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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악의 팀킬?…‘푸틴 뒤통수 친’ 벨라루스 대통령 “내가 테러범들 막아” 폭로 [핫이슈]

    최악의 팀킬?…‘푸틴 뒤통수 친’ 벨라루스 대통령 “내가 테러범들 막아” 폭로 [핫이슈]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한 공연장에서 발생한 대형 테러로 약 140명이 숨지고 180명 이상이 부상한 가운데, 테러의 배후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5일 모스크바 테러 대책 회의에서 “이 범죄가 급진 이슬람주의자의 손에 의해 저질러졌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우리는 누가 그 범죄를 저질렀는지 알고 있지만, 이제는 누가 그것을 명령했는지를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테러리스트들이 왜 우크라이나로 도피하려고 했는지, 그곳에서 누가 기다리고 있었는지 알아야 한다”면서 우크라이나가 테러의 배후라는 기존의 의혹을 재차 강조했다.그러나 러시아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는 모순된 주장을 펼쳤다. 미국 CNN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현지 통신사 벨타에 “테러 공격이 시작된 지 몇 분 만에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테러 관련 정보를 입수했으며, 이후 군대에 전투 경보를 발령하는 등 테러범들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또 “(테러범들을 잡기 위해) 벨라루스로 향하는 모든 도로를 봉쇄해 달라는 푸틴 대통령의 전화를 받았다”면서 “나와 푸틴 대통령은 이번 위협을 해결하기 위해 24시간 동안 잠도 자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테러범)은 벨라루스에 들어올 수 없었다. 우리가 즉시 보안조치를 강화했기 때문”이라며 “이후 그들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경으로 향했다”고 덧붙였다.일각에서는 테러 직후 범인들의 행선지가 우크라이나가 아닌 벨라루스였다는 사실을 루카셴코 대통령이 폭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더불어 루카셴코 대통령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푸틴 대통령 역시 테러범들이 우크라이나가 아닌 벨라루스로 가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고 이를 막으려 한 셈이 된다. 이는 테러범들이 우크라이나와 모종의 관계를 맺고 우크라이나로 도주하려 했다는 푸틴 대통령의 기존 주장과는 차이가 있다. CNN은 “루카셴코 대통령의 발언은 러시아가 벨라루스를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으로 여기고 있다고 ‘자랑’하려다가 의도치 않게 푸틴 대통령의 주장을 약화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의 발언이 고의적이었는지, ‘말실수’였는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러시아 당국은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IS, 두 차례나 ‘자백’ 했지만 인정 안 하는 푸틴 앞서 IS는 두 번의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모스크바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임을 ‘자백’ 했지만, 정작 푸틴 대통령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이 같은 의혹 제기에 대해 “푸틴과 쓰레기는 이번 일의 책임을 우크라이나에 떠넘기고 있다”면서 “이번 테러는 러시아의 자작극일 가능성이 있다”고 반박했다. 미국 당국도 이번 테러에 대해 “공격은 IS의 책임이며 우크라이나와는 어떤 연결도 없다. 크렘린궁의 선전전일 뿐”이라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IS가 자국에서도 수차례 공격을 시도했다면서 미국의 주장에 동조했다. 한편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에 따르면, 22일 발생한 테러로 인한 사망자 수는 139명, 부상자는 182명으로 집계됐다.
  •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체감도 높은 입법활동 통한 도민복지·권익 향상 초석 마련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체감도 높은 입법활동 통한 도민복지·권익 향상 초석 마련

    제12대 전반기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최태림)가 구성된 지 2년이 되어간다.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조례 제·개정, 도정질문, 예·결산 심의, 행정사무감사 등의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 도민의 뜻이 정책결정에 반영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며, 도민체감도가 높은 입법활동을 통해 존중받아야 마땅한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예우를 갖추고 여성, 아동,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소외당하고 있는 이들의 복지와 권익 향상에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하나로 지난 제336회 임시회에서 임기진 의원의 대표발의로 ‘경북도 경계선지능인(‘지적장애’와 ‘비지적장애’ 사이의 지능지수(71~84)를 가진 사람으로 학습 능력이 낮아 사회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 평생교육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그동안 복지 사각지대에서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한 채 외면받던 경계선지능인들에 대한 지원의 물꼬를 텄다.올해 경북도는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생애단계별 맞춤형 평생교육 지원이 가능하도록 장기적인 계획 및 로드맵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연구용역을 통해 도내에 경계선지능인이 처한 실태를 파악하여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339회 임시회에서는 황명강 의원의 대표발의로 ‘경북도 영유아 발달 지원 조례안’을 제정, 발달 지연 영유아의 조기 진단 체계를 구축하도록 했다. 최근 ‘심화평가 권고’ 판정받은 영유아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영유아 발달을 위한 체계적 지원이 절실했다. 조례는 영유아의 발달 지연 여부를 조기에 진단해 장애를 예방하고 영유아가 정상 발달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제정됐다. 경북도는 경북형 발달증진 프로젝트의 하나로 발달지원 One - stop 통합시스템 구축, 선별검사 및 경북 영유아 발달지원센터에서 상담·교육 등을 지원하고, 영유아 발달장애 정밀검사를 위해 의료급여수급권자, 차상위 계층, 건강보험료 부과금액 하위 70% 이하를 지원하는 등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경북육아종합지원센터에 비인지 역량강화센터를 만들어 어린이집 영유아를 상대로 감정조절과 소통 능력 등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이어 제341회 임시회에서는 박선하 의원의 대표발의로 ‘경북도 장애인 드론 교육훈련 지원 조례’를 제정해 장애인에 대한 드론 교육훈련 지원 사업을 추진하도록 했다. 이 조례는 4차 산업혁명의 진전으로 단순노무직 비율이 높은 장애인들의 일자리가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에서, 드론을 활용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다. 장애인 드론 교육훈련 지원 조례는 전국 최초 제정 조례로 집행부에서 2024년 교육훈련비 예산 5000만원을 편성, 도내 14세 이상 등록장애인을 대상으로 15명을 선발, 드론 조종자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훈련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며, 2024년 복지건강국 신규 역점 사업 선정되기도 했다. 향후 조례 제정으로 미래산업 생태계에 필요한 장애인 인재를 양성하고, 교육훈련 비용이 고가인 드론 분야 장애인 진입장벽을 낮춰 장애인 자립 및 취업 확대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지난 제342회 임시회에서는 김원석 의원의 대표발의로 ‘경북도 국가유공자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 공공시설 및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는 국가유공자에게 이용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국가를 위해 희생하거나 공헌한 국가유공자를 예우하고, 일상에서도 보훈 문화를 확산해 도민의 애국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경북도는 경북도청 지하 주차장 3면과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 주차장 2면을 비롯한 산하 출자출연기관, 직속기관, 사업소 등 21개 공공기관 주차장에 국가유공자 우선주차구역 26면을 설치했으며 미설치된 공공기관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최태림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존중받아야 마땅한 사람은 예우받고, 보호받아야 할 사람은 마땅히 보호받는 사회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따뜻한 사회”라며 “경북도가 한국에서 가장 따뜻한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규제 상징’ 대불산단 전봇대 또 뽑힌다… 전선 지중화 2026년 완료

    ‘규제의 상징’으로 꼽혔던 전남 영암군 대불산업단지의 전봇대가 또 뽑힌다. 전남 영암군은 25일 대불산단 전선지중화사업이 2023년 그린뉴딜사업으로 선정돼 대불산단 입주기업의 오랜 숙원인 배전과 통신 선로 지중화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대불산단의 낮은 배전과 통신 선로를 땅에 묻고 전신주 111개를 철거해 조선업체의 대형선박 블록 운송환경 개선과 대형사고 예방 등을 위한 사업이다. 내년까지 국비 22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12억여원을 투입해 대불산단 내 1구간인 대아산업 2공장에서 7구간인 문성까지 7개 구간 2.59㎞를 정비한다. 2차 사업으로 나머지 14개 구간 2.47㎞에 대한 정비사업을 신청해 2026년까지 106억원을 들여 대불산단 전선 지중화 사업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조성 당시 화학산단이던 대불산단은 조선업종이 입주하면서 전봇대의 낮은 전선이 대형선박 구조물의 물류 흐름을 방해하고 전선 파손 사고가 잇따르자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인수위에서 규제개혁 대표사례로 거론돼 2015년까지 80억원을 들여 255곳, 19.35㎞에서 전봇대를 제거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불산단을 방문해 지원을 약속하면서 사업이 다시 급물살을 탔다.
  • 환경오염 피해, 지역 공공의료기관서 지원…군산의료원과 협약

    환경오염 피해, 지역 공공의료기관서 지원…군산의료원과 협약

    환경오염 피해자의 신속한 구제를 위해 지역 공공의료기관에서 진료 서비스가 지원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군산의료원은 25일 옛 장항제련소 환경오염 피해 대상 주민의 지역 의료기관 이용 시 편의 제공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4일 밝혔다. 충남 서천의 장항제련소 주변 지역은 1936년 제련소 설립 이후 카드뮴 등 중금속이 대기와 토양으로 배출돼 2009년 건강영향조사 결과 환경오염으로 인한 주민 건강 피해가 인정됐다. 환경부는 2017년부터 구제급여 선지급 사업을 통해 올해 2월까지 주민 493명에 대해 환경오염 피해를 인정하고 의료비 및 요양 생활수당 등 약 27억여원을 지급했다. 이번 협약은 피해구제 대상 주민이 환경오염 피해인정 질환의 진료·검사·치료를 위해 군산의료원 이용 시 사전 예약과 일일 방문 일괄(원스톱) 서비스 제공, 의료비 후불제 지급 등이다. 피해 주민은 군산의료원 전담 창구(063-472-5483)를 통해 예약한 후 하루에 검사와 진료를 모두 마칠 수 있게 됐다. 특히 대상 주민이 환경오염 피해 인정 질환에 해당하는 진료·검사를 마친 후에는 군산의료원이 인정 질환의 급여 항목에 대한 본인 부담 비용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직접 청구하는 등 의료기관 이용 편의가 기대된다. 환경오염 피해 구제는 원인자의 존재 여부·자력 여부 및 피해 구제의 시급성 등에 따라 원인자에 의한 배상과 정부 구제가 이뤄진다. 황계영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환경오염 피해자가 편리하게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차질 없는 환경오염 피해구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사이비 교주에 빠진 아빠와 할머니…유쾌한 집안 구출 작전

    사이비 교주에 빠진 아빠와 할머니…유쾌한 집안 구출 작전

    대책 없이 재밌다. 원래도 재밌는데 한국적이어서 더 재밌다. 웃고 떠들다 보면 2시간이 모자랄 정도지만 그 안에 스며든 위트와 풍자는 이 연극을 마냥 가볍게만 만들지 않는다. ‘위선자 탁선생’은 재미와 교훈이라는 연극의 기본과 본질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원작은 프랑스 극작가 몰리에르(1622~1673)가 1664년 발표한 ‘타르튀프’. 17세기 당시의 부패한 성직자들을 풍자하는 작품으로 타르튀프를 데려와 요즘 말로 하자면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내용이다. ‘위선자 탁 선생’은 ‘타르튀프’를 이 시대 한국 연극으로 바꿨다. 어느 평화로운 집안에 예수 뺨치는 선지자 같은 탁 선생이 있다. 은혜로운 탁 선생의 말씀에 홀딱 홀린 할머니(조소녀)와 아빠(오달제)는 탁 선생이라면 무조건 숭배하며 다른 가족들이 입도 뻥끗 못 하게 막는다. 위압적인 할머니와 아빠의 말씀이 지엄하니 별수 있나. 뒤에서 의심하고 욕하는 수밖에.등장부터 거룩하지만 탁 선생의 내면엔 욕망이 가득하다. 탁 선생은 엄마(나애자)를 몰래 좋아하고 둘만 있을 때 거침없이 욕망을 드러낸다. 할머니와 아빠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그의 추악한 실체를 파악하고 어떻게든 몰아내고자 한다. 요즘 같았으면 녹음과 폐쇄회로(CC)TV 등이 있겠지만 원작이 쓰이던 시기엔 당연히 없었다. 탁 선생의 위선을 까발리기 위해 나애자는 테이블을 가져와 남편보고 숨어서 들으라고 지시하고 탁 선생을 한껏 유혹한다. 탁 선생이 결국 걸려들고 아빠 역시 그의 실체를 알아버렸지만 이미 전 재산을 줘버렸으니 별도리가 없다. 작품 속 이야기지만 현실에서 사이비 종교에 빠져 전 재산을 홀라당 내준 사람들의 이야기가 어쩐지 겹친다. 수백년 전의 연극이지만 동시대 연극으로 다가오는 것은 각색의 힘이다. 멀게는 김수영의 시 ‘껍데기는 가라’부터 시작해 가수 엄정화의 ‘몰라’ 가사가 대사로 등장하는 것은 물론 가깝게는 윤석열 대통령을 생각나게 하는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공정과 상식은 무너지지 않았다”는 대사에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도 등장한다. 오달제의 동생 오숙희가 화려한 랩을 선보이는 것은 잠시나마 연극이 아니라 랩 경연 프로그램을 보는듯한 기분도 든다.배우들의 연기 또한 일품. 경상도 사투리와 충청도 사투리의 맛을 잘 살렸고 작은 공연장에서 객석과 경계를 허물고 과감하게 오가는 것도 색다르다. 코미디 장르에 맞게 배우들이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어떻게든 재밌게 하려고 노력하는 게 보인다. 여기에 환상의 호흡으로 주고받는 티키타카는 작품의 매력을 한껏 살린다. ‘위선자 탁 선생’은 배우이자 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 대표인 김수로가 직접 운영하는 연극학교 10주년 기념 공연이다. 연극학교는 전국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하는 예비 배우들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로 오디션을 거쳐 학생들을 선발한다. 김수로, 강성진, 박건형 등 베테랑 배우들과 함께 한국 연극계를 이끌어갈 신예 배우들의 조화가 돋보인다. 23일까지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만날 수 있다.
  • 금천구청장, 경부선 철도 지하화 공동건의서 합의

    금천구청장, 경부선 철도 지하화 공동건의서 합의

    유성훈 금천구청장이 지난 20일 군포시에서 열린 ‘경부선지하화협의회’에 참석해 ‘경부선 지하화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정부 선도사업 지정을 요청했다. 21일 금천구에 따르면 경부선지하화협의회에는 유 구청장을 비롯해 서울 구로·동작·영등포·용산구와 경기도 안양·군포 자치단체장이 참여했다. ‘경부선 지하화 사업’은 약 15조 487억 원을 투입해 서울역에서 군포 당정역까지 약 32㎞를 지하화하는 사업이다. 지난 1월 관련 특별법이 제정됐다. 국토교통부는 내년까지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에 관한 종합계획을 세우고 올해 안에 선도 사업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유 구청장은 이날 6개 자치단체장과 함께 서울역~당정역 구간이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공동건의서에 서명했다. 협의회는 공동건의서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하기로 하고 추후에도 사업 추진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유 구청장은 “경부선 지하화 사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적극 환영한다” 라며 “경부선 지하화는 금천구 G밸리의 기업활동을 개선하고 종사자 편의도 증진해 국가발전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경부선 철도 지하화에 대비해 지역특성을 고려한 ‘철도상부 공간개발 기본구상 용역’을 추진할 것”이라며 “계획단계에서부터 중앙정부 및 서울시 등의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우리 구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은 2012년부터 7개 지방자치단체가 ‘경부선 지하화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추진됐다. 백만 서명 운동, 철도 지하화 기본구상 용역 등 다양한 노력 끝에 올해 1월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됐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 교통행정과(02-2627-169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 경기도, 전국 최초로 ‘산업단지 RE100’ 참여기업 인센티브 제공

    경기도, 전국 최초로 ‘산업단지 RE100’ 참여기업 인센티브 제공

    탄소 중립을 강조하는 경기도가 ‘산업단지 RE100’ 참여기업을 위한 45가지 인센티브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경기도는 도내 기업들의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 이행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산업단지 RE100’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산업단지 RE100’은 공장 지붕이나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거기서 나오는 재생에너지를 단지 내 공장과 외부 기업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도는 산단 내 입주기업의 재생에너지 설치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해 7월 공모를 통해 SK E&S, LS일렉트릭, 아이솔라에너지․엔라이튼, 한국동서발전, 신성이엔지, 에넬엑스코리아․한국중부발전, DL에너지․삼천리자산운용, 케이씨솔라앤에너지 총 8곳을 투자사로 선정했다. 경기도 소재 기업이 협약 투자사를 통해 태양광을 설치하는 경우 도는 ‘산업단지 RE100 참여기업 확인서’를 발급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참여 기업은 공사계획 신고 후 ‘산업단지 RE100 참여기업 확인서’를 발급 받을 수 있으며, 45가지 사업 중 희망하는 사업 공모 시 해당 부서에 신청서와 함께 확인서를 제출하면 우선 선발 또는 가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확인서 없이도 기업지원 사업에 대한 신청은 가능하다. 인센티브는 에너지진단ㆍ효율개선 지원사업, 재생에너지 설치 융자지원 등을 포함해 ▲ESG 경영 도입 지원 ▲에너지진단 및 시설개선지원 ▲기업환경 개선사업 등 인프라 지원 ▲중소기업 생산판로 맞춤형 지원 등 사업화 지원 ▲국내/해외 마케팅ㆍ판로지원 ▲중소기업 디지털컨설팅 등 기업애로 지원 ▲유망중소기업 지원 등 인증지원 ▲기술개발 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45개 사업이다. 산단 태양광 프로젝트와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연계해 지원하는 것은 전국 지자체 중 경기도가 처음이다. 이는 기후위기 대응이 도내 기업에게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경기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기업의 절반 이상이 고객사로부터 RE100, ESG 이행 요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경기도 기업RE100 원스톱 상담창구’로 문의하면 되며, ‘산업단지 RE100 참여기업 확인서’는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을 통해 발급할 예정이다. 김연지 경기도 에너지산업과장은 “경기도 산업단지 RE100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을 위해 다양한 기업지원사업의 우대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특히 올해 산업단지 RE100에 참여하는 기업은 2025년에 더 많은 프로그램에서 소급 적용받을 수 있으니 재생에너지 설치를 고려 중인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이재명, 혼전 속 서울 민심 잡기… ‘한강벨트’ 집중 공략

    요동치는 서울 민심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강벨트’ 집중 공략에 나섰다. 최근 12일 동안 전국을 찾아 지지를 호소한 가운데 절반인 엿새를 서울 민심 잡기에 쏟았다. 이 대표는 18일 총선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서울 마포구의 경의선숲길을 찾아 “선거는 상을 주고 벌을 주는 심판 그 자체”라며 “나라를 걱정하는 주권자들께서 난폭한 검찰 독재 권력에 대해 제가 할 일의 몇 배를 꼭 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서울 마포갑 후보인 이지은 전 총경과 마포을 후보인 친명(친이재명)계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한 지지도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특히 자신의 위증교사 의혹 공판과 배우자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재판 등을 거론하며 결백을 호소하는 한편 ‘검찰 독재 정권’에 대한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오후에 위증교사 재판을 받는데 그 녹취록 내용을 보면 제가 백현동 사건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이 명확하게 드러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지역을 돌며 지지 방문을 시작한 건 지난 4일로 첫 행선지는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서울 종로였다. 이후 5일 서울 영등포갑, 6일 서울 양천갑 등의 지역구를 찾았다. 서울 동작을의 경우 12일과 13일 이틀 연속 방문했고, 13일엔 서울 용산도 찾아 정권 심판을 강조한 바 있다. 지난 8~10일을 제외하면 이날까지 공식적으로는 총 12일간 지지 방문을 했는데 절반인 6일을 서울에 썼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서울 지역의 민주당 지지율이 오르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떨어지는 걸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서울 관악갑, 관악을을 찾아 각각 박민규 후보와 정태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재외국민 투표 독려 캠페인을 열고 “보다 많은 재외국민께서 정권 폭주와 국정 실패를 심판하는 데 적극 나서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 이재명, 혼전 속 서울 민심 잡기… ‘한강벨트’ 집중 공략

    요동치는 서울 민심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강벨트’ 집중 공략에 나섰다. 최근 12일 동안 전국을 찾아 지지를 호소한 가운데 절반인 엿새를 서울 민심 잡기에 쏟았다. 이 대표는 18일 총선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서울 마포구의 경의선숲길을 찾아 “선거는 상을 주고 벌을 주는 심판 그 자체”라며 “나라를 걱정하는 주권자들께서 난폭한 검찰 독재 권력에 대해 제가 할 일의 몇 배를 꼭 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서울 마포갑 후보인 이지은 전 총경과 마포을 후보인 친명(친이재명)계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한 지지도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특히 자신의 위증교사 의혹 공판과 배우자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재판 등을 거론하며 결백을 호소하는 한편 ‘검찰 독재 정권’에 대한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오후에 위증교사 재판을 받는데 그 녹취록 내용을 보면 제가 백현동 사건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이 명확하게 드러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지역을 돌며 지지 방문을 시작한 건 지난 4일로 첫 행선지는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서울 종로였다. 이후 5일 서울 영등포갑, 6일 서울 양천갑 등의 지역구를 찾았다. 서울 동작을의 경우 12일과 13일 이틀 연속 방문했고, 13일엔 서울 용산도 찾아 정권 심판을 강조한 바 있다. 지난 8~10일을 제외하면 이날까지 공식적으로는 총 12일간 지지 방문을 했는데 절반인 6일을 서울에 썼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서울 지역의 민주당 지지율이 오르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떨어지는 걸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서울 관악갑, 관악을을 찾아 각각 박민규 후보와 정태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재외국민 투표 독려 캠페인을 열고 “보다 많은 재외국민께서 정권 폭주와 국정 실패를 심판하는 데 적극 나서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 “시급 13000원…아이 목욕·식사·놀이 ‘하원도우미’ 구해요”

    “시급 13000원…아이 목욕·식사·놀이 ‘하원도우미’ 구해요”

    시급 1만 3000원에 아이를 씻기고 밥을 먹이고 설거지까지 해달라는 ‘하원 도우미’ 모집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7일 한 육아 커뮤니티에는 ‘맘카페 하원 도우미 공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하원 도우미를 구하는 아기 엄마 A씨는 “아기는 2022년생 남아이며, 시급은 면접 기간 1만 2000원, 이후 1만 3000원 드린다. 저는 재택근무 중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공고에 따르면 지원자는 4월 중에는 ‘면접 겸 아기와 익숙해지기’를 위해 5차례 이상 방문해야 하며, 면접을 통과하면 5월 중 주 3~4회 근무해야 한다. A씨가 제시한 도우미의 근무 시간은 오후 3시 50분부터 5시 50분까지 2시간이다. 이 시간 동안 도우미는 아이 어린이집 하원과 하원 후 목욕, 아기 식사 준비, 밥 먹이기, 애벌 설거지, 실내 놀이 1가지 등을 해야 한다. A씨는 “아기는 혼자 잘 먹지 못해 도와주셔야 하고 보통 40분 정도 먹는다. 놀이하며 먹기도 하고 먹는 게 먼저 된다면 먹인 후 놀아주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철저한 신원 확인도 강조했다. A씨는 “신원 확인 등을 위해 면접 시 보여주실 준비서류가 있고 면접 시 이전 가정에서의 아기 엄마와 추천 여부 내용의 통화를 위해 연락처 및 양해 부탁드린다”라면서 한국인이어야 하며 집안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됐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아이가 아파서 어린이집 가기 어려운 날 돌봐주실 수 있는 시간 여유 있는 분이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공고를 본 네티즌들은 “2시간 동안 하원 시키고 저녁 만들고 먹이고 애벌 설거지까지 해놓으라고 하고, 재택 중이라 내내 감시하면서 시급이 1만 3000원이라니. 2만 6000원 주고 어린이집까지 갔다가 하원, 목욕, 식사, 놀이까지 돈 몇푼에 갑질”이라며 비판했다.유연근무 힘들어…‘이모님’ 구하기 전쟁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 근로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제도인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가 있지만 이용률은 육아휴직보다도 훨씬 떨어진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유연근로제도를 운영하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의 비율은 80.6%에 달해 대부분의 기업이 유연근로를 아예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기준 대기업과 고용보험법상 우선지원 대상기업에서도 근로시간 단축을 이용하는 인원은 1만 9466명에 불과했다. 같은 대상기업의 육아휴직자 수는 13만 1087명이었다 부모들은 중고거래 어플, 아파트 단체 채팅방, 전단지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모님’을 찾고 계약한 후기를 공유하고 있다. 시간과 급여를 맞추기 힘들어 결국 구인을 그만뒀다는 글, 누군가 집에 오는 게 부담스러워 포기했다는 글 등도 눈에 띈다. 정부는 ‘아이돌봄서비스’ 사업을 통해 맞벌이 등 사유로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의 만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돌봄을 제공하고 있지만 본인부담금을 내고도 이용하려는 신청자가 너무 몰려 수개월씩 기다려야 하는 형편이다.
  • 강동구 “복지시설 근무자 휴가 마음 편하게 가세요”

    강동구 “복지시설 근무자 휴가 마음 편하게 가세요”

    서울 강동구는 소규모 사회복지시설에 근무하는 종사자들이 인력 공백 부담 없이 쉴 수 있도록 ‘2024 강동구 대체인력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대체인력지원사업은 지역 내 소규모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종사자가 휴가, 경조사, 교육 등으로 자리를 비우게 될 때 1인당 1년에 5일까지 대체 인력이 투입 될 수 있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 관계자는 “민선 8기 공약사업인 ‘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의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사회복지시설 105개소 439명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대체인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사회복지시설에 3년 이상 근속한 종사자의 휴식을 지원하는 ‘강동구 안식휴가제’를 운영하는 한편, 소규모 사회복지시설 종사자가 안식휴가제를 적극 사용할 수 있도록 우수사용시설에는 장려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대체인력지원사업의 신청대상은 종사자가 10인 이하인 사회복지시설로, 사업 신청은 휴가일이 속한 달의 전월 1일에서 20일 사이에 ‘서울시처우개선지원사업’ 전용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예산 소진 시에는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이외에도 구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에 나서고 있다. 지역 내 복지시설 종사자 1190여 명의 복리후생을 위해 지원하는 복지포인트를 연 20만 원(전년 대비 5만 원 인상)으로 확대했다. 또 구는 향후 복지시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인문학’, ‘리더십’ 등의 교육을 운영해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공연 관람’, ‘힐링캠프’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업무로 인한 소진을 예방하고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수정 복지정책과장은 “앞으로도 소규모 시설은 물론, 모든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근무환경과 처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복지시설 종사자들이 행복한 일터를 조성하고 구민에게 공백없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봄 전령사’의 해바라기… ‘계절의 향기’가 스며들다

    ‘봄 전령사’의 해바라기… ‘계절의 향기’가 스며들다

    우리 전통 수묵화의 맥을 이으면서도 서양 풍경화 같은 채색으로 한국화에 새 길을 연 오용길(78·이화여대 명예교수) 화백이 손끝으로 봄을 먼저 불러왔다. 먹으로 정교하게 윤곽을 그린 뒤 수채 물감으로 맑게 채색한 벚꽃, 유채꽃, 복숭아꽃이 화선지 위에 흐드러져 생동하는 봄기운이 그득하다. 20일까지 서울 신사동 청작화랑에서 열리는 오 화백의 개인전 이야기다. 봄의 정경을 자주 그려 온 그는 화랑가에서 ‘봄의 전령사’라 불린다. 이번 전시에서도 밀양 위양지와 금시당, 안성 팜랜드 등 전국 곳곳을 다니며 마음에 들어온 풍경에 자신만의 연출을 더해 자연의 청명한 색과 감각을 생생히 표현한 작품을 내놨다. 김윤섭 미술평론가는 “오용길의 풍경이 정겨운 이유는 그 계절의 색과 표정을 놓치지 않고 일일이 붓끝으로 낚아내기 때문”이라며 “계절의 가장 민감한 변화의 순간들을 피부 위에 올려놓은 듯하다”고 했다. 나무 이파리 하나, 꽃잎 한 장도 허투루 묘사하지 않은 생동감 넘치는 표현과 투명한 채색으로 그의 그림에서는 한국화임에도 낡은 느낌이 아닌 세련된 감각이 느껴진다. 지난 4일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동양화를 공부하고 추구했지만 서울예고에서 소묘, 수채, 유화를 익혔기 때문에 내 그림은 전통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서양의 감각을 적극 받아들인 것”이라며 “우리 것의 맥을 잘 부여잡으며 나만의 감성을 지키되 시대의 자극을 도외시하지 않고 받아들이며 그림에 녹여 왔다”고 했다. 일흔을 훌쩍 넘은 나이에도 그는 매일 같이 아침이면 아내가 싸 준 도시락을 들고 집에서 3㎞ 남짓 거리의 작업실로 가 종일 그림을 그리다 저녁이 돼서야 귀가하는 ‘성실한 그리기’를 이어 나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해바라기를 처음 그림에 들여보내는 시도도 했다. 봄뿐 아니라 여름, 가을까지 아우르는 ‘계절의 향기’ 연작들이다. 초근경에 구륵법(형태의 윤곽을 선으로 먼저 그리고 그 안을 색으로 칠하는 화법)으로 그려 앞세운 해바라기 무리들이 무르익은 늦여름과 초가을의 정취를 미리 전해 준다. 그간 흰색으로 처리했던 하늘에 새롭게 푸른색을 입히며 색감 조화를 대조할 수 있는 작품을 짝지어 선보인 것도 눈에 띈다.
  • 기업 출산지원금 ‘무제한 비과세’

    기업 출산지원금 ‘무제한 비과세’

    출산 2년 내 지급하는 지원금 대상연간 최대 240만원 ‘주거 장학금’내년부터 청년 주거비 부담 덜어 뉴홈·공공임대 11만 가구 공급도 기업이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출산지원금을 전액 비과세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해 1인당 연간 최대 240만원 규모의 ‘주거 장학금’ 제도가 신설된다. 올해 11만 가구가량의 청년주택을 공급하고 매달 적립액에 따라 월 최대 6%의 정부지원금을 더해 주는 ‘청년도약계좌’ 가입 요건도 완화된다. 정부는 5일 경기도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민생 토론회에서 이러한 청년정책 패키지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기업이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출산지원금은 전액 비과세해 기업 부담을 덜어 주고 더 많은 근로자가 혜택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국가소멸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최근 부영그룹이 직원들에게 자녀 1인당 최대 1억원을 출산지원금으로 지급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기업과 근로자에게 부과되는 세금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6세 이하 자녀의 출산·양육지원금에 대해 월 20만원(연간 240만원) 한도로 비과세하고 있는데 출산지원금에 한해 그 한도를 없애겠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기업이 ‘출산 후 2년 내 지급(최대 2차례)하는 출산지원금’을 비과세 대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미 지급한 기업도 올 1월 1일자로 소급 적용하며 근로소득에 대해서는 손비 처리가 가능하다. ‘제2의 부영’이 나오도록 유도하겠다는 의도다. 정정훈 기재부 세제실장은 “비용 처리가 된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 자체가 혜택”이라며 “(일부 주장처럼) 추가 세액공제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다만 출산지원금 전액 비과세는 소득세법 개정 사안이다. 기재부는 오는 9월 정기국회에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또한 “제일 중요한 것은 청년이 공정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주는 것”이라며 “청년이 희망을 가질 수 있어야 미래도 열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학생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월 최대 20만원 한도의 주거 장학금을 내년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높은 임대료와 기숙사 부족으로 인한 저소득층 대학생의 고통을 덜겠다는 취지다. 지원 대상은 기초·차상위계층으로 현재 주거지가 아닌 지역의 대학에 다니는 학생이 될 전망이다. 다만 서울 소재 대학 인근 월세(전용면적 33㎡ 이하 원룸 기준) 시세가 지난 1월 평균 64만원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부는 국가장학금 지원 범위와 근로장학생도 늘리기로 했다. 근로장학생 규모는 지난해 12만명에서 올해 14만명으로 늘어나고 시간당 지원 단가는 지난해 교내 9620원·교외 1만 1150원에서 올해 교내 9860원·교외 1만 2220원으로 높아진다. 올해 수도권 지역에 월 30만원대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는 연합기숙사 4개를 착공하고 지자체와 협의해 기숙사 공급도 늘린다. 국토교통부는 청년 특별공급 등 공공분양으로 뉴홈 6만 1000가구를 올해 공급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 공급, 저리의 40년 전용 모기지(분양가의 최대 80%) 등을 통해 내 집 마련 부담을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및 교통이 편리한 곳을 중심으로 청년층 공공임대 5만 1000가구도 연내 공급할 계획이다. 역세권이나 도심 등 선호 입지에 청년 맞춤형 주거 공간과 서비스를 결합한 청년특화 공공 임대주택도 공급한다. 국토부는 우선 1000가구를 공모로 선정할 계획이다.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자산 형성 지원을 강화한다.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하려면 개인소득이 7500만원 이하(직전 과세기간 총급여액)이면서 가구소득이 중위 180% 이하여야 하는데 금융위원회는 가구소득 기준을 250% 이하로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1인가구의 경우 연소득 4200만원에서 5800만원으로 확대된다. 가입 기간도 현재 5년은 너무 길다는 지적에 따라 3년만 채우면 중도 해지를 하더라도 비과세 혜택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렇게 모은 돈을 청년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자산관리 상담 및 설계도 강화한다. 만기 시 주택과 창업 지원을 연계하고 창업을 꿈꾸는 사람에게는 창업중심대학의 창업 교육을 제공한다. 미지급된 양육비를 국가가 먼저 주고 비양육자에게 나중에 받아내는 ‘양육비 선지급제’도 이르면 내년 하반기 도입된다. 지급 대상 규모는 약 1만 6000가구로 예상된다. 양육비 선지급제는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청년들이 우울증이나 번아웃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마음관리 지원도 강화한다. 모바일 마음건강 자가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청년 정신건강검진(20~34세, 2년 주기 단축) 결과 의료기관 진료가 필요한 경우 적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첫 진료비 지원을 검토 중이다.
  • 윤 대통령 “기업이 직원에 지급하는 출산지원금 전액 비과세”

    윤 대통령 “기업이 직원에 지급하는 출산지원금 전액 비과세”

    윤석열 대통령은 5일 기업이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출산지원금 전액에 대해 과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경기도 광명시 소재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17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기업이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출산지원금은 전액 비과세해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고 더 많은 근로자가 혜택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부영그룹 등 일부 기업이 직원들에게 자녀 1인당 최대 1억원을 출산지원금으로 지급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 지원금에 부과되는 세금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된 바 있다.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교육부 등 관계 부처들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청년정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한부모 가족 양육비 선지급제’가 이르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법적 근거를 조속히 마련하고 관련 시스템을 구축해서 내년 하반기부터 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부영그룹처럼 기업이 출산 장려금을 지급하면 기업과 근로자의 세 부담을 줄이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청년층의 결혼·출산 부담을 경감하고자 기업 출산 장려금에 세제 지원을 하는 방안이다. 기업과 근로자 모두 추가 세 부담이 없는 쪽으로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청년 주거 부담 완화 방안으로는 올해 공공분양 6만 1000호, 공공임대 5만 1000호를 공급하고 신생아 특례대출과 청년주택드림 대출이 시행된다. 올해 중 수도권 지역에 4개 연합 기숙사를 착공하고, 대학과 카드사 등과 협의를 거쳐 기숙사비 카드 결제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청년의 자산 형성 지원을 강화하고자 청년도약계좌 가입 소득 요건을 완화한다. 현재는 청년이 속한 가구의 소득이 중위 180% 이하인데, 중위 250% 이하로 조정할 계획이다. 청년도약계좌를 3년 이상 가입 시 중도에 해지하더라도 비과세를 적용하고 정부 지원금을 일부 주도록 추진한다. 군 장병은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에 가입할 수 있게 하고, 장병내일적금 만기 시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에 일시납입할 수 있도록 해서 제대 후 자산 형성을 돕기로 했다. 국가장학금 수혜 범위와 근로 장학생을 대폭 확대해 대학생 학비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K-패스’, ‘청년문화예술패스’ 등으로 청년의 대중교통비와 문화비를 지원해서 생활비 부담을 줄이도록 하고, 주소지가 아닌 타지역에 거주하는 청년들을 위해 생활인구에 기반한 청년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모바일 자가검진 서비스 등 청년 마음 관리 지원을 강화하고, 해외 체류 시 영사 조력을 확대하며, 청년의 국정 참여 채널도 현재보다 더욱 늘리는 내용이 제시됐다. 이날 민생토론회는 청년 460여명이 참석해 목소리를 내는 ‘청년 신문고’ 방식으로 진행됐다.
  • 그의 손끝에서 봄이 피어났다…‘봄의 전령사’ 오용길의 새로운 시도

    그의 손끝에서 봄이 피어났다…‘봄의 전령사’ 오용길의 새로운 시도

    우리 전통 수묵화의 맥을 이으면서도 서양 풍경화 같은 채색으로 한국화에 새 길을 연 오용길 화백(78·이화여대 명예교수)이 그의 손끝으로 봄을 먼저 불러왔다. 먹으로 정교하게 윤곽을 그린 뒤 수채 물감으로 맑게 채색한 벚꽃, 유채꽃, 복숭아꽃이 화선지 위에 흐드러져 생동하는 봄 기운이 그득하다. 20일까지 서울 신사동 청작화랑에서 열리는 오 화백의 개인전 이야기다. 봄의 정경을 자주 그려온 그는 화랑가에서 ‘봄의 전령사’라 불린다. 이번 전시에서도 밀양 위양지와 금시당, 안성 팜랜드 등에서 전국 곳곳을 다니며 마음에 들어온 풍경에 자신만의 연출을 더해 자연의 청명한 색과 감각을 생생히 포착했다. 김윤섭 미술평론가는 “오용길의 풍경이 정겨운 이유는 그 계절의 색과 표정을 놓치지 않고 일일이 붓끝으로 낚아내기 때문”이라며 “계절의 가장 민감한 변화의 순간들을 피부 위에 올려놓은 듯 하다”고 했다. 나무 이파리 하나, 꽃잎 한 장까지 허투루 묘사하지 않은 생동감 넘치는 표현과 투명한 채색으로 그의 그림은 한국화이지만 낡은 느낌을 주는 대신 세련된 감각마저 느껴진다.지난 4일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동양화를 공부하고 추구했지만 서울예고에서 소묘, 수채, 유화를 익혔기 때문에 내 그림은 전통을 기본으로 하지만 서양의 감각을 적극 받아들인 것”이라며 “우리 것의 맥을 잘 부여잡으며 나만의 감성을 지키되 시대의 자극을 도외시하지 않고 받아들이며 그림에 녹여 왔다”고 했다. 일흔을 훌쩍 넘은 나이에도 그는 매일같이 아침이면 아내가 싸준 도시락을 들고 집에서 3㎞ 남짓 거리의 작업실로 가 종일 그림을 그리다 저녁이 되어서야 귀가하는 ‘성실한 그리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쉼 없는 수련과 경험을 통해 겸재의 진경산수 정신을 현재에 이어받고 오용길만의 현대적 진경 산수화를 완성해나가는 데 천착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해바라기를 처음 그림에 들여보내는 시도도 했다. 봄뿐 아니라 여름, 가을까지 아우르는 ‘계절의 향기’ 연작들이다. 초근경에 구륵법(형태의 윤곽을 선으로 먼저 그리고 그 안을 색으로 칠하는 화법)으로 그려 앞세운 해바라기 무리들이 무르익은 늦여름과 초가을의 정취를 미리 전해준다. 그간 흰색으로 처리했던 하늘에 새롭게 푸른색을 입히며 색감 조화를 대조할 수 있는 작품을 짝지워 선보인 것도 눈에 띈다. 어디를 가든 시야에 들어오는 풍경이 ‘그림이 될지 안 될지’ 촉각을 곤두세운다는 노작가는 “벚꽃만 그리다 안 해본 해바라기를 그리니 재미가 있더라”며 “앞으로는 다양한 색의 조합을 실험해보는 작업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 격전지 순회 나선 한동훈, ‘스윙보터’ 천안서 세몰이

    격전지 순회 나선 한동훈, ‘스윙보터’ 천안서 세몰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충남 천안시에서 총선 격전지 ‘전국 투어’를 시작했다. 거대 정당 어디에도 편향적이지 않은 ‘스윙보터’ 지역인 충청권에서부터 세몰이에 나선 뒤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으로 치고 올라오겠다는 전략이다. 한 위원장은 천안 백석대에서 타운홀 미팅을 개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충청은 치우치지 않는 민심을 보여 준 곳으로 그동안 선거 과정에서 보면 대단히 정확한 판단을 해 왔다. (우리도) 그런 마음으로 선거를 시작하려 한다”고 첫 행선지를 천안으로 잡은 이유를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이곳을 시작으로 5일에는 충북 청주시, 7일과 8일에는 각각 경기 수원시와 성남·용인시 등 격전지를 연이어 방문할 계획이다.이후 천안 중앙시장에서 상인들과 만난 한 위원장은 “천안은 냉정한 민심을 보여 주는 바로미터”라며 “충남의 마음을 얻고 싶다. 충남에, 천안에 잘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지역 연고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20년 전 천안에서 살았던 적이 있다”며 “하늘 천 편안할 안, 하늘 아래 편안한 곳을 저희가 더 편안하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시장 유세에서 인파가 몰리자 정황근 천안을 예비후보 등이 손가마를 태워 한 위원장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불출마를 선언한 4선 홍문표(충남 홍성·예산) 의원도 도당위원장 자격으로 동행했다. 천안은 충남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곳으로 충남 민심의 바로미터로 꼽힌다. 국민의힘은 국방부 차관 출신인 신범철(천안갑) 후보만 확정된 상태고, 민주당에선 문진석(천안갑) 의원과 이정문(천안병) 의원이 각각 공천받았다. 과거에는 국민의힘 우세 지역이었지만 젊은층 유입이 계속되면서 민주당 세가 강해졌고, 현재는 천안 갑·을·병 모두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이 차지하고 있다. 19대부터 21대 총선까지 보수 계열(새누리당·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이 천안 지역에서 당선된 경우는 박찬우(20대 총선·천안갑) 전 의원뿐이다. 다만 한국갤럽이 지난달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대전·세종·충청의 경우 국민의힘 지지율이 42%로 민주당(33%)을 앞서고 있어 여당 내에서 이번 총선만큼은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적지 않다.
  • ‘격전지 전국 순회’ 한동훈, 스윙보터 천안서 세몰이

    ‘격전지 전국 순회’ 한동훈, 스윙보터 천안서 세몰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충남 천안시에서 총선 격전지 ‘전국 투어’를 시작했다. 거대 정당 어디에도 편향적이지 않은 ‘스윙보터’ 지역인 충청권에서부터 세몰이에 나선 뒤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으로 치고 올라오겠다는 전략이다. 한 위원장은 천안 백석대에서 타운홀 미팅을 개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충청은 치우치지 않는 민심을 보여 준 곳으로 그동안 선거 과정에서 보면 대단히 정확한 판단을 해 왔다. (우리도) 그런 마음으로 선거를 시작하려 한다”고 첫 행선지를 천안으로 잡은 이유를 설명했다. 또 그는 신입생들의 입학을 축하하면서 청년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청년·여성 공천 확대를 꾀하는 국민추천제의 도입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과의 일대일 방송토론을 거절한 데 대해선 “그걸(토론) 못 할 정도라면 저분은 정치하면 안 되는 것 아니냐. 왜 이렇게 저와의 토론에서 도망가려 하는 거냐”며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방송사에서 누구를 사회로 내세워도 상관없다. 김어준이 해도 상관없다”며 토론에 응할 것을 다시 촉구했다. 이후 한 위원장은 천안 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간담회도 했다. 그는 이곳을 시작으로 5일에는 충북 청주시, 7일과 8일에는 각각 경기 수원시와 성남·용인시 등 격전지를 연이어 방문할 계획이다. 천안은 충남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곳으로 충남 민심의 바로미터로 꼽힌다. 국민의힘은 국방부 차관 출신인 신범철(천안갑) 후보만 확정된 상태고, 민주당에선 문진석(천안갑) 의원과 이정문(천안병) 의원이 각각 공천받았다. 과거에는 국민의힘 우세 지역이었지만 젊은층 유입이 계속되면서 민주당 세가 강해졌고, 현재는 천안 갑·을·병 모두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이 차지하고 있다. 19대부터 21대 총선까지 보수 계열(새누리당·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이 천안 지역에서 당선된 경우는 박찬우(20대 총선·천안갑) 전 의원뿐이다. 다만 한국갤럽이 지난달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대전·세종·충청의 경우 국민의힘 지지율이 42%로 민주당(33%)을 앞서고 있어 여당 내에서 이번 총선만큼은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적지 않다.
  • [최보기의 책보기] 저절로 운이 좋아지게 만들 수 있다?

    [최보기의 책보기] 저절로 운이 좋아지게 만들 수 있다?

    관상을 잘 보는 사람이 관상을 잘 보는 이유는 관상을 본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손금도, 점(点)도, 사주팔자도 마찬가지다. 수많은 경험으로 축적된 빅데이터가 ‘도사님’의 자산이다. 3000년 비급(秘笈) 『주역』의 64괘(卦) 384효(爻)는 ‘궁즉변 변즉통 통즉구’(窮卽變 變卽通 通卽久 모든 것은 극에 달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고, 통하면 영원하다)라는 우주 섭리가 서로 어떻게 맞물리는지 빅데이터에 근거해 정리한 경우의 수다. 세상만사 고정불변은 없으나 변화에는 일정한 규칙이 작용한다. 다만, 유비무환의 규칙은 누구나 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현재가 편안한 시기인지 아닌지 자각하는 능력이다. 수많은 사람을 만나 그가 살아온 이력을 듣거나 살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절반의 역술인능력을 발휘한다면 그 역시 빅데이터 덕분일 것이다. 변호사, 정신과 의사, 심리상담가 등이 대표적이다. 일본인 변호사가 ‘1만 명 의뢰인의 삶을 분석한 결과’를 책으로 쓴 『운을 읽는 변호사』를 읽으면 이 말이 틀리지 않음이 확인된다. 1만 시간의 법칙, 만보기 등 일본의 자기계발서는 유독 숫자 1만과 단어 운(運)을 선호한다. 변호사가 1만 명의 의뢰인을 만나면서 깨달은 우주 속 인생의 섭리는 ‘착한 일을 하고 겸손하게 살면 좋은 운이 들어와서 당신을 성공에 이르게 한다’는 것이다. 어디서 귀가 닳게 듣던 말 아닌가? 적선지가 필유여경(積善之家 必有餘慶), 착한 일을 많이 하면 반드시 집안에 경사다 따른다. 『주역』 괘 해설의 한 구절이다. 이 글을 쓰는 도중 멀리 있는 채종국 시인과 전화 통화를 하던 차에 ‘시집을 낸 시인이 문학상을 타는 경우’에 대해 질문을 했는데 그가 답하길 “일본인 변호사가 하늘의 귀여움을 받는 사람에게 운이 따른다고 했습니다. 착한 일을 많이 하시면 문운(文運)도 따를 겁니다”고 했다. 그런데 그가 인용한 말의 주인공 변호사가 바로 이 책의 저자다. 세상일 참 알다가도 모르게 기막히다. 착하게 살자!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145분’ 라흐마니노프와 독대, 그렇게 천국을 만나다

    ‘145분’ 라흐마니노프와 독대, 그렇게 천국을 만나다

    스포트라이트가 비추는 무대 위, 단 한 대의 피아노만 있다. 바이올린과 첼로 등 현악기와 관악기, 타악기 파트까지 텅 빈 오케스트라 공간을 피아노 한 대의 울림으로 채우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이 공연된다. 피아니스트 임현정(38)이 오는 31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피아노로만 독주하는 파격적인 공연을 선보인다. 그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1~4번,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등 전곡의 오케스트라 파트까지 한날 한 무대에서 연주한다. 4개의 협주곡 12개 악장과 24개로 변주되는 광시곡까지 독주 시간만 145분인 대장정이다. 임현정은 라흐마니노프 협주곡을 가리켜 “천국행 티켓”이라고 말했다. “12살 때 처음 라흐마니노프를 연주한 이후 제 마음속 연약하고 아픈 곳을 너무나도 잘 표현하는 그를 연주할 때마다 천국에 다녀오는 느낌에 빠져요.” 지난 1일 화상 인터뷰에서 임현정은 “공연 전 떠는 편이 아닌데 이번에는 설레고 부담도 된다”고 털어놨다. 임현정에게는 ‘최초’ 타이틀이 꼬리표처럼 붙는다. 영국 클래식 명가인 EMI 역대 최연소(25살)로 그가 녹음한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전곡 데뷔 앨범은 빌보드 클래식 차트 1위에 오르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갖고 있다. 그는 2020년 창단한 ‘인터스텔라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과 지휘, 연주를 맡은 지난해 ‘임현정의 인터스텔라 페스티벌’ 공연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번 독주는 세계 첫 시도다. 지난해 시즌1 공연을 통해 협주곡 2번과 3번을 독주했다. 올해는 극악의 난도로 불리는 라흐마니노프 전곡을 독주하는 도전에 나섰다. 임현정은 “오선지에 그려진 아버지(그는 라흐마니노프를 이렇게 표현했다)의 언어와 고백을 나만의 버전으로 만들어 보고 싶었다”며 “인터미션을 포함해 장장 3시간에 걸친 연주로 체력 소모가 많아 가장 젊은 순간인 바로 지금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부터 오케스트라다운 소리를 내면서도 피아노를 배신하지 않는 하나의 거대한 피아노소나타 같은 솔로 버전의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편곡 작업을 해 왔다”면서 “악보의 모든 음표를 충실하게 연주하며 한계 없는 새로운 클래식 음악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임현정도 전곡 독주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다. 그는 “무대에서 실수 하나만 해도 피아니스트 커리어에 흠이 날 수 있다”며 “음악 인생 내내 특정 레퍼토리에 갇히지 않고 연주자로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임현정의 트레이드마크는 신들린 듯 빠르고 열정적인 타건이다. 보통 연주자보다 1.5배 이상 빠른 속주(速奏)가 돋보이지만 그의 연주에서 미스터치나 음표가 생략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는 “라흐마니노프가 직접 연주한 협주곡 2번 영상을 보면 제 템포보다 1.5배 더 빠르고, 기존 연주자들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빠르다”며 “작곡가 본인이 세운 전통이 아니라 후대에 러시아 협주곡을 느리게 연주한 게 유행처럼 굳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현정은 “베토벤 소나타도 작곡가의 의도를 충실하게 따르면 지금보다 연주 속도가 훨씬 빠른 게 맞는다”며 “기존 연주들이 매우 느린 것”이라고 직설적인 견해를 풀어냈다. 그는 ‘공연을 앞두고 연습량이 어느 정도냐’는 질문에 “매일 눈뜨자마자 시작해 다음날 새벽 4~5시까지 연습한다”고 유쾌한 목소리로 답했다. “조르주 치프라, 호로비츠, 이그나츠 프리드만 같은 위대한 피아니스트의 음반들은 들을 때마다 마치 처음 듣는 것 같은 신선함과 예측 불가의 즉흥성, 감동이 있어요. 저 역시 50년 후에도 현대적이고 신선하다는 말을 듣는 연주와 음반을 남기는 게 목표입니다.”
  • ‘86’ 이인영 ‘친명’ 김병기 공천…임혁백 “계파공천 없어”

    ‘86’ 이인영 ‘친명’ 김병기 공천…임혁백 “계파공천 없어”

    더불어민주당이 1일 친명(친이재명)계 김병기·정성호 의원을 단수 공천했다. 비명(비이재명)계에서는 ‘86 운동권’ 출신 이인영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았으나, 친문(친문재인)계 전해철 의원은 2인 경선을 치르게 됐다. 임혁백 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공천 심사대상 19개 선거구 중 경선지역 11개, 단수공천 지역 8개를 발표했다. 친명계 좌장이자 핵심으로 꼽히는 정성호(경기 동두천·양주·연천갑) 의원과 김병기(서울 동작갑) 의원은 단수 공천을 받았다. 당 지도부로 활동하고 있는 김윤덕 조직사무부총장,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 역시 각각 전북 전주갑과 익산을 지역에 단수 공천을 받았다. 당 농어민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원택(전북 김제·부안) 의원도 단수 공천을 받았다. 86 운동권의 대표 주자이자 문재인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인영 의원은 서울 구로갑에서 단수 공천을 받으며 국민의힘의 호준석 전 YTN 앵커와 본선 대진표를 확정지었다.반면, 친문계 전해철(경기 안산갑) 의원은 전 의원을 ‘수박’(비명계를 뜻하는 은어)이라고 비판하며 당에서 징계를 받은 ‘친명’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과 경선을 치르게 됐다. 임 위원장은 “양 후보의 경우 혐오발언에 해당하지 않느냐는 것이(지적이) 제기됐지만 그 정도가 경선에서 탈락시켜야 할 정도로 심각하지 않다는 결론이 났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외에도 경기 평택병에서는 김현정 당 대표 언론특보가 단수공천을 받았고, 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에서는 남병근 전 지역위원장이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공관위는 현역 서동용 의원 지역구인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을 전략지역로 선정해 전략공관위원회로 이관했다. 현역인 홍기원(경기 평택갑)·윤준병(전북 정읍·고창)·안호영(완주·진안·무주)·주철현(전남 여수갑)·김회재(여수을) 의원은 2인 경선을 치른다. 신정훈(전남 나주·화순) 의원은 손금주 전 의원, 구충곤 전 화순군수과 3인 경선을 한다. 전북 남원·장수·임실·순창에서는 박희승 현 지역위원장, 성준후 당 부대변인, 이환주 전 남원시장이 3인 경선을 치른다.‘올드보이’들도 경선 기회를 잡았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 현역인 윤재갑 의원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전북 전주병에서 김성주 의원과 2인 경선을 펼친다. 임 공관위원장은 이날 당내 공천파동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임 위원장은 “세간에서 민주당의 공천은 혁신을 위한 고통스러운 결단으로 평가한다”며 “저는 당의 단결과 통합을 저해하는 계파 공천을 한 적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의원들이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자기 희생을 하려 하지 않아서 혁신공천의 속도가 붙지 않았고 통합보다 분열의 조짐이 일어났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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