가 그나마 덜 준 것은 중국 경제가 선방한 것이 주효했지만 선진국에서 고소득층에 속했던 4700만명이 한 계단 떨어져 새로 유입된 것도 한몫했다. 전 세계 고소득층 인구 9300만명 가운데 4억 8900만명이 선진국에 살고 있다. 한국과 중국, 일본 등이 속한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에서 중산층으로 내려앉은 고소득층 인구는 500만 명으로 전년보다 약 12% 줄었다. ●작년 인도 등 빈곤층 1억 3100만명 늘어나 반면 우려했던 대로 지난해 저소득층과 빈곤층 인구는 급증했다. 하루 수입이 2달러에 못 미치는 빈곤층은 8억 300만명으로 코로나 이전에 예상했던 수치보다 무려 1억 3100만명이나 늘었다. 하루에 2~10달러를 버는 저소득층도 39억 5600만명으로 2000만명이 증가했다. 빈곤층은 코로나 이전부터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에 집중돼 있다. 11억 4000만명 중 4억 9400만명이 빈곤층이다. 주목되는 것은 코로나로 인도 등 남아시아 국가들의 빈곤층 인구가 급증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빈곤층으로 떨어진 남아시아 지역 인구는 7800만명으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의 4000만명의 거의 두 배에 육박한다. 빈곤층의 급증은 그동안 유엔과 세계은행 등이 십수 년 공들여 온 빈곤 퇴치 노력에 역행하는 것으로 우려를 낳고 있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전 세계 빈곤층 인구는 2011년 10억 8100만명에서 2019년 6억 9100만명으로 줄었다. 매년 평균 4900만명이 감소했다. 하지만 코로나가 이 같은 감소 추세를 순식간에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세계은행도 빈곤층 급증을 경고한다. 세계은행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코로나와 경기침체,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전 세계 빈곤층이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할 것으로 우려했다. 코로나로 지난해 8800만~1억 1500만명이 새로 빈곤층으로 추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가 얼마나 빨리 회복되느냐에 따라 빈곤층 인구는 2021년까지 최대 1억 5000만명이 늘어날 것으로 세계은행은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빈곤율은 2017년 9.2%에서 2020년 9.1~9.4%로 올라가고 올해는 더 높아질 수 있다. 세계은행은 코로나만 발병하지 않았다면 2020년 빈곤율이 7.9%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었다. 세계 빈곤율을 2030년까지 7%로 낮추겠다는 세계은행과 유엔의 목표는 코로나와 국지적인 갈등, 기후변화로 먹구름이 끼었다. 각국 정부가 신속하고도 과감한 정책을 펴지 않으면 목표 달성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천문학적인 부양책을 발표하며 코로나 위기에서 미국이 세계 경제 회복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뜻을 천명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IMF, 성장률 6%로 수정… 1980년 후 가장 높아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달 11일(현지시간) 1조 9000억 달러(약 2140조원) 규모의 초대형 경기부양 법안에 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역사적인 입법은 나라의 근간을 재건하고 이 나라의 사람들, 노동자, 중산층, 국가를 건설한 사람들에게 싸울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인의 약 90%에게 1인당 최대 1400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오는 9월까지 주당 300달러의 실업급여가 지급된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은 미국의 부양책을 근거로 올해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 그만큼 세계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다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코로나 위기에서도 점차 벗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美 법인세 하한선 설정 주도… G20도 공조 IMF는 지난 6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지난 1월 전망치보다 0.5% 포인트 높은 6.0%에 이를 것으로 수정했다. 지난해 10월 5.2%에서 6개월 만에 성장률 예상치를 0.8% 포인트 올렸다. 내년 성장률도 직전 전망치(4.2%)보다 0.2% 포인트 높은 4.4%로 상향 조정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IMF가 1980년 이후 내놓은 가장 높은 세계 성장률 전망치라고 전했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확대와 세계 각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의 영향으로 올해 세계 경제의 ‘V자형’ 반등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예상하는 분위기다. OECD도 최근 전망에서 미국의 부양책을 근거로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2월 발표했던 4.2%에서 5.6%로 1.4% 포인트나 올렸다. 뉴욕타임스는 타격이 가장 컸던 저소득층에 지원이 집중되고 있지만, 중산층에 대한 지원책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신문은 현금 지원 효과가 저소득층의 경우 생필품 구매로 즉각적으로 나타나고 중산층도 1년 동안 자제해 왔던 외식과 여행, 소비욕구가 촉발되면서 경제적 효과가 작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을 전했다.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 IMF는 향후 세계 경제는 코로나 변이 추이와 백신과의 관계, 각국 정책의 효과, 원자재 가격 상황 등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코로나 위기에서 벗어나고자 각국이 재정을 대규모로 동원한 만큼 급증한 국가 부채를 어떻게 관리해 나가느냐도 관건이다. 국제사회는 지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처럼 공동대응 필요성에 공감하며 해법 도출에 나섰다. 미국이 주도하고 일부 선진국과 주요 20개국(G20)이 공조하는 모양새다.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7일(현지시간) IMF·세계은행 봄 총회 기간 중 화상회의를 열고 경제 전망이 개선됐지만 부양책을 조기에 철회해서는 안 되며 올 중반까지 법인세 하한선 설정과 디지털세 부과 방안 등에 대한 해법을 도출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이 제안한 법인세 하한선 설정에 대해 독일과 프랑스, OECD와 IMF가 지지 의사를 밝혀 앞으로 협의 결과가 주목된다. 코로나발 경제 및 사회 위기는 글로벌 위기다. 특정 국가 홀로 극복할 수 있는 위기가 아니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위로의 선율? 학살의 BGM! … 두 얼굴의 음악

    위로의 선율? 학살의 BGM! … 두 얼굴의 음악

    세계대전 수용소 포로 공개처형 때 동요 등 연주하며 희생자 고통 조롱 아우슈비츠도 4개 오케스트라 운용 가스실로 가는 길 ‘생애 마지막 위로’ “음악이 있는 곳에 평화가 있다.” 당연한 문구처럼 여겨진다. ‘쇼생크 탈출’, ‘피아니스트’ 등의 영화에서 보듯 음악은 어떤 상황에서나 위로와 안식 그 자체였다. 한데 실제로 수용소 같은 비정상적인 공간에서도 음악의 의미는 똑같았을까. ‘수용소와 음악’은 전쟁의 틈바구니에서 극단적 상황으로 내몰린 수용소 인간들에게 음악이 어떤 의미였는가를 탐색한 비평서다. 1, 2차 세계대전 당시 수용소에서 연주되던 음악의 ‘모순 가득한 두 얼굴’에 초점을 맞췄다.저자는 수용소에서의 음악이 폭력과 살인, 학대의 ‘백그라운드 뮤직’으로 기능했다고 본다. 예컨대 아우슈비츠의 음악은 가해자 나치에 봉사하는 동시에 희생자를 위로하는 모순적 역할을 했다. 오스트리아 마우트하우젠수용소에서는 공개 처형이 있을 때 동요나 유행가를 연주하며 희생자의 고통을 비웃었다. 책은 수용소의 음악을 3부로 나눠 분석한다. 1부는 1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포로수용소가 배경이다. 이곳의 독특한 점은 교향곡 등 일반적으로 상상하기 힘든 수준의 레퍼토리가 연주됐다는 것이다. 반도수용소의 경우 2년 8개월 동안 콘서트가 100회 이상 열렸고, 베토벤 9번 교향곡 전곡이 일본 내 초연되기도 했다. 태평양전쟁 때 비인간적 대우로 악명을 떨쳤던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관용적인 포로정책이다. 왜 그랬을까. 저자는 일본 군부에 유익했기 때문이라고 봤다. 1차 대전 당시 일본은 연합군 편이었던 터라 수용소엔 자연히 독일인이나 오스트리아인 포로가 들어왔다. 일본인들에게 ‘개화의 스승’으로 여겨지는 독일에서 온 포로를 비인간적으로 대우했다간 국내 여론이 나빠졌을 것이다. 대외적으로도 마찬가지다. 포로들의 음악활동은 일본 수용소 실태를 조사하러 방문한 국제 기구 인사들에게서 대단히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 냈다. 일본인들이 메이지 시대부터 염원했던 서구적 의미의 ‘문명국’, ‘선진국’ 지위를 획득하는 데 음악이 순기능을 했던 것이다. 하지만 전쟁이 끝나고 유럽 포로들이 귀환한 지 3년이 지나 관동대지진이 발생하자 나라시노수용소는 조선인 학살 장소로 탈바꿈하고 만다. 2부에선 2차 세계대전 당시 체코의 테레지엔슈타트수용소를 추적한다. 20세기 체코 음악사의 주요 작품 다수가 탄생했을 만큼 수준 높은 음악이 연주됐던 곳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치가 공들여 만든 ‘기만 공장’이었다. 테레지엔슈타트의 음악가 대다수는 2차 대전 막바지인 1944년 가을에 아우슈비츠 가스실로 강제 이송되고 만다. 3부는 저 악명 높은 아우슈비츠다. ‘살인 공장’ 아우슈비츠에서도 음악은 ‘절멸 시스템의 한 부분’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수용소 복합체였던 아우슈비츠에서 가장 규모가 컸던 비르케나우에서만 최대 네 개의 오케스트라가 운용됐을 정도다. 아우슈비츠에서 음악은 가스실로 향하던 이들에게 ‘생애 마지막 위로’였다. 살생 업무로 지친 살인자들에게는 부담과 피로를 덜어 주는 역할을 했다. 저자는 “독일의 학살 관련자들도 연주회에선 눈물을 흘리고, 감동하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였다”며 “관동대지진 당시 수천명의 조선인을 무차별 살해한 일본인들처럼 인간은 조건만 맞아떨어지면 언제든 광기의 학살을 자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
  • 부자가 세금 많이 낸다고? 공정하다는 세율의 배반

    부자가 세금 많이 낸다고? 공정하다는 세율의 배반

    90년간 미국 세제 추이 살펴1980년 이전 최고세율 90% 현재 상위 400명 세율 23%페북, 조세도피처 통해 탈세저커버그 소득세 전혀 안 내누진세 통해 부자세율 올려야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갑부들의 재산은 지난해 더 늘었다.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 최근 발표에 따르면 자산 10억 달러(약 1조 1200억원) 이상을 보유한 억만장자는 전 세계 2755명이고 이들의 전체 자산은 약 13조 1000억 달러(약 1경 4613조 500억원)에 달한다. 전년보다 5조 달러(약 5577조 5000억원) 더 많아졌다. 이들 중 724명이 미국에 산다. 어려운 때에 성장을 이끈 건 이들의 뛰어난 아이디어와 불굴의 의지라고 볼 수도 있겠다. 근데 이들은 세금을 얼마나 냈을까.‘그들은 왜 나보다 덜 내는가’를 쓴 이매뉴얼 사에즈 캘리포니아대 경제학 교수와 케이브리얼 저크먼 조교수는 부자들이 많이 버는 만큼 정당하게 세금을 내고 있는지 따지면서 조세 정의 실현을 이야기한다. 전 세계 부자들 가운데 5위에 오른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를 살펴보자. 페이스북은 2018년 200억 달러의 이익을 냈다. 주식의 20%를 소유한 저커버그의 소득은 40억 달러로 추산되지만, 페이스북이 배당을 하지 않으면서 저커버그는 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았다. 페이스북의 이익은 서류상 미국이 아닌 케이먼제도에서 발생하는데, 이곳의 법인세율은 0%다. 따라서 페이스북은 ‘합법적으로’ 법인세를 전혀 내지 않았다. 백신을 개발해 큰돈을 챙기는 화이자를 비롯해 씨티그룹, 나이키, 피아트 등 금융업부터 제조업까지 많은 글로벌 기업들은 미국이 아닌 곳에 유령회사를 차려 놓고 세금을 회피한다. 저자들은 1930년대부터 미국의 조세 제도 변화를 살폈다. 미국은 1980년대 이전까지 최고 소득구간 세율이 90%에 달할 정도로 가파른 누진세율을 적용했다. ‘부자나 기업에 세금을 많이 매기면 투자가 위축된다’는 통념과 달리 1945~1980년 미국의 연평균 성장률은 2% 이상을 기록했다. 1980년대에 레이건 정부가 최상위 구간 소득세율을 28%로 대폭 인하한 뒤 미국은 선진국 가운데 최상위 소득구간에 가장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국가가 됐다. 법인세율은 35% 정도였지만, 이마저도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서 21%로 낮췄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400명의 소득세율은 23%로, 하위 소득 50%가 부담하는 25%보다도 낮다. 페이스북처럼 조세 도피처에 있는 유령회사를 이용한 합법적 탈세는 손도 못 댄다. 저자들은 “조세 회피가 급증하고, 정부는 부자들에게 과세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우는 소리를 하는 통에 부자들이 내야 할 세율을 낮추는 패턴이 되풀이된다”고 지적하면서 부의 집중을 막아 낼 가장 효과적인 도구로 누진세를 꺼내 든다. 또 과거 여러 사례를 점검하면서 상위 1% 부자의 평균 세율을 60%까지 올리자는 결론에 다다른다. 조세 도피처를 이용한 탈세를 막기 위해 국제 공조를 하고 최소 25%의 세율을 부담하는 방안도 내놓는다. 미국 기업 애플이 영국령인 저지섬에서 2%의 세금을 냈다면 미국이 23%를 걷어야 한다는 뜻이다. ‘부자들에게서 세금을 더 걷자’, ‘법인세를 올리자’는 저자들의 주장에 누군가는 대기업 총수의 안녕을 걱정하고, 기업 성장에 따른 낙수효과가 줄 것이라 우려할 수 있다. 저자들이 그동안 각종 통계를 집약해 만든 홈페이지(taxjusticenow.org)에서 정말 그런지 시뮬레이션해 보는 것도 좋겠다. 현행 조세 체계와 그에 따른 사회적 분배가 어떻게 바뀌는지 독자들이 손쉽게 적용해 볼 수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책임과 소명 다하겠다”...박형준부산시장 취임

    “책임과 소명 다하겠다”...박형준부산시장 취임

    “저에게 맡겨진 책임과 소명을 다하겠습니다” - 박형준 부산시장이 8일 오전 취임식을 열고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부산시에 따르면 박시장은 오전 8시 30분 충렬사 참배로 첫 일정을 시작한 후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 당선증을 수령하고 이어 부산시청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의 엄중한 상황을 감안해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된 취임식은 취임 선서와 취임사, 새로운 시장에게 바라는 시민 당부를 담은 영상 상영 순으로 간소하게 열렸다. 박 시장은 취임사에서 “은혜의 고향 부산에서 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 한분 한분이 행복한 도시를 꿈꾼다며 부산을 행복지수 세계선진 도시로 만드는 것에 시정의 궁극적 목표를 두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일자리, 주거, 여가, 학습, 문화, 복지가 균형 있게 장착되는 삶의 질 도시, 창의적 시장경제의 활력이 넘쳐나는 경제적 선진도시, 높은 문화예술의 힘과 두터운 복지가 함께 하는 건강체육천국도시 ,맘 편한 출생, 행복한 육아, 장애인이 살기에 불편함이 없는 배리어 프리 도시 부산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 시장은 부산시 공무원들에게 적극적인 소통과 현장의 전문성으로 행정이 문제 해결의 촉진제가 될 수 있도록 담대한 도전을 시작해줄 것을 주문했다. 적극적인 행정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시장이 병풍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또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부산의 힘을 결집시킬 것이라 말했다. 빠르고 충분한 백신 확보로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승기를 잡고 위축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광범위한 합의, 최적의 결정, 신속한 집행이라는 원칙 아래 관련 당사자와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코로나 위기 극복 비상대책회의를 실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협치와 통합도 강조했다. 전임 시장이 추진하던 일이라 해서건 외면하지 않고 협치와 통합으로 부산이 가진 과거와 현재의 모든 자원을 동원하여 가덕도 신공항 등 부산의 미래를 위한 과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취임식 후 박 시장은 집무실에서 사무인계인수서 서명한 후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 지원대책 마련을 지시했다.이어 부산시민공원에 있는 백신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예방접종 추진상황을 청취하고, 의료진 등을 격려하며 첫날 일정을 마무리 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IMF “코로나 재정부담 위해 부유층 세금 인상하자”

    IMF “코로나 재정부담 위해 부유층 세금 인상하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코로나19 대응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부유층 증세 방안’을 제안했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IMF는 2021년 재정모니터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늘어난 재정 부담을 감당하기 위해 각국 정부가 부자들의 소득이나 재산에 더 높은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세계 경제를 처음 강타한 이후 지난 1년 동안 불평등이 더 심화했다”며 “위기 대응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부유한 사람들이 일시적으로 더 많은 돈을 지불하라는 요구를 받는 경우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어 “정책 입안자들은 고소득, 혹은 자산에 부과되는 일시적인 코로나19 회복 기여금 도입을 검토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지출을 늘리는 것도 궁극적으로는 정부 재정 정상화를 위한 길”이라고 지적했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빠르게 이뤄져 바이러스를 통제하게 되면 선진국에서 2025년까지 1조 달러(약 1118조원) 이상의 글로벌 세수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 경우 글로벌 GDP는 9조달러 증가한다. 보고서는 또 “각국이 지난해 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위해 16조 달러(약 1경 7884조원) 규모를 투입했다”며 “세금과 지출을 포함한 재정정책은 빈곤층과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각국의 재정 확대에 따라 선진국의 경우 평균 재정 적자는 2019년 국내총생산(GDP)의 2.9%에서 2020년 11.7%로 4배로 증가했으며, 신흥국 재정 적자 규모도 GDP의 4.7%에서 9.8%로 2배나 커졌다. 이에 따라 전 세계 평균 공공부채는 올해 GDP의 9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97%에서 소폭 오른 수치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산림연료습도 지도 ’서비스로 산불 위험 예측

    ‘산림연료습도 지도 ’서비스로 산불 위험 예측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8일 산불 발생위험 예측력을 높이기 위해 ‘산림연료습도 분포 지도’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산림연료습도는 전국 시군구 및 읍면동 등 행정구역 단위로 기상조건에 따라 함량 변동이 큰 산림 내 낙엽·죽은 가지·토양 상층 유기물 등에 포함된 수분 분포를 매시간 제공한다. 산림연료의 수분 함량은 산불의 발생과 강도, 확산 범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인자다. 수분 함량이 낮으면 산불 발생 확률이 높아져 선진국에서는 산불위험평가시스템이나 산불모형에 활용한다. 산림과학원 기후변화생태연구과는 산림연료습도가 10.5% 이하일 때 산불발생 위험도가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6년간(2013∼2018년) 봄철 동시다발 산불이 발생한 날에 산림연료습도를 적용한 결과 산불이 발생한 453곳의 산림연료습도는 7.2∼17.2%, 약 70%인 315곳은 10.5% 이하 조건이었다. 산림연료습도는 산림과학원에서 운영하는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http://forestfire.nifo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종환 국립산림과학원 기후변화생태연구과장은 “산림연료습도 지도의 정확도 향상을 위해 산악기상관측망과 연계해 측정 지점을 확충할 계획”이라며 “산불위험예측 정확도가 개선되면 현장의 산불 예방 활동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에서는 기상·지형·임상 정보 등을 반영해 산불위험지수 및 등급, 대형산불위험예보, 소각산불징후예보, 산불확산예보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국민 권익과 먼 행정 조치·법령 대폭 개선

    국민 권익과 먼 행정 조치·법령 대폭 개선

    사례1. 동네에서 카페를 운영하던 A씨는 10년 전 홍수로 개울이 불어나자 지인의 빈 사무실로 자리를 옮겨 열흘 정도 카페 운영을 했다. 관할 군청 직원은 10년이 지나서야 변경신고 없이 영업소를 이전했다며 영업소 폐쇄처분을 했다. 식품위생법령에는 제재처분 기한에 관한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사례2. 음식점 업주 B씨는 억울한 사유로 행정청에서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소송을 제기하자니 비용과 시간 소모로 많은 피해를 당할 처지에 놓였다. 일상생활에서 국민의 권익과는 동떨어진 행정 편의적인 조치와 법령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 권리보호를 강화하고 적극행정과 규제혁신을 촉진하는 행정기본법이 지난달 23일 공포 시행되면서다. 행정기본법은 그동안 학설이나 판례에 의존하던 4600여개 행정법령의 기본 원칙을 성문화하고, 인허가와 과징금 원칙을 통일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법제처는 설명했다. 현재 법제처는 본격적인 법 시행을 위한 시행령 입안 작업을 하고 있다. 법제처 관계자는 7일 “현재 시행령과 함께 행정법에 대한 설명자료, 해설서, 주석서를 마련하고 있다”며 “학설이나 판례로 이미 확립돼 있는 행정법 원칙 같은 것들은 바로 시행에 들어갔고 일부는 제도 변경을 거쳐 오는 9월 또는 그 이후에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행정의 원칙과 기준을 명문화함으로써 국민 권익을 한층 두텁게 보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시행된 행정기본법에 따르면 A씨 사례는 제재처분을 받지 않게 된다. 행정기본법 23조 ‘제재처분의 제척기간(가능기간)’ 조항에 행정청이 위반행위 종료일부터 5년이 지나면 제재처분을 할 수 없도록 기준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B씨의 경우에는 소송을 하지 않아도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행정기본법에 따르면 개별 법률에 이의신청 규정이 없어도 처분을 받은 날로부터 30일 내 행정청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고 이의신청 기간 중에는 행정심판이나 소송의 제소기간이 정지된다. 행정기본법에는 정부의 적극행정과 규제혁신을 촉진하는 내용도 담겼다. 행정은 공공이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적극행정 활성화를 위한 시책을 추진할 의무가 있다는 내용을 법률 제4조에 명시했다. 무엇보다 건국 이래 처음으로 행정법 분야의 ‘기본법’이 만들어진 것으로, 이는 행정 규정에 관한 단일 법전이 없는 일본이나 독일 등 선진국에 앞서는 입법 성과라는 것이 법제처의 설명이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홍수로 가게 옮겼다고 10년 지나 문 닫게 하다니

    홍수로 가게 옮겼다고 10년 지나 문 닫게 하다니

    사례1. 동네에서 카페를 운영하던 A씨는 10년 전 홍수로 개울이 불어나자 지인의 빈 사무실로 자리를 옮겨 열흘 정도 카페 운영을 했다. 관할 군청 직원은 10년이 지나서야 변경신고 없이 영업소를 이전했다며 영업소 폐쇄처분을 했다. 식품위생법령에는 제재처분 기한에 관한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사례2. 음식점 업주 B씨는 억울한 사유로 행정청에서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소송을 제기하자니 비용과 시간 소모로 많은 피해를 당할 처지에 놓였다. 일상생활에서 국민의 권익과는 동떨어진 행정 편의적인 조치와 법령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 권리보호를 강화하고 적극행정과 규제혁신을 촉진하는 행정기본법이 지난달 23일 공포 시행되면서다. 행정기본법은 그동안 학설이나 판례에 의존하던 4600여개 행정법령의 기본 원칙을 성문화하고, 인허가와 과징금 원칙을 통일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법제처는 설명했다. 현재 법제처는 본격적인 법 시행을 위한 시행령 입안 작업을 하고 있다. 법제처 관계자는 7일 “현재 시행령과 함께 행정법에 대한 설명자료, 해설서, 주석서를 마련하고 있다”며 “학설이나 판례로 이미 확립돼 있는 행정법 원칙 같은 것들은 바로 시행에 들어갔고 일부는 제도 변경을 거쳐 오는 9월 또는 그 이후에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행정의 원칙과 기준을 명문화함으로써 국민 권익을 한층 두텁게 보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시행된 행정기본법에 따르면 A씨 사례는 제재처분을 받지 않게 된다. 행정기본법 23조 ‘제재처분의 제척기간(가능기간)’ 조항에 행정청이 위반행위 종료일부터 5년이 지나면 제재처분을 할 수 없도록 기준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B씨의 경우에는 소송을 하지 않아도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행정기본법에 따르면 개별 법률에 이의신청 규정이 없어도 처분을 받은 날로부터 30일 내 행정청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고 이의신청 기간 중에는 행정심판이나 소송의 제소기간이 정지된다. 이의신청에 대한 답변을 받고 나서도 90일 안에는 쟁송을 제기할 수 있어 자신의 권리를 충분히 행사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행정기본법에는 정부의 적극행정과 규제혁신을 촉진하는 내용도 담겼다. 행정은 공공이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적극행정 활성화를 위한 시책을 추진할 의무가 있다는 내용을 법률 제4조에 명시했다. 제20조에는 자동화된 시스템을 활용해 행정처분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담았다. 법제처 관계자는 “행정의 투명성과 적극행정을 촉진하는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미래 과학기술 발전에 행정이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자동화된 시스템을 활용해 처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건국 이래 처음으로 행정법 분야의 ‘기본법’이 만들어진 것으로, 이는 행정 규정에 관한 단일 법전이 없는 일본이나 독일 등 선진국에 앞서는 입법 성과라는 것이 법제처의 설명이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길섶에서] ‘학교 가는 길’/서동철 논설위원

    지난주 휴가를 내고 느지막이 집앞 공원으로 산보를 갔다. 공원에 맞붙은 중학교 등교시간에 경쾌한 피아노 소리가 들렸다. ‘학교 가는 길’이다. 20년도 더 전에 이 곡을 쓴 김광민과 인터뷰한 적이 있다. 그래서 요즘도 어딘가에서 그의 음악이 들리면 관심을 갖는다. ‘학교 가는 길’ 연주는 피아니스트 노영심이 1997년 펴낸 3집 ‘무언가’(無言歌)에 실렸다. 이 중학교에서는 몇 년 전까지 영화 ‘콰이강의 다리’에 나온 행진곡을 틀어 주었다. 휘파람 소리가 등장하는 제법 밝은 느낌의 음악이지만, 일본군에 포로가 된 영국군을 강제노역시키는 장면에 쓰였다. 하긴 나의 중·고교 시절을 되돌아보면 등굣길과 강제노역길은 그런대로 통하는 것 같아 웃음이 나기도 한다. 물론 개인적인 기억이다. 중·고교 때 등교 시간에는 스피커에서 ‘쌍두 독수리 깃발 아래서’가 주로 나왔다. 쌍두 독수리, 곧 머리가 두 개 달린 독수리는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왕가의 문장이다. 한국과 아무 상관없는 나라의 영원무궁을 기원하는 성격을 가진 행진곡이겠다. 여기까지 추억을 더듬자 ‘학교 가는 길’이라는 ‘우리 음악’이 ‘우리 학교’에 울려퍼지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게 문화선진국으로 가는 과정이다.
  • 코로나라지만… 나라살림 적자 112조 ‘역대 최대’

    코로나라지만… 나라살림 적자 112조 ‘역대 최대’

    지난해 나라살림은 사상 최대인 112조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16~19년 4년간 적자를 합친 것보다 많은 규모다. 대표적인 재정건전성 지표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도 1년 새 6% 포인트 넘게 급등하며 40%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코로나19 위기로 어쩔 수 없었다지만, 저출산·고령화 대책을 비롯해 앞으로도 재정 상황이 녹록지 않아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6일 기획재정부가 공개한 2020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정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71조 2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과 고용보험 등 4대 사회보장성 기금 수지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112조원 적자다. 관리재정수지는 실질적인 나라살림을 보여 주기 때문에 정부의 ‘가계부’로 불린다. 2019년(54조 4000억원)보다 두 배 넘게 더 큰 적자가 났다. 2016~19년 4년간 적자 규모(106조 2000억원)보다 지난 한 해가 더 컸다. 다만 당초 정부 예상보단 재정수지가 소폭 개선됐다. 지난해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당시 정부는 통합재정수지가 84조원 적자를 볼 것으로 전망했는데, 12조 8000억원 축소됐다.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도 전망치(-118조 6000억원)보단 6조 6000억원 줄었다. 기재부는 부동산과 주식거래 증가로 양도소득세와 증권거래세 등이 예상보다 8조 1000억원 더 늘어난 게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강승준 기재부 재정관리관(차관보)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확장 재정으로 전 세계적으로 큰 폭의 재정 적자가 발생하는 건 일반적인 상황”이라며 “선진국이나 세계 평균에 비해 우리나라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 분석을 보면 지난해 한국의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3.1%(통합재정수지 기준)로 세계(-11.8%)와 선진국(-13.3%) 평균보다 낮다. 지난해 국가채무(중앙+지방정부 채무)는 846조 9000억원으로 1년 새 123조 7000억원(17.1%) 늘었다.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도 2019년 37.7%에서 지난해 44.0%로 1년 새 6.3% 포인트 증가했다. 발생주의 회계로 국가 재무제표가 작성된 2011년 이래 국가채무 규모와 GDP 대비 비율 모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문제는 앞으로도 나랏빚 증가 속도가 가파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올해도 이미 한 차례 추경을 편성해 연말 국가채무는 965조 9000억원으로 치솟는다. 기재부의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2022~24년에도 해마다 120조~130조원가량의 국가채무가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성명재(한국재정학회장)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실효성 있는 재정 준칙 도입과 함께 미래 수요를 대비하는 장기적인 안목의 증세가 필요하다”며 “복지 지출도 이미 분배가 악화된 상황에서 사후적으로 대처하기보다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재정 소요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미국 석달 안에 인구 75% 코로나 백신 접종, 집단면역 달성

    미국 석달 안에 인구 75% 코로나 백신 접종, 집단면역 달성

    미국이 세계 주요 선진국 가운데 가장 먼저 인구 75%가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미국은 현재 백신 접종 속도라면 석달 안에 인구의 4분의 3이 백신 접종을 마칠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는 하루 평균 300만명이 백신을 맞고 있는데, 인구 75%의 백신 접종률은 집단 면역이 달성됐다는 의미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집단의 상당 부분이 면역을 가진 상태가 되어 전염병으로부터 간접적인 보호를 받는 상태인 집단 면역에 도달하려면 인구의 70~85%가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은 인구 75%가 백신 접종을 마치려면 앞으로 다섯 달이 걸릴 전망이며, 현재 인구당 백신 접종이 가장 많이 이뤄진 이스라엘은 집단 면역까지 여섯 달이 더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 인구의 75%가 백신 접종을 마치려면 앞으로 2년에 가까운 21달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아랍에미리트, 몰타, 버뮤다 등 인구가 비교적 적은 국가들도 앞으로 석달 안에 집단 면역에 필요한 인구 75%의 백신 접종률을 보일 전망이다. 동아프리카의 세이셸은 두 달 안에, 지브롤터는 일주일이면 인구의 75%가 백신 접종을 마치게 된다. 석달 안에 코로나19 집단 면역을 달성하는 것은 미국인들이 현재와 같은 속도로 백신을 맞는다는 전제 하에서 가능하다. 미 백악관은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에는 코로나19로부터 독립을 기대하고 있으며, 현재와 같은 백신 접종 속도라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이같은 목표가 실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IMF, 올해 세계경제 6.0% 전망…“예상보다 빠르게 회복”

    IMF, 올해 세계경제 6.0% 전망…“예상보다 빠르게 회복”

    IMF 세계경제전망 발표…세계경제 0.5%p 상향선진국은 0.8%p, 개도국은 0.4%p 상향조치“전례없는 정책대응으로 예상보다 빨리 회복”올해 한국 성장률, 0.5%p 상향한 3.6% 전망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0.5% 포인트 상향조정한 6.0%로 전망했다. 선진국 성장률은 0.8%포인트나 올렸다.IMF는 6일(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을 통해 올해 세계경제 성장전망을 6.0%로 발표했다. 지난 1월 발표한 전망치(5.5%)보다 0.5% 포인트 상향한 수치다. 내년 성장률은 0.2% 포인트 올린 4.4%로 발표했다. IMF 측은 “전례 없는 정책대응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했다”면서도 “경제 회복은 불균등하며, 지난해 하반기 국내총생산(GDP)가 예상을 상회했으나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성장경로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선진국의 추가 재정 확대 및 백신 보급의 영향으로 하반기 이후 경제 회복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진국의 올해 성장전망은 0.8% 포인트 상향된 5.1% 발표됐다. 특히 미국은 1.3% 포인트 상향한 5.1%로 전망됐다. IMF는 “미국과 일본의 경기부양책 효과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신흥개도국은 인도(1.0% 포인트)가 크게 상향되면서 전체적으로 0.4% 포인트 오른 8.4%로 발표됐다.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3.6%로, 지난 1월 대비 0.5% 포인트 상향조정됐다. 이는 앞서 IMF가 지난달 26일 발표한 연례협의 보고서와 같은 내용이다. 당시 IMF는 주요국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세 등 최근 경제 흐름과 추가경정예산(추경) 효과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IMF의 전망치는 우리 정부(3.2%) 뿐만 아니라 OECD(3.3%), 한국은행(3.0%) 등 국내외 주요기관 전망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IMF 측은 “백신 생산·보급을 위한 국제공조를 강화하고, 피해계층에 대한 선별적 지원을 지속해야 한다”면서 “피해기업에 대한 선별적 지원, 실업자 재교육 지속,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투자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어 “교육·연구·인프라 투자 강화를 통한 생산성 제고, 재정정책 여력 확보, 기후변화 대응 강화 등 미래 대비도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북한 “도쿄올림픽 불참 결정…코로나19로부터 선수 보호”

    북한 “도쿄올림픽 불참 결정…코로나19로부터 선수 보호”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올해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북한 체육성이 운영하는 ‘조선체육’ 홈페이지는 6일 “올림픽위원회는 총회에서 악성 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한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위원들의 제의에 따라 제32차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토의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남북·북미·북일 대화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던 북한의 도쿄올림픽 참가는 무산됐다. 총회는 지난달 25일 평양에서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렸다. 당시 북한은 총회에서 “조선올림픽위원회의 지난해 사업총화와 올해 사업 방향”을 논의했다고 보도했지만, 올림픽 불참 결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북한은 이 총회에서 체육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기 위한 과업과 방도를 짚으며 “새로운 5개년 계획기간 국제경기들에서 메달 획득 수를 지속적으로 늘이며 온 나라에 체육 열기를 고조시켜야 할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전문체육기술 발전 토대 마련과 대중체육활동 조직 등의 실무 문제를 토의했다. 총회에는 김일국 올림픽위원장 겸 체육상이 보고자로 나섰고 올림픽위원회 위원과 체육 및 연관 부문 간부들이 참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요즘 과학 따라잡기] 코로나19 잡는 파쇄중성자원

    코로나19로 일상이 여전히 제한받는 지금, 미국에서는 중성자를 이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포막 침투 원리를 규명해 이 과정을 방해하는 치료법을 연구하고 있다. 중성자는 수소를 함유한 유기물 분석에 탁월한 성능을 가져 분자 수준에서의 세포나 바이러스의 구조를 밝히는 데 많이 이용된다. 이와 같은 생물학적 활용뿐 아니라 반도체, 5G를 넘어 6세대 이동통신(6G), 드론, 이차전지 등 미래를 바꿔 나갈 첨단산업에서도 중성자는 꾸준히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한국 정부에서는 미래자동차·반도체 연대 협의체를 발족하고 차량용 반도체 부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높은 신뢰성과 안전성이 필요한 차량용 반도체의 성능 평가에도 중성자가 활용된다. 이차전지 연료전지 분야에서는 전지 내 리튬이온과 물의 거동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가 바로 중성자다. 과학 선진국들은 중성자의 다양한 쓰임에 맞춰 미국의 SNS, 일본의 J-PARC, 유럽의 ESS 등 입자가속기를 이용해 중성자를 생산하는 파쇄중성자원 시설을 건설해 가동하고 있다. 중국도 지난해 CSNS라는 이름의 중성자 시설을 구축했다. 최근 국내에서도 한국원자력연구원 양성자과학연구단에서 파쇄중성자원 구축을 위한 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21세기 과학기술 해결사라 불리는 파쇄중성자원이 국내에도 구축돼 국가과학기술 경쟁력이 한층 높아지길 기대한다. 이재상 한국원자력연구원 가속기이용연구부장
  • “공익 위한 삶 살고 싶다”… 지재권 ‘선수’서 ‘심판’ 변신

    “공익 위한 삶 살고 싶다”… 지재권 ‘선수’서 ‘심판’ 변신

    변리사 등 거친 지식재산 30년 전문가여성 최초 융합복합기술심판장에 임용경력 풍부하지만 공직자로서는 새내기“우리나라의 특허 심사·심판 최고 수준특허분쟁이 IP 관심 높일 계기 될 수도”“글로벌 기업 또는 대기업 간 특허 분쟁이 지식재산(IP)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지난 2월 25일 고위공무원이자 경력개방형직위인 특허청 특허심판원 융합복합기술심판장(10부)에 여성 최초로 임용된 윤선영(53) 수석심판장은 5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지식재산의 중요성을 이렇게 에둘러 표현했다. 지식재산은 기업 경영뿐 아니라 국가 연구개발에 필수 전략이나 여전히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윤 심판장은 지식재산 분야에서 30년간 몸담은 전문가다. 2000년 변리사시험에 합격해 로펌 등에서 대리인으로 활동했고, 기업에서 지식재산 전략을 총괄 지휘하기도 했다. 경제적 혜택과 화려한 경력을 뒤로한 채 공직의 길을 선택한 배경은 단순했다. 그는 “특허가 세상의 전부이고 이기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으로 앞만 보고 왔지만 로펌이나 기업을 위한 활동이 아닌 공익적 이슈를 해결하는 데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윤 심판장은 공직자로서는 새내기다. 경력은 풍부하지만 아직 단독심판은 하지 않고 있다. 한 달간 3인 합의체 심결에 4건 정도 참여하며 업무를 익히는 중이다. ‘선수’로 뛰다 ‘심판’(審判)으로 활동하는 소감을 묻자 “지재권 분쟁의 1심 역할이다 보니 정확하고 일관된 판결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은 포지션에 따라 뇌구조가 달라지는 것 같다”며 “대리인일 때는 심판이 빠르거나 늦어도 의심하고 심판관 질문을 오해하기도 했는데 심판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과정으로 이해가 된다”고도 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심사·심판 수준에 대해 주저 없이 최고 평점을 줬다. 윤 심판장은 “특허 선진5개국(IP5)에서도 우리나라에 등록된 기술을 거절하는 사례가 드물다”며 “심사 결과에 대한 분쟁이 심판이고, 심판 결과에 불복해 재판까지 이어지는 비율이 낮은 점 등을 살펴보면 우리의 역량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경력개방형직위가 민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직에 녹아낼 수 있는 ‘연결고리’ 역할을 인정하면서도 2% 아쉬움을 표했다. 개방형직위가 기관의 특성과 상황에 맞춰 정해지면서 민간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딱 맞는 옷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윤 심판장은 “(특허청은) 최고 우수 인력과 가장 빠른 산업 정보를 해석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국익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과 동기를 부여해 사기를 높여 줄 수 있는 뒷받침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글 사진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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