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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 절약’ 꺼낸 정부

    정부가 결국 ‘에너지 절약’ 카드를 꺼내 들었다. 원전 활용도를 늘리는 공급 대책과 함께 수요 관리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새 정부 첫 에너지위원회(25차)를 열어 ‘새 정부 에너지정책 방향’과 ‘시장원리 기반 에너지 수요 효율화 종합대책’을 논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고유가 등 에너지 위기 및 전원 갈등 등을 원천적으로 회피할 수 있는 수단으로 선진국들이 수요 효율화를 ‘제1의 에너지원’으로 인식해 최우선 에너지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수요 관리를 통해 2027년까지 2200만 TOE(석유환산톤)의 에너지 소비량을 줄일 계획이다. 우리나라 연간 전력사용량의 10%이자 서울시의 6년 치 사용량에 달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효율을 25% 낮춰 서방 선진 7개국(G7)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에너지 소비가 많은 산업과 가정·건물, 수송 등 3대 분야에 대해 선택과 집중 및 당근과 채찍을 통해 선진국처럼 성장은 지속되지만 에너지 소비는 감소하는 ‘탈동조화’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연간 20만 TOE 이상의 에너지 다소비 기업 30곳과의 자발적 협약을 통해 효율화를 유도하며, ‘에너지공급자 효율향상제도’를 의무화해 한전·가스공사·지역난방공사 등의 에너지 공급자가 부여된 목표만큼 고객의 효율 향상을 지원하기로 했다. 가정·건물에는 ‘에너지캐시백’을 전국 확대하고, 전국 약 32만동의 대형 기축건물(연면적 3000㎡ 이상 상업·공공건물)에 대한 에너지 진단 등도 이뤄진다. 수송 부문에서는 전기차 전비 개선을 위한 ‘등급제’와 에너지 소비가 많은 3.5t 이상의 중대형 승합·화물차에 대한 ‘연비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이른 폭염에 전력 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1일 전력 공급예비율이 12.2%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력 공급능력은 9만 1094㎿, 최대전력은 8만 1164㎿, 공급예비력은 9930㎿에 그쳤다.
  • 조순 전 부총리 빈소 찾은 조문객들

    조순 전 부총리 빈소 찾은 조문객들

    한국 경제학의 거목인 조순 서울대 명예교수가 23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의료계에 따르면 조 전 부총리는 서울아산병원에서 노환으로 치료를 받던 중 타계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5일 오전이고 장지는 강릉 선영이다. 고인은 경기고와 서울대를 나와 6·25 당시 육군 통역 장교와 육군사관학교 교관 등으로 군에 복무하다가 종전 후 도미, 버클리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1968년 귀국해 서울대 교수로 강단에 섰다. 그러다 육사 교관 시절 인연이 있는 노태우 대통령의 부름을 받아 1988년 경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을 맡은데 이어 1992년에는 한국은행 총재에 임명되면서 본격적으로 경제 관료의 길을 걷게 된다. 1995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으로 당선되며 정치에 입문한 고인은 1997년 민주당의 총재와 대선주자, 한나라당 총재와 명예총재 등을 거치며 화려한 정계 생활을 보냈다. 그러다 지난 2000년 당시 이끌던 민주국민당 당수에서 평당원으로 돌아가면서 사실상 정치 일선에서 퇴장했고, 이후 서울대·명지대 명예교수와 대통령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한반도선진화재단 고문 등을 맡으며 원로 노릇을 해왔다.
  • 서울 택시 ‘GPS 앱미터기‘로 연내 전환…미터기 오작동·요금 분쟁 사라질까

    서울 택시 ‘GPS 앱미터기‘로 연내 전환…미터기 오작동·요금 분쟁 사라질까

    서울시가 정보기술(IT) 적용으로 위치·거리 정확도를 높인 ‘GPS(위치정보시스템) 기반 택시 앱 미터기’를 도입한다. 시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서울에서 운영하는 중형택시 전체를 대상으로 도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앱 미터기는 GPS를 통해 실시간으로 파악되는 자동차의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시간·거리·속도를 계산하는 택시미터기다. 그동안 택시미터기는 1921년 우리나라 최초로 도입된 기계적 작동(바퀴회전수)에 기반한 방식으로 운영됐다. 앱 미터기가 도입되면 미터기 오작동으로 인한 승객들의 부당 요금 우려 같은 불편 민원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가 중형택시 앱 미터기를 모니터링한 결과 요금 오차율은 0.87%, 거리 오차율은 1.05%로 기계식 미터기(요금 오차율 2% 미만, 거리 오차율 4% 미만)보다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 운전자의 편의도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계식 미터기는 시계외 할증 운행 시 일일이 수기로 입력해야 했다. 그러나 앱 미터기는 지도 기반 자동으로 할증이 적용돼 요금을 정산하기가 훨씬 편리하다. 택시업계는 택시운영수입의 정산을 맡은 티머니와 협약을 맺고 앱 미터기 도입에 필요한 비용을 분담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양자가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티머니 앱 미터기는 카드 결제기에 프로그램이 설치돼 대부분 중형택시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 백호 도시교통실장은 “시민들의 이용 편의와 택시 신뢰도 증진을 위해 앱 미터기 등 IT 기반 선진 택시 서비스를 보급·정착하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 새 국군교도소 공개…1인실·공용거실에 AI 감시

    새 국군교도소 공개…1인실·공용거실에 AI 감시

    개인 샤워부스 위 널찍한 창으로 쏟아지는 햇살에 중앙 홀에 자리 잡은 공용 휴게실(데이룸)은 밝고 환했다. 거실 창과 샤워실이 설치된 면을 제외한 3면에는 복층으로 1인실(독거실)과 다인실(혼거실)이 데이룸을 중심으로 빙 둘러 배치됐다. 창문의 반대편 2층 복도 아래에는 공기정화식물이 빼곡히 들어찬 바이오월이 햇볕을 받아 푸르게 빛났다. 데이룸에는 의자가 부착된 테이블과 책꽂이형의 수납장이 배치됐다. 23일 준공식을 앞두고 국군이 언론에 공개한 경기도 이천의 새 국군교도소 수용동 내부는 쇠창살이 설치된 회색 철제 감방문만 아니라면 그룹홈이나 요양시설처럼 보이는 ‘홀형(hall type)’ 구조로 지어졌다. 홀형은 중앙에 공용 휴게실 역할을 하는 데이룸이 있고 그 둘레에 수용실(감방)이 배치되는 구조가 특징이다. 홀형 교도소는 북유럽 등 서구 선진국에서는 이미 일반화됐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신축 국군교도소에 처음 적용됐다. 이용훈 국군교도소장(중령)은 새 수용동 내부를 취재진에 공개하며 “데이룸 구조는 상대적으로 자율성이 크고 사회성도 키울 수 있어 전주형보다 인권 친화적이고 교정·교화에도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다”고 소개했다. 수용자의 프라이버시 보장 등 수용 여건 개선을 위해 독거실의 비율을 76%로 더욱 높였다. 독거실 면적은 법무부 기준(6㎡)을 따랐다. 흔히 ‘독방 수감’으로 알려진 제재는 수용자 감시·관리 즉, 계호(戒護)상 처분이고, 처우상 독거실은 독립적인 공간이 부여되는 1인실의 개념이다. 샤워실은 수용자 간 폭력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1인용으로 만들었고, 극단 선택을 막고자 무게 감지 센서를 달았다. 호흡감지센서와 인공지능(AI) 감시 등 최첨단 감시기술과 보안시스템도 민간 교도소보다 앞서 적용됐다. 보안시스템은 최첨단 중앙 통제식으로 구축돼 감시 사각지대를 최소화했다. ‘영상 연동 출입통제시스템’은 모든 출입문에 지문과 영상을 동시에 인식하게 해 모든 출입자의 실시간 출입관리가 가능하다. ‘인공지능 외곽침입 감지 시스템’은 울타리에 설치된 감지 시스템이 AI 딥러닝 방식으로 울타리에 접촉한 물체를 분석, 사람으로 인식하면 폐쇄회로(CC)TV를 통해 추적·감시가 시작된다. ‘스마트 비상벨 시스템’은 수용동에 설치된 11개의 비상벨을 활용해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경광등 및 사이렌 알람으로 위급상황을 전파하고, 발생 장소의 영상과 위치가 즉시 전파되는 시스템이다. 사형수 4명을 포함해 국군교도소 수용자 80명과 야전 임시시설에서 대기한 약 20명은 다음 달께 새 시설에 수감된다.
  • ‘대신 글로벌 리츠 부동산 펀드’ 판매

    ‘대신 글로벌 리츠 부동산 펀드’ 판매

    대신증권은 최근 고전하고 있는 국내외 주식시장의 대안으로 ‘대신 글로벌 리츠(부동산 간접투자상품) 부동산 펀드’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해외 주요국 거래소에 상장된 리츠에 투자해 안정적인 배당수익과 자본차익을 추구하면서 장기투자 시 절세 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상품이다. 단순히 저렴한 리츠에 투자하는 것이 아닌 금융시장, 운용회사, 리츠의 현금 흐름과 수익 등을 분석,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섹터와 종목을 발굴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리츠 투자 전문운용사인 러셀 인베스트먼트의 자문도 받는다. 분산 투자와 위험 관리를 위해 선진국 부동산 관련 리츠 ETF(상자지수펀드)도 일부 편입해 운용한다. 환노출형 및 환헤지형 상품으로 구분돼 있으며, 신탁보수는 연 0.76~1.36%이다. 환매수수료는 없다. 운용은 대신자산운용이 담당한다. 3년 이상 장기 투자할 경우에는 공모 리츠 펀드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9.9% 저율과세)을 적용받는다.
  • 계파 모임 선 그었지만… 김기현 ‘새미래’ 출범

    계파 모임 선 그었지만… 김기현 ‘새미래’ 출범

    46명 참석… 김황식 前 총리 특강장제원 ‘혁신포럼’도 27일 강연친윤계 ‘민들레’ 원 구성 후 발족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하는 국회의원 공부모임 ‘혁신24 새로운미래’(새미래)가 22일 공식 출범한 가운데 첫 모임에 여당 의원 46명이 대거 참석했다. 전임 원내대표를 지낸 김 의원은 계파 모임으로 비치는 것을 경계했으나 여당 내 세력화가 시작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미래 첫 모임에서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시대의 과제, 사회통합과 정치 선진화’를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에는 회원 가입 의원 38명과 비회원 8명이 참여했다. 국민의힘 전체 의원 115명의 절반 수준이다. 김 의원은 인사말에서 “순수 공부 모임이니 오해 없길 바란다”면서 “문재인·민주당 정부 실패 원인은 무능·무식·무데뽀의 ‘3무 정권’이었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서는 의원들부터 (공부해) 실력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미래는 다음달 13일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를 초청해 민생 경제 해법을 논의하고, 오는 8월 24일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기후 변화에 대해 토론한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인 의원연구단체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은 오는 27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강연을 진행한다.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의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친윤계 주축 모임, ‘민들레’(민심을 들을래)도 국회 원 구성이 이뤄지는 대로 발족할 전망이다.
  • [서울포토] 국민의힘 1호 공부모임…김황식 전 총리 첫 강연

    [서울포토] 국민의힘 1호 공부모임…김황식 전 총리 첫 강연

    22일 국민의힘 의원들의 공부모임인 ‘혁신 24 새로운 미래’가 공식 출범했다. ‘혁신 24 새로운 미래’는 김기현 의원이 구성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공부 모임으로 이날은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초청했다. 사회통합과 정치 선진화를 주제로 첫 강연에 나선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갈등과 대립의 정치에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새미래 공부모임을 주도한 김기현 의원은 계파 모임이 아닌,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 하기 위한 싱크탱크로 자리매김 하도록 내실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혁신 24 새로운 미래’ 포럼에 참석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기현 의원,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 참석자들이 행사 시작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계파 모임 선 긋고 김기현 ‘새미래’ 출범… 여당 공부모임 기지개

    계파 모임 선 긋고 김기현 ‘새미래’ 출범… 여당 공부모임 기지개

    “의원총회 수준으로 공부모임에 참석해줘서 감사합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하는 국회의원 공부모임 ‘혁신24 새로운미래’ 첫 모임에 여당 의원 46명이 대거 참석하자 이같이 농담을 건넸다.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미래 첫 모임에서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시대의 과제, 사회통합과 정치 선진화’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 자리에는 새미래 회원 가입 의원 38명과 비회원 8명이 참여했다. 국민의힘 전체 의원 115명의 절반 가까이에 이르는 인원이다. 예상 밖으로 커진 모임 규모로 인해 관심이 집중되자, 김 의원은 공부 모임이 계파 모임으로 비치는 것을 경계했다. 김 의원은 인사말 중 “코로나19가 정리돼서 모임 가능해져서 공부 모임을 시작하는데 여러 얘기 있어서 불편하긴 했다”면서 “그야말로 순수 공부 모임이니까 오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정부를 성공시키고 합리적·개혁적 보수정권이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정권 재창출해나가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정권에 대해서는 “무능, 무식, 무대뽀, 이 3無 정권이었던 것이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이다. 그런 면에서 반면교사 삼아야 할 윤석열 정부는 실력을 쌓아야한다”면서 “민주당 정권이 실패한 먹고 사는 문제, 일자리 문제, 국가 안전보장 등을 제대로 확보하고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점에서 국회의원부터 실력을 쌓는 게 중요하다. 그 차원에서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도 “상임위 활동이나 책보다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우리의 철학과 이론을 정립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면서 “격려의 의미 말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참석해서 전문가 의견을 내 지식, 생각으로 바꾸는 작업을 계속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앞으로 저도 시간날 때마다 참석하고 직접 공부해 우리 당의 지적 수준, 지혜의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총리는 강연에서 “통합은 정치의 몫이다. 정치가 국가발전과 사회통합의 장애 요인이 되면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갈등과 대립의 정치에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바뀌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제왕적 대통령중심제를 지적하면서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을 시작으로 그동안 잠잠했던 여당 공부 모임은 활성화될 전망이다. 새미래는 2차 모임인 다음달 13일에는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를, 오는 8월 24일 3차 모임에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을 초청할 예정이다. 오는 27일에는 장제원 의원이 주도하는 의원 연구모임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초대해 강연을 진행한다. 미래혁신포럼은 계파 논란으로 장 의원이 불참하기로 밝힌 친윤계 주축 모임, ‘민들레(민심을 들을래)’와는 별도로 원래부터 있던 모임이다.
  • “70년대 오일쇼크 후 최악 인플레… R&D 등 모험자본 투자 육성해야”[경제人 라운지]

    “70년대 오일쇼크 후 최악 인플레… R&D 등 모험자본 투자 육성해야”[경제人 라운지]

    최근 금융 당국 수장들의 인선 작업이 이뤄지고 정책 방향의 청사진도 공개되면서 새 정부 경제 정책이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 그러나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우려,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병목현상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대내외적으로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신진영(60) 자본시장연구원장은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는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유래를 찾기 힘들 정도의 인플레이션에 마주해 있다”면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경험해 보지 못했던 큰 충격”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9월 자본시장연구원장으로 선임된 신 원장은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금융학회 부회장과 한국증권학회장,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신 원장은 “2007~2008년 당시에는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대응했지만 이미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우리나라를 포함한 각국 정부가 재정을 많이 풀어놨기 때문에 지금은 그마저도 어려워 당분간은 마땅한 정책 수단이 없는 게 각국 정부의 고민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현재 미국 경제의 고용이 상당히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전반적인 소비가 뒷받침해 주고 있기 때문에 급속하게 경기 침체가 일어날 우려는 적다”고 부연했다. 신 원장은 이 같은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리스크 관리가 경제 전반의 큰 과제라면서도 “지금이야말로 자본시장 선진화를 고민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개인들의 시장 참여가 커지고 자금 조달이 활발히 이뤄지기 시작했다는 이유에서다. 신 원장은 “대형 장치산업, 중화학업 등 유형자산 투자에 집중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기술 연구개발(R&D) 등 무형자산에 대한 투자가 중요해졌고, 소위 모험자본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결국 모험자본 시장의 민간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는 것이 국내 자본시장의 발전과도 직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개인투자자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나 시장에 인위적인 개입을 하는 것에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공매도 전면 재개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공매도 자체가 자금력과 경험이 있는 기관투자자들에게 적합한 투자 형태이기 때문에 개인투자자의 참여를 위해 억지로 운동장을 평평하게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신 원장은 이어 “최근 화제였던 모자기업 동시상장의 경우도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반드시 동시상장이 모기업의 주가 하락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었다”면서 “물적분할 자체가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기 때문에 제도로 직접적인 제한을 하기보다는 주주들이 적극적으로 권리를 행사하는 시장 구조를 만드는 것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尹 “공공기관 호화 청사 팔아라”

    尹 “공공기관 호화 청사 팔아라”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공공기관 혁신과 관련해 “과하게 넓은 사무공간을 축소하고 너무 호화로운 청사도 과감히 매각해 임대로 돌려 비용을 절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지금 경제가 굉장한 비상 상황으로, (공공기관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대통령으로서가 아니라 예전에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보고 느낀 것을 얘기하겠다. 공기업이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고연봉 임원진도 받던 대우를 스스로 반납하고 과도한 복지제도도 정리하는 솔선수범을 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기획재정부에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구조조정을 통해 환수한 비용을 국고로 환수하고, 그 돈이 소외당하고 어려운 이들에게 돌아가도록 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독일 같은 서구 선진국 사례를 들어 “(공공기관을) 검소하고 작은 규모로 운영하는 모습이 많이 있는데, 우리나라도 그걸 배우면 좋겠다”며 “이런 비상경제 상황에서 공공기관이 절약하는 모습을 보이면 국민들이 좀더 우호적으로 바라볼 것”이라고 했다. 이 자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공공기관 파티는 끝났다”고 말했다.
  • 尹 “공공기관 호화 청사 팔아라”

    尹 “공공기관 호화 청사 팔아라”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공공기관 혁신과 관련해 “과하게 넓은 사무공간을 축소하고 너무 호화로운 청사도 과감히 매각해 임대로 돌려 비용을 절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지금 경제가 굉장한 비상상황으로, (공공기관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대통령으로서가 아니라 예전에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보고 느낀 것을 얘기하겠다. 공기업이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고연봉 임원진도 받던 대우를 스스로 반납하고 과도한 복지제도도 정리하는 솔선수범을 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기획재정부에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구조조정을 통해 환수한 비용을 국고로 환수하고, 그 돈이 소외당하고 어려운 이들에게 돌아가도록 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서구 선진국 사례를 들어 “(공공기관을) 검소하고 작은 규모로 운영하는 모습이 많이 있는데, 우리나라도 그걸 배우면 좋겠다”며 “이런 비상경제 상황에서 공공기관이 절약하는 모습을 보이면 국민들이 좀더 우호적으로 바라볼 것”이라고 했다. 이 자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공공기관 파티는 끝났다”고 말했다.
  • 尹 “공공기관 호화청사 과감히 매각” 秋 “파티는 끝났다”

    尹 “공공기관 호화청사 과감히 매각” 秋 “파티는 끝났다”

    윤 대통령 “한 사람의 시민으로 보고 느낀 것”“구조조정으로 국고 환수…소외된 이 도와야”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공공기관 혁신과 관련해 “과하게 넓은 사무공간을 축소하고 너무나 호화로운 청사도 과감히 매각해 비용을 절감할 필요가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방만한 공공기관 운영에 대해 대대적인 구조조정 드라이브를 걸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지금처럼 경제가 굉장히 어려운 비상 상황에서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작심한 듯 “대통령으로서가 아니라 예전에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보고 느낀 것을 얘기하겠다”며 “공기업이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연봉 임원진의 경우 스스로 받았던 대우를 반납하고 과도한 복지제도도 축소하는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불필요한 자산 매각과 구조조정에 초점을 맞추면서 “이렇게 절약한 돈은 특히 어려운 이들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기획재정부에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구조조정을 통해 환수한 비용을 국고로 환수하고, 그 돈이 소외당하고 어려운 이들에게 돌아가도록 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고연봉 임원진 대우 반납…솔선수범해야” 윤 대통령은 서구 선진국 사례를 들어 “(공공기관을) 검소하고 작은 규모로 운영하는 모습이 많이 있는데, 우리나라도 그걸 배우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공공기관 파티는 끝났다”며 혁신 방향에 대해 발제하고 토론을 진행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추 부총리 발표 내용과 관련해 “공공기관 수는 350개, 인력은 44만 명, 예산은 761조원”이라며 “국가 예산의 1.3배 정도 되는 액수”라고 설명했다.또 문재인 정부 임기 5년 동안 기관이 29개, 인력이 11만 6000명씩 각각 증가하고 부채가 84조원 늘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고비용 저효율 운영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는 문제의식”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수가 중소기업보다 2배 높고 대기업보다도 8.3% 정도 많은 상황”이라며 “그에 비해 생산성을 계속 하락하고, 수익으로 빌린 돈의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공기업이 2016년 5곳에서 작년 18곳으로 늘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실 “보수 높고 생산성 떨어져…혁신 결론” 이 관계자는 “방만 경영 외에 도덕적 해이 사례까지 나오면서 국민 공분을 사는 사례가 있었다”며 “심야에 법인카드를 부정 사용한다든지 출장 신청 후 독서실에서 승진시험 준비를 한다든지 한 사례가 심각하게 지적됐다. 그래서 강도 높은 혁신을 해야 한다고 결론이 났다”고 덧붙였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토론에서 “부처는 재취업 관련 이해관계 때문에 개혁에 한계가 있다”며 “파급력 크고 긴장감을 불러올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10년 만에 다시 시장으로 재임해보니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이 대폭 증가했다”며 “그만큼 서비스가 좋아졌는지 조사해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 지난해 한국 특허출원 증가율 세계 2위

    지난해 한국 특허출원 증가율 세계 2위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주요국의 특허출원 증가율이 둔화·감소된 가운데 한국의 증가율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특허청에 따르면 한국·미국·일본·중국·유럽 등 세계 특허 분야 5대 선진국 협의체인 ‘IP5’가 공동으로 발표한 ‘핵심 통계지표 2021’에서 지난해 IP5 특허출원은 총 289만건으로 2020년과 비교해 3.7% 증가했다. 한국에 접수된 출원은 총 23만 7998건으로 5.0% 증가해 중국(5.9%)에 이어 증가율 2위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에 특허를 출원한 외국인은 1년 전과 비교해 중국인 47.5%, 미국인 18.4%, 유럽국가 8.7%, 일본인 1.1% 각각 증가했다. 이중 일본인은 IP5 중 한국에 대해서만 출원이 늘었다. 한국에 출원된 특허 중 미국인·중국인은 비디오게임, 오디오·영상, 측정(반도체 공정·자율주행 등) 분야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세계 첨단기술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이 확대되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 및 시장성을 검증하는 무대로 부상한 것으로 분석됐다. IP5에 대한 한국인 출원은 2020년과 비교해 2.5% 증가한 25만 6472건으로 집계됐다. 중국에 대한 출원이 5.8%, 유럽 3.2%, 일본 0.9% 각각 증가한 가운데 미국에 대한 출원은 2% 감소했다.
  • 기시다 “절전하면 포인트 지급”에 뿔 난 국민…“일본 선진국 맞나”

    기시다 “절전하면 포인트 지급”에 뿔 난 국민…“일본 선진국 맞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 여름철 전기 사용을 줄이면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안을 물가 대책으로 발표했다. 물가 상승으로 내각 지지율이 하락하는 등 참의원(상원) 선거(7월 10일)를 앞두고 악재가 등장하자 황급히 대책을 마련했지만 일본 국민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물가·임금·생활종합대책본부’ 첫 회의를 열었다. 기시다 총리는 “전기요금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겠다”며 절전에 따른 포인트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사업자가 절전하게 되면 전력회사가 이를 매입해 실질적으로 전기 요금 부담을 경감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7일 전력 수급 검토 회의를 5년 만에 열고 가정과 기업에 올여름 절전을 해 달라고 공식 요청한 바 있다. 일본 정부가 절전을 공식 요청한 것은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일본 정부는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 수치로 공급 예비율이 적어도 3%는 돼야 한다고 보고 있으나,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7월 도쿄 등의 공급 예비율이 3.1%로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일본 내 일반 가정에는 절전 외에도 전기요금이 더 부담되는 상황이다. 도쿄전력홀딩스는 7월 가정용 전기요금 표준이 6월보다 306엔(약 2900원) 많은 8871엔(약 8만 4000원)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27%나 오른다고 발표했다.기시다 총리가 이처럼 포인트 적립을 통한 전기요금 감면 정책에 초점을 맞추는 데는 실제 물가 상승으로 지지율 하락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가 지난 17~1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912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60%로 지난달(66%)보다 6% 포인트 하락했다. 응답자의 64%는 물가 상승에 대해 ‘허용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물가 상승이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의 절전 시 포인트 지급하겠다는 물가 대책에 대해 일본 네티즌들은 근시안적인 대책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코로나19로 영업시간을 줄이는 등 이미 절전을 실시하고 있는 곳은 더 이상 줄일 여지가 없어 포인트 지급의 대상이 안 되는 데다 이 제도는 기본적으로 사업자를 위한 것으로 가정에는 아무런 혜택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전기를 쓰지 말라는 것은 경제 활동을 하지 말라는 것과 같은데 정부가 경기를 활성화시키는 게 아니라 오히려 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 [시론] 창조적 혁신, 다양성에서 나온다/김창환 미국 캔자스주립대 사회학과 교수

    [시론] 창조적 혁신, 다양성에서 나온다/김창환 미국 캔자스주립대 사회학과 교수

    한 번도 접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문제에 직면했을 때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돌파구를 만들어 내는 방법은 무엇일까? 선진국을 모방해 발전하는 사회가 아니라 이미 선진국이 돼 미증유의 과제를 독자적 방식으로 해결해야 하는 한국 사회가 직면한 질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새 정부는 교육제도의 혁신을 통해 지식습득형이 아니라 문제해결형의 창의적 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고, 인재 양성을 혁신과 성장의 기반으로 삼겠다”고 했다. 창의성 강조는 윤석열 정부에서 새로 등장한 창의적 의제가 아니다. 박근혜 정부는 창조경제를 모토로 내세웠고, 문재인 정부는 행정·외교·방역에서 창의성을 강조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 이해찬 당시 교육부 장관이 주도한 대입제도 변화도 정보 사회에 걸맞은 인재상을 기르는 것이 목표였다. 창의성을 어떻게 가르칠 수 있을까? 누구보다 창의적이었던 아이작 뉴턴은 자신의 성취가 가능했던 이유는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서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거인의 어깨라는 오래된 지식은 과거부터 축적된 창의성의 결과인데, 새로운 창의성은 이 지식을 토대 삼아 생겨난다. 교육의 출발점은 기존 지식의 전달과 습득이다. 이를 넘어 어떻게 하면 새로운 창의성을 가르칠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가르치는 사람이 알고 있다면 이미 창의적 지식이 아니다. 창의성을 어떻게 기르는지 아는 사람은 기존 지식을 전달하기보다 새로운 지식과 혁신을 만들어 내기 바쁠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혁신은 고독한 천재가 “유레카”를 외치는 것 같은 방식이 아니라 팀워크의 산물이다. 한국연구재단에서 노벨상 수상 경향을 분석했더니 갈수록 공동 수상이 늘어 2009년 이후 노벨과학상은 공동 수상이 90%에 이른다. 거의 모든 새로운 지식이 여러 사람이 머리를 맞댄 융합적 결과다. 노벨상 수상자를 결정할 때 누구의 공이 상대적으로 큰지 주관적으로 재단하는 게 항상 논란이다. 그래서 학자들은 어떤 팀이 혁신적 아이디어를 생산하는지, 그 특성은 무엇인지 연구하기 시작했다. 명확한 기준을 세우고 공정하게 평가해 가장 능력이 좋은 멤버로 팀을 구성하면 창의적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기 쉽다. 하지만 미시간주립대 스콧 페이지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혁신적 돌파구는 동일 기준으로 고능력자를 모아 둔 팀이 아니라 다양한 배경과 능력을 가진 팀에서 주로 나왔다. 다양성이 창의성의 동력이다. 심지어 시험으로 측정해 상위 10%의 구성원으로 만든 팀보다 상위 50% 중에서 무작위로 선발한 팀의 창의성이 높았다. 그 이유는 한 가지 기준으로 선발한 인재들은 다양성보다는 동질성이 큰 반면 상위 50%의 인재들은 설사 한 가지 시험에서 점수가 뛰어나지 않더라도 다른 분야에서 능력이 높을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물론 수학능력시험이나 사법시험같이 동일한 기준으로 능력이 뛰어난 멤버를 뽑아 팀을 구성하는 것도 장점은 있다. 창의성은 떨어지지만 기존 과제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더 우수하기 때문이다. 점진적 개선에는 동질성 팀이, 혁신적 돌파구 마련에는 다양성 팀이 우수하다. 창의성을 강조하며 동일 잣대의 공정한 시험에 기반한 인재 선발 방식을 제시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 다양한 능력을 측정하기는 매우 어렵다. 자칫하다가는 아무런 인재 선발의 기준 없이 중구난방이 돼 구성원끼리의 갈등만 커질 수 있다. 해결책이 없는 건 아니다. 인재 선발에서 일정 기준 이상을 충족한 이후에는 인구학적 배경의 다양성을 추구하면 된다. 팀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다양한 능력은 성, 연령, 인종, 지역, 출신학교 등 인구학적 다양성과 상관관계를 가지기 때문이다. 다양성을 가르치고 수용성을 높이는 교육이 창의성 교육이다.
  • “개방형 혁신은 선택 아닌 생존… 제약주권 확립이 최우선 과제”

    “개방형 혁신은 선택 아닌 생존… 제약주권 확립이 최우선 과제”

    국내시장 규모 전 세계의 1.6% 변수 대비 공급망 다변화 필요 K백신 지속적 개발은 큰 자산 글로벌 시장과 적극 교감·협력 尹정부, 제약혁신위 성공 위해 파격적 지원·막강한 권한 줘야코로나19는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위상을 크게 바꿔 놨다. 이 기간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국민 관심은 최고조에 달했고 국가 차원의 투자와 격려가 이어졌다. 외부의 관심도 뜨거웠다. 국제사회는 한국의 빠르고 정교한 제조 역량과 연구개발(R&D) 경쟁력에 주목했고 국내 업계도 코로나 백신·치료제 개발과 위탁생산(CMO) 허브로의 도약을 위해 부지런히 기반을 닦았다. 그러나 ‘제약바이오 강국’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새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약속에도 각종 규제는 여전하고 코로나19 유행 초반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던 수십 개 업체 가운데 대부분은 엔데믹(풍토병) 국면을 맞아 개발을 포기했다. 약 24조원에 불과한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는 전 세계의 1.6% 비중에 그친다. 제약바이오 산업이 한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으려면 어떤 노력과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할까. 지난 8일 진행된 미국 보스턴 한국바이오혁신센터 개소식을 비롯해 13~16일 미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바이오 전시회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현장에 다녀온 원희목(사진·68)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에게 ‘K파머’의 현주소와 내일을 물었다. 그는 “우리 기업이 빅파머(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결국 시장을 선도하는 선진 시장에 뛰어들어 현지에서 적극적으로 교감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기술혁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협력 또는 도태(collaboration or die)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서면으로 진행한 그와의 일문일답. -올해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린 바이오 USA에서 한국 기업의 존재감이 뚜렷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컨벤션에는 1140개 기업이 참가하고 1만 5000여명이 몰렸다. 한국 기업의 참가 규모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컸다. 국제사회의 관심과 기대가 높아졌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삼성과 롯데가 CMO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모습이었고 JW중외제약, 제넥신 등 국내 신약 개발 기업들이 현지에서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등 활발한 네트워킹이 이뤄졌다.” -앞서 보스턴 케임브리지이노베이션센터(CIC·보스턴에 위치한 공유사무실. 세계 각국의 7500여개 기업이 입주해 실시간 정보 공유와 파트너십, 기술이전, 합작투자법인 설립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에 한국바이오혁신센터가 문을 열었다. “2019년 11월 초 CIC의 일본총영사관 사무소와 중국혁신센터를 보면서 큰 인상을 받았는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잇따른 사무소 입주에 이어 이번에 혁신센터까지 개소하게 돼 매우 뜻깊다. 보스턴 한국바이오혁신센터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보스턴 클러스터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가 될 것이다. 글로벌 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은 앞으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미중 패권 경쟁 등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해외 진출 방향도 바뀌는 분위기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에서 우리는 의약품 공급망을 비롯한 제약주권 확보의 중요성을 새삼 확인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내적으로는 제약주권을 확립해 안정적인 필수 원료의약품, 백신 공급을 가능하게 하고 밖으로는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한다. 특히 특정 국가에 의존하지 않고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각계의 접근법이 요구된다. 팬데믹 국면에서 각국은 자국 우선주의, 자국 보호주의 노선을 강화했고 결국 글로벌 공급망 붕괴를 가져왔다.” -새 정부는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 국가 도약’을 국정과제로 삼았다.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 설치도 공약했는데, 혁신위가 성공적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나. “현재 우리 정부는 규제정책부서(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와 산업정책부서(복지부·산업통상자원부), 기초연구(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임상연구(복지부), 제품화(산업부) 등 각 부처 사업이 분절된 굉장히 비효율적인 구조다. 이견 발생 시 부처 간 칸막이 현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형태다. 의약품 개발부터 출시까지 전 주기 관점에서 제약바이오 산업을 통괄하는 ‘컨트롤타워’로서의 기능을 발휘하려면 범국가 차원의 강력한 힘과 권위가 부여돼야 한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위한 힘과 권위인가 “R&D, 정책금융, 세제 지원, 규제법령 개선, 인력 양성, 기술거래소 설치, 글로벌 진출 등을 총괄하며 총체적·입체적인 정책 조정자(코디네이터)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초기 R&D 단계부터 시장 진입에 이르기까지 의약품이 탄생하는 전 주기에 걸친 예산과 지원정책을 통합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제약바이오 산업계의 신약 개발 의지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글로벌 임상 3상까지 신약 개발 과정을 완주할 수 있는 여력이 되지 않아 중간에 기술을 이전하는 게 우리 제약바이오 산업의 현실이다. 파격적인 R&D 지원은 산업계가 글로벌 블록버스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강력한 추진동력이 될 것이다. 막대한 자금과 시간이 필요함에도 성공률은 0.01%에 불과한 고위험·고수익 사업인 만큼 수많은 선진 제약 기업 탄생의 밑바탕엔 정부의 과감한 뒷받침이 존재해 왔다.” -최근 K백신·치료제 개발 열기가 크게 사그라졌다. 백신 개발의 때를 놓쳤다는 시선도 있는데. “때를 놓쳤다는 일부의 지적은 근시안적 시각이다. 일단 개발하게 되면 개발 노하우가 축적돼 이를 바탕으로 토착화하고 있는 코로나를 비롯해 미지의 감염병 팬데믹 때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치료제나 백신 플랫폼을 기반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활용 범위를 확장하는 부가적 이점도 있다. 신약 개발 완주에 따른 노하우와 자신감도 커다란 유무형 자산이 될 것이다.”  ■ 원희목 회장은 ▲1954년 출생 ▲1977년 서울대 약학대 졸업 ▲2003년 강원대 약학대학원 약학 박사 ▲2004~2009년 33·34대 대한약사회 회장 ▲2008~2012년 18대 국회의원(비례대표·새누리당) ▲2012~2017년 이화여대 약학대학 헬스커뮤니케이션연구원 원장 ▲2013~2015년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원장 ▲2017~현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 은행, 금산분리 넘어 사업영토 넓히나

    은행, 금산분리 넘어 사업영토 넓히나

    金 금융위원장 후보자 “규제 완화” 尹정부, 은행법 개정 TF서 논의중 웹툰업체 인수 플랫폼 결합 가능 “대기업 사금고화 방지 목적 퇴색”윤석열 정부가 최근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에서 금융과 비금융권 간 융합을 활성화하고자 금융 규제를 손보겠다고 발표하면서 ‘금산분리’ 완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빅테크와 비교해 다른 종류(이종) 산업 진출이 쉽지 않았던 은행들은 규제 완화로 신사업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은행권 관계자는 20일 “금산분리가 완화되면 웹툰 관련 업체를 인수해 은행 플랫폼과 결합시키는 등 다양한 사업을 시도할 수 있다”면서 “이종 업종 간 결합을 통해 플랫폼 가치 경쟁력을 증가시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산분리는 기업이 은행의 주식을 일정 한도 이상 보유하거나 은행 등 금융회사가 기업의 주식을 일정 한도 이상 보유하는 것을 제한한 법이다. 그동안 카카오 등 빅테크는 공격적으로 금융산업에 진출하고 있지만 은행은 비금융회사의 지분 15%를 초과해 보유할 수 없다는 금산분리에 가로막혀 사업을 적극적으로 키우지 못했다. 이 가운데 윤석열 정부가 지난 16일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에서 금융산업 규제 개선을 발표하면서 금산분리 논의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외국 금융사들은 할 수 있는데 우리 금융사들은 못 하는 것, 빅테크는 하는데 기존 금융사는 못 하는 것이 무엇인지 등을 따져 타당하지 않은 규제는 다 풀겠다”고 밝혔다. 금산분리 중에서도 은행의 신사업 진출을 가로막는 빗장을 풀겠다는 뜻으로 읽혔다. 금융위에서도 이와 관련해 은행법 개정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만들고 은행의 부수 업무 확대, 자회사 업종 제한 완화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금산분리 완화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나온다. 금산분리는 1982년 대기업집단 지배 주주의 사금고화를 방지한다는 목적에서 도입됐다. 그러나 최근 금융 환경이 급변하면서 선진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금산분리로 금융과 산업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를 내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민세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과거 금산분리를 도입한 가장 큰 이유는 재벌이 금융까지 지배하는 데 대한 우려였지만 현재는 재벌 개념이 희석되고 시대가 변했다”면서 “전통 금융산업이 빅테크와 대등한 경쟁이 될 수 있을 정도로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을 검토해 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반면 강현구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처장은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규제 완화를 검토해 볼 수는 있지만 개인정보 보호, 금융 안정성 등이 확보돼야 한다”면서 “공청회 등을 열어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은행, ‘금산분리’ 한 풀고, 사업 영토 넓히나

    은행, ‘금산분리’ 한 풀고, 사업 영토 넓히나

    윤석열 정부가 최근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에서 금융과 비금융권 간 융합을 활성화하고자 금융 규제를 손보겠다고 발표하면서 ‘금산분리’ 완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빅테크와 비교해 다른 종류(이종) 산업 진출이 쉽지 않았던 은행들은 규제 완화로 신사업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은행권 관계자는 20일 “금산분리가 완화되면 웹툰 관련 업체를 인수해 은행 플랫폼과 결합시키는 등 다양한 사업을 시도할 수 있다”면서 “이종 업종 간 결합을 통해 플랫폼 가치 경쟁력을 증가시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산분리는 기업이 은행의 주식을 일정 한도 이상 보유하거나 은행 등 금융회사가 기업의 주식을 일정 한도 이상 보유하는 것을 제한한 법이다. 그동안 카카오 등 빅테크는 공격적으로 금융산업에 진출하고 있지만 은행은 비금융회사의 지분 15%를 초과해 보유할 수 없다는 금산분리에 가로막혀 사업을 적극적으로 키우지 못했다. 이 가운데 윤석열 정부가 지난 16일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에서 금융산업 규제 개선을 발표하면서 금산분리 논의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외국 금융사들은 할 수 있는데 우리 금융사들은 못 하는 것, 빅테크는 하는데 기존 금융사는 못 하는 것이 무엇인지 등을 따져 타당하지 않은 규제는 다 풀겠다”고 밝혔다. 금산분리 중에서도 은행의 신사업 진출을 가로막는 빗장을 풀겠다는 뜻으로 읽혔다. 금융위에서도 이와 관련해 은행법 개정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만들고 은행의 부수 업무 확대, 자회사 업종 제한 완화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금산분리 완화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나온다. 금산분리는 1982년 대기업집단 지배 주주의 사금고화를 방지한다는 목적에서 도입됐다. 그러나 최근 금융 환경이 급변하면서 선진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금산분리로 금융과 산업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를 내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민세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과거 금산분리를 도입한 가장 큰 이유는 재벌이 금융까지 지배하는 데 대한 우려였지만 현재는 재벌 개념이 희석되고 시대가 변했다”면서 “전통 금융산업이 빅테크와 대등한 경쟁이 될 수 있을 정도로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을 검토해 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반면 강현구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처장은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규제 완화를 검토해 볼 수는 있지만 개인정보 보호, 금융 안정성 등이 확보돼야 한다”면서 “공청회 등을 열어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농협 광주검사국, 감사업무협의회 개최

    농협 광주검사국, 감사업무협의회 개최

    농협 광주검사국은 최근 농협 광주본부 회의실에서 관내 14개 지역농협 감사팀장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한 ‘2022년도 상반기 감사업무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날 협의회는 2022년 상반기 감사결과 분석 및 하반기 추진방향 보고, 사고사례 분석 및 예방대책, 디지털 감사업무 선진화를 위한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으며, 농협별 감사 노하우를 상호 공유했다. 유정기 광주검사국장은 “디지털로 소통하는 미래 지향적 감사, 내실 있고 대안을 제시하는 맞춤형 지도감사, 함께 사고를 예방하는 선제적 대응감사 등 시대변화에 대응한 디지털 지도감사 정착에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 광주검사국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쌍방향 자료공유 시스템’을 활용한 비대면 디지털 감사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감사 계획의 20%를 비대면으로 시범 실시, 수감대상 농·축협의 업무 부담을 대폭 경감할 방침이다.
  • 경총 “한국 산재 예방, 획일적 규제... 업종별 정책 만들고 조직 일원화를”

    우리나라 산업재해 예방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업종별 맞춤형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지휘하는 일원화된 조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19일 발표한 ‘주요 선진국 사례로 본 우리나라 산재 예방 행정 운영체계의 문제점 및 개편 방향’ 실태조사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경총은 “산재 발생 시 처벌 수위가 높지 않음에도 사망자 비중이 낮은 주요 선진국(영국·독일·미국·일본)의 실태 파악을 통해 우리나라 산재 예방 행정 운영 체계의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선진국은 기업의 책임관리와 산업별 특성에 적합한 법령체계를 구축해 사업장의 자주적 안전관리를 유도하고 있다. 실례로 독일은 산업 환경에 맞춰 기업 자율의 산재 예방 활동이 정착되도록 법규 체계를 개편했고, 미국은 민간 규격을 활용해 업종별 특성에 적합한 안전보건기준을 마련했다. 반면 한국은 업종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법령체계와 지시·명령 위주의 획일적 규제 방식을 취하고 있어 산재 예방 효과가 규제 수준에 비하면 크지 않다고 보고서는 비판했다. 경총은 또 주요 선진국은 일원화된 산재 예방 조직체계를 갖춰 정책 수립 시 기업과의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은 보건안전청이 산업안전보건 업무의 기능과 모든 권한을 보유하고, 미국도 산업안전보건청을 중심으로 정책 수립과 감독 업무가 이뤄지고 있다. 반면 한국은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의 업무와 기능이 중복되고 정부의 주도로 산재 예방 정책 대부분이 결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총은 “기업 자율적으로 산재 예방 활동을 촉진할 수 있도록 산업안전보건법 체계를 개편하고 업종별 특성에 맞게 세부 규정을 하위 법령에 마련해야 한다”며 “예방 중심의 규제 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가령 산업안전보건청(가칭) 설립 등 주요 선진국처럼 일원화된 산재 예방 행정조직 체계를 구축하고 정책을 수립하는 초기 단계부터 기업의 의견도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정책 결정 과정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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