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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호서 보트전복/일가족 4명 실종

    【안동=한찬규기자】 1일 상오 11시쯤 경북 안동군 임동면 마리 안동댐에서 낚시꾼등 20여명을 태운 3t급 모터보트(선주 정상호·38)가 전복,양춘자씨(38·여·대구시 달서구 성당동)와 딸 박효정양(8),아들 효석군(5),양씨의 언니 문선씨(45)등 일가족 4명이 실종됐다.
  • DR9천만불 발행/유공

    (주)유공은 오는 9월 9천만달러어치(우선주 1백80만주)의 원주대체증권인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룩셈부르크증권거래소에 상장하기로 했다고 16일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 김정일의 「논문」 통해본 사상관

    ◎최고 수뇌로 집단체제 대표… 무조건 충성을/지도자관/육체생명은 부모·사회생명은 수령에 받아/인민관/당영도·계승성 보장… 「우리식 사회주의」를/체제관/개혁·개방에 긍정적… 동구붕괴이후 “후퇴”/경제관 아버지 김일성의 사망으로 권력을 세습한 김정일은 북한의 발표대로라면 대단한 이론가요 저술가이다.그가 썼다는 논문은 자그만치 4백여편.김일성이가 썼다는 1천2백여편에는 크게 못미치지만 대단한 양이다. ○논문 4백여편 그가 김일성대학을 졸업하면서 낸 논문은 「사회주의 건설에서 군의 위치와 역할」로 알려져 있으며 북한이 그의 논문이라고 해서 처음으로 82년 3월에 공개한 것은 「주체사상에 대하여」였다. 그가 이처럼 많은 논문들을 직접 쓴 것인지,아니면 그의 측근 이론가나 학자들을 동원해 대필한 것인지 알길이 없다.그러나 이 논문들은 앞으로 북한을 이끌어 나갈 그의 사상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김부자가 이렇게 많은 논문을 낸 것은 그들이 대단한 사상가이자 이론가임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사상학습을 통해 북한 주민들을 무장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민족통일연구원 책임연구원인 김병로박사는 풀이했다. 김정일은 권력을 순조롭게 물려받기 위해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수령론」을 체계화하는데 주력해왔다.수령을 정점으로 하여 당과 인민대중을 하나로 결합,사회정치적으로 「영생하는 존재」라는 것을 이론화한 것이다.수령은 사회정치적 생명체의 최고수뇌로서 집단의 생명을 대표하고 있는 만큼 수령에 대한 충성심과 동지애는 절대적이고 무조건적이라는 주장이다.이는 대외 자주성 강조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이른바 「주체사상」을 수령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이론화했다고도 할 수 있다. 인민을 수령의 종속집단으로 본 그는 인민에 대해 자유로운 의사를 표시할수 있는 개인으로 독립시키지 않고 조직·집단속에서만 존재하는 개체로 보고 있다.자유주의사회에선 인민을 시민으로 보고 있는 것과는 달리 집단적 성격을 갖는 개념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그의 논문에선 인민을 수령·당·인민대중의 삼위일체적 관점에서 생명체의 한 요소로 중시하는 듯 하고 있지만 내용적으론 수령과 당에 철저하게 충성·복종해야 하는 봉건시대의 신민의 입장으로 이해하고 있다.인민은 부모로부터 「육체적 생명」을 부여받지만 수령으로부터는 「사회적 생명」을 부여받는다는 주장이다. 김정일은 체제관을 정립하는데도 힘썼다.공산권 개방·개혁물결의 흐름을 보고 위기감을 절감한 나머지 이른바 「우리식 사회주의」라는 것을 부르짖고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우리식 사회주의에 대해 91년5월 당중앙위에서 발표한 담화를 통해 『주체사상을 지도사상으로 하고 3대 혁명으로 사회주의건설을 추진하며,수령·당·대중이 하나가 되는 집단주의 원칙과 당의 영도및 계승성을 보장하는 사회체제』라고 규정하고 있다.「우리식 사회주의」란 동구의 몰락에 대응하기 위한 북한 나름의 국가체제관이라 할수 있다. 그는 경제와 관련,중공업을 우선적으로 발전시켜 그 바탕위에서 경공업과 농업을 발전시킨다는 중공업 우선주의라는 전통적 사회주의 경제관을 강조해왔다.김일성과 마찬가지로 기게공업을 비롯한 중공업을 자력갱생의 기반이라고 본 것이다. 그러나 그는 83년 중국의 경제특구를 둘러보고 돌아온 뒤 경공업의 중요성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그는 84년 「인민생활을 높일 데 대하여」라는 제목의 신경제정책 논문을 발표하면서 평양의 광복거리 등 신주거단지를 조성하는 등 주민들의 인기를 끌 수 있는 의식주문제에 눈을 돌려 경제발전의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그는 개혁·개방에 대해선 비교적 긍정적으로 보는 입장이었으나 동구의 붕괴가 가속화된 시점부터는 이를 경계하기 시작하는 논조를 보였다.
  • 거평그룹 기조실장 나선주씨

    거평그룹은 24일 그룹기회조정실을 신설,나선주(주)거평 대표이사 사장이 실장을 겸임토록 했다.이밖의 임원인사는 다음과 같다. △기획관리 한창균 △인사홍보 이용수 △자금담당 유제승 △유통관리 김용신
  • 북핵에 덴 서방국들/동아시아국 원전에도 의혹의 눈길

    ◎뉴스위크지 최신호 특집으로 다뤄/한·일·중 등 원전 급속개발 주시/고속증식로도 발전될까 우려/현 지역내 22개의 연료가공시설에도 “트집” 북한 핵무기에 대한 국제적 우려가 날로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 주변의 동아시아 국가들이 핵에너지 개발에 남다른 힘을 쏟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지난 78년과 86년의 드리마일원전 및 체르노빌원전 사고이후 핵에너지 만능·원전 최선주의의 기치가 한풀 꺾인 상태다.이들 미국·유럽의 「서방」 선진국들은 일본,한국,중국,대만 등이 앞장선 동아시아의 핵에너지 러시를 이 지역의 특출난 경제성장과 이와 대조적인 열악한 에너지 부존자원 실태가 맞물리는 데서 나온 합리적 정책이라고 일단 수긍한다.그러면서도 북한의 교묘한 핵정책에 곤혹스러워 하는 이들은 동아의 핵 드라이브에 초경제적인 속셈이 없지 않을까 싶어 조바심을 치는 것이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최신호에 동아시아에는 현재 가동중인 원자로가 1백15개에 달한다며 이 지역의 핵에너지에 대한 뜨거운 「연모」를 커버스토리로 다뤘다.그러나 뉴스위크가 제시한 동아시아 가동원자로 수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나 일본원자력산업 포럼등 권위기관이 발표한 수치를 크게 상회해 숫자상의 불일치를 보여준다.IAEA등의 발표로는 올 상반기 현재 동아시아에서 가동중인 원자로는 일본 46기,한국 9기,대만 6기,중국 3기 등 4개국 총 64기에 불과하다. 뉴스위크의 수치 속에는 본격적인 상업용 원전인 이 64기외에 실험연구용원자로가 포함된 것이어서 전체 원자로 숫자는 과장이 아니나 이 잡지는 별다른 설명없이 현격한 차이의 두 종류 원자로를 싸잡아 합산하고 있다.동아시아의 가동 원자로 64기는 세계 30개국에 널려있는 4백24기 전 원자로의 15% 비중이다.또 원자로 가동을 통한 원자력발전량을 보면 지난해 전세계의 총 원자력발전량 20억메가와트시(2조킬로와트시)중 동아시아분은 3억2천만메가와트시로 16%이며 미국 6억메가와트시,프랑스 3억5천만메가와트시 등 나머지 대부분은 서방선진국 분이다. 원자력발전설비 용량에서도 문제의 동아시아는 5만5천메가와트로세계 전체용량 35만메가와트의 15.7%에 그친다.뉴스위크는 이같은 밑그림은 생략한 채 동아시아가 앞으로 10년동안 1천6백억달러를 들여 원자력 발전설비증설을 통해 핵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할 셈이라고 강조하고 있다.일본,한국,대만,중국,북한 등 현재 5개국에 국한된 자력발전 가동국이 지금은 실험용 원자로 수준인 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말레이시아,필리핀 등이 실제 발전국으로 가세하면서 발전량이 2010년에는 93년도치의 2.4배인 7억5천만메가와트시에 달할 예상이라는 것이다. 이에따라 뉴스위크 계산으로는 현재 15%인 세계원자력발전량 중 동아시아 비중이 2010년에는 25%로 커져 강력한 「뉴클리어 파워」로 성장하게 된다.그런데 이런 성장은 투자도 투자지만 원자력발전을 천연·농축 우라늄 연료,경수·중수로 냉각,흑연·중수소 감속제의 현재 방식에서 플루토늄재처리의 고속증식로 쪽으로의 선회를 암시한다는 것이다.플루토늄 재처리과정은 북한 영변의 5메가와트 실험용원자로가 말하듯 전력생산이 아닌 핵무기제조의 옆길을 열어준다. 핵연료를 사용중 몇십배로 증식시켜주는 고속증식로(FBR)는 현재 프랑스 2기,영국·러시아·일본 각1기등 모두 5기가 가동중인데 별 까닭없이 동아시아의 원자력 발전설비증설을 이것에 연관시키고 있다.더욱이 올 4월 완공된 일본의 몬주(문수)고속증식로가 가동을 유보한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반대로 총 22개인 동아시아내 원전연료 가공시설을 핵연료재처리와 연결시켜 주목하고 있다.그러나 이들 가공시설은 대부분 핵연료의 단순한 변환·농축·성형가공 기능에 그치는 것이다. 동아시아의 원자력발전 러시는 딴 뜻에 앞서 이 지역의 경제성장에 의한 전력수요급증에서 출발했다.전세계 발전설비가 2백만메가와트를 넘어섰지만 최근 아시아개발은행은 2000년까지 동아시아에서 미국 발전시설의 절반인 40만메가와트의 전력수요가 발생,4천억달러이상의 투자가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 조난선박 구조·신고 회피 선장/1백만원 이하 벌금

    ◎해경,수난구호법 개정안 마련 【인천=최철호기자】 내년부터 조난사고를 당한 배를 보고도 구조지원업무를 회피거나 해양경찰 또는 관계기관에 신고하지 않는 선장이나 선주는 1백만원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또 해상에서 조난을 당하고도 관계기관에 신고하지 않을 경우도 1백만원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해양경찰청은 25일 열린 경찰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수난구호법 개정법률안이 의결됨에 따라 이를 오는 6월 임시국회에 상정,통과되는 대로 시행키로 했다. 올안으로 「해상수색·구조에 관한 국제협약」(Search And Rescue·SAR)의 가입을 위한 관련법률의 개정작업을 벌여온 해경은 이 조약의 가입에 앞서 이같은 내용의 법률을 마련했다.
  • 제37회 전국역사학대회 27·28일 고려대서

    ◎논문 41편 발표… 최대 학술대회로/관련연구단체 모두 참가… 분야별로 개최/김해 양동리·미사리 등 유적 발굴 보고도 제37회 전국역사학대회가 「한국의 역사학 연구와 문화사」를 주제로 27·28일 고려대에서 열린다. 전국역사학대회는 국내 역사학계 최대의 학술대회.한국미술사학회와 한국사연구회·한국사학회·동양사학회·한국서양사학회·역사교육연구회·경제사학회·한국과학사학회·한국고고학회·역사학회등 국내 역사 관련 연구단체들이 망라되어 역사학자들의 축제를 펼친다. 국내역사학 단체들이 해마다 번갈아 맡는 역사학대회의 올해 주최는 한국미술사학회로 공동주제인 「한국의 역사학 연구와 문화사」를 비롯,「한국사부」「동양사부」「서양사부」「역사교육부」「경제사부」「과학사부」「고고학부」「미술사부」로 나뉘어 분야별 학술대회가 열린다.또 학술행사 뿐 아니라 각 학회별 총회와 연회등 친목을 다지는 행사가 잇따라 대회가 열리는 동안 고려대 곳곳은 국내 역사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올해 대회에서는 모두 41편의 무게있는 논문들이 발표될 예정.27일 공동주제 발표에서는 김이나 홍익대교수의 사회로 문명대 동국대교수와 조광 고려대교수·신채식 성신여대교수·주명철 한국교원대교수가 주제발표를 한다.이 분야에서는 정양모 국립중앙박물관장과 이만렬 숙명여대교수·안휘준 서울대교수와 김흥수 춘천교대교수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27일은 각 분야별 학술대회가 열리는 날.「한국사부」의 주제발표자는 정홍준 고려대교수와 황정하 청주시립박물관 학예연구사·박경용 서울시시사편찬위원,「동양사부」는 김정희 수원대교수와 남기학 일본 교토대교수·차경애 이화여대교수등이다. 「서양사부」는 조원홍 육군3사교수와 정동준 충남대교수·김학이 서울대교수·이상현 세종대교수가 참여하며 「역사교육부」에서는 김광수 서울대교수와 양정현 서운중교사·강선주 미성중교사등이 교육현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한 실증적 논문들을 발표한다. 「경제사부」는 정성일씨(국사편찬위원회)와 조석곤·주익종(서울대 대학원)·노택선교수(청주대)등이,「과학사부」는 문중양·임종태·이범교수(서울대 대학원)·이성규(인하대 대학원)가,「고고학부」는 임효택 부산대교수와 윤우준 한양대교수등이 김해 양동리와 미사리등 유적에 대한 발굴보고를 한다. 「미술사부」는 허영환 성신여대교수와 권령필 고려대교수의 사회로 김춘실 충북대교수와 윤용이 원광대교수·송남실 숙명여대교수등이 그동안 한국사 개설서에서 미흡하게 처리되어 온 미술사의 문제를 다룬 논문들을 발표한다.
  • 럭키증권 자사주/1백73만주 매입

    럭키증권이 주가관리를 위해 오는 27일부터 8월26일까지 보통주 1백13만주와 우선주 60만주 등 1백73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한다.도로 포장 및 전기공사 업체인 서광건설산업도 지분확보를 위해 자사주 12만주(발행주식의 2.03%)를 사들이기로 했다.이로써 자사주 취득을 공시한 기업은 24개사가 됐다.
  • 중,홍콩에 항모기지 건설 추진/영서 거부… 군용지비밀협상 결렬

    【홍콩 연합】 중국은 97년 홍콩의 중국 반환을 앞두고 남중국해의 요충인 홍콩 스토운 커트스도(앙선주)에 항공모함 기지를 건설할 것을 요구했으나 영국이 이를 거부했다고 홍콩언론들이 14일 일제히 보도했다. 이들 신문은 중국과 영국간의 홍콩내 군사용지에 관한 비밀협상에 참여한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항모기지 건설문제가 양측간 군사용지 협상에 최대의 쟁점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13일 홍콩서 열린 홍콩내 군사용지에 관한 중·영간의 제15차 협상도 아무 합의도 보지 못하고 결렬됐다고 협상소식통들이 밝혔다.이들 소식통은 항모건조를 추진하는 등 해군력 팽창에 열을 올리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배후에서 이 협상을 조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협상에서 중국측은 스토운 커트스도에 항모가 정박할 수 있어야 된다고 계속 주장했으나 영국측은 항모가 정박할 정도의 기지는 필요없다면서 이같은 제안을 거부했다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홍콩의 스토운 커트스도는 홍콩도와 구룡사이에 위치한 남중국해의 요충이며 현재 홍콩주둔 영국해군 기지중 최대규모이다.
  • “재산권 침해 아니다”/대한선주 헌소 각하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최광율재판관)는 6일 전대한선주회장 윤석민씨(서울 용산구 보광동)등 4명이 낸 「공권력행사로 인한 재산권침해에 대한 헌법소원」사건에서 『부당한 공권력 행사로 볼 수 없다』며 9명의 재판관중 5대4로 각하결정을 내렸다.
  • “페품이 멋진 장난감으로”/소비자 시민의모임,재활용 가족경연 개최

    ◎우유곽·PET병 이용,인형·기차등 제작 『볼품없는 폐품이 쏠쏠한 장난감으로 변하네요』 지난 3일 서울여대 부속유치원에서 열린 「폐품활용 어린이 장난감만들기 가족경연대회」는 폐품이 장난감으로 손쉽게 활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현장이었다. 소비자문제를 위한 시민의 모임(회장 김순)이 환경보호와 자원재활용을 목적으로 주최한 이 행사에는 어린이를 비롯해 50여명의 주부가 참여하는 등 큰 성황을 이뤘다.5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는 참가자의 독창성을 살릴 수 있도록 이전의 대회와는 달리 만드는 법이나 놀이방법에 대한 설명없이 간단한 모델만 보여주고 즉시 장난감 제작에 임할 수 있게 진행됐다. 이날 장난감을 만들기 위해 제시된 재료들은 우유곽 페트병 깡통 스타킹 쇼핑백 나무젓가락 등 폐품들.2시간 가량의 제작시간이 다 돼가면서 전혀 쓸모없어 보였던 폐품들은 색종이 풀 등과 결합하면서 인형이 되고 기차가 되고 때로는 옷과 꽃으로 변해갔다.어린 유아들도 많아 산만한 가운데서도 제한된 시간에 완성하려고 진지하게장난감 만들기에 열중하는 모녀 또는 모자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이곳 유치원에 다니는 꼬마와 행사에 참여했던 이영선주부(서울 노원구 하계동)는 『함께 장난감을 만드니 아이가 매우 좋아하는 것 같다』면서 『직접 만들어낸 성취감도 대단하다』고 소감을 말했다.이날 어머니와 함께 주스깡통과 요구르트병 판자 등으로 비행기를 만들어 인기상을 받은 양성봉군(서울 교문국교 5년)은 『폐품으로 훌륭한 장난감이 만들어질지 예전엔 몰랐었다.앞으로는 폐품을 함부로 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 “지역민방 잡아라”/업체들 물밑 경합/4개지역 30여기업 눈독

    ◎우방·청구 참여채비/대구/영진그룹 등 3파전/대전/자유그룹·화승 각축/부산/최대 10개사 나설듯/광주 지역민영방송 참여를 원하는 업체들의 발걸음이 바빠졌다.공보처가 신청서를 교부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8일.4일밖에 지나지 않은 21일 벌써 1백장 이상이 나갔다.또 21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공보처의 지역민방설명회에는 3백명이상이 몰려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지역민방이 우선적으로 신설될 곳은 부산 대구 광주 대전등 4개 직할시.정부는 5월 한달동안 신청을 받아 8월초 전체주식의 30%를 소유하는 지배주주와 10%미만의 중소주주등 운영주체를 선정할 예정.또 내년 4월 시험전파를 발사하고 상반기엔 본격 방송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지역민방 참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업체는 대략 30개.지역별로 보면 광주가 약 10개로 가장 많고 부산(약 9개) 대구(약 8개) 대전(약 4개)의 순이다. 부산지역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업체는 자유그룹 한창 화승그룹 동성화학 국제상사 흥아타이어 한일합섬 한국주철관 대선주조등.대부분 증권시장에서 민방관련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업체들이다.아직도 권력의 의중이 낙점의 관건이라는 구시대적인 사고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듯 부산출신인 김영삼대통령과의 관계를 들먹이며 공공연히 세를 과시하고 있다. 자유그룹은 중앙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자유건설 자유흥업 자유개발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는 업체.동아대의 재단이사이기도 하다.대한건설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주영그룹회장이 김영삼대통령과 두터운 친분을 맺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이 때문에 항간에서는 자유그룹이 지배주주가 될 것으로 보는 이들이 적지 않다. 대구지역에는 우방주택 청구주택 대구백화점 화성산업(동아백화점) 건영 갑을방적 금강화섬등이 민방에 참여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가운데 우방주택과 청구주택은 수도권 신도시 건설에 참여하면서 사세가 급신장하고 있다.또 대구백화점과 동아백화점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대구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중 하나인 갑을방적도 신문사업(영남일보)에 이어 방송에도 진출할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쟁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광주지역에는 남양건설 라인건설 대창석유 동화석유 가든백화점등이 이미 참여의사를 밝혔다.또 최근 대한중석을 인수해 주목을 끈 거평그룹과 나산실업 신원통상 대신증권 일우공영등이 참여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대구 광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장규모가 작은 대전지역은 영진그룹 우성사료 동성의 3파전의 형태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아건설·대전피혁이 얼마전부터 부쩍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후문이다.영진그룹은 영진건설 영진유통 금강산업 엑스포컨트리클럽 영진중기 영진개발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고 우성사료도 상당한 자금동원력을 갖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밖에 이번 지역민방 대상지역에서 제외되기는 했지만 공보처가 96년 도청소재지를 포함한 7∼9개 도시,96년 이후 10개 안팎의 도시에 지역민방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이들 지역을 노리는 업체도 많다.전북지역의 경우 쌍방울과 미원이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인켈도마땅한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세비 아깝잖은 국회여야(사설)

    국회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 제도장치 마련의 가시화는 큰 기대를 갖게 한다.여야는 국회운영위 제도개선소위를 열어 상임위를 월2회이상 소집토록 의무화하고 본회의에 긴급현안 질문제도를 도입,한시간동안 의원당 10분씩의 발언시간을 주기로 했다.환경과 정보통신,교통문제의 중요성을 감안해 위원회를 신설키로 하는등 시대적응에도 적극성을 보였다.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이유없는 회의불참등 의정활동이 불성실한 의원들에겐 활동비삭감등의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는 것이다. 국회의장 자문기구인 국회제도개선위의 국회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 이러한 합의가 다음 임시국회의 법개정을 통해 어떤 모습으로 구체화될지 모르지만 뒤늦게나마 국회가 스스로 비능률과 비효율성 제거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는 것은 큰 다행이 아닐 수 없다.의원들의 입법능력제고,국회상설화 모색등 제도개선의 필요성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산업사회의 복잡한 갈등을 흡수조정하고 타협점을 모색해야 한다는 점에서도 국회 제도개선은 선거법등 제반 정치개혁과 함께 문민시대가 요구하는 중요한 과제가 아닐수 없다.당장 제167회 임시국회가 8일간의 일정으로 지난 18일 개회되었지만 그 국회의 역할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하는 사람은 드물다. 그동안 국회는 「일하지 않고 논다」「합의는 없고 싸움만 있다」는등 부정적 시각에 시달려왔다.심지어는 국회의원에게 매달 지급되는 세비가 아깝지 않느냐는 따가운 질책도 끊이지 않았다.국회가 국민의사를 정부정책결정에 반영하는 기능을 못하고 토론과 합의도출에도 매끄럽지 못했다.의정활동 과정에서 당리·당략 우선주의가 고개를 들어왔고 입법활동도 미비했다는 사실등이 국회를 경시하도록 유도했던 것이다. 국회제도개선소위의 여야합의 사항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본회의 대정부질문시간을 현재의 1인당 30분에서 최고 15분을 초과할 수 없도록 한것은 비능률 제거를 위해 필요한 대목이다.대정부질문 형식에 대해서는 끝없는 비판이 제기되어 왔던게 사실이다.토론과 논의가 아니라 호통이나 정견발표쯤으로 비유되어 왔다.의정활동 강화를 위해 회의에 불참하는등 의정활동이 불성실한 의원들에게 불이익을 주거나 국회윤리위원에게 품위실추의원들을 제소할수 있도록 「인지권」을 부여키로 했다는 점등은 특기할 만하다.도피성 장기해외체류의원에 대한 국회차원의 응징도 보장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국회법의 최종 손질이 남았지만 하나하나의 제도가 확정되는 과정에서 정파이기주의를 철저히 배격하도록 촉구한다.제도개선에 앞서 의원 각자의 의식개혁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사실 또한 빼놓아서는 안될 중요한 대목이다.
  • 태영·삼미특수강 등 3개기업/무보증 전환사채 발행

    서울방송의 모기업인 태영·강관 제조업체인 부산파이프·특수강 업체인 삼미특수강 등 3개 기업이 무보증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태영은 21일 주식으로 바꿀 때의 전환가격이 4만6천2백원,전환 전까지의 표면금리 1%,전환하지 않고 만기까지 보유할 때 받는 만기 보장수익률 5%,전환시 우선주 배정 등의 조건을 내건 전환사채를 발행한다.1천만원권으로 발행된다.발행 규모는 2백억원이며 주간사인 동양증권 본·지점에서 청약을 받는다. 태영의 경우 6개월 뒤 우선주로 전환된다는 점(보통주보다 주가가 평균 10∼15% 싸다)이 있으나,20일 주가가 7만9백원이어서 전환시 시세차익이 기대된다.태영의 전환사채에는 청약자들이 대거몰려 말썽이 생길 소지를 없애기 위해 선착순이 아니라 추첨으로 배정한다.먼저 추첨으로 1천만원씩 배정하고 발행금액에 미달할 경우 청약금액의 비율에 따라 나머지를 배부한다. 부산파이프도 21일 전환가격 2만4천2백원,표면금리 3%,만기 보장수익률 7%,보통주의 구주 배정조건으로 1백억원어치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1백만원 단위로 청약을 받는다.동아증권 본·지점에 신청하면 된다. 삼미특수강은 오는 22일 전환가격 7천5백원,표면금리 7.8%,만기 보장수익률 12%,보통주 배정조건으로 1백20억원어치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1천만원 단위이며 선경증권 본·지점에서 청약을 받는다.
  • 제주 항·포구 깨끗해진다(「현장고발」 그뒤)

    ◎방치 폐어선 20척 6월까지 처리 【제주=김영주기자】 함부로 버려진 폐어선들로 인해 몸살을 앓던 제주도의 항포구들(서울신문 3월 25일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 현장고발)이 깨끗해진다. 제주도는 20일 제주지역 15개 항·포구등에 1년이상 방치돼온 23척의 폐어선가운데 20척의 선주들로부터 늦어도 6월말까지 처치하겠다는 각서를 받았다고 발표했다.그동안 북제주군 한경면 고산리 와섬 포구에 있던 제502영은호와 남제주군 남원읍 위미2리항의 순양호등 2척은 치워져 수려한 항포구의 모습을 되찾았다.소유주가 밝혀지지 않은 북제주군 애월항의 영진호는 행정대집행절차에 따라 강제 해체·소각된다. 특히 원황호,태창호,신복호,윤금호,용진호,태성호,우영호등 폐어선들이 무더기로 버려졌던 북제주군 한수리포구 폐선선주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폐선정화에 따른 경비부담을 절감하기위해 공동처리키로 하는등 환경보호운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또 남제주군 안덕면 남제주화력발전소앞 30m해상에 1년이상 침몰된채 방치된 중국폐선 소연어 2812호의 경우는 서울신문의 보도이후 중국측이 선박처리비용을 부담해 선박처리 전문업체인 인천소재 경성기업에 의뢰해 20일부터 해체작업에 들어가 4월말까지는 완전히 처리된다.
  • 수산자금 부당융자 관련8명 징계통보/감사원

    감사원은 수산청이 수산업 발전을 위해 지원토록 돼 있는 어선건조자금등 각종 지원금 1백55억6천여만원을 지원대상이 아닌 사람들에게 부당하게 융자해준 사실을 적발,관계 공무원 8명을 징계토록 수산청및 해당관청에 19일 통보했다. 수산청은 또 최근 2년안에 불법어업으로 적발된 어선이나 선주에게는 어선건조자금을 지원할 수 없는데도 불법어업자 5명을 어선건조자금 지원대상자로 선정,9억5천6백만을 융자해준 것으로 드러났다.감사원은 어선건조자금 지원대상자를 편법으로 선정한 강원도 명주군 수산과의 관계공무원 5명을 징계하도록 조치했다.
  • 수협의 「깨끗한 바다지키기」/공공기관에선:4(녹색환경가꾸자:36)

    ◎2년간 해저쓰레기 3만여 t수거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거진항.속초에서 7번 국도를 따라 버스로 1시간쯤 걸리는 강원도 최북단의 어항이다.주변에 백도·삼포·송지호·화진포 해수욕장이 있어 주말에는 관광객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지난 1일 상오 10시쯤,거진읍 어민후계자협회와 기관사협회,소형 선주협회의 회원들이 3t과 15t짜리 소형 선박 4척에 4∼5명씩 나눠타고 갈고리와 그물로 어항에 버려진 오물을 부지런히 건져냈다. 13만㎡의 어항 주변 방파제와 모래사장에서는 어민과 수산물 중매인,고성군 수협의 임직원등 5백여명이 어지러이 널려있는 각종 쓰레기를 주워 모았다.이들이 거둔 쓰레기는 고성군 수협의 청소차가 소각장으로 바쁘게 실어 날랐다. 작업 한 시간만에 어항과 주위는 깨끗해졌다.낡은 어망과 폐유·스티로폴·빈깡통·비닐·나무조각등 이들이 치운 쓰레기가 26t에 달했다. 거진 자망선주 협회장 장용이씨(45)는 『어민들의 생활 터전인 바다가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바쁜 시간을 내 정화작업에 참석했다』며 『이 곳 40여명의선주들은 「어장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매월 첫째,셋째 토요일에는 선주들이 고기잡이를 쉬고 아예 바다 가꾸기 운동에 나선다고 덧붙였다. 이 날 「어장정화 시범대회」를 주관한 고성군 수협의 지도과 이춘식씨(37)는 『처음 이 운동을 펼칠 때만 해도 방송을 한 뒤 일일이 전화를 걸어 참석토록 부탁해야만 했었다』며 『이제는 어민들이 어장을 자기 집 안마당처럼 생각해 다들 자발적으로 바다 가꾸기 운동에 참여한다』고 말했다.그는 『바다가 깨끗해지면 산 오징어와 활어·광어 등의 어획량도 늘어난다』며 『바다가 깨끗해지자 관광객들도 늘어난다』고 설명한다. 수협중앙회가 「바다 가꾸기 운동」을 펴기 시작한 것은 지난 92년.산업 발전의 여파로 맑고 푸른 바다가 병들어가는 것을 막아 어민들의 생계를 보호하고,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기 위해서였다. 수협은 매달 첫째주 토요일과 15일을 「바다 청소의 날」로 지정,어촌계별로 연안 및 수중 정화작업을 한다.전국 1천6백43개 어촌계마다 쓰레기 소각장이 설치됐다.어선이 출항하기 전에 폐기물 수거용 마대를 무료로 나눠줘 낚시와 그물망 등의 「어선 폐기물 되가져오기 운동」도 펼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범국민 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내무부와 환경처 등의 후원을 받아 「전국 연안 어장 정화대회」를 갖기도 했다.바다 오염원의 80%는 공장폐수·생활하수·축산폐수 등 육상에서 유입된다.어민들의 힘만으로 이를 막기는 역부족이라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이었다. 수협의 바다 가꾸기 운동에는 지난 2년간 73만7천명이 참석,4t트럭 8천여대분인 3만2천43t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방호수협중앙회장은 『환경문제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가 당면한 최대 과제의 하나』라며 『바다가 어민들만의 것이라는 인식을 씻고 환경보전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이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 현장고발:3/폐어선 쌓여 제주해안 “몸살”(녹색환경 가꾸자:31)

    ◎항·포구마다 4∼7대씩 방치/폐유 흘러 연안 생태계 파괴 제주해안의 자그마한 항·포구들이 몰래 버린 폐어선들로 흉한 꼴을 하고 있다.수려한 경관을 해치고 폐선에서 흘러나온 폐유가 바다를 오염시키는가 하면 항로까지 막아 항구로서의 역할마저 앗아가고 있다. 북서제주해안의 명소로 꼽히는 북제주군 한림읍 한수리 포구.이곳에는 수개월째 「원황호」「태창호」「신복호」「윤금호」「용진호」「태성호」「우영호」등 작게는 4t짜리에서 크게는 39t짜리까지의 폐어선 7척이 망가지고 부서진채 「유령선」같은 모습으로 아무렇게나 팽개쳐져 있다. 세계적인 관광지로 이름난 제주해안을 병들게 하는 폐선이 거대한 쓰레기로 버려져 있는 곳은 비단 한수리 포구뿐이 아니다. 북제주군 옹포리포구의 「풍양2호」,애월항의 「영진호」「제1해성호」「한경호」,하귀2리포구의 「대길호」,한경면 판포항의 「영성호」,고산리 와섬 50m해상의 「502영은호」,추자면 신양리포구의 「제2삼성호」,우도면 조일리포구의 「삼성호」등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이들 폐선 대부분은 노후어선이지만 해난사고로 좌초 또는 침몰돼 인양된 것들로서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는 것도 상당수이다. 폐어선이 방치되고 있는 것은 남제주군해안도 마찬가지.화순항발전소앞의 중국폐선 「소연어2812호」를 비롯,성산항의 「제7신명호」,모슬포항의 「해영호」,위미2리항의 「순양호」등이 언제 버려졌는지도 모른채 흉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심지어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제주시 이호해수욕장과 북제주군 함덕해수욕장에도 「제1금성호」「신조호」등이 버려져 있고 보면 제주도 해안의 폐어선 방치문제는 보통 심각하지 않다.이같은 현상은 폐선의 분해비용이 수천만원이나 들다보니 선주들이 이를 기피하는데다 관계당국의 무관심에서 비롯됐다. 방치된 폐어선들의 폐해는 이처럼 자연경관을 망치는데서 끝나지 않는다.주변환경을 크게 오염시켜 어장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게다가 항로를 막아 이들 지역을 항구로서의 기능까지 못하게 하고 있다.실제로 주민들은 폐어선에서 새어나온 각종 기름찌꺼기와 나무조각,쇳조각,유리파편,녹물때문에 전복등 패류생산량이 크게 줄고 미역·톳등 해조류의 서식상태가 나빠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수리 어민들이 수개월째 마을포구를 이용하지 못하고 한림항 동방파제를 선착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에서 알수 있듯이 폐어선이 버려진 포구는 기능을 상실하고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 유상돈제주도수산과장은 『연간 수십척의 폐어선이 방치되고 있어 정비에 나서고 있으나 일부 폐선의 경우 선주가 누군인지 몰라 곤란을 겪고 있다』며 『어항정화차원에서 빠른 시일안에 정비계획을 마련하고 폐선버리는 행위를 강력히 단속하겠다』는 말만 반복했다.
  • 엉뚱한 핵파문(외언내언)

    북핵파문이 드디어 국제금융시장에까지 번져서 우리나라기업들이 적잖이 골탕을 먹고 있는 모양이다.북한측의 「불바다」폭언과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위협으로 우리기업이 해외에서 꾸어쓰는 돈의 이자가 늘어나고 해외발행의 주식값도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외신이 전하는 내용을 보면 미국증권가에서 우리 기업들이 발행하는 채권의 가산금리가 최근들어 크게 높아져 다른 나라에 비해 두배정도 많은 수준이라는 것이다.또 우리기업이 미국과 유럽주식시장에 상장시킨 코리아펀드와 코리아유로펀드주식시세도 계속 떨어지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본 공사채연구소라는 곳에서는 어떤 국가의 대외신인도를 나타내는 컨트리리스크(country risk)평가 결과 한국의 신인도가 지난해 19위에서 23위로 낮아졌다고 했다.「불바다」폭언이 노린 표적의 하나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이러한 해외반응 가운데 파리에서 발행되는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지의 북핵관련기사는 이색적인 분석을 해서 눈길을 끌고 있다.즉 핵문제로 서구각국은 호들갑스러울 정도로 매우떠들썩한데 중국·일본·한국등 북한주변국들은 비교적 차분한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이는 이들 세나라의 경제협력관계나 평양측의 한계성 등으로 「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는 얘기다. 실제로 북한측은 나진 선봉지역을 경제특구로 개방하고 합영법을 고쳐서 외국인투자를 적극 유치하는 등 경제개발 최우선주의를 실천하는 중이어서 현재 취하고 있는 초강경자세는 오래가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을 준다는 시각도 수긍이 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북핵과 관련,쉽게 지나쳐 버릴 수 없는 대목이 또 있다.미국의 무기상을 비롯한 군수산업체나 일부언론매체들이 한반도전쟁발발 가능성을 퍼뜨리고 있는 사실이다.여기에 강건너 불보기식의 호사심리도 곁들여서 북핵 문제의 파문이 계속 되는 것 같다는 분석도 해볼 수 있겠다.
  • “대한중석 새 사장을 찾습니다”

    ◎거평그룹,“경영혁신”위해 전문경영인 공채 「거평그룹이 대한중석의 사장님을 모십니다」.민영화된 대한중석이 사장을 공개 채용한다.지난 달 28일 대한중석을 인수한 거평그룹(회장 나승렬)은 19일 새사장을 공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사장 공채는 지난 달 1백20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대웅제약에 이어 두번째이다.새정부 들어 민영화 1호인 대한중석이 사장을 공채함에 따라 앞으로 민영화될 공기업의 경영진 구성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거평측은 『그룹 내부에서 사장을 선임할 수도 있지만 참신한 인물을 기용,경영을 혁신하기 위해 공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오는 23∼25일 공채계획을 광고해 4월2일까지 지원서류를 접수할 예정이다. 나이,경력,성별 등 자격 제한은 없지만 업계 사정에 정통하고 기업을 경영한 경험이 있으며 국제적 감각이 뛰어난 인물을 바라고 있다.1차는 서류 심사,2∼3차는 면접을 통해 4월23일 쯤 확정할 계획. 대웅제약 공채 때는 윤영환 회장이 직접 면접을 봤지만 거평은 외부 전형위원 10여명에게 2차 면접을 맡길 방침이다.3차 면접은 대한중석 대표이사 회장인 나회장이 맡는다. 거평은 대한중석을 인수할 때 이미 전문 경영인과 기술인을 영입,경영 혁신을 꾀하겠다고 밝혔었다.또 신소재에 대한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로 6백억원 수준인 매출규모를 3년 안에 3천억원까지 올리겠다고 했다.따라서 공채사장은 젊고 창의성이 높은 인물이 발탁될 공산이 크다.대웅제약 사장 공채 때는 대기업 임원,금융계,전직 관료 등 1백20명이 몰렸으며 40대가 가장 많았다.(주)거평의 나선주 전무는 『광고가 나가면 재계,전직 관료 등 최소한 3백여명은 지원할 것으로 본다』며 『공정한 선발을 통해 전문 경영인 시대의 훌륭한 선례를 남기겠다』고 말했다. 텅스텐 가공업체인 대한중석은 지난 52년 국영기업으로 설립,62년 상장됐으며 국내 독점으로 70년대까지 호황을 누렸다.80년대 들어 세계 중석경기의 퇴조와 값싼 중국산 중석의 유입으로 지난 86년부터 50억∼60억원씩의 적자를 거듭하다 민영화 방침에 따라 지난 달 28일 산업은행 보유 주식 21.4%가 거평에 매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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