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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뷰/ KBS역사스페셜 ‘고선지’

    KBS1-TV의 다큐멘터리 ‘역사 스페셜’이 갖는 무게는 상당히 묵직하다.보통사람들에게는 따분하기 마련인 역사라는 소재를 그래픽과 영상 재현,자료 공개 및 학자 인터뷰 등으로 다양하게 꾸며 인기 품목으로 만든 것은 그 첫번째 공로이다.취재 과정에서 새로운 사료·사실을 발굴해 학계에 제시한 점도 작지 않은 미덕이라 할 만하다. 그 역사스페셜이 지난 6·7일 오후8시 신년특집으로 ‘고선지’편을2부로 나눠 방영했다. 고선지(高仙芝·?∼755)는 국사 교과서에도 등장하지 않는,우리에게낯선 인물이다.그 까닭은 그가 한국사 영역이 아닌 중국 당나라의 시공간에서 활약했기 때문이다.그러므로 엄밀한 의미에서 고선지는 중국사에 기록돼 마땅한 역사인물로 볼 수 있으며 그런 연유로 한국사연구대상에서 그동안 한발 비켜선 위치에 있었다. ‘역사스페셜’은 ‘고선지는 고구려인이다(高仙芝 高麗人也)’라는중국 각종 사서의 기록들에서 출발한다.비록 당(唐)에서 벼슬해 당을 위해 전쟁을 치른 장군이지만,중국인들조차 그를 고구려인으로 인식했음을 시청자들에게 확인시켜 준 것이다.또 668년 고구려가 멸망해그 유민들이 중국 각지로 강제 이주당한 시대상황을 보여줌으로써 고선지가 고구려인,곧 한민족의 일원임을 다시금 강조한다. 카메라는 이어 ‘고선지’이름 석자를 세계 전사(戰史)에 각인시킨소발률(小勃律)국 원정길을 좇아간다.49일동안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일대를 누비며 찍은 화면은 곳곳에 남은역사유적,현지인들의 생활상 등을 그대로 전달한다. 특히 해발 4,580m(백두산은 2,744m)인 힌두쿠시산맥의 탄구령(타르코트)정상을 넘어가는 장면은 압권이었다.말이 헛발을 디디며 나아가길거부하고 안내에 나선 현지인 교수가 고산병 때문에 쓰러지는 모습을화면에 담아, 1,200여년전 고선지가 1만여 병사를 이끌고 이 고개를넘어 기습작전을 완성시킨 일이 얼마나 대단한가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역사스페셜 ‘고선지’편은 신년특집이라는 제목에 걸맞는 완성도를보여주었다.세계의 지붕이라는 파미르고원,힌두쿠시산맥의 웅장한 자연을 배경으로 천재적인 전략가이자,역경을 딛고 삶을 개척한 한 한국인의 위대함을 복원했다.영웅이 부족하다고 흔히 말하는 우리 역사에 ‘역사스페셜’은 또하나의 민족영웅을 추가시키는 공헌을 했다. 이용원기자 ywyi@
  • KBS 6·7일 방영 ‘신년스페셜’

    1,200년전,1만여 군사를 이끈 한 장수는 ‘죽음의 준령’이라는 파미르고원을 넘었다.군사들이 두려워 진군을 거부하고,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원정에서 그는 성공했고 마침내 서역을 정벌했다. KBS1 TV가 6,7일 오후8시 방송하는 ‘신년스페셜-고선지’는 강제로중국 땅에 끌려간 고구려 유민의 아들로 태어나,대륙을 호령했던 조상의 기개를 세계만방에 드날린 최초의 한국인,고선지의 삶을 추적조명한다. 제작팀은 중국,파키스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등 5개국을 49일간 현지취재하는 등 1년여동안 공들였다.원정길에서 가장 험준한 탄구령(타르코트 고개)을 고산병에 시달리면서도 직접 등반,카메라에 담는데 성공했다.빙하로 뒤덮인 해발 4,580m의 고개는 고선지의 부하들이 더 이상 전진하기를 거부했던 바로 그곳이다. ‘고선지는 고구려인이다(高仙芝 高麗人也)’.모든 중국 문헌은 고선지를 말할 때 이렇게 시작한다.그러나 정작 국내 학계에서 고선지는당나라의 장수였다는 이유로 걸맞는 대우를 받지 못했다.중국에서도그는 이방인일 뿐이었던 것같다.북부 파키스탄 원정의 위업을 달성하고 안서도호부에 돌아왔을 때 그가 들은 말은 “개똥같은 고구려놈아”였다고 사서는 기록하고 있다. 말로도 비참하다.서역원정후 중국의 수도 장안으로 돌아온 고선지는‘안록산의 난’을 진압한 총사령관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으나결국 모함으로 처형당했다.중국에서 출세한 다른 이민족 장수들과 크게 다를바 없었다. 그에 대한 평가는 영욕이 교차하는 그의 일생 만큼이나 극과 극을 달린다.20세기초 돈황문서를 발굴했던 영국 고고학자이자 탐험가 스타인은 “고선지의 원정은 한니발과 나폴레옹의 업적을 뛰어넘는 것이다”라고 극찬했다.반면 일부에서는 “고선지가 우리나라를 위해 싸운 것은 아니지 않는가”,“잔인하고 탐욕스러운 장수였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그로 인해 서방에 전해진 중국의 제지술이 르네상스와 종이문명을 촉발시킨 밑거름이 됐고 오늘날 중앙아시아의 세력판도를 만든것도 모두 부인할 수 없는 그의 족적이다. 장영주 PD는 “현지취재를 하면서 사서에 기록된 내용과 유적·유물이 거의 정확히 맞아떨어졌다”고 감탄하면서 “고선지 장군은 불행한 시대를 살다 간 우리의 조상이자,사막의 잡초처럼 살아나 세계사를 뒤흔든 자랑스러운 한민족이었다”고 강조했다. 허윤주기자 rara@
  • 주택은행 용답동 지점직원들 전원출근 포상

    “우리의 장래도 불투명하지만 우리를 최고 우량은행으로 만들어주신 고객들에게 피해를 드릴 수는 없었습니다” 주택은행의 대부분 지점과 직원이 파업에 참여했지만 14명 전직원이 파업에 불참해 눈길을 끈 서울 용답동지점.서정오(徐正午·48) 지점장은 26·27일에도 흔들림없이 문을 연 것은 본분에 충실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주택은행 일선지점 대부분이 문을 닫아 고객들이 분통을 터뜨린 이틀동안 용답동지점의 업무량은 폭주했다.그러나 동료들로부터 협박과 질책에 시달리기도 했다. 서지점장은 “동남은행 용답동지점이었던 98년 주택은행과의 합병을 반대하며 우리 직원들이 명동성당에서 파업하는 바람에 애궂은 고객들만 불편을 겪었다”면서 “한번 악몽을 겪은 우리 지점 고객들에게 또다시 피해를 줄수 없다는 공감대가 직원들 사이에 형성됐었다”며 파업 불참이유를 설명했다. 주현진기자 jhj@
  • 금융당국 파업대처 문제점

    국민·주택은행의 ‘합병’으로 촉발된 이번 파업은 연말 자금수요가 폭증하는 국내 금융시장에 일대 혼란을 초래했다.‘합병’의 당위성에는 공감이 가지만 금융당국이 충분한 사전대비 없이 서둘러 합병을 발표함으로써 혼란을 키웠다는 지적이다.당국은 거점점포 운영,예금 대지급 등 여러가지 대책을 내놓았지만 일선 창구에서 전혀 먹혀들지 않아 졸속대응에 그쳤다.금융감독원이 위기관리 능력에 한계를드러냈다는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 ■예금 대지급은 탁상행정의 표본 금감원은 지난 25일 “빠르면 26일오후부터 한빛·신한·기업은행을 통해 국민·주택은행의 예금을 대신 지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27일 오후까지도 3개 은행창구를 찾은 고객들은 대지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두 은행의 전산요원이 확보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당국의 ‘희망사항’을 대책으로 발표한 꼴이 됐다. 금감원은 팩시밀리 ·전화나 수작업으로 예금을 대지급하는 방안을보완대책으로 다시 내놓았다.그러나 이마저도 고객이탈을 우려한 두은행측의 비협조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수표 ‘선지급 후정산’도 공염불 이근영(李瑾榮)금융감독위원장은27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관계장관대책회의에서 당좌수표 수납거부 등어음 업무 마비와 관련,교환이 돌아오면 다른 은행이 먼저 지급한 뒤나중에 정산해주는 ‘선 지급-후 정산’ 방식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손실이 발생하면 국민·주택은행이 물어주기로 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나 국민은행 어음담당자는 “전혀 합의되지 않은 얘기” 라고부인했다. ■금감위 조사역,위압감만 조성 금감위 조사역들이 긴급 대체인력으로 투입됐지만 보조업무 역할에 그쳤고,일부 조사역들은 고압적인 자세로 일관해 오히려 위화감만 조성했다고 은행 간부직원들은 불만을토로했다. ■홍보도 낙제수준 은행업이 국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큰 특수공익사업임에도 불구하고 파업대책을 총괄하는 금감원의 대책마련작업은내용은 물론 홍보에 있어서도 낙제점 수준이었다.뉴스브리핑은 파업돌입 6일째인 27일에야 겨우 틀을 잡았다. 특히 두 은행의 파업상황 및 대책을 총괄하는 종합상황실이 뒤늦게확대개편됐지만 상황집계는 여전히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금융당국은 27일 오후 2시 현재,국민은행의 전산센터 운영현황과 관련,총직원수 626명에 329명의 은행인력이 출근했다고 했으나 정작 국민은행측은 전산센터의 총직원은 350명이며 운영현황은 파악이 안된다고 했다. 파업에 따른 궁금증 해소를 위해 내놓은 금감원 금융애로상담센터전화번호는 기업금융애로대책반 번호로 잘못 나왔다.거점 점포 현황도 부풀려 나왔다.당초 국민 62개로 냈다가 29개로 수정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금강산사업 ‘산 넘어 산’

    현대 금강산사업이 꼬이고 있다. 당사자인 현대는 자금난때문에 이달 분 관광사업 대가(1,200만달러)마저 지불하지 못할 처지에 놓였고,파트너인 북한측도 ‘남한 정부가 도와주라’며 뒷전이다.정부 역시 민간기업에 특혜주기는 어렵다는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금강산사업을 이대로 방치하다가는 현대는 물론 그나마 물꼬를 튼 남북관계에 적잖은 파장을 몰고 온다는 점에서 ‘솔로몬의 지혜’를 짜내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높다. ◆엇갈린 목소리=더 이상 현대에 맡겨서는 안된다는 논리와 금강산사업을 남북통일과 연관해 볼 때 국가적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엇갈린다. 전자 쪽은 현대가 대북사업을 경제적인 논리보다 경제 외적인 논리로 달려들었고,2005년까지 무려 9억4,2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한 이른바 럼섬(lump sum)방식으로 계약한 것 자체가 무모한 발상이라고비난한다.정부 지원은 ‘혈세낭비’라는 주장도 나온다. 후자의 입장도 만만찮다.대북사업이 다소 무리하게 추진되긴 했지만,현 정부의 햇볕정책과 남북관계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데다 향후 예상되는 남북통일을 고려할 때 매도할 일만은 아니라는 주장이다.향후 남북통일에 대비한 통일비용의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복잡한 현대,그리고 남북=현대는 유람선에 카지노와 면세점 하나없이 어떻게 관광사업을 할 수 있느냐며 정부측에 목을 매고 있다.그러면서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담판을 계획하는 등 양동작전을 쓰고 있다. 정부측은 현대 주장에 일응 수긍하지만,외항인 아닌 내항일 경우 카지노사업 허가를 내 줄 수 없도록 돼 있는 국내법때문에 고민하고 있다.카지노사업 허가권을 둘러싼 통일부와 문화관광부의 시각차도 부담스런 대목이다. 반대로 북한측은 정부에 현대측을 지원해 주도록 역공을 펴고 있다. 지난 12일 평양에서 열린 제4차 남북장관급 회담때 현대에 지원을 촉구했다.‘북한이 도울 수 없다’는 계산을 깔고 있는 것이다. ◆해법은 없나=관광수지를 맞추기 위해서는 관광대가 삭감 및 외자유치,카지노 등 수익사업 허용,계열사의 증자가 필요하다. 대북사업을 아는 사람들은 1차적인 해법의 주체는 정부가 돼야 한다고 말한다.수익사업에 물꼬를 터 주면 관광객의 증가로 수익이 늘고,동시에 관광대가 삭감과 관련한 대북협상에서도 유리해 질 수 있기때문이다. 이 때문에 정부측이 특별법을 제정,폐광지역인 정선지역에 카지노사업을 허가해 줬듯이 금강산지역에도 이와 비슷한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얘기한다.특히 장전항에 운영 중인 해상호텔 ‘해금강’에 카지노 시설을 마련하는 경우 북한과 협의를 거치도 않아도 되는데다 외국업체에 현대가 임대를 주면 관련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유력한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SK 조상현 41득점 ‘원맨쇼’

    LG가 SK의 ‘덫’에 걸려 18일만에 선두에서 내려 왔다. LG 세이커스는 2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00∼01프로농구에서 홈팀SK 나이츠에 줄곧 끌려다닌 끝에 85­102로 졌다. 6패째(16승)를 당한 LG는 지난 9일 삼성(16승5패)을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선지 18일만에 2위로 밀려났다. 4연승을 거둔 SK는 기아 SBS현대와 함께 공동 3위(11승10패)를 이뤘다. SK의 슈터 조상현은 3점슛 4개를 포함, 자신의 프로최다인 41점을몰아 넣었다. 이날 경기는 잘못 적용된 ‘홈 어드밴티지’의 폐해를 극명하게 보여준 한판이었다. 심판들의 휘슬은 초반부터 홈팀 SK에 조금 유리하게 작용했지만 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인정하는 ‘홈 어드밴티지’의 한계를 크게벗어나지는 않았다. 그러나 2쿼터 들어 홈팀의 거친 수비에 대해 지나치게 관대함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원정팀에게는 추상같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형평성이 크게 흔들렸고 중반 이후 ‘오심’까지 겹치면서 결국‘휘슬이 승부의 추를 움직이는 폐해’가 빚어지고 말았다. LG는 주포 조성원(24점 3점슛 2개)이 SK의 발 빠른 가드 임재현(15점 10어시스트)에게 묶여 특유의 3점포를 터뜨리지 못한채 고전했지만 2쿼터 중반까지 37­44로 따라 붙으며 역전의 기회를 노렸다. LG는 올시즌 16승 가운데 11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했을 만큼 뒷심이좋은 팀.그러나 2쿼터 5분쯤 조성원이 석연찮은 공격자 파울을 선언당한데 이어 7분57초쯤 바스켓으로 접근하던 센터 알렉스 모블리(19점 22리바운드)가 수비하던 SK 재키 존스(20점 22리바운드)에게 ‘짝’소리가 날 정도의 파울을 당했으나 휘슬이 침묵을 지키는 등 ‘악재’가 겹치는 바람에 순식간에 페이스가 무너지고 말았다. SK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로데릭 하니발(17점)-존스-조상현의 릴레이 3점포와 속공 등으로 몰아쳐 2쿼터를 60-39로 마쳤다.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셈이었다. 심판들은 이날 최인선 SK감독이 몇차례나 과격한 항의를 하고 벤치구역을 벗어나는가 하면 감독과 코치가 동시에 일어나 작전을 지시하는 등 번번이 룰을 어겼지만 단 한차례의 주의나 벤치테크니컬 파울을 주지 않았다. 오병남기자 obnbkt@
  • [매체비평] 해 넘기는 정간법 개정

    △ 언론개혁 역사적 요구 외면말라. 시민단체들이 국회에 제출한 정기간행물법 개정안과 언론발전위원회설치법안은 이미 예상했던 일이지만 어김없이 해를 넘기고 있다.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와 공정거래법의 엄격한 적용을 요구해도 정부는묵묵부답이거나 구렁이 담넘어가는 식의 반응만 보여준다.이달에는언론개혁시민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이 천막농성을 하고 차가운 거리에서 집회와 시위를 벌였건만 정부는 무반응이다.언론개혁과 언론의 정상적 활동은 모든 개혁의 전제조건이자 종착점일 수밖에 없다는한국사회의 광범위한 합의에도 불구하고 언론은 여전히 누구도 손대지 못하는 성역이다. 경제나 남북문제 등 다른 부문에서 이룩한 성과도 언론의 과도한 여론지배력과 무책임한 보도로 그 빛이 가려지고 말았다.올해 내내 한민족 최대의 관심을 모았던 남북화해와 협력문제는 정파적 이해의 문제로 전락해버렸다.IMF(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 이후 추진된 경제개혁이나 재벌개혁도 정부당국의 철저하지 못한 정책의지 탓으로 지지부진했지만 보수적 언론매체들의 끊임없는 딴지걸기가 그 진척을 가로막은 요인임을 부정하기 어렵다. 언론이 스스로 걸어가야 할 정상궤도를 이탈하여 탈선지경에 이른 것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의 상황은 너무 심각하다.몇몇 언론사가 나서면 한국사회의 여론은 제멋대로 춤을 춘다.거대 언론은막강한 여론독점력으로 국민의 의식을 오도하고 지배한다.불순한 동기의 딴지걸기가 건전한 비판으로 위장된다.공익을 추구해야 할 언론매체가 국익은 안중에도 없고,특정세력의 세력 확대를 위한 도구 노릇이나 사익 추구에 열을 올린다.언론사주는 말 그대로 실권을 가진‘밤의 제왕’으로서 대낮의 정당한 대통령을 능가하는 권력을 행사한다.선출과정을 거치지도 않은 언론권력은 선출된 권력보다 더 강한권력을 가지고 백방으로 설친다. 언론사가 나서서 위기와 정치혼란을조장하고, 언론 때문에 위기가 현실화할 위험까지도 있다.이러한 언론의 무책임과 난동과 횡포에 대하여 공익을 책임지고 실현시켜야 할정부는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언론매체가 지적하면 정부당국자는 즉각 소신을 꺾고 허둥지둥하다가 정책은 포기된다. 정부는언론의 눈치를 보고,언론은 정부를 제멋대로 유린한다. 언론개혁정책이 없음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드높다.97년 대통령선거과정에서 언론개혁정책위원회가 제시한 언론개혁 10대 과제는 당시김대중 후보의 공약으로 채택되었지만 이행실적은 공보처 폐지와 방송개혁,방송에 대한 시민참여의 확대 등을 제외하고는 미미하다. 최근 언론개혁시민연대와 한국기자협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국민과언론인 거의 대부분이 신문시장 불공정거래에 대한 단속조치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이처럼 언론개혁의 열망이 사회 전체에 팽배해 있건만 정부는 언론을 좀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하려는 행동을 망설이고있다.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언론사나 언론인의자율적 노력으로 언론상황이 개선될 수 없음은 너무도 명백하다.또고양이 타령이지만 고양이한테 생선 맡기는 꼴이기 때문이다.언론개혁의 힘은 시민단체에서 강력하게 분출되고 있다.시민단체들은 2001년을 신문개혁의 해로 설정하고,다양한 행동계획을 마련하고 있다.시민단체들의 언론개혁 요구는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현집권세력은 그 역사적 의미를 꿰뚫고 언론에 대하여 좀더 올바른 시각을 가지고 접근해야 할 것이다. 류한호 광주대교수 언론정보학
  • 전국 달동네 500여곳 2003년까지 정비

    전국적으로 500여곳에 이르는 불량주거지역이 내년부터 2003년까지순차적으로 정비된다.건설교통부는 도시내 불량주거지의 환경개선을위해 2003년까지 국고 8,000억원 등 모두 4조6,000억원을 들여 불량주거지역을 정비해나갈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대상은 서울 신당2-1,장충1,행촌,창신,숭인,명륜1 등 76개 지구를포함해 전국 14개 시·도 504개 지구다.이들 지구에 주택을 갖고 있는 5만가구에 대해 신축자금 4,000만원,개·보수자금 2,000만원이 지원된다.내년 1월15일부터 융자되며 연 6.5%에 1년 거치 19년 상환조건이다. 또 주거환경개선지구가 아닌 지역의 주택개량에 대해서도 내년 초 수요조사를 통해 4월부터 주거환경개선지구와 같은 조건으로 신·증축및 개·보수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주택재개발사업의 경우 주민 이주전세금 지원규모를 5,000억원으로확정하고 가구당 5,000만원까지 연리 7.75%에 3년 거치 3년 상환 조건으로 지원키로 했다. 기반시설 확충과 정비지원에 쓰일 재원은 국고 부담이 2,000억원으로 50%이며 지방채와 지방비가 800억원씩 1,600억원(40%),교부금 400억원(10%) 등 모두 4,000억원이다. 2002년과 2003년에는 국고지원을 3,000억원으로 늘리는 등 비율을높여 300개 지구의 기반시설 설치를 지원하며 추가 재원이 마련되는대로 나머지 104개 지구에 대해서도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건교부는 이번 정비사업으로 침체에 빠진 지역 건설경기가 살아나고 연간 4만명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市 3기지하철건설계획안 내년초 확정

    앞으로 서울지하철은 기존의 ‘간선지하철’의 개념을 벗어나 ‘지선’과 ‘광역급행’ 개념으로 건설된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현재 건설계획이 확정된 지하철 9호선(김포공항∼송파구 방이동)까지만 간선개념으로 지하철을 건설하고 이후부터는 도심과 시외곽을 연결하는 급행노선 및 지하철 사각지역과간선지하철을 연결하는 지선노선을 건설하기로 했다. 시는 현재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3기 지하철 건설계획안을 집중검토중에 있으며 건교부 등과 협의를 거쳐 내년초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광역급행 지하철] 분당,일산 등 신도시 또는 시 외곽에서 도심까지이동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한 방안이다.현재 기존 간선노선을 개량해급행지하철을 운영하는 방안과 급행노선을 신설하는 방안이 검토되고있다. 노선이 신설될 경우 경부고속전철 시발점이 될 시흥 남서울역과 도심,청량리를 연결하는 노선과 분당∼강남∼용산을 연결하는 노선이거론되고 있다. 또 경의선을 복선화해 문산∼일산∼용산을 연결하는 광역전철도 급행전철로 운행될 가능성이 있다. [지선지하철] 지하철 이용이 어려운 지역과 기존 간선노선을 연결하는형태가 된다. 현재 2호선 지선인 신설동∼건대입구,신도림∼까치산구간처럼 간선노선간을 연결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지선건설이 거론되는 지역은 목동중심축 구간 및 강북구 삼양·미아·수유동 일대,관악구 신림·봉천동 주변,성북구 정릉일대 등이다. 목동중심축은 지난 10여년간 집중개발로 교통량이 급증했으나 지하철 이용이 어려워 주민들은 2호선 당산역과 신정동 서부터미널을 연결하는 노선을 건설해달고 꾸준히 요구해왔다. 강북구 삼양·미아·수유동 일대도 최근 아파트단지가 대거 들어서면서 교통량이 급증했으나 지하철에 연결되지 않는 지역이 많아 4호선과 연결되는 지선건설이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난곡마을 등 달동네가 많은 신림·봉천동지역과 정릉일대도이곳을 경유하는 지선건설이 검토되고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영업정지 신용금고 예금자 20일부터 500만원 우선인출

    영업정지중인 18개 상호신용금고 예금자들은 오는 20일부터 500만원까지 예금을 우선 인출할 수 있다. 그러나 2,000만원까지 가지급은 15일안에 가능할 것이라는 재경부의 당초 발표와 달리 파산상태에 접어든 일부 소규모 금고를 제외하고는 3∼6주쯤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앞으로 금고가 영업정지를 당했을 경우 예금자들은 영업정지 5일후에 우선지급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재정경제부와 예금보험공사는 14일 이런 내용의 ‘영업정지 금고 소액예금 우선지급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영업정지중인 금고의 예금자들은 통장,거래도장,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갖고 해당금고의 본점이나 지점을 찾아가면 돈을 받을 수 있다.다른 사람에게 돈을 찾아오라고 부탁하려면 예금주본인의 주민등록증 사본,인감증명서,위임장,대리인 실명확인증 등을갖춰야 한다. 보험금 지급계획이 이미 공고된 금고는 이번 가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공고된 날에 보험금을 받으면 되기 때문이다.이번우선지급 규모는 1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수기자
  • 대우차 898억 지원

    산업은행 등 대우자동차 채권단은 15일부터 대우차에 대한 자금지원을 시작한다.채권단 관계자는 14일 “자산관리공사가 지난 9일 채권매입방침을 확정함에 따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협의한 선지원-후매각 원칙대로 내일부터 지원을 시작한다”면서 “전체 지원규모 7,279억원중 연내에 898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연내 지급되는 돈은 물품대금과 체불임금,퇴직금 등의 명목이다. 주현진기자 jhj@
  • 부시시대 美國/ 지구촌 반응

    [도쿄·베이징·베를린·런던 외신종합] 오랜 혼란 끝에 조지 W 부시텍사스 주지사가 미 대통령에 당선되자 세계 각국은 뒤늦게 안도하면서도 앞으로의 미국경제의 진로와 외교관계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일본=일본 정부는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미-일 동맹관계를 중시,일본과 관계가 깊은 참모들이 많다”며 8년만의 공화당 정권 부활을환영했다.그러나 한편으로는 “당분간 ‘약한 대통령’,‘약한 정권’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하기도 했다.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는 내년 1월 취임식 이후 빠른 시일내에방미,부시 대통령과 회담할 계획이다. ◆중국=장쩌민(江澤民) 중국 총리는 부시 당선자에게 보낸 축전에서“인류사회의 발전과 번영에 공동책임을 지고 있는 중-미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고 양국관계의 안정과 발전은 양국의 근본적 이익에 부합될 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지역은 물론 세계평화의 안정과 번영을 촉진·유지시켜나가는데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독일=게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축하 메시지를 통해 양국의전통적 우호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1990년 독일 통일을 적극 지원해준조지 부시 전대통령의 뜻을 계승하기 위해 부시 당선자와 조만간 만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영국=영국 언론들은 정치적 노선에 따라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좌파 성향의 미러지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부시 당선자가 서로의 지향점이 달라 문제를 내포할 수 밖에 없으며 돈독하게 유지돼온양국관계도 과거처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우파 성향의 선지는 부시의 당선이 매우 기뻐할 만한 일이며부시의 승리가 블레어 총리에게 교훈을 주었다고 말했다.
  • 信金에 1兆 긴급지원

    서울의 동아금고와 울산의 울산금고가 예금인출로 지급불능 상태에빠져 영업정지 조치를 받았다.특히 동아금고는 업계 3위의 대형 우량금고로 알려져 금고업계 연쇄도산 여파가 우량금고로까지 확산되고있다. 금융당국은 금고업계의 연쇄도산을 막기 위해 1조원의 긴급 유동성자금을 지원키로 했다.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마이너스인 다른 2곳의 금고도 오는 15일까지 증자를 하지 못하면 영업정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울산금고가 올 하반기부터 부실대출이 누적되면서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마이너스로 떨어져 내일부터6개월간 영업정지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서울의 동아금고가 지난 9일부터 6개월간 영업정지됐다. 동아금고는 11월말 현재 총자산이 9,196억원으로 업계 3위의 대형 우량금고로 업계에 알려져왔다. 금융당국은 이날 1조원대의 유동성 지원방안 등을 골자로 한 금고업계 안정화 대책을 내놓았다. 1조원은 ▲자산관리공사의 금고 부실채권 매입확대 3,000억∼4,000억원▲금고연합회 거래은행인 국민·한미은행의 연합회 보유자산을담보로 한 5,000억원의 차입금 추가지원 ▲금고 대출채권을 담보로한 은행권의 1,000억원 자금지원 등이다. 금감원은 또 영업정지중인 금고의 거래고객에 대한 불편 해소책으로▲영업정지된 금고의 우선지급 예금을 현행 100만원에서 500만원선까지 상향조정하고 ▲지급정지된 예금을 담보로 한 은행차입 주선 ▲여신거래자에 대한 만기연장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조선시대 비행체 ‘飛車’ 모형 공개

    공군사관학교는 8일 문헌상으로만 남아 있던 조선시대의 비행체 ‘날틀(일명 비차·飛車)’ 모형을 교내 공군박물관에서 일반에 공개키로 했다. 비차는 건국대학교 항공우주학과 ‘비차’ 연구팀(팀장 윤광준교수)이 대나무,무명천,마끈,화선지 등을 재료로 복원한 비차(길이 6.3m,폭 11.5m,총중량 32.5㎏)를 절반 크기의 모형으로 만든 것이다. 비차는 조선조 철종 때 고증학자 이규경(李圭景)이 쓴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錢散稿)의 비차변증설(飛車辯證說)편에 ‘임진왜란당시 왜군에 포위된 성주(城主)를 탈출시키는 데 사용됐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또 ‘4명이 탈 수 있고 따오기 같은 모양으로 배를 두드리면 바람이일어나 공중으로 떠오르고 능히 100장(300m) 가량을 날 수 있는 데회오리 바람이 불면 앞으로 나갈 수 없고 광풍이 불면 추락한다’고전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설계도가 남아있지 않아 정설로 인정받진 못하지만비차는 우리 민족이 미국 라이트 형제보다 300여년이나 앞서 비행체를 제작,군사적으로 사용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세계경제 전망 논란 가열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가 29일 국제 금융위기를 경고하고 나선지하룻만에 영국의 더 타임스가 세계 경제 전망이 어두운 것만은 아니라는 장밋빛 분석을 내놔 경제에 대한 비관론과 낙관론이 팽팽히 대립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비관론의 근거는 경제성장 및 소비지출의 둔화로 모아진다.첨단산업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과 뒷걸음질치는 미국 경제,아시아·중남미의 금융·경제위기도 그 근거다. 그러나 더 타임스는 석유위기와 기술관련 주식의 폭락 외에는 내년세계경제 전망을 어둡게 볼 이유가 없다고 단언하고 있다.더 타임스는 우선 지난주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에서 보듯 올상반기 전세계에 걸친 빠른 경제성장이 앞으로의 경제전망을 낙관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비록 하반기에 다소 둔화되기는 했지만 일본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이 지난 10년 사이 어느 때보다도 급성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등 유럽의 금리하락 추세도 상황반전의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금리하락은 채권수익률을 끌어내리는 대신 부동산 가격과 주택투자를유도해 결국 경기 촉진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환경분야에서 가장 큰 고민거리로 떠오른 지구온난화도오히려 세계 경제성장을 촉진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주장했다.지구온난화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에너지 절약,집단 이주,대체연료의 개발 등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며 마치 대규모 전쟁후 복구를 위해 고용과 투자 등 경제활동을 촉진시키는 것과 같은 경제적 효과를 세계경제에 미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가가 현 상태로 유지돼도 석유소비국들의 소득 감소폭은 0.25∼0. 5%로 모든 경제통계의 오차범위보다 작지만 유럽,미국,일본에서 생산되는 재화와 용역에 대한 산유권의 소비증가로 보전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세계경제를 좌우하는 미국 경제의 지표도 비관적이지 않다고설명하고 있다.지난 10월 미국인의 소비지출이 0.2% 증가에 그쳤지만이는 9월 자동차 등 구입에 따른 소비억제일 뿐 경제 둔화를 나타내는 지표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도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미국의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30일 9월 이후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된기업이 상향조정된 기업의 3배에 달하다면서 이같은 비율은 90∼91년의 경기침체기와 비슷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택시 난폭운전·승차거부 없애자

    ‘택시가 바뀌면 서울이 바뀐다.’ 도봉구가 기초단체로서는 이례적으로 운수업 종사자를 위한 교통법규 자료집을 제작하고 직접 택시기사들을 상대로 교통법규 교육에도나섰다. 도봉구(구청장 林翼根)는 27일 교통법규를 알기 쉽게 정리한 자료집5,000부를 제작해 관내 29개 택시회사에 배포했다. 뜻밖에도 택시 운전기사들이 법규를 잘 몰라 단속에서 자주 적발돼곤란을 겪는가 하면 교통질서를 어지럽히는 부당,난폭운전도 교통법규를 잘 모르거나 잘못 해석해 빚어진다고 보고 이를 바로잡자는 취지에서다. 자료집에는 불법 운전행위로 적발됐을 경우의 행정처분 절차를 비롯해 운수 종사자의 준수사항,불법 승차거부 사례,합승 및 부당요금 징수사례,차내 흡연과 방범등 사용 및 복장 등에 이르기까지 운전기사의 기본 소양사항이 망라돼 있다. 특히 자료집에는 각 사안별 개념 해설과 함께 행선지를 물은 뒤 승차시키지 않거나 식사,교대 등을 이유로 승차를 거부한 경우나 차량을 서서히 이동시키며 행선지를 묻거나 체증을 이유로 길을 돌아가는행위 등이모두 행정처분의 대상으로 적발되면 기사에게 2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등 위반사례와 처분내역이 알기 쉽게 설명돼 있다. 또 기사와 승객이 쉽게 혼동할 수 있는 사안,즉 ‘악취,위험물,불결한 물건 등을 가진 사람의 탑승을 거부할 경우는 승차거부가 아니다’는 등 애매한 문제도 간명하게 정리돼 있으며 행정처분 구제절차와친절운전 수칙,간단한 외국어 회화자료 등도 수록돼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 프로야구 선수협 “규약·통일계약서등 문제있다”

    현행 야구규약과 통일계약서 등 프로야구의 불공정성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지난 7월 프로야구선수협의회가 신고한 야구규약 등의 불공정성에 대해 약관심사소위원회를 열고 논의를 벌였으나 뚜렸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따라서 공정위는 내달 18일 약관심사자문위 등 공정위 전체회의를 거쳐 1월중 불공정 여부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날 소위에서는 트레이드제와 보류제도 등이 선수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져 시정명령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구속력을 지닌 시정명령이 내려지면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를 수용해야한다. 공정위는 구단이 선수의 의사에 관계없이 일방적으로 트레이드를 추진하는 것과 당해년도 1월말까지 계약이 안될 경우 1년간 보류선수로묶고 그때까지도 계약이 성사되지 않으면 임의탈퇴선수로 선수생활을 막는 것 등은 직업선택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공정위는 연고신인 우선지명에 대해 각팀의 전력 평준화를 위해 현행 제도를 유지할필요가 있다고 봐 사안별 ‘이중잣대’를 들이대는 모순도 드러냈다. KBO의 관계자는 “미국에서도 그동안 이 문제가 줄곧 논의됐으나 결국 법정에서 프로스포츠의 특성을 고려해 독점금지법에서 제외됐다”면서 “시정명령이 내려지면 곧바로 법적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야구계는 불공정 내용은 수정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트레이드제 폐지등 프로야구의 뿌리를 뒤흔드는 급격한 변화는 저변이 취약한 국내프로스포츠 존립에 치명타를 안길 것이라게 중론이다. 김민수기자
  • 감사원 직원은 구두수집광?

    ‘감사원 직원과 신발은 뗄 수없는 관계?’ 23일 서울 삼청동 감사원 신관 지하주차장에서 있은 제화회사의 구두·핸드백 할인판매행사장.오전 10시 개장된 행사는 개장전부터 수십명이 서서 기다리는 등 발디딜 틈없이 붐볐다. 원내 직원들과 출장감사를 나간 직원의 가족과 인근 주민들이 주고객이다.고위 간부들도 이들의 틈에서 신발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 직원들은 신발과 가방에 대한 애착이 무척 강합니다.한해에절반이상을 현장에서 발로 뛰기 때문에 신발이 빨리 해어지는 것이그 이유지요.가방도 서류를 넣고 다녀야 하기에 마찬가집니다” 행사장에 들른 한 중견 간부는 ‘감사업무’와 신발의 관계를 나름의 기준으로 설명했다. 이런 이유에선지 이날 행사장에서는 최신 모델이 아닌데도 664켤레의 남녀 구두를 비롯,253개의 핸드백이 팔렸다.행사는 10여년전부터이맘때쯤 연례적으로 갖고 있다. 한 직원도 “발이 편한 캐주얼 구두를 샀다”면서 “평소 의식은 안했는데 집에 오는 친구들로부터 ‘신발이 많은 것 같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고 운을 뗐다.출장간 남편이 알려줘 나왔다는 한 직원의부인은 “남편이 출장을 다녀오면 항시 발이 아프다는 말을 자주 해편한 구두를 하나 샀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하복동(河福東) 총무과장은 “구두와 가방은 직원들의 필수품”이라면서 “경기가 안좋은데도 올해는 유달리 고객이 많은 것 같다”고 촌평했다. 정기홍기자 hong@
  • 土公 서산농장 위탁판매 수용

    한국토지공사가 현대건설이 요청한 3,082만평 규모의 서산농장 위탁판매를 받아들이기로 최종 결정했다. 토공은 14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주택은행으로부터 연리 9.8%로 2,100억원을 1년간 빌려와 서산농장의 매각대금으로 선지급키로 했다. 매각대금 2,100억원은 당초 현대건설이 요구한 공시지가 수준(3,621억원)의 59%이며,은행이자는 현대가 부담키로 했다.나머지 매각대금은 매각 후 정산키로 했으며 필지별 땅값은 현대와 계속 협의키로 했다. 수탁기간은 1년이며,토공은 선지급 매각대금의 채권확보를 위해 서산농장에 근저당권을 설정키로 했다.토공은 이 땅을 1년 안에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필지별로 팔기로 했으며,수수료는 매각대금의 1%로 정했다.토공은 1년 이내 일반에게 팔리지 않은 부분은 농업기반공사에팔되 가격은 협상을 벌여 정하기로 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자구안 발표가 정부·채권단과의 최종조율이 끝나지 않아 당초 예정(15일)보다 하루,이틀 늦춰질 수 있다고 밝혔다. 류찬희기자 chani@
  • 현대건설 회생 ‘돌파구’

    현대건설의 자구안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부 대 현대의‘기싸움’이 현대의 승리로 기울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던 서산농장 매각이 한국토지공사의 위탁매매 묘안으로 성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정부투자기관인 토공이 매각에 끼어들었다는 것은 정부가 사실상 ‘현대 살리기’로 돌아섰다는 의미다.정부가 강하게 외쳐오던 ‘출자전환 동의각서’는 슬그머니 자취를 감췄고,채권단이 절대 없다고 못박은 ‘신규자금 지원’이고개를 들고 있다.그러나 돌파구를 찾기는 했지만 토공의 위탁매매에도 아직 적잖은 걸림돌은 남아있다. ■토공 위탁매매,어떤 걸림돌 있나 우선 현대가 제시한 땅값이 너무비싸다.현대는 공시지가 3,621억원을 희망하고 있지만 토공은 동아건설 김포매립지의 전례(공시지가의 66%)를 들어 2,000억원대를 적정가격으로 보고 있다.‘땅값 선지급,후판매’의 위탁매매 방식도 토공으로서는 위험부담이 크다.만약 땅이 팔리지 않으면 토공은 리스크를고스란히 떠앉아야 한다.위탁판매 수수료는 매각대금의 1%선으로 20억∼30억원에 불과하다.따라서 현대와의 가격협상에서 조건이 맞지않으면 유보될 수도 있다.토공은 당초 주택은행에서 2,000억원을 빌려 이 돈으로 땅값을 미리 치를 방침이었으나 금리(토공 연 7%,주택9%) 등이 맞지 않아 일단 보류된 상태다. ■특혜 시비 서산농장은 지목이 농지라서 현행 농지법상 반드시 농사를 지어야만 살 수 있다.매각이 까다로울 수 밖에 없다.만약 자격조건을 완화한다면 당장 특혜시비가 불거질 수 있다.이렇듯 매각성사가불투명한 상황에서 공공기관이 민간기업의 요구대로 ‘선 지급,후판매’ 방식으로 땅을 팔아주는 것도 시비 소지가 있다. ■오락가락 정부 법정관리 불사라는 정부의 강경 태도는 ‘법정관리전 출자전환 가능’으로 수위가 떨어지더니 이번주에는 ‘자구안이충실하다면 대주주의 출자전환 동의각서는 별 필요치 않다’로 완전히 물러섰다.현대건설 부도에 따른 경제파장을 막상 ‘스크린’해보니 득보다 실이 많은 것으로 결론났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그러나 시장은 채권단의 신규지원설이 대두되자크게 불안해하는 모습이다. ■여전히 못믿을 현대 현대는 토공의 위탁매매 방안과 더불어 서산농장 매각대금을 담보로 한 채권발행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국민은행과 실무적인 협의도 마쳤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국민은행은 지난주에현대측으로부터 ‘서산농장을 활용해 어떻게 돈만드는 방법이 없겠느냐’는 문의가 와 ‘채권발행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알려줬을 뿐,나설 생각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류찬희 안미현기자 ch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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