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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선2기 3년 단체장에 듣는다] 진영호 성북구청장

    ‘행정능력이라면 누구와 견줘도 뒤처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는 진영호(陳英浩) 성북구청장은 지역에서 ‘성북의 지도를 바꾼 구청장’으로 통한다. 진 구청장은 지역개발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세워 동선·정릉·보문지역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영화의 거리 조성에 나서는 등 권역별 균형개발을 추진해 왔다.또한 돈암·미아시장 현대화와 함께 36개 구역에서 재개발·재건축을 시행,지금까지 2만3,000여 세대가 입주하는 실적을 거뒀다. 그의 이같은 노력은 복지분야에서 더욱 두드러진다.노인종합복지관과 시각장애인복지관,장위종합사회복지관과 노인의 집,어린이집 등은 모두 그의 추진력의 소산이다.종합레포츠타운과 개운산 스포츠센터,여성회관 등도 잇따라 문을 열어 ‘복지 성북’의 성가를 높였다.하지만 노인과 주부,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 문제는 민선 구청장 8년째인 올해도 ‘숙제’로 남아 있다. 행정에 관한한 진 구청장은 소신파로 꼽힌다.정부와 서울시에 대해 주저없이 ‘아니다’라고 말해온 그는 주민들의민원에 대해서도 ‘예스’와‘노’가 분명하다.불가능한민원을 억지로 디밀거나 ‘표’를 내세우는 민원이 적지 않았지만 어떤 경우에도 원칙을 버리지 않는 ‘진영호 고집’앞에서 모두 발길을 돌렸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지난 4월에는 대표적 지역축제인 아리랑축제를 취소했다.“경제가 어려운데 축제판 열어 어려운 사람들 기죽이지 말자”며 축제 예산 4억원을 전액 저소득층 생계지원과 자활형 취로사업비로 돌렸다.주민들은 대추씨같은 그에게 박수로 힘을 보탰다.뒷날 그는 “선거직구청장으로서 수많은 주민이 모이는 축제를 취소하기는 쉽지 않았다”고 돌이켰다. 그렇다고 그가 마냥 깐깐한 것만은 아니다.소탈을 넘어 어딘지 허술해 보이는 외모 때문에 누구든 격의없이 그에게술잔을 건넨다.주변에서는 “알수록 정이 깊고 다정다감한사람”이라고 평한다.그래선지 ‘벌모으는 꿀’처럼 주변에 항상 사람이 모여든다. “모든 현안을 주민 입장에서 보고 결정한다”는 그는 “몰라보게 달라진 지역의 구석구석을 돌아볼 때는 뿌듯한 보람을 느끼지만 순수한 열정을 정치적으로왜곡하고 흠집낼때는 정말 힘들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기울일 구정의 역점사안을 묻자 진구청장은 “저는 원래 소시민이라 힘없고 가진 것 없는 사람들이 예사로 보이지 않는다”며 “비록 부자는 아닐지라도 가슴을 열고 열심히 생활하는 주민들을 위해 구청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일,해야 하는 일을 주저없이 할 것”이라며너털웃음을 지었다. 심재억기자 jeshim@. ■진영호 성북구청장의 민심 접근법. 진영호 구청장처럼 술에 관한 일화가 많은 사람도 흔치 않다.그러나 그의 일화는 단순한 ‘술안주’거리가 아니다.그의 술이야기에는 민선 구청장으로서 겪어야 했던 많은 애환이 녹아 있다.스스로 “구청장이 된 후 술 안마시고 넘어간 날이 없다”고 돌이킬 정도다. 그의 술과의 인연은 30년을 훌쩍 넘긴 공직생활 이력과 자취를 같이 한다.공직 초창기부터 그냥 사람이 좋아 퇴근후동료들과 권커니 잣커니 나눈 대포가 오늘의 ‘대가’를 만든 셈이다. 하지만 그도 처음엔 술에 숙맥이었다.소주 한잔에 얼굴부터 달아올라‘음주측정기’라는 놀림도 받았다.그러나 마시면 늘게 돼있는게 술.구청장 8년동안 꼬리를 무는 행사와 모임을 치르면서 주민들이 건네는 술잔을 인사치레로 받아넘긴 술이 이젠 저녁술로 소주 2∼3병은 마실 만큼 주량이늘었다. 이처럼 술과 가까이 지내지만 한번도 ‘주사’나 ‘추태’를 보인 적은 없다.스스로 ‘됐다’싶으면 군말없이 자리를 뜬다.실수가 겁나 사적인 자리가 아니면 절대 2차는 가지않는다.철저한 자기관리다.가장 좋은 술로 소주를 들만큼취향도 소박하다.그가 ‘취해도 신사’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난해 부인의 강권으로 난생처음 건강검진을 받았으나 결과는 ‘양호’였다.‘호랑이에게 날개를 달아준 격’이라며 내심 쾌재를 불렀으나 술에 장사있을까.최근들어 자꾸 숙취시간이 길어지는게 아무래도 신경쓰이지만 그래도 주민들이 건네는 술잔은 사양하지 못한다.구청장에게 주는 정표(情表)라고 믿기 때문이다. 주변에서는 “지각 한번 안할 만큼 자신에게 엄격하다”고 말하지만 정작 본인은 “아니다”고 말한다.‘민심이라면독주(毒酒)라도 거들어야 하는’ 민선 자치단체장의 고달픈 애환을, 숙취를 씻기 위해 진땀을 흘리며 등산길을 오르는 진 구청장의 모습에서 실감한다. 심재억기자
  • 수도권 5개 고입평준화지역 학생 배정

    2002학년도부터 적용될 수도권 5개 고입평준화 지역의 학생배정 방안은 선지원-후추첨과 근거리배정 방식을 혼합한 당초 시안대로 최종 확정됐다.논란이 됐던 특수지(평준화 비적용 대상)고교 지정은 하지 않았다. 경기도교육청은 3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평준화지역 학생배정 방안’을 확정,발표했다. [배정 방안] 평준화가 적용되는 5개 지역중 성남,안양권(과천·군포·의왕 포함),고양,수원 등 4곳은 선지원-후추첨 방식에 의한 1차 배정과 근거리 배정원칙에 따른 2차 배정 등2단계 배정방식을 적용한다.부천지역의 경우 선지원-후추첨방식에 따라 전원 한번에 배정한다. 2단계 배정원칙이 적용되는 4개 지역 가운데 성남과 고양은 정원의 50%,안양권은 40%,수원은 70%를 각각 1차에 배정한다.2차 배정을 위한 구역은 수원의 경우 장안구와 권선구 북부를 묶은 1구역,팔달구와 권선구 남부를 묶은 2구역 등 2개 구역으로 설정됐다.성남은 수정·중원과 분당,고양은 덕양과 일산으로 각각 나뉘며 안양권은 안양 동안,안양 만안,과천,군포,의왕 등 5개 구역으로 구분된다. [비적용 고교] 실업고의 성격이 강한 고양종고와 고양여종고 등 고양지역 2개 종합고는 평준화 대상에서 제외시켰다.비평준화 여부가 검토됐던 안양권 1개교와 성남권 2개교는 모두 평준화 대상에 포함시켰다. [학부모 반응] 고양종고와 고양여종고 학부모와 동문,지역주민들은 “학교 존립 자체가 위협받는 등 지역 교육기반을붕괴시키는 불균형한 방안”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고양시 덕양구 삼송·관산·벽제·고양·화전동 등 고양 동북부 지역 주민들은 “지역의 2개 고교 가운데 벽제고는 외국어 특목고로,고양종고는 평준화 제외로 사실상 일반계 고교가 없어지게 된다”며 “다른 지역 학교로 원정 통학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김정일 특별열차 점검위해 크라스노야르스크역 기착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특별열차가 30일 낮(모스크바 시간) 크라스노야르스크역(驛)에 잠시 기착,점검을 받았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역 당국을 인용,열차의 기착 이유는 순수히 ‘기술적인 이유 때문’이라면서,이 때문에 어떠한 특별한 행사도 준비되지 않았다고 전했다.열차는 크라스노야르스크역에 15∼20분 가량 기착한 뒤,다음 행선지를 향해 출발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31일 오전 노보시비르스크에서 고(故) 김일성(金日成) 주석의 목숨을 구했던 러시아인 유가족과 만날예정이며 오후 옴스크에 들러 하루동안 머물 예정이라고이타르 타스 통신이 30일 보도했다. 모스크바 연합
  • 쿠르니코바 결혼설 전면 부인

    [런던 AP 연합] ‘테니스 요정’ 안나 쿠르니코바(20·러시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옥타곤이 쿠르니코바의 결혼설을전면 부인했다. 옥타곤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영국의 타블로이드지 ‘더 선(The Sun)’이 보도한 결혼기사는 진실이 아니다.쿠르니코바는 결혼하지 않았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선지는 23일 쿠르니코바가 러시아 출신의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선수인 세르게이 페도로프(31)와 지난달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 2001 길섶에서/ 책임론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12번째 이야기는 술마시는 얘기이다.술꾼이 술마시는 부끄러움을 잊으려고 계속 술을마신다는 내용이다.월급을 조금 주니까 사기가 떨어져 생산성이 낮아지고 그래서 월급은 더욱 줄어 든다는 식이다. 말꼬리 잡듯 이어지는 얘기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사실은순환 논리의 모순을 범하고 있다.모순의 고리를 끊는 변수는 책임일 것이다.이어지는 마디마디에서 행동 주체의 ‘책임 문제’를 대입시켜 봐야 한다는 생각이다. 처녀작 ‘남방 우편기’에서 유작 ‘성채(城砦)’에 이르기까지 전 작품에서 ‘자기 책임’을 강조했던 생텍쥐페리는 ‘그 책임’은 지도자의 몫이어야 한다고 설파했다.어린왕자보다 한해 먼저 발표했던 ‘아라스에로 비행’에선지도자란 책임을 떠맡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그리고 진정한 지도자는 내가 잘못했다고 말하지 부하들이 잘못했다고말하지는 않는다고 썼다. 요즘 주위가 어지럽게 느껴질 때가 많다.높고 낮음을 떠나 장(長)이라면 ‘자기 책임’을한번쯤 곱씹어 볼 일이다. 정인학 논설위원
  • 테니스 스타 쿠르니코바 결혼

    [런던 DPA 연합] 미녀 테니스 스타이자 모델인 안나 쿠르니코바(20·러시아)가 러시아 출신 북미아이스 하키리그(NHL) 스타인 세르게이 페도로프(31)와 모스크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영국 선지가 23일 보도했다. 신문은 페도로프 어머니의 말을 인용,이들이 최근 러시아여행 중 호적등기소에서 양가 부모 등 단 5명의 하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결혼식을 올렸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이들이 각자의 일을 위해 미국 마이애미 집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2001 길섶에서/ 가시

    세상에 속담만큼 감칠맛 나는 거리도 많지 않다.논리도 약하고 비약도 심해 곰곰이 따져보면 현실성이 부족하지만 순간적으로 폐부를 찌르는 재치에 압도되곤 한다.만고풍상을겪으며 체득한 지혜이어선지 하나하나가 살아 숨쉬는 가르침으로 다가온다.찌르기로 말하면 가시만한 게 없을 것이다.가시를 소재로 한 속담 역시 무심코 범할 수 있는 불찰을 잘도 일깨워 준다. ‘남의 밥에는 가시가 있다’고 했다.남에 의지하거나 도움으로 살아야 하는 마음 고생을 은유하고 있다.그렇다고 가시나무에 목을 매서도 안될 말이다.막다른 지경이라 하더라도방법이나 조건을 꼼꼼히 따지고 가늠해 보아야 한다.그렇지만 검증된 선택만을 고집할 수도 없는 게 또 세상사다.‘십리가 모래 바닥이라도 눈 찌를 가시는 있다’고 하지 않았던가.나름대로 강점과 함께 난제를 안고 있게 마련이다. 어쨌든 ‘향기있는 꽃은 가시 돋친 나무에서 핀다’고 했다. 어찌 어려움을 극복하지 않고 꽃을 피울 수 있을까.나름대로 분석이 끝났다면 힘을 모을 일이다. 정인학 논설위원
  • 서울 문화유산·삶그린 ‘한양에서‘ 전

    서울의 문화유산과 삶의 모습을 그림으로 본다.서울 인사동 갤러리 상에서는 ‘한양에서 서울까지,40일간의 여행’전이란 색다른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출품작가는 40명.서울의 이미지를 자신의 눈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각각 한 점씩 냈다. 한국화가 이성현은 석촌동의 백제적석총을 수묵담채로 그렸다. 지금의 적석총은 아파트숲으로 포위돼 있지만 작품속의 깨어진 토분은 1,600년 전이라는 아득한 시간으로 관람객을 이끈다.조환은 홍지동의 탕춘대성 홍지문을 화선지에 옮겼다. 하얗게 눈내린 겨울풍경이 복원 이전의 고풍스런 정취를 느끼게 한다. 한편 이번 전시기간중에는 작품소재가 된 40곳을 실제로탐방해 사진자료로 내면 그중 4명을 추첨해 서양화 소품한 점씩을 주는 행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전시는 8월15일까지.(02)730-0030. 김종면기자 jmkim@daily.com
  • 경기 안성시 금산등 19곳 주거환경 개선지구 지정

    경기도의 19곳이 최근 건설교통부로부터 ‘도시저소득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로 새로 지정됐다. 16일 도에 따르면 새로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로 지정된 곳은 안성시 금산지구,동두천시 동안1지구,생연 4-1지구,상패1지구,안양시 대림대 앞 지구,평택시 세교지구·석봉지구,의정부시 외미지구 등이다. 전체 면적이 74만2,000㎡에 이르는 이들 신규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는 올해부터 2003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모두655억여원이 투입,주거환경 개선이 이뤄진다. 의정부시 외미지구와 안양시 대림대 앞 지구,부천시 오정지구 등 3곳은 주택공사에 의해 공동주택 건설 방식으로,나머지는 주택개량 등 현지 개량 방식으로 각각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추진된다. 지난해까지 도내에는 모두 44개 지구가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로 지정돼 이 가운데 33개 지구의 개선사업이 완료되고11개 지구의 개선사업은 진행중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습지보전 개정안 내년초 발효

    해양수산부는 12일 습지보호지역이나 습지개선지역으로 지정돼 불이익을 받은 주민이 국가에 토지와 권리의 매수를직접 요청하는 ‘협의매수권’ 신설을 골자로 한 습지보전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이날 차관회의를 통과한 개정안이 올해 정기국회에서 확정될 경우 내년 초부터 공식 발효된다. 협의매수권 제도가 도입되면 정부는 습지보호지역 및 습지개선지역 거주 주민들이 희망할 경우 협의절차를 거쳐 이들의 토지 및 광업권·어업권 등의 권리를 매수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현재 생태계 위해 외래동식물의 이식행위만 금지돼 있는 습지개선지역의 행위제한 규정을 습지보호지역과 같은 수준으로 강화해 출입제한은 물론 매립·골재채취도금지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제이미 파 크로커/ 박세리 인터뷰

    2년만에 제이미 파 크로거 클래식 정상에 복귀하며 질긴 인연을 확인한 박세리는 “하일랜드미도우스GC에만 오면 마음이 편하다.그래선지 마지막 2개 홀을 남겨놓고 승부를 내려고 작정하는 순간에도 큰 부담이 없었다”며 환한 표정을 잃지 않았다. ■이 대회에만 오면 선전하는 이유는. 일단 편안하다.하일랜드미도우스골프장과 실바니아는 너무나 내게 좋은 추억을 안겨준 곳이다.많은 주민들이 나를 성원해줘 힘이 절로 난다. ■11개홀 연속 파행진을 계속하면서 쫓겼을 때 초조하지 않았나. 오히려 보기를 한개도 하지 않은 것이 고무적이었다. 그린이 느려 퍼팅 스피드를 맞추는데 어려움이 있어지만 곧기회가 올거라고 생각하고 경기를 풀어나갔다. ■우승을 확정지은 17번홀에서 3번우드 세컨드샷은 정말 대단했다. 이제 우승할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여겼다.남은 17·18번홀이 모두 파5라는 점은 내게 큰 기회였다.3번우드는 정말 제대로 맞아 버디 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2주간 쉬고 자이언트이글클래식부터 브리티시여자오픈을 포함해 4주연속 출전할 계획이다. 실바니아(미 오하이오주) 길성용특파원 stevensykil@sportsseoul.com. ***이모저모. ■LPGA 투어 진출 첫해인 98년과 99년 2연패에 이어 지난해준우승을 차지한 박세리는 올 우승으로 18년 대회 사상 첫 3회 우승자라는 새 기록을 추가했다. 특히 98년엔 코스레코드(61타)와 LPGA 투어 대회 최소타 기록(261타)을 세웠고 99년엔 LPGA 투어 대회 최다선수(6명)연장전 끝에 우승하는 등 이 대회는 박세리에게 ‘기록의 여왕’이라는 별칭을 붙여준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이 대회 우승으로 박세리는 지금까지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9차례 대회에서 8차례 우승하는 역전 불허의 뒷심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2라운드까지 합계 1오버파를 쳐 공동55위를 마크하며 LPGA 진출 이후 최초로 컷을 통과한 하난경(맥켄리)은 3라운드에서 10오버파로 무너지며 추락한데 이어 이날도 1타를 더해합계 12오버파 296타로 최하위에 머물러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박세리의 우승에 이어 김미현이 9위,장정이 15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선수들이 선전한데는 하일랜드미도우스GC의 느린그린이 한국 골프장의 특성과 비슷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나와 눈길을 끌었다. 2라운드에서 버디만 9개를 잡은 박세리는 “그린이 지나치게 빨라 조금만 방심해도 볼이 홀에서 멀리 벗어나는 다른골프장과 달리 이 골프장은 퍼팅하기에 부담이 없다”며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 한편 김미현은 4라운드에서 무려 10개의 버디에 보기 1개로 9언더파 62타를 쳐 지난해 퍼스타클래식에서 수립한 생애최소타 기록 63타를 1타 경신했다.
  • 2001 길섶에서/ 자물쇠

    세상에 ‘탈무드'만큼 두고두고 읽히는 책도 드물다고 한다.‘위대한 연구’라는 제목과는 달리 내용이 쉽고 재미있기때문일 게다. BC 586년 신바빌로니아에게 멸망한 이래 수천년동안 이민족의 온갖 박해를 견디어 온 유태민족의 혼이담긴 책이라선지 따끔한 가르침으로 다가올 때가 적지 않다. ‘자물쇠 가르침’ 역시 탈무드 얘기다.문에 자물쇠가 잠겨 있으면 정직한 사람은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다.그러나남의 물건을 탐하는 사람은 자물쇠가 있더라도 결국은 들어간다는 것이다.그렇지만 자물쇠마저 채워져 있지 않으면 정직한 사람도 유혹에 빠지게 된다고 한다.자물쇠는 정직한사람을 유혹하지 않도록 잠가둘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나를 오해하려 한다고 남을 탓할 일이 아니다.진의를 왜곡해서 비난한다고 상대만을 원망해서는 안될 것같다.자물쇠만 있었더라면 그들이 오해하고 곡해하려는 유혹은 처음부터 봉쇄할 수 있었을 것이다.이제부터라도 나의 몸가짐을먼저 추스를 일이다. 정인학 논설위원
  • [발언대] 사학법 개정 더 미루지말라

    나라가 선지도 반 백년이나 되었건만 어찌 이렇듯 미흡하고 잘못된 것들 투성이인지 모르겠다.사립학교법 개정을 둘러싼 치열한 찬반논란도 그중 하나다.사실 필자는 공립학교에 근무하고 있어 사립학교 교사의 벙어리 냉가슴 앓는 고통을 직접 체험한 적은 없다.단지 이런 저런 보도를 통해짐작만 할 따름인데,도무지 일부 재단의 문제로만 치부할수 없다는 확신이 생긴다.잠시 지난 봄 떠들썩했던 서울의상문고 사태를 떠올려 보지만,어찌 그뿐이랴.서울의 신정여상,광주의 세종고,울산의 홍명고 등 일반에 널리 알려지지않은 분규사학이 전국에 즐비하다.사학의 문제점은 대학에서 더욱 심각하다.웬만한 대학은 비리와 부패로 얼룩져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영원히 퇴출된 광주예술대를 비롯해이름을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대학들이 교수채용시 금품수수,재단의 전횡 등 비리와 부패를 저지르고 있다. 따라서 ‘국가의 통제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라며 사립학교법 개정을 반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사학 설립의 교육이념을 구현하면서 시대흐름과 사회분위기에 능동적인 모습을 보이긴 커녕 제왕처럼 권한을 남용하여 수 많은 학생과교사에게 눈물을 안기고,국민에겐 불안감을 안겨주고도 그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이 법 개정반대에만 총력을 기울이니 황당할 따름이다.제 목소리를 내는 교사에게 일개 교감이 교단을 떠나라고 협박하는 학교에서 우리 학생들이 배우는 것은 일방적 지시와 굴종에 가까운 적당한 타협뿐일 수밖에 없다.다양성을 생명으로 하는 민주주의 구현과 민주시민 육성을 위해,그리하여 살맛나는 학교가 되게 하기 위해사립학교법은 하루속히 개정되어야 한다. 장세진 [전북 완주군 삼례읍 한별고교 교사]
  • [공직인맥 열전](67)산림청

    산림청은 산림자원의 조성·보호와 산불방지를 맡고 있는기관이다. 외환위기 이후인 98년 5월부터 주요 실업대책으로 추진한‘숲가꾸기 공공근로사업’도 산림청이 하는 일이다.숲가꾸기 사업은 가장 생산성이 높은 공공근로사업으로 평가받아올해도 1,200억원을 투입,연인원 313만명의 실업자를 고용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농촌진흥청과 함께 농림부 산하의 외청에 속해있다.67년 농림부 산림국에서 독립해 개청한 이후 여러 차례 소속 부처가 바뀌었다. 국토녹화에 중점을 둔 치산녹화 사업이 진행될 때인 73년에는 내무부로 소속이 넘어갔고,다시 87년 산림정책이 산지자원화로 전환되면서 농림부로 환원됐다. 소속기관으로는 임업연구원·국립수목원·산림항공관리소와 동부지방산림관리청(강릉)등 5개 지방청과 25개 국유림관리소를 두고 있다. 전체 직원은 1,406명으로 임업·연구·행정직으로 나뉜다. 60%가 넘는 847명이 임업·연구직으로 일하고 있다.임업직의 경우,인원수가 많은데 비해 상대적으로 자리가 적어 승진 등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 농진청과 마찬가지로 청·차장은 주로 농림부에서 내려오기 때문에 올라갈수록 ‘내부승진’의 기회가 적은 데 대한 불만이 크다. 최대 현안은 산불방지 인력을 늘리는 것이다.99년 정부의구조조정으로 폐지된 산불통제관(국장급)을 부활하고 일선지자체를 포함해 지방산림관리청의 현장 산불방지요원을 대폭 확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같은 숙제를 떠맡고 있는 신순우(申洵雨)청장은 관가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중학교때 열차사고로 한쪽다리를 잃어 의족을 하고 있는 장애인.‘능력’만으로 핸디캡을 극복하고 차관급 자리까지 올랐다. 지난 5월 농림부 국제농업국장에서 승진한 최용규(崔龍圭)차장은 UR(우루과이라운드)농산물 협상대표단의 실무수석,WTO(세계무역기구)농산물협상 실무대표 등 국제통상업무만 15년동안 맡은 전문가다. 올해 공개모집으로 선발된 서승진(徐承鎭)임업연구원장은서울대 대학원에서 산림정책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학구파다.산불통제관·산림경영국장·국유림관리국장 등 요직을 모두 거쳤다. 농림부에서 잔뼈가 굵은 손찬준(孫讚俊)기획관리관은 지난 1월 산림청으로 자리를 옮겼다.정책의 기획과 조정·국제통상분야의 경험이 많다.IMF위기가 터진 97년말 주미 대사관 참사관으로 근무하면서 농산물수입자금 도입 교섭활동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했다. 산불방지 업무를 지휘하는 정광수(鄭光秀)임업정책국장은94년부터 3년간 주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 임무관으로 근무하면서 해외진출 국내기업의 현지지원과 국내 목재수요 조달에 큰 기여를 했다.지난해 4월 개방형직위에 공채로 뽑혔다. 백두대간 보전관리대책을 총괄하는 최종수(崔鍾秀)국유림관리국장은 경제기획원(EPB)과 공정거래위원회·농림부 등경제부처를 두루 거쳤다.꼼꼼한 일처리가 장점이다. 산림청의 산증인격인 조연환(曺連煥)사유림지원국장은 산림청이 개청되던 해 9급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80년 16회 기술고시에 도전,최고령으로 합격했다.여러 권의시집을 낸 시인으로 최근 제4회 공무원 문예대전에서 ‘숫돌의 눈물’이라는 시로 전체 대상을 수상했다. 식물자원의 관리를 맡고있는 이원열(李元烈)국립수목원장은 99년 5월 광릉수목원이 국립수목원으로 승격되면서 초대원장으로 임명됐다. 김성수기자 sskim@
  • 오선지에 그린 저항과 혁명 ‘존 레논 음악보다‘

    ‘인생이란 뭔가 어떤 일에 몰두할 때 당신에게 일어나는그 무엇’이라 노래한 가수 존 레논. 자신의 노랫말처럼 레논은 1980년 12월 8일 ‘이중환상곡’의 후속 앨범 제작을 위해 밤 늦게까지 스튜디오에서 일한뒤 귀가하다 마크 채프먼이란 정신이상자 팬의 총격을받고 숨졌다.그가 떠난 지 20년이 지났지만 그의 노래는간결한 가사에 담긴 강렬한 메시지로 여전히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여섯 살 연상인 일본 여성 오노 요코와의 재혼과 반전운동 또한 레논을 늘 화제의 중심에 서게 한 요인이다. ‘존 레논 음악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제임스 우달 지음·김이섭 옮김·한길사)은 여느 비틀스 전기와는 달리레논과 요코의 만남과 사랑에 초점을 맞춘다.레논이 뉴욕인디카 화랑에서 요코를 처음 만난 것은 스물 여섯살 때. 요코는 당시 도쿄은행 뉴욕 지점장으로 부임한 아버지를따라 미국에 와 음대를 다니다가 행위예술에 빠져 있었다. 그들의 조우는 ‘전위예술과 팝의 만남’을 상징한다.전부인·전남편과의 이혼,비틀스 멤버들과의 갈등,팬들의 질시라는우여곡절 끝에 이룬 그들의 결합은 1960년대 후반 ‘반문화운동’을 이끌었고 불합리한 현실에 대한 거침없는독설을 낳았다. 요코는 레논에게 일종의 ‘팜 파탈’(요부) 역할을 했다는 얘기도 듣는다.레논으로 하여금 보편적 사고를 버리고자아중심적 사고에 빠지도록 해 결과적으로 헤로인과 마오이즘,알코올의 세계로 인도했다는 것이다.그러나 저자는레논과 요코는 궁극적으로 상호보완적인 관계였다는 데 무게를 싣는다.레논과 요코의 기이하고 매혹적인 동행은 ‘실험의 질주’라고 할 만하다.베트남전에 반대해 침대에드러누워 벌인 ‘베드 인’(bed-in) 해프닝이나,두 사람이전라로 서 있는 모습을 음반 표지로 제작한 ‘두 동정녀(1968)’의 출반,공산주의자라는 정치적 혐의를 받게 한 곡‘이매진’,뉴욕에 정착한 뒤 감행한 남편과 아내의 역할바꾸기 등….하지만 레논의 본령은 어디까지나 음악이다. 고전음악과 대중음악 양쪽에서 업적을 쌓은 미국의 지휘자레너드 번스타인은 “레논의 음악은 브람스나 베토벤,바흐의 작품처럼 그렇게 오래 남을 것”이라고 예언했다. 김종면기자
  • 미현 25위·세리 45위…숍라이트클래식 최종R

    김미현(KTF) 한희원(휠라코리아)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에서 공동 25위에 그쳤고 박세리는 공동45위에 머물렀다. 전날 선두에 6타차 공동19위를 달렸던 김미현은 2일 미국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의 매리어트시뷰리조트 베이골프장(파71·6,05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3개를 잡았지만 보기를 4개나 범하며 1오버파 72타를 쳐합계 2언더파 211타로 이날 1언더파 70타를 친 한희원과함께 공동25위에 머물렀다. 박세리(삼성전자)는 파5홀에서 더블보기를 저지르는 등샷 난조로 3오버파 74타를 치며 합계 이븐파 213타로 공동45위로 미끄러졌다. 한편 노장 벳시 킹은 4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10타로 로리 케인(캐나다·212타)을 2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이번 대회 우승으로 투어에 나선지 24년만에34승을 거둔 킹은 87년과 95년에이어 이 대회에서만 3번째정상에 올랐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휴대폰시장 2차전 ‘후끈’

    휴대폰 시장 쟁탈전이 재개됐다. SK텔레콤·SK신세기통신의 시장점유율을 50% 아래로 제한하는 공정거래위원회 규제가 1일부터 풀리면서 다시 불붙었다.SK의 재탈환과 KTF,LG텔레콤의 수성(守城)을 위한 ‘2차 대전’이 치열해질전망이다. ■7일까지만 몸조심= 정보통신부는 지난달 30일 현재의 점유율을 7일 발표한다.이동전화사업자가 자체 집계한 지난달 30일 자정 현재의 가입자 현황을 4일까지 제출받아 실사한다.SK텔레콤·SK신세기통신은 50% 기준을 맞춘 것으로알려졌다. 물론 실사결과 50%를 넘게 되면 과징금 등 제재를 받게된다. 이통3사는 최종발표까지는 보조금 지급행위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어느 한쪽이 치고 나오면 상황은 달라진다.휴대폰 덤핑경쟁 등 시장이 혼탁해 질 수 있다. ■011·019,휴대폰 하나로 모든 상거래를= 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은 연말까지 점유율을 52%로 올리기 위해 다음주부터 총력전에 나설 계획이다.마케팅인력 1,500명은 대부분 여름휴가를 미리 다녀왔다. 우선 무선인터넷에 주력하기로 했다.2일 SK㈜와 공동으로삼성카드, 외환카드,하나은행,한미은행,LG캐피탈 등 5개사와 모바일 커머스카드(MC) 제휴 조인식을 가졌다.오는 9월부터 이 카드로 신용카드,전자화폐,교통카드 등의 무선지불·결제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휴대폰으로 무선인터넷의 전자상거래 서비스에 접속,물품을 구입한 뒤 대금을 결제하는 카드로 오는 9월께 이 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카드삽입형 휴대폰을 출시할 예정이다.뱅킹,증권,의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내년 2월에는 칩을 휴대폰에탑재함으로써 휴대폰 하나로 해결이 가능해진다. ■KTF,6월 대공세 ‘계속 go’= KTF(016·018)는 연말 목표를 35.1%로 정했다.당초 36%에서 다소 하향 조정했다.올하반기 마케팅에서도 6월 초에 세웠던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SK측의 태도를 보아가며 탄력대응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LG텔레콤,3중 전략= 2.5세대 이동전화 서비스인 CDMA2000-1X로 밀어붙이기로 했다.가장 넓게 깔아놓은 전국망과 전용으로 확보한 컬러단말기,가장 많은 콘텐츠(5,200여개)등 3박자를 갖췄다고 자부한다.연말까지 CDMA2000-1X 가입자 110만명을 확보,모두 500만명을 돌파한다는 목표다. 이 중 50만명 정도를 신규 가입자로 계산하고 있다. 이번주부터 신문·방송을 통해 대대적인 광고공세에 나선다.수도권,동부,서부 등 3개로 운영해온 고객서비스센터도 ㈜CS리더,㈜텔레드림,㈜테카스라는 새 회사로 출범시켰다. 박대출기자 dcpark@
  • 장길수가족 제3국행/ 中정부 입장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정부가 29일 전격적으로 장길수군 가족 일행 7명을 싱가포르로 보내기로 결정한 데는 대내외적으로 여러 요인들을 고려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우선은 이들을 북한에 되돌려 보내지 않음으로써 대내외에 중국이 인권을 보호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제고하고 이를통해 가까이는 올림픽 유치를 위한 효과를 극대화하려 한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이번 사건을 지연시켜봐야 중국 정부가 인권을 도외시하고 있다는 나쁜 이미지를 심어줄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압력이 거세질 가능성이 높아 전격적인 싱가포르 출국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전력을 투입해 추진중인 2008년 하계올림픽 유치여부는 오는 7월 13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결정된다.중국정부는 2008년 올림픽 유치를 21세기 세계 초강대국으로 부상하는 데 있어 국운을 좌우할 결정적인 국가대사로 보고 이의 유치를 위해 총력을경주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이들 일행 7명의 건강을 문제 삼아 싱가포르를 택하게 한 것은 이들 일행을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고 출국시키기 위한 외교적인 고려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난민으로 인정해 이들이 가기 원하는 행선지인 한국으로 곧바로 보낼 경우 당장 전통적인 우방국인 북한과의 관계에 큰 부담을 안게 된다. 또한 이들 일행에게 난민지위를 인정해줄 경우 탈북자들의 UNHCR로의 탈출 러시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중국당국은이번에 이들을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제3국인 싱가포르로 출국시키기 위해 신병치료라는 절묘한 묘안을 찾아낸것이다. 이번 사건이 중국에 있는 많은 탈북자들의 해결에 하나의선례가 아니라 ‘매우 예외적인 케이스’라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중국당국이 노력한 흔적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따라서 이번 사건 해결에 중국으로서는 최선의 선택을 하면서 성의를 보였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유사사건이 다시발생했을 때 중국이 또다시 이번과 같은 결정을 내려 줄지는 미지수다. 현재 중국내 탈북자는 적게는 10만명에서 많게는 30만명에 이른다는 게 관련 단체들의 통계다.앞으로 줄줄이 이어질지 모르는 유사사건에 대비에 한·중·UNHCR등 3자가 지속적으로 적용가능한 해결모델을 찾아야한다는 게 이곳 전문가들의 충고다.
  • [대한광장] 납세 거부운동 합시다

    나는 세금을 잘 낸다.이 원고를 쓰고 받은 그 알량한 원고료에서도 나는 어김없이 세금을 낼 거다.남달리 준법정신이뛰어나서가 아니다.납세의 의무가 국민의 4대 의무에 속하므로 국민으로서 마땅히 이 의무를 다 해야 한다는 투철한의식을 갖고 있어서도 아니다.내가 그런 가상한 결심을 하기 전에 국가가 먼저 손을 써버리기 때문이다. 그 돈이 내 손에 들어오기 전에 국가는 벌써 세금을 떼어간다.동작도 빠르다.나는 가끔 이게 대단히 기분 나쁘다.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라.아니,내가 받는 원고료에 왜 장본인인 나보다 국세청에서 먼저 손을 댄단 말인가.이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가? 그래도 나는 꾹 참고 묵묵히 세금을 낸다.불평을 안 한다. 세금을 내도 정말 잘 낸다.책의 인세를 받거나,신문사에서원고료를 받거나, 하다못해 대학에서 강사료를 받을 때조차도 나는 열심히 세금을 낸다.얼마나 잘 내냐 하면,나라에서착하다고, 예쁘다고,기특하다고 세금의 일부를 돌려줄 정도다. 어렸을 적 논에 떨어진 불온 삐라를 뭉치로 주워 경찰서에갖다주고 공책을받았던 그 착한 반공 소년. 그 소년이 자라서 이제 사업소득 원천징수 영수증을 하나도 빠짐없이 꼬박꼬박 모았다가 연말에 세무서에 갖다 내는 착한 민주시민이 되었다.나만 착한 게 아니다.이 땅의 대부분 사람들이나 못지않게 착해서 세금들 참 잘 낸다.얼마나 잘 내면,그짠돌이 국세청이 너무 많이 냈다고 돈을 되돌려주곤 하겠는가. 근데 세상에는 나처럼 착한 사람만 있는 게 아니다.듣자하니 이번 세무조사 결과 언론사들의 탈루액이 천문학적 액수에 달한단다.1조3,000억? 손가락을 꼽아 헤아려보니 0이 12개다.더 화가 나는 것은 이 분들이 평소에 “탈세에는 성역이 없다”며 남들을 비판해 왔다는 것.나처럼 착한 서민의머리 꼭대기 위에 앉아 군기가 빠졌느니,안보 의식이 해이해졌느니 주제넘게 질타해 왔다는 것이다. 아,답답하다.언론사주 여러분,여러분이 세금 떼먹으면 전차는 무슨 돈으로 사고,전투기는 무슨 돈으로 사며,휴전선지키는 사병들 봉급은 무슨 돈으로 줍니까? 봉급 안주면 사병들의 사기가 떨어집니다.그럼 당연히 북한군이 쳐들어오지요.북한군이 쳐들어오면 여러분이 책임질 겁니까? 이 분들이 느닷없이 ‘언론 자유’를 떠든다.자다 말고 봉창을 두드린다.아니,정권을 비판하기 위해 굳이 탈세까지할 필요가 뭐 있겠는가.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못된 어른들이다. 친애하는 언론사 사주 여러분,그 버릇 어디서 배워먹었나요? 여러분이 자꾸 이러시면 우리도 생각이 있어요.세금 떼어 먹어도 감방에 안 간다면 우리라고 뭐 하러 세금을 내겠어요? 우리도 세금,좋아서 내는 거 아닙니다.착각하지 마세요. 그리고 야당, 이 분들도 참 못됐다.언론사주 구속에 결사반대? 아니,탈법을 했으면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지.법 만드는 사람들이 법 깬 사람들을 싸고 돌면 어떡합니까? 야당여러분,자꾸 이러시면 우리도 생각이 있어요.확 세금 안 내버릴 겁니다.그럼 여러분 정당보조금 못 받아요.그거 모르셨죠? 정부 여당도 잘 한 거 하나 없다. 집권 초에 진작 했어야할 일을,혹시 뭐 얻어먹을 거 있을까 이 눈치,저 눈치 보며미적거리다가 뒤늦게 부랴부랴 대책이랍시고 쓸데없는 ‘문건’따위나 만들어 물의나 일으키고.이번에 또 어영부영하며 대충 타협이나 보고 끝내려 한다면,정말로 온 국민과함께 납세 거부운동을 벌여 청와대 전기세도 못 내게 해줄거다.국민 여러분,이번에 탈세한 분들이 감방에 가지 않거든 우리도 확 납세를 거부해 버립시다. 진중권 문화평론가
  • “안산서 편하게 사는법”

    “환영합니다.안산에선 이렇게 사세요” 경기도 안산시가 고잔신도시 개발로 급격히 유입되는 외지 전입자들을 위해 새식구용 안내책자를 제작,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안산시민이 되신 것을 환영합니다’란 제목의 책자 1,000부를 발간,각 동사무소에 배포했다. 책자에는 안산시의 상징물,역사 등 안산의 현황은 물론시청 각 부서별로 담당하는 생활민원과 전화번호를 자세히싣고 있다. 또 시내버스 노선과 운행횟수,배차간격은 물론 시외버스의 행선지별 요금과 운행시간표도 자세히 다뤄 지역 교통사정에 어두운 전입자들에게 안내자 역할을 하고있다.이밖에 교육청·경찰서 등 각종 공공기관의 연락처,무료 법률상담실 및 인터넷 민원실 이용방법,월별로 내야하는 지방세 등 지역 생활에 필수적인 정보를 수록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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