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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포 하루만에 받아본다

    우편물 운송이 철도 위주에서 육로 위주로 바뀐다. 정보통신부는 24일부터 소포 배달을 철도운송에서 전면 육로운송으로 대체해 하루 만에 받아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또 내달 14일부터는 편지와 같은 통상우편물도 육로 위주로 운송체계를 바꿀 예정이다. 서울을 기준으로 부산과 광주지역으로 가는 우편물은 현재처럼 철도운송에의존하게 된다.하지만 경기와 강원지역을 제외한 기타 지역 우편물은 일단밤 사이에 육상운송을 통해 대전교환센터로 보내진 뒤 이곳에서 다시 전국행선지별로 분류돼 육로로 다음날 고객에게 배달된다. 황중연(黃仲淵)정통부 우정국장은“전자상거래가 점차 활성화하고 있는 점을 감안,우체국의 운송서비스가 민간 택배업체와 동등한 경쟁력을 갖추도록육상운송체계를 채택했다”고 말했다. 조명환기자 river@
  • 정강·정책도 확정 단계

    ‘새천년민주당’이 구축하고 있는 또 하나의 ‘하드웨어’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민주주의’ ‘시장경제’ ‘생산적 복지’를 이념으로 하는 정강·정책 시안이 마련되면서 민주당이 추구해야 할 기본정책 방향이 구체적인 확정단계에 들어섰다.17일 정강·정책공청회 등 검증 절차를 남겨놓고 있다. 민주당의 기본정책은 크게 정치,경제,생산적 복지,안보·통일·외교,교육,과학기술,국토개발·환경,여성·청소년,장애인,노인 등 10개 분야에 걸쳐 국민이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는 방안을 전제로 제시했다.구체적으로 30개 사안,246개 정책으로 나눴다. 정치 부문에서는 내각제를 제외했다.대신 건전한 보수세력과 합리적 개혁세력의 총결집,참여민주주의 실현 등을 강조했다. 특히 생산적 복지 부문에서 민주당은 중산층과 서민 정당의 색채를 부각시켰다.교육 의료 등 기본생활을 보장하고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인간개발에 중점을 뒀다.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특히 노인,장애인,청소년,여성 등을 위한 정책에초점을 맞췄다.노후생활보장,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사회구현,유해환경·폭력·약물로부터 청소년 보호,청년층의 국제교류와 남북교류의 활성화,여성 고용의 기회평등 보장,여성을 위한 복지 수립 등이 포함됐다. 소외계층을 사회정책 테두리 안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또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 문화예술정책의 완전 정착,특화된 관광지 및상품 개발,교원 근무여건 개선,창의력 개발 중심의 교육,여아에 대한 보호,오염 배출원의 철저 관리 등 사회 각계의 요구가 충실히 반영됐다는 평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강원지역의 속초·고성·양양·인제와 태백·정선지구당 창당대회를 갖고 송훈석(宋勳錫)의원과 김택기(金宅起)전 동부화재사장을 각각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어 서울 강북을 지구당 창당대회(위원장 趙舜衡의원)를 갖는 등 4·13총선을 향한 세몰이를 가속화했다. 주현진기자 jhj@
  • 李仁濟위원 선대위원장직 수행?

    국민회의 이인제(李仁濟)당무위원이 총선을 향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11일 새천년민주당의 부산 1호점인 영도와 중·동구 창당지구당대회에 나타났다.상징적 의미가 크다.지난 10일 “총선 승리를 위해 나를 필요로 하는곳은 어디든지 가겠다”고 말한 뒤 첫 움직임이다. 이위원은 특유의 웅변으로 영도의 김정길(金正吉)전 청와대정무수석과 중·동구의 정종엽(鄭鍾燁)전 대한약사회장에 대한 지지연설을 했다.반응이 좋았다는 평이다. 이날 움직임을 두고 일부에서는 이위원이 사실상 새천년민주당의 선거대책위원장직을 수행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위원은 아직 선대위원장직을 최종 수락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면서도 기자들과 만나 “문제는 총선승리”라고 강조했다.“뭐든지 절차와 방법이 중요하다”면서 “당이 만들어지는 게 우선이고 선대위원장은 그 다음얘기”라는 말도 했다.어쨌든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항간에서 일었던 독자 행보에 대한 우려도 불식시켰다.당내 민주화와 전국정당에 대한 건의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독자노선을 걷겠는가는 질문에 한마디로 잘라 부인했다.이위원은 “오로지 민주당이 어떻게 하면 독자적인 힘으로 전국정당이 되는지 고민중이며 개혁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을 넘기는게 목표”라고 역설했다. 민주당의 총선지원 활동과 관련,앞으로 이위원은 ‘날개돋힌 듯’ 팔려나갈전망이다. 이지운기자 jj@
  • 뮤지컬 ‘캐츠’ 다시 국내무대에

    유흥가출신 늙은 고양이 그리자벨라의 아름다운 독창곡 ‘메모리’로 유명한 뮤지컬 ‘캐츠(Cats)’가 국내 무대에 다시 오른다.지난 91년 이 작품을 선보였던 뮤지컬컴퍼니 대중(대표 조민)이 오는 15일부터 2월23일까지 호암아트홀에서 두번째 공연을 갖는 것. 앤드류 로이드 웨버(작곡가)와 카메론 매킨토시(제작자)콤비의 최고 역작으로 평가받는 캐츠는 81년 런던에서 초연된뒤 이듬해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토니상 7개 부문을 석권했다.전세계 250개 도시에서 6,000회 이상 공연되며 25억달러가 넘는 수입을 올린 이 작품은,지금도 관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뮤지컬의 블록버스터’로 꼽히고 있다. T.S.엘리어트의 시집에 나오는 14편의 시를 기초로 만들어진 캐츠는 의인화된 고양이들의 입을 빌려 ‘행복은 희망을 가진 자에게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무대는 도시의 구석진 쓰레기장.자상한 고양이,망나니 고양이,상류층 고양이 등 각양각색의 고양이들이 하나둘 모여든다.이날의 모임은 하늘나라의 선지자 ‘듀터라노미’가 하늘에서 새 삶을살 고양이를 선택하는자리.저마다 살아온 사연을 털어놓고 춤과 노래로 분위기를 띄울 즈음 그리자벨라가 등장한다.그녀는 자신을 경멸하는 주위의 시선따위엔 신경쓰지 않고 화려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추억은 행복했었노라는 노래를 부른다. 클라이막스는 새벽녘 무도회가 끝나고 마침내 고양이를 선택하는 순간.모두의 예상을 깨고 듀터라노미는 그리자벨라를 선택하고,축복의 대합창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둘은 천상의 세계로 올라간다.무대 벽면이 해적선으로 변하는 장면,대형 타이어를 타고 공중을 오르는 장면 등 브로드웨이 원작을 그대로 재현하기위해 총 8억5천만원의 제작비를 들였다는게 극단측의 설명. 96년 뮤지컬 ‘왕과 나’로 토니상 후보에 올랐던 줄리아드음대 출신 최주희가 그리자벨라로 출연하고,최효상,김법래,임춘길 등 실력있는 뮤지컬전문 배우들이 앙상블을 이룬다.(02)766-8551∼2 이순녀기자 coral@
  • TJ “당 떠나려니…”

    차기 총리를 맡게 되는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가 당을 떠날 채비에 분주하다.그래선지 마포당사 7층의 총재실은 하루종일 바쁜 표정이었다.찾아오는 손님들도 적지 않았다. 우선 이건춘(李建春) 건설교통부장관과 정상천(鄭相千) 해양수산부장관이다녀갔다.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의 측근인 이양우(李亮雨)변호사도 박총재를 면담했다.박준병(朴俊炳)부총재와 김정남(金正男) 전당대회의장 등 가까운 인사들도 총재실을 찾았고 최재욱(崔在旭)반형식(潘亨植)씨 등 특보단도 총재실을 지켰다.경제분야 두 장관이 다녀간 것은 박총재가 ‘경제총리’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과 맥이 닿는다.‘잘 부탁한다’는 인사를 먼저 하는 차원도 되겠지만,총리 인준 뒤의 개각 폭과도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측근들은 해석했다. 박총재는 다음주 간부회의와 당5역회의를 주재하고 나면 총재로서의 공식일정을 모두 소화하게 된다.총리 인준 다음날인 12일 긴급당무회의를 열자는얘기도 있지만 성사 가능성은 반반이다.때문에 박총재는 2년간 손때 묻은 총재실을 떠난다는사실에 착잡한 것같다고 측근들은 전한다.박총재는 지난 5일 당무회의에서 사실상 고별사도 했다.한 측근은 “박총재는 정치개혁을 하지 못한 것을 가장 후회스럽게 느낀다”며 박총재가 선거구제 문제를 ‘한(恨)’으로 여기고 있음을 내비쳤다. 총리실 진용을 짜는 문제도 발등의 불이다.당에서 파견된 총리실 직원은 모두 9명.박총재측은 김종필(金鍾泌)총리를 ‘모셨던’ 사람들의 당복귀는 당연하다는 입장이지만 당사자들은 그렇지 않은 것같다.국무조정실장 및 총리비서실장 인선과 10여명에 이르는 총재특보단에 대한 ‘배려’도 간단치 않은 문제다.한종태기자 jthan@
  • 일산 가구공단일대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바뀐다

    일산신도시 주변의 일산가구공단 일대40여만평에 2만여가구를 짓는 대규모아파트사업이 민간 건설업체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프라임산업은 경기 고양시 일산구 덕이동 산106-7 일대 일산가구공단(일명나환자촌) 40여만평에 2만여가구의 아파트를 건립키로 하고 최근 20여만평에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나머지 사업부지에 대한 추가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프라임산업의 계획대로 아파트사업이 추진될 경우 일산가구공단은 단일 업체가 조성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아파트단지로 자리매김 된다.그동안 1개 업체가 한 곳에 5,000여가구의 아파트를 건립한 예는 있었지만 1만가구 이상을 건립키로 하고 사업을 추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산가구공단 일대는 일산신도시 생활권에 속해 있는데다 탄현 택지개발지구와 마주보고 있어 신도시 및 택지지구내 생활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또 4차선 확포장공사가 한창인 일산∼교하간 310번 지방도로가 단지 외곽을지나고 자유로와 통일로 등 주요간선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서울 신촌까지자동차로 40분이면 닿을 수 있는 등 교통여건이 뛰어나다. 특히 이곳은 내년 하반기 분양 예정인 파주 교하지구에 비해 입지여건이 훨씬 뛰어나 사업추진만 원활히 이뤄지면 수요자들의 인기를 끌 것으로 주택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덕이동 가구공단 일대는 고양시가 지난 95년 6월 건설교통부장관의승인을 얻어 수립한 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오는 2011년까지 도시계획구역외녹지지역에 속하게 돼 있어 아파트 건립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도 있다는것이 시 관계자들의 설명이다.따라서 프라임산업이 이 일대 아파트 건립을원활히 추진하기 위해서는 고양시뿐 아니라 건교부와 협의,도시기본계획안을바꿔야 한다. 프라임산업 관계자는 이에 대해 “덕이동 일대는 노후화된 공장들이 밀집해있어 녹지로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곳”이라며 “따라서 고양시가 택지개발지구나 준도시취락개선지구로 지정, 민관합동개발방식을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여론조사] 정당·총선후보 지지도

    총선 지지후보에 대한 질문은 세분화해 물었다.여야 모두 후보교체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 그랬더니 흥미로운 사실이 드러났다.국민회의에는 현의원을,자민련과 한나라당에는 새인물을 원한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많게 나타난 것이다. 특히 한나라당에는 현의원을 원하는 응답자가 6%인데 반해 새인물을 바라는 사람은 15.6%로 2배가 넘었다.20대 가운데 4.7%,농어민 중 1.1%만이 한나라당 현의원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반면 30대(17.8%),40대(17.7%)와 자영업자(18.1%) 등은 한나라당에 새인물을 요구했다. 한나라당으로서는 야당이 현실적으로 현역의원을 교체하기는 쉽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딜레마가 아닐 수 없다.게다가 전례도 많지 않다.따라서 한나라당은 거의 원외지역에서만 새로운 영입인사를 내는 정도에 그치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나온다. 국민회의는 현의원에 대한 지지자(13.8%)가 신당의 새인물(10.7%)보다 많은 데는 여당의 개혁작업에 대한 지지를 반영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수치만 갖고 국민회의의 물갈이 폭이 작을 것이라고 판단하긴 힘들다.지지정당이나 후보가 없다는 답변이 많이 나오는 등 전반적 정치불신에 기인한 물갈이 요구가 대세를 이뤄가고 있기 때문이다. 20대(17.2%)와,농어민(18.1%),블루칼라(18.6%) 등이 국민회의 현역에 후한점수를 줬다. ‘총선 신·구 후보별 지지도’와 ‘정당 지지도’ 조사는 비슷한 결과를나타냈다.현의원+새인물의 수치를 합하면 정당 지지도 수치와 거의 같다.국민회의+민주신당 후보의 지지를 합하면 정당 지지도 조사와 마찬가지로 24.5%가 나온다.자민련도 4.8%로 똑같았다. 다만 한나라당만 후보별 선호도를 합한 수치(21.6%)가 정당지지도 15.4%보다 높게 나타났다.한나라당의 변화를 촉구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이번 조사에서도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은 여전했다.정당지지도에서는 역시 무당파(無黨派)가 47.9%로 가장 많았다.총선지지후보 조사에서도 무응답과 무소속,기타정당 등을 합치면 같은 수치가 나온다.1년여전 대한매일의 여론조사에서도 부동표는 55%였다. 국민회의와 한나라당은 모두 당시 조사보다 수치가 떨어졌다.국민회의는 29.6%,한나라당은 10.7%였다.자민련만 4.7%로 이번 조사와 차이가 없어 지지층의 변화가 거의 없음을 재확인했다. 이지운기자 jj@
  • 프로야구 신인 기대주는 누구

    뉴 밀레니엄시대를 이끌 ‘새 별’은 누구일까-. 프로야구 2000시즌을 앞두고 프로에 첫 발을 내디딘 새내기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어느 정도의 바람을 몰고 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주목을 받는신인은 경헌호와 장준관(이상 LG),조규수(한화),마일영(현대) 등. 경헌호는 지난 28일 실랑이 끝에 신인 최고 몸값인 4억원(계약금 3억8,000만원,연봉 2,000만원)에 LG 유니폼을 입었다.181㎝,87㎏의 탄탄한 체격에 빼어난 변화구와 제구력을 갖춰 국가대표 에이스몫을 해내 투수력이 빈곤한 팀을 고무시키고 있다.우완인 그는 96년 고졸 우선지명된 뒤 대학 2학년때인 97년부터 국가대표로 활약,지난해 방콕아시안게임 ‘드림팀’ 멤버로 금메달을 따내는 데 한몫 했다. 경헌호와 ‘한솥밥’을 먹게 된 청소년대표 출신 우완 정통파 장준관도 LG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2차지명 선수로 계약금 2억8,000만원 연봉 2,000만원에 입단한 장준관은 140㎞를 웃도는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가 주무기.지난해 황금사자기 우수투수상을 받은 데 이어 올 청룡기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며 ‘차세대 기대주’로 낙점됐었다. 미국 프로야구 진출을 모색하다 한화에 둥지를 튼 조규수(계약금 2억8,000만원,연봉 2,000만원)는 고졸 최대어로 당장 전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183㎝,80㎏의 당당한 체격에 145㎞ 안팎의 빠른 직구와 체인지업이 일품으로 올 봉황대기 우승을 이끌며 MVP와 최우수투수상을 휩쓸었다.올 전국대회 8경기에 등판해 6승2패,방어율 1.76을 마크했다. 또다른 즉시 전력감으로는 대전고 투수 출신 마일영(계약금 2억5000만원). 왼손투수로는 드물게 145㎞의 강속구를 뿌려 주목받고 있다.마일영은 당초쌍방울에 지명됐으나 현대가 드래프트 현장에서 5억원을 건네고 낚아챌 정도로 군침을 흘렸던 선수.177㎝ 80㎏으로 큰 체격은 아니지만 고교시절 24경기에 등판,방어율 3.20을 기록했으며 수비능력도 정상급으로 평가받는다. 송한수기자 onekor@
  • 신당 추가영입 인사 면면과 의의

    새천년 민주신당 준비위원회가 27일 최동규(崔東奎)전 동자부장관 등 4차신규 영입 인사 1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내년 총선에 반드시 투입할 ‘필드형’을 뽑았다는 것이다. 김민석(金民錫)대변인은 “기업경영인과 전문관료들로 이루어진 이번 영입자들은 지역구 선거에서 당선 가능한 명망가들”이라면서 “잘 알려진 기업인·법조인·방송인 등이 수도권 선거에서 유력하다는 조사결과에 따라 앞으로도 이런 방향에서 한두차례 영입이 더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영입된 전문경영인 출신의 박병재(朴炳載)현대자동차 부회장은 남궁진(南宮鎭)청와대정무수석의 지역구였던 경기 광명갑을 물려받을 예정이며,전문관료 출신의 최 전 동자부장관은 서울 노원갑에 내세우기 위해 신당에서삼고초려해 영입한 인물이다. 안금성(安金成)금성종합건설 대표는 부산 수영,장정언(張正彦)전 제주도상공회의소 부회장은 북제주에서 각각 출마를 선언했다. 총선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일 영입자들도 눈에 띈다.김택기(金宅起)전 동부화재해상보험 사장은 태백·정선지역에서 한나라당 박우병(朴佑炳)의원과,김용모(金容模)전 인천남동구청장은 인천 남동갑에서 한나라당 이윤성(李允盛)의원과 일전을 겨룰 예정이다. 최일홍(崔一鴻)전 경남지사는 통영·고성에서 한나라당 김동욱(金東旭)의원과,강대흥(姜大興)전국담배인삼노동조합 위원장은 대전 서갑에서 공동여당인자민련 이원범(李元範)의원과 맞설 예정이다. 박상은(朴商銀)대한제당 사장은 국민회의 서정화(徐廷華)의원의 지역구인인천 중·동·옹진지역을 노리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박 사장은 인천어느 지역에 가더라도 경쟁력이 있다는게 신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김욱태(金煜泰)전 관세청장의 경우 고향인 경남 남해·하동지역을 염두에두었으나 먼저 참여한 유삼남(柳三男)전 해군참모총장이 이 지역에 출마를선언,다른 지역구를 물색중이다. 문상주(文尙柱)학원총연합회장은 서울 서대문갑,동대문갑 등 수도권지역 출마를 고려중이다. 주현진기자 jhj@ * 보수신당 창당 논란 가열 보수대연합을 통한 자민련의 몸집 불리기냐,아니면 보수 신당창당이냐. 자민련이 추진중인 보수대연합이 탄력을 받으면서 과연 종착점은 어디인지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자민련의 당명으로 내년 총선까지 간다는 분위기다.무엇보다 당내 다수인 충청권 의원들이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5년 가까이 자민련의간판으로 활동해왔고 유권자들에게도 친숙한 이름인데,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당명을 변경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은 “내년 1월 전당대회에서도 당명 개칭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충청권 의원들은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서 건질 수 있는 의석이 극히 제한적인 만큼 무게중심은 당연히 충청권에 둬야 한다는 현실론도 덧붙였다. 그러나 차제에 보수 신당으로의 ‘환골탈태’를 주문하는 세력들은 자민련이 더 이상 ‘충청도당’의 지역당 이미지에 머물러서는 안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자민련 입당을 확정지은 이한동(李漢東)의원의 ‘보수 결집 프로그램’이 촉발제 역할을 했다.이 의원의 핵심 측근은 “총선에서 자민련이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선 당명변경은 필수적”이라면서 “이 의원이 김종필(金鍾泌)총리와의 회동에서 당명 변경을 포함한 사실상의 보수 신당 창당을요구했고,김 총리도 일단 수긍한 것으로 안다”고 소개했다.이 의원이 ‘선진한국당’의 구체적 당명까지 거론했다는 얘기까지 나돈다.하지만 당내에서는 아직 이런 요구에 대해 냉담한 반응들이다. 이양희(李良熙)대변인은 “(당명 개칭에 관해) 당직자들끼리 일절 논의가없었다”고 밝혔다. 결국 이 문제는 영입 인사의 면면과 지도체제 개편문제에 따라 최종 결정될것으로 분석된다. 한종태기자 jthan@
  • ‘달동네’ 177곳 재건축·재개발

    내년부터 서울과 부산,경기 등 전국의 도심 달동네 177개 지구 약 204만평(676만㎡)이 주거환경개선 사업지구로 지정돼 정부의 자금지원으로 재건축·재개발된다. 건설교통부는 전국 16개 시·도로부터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추진하게 될주거환경개선사업 대상후보지를 파악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이에 따라 시·도는 각 지구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후 주민공람 및 동의절차와 지방도시계획위원회 의결을 거쳐 이들 지역을 주거환경개선지구로지정하게 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농어가 부채경감책 내용

    15일 발표된 정부 여당의 농어가부채 경감대책은 크게 ▲상호금융 대체자금 지원 ▲정책자금 상환기한 연기 ▲농어업경영개선자금 조성 등 3가지 방안으로 구성됐다. ●상호금융 대체자금 지원 12%대의 높은 상호금융 이자를 물고 있는 농어가에 대해 가구당 1,000만원까지 연 6.5%의 대체자금을 1년간 지원한다. 연체 농어가도 수혜대상에 포함됐다.대체자금 지원과정에서 농어가의 담보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에서 최대한 신용보증을서 주도록 했다. 상호금융 부채를 갖고 있는 농어가는 전국적으로 115만여가구이며 저리의 대체자금 지원에 따른 이자부담 경감액은 4,180억여원으로 추산된다. ●정책자금 상환기한 연기 98∼99년 이미 상환 연기된 정책자금 4,280억원을각각 1년씩 상환 연기토록 했다. 2000년 상환 도래되는 1조3,000억원 가운데 4,200억원도 2001년으로 상환기한을 1년 연기했다.단 상환연기는 회생 가능성이 있는 농어가에만 선별 적용된다. ●농어업 경영개선자금 조성 비농업분야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개념을농어업부문에 도입,고액부채를 지고 있는 대규모 농어업 경영체의 구조개선지원을 위해 2조원 규모로 조성된다. 6.5%의 저리로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 조건이다. 구체적인 경영실사를 거쳐 추가자금 지원 및 경영지도,제3자 인수지원 등회생작업을 추진하며 회생 가능성이 있는 농어업 경영체에 선별 지원된다. 이지운기자 jj@
  • [새천년 이렇게 맞자] (9)지역갈등 청산을

    지구촌에서는 냉전시대가 가고 국경을 초월하는 새로운 질서가 급속히 구축되고 있다.정보화 혁명과 함께 진행되는 ‘글로벌화’가 바로 그것이다. 개별국가들도 이에 따른 ‘새로운 국가’ 구상에 온갖 지혜를 동원하고 있다. 그러나 새 천년의 문턱에서 우리의 시계는 거꾸로 가는 느낌이다. 전근대적인 ‘지역갈등’문제가 우리 미래의 발목을 잡고 있다.통일원년을외치면서도 그 전 단계인 국민통합이 아직도 시대적 과제로 남아 있는 상태다.언제부턴가 우리 고유의 공동체의식은 무너지고 ‘이쪽’ 혹은 ‘저쪽 사람’이라는 식의 편가르기에 익숙해져왔다. 해방후 처음으로 수평적 정권교체가 이룩된 지금 시점에서도 이런 폐해는호전되지 않고 있다.오히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주의에 편승하려는 움직임은 더욱 강화되는 분위기다.전직 대통령이 자신의 출신지역을 근거지로 세를 모으려다 철회하는 소동이 벌어지는가 하면,야당의 장외집회는 지역색을벗어나지 못했다. ▶관련기사 3면 지역감정에 호소하는 이른바 ‘네거티브전략’은 선거때만 되면기승을 부리는 ‘악마의 주술’이었다.‘지역감정은 만질수록 커진다’는 속된 말 때문에 대선에 출마했던 한 후보는 출신지역 유세를 아예 포기하기도 했다. 가까이는 지난해 6·27지방선거에서 ‘호남 호황론’이 은근히 영남권의 지역감정을 부추겼다.삼성차의 ‘빅딜’을 놓고 일부 정치인들은 ‘부산죽이기’라며 흥분하는 모습도 보였다.지역주의에서 한발 물러서 있는 듯이 비쳤던 충청권에서도 은행구조조정을 ‘지역차별’로 몰려는 움직임이 있었다.새정부가 들어선 뒤에는 ‘호남도 영남이 집권한 만큼 해야 한다’는 지역패권주의가 소수나마 일각에서 퍼지는 조짐도 보였다. 혹자는 지역주의가 군부통치 하에서 독재를 견제하기도 했다는 순기능적인측면을 지적하기도 한다. 그러나 지역주의가 우리사회에 엄청난 폐해를 안겨주었고,반세기 현대사를얼룩지게 했다는 것을 부인하는 이는 거의 없다. 정치적으로 지역주의는 ‘패거리정치’를 강화시키며 정책부재의 정치풍토를 만들었다.유권자의 지역주의 성향은 ‘수준미달’의 정치인을 양산했고,부패정치인도 그만큼 늘어갔다.선거때마다 사회균열을 가져와 국민통합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됐다.우리사회를 경쟁력 없는 사회로 전락시키는 주범도 지역감정으로 인한 소모적 정쟁이다. 그러나 희망은 있다.우리의 ‘젊은 세대’들이 지역주의에 연연해하지 않는다는 징후들이 감지되기 때문이다.숙명여대 이남영(李南永)교수가 최근 연령·집단별로 지역주의 성향을 조사한 결과,20·30대는 지역주의 성향이 가장낮은 것으로 조사됐고 40대에서 50대로 갈수록 상대적으로 지역주의에 호소하는 성향이 강하게 나타났다.새 천년을 맞아 계층간 격차를 없애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중요한 국가과제다.그러나 지역간 갈등 청산은 우리 사회의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물론 통일기반 정비를 위해서도 우선적으로 달성해야할 국가적 대명제다.지역간 갈등 해소를 통해 사회통합력을 높여줘야만국민의 삶의 질이 진정으로 개선될 수 있다. 새 천년을 맞아 지역을 초월하는 국가의 새 틀을 짜야 한다. 유민 정치팀차장 -지역갈등 청산을…조장 실태와 해결책 지난9월 9일 전북 남원에서는 영·호남이 피를 나누는 행사가 마련됐다.‘영·호남 지리산 우정의 한마당’이라는 이름으로 마련됐다.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두번째다.두 지역 적십자 봉사원 1,500여명이 헌혈한 피를 상대지역으로 보냈다.지역갈등 구도를 벗어나려는 민간차원의 노력이다. 정치무대는 오히려 정반대다.여야가 지역감정을 정쟁(政爭)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례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지난 3월 한국사회문화연구원이 사회지도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정치인이 지역감정을 조장한다’는 답변이 90.2%를 차지했다.현 정권이 들어선지 2년이 다 됐지만 지역갈등 구도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부산은 반여(反與)장외집회의 출발점으로 이용됐다.한나라당은 지난7월8일삼성자동차가 법정관리대상으로 되자 부산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이회창(李會昌)총재와 부산출신 의원 전원이 참석했다.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은 ‘정치보복이며 부산경제 죽이기’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 가세했다.시민단체들까지 찬반으로 양분됐다. 한나라당은 또 지난달 4일 부산 역광장에서 ‘김대중정권언론자유말살 규탄대회’를 가졌다.1월24일에는 경남 마산에서 ‘김대중 정권 불법사찰 및 경제실정 규탄대회’를 개최했다.또 지난해 9월19일 역시 부산에서 ‘김대중정권의 야당파괴 규탄대회’를 열었다.이 대회는 9월26일 대구,29일 서울로이어갔다. 지역편중 인사를 포함,각종 지역쟁점을 둘러싼 시비는 끊임없이 계속됐다. 지난해 지방선거는 물론 각종 재·보선 때마다 쟁점으로 부상했다. 부실은행 퇴출 역시 지역갈등의 메뉴로 쓰였다.한나라당은 대동은행,동남은행 등 영남지역 지방은행이 퇴출된 것은 지역차별의 단적인 증거라며 공세를 취했다. ‘영남권 신당설’은 여전히 유효한 카드로 거론되고 있다.한때 물밑으로들어가는 듯 했지만 국민회의와 자민련 합당론을 계기로 재부상하고 있다.여기에 전직 대통령들도 진흙탕 싸움에 끼어들면서 지역갈등 구도가 심화되는결과로 이어졌다. 모 언론사가 올해 7차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역주의는 더 다원화하는 경향을 띄었다.영·호남에다가 충청·강원까지 ‘소외감’을 거론하며 가세했다.충청권은 공동정권 운영과 내각제 연기 등에 따른 불만으로 풀이됐다. 국민회의 노무현(盧武鉉)부총재는 서울 종로 지역구를 포기하고 부산 북·강서을에 출사표를 던졌다.김정길(金正吉)전 청와대전정무수석도 부산 영도출마의지를 밝혔다.지역감정을 허물겠다는 여권의 의지를 상징한다. 지난달 23일 유일한 호남출신인 한나라당 강현욱(姜賢旭)의원이 탈당했다. 내년 총선에서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 이들 두 사례는 지역감정의 현주소를 반영하고 있다.여권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내년 총선이 또다시 지역대결의 장(場)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를낳고 있다. 박대출기자 -전문가 처방 전문가들은 망국적인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편중인사 극복,제도개혁,국민들의 의식전환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우선 선거구제 개혁을 통한 지역주의 극복방안이 제기됐다. 한림대학교 김재한(金哉翰)교수는 “지역색이 강한 정당들은 정당의 지지도보다 선거에서 더 큰 득표율을 받는 만큼 지역주의는 오히려 선거에서 유리하게 이용되고 있다”면서 “전국적으로 고른 표를 얻은 정당에게는 보너스를,특정 지역에서 몰표를 받는 정당에는 벌칙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전체 의석비를 전체 득표율에 비례하게 하는 대선거구제를 도입,전국정당화를 이끌어내는 것도 한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동국대 황태연(黃台淵)교수는 권역별 비례대표제인 정당명부제도입을 통한지역주의 완화 방안을 들었다.황교수는 “비연고 정당의 당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여러명을 뽑는 중·대선거구제가 도입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면서 “지역대표성이 없는 전국구 단위의 비례대표는 전국정당화에 아무런 기여를 할 수 없는만큼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가 도입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새천년 민주신당 이창복(李昌馥)고문은 정치인의 각성과 유권자 의식개혁을 선결과제로 꼽았다.이고문은 “지역정당에 안주하려는 정치인이 사라지는정치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감정에 호소하는정치인에게 표를 주지 않는 국민의식의 전환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특정지역 중심의 편향 인사와 정책결정에 대한 개선 의견도 많았다. 민주개혁국민연합 도천수(都天洙)사무총장은 “지난 정권까지 영남지역 편중인사가 지속되어온 만큼 호남출신들이 사회 각분야에서 불평등 대우를 받아온 게 사실”이라면서 “실력위주의 인사제도 정착이 지역갈등 해소를 위한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참여연대 박원순(朴元淳)사무처장은 “YS정권 때는 영남중심의 인사가 이루어졌듯이 DJ정권에서도 지역편향인사가 지양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악순환의 고리가 하루 빨리 끊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충북대 홍원표(弘元杓)교수는 편중인사와 함께 특정지역 중심의 정책이 우리 사회의 통합을 방해한다고 지적했다.홍교수는 특히 “특정지역에 이득을줌으로써 지역주의가 강화되고 정치적 도덕성이 떨어졌다”면서 “지역간 갈등은 국민 통합을 저해하는 만큼 지역간 균형발전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주현진기자 jhj@
  • [리뷰] 문봉선‘…붓길따라 오백리’전

    한국화가 문봉선의 ‘섬진강,붓길따라 오백리’전이 아트스페이스 서울과학고재에서 나란히 열리고 있다. 이 수묵화전은 부드럽게 감겨드는 이름을 달고 있으나 타이틀만 믿고 태평하게 부드러운 그림을 기대했다간 실망한다.실망보다는 예기치 않는 각성과마주친다는 편이 올바르다.우리 산천을 그리는 수묵 풍경화가 부드러움을 완전히 모른 체하기는 어려울 터이나 작가는 부드러움에 그다지 유의하지 않는다.문봉선은 섬진강 주변 풍경을 결코 유(柔)한 눈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오히려 관람객들은 전시장 첫 그림부터 작가의 ‘사나운’ 눈길을 느낀다. 조금만 한눈팔면 화폭에다 실현시키고자 한 풍경과 느낌이 흩어져 버릴세라눈을 부르뜹고 긴장하고 있는 것 같아 사납다는 말이다.그래선지 그의 그림은 보기가 편치 않다.가까이 다가가서 눈을 크게 뜨고 이것저것을 구별해야한다.작가는 관람자에게 편안한 거리 같은 걸 배려할 생각이 없다.자기 고집대로 그리고 있는 것이다. 연한 먹물을 슬쩍 바르는 데서부터 붓에 먹물을 시늉만 묻히고 짙게 그리는갈필에 이르기까지 곧은 한 길을 걸으려는 의지가 느껴진다.보는 눈을 편하게 해줄 셈으로 형상을 다듬을 마음도 없고 색채를 베풀 생각도 없다.조약돌같이 매끈하기만 한 한국 풍경화에 익숙한 눈에는 문봉선의 수묵화는 발부리에 채이면 아픔을 주는 울퉁불퉁한 돌멩이같다.아픈 각성에도 불구하고 그의그림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작가는 전북 진안에서 발원하여 남해 광양만으로 흘러드는 212km의 섬진강수계를 수년간 직접 답사했다고 한다.작품 ‘섬진강 전도’는 무려 22m 길이다.이런 수치들보단 그저 부드럽기만 한 눈으론 잡아내기 어려운 어스름이나 새벽,말갈기처럼 일어선 대나무숲 등과 지지않고 눈싸움을 벌이는 작가의고집이 더 귀중해 보인다. [김재영기자]
  • 공무원 목표관리제 보완 차등평가

    행정자치부는 6일 공직사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입한 목표관리제를 보완하기로 하고(본지 2일자 27면 참조) 이에 따른 개선지침을 각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이날 시달했다. 보완지침은 피평가자의 바로 위 상급자가 등급과 점수를 결정하되,서열이나타나도록 차등평가를 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종전에는 피평가자의 바로 위 상급자가 1차 평가자가 되어 등급을 결정하고그 윗사람인 2차 평가자는 1차 평가자의 평가등급 범위안에서 점수를 결정하던 방식이었다. 또 전보자에 대한 수시평가도 새로 부임한 부서에서 전 재직부서의 의견을반영하여 평가하는 것으로 바꾸었다. 한편 행자부는 이날 정부 중앙청사에서 중앙청사 및 과천청사 소속 각 부처,서울·인천·경기도의 목표관리제 담당공무원 등 120명을 대상으로 보완지침 교육을 가졌다. [박현갑기자]
  • 시내버스 운행정보 원스톱 서비스

    시내버스 도착 예정시간과 소요시간,노선,첫차와 막차의 도착정보 등을 일목요연하게 알려주는 시내버스 종합안내시스템이 도입된다. 서울시는 25일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버스운행에 관한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시내버스 안내시스템’(Bus InformatinSystem)을 월드컵 대회 개최 전인 2002년 초까지 모든 시내버스와 정류장에도입하기로 했다. 위치확인 인공위성(GPS)을 이용하는 이 안내시스템은 버스내 안내단말기와정류소 안내단말기를 통해 세부 정보가 시민들에게 직접 전달된다. 버스내 안내단말기는 버스에 내장된 위치확인 수신기가 송신한 자료를 관제센터에서 분석,만들어낸 각종 정보를 승객들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이다.문자 및 방송을 통한 정류소 자동안내,노선별 행선지 및 주요 목적지까지의 소요시간,지하철 환승안내,실시간 교통정보 등이 제공된다.정류소 자동안내는 영어 및 일어로도 가능하다. 정류소 안내단말기는 노선별 도착 예정시간 및 노선도 안내,첫차 및 막차도착여부 및 도착시간 안내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이 시스템 도입을 위해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간 민자사업추진 희망업체를 통해 415번 순환버스 노선을 대상으로 시험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시험운영을 거쳐 내년 상반기중에 민자유치 여부를 최종 결정한뒤 2001년 말까지 시내버스 1,500대 및 정류소 600곳에 안내시스템을 도입하고 2002년 초까지는 8,400여대의 시내버스와 4,200곳의 정류소로 안내시스템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 안내시스템 도입에 500억∼6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있으며 민자를 유치할 경우 동영상 광고를 통해 수익사업을 하도록 허용할방침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구청장 25시] 李祺載 노원구청장

    노원구 이기재(李祺載) 구청장이 취임이래 구정을 펴나감에 있어 가장 우선시하는 분야는 주민 복지다. 노원지역이 지난 85년부터 아파트단지 위주로 개발된 계획도시인 점을 감안,신규 주민들의 공동체의식을 높이는 한편 개발 전부터 살아온 원주민들이자칫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이들의 복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그래서 구의 캐치프레이즈도 ‘주민과 함께 하는 활기찬 노원’으로 정했다. 주민들의 편안한 삶을 위해 생활불편을 일일이 챙겨 해결하려는 이구청장의 의지는 대단하다.이른바 소외계층에 대한 ‘생활밀착형 행정’을 펼치는데모든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생활밀착형 행정의 대표적 사례는 ‘움직이는 해결사’로 불리는 ‘일빨리(182)처리반’이다.민원접수 10분안에 현장에 출동,해결하는 별동대다. 23일 정례확대간부회의와 세외수입징수대책보고회 등 오전일정을 마친 이구청장은 점심을 서둘러 마친뒤 점퍼로 갈아입고 청사를 나섰다.‘일빨리 처리반’의 운영상황을 직접 챙겨보기 위해서다. 먼저 찾아간 곳은 상계5동 보도 침하지역.이구청장은 파손된 부위와 새로깐 보도를 직접 만져가며 꼼꼼히 살펴본다.이어 작업중인 처리반 직원들에대한 구청장의 질문과 당부,지시 등이 이어진다.이윽고 공사를 끝낸 직원들을 격려한뒤 곧장 다음 행선지로 발길을 돌렸다.이동중 하계1동 노원소방서맞은편 나대지에 폐목재가 쌓여 있는 것을 목격한 이 구청장은 차를 멈춘뒤즉시 치우도록 지시했다. 수행한 직원으로부터 이 땅이 토지개발공사 소유라는 말을 들은 이 구청장은 “쓸모없이 버려진 나대지는 인근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가꿀 수 있다”며 공원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협조공문을 보내라고 지시했다. 이어 중계동을 지나다 공동으로 김장을 담그고 있는 주부들에게 다가가 생활 불편사항을 캐물었다. 이같은 릴레이식 현장방문을 마친 뒤에도 그의 발길은 월계4동으로 향했다.취로사업에 투입된 공공근로자들을 위해 인근 교회와 구의원이 마련한 조끼전달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숨돌릴 틈없이 이어지는 이구청장의 이같은 현장행정·생활행정 우선주의는 일빨리처리반의 성과에서 여실히 입증된다.지난 6월 청소 환경 토목 하수등 10개 분야 56명으로 구성된 처리반은 그동안 토목분야 152건을 비롯해 모두 720건의 생활민원을 접수,완벽하게 처리하며 노원구 주민들의 복지와 삶의질 향상의 선봉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문창동기자 moon@
  • [새 영화] ‘삼양동 정육점’

    뼈에 사무치는 애증,그로 인해 망가지는 인생.27일 개봉하는 ‘삼양동 정육점’은 그런 치명적인 운명의 덫에 걸린 다섯 남녀가 펼치는 사랑과 질투,욕망을 그린 영화다. 무대는 인간의 원초적 욕망을 상징하는 정육점.강간범에 쫓겨 살인을 저지른 여자 신혜(나경미)를 정육점 주인 상현(박경환)과 형사 동천(최철호),약사광호(강태준)가 한결같이 사랑하고 여기에 섹스를 비즈니스로 여기는 보험외판원 여인 명희(이현주)가 뛰어들면서 영화는 치정극의 양상을 띤다. ‘삼양동…’은 신상옥 감독의 아들인 신정균 감독의 데뷔작이다.‘노랑머리’의 감독과 배우를 제외한 모든 제작진이 다시 모여 만들었다.그러나 ‘트리플 섹스신드롬’을 일으켰던 ‘노랑머리’에서 처럼 성묘사가 도발적이진 않다. 감독은 “‘삼양동 정육점’은 섹스에 대한 환상을 보여주는 영화가 아니다.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섹스를 할 수 없는 슬픔,그리고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섹스를 해야하는 슬픔을 다룬 영화다”라고 말한다.이 영화는 ‘노랑머리’와는 달리 나름의 드라마 구조를갖추고 있다.하지만 이렇다할 동기도 없이세상을 향해 무차별 냉소를 퍼붓는 주인공 동천의 인물설정은 왠지 어색하다. 감독은 촬영전에 전체 콘티를 짜 15회 만에 영화를 찍었다고 한다.그래선지작품의 완결성이 떨어진다.순 제작비 3억5,000만원의 저예산 영화란 점이 모든 허점을 덮어주는 면죄부가 될 순 없다.감독은 “섹스는 과장된 장식으로부풀린 구경거리가 아니다”라고 했지만 의도적으로 부각시킨 포르노성 알몸연기는 ‘비디오용’ 영화에나 어울릴 듯하다. 김종면기자
  • [사설] 추수감사절과 추석

    내일(21일)은 국내 1,200만 기독교인들의 명절인 추수감사절이다.농사의 고역(苦役) 후 풍성한 곡식을 거둔 데 대한 감사 뿐 아니라 병들고 외로운 이웃을 돌아보면서 나눔의 미덕을 실천하는 날이다.미국의 추수감사절은 11월마지막 목요일부터 나흘간인 데 비해 한국 교회는 11월 셋째 일요일에 추수감사절을 지키고 있다. 잘 알려져 있듯이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청교도들의 신대륙 정착 후 첫 수확에 대한 감사에서 비롯된 것이다.그러나 한국 교회의 추수감사절은 미국의추수감사절을 그대로 가져다가 답습하고 있는 상태다.각국마다 기후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농산물수확축제가 있듯이 우리도 우리 환경과 토양에 맞는추석명절이 있다.추석이야말로 헤어졌던 가족을 만나고 이웃과 음식을 나누면서 수확의 기쁨을 누리는 민족의 명절이다.교회의 절기라고 해서 아무런근거없이 미국이 전해준 것을 덮어놓고 따르는 것은 무의미하다.시대의 변천에 따라 바로잡을 것은 바로 잡고 변화시킬 것은 변화시킬줄 알아야 한다.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수확에 대한 감사의축제가 확대되어 90년대에 들어서면서 민족대이동의 우리 추석을 방불케하는 국민적 명절로 자리잡고 있다.미국 내 백화점과 상점들은 일손이 딸릴 만큼 호황을 누리는가 하면 지난해만도 3,500여만명이 비행기나 자동차로 이동하는 바람에 대도시 주변공항과 주요고속도로는 교통마비현상을 빚었다는 것이다.수확의 풍요로움에 감사하고이웃과 함께 풍성한 음식을 나눈다는 점에서 추수감사절은 우리의 추석명절과 똑같이 닮아있다.그래선지 최근에는 우리 실정에 맞게 추수감사절을 추석 전후로 옮겨 기념하는 교회가 늘고 있다고 한다.경동교회는 오래 전부터 추석 전 주일에 추수감사절 예배를 올리고 있고 민중교회연합의 몇몇 회원교회들도 추수감사절을 추석 전후로 앞당기고 있다는 소식이다. 추수감사절을 기독교인만의 축제나 행사로 고집하는 데는 억지가 따른다.엄연히 우리의 추석이 있는데 기독교의 추석을 따로 두는 것은 부자연스럽다. 모든 것을 포용해야할 종교가 축제 하나로 주변과 담을 쌓거나 차별성을 두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못하다.가뜩이나 요즘 돈과 비리와 관련하여 정치·경제·교육 등 각 분야가 혼탁성을 띠고 있다.이런 사회분위기에서 인간은 자칫 오만해지기 쉽고 아집과 탐욕에 빠져 감사하는 마음을 아예 잊어버릴 수도 있다.나눔과 희생을 통해 사회의 정신문화 변혁에 교회가감연히 앞장서야 할 때다.추석과 추수감사절을 따로 둘 필요없이 더불어 누리는 공동체의 축제로써 정착시킨다면 기쁨도 감사도 두 배가 될 것이다.
  • [굿모닝 새천년 이것부터 해보자](15)전통문화의 보존

    손에 잡힐 것만 같이 가까와진 미지의 신대륙으로 컬럼버스의 배가 다가가듯 우리는 새 밀레니엄에 접근하고 있다.당시 컬럼버스의 선원 중 몇몇은 벌써 신대륙에서 아스라히 피어나는 풀 냄새를 맡고 있었다.그럼 새 밀레니엄이란 신대륙을 저 앞에 둔 지금 우리는 무슨 낌새를 채고 있는가. 현대 지성들은 바다에 갇혀 예민해진 선원들의 후각보다 몇배 날카로운 통찰력을 발휘하여 미지의 새 밀레니엄 신대륙에서 녹색 풀밭을 본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들은 이 녹색을 ‘문화’라고 해석하고 있다.즉 새 밀레니엄 초입은 ‘문화의 세기’라는 것이다.이같은 예견이 빗나갈 수도 있다.그러나 그보다 더 중대한 문제는 옛날엔 컬럼버스의 배 한척만 신대륙을 향해 나가고있었지만 지금은 수십,수백 나라와 민족의 배들이 새 밀레니엄의 신대륙을향해 전속질주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과거 수십,수백의 밀레니엄 동안 인간은 제한된 자원을 놓고 피나는 투쟁의역사를 펼쳐왔다.새 밀레니엄이라고 해서 당장 이같은 물질의 제한과 경쟁의 역사적 필연성이 변할 성 싶지는않다.지금 새 밀레니엄 신대륙의 녹색은점점 뚜렷해지면서 밀레니엄을 향한 천년 항해에 지친 우리의 기운을 회생시켜 주고 있지만 이 녹색 풀밭은 무한한 자원이 아니다.제한된 만큼 선점을둘러싸고 수백 척 현대 컬럼버스 배들 간에 피나는 투쟁이 벌어질 것이다.이 녹색에는 붉은 빛이 숨어 있다. 어떤 무기를 써야 새 밀레니엄 신대륙에서 우리는 당당한 규모의 녹색 풀밭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인가.새 세기의 중추적 기조로 문화를 지목하는 통찰력있는 지성들은 하나같이 전통문화의 중요성과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미지의새 시대와는 별 상관이 없을 듯한 ‘해묵은’전통문화가 새 시대 정예의 전사로 등장하는 것이다.새 세기를 움직이는 힘으로 소수만이 충실히 구비한하드웨어인 정치·경제력 대신 문화적 능력이 강조되자 많은 나라들은 새 밀레니엄에 대한 배가된 기대와 희망을 나타냈다.그러나 문화는 소프트웨어라해서 속까지 소프트한 것은 아니다. 속이 꽉찬 문화야만 하는 것이다.이런 문화는 연원과 뿌리가 깊은 문화,즉탁월한 전통문화를 가진다.문화는 상호 우열을 따질 수 없지만 전통의 깊음과 얕음,전통 재현의 충실도 등은 충분히 비교할 수 있는 덕목이다.산업시대에서 부존자원이 한 나라의 명운을 거의 절대적으로 좌우해왔듯 문화의 세기에는 전통문화의 ‘광맥’이 얼마나 많이 파묻혀 있고 이를 얼마나 휼륭하게파내어 다듬느냐에 국가와 민족의 우열이 결정될 수 있는 것이다. 전통문화의 매장량과 가공력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관광상품이라는 작은부분에서 부터 융합하고,절충하고,변용하는 문화의 본질적 움직임의 역동성에까지 영향을 미친다.우리 민족은 5,000년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전통을 자랑하지만 최근 100여년 사이 수많은 전통문화들이 서구 문화에 압도되어 매몰,산일,멸실되어 왔다.그럼 우리 전통문화는 속이 텅 비어버린 것인가. 보다 대국적으로 보았을 때 새 밀레니엄의 최후의 준비기인 금세기 우리 역사는 전통문화의 ‘명예회복’을 분명한 역사의 방향으로 지시하고 있다.개화기의 금세기 초 강제적 개조 및 무조건적 탈피의 대상이었던 전통문화가길게는 한 세대전부터 새문화 창출의 소중한 자산으로 제반분야에서 환기되고 활용되어온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우리 역사 고유의 엔진이 전통문화의 회복과 중흥이란 궤적을 그리고 있을 때 마침 새 밀레니엄의 선지자들 역시 전통문화의 가치를 강조한다.우리는 한층 끈기있게 전통문화의 속을다시 채워야 할 것이다. 김재영기자 kjykjy@-문화재 국가차원 보존대책 절실 아주 희미하긴 하지만 전통문화는 우리 생활 구석구석에 스며 있다고 할 수있는데 ‘현존하는 역사이자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거울’인 문화재에 그 정수가 담겨 있다.지난 10월말 현재 문화재는 국보 302건,보물 1,284건,사적 402건,중요무형문화재 103건 등 국가지정문화재 2,650건 및 시도지정문화재 3,463건 등에 달한다. 정부는 문화재의 원형보존과 무형문화재의 보존전승을 위해 나름대로 힘을다하고 있다.국보·보물(건조물)의 경우 지난해 122억원이 투입되어 국보 16건,보물 53건이 보수정비됐다. 우리 건축문화재가 대부분 목재임에 따라 화재,충해로부터 매우 취약한 실정이나 문화재청은 방염방부제 도포,훈증처리 등을 통해 잘 보존하면 천년 이상을 충분히 견딜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가는 중요무형문화재 전승자에게 매월 일정액의전승지원금(기·예능 보유자 90만원)을 지급한다.이 무형문화재 보존제도는유네스코에서도 우수성을 인정했으며 전국에 전수교육관 40개소가 건립되어있다.170여명 보유자들의 평균 연령이 70세인 고령인 점을 고려하여 영화나기록도서 또는 음반 등 기록물로 남기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그럼에도 무형문화재 시나위(제52호)와 벼루장(94호)은 지정이후 전수가 끊어진 상태다.이보다 근본적인 문화재보존의 문제점으로 만성적인 예산부족및 조직미비를 들 수 있다.그간 문화재 보존의 행태는 예산부족으로 단위 문화재의 유지에 급급했다.국고보조금의 경우 시·도 요청액의 3분의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문화재관리국이 문화재청으로 승격되었으나 조직환경이 매우 열악한 형편이다.최근들어 그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천연기념물의 경우 5명의 직원이 전국에 있는 314건의 천연기념물을 도맡고 있으며 발굴은 5명,동산문화재는 2명이 담당하고 있다.문화재에 대한 국민교육과 홍보가 매우 중요함에도 문화재청 내에는 이러한 기능이 전무하다. 국민의 문화재 인식에도 문제가 많다.살아있는 생명체인 천연기념물의 훼손도 심심치 않으며 동산문화재의 70%를 소유하고 있는 개인이나 사찰 등은 공개를 꺼리거나 보존을 위한 공적 조사조차도 허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사유재산권의 제한 문제는 문화재 보존에서 큰 걸림돌이다. 부동산 문화재로 지정되면 현상변경 금지,구역내 건축 제한이 뒤따르고 동산 문화재의 경우 매도 제한,각종 신고의무 부과 등이 수반되어 문화재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나빠질 우려가 있다.이에 정부는 어느 정도 금전적 보상을해주어야 할 것이나 법적으로 이같은 의무를 회피해 왔다.경주만 하더라도문화재구역 및 보호구역에 대한 토지보상비만 10조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재영기자
  • 만학 꿈 꺾인 21세 또순이

    “2년간 남몰래 준비한 수능시험도 치르지 못한 채 사경을 헤매는 부림이를살려주세요” 2000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이 수험생수송 자원봉사 차량에 치여중태에 빠져 안타깝게 하고 있다. 17일 오전 7시50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1동 3번국도 흥선지하차도 앞편도 2차선도로를 무단 횡단하던 김부림양(21·경기도 양주군 남면 덕정리)이 수험생수송 자원봉사차량인 경기72가 7931호 카니발(운전자 박모씨·32)승합차에 치였다. 김양은 이날 의정부시 금오동 금오중학교에서 수능시험을 보기 위해 고사장으로 가던 중이었다. 이 사고로 중상을 입은 김양은 인근 성베드로병원에서 4시간 남짓 뇌수술을받았으나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사고를 낸 박씨는 이날 직장에 휴가원을 내고 자원봉사에 나섰다가 금오동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수험표를 집에 두고 온 수험생 한명을 태우고 급히수험생의 집으로 가던 길이었다. 사고를 당한 김양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대학입학 시험을 포기한 채 양주군남문종고를 졸업한 지난 97년부터 직장생활을 하면서 시험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져 주위사람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하고 있다. 오빠 김대성씨(27·회사원)는 “집안 사람들에게 알리지도 않고 밤늦게까지 공부하면서 혼자 제 꿈을 펼쳐보려 했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프다”고 흐느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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