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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각국의 배터리는 국보, ‘日의 기술’ ‘中의 규모’ 갖춰… IRA? 결단코 한국에 기회

    세계 각국의 배터리는 국보, ‘日의 기술’ ‘中의 규모’ 갖춰… IRA? 결단코 한국에 기회

    미국은 요즘 세계 전기차·배터리 산업의 모든 투자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됐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신북미자유무역협정(USMCA) 등 전기차 시대에도 동맹국에 ‘미국적 질서’를 강요하고 있어서다. 그간 중국 위주로 흘러갔던 세계 배터리 산업의 지형도를 근본적으로 흔드는 일대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사이에 끼인 한국 배터리 산업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지난달 국내에도 출간됐으며, 세계 배터리 가치사슬을 둘러싼 기업·국가의 ‘파워게임’을 집중적으로 조명해 관심을 끈 ‘배터리 전쟁’(위즈덤하우스)의 저자 루카스 베드나르스키와 23일 서면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세계적인 금융서비스기업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수석 애널리스트인 그는 전 세계 150개국, 1만 5000개 이상의 기관·기업에 영향력을 미치는 배터리 시장의 세계적인 전문가다.“저는 한국을 ‘배터리 국가’(Battery Nation)라고 명명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하면서도 혁신적인 배터리 회사죠.” 그는 세계 배터리 산업에서 한국의 위상에 대해 “‘중국의 규모’와 ‘일본의 품질’을 잘 융합한 국가”라고 평가했다. 시장점유율은 중국에 필적하면서도 품질과 기술 측면에서 배터리 산업의 역사가 오래된 일본에 뒤처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그는 “이런 위상이 가까운 시일 내 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베드나르스키는 IRA에 대해 “2008년 ‘셰일혁명’에 비견할 ‘게임체인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그 수혜 범위가 미국 그리고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20개국으로 한정되는 것에 대해 그는 “한국은 운이 좋게도 이 좁은 그룹에 속해 있고 앞으로도 기회를 십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보호무역주의로의 회귀”라고도 비판한다. 그는 “‘회귀’(Return)라는 표현이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일부 그런 요소가 있긴 하지만 진정한 의미의 보호무역주의는 아니다. 자국 첨단 기업들을 지키기 위한 산업 정책의 세계적인 트렌드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도 가만히 있진 않는다. 강력한 내수와 글로벌 공급망을 틀어쥐고 해외로 진격 중이다. 지난해 테슬라를 꺾고 전기차 세계 1위로 올라선 비야디(BYD), 배터리 점유율 세계 1위 닝더스다이(CATL) 등이 대표적이다. 그는 “전기차 시대에 이르러 중국은 세계에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증명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그의 책 제목대로 배터리 소재를 둘러싼 ‘전쟁’은 과연 벌어질까. 과거 석유를 비롯해 한정된 자원을 둘러싼 전쟁의 역사가 반복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다. 그는 “가까운 시일 내 실제 전쟁으로까지 이어지진 않겠지만 최근 세계 각국이 배터리 자원을 ‘국보’(National Treasure)로 여기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멕시코가 최근 리튬을 국유재산화한 것이 대표적이다. 총을 들고 싸우는 전쟁은 아니더라도 ‘경계 짓기’는 이미 시작됐다는 뜻이다. 선진국에서조차 전기를 화석연료로 생산하고 있듯 전기차 시대에도 그늘은 존재한다. 배터리용 광물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사회적 문제도 여전하다. “그럼에도 전반적으로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더 친환경적인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한 그는 “정확한 결정을 위해 더 많은 독립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로톡 기사회생… 변호사 선택권 커지지만 법률서비스 질적하락 우려

    로톡 기사회생… 변호사 선택권 커지지만 법률서비스 질적하락 우려

    소비자·변호사 연결해 급격 성장 변협과 갈등 뒤 급격히 쪼그라들어 로톡 “감사 표한다” 여론전 채비 등록 변호사 “소비자 만족도 높아” 전문가 “수요·공급 매칭으로 효과” 변협, 권한쟁의심판·소송전 예고 “종속 걱정에 반감 갖는 변호사도”공정거래위원회가 소속 변호사들의 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 가입을 제한한 대한변호사협회의 조치가 위법하다고 결정하면서 고사 직전에 있던 로톡은 기사회생의 기회를 얻게 됐다. 법률 소비자 입장에서는 변호사 접근성과 선택권이 넓어질 거라는 기대감도 있지만 형식적 상담으로 서비스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공정위 결정에 대해 로톡 운영사인 로앤컴퍼니는 23일 “공정하고 자유로운 시장 질서를 확립해 준 공정위의 결정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반면 변협은 공정위 결정에 대해 불복 소송과 권한쟁의심판 등의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반발했다. 로톡은 변호사에게 월정액 광고료를 받거나 무료로 소비자를 연결해 주는 플랫폼으로, 2014년 서비스를 시작해 지난해 방문자 2300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성장했다. 2021년 3월에는 등록 변호사 수가 4000여명으로 최고치를 찍었으나 변협 등 변호사 단체의 견제로 8개월 만에 1700명대로 쪼그라들었다.서울변호사회와 변협 등은 2015년부터 로톡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세 차례 고발했지만 검찰은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변협은 2021년에는 ‘변호사 광고에 관한 규정’과 ‘윤리장전’ 등을 제·개정하고 네 차례에 걸쳐 로톡에 가입한 변호사 1440명에게 소명서 등을 제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같은 해 법무부가 ‘로톡 서비스는 변호사법을 위반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을 내놨지만 변협은 지난해 가입 변호사 9명에게 과태료 부과 징계를 의결했다. 특히 양측은 법률시장의 공공성 문제를 두고도 첨예하게 맞붙어 왔다. 로톡 측은 “법률서비스의 대중화와 선진화를 목표로 국민의 사법 접근성을 높이는 일에 기여했다”고 자부했다. 반면 변협 측은 “브로커와 다름없는 사설 플랫폼에 의해 건전한 수임 질서가 훼손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반발해 왔다. 이날 공정위 결정으로 로톡은 반전의 기회를 얻게 됐다. 로톡은 공정위 결정 등을 근거로 대대적인 여론전을 벌이는 한편 변호사 모집에도 다시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4년째 로톡을 이용 중인 최한겨레 법무법인 명재 변호사는 “변호사에게는 자신을 홍보하는 창구이고, 소비자는 언제든 직접 변호사와 상담할 수 있어 편익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병준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법률 시장이 가장 정보 비대칭이 심한 만큼 수요자와 공급자를 매칭하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크다”며 “소비자가 상담 후기 등을 공유하면서 선택권을 확대하기에 질 저하에 대한 우려는 기우”라고 짚었다. 반면 변협이 강경 대응을 고수해 한동안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로톡 가입 변호사 수가 당장 늘긴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변호사는 “사설 플랫폼인 로톡에 종속될 수 있다는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고 반감을 가진 변호사들도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 ‘로톡’ 기사회생…법률시장 확대 기대에도 갈등 불씨는 여전

    ‘로톡’ 기사회생…법률시장 확대 기대에도 갈등 불씨는 여전

    공정거래위원회가 소속 변호사들의 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 가입을 제한한 대한변호사협회의 조치가 위법하다고 결정하면서 고사 직전에 있던 로톡은 기사회생의 기회를 얻게 됐다. 법률 소비자 입장에서는 변호사 접근성과 선택권이 넓어질 거라는 기대감도 있지만, 형식적 상담으로 서비스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공정위 결정에 대해 로톡 운영사인 로앤컴퍼니는 23일 “공정하고 자유로운 시장 질서를 확립해 준 공정위의 결정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반면 변협은 공정위 결정에 대한 불복 소송과 권한쟁의심판 등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반발했다. 로톡은 변호사에게 월정액 광고료를 받거나 무료로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으로, 2014년 서비스를 시작해 지난해 방문자 2300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성장했다. 2021년 3월에는 등록 변호사 수가 4000여명으로 최고치를 찍었으나 변협 등 변호사 단체의 견제로 8개월 만에 1700명대로 쪼그라들었다. 서울변호사회와 변협 등은 2015년부터 로톡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세 차례 고발했지만 검찰은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변협은 2021년에는 ‘변호사 광고에 관한 규정’과 ‘윤리장전’ 등을 제·개정하고 네 차례에 걸쳐 로톡에 가입한 변호사 1440명에게 소명서 등을 제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같은 해 법무부가 ‘로톡 서비스는 변호사법을 위반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을 내놨지만 변협은 지난해 가입 변호사 9명에게 과태료 부과 징계를 의결했다. 특히 양측은 법률시장의 공공성 문제를 두고도 첨예하게 맞붙어 왔다. 로톡 측은 “법률서비스의 대중화와 선진화를 목표로 국민의 사법 접근성을 높이는 일에 기여했다”고 자부했다. 반면 변협 측은 “브로커와 다름없는 사설 플랫폼에 의해 건전한 수임질서가 훼손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반발해왔다.이날 공정위 결정으로 로톡은 반전의 기회를 얻게 됐다. 로톡은 공정위 결정 등을 근거로 대대적 여론전을 벌이는 한편 변호사 모집에도 다시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4년째 로톡을 이용 중인 최한겨레 법무법인 명재 변호사는 “변호사에게 자신을 홍보하는 창구이고, 소비자에게는 언제든 직접 변호사와 상담할 수 있어 편익성이 높다”고 했다. 이병준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법률 시장이 가장 정보비대칭이 심한 만큼 수요자와 공급자를 매칭하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크다”며 “소비자가 상담 후기 등을 공유하면서 선택권을 확대하기에 질 저하에 대한 우려는 기우”라고 짚었다. 반면 변협이 강경 대응을 고수해 한동안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로톡 가입 변호사 수가 당장 늘긴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변호사는 “사설 플랫폼인 로톡에 종속될 수 있다는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고 반감을 가진 변호사들도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 “발톱 빠지고 피투성이”…오토바이에 개 매달고 1km 달린 견주

    “발톱 빠지고 피투성이”…오토바이에 개 매달고 1km 달린 견주

    전북 군산에서 오토바이에 개를 매달고 달린 견주가 경찰에 입건됐다. 23일 군산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7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시는 지난 15일 오후 1시 40분쯤 군산시 옥구읍 어은리의 한 마을회관 인근에서 밧줄로 개를 오토바이에 묶어 끌고 간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인근 주민이 발견 후 “오토바이 운전자가 개를 매달고 주행 중”이라고 경찰에 신고했다. 전날 전주MBC 보도에 따르면 오토바이에 묶여 약 1㎞ 거리를 시속 20㎞ 정도로 끌려간 개는 바닥에 쓸린 상처로 처참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발톱은 모두 빠졌으며 다리와 배에 피가 흥건했다. 주민의 항의로 뒤늦게 개를 태운 오토바이에도 핏자국이 선명했다. A씨는 “이사하려고 그랬다. 거리가 얼마 안 된다. 이사하려면 여기로 옮겨야지”라며 개를 옮길 방법이 없어 오토바이에 묶고 달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개는 배와 다리에 화상을 입는 등 전치 5주의 중상을 입고, 현재 익산의 한 보호소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에게 무혐의 처분이 날 경우, 개는 다시 A씨에게 돌아가야하는 처지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그 사람의 고의성이 가장 중요하다. 진짜 알고 그랬는지 모르고 그랬는지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군산시청 관계자도 “혐의가 없다고 나오면 견주에게 돌아가도록 조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개를 차량에 묶고 달리는 학대 행위는 끊임 없이 발생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제주에서도 개를 트럭에 쇠줄로 묶어 끌고간 60대 남성이 입건된 바 있다. 해당 남성은 조사에서 “지인이 돌보던 개가 혼자 도로에 돌아다니고 있는 것을 보고 주인에게 데려다주려고 했다”며 “개가 순하지 않은 탓에 트럭에 싣지 못하고 뒤에 묶어 약 200m 거리를 비상등을 킨 채 천천히 갔고 개 상태는 후방 카메라로 계속 확인했다”고 진술했다. 앞서 2021년엔 경북 상주에서 자신의 차량 뒤편에 개를 끈으로 묶은 채 약 5㎞를 달리다 죽게 한 혐의로 견주가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동물보호법에 의하면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학대 행위는 최고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상해나 질병을 유발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농식품부 ‘동물복지 강화방안’…동물학대 재발 방지 강화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사람의 돌봄 의무를 강화하고 동물 학대를 막을 수 있도록 선진국 수준으로 제도를 정비하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동물복지 강화 방안’을 지난해 말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반려동물 입양예정자에 대한 양육 관련 소양·지식 등 사전교육을 온라인 강의에서 실습 훈련으로 강화하는 등 확대하고, 충동적인 반려동물 입양을 방지하기 위해 반려동물 입양 전 교육 의무화 방안도 마련한다. 또한 동물학대를 없애고 학대 재발을 막기 위해 단계적으로 선진국 수준의 제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학대 행위자에 대하 기존 형사처벌 외에도 재발 방지를 위한 치료프로그램 수강·이수 명령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학대 피해 동물을 소유자에게 반환할 경우 소유자가 사육계획서를 제출하도록 의무화한다. 또한 관계기관·학계 등 논의를 거쳐 학대 행위자의 동물 양육을 제한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동물학대 개념을 ‘상해·질병 유발 여부’에서 ‘고통을 주는지 여부’로 넓히는 방안도 검토해나갈 계획이다.
  • “韓, 中·日의 장점만을 취한 ‘배터리 국가’…IRA에도 위상 지킬 것”[오경진의 전기차 오디세이]

    “韓, 中·日의 장점만을 취한 ‘배터리 국가’…IRA에도 위상 지킬 것”[오경진의 전기차 오디세이]

    미국은 요즘 세계 전기차·배터리 산업의 모든 투자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됐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신북미자유무역협정(USMCA) 등 전기차 시대에도 동맹국에 ‘미국적 질서’를 강요하고 있어서다. 그간 중국 위주로 흘러갔던 세계 배터리 산업의 지형도를 근본적으로 흔드는 일대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사이에 끼인 한국 배터리 산업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지난달 국내에도 출간됐으며, 세계 배터리 가치사슬을 둘러싼 기업·국가의 ‘파워게임’을 집중적으로 조명한 것으로 관심을 끈 ‘배터리 전쟁’(위즈덤하우스)의 저자 루카스 베드나르스키와 23일 서면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세계적인 금융서비스기업 스탠더드앤푸어스(S&P)글로벌 수석 애널리스트인 그는 전 세계 150개국, 1만 5000개 이상의 기관·기업에 영향력을 미치는 배터리 시장의 세계적인 전문가다. “중국의 규모, 일본의 품질 결합한 한국” “저는 한국을 ‘배터리 국가’(Battery Nation)라고 명명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하면서도 혁신적인 배터리 회사죠.” 그는 세계 배터리 산업에서 한국의 위상에 대해 “‘중국의 규모’와 ‘일본의 품질’을 잘 융합한 국가”라고 평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중국에 필적하면서도 품질과 기술 측면에서 배터리 산업의 역사가 오래된 일본에 뒤처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그는 “이런 위상은 가까운 시일 내 변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IRA 시행으로 업계에는 ‘폭풍’이 불어닥치고 있다. 베드나르스키는 이에 대해 “2008년 ‘셰일혁명’에 비견할 ‘게임체인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전기차·배터리 산업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얘기다. 다만 그 수혜 범위가 미국 그리고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20개국으로 한정되는 것에 그는 “영국이나 유럽연합(EU)은 여러 분야에서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지만, 이 목록에는 들어있지 않다”면서 “한국은 운이 좋게도 이 좁은 그룹에 속해 있고 앞으로도 기회를 십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보호무역주의로의 회귀”라고도 비판한다. 그는 “‘회귀’(Retrun)라는 표현이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배터리·반도체 등 작은 부분에 그런 요소가 있긴 하지만, 진정한 의미의 보호무역주의는 아니다. 규모가 크진 않아도 일본, 유럽, 한국 역시 비슷한 노선을 좇는다. 자국 첨단 기업들을 지키기 위한 산업 정책의 세계적인 트렌드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도 가만히 있진 않는다. 강력한 내수와 글로벌 공급망을 틀어쥐고 해외로 진격 중이다. 지난해 테슬라를 꺾고 전기차 세계 1위로 올라선 비야디(BYD), 배터리 점유율 세계 1위 닝더스다이(CATL) 등이 대표적이다. 그는 “전기차 시대에 이르러 중국은 세계에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증명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배터리 전쟁’은 벌어질까 그의 책 제목대로 배터리 소재를 둘러싼 ‘전쟁’은 과연 벌어질까. 과거 석유를 비롯해 한정된 자원을 둘러싼 전쟁의 역사가 반복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다. 그는 “가까운 시일 내 실제 전쟁으로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세계 각국이 배터리 자원을 ‘국보’(National Treasure)로 여기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멕시코가 최근 리튬을 국유재산화한 것이 대표적이다. 총을 들고 싸우는 전쟁까진 아니지만, 이미 ‘경계 짓기’는 시작됐다는 뜻이다. 전기차 시대의 그늘은 또 있다. 선진국에서조차 여전히 전기를 화석연료로 생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배터리용 광물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사회적 문제도 여전하다. 그는 “그럼에도 전반적으로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더 친환경적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정확한 결정을 위해 더 많은 독립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리 문명은 배터리 소재를 포함한 모든 금속을 땅에서 얻습니다. 언젠간 일부 금속을 완전히 재활용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납은 현재 채굴하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이 재활용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시사하는 바가 있는 흥미로운 사실입니다.”
  •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 특집<4>···‘라인강의 기적’ 뒤셀도르프 도시해변 방문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 특집<4>···‘라인강의 기적’ 뒤셀도르프 도시해변 방문

    노관규 시장과 박람회조직위원들은 지난 22일(독일 시각) 선진도시 견학 4번째로 독일 북부의 뒤셀도르프를 방문하고, 라인강 인근 수변공간(라인우퍼프로메나데)을 둘러봤다. 뒤셀도르프는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잿더미가 됐지만 석탄·철강 무역항으로 재건돼 전후 라인강의 기적을 이끈 도시다. 1970년대 주력산업이 쇠퇴하면서 소득저하와 인구감소 등의 악순환으로 쇠락해가는 도시였다. 이에 시는 항만재생 마스터플랜을 세워 도시를 재편하고, 미디어산업 등을 집중 유치해 오늘날 패션과 무역박람회가 열리는 국제적인 상업도시로 변모했다.하지만 원도심과 라인강 사이, 도시를 단절하는 강변도로 때문에 보행자가 없어 활력을 찾기 어려웠다. 이같은 상황에 시는 1993년 4차선 규모의 강변도로 2㎞를 지하화하고, 지상에 나무가 울창한 라인강 산책로를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을 벌였다. 공사 시작때 420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 투입에 시민 반발도 많았다. 그러나 원도심과 라인강을 연결한 녹지축이 만들어지자 도시의 인상이 달리지고, 덩달아 상권도 살아났다. ‘도시해변’이라 불리는 이곳은 지금은 뒤셀도르프 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휴식 공간이 됐다.뒤셀도르프 관광청 담당자 예거 씨는 “라인강 지하터널는 도시를 질적으로 발전시킨 혁신적인 사업이다”며 “매일 5만 5000대의 차량이 라인강과 도시를 단절시켰지만, 이제는 도시공원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축제와 국제적인 행사도 많이 개최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시의 모습을 변모시키고 생활을 바꾼 결과로 도시해변인 라이우퍼프로메나데는 우리도시의 자랑이다”고 자부심을 보였다.노 시장은 뒤셀도르프의 사례를 보며 “공업의 쇠퇴로 맞이한 변곡점에서 도시공간 재편이라는 카드를 성공시킨 점이 인상깊었다”며 “사람과 사람이 모이는 공간, 사람과 자연을 연결하는 공간구조의 변화가 도시에 놀라운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노 시장은 “강과 도시를 연결하는 녹지축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힐링공간이자, 주민들을 이사오게 싶게 만드는 유인책, 또 수변상가 활성화로 원도심 경제까지 살아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는 현실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순천시는 지난 1월 29억원을 투입해 아스팔트 도로 1㎞를 잔디광장으로 바꾼 그린아일랜드를 시민에게 선보인 바 있다. 4000억원 이상이 투입된 뒤셀도르프와 달리 2㎞ 도로 자체를 지하화하면서 도로 위에 잔디를 까는 방식을 택해 사업비를 크게 아꼈지만 일부 우려도 있었다. 이후 도심과 국가정원을 잇는 그린아일랜드가 공개되자 시민들은 새로운 ‘해방구’를 얻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노 시장은 “오늘 확인한 뒤셀도르프 사례를 기초로 박람회 이후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 활용방안을 새롭게 구상하겠다”며 “신청사 건립, 시민광장, 웹툰센터 등이 들어설 원도심 르네상스 사업과 동천 명품 수변공간 조성 사업도 착실히 준비해 도시를 혁신적으로 바꿔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순천시는 지난 19일부터 박람회 조직위원회와 함께 독일의 5개 도시를 돌아보는 선진지 견학에 나섰다. 지금까지 슈투트가르트, 프라이부르크, 만하임을 방문했다. 마지막 날 독일 북부의 ‘본’ 일정을 앞두고 있다.
  • 경북 예천군 곤충연구소, 국내 ‘꿀벌산업’ 선진화 이끈다

    경북 예천군 곤충연구소, 국내 ‘꿀벌산업’ 선진화 이끈다

    최근 전국적으로 꿀벌 대량 실종 및 폐사 사태가 잇따르는 가운데 경북 예천군 곤충연구소가 국내 꿀벌산업 선진화를 주도해 가고 있다. 경북도는 23일 “농촌진흥청이 양봉산업의 지속 성장을 뒷받침하고 꿀벌 안정공급을 위해 추진하는 ‘꿀벌자원 육성품종 증식장’ 조성지로 경북도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국비 등 총 24억원을 투입해 예천군 곤충연구소에 꿀벌 증식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정부 사업으로 추진되는 꿀벌 증식장이 기초 지자체 단위에 설치되는 것은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증식장은 실험동(432㎡)과 꿀벌사육사(300㎡) 등을 갖추며 인공 수정실을 비롯해 질병실험실, 인공사육실, 밀원식물실험실, 봉군관리실험실 등 우수 꿀벌 품종 증식을 위한 연구기반시설도 마련한다. 농진청과 경북도, 예천군곤충연구소는 꿀벌 증식장이 완공되는 대로 벌꿀 다수확 품종인 ‘장원벌’과 낭충봉아부패병 저항성이 높은 ‘한라벌’ 등 꿀벌 증식에 착수하고 양봉농가에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보급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장원벌은 2014년 농진청과 예천곤충연구소가 공동연구로 개발한 꿀벌 품종으로 정부 장려품종 1호로 등록된 우수 꿀벌 품종이다. 기존 꿀벌보다 꿀 수집 능력이 30% 이상 뛰어나고, 번식력이 왕성해 벌통 1개당 일벌 수가 45% 가량 많다. 앞서 예천군은 1997년, 2009년에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곤충연구소, 꿀벌육종연구센터를 각각 설립하는 등 국내 꿀벌 산업 선진화에 앞장서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예천군 곤충연구소는 20여 년간의 벌 품종 연구, 개발, 보급 노하우를 축척하고 있다”면서 “이번 꿀벌 증식장 사업을 다른 시도보다 모범적으로 추진해 침체된 국내 양봉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신곤 농진청 기술보급과 지도관은 “예천군은 벌꿀 관련 우수 인력과 시설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농진청과도 각종 협업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바 있어 이번 사업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 한은 “물가 상황 보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 결정”

    한은 “물가 상황 보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 결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3.5%)에서 동결하며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와 불확실성 요인들의 전개 상황을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 금통위는 23일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물가상승률이 점차 낮아지겠지만 목표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가 연중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도 높다”면서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와 불확실성 요인들의 전개 상황을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았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경제는 주요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었지만 IT 경기부진 심화로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소비 회복 흐름도 약화되면서 성장세 둔화가 지속됐다”면서 “고용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황이지만 경기 둔화로 취업자수 증가폭 축소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금리 상승 등으로 부진한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 금통위는 “하반기 이후에는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로 국내 성장세도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전망이 불확실하다면서 올해 성장률을 전망치(1.7%)보다 낮춘 1.6%로 제시했다. 한은 금통위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역시 종전 전망치(3.6%)보다 낮은 3.5%로 내다봤다. 한은 금통위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중 5% 내외를 나타내다가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 수요압력 약화 등으로 점차 둔화될 것”이라면서 “공공요금 인상의 영향 등으로 주요 선진국에 비해서는 둔화 속도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은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면서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상당기간 이어가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경기침체 방어로 정책방향 바꿔야/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경기침체 방어로 정책방향 바꿔야/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 시점에서 거시경제 전망을 어떻게 내려야 하나. 세계는 마침내 팬데믹 시대를 종식시켜 가고 있고, 중국은 제로코로나 정책을 포기하고 리오프닝 정책으로 전환했다. 중국이 코로나19 재확산을 극복하고 내수를 회복하며 글로벌 공급망의 중심으로 돌아오더라도 세계경제는 침체 국면으로 빨려들 가능성이 크다.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세계경제가 이미 새로운 환경으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선진국들이 사양산업을 대놓고 보호하는 신보호주의가 대세가 됐고, 안보우선주의와 기술보호 경쟁이 치열해졌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국가사회주의 그룹과 시장자본주의 국가들 간의 대립적 블록화를 초래했다. 미중 패권경쟁과 맞물려 이러한 대립은 오래 지속될 것이다. 이것은 세계적 공급 능력의 주기적 제약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시대로 진입하게 됐음을 의미한다. 그럴수록 저소득 국가나 소규모 개방경제에 미치는 타격은 크다. 개방경제인 데다 특정 국가에 수출이 편중돼 있는 한국 경제는 관리해야 할 위기 요인들이 산적해 있다. 새로운 시각에 입각한 선제적 대응이 요구된다. 우선 경제정책의 최우선 목표를 물가 안정에서 경기침체 방어로 전환시킬 때다. 시장에 대한 사전규제에서 민간자율 또는 사후규제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 부동산 세제도 개편하고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 대상 지역은 해제해야 한다. 세계적 경제블록들의 탄생은 교역, 기술전파, 노동•자본의 이동에 제한을 가해 글로벌 경제에 상당한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최근 무역 및 기술 블록화의 주요 대상이 되고 있는 반도체, 배터리의 경우 리스크가 조기 현실화될 것이다. 미중 갈등이 심화됨에 따라 대중 및 대미 수출이 점점 어려워질 것에 대비해 예방적 산업정책을 펼쳐야 한다. 미중 간 상호 보복으로 인해 오히려 한국 기업의 기술우위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산업 부문도 있다. 이러한 분야를 사전에 식별해 집중적으로 성장시켜야 한다. 이는 산업정책 측면에서 그간 중국 특수로 인해 지연된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계기로 활용하는 의미도 있다. 또한 필수 재료 확보가 곤란해질 부문들을 미리 선별해 대체 자원 수입처 확보에도 노력해야 한다. 반도체는 대중 수출 비중이 50%를 넘고, 자동차는 40%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한국 경제로서는 지역적 편중 현상을 조정해 주어야 하는 부담까지 있다.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동남아, 유럽과 중동, 그리고 남미시장을 의식적으로 개척해 나가야 한다. 물가의 추가적 상승에도 대비해야 한다.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원자재 공급 차질이 완화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원자재 수요가 급증해 오히려 물가가 깜짝 놀랄 만큼 상승할 수도 있다. 장기적 물가상승 대응 시스템을 체계화해 두어야 한다. 블록화는 경제뿐만 아니라 외교•안보적 요인과 맞물려 있는 만큼 민관이 대외적으로 공동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정부는 기업 및 민간 자문기구와의 협의를 통해 공급망 위험을 항시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조기경보 체계를 운영해야 한다. 위험 관리가 필요한 기업을 공급망 안정화 선도 사업자로 지정하고 이들과의 협력을 통해 안정화를 도모하며, 수입국 다변화도 지원해야 한다. 나아가 핵심 품목과 재료에 대한 적정 국내 생산기반 구축 작업도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이러한 예방적 정책이 지속가능하게 추진되기 위해서는 국내 정치적 부담의 관리도 필요하다. 새로운 정책이 초래하는 국내 고용과 취약계층에 대한 영향을 완화할 수 있는 안전망 확충에도 힘써야 할 것이다.
  • 관리 쉬운 공원으로 도시 탈바꿈 … ‘150년 노하우’ 배우다[독일에서 보는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관리 쉬운 공원으로 도시 탈바꿈 … ‘150년 노하우’ 배우다[독일에서 보는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지구 반대편에 전남 순천시와 꼭 닮은 도시가 있다. 인구 31만명, 라인강과 네카어강이 만나는 곳에 있는 친수도시 독일 만하임이다. 만하임시는 1975년에 이어 두 번째로 ‘2023 독일연방정원박람회’(BUGA23)를 연다. 개최 기간은 물론 박람회장의 도심 확장 전략 등에서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유사점이 많다. 노관규 순천시장과 박람회조직위원회가 슈투트가르트, 프라이부르크에 이어 세 번째 견학지로 선택한 이유다. 순천시의 이번 방문은 오는 4월 1일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에 앞서 BUGA23의 준비 상황을 견학하고 상호 홍보와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독일은 격년마다 한 도시를 선정해 연방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 역사만 150년 이상으로 유서가 매우 깊다. 영국의 ‘첼시플라워 쇼’, 프랑스의 ‘쇼몽가든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3대 정원박람회로 꼽힌다. 노 시장은 만하임 정원박람회 관계자를 만나 양 박람회 간 협력을 다지는 동시에 150년의 역사를 지닌 BUGA의 경험과 노하우를 배우고 박람회장 조성 상황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독일 박람회 관계자는 “BUGA23 정원박람회장은 강 건너 군사 부지에 전 세계적 관심사인 기후와 환경, 에너지, 식량안보 등 네 가지 주제로 정원을 꾸리고 있다”며 “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순천과의 활발한 상호교류로 시너지를 내고 싶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박람회장을 둘러본 노 시장은 “독일 정원박람회는 개막식에 대통령이 참석할 만큼 국가와 시민들이 정원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박람회 이후 관리하기 쉬운 공원으로 전환해 시민에게 돌려주는 도시계획 방식은 우리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 시장은 만하임 박람회장에 천연기념물 황새가 날아다니는 모습에 주목했다. 1983년 황새 한 쌍이 처음 와서 지금은 24쌍까지 늘었고, 80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노 시장은 “순천도 천연기념물 흑두루미가 순천만에 날아들고 멸종위기종 노랑부리저어새는 도심(오천그린광장)에서 최근 발견됐다”면서 “새가 도시를 신뢰한 방증으로 앞으로 미래도시는 이렇게 생태 건강성을 점차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 시장은 “만하임처럼 정원박람회를 통해 도시의 판을 바꾼 독일의 선진 정원도시에서 배운 내용들을 순천의 고유한 콘텐츠와 잘 결합하겠다”며 “언젠가 우리의 콘텐츠를 다시 ‘역수출’할 수 있는 일류 순천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뉴노멀’ 돼 버린 에너지·식량 위기… 상처 깊어지는 지구촌

    ‘뉴노멀’ 돼 버린 에너지·식량 위기… 상처 깊어지는 지구촌

    “이집트 카이로에 사는 다섯 자녀의 어머니인 할리마 라비는 물가 상승으로 식료품비를 줄였다며 고기·계란을 사는 건 이제 사치가 됐다고 말했다. 독일 발듀에른의 세탁소 주인 스벤 파르는 가스요금이 지난해 3만 유로(약 4200만원)였는데 올해 16만 5000유로(2억 2900만원)로 6배가량 치솟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나이지리아에서는 밀 부족으로 빵 가격이 2배로 뛰었고 수도 아부자의 빵집 40%가 문을 닫았다.” 22일 AP통신 등은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1년째를 맞아 전 세계 사람들의 근심 어린 하소연을 이같이 전했다. 에너지 대국 러시아와 세계 4위 곡물 수출국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에너지·식량위기가 ‘뉴노멀’이 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하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쟁 직후인 지난해 3월 159.7로 정점을 찍은 뒤 완만한 하락세를 나타내며 올해 1월 기준 131.2를 기록했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 지표인 네덜란드 TTF 선물은 지난해 8월 말 ㎿h당 340유로(47만원)까지 뛰며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가 이달 들어 50유로(7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올겨울 유럽의 날씨가 예년보다 따뜻해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 전략이 통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천연가스 가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 군대를 집결하기 시작한 2021년 3월 직전 가격(15유로·2만원)과 비교해 여전히 3배 높다. 네이처 에너지 저널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기점으로 전 세계 가정용 에너지 비용이 62.6~112.9% 급증할 것으로 추산된다. 눈여겨볼 것은 물가에서도 빈부 격차가 나타났다는 점이다. 지난해 선진국의 물가상승률은 7.3%로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의 9.9%보다 낮았다. 저소득 개발도상국은 같은 시기 물가상승률이 14.2%에 달했다. 식량 공급이 불안정한 아프리카·중동 등의 물가 고통이 더 컸다는 의미다. 러시아 밀의 최대 수입국인 나이지리아는 지난해 식료품 평균 가격이 전년 대비 37% 치솟았다. 전 세계 각국이 고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경쟁하듯 올리자 대출 이자마저 불어나 경제에 더 큰 부담을 지우고 있다. 올해에도 우크라이나 전쟁은 세계 경제에 그림자를 드리울 주요 변수로 지목된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올겨울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이 크게 줄어든 상태에서 중국의 에너지 수요가 증가해 가격이 급등하면 유럽이 충분한 천연가스를 저장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식량 가격 상승은 저소득 국가에 더 큰 압력을 가해 사회적 불안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 김어준 “文정부 탈원전 한 적 없다” 발언…방심위, TBS 법정제재

    김어준 “文정부 탈원전 한 적 없다” 발언…방심위, TBS 법정제재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관련해 진행자 김어준씨가 적절한 표현을 하지 않았다는 민원이 제기된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 법정 제재를 의결했다.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21일 회의를 열고 ‘김어준의 뉴스공장’ 2022년 7월 6일 방송분에 대해 제작진 의견진술을 들은 뒤 ‘주의’ 조치를 의결했다. ‘주의’ 의견이 3명, ‘문제없음’ 의견이 2명이었다.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으로 구분된다. 법정 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가 된다. 해당 방송에서 진행자 김어준 씨는 정부의 원전 비중 확대 정책에 대해 다루면서 “탈원전은 정치적 프레임이지, 우리나라는 실제 탈원전을 한 적이 없다”, “윤석열 정부는 한 적도 없는 탈원전을 바보짓이라며, 재생에너지 비중을 낮추고 원전 비중을 높이는 어떤 선진국도 하지 않는 정책을 들고나왔다. 어느 쪽이 바보인가?”, “네이밍 자체가 프레임이고, 정치적인 프로파간다”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진행자의 표현이 다소 거친 면은 있지만 새 정부 에너지 정책이 세계적인 재생에너지 중심 정책과 다르게 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거친 표현에 대해서는 사과한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옥시찬 위원은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시도했으나 전력 예비율 문제 등 여러 문제점에 중도 포기했다. 또 원전 발전량이 늘었기 때문에 탈원전이 없었다고 한 진행자 표현은 사실과 부합한다”며 ‘문제없음’ 의견을 냈다. 그러나 황성욱 위원은 “탈원전 정책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할 때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워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며 “실제로 신한울 3, 4호기 건설이 중단되는 등 탈원전 정책이 진행됐고 모든 국민이 아는데 탈원전이 없었다고 하는 건 문제고 건전한 여론 형성에 도움이 안 된다”고 비판하며 ‘주의’ 의견을 냈다. 지난 7일 방송소위는 제작진의 ‘의견진술’을 들어보기로 결정한 바 있다. 당시 소위에서도 황 위원은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폈는데 뉴스에서 한 적이 없다고 말장난을 했다”고, 김우석 위원은 “전 정권의 핵심공약이었고 현재 전기료 폭탄의 주된 원인인데 이런 주장을 하는 건 심각한 왜곡”이라고 했다. 옥 위원은 “탈원전 정책이 시행된 사실이 명백하게 있으나 법정 제재는 무리”라고, 김유진 위원은 “표현이 거칠지만 사실 왜곡이라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소위원장이 “김어준 씨의 말에 불과한지 제작진의 뜻이 있는지 들어봐야겠다”고 황 위원과 김우석 위원의 손을 들어주면서 ‘의견진술’이 결정됐다.
  •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특집<3>···독일연방정원박람회 개최도시 ‘만하임’ 방문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특집<3>···독일연방정원박람회 개최도시 ‘만하임’ 방문

    지구 반대편에 순천시와 꼭 닮은 도시가 있다. 인구 31만명, 라인강과 네카르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친수도시 ‘만하임’이다. 만하임시는 1975년에 이어 두 번째로 ‘2023독일연방정원박람회(이하 BUGA23)’를 연다. 개최기간은 물론 박람회장의 도심 확장전략 등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유사점이 많다. 노관규 시장과 박람회 조직위가 지난 슈투트가르트, 프라이부르크에 방문에 이어 세 번째 견학지로 선택한 이유다. 순천시의 이번 방문은 오는 4월 1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에 앞서 BUGA23의 준비상황을 견학하고, 상호 홍보와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독일은 격년마다 한 도시를 선정해 연방정원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그 역사만 150년 이상으로 유서가 매우 깊다. 영국의 ‘첼시플라워 쇼’, 프랑스의 ‘쇼몽가든페스티벌’ 과 함께 세계 3대 정원박람회로 꼽힌다.노 시장은 만하임 정원박람회 관계자(도시공원 관리이사)를 만나 양 박람회 간 협력을 다지는 동시에, 150년의 역사를 지닌 BUGA의 경험과 노하우를 배우고 박람회장 조성 상황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독일 박람회 관계자는 “BUGA23 정원박람회는 8년 전에 박람회 유치가 결정됐고, 6년 동안 준비하고 있다. 박람회장은 1975년에 조성된 정원(루이젠파크)을 리뉴얼하고, 강 건너 군사부지에 전세계적 관심사인 기후, 환경, 에너지, 식량안보 등 네 가지 주제로 정원을 꾸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기존의 박람회장과 신규 조성지를 8분 만에 잇는 케이블카도 설치하고 있다”며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같은 시기에 열리는 만큼 두 도시가 활발한 상호교류로 시너지를 내고 싶다”고 기대감을 보였다.박람회장을 둘러본 노 시장은 “새들을 위한 동물원, 양봉(꿀벌보호)과 결합한 정원, 승마를 즐길 수 있는 체험시설 등이 굉장히 흥미롭다”며 “독일 정원박람회는 개막식에 대통령이 참석할 만큼 국가와 시민들이 정원에 관심이 높고, 6년이라는 긴 시간을 들여 완성도를 높인다”고 말했다. 이어 “박람회 이후 관리하기 쉬운 공원으로 전환해 시민에게 돌려주는 도시계획 방식은 우리도 배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 시장은 만하임 박람회장에 천연기념물 황새가 날아다니는 모습에 주목했다. 지난 1983년 황새 한 쌍이 처음 와서 지금은 24쌍까지 늘고, 80마리 새끼를 낳았다는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큰 관심을 보였다. 노 시장은 “순천도 천연기념물 흑두루미가 순천만에 날아들고, 멸종위기종 노랑부리저어새는 도심(오천그린광장)에서 최근 발견됐다”면서 “새가 도시를 신뢰한 방증으로 앞으로 미래도시는 이렇게 생태건강성을 점차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시장은 특히 “만하임처럼 정원박람회를 통해 도시의 판을 바꾼 독일의 선진 정원도시에서 배운 내용들을 순천의 고유한 콘텐츠와 잘 결합하겠다”며 “언젠가 우리의 콘텐츠를 다시 ‘역수출’ 할 수 있는 일류순천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보였다.
  • 친환경·탄소중립 정책 공유…순천 ‘대자보 도시’ 해법 모색 [독일에서 보는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친환경·탄소중립 정책 공유…순천 ‘대자보 도시’ 해법 모색 [독일에서 보는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도시 규모가 전남 순천시와 비슷하고, 지향하는 가치도 같은 독일 프라이부르크는 15년 전 생태수도를 선언할 때 롤모델이었습니다.” 지난 20일 세계적인 환경도시 프라이부르크를 방문해 친환경 도시정책을 하나하나 살펴본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도 숲과 꽃과 물에 풍덩 빠진 도시, 사람 중심의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시장 일행이 선진 도시 방문 둘째 날 찾은 프라이부르크시는 1970년대 원전 반대 시민운동을 시작으로 50년간 도시관리 전반에 걸쳐 그린시티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오고 있다. 자동차보다 도보, 자전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생태교통정책이 자리를 잡아 현재는 친환경 교통 분담률이 70%에 이른다. 도시 전체의 70%를 녹지로 엄격하게 관리해 유럽의 허파라 불린다. 시민 주도로 에너지 자립마을을 만드는 등 빛나는 시민의식이 돋보이는 프라이부르크는 현재 독일 국민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도시 1위로 꼽힌다. 2017년 22만명이었던 인구가 5년 새 6만명이나 늘었다. 현재도 이사를 오고 싶어 하는 독일 국민과 환경수도를 배우러 오려는 세계 각지의 학생들이 줄을 잇는다. 노 시장은 아스트리드 마이어 프라이부르크 미래연구소장을 만나 친환경 정책과 순천시의 생태정책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스트리드 소장은 “녹지를 확충하고, 에너지를 자립시키고, 사람이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었을 뿐인데 인구가 늘고 독일인이 가장 사랑하는 도시가 됐다”고 했다. 그는 “프라이부르크 사례를 접목하려는 순천시의 모습에 무척 감명 깊었고, 기회가 되면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도 꼭 방문하고 싶다”며 순천의 생태도시 행보에 반가움을 표시했다. 평소 출퇴근 시에도 자전거를 즐겨 타는 노 시장은 직원들과 함께 자전거에 올라 환경수도의 교통정책을 직접 체험했다. 노 시장은 “프라이부르크 사례에서 보듯 순천시의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도보) 정책은 단순한 환경정책이 아니라 교통사고 감소와 상권 활성화까지 내다보는 도시 기획”이라며 “시민들이 걷고 싶은 도시,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길, 순천형 대중교통 도입 등 대자보 생태교통정책으로 빠르게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노 시장 일행은 견학 3일차에는 독일 연방 정원박람회(2023 BUGA)가 열리는 만하임을 방문해 양 도시의 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상호 홍보·협력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 “알아서 밭 갈고 씨 뿌리고” AI 자율주행 트랙터, 무인 제초로봇…농촌 디지털 변신 [이토록 멋진 농업]

    “알아서 밭 갈고 씨 뿌리고” AI 자율주행 트랙터, 무인 제초로봇…농촌 디지털 변신 [이토록 멋진 농업]

    빅데이터 기반 로봇 생산성 ‘업’드론 방제, 농약 살포 30% 감소“2025년까지 맞춤형 정보 제공”농업 로봇 시장 10년새 5조→97조 전망 초고령화 시대에 농촌의 일손 부담을 덜어 주고 생산성을 높여 주는 인공지능(AI) 기반 첨단 로봇 기술들이 농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알아서 농작물을 심기 좋게 밭을 갈아 주는 자율주행 트랙터와 사람이 일일이 돌보기 힘든 과수원의 잡초를 간단하게 제거해 주는 무인 제초 로봇, 병충해 방제 로봇 등이 논밭을 누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첨단 농업기계 연구를 더욱 고도화하고, AI의 핵심인 빅데이터를 취합하기 위해 농업 연구개발(R&D)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농촌진흥사업의 대대적인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드론 방제 벼 40%, 콩 12% 효과 쑥” 농업의 디지털화는 세계적인 추세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가전 전시회인 ‘CES 2023’에서는 존 디어라는 회사의 자율주행 트랙터가 최우수혁신상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이 트랙터는 사람의 조작 없이 농약과 비료 살포가 가능하다. 씨를 뿌리고 제초제 살포도 가능한 트랙터도 나왔다. 모두 빅데이터에 기반한 AI 기능이 장착돼 있다. 국내에서도 드론을 활용한 농작업 기계화 기술 개발이 한창이다. 국내에서는 현재 벼농사를 중심으로 병해충 방제 드론이 91.4%를 차지하고 있다. 병해충 방제 드론은 공기흡입형 노즐 개발과 분무 장치 개선으로 농약 공기 방울을 4배 정도로 키워 동일한 양으로 농약 살포량을 30% 이상 줄일 수 있게 만들었다. 농약이 작물에 도달하는 시간도 훨씬 빨라졌다. 농진청 관계자는 “기존 방제보다 벼는 40%, 콩은 12% 방제 효과가 증가했다”면서 “드론 방제시 바람의 방향과 세기 예측 기술도 정립해 매뉴얼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드론으로 양봉 농가 피해 말벌집 제거방제로봇 활용시 생산↑, 일손 절반만 종자 파종에 활용하는 드론 기술을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드론이 농경지에서 종자를 수직으로 균일하게 강하게 뿌림으로써 토양에 잘 정착해 발아와 어린묘의 생장률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드론을 활용해 농작물의 생육 정도에 따라 비료, 액비를 원하는 곳에 원하는 양만큼 살포하는 기술과 배 과수원 등 노지에 꽃가루 등을 인공 수분하는 드론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드론에 친환경 농약을 담아 원격 조정해 양봉 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등검은말벌의 집을 공중에서 파괴하는 기술도 더욱 보편화할 예정이다. 올해 농진청은 광선 레이더로 장애물을 인식하는 기술을 적용한 사과 과수원 무인 제초로봇, 고도화된 시설원예용 운반 로봇, 뒤집힘이 감소되는 마늘 파종기 등 밭작물 맞춤형 농기계 개발에 전력투구할 예정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원예시설 방제 로봇은 1일 작업 면적을 최대 1㏊(3025평) 늘릴 수 있고 작업자를 도와주는 추종 로봇을 활용하면 작업량은 늘리면서도 필요 인력을 6명에서 3명으로 줄일 수 있다”고 기대했다. 생산량 측정을 통한 수확시기 결정을 정밀화해 출하율도 82%에서 95%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농축산 분야의 로봇 기술 경쟁력은 영국 등 선진국 대비 6.2%로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방제 로봇을 비롯해 접목 로봇, 사료 배합·급이 로봇, 포유 로봇 등 다양하게 개발된 상황이다. 국제시장조사기관 트랙티카에 따르면 농업로봇 시장은 2015년 30억 달러(4조원) 규모에서 내년 740억 달러(97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농업용 로봇의 핵심인 자율주행 트랙터도 내년에 300억 달러(39조원)의 시장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25개 농촌 빅데이터 모아 통합 플랫폼과수 디지털 농업실증연구소 구축7월 농생명 초고성능컴퓨터 전문센터 농진청은 이런 ‘농업의 미래 성장 산업화’를 위해 농업 디지털 혁신과 농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을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데이터는 기술혁신을 주도하는 키워드인 만큼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농업 R&D 데이터 통합플랫폼’을 구축한다. 또 농업과학기술정보서비스법을 제정해 농촌 지도 서비스의 디지털화와 효율적인 기술 보급에 앞장설 계획이다. 농진청은 수요자의 행정기관 방문과 대기시간 감소 등으로 연간 194억원의 경제적 편익과 비대면 교육, 데이터 집계 자동화 등에 따른 연간 26억원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7월에는 생명·보건 분야의 초고성능컴퓨터 전문센터를 세워 유전체 등 기업에 맞춤형 정보와 빅데이터 분석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대국민 서비스도 시작한다. 조재호 농진청장은 “지속가능한 농업 구현을 위해 AI 서비스를 이용하기 쉽도록 25개 농촌 전문 빅데이터를 모두 모아 통합 플랫폼을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올해 232억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수요자 맞춤형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디지털 농업 실증을 위해 과수 디지털 농업실증연구소를 구축해 농가 소득을 2배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농업 혁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특집<2>··· 독일 환경도시 ‘프라이부르크’ 방문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특집<2>··· 독일 환경도시 ‘프라이부르크’ 방문

    “도시규모가 순천시와 비슷하고, 지향하는 가치도 같은 프라이부르크는 15년 전 생태수도를 선언할 때 롤모델이었습니다.” 지난 20일 세계적인 환경도시 독일의 ‘프라이부르크’를 방문해 친환경 도시정책을 하나 하나 살펴본 노관규 시장은 “순천도 이 도시처럼 숲과 꽃과 물에 풍덩 빠진 도시, 사람 중심의 도시로 만들어가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노 시장 일행이 견학 첫 날 ‘바람길’로 유명한 슈투트가르트에 이어 선진 도시 방문 둘째날 찾은 ‘프라이부르크’시는 1970년대 원전 반대 시민운동을 시작으로 50년간 도시관리 전반에 걸쳐 그린시티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자동차보다 도보, 자전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생태교통정책이 제자리를 잡아 현재는 친환경 교통 분담률이 70%에 이른다. 도시 전체의 70%를 녹지로 엄격하게 관리해 유럽의 허파 도시로 불린다. 시민 주도로 에너지 자립마을을 만드는 등 빛나는 시민의식이 돋보이는 프라이부르크는 현재 독일 국민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도시 1위로 꼽힌다. 2017년 22만명이었던 작은 중소도시의 인구가 5년 새 6만명이 늘었다. 현재도 이사를 오고 싶어하는 독일 국민과 환경수도를 배우러 오려는 세계 각지의 학생들이 줄을 잇고 있다. 노 시장은 이날 아스트리드 마이어 프라이부르크 미래연구소장을 만나 친환경 정책과 순천시의 생태정책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스트리드 프라이부르크 미래연구소장은 “지구가 기후변화에 몸살을 앓고 있는데, 프라이부르크는 2050년보다 훨씬 앞선 2038년에 탄소제로 도시가 될 것이다”며 “우리는 녹지를 확충하고, 에너지를 자립시키고, 사람이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었을 뿐인데 인구가 늘고, 독일인이 가장 사랑하는 도시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프라이부르크 사례를 보고 순천시가 생태도시로 변신한 것이 무척 감명깊었다”며 “기회가 되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도 꼭 방문하고 싶다”고 순천의 생태도시 행보에 반가움을 표현하기도 했다.평소 출·퇴근 시에도 자전거를 즐겨 타는 것으로 알려진 노 시장은 프라이부르크에서 직원들과 직접 자전거를 타며 환경수도 교통정책을 몸소 체험했다. 노 시장은 “프라이부르크 사례에서 보듯 순천시의 대자보(대중교통, 자전거, 도보) 정책은 단순한 환경 정책이 아니라 교통사고 감소와 상권 활성화까지 내다보는 도시기획이다”고 말했다. 노 시장은 “시민들이 걷고 싶은 도시,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길, 순천형 대중교통 도입 등 대자보 생태교통정책으로 빠르게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노 시장 일행은 견학 3일 차에는 독일 연방 정원박람회(2023BUGA)가 열리는 ‘만하임’을 방문, 양도시의 정원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상호 홍보·협력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 순천만습지-국가정원-도심 연결녹지 확대 후 운영 해법 찾았다[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순천만습지-국가정원-도심 연결녹지 확대 후 운영 해법 찾았다[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는 전남 순천시가 박람회 이후 ‘일류 순천’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국외 선진 지역 견학에 나섰다. 순천과 비슷한 시기에 독일연방정원박람회(BUGA23)를 개최하는 만하임을 포함해 독일의 선진 도시 5곳을 돌아본다. 서울신문은 순천시가 추구하는 박람회의 모습과 폐막 후 가야 할 미래도시의 방향 등을 5회 시리즈로 연재한다.첫날 노관규 순천시장 일행의 발걸음이 향한 곳은 ‘바람길’로 유명한 슈투트가르트다. 이곳의 바람길은 ‘이웃집 토토로’에 삽입된 히사이시 조의 연주곡 ‘바람이 지나가는 길’을 떠올리게 한다. 숲의 수호신 ‘토토로’가 살고 있을 법한 깊은 산에서 만들어진 찬 바람이 슈투트가르트의 도심숲까지 불어오기 때문이다. 독일 남부의 대표적인 공업도시이자 분지 지역인 슈투트가르트는 대기오염·공기 순환 문제로 몸살을 앓았지만 1930년대부터 바람길을 연구하고 이에 맞춰 도시계획을 시작했다. 바람길을 막지 않는 건축·조경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44년간 다섯 번의 박람회를 거치며 아홉 개의 도시공원을 U 자로 연결했다. 8㎞에 달하는 거대한 도심숲이 완성되자 시민들이 차를 마주치지 않고 3시간 이상 녹지를 거닐 수 있게 됐다. 미세먼지와 폭염, 공기 순환 등 도시의 고질적인 문제도 해결됐다. 아이와 함께 산책하고 있던 슈투트가르트 주민은 “바람길숲은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는 중요한 곳”이라며 “시 차원에서 나쁜 공기를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특히 BUGA를 통해 많은 게 좋아졌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슈투트가르트는 바람길이라는 하나의 합의점을 바탕으로 장기적이고 일관된 도시계획을 설계하면서 공업도시의 오명을 벗어던졌다. 순천시도 동천을 축으로 순천만습지와 국가정원, 도심을 연결하는 ‘정원가도’(가칭)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국가정원과 도심을 분리하던 아스팔트 도로 위에 잔디를 입힌 ‘그린아일랜드’가 하나의 본보기다. 박람회를 통해 도시 내에 점처럼 흩어져 있던 녹지들을 잇고, 녹지 축 확대의 시작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그린 유(Green U) 도시숲을 둘러본 노 시장은 “오천 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 조성 후 운영 방향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오늘 해법을 찾았다”며 “그늘과 편의시설을 보완해 공연 시에는 관람석이자 반려견에게는 놀이터, 아이들에게는 해방구 역할을 수행하는 시민의 공간으로 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 로봇·드론 택배 4년 내 일상으로… 6G 상용화도 조기 추진

    로봇·드론 택배 4년 내 일상으로… 6G 상용화도 조기 추진

    정부가 로봇·드론 택배를 오는 2027년으로 상용화 시점을 앞당기기로 했다. 주요 선진국의 추세에 맞춰 6G 상용화 시기도 당초 2030년에서 2028년으로 2년 단축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20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스마트물류 인프라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미국의 구글·월마트·아마존이 드론 배송을 나서고, 중국 알리바바가 로봇 배송을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물류창고의 자동·무인화 등이 진행 중이나 첨단화 수준이 낮고 여전히 노동집약적 형태에 치중됐다는 지적이다. 물류시장을 신산업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국토부는 로봇 배송은 2026년, 드론 배송은 2027년까지 조기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민간 기술개발과 실증을 지원하고, 물류 전용 테스트베드 조성을 추진한다. 테스트베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소유한 임대주택을 우선 검토 중이다. 제도적 기반도 마련한다. 현행 생활물류법상 배송 수단인 화물차·이륜차에 로봇·드론을 확대하고, 로봇의 보도 통행을 허용하도록 도로교통법, 주행을 위한 영상 촬영이 가능한 개인정보보호법을 손보기로 했다. 또 물류·플랫폼·IT 등 기업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올해 상반기 중 구성해 사업화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또 AI와 빅데이터 기반으로 전국 어디서나 30분~1시간 내 초단시간 배송시대 개막을 위해 도심 내 소형물류센터(MFC) 입지를 허용하고 도시철도 인프라를 활용해 지하 물류배송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날 상정한 ‘K-네트워크 2030 전략’은 6G 기술·표준 선도 대책이다. 기존 원천기술 연구에 상용화, 소재·부품·장비 분야 국산화, 오픈랜 기술 개발을 병행 추진한다. 이를 위해 6253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 6G 등 미래 통신기술이 지상을 넘어 공중으로 서비스 공간이 확장될 것으로 보고 저궤도 위성통신의 독자적인 핵심 기술 개발 및 시범망을 구축한다. 2027년 저궤도 통신위성을 시험 발사하고 2030년 이후 국방 분야에서 위성통신 기술을 본격 활용할 계획이다. 고성능 통신 서비스 수용 능력을 키우기 위해 해저케이블·백본망 등의 네트워크 기반도 고도화한다. 국내로 들어오는 국제 해저케이블 용량을 지난해 기준 200Tbps(초당 테라비트)에서 2030년 260Tbps로 늘리고, 광 통신 백본망의 전송 속도를 2026년 2배, 2030년 4배로 높일 계획이다. 중·소 네트워크 장비 업체를 지원해 수출액 500만 달러 이상, 매출액 1000억원 미만 글로벌 강소기업을 현재 5개에서 2030년 20개로 늘리기로 했다.
  •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특집<1>…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바람이 지나가는 길’ 만나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특집<1>…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바람이 지나가는 길’ 만나다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는 전남 순천시가 박람회 이후 ‘일류 순천’의 미래 청사진제시를 위해 국외 선진지 견학에 나섰다. 순천과 비슷한 시기에 독일연방정원박람회(BUGA23)를 개최하는 ‘만하임’을 포함, 독일의 선진 도시 5곳을 돌아보고 순천의 주요 현안과의 접목점을 찾기 위해 5박 7일 일정으로 준비했다. 서울신문은 순천시가 추구하는 박람회 개막에 필요한 사항과 폐막 후 미래도시로 가야할 방향 등을 5회 기획 시리즈로 연재한다. 선진지 견학 첫 날 노관규 시장 일행의 발걸음이 향한 곳은 ‘바람길’로 유명한 슈투트가르트다. 이곳의 바람길은 ‘이웃집 토토로’에 삽입된 히사이시조의 연주곡 ‘바람이 지나가는 길’을 떠올리게 한다. 숲의 수호신 ‘토토로’가 살고 있을 법한 깊은 산에서 만들어진 찬 바람이 슈투트가르트의 도심숲까지 불어오기 때문이다. 독일 남부의 대표적인 공업도시이자 분지 지역인 슈투트가르트는 대기오염·공기순환 문제로 몸살을 앓았지만, 1930년대부터 바람길을 연구하고 이에 맞춰 도시계획을 시작했다. 바람길을 막지 않는 건축·조경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44년 간 다섯 번의 박람회를 거치며 아홉 개의 도시공원을 U자로 연결했다. 8㎞에 달하는 거대한 도심숲이 완성되자 시민들이 차를 만나지 않고도 3시간 이상 녹지를 거닐 수 있게 됐다. 미세먼지와 폭염, 공기 순환 등 도시의 고질적인 문제도 해결됐다. 일행은 바람길숲을 이용하고 있는 주민을 직접 만나 슈투트가르트 주민에게 바람길숲은 주민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도시는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도 알아봤다. 아이와 산책을 하다 인터뷰에 임해준 슈투트가르트 주민은 “바람길숲은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는 중요한 곳이다”며 “시 차원에서 나쁜 공기를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특히 BUGA박람회를 통해 많은 것이 좋아졌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이렇듯 슈투트가르트는 ‘바람길’이라는 하나의 합의점을 바탕으로 장기적이고 일관된 도시 계획을 설계하면서 공업도시의 오명을 벗어던졌다. 시 또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준비하며 동천을 축으로 순천만습지와 국가정원, 도심을 연결하는 ‘(가칭)정원가도’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국가정원과 도심을 분리하던 아스팔트 도로 위에 잔디를 입힌 ‘그린아일랜드’가 하나의 본보기다. 이처럼 박람회를 통해 도시 내에 점처럼 흩어져 있던 녹지들을 잇고, 장기적인 녹지축 확대의 시작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Green U 도시숲을 시찰한 노관규 시장은 “바람길이 트인 도시에 서자 사람의 숨도 탁 트이는 것을 느꼈다”면서 “오천 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 조성 후 운영 방향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오늘 그 해법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늘과 편의시설을 착실히 보완해서 공연 시에는 관람석이자 반려견에게는 놀이터, 아이들에게는 해방구 역할을 수행하는 시민의 공간으로 탄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견학 2일 차에는 세계적인 환경 수도 프라이부르크시를 방문해 순천시의 대자보(대중교통, 자전거, 도보) 도시 조성에 관한 해법을 구상할 계획이다.
  • 체육경기 관람한 김주애, 고모 김여정보다 상석에 앉아

    체육경기 관람한 김주애, 고모 김여정보다 상석에 앉아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함께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광명성절·2월 16일)을 기념해 열린 내각과 국방성 직원들 간 체육경기를 관람했다고 18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에도 김주애를 ‘사랑하는 자제분’이라고 호칭했다. 경기장 관람석 중앙에는 김 위원장과 김주애가 앉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김여정은 뒷줄 가장자리에 앉았다. 후계자설이 나오는 김주애는 이날 어머니 리설주 없이 김 위원장 바로 옆자리에 앉아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다. 김주애의 공식석상 등장은 여섯 번째로, 군 관련 외엔 처음이다. 반면 김 부부장은 뒷줄 가장자리에 앉았다. 그는 지난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 때도 모퉁이에서 보여 조카의 등장과 맞물려 위상 변화에 대한 관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김 부부장의 18일 담화 발표 및 직위로 볼 때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추측된다. 통일부 평가도 같다. 김 위원장과 경호원들이 대북 제재 대상인 수입 차량을 이용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17년 12월 ‘대북제재결의 2397호’를 통해 운송 수단의 대북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18일 조선중앙TV 영상을 보면 체육경기 당시 등장한 흰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일본 미쓰비시 ‘파제로’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또 이날 딸과 함께 평소 이용하던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차량을 탔다. 2019년 미 비영리 연구단체인 선진국방연구센터에 따르면 방탄 전용차로 보이는 마이바흐 2대가 2018년 6월부터 4개월 새 5개국을 거쳐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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